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쿠로"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어깨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쿠로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산치체크
쿠로[55/5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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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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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산치 감소 없습 니다^^)9
쿠로[55/55 12/12]:무슨일이 일어난거지? 콜록이며 자신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쿠로가 상황파악을 하며 정신을 천천히 차릴 때,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오래된 라디오의 잡음 섞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안전지대가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나이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출생지, 부모, 무엇을 하던 사람이었는지조차 기억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곳에 누워있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바짝 마른 입에서 혈향이 느껴지고,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피 웅덩이 속에 계속 누워있다간 다양한 사인 중 하나로 죽어버리고 말 테니 욕구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쿠로[55/55 12/12]:콜록, 피를 한 웅큼 뱉어내고는 비척비척 몸을 일으킵니다. 무릎으로 기어 습관적으로 저 멀리 굴러간 총을 챙겨듭니다.
개머리판을 아래로 짚고 두어번정도 미끄러져 엎어졌다가 겨우겨우 일어서네요.
움직여야해.. 어디로..?
:멋져어~ 무기부터 잡다니 군인이야 군인!!!
상처를 보아하니 팔이 달랑달랑하게 달려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법 잘 움직이네요.
던져둔 총을 주워들어도 크게 부담 가지 않습니다.
사방에 눈이 쌓여 질리도록 새하얗습니다. 이곳은 도시 외곽, 아득하게 휘몰아치는 검은 눈보라 너머로 야경이 빛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어둠이 잠식한 도시의 야경은 어쩐지 위태롭고 쓸쓸합니다.
관찰판정 해주세요!
쿠로[55/5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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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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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하얀 눈위로 번지는 빛무리가 눈부시네요. 눈을 살짝 찌푸리고 잘 살펴봅니다.
:고소한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10m쯤 떨어진 곳에서, 불 앞에 앉은 낯선 사람이 등을 돌린 채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라디오 소리는 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네요.
저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빼앗는다거나, 아무쪼록 총을 가진 당신에겐 많은 방법이 있겠죠.
두 사람의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집니다. 매끄러운 눈의 등을 밟을 때마다 볼품없는 소리를 내며 발이 잠깁니다. 온기, 식량, 그 외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들뜨기까지 합니다. 어쩐지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해요.
등을 돌린 사람은 당신이 바로 뒤에 왔음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레토르트 식품의 푹 익은 건더기를 일회용 포크로 휘저을 뿐, 라디오 소리에 푹 빠져 있습니다. 여전히 최강의 인류를 운운하는 걸 보니, 분명 시답지 않은 가십 뉴스겠지만요.
문득 쿠로는,
자신의 숨이 굉장히 거칠어졌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이 사람에게 왔나요? 그러니까, 여긴 너무 춥고, 배가 고프고, 그래서, 식량과 온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아, 맞습니다…….
쿠로[55/55 12/12]:"무엇이든 좋으니 죽여버리고 싶어."
:라고,
생각해버렸는지도(어쩌면 말해버리기까지 했는지도!) 몰라요.
부추기듯 두드리는 심장 고동 소리를, 당신은 결국 참지 못하고 낯선 사람에게 달려듭니다. 아니, 달려들었을 겁니다. 분명 달려들지 않았나요?
작동 방식도 알지 못하는 총은 내던지고, 무기가 될 만한 무언가를 잡는다거나, 없다면 날카로운 이빨과 손톱을 세운다거나……. 대충, 그랬던 것 같은데…….
"―――!"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쿠로의 세상이 한 번 크게 뒤집히더니, 어느덧 한 낯선 사람은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쿠로에게로 내리쬐는 그나마의 희끄무레한 빛을 빼죽빼죽하게 가린 다갈색 머리.
당연한 것을 행한다는 듯, 아주 조금의 비웃음이 담긴 것 같은 차디 찬 녹색 눈동자.
하지만 그림자가 져서 그런지 자세한 표정은 보이지 않네요.
그 사람은 그저 구경거리를 보는 듯한 무감한 눈으로 쿠로의 머리맡에 선 채 허리에 손까지 짚고선 가만히 내려다 볼 뿐입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부는 바람과 내리는 눈, 그것들로만 이루어진 전부 잿빛인 세계에서… 홀로 살아서.
:문득, 쿠로는 가슴이 허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이를테면 심장이라거나.
이런, 내려다보니 정말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대단해요! 엄청난 위력이에요! 아마 거대한 주포 같은 것에 맞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하게 이런 걸 추측하고 있을 땐 아닌 것 같지만요.
피를 토할 틈도 없이 시야 너머의 모든 것이 어두워지며, 몸을 지탱하고 있던 의식이 멀어집니다. 강렬한 충격과 온몸의 세포가 전멸하는 듯한 고통이란!
쿠로는 어렴풋하게나마 자신은 이제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 정말? 당신의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
“END 6. 배드엔딩.”
19.12.03 PM19:44
:탐사자 로스트.
……아니, 안 돼요!
쿠로[55/55 12/12]:"......"
추워, 배고파.. 속으로 중얼거리며 눈을 감습니...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혹은 받아들이지 못했거나……. 혼란스러워할 무렵, 시야가 가물가물한 쿠로의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옵니다.
낯선 사람의 손에 들린, 끝에서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검고 긴, 섬세하고 복잡한 기체는, 잠에서 깨어난 당신이 집어들은 총과 꼭 닮은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날파리처럼 웅웅거리던 지겨운 라디오 소리가 말을 끝맺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쿠로씨와 마다라씨에 의해, 제 55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
:그 말을 끝으로 모든 것이 흐려집니다.
마다라:“아, 아아. 여기는 마다라, 마다라. 현 상태에 대해 보고 드립니다아. 현재 ㅋ…”
낯선 사람은 당신을 흘긋 보더니 무전기를 고쳐 잡고 당신에 대해 보고합니다.
:사무적인 어조는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갑니다.
일시적인 기억 상실,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 일단 한 번 리셋 했으며,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
와우! 저 사람은 정말 어딘가의 SF 장르 클리셰 영화 등장인물처럼 말하는군요.
그런데, 방금 라디오가 뭐라고 말했죠?
정말, 이상…….
…….
[ SYSTEM : 꺼져가는 의식의 틈을 비집고, 탐사자의 '소중한' 기억이 회복됩니다. ]
:잠시 멈췄다 켜진 컴퓨터에 쌓인 시스템이 우르르 뜨는 것 마냥 많은 정보들이 쿠로의 머리속에 떠오르네요!!
핸드아웃들....을 드렸습니다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777
쿠로[55/55 12/12]:쇼핑 사이트에 잘 못 들어갔을때 와르르 떠오르는 팝업창 같은 정보들을 멍하니 받아들이다 이내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머리같은거 나쁘니까, 일일이 기억하지도 못한다고 이런거.
그러니까, 미케지마...미케지마 마다라가 내 목줄을 쥔건가. 내 임무는 다른 크리쳐들의 살상이고.
가장 중요해보이는 것만 우선 기억해둡니다. 죽고 살아나는것을 반복하며 생긴 일종의 요령이네요.
또 잊어버릴지도 모르니까 기억에 큰 가치를 두기가 힘드네요.
...나는 크리쳐고...
쿠로[55/55 12/12]:핵? 핵이 뭐지..?
:좋아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 마다라한테 물어보자구요!
기억에 관한것도 물어봐도 되겠지요!
쿠로[55/55 12/12]:좋아 쿠로는 의식을 되찾았나요?
:네에!
쿠로[55/55 12/12]:마다라와 함께 있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1. 소생과 돌입
폐부에서부터 강한 압력이 치솟고, 이내 거센 기침 소리와 함께 당신은 핏덩어리를 토해냅니다.
:그와 동시에 쿠로는 눈을 뜹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을 듯한 겨울날의 추위 속, 회색 하늘 위로 어지럽게 흩날리는 눈송이들, 가슴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끔찍한 비린내에 머리가 아픕니다. 불쾌한 기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면, 여기저기 끈적하게 말라붙은 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머리카락은 핏물에 젖어 축축합니다. 몸에 꼭 맞는 검은 군복이 지독하게 무겁습니다. 생명줄처럼 쥐고 있던 총은 저 멀리 날아간 지 오래입니다. 그보다, 쿠로의 상처에서 흐른 피가 차가운 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산치체크입니다.
쿠로[55/5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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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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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찝찝해... 눈을 찌푸리며 피를 왈칵 뱉어냅니다.
퉤퉤
:좋아 산치 감소 없음
쿠로[55/55 20/20]:손을 꼼지락 거리며 가슴에 난 상처를 더듬더듬 매만집니다. 수복된건가?
:후우 쿠로의 시트를.... 수정하고왔습니다 (땀쓱
쿠로[55/55 20/20]:아아니이게무슨일이야
근력99잔아요
짱건강 쿠로잔아
:짱쎈 크리쳐 쿠로쿠로
쿠로[55/55 20/20]:999999잔아!
짱쎈 쿠로는 비척비척 몸을 일으켜봅니다
:이전 소생 직후와는 달리, 혼란스러움은 한결 덜합니다. 짜증 나는 라디오 소리는 더 들리지 않습니다. 쿠로가 한층 더 어둡게 가라앉은 회색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묵직하게 눈 바닥을 밟는 군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제 정신이 들었어어?”
총을 고쳐 잡은 마다라가 근처에 다가와 묻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면 당장이라도 한 발 더 갈길 기세입니다.
쿠로[55/55 20/20]:"....배가 고프다."
물끄러미 마다라를 올려다보며 대답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뭐라고오?"
"아무래도 첫 한 마디가 배고프다, 라니. 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던데, 크리쳐도 TV같은걸까나아-“
쿠로[55/55 20/20]:안어울리는 짓을 해서 그래... 역시 이런쪽이 어울린다니까. 속으로 투덜거리며 몇 번째고 맞이하는 익숙한 감각을 기다립니다.
제대로 총이 명중하는걸 확인하고 그제야 쓰러지네요
:쿠로의 탄환이 발사되네요.
그 뒤에 사람들의 소리와, 마다라의 소리. 발걸음소리가 들리지만.....
:아무래도 늦은 것 같습니다. 불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쿠로의 의식이 멀어집니다.
그래도 생존자들을 구출한 후에 죽어서 다행이에요.
임무의 절반은 성공했으니, 쿠로가 아주 잠깐 쉬는 것 정도는 용서해주겠죠.
풀린 눈으로 쓰러지는 쿠로를 마다라가 받아냅니다.
.
이것으로 쿠로는 2회차 사망을 맞이합니다.
.
4. 변화와 위험
당신은 눈을 뜹니다.
폐부에서부터…. 이런, 이제는 이 상황도 지겨울 정도네요.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려던 쿠로는 찌릿한 통증에 힘을 잃고 도로 누워버립니다.
가슴 부근이 숨을 쉴 때마다 칼로 살을 저미는 것처럼 고통스럽습니다.
:이건……. 이상합니다. 소생 후의 컨디션은 최고조여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쿠로는 자신의 상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산치체크해주세요
쿠로[55/5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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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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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놀랐나본데에~
쿠로[55/55 20/20]:이건 두렵습니다. 둔해졌던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는 오싹해지네요.
:산치 1감소
쿠로[55/55 20/20]:뭐 뭐야 나 왜이래 가슴을 더듬습니다.
:가슴은...
말랑합니다
말랑♡
쿠로[54/55 20/20]:하읏..이 아니고
:물론 쿠로에게는 익숙한 감촉이라 아무렇지도 않겠네요
쿠로[54/55 20/20]:놀라서 벌떡 일어났다가 가슴이 찌르르해 잠시 경직됩니다.
조심조심 일어나 주변을 살핍니다.
:낯선 천장과 함께 고개를 돌려 상황을 파악해보지만, 이곳은 쿠로가 모르는 사람의 방입니다.
머리맡에 있는 귀여운 곰 인형이 마다라의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어두컴컴한 창문 너머로 푸른 조명이 넘어오는 것을 보니, 일단 쿠로는 여전히 A시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마다라가 죽은 쿠로를 길바닥에 둘 수 없어 적당한 민가 안으로 들어온 것 같네요.
쿠로[54/55 20/20]:곰인형을 꼭 눌러봅니다.
폭신하군...
밖으로 나서서 마다라를 찾아볼까요.
:곰인형을 누르면 반짝반짝작은별- 이 아닌......솜이 눌리는 소리만 들립니다
거실로 나가자, 머리에 붕대를 감은 마다라가 소파에 앉아 무전기를 보고 있습니다.
탐사자의 기척에 고개를 든 마다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쿠로[54/55 20/20]:"미케지마? 구조는?"
:관찰력을 굴려볼까요
쿠로[54/5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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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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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마다라의 거동이 낯섭니다. 평소의 그보다 조금 더 굼뜨고 불편해 보이네요. 단순히 머리를 다쳐서 그렇다기엔 더 아픈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일어나자마자 그것부터 물어보는거야아? 성살한걸? 쿠로씨."
아무렇지 않은 듯 겨우 빙긋, 웃네요
쿠로[54/55 20/20]:"...그 꼴은 또 뭐냐. 내가 쓰러지고 무슨 일이 있었길래."
마다라의 팔을 잡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그냐앙. ....3일간 쿠로씨를 지키느라 포화속을 뚫고 전진해서 그렇다고 할까아."
쿠로[54/55 20/20]:"3일?"
미케지마 마다라:"그래, 3일."
말을 늘리지도 않고, 목소리를 낮게 낮추며 말하네요.
표정은, ...진지합니다. 농담하는 것 같지는 않지요?
“쿠로씨, 3일 동안 잠든 것 처럼 죽어있었다고? …정말 잘못된 줄 알았단다아.”
쿠로[54/55 20/20]:황당해서 입을 뻐끔입니다. 3일씩이나 이 도시에 있었다고요.
미케지마 마다라:"아아니, 죽은 것 처럼 잠들었다구나아. ...미아안. 지친 모양이야."
하며 소파에 다시 비틀, 기대 앉습니다.
쿠로[54/55 20/20]:아무래도 자신에게 이상이 생긴건 확실 한 것 같은데... 마다라가 저런 상태면 지금 당장 리셋을 하는건 힘들겠네요.
조심스레 마다라의 옆에 앉습니다.
"구조는 네가 어련히 잘 처리했을테고..."
"그럼 우리만 복귀하면 되는건가?"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쿠로씨 여전히 상황파악이 빠르네에."
"입아프게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동료가 있어서 기뻐어. 역시 지음. ...음, 이럴 때 쓰기에는 애매한 말이구나아."
억지로 힘을 내고 있다는 기분이 다분히 드네요.
"그 말대로, 생존자들은 헬기에 태워 보냈으며, 2순위 사항인 크리처 제거로 임무가 넘어갔어. 다만 3일이나 지나 현재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크리쳐가 증식해버렸지뭐야아."
"현재 상부에서는 A시를 포기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안전지대 내부로 크리쳐가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크리쳐와 함께 A시를 폭파할 예정이야."
"나는 쿠로씨와 함께 조속히 빠져나오라는 전언을 받은 참이야."
미케지마 마다라:"그래서 지금 A시를 통채로 날릴 규모의 폭탄이 실린 헬기가 이쪽으로 오고있는 중이란다아. 그런데에...."
하며 마다라는 초조하게 보고있던 무전기 화면을 보여줍니다.
:핸드아웃 드렸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방금 막, 구조요청신호를 확인했어."
"위치는 X제약회사."
:특수한 신호가 뜨는 무전기 화면이 깜빡깜빡 점멸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기상 악화로 인해 더 이상의 무전은 어려워. 헬기에 폭격 지연 요청은 안 될 것 같고……."
쿠로[54/55 20/20]:"......."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정신을 차리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구조를 포기하려 했는데, 다행이네."
"나 혼자 가서 구해올게. 쿠로씨는 부상이 심하니 먼저 빠져나가."
쿠로[54/55 20/20]:"무슨소릴 하는거냐."
"이럴때야말로 나를 방패로 써야지."
"이쪽은 방금 살아난 참이라 완벽한 상황이라고?"
"그에 비하면 미케지마 너는 전력 외다. 네가 먼저 빠져나가고 내가 구조해 돌아오는게 맞아."
미케지마 마다라:"3일동안 못일어났으면서어?"
쿠로[54/55 20/20]:몸상태가 이상한걸 밝히지 않아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놀리는듯이 빙글빙글 웃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지친기색이 보이네요ㅐ.
"쿠로씨."
"몸 상태 아직 안좋지?"
쿠로[54/55 20/20]:"...... 10번에 한 번 꼴로 이상하게 재생되곤 했잖냐."
"이번엔 이런식으로 발현된거겠지."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말에 그저 미소를 지으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버리네요.
쿠로[54/55 20/20]:"거동에 문제도 없고 말도 통하니 상관없다. 다음엔 멀쩡하게 살아나면 되니까."
미케지마 마다라:“그 동안 쿠로씨와 함께여서 즐거웠단다아.”
“쿠로씨, ......으으응. 돌아오면 마저 말 할게에.”
“혹시 모르니 이 쪽지를 내 있을지도 약혼자에게 전해주지 않을래애?”
선선히 웃으며 아무리 봐도 방금 주워다가 구긴 것 같은 쪽지를 쿠로 손에 쥐여줍니다.
쿠로[54/55 20/20]:"... ? 뭐냐 이건..."
미케지마 마다라:사망플래그 3종대사를 줄줄 읊어버리네요. 이건….. 일종의 시위인걸까요?
쿠로[54/55 20/20]:무의식중에 쪽지를 펴보려다 약혼자에게 주려는 쪽지라는 말에 손을 멈춥니다.
잘 접어서 마다라에게 틱 날리네요.
"어줍잖은 장난질 말고 먼저 빠져나가기나 해라. 시간 없다고."
미케지마 마다라:"아아이, 쿠로씨 거기서 진지해지는거야아? 내 생활패턴 알잖아 집, 임무, 집, 임무, 집, 임무."
"굳이 약혼자라고 한다면 서로 모르는 사이에 쿠로씨와 비공식적으로 맺어져버렸단다아..."
불쌍한 척 눈물을 찍어바르며 눈매를 문지르네요.
쿠로[54/55 20/20]:"그으러냐. 크리쳐 약혼자라니 기구한 인생이구만."
"... 아까는 냉정하게 잘만 판단했잖냐."
마다라로부터 두어걸음 물러섭니다. 마다라의 눈에 잘 보이게요.
"현혹되지 마라. 나는 크리쳐라고."
미케지마 마다라:"이제와서 파혼선언이야아?"
"나는 삼일밤낮 쿠로씨만 오매불망 기다렸는데에!"
쿠로[54/55 20/20]:"그래, 파혼이다. 그러니까 멀리 가버리라고."
파혼이라고 말하면서도 마음이 안좋네요.
애초에 이어진적도 없었으면서 왜이리 가슴이 저린걸까요.
아직 통증이 느껴지는 가슴을 쥐려다 의식적으로 손을 내려 꾹 붙듭니다.
"미케지마, 지금도 언제나처럼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나를 방패로 해서 살아남고, 그 다음 내가 수복하게끔 도와주는 일의..."
쿠로[54/55 20/20]:"그리고 꼭 죽는다는 보장도 없잖냐."
"이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른다고?"
미케지마 마다라:"그래서, ...혼자갈거야아?"
쿠로[54/55 20/20]:"꼭 같이 가고싶기라도 한 뉘양스로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나 없으면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도 모르잖아."
씨익 웃으며 먼저 집 밖으로 나서네요.
"같이 갈거면 서두르자꾸나. 앞으로 2시간 내, ...아니 쓸데없는 실랑이를 해서 1시간 반 내로 A시를 빠져나가야 하니까."
쿠로[54/55 20/20]:".... 하아, 널 누가 말리겠나."
한숨을 쉬며 마다라를 따릅니다. 손에는 익숙한 총을 들고있네요.
이렇게 보면 차라리 자신이 크리쳐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만약 마다라가 크리쳐고 자신이 감시하는 쪽이었다면... 감당하기 꽤나 벅찼을테니까요.
쿠로[54/55 15/15]:시간이 없다니 마다라를 안아들고 제약회사로 향해 봅시다.
크리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건물 위로 해서 재주껏 이동해보네요.
큰 대로변이 나온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마다라의 말대로,
쿠로와 마다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크리처들을 마주합니다.
안고 이동하는 와중에도......
행운 3번 굴려주세요!
쿠로[54/55 15/15]:
rolling 1d100<50
(
24
)
=
1 Success
rolling 1d100<50
(
79
)
=
0 Successes
rolling 1d100<50
(
35
)
=
1 Success
:1번 마주칩니다!!
쿠로[54/55 15/15]:크악!
:18 마리의 생체형 크리쳐들이네요.
호우호우
쿠로[54/55 15/15]:좋아 산탄총을 발사해봅시다
:아까전과 같은 생체형은 아니지만....
좋아요!
그어어, 그어그어하는 소리를 내며 두사람을 포위합니다
쿠로[54/55 15/15]:
rolling 1d100<50
(
88
)
=
0 Successes
으악 으악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70
(
82
)
=
0 Successes
으악 으악
쿠로[54/55 15/15]:우리 대화로 할까 그어어 해봅니다.
(안됨
크리쳐: 카각, 카각카각
바닥 긁히는 소리를 내며 가까이 다가옵니다.....
:오.........
쿠로[54/55 15/15]:오......
쿠로의 턴은 지나간거죠?
:크리처의 턴입니다!
크리처는
rolling 12
12
=
12
rolling 1d2
(
1
)
=
1
쿠로를 향해 산성액을 토합니다!
rolling 1d100<30
(
19
)
=
1 Success
쿠로[54/55 15/15]:피할 수 있을까요!
:야
네!!!
피해봐 피해줘
피해애
쿠로[54/55 15/15]:
rolling 1d100<60
(
79
)
=
0 Successes
: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 70 미케지마아
1
=
1
rolling 1d100<70
(
64
)
=
1 Success
쿠로[54/55 15/15]:어라? 쿠로 능력치가?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가 밀칩니다!
쿠로[54/55 15/15]:"미케지마?"
:그 이유는
60초 후에 밝혀집니ㅏㄷ^^7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정신 안차리지이!"
등으로 퍽 쳐내며 얼른 총을 조준합니다
쿠로[54/55 15/15]:"다, 다친덴 없나?!"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70
(
7
)
=
1 Success
쿠로[54/55 15/15]:크악 다라야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4d6
(
2
+
2
+
1
+
4
)
=
9
쿠로[54/55 15/15]:쿠로도 산탄총 굴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놓쳤나..!'
"쿠로씨!"
쿠로[54/55 15/15]:
rolling 1d100<50
(
2
)
=
1 Success
:굴려주세요!
크악
최고
8d6으로 굴려주세요!
쿠로[54/55 15/15]:평소와 다른 몸이지만 정신을 다잡고 쏩니다
rolling 8d6
(
3
+
3
+
2
+
3
+
3
+
1
+
3
+
2
)
=
20
:멋져어
18마리의 크리처들이 끔찍한 쉰내를 내며 녹아내립니다
흐물~
한 번의 전투만으로도 이렇게 녹초가 되다니요.....
운이 안좋았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쿠로[54/55 15/15]:"빨리 벗어나자."
라고 말하지만 달라진 몸에 얼떨떨해집니다.
99스텟들이 사라진것만 같은...
:수가 많아져서인지, 아니면 다른 변수때문인지.
마다라의 말대로 정말 이상할 정도로 크리처가 많네요.
거듭되는 전투에 두 사람의 체력은 떨어지고, 정신력은 흔들립니다.
*
X 제약은 공기업은 아니지만, 치료용 연고의 판매로 대중들에게 친숙합니다.
신호가 나오는 곳은 X제약의 지하입니다. 1층까지 진입은 수월했으나, 지하로 가는 길은 자동 개폐 시스템으로 막혀있습니다. 개폐를 해제하기 위해선 경비실로 들어가야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깊게 숨겨져 있진 않을 것 같아. 내가 좌측부터 찾아볼게."
마다라는 벽에 손을 짚고 내부를 빠르게 훑어봅니다.
쿠로[54/55 15/15]:힘으로 부수면 안되나? 하지만 다른 장치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른쪽부터 뒤져봅시다.
:쿠로 역시 개폐 버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리던 중, 책상 위의 컴퓨터를 발견합니다.
수십 개의 화면이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는 감시카메라 화면입니다.
회사 외부 곳곳에 있는 감시카메라는 사람이 없는 지금까지도 작동 중이지만, 내부의 카메라는 대부분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관찰가능합니다
쿠로[54/55 15/15]:
rolling 1d100<65
(
81
)
=
0 Successes
컨디션이 난조네요..
:무언가 기시감이 듭니다. 다시 한번 찾아볼까요?
재판정해봅시다~
쿠로[54/55 15/15]:눈을 비비고 다시 봅니다
rolling 1d100<65
(
2
)
=
1 Success
:ㅋ
ㅋ
ㅋ
ㅋ
ㅋ
쿠로[54/55 15/15]:ㅋㅌㅋㅌㅋㅌㅋ
:눈을 비벼서 눈이 맑아졌습니다.
쿠로[54/55 15/15]:또랑
:크리찬스 +1 적립
문득, 쿠로는 카메라에 비친 익숙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주차장 너머로 작게 보이는 곳은 분명 3일 전 쿠로가 죽어버린 곳입니다.
익숙한 장소를 비추는 영상의 확대가 가능합니다. 두어 번 클릭하자, 그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시간대를 전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로의 사망 직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는 설명받지 못했었죠. 3일 전 날짜를 입력한 뒤 확인해볼까요?
쿠로[54/55 15/15]:네! 봅니다!
입력한다면, 다음 내용의 저화질의 영상이 재생됩니다.
:사방에서 안타까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마다라가 쓰러지는 탐사자의 몸을 받아내며, 군화 굽으로 확인사살이라도 하듯, 혹은 분을 터트리듯 쓰러져있던 상급 크리쳐의 핵을 다시금 밟아 눌러 터뜨립니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내 실수야." 한탄하듯 말한 마다라는 쿠로의 눈을 감겨주곤 시체를 바닥에 눕힙니다. "푹 쉬어.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으니까." 라고 말하면서요.
이변은 잠시 후에 발생합니다. 분명 죽었을 터인 쿠로의 몸이 두어 번 움찔거립니다. 마다라가 생존자들의 신원을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늘어져 있던 시신이 비척비척 일어섭니다. 끈에 매달린 인형처럼 흔들거리는 쿠로를 발견한 생존자 하나가 의문을 표합니다. 이상한 기미에 고개를 돌린 마다라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 "쿠로씨? 벌써 회복한 거야?" 시민들이 웅성거립니다. "이상하네요,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나요?" "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
그때, 쿠로가 팽팽하게 웅크리고 있던 몸이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그들의 틈에 파고듭니다. 완전히 방심했던 마다라는 쿠로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기에, 방어하지 못하고 쿠로에게 걷어차입니다. 우득, 갈비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마다라는 마른 땅바닥을 뒹굽니다. 쿠로는 마다라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이를 세워 시민을 공격하지만, 몇 초 뒤 달려든 마다라에 의해 저지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리고, 내동댕이치고, 엉겨 붙어 목을 조르고, 끔찍한 파열음이 들리는…….
그 모습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산치체크 입니다.
쿠로[54/55 15/15]:
rolling 1d100<54
(
61
)
=
0 Successes
:산치 2감소
쿠로[52/55 15/15]:몸이 사시나무떨리듯 떨리지만 충격으로 굳어 역으로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타박타박, 무거운 걸음소리가 들리더니. 무언가를 쾅, 내리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고개를 돌리면 잔뜩 굳은 표정으로 쿠로를 내려다보는 마다라의 얼굴이 보이겠네요.
영상은 마다라에 의해 중간에 종료됩니다.
:두 사람의 사이에는 적막이 흐릅니다.
쿠로[52/55 15/15]:"........."
"미케지마...."
"다른 사람은?"
"구조 끝났,다고...."
미케지마 마다라:"...사상자는 없어."
"그 와중에도 사람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빌어먹게도 성실하네 쿠로씨는."
비웃는건지, 아니면 책망하는건지 목을 긁는 듯 그르렁대며 말하네요.
쿠로[52/55 15/15]:"그게 무슨 소리냐. 분명 시민들에게 달려들었는데..?"
"윽,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제발 사실대로 말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
미케지마 마다라:"일단 임무가 끝나고 말하자. 아무 일 없었다고 거짓말한 건 미안해. 하지만 우리는 지금 임무를 끝내러 왔잖아?"
"시간이 얼마 없어."
라는 말을 하며 어느새 찾아낸 개폐버튼을 누르고선 경비실 밖으로 먼저 빠져나가버리네요.
쿠로[52/55 15/15]:혼란스럽지만, 마다라를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식은땀이 흥건한 손을 문질러 닦고는 비척비척 걸어나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뒤에 들려오는 쿠로의 발걸음소리를 듣고 어련히 따라오겠지 빠른걸음으로 걷다가 그제서야 화가 풀린듯 발걸음을 멈추네요
그렇다고 해서 쿠로의 얼굴을 다시 마주할 기분은 안들기에 등뒤로 말을 겁니다.
"나도 어떻게 된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그 때만 잠시 이상해졌을 뿐이지 지금의 쿠로씨는 다시 멀쩡히 사고하잖아?"
"나도 크게 다치지 않았고, 사람들은 무사해. 이건 쿠로씨를 달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이야."
쿠로[52/55 15/15]:"...미안하다. 방패로 쓰라고 해놓고..."
빠른 걸음을 쫓느라 불안해하기도 잠시, 점차 느려지는 발걸음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이래서야 혼자 제약회사로 보내기 조심스러웠겠군. ..막아줄 너도 없을테니..."
마다라의 말이 들리지 않는 듯 멍청히 중얼거릴뿐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제 말을 튕겨내는 듯한 쿠로의 표정을 보고 못참겠다는듯 뒤돌아서 쿠로의 볼을 잡고 말하네요.
"쿠로씨, 지금 내 눈 똑바로 봐"
"다른 생각 하지 말고 내 말에 집중해. 알았어?"
쿠로[52/55 15/15]:고개를 멍하니 끄덕입니다.
왜, 왜?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그건 어쩔 수 없는 사고였어. 그것도 내 실수로 일어난 일이야."
"괜한 곳에 정신팔지말고 그 상급 크리쳐를 제대로 처치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 아니야아."
쿠로[52/55 15/15]:"......"
미케지마 마다라:"그리고 쿠로씨가 소생해서 폭주하는 걸 막지 못한 것 까지 전부, 모두 내 책임이니까 쿠로씨는 신경 쓸 거 하나도 없다고?"
이 말은 꼭 쿠로는 제 관할의 크리쳐고, 그걸 관리하지 못한 제 책임이라는 것 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요, ........ 뒤늦게 아차싶어서 말을 바꾸려고 하지만 이미 뱉은 말이고. 속에 있던 생각이 그대로 나간거라 더 수습을 못하고 그저 혀를 차며 제가 먼저 시선을 돌려버리네요.
결국 마다라도 어느정도는 사람인 자신과 크리처인 쿠로를 구분짓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적어도 티는 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에 대한 화로 가득 차올라서는 어찌하질못합니다. 이대로 쿠로에게 말을 더 했다가는 더 한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이만 고개를 무르고 다시 앞장서네요.
"어디까지나, 쿠로씨가 지금껏 다른 곳에서 구한 사람의 숫자가 더 많으니까. 이번에 구한 사람들도, 놀라긴 했지만 쿠로씨에게 감사할거야."
"그러니까 괜한 생각은 그만하고 임무에 집중하자고."
쿠로[52/55 15/15]:"...그래도 널 다치게 한건 나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지자는게 아니라.. 나는 그냥 ...사과하고 싶었을 뿐이다."
제 뺨을 잡은 마다라의 손을 잡으려다 고개를 돌리는 마다라를 보며 손을 물립니다. 용서도 사과도 대등한 입장에서나 가능한 것이겠죠. ... 작은 개나 아이에게 큰 걸 바라지 않는 것 처럼, 그런걸까요. 충격적인 장면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끝없이 가라앉습니다.
"아아, 임무... 임무, 해야지."
의식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 남은건 몸에 익은 습관대로 행할 뿐이네요.
총을 꼭 부여잡고 아래로 향합니다.
쿠로[52/55 15/15]:네 탓이다 미케지마, 네가 해주는 말들이 좋았어. 그 것 때문에 주제 파악도 못하고 혼자 들떠서는,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을거라고 착각해버렸잖냐.
크리처 나부랭이가 사람처럼 살 수 있다고 외쳐본들, 결국엔 주차장의 그녀석처럼 될 뿐인데.
마다라의 살랑이는 머리가 뿌얘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숙달된 요원은 이런일로 흐트러져서는 안됩니다.
이래선 꼭 사람같잖아요.
눈을 꼭 감았다 뜨며 임무에 집중해보네요.
:성큼성큼 앞서나간 마다라가 닫혀있던 문을 열면, , 두 사람은 정확한 신호의 출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호는 지하 4층 제약 연구실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
문을 열면 황량한 연구실의 내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 남자가 테이블 위에 엎어져있습니다. 대부분이 정리된 지금 볼 수 있는 건 많지 않네요.
엎어진 남자/테이블/벽면의서랍을 볼 수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 사람인가아..."
마다라는 엎어진 남자에게 다가가서 상태를 확인합니다.
쿠로[52/55 15/15]:마다라가 남자를 살피는 동안 테이블을 살펴봅니다.
:연구 일지를 정리한 종이가 늘어져 있습니다.
핸드아웃 드렸습니다~
학회의 낯선 이는 자신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그의 소지품 중 작은 금속 크리쳐의 암수 한 쌍을 손에 넣은 이후, 나는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었다. 크리쳐의 무한한 재생 능력은 경이로웠으나, 핵이 제거되면 사망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나는 이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금속 크리처 핵의 중심 물질, C.V를 채취해 다양한 실험체에게 주입했다. 대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흉하게 녹은 채 움직였으며, 핵이 제거되면 사망하는 성질은 유사했다. 종종 특수한 능력을 갖춘 채, 다른 녀석보다 지능 있는 개체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들도 역시, 핵의 제거와 동시에 죽음에 이르렀다.
그런데, 실험생물 5000마리 중 단 한 마리, 알파만이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며 월등한 능력을 보였다. 알파에게서는 핵을 찾을 수 없었으며, 아주 작은 생체기관만 남아있어도 충분히 시간만 주어지면 신체를 재생해냈다. 그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 가장 영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었다.
알파는 무리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던 녀석이었다. 나는 알파를 통해 실험체가 우수한 생물일수록 완전한 크리처 생성의 성공률이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1년이 넘어갈 무렵,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사건'이 일어나버렸다. 실험실로 돌아왔을 땐 알파가 실험체 대다수를 학살한 후였다. 그건 그야말로 '폭주'였다. 알파가 자신의 동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저능한 크리쳐처럼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후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하던 중, 알파는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과다출혈. 마지막에 있던 폭주 이후 알파는 평범한 실험생물로 돌아갔고, 평범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 전조는 거의 없었다. 사망 후 재생 속도가 차츰차츰 느려지기 시작했던 것 외에는…….
부작용 없이 인간에게 C.V를 쓸 수 있다면, 국내의 군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겠지.
쿠로[52/55 15/15]:"......."
유사성이 느껴지는 일지네요.
헉 소리를 내며 덮습니다.
:연구 일지를 다 읽는다면, 쿠로는 생각해냅니다.
쿠로는 자신이 이전,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당신의 강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AOC에서도 당신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한 포상 휴가를 지급했죠.
포상 휴가를 떠나기 전날, 상부에서는 당신을 호출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AOC의 건물 꼭대기까지 도달했던 것이 당신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당신은 C.V의 첫 실험체입니다. 이전의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여동생,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나날,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날이나, 지하철에서 창밖을 바라본 일, 바다를 보며 해안선을 따라 걷던 일,
쿠로는 전부 기억해냅니다.
쿠로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봅니다. 당신은 이제 괴물이 아닙니다.
당신은, 사람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산치체크
쿠로[52/55 15/15]:"...아, 아....?"
rolling 1d100<52
(
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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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ㅋ
ㅠ
쿠로[52/55 15/15]:"나는, 크리처다..."
"사람이 아니라고..."
:산치 3감소입니다
웃기지마!
쿠로[52/55 15/15]:"나는... 나는..."
쿠로[50/55 15/15]:혼란스러워하며 입을 틀어막습니다.
나는 크리처인데? 왜?
받아들이질 못합니다.
착오가 있는게 분명해요
급한 손으로 벽면의 서랍을 뒤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명백히 상태가 안좋아보이는 쿠로의 손을 잡습니다.
"쿠로씨, 일단은 구조부터."
"잠시 진정하고 옆에 서봐."
하며 제가 보던 엎어져있는 남자의 근처로 데려옵니다.
쿠로[50/55 15/15]:"....."
마다라의 부름에 쪼르르 달려갑니다.
:새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는 4~50대로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몇 번 확인했는데, ...이미 갔어."
"몇 시간 전, 마지막 구조신호를 보내고 심장 발작으로 죽은 모양이야."
:마다라의 말대로 남자는 몇 시간 전에 이미 숨이 끊어진 것 같습니다. 손에 들린 핸드폰에는 구조신호를 보냈던 흔적이 있습니다.
쿠로[50/55 15/15]:"...구조 임무는 이걸로 종료군."
묘한 얼굴로 남자를 바라봅니다. 일으켜서 다그칠수도 없게 되었네요.
더 살펴볼 수 있는건 없을까요?
:남자가 가진 핸드폰이나 주머니를 뒤질 수 있겠네요
파밍(아님
쿠로[50/55 15/15]:좋아 죄다 털어봅시다(
휴대폰도 살피고 주머니도 뒤집니다.
:좋아, 주머니를 뒤지면 열쇠를 발견합니다.
핸드폰을 살피면 구조요청을 보낸 사실이 나와있네요.
마다라의 무전기에 신호가 도달한 시각과 일치합니다.
더 보고싶으면 보아도 좋아요
쿠로[50/55 15/15]:더 뒤져봅니다...
:죠아죠아 자료조사해보시자아
쿠로[50/55 15/15]:
rolling 1d100<20
(
31
)
=
0 Successes
큿
:관...찰로해보시자아
쿠로[50/55 15/15]:기기를 한대 쳐서 위협을..
앗 조아요
관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로[50/55 15/15]:
rolling 1d100<65
(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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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Successes
:역시 기기를 한 대 쳐서 위협을...
쿠로[50/55 15/15]:굴리게 해주세요
:가자~
쿠로[50/55 15/15]:
rolling 1d100<35
(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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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Successes
:(꾸닥
쿠로[50/55 15/15]:내가 인간이 아니라 크리처라 그런거지...
시무룩해집니다
인간일리가 업지..
미케지마 마다라:벽면의 서랍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잠긴 칸을 발견하네요.
"으음, 여기만 잠겨있는데에... 열쇠는 없으려나?"
쿠로[50/55 15/15]:"여기있다."
벽면의 서랍을 열어봅니다.
:쿠로가 열쇠를 사용한다면 서랍 안에서 편지 꾸러미를 발견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두 장의 편지입니다.
핸드아웃드렸습니다 ^^7
편지는 서로 다른 글씨체로, 두 번째 편지는 반쯤 구겨져 있습니다. 작성자가 보내지 못하고 보관한 것 같네요. 날짜는 1년 반 전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굳이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로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했더니, 이건 명백한 밀서였습니다.
쿠로[50/55 15/15]:"....."
설마 크리처 사태를 일으킨건...
밀서를 마다라에게 건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편지를 받아 읽던 마라다는 마다라의 표정은 점점 경악으로 물들더니 이내 얼굴을 와그작 구깁니다.
"이렇게 나오는건가...!"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여태껏 안전지대는 유지되며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 없었습니다.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지능판정입니다.
쿠로[50/55 15/15]:
rolling 1d100<45
(
62
)
=
0 Successes
아 으악 어...
:쿠로에겐 찬스도 있어어
쿠로[50/55 15/15]:쿠로 째로 제거하려는
정부의 음모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로[50/55 15/15]:조아 찬스 굴릴래요!
rolling 1d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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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
=
0 Successes
"미케지마 이건... 나는, 모르겠다. ... 나는 그리처가 아닌건가? 왜 이런 밀서가 여기서... 윽... "
:도시에 C.V가 누출되었고, 그로 인해 A시의 시민들이 크리쳐로 변해버린 게 아닐까요?
산치체크입니다
쿠로[50/55 15/15]:
rolling 1d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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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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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처의 재료는 사람들이엇어...
:산치 2 감소
쿠로[48/55 15/15]:(쥴쥴쥴
용서모태 용서모태...
:너도 크리처가 되지 않게 조심해애
쿠로[48/55 15/15]: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C.V에 노출된 사람은 크리쳐가 됩니다. 그 기간은 쿠로로서 짐작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3일 이상 노출되었던 마다라는?
쿠로[48/55 15/15]:헉, 숨을 들이켭니다. 마다라를 잡고 살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 뺨은 상기되어 있습니다.
이마에 감겨있던 붕대가 느슨하게 내려옵니다. 머리의 상처는 어느덧 사라졌습니다.
쿠로[48/55 15/15]:"미, 미케지마...괜찮나?"
미케지마 마다라:아니, 오히려 마다라의 컨디션은 한결 좋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명백한 이변에 천천히 편지를 떨어트리며 흔들리는 눈으로 쿠로를 바라보네요.
"쿠로씨이, 나......."
컨디션과 대조적으로 마다라의 얼굴 위로 다양한 표정이 교차합니다.
변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쪽은, 몸의 주인인 마다라일 게 뻔합니다.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다음으로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마다라는 어차피 언젠가 당신처럼 크리쳐로 개조당할 예정이었겠죠.
미케지마 마다라:단순히 그 시기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당겨진 것 뿐이고요.
마다라는 크리쳐가 되었으며, 쿠로는 인간으로 되돌아갑니다.
:산치체크 해주세요
쿠로[48/55 15/15]:
rolling 1d100<48
(
17
)
=
1 Success
:산치 -1
쿠로[47/55 15/15]:"안돼, 안돼. 싫다. 너는 사람이고 내가 크리처... 그 정의에 오점은 없다. 미케지마, 미케지마아..."
마다라를 잡고 숫제 애원해버립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목걸이를 목에 걸고 인류를 위한 크리처로 쓰인 1년이 떠올라 힘겨워집니다. 다른 무엇보다 마다라에게 그런 일이 반복될거란 사실이 가장 견딜 수가 없네요. 네게 왜, 왜 너를...
미케지마 마다라:그런 쿠로를 바라보는 마다라의 눈에는 그저 쿠로만이 투명하게 비쳐보입니다.
아니 비쳐보이기는 하는걸까요?
어느순간, 마다라의 눈에서 빛이 꺼집니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쿠로가 느리고 무거운 몸에 채 적응하기도 전, 마다라가 탐사자의 가슴팍을 걷어찹니다.
쿠로는 대응할 틈도 없이 마다라에게 휘둘려 벽에 머리를 박고 바닥으로 미끄러집니다.
쿠로[47/55 15/15]:"크윽...."
:다시 한번 허공으로 들어 올려진 쿠로의 눈에, 아무런 감정도 없이 당신을 내려다보며 목을 조르는 마다라의 얼굴이 비칩니다.
HP-1
쿠로[47/55 14/15]:"....미케지,마....."
마다라의 손을 긁다 어느 순간 이를 악뭅니다.
마다라에게 반격할 수 있을까요.
마다라가 제게 했던 것 처럼 누군가 마다라를 막아야 한단 생각이 드네요.
:당신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마다라는 당신을 내동댕이칩니다.
강한 충격과 함께 당신의 시야와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흔들립니다.
머릿속 내내 이명이 들리며 쿠로의 코에서부터 혈액이 흘러내립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고 다시 마다라의 모습을 눈으로 좇으면…….
쿠로[47/55 14/15]:마다라의 모습을 눈으로 좇습니다.
:마다라는 보이지 않습니다.
쿠로[47/55 14/15]:"미케지마?!"
서둘러 마다라가 갔을법한 곳으로 따라 뛰어가봅시다.
"미케지마!!"
위에서부터 쿵, 쿵, 쿵, 하고 규칙적으로 묵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손에 잡히는 것과 벽을 전부 파괴하고 부수고 있군요.
쿠로를 공격한 마다라는 폭주 상태로 건물의 가장 높은 곳까지 향합니다.
쿠로[47/55 14/15]:몸이 무거워지긴 했지만 AOC의 에이스로 발탁되어 실험당한 몸입니다. 어찌어찌 마다라를 쫓아 올라가보네요.
"미케지마, 미케지마!"
목이 터져라 부릅니다.
6. 마지막 분기
후들거리는 다리는 쿠로가 옥상으로 향하는 도중 몇 번이고 풀려버립니다.
멈출 기미가 없는 코피를 닦아내며 그제야 당신은 깨닫습니다.
인간의 몸은 너무 유약하고, 부드러우며, 한 번뿐인 삶은 부족하다는 사실을요.
벽과 계단은 강한 힘을 싣고 내리친 주먹과 발길질로 움푹 팬 채 부스러기를 흘리고 있습니다.
:위로, 위로, 더 위로. 마다라의 빠른 발을 따라잡지 못한 쿠로는 한참 뒤에서야 옥상에 도착합니다.
잠겨있던 옥상의 철문은 억지로 열린 것인지, 단순히 그 너머로 가겠다는 의지 하나에 의해 흉한 형태로 휘어져 있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너덜너덜한 문짝을 걷어내면,
마다라가 있습니다.
쿠로[47/55 14/15]:"...미케지마."
최대한 자극하지 않도록 낮은 목소리로 마다라를 부릅니다.
몸을 낮추고 총을 옆에 내려두네요.
:그는 불완전했던 정신을 어느 정도 추슬렀는지, 시선을 건물 아래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
마다라:그는 불완전했던 정신을 어느 정도 추슬렀는지, 시선을 건물 아래의 야경에 꽂은 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주먹을 감싸고 있던 장갑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습니다.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눈이 쏟아지고, 하늘은 새카맣지만, 여전히 새파랗게 밝은 건물의 빛을 등지고 선 마다라의 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크리쳐라도 괜찮다고 했던가요?
거리에 돌아다니는 크리처와는 명백히 다른존재라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고 했던가요.
그러면서 명백히 사람과 같은 노선에서 당신을 바라보며, 쿠로와 같은 크리쳐와 인간도 공존할 수 있다고 했던가요?
크리처인 쿠로도 자신과 같은 천국이나 지옥 둘 중 한 곳에 처박힐 수 있다고....
전부 위선입니다.
:마다라는 쿠로가 아니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죠.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 지금, 마다라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쿠로뿐입니다.
마다라:“역지사지. 이 꼴이 되고 나서야 겨우 쿠로씨를 이해하게 되었네에. 쿠로씨는 늘 이런 기분이였구나.”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여전히 위태롭게 난간에 기대서 야경을 바라보며 말하네요.
처음 이 도시에 착지해서 임무를 수행할 도시를 둘러보기 위해 난간에 기댈 때와는 영 다른 분위기입니다.
"지금도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폭주할 것 같네에. 왜인지는 몰라도 눈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 좋으니 손톱이든 이빨이든, 그것도 안된다면 맨 잇몸만으로 물어뜯고 찢어버리고 싶어져."
"언제 또 폭주해서 엉망으로 쿠로씨를 다치게 하고, 물건을 부수고, 일을 망칠지 모르는데 잘도 쿠로씨는 정상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과 섞여살 수 있다고 말하고 살았구나아."
"명백한 기만이네."
마다라:하, 하고 작게 웃음을 터트린 마다라는 뒤돌아 쿠로를 돌아보며 난간에 기대네요.
철로 된 난간이 등에 부닥처 철컹, 하는 소리가 정체된 겨울 찬 공기속에 선연히 퍼집니다.
데려가보란 말에 눈을 크게 뜨고 기뻐하기도 잠시, 총으로 쏘란 말에 눈이 사정없이 떨립니다. 그러다 생각해둔 바가 있는지 이내 표정을 굳히네요.
"총알이 하나가 아니라 다행이군. 거기 똑바로 서라."
서늘한 얼굴로 총을 장전합니다.
두 발입니다.
쿠로[47/55 14/15]:"제때 일어나는게 좋을거다."
마다라:"...쿠로씨?"
쿠로[47/55 14/15]:총을 들어올립니다. 손끝이 마구 떨리네요.
마다라:심상치 않은 쿠로의 말에 놀라서 난간에서 등을 떼고 벌떡 일어납니다.
"쿠로씨, 잠깐 그거 무슨뜻이야.... 잘 모르겠는데에 설명해주지 않을래?"
쿠로[47/55 14/15]:사람으로 죽어보는건 이게 처음인데, 그래도 마다라가 여차해서 일어나지 못하면 외롭게 혼자 보낼 순 없는 노릇이니까요.
"곧 죽을 녀석이 알아서 뭐하게."
"분하면... 일어나라."
마다라:그제서야 쿠로에게 달려가기 시작하네요.
제가 오지 말라고 막은 쿠로에게 제발로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물론 총알속도보다 빠르지는 못할테지만요.
쿠로[47/55 14/15]:마다라에게 방아쇠를 당깁니다.
:쿠로가 마다라에게 방아쇠를 당기자,
타앙-!
:하는소리와 함께 마다라가 그 자리에서 뒤로 넘어가 쓰러집니다.
그대로 난간에 기대있었으면 넘어갔을지도 모르겠어요. 쿠로에게 다시 달려오도록 만들어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쿠로의 눈 앞에 보이는것은, 그저 총상을 입은 사람의 모습.
마다라가 생체형 크리쳐를 쐈을때와는 영 다른 모습이네요.
눈이 오는 빌딩의 옥상에, 마다라의 질척한 피가 천천히 고여갑니다.
마다라에게서 흘러나온 피 주변으로 눈이 슬슬 녹기 시작하는게 영 신기한 장면이네요.
:그러고보니, 쿠로는 자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까요? 물론 없겠지요.
그러니 이제서야 처음으로 볼 수 있겠네요
알파형 크리쳐가 되살아 소생되는 모습을.
쿠로[47/55 14/15]:너는 항상 이런 광경 속에서 나를 바라본걸까. 잠든 듯이 죽은 마다라를 보면 심장이 쥐어뜯기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다행이네요, 이용하기 위한 녀석의 죽는 장면이라면 덜 마음 아팠을테니까요. 힘이 풀리는 다리를 움직여 마다라의 수복을 돕기 위해 다가갑니다.
이렇게 하는건가... 떨어진 살점을 주워 가져가봅니다. 까마귀인지 뭔지가 물어가서 곤란했었다 했으니 조각이 부족하면 곤란하려나요.
"미케지마, 이번에도 셋을 세리면 되나?"
옆에 앉아서 말을 걸어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사람이 수복되는 과정은 꽤 유쾌한 장면은 아니네요. 마다라가 일부러 등을 돌리고 있었던 이유도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몇 분이 지났을까요. ....꽤 시간이 걸리네요. 이래서는 까마귀에게 물려가는 동안 한 눈을 팔았다고 해도 이해는 해줄 수 있겠어요.
물론 불을 지피고 군용식량을 먹을 시간도 되겠네요.
그렇게 몇 분이 지나자....
마다라:"쿨럭... 하아!"
거친 기침소리를 내며 핏덩어리를 토해내네요.
괴로운듯 벌떡 일어났다가 다시 고꾸라져 옆으로 돌아누워서는 제가 만든 피웅덩이위에서 고꾸라져 기침을 해댑니다.
"하, 아윽.... 아........... 진짜, 진짜 싫다아. ..."
"이걸 쿠로씨는 도대체 몇, 쿨럭... 흡, 몇번 한... 커흡......으"
쿠로[47/55 14/15]:등을 두드려 주다가 저 상태에서는 그런 충격도 과하다는걸 기억해내고 얌전히 기다립니다.
살아나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마다라가 일어나지 않을까봐 정말로 그냥 죽은 사람의 시체일까봐 마음 졸이다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리네요.
말도 하고, 역지사지 음... 사고도 하는 걸 보니 이상하게 수복하지도 않았습니다.
안도하네요.
"늦었잖냐."
"매번 이렇게 기다려준거냐. 추웠을텐데..."
마다라:"뭐얼, .......... 이제는 쿠로씨가 매번 기다리게 될 거면서어."
잔망스럽게 씨익 웃으며 피에젖은 얼굴로 올려다보네요.
피에 질척하게 젖은 것 치고는 상처 하나 없이 말끔한 얼굴이지만요.
쿠로[47/55 14/15]:"...기다리게 해 줄거냐?"
마다라가 사정없이 밀어낸 덕에 조심스럽기만하네요. 그래도 마지막에 스스로 죽겠단 뉘양스에 막으러 달려오던 그 순간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마다라:"어쩌겠어어."
쿠로[47/55 14/15]:항상 이런식으로 만에 하나를 기대하게 만들지. 나쁜자식...
마다라:하며 천천히 말하다가 다시금 벌떡일어나 쿠로의 어깨를 덥썩 잡네요.
"그래서, 쿠로씨 마지막 탄알 하나는 어디에 쓰려고 했어어!"
"허투른 데 쓰려고 했다고 하기만 해봐아!"
쿠로[47/55 14/15]:"...이제 아껴뒀다가 네녀석 말릴 때 쓸거다."
"성가시게 굴어도 되니까... 사람이 될 때 까지 만이라도 함께 있어다오. 책임지고 막아주마."
"까먹지 않게 매일 너는 사람이라고도 말해주마."
"전부 네가 내게 해 준 것들이라고? 이제와서 무르기 없기다."
마다라:"하아, 속 편하기인...."
"이제 꼼짝없이 쿠로씨에게 끌려다니게 생겼네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쿠로를 보며 웃는 표정에는 구김살 하나 없네요.
"그래서어, 어떻게 할거야아? AOC로 돌아갈거야? 아니며언, ..."
"어떤걸 선택해도 이젠 쿠로씨를 따를 수 밖에 없으니까아."
"까딱해서 말 안들으면 언제든지 말려야해애?"
마다라:하면서 쿠로가 가진 총을 톡톡 치네요
쿠로[47/55 14/15]:"... 돌아가서 뒤엎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만... 나는 머리가 나쁘니까 잘 될지 모르겠군. 네 생각엔 어떠냐."
"역으로 당해서 나처럼 너를 쓸 순 없으니까. 네말대로 탈영하는 것도 방법이겠군..."
" 이제는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더니 머리가 복잡해서..."
끙 앓으며 총을 끌어안습니다.
"... 우선 이 도시를 빠져나가자. 시간이 지체돼서 폭발에 휘말려 죽으면 그건 그것대로 억울하니까."
어딘가 분위기가 달라진 마다라를 보며 고개를 갸웃합니다.
마다라:"좋지이."
쿠로[47/55 14/15]:후들대는 다리로 비틀비틀 일어나네요.
꼭 갓태어난 아기사슴처럼요
마다라:그런 쿠로를 덥썩 공주님안기로 안아버리네요
"이대로 모셔다드리면 될까아?"
쿠로[47/55 14/15]:"이, 이대로?!"
마다라:하며 씩 웃고서는 성큼성큼 난간쪽으로 거침없이 걸어가제요.
"뭐얼, 많이 해봤잖아. 아니면 이 포지션은 싫어어?"
쿠로[47/55 14/15]:"어이,미케지마 난 이제 진짜로 죽는다고? 살살 다뤄라. 그으, 이렇게는 처음이잖냐."
마다라에게 팔을 두르고 꼭 안아옵니다.
사실은 크리처일 때도 죽는게 너무너무 싫었어. 하지만 눈을 뜰 때 마다 있어준 사람이 있어서 그나마 견딜만 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심 채울겸 마다라를 꾹 끌어안아버립니다.
"..너만 믿는다."
마다라:"으음 정말 괜찮겠어어?"
괜히 짓궂게 말하고서는대답을 하기도 전에 난간을 불쑥 타넘어서는 뛰어내려버리네요.
쿠로[47/55 14/15]:"아니, 이대로도 좋ㄷ.......!!!!!!"
차가운 바람이 뺨을 때리고,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쿠로[47/55 14/15]:비명이 울렸던가? 잘 모르겠습니다.
야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푸른 빛이 일직선을 그립니다.
내리던 눈이 멎으면, 도시를 잠식한 어둠이 걷혀갑니다.
밝아오는 새벽하늘 너머로 다가오는 헬기가 보입니다.
마다라:"후아, 내려왔....으음, 다리가..."
"읏, 하아... 됐... 됐다아. 됐나?"
쿠로[47/55 14/15]:"너무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천천히 뛰다보면 낫는다. 전에도 그런식으로 탈출한 적 있었잖냐."
:가볍게 바닥에 착지한 마다라와 쿠로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감겼다 내려앉습니다.
마다라:"선배님의 팁인가아, 잘 기억해두겠습니다아."
영 익숙하지 않은 듯 몇번 앉았다 일어서고나서야 후우, 하며 일어나네요.
"달릴 수 있어?"
:평온한 어조로 쿠로가 물어오면, 대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쿠로, 당신은 최강의 인류잖아요?
쿠로[47/55 14/15]:고개를 끄덕이고 내려달라는 신호를 보내네요.
마다라:좋아요 쿠로를 사뿐히 내려주고나서는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목에 손을가져다댑니다
"이제 이것도 필요없겠네에."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쿠로의 목줄이 풀린 뒤 처음으로 깊게 삼킨 겨울 도시의 공기가 폐를 콕콕 찌릅니다.
너덜너덜해진 군복을 한 번 고치고, 마다라의 얼굴을 돌아보면…….
빛이 돌아온 눈동자에 고스란히 당신이 담깁니다.
쿠로[47/55 14/15]:"......뭐냐아."
그 광경에 새삼스럽게 떨리네요.
괜히 목이 어색한듯 목 주변을 매만지다가 마다라의 손을 잡아 끕니다.
:이제는, 쿠로가 끄는대로 나아가게 되겠네요.
하지만 두 사람이 멈출 일은 없을 겁니다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생긴 서로를 눈에 담고,
앞으로, 또 앞으로.
ED 1.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도 계속계속 살아가고 싶어!
19.12.04 AM 02:28
:탐사자, KPC 생환. 쿠로와 마다라는 안전지대를 벗어납니다.
아
웃
아
수고
하셧
:읍니다!
ㅠ
쿠로[47/55 14/15]: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ㅠㅜㅠㅜㅠ
ㅜㅠㅜㅠㅜ
감사합니다ㅠㅜㅠㅜ
아이고 ㅠㅜㅠㅜ
구구절절 부족한 쿠로가 걱정이엇는데
쿠로[47/55 14/15]:막판에 진짜
:하아아아아ㅏ아ㅏㅏㅏ
너무....
쿠로[47/55 14/15]:하아
:갓...진행...
하아.....
마다라가 많이 삐돌이해서 미안해요...(?
쿠로[47/55 14/15]:아니 이렇게 준비할 양도 방대하고ㅠㅜㅠㅜㅠㅜ
아님다 아님다ㅠㅜㅠㅜㅜ
준비량 뭐냐구요ㅠㅜㅠ
갓인장에 갓브금에ㅠㅜㅠㅜ
:후후.......
제가
쿠로[47/55 14/15]:시트보고 기함햇잔아요진짜ㅠㅜㅠㅜ
:정말 벼르고 벼르고......
쿠로[47/55 14/15]:아 너무조아ㅠㅜㅠㅜ
:하지만 핸드아웃은
쿠로[47/55 14/15]:감사함니다ㅠㅜㅠㅜ 감사합니다ㅠㅜㅠㅜㅜ
:편지빼고
이름 바꾼거빼고는
제공된 핸드아웃이라
(머쓱
쿠로[47/55 14/15]:그래두우... 번거롭잔아요...
중간중간 사진도 너무 좋았어요
:멋진 시날이였어어.....
쿠로[47/55 14/15]:아 사패1기엔딩 이없괴 진짜 갓브금이라 폐까지 떨리네요
갓진행으로 400000퍼 살려주신 수분님 사랑합니다 ㅠㅠㅜ
너무 즐거웠어요ㅠㅜㅠㅜㅠ
:하아... 이없괴 너무 갓이라구요 ㅠㅠㅠ
하앙...
사실....
쿠로[47/55 14/15]:넵...
:KPC가 순한맛으로
나 델꼬가줘해야하는데
이런 망한 정부 망한 뭐시기 여기서
쿠로[47/55 14/15]:큭큭 다라는 앙칼진 맛이죠(??)
:마다라가 이걸 모르고 그냥 얌전히 있을까???
쿠로[47/55 14/15]:마자아
:걍 민간인처럼 가만히 있을까??
하다가 시날과 타협봐서
쿠로[47/55 14/15]:자꾸 갈아엎자 해줘서 그때마다 활어처럼 팔딱였다구요
:이러케이러케 준비는 하구있었다구
개변을 햇읍니다 (은은
쿠로[47/55 14/15]:그래도 다라도 설마 이정도까지 막장일줄은 몰랐겠죠
하아 너무조앗어요
:마쟈아(은은
쿠로[47/55 14/15]:감사합니다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다행이야아...
쿠로[47/55 14/15]:갓개변..갓갓다라...
:하아......
쿠로[47/55 14/15]:다라야 아이고..
:생각보다도 더 갓이여서.....너무 즐거웠어요...ㅠ.ㅠ.ㅠ.
감삼다 우우웅우우 ㅠㅠ
쿠로[47/55 14/15]:저두요ㅠㅠㅜㅠㅜ
우우운 ㅠㅜㅠㅜㅜㅠ
갓인장 갓세션 갓 다라캐입 하아아...
:너무나도 타모님이 즐겁게 플레이해주셔서 ...ㅠ.ㅠ.
감사했습니다 ㅠㅠㅠ
다 쿠로가
쿠로[47/55 14/15]:ㅜㅠㅜㅠ 흠뻑 빠져서 몰입할수밖에 업다구요ㅠㅜㅠㅜ
:너무 갓쿠로 갓플레이어라서 그렇습니다!!!
우웃!!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쿠로야!!
너!
사람이야!
:크리처라구
우웃 하는 쿠로가
너무 ㅠㅠㅠㅠ 하아....ㅠ.ㅠ.ㅠ
쿠로[47/55 14/15]:나.. 크리처...일텐데..?
그러다 마다라가 크리처 된거 보고
정신 반짝 들었을거같아요
:현실부정하는 쿠로 너무 좋았다구요우웃 ㅠㅠㅠ
쿠로[47/55 14/15]:그 직전까지 스스로 크리처라고 우물파고 있었는데
우우우ㅠㅜㅠㅜ
그래서 마다라가 제때 안말려 줫음
리셋이 필요하다구 다라한테 졸랏을거야..
:Nooooooo
Nooooooooooooo
그럼 죽어어 죽어어어
쿠로[47/55 14/15]:"미..미케지마, 나, 내가 이상하다.. 리셋, 리셋해야지만..."
마자아...
후후 정말..즐거워씀이다...
아ㅠㅜㅠㅜ 인장 너무 어여쁘네요...
:그쵸오...
쿠로[47/55 14/15]: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갓세션 ㅠㅜㅠㅜ
:톡으로 보내드릴게에
쿠로[47/55 14/15]:하아아감삼다 ㅠㅜㅠㅜ
:너무 .....멋져요...
쿠로[47/55 14/15]:크아아아...
:제가 마다라는 얄밉고 귀엽게 야비하게 부탁했구
쿠로는 그런 마다라한테 짜증난 표정 부탁했거든요
완-벽
쿠로[47/55 14/15]:컴션을 넣으셧나요...?
(찡
:당연하죠오
콥님의
갓아트
커미션 넣어야만
쿠로[47/55 14/15]:하아 너무조아아아..
마다라 인장 보여주세요...
(??
마다라:으응 쿠로씨이
쿠로[47/55 14/15]:아아아ㅠㅜㅠㅜ
너무이쁘다구요ㅠㅜㅠㅜ
마다라:내 얼굴이 보고싶었어어?
쿠로[47/55 14/15]:"그, ... 성가셨나?"
마다라가 밀어낼때 한 말 기억해두는 편
마다라:"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쿠로씨가 포기하려고 안했을거니까아..?"
쿠로[47/55 14/15]:"포기할리가 없잖냐. ...안 그런 것 같으면서 은근 맹하군."
마다라:"그래서어, 내가 그대로 죽었으면 어떻게하려고 했어?"
"맹하기는, 쿠로씨의 악의지에 의지해본 것 뿐이란다아."
"쿠로씨야말로 맹하서는 큰일이네에."
쿠로[47/55 14/15]:"...비밀이다. 안 죽었으니 상관없는거 아니냐."
마다라:(드릉드릉하는 멈무표정
쿠로[47/55 14/15]:(설레기
마다라:(...?
쿠로[47/55 14/15]:아마도 마다라가 일어날 때 까지 산탄총을 턱 밑에 대고 덜덜 떨고 있었겠지만...
마다라:크아아ㅏ악
쿠로[47/55 14/15]:다라가 알파 크리처라는걸 빨리 알아서 다행이엇서요
마다라:마자요 마자요...
라이터님 말씀으로는
KPC가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사망 횟수는..... 개인 신체 능력과 비례합니다! 즉.. KPC가 강할 수록 많이 죽어야겠네요!!! 파이팅! (넉넉잡아 100번 이상 죽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맨정신으로 100번 죽는다면 분명 정신적으로도 힘들 거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라구하네요
쿠로[47/55 14/15]:미케지마..셋 세마... 하나... 둘, 둘..... 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