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PG/enst! !!
[테츠쿠로] 신 이야기 - 앙툴루 ORPG 플레이 로그
마꾸어
2019. 8. 29. 19:05
KP(ㅠㅠ) - 나구모 테토라
PL(수분충전)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모스 님
시나리오 출저: https://mostrpg.postype.com/post/3663553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19.07.27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담은 부분적으로 삭제하였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땅 위를 두 발로 걷는 자들이 당신 앞에 머리를 조아립니다. 경외를 담은 숭배의 시선, 당신은 그 광경에 눈을 찌푸릴지도 모르지만 어째서인지 그것이 당연하게 느껴져 그들을 내려다보기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도 잠시, 눈을 한 번 깜빡일 때마다 머리를 조아린 인간의 모습이 하나씩, 하나씩 줄어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그 모습에 어떤 감흥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무심하게 눈을 감았다 뜨길 반복하면, 어느덧 그곳에는 단 한 사람의 인간이 당신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나구모 테토라,당신은 이 사람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그리고 당신은…..
...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인간의 왕이나 앉을법한 옥좌, 당신은 그 위에 앉아있습니다. 몸의 감각이 멀게 느껴지고, 어쩐지 꿈을 꾼듯한 기분입니다.
희미한 시야가 점점 또렷해지고 몸의 감각이 되돌아오니 그제서야 내부 구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 돌로 만들어진 내부의 모습입니다.
가구라고는 제단으로 보이는 것들과 신을 모시는 곳에나 있을법한 도구들이 보입니다. 누군가 관리를 하는 것인지 먼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당신의 눈에 문득 커다란 벽화가 새겨진 벽면이 들어옵니다

이상합니다. 나 같은 것, 은 숭배를 받을 가치도, 저를 숭배할 사람도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이 상황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듯 아주 익숙하고도 편안한 느낌마저 드네요.
눈을 한 번 깜빡. 떴다 감으니 머릿속을 부유하던 일말의 위화감조차 사라집니다. 이것이 제 눈앞에 펼쳐질 언제나의 일상인 것 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늘 보는것이라도 한번 쯤은 주의 깊게 봐두는 편이 좋겠지요.
위화감이 사라지자 무언가가 결여된 느낌에 권태스럽게 보일정도로 눈빛이 죽습니다만, 눈앞에 보이는 벽화부터 무감한 눈으로 살펴봅니다.
오래된 벽에는 어떤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새겨져있고, 사람들은 무언가를 숭배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물끄러미 보고 있자면, 익숙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숭배받는 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아스러운 그때, 어딘가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진원지를 찾아 뒤돌아보면, 그곳에는 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자리를 옮길 사이도 없이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옵니다.
누군가의 실루엣에 촛불의 불빛이 닿자, 당신이 아주 잘 알고 있는 얼굴이 보였습니다.
나구모 테토라, 당신을 섬기는 신도.
신도…? 나를?
아, 맞아요. 당신은 신입니다. 이 장소도 당신의 신전이었죠. 왜 그런 중요한 것을 잊었을까요.
...아니, 잊은 게 아닙니다. 이미 알고 있었어요. 그저 잠시, 한눈을 팔았던 모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를 들라."

그 호박빛으로 반짝이는 눈을 늘 마주했었을텐데... 라는 느낌만이 남아 말을 붙이네요

"경배시간이 다가와서 준비하러 왔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눈뜨신 모양이네요."
어째서인지 기억하는 말투와는 다르지만 말이죠. 이것도 쿠로의 위치 때문 일까요?

"잠에서 덜 깬 모양인지 이상한 기분이라서 말이다. ...뭐, 신경쓰지마라 신도들에게는 적당히 둘러댈테니."
"그것보다, 말 편하게 해도 된다만..."
고개를 들라는 말에 순순히 저를 똑바로 올려다 본 걸 봐서는 저를 숭배하고 경외하지만 두려워하거나 감히 못바라본다는 정도까진 아닌 모양이죠. 이 쪽이 더 익숙하기도 하고. 다시금 명령아닌 명령을 해봅니다.

"그 편이 좋아, 명하시는 거라면 따르겠습니다."
하고 흠흠, 헛기침을 몇번하네요. 맞지 않는 옷이라도 입은것처럼 불편해 보이기는 하지만, 쿠로가 말하는대로 따를 모양입니다. 그는 명실상부, 그의 신도이니까요.
"...대장. ...이렇게 하면 될까여?"

"테츠, ..."
라는 말이 저절로 새어나가네요.
"...아니, 미안하다. 역시 잠에서 덜 깬 모양이군, 잊어다오."
"그리고, 네가 불편하다면 그만두도록해라. 딱히 강요하는 건 아니니 말이다? 이건 신명이건 뭐건 딱히 상관없는 일이잖냐.."


"애초에 무엇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서 떵떵거리는건지도 기억이 아리송하다만...."

테토라의 반응을 보아하니 그도 원인을 알지 못하는듯합니다. 당신이 느끼는 것과 같이, 지금 당신의 머리에는 안개가 끼인 듯 기억들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습니다.
무슨 좋지 않은 일이라도 일어난 것일까요? 하지만 당신은 신입니다.
정말로 일이 생긴 것이라면 보통 일이 아니겠지요. 감히 당신에게 드리운 안개는 교만하기 짝이 없으나,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다 손목에 채운 낡은 시계를 확인하더니 제단 앞에 자신이 가져왔던 물이든 금속 대야를 올려둡니다.
"아까 기억이 안난다고 하셨져, 이제 경배 시간이니 곧 떠오르실 검다."
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쿠로에게 말을 건넵니다.

아이디어
판정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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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테토라가 자신의 발을 씻기고 그 위에 향유를 뿌릴 것입니다. 언제나의 경배 과정입니다.
제단에 물을 올린 테토라는 짧은 기도를 취합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그의 모습은 경건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야 신을 경배하는 행위니까요. 이윽고 테토라는 대야를 들어 당신이 앉은 옥좌 앞에 무릎을 꿇으며 자리합니다.

위대한 신, 당신의 앞에 예를 갖춘 나구모 테토라. 이제 당신이 허락의 말을 하고 물 위에 발을 담그면, 테토라가 움직일 것입니다.

"아무리 신이라 해도 그렇지, 겨우 씻은 물을... 그것도 발 씻은 물을 말이다."
"...상식적으로 더럽지 않나...?"


뭐, ....평소라면 참았을테지만, 이 정도의 가벼움은 인간적인 소탈함으로 넘어가주겠지.
평소라면..... 이라는 말은, 글쎄, 잘모르겠지만 말이죠

아리송한듯 고개를 기울이긴하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띈채로 가만히 기다리고 있네요.

이건 자신이 신이여서인걸까요 아니면 내 앞의 이 신도가 지나치게 너그러워서인걸ㄲ아ㅛ
"그래, 그럼...."
왜인지 말려들듯, 대본에 말려들어가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입을 천천히 움직여 한 마디를 뱉습니다.
"허한다."
라며 테토라쪽으로 발을 내미네요.

테토라는 쿠로의 발목과 발바닥을 손으로 조심스레 받쳐듭니다. 찰팍, 미지근한 물에 당신의 발이 닿고, 허락의 말을 들은 기억보다도 더 투박해진 손이 대야 위로 잔물결을 만듭니다.
신격 때문인지, 티 없는 당신의 피부로 거칠어진 그의 손이 닿았지만, 당신은 이것이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 느낌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테토라는 경배중이여서 인지, 입을 굳게 다물고 쿠로의 발을 씻기는데에 집중하는 듯 하네요. 따듯한 물을 쿠로의 발등에 끼얹으며, 능숙하게 이어나갑니다.

그의 정성스러운 손길과 태도탓에 자신마저 경건한 느낌이 들어 얌전히 그의 일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립니다.
발을 씻긴 물로 경배를 하다니, 이 무슨 삼류코미디 같은 일인가 싶지만, 그의 태도에 모든걸잊게되네요
한참을, 정성스러운 손길이 당신의 두 발에 머뭅니다. 그 역시 이 행위가 익숙한 것인지 행동 하나하나에 서투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이랬었던가,라고 기억을 되짚어보자면… 아니었지요. 오히려 지금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요함에 시간마저도 느리게 흘러가는게 아닌가 싶을때 쯤, 테토라의 손이 어느샌가 멈춥니다.
테토라는 잠깐의 침묵 후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 대야를 치우고 하나의 수건으로 자신의 손을 닦은 뒤 다른 깨끗한 수건을 들어 당신의 발쪽으로 내밉니다.

이것 역시도 쿠로가 발을 올려주기까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의 눈치를 보고 다시금 제 발을 테토라가 받쳐든 수건쪽으로 가져다 대네요.
그가 힘들이지 않게 그의 손에 힘을 싣지는 않고, 스스로가 뻗어줍니다.

발을 씻는 것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테토라는 수건을 바닥에 깔고, 향유가 들어있는 병의 뚜껑을 엽니다.
옥좌 곁에 향유의 냄새가 퍼지고, 나른한 향과는 다르게 당신의 정신은 또렷해집니다.

제가 어디까지 '신 답지 않은 행동'을 해야 통촉하라는 말이 돌아올지, 재어보고싶지만. 그랬다가 곤란해지는 건 나를 신실히 돌보는 이 신도뿐일테니 그만둘까, 생각합니다.

그.. 아니 그들은 여럿이며, 여성의 모습도 남성의 모습도 보입니다. 당신은 그들을 하나하나 신경 쓰진 않았으나, 그들이 당신의 신도들임은 알고 있습니다. 신도들은 당신의 발을 씻고 경배하며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 지금을 자각하자 다시 시야에 테토라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당신의 발에 향유를 뿌리고, 그것을 쓸어내리는 당신의 신도. 자연스럽게 아까의 기억과 지금의 모습이 대조가 됩니다. 그 많은 신도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왜 테토라뿐인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지금 당신이 느끼기에는, 당신의 곁에 있는 신도가 눈 앞에 테토라 하나 뿐이라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사라진 것은, 역시 내 덕이 부족한 탓이겠지?"
"그러게 말이다. 애초에 나 같은것을 경배하며 예를 갖출 필요는 없는데 말이지."
"...하하, 신 노릇도 웃긴 일이구만."

"저라도 불쌍히 여기셔서 부디 그런말씀은 말아주십셔."

"내가 스스로를 희생해 인신공양이라도 하라고 했던가.... "
"그런 거라면 가장 먼저 네 녀석이 발벗고 나섰을거라고 생각한다만."
풀리지 않는 찝찝한 생각에 다소 과격한 말이 나가네요, 물론 테토라의 속을 긁어서 동요시키기 위함도 있지만... 사람은 흥분하면 으레 속마음이 드러나거나 거짓을 말할 여유가 없어지니까요

"불경을 용서해주십셔."
“위대한 신이시여, 영원하소서.”
쿠로가 무슨 생각과 무슨 말을 하던 테토라는 언제나의 말을 끝으로 경배를 마칩니다.


들고 왔던 것을 그대로 가지고, 문 밖으로 나가네요. 거대한 문이 닫히는 소리를 뒤로하고 쿠로의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할 말을 못찾아 멍청하게 입을 벌린 채로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네요.
무례한 말을 한 것에 사과라도 하고싶었다만, ...이래서는 신 실격이네요 애초에 신이기는 했던건가.
한숨이 절로 나와 딱딱한 옥좌에 기대어 앉습니다. 이런 의자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차라리 언제나처럼 푹신한 다다미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퍼질러 앉는 쪽이 더 편할텐데.
...그건 또 언제적 기억이지? 혼란스럽네요
일단 아침 일정이 끝났으니 별 일 없으면 이번엔 제대로 깰 때 까지 잠이나 잘까, 생각하며 자신이 있는 방을 둘러보네요
(쿠로쨩 이케!~!)
옥좌와 촛대, 제단, 벽화, 그리고 문 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앉아있는 옥좌부터 봅시다
당신이 눈을 떴고, 당신이 늘 앉아있는 옥좌입니다. 당신의 신도가 가장 열심히 관리를 한 것인지 오래되어 보이지만 먼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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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로는 옥좌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옥좌 앞은 테츠가 차마 가져가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향유병만이 보입니다.

무슨향인가요?
쿠로로써는 무슨 향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한번도 맡아보지 못했던 향이지만, 그래도 무척 편안하고 안온한 기분을 들게 해주는 향이네요.
쿠로가 향유병을 집어들자, 조금 떨어진 곳에 천조각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함가함가
천조각은 좋아하니까 살펴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살펴본다면 단순한 천 조각입니다만. 잡아보니 안에 둥그런 물체가 잡힙니다.

꺼내봅니다
집히는 물체를 꺼내어보면.. 자색빛으로 빛나는 돌, 아니 보석인가요?

(개소리
생각해보니 이것은 신전의 방을 열 수 있는 열쇠들 중 하나였죠. 테토라가 흘린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중요한거라면 테토라가 다시 찾으러 오겠지요
그 때까지 맡아두며 방을 돌아보다가
그 후에도 안오면 직접 전달하러갑시다

후후좋아요 나의 데데
드문드문, 몇 개의 촛불이 꺼져있습니다. 평소 당신은 손짓 한 번으로 이 촛대의 촛불을 끄고 킬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방안이 조금 어둡게 느껴지는 듯도 하군요.

꺼진불 다 켜버렷
당신이 작게 손짓을 하고, …..이상합니다. 불이 켜지지 않습니다.

그럴 리가요? 당신에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니었나요? 그것을 자각하자, 당신은 눈치챕니다.
당신의 안에서, 그 어떤 신의 권능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는 어떤 미치광이가 저를 신으로 세워두고 뒷돈을 만진 건 아닌가 하는생각마저 드네요
그러기엔 테토라는 여전히 저를 경건하게 돌보고...
정말 신도가 녀석 하나만 남은게 아니라면 단단히 호구가 잡혔군
한숨을 쉽니다
촛불은 더 볼건 없나요?

제단에 핏자국은 없나요?
수상한건?
방금 테토라가 기도를 올린 제단입니다. 방 안의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유난히 새것처럼 보입니다. 외에는 특별한 건 보이지 않습니다.

음음관찰해도 별게 없으면 벽화로갑시다
굴려봐주세요~!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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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이전, 당신이 제단을 부숴 다시 제단을 새것으로 바꿨다... 라는 희미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자세한 것까지는 기억하지 못하네요.

다시 부술래요
(?

쿠로가 제단을 부수고 싶다면..


근력으로 시도만 해봅시다
제단아 넌 부숴진모습이 가장 잘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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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 주먹으로? 부수나요?

부수면 안되는거면
그냥
신의 힘이 아닌
일반인힘으론
부수기힘들다고


다짜고짜 부수면
테토라가 슬퍼하겠죠
그아이는 나를 경배하기위해 있는걸
응응 물어보고 부술게요
내 신도니까

주먹을 불끈쥐어 부술준비를 하다가 참습니다

좋습니다. 굿신 굿신

벽화나 보러가죠
벽화는 아까 보았던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여전히 숭배받는 신의 표정은 모르겠으나, 저것이 당신이라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웃는표정이라도 그려넣을까."
"그러면 그 신도 녀석이 곤란해하려나.."
제단 부수는 것과 함께 물어보기로 합니ㅏㄷ
문 밖으로 나가기전에
촛불을 다 꺼도 좋나요?

(덷님: 뭔소리야 그만해
좋아요 초를 끄셔도 좋습니다
약간 파괴신이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하나 입으로 불어서 끕니다
후우, 후우우.. 후,
[로딩중]
불을 다 껐네요
초는 저항없이 얌전히 꺼집니다.

문 밖으로 나가 테토라를 부릅니다
아니아니
문박으로나가 테토라를 찾아볼래요
문으로 향합니다
테토라가 들어왔고, 나갔던 문입니다. 당신의 권능이라면 손짓만으로도 열 수 있었을 문입니다.


손짓을 해봅니다
(안되겠지만
아까와 마찬가지로, 쿠로의 권능은 발휘되지 않네요.
그렇지만 문 가운데 자색빛의 홈이 보이네요. 아까 발견한 열쇠가 들어맞을 것을 눈치챕니다.

좋아요 꽃아봅시다
보석을 홈에 끼우니, 굳게 잠겼던 문이 열립니다. 설마하니 테토라가 자신을 가둔 것인가,라는 생각이 잠시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기엔 문 넘어에서 테토라의 기척도, 다른 장치 같은 것도 보이진 않습니다.
문을 지나 앞으로 나서니, 어느 정도 크기를 자랑하는 홀이 보입니다.
당신은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한 단상 위로 나왔습니다. 분명 이곳에서 당신은 당신의 신도들을 내려다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습니다. 이렇게 넓은 신전에, 테토라 외에 다른 신도가 없을 리가요. 테토라에게 이유를 묻기 위해서든, 스스로 찾기 위해서든 외면할 것이 아니라면 움직여야 합니다. 단상 양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천천히 단상을 내려가봅니다.
신이 된 입장으로써 이 곳을 내려가는것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니겠지요
조금은 나쁜 사람이 된 기분으로 즐겁게 내려갑니다
당신은 계단을 걸어 내려갑니다.
계단을 내려가며 벽면을 돌아보니, 그곳에는 당신을 본뜬 조각상들이 보입니다. 상당히 오래되었고, 심지어 마모되어 부서진 흔적도 보입니다.
그래도 이것 역시 누군가 관리를 한 모양일까요. 먼지는 적습니다. 설마 테토라 혼자서 이걸 다 했을까, 따위의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칸 한 칸 계단을 내려가다, 중간 즈음에 도달했을 때 발판이 덜걱이는 계단이 밟힙니다.

"음..?"
덜걱거리는 계단을 살펴볼게요
뭐야 어떻게 된거야 막 밟거나 손으로 들어보거나합니다
계단 발판이 이어지는 곳에 인공적인 틈이 보입니다.
열어보니 이 안은 수납공간이었나 봅니다.
청소할 때 쓰일법한 도구들이 들어있네요. 사용감이 남아있는 걸 보니 이 구역을 청소하는 신도가 확실히 있는 모양입니다.
그게 테토라 일 수도 있지만요.

좋아 청소도구에 특별한 건 없는지 더 살펴봅니다
자신도 청소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정말 그랬을까? 는 뒷전입니다
붉은색 돌을 발견합니다.
이번에도 보석 같습니다.
또 씹어보고 그러는거 아니지 쿠로야

인벤토리는 배 안입니다
안돼1

오열하는 키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툴툴
좋아 좋아 쿠로는, 보석을 챙겨넣고 계속해서 계단을 내려갑니다.
계단을 마저 내려가 아래에 도착해보니 새삼 어둡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도 그럴 게, 촛불이 가득 있었던 당신의 방과는 다르게 이곳은 넓은 크기에 비해 촛불이 전부 꺼져있기 때문입니다.
불을 가지러 갈까.. 싶을 즈음, 홀 중앙 촛불이 켜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 조금 이상하네요. 보통 촛불의 빛이 흰색인가요? 의아합니다만, 어쩐지 저 빛이 낯설지 않습니다.

어두운건 싫으니
하얀촛불을 가지고 내려가봅시다
아닌가
음 들고갈수있으면 잠시빌렸다가 다시 돌려두는걸루..
당신이 그것을 바라보고 있자면, 저 빛이 자신의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촛불처럼, 꺼질 듯 하면서도 꺼지지 않는 빛.
쿠로가 촛불을 집으려 손을 뻗자,
당신의 손끝이 빛을 향합니다. 촛대 위에 머무르던 빛은 당신을 기다렸다는 듯, 당신의 손끝에 머물고, 이윽고 당신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은 생각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빛은, 이 힘은, 당신의 힘. 신의 권능입니다.

어이없어하비다
신의 권능이 돌아온건가?
촛불부터 다 켜보죠
하지만… 이것이 너무나 미약한 힘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겨우 촛불을 몇 번 킬 수 있을 정도일까요.
촛불을 밝히자 그제야 주변이 제대로 보입니다. 마저 둘러보면, 주변이 상당히 낡고 마모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방금 전에 보았던 조각상들과는 다르게 먼지가 심하게 앉은 장소도 보입니다.
넓은 홀이라 관리가 힘들어서일까요? 그 외에 눈에 띄는 것은 보이지 않지만 아까 당신이 내려온 단상 아래 벽면에 문이 하나 있고, 홀을 가로지른 반대편에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음이 보입니다.

쓴웃음이 나오네요
그래도 무언가 하고싶은 마음에, 그래 이래봬도 이것도 내 신전이겠지
하는마음에
눈에 띄는 곳까진 청소해두고싶어집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청소도구를 빌려 청소를 한 다음에

(진동하는 키퍼)
(기특해 기특해)
단상 아래의 문은.. 역시나 돌로 이루어진 문입니다. 이것 역시 아주 오래되었음이 느껴지고 마모된 패턴을 보아하니 문에는 화려한 무늬가 있었을 듯 보입니다.
여기는.. 당신에게 바쳤던 제물들을 보관하는 장소였던 것이 희미하게 기억납니다. 다만 문은 열리지 않고, 보석을 끼울 구멍만 황금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빨간보석을 끼울래요
제물.. 제물이라....
부디 이상하고 해괴망측한 것이 아니기만을 빌어봅니다.
나는 처녀도 죽은 양도 그 피와 고기도 아닌 그냥 술만있으면 족한데말이지....
...음? 내가 술을 마셔도 되었던가?

빨간보석을 끼우려 하자, 모양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열쇠 자체의 문제인지.
문은 열리지 않네요. 아무래도 이곳의 열쇠가 아니라 다른 곳의 열쇠인 모양입니다.

그럼 반대쪽 통로로 가보죠
쿠로는 반대쪽 통로를 향합니다.

역시 제단을 미리 부셔놨어야만
파괴신 쿠로
테츠는 충실한 신도일 뿐이라구욧~
길게 이어져있는 통로는 드문드문 촛불이 켜져 있지만 조금은 어두운 느낌을 줍니다.

손짓으로 초를 켭니다
쇼쇽
촛불을 하나씩 켜가며 나아가다 보면, 벽면에 벽화들이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벽화는 어떤 이야기를 뜻하는 모습입니다.
당신은 이미 이것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을 터입니다만, 어쩐지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벽화를 바라보면,
이 이야기는 어떤 신화에 관련된 이야기 같습니다. 첫 번째 벽화에는 미약한 빛에 신으로 보이는 형체가 공중을 날고 있는 그림이 보입니다.
걸음을 옮겨 두 번째 벽화를 바라보면, 땅에는 역병이 돌고 있는 것인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 벽화에서는 사람들이 하늘을 향해 기도를 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네 번째 벽화를 보자, 첫 번째 벽화에서 보았던 신의 빛이 더욱 커져있습니다. 이후로 인간들의 병이 나은 모습이 보이고, 사람들이 신을 찬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의 빛은 강대하며 마치 영원할 듯이 이어져있습니다.

헛웃음이 나옵니다
설령 자신이 이와 같은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겨우 이것때문에 굳이 신전을 세우고 저를 숭배한걸까요?
아아니, 나라면 이런 껄끄러운 자리 원치 않았을텐데 말이지...
지금의 제 꼴을 보며 한숨을 쉽니다.

나참, 나도 우유부단해선..... 한숨을 쉬며 앞으로 쭉쭉나갑니다
아니면 벽화에
다시금 관찰하죠
쿠로의 표정은 어떤가요?
여전히 쿠로 자신은 이해 할 수없는.. 표정이네요.

자신은 이런 표정을 하진 않았겠지만, 이걸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벽화의 표정을 따라 얼굴은육을 움직이려다 영 자신에게는 나오지 않는 표정이라 포기하고 앞으로 마저 향합니ㅏㄷ
짧은 통로를 지나 넓은 회랑에 도달했습니다. 그대로 길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만, 회랑 중앙에 작은 정원이 보입니다.
정원 위로 천장이 뚫려있는 구조지만 저쪽을 통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군요.

공원까지 딸린 신전의 규모를 보며 고개를 젓습니다

아주 작은 정원입니다만, 역시나일까요. 식물이 전부 말라죽어있습니다. 아니, 거의 흙만 남아있군요.
누군가 정원을 살려보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만, 전혀 성과를 내지 못한듯합니다.


에잇에잇

쿠로의 손짓에 어느정도 생기를 되찾은듯, 말라죽어가는 식물이 약간은 푸른 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것은 무리인듯, 그정도에서 그치네요.

그래도 푸릇해진 싹을 보고선 기분이 좋아졌는지
흙을 다독거리고 솎아주고 물까지 주며 앞으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봅시다
나 때문에 만든 정원일텐데 이정도는 도와야...
테토라가 알면
끄아아아~~ 할거에요

왜~



정원을 빙 둘러 3개의 벽면에 문이 보입니다. 정면의 문은 가장 거대하며 좌측과 우측에 있는 벽은 그것에 비하면 아담한 크기의 문입니다.
정원은 손재주가 좋은 쿠로가 돌봐서인지, 아까보다 훨씬 말끔하고 정원다워 보입니다.

센세 혹 시날 얼마만큼남앗나요?

피곤하심 끊어갈까요?


선생님이 되시는날짜를 말해보시구
멀면계쏙가죠

혹시 낮에 가능함가?ㅠ



내일가죠내일
아가 수분님이 되어버렷어~~
좋아요!

운운 ㅠㅠㅠㅠ
잔잔해서

고멘나사이고멘나사이 ㅠㅠㅠㅠㅠㅠㅠ
사랑사아랑
먼저 들어가세요 !!
운운!

선생님의 갓키퍼링
정말좋았다구웃~!!
후후 , , 톡에서 잠깐 뵐수잇음 뵈어요



ㅋ
ㅋ

ㅋ
ㅋ
죠아 톡에서봥용
.
러브~
와계셨던건가
네네 켜놓고있었슴다~
수분님이다~~
갑작스럽 배탈로
조금 걸렷네요 (.._)
죄송함니다..
몸을보존하세요
보존~~~
헤끼데스
(꾸닥꾸다ㅓㄱ
쵸핀을 틀면될까요?
고민했는데
수분님이 원하시는 잔잔한걸로 깔아도 될거같아서
운운))
안나오더라구요
쿳소~~
좋ㅇ요 쇼팽을틀겠읍니다
저도 틀어야지)
지금 쿠로는 정원까지 열심히 돌봐주었구요!

그럼 왼쪽부터 가보겠습니다^^&
붉은색 홈이 파여있는 문입니다. 이곳은.. 서고로 쓰이던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붉은돌을 넣죠
(입에서 꺼내기
아앗..축축해..
열쇠를 넣자 문은.. 달칵, 하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열리네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오래된 책 냄새가 코끝을 스칩니다. 약간의 향유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만…
그 냄새를 눈치채고 시선을 옮기면, 그곳에는 책을 읽고 있는 테토라가 보입니다.
테토라는 당신이 이곳에 왔음을 느끼고 책을 덮어 책상 위에 내려놓습니다.

가볍지만 조금은 길게 느껴지는 목례로 쿠로에게 인삿말을 건네네요.

"미안하다, 본전 밖으로 나오면 안되는건가?"
"하지만, 영 할 게 없어서 말이다. 촛불은 다 끄고 왔으니 걱정말도록."

"마음대로 다니셔도 됨다."

왠지 어색하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해 그저 끄덕이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나는 신경쓰지 말고 네가 할 일을 해라."
....라고는 하나, 심심해서 신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신이라니, 이렇게 위엄이 없어도 되는 건가 싶네요

"마음에 드시는 책이 있을지 모르겠네여."
하고 조금은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관심을 보이네요

뭐가 부끄러운지 뺨이 상기됩니다.
테토라가 읽던 책의 표지는 평범해보이네요.
표지에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적혀있지만 별로 보고 싶지 않은 기분이군요.

테토라가 보는 책을 뺏어서 볼 수 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책장을 살피겠습니다
쿠로가 책장을 살피려던때에..
테토라가 갑자기 헛숨을 들이키며 자리를 비우겠다고 말하고 급하게 서고를 나섭니다.


"왜그러냐."
놀라서 그쪽을 바라보네요




졸졸졸

손짓으로 테토라의 몸의 불편한기색을
날려버릴래요
신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어렴풋한 기억으로 촛불을 켜듯 손짓해봅니다
쿠로에게 남아있는 힘이 미약해서인지, 테토라에게 뭔가 변화를 줄만큼은..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쿠로가 나가버린 테토라를 뒤를 쫓아가면,
아까 정면에서 보았던 우측 문의 방, 그러니까 신전 관리인들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지금은 테토라의 방일까요.

지금으로썬 무슨 짓을해도.. 문이 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문은 파란색 홈이 파여있는 문입니다.

아파보이는 녀석을 따라가도 별 수 없겠지요 자신이 원인일 수도 있는 노릇이구요
서재로 다시 돌아갑니다
서제에서 나는 향유냄새는 쿠로의 발을 씻던것과 같은 건가요?
아마 테츠가 쿠로의 발을 씻겨주고 향유를 발라줘서.. 테츠에게서 난 향인 것 같습니다!

서고로 돌아와 주변을 살피면 책상 위에만 촛불이 켜져 있어 어두운 느낌을 다시금 받습니다.
아니아니 책장))

화르륵
쿠로의 손짓에, 거절없이 촛불은 하나 둘, 불이 켜집니다.
많은 책들이 꽂혀져 있는 책장입니다.책장은 한두 개가 아닌지라 하나씩 살피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중요해보이는 책장만 콥찍어서볼래요
관찰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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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허공에 아까 보았던 흰색 작은 빛이 둥둥 떠있음을 발견합니다.
자세히 보니, 이번에는 하나가 아니군요. 여러 개가 모여있습니다.

다 먹습니다
와구와구
우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명뿌리고간거지


다 먹습니다

빛은 자연스럽게 당신의 안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은 이 빛이 당신의 힘이란 것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왜 신전안에 있는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서고의 권능을 전부 회수하고나자..
그 위치에 있던 책장을 바라보니 어쩐지 당신에게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지는 책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개쩌는걸 권능~
좋아 그 책을 뽑아봅니다

"이거, 대단하구만..."
제 안으로 들어온 힘에 손을 이리저리 돌리며 살펴보고선 책장의 책을 뽑아들어보네요
책 내용은 별것 없으나 테토라라면 흥미를 느끼지 못할 내용이라는 것만 알겠습니다.

마저 책을 펼쳐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종이를 하나 발견합니다. 잉크가 아닌 불에 그을린듯한 글씨로 적혀져 있는 메모, 이것은.. 분명 당신이 새겨둔 글자입니다.

보이시나요?

확인합니다
"나는 알고있었던건가?"
아이디어
판정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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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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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쿠로가 애써 기억을 떠올리려 노력하자..
이것은 당신이 쓴 글자가 맞습니다. 잉크도 없이 종이에 문자를 새기는 것은 당신이 무언가를 적을 때 쓰던 방식이니까요.
이것을 썼을 때의 기억이 얼핏 나는 듯도 합니다만 여전히 머리에는 안개가 남아있습니다. 글을 남긴 의도라면 자신에게 남긴 글이라는 것 정도일까요.
한 가지 감이 잡히는 것은 여태 보았던 작은 빛, 당신의 권능을 남긴 것은 자신이며 그것이 기억을 되찾았을 때 행해진 일이고 이것이 맞다면 당신이 기억을 잃었던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불을 밝혀지고 나서 쿠로 주위에는 많은 책장들이 보입니다. 원래 이곳의 중앙에는 여러 인간들이 회의를 나누던 큰 탁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바닥으로는 카펫의 역할을 수행하지도 못할만큼 낡은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기억이 돌아오면 권능을 떼어내라... 그러면 또 다시 기억을 잃을게 뻔하잖나."
"굳이 이 일을 반복하는 이유는 뭐지?"
납득이 안가네요.... 한숨을 쉬며
이곳에서 더 찾을 것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푸른보석을 찾아야 테토라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더 살펴볼만 한 곳이라곤.. 책상, 카펫 정도가 쿠로의 시야에 들어오네요.

책상부터 보죠
테토라가 앉아서 책을 읽던 곳입니다. 위에는 잉크펜과 테토라가 읽다 내려둔 책, 수첩이 하나 보입니다. 책상 아래에 서랍이 있습니다.

잉크펜보터 봅시다
평범한 잉크펜입니다. 최근에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테츠의 온기가 남아있다는것 정도? (변태웃음)

테츠의 온기가 남아있으니
드랍템을 주울 순 없겠군요
테토라가 읽다 내려둔 책을 볼까요
네네
읽어본다면… 유치한 개그가 몇 개 적혀있습니다.
이것 역시도 평범해 보입니다.

열어보면 무언가의 수를 세듯 막대기가 그어져있습니다.

오늘 체크한 것으로 보이는 잉크의 흔적이 보이는군요.

세아려보자면.. 21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숨을 휘며 잉크펜을 들어 무언가를 메모하려다 그만두고선
전과같이 글씨를 태우듯 수첩에 무언가를 적어내려가네요
(키퍼님께 알려드릴까 말까?

이제 서랍을 열어보겠습니다
글씨는 이전과 달리 희미하지만, 그래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책위로 새겨집니다.
서랍 안에는 낡은 수첩이 여러 개 있습니다.

좋아 수첩을 하나하나 다 살펴보겠습니다
할 것도 없는걸
수첩 안에는 별다른 문자가 없고 무언가의 횟수를 기록하듯 펜으로 선이 그어져있습니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막대만이 그어져있고 결국 수첩을 가득 채워버린 모습입니다. 다른 수첩을 살펴도 똑같습니다.

좋아요
카펫을보죠
굉장히 낡은 카펫입니다.
카펫을 더 살펴보셔도 좋아요~

관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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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쿠로가 그냥 들춰도됩니다

무..무서워!
카펫을 치우자, 낡디 낡은 바닥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닥의 모양을 보아하니 무언가 네모난 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을 인지하고 보니 손잡이처럼 보이는 작은 구멍이 보입니다.

ㅋ
./진정
안에는 낡아 바스러질듯한 책들이 보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래된 책인 걸까요?
책들을 살펴보는 중, 황금빛 돌이 눈에 들어옵니다.

좋아요 책은 읽어볼 수 있나요?
너무 오래되어서, 실마리가 되거나 쓸만한 정보를 줄 것 같진 않네요. 그저 이제는 더 보지않는 책들 같습니다.
더 이상 서고에는 볼 것이 없을듯합니다!

그럼 가운데 크라단 문으로 가보죠

정면의 문은, 아무런 홈도 파여있지 않지만 아주 거대한 문입니다.
이곳은 신전의 출입구입니다. 무슨 짓을 해도 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테토라가 그렇게 만들어 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통로를 지나기 전의..

재물문으로 들어갑시다
재물~

동선을 복잡하게 짜두셨고만
당신이 걸음을 내딛으면, 촛대의 불이 밝혀집니다. 어둑하던 통로도, 당신의 걸음을 따라 빛으로 채워져갑니다.
문득 테토라가 떠오릅니다만, 닫힌 문을 열 힘이 당신에겐 없고, 테토라가 문을 열어주지도 않겠지요. 손에 쥔 황금빛 돌이, 무언가의 단서가 되어줄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선택지가 없습니다.
통로를 지나면, 벽화의 이야기는 반대로 흘러갑니다. 많은 사람에게 숭배를 받아 강한 빛을 가진 당신의 모습에서, 처음의 모습 되기까지 그렇게 많은 걸음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다시금 홀에 도착하고, 단상 아래에 창고로 향하는 문이 보입니다.

굳게 잠긴 문에 황금빛 돌을 끼워 넣으면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열린 창고 안은 단 하나의 불빛도 보이지 않는군요. 당신이 들어가야 안을 밝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토라의 말 대로 이 건물은 통채로 내 것인데
못들어갈 게 뭐가 있나요
다우리쿠로꺼다
쿠로가 안으로 발을 딛자 창고에 있던 촛대에 불이 밝혀지며 방 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안의 내용물은 소박하기 짝이 없는 모습입니다. 원래라면 당신에게 바쳐진 물건들, 보석으로 만들어진 장식품들과, 화려한 조각, 금덩이, 온갖 사치스러운 물품들이 있어야 할 장소입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것들은 어디서 가져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불명의 가죽과, 특이하게 생긴 돌멩이, 투박한 장신구와 심지어는 말라 부서질듯 보이는 나뭇잎도 보입니다.

원래 보석이나 사치품을 원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 그래도
뭐, 저를 기다리는게 피비린내 나는 시체더미가 아니라 다행인걸까요
가죽부터 살펴봅시다
쿠로가 약간은 허탈감으로 김이 빠져 가만히 생각해보자, 곧 이것이 테토라가 가져온 물건이라는 짐작이 듭니다. 언제부터 모았고 얼마나 신경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생각하며 가져왔을, 제물이라는 이름의 물건들이겠지요.
가죽처럼 보이는 것에 쿠로가 가까이 다가가자,
테토라가 당신에게 바치고자 한 투박한 물건들, 당신은 무슨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당신의 시선에 담긴 테토라의 흔적들이, 당신에게 하나의 힘, 당신을 향한 숭배의 마음으로서 당신의 기억에 덮여있던 안개를 걷어냅니다.
수억겁의 시간, 당신은 신으로서 존재해왔습니다.
당신은 태초부터 완전한 존재였던 것은 아닙니다.
세계의 두번째 탄생과 함께 만들어졌으며, 인간의 믿음에서 강대한 힘을 얻어 진정한 신이 되었습니다. 그게 이 세계의 ‘신’의 존재이며 법칙이었습니다.
과거의 인간들은 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들의 필요에 의해 당신은 절대적인 권능을 가진 위대한 자로서 군림했고, 그들을 내려다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변하지 않을 존재였으나 인간은 그렇지 못한 존재입니다. 인간들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신의 존재를 잊어갔고, 당신을 불신했으며, 심지어 증오하는 인간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당신의 신전을 떠나고, 당신은 그만큼의 권능을 잃어갑니다.
그런 당신의 곁을 유일하게 지킨 신도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신도, 나구모 테토라. 그는 당신의 곁에 남아 당신을 숭배하길 기꺼이 여겼습니다. 이유는... 글쎄요, 알 수 없었습니다.
당신에게 그의 감정은 너무나 생소한 것이었으니까. 단순히 감정만으로 자신에게 헌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잠시 그와 함께했던 날들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것은 굉장히 오래된 듯한 기억이네요. 아마도 세계가 다시 재창조 되기 이전의... 똑같이 푸릇한 색의 자켓을 걸치고, 나란히 교정을 나와 걸어가는 두사람.
테토라는 당신을 숭배하는 동시에, 당신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영원한 존재가 아니며, 이 자가 늙어 죽으면 자신에겐 단 한 명의 신도도 남지 않게 될 것을, 그렇게되면 당신은 영원한 소멸의 끝에 도달할 것입니다.
하지만, 신이 된 자신은 몰라도 테토라는 인간이었죠.
당연한 마지막을 받아들이려는 당신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고 맙니다. 어느 날부터 당신은 눈치챘습니다. 테토라, 그 존재가 더 이상 늙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는 언제나의 모습으로 당신을 경배했습니다. 10년이, 20년이, 30년이 지나도요. 의아함을 느낀 당신은 결국 테토라에게 원인을 묻기 위해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보았습니다. 살갗이 썩어들어가고, 수복하기를 반복하는 사람 형태의 덩어리를, 고통에 몸부림치는 인간을 말입니다. 그것은 분명 테토라였습니다.
그 광경을 본 당신은, 바로 원인을 추론합니다. 그는 금기된 주술인 불사의 영역에 손을 대었고, 불사의 몸이 되는 것에 성공했을 것입니다. 그것의 대가로 몸이 썩어들어가는 지금에 이르렀겠지요. 당신은 처음 이 모습을 보았을 때, 그에게 무슨 말을 건네었나요?
...
당신은 이제 모든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당신이 기억을 잃게 된 것이 당신을 향한 믿음을 가진 존재가 테토라뿐이어서라는 것도,
기억을 잃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도, 그만큼의 세월이 흘렀다는 것과 테토라의 존재로 인해 당신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가 죽으면 당신은 영원히 소멸할 것이라는 사실까지요.
쿠로에게 돌아온 기억과 테토라의 제물로 인해 새로운 권능이 축적되었습니다. 그리고 느껴집니다. 지금이라면, 테토라가 들어간 방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보지 못했던 끝을 봐야겠지요. 당신이 기억이 돌아올 때마다 남겨뒀던, 당신의 나머지 권능은 테토라가 머무르는 방에 있을 것입니다.
그 힘이 당신에게 돌아가면, 테토라의 주술을 해제할 수 있다는 데에까지, 생각이 머무르네요.

일단 테토라가 준 제물이니까
가죽을 덮어쓰고
돌멩이를 주워서 관찰해봅시다
소중한 테츠가 준건걸
돌멩이와 나뭇가지는

더이상 모여진 제물은 그저 그 물건으로서 있을뿐이네요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그래도 테토라가 준 것이니
가죽은 그 어떤 값비싼 망토보다도 고급스럽고 나뭇가지는 가장 아름다운 지팡이처럼보이며
돌맹이도 어떤 보석보다 값져보이네요
"흐음..."
돌맹이를 풀스윙으로 벽에 던져봅니다

돌멩이는..!
단단합니다, 깨어지거나 하진 않네요.
하지만 지금이라면, 열쇠가 없어도 쿠로는 테토라의 방문 정도는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두릿두릿 다 걸치고
테토라의 방문 앞으로 가
일단 예의상 노크부터 합니다
똑똑
쿠로는 왔던길을 되돌아 갑니다.
방 문은 여전히 잠겨있네요, 노크소리에 별다른 뚜렷한 반응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당신은 알 수 있습니다.
테토라는 아마도 고통에 찬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문을 닫았겠지요.
이제 열쇠 따위가 없어도 당신의 힘으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문을 열겠습니다
테토라는 주술을 시행하고 있겠군
문이 열리면, 불이 꺼진 어두운 방이 보이고 어두운 방안을 별처럼 수놓고 있는 하얀 빛, 당신의 권능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빛 아래로, 지친 듯 바닥에 웅크려 숨을 헐떡이는 테토라가 있습니다.

고통이 막 끝났던 참일까, 테토라의 얼굴 한구석의 썩어있는 살이 수복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여기 들어오시면, 안됨다..."
갈라지는 목소리로 당신에게 말합니다.

테토라와 제 머리위에 뜬 권능을 보다 다시 테토라의 쪽으로 다가갑니다
테토라의 말따위는 가볍게 넘기는 듯 하네요
아직 저 권능이 자신에게 스스로 흡수되지 않는 이상 먼저 취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대로 쪼그려앉아 테토라의 멀쩡한 쪽 얼굴부터 천천히 쓰다듬어줍니다.

"...아아,"
목이 메는듯 숨을 삼키고 제 눈 앞에선 쿠로에게 자비를 구하듯이, 쿠로의 손에 제 볼을 부빕니다.
"또 전부 기억나신 거군여,"

테토라의 말에 작게 끄덕이며 말합니다.
"아아, ...그리고 이번에도 네게 똑같은 물음을 물으러 왔다."
"이제 그만 두면 안되겠나?"
라며 그대로 테토라의 머리를 살며시 들어 무릎베개를 해주면서 묻네요.





"일부러 안보여드린건데 말이져.."
경배의식에서도 사용할 수조차 없는, 별 볼일 없는 물건들.


"대장은 진짜 신이신걸여."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게 쭈욱 그래왔슴다."
쿠로에겐 오히려 익숙할 특유의 환하게 이를 드러내는 웃음을 짓네요. 그건 썩어문드러져가는 살점에도 빛이 바래지 않아서, 그대로도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러니, 신앙심이 사그라들고 믿는 신도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것도 신의 일대기 아니겠나."
"자연스러운거다.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거다."
"그러니, 다시 한 번 묻지."
"정말 그만두지 않겠나?"

얼마나 오랜 시간을 버텨왔던지. 하지만 지친 기색없이. 당신을.
속부터 형체도없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고통이 다시 불처럼 번집니다. 쿠로의 옷깃을 감히 그러쥐고 몸을 떠네요.

이 곳에 와선 처음으로 당신의 이름을 부르네요.

".....으..으윽, ㅎ ... .....대장,"



"...."
우는 테토라가 진정될 때 까지 그저 그의 머리카락을 사락, 사락 쓸어넘겨주며 기다려주네요.
자신이 기억을 찾고, 같은 걸 부탁할 때 마다 이 사람은 매번 이렇게 울었겠지요.



윽, 윽 하고 그렇게 한참을 서럽게 울면서도, 어렵사리 웃어보닙니다
테토라가 더이상 말을 이어나가지 못할 때쯤, 그의 방안을 채운 별빛과도 같은 권능들이 이제 당신에게 되돌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권능, 저 별들은 하나하나가 테토라의 믿음이라는 것을요. 억겁의 시간을, 수천수만 명의 몫까지 당신을 숭배한 테토라, 그의 믿음이 별이 되어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당신의 몸으로 당신의 권능이 되돌아옵니다.
위대한 자가, 이곳에 섰습니다.
그러나, 이 힘은 당신에게 영원히 지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아주 잠깐 되찾은 당신의 권능입니다. 이 힘이 사라지기 전, 당신은 선택해야 합니다.
테토라의 불사의 주술을 풀고 함께 소멸의 길을 택할지, 테토라가 바라는 대로 이런 생활을 계속, 영원히 지속할지 말입니다.
위대한 신이여, 결정을 내려주소서.

"신전의 문을 열어줄 수 있겠나?"
"아무래도 못내 신경쓰이는군."
그정도 RP할 시간은 있겠죠 키퍼님?
(노려보기

"..옥좌가 있는 자리 말씀이심까?"

"이곳에서 나가서 가운데 방 말이였다만. 아마 반대쪽 문 이 있나보군."

바깥?
신전바깥문이야?
이에요!

"그 곳으로 나가면 어떻게 되지?"

"다만, 이곳이 대장의 힘이 가장 온존되기 쉬운 장소이니까여.."

".... 다시 힘이 돌아왔다 테츠, 그러니 난 결정을 내려야 해."



"대장, 대장이 어떠한 선택을 해도.... 그렇네여."
"저는 대장의 신도이고, 대장의 테츠임다."

테토라의 말에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대답합니다.
"결코 네 마음을 헛으로 생각하거나 거절하는 건 아니다. 너도 네 나름의 생각과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으니 네 고통을 담보로 날 유지시킨거겠지."
"그러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네 신이 하는 얘기를 그대로 따라주겠나?"

마지막을 직감한듯 쿠로의 손을 조심스럽게 맞잡습니다. 얼음장이라도 닿은 것처럼 기억하는 온도보다 훨씬 차가운 온도네요.
"대장이라면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말임다. 역시. 라고 해야 할까여."

"오랫동안 미뤄왔던 일이다. 테츠, 너도 나도 말이지."
"그럼....."
잠시 숨을 내쉬고 제 무릎에 얌전히 누운 테토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제 속에 있는 제가 아는 제일 경건한 신의 말을 덧씌워 말하듯 천천히 읊어내네요.
"키류 쿠로 가라사대. 내 신도 나구모 테토라는 이제 너를 괴롭히는 주술과 세상에 얽매인 속박을 모두 벗어던진 채, 평화와 안도의 길로 돌아가거라."
"내 권능이 남아있는 한, 마지막까지 그대를 이데아(idea)로 이끌 터이니, 이 이상 아무 걱정도, 생각도 하지 말고 편히 눈감아라."

마지막으로 그의 눈을 살풋 감기며, 주술이 풀리고 그가 잠들 때 까지 아무런 고통이 없길 바라며, 마지막 권능으로 그의 고통과 질병을 거둬들이네요.
당신은 테토라의 주술을 해제합니다. 수억겁의 시간이었습니다. 당신의 곁에 머무른 이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거스르며 살아온 세월과 그것의 대가로 받아온 고통이 지속된 시간은 말입니다.
이 아둔한 존재가, 무슨 감정을 느끼며,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당신은 위대한 신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당신을 섬겨온 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같은가요?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무엇을 느끼고 있나요?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던, 테토라는 슬픈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 그 모든 것을 고려해 도달한 당신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작별이라는 때를 실감합니다. 테토라의 말이 끝나자, 그는 수억의 시간 전, 자신이 향했어야 하는 장소로 떠나갑니다. 테토라의 피부가 마모되고, 가루처럼 흘러내립니다. 그에게, 인간에게 당연히 주어졌어야 할 안식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가 떠나는 모습을 오직 당신만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테토라, 마지막까지 당신의 곁을 지킨 존재를, 그의 마지막을, 그의 신인 당신이 지켜보았습니다.
이제 곧 당신 역시 스러져 사라질 것입니다. 문득 인간들이 만든 당신의 흔적이 떠오릅니다. 벽화였던가요. 이제는, 무슨 표정을 지을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당신이 이해한 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이제 인간을 이해할 수 있으십니까?
위대한 신이여, 당신에게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디 평온한 잠을 청하길, 어디선가 당신의 곁을 지켜온 이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
의식이 멀어지고, 당신은, 이제.

쿠로가 테토라한테 권능을 주면

그건 없는 엔딩이네요 만약

까먹음
(호팍!
(호팍!
창작엔딩이 났겠다

그렇군
엔딩은 양자택일이였나요


처음부터 이것이였어
이제라도 권능되찾고 나가서
이네요


네네 이제 테츠의 주술을 풀고나면
쿠로에게 남은 권능은 전부 사라집니다


가끔가끔 기억이 돌아오긴하지만 잠시뿐이라고 되어잇네요
테츠는 쿠로 발을 씻겨줄때부터 오늘도 기억이 없어졌구나 하고 미리 알고있어요
(그래서 수첩에도 체크표시가 되어있엇고..
참 쿠로가 수첩에 적은건 어떤 말이였나요?

그건 그냥 자기가 소멸되고
테토라 혼자 남으면 보라고 적은 말일텐데요
싫어 싫어


적었을거예요
우애앵
그렇군 그렇군

쿠로말이야 너어

테츠만 고통받고~
이부분도
권능을 버렸다고한다기보단
얼마 안남아있는걸 미리 떼어놔서
나중에 테츠 주술을 풀기위해 저장해 둔게 아닌가 싶어요
응응

이런 선생님의 갓해석

그렇구나
더 궁금하신 부분이있다면?!

아이고.....
신인 쿠로는 몰라도


처음 만난 고등학교 시절을 잊지 않았구나
아파
쿳소



쿠로가 신이니까 그보다 높여 말하겠죠


더듬더듬 기억안나는 자기 옛말투 찾아서 했을거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자식들아~!!
흑흑

덜겅덜겅 티알열차에 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후후
그리고 눈치채셧을지 모르겟지만
이 시날에선 산치체크가 없어요

역시 신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메타가

흑흑...
센세
전

시간이 많으니
티알맨날불러줘
very strong

(정색
미..미안합니다
ㅇ

그치

우후후 후후
가까운 시일내에 약속을 잡으십시다
(엄지

수요일가능
목요일가능
금요일가능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부터 다시 가능!
수목금이시군요
운운

오늘은 넘넘수고많으셨답니다
우웅 ㅠㅠㅠ 치킨 우우웅치킨
우에웨엥
치킨

치킨



(갈라짐
오물오물
행앗조아
링크주시면 가겟슴다

배가고파서 뭣좀먹고

운 죠아

일단들어와서
저도 설거지하구
선생님도 먹고오시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