KP(ㅠㅠ) - 나구모 테토라
PL(수분충전)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모스 님
시나리오 출저: https://mostrpg.postype.com/post/3663553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19.07.27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담은 부분적으로 삭제하였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ㅠㅠ (GM) 신 이야기 2019-08-23 PM 10:51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땅 위를 두 발로 걷는 자들이 당신 앞에 머리를 조아립니다. 경외를 담은 숭배의 시선, 당신은 그 광경에 눈을 찌푸릴지도 모르지만 어째서인지 그것이 당연하게 느껴져 그들을 내려다보기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도 잠시, 눈을 한 번 깜빡일 때마다 머리를 조아린 인간의 모습이 하나씩, 하나씩 줄어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그 모습에 어떤 감흥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무심하게 눈을 감았다 뜨길 반복하면, 어느덧 그곳에는 단 한 사람의 인간이 당신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나구모 테토라,당신은 이 사람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그리고 당신은…..
...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인간의 왕이나 앉을법한 옥좌, 당신은 그 위에 앉아있습니다. 몸의 감각이 멀게 느껴지고, 어쩐지 꿈을 꾼듯한 기분입니다.
희미한 시야가 점점 또렷해지고 몸의 감각이 되돌아오니 그제서야 내부 구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 돌로 만들어진 내부의 모습입니다.
가구라고는 제단으로 보이는 것들과 신을 모시는 곳에나 있을법한 도구들이 보입니다. 누군가 관리를 하는 것인지 먼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당신의 눈에 문득 커다란 벽화가 새겨진 벽면이 들어옵니다
ㅠㅠ (GM):도입 여기까지입니다 ' ' )9 탐사RP 자유롭게 해주세요!
키류 쿠로[55/55 12/12]:"......."
이상합니다. 나 같은 것, 은 숭배를 받을 가치도, 저를 숭배할 사람도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이 상황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듯 아주 익숙하고도 편안한 느낌마저 드네요.
눈을 한 번 깜빡. 떴다 감으니 머릿속을 부유하던 일말의 위화감조차 사라집니다. 이것이 제 눈앞에 펼쳐질 언제나의 일상인 것 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늘 보는것이라도 한번 쯤은 주의 깊게 봐두는 편이 좋겠지요.
위화감이 사라지자 무언가가 결여된 느낌에 권태스럽게 보일정도로 눈빛이 죽습니다만, 눈앞에 보이는 벽화부터 무감한 눈으로 살펴봅니다.
오래된 벽에는 어떤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새겨져있고, 사람들은 무언가를 숭배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물끄러미 보고 있자면, 익숙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숭배받는 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아스러운 그때, 어딘가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진원지를 찾아 뒤돌아보면, 그곳에는 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자리를 옮길 사이도 없이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옵니다.
누군가의 실루엣에 촛불의 불빛이 닿자, 당신이 아주 잘 알고 있는 얼굴이 보였습니다.
나구모 테토라, 당신을 섬기는 신도.
신도…? 나를?
아, 맞아요. 당신은 신입니다. 이 장소도 당신의 신전이었죠. 왜 그런 중요한 것을 잊었을까요.
...아니, 잊은 게 아닙니다. 이미 알고 있었어요. 그저 잠시, 한눈을 팔았던 모양입니다.
나구모 테토라:손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듯한 대야와 천을 가지고 조용한 발소리로 걸어들어오네요. 정갈한 행색을 하고 쿠로가 있는 곳으로 점차 가까워져옵니다. 고개는 숙인채로, 감히 그쪽을 먼저 바라볼 수는 없다는 듯이.
키류 쿠로[55/55 12/12]:(으악 브금도 급해졌어요 두려워 타이밍무엇임
나구모 테토라:이내 쿠로가 앉아있는 옥좌 앞에 가지런히 서서 기다립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쇼팽 당신 이 시날을위해 야상곡 순서을 이렇게 짠거지!! (쇼팽: 아닌데요
ㅠㅠ (GM):(별일 없습니다 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GM):(쇼팽 : ??
키류 쿠로[55/55 12/12]:늘 그래왔다는 듯 테토라를 아주 자연스럽게 내려다보며 그의 정수리를 바라보네요.
"고개를 들라."
키류 쿠로[55/55 12/12]:이상하죠, 아무리 저와 그가 키차이가 난다고 해도 그의 정수리만을 바라본 기억은 없는데 말이지요. 그래, 너와 나는 언제나 눈을 마주하고, 네가 먼저 올려다 봐주었기 때문에.
그 호박빛으로 반짝이는 눈을 늘 마주했었을텐데... 라는 느낌만이 남아 말을 붙이네요
나구모 테토라: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리고 여전히 빛바래지 않은 눈으로 쿠로를 올려다봅니다. 쿠로를 동경해 마지않는 익숙한 시선이네요.
"경배시간이 다가와서 준비하러 왔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눈뜨신 모양이네요."
어째서인지 기억하는 말투와는 다르지만 말이죠. 이것도 쿠로의 위치 때문 일까요?
ㅠㅠ (GM):테츠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셔도 좋아요~!
키류 쿠로[55/55 12/12]:"으음, ...... 고민할 게 좀있어서말이다. 뒤숭숭한 꿈 때문이겠군."
"잠에서 덜 깬 모양인지 이상한 기분이라서 말이다. ...뭐, 신경쓰지마라 신도들에게는 적당히 둘러댈테니."
"그것보다, 말 편하게 해도 된다만..."
고개를 들라는 말에 순순히 저를 똑바로 올려다 본 걸 봐서는 저를 숭배하고 경외하지만 두려워하거나 감히 못바라본다는 정도까진 아닌 모양이죠. 이 쪽이 더 익숙하기도 하고. 다시금 명령아닌 명령을 해봅니다.
나구모 테토라:테토라 자신도 짚이는 게 있는 것은 아닌지 잠시 골똘히 생각 하는 듯 하지만, 그저 쿠로의 말에 그를 걱정하는 듯 표정이 약간 어두워집니다.
"그 편이 좋아, 명하시는 거라면 따르겠습니다."
하고 흠흠, 헛기침을 몇번하네요. 맞지 않는 옷이라도 입은것처럼 불편해 보이기는 하지만, 쿠로가 말하는대로 따를 모양입니다. 그는 명실상부, 그의 신도이니까요.
"...대장. ...이렇게 하면 될까여?"
키류 쿠로[55/55 12/12]:"대장...."
"테츠, ..."
라는 말이 저절로 새어나가네요.
"...아니, 미안하다. 역시 잠에서 덜 깬 모양이군, 잊어다오."
"그리고, 네가 불편하다면 그만두도록해라. 딱히 강요하는 건 아니니 말이다? 이건 신명이건 뭐건 딱히 상관없는 일이잖냐.."
나구모 테토라:그 말에 멈칫 하고는 다시 고개를 조아립니다.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너무 익숙한 단어인 탓인지.
키류 쿠로[55/55 12/12]:"....그래서 경배시간엔 무얼하면 되는것인가, 애초에 내게 신도는... 너 밖에 없지 않느냐? 꿈에서도 말이지, 하나하나 사라지다가 너밖에 안남았다만..."
"애초에 무엇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서 떵떵거리는건지도 기억이 아리송하다만...."
나구모 테토라:"..그건, 대장이 그런일을 느끼시다니 이상하네여.. 이때까진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말임다."
테토라의 반응을 보아하니 그도 원인을 알지 못하는듯합니다. 당신이 느끼는 것과 같이, 지금 당신의 머리에는 안개가 끼인 듯 기억들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슨 좋지 않은 일이라도 일어난 것일까요? 하지만 당신은 신입니다.
정말로 일이 생긴 것이라면 보통 일이 아니겠지요. 감히 당신에게 드리운 안개는 교만하기 짝이 없으나,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구모 테토라:그래도 쿠로가 원하는대로 호칭을 고정할 모양인지 조심스럽게 대장, 이라는 말을 입에올리는 모습입니다.
그러다 손목에 채운 낡은 시계를 확인하더니 제단 앞에 자신이 가져왔던 물이든 금속 대야를 올려둡니다.
"아까 기억이 안난다고 하셨져, 이제 경배 시간이니 곧 떠오르실 검다."
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쿠로에게 말을 건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그래."
ㅠㅠ (GM):대야를 제단위에 올리는 테토라의 모습을 바라본 쿠로는
아이디어
판정 해주세요.키류 쿠로[55/55 12/12]:두루뭉실한 얘기지만, 뭐... 늘 해왔던거니까(라고 생각하는 거지만.) 곧 알게 될거라고 생각하며 테토라가 하는 양을 바라봅니다. 저를 씻기려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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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GM):(말잘 듣는 얌전 주사위
키류 쿠로[55/55 12/12]:첫주사위가 안전하게 성공이군 기운이 좋아
곧 테토라가 자신의 발을 씻기고 그 위에 향유를 뿌릴 것입니다. 언제나의 경배 과정입니다.
제단에 물을 올린 테토라는 짧은 기도를 취합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그의 모습은 경건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야 신을 경배하는 행위니까요. 이윽고 테토라는 대야를 들어 당신이 앉은 옥좌 앞에 무릎을 꿇으며 자리합니다.
나구모 테토라:"위대한 신을 뵙습니다"
위대한 신, 당신의 앞에 예를 갖춘 나구모 테토라. 이제 당신이 허락의 말을 하고 물 위에 발을 담그면, 테토라가 움직일 것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근데말이다."
"아무리 신이라 해도 그렇지, 겨우 씻은 물을... 그것도 발 씻은 물을 말이다."
"...상식적으로 더럽지 않나...?"
나구모 테토라:언제나처럼의 허락의 말이아닌 말이 떨어지자 휘둥그레해져서 올려다보네요.
키류 쿠로[55/55 12/12]:왜인지 알쏭달쏭한 기분에 제가 생각해도 꽤 경박하다고 할 물음을 던지네요
뭐, ....평소라면 참았을테지만, 이 정도의 가벼움은 인간적인 소탈함으로 넘어가주겠지.
평소라면..... 이라는 말은, 글쎄, 잘모르겠지만 말이죠
나구모 테토라:"더럽다녀.. 그럴리 없잖슴까, 그럴게 대장은 저의 단 하나뿐인 신이신걸여."
아리송한듯 고개를 기울이긴하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띈채로 가만히 기다리고 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12]:어찌보면 신이 스스로를 모독한... 그래 신성모독을 한 것인데도 부드럽게 넘어가주네요.
이건 자신이 신이여서인걸까요 아니면 내 앞의 이 신도가 지나치게 너그러워서인걸ㄲ아ㅛ
"그래, 그럼...."
왜인지 말려들듯, 대본에 말려들어가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입을 천천히 움직여 한 마디를 뱉습니다.
"허한다."
라며 테토라쪽으로 발을 내미네요.
키류 쿠로[55/55 12/12]:하얀 신전과 금색 대야에 어우러져, 이 행위자체가 정말 성스러운 것이라고, 스스로도 착각해버리네요.
테토라는 쿠로의 발목과 발바닥을 손으로 조심스레 받쳐듭니다. 찰팍, 미지근한 물에 당신의 발이 닿고, 허락의 말을 들은 기억보다도 더 투박해진 손이 대야 위로 잔물결을 만듭니다.
신격 때문인지, 티 없는 당신의 피부로 거칠어진 그의 손이 닿았지만, 당신은 이것이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 느낌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테츠야.... 핸드크림을 발라야지
나구모 테토라:(우뮤 ㅠ
테토라는 경배중이여서 인지, 입을 굳게 다물고 쿠로의 발을 씻기는데에 집중하는 듯 하네요. 따듯한 물을 쿠로의 발등에 끼얹으며, 능숙하게 이어나갑니다.
키류 쿠로[55/55 12/12]:"......"
그의 정성스러운 손길과 태도탓에 자신마저 경건한 느낌이 들어 얌전히 그의 일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립니다.
발을 씻긴 물로 경배를 하다니, 이 무슨 삼류코미디 같은 일인가 싶지만, 그의 태도에 모든걸잊게되네요
한참을, 정성스러운 손길이 당신의 두 발에 머뭅니다. 그 역시 이 행위가 익숙한 것인지 행동 하나하나에 서투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이랬었던가,라고 기억을 되짚어보자면… 아니었지요. 오히려 지금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요함에 시간마저도 느리게 흘러가는게 아닌가 싶을때 쯤, 테토라의 손이 어느샌가 멈춥니다.
테토라는 잠깐의 침묵 후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 대야를 치우고 하나의 수건으로 자신의 손을 닦은 뒤 다른 깨끗한 수건을 들어 당신의 발쪽으로 내밉니다.
나구모 테토라:"..."
이것 역시도 쿠로가 발을 올려주기까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12]:"......."
그의 눈치를 보고 다시금 제 발을 테토라가 받쳐든 수건쪽으로 가져다 대네요.
그가 힘들이지 않게 그의 손에 힘을 싣지는 않고, 스스로가 뻗어줍니다.
나구모 테토라:그것에 미미하게 미소를 띄더니, 단단하게 쿠로의 발뒷꿈치부터 받쳐서, 마저 정성스럽게 물기를 닦아냅니다. 자신의 신의 성정을 잘 알기 때문일까요.
발을 씻는 것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테토라는 수건을 바닥에 깔고, 향유가 들어있는 병의 뚜껑을 엽니다.
옥좌 곁에 향유의 냄새가 퍼지고, 나른한 향과는 다르게 당신의 정신은 또렷해집니다.
키류 쿠로[55/55 12/12]:그가 씻어준 발을 바닥에 붙이고 바른자세로 앉는 대신 한 쪽 다리만 협탁에 올려 무릎을 꿇어않는 다소 껄렁한 자세를 하네요. 자신의 경박한 행동에도 별 세재가 없었지요. 자신은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건가, 안심보다는 껄끄러운 기분이 드네요.
제가 어디까지 '신 답지 않은 행동'을 해야 통촉하라는 말이 돌아올지, 재어보고싶지만. 그랬다가 곤란해지는 건 나를 신실히 돌보는 이 신도뿐일테니 그만둘까, 생각합니다.
나구모 테토라:쿠로가 어떠한 반응을 보이든 그저 그를 충실히 모시고 돌보는 것에 제가 가진 모든 노력을 다할 뿐인 테토라는, 자신의 신이 평소와는 조금 다른행동을 해도 여전히 차분해보입니다.
ㅠㅠ (GM):또렷해진 정신에 눈을 한 번 깜빡이자, 당신 앞의 테토라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테토라가 아닌 다른 인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아니 그들은 여럿이며, 여성의 모습도 남성의 모습도 보입니다. 당신은 그들을 하나하나 신경 쓰진 않았으나, 그들이 당신의 신도들임은 알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당신의 발을 씻고 경배하며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 지금을 자각하자 다시 시야에 테토라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당신의 발에 향유를 뿌리고, 그것을 쓸어내리는 당신의 신도. 자연스럽게 아까의 기억과 지금의 모습이 대조가 됩니다. 그 많은 신도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왜 테토라뿐인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지금 당신이 느끼기에는, 당신의 곁에 있는 신도가 눈 앞에 테토라 하나 뿐이라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
"그 많은 사람들이 사라진 것은, 역시 내 덕이 부족한 탓이겠지?"
"그러게 말이다. 애초에 나 같은것을 경배하며 예를 갖출 필요는 없는데 말이지."
"...하하, 신 노릇도 웃긴 일이구만."
나구모 테토라:"..그럴 리 없다는걸 아시잖슴까,"
"저라도 불쌍히 여기셔서 부디 그런말씀은 말아주십셔."
키류 쿠로[55/55 12/12]:"...그럼 그 많은 신도들은 다 어디로 간거지?"
"내가 스스로를 희생해 인신공양이라도 하라고 했던가.... "
"그런 거라면 가장 먼저 네 녀석이 발벗고 나섰을거라고 생각한다만."
풀리지 않는 찝찝한 생각에 다소 과격한 말이 나가네요, 물론 테토라의 속을 긁어서 동요시키기 위함도 있지만... 사람은 흥분하면 으레 속마음이 드러나거나 거짓을 말할 여유가 없어지니까요
나구모 테토라:그 말을 들은 테토라는, 몹시 쓸쓸한 표정을 짓더니 쿠로의 발등뼈 사이 움푹한 곳에 새가 내려 앉듯 조심히 입을 맞추고, 떨어져 나옵니다.
"불경을 용서해주십셔."
“위대한 신이시여, 영원하소서.”
쿠로가 무슨 생각과 무슨 말을 하던 테토라는 언제나의 말을 끝으로 경배를 마칩니다.
키류 쿠로[55/55 12/12]:"무엇에 대한 불경이냐." 거슬린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네요
나구모 테토라:누군가 입을 막아두기라도 한것처럼, 실수로라도 입을 열지 않도록 꼭꼭 입을 봉한채로, 왔을 때처럼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쿠로가 말릴새도 없이, 마치 도망치는 것 처럼요.
들고 왔던 것을 그대로 가지고, 문 밖으로 나가네요. 거대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뒤로하고 쿠로의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키류 쿠로[55/55 12/12]:".................................."
할 말을 못찾아 멍청하게 입을 벌린 채로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네요.
무례한 말을 한 것에 사과라도 하고싶었다만, ...이래서는 신 실격이네요 애초에 신이기는 했던건가.
한숨이 절로 나와 딱딱한 옥좌에 기대어 앉습니다. 이런 의자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차라리 언제나처럼 푹신한 다다미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퍼질러 앉는 쪽이 더 편할텐데.
...그건 또 언제적 기억이지? 혼란스럽네요
일단 아침 일정이 끝났으니 별 일 없으면 이번엔 제대로 깰 때 까지 잠이나 잘까, 생각하며 자신이 있는 방을 둘러보네요
ㅠㅠ (GM):테토라가 나간 방을 둘러보면, 어쩐지 아까보다 선명하게 방 안의 모습이 보입니다. 당신의 옥좌와 그것을 둘러싼 수많은 촛대, 깨끗한 제단의 모습과 아까 보았던 벽면의 벽화, 테토라가 들어오고 나갔던 문이 있습니다.
(쿠로쨩 이케!~!)
옥좌와 촛대, 제단, 벽화, 그리고 문 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키류 쿠로[55/55 12/12]:좋아좋아 순서대로 보죠
앉아있는 옥좌부터 봅시다
당신이 눈을 떴고, 당신이 늘 앉아있는 옥좌입니다. 당신의 신도가 가장 열심히 관리를 한 것인지 오래되어 보이지만 먼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GM):이상입니다! 쿠로가 옥좌를 조금 더 자세히 본다면 [관찰력] 판정을 진행해주세요~
키류 쿠로[55/5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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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로는 옥좌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ㅠㅠ (GM):(오구오구
키류 쿠로[55/55 12/12]:미련없이 일어나 촛대를 보죠
옥좌 앞은 테츠가 차마 가져가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향유병만이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향유병을 챙깁니다
무슨향인가요?
ㅠㅠ (GM):음음,
쿠로로써는 무슨 향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한번도 맡아보지 못했던 향이지만, 그래도 무척 편안하고 안온한 기분을 들게 해주는 향이네요.
쿠로가 향유병을 집어들자, 조금 떨어진 곳에 천조각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ㅠㅠ (GM):쿠로는 촛대를 보러 가기 전에.. 천조각을 살펴보나요?
키류 쿠로[55/55 12/12]:아 물론읻죠!!!
함가함가
천조각은 좋아하니까 살펴봅니다 ^^
ㅠㅠ (GM):뭐뭐야 왜좋아해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살펴본다면 단순한 천 조각입니다만. 잡아보니 안에 둥그런 물체가 잡힙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음.."
꺼내봅니다
집히는 물체를 꺼내어보면.. 자색빛으로 빛나는 돌, 아니 보석인가요?
키류 쿠로[55/55 12/12]:먹어볼까?
(개소리
생각해보니 이것은 신전의 방을 열 수 있는 열쇠들 중 하나였죠. 테토라가 흘린 걸까요?
ㅠㅠ (GM):(먹지마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중요한거라면 테토라가 다시 찾으러 오겠지요
그 때까지 맡아두며 방을 돌아보다가
그 후에도 안오면 직접 전달하러갑시다
ㅠㅠ (GM):좋아좋아!!^^)9 옥좌 전부 살펴보셨습니다~ 후후 그러면 원하시던 촛대 보실까요 공주님?
키류 쿠로[55/55 12/12]:(조사 끝나고나간다는 뜻
후후좋아요 나의 데데
ㅠㅠ (GM):큭큭
드문드문, 몇 개의 촛불이 꺼져있습니다. 평소 당신은 손짓 한 번으로 이 촛대의 촛불을 끄고 킬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방안이 조금 어둡게 느껴지는 듯도 하군요.
키류 쿠로[55/55 12/12]:그럼 나머지 촛불을 켜봅시다
꺼진불 다 켜버렷
당신이 작게 손짓을 하고, …..이상합니다. 불이 켜지지 않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
그럴 리가요? 당신에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니었나요? 그것을 자각하자, 당신은 눈치챕니다.
당신의 안에서, 그 어떤 신의 권능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키류 쿠로[55/55 12/12]:"그럼 그렇지...."
이제는 어떤 미치광이가 저를 신으로 세워두고 뒷돈을 만진 건 아닌가 하는생각마저 드네요
그러기엔 테토라는 여전히 저를 경건하게 돌보고...
정말 신도가 녀석 하나만 남은게 아니라면 단단히 호구가 잡혔군
한숨을 쉽니다
촛불은 더 볼건 없나요?
ㅠㅠ (GM):네~ 전부 살펴본 것 같아요!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제단을 보러갑시다
제단에 핏자국은 없나요?
수상한건?
방금 테토라가 기도를 올린 제단입니다. 방 안의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유난히 새것처럼 보입니다. 외에는 특별한 건 보이지 않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제단에 올라갔던걸 특정지을 수 있는건없는지 관찰도해볼래요
음음관찰해도 별게 없으면 벽화로갑시다
ㅠㅠ (GM):아냐아냐 관찰한번
굴려봐주세요~!
:333
키류 쿠로[55/5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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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이전, 당신이 제단을 부숴 다시 제단을 새것으로 바꿨다... 라는 희미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자세한 것까지는 기억하지 못하네요.
ㅠㅠ (GM):이제 벽화를 봐도 좋겠어요!
키류 쿠로[55/55 12/12]:제단
다시 부술래요
(?
ㅠㅠ (GM):(화들짝
키류 쿠로[55/55 12/12]:...네(얌전
ㅠㅠ (GM):아냐아냐
쿠로가 제단을 부수고 싶다면..
키류 쿠로[55/5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GM):부숴야지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근력으로 시도만 해봅시다
제단아 넌 부숴진모습이 가장 잘어울려
ㅠㅠ (GM):하지만 현재 신의 권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쿠로가 제단을 부수기에는 ..맞아요 근력판정이 좋겠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GM):굴려보시죠~~
키류 쿠로[55/55 12/12]:언젠 쿠로가 신의 권능이 있었던 것 처럼 말씀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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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GM):쿠로는 신이니까요 :)))
쿠로가.. 주먹으로? 부수나요?
키류 쿠로[55/55 12/12]:엄
부수면 안되는거면
그냥
신의 힘이 아닌
일반인힘으론
부수기힘들다고
키류 쿠로[55/55 12/12]:야부리를 칩시다
ㅠㅠ (GM):zzz아닙니다
키류 쿠로[55/55 12/12]:그래요
다짜고짜 부수면
테토라가 슬퍼하겠죠
그아이는 나를 경배하기위해 있는걸
응응 물어보고 부술게요
내 신도니까
키류 쿠로[55/55 12/12]:굿신도 굿신도
주먹을 불끈쥐어 부술준비를 하다가 참습니다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12]:새벽에 야식을 먹을까 하다가 돌아서는 결단력으로 말이죠
ㅠㅠ (GM):(제단 부서지는거 치고있었음
좋습니다. 굿신 굿신
키류 쿠로[55/55 12/12]:(미안합니다 킵해주세요
벽화나 보러가죠
ㅠㅠ (GM):(쓰대듬
벽화는 아까 보았던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여전히 숭배받는 신의 표정은 모르겠으나, 저것이 당신이라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으음, ...."
"웃는표정이라도 그려넣을까."
"그러면 그 신도 녀석이 곤란해하려나.."
제단 부수는 것과 함께 물어보기로 합니ㅏㄷ
문 밖으로 나가기전에
촛불을 다 꺼도 좋나요?
키류 쿠로[55/55 12/12]:사람없는방에 촛불이 켜져있으면 위험하니까요
(덷님: 뭔소리야 그만해
ㅠㅠ (GM):상냥한 쿠로
좋아요 초를 끄셔도 좋습니다
약간 파괴신이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12]:잘어울리네요 파괴신 키류쿠로
하나하나 입으로 불어서 끕니다
후우, 후우우.. 후,
[로딩중]
불을 다 껐네요
초는 저항없이 얌전히 꺼집니다.
ㅠㅠ (GM):쿠로는 이제 문으로 가나요?
키류 쿠로[55/55 12/12]:네에~
문 밖으로 나가 테토라를 부릅니다
아니아니
문박으로나가 테토라를 찾아볼래요
문으로 향합니다
ㅠㅠ (GM):운운
테토라가 들어왔고, 나갔던 문입니다. 당신의 권능이라면 손짓만으로도 열 수 있었을 문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문은 그냥문인가요?
ㅠㅠ (GM):네! 크다는 것 외에는.. 문은 닫겨있네요.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손짓을 해봅니다
(안되겠지만
아까와 마찬가지로, 쿠로의 권능은 발휘되지 않네요.
그렇지만 문 가운데 자색빛의 홈이 보이네요. 아까 발견한 열쇠가 들어맞을 것을 눈치챕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음"
좋아요 꽃아봅시다
보석을 홈에 끼우니, 굳게 잠겼던 문이 열립니다. 설마하니 테토라가 자신을 가둔 것인가,라는 생각이 잠시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기엔 문 넘어에서 테토라의 기척도, 다른 장치 같은 것도 보이진 않습니다.
문을 지나 앞으로 나서니, 어느 정도 크기를 자랑하는 홀이 보입니다.
당신은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한 단상 위로 나왔습니다. 분명 이곳에서 당신은 당신의 신도들을 내려다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습니다. 이렇게 넓은 신전에, 테토라 외에 다른 신도가 없을 리가요. 테토라에게 이유를 묻기 위해서든, 스스로 찾기 위해서든 외면할 것이 아니라면 움직여야 합니다. 단상 양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문의 보석을 뺄 수있는게 아니라면 언제든 오갈수있도록 문에 껴두고
천천히 단상을 내려가봅니다.
신이 된 입장으로써 이 곳을 내려가는것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니겠지요
조금은 나쁜 사람이 된 기분으로 즐겁게 내려갑니다
ㅠㅠ (GM):(귀여워)
당신은 계단을 걸어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가며 벽면을 돌아보니, 그곳에는 당신을 본뜬 조각상들이 보입니다. 상당히 오래되었고, 심지어 마모되어 부서진 흔적도 보입니다.
그래도 이것 역시 누군가 관리를 한 모양일까요. 먼지는 적습니다. 설마 테토라 혼자서 이걸 다 했을까, 따위의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칸 한 칸 계단을 내려가다, 중간 즈음에 도달했을 때 발판이 덜걱이는 계단이 밟힙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으음 크리피하군... 싫구만 생각하며 조각상쪽에 눈을 안주려합니다
"음..?"
덜걱거리는 계단을 살펴볼게요
뭐야 어떻게 된거야 막 밟거나 손으로 들어보거나합니다
계단 발판이 이어지는 곳에 인공적인 틈이 보입니다.
열어보니 이 안은 수납공간이었나 봅니다.
청소할 때 쓰일법한 도구들이 들어있네요. 사용감이 남아있는 걸 보니 이 구역을 청소하는 신도가 확실히 있는 모양입니다.
그게 테토라 일 수도 있지만요.
ㅠㅠ (GM):(아나 진짜 찐쿠로여서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뭐야! 이거뭐야 우당탕
키류 쿠로[55/55 12/12]:(후후....
좋아 청소도구에 특별한 건 없는지 더 살펴봅니다
자신도 청소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정말 그랬을까? 는 뒷전입니다
ㅠㅠ (GM):유메s2카왓
붉은색 돌을 발견합니다.
이번에도 보석 같습니다.
ㅠㅠ (GM):인벤토리에 넣나요? (?
또 씹어보고 그러는거 아니지 쿠로야
키류 쿠로[55/55 12/12]:음 씹어보고 인벤토리에 넣습니다
인벤토리는 배 안입니다
ㅠㅠ (GM):ㅋ
안돼1
키류 쿠로[55/55 12/12]:(농담^^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열하는 키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얌전히 챙깁니다
툴툴
ㅠㅠ (GM):우웅~ 귀엽잖아~~(볼맨짐
좋아 좋아 쿠로는, 보석을 챙겨넣고 계속해서 계단을 내려갑니다.
계단을 마저 내려가 아래에 도착해보니 새삼 어둡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도 그럴 게, 촛불이 가득 있었던 당신의 방과는 다르게 이곳은 넓은 크기에 비해 촛불이 전부 꺼져있기 때문입니다.
불을 가지러 갈까.. 싶을 즈음, 홀 중앙 촛불이 켜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 조금 이상하네요. 보통 촛불의 빛이 흰색인가요? 의아합니다만, 어쩐지 저 빛이 낯설지 않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조하 그럼
어두운건 싫으니
하얀촛불을 가지고 내려가봅시다
아닌가
음 들고갈수있으면 잠시빌렸다가 다시 돌려두는걸루..
ㅠㅠ (GM):좋아~
당신이 그것을 바라보고 있자면, 저 빛이 자신의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촛불처럼, 꺼질 듯 하면서도 꺼지지 않는 빛.
쿠로가 촛불을 집으려 손을 뻗자,
당신의 손끝이 빛을 향합니다. 촛대 위에 머무르던 빛은 당신을 기다렸다는 듯, 당신의 손끝에 머물고, 이윽고 당신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은 생각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빛은, 이 힘은, 당신의 힘. 신의 권능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
어이없어하비다
신의 권능이 돌아온건가?
촛불부터 다 켜보죠
ㅠㅠ (GM):슬슬인정하시지 쿠로~ 하하~
하지만… 이것이 너무나 미약한 힘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겨우 촛불을 몇 번 킬 수 있을 정도일까요.
ㅠㅠ (GM):쿠로는 지금부터 조사구역의 촛불을 한두 개씩 밝힐 수 있어요~) 이미하셨지만!)
촛불을 밝히자 그제야 주변이 제대로 보입니다. 마저 둘러보면, 주변이 상당히 낡고 마모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방금 전에 보았던 조각상들과는 다르게 먼지가 심하게 앉은 장소도 보입니다.
넓은 홀이라 관리가 힘들어서일까요? 그 외에 눈에 띄는 것은 보이지 않지만 아까 당신이 내려온 단상 아래 벽면에 문이 하나 있고, 홀을 가로지른 반대편에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음이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으음..... 눈에 띄는 곳만 관리한건가..."
쓴웃음이 나오네요
그래도 무언가 하고싶은 마음에, 그래 이래봬도 이것도 내 신전이겠지
하는마음에
눈에 띄는 곳까진 청소해두고싶어집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청소도구를 빌려 청소를 한 다음에
키류 쿠로[55/55 12/12]:단상 옆 문으로 가겠습니다
ㅠㅠ (GM):(웅우우 ㅠㅠ)
(진동하는 키퍼)
(기특해 기특해)
단상 아래의 문은.. 역시나 돌로 이루어진 문입니다. 이것 역시 아주 오래되었음이 느껴지고 마모된 패턴을 보아하니 문에는 화려한 무늬가 있었을 듯 보입니다.
여기는.. 당신에게 바쳤던 제물들을 보관하는 장소였던 것이 희미하게 기억납니다. 다만 문은 열리지 않고, 보석을 끼울 구멍만 황금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ㅠㅠ (GM):반대편의 통로는 달리 문은 없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빨간보석을 끼울래요
제물.. 제물이라....
부디 이상하고 해괴망측한 것이 아니기만을 빌어봅니다.
나는 처녀도 죽은 양도 그 피와 고기도 아닌 그냥 술만있으면 족한데말이지....
...음? 내가 술을 마셔도 되었던가?
키류 쿠로[55/55 12/12]:갸웃하며 보석을낍니다
빨간보석을 끼우려 하자, 모양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열쇠 자체의 문제인지.
문은 열리지 않네요. 아무래도 이곳의 열쇠가 아니라 다른 곳의 열쇠인 모양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으음...."
그럼 반대쪽 통로로 가보죠
ㅠㅠ (GM):좋아요~♪
쿠로는 반대쪽 통로를 향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12]:테토라 혼자 저 제단으로 향하고있는건아니지?
역시 제단을 미리 부셔놨어야만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괴신 쿠로
테츠는 충실한 신도일 뿐이라구욧~
길게 이어져있는 통로는 드문드문 촛불이 켜져 있지만 조금은 어두운 느낌을 줍니다.
ㅠㅠ (GM):초를 켤까요? 쿠로?
키류 쿠로[55/55 12/12]:아 물론이죠
손짓으로 초를 켭니다
쇼쇽
ㅠㅠ (GM):간지폭풍.
촛불을 하나씩 켜가며 나아가다 보면, 벽면에 벽화들이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벽화는 어떤 이야기를 뜻하는 모습입니다.
당신은 이미 이것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을 터입니다만, 어쩐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벽화를 바라보면,
이 이야기는 어떤 신화에 관련된 이야기 같습니다. 첫 번째 벽화에는 미약한 빛에 신으로 보이는 형체가 공중을 날고 있는 그림이 보입니다.
걸음을 옮겨 두 번째 벽화를 바라보면, 땅에는 역병이 돌고 있는 것인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 벽화에서는 사람들이 하늘을 향해 기도를 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네 번째 벽화를 보자, 첫 번째 벽화에서 보았던 신의 빛이 더욱 커져있습니다. 이후로 인간들의 병이 나은 모습이 보이고, 사람들이 신을 찬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의 빛은 강대하며 마치 영원할 듯이 이어져있습니다.
ㅠㅠ (GM)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당신의 신전에 새겨져있는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기억이 날듯도 합니다만, 까마득히 멀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키류 쿠로[55/55 12/12]:"...허,"
헛웃음이 나옵니다
설령 자신이 이와 같은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겨우 이것때문에 굳이 신전을 세우고 저를 숭배한걸까요?
아아니, 나라면 이런 껄끄러운 자리 원치 않았을텐데 말이지...
지금의 제 꼴을 보며 한숨을 쉽니다.
키류 쿠로[55/55 12/12]:그래도 저를 올려다보는 물기어린, 그 애교가득한 눈에 유독 약했던 걸 기억하면 어쩔 수 없이, 못 이겨서 거절 못한 일이 이렇게 커진 건 아니였을지 감히 의심하네요
나참, 나도 우유부단해선..... 한숨을 쉬며 앞으로 쭉쭉나갑니다
아니면 벽화에
다시금 관찰하죠
쿠로의 표정은 어떤가요?
ㅠㅠ (GM):쿠로의 표정은,,
여전히 쿠로 자신은 이해 할 수없는.. 표정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12]:뭐, 벽화는 후대사람들이 적당히 각색하기 나름이네요
자신은 이런 표정을 하진 않았겠지만, 이걸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벽화의 표정을 따라 얼굴은육을 움직이려다 영 자신에게는 나오지 않는 표정이라 포기하고 앞으로 마저 향합니ㅏㄷ
ㅠㅠ (GM):(끄덕끄덕
짧은 통로를 지나 넓은 회랑에 도달했습니다. 그대로 길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만, 회랑 중앙에 작은 정원이 보입니다.
정원 위로 천장이 뚫려있는 구조지만 저쪽을 통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군요.
키류 쿠로[55/55 12/12]:"하아... 생각보다 거창하구만."
공원까지 딸린 신전의 규모를 보며 고개를 젓습니다
ㅠㅠ (GM):후후 당연하쥐.. 쿠로, 정원부터 볼까요 ?
키류 쿠로[55/55 12/12]:네에~
아주 작은 정원입니다만, 역시나일까요. 식물이 전부 말라죽어있습니다. 아니, 거의 흙만 남아있군요.
누군가 정원을 살려보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만, 전혀 성과를 내지 못한듯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12]:귀엽군
ㅠㅠ (GM):(우웃..우우우
키류 쿠로[55/55 12/12]:쿠로가 역시 손짓으로 살려봅시다
에잇에잇
ㅠㅠ (GM):에잇에잇!
키류 쿠로[55/55 12/12]:오콧다?
쿠로의 손짓에 어느정도 생기를 되찾은듯, 말라죽어가는 식물이 약간은 푸른 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것은 무리인듯, 그정도에서 그치네요.
키류 쿠로[55/55 12/12]:"뭐, 이정도라도 말이지..."
그래도 푸릇해진 싹을 보고선 기분이 좋아졌는지
흙을 다독거리고 솎아주고 물까지 주며 앞으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봅시다
나 때문에 만든 정원일텐데 이정도는 도와야...
ㅠㅠ (GM):(흑흑..흑
테토라가 알면
끄아아아~~ 할거에요
키류 쿠로[55/5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ㅠㅠ (GM):일백번 고쳐죽어야 마땅!
키류 쿠로[55/5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GM):그래도 지켜보는 입장에선
키류 쿠로[55/55 12/12]:일단일단 정원을 손보고
ㅠㅠ (GM):흐뭇하네요..
키류 쿠로[55/55 12/12]:더 할 건 업을라나?
ㅠㅠ (GM):응응 좋아요
정원을 빙 둘러 3개의 벽면에 문이 보입니다. 정면의 문은 가장 거대하며 좌측과 우측에 있는 벽은 그것에 비하면 아담한 크기의 문입니다.
정원은 손재주가 좋은 쿠로가 돌봐서인지, 아까보다 훨씬 말끔하고 정원다워 보입니다.
ㅠㅠ (GM):문들을 하나씩 살펴 볼 수 있을것 같아요.
키류 쿠로[55/55 12/12]:좋아좋아
센세 혹 시날 얼마만큼남앗나요?
ㅠㅠ (GM):음.
키류 쿠로[55/55 12/12]:음.
ㅠㅠ (GM):반쯤?왔습니다!
피곤하심 끊어갈까요?
키류 쿠로[55/55 12/12]:오........
ㅠㅠ (GM)::33
키류 쿠로[55/55 12/12]:앗
선생님이 되시는날짜를 말해보시구
멀면계쏙가죠
ㅠㅠ (GM):(오물오물하는 입
키류 쿠로[55/55 12/12]:저는 내일 저녁8시전까진가능해
혹시 낮에 가능함가?ㅠ
ㅠㅠ (GM):저는..아무때나 상관이 없어
키류 쿠로[55/55 12/12]:아니면 일요일 낮이라도 ㅠㅠ
ㅠㅠ (GM):그럴까요?
키류 쿠로[55/55 12/12]:앗앗죠아 ㅠㅠ
ㅠㅠ (GM):내일이 좋으세요 아님~~ 일요일이 편하신가?
키류 쿠로[55/55 12/12]:감삼다 제가 지옥의 12시 취침맨이 되어버렸어
내일가죠내일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 수분님이 되어버렷어~~
좋아요!
키류 쿠로[55/55 12/12]:아가가 되어버려써 ㅠㅠ
운운 ㅠㅠㅠㅠ
ㅠㅠ (GM):피아노소리도그렇고
잔잔해서
키류 쿠로[55/55 12/12]:됴아 내일 일어나시면 톡해주시기 ㅠㅠㅠ
고멘나사이고멘나사이 ㅠㅠㅠㅠㅠㅠㅠ
사랑사아랑
ㅠㅠ (GM):낸내시간이 다가오면 피곤하실만두해
먼저 들어가세요 !!
운운!
키류 쿠로[55/55 12/12]:네넨ㅇ
선생님의 갓키퍼링
정말좋았다구웃~!!
ㅠㅠ (GM):아닙니다..아닙니다..
후후 , , 톡에서 잠깐 뵐수잇음 뵈어요
키류 쿠로[55/55 12/12]:둉아~~~
ㅠㅠ (GM)::333(오물오물)))
키류 쿠로[55/55 12/12]:(물리기
ㅠㅠ (GM):뿅!
키류 쿠로[55/55 12/12]:(대신 보석오물거리기
ㅠㅠ (GM):안돼!!!!!!!!!!!!!
ㅋ
ㅋ
키류 쿠로[55/55 12/12]:ㅋ
ㅋ
ㅋ
죠아 톡에서봥용
ㅠㅠ (GM):
.
러브~
수분수분:오셧군
와계셨던건가
ㅠㅠ (GM):오!
네네 켜놓고있었슴다~
수분님이다~~
갑작스럽 배탈로
조금 걸렷네요 (.._)
죄송함니다..
ㅠㅠ (GM):커피마셔도되는걸까 ..?
수분수분:선생님
몸을보존하세요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존~~~
헤끼데스
(꾸닥꾸다ㅓㄱ
수분수분:브금은 오늘도
쵸핀을 틀면될까요?
ㅠㅠ (GM):브금
고민했는데
수분님이 원하시는 잔잔한걸로 깔아도 될거같아서
운운))
수분수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됴아
ㅠㅠ (GM):제가 원하는게 암무리 찾아도
안나오더라구요
쿳소~~
수분수분:쿳소 ㅠㅠㅠ
좋ㅇ요 쇼팽을틀겠읍니다
ㅠㅠ (GM):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틀어야지)
지금 쿠로는 정원까지 열심히 돌봐주었구요!
키류 쿠로[55/55 12/12]:바로시작하나요?
그럼 왼쪽부터 가보겠습니다^^&
ㅠㅠ (GM):좋아요 바로 가봅시다! 꺄 >
붉은색 홈이 파여있는 문입니다. 이곳은.. 서고로 쓰이던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붉은돌을 넣죠
(입에서 꺼내기
ㅠㅠ (GM):좋아요~
아앗..축축해..
열쇠를 넣자 문은.. 달칵, 하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열리네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오래된 책 냄새가 코끝을 스칩니다. 약간의 향유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만…
그 냄새를 눈치채고 시선을 옮기면, 그곳에는 책을 읽고 있는 테토라가 보입니다.
테토라는 당신이 이곳에 왔음을 느끼고 책을 덮어 책상 위에 내려놓습니다.
나구모 테토라:"오셨슴까,"
가볍지만 조금은 길게 느껴지는 목례로 쿠로에게 인삿말을 건네네요.
키류 쿠로[55/55 12/12]:"...아아,"
"미안하다, 본전 밖으로 나오면 안되는건가?"
"하지만, 영 할 게 없어서 말이다. 촛불은 다 끄고 왔으니 걱정말도록."
나구모 테토라:"그렇지 않슴다, 이곳의 어디든 전부 대장의 것이니까여."
"마음대로 다니셔도 됨다."
키류 쿠로[55/55 12/12]:"으음, 그런가."
왠지 어색하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해 그저 끄덕이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나는 신경쓰지 말고 네가 할 일을 해라."
....라고는 하나, 심심해서 신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신이라니, 이렇게 위엄이 없어도 되는 건가 싶네요
나구모 테토라:가슴에 손을 짚고 고개를 깊이 숙이네요.
"마음에 드시는 책이 있을지 모르겠네여."
하고 조금은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뭘, 신경쓰지 마라. 그보다 네가 읽던 책은 뭐지?"
관심을 보이네요
나구모 테토라:"아.. 이건.."
뭐가 부끄러운지 뺨이 상기됩니다.
테토라가 읽던 책의 표지는 평범해보이네요.
표지에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적혀있지만 별로 보고 싶지 않은 기분이군요.
ㅠㅠ (GM):(유우머 북 같은게 아닐까요)
키류 쿠로[55/55 12/12]:알겠읍니다 보지 않겠습니다
테토라가 보는 책을 뺏어서 볼 수 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책장을 살피겠습니다
쿠로가 책장을 살피려던때에..
테토라가 갑자기 헛숨을 들이키며 자리를 비우겠다고 말하고 급하게 서고를 나섭니다.
나구모 테토라:"...흡,"
키류 쿠로[55/55 12/12]:"...?"
"왜그러냐."
놀라서 그쪽을 바라보네요
나구모 테토라:쿠로에게 미처 예를 표할 여유도 없는 것인지 다급하게 문을 열고 바깥으로 달려나가네요.
키류 쿠로[55/55 12/12]:".................?"
나구모 테토라:덜닫긴 서재의 문밖으로, 그러니까 지금 쿠로가 봤을때의 왼편으로 뛰어가는 모습이네요.
ㅠㅠ (GM):테츠를 따라가셔도 좋고, 서재를 좀더 둘러보셔도 좋아요
키류 쿠로[55/55 12/12]:따라가볼까요?
졸졸졸
ㅠㅠ (GM):좋아~
키류 쿠로[55/55 12/12]:그 전에 테토라가 있는 쪽으로 손을 뻗어서
손짓으로 테토라의 몸의 불편한기색을
날려버릴래요
신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어렴풋한 기억으로 촛불을 켜듯 손짓해봅니다
쿠로에게 남아있는 힘이 미약해서인지, 테토라에게 뭔가 변화를 줄만큼은..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쿠로가 나가버린 테토라를 뒤를 쫓아가면,
아까 정면에서 보았던 우측 문의 방, 그러니까 신전 관리인들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지금은 테토라의 방일까요.
키류 쿠로[55/55 12/12]:문은 보석이 없어 잠겨있겠구만
지금으로썬 무슨 짓을해도.. 문이 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ㅠㅠ (GM):(끄덕끄덕
마찬가지로 이 문은 파란색 홈이 파여있는 문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으음.."
아파보이는 녀석을 따라가도 별 수 없겠지요 자신이 원인일 수도 있는 노릇이구요
서재로 다시 돌아갑니다
서제에서 나는 향유냄새는 쿠로의 발을 씻던것과 같은 건가요?
ㅠㅠ (GM):네! 맞아요
아마 테츠가 쿠로의 발을 씻겨주고 향유를 발라줘서.. 테츠에게서 난 향인 것 같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그럼 책장을 마저 살필게요
ㅠㅠ (GM):좋아요~
서고로 돌아와 주변을 살피면 책상 위에만 촛불이 켜져 있어 어두운 느낌을 다시금 받습니다.
ㅠㅠ (GM):서재였죠!
아니아니 책장))
키류 쿠로[55/55 12/12]:촛불부터 일단 다 켜봅시다
화르륵
쿠로의 손짓에, 거절없이 촛불은 하나 둘, 불이 켜집니다.
많은 책들이 꽂혀져 있는 책장입니다.책장은 한두 개가 아닌지라 하나씩 살피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자료조사나 관찰로
중요해보이는 책장만 콥찍어서볼래요
ㅠㅠ (GM):좋아요~
관찰
굴려주세요키류 쿠로[55/5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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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허공에 아까 보았던 흰색 작은 빛이 둥둥 떠있음을 발견합니다.
자세히 보니, 이번에는 하나가 아니군요. 여러 개가 모여있습니다.
ㅠㅠ (GM):어떻게 할까요?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다 먹습니다
와구와구
ㅠㅠ (GM):먹지마
우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12]:이거 혹시 테토라가 뿌리고 간것아닌가?
ㅠㅠ (GM):씨뿌리기(아님)
키류 쿠로[55/55 12/12]:내 신의 권능을 찾아주기위해
생명뿌리고간거지
ㅠㅠ (GM):우후후
키류 쿠로[55/55 12/12]:(지이
ㅠㅠ (GM):우웅?(순진한 얼굴)
키류 쿠로[55/55 12/12]:일단 저의 권능을
다 먹습니다
ㅠㅠ (GM):좋아요~
키류 쿠로[55/55 12/12]:흡수~
빛은 자연스럽게 당신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은 이 빛이 당신의 힘이란 것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왜 신전안에 있는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서고의 권능을 전부 회수하고나자..
그 위치에 있던 책장을 바라보니 어쩐지 당신에게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지는 책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ㅠㅠ (GM):이제부터는 쿠로가 의식하지않아도, 쿠로가 공간에 머무를때 그곳의 촛불들은 전부 저절로 밝혀질 거에요..!
키류 쿠로[55/55 12/12]:오~
개쩌는걸 권능~
좋아 그 책을 뽑아봅니다
ㅠㅠ (GM):(스게에나.. 코레. . 하는 쿠로 뭔가 머릿속에 재생되기 시작함)
키류 쿠로[55/55 12/12]:너무 좋다
"이거, 대단하구만..."
제 안으로 들어온 힘에 손을 이리저리 돌리며 살펴보고선 책장의 책을 뽑아들어보네요
책 내용은 별것 없으나 테토라라면 흥미를 느끼지 못할 내용이라는 것만 알겠습니다.
ㅠㅠ (GM):(흐뭇
키류 쿠로[55/55 12/12]:"......"
마저 책을 펼쳐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종이를 하나 발견합니다. 잉크가 아닌 불에 그을린듯한 글씨로 적혀져 있는 메모, 이것은.. 분명 당신이 새겨둔 글자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읽어봐 읽어봐~
ㅠㅠ (GM):메모 붙여드렸어요 (찰싹)
보이시나요?
키류 쿠로[55/55 12/12]:"..........................."
확인합니다
"나는 알고있었던건가?"
ㅠㅠ (GM):쿠로가 메모를 읽었으니까..
아이디어
판정 해주세요~키류 쿠로[55/5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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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앵!
ㅠㅠ (GM):응응~
키류 쿠로[55/5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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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쿠로가 애써 기억을 떠올리려 노력하자..
이것은 당신이 쓴 글자가 맞습니다. 잉크도 없이 종이에 문자를 새기는 것은 당신이 무언가를 적을 때 쓰던 방식이니까요.
이것을 썼을 때의 기억이 얼핏 나는 듯도 합니다만 여전히 머리에는 안개가 남아있습니다. 글을 남긴 의도라면 자신에게 남긴 글이라는 것 정도일까요.
한 가지 감이 잡히는 것은 여태 보았던 작은 빛, 당신의 권능을 남긴 것은 자신이며 그것이 기억을 되찾았을 때 행해진 일이고 이것이 맞다면 당신이 기억을 잃었던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ㅠㅠ (GM):맞아~ 그리고 서고 전체 풍경에 대해서 지문을 못드렸는데 잠시만요
불을 밝혀지고 나서 쿠로 주위에는 많은 책장들이 보입니다. 원래 이곳의 중앙에는 여러 인간들이 회의를 나누던 큰 탁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바닥으로는 카펫의 역할을 수행하지도 못할만큼 낡은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ㅠㅠ (GM):그리고 달리 눈에 띄는 곳이 있다면 테토라가 앉아있던 책상이 있어요!
키류 쿠로[55/55 12/12]:".....
"기억이 돌아오면 권능을 떼어내라... 그러면 또 다시 기억을 잃을게 뻔하잖나."
"굳이 이 일을 반복하는 이유는 뭐지?"
납득이 안가네요.... 한숨을 쉬며
이곳에서 더 찾을 것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푸른보석을 찾아야 테토라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ㅠㅠ (GM):(끄덕끄덕
더 살펴볼만 한 곳이라곤.. 책상, 카펫 정도가 쿠로의 시야에 들어오네요.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책상부터 보죠
테토라가 앉아서 책을 읽던 곳입니다. 위에는 잉크펜과 테토라가 읽다 내려둔 책, 수첩이 하나 보입니다. 책상 아래에 서랍이 있습니다.
ㅠㅠ (GM):어떤것 먼저 보나요? :3
키류 쿠로[55/55 12/12]:오.....
잉크펜보터 봅시다
평범한 잉크펜입니다. 최근에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ㅠㅠ (GM):특별한 점은 없어보여요~
테츠의 온기가 남아있다는것 정도? (변태웃음)
키류 쿠로[55/55 12/12]:ㅋㅋㅋㅋㅋㅋㅋ
테츠의 온기가 남아있으니
드랍템을 주울 순 없겠군요
테토라가 읽다 내려둔 책을 볼까요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죽은자의 온기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
읽어본다면… 유치한 개그가 몇 개 적혀있습니다.
이것 역시도 평범해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수첩을 한 번 뒤적여볼게요
열어보면 무언가의 수를 세듯 막대기가 그어져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
오늘 체크한 것으로 보이는 잉크의 흔적이 보이는군요.
키류 쿠로[55/55 12/12]:대충 수가 몇 개 정도로 보이나요?
세아려보자면.. 21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혹 자신이 지금껏 권능과 기억을 잃은 횟수 아닐까요?
ㅠㅠ (GM):오호오호_
키류 쿠로[55/55 12/12]: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의미없는 짓을 한건지,
한숨을 휘며 잉크펜을 들어 무언가를 메모하려다 그만두고선
전과같이 글씨를 태우듯 수첩에 무언가를 적어내려가네요
(키퍼님께 알려드릴까 말까?
ㅠㅠ (GM):수분님이 하고싶은대로~ 나중에 알려주셔도 좋아요!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테토라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후 조금 섭섭한 듯, 혹은 개운한 듯 웃네요
이제 서랍을 열어보겠습니다
글씨는 이전과 달리 희미하지만, 그래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책위로 새겨집니다.
서랍 안에는 낡은 수첩이 여러 개 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잉크로 적는 것 보단 태우는 것이 테츠도 내가 했다는 걸 알아보기 편하겠지? 생각하며
좋아 수첩을 하나하나 다 살펴보겠습니다
할 것도 없는걸
수첩 안에는 별다른 문자가 없고 무언가의 횟수를 기록하듯 펜으로 선이 그어져있습니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막대만이 그어져있고 결국 수첩을 가득 채워버린 모습입니다. 다른 수첩을 살펴도 똑같습니다.
ㅠㅠ (GM):책상은 다 살펴보셨어요~
키류 쿠로[55/55 12/12]:"...."
좋아요
카펫을보죠
굉장히 낡은 카펫입니다.
ㅠㅠ (GM):(그렇습니다.)
카펫을 더 살펴보셔도 좋아요~
키류 쿠로[55/55 12/12]:더 살펴보죠
관찰할게요
ㅠㅠ (GM):굴려주세욧!
키류 쿠로[55/55 12/12]:들추면 보석이 나올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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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GM):퍼덕퍼덕
아니면 쿠로가 그냥 들춰도됩니다
키류 쿠로[55/55 12/12]:들춰요
ㅠㅠ (GM):ㅋ
무..무서워!
카펫을 치우자, 낡디 낡은 바닥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닥의 모양을 보아하니 무언가 네모난 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을 인지하고 보니 손잡이처럼 보이는 작은 구멍이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열어
ㅠㅠ (GM):무서워..!
ㅋ
./진정
안에는 낡아 바스러질듯한 책들이 보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래된 책인 걸까요?
책들을 살펴보는 중, 황금빛 돌이 눈에 들어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챙깁니다 (먹음
좋아요 책은 읽어볼 수 있나요?
너무 오래되어서, 실마리가 되거나 쓸만한 정보를 줄 것 같진 않네요. 그저 이제는 더 보지않는 책들 같습니다.
ㅠㅠ (GM):먹지마..)
더 이상 서고에는 볼 것이 없을듯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좋아요...
그럼 가운데 크라단 문으로 가보죠
ㅠㅠ (GM):(쓰담쓰담
키류 쿠로[55/55 12/12]:왜냐면 파란 돌은 없는걸
정면의 문은, 아무런 홈도 파여있지 않지만 아주 거대한 문입니다.
이곳은 신전의 출입구입니다. 무슨 짓을 해도 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테토라가 그렇게 만들어 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ㅠㅠ (GM):이전에 쿠로가 여려다가 실패했던 문이 하나 남아있어요..!
통로를 지나기 전의..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재물문으로 들어갑시다
재물~
ㅠㅠ (GM):운운
키류 쿠로[55/55 12/12]:이거이거
동선을 복잡하게 짜두셨고만
ㅠㅠ (GM):하하
당신이 걸음을 내딛으면, 촛대의 불이 밝혀집니다. 어둑하던 통로도, 당신의 걸음을 따라 빛으로 채워져갑니다.
문득 테토라가 떠오릅니다만, 닫힌 문을 열 힘이 당신에겐 없고, 테토라가 문을 열어주지도 않겠지요. 손에 쥔 황금빛 돌이, 무언가의 단서가 되어줄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선택지가 없습니다.
통로를 지나면, 벽화의 이야기는 반대로 흘러갑니다. 많은 사람에게 숭배를 받아 강한 빛을 가진 당신의 모습에서, 처음의 모습 되기까지 그렇게 많은 걸음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다시금 홀에 도착하고, 단상 아래에 창고로 향하는 문이 보입니다.
ㅠㅠ (GM):쿠로는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문에 보석을 끼우나요?
키류 쿠로[55/55 12/12]:네엥~
굳게 잠긴 문에 황금빛 돌을 끼워 넣으면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열린 창고 안은 단 하나의 불빛도 보이지 않는군요. 당신이 들어가야 안을 밝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거리낌없이 쇼쇽들어갑니다
테토라의 말 대로 이 건물은 통채로 내 것인데
못들어갈 게 뭐가 있나요
ㅠㅠ (GM):그럼요 ^ ^
다우리쿠로꺼다
쿠로가 안으로 발을 딛자 창고에 있던 촛대에 불이 밝혀지며 방 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안의 내용물은 소박하기 짝이 없는 모습입니다. 원래라면 당신에게 바쳐진 물건들, 보석으로 만들어진 장식품들과, 화려한 조각, 금덩이, 온갖 사치스러운 물품들이 있어야 할 장소입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것들은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불명의 가죽과, 특이하게 생긴 돌멩이, 투박한 장신구와 심지어는 말라 부서질듯 보이는 나뭇잎도 보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
원래 보석이나 사치품을 원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 그래도
뭐, 저를 기다리는게 피비린내 나는 시체더미가 아니라 다행인걸까요
가죽부터 살펴봅시다
쿠로가 약간은 허탈감으로 김이 빠져 가만히 생각해보자, 곧 이것이 테토라가 가져온 물건이라는 짐작이 듭니다. 언제부터 모았고 얼마나 신경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생각하며 가져왔을, 제물이라는 이름의 물건들이겠지요.
가죽처럼 보이는 것에 쿠로가 가까이 다가가자,
테토라가 당신에게 바치고자 한 투박한 물건들, 당신은 무슨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당신의 시선에 담긴 테토라의 흔적들이, 당신에게 하나의 힘, 당신을 향한 숭배의 마음으로서 당신의 기억에 덮여있던 안개를 걷어냅니다.
수억겁의 시간, 당신은 신으로서 존재해왔습니다.
당신은 태초부터 완전한 존재였던 것은 아닙니다.
세계의 두번째 탄생과 함께 만들어졌으며, 인간의 믿음에서 강대한 힘을 얻어 진정한 신이 되었습니다. 그게 이 세계의 ‘신’의 존재이며 법칙이었습니다.
과거의 인간들은 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들의 필요에 의해 당신은 절대적인 권능을 가진 위대한 자로서 군림했고, 그들을 내려다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변하지 않을 존재였으나 인간은 그렇지 못한 존재입니다. 인간들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신의 존재를 잊어갔고, 당신을 불신했으며, 심지어 증오하는 인간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당신의 신전을 떠나고, 당신은 그만큼의 권능을 잃어갑니다.
그런 당신의 곁을 유일하게 지킨 신도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신도, 나구모 테토라. 그는 당신의 곁에 남아 당신을 숭배하길 기꺼이 여겼습니다. 이유는... 글쎄요, 알 수 없었습니다.
당신에게 그의 감정은 너무나 생소한 것이었으니까. 단순히 감정만으로 자신에게 헌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잠시 그와 함께했던 날들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것은 굉장히 오래된 듯한 기억이네요. 아마도 세계가 다시 재창조 되기 이전의... 똑같이 푸릇한 색의 자켓을 걸치고, 나란히 교정을 나와 걸어가는 두사람.
테토라는 당신을 숭배하는 동시에, 당신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영원한 존재가 아니며, 이 자가 늙어 죽으면 자신에겐 단 한 명의 신도도 남지 않게 될 것을, 그렇게되면 당신은 영원한 소멸의 끝에 도달할 것입니다.
하지만, 신이 된 자신은 몰라도 테토라는 인간이었죠.
당연한 마지막을 받아들이려는 당신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고 맙니다. 어느 날부터 당신은 눈치챘습니다. 테토라, 그 존재가 더 이상 늙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는 언제나의 모습으로 당신을 경배했습니다. 10년이, 20년이, 30년이 지나도요. 의아함을 느낀 당신은 결국 테토라에게 원인을 묻기 위해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보았습니다. 살갗이 썩어들어가고, 수복하기를 반복하는 사람 형태의 덩어리를, 고통에 몸부림치는 인간을 말입니다. 그것은 분명 테토라였습니다.
그 광경을 본 당신은, 바로 원인을 추론합니다. 그는 금기된 주술인 불사의 영역에 손을 대었고, 불사의 몸이 되는 것에 성공했을 것입니다. 그것의 대가로 몸이 썩어들어가는 지금에 이르렀겠지요. 당신은 처음 이 모습을 보았을 때, 그에게 무슨 말을 건네었나요?
...
당신은 이제 모든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당신이 기억을 잃게 된 것이 당신을 향한 믿음을 가진 존재가 테토라뿐이어서라는 것도,
기억을 잃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도, 그만큼의 세월이 흘렀다는 것과 테토라의 존재로 인해 당신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가 죽으면 당신은 영원히 소멸할 것이라는 사실까지요.
쿠로에게 돌아온 기억과 테토라의 제물로 인해 새로운 권능이 축적되었습니다. 그리고 느껴집니다. 지금이라면, 테토라가 들어간 방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보지 못했던 끝을 봐야겠지요. 당신이 기억이 돌아올 때마다 남겨뒀던, 당신의 나머지 권능은 테토라가 머무르는 방에 있을 것입니다.
그 힘이 당신에게 돌아가면, 테토라의 주술을 해제할 수 있다는 데에까지, 생각이 머무르네요.
ㅠㅠ (GM):스크립트가 참 깁니다.. 전부 읽으시구 생각이 정리되면 진행합시다!
키류 쿠로[55/55 12/12]:음..
일단 테토라가 준 제물이니까
가죽을 덮어쓰고
돌멩이를 주워서 관찰해봅시다
소중한 테츠가 준건걸
돌멩이와 나뭇가지는
키류 쿠로[55/55 12/12]:그냥 돌멩이와 나뭇가지인가요?
ㅠㅠ (GM):네, 쿠로에게 기억을 되찾아 주고나자,
더이상 모여진 제물은 그저 그 물건으로서 있을뿐이네요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응응 좋아
그래도 테토라가 준 것이니
가죽은 그 어떤 값비싼 망토보다도 고급스럽고 나뭇가지는 가장 아름다운 지팡이처럼보이며
돌맹이도 어떤 보석보다 값져보이네요
"흐음..."
돌맹이를 풀스윙으로 벽에 던져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혹시 갈리져서 보석이 나오진 않을까?
돌멩이는..!
단단합니다, 깨어지거나 하진 않네요.
하지만 지금이라면, 열쇠가 없어도 쿠로는 테토라의 방문 정도는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일단 두릿두릿 다 걸치고
테토라의 방문 앞으로 가
일단 예의상 노크부터 합니다
똑똑
쿠로는 왔던길을 되돌아 갑니다.
방 문은 여전히 잠겨있네요, 노크소리에 별다른 뚜렷한 반응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당신은 알 수 있습니다.
테토라는 아마도 고통에 찬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문을 닫았겠지요.
이제 열쇠 따위가 없어도 당신의 힘으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좋아
문을 열겠습니다
테토라는 주술을 시행하고 있겠군
문이 열리면, 불이 꺼진 어두운 방이 보이고 어두운 방안을 별처럼 수놓고 있는 하얀 빛, 당신의 권능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빛 아래로, 지친 듯 바닥에 웅크려 숨을 헐떡이는 테토라가 있습니다.
나구모 테토라:문이 열리는 것을 느끼고 당황한 표정으로 쿠로를 올려다봅니다.
고통이 막 끝났던 참일까, 테토라의 얼굴 한구석의 썩어있는 살이 수복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여기 들어오시면, 안됨다..."
갈라지는 목소리로 당신에게 말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12]:"....."
테토라와 제 머리위에 뜬 권능을 보다 다시 테토라의 쪽으로 다가갑니다
테토라의 말따위는 가볍게 넘기는 듯 하네요
아직 저 권능이 자신에게 스스로 흡수되지 않는 이상 먼저 취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대로 쪼그려앉아 테토라의 멀쩡한 쪽 얼굴부터 천천히 쓰다듬어줍니다.
나구모 테토라:바닥에서 쿠로를 올려다보는 테토라의 표정은, 마치 경외하는 것 같기도, 아니면 그저 꿈을 꾸는듯 잠겨있는 것 같아보이기도 하네요.
"...아아,"
목이 메는듯 숨을 삼키고 제 눈 앞에선 쿠로에게 자비를 구하듯이, 쿠로의 손에 제 볼을 부빕니다.
"또 전부 기억나신 거군여,"
키류 쿠로[55/55 12/12]:"...."
테토라의 말에 작게 끄덕이며 말합니다.
"아아, ...그리고 이번에도 네게 똑같은 물음을 물으러 왔다."
"이제 그만 두면 안되겠나?"
라며 그대로 테토라의 머리를 살며시 들어 무릎베개를 해주면서 묻네요.
나구모 테토라:"..그럴 수는 없는 일임다. 제가 원해서 인걸여."
키류 쿠로[55/55 12/12]:기억상으로는 아마 처음일텐데, 그래도 익숙한 감각에 마음이 울렁입니다.
나구모 테토라:쌕쌕 숨을 밭으며, 쿠로가 하는대로 제 몸을 맡기고 파리해진 안색으로도 단호하게 대답을 하네요.
키류 쿠로[55/55 12/12]:나참, 애초에 신이 사사로운 정에 휩쓸리는 마음이 있어선 안되잖냐. 어줍잖은 자신이 그저 우습네요. 그리고 이런 자신을 계속 신으로써 유지시키기 위해 이 고통을 감내하는 테토라도...
나구모 테토라:흐려진 시야로 제가 제물이랍시고 쿠로에게 가져온, 볼품없는 물건들을 쿠로가 걸치고 온것이 보여 찌푸리듯이 웃어버립니다.
"일부러 안보여드린건데 말이져.."
경배의식에서도 사용할 수조차 없는, 별 볼일 없는 물건들.
키류 쿠로[55/55 12/12]:"뭐얼, 물건보다는 제물을 바칠 때 그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 진짜 신이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 생각한다만."
나구모 테토라:그것을 자신의 신이 소중히 여겨 가지고 나온것을 보자 또다시 어쩔줄 몰라 일어나고 싶어져도 상반신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별 수 없이 쿠로의 무릎을 벤채로 속으로만 앓을 뿐입니다.
"대장은 진짜 신이신걸여."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게 쭈욱 그래왔슴다."
쿠로에겐 오히려 익숙할 특유의 환하게 이를 드러내는 웃음을 짓네요. 그건 썩어문드러져가는 살점에도 빛이 바래지 않아서, 그대로도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키류 쿠로[55/55 12/12]:"...그래, 진짜 신이지."
"그러니, 신앙심이 사그라들고 믿는 신도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것도 신의 일대기 아니겠나."
"자연스러운거다.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거다."
"그러니, 다시 한 번 묻지."
"정말 그만두지 않겠나?"
나구모 테토라:쿠로의 말만으로도 두렵고 가슴이 저려, 떨리는 몸으론 그저 말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나의 신의 소멸이라니. 미약하게 고개를 저으며 더 말을 이으려 하지만. 이것도 자신의 고집과 어리광일 뿐인걸까요.
얼마나 오랜 시간을 버텨왔던지. 하지만 지친 기색없이. 당신을.
속부터 형체도없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고통이 다시 불처럼 번집니다. 쿠로의 옷깃을 감히 그러쥐고 몸을 떠네요.
키류 쿠로[55/55 12/12]:"테츠."
이 곳에 와선 처음으로 당신의 이름을 부르네요.
나구모 테토라:아픔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그저 신음하기만 하다, 들릴듯 말듯하게 대답합니다.
".....으..으윽, ㅎ ... .....대장,"
키류 쿠로[55/55 12/12]:"지금이라면 네 몸의 주술을 묻지도 않고 거둘 수 있는 걸 알잖냐."
나구모 테토라:대답이라기보다는 흐느낌에 가까운 소리네요.
키류 쿠로[55/55 12/12]:"하지만, 그랬다간 네가 순식간에 사라질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군...."
"...."
우는 테토라가 진정될 때 까지 그저 그의 머리카락을 사락, 사락 쓸어넘겨주며 기다려주네요.
자신이 기억을 찾고, 같은 걸 부탁할 때 마다 이 사람은 매번 이렇게 울었겠지요.
나구모 테토라:눈물과 핏물이 섞여 본디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는 뜨끈한 액체가 테토라의 볼을타고, 쿠로의 옷에 번집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적게는 스물 한 번, 많게는 그 이상. 같은 물음을 들었을텐데도,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이리도 슬퍼하는걸까요?
나구모 테토라:"..."
윽, 윽 하고 그렇게 한참을 서럽게 울면서도, 어렵사리 웃어보닙니다
테토라가 더이상 말을 이어나가지 못할 때쯤, 그의 방안을 채운 별빛과도 같은 권능들이 이제 당신에게 되돌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권능, 저 별들은 하나하나가 테토라의 믿음이라는 것을요. 억겁의 시간을, 수천수만 명의 몫까지 당신을 숭배한 테토라, 그의 믿음이 별이 되어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당신의 몸으로 당신의 권능이 되돌아옵니다.
위대한 자가, 이곳에 섰습니다.
그러나, 이 힘은 당신에게 영원히 지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아주 잠깐 되찾은 당신의 권능입니다. 이 힘이 사라지기 전, 당신은 선택해야 합니다.
테토라의 불사의 주술을 풀고 함께 소멸의 길을 택할지, 테토라가 바라는 대로 이런 생활을 계속, 영원히 지속할지 말입니다.
위대한 신이여, 결정을 내려주소서.
키류 쿠로[55/55 12/12]:"테츠, ...혹시말이다."
"신전의 문을 열어줄 수 있겠나?"
"아무래도 못내 신경쓰이는군."
그정도 RP할 시간은 있겠죠 키퍼님?
(노려보기
ㅠㅠ (GM):그럼요 그럼요
나구모 테토라:한동안 마른침을 삼키는가 싶더니, 아까보다는 진정된 목소리로 대답하네요.
"..옥좌가 있는 자리 말씀이심까?"
키류 쿠로[55/55 12/12]:"음? ...아, 그 자리였나."
"이곳에서 나가서 가운데 방 말이였다만. 아마 반대쪽 문 이 있나보군."
ㅠㅠ (GM):쿠로가 열고 싶어하는 곳이 바깥으로 향하는 문인가요?
키류 쿠로[55/55 12/12]:"내가 그 방에서 처음나왔을 땐 복도가 보였으니 말이다."
바깥?
신전바깥문이야?
ㅠㅠ (GM):네네 출입문
이에요!
키류 쿠로[55/55 12/12]:그렇구나.....
"그 곳으로 나가면 어떻게 되지?"
나구모 테토라:",, 나간다고 해서 별로 달라질 건 없슴다."
"다만, 이곳이 대장의 힘이 가장 온존되기 쉬운 장소이니까여.."
키류 쿠로[55/55 12/12]:"그렇군..."
".... 다시 힘이 돌아왔다 테츠, 그러니 난 결정을 내려야 해."
나구모 테토라:격통과는 대조적으로 오히려 편안해진 얼굴로 쿠로를 바라봅니다.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네요. 그마저도 어쩌면 지금의 그에겐 힘겨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키류 쿠로[55/55 12/12]:"...... 힘드냐,"
나구모 테토라:"그렇지 않다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임다만.."
"대장, 대장이 어떠한 선택을 해도.... 그렇네여."
"저는 대장의 신도이고, 대장의 테츠임다."
키류 쿠로[55/55 12/12]:"그래, 내 신도이고 나의, 테츠..."
테토라의 말에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대답합니다.
"결코 네 마음을 헛으로 생각하거나 거절하는 건 아니다. 너도 네 나름의 생각과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으니 네 고통을 담보로 날 유지시킨거겠지."
"그러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네 신이 하는 얘기를 그대로 따라주겠나?"
나구모 테토라:"그게 무엇이든지여,"
마지막을 직감한듯 쿠로의 손을 조심스럽게 맞잡습니다. 얼음장이라도 닿은 것처럼 기억하는 온도보다 훨씬 차가운 온도네요.
"대장이라면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말임다. 역시. 라고 해야 할까여."
키류 쿠로[55/55 12/12]:"하하, 솔직히 지금껏 내 스스로 권능을 버리고, 기억을 잃고 이 행동을 왜 되풀이 했는지 기억도, 이해도 안되는군."
"오랫동안 미뤄왔던 일이다. 테츠, 너도 나도 말이지."
"그럼....."
잠시 숨을 내쉬고 제 무릎에 얌전히 누운 테토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제 속에 있는 제가 아는 제일 경건한 신의 말을 덧씌워 말하듯 천천히 읊어내네요.
"키류 쿠로 가라사대. 내 신도 나구모 테토라는 이제 너를 괴롭히는 주술과 세상에 얽매인 속박을 모두 벗어던진 채, 평화와 안도의 길로 돌아가거라."
"내 권능이 남아있는 한, 마지막까지 그대를 이데아(idea)로 이끌 터이니, 이 이상 아무 걱정도, 생각도 하지 말고 편히 눈감아라."
키류 쿠로[55/55 12/12]:"...."
마지막으로 그의 눈을 살풋 감기며, 주술이 풀리고 그가 잠들 때 까지 아무런 고통이 없길 바라며, 마지막 권능으로 그의 고통과 질병을 거둬들이네요.
당신은 테토라의 주술을 해제합니다. 수억겁의 시간이었습니다. 당신의 곁에 머무른 이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거스르며 살아온 세월과 그것의 대가로 받아온 고통이 지속된 시간은 말입니다.
이 아둔한 존재가, 무슨 감정을 느끼며,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당신은 위대한 신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당신을 섬겨온 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같은가요?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무엇을 느끼고 있나요?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던, 테토라는 슬픈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나구모 테토라:"...마지막까지 감사했슴다. 신이시여, 저는..."
, 그 모든 것을 고려해 도달한 당신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작별이라는 때를 실감합니다. 테토라의 말이 끝나자, 그는 수억의 시간 전, 자신이 향했어야 하는 장소로 떠나갑니다. 테토라의 피부가 마모되고, 가루처럼 흘러내립니다. 그에게, 인간에게 당연히 주어졌어야 할 안식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가 떠나는 모습을 오직 당신만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테토라, 마지막까지 당신의 곁을 지킨 존재를, 그의 마지막을, 그의 신인 당신이 지켜보았습니다.
이제 곧 당신 역시 스러져 사라질 것입니다. 문득 인간들이 만든 당신의 흔적이 떠오릅니다. 벽화였던가요. 이제는, 무슨 표정을 지을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당신이 이해한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이제 인간을 이해할 수 있으십니까?
위대한 신이여, 당신에게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디 평온한 잠을 청하길, 어디선가 당신의 곁을 지켜온 이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
의식이 멀어지고, 당신은, 이제.
ㅠㅠ (GM) 엔딩 A [잊혀진 신의 이야기]
키류 쿠로[55/55 12/12]:아 이거 안물어봤어!
쿠로가 테토라한테 권능을 주면
ㅠㅠ (GM):운 운
키류 쿠로[55/55 12/12]:테토라가 새로운신이 될거냐구
ㅠㅠ (GM):헐~~
그건 없는 엔딩이네요 만약
키류 쿠로[55/55 12/12]:그거 물어보고싶었는데
까먹음
(호팍!
(호팍!
ㅠㅠ (GM):쿠로가 그런 선택을 했더라면
창작엔딩이 났겠다
키류 쿠로[55/55 12/12]:오.......
그렇군
엔딩은 양자택일이였나요
ㅠㅠ (GM):후후 어찌됐든.. 쿠로다운 선택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12]:마자
ㅠㅠ (GM):그렇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저의 마음은
처음부터 이것이였어
이제라도 권능되찾고 나가서
ㅠㅠ (GM):KPC 소멸/PC 소멸
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12]:포교활동을 하면 모를까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12]:그러기엔 이미 너무 늦은거죠?
ㅠㅠ (GM):그런 방법이..
네네 이제 테츠의 주술을 풀고나면
쿠로에게 남은 권능은 전부 사라집니다
키류 쿠로[55/55 12/12]:뭐 잘됐네 잘됐어~
ㅠㅠ (GM):쿠로가 계속 기억을 잃엇던것도
키류 쿠로[55/55 12/12]:메데타시~
ㅠㅠ (GM):권능을 조금씩 떼어놓은게 본인의 힘이 약해져서 기억을 잃고잇다는걸 깨닫고 나서부터 한 행동이엿구요
가끔가끔 기억이 돌아오긴하지만 잠시뿐이라고 되어잇네요
테츠는 쿠로 발을 씻겨줄때부터 오늘도 기억이 없어졌구나 하고 미리 알고있어요
(그래서 수첩에도 체크표시가 되어있엇고..
참 쿠로가 수첩에 적은건 어떤 말이였나요?
키류 쿠로[55/55 12/12]:으음
그건 그냥 자기가 소멸되고
테토라 혼자 남으면 보라고 적은 말일텐데요
ㅠㅠ (GM):흑흑
싫어 싫어
키류 쿠로[55/55 12/12]:자기가 소멸되어도 너무 슬퍼하지말고 그냥 네 평범한일상을 살으라고
ㅠㅠ (GM):하지만 테츠는 외롭지 않을거야 이제
키류 쿠로[55/55 12/12]:그러다보면 언젠가 내가 마지막날에 너를 데리러가마 이런식으로
적었을거예요
ㅠㅠ (GM):ㅠㅠ
우애앵
그렇군 그렇군
키류 쿠로[55/55 12/12]:다 의미 없는것이였지만~
쿠로말이야 너어
ㅠㅠ (GM):저에겐 의미가잇어요
키류 쿠로[55/55 12/12]:우유부단하게 소멸을 늦춰서
테츠만 고통받고~
ㅠㅠ (GM):"하하, 솔직히 지금껏 내 스스로 권능을 버리고, 기억을 잃고 이 행동을 왜 되풀이 했는지 기억도, 이해도 안되는군."
이부분도
권능을 버렸다고한다기보단
얼마 안남아있는걸 미리 떼어놔서
나중에 테츠 주술을 풀기위해 저장해 둔게 아닌가 싶어요
응응
ㅠㅠ (GM):촛불도 못켜는 가녀린 신님이다
키류 쿠로[55/55 12/12]:으악
이런 선생님의 갓해석
ㅠㅠ (GM):소멸하기전에 떼어놓고 군데군데에 놔둿고.. 아마 제물방도 그렇고 쿠로는 처음 들어가봤다는 실정이네요.
키류 쿠로[55/55 12/12]:우운우운
그렇구나
ㅠㅠ (GM):그렇슴다!
더 궁금하신 부분이있다면?!
키류 쿠로[55/55 12/12]:생각보다 깔끔한 시날이군요....
아이고.....
신인 쿠로는 몰라도
ㅠㅠ (GM):맞아요 응응
키류 쿠로[55/55 12/12]:인간 테토라는
키류 쿠로[55/55 12/12]:억겁을 같이살면서도
처음 만난 고등학교 시절을 잊지 않았구나
ㅠㅠ (GM):으윽
아파
쿳소
키류 쿠로[55/55 12/12]:아파..
ㅠㅠ (GM):젠자앙
키류 쿠로[55/55 12/12]:왜그런거야 테츠!
ㅠㅠ (GM):그렇지만 아주 오래 시간이 지나서
키류 쿠로[55/55 12/12]:테츠 왜 굳이!
ㅠㅠ (GM):지금의 테토라의 말투는 그냥 경어체가 되었지만..
쿠로가 신이니까 그보다 높여 말하겠죠
키류 쿠로[55/55 12/12]: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GM):어쨋든.. 그렇지만 기억을 잃은 쿠로가
키류 쿠로[55/55 12/12]:허이고....
ㅠㅠ (GM):편하게 이야기하라고 했으니까
더듬더듬 기억안나는 자기 옛말투 찾아서 했을거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키류 쿠로[55/55 12/12]:환장하것소 자식들아...
자식들아~!!
흑흑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12]:어제오늘 넘넘수고하셨습니다
ㅠㅠ (GM):아닙니다~~ 수분님이야 말로~~
덜겅덜겅 티알열차에 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후후
그리고 눈치채셧을지 모르겟지만
이 시날에선 산치체크가 없어요
키류 쿠로[55/55 12/12]:그렇군
역시 신이라
ㅠㅠ (GM):해당 시나리오에서 PC는 신이라는 특수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성체크 구간이 없습니다.
키류 쿠로[55/55 12/12]:산치체크를 할 일이 없군
ㅠㅠ (GM):맞아맞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55/5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메타가
ㅠㅠ (GM):유리하다..
키류 쿠로[55/55 12/12]:좋아좋아
흑흑...
센세
전
ㅠㅠ (GM):네!
키류 쿠로[55/55 12/12]:개강하고도
시간이 많으니
티알맨날불러줘
ㅠㅠ (GM):개강하다!!!
very strong
키류 쿠로[55/55 12/12]:우리 가기로 한 시날도 아직못햇어
(정색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안합니다
ㅇ
키류 쿠로[55/55 12/12]:당신 백수라고
그치
ㅠㅠ (GM):(옆으로 누운 사람 이모티콘
키류 쿠로[55/55 12/12]:ㅔㅈ일부러워
ㅠㅠ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후후 후후
가까운 시일내에 약속을 잡으십시다
(엄지
키류 쿠로[55/55 12/12]:저는
수요일가능
목요일가능
금요일가능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부터 다시 가능!
ㅠㅠ (GM):좋습니다
수목금이시군요
운운
키류 쿠로[55/55 12/12]:죠아아,..
오늘은 넘넘수고많으셨답니다
우웅 ㅠㅠㅠ 치킨 우우웅치킨
ㅠㅠ (GM):감샤합니다~
우에웨엥
치킨
키류 쿠로[55/55 12/12]:뭬오오옹
치킨
ㅠㅠ (GM):(맛있어)
키류 쿠로[55/5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GM):후후
키류 쿠로[55/55 12/12]:죠아됴자
ㅠㅠ (GM):톡에서 뵐까여
키류 쿠로[55/55 12/12]:행앗에서 보실래요?
(갈라짐
ㅠㅠ (GM)::3333
오물오물
행앗조아
링크주시면 가겟슴다
키류 쿠로[55/55 12/12]:죠아
ㅠㅠ (GM):다만...
배가고파서 뭣좀먹고
키류 쿠로[55/55 12/12]:여기로드릴게
ㅠㅠ (GM):갈게여
운 죠아
키류 쿠로[55/55 12/12]: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일단들어와서
저도 설거지하구
선생님도 먹고오시자
ㅠㅠ (GM):다녀오겟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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