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괴도x경찰 설정으로 캐릭터를 재해석 해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관계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팬텀 블루 미스트 3부작의 연속탐사자 친구들로 갔습니다~
—그저 이 모든것이 한낱 여름밤의 꿈이라고 말하는 것 처럼...
[한 여름밤의 꿈] w.scena
20.01.15 PM19:55
꿈같은 날들이 지나, 너와 나는 경찰과 괴도가 아닌 친구, 혹은 파트너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사적으로는 가히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쿠로와 저녁약속이 있는 날입니다.
쿠로가 공짜 연극표가 생겼다 해, 같이 보러가기로 했었죠.
후덥지근한 여름이지만 해가지고나니 꽤나 시원해졌습니다.
흰 구름을 레이스삼아 감긴 것 같은 어슴푸레한 하늘에 총총히박힌 안개꽃 같은 별이 하나 둘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여름 내음이 섞인 밤공기는 기분좋게 시원해, 약속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절로 가볍습니다.
시간에 맞춰 극장 앞으로 가니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쿠로가 보이네요.
:조사/RP 시작입니다~
키류 쿠로:"아아, 어서와라 미케지마."
하며, 마다라를 본 쿠로는 반갑게 인사하네요.
정복만 입던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예요. 아니, 이 모습은 많이 봤을진 몰라도......
지난번 보다 조금 더 신경 쓴 건가..? 그도 그럴게, 정찰을 핑계로 갔던 놀이공원데이트와는 다른 나름 단 둘이, 처음 하는 데이트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어느정도 긴장한 빛이 서린 것 같기도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쿠로씨이~"
극장 앞의 커다란 광장입니다. 멀리서 부터 두 팔을 쫙 펼치고 쿠로에게 다가오네요.
처음 극장의 표를 받았을 땐 들킨 줄 알고 조마조마했지만, 그저 우연이라는걸 알고 얼마나 진이 빠졌던지.
이참에 슬슬 밝혀도 좋겠죠. 계속 일없는 게으른 사람 취급 받을 순 없는걸요!
제 안방처럼 활보하며 쿠로의 옆에 바짝 붙어오네요.
키류 쿠로:"어이, ....."
제 긴장에 무색하게 여기가 안방인 것 마냥 팔을 활짝 벌리고 오는 덩치 큰 녀석을 보고 놀란 기색입니다.
아니 무슨 저런, 아니...... 어, 긴장 안할 수도 있지 하지만, 너무 편한 거 아니냐!!!
조금, ... 아주 조금 억울해지기까지하네요.
두 발짝 성큼성큼 다가가서는 마다라의 팔을 꾹 내리고선 어깨를 툭툭 두드리네요.
"...오랜만이군."
키류 쿠로:"잘 지냈나?"
금새 어색해지는 인사를 하면서요. 아직, 이런 쪽으로는 서투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후후 새삼스럽기인. 보다시피 잘 지냈답니다아!"
"쿠로씨는? 잘 지냈어? 밥도 잘 챙겨먹고 잠도 푹 자고?"
고개를 숙여 쿠로를 비스듬하게 올려봅니다.
극장의 조명 아래 눈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키류 쿠로:녀석, 괴도 행세를 하지 않을 때도 이렇게 활기찬 편이였나. 싫은 건 아니고 마냥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입가 근육이 풀어지네요.
"아아, 밥도 잘 챙겨먹고 잠은, ...솔직히 긴장해서 못 잔 것 같다만."
"그래서 오기 전에 낮잠을 조금 자뒀으니 괜찮을거다."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나만 긴장 한 줄 알고 억울할뻔했네에. 통해서 다행이다 그치이."
넉살좋게 웃으며 쿠로의 팔짱을 껴옵니다. 퍽 다정한 몸짓이네요.
코트 주머니속의 휴대폰이 우웅 울립니다. 보나마나 지나가다 이 광경을 본 지인이 '뭐야 데이트?'하고 보낸것이겠지만요.
지금은 쿠로에게 집중하기로 할까요.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아!!! 귀여워!! 관계자가 근처에 !!! 있겠구나!!! 넘 좋아!!!!!!!!
물론 마다라의 본진이자, 지인이 쫙 깔린 홈타운인걸 모를 쿠로는 지이잉, 울리는 문자소리에 마다라쪽을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다가 별 내색안하자 바로 극장입구쪽으로 마다라를 이끄네요.
첫 데이트에서 길을 못찾으면 시간낭비니까, 이 길을 못 찾을까봐 몇 번이고 거리뷰를 돌려봤는지요.
물론 마다라가 극단관계자인걸 알았으면 하지 않았을 헛수고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ㅠㅜㅠㅜ거리뷰로 예습했냐구요ㅜㅠㅜ 너무 귀여워ㅠㅜㅠㅜ
키류 쿠로:"오늘 볼 연극은 '한 여름밤의 꿈'이라고 한다."
"책으로도 유명하니까 편하게 보기 좋지 않을까 해서..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호오 흥미로운거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맞장구를 칩니다.
사실 대사는 거진 다 외우고 있지만.. 누구랑 보느냐가 중요한거니까요.
:토요일 저녁의 극장 앞은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매표소를 주변으로 [실내 카페] 와 벽에 붙은 큼직한 [공연 포스터] 들이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공연 시간까지 카페에서 기다려도 좋으려나요~
실내 카페를 슬쩍 봅니다!
:꽤나 유명한 프렌차이즈 카페가 입점해 있습니다. 공연시간동안 마실 것을 사도 괜찮을 것 같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공연 포스터에는 뭐가 있나요?
:오늘 우리가 볼 연극의 포스터네요.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 여름밤의 꿈] 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많은 인기를 끌고있다는 설명과 함께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마다라가 알고있는 얼굴들... 이려나?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아는 얼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얼굴도 있네요
한동안은 사교도에 집중하느라 이쪽 일은 소홀히 했으니까요.
조아 그러엄... 카페에서 마실걸 사서 쿠로와 들어갑시다.
:죠아죠아~
바로 극장들어가나용~?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오.. 다른 할게 있나요?
:들어가기 전에 듣기를 굴려볼까요 시잘떼기 없는거니까 넘 신경은 쓰시지마시구(은은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우와 펌블이잖아
미케지마 마다라[50/50 14/14]:쿠로에게 온통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좋아좋아
어느덧 공연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극장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 얼마 후 불이 꺼지고 막이 올라가며 극이 시작합니다.
세 쌍의 젊은 남녀가 마법사의 마법에 의해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게되고, 한바탕의 우여곡절 끝에 결국엔 마법을 풀고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는 내용. 기존에 알고 있던 책의 내용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연극은 제목에 걸맞게 화려한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지루할틈이 없이 재미있게 느껴져, 90분의 공연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간 듯 합니다.
나갈때 직원에게 기념품이라고 작은 레고 인형 열쇠고리도 받았습니다. 어쩐지 이 레고, 쿠로를 닮은거 같기도 하네요. 기분 탓이려나요.
키류 쿠로[40/45 14/14]:지친듯이 제 자리로 돌아와선 후, 숨을 내쉬며 말을 잇습니다
"녀석, 한달간 뭔가에사로잡힌듯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는군."
"근무시간이 아닐때도 밀집서고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는다고."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호오...."
키류 쿠로[40/45 14/14]:"새로운 취미를 만든 모양인데 그게 무엇인지는 안알려준다고 한다.
"이것..."
레고인형을 꺼내며말합니다
"..에 대해선 아무것도모르겠다고 하고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그러엄, 이렇게 된거 무단으로 들어가 버릴까아?"
키류 쿠로[40/45 14/14]:습관적으로 제 앞머리를 쓸어넘기다가 처음보는 다갈색머리가 보이자 명백히당황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마다라, 아니 쿠로를 보고선 아차, 하는 표정이되네요.
"미, 미안하다 미케지마... 네 얼굴을 이렇게 쓰면 안되는건데 말이지.."
:옆에서 직원들이 오돌오돌하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음? 아아. 뭐어..."
빙긋 웃으며 직원들에게 손을 흔듭니다.
쿠로의 달콤살벌한 미소지만요.
:더욱 히이익,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나름 신선한 경험인거얼."
:저사람들머야아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수상하게 여겨지기 전에 밀집서고로 들어가 볼까아?"
밀집서고를 곁눈질 합니다.
키류 쿠로[40/45 14/14]:이마를 짚다가 말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청소가 다 안끝났어도 들어갈 생각입니다만...
키류 쿠로[40/45 14/14]:"오우, 얼른 가자고.."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조아아
쿠,마다라의 코트를 뒤져서 연장을 꺼내드네요.
잠긴 문을 여는 도구입니다.
:다시 밀집서고로가면 [밀집 서고] 라고 적힌 팻말과 두꺼운 철문이 보입니다. 반대쪽 카페테리아는 널찍한 통로를 두고 있지만 서고 앞의 당신들을 제외하곤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게... 들어가려면 바로 지금인 것 같아요.
크악멋져!
그 도구는....... 마다라의 주머니에서 나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문은 열려있나요?
키류 쿠로[40/45 14/14]:"...필요하나?"
의사에게 메스라도 쥐여주듯 손에 쥐여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간만에 솜씨 발휘좀 해 보려 했지이?"
손에서 가볍게 휘릭 돌려보입니다.
문을 잡고 조심스럽게 돌려보네요.
:문은 말끔하게 열립니다
짜란~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이러고 있으니 쿠로씨랑 지하에 수사하러 간 생각이 나는거얼."
쓰게 웃으며 연장을 쿠로의 주머니에 넣네요.
검지를 세위 입가에 가져다 댑니다
키류 쿠로[40/45 14/14]:"아아, 그때도 이런 무거운 철문이였지.
씨익웃으며 잠자코 있네요
:문을 열자 문 틈 사이에서 흘러나온 공기가 스치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묵직하고 두꺼운 철문을 밀고,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간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두사람은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완전한 어둠 속에 남겨집니다. …당신이 어둠 속에서 불을 켤 스위치를 찾아 한발짝을 움직이자 팟, 하고 형광등이 켜지면서 서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밀집서고
:괜히 ‘밀집’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곳이 아닌 모양입니다. 일반인에게 공개 되지 않는, 도서관의 오래된 자료를 모아 놓은 이 곳엔 일반 열람실보다 높고, 빽빽하게 책꽃이와 책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곳곳의 사람들로 활기가 넘쳐있던 도서관의 다른 공간들과 다르게 이 곳은, 당신과 쿠로를 제외하고는 온통 책들뿐인 고요한 공간입니다.
당신과 쿠로는 서고를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이 곳은 정말 서고의 기능에만 충실한 곳입니다. 그 흔한 책상이나 의자 하나 보이지 않아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조오아.
:지능을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비밀장소는 없을지 책을 이리저리 눌러도 보고 당겨도 봅시다
앗 조아요!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하루종일 여기 있는다고 했는걸!
:아, 그러고 보니 당신은 아까 본 도서관 안내도를 떠올립니다. 밀집 서고는 지하 시설의 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매우 넓은 공간이었는데, 이 공간은 지도보다 확실히 좁습니다.
좋아, 문밖에서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그 사서는 없는 것 같지만 얼른 돌아봐야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샤샤샥 샬펴봅시다
:관찰을 굴려야겠지만..... 괴도짬바로 비밀장소를 찾으려 책을 넣고빼던 마다라는 일렬로 늘어선 책꽂이들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제일 안쪽 벽의 책꽂이들은 이상하게도, 다른 책꽃이들과 모양이 살짝 다르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오..거길 건드려볼까요.
:건드려보니 조금 밀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키류 쿠로[40/45 14/14]:"거기 뭐가 있나?"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밀어봅니다. 영차아
키류 쿠로[40/45 14/14]:소곤거리며 쿠로가 다가오네요
:좋아 혼자밀면 근력판정!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쿠로이 몸인걸요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트릭이 숨어있는 것 같아서어."
슬며시 웃으며 비밀공간을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키류 쿠로[40/45 14/14]:"역시 괴도녀석, 탁월하구만."
씨익웃으며 칭찬같지않은 칭찬을 합니다
박수라도 치고싶지만 지금은 대신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네요
:둘이 함께 힘을 주어 책꽂이를 밀자 드르륵, 하고 책꽂이가 움직입니다. 책꽂이가 밀려나자 그 뒤로 [비품창고]라는 벽의 팻말과 함께 문 하나가 모습을 보이네요.
비품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침내 당신들이 예상했던 풍경이 보입니다. 방 안은 여러 책과 안 쓰는 비품들, 의자, 책상들로 매우 혼잡합니다. 그런 잡동사니들 너머로 한쪽 구석에 놓인 큼직한 [책상] 과 책상 밑의 [서랍], 책상 앞에 붙은 [지도], 책상 아래 [봉투], 책상 뒷편에 쌓인 [상자] 가 눈에 들어오네요.
굵은글씨들 살펴볼 수 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순서대로 볼까요.
책상을 빠르게 훑어봅시다.
:온갖 물건들이 널려 있는 책상은 빈 틈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온갖 종류의 [책]들과 [종이뭉치], [쓰레기] 들도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전에 쫓던 큰 사교도들이 망하고 나서는 꽤 간만이네요.
종이는 중요한 자료죠 훑어봅니다.
우선은 책부터~
:매우 다양한 책들이 무더기로 쌓여있고 몇 권은 그대로 펼쳐져 놓여있네요. 역사책, 과학책, 오컬트 책, 라틴어에 관한 책… 이런 책들은 왜 읽은 걸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마법서적인가요..?(소근
:책은 특별해보이진 않습니다!
책은말이죠 ^^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조아아.. 그럼 종이뭉치를 살펴봅니다.
:정리라는걸 모르고 사는 사람의 책상입니다. 영수증, 이름 모를 논문, 프린트물, 이면지 등등… 이런저런 종이들을 걷어내다보니 아래에 깔린 폴더 하나가 보입니다.
폴더를 넘겨보면 상단에는 큰 제목들이, 아래엔 글자들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학생들이 요약노트를 만드는 것 처럼 무언가를 읽기 편하게 정리해 놓은 것 같네요. 당신은 폴더를 넘기며 큰 제목들만을 읽어보았습니다.
[환각 마법], [개구리로 변하는 마법], [영혼을 바꾸는 마법], [식중독 마법], [광역 폭발 마법], [해독되지 않는 독] 등등…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영혼을 바꾸는 마법을 빼서 살펴봅니다.
:<영혼을 바꾸는 마법>이라니, 바로 당신과 쿠로가 생각나는 제목입니다. 그런데 글씨의 상태가, 매우 악필이네요.
관찰/자료조사를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멋져!!!
드문드문 글자를 읽어내려 갈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문장이 있네요.
“ 마법이 깃든 아티팩트를 소유한 지 8시간이 지나면 두 소유자의 영혼을 바꿀 수 있다. “
“ 마법의 지속 시간은 얼마나 강력한 마법이 깃들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마법을 푸는 두 가지 방법은 지속 시간이 끝나거나, 아티팩트를 부수거나. ”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사교도들을 털어먹던 짬바로 호로록 훑어봅니다.
오...
시간이 지나면 돌아가거나 아예 부술수도 있군요.
쓰레기들도 살펴봅니다.
:찢어진 종이조각, 빈 컵라면 용기, 샌드위치 포장지, 구겨진 휴지, 먼지 등.. 이 책상에서 얼마나 오랜시간을 보냈는지 알수 있습니다. 불쾌한 냄새도 나네요. 쓰레기를 맨손으로 만지다니, 기분이 나빠집니다. 쓰레기들을 뒤지던 당신은, 그 사이에서. 작은 열쇠를 발견합니다. 어디에 쓰는 열쇠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열쇠를 잘 챙겨둡시다.
으음..
서랍도 둘러볼까요.
:3층으로 된 서랍 안엔 잡다한 사무용품이 들어있습니다. 볼펜, 연필, 가위, 풀, 커터칼, 성냥, 포스트잇, 플라스틱 자, 형광펜 등… 그런데 맨 아래 쪽의 서랍은 잠겨 있습니다. 열쇠를 꽂는 곳이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조아 쓰레기틈에서 발견한 열쇠를 넣고 돌려봅시다
:좋아~
아까 찾은 열쇠로 서랍을 열자 텅 빈 서랍의 가장 밑바닥에 놓인 [검은 책]이 보입니다.
[검은 책]
제목도, 저자도 적혀있지 않은 그저 검은 책입니다. 보통 도서관의 책이라면 응당 붙어있어야 할 책의 바코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앞뒤로 새카만 하드커버의 책이에요. 책을펼쳐서 페이지들을 넘기자 보이는 것은 페이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빼곡한 글씨들, 의미를 모를 도형들과 마법진들, 한 번도 본적 없는 기이한 생물들의 그림… 어딘가 불쾌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산치 -1
지능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0/50 13/13]: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오.......
이상한 꼬부랑글씨네요
아무리 외국어에 능통한 마다라도..
어렵다 어렵다!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가끔은 이해하지 못하는게 더 나을때가 있죠
고이 넣어둡시다.
지도도 보도록 할까요
:좋아!
책상 앞에 있는 벽에 붙어있는 지도입니다. 이 도시의 지도인 것 같은데요, 지도 위의 몇 군데엔 포스트잇과 함께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 xx백화점, xx월 x일> / <시청, xx월 xx일> …..
자세히 살펴보니 낮익은 장소 옆에도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어제 둘이 연극을 본 바로 그 극장이요.
:이것은 앞으로의 일어날 계획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당신은 이 도시에 상상도 못한 혼란이 닥칠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그러고보면 아까 도서관 앞에서
청개구리를 만났던가요.
:후후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혹시 개구리로 변한건가?
책상 아래 봉투를 살핍시다
:꽤나 큼직하고 묵직한 비닐봉투입니다. 봉투를 열자 안에 들어있는건 수많은… ….레고 열쇠고리들입니다. 당신과 쿠로가 갖고 있는 것과 같아요. 하지만 여기 있는 것들은 평범한 레고 인형같아요.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내부를 뒤져보며 더 특별한건 없을지 살펴봅니다.
없다면 상자를 열어볼래요!
:좋아!
큼직한 상자들이 쌓여있어 좁은 공간을 더 좁아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예전에 썼던 것 같은 현수막, 밧줄, 목장갑, 팜플렛, 포스터, 테이프 등…. 창고에 오래 있던 것들인 만큼 먼지가 심하게 날립니다
관찰을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크으으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크으크으
:그리고 타모님손에 쥐여지는 크리찬스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감샤합니다
:큼직한 상자들이 쌓여있어 좁은 공간을 더 좁아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예전에 썼던 것 같은 현수막, 밧줄, 목장갑, 팜플렛, 포스터, 테이프 등…. 창고에 오래 있던 것들인 만큼 먼지가 심하게 날립니다
아니
먼지를 잔뜩 마시던 당신은 상자들 사이에서 망치를 발견했습니다.
무언가를! 부수기! 좋을것같네요1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조아 챙깁니다!
괴도는 망치를 습득했다!
그리고 쿠로에게 지도를 보여주면서 이 마을에 큰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키류 쿠로[40/45 14/14]:지금껏 마다라 곁에서 같이 살피고있던 쿠로는 끄덕끄덕하고 충실한 경찰견같이 마다라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할래? 묻는 듯 한 진중한 눈빛으로 바라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지도에는 다음 계획도 적혀있나요?
도서관이 마지막 날짜인가요?
쿠로가 들어간 마다라의 머리를 쏘담담 하며 생각에 잠겨듭니다.
:앞으로 계획날짜가 쭉쭊 이어져있습니다
극장에 적힌 날짜는 꽤 최근이구요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이 날짜에 맞춰 잠복해 있다가 잡는건 어떨까아?"
키류 쿠로[40/45 14/14]: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가만히 있네요
"어이, 그러기에는... 날짜만보고 계속 잠복해있는건 힘들지않겠나?
"아얘 두 번 다시 이 짓을 하지 못하게 이 곳을 엎어버리지?"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호오 멋진거얼..."
입을 동그랗게 모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역시 전문가네요. 쉽고 빠른 해결책이라니!
쿠로의 말대로 레고들을 부수고 주문이 적힌 책들을 파쇄기에 갈아버릴까요.
키류 쿠로[40/45 14/14]:좋아아!! 멋져!!!!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조아아 쿠로에게 망치를 건네고
종이들을 모조리 갈아버립니다.
서랍에 있는 검은 책까지 몽땅!
:크악 멋져~~~~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쿠로가 혹시나 보지 못하게 신경쓰네요.
키류 쿠로[40/45 14/14]:"호오,"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쿠로씨는 레고들을 부숴줄래애?"
키류 쿠로[40/45 14/14]:망치를 잡고 신난 듯 손에 탁탁 치며 자세까지 잡네요
"우리 것도 함께 부수나?"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물론이지이."
"공권력의 철퇴잖아?"
키류 쿠로[40/45 14/14]:"오우, 그 새 정들었다만....."
아쉬운 듯 레고를 바라보다가 둘이 양 옆에 가지런히 놓아두고선 망치를 내리치네요
"아아, 그렇지. 공권력의 철퇴라...♪"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그동안 수고했어~"
키류 쿠로[40/45 14/14]:마다라의 말을 받아 따라하면서 망치를 쾅! 내리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조금 아쉽지만요. 레고들고 ㅏ바이바이 합니다
:이걸 파괴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겠죠. 서로를 닮은 열쇠고리를 부수는건 조금 마음이 아프지만, 언제까지고 이렇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쾅! 하고 망치가 레고인형들을 산산조각 냅니다. 깨진 플라스틱 파편들은 이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모습이네요. ….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건가? 라고 생각할때 쯤, 당신과 쿠로는 갑자기 밀려오는 어지러움에 일순간 정신을 잃습니다.
아직도 살짝 남아있는 현기증과 함께 먼지투성이 바닥에서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쿠로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는건,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거에요. 쿠로는 쿠로로, 당신은 당신의 몸으로 말이에요.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여전히 엉망인 책상과 책상 위의 검은 책, 그리고 지도가눈에 들어오네요.
키류 쿠로[40/45 13/13]:"후우, ..역시 이 몸이 더 익숙하구만."
"그러면, 나머지 일도 부탁한다."
미케지마 마다라[49/50 14/14]:"...아아 그리웠어어."
감격한 얼굴로 쿠로를 바라보고는 마저 뒤엎어 놓습니다.
키류 쿠로[40/45 13/13]:마다라와 하이파이브를 짝, 하고 자리를 바꾸고선 다시 망치를 잡고서 레고를 부수러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49/50 14/14]:레고는... 정말정말 아쉽지만 마법이 걸린 물건인걸요. 혹시나 마다라가 눈치채지 못한 주문이 있을지도 모르니 후환을 제거해 둡니다.
키류 쿠로[40/45 13/13]:든든한 등을 보이며 나머지 불쌍한 노란 레고들쪽으로 향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49/50 14/14]:...대신 둘을 닮은 녀석으로 새로 선물해줘도 괜찮겠죠.
키류 쿠로[45/45 14/14]:(멋져!
미케지마 마다라[49/50 13/13]:믿음직한 등을 바라보며 지도도 갈아버리고~
쓱싹쓱싹 전부 가루로 만들어버리고는 손을 탁탁 터네요.
키류 쿠로[40/45 13/13]:좋아아~~~
:당신과 쿠로는 이 모든 사단의 근원인 책을 파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빠드득, 빠득 쾅! 쾅!
레고가 부서지는 소리 너머로 파쇄기에 종이서류며 낱낱이 찢어진 책이 갈리는 기계음이 가득울려퍼집니다.
누가 들으면 절규할지도 모르겠네요...
일을 끝내고 먼지투성이인 곳에서 문득 시선을 돌려 바라본 쿠로의 얼굴은 생소하고, 또 익숙합니다. 방금까지 나는 네 몸에, 너는 내 몸에 있었는데요.
키류 쿠로[40/45 13/13]:"이만 집에 가자, 미케지마."
손을 시원스레 탁탁털며, 쿠로 역시 마다라를 돌아보네요.
송글송글 맺힌 땀과 시원하게 짓는 미소가 싱그러워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49/50 14/14]:서로 먼지투성이지만 개의치 않고 쿠로를 꽉 끌어안습니다.
"오우~ 돌아가자꾸나아."
키류 쿠로[40/45 13/13]:"어어이, 하하하.... 이걸로 또 한 건 해결인가."
"괴도 차림도 안하고선, 하는 짓은 여전하구만?"
미케지마 마다라[49/50 14/14]:"무슨소리야아?"
눈을 휘둥그레 뜨네요.
"쿠로씨랑 나는 오늘 하루종일 데이트를 했는거얼."
"쿠로씨가 내 알리바이니까 같이 입 맞춰주려엄."
입을 맞춰 달라며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떨어져 나오네요.
키류 쿠로[40/45 13/13]:"하하 그래, 데이.........읏"
말랑, 하게 와닿는 입술이 간질간질해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어버리네요.
눈을 둘 곳을 못찾고 한참을 마다라의 입술에서 서성이는 눈을 겨우 아래로 떼고선 중얼거리듯 말하네요.
"...나갈까, 먼지도 날리고...덥고."
미케지마 마다라[49/50 14/14]:생긋 웃고는 쿠로를 데리고 나갑니다.
어두컴컴한 밀실을 빠져나가고 나면 남은건 적막뿐이겠네요.
검은 비밀을 뒤로 남겨두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쿠로와 함께요.
도서관 밖을 나와 걸으면서 보이는 도시의 풍경은 우리가 이곳으로 향했을 때와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두 사람이 방금 이 도시를 위험으로부터 구한걸 아는지 모르는지, 도시의 불빛과 소음, 시원하게 부는 바람은 지극히 평범한 여름밤이에요.
두 사람이 방금 이 도시를 위험으로부터 구한걸 아는지 모르는지, 도시의 불빛과 소음, 시원하게 부는 바람은 지극히 평범한 여름밤이에요.
마치 오늘 있었던 일이 다 한 순간의 꿈이고 변덕이라고 말하는 것 처럼요.
돌아갈까요, 오늘은 유독 길고 힘든 하루였으니까요.
Ed1. 여름 꿈의 환상처럼
20 0.01.15 PM 23:15
미케지마 마다라[49/50 14/14]:크아아
수고하셨습니다!
수분수분 (GM):(클리어보상 : 탐사자, kpc san 1d3 회복, 크툴루 지식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