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관객에게.
KP(마꾸) - 키류 쿠로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시나리오 작성자:아카님
시나리오 출처: https://ikaloveb.postype.com/post/9531640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09.12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캐릭터의 관계성에 따라 시나리오의 진상요소를 약간 개변하였으나, 원 시나리오를 존중합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ㅍㅌ ㅂㄹ ㅁㅅㅌ의 괴도x경찰 연속탐사자들의... 과거날조의...한 대략 4차 창작...()
* 세션카드는 배포해주신 걸 사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TM:어라 마다라가 왜 안보이지…!
마꾸어 (GM):저널에만 넣어드렷군(멋슥
미케지마 마다라:짜잔
마꾸어 (GM):와깅이~
미케지마 마다라:와아아
마꾸어 (GM):이때즘 마다라는 무얼하고있었으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렇겠죠 ㅋㅋㅋㅋ
마꾸어 (GM):크으읏
미케지마 마다라:마자아~~
마꾸어 (GM):더...
미케지마 마다라:으으음….
마꾸어 (GM):대학근처 자취촌에서 살면서
미케지마 마다라:덜 꾸민 와깅이 마다라
마꾸어 (GM):밥값아껴서 빔프로젝트 사기
미케지마 마다라:크으으
마꾸어 (GM):너무좋아...
미케지마 마다라:꼬질이 애착인형 끌어안고
마꾸어 (GM):저녁사먹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 웃 팔앗어ㅠㅠ
마꾸어 (GM):(너무나도 노란장판감성)
미케지마 마다라:가끔 집에서 잔소리 전화받고 씩씩대기
마꾸어 (GM):귀여워..
미케지마 마다라:혼자 힘으로도 살아갈 수 있단다아!
마꾸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조아용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관객에게.
첫사랑의 시네마 w. 이카
21.09.12 PM 13:40
[도입]
━━ [세상 모든 것이 흑색으로 물든다면 나 역시 내 몸을 같은 색으로 물들일게.]
━━ [네가 어두워진 세계를 두려워 하지않도록 너만을 위한 다정한 흑색이 될게.]
━━ [아, 너의 앞에서 감히 사랑을 말해도 될까.]
━━:[나의 주인공이 되어줬으면 해]
:이제 두사람은 서로를 향해 정해진 순서없이 입을 맞추고 다정하게 손을 맞잡습니다.
:아끼는 DVD가 수명이 다 했다니... 마다라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
:아아, 매캐한 타는 냄새... 맛이 갔군요.
미케지마 마다라:3개정도 구비해두길 잘 했습니다.
:(그렇게 많냐구)
미케지마 마다라:(브이)
:좋아요, 이렇게 까지 사 둔걸요... 이 걸 위해 얼마나 밥을 걸렀던지..
미케지마 마다라:꼬르륵,
미케지마 마다라:조만간 자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네요.
:어디보자, 이제 들어올 돈과, 새로 얻은 배역 그리고 통장잔고는... 생각을 정리하며 망가진 DVD를 서랍 위에 올려두고 당신은 문득 방을 둘러봅니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탁자]와 방금 봤던 영화의 [포스터] 그리고 켜져있는 [컴퓨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탁자부터 살필까요. 으음…그러고보니 고지서가…
:여러 잡동사니들로 너저분한 탁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
:오늘 당신이 촬영할 드라마의 대본이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이미 완벽하게 외워두었지만, 만약을 위해 살펴봅니다
:그리 대단한 배역이 아닌, 대사 하나없이 주인공 옆에 서 있는 역할이지만 현장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넣어둔 배역이죠...
미케지마 마다라:이런게 어디람…
:'첫사랑의 시네마' 영화의 포스터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낡고 찢어졌지만 소중한 보물이네요
:관찰도요!
미케지마 마다라:
=
=
:그러고 보니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배역, 『쿠로』의 배우가 시상식 날 사라졌다고 했었죠. 상영은 중지되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초판 DVD 몇장만 떠도는 영화. 하지만 구석 자리가 왜 비어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쿠로』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쿠로』는 주인공과 다정히 서로를 감싸 안고 정중앙에 서 있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아는 사람만 입소문을 타니 점점 dvd가 귀해지고 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요즘에도 물건이 좀 나오려나?
:모니터가 꽤 큰 컴퓨터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
:당신의 친구가 방에 놀러 왔을 때 모니터가 창문보다 크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성인 한 명 정도는 거뜬히 지나갈 수 있는 크기지만 모니터에서 그런 일이 생길 리가 없죠.
미케지마 마다라:이것…
:역시 아무리 뒤져봐도 매물은 없습니다. 이제 새 상품이 생기기는 커녕 있던 물건도 망가져 사라지기 시작할 때 쯤이니까요... 방금 DVD를 망가트린 것 처럼요
미케지마 마다라:허억 정말 마다라가 가진 물품들이 마지막인걸까요
:아, 이제 슬슬 촬영에 갈 시간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컴퓨터를 끄고 방의 불도 끄고 문단속도 하고 나옵니다
:주말의 시작은 좋아하는 영화와 함께 했으니 만족스러운 주말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
:마다라에게 온 게 맞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신난다..! 하지만 지금은 출근중이니까요
:좋아요!
미케지마 마다라:
=
:(많긴 많군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
:숨 쉬기는 조금 편하지만....
미케지마 마다라:
=
:역시 버스가 문제였나 봅니다. 아직 완전히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걸어가다 보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후우, 후… 학창시절 육상부때 배운 숨 고르는 방법으로
:당신은 무사히 제시간에 촬영장에 도착했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과 부담스러운 시선에도 자신이 맡은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들. 본인 스스로가 빛을 낸다는 것은 이런 느낌일까요? 잠시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다 당신은 촬영장 안으로 걸음을 마저 옮깁니다.
NPC:"안녕하세요, 이름이 어떻게되세요?"
미케지마 마다라:“아, 미케지마 마다라입니다아.”
NPC:"아, 네에 네."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하지만 저 사람도 일이 많으니까요… 현장을 이해하니 얌전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스태프의 말을 듣고 있으니 말투에 기분이 나빠지고 달라진 예정 시간에 화가 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에…
:그럿군요...... 그 때도 -1이였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알겠습니다…
=
:도저히 밖에서 기다릴 수 있는 날씨가 아닙니다. 오늘은 올해 가장 더운 날이라는 기사를 봤던 것도 같아요. 오늘의 촬영은 돈을 벌기보다는 경험이 목적이었으니 어서 근처의 카페로 가도록 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카페로 쭐레쭐레갑니다.
:다행히도 멀지 않은 곳에 카페가 있는 것을 발견한 당신은 그곳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문을 열고 카페를 둘러보면 조금 북적거려도 앉을 자리가 남아있네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자아, 자 무엇을 시킬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아아메로 부탁합니다
:오는 길에 꽤 지쳐버린 탓일까요. 벽에 머리를 기대고 잠시 지친 숨을 내뱉으면...
미케지마 마다라[59/60]:도로롱…
━━ [갈라테이아와 아키스의 이야기를 알아?]
━━ [아, 그냥 우리가 이렇게 갈대밭에 있으니까 떠올랐어.]
벨론:"세상에! 아가, 아가야!"
:무언가가 무너지는듯한 큰 굉음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그는 『쿠로』가 자주 들리는 상점의 주인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벌떡 일어나서 당황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집에서 영화를 보고 나와서 첫사랑의 시네마 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는 걸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잔잔한 로맨스 영화인데...
미케지마 마다라[59/60]:
=
:산치감소는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일단은 벨론을 따라 달려보네요
벨론:"어서 뛰어, 저기에 떨어지면 다시는 못 올라 와!! "
미케지마 마다라[59/60]:“떨어지다니이?!”
:그렇게 사라진 곳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흑백만이 남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
:마다라 산치 2감소
벨론:"이게 다 『쿠로』, 그 녀석 때문이야. 전부 『쿠로』 때문이라고! 그놈이 알아버렸기 때문에!"
미케지마 마다라[57/60]:“쿠로? 쿠로가 뭘 알았는데에?”
벨론:"괜찮아, 괜찮아 아가. 너는 괜찮을거야 너는...."
미케지마 마다라[57/60]:“…….”
벨론:따라 멈춰선 당신이 그를 바라보면 벨론은 천천히 입을 엽니다.
:따라 멈춰선 당신이 그를 바라보면 벨론은 천천히 입을 엽니다.
벨론:"... 아가, 네가 필요해. 우리 모두를 위해서. 아, 정말..."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57/60]:벨론!!!!
=
:마다라 산치 1감소
미케지마 마다라[57/60]:평소보다 유리멘탈이 된 기분이지만요….
:정확히는 마다라를 안전한 곳으로 밀쳐내고 자신이 떨어지는 것이겠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아아아 마다라를 밀친게 아니군요
:넹~
미케지마 마다라[56/60]:
=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밀기 직전과 똑같은 웃음을 지었겠죠.
━━ [거인인 폴리메모스는 바다의 신인 갈라테이아를 사랑했대.]
━━ [하지만 갈라테이아에게는 이미 아키스란 이름을 가진 사랑하는 이가 있었다고 해.]
━━ [그래서 폴리메모스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았어.]
쿠당탕탕!
미케지마 마다라[56/60]:벌떡 일어나서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시간은... 아니 그 전에 온 메세지는?!
미케지마 마다라[56/60]:웃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인해 오늘 야외 촬영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이후 일정은 추후 공지 드리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6/60]:(현실 산치핀치)
:그제야, 천천히 귓가를 울리는 소리에 창문 밖을 바라보면 세차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6/60]:
=
:한 달을 기다렸던 촬영은 취소되고 당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는 하염없이 쏟아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6/60]:으음 물론 문 안쪽 현관에 둔거지만요
:아, 오늘따라 버스는 한참걸려서야 오고, 또 닭장같은 버스안에 갇혀서 가다보면, 감기기운이라도 오르고있는지 온 몸이 무겁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겉옷을 머리 위에 뒤집어쓰고 찰박찰박 뛰어갑니다
:불꺼진 집과...핫한 남성이...주역으로 나오는 디비디?
미케지마 마다라[56/60]:조아용 현관에서 홀랑 벗고는 샤워부터 합시다
:대충 일을 끝내고 당신은 다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6/60]:으음 뭐, 허탕을 친 날이니 어쩔 수 없죠
:주인공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빛나던 조연. 그래요, 주인공의 연인 『쿠로』처럼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흥얼거리면서 택베를 뜯어봅니다.
:DVD가 빛바랜 연두색으로 포장되어있습니다. 예쁜 포장을 보니 아주 조금 기운이 날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내용물은 잘 들어있나요?
:이상하게도, 완전 새것같은 DVD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6/60]:…!
:드르륵, 드르륵. 당신이 DVD를 플레이어에 넣고 재생하자 익숙한 소리와 함께 30년도 더 지난 흑백 영화가 재생됩니다.
처음 보이는 것은 『쿠로』의 마을 입구에 있는 갈대밭과 아키스의 강.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
=
:산치 1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56/60]:어… 산치 괜찮은건가..? 하지만 키퍼님만 믿기
:^^
『쿠로』:"만나고 싶었다, 미케지마.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관객."
:당신이 몇번이나 돌려본 영화였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했던 주인공의 연인. 낡은 필름이 돌아가고 어쩌면 오늘 잠시 눈물에 젖었을지도 모르는 당신의 뺨을 『쿠로』의 손이 감싸옵니다.
:『쿠로』. 그는 당신의 긴 첫사랑이었죠.
미케지마 마다라[55/60]:“….쿠,로….?”
:윤은혜와 김종국을 응원했는데 김종국에게 고백받은 유재석의 기 분을 느끼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ㅋㅋㅋ ㅋ ㅋㅋㅋㅋ)
:왜일까요, 속에서 마다라온전히 혼자만의 것이 아닌 감정이 피어오르는 것 같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하지만 지금의 기분은 순수한 기쁨입니다. 그… 일단 오랫동안 동경한 주인공을 만났는걸요.
:마치 이전에 헤어져 이제는 영, 못 만날 사람을 다시 만난 것 같은 지독한 그리움, 그리고 '짝사랑'
미케지마 마다라[55/60]:학창시절 사이가 안 좋은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도 반가움 정도는 느끼는법이고…
:아 이 감정만큼은 마다라가 느끼던 것과 퍽 비슷해서, 물론 실존 인물이 아닌 영화속인물에게 향하는 감정일지라도, 실제 만지고 느껴지는 사람이 되어서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
미케지마 마다라[55/60]:어라? 어라? 하다보면 저도 모를 뭉클한 그리움에 눈가가 젖습니다.
『쿠로』:"아아, 그렇다. 미케지마."
『쿠로』:이 세계에 섞여들어 새로운 색감을 얻은 참이지만, 오래 전부터 알고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자연스럽게 와닿는 온기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 흐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신기한듯 쿠로를 이리저리 바라봅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따스한 색감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쿠로』:"...하하하, 그럼 헛으로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은 줄 아나."
미케지마 마다라[55/60]:“…… 하하, 꿈이라면…”
『쿠로』:쿠로의 목소리와 손길은 한없이 다정한 온기로 가득합니다.
-
쿠로:"미케지마, 미케지마. 어이. 잠깐만 잔다더니..."
쿠로:"얼른 일어나라, 내 시상식 소감 연습, 봐준다고 했잖냐."
:누군가 다시 당신의 몸을 잡아 흔들며 당신을 깨우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 시상식…?”
쿠로:"어이, 아직 잠이 덜 깼나?"
:당신의 손을 잡고 환히 웃어 보이는 쿠로의 얼굴에 가슴이 욱신거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아아.. 하지만 쿠로에겐 주인공씨가… 이건, 불륜인걸까요..? 혼란스럽습니다.
쿠로:"이제 곧이잖냐."
쿠로:"그 정도는 할 수 있지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5/60]: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세를 바로 합니다.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은 당신의 것이 누구의 것일까요. 당신의 것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아픈 감정이 당신의 것이라 좋을 것도 없으니까요.
NPC:"쿠로 씨, 이제 준비하세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쿠로는 하려던 것을 멈추고 당신과 눈을 맞추며 미안하다는 입 모양을 보이고는 밖으로 급히 걸음을 옮깁니다.
:애써 탐사자 당신이 웃어 보이면 쿠로는 문을 닫으며 주인공 배역의 손을 맞잡습니다. 익숙한 장면이에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
:지금 당신이 앉아있는 소파 뒤에서 들리는 소리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어제 죠죠봐서 좀 무서워지기)
:(도대체 죠죠에서 무슨장면이나오길래)
미케지마 마다라[55/60]:”…거기 누가 있어어?”
:지금 당신이 앉아있는 소파 뒤에서 들리는 소리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그”그”그”그”
:그"그"그"그"그"그"
미케지마 마다라[55/60]:0ㅇ0
:그래요, 당신이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나?”
:마다라,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뭐야 어떻게 된거라암!
:마다라가 놀란 사이 당신과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은 그런 당신을 보지 못한 듯 쿠로가 방에서 나간 것을 확인하고 몸을 일으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
=
:좋아아
미케지마 마다라[55/60]:
=
:손에 들린 것은 권총인 것 같습니다. 그의 뒷모습은... 굉장히 불안해 보여요. 말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진정해보려엄. 지금 그거… 총이야?”
:상대는 어딘가에 골몰해있는 듯 고개도 돌리지 않네요...
-
미케지마 마다라[55/60]:(뭔데₩ 뭐냐구~~~)
『쿠로』:"일어나, 미케지마. 누가 깨워주지 않으면 엄청 오래 자는구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듣기 굴려보겠습니다
:듣기를 굴려도 좋고..안둘려도좋고..
미케지마 마다라[55/60]:
=
:다정한 목소리가 당신을 부릅니다. 눈을 뜨면 『쿠로』가 당신을 내려다보며 웃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
:좋은 아침이야, 라며. 누가 깨워주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심지어 다른 누구도 아닌 『쿠로』라니.
미케지마 마다라[55/60]:여긴 마다라의 집인가요?
:그렇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 정말 쿠로…야?”
:물론..지금도 꽤나 꿈같은상황이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배우인 ㅁㅁ씨가 아니라..?”
『쿠로』:"영문모를 소리를 하는구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이대로…?”
『쿠로』:"으으응, 그건 걱정하지마라."
미케지마 마다라[55/60]:”냉장고가 텅 비었거드은..”
『쿠로』:"오늘은 너를 내 세계에 초대할 생각이거든."
미케지마 마다라[55/60]:“오…”
『쿠로』:『쿠로』는 환하게 웃으며 마다라에게 손을 건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그럼 ‘주인공’이나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는거야아?”
『쿠로』:"아아, 아마도."
미케지마 마다라[55/60]:동경하던 세계니까요.
『쿠로』:『쿠로』의 세계? 그는 영화 속 인물이 아니던가요. 하지만 『쿠로』가 당신의 세계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비현실적인 오늘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응…. 조금 떨리네…”
『쿠로』:『쿠로』는 걱정 말라며 당신의 손을 조금 더 꽈악, 쥐고 눈을 감습니다.
:이내 천천히 고개를 화면 속으로 밀어 넣으면... 세계가 그의 색을 뺏어갑니다.
=
『쿠로』:"미케지마."
:그의 다정한 목소리에 다시 한번 당신이 눈을 뜨면 갈대밭이 보입니다.
『쿠로』:"어디로 가고싶나?"
미케지마 마다라[55/60]:“…..”
:그래요, 예를 들면 주인공은 싫다고 해도 마다라의 눈에 퍽 맛있어 보이던 쿠로가 좋아하는 스테이크 머쉬룸파이라던가,
미케지마 마다라[55/60]:“그러엄… 쿠로가 고민이 있을 때 마다 가는 카페는 어때애?”
『쿠로』:"아, 그 계란과 참치가 들어간 그거 말이냐."
『쿠로』:"커피는 꽤 비싸니까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55/60]:그러고보니 이곳의 화폐가 없는데 야단났네요
:지금와서는 가장 싼 음료인 아메리카노에 비하면, 정말 시대상이 느껴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두툼한 연어 스테이크가 입맛을 돋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이런 맛이었구나아.”
『쿠로』:"아아, 마음에 들어?"
미케지마 마다라[55/60]:”과연… 근심과 고난을 잊을만하네에…”
『쿠로』:"하하, 다들 이해 못하는 눈치던데."
미케지마 마다라[55/60]:눈이 초롱초롱하네요
『쿠로』:"무슨, ...근심이나 고난이 있나?"
미케지마 마다라[55/60]:“아…아아.. 후후, 목표로 하는 일 때문에에..”
『쿠로』:"으음, ...그러냐."
미케지마 마다라[55/60]:“… 영화관 취향이라던지…”
『쿠로』:"아아, 그게 말이지. ...아무래도."
미케지마 마다라[55/60]:”주인공씨에게 양보하는걸 보고 쿠로가 정말 주인공씨를 좋아하는구나 싶었단다.”
『쿠로』:아, 마다라는 이 뒤에 이어질 말을 알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쿠로』:"단 건 취향이 아니라서."
미케지마 마다라[55/60]:“하하하, 하하…”
『쿠로』:"...나참."
미케지마 마다라[55/60]:“후후 그러자꾸나아.”
『쿠로』:"왜그러냐, 뭐 불편한 거 있어?"
미케지마 마다라[55/60]:“지갑을 두고와서어,..”
『쿠로』:"바보같긴."
미케지마 마다라[55/60]:“…아앗…!”
『쿠로』:묘하게 즐거운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신경쓰고있는 게 있는 것 같기도하구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조아…이제 쿠로와 어딜 가나요….
『쿠로』:"자, 그럼 영화가 시작하기 전까지. 동네나 돌아다녀보겠나?"
미케지마 마다라[55/60]:“호오, 내가 피아노를 칠 줄 아는건 어떻게 알고오…”
:광장에는 날개를 단 듯 아름다운 그랜드피아노는 아니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앉아서 가볍게 통통 두드려봅니다
『쿠로』:쿠로는 당연하다는 듯 마다라의 옆자리에 앉고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음음, 예쁨받았구나아.
『쿠로』:"으음, 피아노는 자신이 없다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쿠로의 소리에 맞춰서 화음을 넣어줍니다.
『쿠로』:즐거운 듯 욕심을 내다가
미케지마 마다라[55/60]:“하하하, 나도란다아.”
『쿠로』:그렇지요 ^_^
미케지마 마다라[55/60]:“늘 맞춰준다니… 꼭 오래 알고 지낸 것 처럼 말하는구나아. “
『쿠로』:그건, 아마도 '주인공' 이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흐음…”
『쿠로』:"... 아아, 그 노래."
미케지마 마다라[55/60]:“이거 말이지이…?”
『쿠로』:그동안 『쿠로』는 당신의 어깨에 온기를 보태고 있고요
:어느새 시간이 흘러 하늘을 보면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쿠로』:"아름답지. 비록 색은 없어도... 이 세계가 마음에 들어?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5/60]:“응. 항상 이 빛깔로 위로 받았으니 말야아… “
『쿠로』:"..."
:당신의 손을 맞잡는 『쿠로』의 손길도 이젠 익숙하게 느껴지네요.
『쿠로』:"일어날까, 이제 영화 시작 할 시간이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하하, 오늘만큼은 반반, 나누지도 말고 실컷 먹자꾸나아.”
:다시 그와 걸음을 옮기다 보면 『쿠로』의 발걸음을 따라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이름 없이 영화관이란 간판만 달린 건물입니다.
『쿠로』:"지금까지 네가 봐왔던 나의 세계는 거짓이다,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5/60]:“…뭐?”
『쿠로』:"보면, ..알거다."
『쿠로』:"잊을 수 없는 건, 잊지 않으려 기억한 건 있으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5/60]:“…설마…”
『쿠로』:상영관 안으로 들어가, 나란히 앉으면 쿠로는 짧게 숨을 내뱉고선 이야기하네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죠. 당신이 알던 것과는 많이 다른 내용일까요?
익숙한 화면이 보여요. 갈대밭입니다
쿠로와 주인공의 눈이 천천히 마주치고 쿠로를 향해서 초점이 맞춰집니다.
그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에요.
그의 심장 소리를 나타내는 효과음이 귀를 간지럽히는 순간,
여태까지 듣지 못했던 음성 하나가 그 효과음을 덮어냅니다
:어째서 이 영화 속에 저 얼굴이 있는 걸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
:쿠로는 손에 들린 티켓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쿠로』:그 역시 당황한 얼굴이에요.
:바로 마다라. 당신의 얼굴로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마다라』:[...네가 내가 보낸 편지를 받고 이곳에 나왔다고 생각했단다.]
:붉은 장미꽃이 갈대밭에 흩뿌려지고 탐사자 당신의 모습을 한 이는 주저앉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
=
『쿠로』:[폴리페모스는 바윗돌을 던져 아키스를 죽여버렸다고 하더군.]
탕!
미케지마 마다라[55/60]:
=
:산치 1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55/60]:쏜거야..? 놀랍니다
:아아, 이 곳은 시상식 무대, 위 인걸까요.
NPC:[살인자, 살인자야!]
:쿠로입니다.
:관찰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
=
:겁에 질린 얼굴일까요? 자세히 보면 웃음을 억누르는 것도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이게 무슨 일이죠? 쿠로는 당신의 옆에 앉아있었죠. 꿈과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총을 가지고 나갔던 것은 당신이 아니잖아요.
『마다라』:[아니야, 아니야! 난 쿠로 씨를... 난, 나는..!]
:괴롭게 울부짖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의 목소리에요.
[폴리페모스는 왜 아키스를 죽였을까?]
[갈라테이아는 시선을 한번도 폴리페모스에게 향하지 않았어.]
[마지막까지 죽은 아키스의 주검에 손을 뻗어 갈대밭이 되고 그의 곁을 지켰지.]
[폴리페모스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않았어.]
누군가 말릴 틈도 없이 그는 방아쇠를 당깁니다. 공허한 눈은 감기지 못하고 붉은 꽃으로 바닥을 어지럽혀요. 당신의 주검인
탕.
:하지만 혼란스럽습니다. 당신이 한걸음, 두걸음.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을 하면 누군가가 당신의 몸을 감싸옵니다.
『쿠로』:"미케지마, 갈대밭에 가자."
-
『쿠로』:"이제 여기서 영화를 끝내야 한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진상이라니..?”
『쿠로』:"...나의, 사랑하는.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4/60]:여전히 의문 가득한 얼굴로 쿠로가 하는 말을 멍하니 듣게됩니다
:왜 이렇게 쿠로는 서두르는 것일까요. 아직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
:산치감소 없습니다
『쿠로』:"...세상 모든 것이 흑색으로 물든다면 나 역시 내 몸을 같은 색으로 물들일게."
:...당신은 쿠로와 눈을 맞춥니다.
『쿠로』:"이제 네가 곧 나의 새로운 사랑이자 정의가 될 텐데."
:벌써 몇번을 들었던 쿠로의 고백.
『쿠로』:"나의 주인공이 되어줬으면 해."
:무너져가는 배경도 겁에 질린 쿠로도 원래의 영화 내용과는 다르지만 대사와 장소는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거야?”
미케지마 마다라[54/60]:”차라리 도와달라고 하렴.”
『쿠로』:그제서야, 정신이 퍼뜩, 든 듯 마다라의 품에서 숨을 헉헉 고릅니다.
『쿠로』:"말도 안되지. 영화속의 내가, 너를..."
미케지마 마다라[54/60]:“나도 그렇게 생각한단다. 그러니 천천히 말해보련?”
『쿠로』:"네가, ...알다싶이. 나는, 그 때 죽었다."
『쿠로』:"너는,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는 미케지마'는 나를 죽이고, 미워해야 당연한 녀석일테니."
『쿠로』:"나를 정말 죽인 건..."
:그제야 기억날지도 모르겠어요. 웃음을 억누르던 주인공, 그리고 부자연스럽게 망가진 쿠로의 옷
『쿠로』:"그래도, 이게 아니면 방법이 없으니까. ... 그래서 눈 딱 감고 실행하려고 했다,"
『쿠로』:크러의 손끝이 마을의 경계를 흐르는 강을 향합니다. 이 영화의 설정상 아키스의 강이라 불리는 곳이죠.
:안녕. 쿠로는 당신을 향해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함께 나갈 순 없는거야?”
:당신이 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해피엔딩과 같은 미소를요. 정말 쿠로는 이대로 괜찮을까요?
『쿠로』:"나는, ...잘, 모르겠어."
미케지마 마다라[54/60]:“정말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아?”
『쿠로』:"어떻게 해야하는지, 애초에 원망할 대상도 헷깔린 나는.."
미케지마 마다라[54/60]:“… 그래애.”
미케지마 마다라[54/60]:”…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지마안. ‘주인공’씨의 환생은 내가 따끔하게 혼내줄게.”
『쿠로』:"...잘 가라. 미케지마."
『쿠로』:이미 체념한 듯 쿠로는 갈대밭만을 허망하게 바라볼뿐입니다
:마다라는
미케지마 마다라[54/60]:오…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54/60]:“..억울하지 않아?”
『쿠로』:"미케지마..."
:쿠로의 손이 마다라에에 포개어지고,
『쿠로』:"미케지마."
NPC:그 목소리와 함께 당신의 눈이 천천히 떠집니다
:쿠로몸이 갈댓잎이 되어 서서히 흩어지고 있어요. 그런 쿠로를 붙잡으려 손을 뻗으면 겨우 당신에게 잡히는 것은 갈댓잎 하나입니다. 절망과 함께 숨이 막혀오고 서서히 당신의 몸은 깊은 수면으로 잠겨갑니다.
━━ [재만 남아버린 흑색.]
━━ [하지만 잠시라도]
━━ [붉은색으로 타올랐던 적이 있다면]
━━ [그것 역시 사랑이었다 불러도 괜찮을까.]
[그렇게 NOMAL ENDING "너의 세상을 함께 볼 수 있어서 기뻐."]
미케지마 마다라[54/60]:아이고….
21.09.12. PM 16:52
TM:안녕하세요~~
자잔
마다라도 드렸답니다~
권한 한번만 확인해주세요ㅠ
와깅이 마다라~~
오늘의 마다라는
최애영화를 두고
배우를 꿈꾸는
연기지망생입니다~
집은 나왔니?)_
성인 되자마자 나와서 오디션 보러 다닐거같아요
멋져요
그러다 단역도 따내고~
풀어주실 이야기는 없나요?
그럼시작하겠읍니다...
조아요
ㅋㅋㅋ 시날 플레이하면서 생각해볼게요…!
음… 아무튼 좀
자취방 흰 벽에 쏴서 보겟죠
아끼는 DVD를 팔아서
(쀽!
화난 갈색토
후후 시작해보까요
... 당신은 영화 속 한 인물에게 맞춰진 앵글에 따라 그를 마주 봅니다.
[이제 네가 곧 나의 사랑이자 정의가 될텐데] 벌써 몇번이나 들었던 그의 고백.
마다라. 당신에겐 향하지 않는 고백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인물인 그에겐 벌써 사랑스러운 주인공이 존재하니까요.
한걸음, 두걸음. 천천히 두 사람이 정한 길을 향해서 걸음을 옮기겠죠.
[네가 그 말을 하기만을 기다려왔어, 쿠로.]
아, 다시 해피엔딩입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로맨스니까요.
그렇게 당신이 영화 속 두 사람이 만들어낸 엔딩에 작은 웃음을 지으며 눈을 깜빡이면 찌직, 지지직... 영화의 끝자락이 다가오자 이질적인 소리에 화면이 일그러지며 깨져갑니다.
rolling 1d100<60
(
)
81
0 Successes
시작부터..!
헉, 하고 당황한 소리를 내고는 어서 dvd를 꺼냅니다
구하기 어려운 작품인걸요
이것도 헌 책방 골목에서 어렵게 구한 물건인데….
오래된 물건은 고장이 나기 마련이죠.
그래도 미리 같은 DVD를 중고 사이트에서 구해둬서 다행이에요.
보일때마다 충동구매를 참지 못한 탓이지만요
삼각김밥 2개로는 모자란 배가 아우성을 칩니다
단역 연기로 월급이 들어오려면 아직이니까요
생수병을 열고는 물을 꼴깍꼴깍 마십니다.
죽어도 집에는 연락하기 싫어서 버티는 나날입니다.
하지만 슬슬 오디션에서 알아봐주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으니
언젠간 아끼는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누군가의 기억에 남을만한 순간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월급날에 맞춰서 낼 수 있을지 확인할겸요
관찰을 굴려볼까요
rolling 1d100<65
(
)
50
1 Success
탁자위를 뒤적여보네요
빠트린 것이나 눈에 띄는게 있을까요?
행인 C. 언젠가 당신 역시 주인공의 자리에 서기를 바라며 힘내야겠죠.
지금은 감지덕지하며 동선을 체크합니다.
언젠가는…! 속으로 다짐하며 벽에 붙여둔 포스터를 바라보네요.
집주인이 벽에 못 박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해서 마스킹테이프로 붙여둔 포스터지만요
핸드아웃 드렸습니다 후후,....
지능판정해볼까요
rolling 1d100<70 지능입니다
(
)
11
1 Success
rolling 1d100<65 관찰입니다
(
)
69
0 Successes
역시 몇 번을 봐도 마음에 드는 포스터입니다.
휴, 남은 dvd는 아껴서 봐야지
이 포스터도 얼마나 힘들게 구했던지
마다라가 직접 받은 포스터는 본가 구석에 있을겁니다.
가출할때 챙겨오지 못한걸 알고 얼마나 망연자실 했었던가요
기적적으로 다시 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호기심에 컴퓨터를 켜보네요
그러고보니 이 컴퓨터, ..누가 보고 무슨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지능을 굴려볼까요
rolling 1d100<70
(
)
49
1 Success
으음 영민한 머리로 떠올려봅니다
어떤 독립 영화 촬영을 도우러 갔다가
임금 대신 받아온 물건이었죠
끙, 속으로 앓습니다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빠질 수는 없죠.
자, 이제 출발해볼까요/
문 앞에 둔 거을로 옷매무새를 체크하고 길을 나서네요
. 당신이 간단히 짐을 챙기고 밖으로 나오면 현관 옆에 작은 택배 상자 하나가 보이네요.
지능판정해보까요?
rolling 1d100<70
(
)
82
0 Successes
택배? 열어봅니다
앗 어
열어보기 전에 주소를 확인하네요
마다라에게 온게 맞나요??
구매했던 DVD가 도착한 모양입니다.
상자를 현관에 밀어넣고 개봉은 퇴근 후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네요
오늘 집에 돌아오면 DVD가 그 영화가 맞는지, 상한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당장 택배 상자를 열고 싶은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당신은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갑니다.
이제 마지막 골목을 돌아 고개를 돌리면 당신이 타야 하는 버스가 이미 정류장에 도착해 있습니다.
어?.. 어어 저거 타야하는데? 행운굴려볼까요?
rolling 1d100<50
(
)
30
1 Success
뛰어가서 잡아 타려 해봅니다
(무수한 판정의 요청…)
같은 버스에 타는 사람이 많아 정류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모양입니다. 그 덕분에 무사히 당신은 버스에 오릅니다. 하지만 이미 버스 안에 사람들이 많아 앉을 곳도 없고 굉장히 답답하네요.
마치라잌 출근시간대의 경기도 광역버스처럼요
다른 사람 머리 하나는 더 큰 마다라라서 남들의 정수리만 보입니다
손잡이 위의 봉을 잡고는 덜컹덜컹 흔들리우며 가네요
버스가 출발하고 천천히 흔들리며 느껴지는 진동인지 아니면 첫 드라마 촬영에 당신의 몸이 떨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흔들림에 속이 좋지 않습니다. 몇 번 내리고 싶은 충동을 참고 겨우 목적지에 도착해 급히 버스에서 내리면
건강판정해주세요..
rolling 1d100<80
(
)
28
1 Success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찬찬히 걸어가보네요.
긴장감으로 손 끝이 살짝 저릿해요
자신 역시 취직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 스태프가 명부를 들고 마다라에게 다가오네요
신분증은 아니지만 대본을 팔랑팔랑 보여주네요
"미케지마 씨. 대기 시간은 4시간 정도입니다."
"식비는 별도고, 대기장소는 따로 없으니 근처 카페에서 대기해주시면 됩니다."
"...더 물어보실 것 있으십니까?"
피곤과 귀찮음이 묻은 목소리...
저 사람도 잔뜩 구른 탓이겠지만, ...그렇다 한들 이런 대우를 받는 건 기분이 좋지 않네요
얌전히 근처의 카페로 가네요
명 당신의 촬영 예정 시간은 11시일 텐데 막상 도착하니 4시간이나 미뤄졌어요!
뒤늦게 생각나서 뭐라도 따져보려 입을 열면 스태프는 이미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나버렸네요.
당신이 오늘 받기로 한 출연료는 식비와 카페에서 기다리며 마실 음료 한 잔을 더한 가격도 되지 않습니다. 점점 더운 날씨에 숨까지 막혀오고... 정말 최악이네요.
산치체크해주세요
4시간이나 미뤄진거냐구웃~
단역의 서러움을 느낍니다
(Dvd가 망가진걸로 산치 체크 실패했는데 얼마 까였는지 수치를 못본거같아요ㅠㅠ)
rolling 1d100<59
(
)
51
1 Success
그래도 각오한 바라 멘탈이 나가진 않습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생각에 조금 들뜹니다
주문하고 벨을 받아서 자리를 잡고 앉네요
마다라, 당신은 누군가의 목소리와 함께 그대로 잠에 빠져듭니다.
반쯤 무너진 건물 사이 당신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중년의 여성은... 굉장히 익숙한 얼굴입니다...
아니, 실제로 알고지는 사이라기에는, ...
벨론?
이게 무슨 일이지?!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그는 당신의 팔을 그러쥐고 다급히 끌어당기더니 그대로 밖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산치체크해주세요..
rolling 1d100<59
(
)
18
1 Success
“이게 무슨?!”
마다라와 퍽 비슷한 짧은 갈색머리를 흩날리며, 벨론은 헉헉대고있네요.
저기? 벨론의 말에 당신이 잠시 뒤로 고개를 돌리면... 바닥과 건물들이 마치 종이가 파쇄기에 갈려나가듯 조각나고 파편들이 빠른 속도로 흩어지네요.
산치체크해주세요
rolling 1d100<59
(
)
70
0 Successes
오… 이건 좀 놀라울지도요
몇번이나 돌려본 로멘스 영화의 인물이
이런 광경속에서 달리는 꿈이라니..?!
벨론이 아니었으면 당신도 저 건물들과 같은 신세가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당신과 벨론은 살기 위해 앞으로 달리고 또 달립니다.
눈물에 젖기라도 한 듯 녹빛 눈을 빛내며, 굉장히 괴로운얼굴을 하는 벨론은의 거친 숨소리는 단순히 숨이 차서만은 아닌 것 같네요...
오랜 시간 봐 온 탓일까요. 저도 모르게 친밀하게 말을 걸어버립니다
마다라의 말을 듣는건지 아닌지,
마다라 당신은 모를 이유로 『쿠로』를 한참 원망하며 앞으로 뛰어나가던 벨론은, 문득 자리에서 멈춰서더니 당신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며 웃습니다.
벨론은 늘 다정한 웃음을 지으며 『쿠로』에게 짝사랑에 대한 조언을 멈추지 않던 수다쟁이였습니다.
절대 이런 웃음을 짓지도 『쿠로』를 욕하지도 않았어요.
나의 벨론씨는 이렇지 않단다아..!
속으로 외쳐봅니다
미안하구나. 당신에게 닿은 벨론의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벨론의 손이 당신에게 뻗어지고 그대로 흑백 속으로 당신을 밀쳐냅니다.
rolling 1d100<57
(
)
90
0 Successes
배신감을 느끼며 떨어져갑니다…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지며 마지막으로 얼핏 봤던 벨론의 얼굴은...
정신판정 굴려주세요
정신력 판정인가요?
rolling 1d100<60
(
)
97
0 Successes
보노보노 해집니다
정신을 잃을 것 같습니다.
괜찮아요, 마다라. 이건 단지 당신의 꿈이니까요.
다시 당신이 깨어나는 순간, 어디선가 아까와 같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 아아... 이상한 꿈에 놀라 의자에서 넘어져버립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쏠립니다ㅣ.
이런... 얼마나 자버린거람?
메세지가 한 통 도착해있네요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걸요?
열어봅니다
토독, 톡 토독...
산치체크해주세요 ^-^
rolling 1d100<56
(
)
42
1 Success
터덜터덜 집에 가네요…
꿈자리가 사납더니…
. 몇시간을 잔 건지 시계를 바라보면... 저녁 7시를 가리키네요
에어컨의 한기에 몸은 으슬으슬 떨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탐사자. 아침에 택배 상자를 현관에 그냥 두고 오지 않았나요? 어서 가야겠어요.
그러고보니 마다라, 우산은 챙겨왔던가요?
건강한 몸만 믿고 버스정류장까지 뜁니다
습기와 사람들이 만드는 열기에 묻혀 집으로 가다보면...
아, 뛰어갈 기력조차 없어서 걷고야 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나가던 차가 길가에 고인 물을 튀기며 지나가네요
...그나마, 버스에 타기 전에 젖어서 다행일지도요..
터벅, 터벅. 당신은 집에 가기 위해 마저 걸음을 옮깁니다. 옷이 젖어 몸은 무겁고 습하고 더운 열기에 정신이 몽롱하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 당신이 현관에 도착해 확인한 택배 상자가 조금도 젖지 않았다는 것이겠죠. 이번 DVD의 상태는 나쁘지 않기를 바라요. 물론 지금 당신의 몸 상태보단 무엇이던 나을 테지만요.
이런거 촬영용 인공 비 속에서 하고 싶었다구웃!
그렇게 집으로 향하면 무엇이 마다라를 기다리고 있나요?
뽀송뽀송해져서 나온 뒤에는 우유를 데워 마시네요
그나마 포근한 수건으로 몸을 닦고 따듯한 우유를 먹으니 마음은 풀리지만,
분명 아침과 같은 당신의 방일 텐데 마음은 한없이 내려앉습니다.
주인공을 꿈꿔왔지만 지금 이 모든 일상이 하나의 영화거나 드라마라면 차라리 주위에 행복한 조연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페에서 잠시 잠이 들었을 때 꿨던 이질적인 꿈 때문일까요? 당신은 『쿠로』가 있는 다정하고 밝은 세계로 잠시 떠나기로 했습니다. 흑백이지만 그 누구보다 밝은 곳. 『쿠로』를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라면 분명 당신에게도 다정한 위로를 건네주겠죠. 물론 그것은 불가능하단 것을 알지만요.
지금은 『쿠로』의 얼굴을 화면 너머 보는 것으로 만족합시다. 어서 택배 상자를 뜯어볼까요?
도피라기보단,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기분 전환을 하는데 가깝지만요.
조심스럽게 뜯어봅니다
왜인지 비싸더라니..!
이정도면 횡재한거죠
그래도 우여곡절 많은 오늘 하루중에
가장 치유받는 기분입니다.
심봤다~
당장 돌려볼까요~
[첫사랑의 시네마]. 제목이 화면에 가득 담기고 천천히 흐려집니다
『쿠로』가 그곳에 서 있는 아름다운 주인공과 눈이 마주치고 그 순간 그가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늘 영화는 시작됐었죠. 그렇게 당신이 익숙한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면... 어딘가 이상합니다.
『쿠로』의 시선이 이곳에서 정면을 향하던가요? 의문이 들어 당신이 조금 더 가까이 고개를 뻗으면...
주인공의 연인, 『쿠로』가 웃습니다... 주인공이 아닌 마다라. 당신을 향해서요.
rolling 1d100<56
(
)
93
0 Successes
깜짝 놀랍니다
『쿠로』의 다정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이 좋아 슬픈 일이 있으면 늘 돌려보던 흑백 영화.
흑백이 무지개를 머금듯 화면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그는 천천히 오색 빛으로 물듭니다.
당신의 세계가 가진 색이 쿠로를 덧칠합니다.
그에게 당신의 모든 색을 빼앗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이리 가슴이 떨리는 일인 걸까요?
만나고 싶었어. 그 목소리가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닌 당신을 향합니다.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좋아요 마다라는 비록......
급조 알페스를 보는 유재석의 기분을 느끼지만....
“정말, 쿠로…야아?”
혼자 친밀하게 쿠로, 쿠로 하고 부르다보니 말도 그렇게 나와버립니다.
"정말, 너를 만나고싶었다."
"어이, 왜 울고 그러냐."
곤란한 듯 하하하, 웃으며 마다라의 볼을 쓰다듬고 눈물을 훔쳐주네요.
조금 투박한 듯 하지만, 부드럽고 따듯한 손길입니다.
아, 쿠로의 머리색은 이런 붉은 색이였구나, 눈 색은 또, 이런 색이였구나.
집에서 나온 뒤로 너무 오랫동안 혼자였는걸요.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을 느껴도, 혼자서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며 수없이 되내이던 그 긴긴 밤들.
참다 못해 사람의 음성이 그리워 아끼는 영화를 틀면 항상 쿠로에게 위로 받았었죠
쿠로와 그 짝에게…..
으응, 하지만 이렇게 직접 당사자에게 위로를 받을 줄은…
“노을 같은 붉은 색이네에…”
”주인공이 한 대사 그대로구나아.”
아, 서러운 마음이 풀려서인걸까요. 왜인지 긴장이 맥없이 풀리고, 당신은 다시 졸음이 몰려옵니다.
그것을 알아챘는지 『쿠로』, 아니 쿠로는 괜찮다는 듯 당신의 손을 맞잡고 웃어 보이며 나지막이 속삭이네요.
"..괜찮다, 미케지마. 이건 꿈이 아니니까."
"네가 잠자리에 들고 다시 깨어나는 순간에도 나는 너의 곁에 있을게."
”어쩌면 깨지 않아도…”
친애의 감정에 얼마나 목이 말랐는지,
그 말을 끝으로 고로롱 잠들어버립니다.
곁에 있겠다는 말에 안심한 당신은 오늘 하루 완전히 지쳐버린 몸을 눕히고 쿠로의 목소리를 깊은 꿈으로 걸어가는 길로 삼아 천천히 걸어가듯 잠에 빠져듭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폴리페모스는]
[아키스가 갈라테이아에게 안겨있는 것을 봐버린 순간]
[분노를 참지 못했어.]
아까와는 다른 목소리지만 이번에도 아주 익숙한 목소리에요.
천천히 당신이 고개를 돌리면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쿠로가 보입니다. 그가 당신을 깨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어디죠? 분명 당신과 쿠로는 당신의 방에서 함께 잠이 들었잖아요?
고롱고롱 자고 있다가 벌떡 일어납니다.
”시상식이라니?!”
첫사랑의 시네마의 팬이라면 누구나 안타까워하는 일이 시상식에서 일어났으니 말예요
쿠로의 목소리로 시상식을 운운하면 가슴이 벌렁거리는게 당연합니다
"나참,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너는 날 볼 때 마다 그러더군. 요즘은 그 울상까지 더불어 말이지."
"어서 일어나라."
전혀 영문을 모를 통증입니다. 당신이 평소 쿠로를 바라보며 느꼈던 감정과는 다른 아픔이에요.
늘 웃음이 나왔던 당신의 감정이 아닙니다. 잠시 눈앞이 흐려져 손으로 눈가를 더듬으면... 지금 당신은 울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째서일까요, 마다라.
하지만 이 감정대로라면 쿠로를… 무척 좋아하게 된 것 같은걸요…
꼼질꼼질 쿠로의 손을 꼬옥 잡아보네요.
다시 만져봐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나저나 시상식이라니이..?”
"이번 영화로 상을 받게 되었으니."
"...걱정마라 네 이름은 꼭 부를테니까."
"그, ...네가 늘상 침울해보여서 하지 못한 말이 있다만..."
"흐흠, 흠. 뭐 그건 되었나."
"잠이 덜 깨었으면 덜 깬대로 괜찮다. 그냥 듣다가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말만 해다오."
영문 모를 말 뿐이지만 쿠로가 하는 말을 기꺼이 따르네요
그래도 아아, 마다라는 이제 아무도 듣지 못한 쿠로의 시상식 소감을 들을 수 있는걸까요
연습이라고는 해도, 어쩌면 단 한번도 세상에 발표되지않은 것일테니까요.
아주, 아니 많이 기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을 보니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에요.
쿠로가 문을 열면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 익숙한 누군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첫사랑의 시네마,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다시 한번 영문이 모를 아픈 통증을 느낍니다.
하지만 지금 어디선가 당신에게 들려오는 누군가의 흐느끼는 목소리는 익숙하지 않아요.
듣기를 굴려볼까요?
rolling 1d100<65
(
)
47
1 Success
귀를 쫑긋 세웁니다
누군가에게 강하게 영향을 받는 기분이었으니까요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가장 좋아하는 커플을 보고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뭔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용기를 내서 내려다봅니다….
그"그"그"그"그"그"
그 사람은 바로...
당신이 보입니다.
잔뜩 놀랍니다
부스럭, 무언가를 품 안에서 꺼내 듭니다.
관찰을 돌려볼까요?
rolling 1d100<65
(
)
87
0 Successes
아아 강행하게 해주세요
rolling 1d100<65
(
)
49
1 Success
후다닥 막아서봅니다
당신이 그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걸음을 옮기면 다시 한번 통증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 이 고통은 금방이라도 정신을 놓을듯한... ....
하며, 무슨 말을 작게 덧붙입니다.
잘 안들리네요...
조항!
rolling 1d100<65
(
)
95
0 Successes
우…
눈 비비고 비척비척 일어납니다
아까의 일은 꿈이였나보네요
계속 뒤숭숭한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곤란한 듯 미소지으며, 마다라가 늘 마주한, 아주 좋아하는 미소로 마다라의 볼을 쓰다듬으며 나지막히 속삭입ㄴ디ㅏ.
"미케지마, 이대로 데이트라도 하지 않을래? 벌써 오후니 많이 돌아다니진 못할 것 같지만..."
”데이,ㅌ..”
말이 잘 나오질 않습니다.
그게…좋아하는 가상의 인물과 이런게 가능할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었으니까요.
”쿠로가 지내던 곳 과는 좀 다른 느낌이겠지만…”
”밥도 먹을 겸 나갈까?”
"자, 내 손을 잡겠나?"
웃으며 쿠로의 손을 잡습니다.
당신은 그를 믿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쿠로』의 손을 잡으면 그는 천천히 당신을 어제 자신이 나왔던 컴퓨터 화면 앞으로 이끌어줍니다.
"자, 여기다."
"나를 따라오면 돼."
다재다능한 마다라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니까요
쭐래쭐래 쿠로만 믿고 따라갑니다
당신에게 익숙한 『쿠로』의 모습으로 돌아가요.
드르륵, 드르륵. 필름이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당신 역시 잠시 눈을 감으면 잠시 정신이 흐려지고 다른 온기가 당신의 몸을 감싸 안습니다.
하얀 바탕과 검은 선들로 이루어진 흑백의 세계. 그 한가운데 『쿠로』와 당신은 서 있습니다.
『쿠로』 혹시라도 당신을 놓칠까 품에 안고 놓지 않았던 모양인지 한참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등을 쓸어주다 당신이 눈을 뜨자 그제야 다시 당신의 손을 잡고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세계를 그만큼 바라봐 온 너라면,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을지도 모르잖냐."
“하하,”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두 사람이 스쳐온 무수한 장면들이 머릿속에 지나갈지도 모르겠네요
”거기 샌드위치 정식 좋아하잖아? 나도 궁금했단다아.”
”얼마나 좋아하길래… 후후,”
“마음이 심란할때마다 찾게되는 음식이라니, 멋지다고 생각했거드은.”
"...하하하, 가끔 오랜만에 좋은 일이생기면 스테이크가 든 걸 사 먹기도 했었지."
"뭐, 녀석을 만난 이후로는 다른 걸 먹게 되었지만..."
"...일단, 가볼까."
"그 곳의 라떼는 맛있으니말이야."
"카페라떼가 아니라, 그냥 라떼말이다."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마다라의 손을 이끄네요
일단은 얌전히 따라가봅니다.
여긴.. 로멘스 세상인걸요!
어제만해도 마셨던 아메리카노를 생각해봅니다.
마다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어느새 두 사람은 장면이 넘어가듯, 물 흐르듯 자리에 앉아 샌드위치를 나눠먹고있습니다
쿠로가 마다라에게 권해준 것은 똑같이 계란이 들어가있지만, 양상추대신 바질이 들어간 연어 샌드위치네요
볼을 뽈록하게 만든 채 끄덕입니다
”아직 처음이라 자리를 잘 못잡고 있거드은.”
“…그거 알아 쿠로?”
”쿠로는 취향이 나랑 많이 닮았단다아. 그래서 더 몰입하고 더 좋아하는걸지도 몰라아.”
테이블 밑으로 쿠로의 다리를 톡 건들며 웃습니다.
"무슨 취향이 그렇게 똑같아보이는데?"
턱을 괴고 마다라를 바라보며 씩 웃습니다.
아, 우습지요. 햇볕이 쿠로에게 쏟아져들어와, 따듯한 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흑백영화인데도요.
”주인공씨랑 어니언팝콘이랑 카라멜팝콘 두고 버벅이던 장면 있잖아아?”
”사실 나는 어니언팝콘파라서…”
이래놓곤 나중엔 주인공씨랑 키스하고 “…달아,” 라고 한단 말이지?
귀여워서 웃어버립니다
마다라의 이야기를 듣고 민망해서 괜히 머리카락 끝을 매만지네요
영화에서 보던 쿠로의 버릇 그대로입니다.
"입이 노는 걸 보면 다 먹은 모양인데, 일어날까?"
”…으음…”
시계라도 풀어서 맡겨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시계라도 풀어서 드려야할까아?”
"따라오기나 해라."
탁상위에 지폐와 동전을 짤그락, 두고선 마다라의 손을 잡고 나섭니다
”나중에 갚을테니 말야아?”
"아, 너와 잘어울리는 곳이 있다."
"광장에 가면 피아노가 있는데, 거기서 아무 곡이나 쳐줄래?"
”기대에 부응하는건 특기란다. 맡겨주려엄.”
영화가 시작하기 전 까지? 고개를 갸웃 하지만 광장으로 가봅니다
때가 타고 이빨이 나갔을지언정, 소리는 고운 검은 피아노가 있네요
이 광장에서 많은 사람의 손길을 거친것이겠지요
”… 어울려줄래애?”
도로롱, 장난스럽게 화음을 넣습니다
"하하하,"
민망한 듯 웃으며 통통통 건반을 건드립니다
반주가 되었다 짧은 화음이 되었다를 반복하다보면
짧은 재즈처럼 되네요
이상한 음을 치고나서는 하아, 한숨을 쉬고 폭 기대네요.
"...그래도, 즐겁구만."
"미케지마는 늘 내게 맞춰주니까. ..."
….? 맞춰준다니? 쿠로와 만난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요?
"아, 실수."
"따로 익숙한 녀석이 있어서..."
굳이 추궁할 필요는 없겠지요
가볍게 건반을 두드리며 짧은 곡을 연주합니다.
쿠로가 다음 행선지를 말할때까지요
"듣고싶었어. 정말로."
"오랜만에 듣는구만..."
마다라의 어깨에 기대며 말합니다.
"...조금만 더 쳐주겠나?"
부러 쿠로도 알법한 옛날 노래를 치고있긴 하지만요.
이렇게 반응이 좋으니 뿌듯해집니다.
신이 나서 좀 더 쳐보게 되네요.
색을 잃은 노을은 그저 당신에게 작은 온기만을 비추는 흑색이지만 이것은 『쿠로』와 함께 보는 노을인걸요.
한없이 다정하고 따듯한 검정입니다.
한참 당신이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잔잔한 바람에 머리가 흐트러지면 당신의 곁에 있던 『쿠로』는 목소리를 냅니다.
”좋아한단다. 쿠로씨 만큼이나 이 세계를…”
작게 웃는 소리를 내며, 쿠로는 그저 연주를 마친 마다라의 손을 꼭 붙잡을 뿐이네요
이상하기도하죠, 이건 영화에는 없던 장면인데, 왜이리 익숙한 느낌이 드는지, 쿠로는 무얼 그리하는 눈인지.
"그래, 어니언맛으로 시킬까."
"정말, 오랜만이군. 내가 좋아하는 맛으로 먹는 건."
빙긋 웃으며 이젠 익숙하게 쿠로의 뒤를 따릅니다
영화관에선 주인공과 쿠로가 첫키스를 한 장소였죠
괜히 마다라가 두근두근한 기분입니다
그렇게 건물을 살피다 보면... 잠시지만 당신은 『쿠로』의 움직임과 목소리 그리고 작은 숨조차 멈춰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상하다는 생각에 시선을 돌리면 『쿠로』는 당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습니다.
"아니면, ...그래. 보지 않는 편이 더 나으려나."
"너는 이 '영화'의 애청자였으니 말이야."
"그것도 다른 누가 아닌 '너'라면..."
"그래도 이 영화는, 내가 수 만번 반복해왔을 뿐인 영화 속 세계일 뿐이지. 실제 내 삶과는 꽤 동떨어지게 되었지만."
"... 이 영화에 갇히기 전의 일은, 기억이 안난다. 다만..."
"...말이 길어졌군. 들어가자."
라며 표가 이미 있기라도 한 듯 표를 꺼내곤 상영관에 입장합니다.
시상식 전날에 실종된 배우…. 그 일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그리고 전에 꾼 꿈..
총을 들고 흐느끼며 나서던 마다라의 얼굴을 한 사람…
불길한 기분이 척추를 타고 올라오네요.
조심스럽게 상영관으로 들어갑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아 줘."
『쿠로』의 다정했던 표정도 당신의 목소리도 점점 물에 젖어가듯 어두워지는 영화관 속으로 잠깁니다.
[어째서 쿠로 씨. 너는 나를 사랑하지않아?]
쿠로를 향하던 초점이 느리게 돌아갑니다
갈대 밭 구석에서 한 사람이 옷자락을 움켜쥐고 괴로워 합니다.
그의 손엔 붉은 장미꽃이 들려있어요.
첫사랑의 시네마는 쿠로의 짝사랑 이야기가 아니던가요?
어째서 마다라 당신이 저기에 있죠?
당황한 당신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상영관 옆 자리의 『쿠로』를 향해 돌아갑니다.
관찰굴려주세요
rolling 1d100<65
(
)
39
1 Success
헉, 당황한 나머지 숨을 들이킵니다
티켓은 당신의 방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비어 있던 구석 자리가 누군가의 얼굴로 채워져 있습니다.
일단 영화를 계속해서 봅니다
[아니었구나. 그저 우연이었던거야. 너는 나의 편지를 읽지조차 않았겠지, 쿠로.]
혼란스러운 모습에 당신이 잠시 눈을 감으면 아까와 같은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 느껴집니다.
쿠로, 쿠로. 아무리 당신이 그를 불러도 대답이 없어요. 아, 다시 당신의 눈앞이 흐려집니다.
산치체크해주세요
rolling 1d100<55
(
)
46
1 Success
이게 무슨….
[정말 사랑은 이런걸까?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만드는...]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당신은 겨우 정신을 차립니다.
벌써 몇번이나 정신을 잃었는지 모르겠어요.
당신과 쿠로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어야 할 영화관인데 주변이 심하게 웅성거리는 소리에 당신이 눈을 뜨면...
마다라 당신의 손에 차가운 금속을 쥐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권총입니다.
산치체크
rolling 1d100<55
(
)
97
0 Successes
내가…?
[마다라씨가 쿠로씨를 죽였어!]
[어서 잡아. 미케지마를 잡아!]
쿠로? 권총에 향해있던 당신의 눈이 천천히 정면을 응시합니다.
정확히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쿠로의 주검입니다.
쿠로의 표정은, 한껏 원망과 당혹이 담겨있네요. 어째서, 왜? 라고 묻는 듯한 그 얼굴은, 하지만 당신이 아닌 오로지 그를 향해 있을 뿐입니다. 내가 아닌 그 사람. 총을 쏴 쿠로를 죽게 만든 것은 당신일텐데, 눈이 메말라가고,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그 원망스러운 눈빛은 오롯이 그를 향해, ...단 한 순간도 당신을 향하지 않습니다. 심장을 붉게 물들이며 흐르는 핏물조치도, 마지막 숨결 하나 마다라의 피부를 간질이는 일 없이....
어쩌면, 이것이 바로, 담지못할 것을 탐한 질투에 대한 벌 아닐까요. 원망마저도 남에게 빼앗긴, 당신이 감히 끼어들 틈 없는, 영원히 무대 밖으로 당신을 밀어내듯한...
아아, 무관심. 완벽한 단절. 이보다 더 완벽한 형벌이 있을까요.
주인공의 배역은 바로 옆에 있었던 모양인지 쿠로의 것으로 보이는 피를 뒤집어쓰고 겁에 질린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rolling 1d100<65
(
)
15
1 Success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쿠로의 배우가 있다면 흑백영화를 찍는 시절의 사람일텐데
그 시절에 어째서 자신이 활보하는지도 의문이고요
갑자기 영화에 끼어든 제 3자에…
상황파악이 되질 않으니 모든 판단을 보류하고 흘러가는 사태를 그저 지켜보게만 되네요
당신의 모습을 한 다른 사람이었죠. 혼란 속에 뒷걸음질을 치고 있으면 툭. 바닥에 금속이 나뒹구는 소리가 납니다.
분명 총은 아직 당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데 말이에요. 이어 절망스러운 목소리가 하나 들려옵니다.
[그를 죽이려고... 했던 것이 아니야!]
시선을 바닥에 향하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이들에게 붙잡히기 전, 당신의 모습을 한 이는 총구를 자신에 머리에 가져다 댑니다.
누군가 말릴 틈도 없이 그는 방아쇠를 당깁니다. 공허한 눈은 감기지 못하고 붉은 꽃으로 바닥을 어지럽혀요.
당신의 주검인가요?
아니, 당신은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걸요.
『쿠로』, 아니 쿠로예요.
혼란스러운 당신에게 다정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감아.
무언가 말해보려고 했지만 곧 쿠로의 손이 당신의 눈 앞을 가립니다.
비명도 흐느끼는 소리도 셔터가 터지는 소리도 전부 한순간에 멈추고 바람 소리와 두사람의 숨소리만이 들려옵니다. 이곳은 밤이 다가온 갈대밭. 영화의 엔딩입니다.
"진상은 모두 알았으니, 남은 건 엔딩뿐이겠지."
"..시작하자, 미케지마."
하지만 쿠로는 당신이 입을 열기도 전에 당신이 화면 너머로 수없이 들었던 말을 내뱉기 시작합니다
그의 뒷배경은 갈대밭. 아니, 처음 꿈에서 봤던 풍경처럼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요, 벨론이 당신을 구해냈던 것 같은 그런 암흑속으로 세계가 무너지고있어요
산치체크
rolling 1d100<54
(
)
9
1 Success
너무 놀랄 일 투성이라 내성이 생긴 것 같습니다.
침착하게 쿠로에게 집중하네요
놀랐지만 의연해보이는 당신의 시선을 자신에게 고정하려는 듯 쿠로는 당신의 턱을 잡아 자신에게 시선을 맞추도록 합니다.
겁에 질린 표정이에요. 당신이 아닌 쿠로의 표정이 말이에요.
"네가 어두워진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너만을 위한 다정한 흑색이 될게."
"아, 네 앞에서 감히 나의 사랑을 말해도 될까."
마다라. 당신에게 향하는 그의 고백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인물인 쿠로의 주인공은 이제 바로 당신이에요.
어떤가요? 기쁘지 않나요? 행복하지 않나요? 꿈으로만 간직하던 현실이에요, 마다라.
그가 당신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어요. 당신과 시선을 맞추며 나란히 당신과 걷기를 바라요.
주인공이 된 당신이 그에게 마지막 대사를 답할 차례에요.
“내가 아직 말하지 않은게 있어?”
쿠로를 꾹 끌어안습니다. 성애적인 포옹이 아닌, 두려움에 떠는 조난자를 다독이듯이요.
“쿠로, 이 말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야지. 진심으로 행복에 겨워서.”
”… 이렇게 떠밀리듯이…”
"...아아, 이래선 안돼,"
"내가 정말 미워해야 할 대상은 네가 아닌데. ...네가 이래서는 안되는건데."
"...그러니까, 그 녀석조차 못되는 '너'에게는 정말, ..이러면 안되는건데."
숨을 몰아쉬다가 결국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마다라를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어떻게 내가 스크린 밖의 너를 알게된 줄 아나?"
"시상식 전에. ...총에 맞아서."
"...그 뒤로는 어떻게 된지 모르겠어. 다만, 그 이후로 나는 이 영화에 갇혀서 줄곧, 몇 번이고 같은 삶을 반복하고 있었다는 것."
"...이를 눈치채자마자, 무너져내리기 시작한거야. 이 세계가."
"나 같은 것 때문에."
"...너를 이 세계에 가두고, 다른 배역들과 이 세계에서 나가려 했어."
"정말, 그럴 줄은 몰랐는데, ...정말로 나에게."
그제서야 쿠로의 주검이 지은 표정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건, 나에게 닿은게 아니였는걸요.
"화면 밖의, 녀석과 똑 닮은, 다음 생의 너를 보고도, 그래서... 주체가 안되었다. 마치 무언가에 씌인 듯 했어."
"그러니까 너면 괜찮을거라고 했어, 너라면..."
"하지만, 나를 죽인 건 네가 아니잖냐. 네가 나를 죽이려 했을 리도 없고."
"하지만, ...그러면 안되었는데, '그 녀석' 이 아닌 너를 보고도 다시금, ....사랑에 빠져버린거야."
"...이제, 돌이킬 수는 없겠지."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면 계획이 틀어지게 된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말을 우다다 쏟아내던 쿠로는 한숨을 쉬며 마다라를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사랑은 이런 걸까.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만드는... 네가 행복하다면 사라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기에 뛰어들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이정도면 당연한 벌 아닐까, 생각한다."
"게다가, ...원래, 실제 사람도 아닌걸."
"...나는, 그러니까... 아직도 저승에 가지 못한 망령같은거겠지."
”… 고마웠어.”
“그리고 마지막에, 생각을 고쳐먹어줘서 고마워.”
”쿠로는 역시 쿠로구나아.”
솔직히 배신감이 들지 않는다면 사실이지만, 그의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니니까요.
고개를 끄덕이고 강을 바라봅니다.
”…미안해 이런 것 밖에 해주지 못해서.”
”안녕.”
"으으응, 그러니까. 당신."
점점 무너지는 세계.
그리고 이 곳에 홀로 남게될 쿠로.
어쩌면 쿠로가 이 세계가 '영화'란 걸 알게 되어서 그런 거니
당연한 수순이려나요...
혼자 스틱스강에 뛰어드나요?
아니... 그 스틱스강이 아니라
아키스강...!
음..
강을 내려다보다 역시 쿠로를 돌아봅니다
”……”
”자신의 것도 아닌 삶을 사느라.. 좋아하는것도 못해보고.”
”같이 가자꾸나. …떳떳하게 살진 못해도 자리 잡게 도와줄 순 있어어.”
“이름을 바꾸고 새 신분으로 살아야겠지만…”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길은 있을거란다.”
“만들어진 인물이라곤 하지만 쿠로는 다른거잖아아? 영혼,..같은게 깃든거라 생각해.”
불안한 눈빛, 그래도 발걸음은 마다라에게로 향하네요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
"네가 함께 하자고 하는 거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두 사람은 아키스 강으로 빠져듭니다.
쿠로는 당신을 놓지 않으려는 듯 품에 당신을 감싸 안아요.
당신의 눈앞이 흐려집니다. 다시는 앞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이 당신의 최후입니다. 쿠로는 그저 그런 당신을 더 꽉 끌어안을 뿐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공포심에 당신의 몸이 여리게 떨립니다. 그런 당신을 바라보던 쿠로는 나지막이 웃으며 당신의 눈가에 입을 맞춰와요.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해...
... 눈을 뜨면 당신의 침실입니다.
손에는 마른 갈댓잎이 보입니다. 몸을 일으키고 당신은 다급히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거울에는 원래의 색을 찾은 당신이 보여요.
하지만 이상합니다. 순간, 당신의 눈 색이 본래의 것 보다 더 따듯한 녹빛으로 반짝이는 기분이 들었으니까요.
당신의 눈을 뜨게 한 미련한 갈라테아. 그의 눈을 가지고 살아남은 당신. 쿠로가 정해준 당신의 엔딩입니다.
탐사자 생환
KPC 로스트
안녕안녕…
고생하셨습니다…
더보기
미케지마 마다라[54/60]:ㅋㅋㅋ그쵸
:저도 이 엔딩을 대비하고 준비했구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글두 마다라는 시도는 해봤을거같아요
:먼가 진상의 서사도 조금조금씩 손보았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4/60]:허어어
:머야 드림캐 사랑해줘(?
미케지마 마다라[54/60]:신경써주신부분 궁그매~
:원래는 음....
:죽은건 아키스고
:마다라는 강에 녹아들어가 죽고(그래서 쿠로와 같이 빠지면 쿠로가 대신 살려주는 묘사가있었던 것같습니다)
:[흑색은 누구보다도 고통스러운 색.]
:[흑색의 폴리페모스.]
:요렇게 끝나는게 배드엔딩인데
미케지마 마다라[54/60]:으음… 사실 저도 뭔가 납득이 안가서
:여기서 겨우 어? 마다라가 두 사람의 사랑사이에 끼어들었다고 폴리페모스 취급을 받기에는
미케지마 마다라[54/60]:그렇게도 생각했지만 역시 모르겠어요
:하고 혼자서 쿠로가 진상을 풀때는
미케지마 마다라[54/60]:크으으 조아요조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케지마 마다라[54/60]:네…
:마다라와 쿠로가 원래 주인공이고 같이 이 드라마의 주연으로 발탁되었는데
미케지마 마다라[54/60]:으음음…
:(혼자서 납득할만한 3차창작을 해버리고있기)
미케지마 마다라[54/60]:그레야 뭔가 아귀가 맞는..
:그래서, 원래 준연인급인 마다라와 쿠로는
미케지마 마다라[54/60]:아이고 원래 옛날에 했던 그걸 재현한거였군요
:날조생각을해서
미케지마 마다라[54/60]:맛있네요..
:저의 해석
미케지마 마다라[54/60]:음..네…
:시날내에도 일부러 배드엔딩과 노말엔딩의 스크립트를 설정하실정도로
미케지마 마다라[54/60]:ㅋㅋㅋ마자요
:아이고...타모님은 우짜다가 지치신거람..!
미케지마 마다라[54/60]:ㅋㅋㅋ>,0
:먼가... 이미 엔딩분기에서 한 쪽을 골랐으면
미케지마 마다라[54/60]:그래도 역시 구하려한게 정답이었다는게
:머...
:쿠로 배우는 살해당했다니~
미케지마 마다라[54/60]:마자아,,,
:좀 이제 드림체험인거죠
미케지마 마다라[54/60]:꿈처럼 희미한 기억이 될거구…
:그래서 브금도.... 일부러 아이유 너랑나 랑 시간의 저편을 골랐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그 사실을 인정해야 할텐데
:먼가 닿지않을 두 사람이 만났다가..
미케지마 마다라[54/60]:갓브금 갓선정
:굿바이로맨스하면서
미케지마 마다라[54/60]:ㅠㅠㅠㅠㅠㅠㅠ
:감삼다..후후
미케지마 마다라[54/60]:후후 저야말루요~
:추천브금을 틀었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크으으~~~
:시상식 전의 전생을 볼 때 튼 브금과 영화관에서 쓴 브금이 좋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옆방에서 볼까요….
:조아요오
미케지마 마다라[54/60]:저는 마지막에 엔딩브금으로 굿바이 로멘스 넘 조앗어…
:뵹~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마다라가 연탐자 괴도인이상
꽉닫긴 노말엔딩이지 않았을까 하는..
사랑하진 않지만 일단 구해는 보려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뎀모오
어.... 진상에는 그냥 주인공이 쿠로를 대신 총에 맞게했고
마다라는 쿠로가 주인공을 좋아한다 생각해서 주인공을 죽이려 했지만...
그게 불발나서 절망하고 자살을꽤한거라는 이야기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키스와 갈리아테아와 프로....머시기의 세사람으로 보면
아무리봐도 시나리오내의 서사는 돌을 던져 아키스를 죽인 프로...가 마다라고
주인공은 갈라아테아? 인 것 같은데
그렇게치면
주인공이 쿠로를 대신 죽일이유가 없었다고요?
베드엔딩 조건에서도 ㄱ
마다라 혼자 강에 빠지면
쿠로는 그 자리에서 갈대가 되어 갈리아테아처럼 붂이고
아키스와 갈라테이아의 이야기. 홀로 남은 폴리페모스. 원래의 주인공은 그런 당신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어떤 색을 뒤집어써도 결국 흑색을 드러내겠지.]
[사랑받지못하는 어두운 흑색.]
[그는 말합니다.]
[이것은 BAD ENDING."그리고 나의 해피엔딩이야."]
주인공이 과정이 어떻게 되든 일단 쿠로를 죽인거면
주인공이 폴리페모스인가?
너무 가혹한거아니냐!!
마다라와 쿠로를 아키스와 갈리아ㅔㅌ아로보고
주인공을 폴리페모스로 보고
쭉쭉풀었답니다
주인공이 아마도 마다라의 자리를 빼앗고?
쿠로를 어 주인공과 연인이라는 이유로 NTR시도를 한데다가?
약간 모냐 마다라가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총을 들진 않을테니
네가 나를 죽이지 않으면 시상식이후에 내가 쿠로를 어쩌고할거야하고
꼬드겼을거라고도 생각했어요
세트장에서 도시에서 함께 피아노도 치고
쿠로가 마다라 어깨에 기대어서
늘 그연주를하는군~
꽁냥꽁냥하지 않았을까 하고
그런 롤플을했습니다
(개변입니다...)
선생님 해석 들으니 완벽하게 이해됐어요
정말 다 날조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좀… 지쳐서…
시나리오 라이터님이 갈리아테아 아키스 폴리페모스의 역할을
제대로 정해놓은것같진 않지만
어.. 원래 시날은 개변하는것도 즐거운걸...
엔딩묘사와 결과는 그대로 따라가려고하지만
그 과정까지는 얼마든지 두 사람에게 맞출수있는것아니띾
마음에 들어요
결과는 홀로 생환이지만
어쨋든..
마다라는 또 홀로 괴로워하겟죠 히힉
아무래도
영화속이고
마다라가 괴로워한다면
이렇게 개오지는 영화였는데
사실 주인공이 개새끼고
내 최애영화의 주인공을 못보겠어~
정도로만 괴로워해주면좋겟어요..
진짜 꿈꾼거죠..
원래 어 영화주인공을 꿈밖으로 못데려오는건 당연한걸
그럼그럼
모든 사람을 다 구할순 ㄴ없는거죠
크,,
ㄱ옛첫사랑생각이나 해줘..~
마싯네요
선곡너무 쩔어요
나머지는
조아…그럼 정리하구우…
넘나리 수고하셨답니다 쫩쫩
감사합니다! 쫩쫩!
뿅.!
'ORPG > enst!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다쿠로] Kissing under the mistletoe! - ORPG 플레이로그 백업 (0) | 2022.03.19 |
---|---|
[마다쿠로] 결혼 반대! 선언 - 앙툴루 ORPG 플레이로그 백업 (0) | 2021.12.01 |
[마다쿠로] 너에게 아침인사를 할 수 있었더라면 (0) | 2021.08.25 |
[마다쿠로] Flower Tea - 앙툴루 ORPG 플레이 로그 백업 (0) | 2021.08.02 |
[마다쿠로] Liquid Lovers - 앙툴루 ORPG 플레이 로그 백업 (0) | 2021.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