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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할, 우리만의 비밀이야.”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GM(마꾸어)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꿀비

시나리오 출저: https://oprg-rainbee.postype.com/post/9882921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05.30

플레이 시간 : 약 3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AU로 재해석한 플레이어로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관계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세팅은 '꿀비'님이 제작하진 맵시트를 이용하여 세팅하였습니다. 배포 감사합니다.

https://oprg-rainbee.postype.com/post/9882921

 

[언성듀엣] 앨리스 신드롬 Alice Syndrome

🐰 A l i c e   S y n d r o m e * * * 근래 뉴스는 어제까지만 해도 일상을 영위하고 있던 사람이 돌연 실종되는 사건으로 떠들썩합니다.목격자들은 피해자가 사라지기 전, “늦겠다.” 라는 말을 하

oprg-rainbee.postype.com

* 매크로 이미지와 판정 매크로는 '박회장'님이 제작하신 매크로를 사용하였습니다. 배포 감사합니다.

https://park-master.postype.com/post/8443537

 

『언성 듀엣』매크로: 이미지 및 판정

Roll 20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매크로입니다.주로 GM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편하게 사용해주세요! 1. GM용 챕터 이미지 (꽃 버전) 원본 이미지 출처:(https://www.transparentpng.com/details/vintage-rose-bord

park-master.postype.com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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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제제가 왔습니다 대장님
쿠로.. 소지품이 진짜
갑좍 휘말린 사람 같자나요ㅠㅠ
 
마꾸어 (GM):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아 마다라 드렸구
밑에 매크로 창 보이시나요~
보이시면 무엇무엇보이는지 얘기해주실수있나용?
프래그먼트/이계화와 변이표
시프터판정/ 바인더판정
 
마꾸어 (GM):4개 보이시면 잘 보이시는겁니다~
 
TM:시프터 판정이랑 바인더 판정이 안보여요..!ㅠㅠ
 
마꾸어 (GM):헉 잠시만용~
바인더판정은
마다라 저널들어가셔서
타모님이 따로 꺼내시는건가보다..!
저번의 그 방식대로 끄내시면 되구~
시프터판정은 안꺼내셔도 되겠지...?!
 
마꾸어 (GM):시날 시작은 어 평일 오후에
 
TM:앗 조아요!
 
마꾸어 (GM):같이 퇴근해서 저녁먹기엔 너무 이르고 출출햇
잠깐 카페에 들르는걸로 시작할거예용~
(커피와 배고픔의 이유)
 
TM:ㅋㅋㅋ조아요
후다닥 쓰겟습니다
 
마꾸어 (GM):아잉 천천히하시라구~
저두 마지막으로 물떠오고 화장실다녀오겠습니당~
쿄노 쥬크박스데스 오죠사마
노래 안들리면 얘기주시기~
 
TM:아리가토 아리가토...
 
마꾸어 (GM):사교선
정말 뛰어나다...
이번세팅에서는
이계화는 망각부분에 체크만하면되고
프래그먼트 효과는 밑에 카드 토큰 하나를
저번처럼 다면체 설정해서 바꿋기면됩니당~
 
마꾸어 (GM):한 번 해보시게썽용?
 
TM:오 조아용!
 
마꾸어 (GM):잘하셧서
멋져~
 
TM:꺅 예쁜 트럼프~!
 
마꾸어 (GM):후후 그럼 준비다하시구
50분에 출발할까요
 
TM:조아아아
mili님 노래는 다 좋지만
엘리스계열에 착붙인거같아요진짜
 
마꾸어 (GM):하아... 그쵸 ㅠㅠㅠ
몽환적이고
귀여운 목소리로 싸한 노래가사 부르는게
정말.. 최고
하시다가 힘드시거나 집중어려우시면
언제든지 얘기해주시기예요~
 
TM:아이 조아요ㅠㅠ 감사합니다
커피를 마셧으니
갠차늘거야!
혹시 선생님두
 
마꾸어 (GM):ㅠㅠㅠㅠ
 
TM:너무 늘어진다 싶으면
 
마꾸어 (GM):저는 완전겡끼히다구
 
TM:말씀주시기ㅠㅠ
흑흑 조아요ㅠㅠ
 
마꾸어 (GM):
좋아
 
TM:헉 토오~~

 

 

 

앨리스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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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꾸어 (GM):

A  l  i  c  e  S y n d r o m e

「앨리스 신드롬」

 
21.05.30 PM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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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굴 속으로
 
: 평화로운 시간입니다. 산뜻한 바람이 불어와 피로를 흩습니다.
해가 꽤 길어진 초여름, 업무가 끝난 후 함께 퇴근을 하던 두 사람은, 저녁시간도 아직 멀었고 요기도 할 겸 카페에 들렀네요.
[RP/조사] 시작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먹음직스럽게 담긴 샌드위치를 알맞게 잘라서 쿠로에게 먹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티타임용 스푼에 얹어서 안정감이 있네요.
입이 작은 쿠로를 위해 빵 조금 내용물 가득인 비율입니다.
"아보카도가 엄청 신선하구나아..!"
자아, 아앙~ 하는 모습은 어느때와 다를바가 없네요
 
키류 쿠로:조금 쑥쓰러워보이는데도 마냥 기쁜 듯 쭈뻣거리다가 이내 작은 입을 한껏 벌리고 아앙, 삼키는 쿠로 역시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 아아, 소금이랑 후추로만 간을 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아보카도 맛이 잘 느껴져서.. 맛있군."
입가 주변을 티슈로 톡톡 찍어내듯 입을 가리며 꼭꼭 씹어먹네요
단순히 샌드위치를 먹어서 뿐이 아닌 행복감이 차오르는 듯 쿠로의 얼굴도 점점 화색을 띄구요
 
:한동안 잠잠했던 모독적이고 괴이한 사건들을 접하다, 아주 새로운 일을 겪고 혼란스러워 하던 게 며칠 전인데, 이에 휘둘리지 않는 듯 밝은 모습입니다
뭐, 이상한 일이 있어도 두 사람은 늘 일상을 영위하며 다정하게 지냈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숱한 비일상을 겪으며 일상과의 밸런스를 맞추는건 마다라에겐 일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쿠로에겐 어떨지 모르겠다는게 마다라의 솔직한 심경이긴 합니다.
연애... 그러니까 결혼 전에 쫓고 쫓길땐
무조건 말려들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지만...
지금은 최선을 다 해서 쿠로에게 눈부신 일상을 주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그야아, 마다라에겐 쿠로가 삶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나도 먹여주려엄, 자아 아앙..."
어여쁘게 꽃받침을 하곤 입을 와앙 벌립니다
 
키류 쿠로:"뻔뻔하구만, 그래서 귀엽지만..."
괜히 궁시렁대면서도 마다라의 한 입 크기에 맞게 조금 큼지막하게 잘라서는 입 근처로 건내네요
쿠로의 것은 스위트 칠리에 에그마요를 얹은 샌드위치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식탐 많은 강아지마냥 요령좋게 와아앙 입안 가득 밀어 넣습니다.
입술 옆으로 에그마요가 조금 뭍어버리지만 우물우물 하는 얼굴은 몹시도 행복해보이네요
"...맛있어어..."
 
키류 쿠로:익숙하다는 듯 마다라의 가까이로 의자를 끌고와 입주변을 톡톡 닦아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건 쿠로씨가 알아낸 조합이었지이. 간만에 멋진 레시피를 알 수 있었구나아."
"아이잇, 고마워."
원래 입을 닦아주는건 마다라의 몫이었는데, 이런 점도 서로 닮아가는걸까요?
 
키류 쿠로:"뭐, 알아냈다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입맛에 맞다면 다행이군"
머쓱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기쁜듯이 마다라와 팔을 맞대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시네요
 
:조금은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자 시원한 카페 테라스자리에 잠시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구경하다보면, 카페 안 쪽, 음소거가 된 TV에서 나오는 뉴스의 한 헤드라인이 눈길을 끕니다.
 
[앨리스 신드롬], 실종 사건 연달아 일어나.
 
키류 쿠로:쿠로 역시 그쪽에 눈길이 쏠렸는지, 뉴스의 타이틀을 보자마자 후우, 하며 숨을 내쉬네요
"아아, 저 사건말이지, 우리 서도 저 일로 난리도 아니다. ..."
"갑자기 사람들이 실종되니말이야, .... 이번주만해도 2건이 들어왔고."
 
미케지마 마다라:"저런..."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얼굴은 평온하지만 속은 금새 심각해집니다.
사건의 냄새를 맡았으니까요.
뒷세계에선 실종사건은 꽤 많은 일들과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제물부터 실험... 으응, 흉흉한 생각은 미리 하지 말도록 할까요.
지금은 미소지으며 쿠로의 말을 경청합니다.
"저렇게 무작위로 대범하게 일어나는데 단서는 없는거야아?"
 
키류 쿠로:"아아,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처음에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실종사건에 강력범죄사건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인터넷 루머로까지 퍼질 정도로 공공연하게 벌어져서 말이지. 조사결과로는 아직 판명나지 않았지만 비슷한 류라고 판단되는 추세더군."
"뭐 이런 사건에 무슨 말인가 싶지만.... 웹상에서는 이 현상을 따서 [앨리스 신드롬]이니 뭐니 하는 얘기로 부르고 있고 말이야."
".....뉴스에서도 저 이야기를 다룰 정도면 꽤, ...."
안타까우면서도 골치아픈지 쿠로의 미간이 찌푸러듭니다
 
:"...... 현재까지 사라진 사람들의 행방은 찾을 수없고, CCTV나 생활반응 그 어느 것도, 어디서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뒤이어 범인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다는 글이 뜨며, 해당 뉴스는 끝나네요.
 
키류 쿠로:"사건 직전, 피해자를 목격한 사람들은 피해자가 직전 "자칫하면 늦겠어"라는 말을 하며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렇게 적게는 한 명, 가끔 함께 동행하던 사람들 까지 두 명씩 실종되는걸로 밝혀졌어."
"....이런 일을 일부러 꾸미는 녀석들이 있으면 최악이겠지만, 실종자들이 늦는다, 같은 말을 하며 사라지는 것 외에는 특별한 연관점도 없으니...."
다리까지 달달 떨면서 커피를 마시는 빈도가 늘어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몹시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마다라가 직업 활동을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오프시간인 쿠로가 저리 신경을 쓰며 마음편하게 있지 못하는건 마다라도 달갑지 않네요.
프리랜서로 살면서 깨달은 것 중에 가장 중요한걸 꼽으라고 한다면, 내 휴식시간은 내가 챙긴다! 니까요!
자아자아, 충분히 알아들었으니 맛있는거 먹으며 기분 전환하렴, 하는 생각으로
말없이 쿠로에게 샌드위치를 잘라 줍니다.
아니, 아예 좀 큰걸 들려주고 스트레스 풀겸 와구와구 먹으라고 해야 할까요?
 
키류 쿠로:"아, 아아 미안하다. 심각한 얘기로 방해했군. 너와 쉬러 나온건데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쿠로씨가 하는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이."
"자아, 이건 내가 고생한 쿠로씨에게 주는 선무울..☆"
잡고 먹기 좋게 샌드위치를 갈라서 냅킨으로 싸서 건넵니다
 
키류 쿠로:"....당연한거다. 어쩔 수 없으니까."
마다라의 친절에 웃으며 감사를 표하고 와앙, 깨물어 먹네요
브리또처럼 쌓여진 샌드위치... 접시랑 비교하면 양은 많은데 쿠로가 잡으니 꽤 작아보입니다.
(아... 30cm씩 시켜먹겠죠..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너무좋아요ㅠㅠ 팔뚝만한거 두 개 시켜서 반갈라먹기ㅠㅠ)
 
키류 쿠로:"오죽하면 너무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생각하라고, 마음이 급해진다 싶으면 심호흡 10번 하라는 행동지침까지 나왔겠냐..."
"... 문제구만 문제."
샌드위치를 와앙 물며 말합니다
마다라가 알맞은 사이즈로 잘라 주던때에 비하면 초록 아보카도와 양상추조각이 쿠로의 입에 묻어버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지금은 아무도 없으니 말야아.."
"가끔은 와구와구 먹는것도 해보고 싶지 않아아?"
마다라도 들고있던 도구를 내려놓곤 한입크게 먹네요.
식사예절이 엉망이지만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서로 귀엽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어요
 
키류 쿠로:"하하하, 그도 그렇군. 배려해줘서 고맙다."
 
:기분좋게 웃으며 두 사람이 샌드위치를 나눠먹을 때 입니다.
.....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했나요?
 
키류 쿠로:마다라가 이변을 느낀 직후, 쿠로가 마다라에게 말을 겁니다.
".... 미케지마, 내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그런데, 지금 몇 시냐?"
 
미케지마 마다라:"....."
 
:그럴리가요, 아까 전 60%이상 배터리가 남아있넌 핸드폰을 봤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 역시 핸드폰을 확인합니다.
손목시계도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굳이! 핸드폰을 보네요
 
:시간은 「PM 17:45」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걸요? 한참을 지나도 배터리가 1%가 깎이긴 하지만 시간이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지각과 동시에 묘하게 주변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전까지 남아있던 종업원이나 행인, 혹은 있어야 할 것들이 어느새 보이지 않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통화권 이탈이라던지 와이파이가 끊겨있거나 하나요?
 
:야스...
마다라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통화권 이탈 및 와이파이/데이터란을 확인 할 때,
 
???: " “늦었어!”
 
:라는 목소리가 주변에서 들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놀란 마음에 고개를 들고 확인합니다.
누구냐앗! 누가 늦었어 소리를 내었는고오!
 
:하지만 주변은 여전히 고요합니다, 이 곳에 있는 것은 둘 뿐입니다.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도 전, 쿠로가 재차 묻습니다. 초조한 투 입니다.
 
키류 쿠로:"...몇 시야?"
 
미케지마 마다라:"...5시 45분."
설마, 하는 기분으로 쿠로에게 대답합니다.
여차하면 언제든 쿠로를 잡으려 해보네요
 
키류 쿠로:".....이런, 큰일났구만. 자칫하면 늦겠어."
라며 쿠로는 마시고있던 커피를 들고 벌떡 일어납니다.
그리고 바로 자리에서 뛰쳐나가려고 하네요
무슨일이야 직장에서 지각하기 3분전의 뉴요커 회사원이냐구~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방금 퇴근했으면서 어딜 가는거얏?!"
(이계심도가 변했군요 후후)
뛰쳐나가는 쿠로를 잡아봅니다!
잡을 수 있나요?
 
:마다라가 쿠로를 잡는 순간,
시야가 암전됩니다.
마치 침대에 누워있을 때나, 혼몽한 와중 꿈결에 느껴지는 것과 같은 아득한 추락감.
 
눈을 깜빡이면, 이 곳은 거대한 수직터널 속입니다.

🐰

 
img
 
Chp 1 . 눈물 웅덩이
 
이계 심도 5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면, 제일 먼저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굴 속이 보입니다.
추락은 순식간인 듯 함에도 굴이 어찌나 깊은지 아주 영원한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떨어지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이름 태그가 붙어있는 수많은 찬장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고, 그 찬장 위에는 눈을 반짝이는 박쥐떼들이 똑바로 선 채 이 쪽을 보며 찍찍거리고 있습니다.
. 아니, 똑바로 선 것은 박쥐가 아닙니다. 우리가 머리부터 거꾸로 떨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키류 쿠로:"....흡!"
자신보다 조금 앞에서, 급한 숨소리가 들립니다
조금 먼저 추락한 쿠로가 당황과 공포로 숨을 들이키는 소리입니다.
이상하리만치 쏟아지지 않는 커피를 동아줄마냥 꽉 잡고선, 겁에 질려있네요.
정확히 말하면 겁에 질린것도 질린것이지만, ....멀미나는 표정이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쿠로얏~!)
공중에서 몸을 조절하는 방법은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배운 적 있습니다.
분명... 팔과 다리를 조절해 몸을 1직선으로 만들고 배에 힘을 줘서 아래로 강하를 하면..!
속도 조절을해서 쿠로의 옆으로 헤엄,아니 날아가봅시다.
"쿠, 로씨 괜찮아아?"
바람소리가 심해서 크게 외쳐보네요.
 
키류 쿠로:"미, 미케지...!!"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 머리 위엔 먹던 샌드위치가 떨어지고있습니다
 
키류 쿠로:허우적대며 마다라에게로 손을 내미네요
 
:샌드위치 역시 형체를 유지하고있습니다. 마다라가 부리또처럼 야무지게 싼 것과는 별개로요..!
 
미케지마 마다라:멋져!
코어근육을 단련한 샌드위치!
 
:잠깐, 샌드위치엔 코어가 없을텐데 이게 무슨일이람~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마다라는 샌드위치는 안중에도 없이 일단 두 손을 내밀어서 쿠로를 잡아보려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쿠로를 잡을 수 있나요?
 
:네!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꼬옥 잡아봅니다!
몸이 빙글빙글 돌아가지 않게 두 팔을 단단히 잡고 균형을 잡아보네요
 
:마다라와 쿠로가 손을 꼭 잡으면, 두 사람의 낙하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 그리고, 찬장 안에 들어있던 것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것은 수 많은 토끼들입니다.
그리고 그 토끼들 중 몇명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토토야앗!
 
:어쩌면 방금 전 뉴스에서 본 얼굴들, 실종 전단지에서 마주쳤을지도모르는 얼굴들... 혹은 마다라가 최근 맡은 비슷한류의 사건 자료에서 본 얼굴들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그 사람들이 실종자들이라는 것을 눈치챌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사람의 얼굴을 한 토끼라, 깜찍하지만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섬짓함에 마다라의 등줄기를 타고 한기가 흐릅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이전의 기억.
아무 전조 없이 패널티를 받는 양 몸이 변이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땐 쿠로가 쓰다듬어주어서 나았지만...
쿠로도 그렇게 되는걸까요?
두려움에 손에 힘이 절로 들어가네요
 
:공중에서 둘은 서로 빙글빙글,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지고 흔들립니다.
다람쥐통 안에 든 것 같은 어지러운 시야에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핑 돕니다
공중을 떠다니는 물건들이 어깨에 이리저리 부딪히고, 한두번씩 벽 가까이 내동댕이쳐진 나머지 찬장이나 액자 모서리에 몸을 맞기도 합니다.
 
키류 쿠로:"윽,.. 미케지마, 조금만, 조금만 더...!"
하며 쿠로가 마다라의 몸을 끌어당기면, 그제야 덩치가 커다란 두 사람이 좁은 것 같기도, 넓은 것 같기도... 혹은 그조차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굴 안에서 뭉쳐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윽, 쿠로 씨잇..!"
쿠로를 꼬옥 끌어안은채 하염없이 이 추락이 끝나길 기다립니다.
가급적 마다라 자신이 먼저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요
 
:두 사람이 움직일 때 마다 어둠 어디에 앉아있었던 박쥐들이 놀라 일제히 날아오릅니다
쥐들은 찍찍거리는 대신, 귀를 찢는 것 같은 소음을 내며 묻습니다.
“이계가 흰토끼를 먹나?”
“흰토끼가 이계를 먹나?
“흰토끼가 앨리스를 먹나?”
날개에 뺨과 팔다리가 스치고, 따끔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러는 중에, 두 사람 판정 「낙하」 를 굴려주세요
-: 공중에서 올바르게 낙하한다. (이계심도 5)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6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9
쿠로의 뒷머리를 꾸욱 감싸안아주며 추락에 대비합니다
 
:둘은 자세를 제대로 잡고, 팔로 얼굴을 가립니다. 그러면 어느덧, 양 발이 찰랑거리는 물 위에, 사뿐히 닿는 것을 느낍니다.
다행이도 발이 젖거나, 옷이 조금 찢어지고 긁힌 상처가 생긴 것 외에는 큰 부상이 없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괜찮아아?"
얼떨떨한 얼굴로 쿠로의 상태를 먼저 살펴봅니다.
 
키류 쿠로:"아, ... 아아 괜찮다. 아무렇지 않지는. .... 않지만."
헉헉 대면서 다라에게에서 떨어져 후들거리는 다리로 똑바로 섭니다, ... 곧 진정하지만요.
"..여기는, .... 뭐지? 저번과 같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상황파악을 하려 애씁니다
동시에 마다라를 함께 말려들게 했다는 마음의 짐과, 어디론가 가야한다는 강박증이 일어 조금 흥분한 기색을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아무래도 그런 모양이네에..."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주변엔 무엇이 있나요?
마다라 역시 심경이 착잡한건 마찬가지이지만, 쿠로를 안심시키기 위한 근거를 우선 찾아야 하겠지요.
마다라의 파트너는 영민한 사람이니 말예요
 
:두 사람은 깊은 눈물속에 빠져있는 것 같네요.
아직까지 물이 얕게 차올라있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아요.
아마도 이 다음엔..?
(몰라도 그리 중요하진 않습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일단은 이동하자."
"왜 이런 기분이 드는 진 모르겠지만, ...시간이 없다."
".... 이곳에 마냥 있을 수만은 없잖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침착해."
"쿠로씨가 가자고 한다면 어디든 따라가겠지만,"
"쿠로씨도 알고 있잖아? 실종자들이 무슨 말을 하며 사라졌는지 말야아."
쿠로의 손을 꼬옥 잡고는 눈을 맞춥니다.
쿠로가 조급해지지않도록 천천히 걸음을 옮겨주네요
대충 이런 보폭이면 괜찮지? 라고 말하는 것도 같습니다.
 
키류 쿠로:마다라덕에 천천히, 안정적으로 걸음을 옮기면서도 어딘지 불안한 기색으로 말을 겁니다."
"....이상하지, 이 곳에 삼켜질 것만 같은 기분이든다."
"..... 그 때가 되기 전에, 어디론가, 이 곳의 가장 안쪽에 도달해야 할 것 같아."
이 기이한 느낌은, ... 그래요. 생존본능같은것이겠네요.
마다라도 그렇듯 쿠로 역시 이현상을 마주치며 기른 감이 있으니까요.
그게 아니더라도, 위험한 사건을 처리하며 남보다 갈고닦은 무엇인가가 있기 마련이구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가 허튼 말을 할 성정은 아니니 마다라도 덩달아 심각해집니다.
"...그런거라면 너무 늦지않게 가보자꾸나아."
"걱정마렴,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무사히나갈 수 있을거야아."
쿠로의 손을 이끌고... 나아가봅시다.
길 같은게 있을까요?
 
모자장수:그 순간, 하수도의 물이 빠지는 것 처럼 거대한 바다가 천천히 휘돕니다.
 
:저 먼 곳에서부터 물이 빠지면서 생기는 소용돌이가 일렁입니다.
그리고 소용돌이를 인식한 순간, 그 물살은 급격히 커져 두사람을 휘감습니다.
 
키류 쿠로:"...젠장, 얌전히 보내주지 않는구만!"
 
:빙빙 도는 세찬 소용돌이에 섞여, 두 사람은 어딘가로 빨려들어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하, 이런식이구나아?!"
좀 곱게 이동시켜주면 덧나나! 하는 마음속 외침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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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의 충고
 
이계 심도 6
 
:빨려나간 곳이 물뿌리개의 구멍이라는 것을 알게 된건, 아이러니하게도 그 안을 빠져나가는 순간입니다.
바깥에 존재하는건 어찌나 거대한지 풀잎 하나하나가 나무 만한 정원입니다.
 
키류 쿠로:"으윽, 삭신이야... 생각보다도 더.... 아프지 않구만?"
 
:물과 함께 나뭇잎 위로 떨어진 둘은, 몸을 일으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푸하..!"
 
:다행일까요? 너무 작고 가볍기에 오히려 둘은 다친 곳이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나뭇잎 더미에서 고개를 들면, 마다라의 머리 위로 샌드위치가 담긴 그릇이 푹, 낙하합니다.
"아얏..."
"...."
일단 얌전히 챙겨보네요
 
키류 쿠로:"....여기까지 따라왔구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의 커피도 말이지이..."
 
키류 쿠로:쿠로도 손에 들린 커피를 애매한 표정으로 바라보네요
"...버리고 갈 수는 없으니 챙겨야겠지?"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도 하고..."
"어쩌면 교섭 물품으로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단다."
"아아 이것은 바깥의 [커피]라는 것이란다아. 하고 말야아."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몸을 일으킵니다.
정원을 좋아하긴하지만 이건 너무 크군요!
 
키류 쿠로:"...하하하, 그럴듯하구만?"
 
:그만큼 마다라와 쿠로가 작아진걸수도 있지만요
정말 그런듯이 풀숲도 커다랗고, 두 사람의 물기도 삽시간에 마릅니다
..이상하죠? 우리는 젖었는데 커피랑 샌드위치는 적거나 줄어든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 때, 뻐끔... 뻐끔 어디선가 연기가 올라오네요
 
키류 쿠로:"...담배냄새."
 
미케지마 마다라:"... 흐음..."
별로 좋아하는 냄새는 아니네요.
아예 못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쿠로를 따라 덩달아 기피하게 되었달지.
아무튼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가봅시다.
"누가 흡연타임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야아. 가서 나가는 길을 물어보자꾸나."
 
키류 쿠로:"...오우, 좋지."
코를 킁킁, 들이마시며 마다라와 함께 근원지를 찾아가네요
 
:연기를 따라 무성한 풀숲 속으로 들어가면, 쐐기벌레가 거대한 버섯 위에 똬리를 틀고 앉은 채 물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벌레는 곧 둘을 향해 묻습니다.
 
쐐기벌래:“넌 누구지?”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우리도 눈을 떠보니 이런 곳에 와버려서 설명하기가 곤란하구나아."
"안녕, 당신은 이 곳의 주민씨인건가아?"
"자아 악수악수, 만나서 반가워어."
이렇게 크게 보니 음... 현실성이 없어지네요. 손같아 보이는걸 잡고 붕붕 흔듭니다
 
쐐기벌래:불퉁한 표정으로 촉수인지 발인지 손인지 모를 것을 잡히네요
"...그래서, 넌 누구지?"
푸쉬이, 벌레가 입을 떼자마자 연기가 뿜어져나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내 이름은 미케지마 마다라, 마마라고 불러도 좋아아."
"이쪽은 나의 하나뿐인 반쪽인 쿠로씨란다."
 
쐐기벌래:"이름을 물어본게 아니야. 넌 누구지?"
"그리고 저쪽이랑의 관계를 물어본것도 아니라고?"
파햐~ 하고 껄껄껄 웃듯 말하면 연기가 퐁퐁퐁 피어오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호오호오, 여기서 존재론적인 질문을 할 줄은.."
"글쎄에 그걸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단번에 설명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달은 사람은 얼마 없지 않을까아?"
 
키류 쿠로:쿠로는 소매로 코와 입을 막으며 불퉁한 표정을 지을 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담배연기를 외면하고 있는게 아닐수도...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 역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덕이겠지요.
쿠로가 대면하는건 주로 사람형상의 악한들일테지만...
정신력이 깎여나가는 기분이 들지 않아서 괜찮을거라고 생각해버립니다.
위험한 존재라면 신호가 왔을테죠!
 
키류 쿠로:(크악.. 넘져아)
 
미케지마 마다라:(라고 coc 탐사자가 말했다)
"아무튼 나는... 지금으로선 길 잃은 미아 정도겠구나아."
"모쪼록 돌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면 좋겠는데에..."
 
:여기서 판정 진행합니다
판정 「대답」
: 쐐기벌레의 질문에 대답한다. (이계심도 6)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2
 
모자장수:굴려주세용!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9
혓바닥이 매끄럽게 굴러갑니다!
사교술의 달인! 모두의 마마!
마당발의 장점이 여기서 빛을 발하네요
 
:(하지만 선생님 여기서 쿠로가 실패하면 토끼귀가생기는데도욧?!)
(ㅈㅅ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일단 쿠로는 실패한거 아닌가요?
(판정을 둘 다성공한걸로 쳐주나요?
 
:(좋아 프래그먼트 효과 써주는줄알엇습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앗 ㅋㅋㅋㅋㅋ
(그그치만 토토가 되는데...
(나쁜 바인더
 
쐬기벌래:마다라의 대답을 들은 쐬기벌레는 만족한 듯 껄껄껄 웃으며 연기로 도넛을 폭폭폭 뱉습니다
 
쐬기벌레:와 이 벌레, 정말 담배마스터인걸?!
하지만 쿠로를 보고선 언짢은 표정을 합니다. 애초에 쿠로가 제대로 된 답을 안하고 그를 외면하고 있으니 어쩔수 없을지도요...
 
키류 쿠로:그와 비슷하게 쿠로도 마다라가 느꼈듯 존재론적인 고민을 시작해 버린 것 같습니다
"....난, 뭐였던거지?"
 
미케지마 마다라:"응? 쿠로씨...?"
 
키류 쿠로:"생각해보면, ...여기 보이는 녀석들은 다 실종자들이고, ..어쪄면 나 역시..."
 
미케지마 마다라:사악한 pc와 달리 쿠로만을 생각하는 다정한 마다라는 쿠로가 괴로운 고민을 시작하는걸 보고 깜짝 놀랍니다.
 
키류 쿠로:혼란에 빠진 듯 웅얼웅얼하던 쿠로는 이윽고.....
발동
머리에 귀여운 토끼 귀 두개가 폭폭, 솟아납니다.
아니, 아니 귀여운... 게 문제가 아니죠 이게뭐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생각을 멈추렴?!"
 
키류 쿠로: 「변이: 흰토끼 ①→ 토끼같은 흰색 귀가 생겨난다.」
※원 시날 변이는 제시된 변이표를 사용하는것이나, 토끼귀 시프터가 보고싶어서 개변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화들짝 놀라서 쿠로의 눈앞에서 손을 흔듭니다.
 
키류 쿠로:아까전까지 느껴지던 가벼운 허기는 금새 잊은 듯 해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런거, 철학자들도 답하지 못한 문제니 말야아?! 쿠로씨는 쿠로씨일뿐이란다!"
 
키류 쿠로:"....아? 아, 미케지마.... 오우. 미안하다, 너무 ...고민에 빠져있었군."
 
미케지마 마다라:(한끼 해결했군요 (ㅈㅅ
아아 하지만 토끼귀는 귀엽습니다.
만져봐도 될까요?
이거 진짜인가아? 하고 조물조물 해봅니다
 
키류 쿠로:"...?!"
"어이, 뭘 만지는...."
"...?!?!?!!?!?"
이윽고 제 머리위에 돋아난 토끼귀를 발견하자마자 까무러치게 놀라네요
"이, 이 ... 이게무슨...?"
마다라에게서 후다닥 떨어져나와 귀를 감싸네요
 
키류 쿠로:아아, 쿠로 청력이 4배 좋아졌어요
 
미케지마 마다라:보들보들해...귀여워...
 
키류 쿠로:귀가 4개인것도 모자라 그게 하필 토끼귀라니~
 
미케지마 마다라:너무좋아~
".. 아마 우리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기현상에 휘말린 모양이야아."
"초승달 재단에서 말하는, 이계란 곳이겠지."
"듣기론 경미한 변이는 벗어나면 사라진다고 하니까아, 너무 걱정마려엄."
하지만 푝푝 돋아난 귀가 귀여워서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키류 쿠로:"초, 초승달재단이라니,.... 너한테도 그녀석들이 접근했나?!"
놀란듯이 마다라의 손을 덥썩, 잡았다가 이내 얼떨떨하게 떼어냅니다
 
:잠시, 그 새 무언가를 본 것 같은데?
 
미케지마 마다라:"응? 그쪽에서 먼저 쿠로씨에게 접근했으니 말야아."
"나도 조사를 해 봤지이."
"...으음..."
그러고 보면, 전에도 마다라가 보는 것을 쿠로는 보지못하던 적이 있었던가요
 
키류 쿠로:"...따로 조사한거냐, 너도 여러모로 대단하구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손을 같이 잡아봅니다.
 
키류 쿠로:커피를 풀잎위에 얹어놓고 주머니속에 손을 넣어버립니다
쏘옥!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손 시려워어?"
이상하다? 원래는 이렇게 은근슬짝 무맥락으로 손 잡아도 허락을 해 줬는데?
쿠로씨 왜그랭? 하고 주변을 주춤주춤 맴돕니다
 
쐬기벌레:한 쪽에서 쿠로가 흥! 흥! 하는동안 앞에있던 쐬기벌레가 재미없는거라도 보는 듯 후우, 숨을 내쉬며 속담배를 피다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쿠로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네요
“사람들은 사건이나, 계기를 겪고 변해가고는 하지. 그건 일상적인 일이야."
"하지만 어떤 끔찍한 일은, 육신과 영혼에 커다란 상처를 입혀서 결코 이 전으로 돌아올 수 없게 만들어. "
"자신이 이 전과 매우 달라졌다면, 그건 과연 이전처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키류 쿠로:쐬기벌레가 바라보는 귀를 의식한 듯 쿠로가 고개를 숙이네요
"..."
 
미케지마 마다라:"우문이로구나아."
샐풋 웃으며 단호하게 답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어. 물건도, 사람도."
"그것까지 포함해서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거란다."
뭘 당연하는걸 물어보냐는 듯 태평하게 답하곤 쿠로의 팔짱을 낍니다.
 
:순간,
저 먼 정원 가장 안 쪽에서 째깍거리는 시계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둘이 말하고 있는 것이 애벌레가 아닌, 실종자들이 란 걸 깨닫게되네요.
그들의 머리에서 자라난 토끼 귀가 쐬기벌레의 팔처럼 움직이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오우...)
 
:(※ 자세한 묘사는 생략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감사합니다)
"...아무튼 해 줄 말은 그것 뿐인거야아?"
 
쐬기벌레:쐬기벌레처럼 한데 뭉친 실종자들이 일제히 입을 열면, 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네요
“이 곳은 이상한 나라, 즉 이계야. 혹자는 토끼굴이라고들 하지."
한숨과 같은 담배연기가 푹푹, 펴지며 흐려진 그들처럼 옅어져, 흩뿌려집니다
"이계가 원하는건 너희들이 가진 자아에 대한 특성들이야. 개개인이 가진 어떤 고유성… 소중한 기억이나 중요한 특징, 그건 이계의 입장에서는 에너지원이나 다름 없거든. "
그러며 마다라가 든 샌드위치와 쿠로가 든 커피를 보며 얕게 미소짓네요.
" 그래서 너희의 일부를 망각시키고, 대신 이계의 것으로 대체하고, 빼앗으며, 소화하는거야. 자기자신을 전부 잃고, 이계의 것이 되도록…. "
 
쐬기벌레:"그래서 이 곳에 발들인 사람들은 결국 이 곳에서 좀 더 ‘향상’된 모습으로 변해 버려. 그러니까, ‘내가 누구’인지 아는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야.”
점점 쌓이고 쌓아던 연기는 이내, 쐬기벌레를 흩뿌옇게 가리듯 짙어지네요.
이윽고 마다라와 쿠로의 주변 역시 흐려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윽..."
흐려진 안개속에서 쿠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쿠로를 꼬옥 잡습니다.
스스로를 잃어버린다고 해도, 쿠로와 함께라면... 하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여전히 쐐기벌레는 담배를 피우며 말합니다. 연기가 점점 짙어져,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입니다.
 
쐬기벌레:“이 곳에서 나처럼 자신을 잃고 소화되기 전에, 돌아가도록 해.”
 
키류 쿠로:"......"
잠잠히 있던 쿠로는 제 배를 더듬습니다.
어쩌면 이건....
"미케지마, 너는... 괜찮나?"
 
미케지마 마다라:"응? 뭐가아?"
쿠로의 반응 하나하나에 기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지금 노려지는건 쿠로인 모양이니까요.
시계소리를 들으며 쿠로의 팔을 꼬옥 잡곤 몸을 옆으로 틀어서 시선을 맞추네요
 
키류 쿠로:".....으응, 아니다."
".... 일단, 이 곳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건 확실한거지?"
"..... 얼른 나가자고. 서두르는 건... 안좋지만 그래도, 마음이 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구만."
쿠로가 끄덕이면 쿠로의 귀도 까딱까딱합니다
귀엽지만... 하지만, 쐬기벌레를 기억하면 그것역시...
 
미케지마 마다라:(귀여워...
(으윽 ㅠ
좋아... 정원에서 좀 더 눈여겨봐야 할 게 있을까요?
 
:연기는 걷히지 않고 주변을 가득 메웁니다.
연기 속에서는 “난 늦었어. 이미 향상, 향상 되었어…. 우리는 혼자였기에 결국 삼켜지지만, 너희들은 서로가 있으니까, 둘이라면 혹시….” 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연기가 걷힐 때 쯤이 되면, 그 곳에는 그저 주인을 잃은 물담배와, 허물 뿐입니다.
 
키류 쿠로:"....?!"
그와 동시에 쿠로가 거칠게 마다라의 팔을 떨쳐내네요
꽤나 충격받은 얼굴로요.
 
미케지마 마다라:"..윽..?! 쿠로씨?!"
내동댕이..까진 아니지만 쿠로에게 밀려난게 조금은 충격입니다.
"....왜, 왜그래애?"
다시금 손을 뻗어 쿠로에게 닿아보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도망치자."
"얼른....! 뛰어!"
 
미케지마 마다라:좋아! 쿠로의 손을 잡고 달리며 뭐가 있는지 봅시다!
달려요~!
 
:마다라가 쿠로의 손과, 그리고 사라진 에벌레를 눈으로 쫓으면,
애벌레는 사라진 자리에서 완연한 나비로 변태한 채, 그 자리에서 날개를 활짝 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아아악!
 
:눈으로 나비를 살피면... 오, 맙소사.
 
미케지마 마다라:이건 좀 무서워!
마다라는 마저 보지 않고 도망갑니다!
 
:좋아요
나비는 둘을 향해 날개를 펼치고 공격해옵니다.
정신 없이 뛰다보면, 그 곳은 다과회장입니다.
 
🐰
 
img
 
미치광이 다과회
 
:이계 심도 7
제일 먼저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커다란 식탁입니다.
빈 의자가 백개는 넘게 놓여있는 큰 테이블이지만 모든 자리에는 차가 놓여있고, 사용하다 만 것 같은 다구들이 가득합니다.
테이블의 끝에는 모자 장수와 삼월토끼가 차를 마시고 있고, 그들 뒤로 수십, 수백가지 갈래로 나뉜 길이 있습니다.
길은 제각기 어디로 향하는지 분명하지 않고, 자칫 발을 잘못 디디면 사라져버릴것만 같은 위험한 곳으로 향하는 것도 있습니다.
 
키류 쿠로:"미, 미케지마 이제.. "
허억, 헉... 숨을 몰아쉬며 마다라의 손을 놓아버립니다.
"....... 나중에, 이따가."
 
미케지마 마다라:"괜찮아아?"
 
키류 쿠로:"..지금은.."
숨을 헉헉, 몰아쉬며 겨우겨우 끄덕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체력이 좋은 두 사람이 헉헉, 숨을 몰아쉴 정도니 엄청 격렬한 추격이었군요
잠시 숨을 고르곤 다과회장을 바라봅니다
 
:커피와 샌드위치는 마다라와 쿠로가 굳이 챙기지 않았는데도 아이템이 따라오듯 딸려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샌드위치는 접시째 마다라의 머리에 얹어져서 달각달각 따라오고...
커피는 어떻게 왔을까요?
 
:>>머리에 얹어져서<<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 커피도 비슷하려나?
 
키류 쿠로:커피는 쿠로가 손으로 잡는 위치즈음에 공중부양을 하듯 둥실둥실 따라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크으으 멋져~
마침 다과회에 참석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군요!
 
:마다라가 다과회장을 바라보면, 테이블에서 홍차를 홀짝이던 모자장수는 오후 6시에 멈춰있는 시계를 들면서 말합니다.
 
모자장수:“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거야? 티타임 시간이야.”
 
미케지마 마다라:"우린 갈 곳이 있어서어."
 
삼월 토끼:모자장수의 옆에 있던 삼월 토끼가 참견을 합니다.
래빗과 앨리스를 재촉하지마. 어차피 둘은 어디든 가고 있는거야.”
 
모자장수:모자장수가 대답합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그들 스스로도 모르지만 말이야.”
 
:둘이 함께 말합니다.
“그러니 서두를 것 없어! 이대로라면 너희들은, 결국 우리처럼 끝나지 않는 티타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거야. ”
 
키류 쿠로:"....."
의미심장한 말을 듣고 명백히 불편한 티를 내네요
"....무슨 말을 하는건지."
불편한 듯 제 귀를 만지작 댈 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호오호오, 그 말인즉 여기에 있는 손님 여러분들도 나가는 길은 모른단 말야아?"
의자를 하나 빼서 앉으며 좌중을 둘러봅니다.
쿠로에게 지나친 신경이 쏠리지 않게 가려주는 듯이요
 
모자장수:모자장수는 가볍게 고개를 젓습니다
"나는 나의 래빗을 두고 이 곳에서 나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 뿐이야."
 
삼월 토끼:삼월 토끼는 쿠로를 보고 말합니다.
“너라면 보이고 있지? 래빗?”
 
모자장수:그리고 모자장수는 마다라를 보고서는 묻습니다.
“너는 보았니? 앨리스.”
 
미케지마 마다라:"...."
분위기가 이러니, 쿠로도 협조를 해주겠지요.
쿠로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며 손을 내밉니다.
"... 도와줄래?"
"쿠로씨가 보는걸 나도 보고싶단다."
 
키류 쿠로:토끼가 입을 떼면서부터 진정되지 않는 듯 숨을 색색 쉬던 쿠로가 심호흡을 하며, 마다라에게 손을 내밉니다.
"...."
 
:이윽고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길 저 너머에서 째깍거리는 시계소리가 크게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본능적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과 긴박감이 느껴집니다.
또한, 삼월토끼가 신체 일부가 기괴하게 변이한 실종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자장수는 아직 온전해 보이지만, 그런 삼월토끼의 손을 붙잡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바라건데, 같은 입장인 사람으로서 나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면 고맙겠구나아."
수십갈래의 길을 곁눈질하며 간절한 눈으로 모자장수와 삼월토끼를 바라봅니다.
쿠로가 저렇게 되지 않도록... 마다라의 마음속에 비장함이 깃드네요.
미리 겁을 먹거나 절망하는건 아직 이릅니다.
 
:그 순간,
오후 6시에 멈춰있던 시계가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의자와 티세트, 냅킨, 나아가서는 이 공간 자체가 이리저리 돌아갑니다. 마치 차를 마시지 않는다면 버틸수 없게 만드려는 것 처럼 말입니다.
미친 사람들의 뒤에 있던 길도 아래로, 위로, 뫼비우스의 그것처럼 구부러집니다. 모자장수와 토끼는 익숙하다는 듯, 옆자리로 옮겨가 새로운 차를 따릅니다.
 
모자장수:"오, 미안 앨리스 지금은 잠시, 티타임을 준비해야해."
 
미케지마 마다라:"...?! 이게 뭐..."
 
모자장수:"우리 일단 차를 마시며 천천히 이야기할까?"
 
미케지마 마다라:"....."
 
:판정 「오후 6시」
: 티파티에 참석한다. (이계심도 7)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굳은 얼굴로 머리 위의 샌드위치를 탁자에 내려놓습니다.
쿠로의 손을 잡고 있는데도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마셔도 괜찮은 것이겠죠.
".....그럼 실례할게에."
 
:주사위를 굴려주세용!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4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7
우우... 쿠로에게 더해주고 싶어도...
(눈물
 
키류 쿠로:(눈물
 
:성공한 쪽은 무사히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그 앞엔 김이 나는 홍차와 간식이 놓여집니다.
하지만 실패한 쪽은 어지러운 시야에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키류 쿠로:발동
변이표
체셔 캣→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표정을 멈출 수 없다.  
 
"....!!!"
쿠로의 인상이.. 매우 좋아지네요..
(..)
 
삼월 토끼:"웃으니 조금 더 인상이 좋아보이는걸? 래빗"
이라며 삼월토끼는 타르트를 한입 앙! 베어뭅니다
마다라가 손을 놓고있으면 꽤 귀엽게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양쪽 눈이 까맣게 점박이 있는 귀여운 더치토끼거든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쿠로의 이변을 감지합니다.
마시는 둥 마는 둥 하던 찻잔을 내려놓곤 쿠로의 양 뺨을 감싸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그 부끄러우니까."
활짝웃는 표정으로 시선을 피합니다
거울은 없지만 저도 제 표정변화가 근육으로 느껴져서 당황스럽겠지요
그와 동시에 근처에 따라오던 커피도 없어진모양이예요
다행이, 앞에 따듯한 홍차가 새로 준비되었으니 상관없겠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이럴수가~~ 정든 커피가..!
식은 샌드위치가 외로워집니다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차라리 마다라 자신이 패널티를 받으면 모를까...
어서 이곳에서 나가서 쿠로를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토끼귀 귀여워~ 같은 소리나 할게 아녔잖아!
 
키류 쿠로:마다라가 손을 놓으면 쿠로는 황급히 고개를 돌리고 민망할정도로 활짝 웃는 제 입을 손으로 가리고있겠네요
 
삼월 토끼:삼월토끼는 그 모습을 보며 신입사원을 보듯 귀엽게 피식 웃어버리지만요
 
모자장수:모자장수는 태연히 자리에 앉은 채, 찻잔에 설탕을 집어넣습니다. 설탕이 차 안에서 서서히 용해됩니다.
모자장수가 말을 잇습니다.
“뭘 놀라고 그래? 이계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그저 가만히 있어주기를 바랄테니까. 여기서 차나 마시게 하고 싶어 하는게 당연하지. "
이상한 나라의 입장에서 우리는 녹여먹어야 하는 설탕같은 존재야. 특히 래빗을 좋아하지. "
"이계에 삼켜질 가능성이 있는 존재를 노리는거야. 앨리스는 그저 래빗을 삼키다 휘말렸을 뿐이지만"
"나가는 길을 알고싶다고 했었지?"
 
미케지마 마다라:"이만하면 티타임은 충분히 즐긴 것 같거드은."
끄덕끄덕합니다.
모자장수를 바라보면서도 온 신경은 쿠로에게 쏠려있네요
 
모자장수:"그렇게 여유가 없으면 쓰겠나, 여기는 서두르던 래빗들이 모인 곳인데"
"넌 앨리스잖아? 조금 느긋하게 이야기를 들어도 될거라 생각해. 너까지 다급해지면 래빗이 어떻겠니."
조금의 슬픔과 자책, 많은 동정을 담고 모자장수는 말을 잇습니다
"앞으로 갈 길은 머니까 다과를 먹으며 천천히 들으렴"
"이계의 위장에는 [틈]이라는게 있어서, 음식물은 자칫하면 그 사이로 빠져나가버려. 그러니까 소화될 때까지 얌전히 찻잔 안에서 멈춰있기를 바라고, 갖가지 방법으로 유혹 해오는거야. 위장 안에서 조용히 소화되도록..”
"뭐, 그렇다고 해도 누릴 수 있는 건 누려야지? 그런 말도 있잖아, 삶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라고."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도움이 되는구나아."
[틈]이란 말이죠. 주의깊게 듣습니다.
손은 꼬물꼬물 탁자를 넘어가 쿠로의 손을 잡아주네요
 
:다시금 마다라의 눈앞에 변이된 토끼, 실종자와 그 옆에서 다정히 손을 잡은, 아직까지 크게 변하지 않은 사람이 보이네요.
이들은 어떤 연유로 남아있게 된걸까요. 그들은 어쩌면.... 이를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남아있기로 결정한걸까요?
 
삼월 토끼:“틈새로 빠져나가는건 힘든 일이야. 틈이라는건 보통 이계의 깊은 심부에 있거든. 이야기가 결말이 나야 끝이 나는 것 처럼 말이야. "
마다라가 손을 잡고있지 않았다면 귀여운 토끼가 앞니로 딱딱한 비스킷을 갈아먹듯 하며, 다리를 까딱까딱 흔드는, ... 모습으로 보였을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귀여워....
(데모오 진상이 너무하다구요
 
모자장수:" 그러니까 래빗 혼자는 불가능해. 쉽게 소화되어버리거든. 그러니 소화되기 어려운 존재, 앨리스가 자아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그 인간성으로 서로를 지탱해야 이계의 심부로 갈 수 있는거지.”
 
키류 쿠로:".....미케지마."
마지못해 향긋한 차를 두어모금 마시던 쿠로가 말을 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왜애?"
습관적으로 티슈를 뽑아 쿠로를 바라봅니다
입을 닦아주려하네요
 
키류 쿠로:마다라에게 순순히 입을 맡기며 말을 잇네요
"... 네게 시간을 물었을 때, 이 곳에서 늦기 전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아마 그 때부터 이 곳에 들어오게 된 것 아닐까..."
"... 그 때 네게 시간을 묻지 않았다면, ...너와 닿지 않았다면 네가 끌려들어오는 일은 없었을텐데."
"...미안하다."
 
미케지마 마다라:"... 그런 말이 어디있어어?"
"그렇게 따지면 우리가 겪어온 일들은..."
"으응, 사과든 다툼이든 뭐든, 우선은 나가서 이야기를 나누자꾸나."
"쿠로씨가 내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래도, 내가 멋대로 따라 들어왔을거란건 쿠로씨도 잘 알거라 믿어어."
살짝 서운한 마음을 담아 단호하게 말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하는게 이 커플의 장점이자 단점이니 말이죠.
 
키류 쿠로:"아아, 알고는 있지만.."
"미안하다, 내가 영영 변해버릴지도 모른단 얘기를 듣고니니,"
"... 어쩌면 둘 다 여기 남게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고나니 조금, ...약해진 모양이야."
"....생각을 강하게 먹으마."
의지를 다진 듯 쿠로는 찻잔의 차를 한번에 들이킵니다. 적어도 우리는 언젠가는 떠날 손님인걸요. 그러니 주인이 차려준 것은 다 먹고 떠나는게 예의일 터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오우..!"
이제는 익숙해진 쿠로의 입버릇을 입에 담고는
마찬가지로 조금 식은 찾잔을 마십니다.
(오타가...너무...)
"잘 마셨어어."
"...그럼 우린 가 볼게에."
미케지마 마다라:완전히 떠나기전에 모자장수에게 말을 거네요
"참, 혹시 변해버린 래빗씨가 걱정이라서 남아있는거라면 말야아."
"바깥에는 그런 사람들을 도와주는 기관이 존재하는 것 같더구나아."
"경미한건 돌아오기도 하는 모양이니..."
"나중에라도 밖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
"...미안해. 구해주지 못해서."
 
:차를 다 마시면, 모자장수가 대답을 건네기도 전에 다시금 공간이 어지럽게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6시를 알리는 멈춘 시계가 요란하게 울리고, 의자와 테이블이 다시금 움직이며 옆 자리에 앉기를 종용합니다.
이대로는 영원히 이 티파티에 붙잡혀 있을 것 같은 순간, 모자장수가 둘을 돕습니다
친절하고 정에 잘 휘둘리는 인간성이, 꺼지기 직전의 불꽃처럼 타오릅니다.
모자장수는 마지막 인간성을 둘을 향해 사용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아악 모자장수씨~~!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모자장수는 마다라에게 말합니다.
 
모자장수:"나의 래빗, 아니 이제 우리는 이미 너무 늦었어."
"하지만 말했듯이 나는 나의 래빗을 두고가지 않을거야."
"그러나 앨리스, 너의 래빗은 아직 남아있어."
" 그러니 난 내 마지막을 너희들에게 걸어볼게. "
" 잘 들어, 가장 깊고 어두운 길로 가야 해."
" 여왕은 그 곳에 ….”
 
:하지만 말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쿠로가 마다라를 잡아당기면, 수 많은 의자들이, 둘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뛰어옵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가자."
"마지막으로 도와준 걸테니 우리는... 우리만큼은."
 
미케지마 마다라:"응, 가장 깊고 어두운 길로...!"
입을 꾹 악물곤 쿠로의 손을 잡고 달립니다
 
:정신없이 어둡고 깊은 길을 따라 뛰다보면, 그 곳은 어떤 정원입니다.

🐰

 
img
 
누가 타르트를 훔쳤나?
 
이계 심도 8
 
:어둡고 깊은 풀숲을 뛰쳐 나오면 그 곳은 붉은 장미가 만발한 정원입니다.
아니, 장미가 붉은 것은 붉은 액체가 흰 장미 위에 흠뻑 흩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정원의 한 가운데에서는 거대하고 게걸스러운 하트 여왕이, 이계가 래빗들을 자신의 것으로 삼켜버리고 있습니다.
여왕의 주변에는 카드로 된 병정들이 창과 클럽을 든 채 무언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잠시..."
쿠로와 함께 풀숲 근처에 몸을 숨깁니다.
얼겹에 쿠로의 손을 잡고, 병정들이 무엇을 지키는지 보네요
 
:병정들은 하트여왕을, 그리고 하트 여왕에게 삼켜지기 직전인, 타르트지 위에 올라간 토끼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지키고있네요
둘이 풀숲에 숨어있는 그 때,
.....
타르트에 올라가있는 토끼 중 하나가, 둘과 눈이 마주칩니다.
(평온)
토끼는 시간이 없다는 듯 다급하게 속삭입니다.
 
🐰: "이 곳이 이계의 심부야, 빠져나갈 곳은 이 곳 뿐…. 운이 좋다면 쉽게 나갈수 있겠지만, 이계는 너희들을 순순히 놓아주려고 하지 않을거야. "
"앨리스. 네가 혹시 자아를 유지할 만한 힘이 남아있지 않아서, 둘이서 빠져 나갈 수 없다면…. 그때는, 이계에 맞서서 대항할 수 밖에 없어.”
“이계에게 맞설수 있는 것은 앨리스, 네가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지켜오던 자아 뿐이야."
"자의식의 일부를 희생해서, 이 곳에서 빠져나가고 싶다고 강하게 염원하는거야. 그러는 것으로 이계에 대항할, 새로운 이계가 생겨나. "
" 희생은 있겠지, 네 자아 일부는 영원히 대체 할수 없는 것으로 변해버릴거야. 하지만, 사라지더라도 ‘네’가 여전히 남아있다면, 돌아갈 수 있을거야.”
 
:코를 쫑긋거리며 급하게 다급히 이야기하던 토끼는 마다라에게서 쿠로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말을 잇습니다
 
🐰: "“그리고 래빗, 이계에 먹히기 쉬운 너라면 앨리스의 이계를 네게 옮길 수 있어. "
" 네 자아를 먹이로 내주고, 앨리스의 자아를 되찾아 주는거야. "
"물론 마찬가지로 네 일부가 사라지겠지. 이건 어떻게 보면 자해일지 모르지만, 이게 앨리스를 구하고 함께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힘이 될지도 몰라.”
 
미케지마 마다라:"....."
알려줘서 고맙다고 눈짓으로 깜빡깜빡 해봅니다.
저 많은 토끼들이 사람이란 말이죠....
심란해집니다.
지금은 쿠로를 지키는데 급급해 저들을 구할 방도가 생각나지 않았으니까요
".... 미안하구나."
 
미케지마 마다라:중얼거리곤...
좋아, 마다라의 눈길을 끄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눈앞에는 여전히 토끼들을 끊임없이 삼키는 하트여왕의 풍경과, 그를 단단히 지지해주는 듯한 병정들 여럿이 보일 뿐이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보이나?"
"....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하며 쿠로가 마다라의 손을 꼭, 잡습니다
 
:마다라는, 쿠로의 시선으로 이 곳을 바라보나요?
 
미케지마 마다라:
산치가 깎일 각오를 하고 봅니다
(coc 출신이라 자꾸 타 룰 언급하는... 입브게 봐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치가 깎이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 ^-^
시간이 없다는 듯, 뻐꾸기 알람의 소리가 귓가를 때립니다.
시프터,혹은 래빗. 쿠로의 시야로 보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눈 앞에 있는 식탐은, 흥미로, 재미로, 혹은 시간 때우기로 실종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말言 그 자체입니다
이 이야기는 처음엔 그저 누군가 지어낸 도시괴담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로어를 그저 재미삼아 유포하고, 거짓말처럼 꾸며내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그 행위들, 재미를 향한 끝 없는 식탐이 이계를 실제로 만들어 냈습니다
. 그들은 무지하고 목적없이, 그저 입에 넣을 토끼를 찾아 헤메이고 있습니다.
여왕의 타르트지 위에는 그런 루머에 희생당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아.. 생각해보니 하필 어제 그알 내용이....(숙연
 
미케지마 마다라:(아 아이고...
 
:이러한 이계를 바라보고 차근차근 파악하는 동시에,
돌연 여왕이, 타르트지에서 방금전 까지 이야기 하던 토끼를 집어올립니다.
 
🐰: "힉..!"
 
:여왕은 토끼의 몸에 가려져 있던 둘을 목격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토토야! 아니 사람아..!!
 
:하트 퀸의 붉은 눈이 데구룩, 쿠로를 한 번, 데구룩, 곁에 있는 마다라에게 한번 고정됩니다.
붉은 눈을 한 식탐이 소리칩니다.
 
하트 여왕:“누가 내 타르트를 훔쳐가는가?!”
 
:카드의 병정들이 모조리 일어나, 둘에게 달려듭니다.
그러자 거기서 그들이 몸으로 가리고 있던, 우리가 있던 현실의 거리.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이 보입니다.
세계의 틈은 여왕의 포크와 나이프 사이에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악...
심호흡을 하곤, 쿠로의 손을 꼬옥 잡습니다.
"가자 쿠로씨."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마다라:"지금은 마법도, 익숙하게 써오던 기능들도 쓸 수 없지만."
"둘이라면 괜찮을거야."
그것은 어떤 다짐같기도 합니다.
각오를 다진 마다라는 쿠로와 함께 여왕의 포크와 나이프 사이로 달려갑니다.
 
키류 쿠로:"아아, 원래부터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을 버텨온 것은 너와 나, 둘이 함께였기 때문이잖냐."
"이번에도 다 잘 될것이다. .....다른 사람은 구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쿠로 역시 마다라를 따르듯 말하고선 냅다 달리기 시작한에ㅛ
 
:끝없는 식욕이 아가리를 벌립니다.
 
하트 여왕:“저들의 목을 쳐라!”
 
:사방에서 창과 곤봉이 날아듭니다.
그 때마다 타인의 고통, 악의적인 루머, 혹은 거짓을 꾸며내 얻는 관심에 들뜬 사람들의 허기가 느껴집니다.
판정 「목을 쳐라!」
: 이계의 틈으로 빠져나간다. (이계심도 8)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7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6
오,.,,
프래그먼트 효과를
쿠로에게 한 번 마다라에게 한 번 해서
총 2번 쓰고싶어요!
 
:아유 좋아좋아~
 
미케지마 마다라:우선 뒷세계 탐정의 경험으로
 
:나머지 하나는 타모님이 뒤집아보시자 ㅇ,<
 
미케지마 마다라:ㅋㅋ쪼아!
같은 프래그먼트써도 되니까
뒷세계 탐정의 능숙함으로
아수라장을 빠져나간다고 해도 될까요?
 
:샌드위치는 안쓰시는군요(장난)
하지만 둘은 그런 악의적인 식욕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ㅋ
 
:뒷세계에서 이러한 루머들을 접하고, 진실을 파악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일그러졌을지언정 정의를 믿고있는 마다라에게는 시덥지 않은 낭설이나 루머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해쳐나갈 수 있는 종류겠지요.
뒷세계 탐정에게는 이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너희는 그저 카드 한 벌일 뿐이야!”
카드의 낱장들이 공중으로 솟구쳐 둘을 뒤덮습니다. 둘은 카드로 된 탑이 무너지는 것 같은 소용돌이 속에서 함께, 이계의 틈으로 뛰어듭니다.
 
틈으로 뛰어들면, 그 곳은 까마득한 허공입니다.
 
토끼굴로 떨어지던 때 처럼, 돌아가는 길 역시 아득한 추락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뺨을 때립니다.
 
몸을 얼게 만드는 온도, 흔들리는 머리카락이 몸에 부딪히는 감각, 그리고 넓게 펼쳐진 하늘이 현실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합니다.
 
:우리가 헤어진 그 장소가 가까워지는 순간. 둘은 끝을 예감합니다.
 
키류 쿠로:"...도착했구만 미케지마."
"...돌아왔어."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하하하..."
 
키류 쿠로:이번만큼은 변이로 인해 어그러진 억지로, 일그러진 미소가 아닌 정말 환한 미소로 마다라를 돌아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만큼이나 활짝 웃으며 허공에서 쿠로를 끌어안은 몸에 좀더 힘을 줍니다.
빈틈없이 느껴지는 온기에서 안도감이 느껴지네요.
".. 다행이다. 다행이야...."
 
:마다라와 쿠로는 무사히 자신이 있던 그 장소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애프터토크
 
평화로운 시간입니다. 산뜻한 바람이 불어와 피로를 흩습니다.
 
:마다라는 평범한 공간에서 추락하는 꿈을 꾸다 깨어났을 때처럼, 몸을 움찔하면서 일어납니다.
달그락, 하며 접시에 묵직한 무언가...--가령 샌드위치 라던가요-- 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차리네요
누군가 자신의 눈을 덮은 것을 부드러운 손으로 걷어내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미약하게 신음하며 고개를 듭니다.
꿈..?
이라기엔 눈앞에 놓인 샌드위치가 만신창이입니다.
모험을 겪고 돌아온 것 처럼요
 
:어느새 테라스자리가 아닌 창가의, 좌식좌석에 앉은것인지 어리둥절한 채로, 쿠로가 마다라에게 묻습니다
 
키류 쿠로:“무슨 꿈을 꾸었어?”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토끼가 되어서..."
"샌드위치와 커피가아..."
참, 쿠로씨는?! 걱정에 잠이 확 깨버립니다. 서둘러 쿠로를 바라봅니다.
쿠로의 상태는 어떤가요!
 
키류 쿠로:토끼 귀를 언급하자 쿠로의 표정이 불퉁해집니다,
아니 물론 입은 웃고있지만요 이건...
"......"
"그, 이건 어떻게 해야하는지모르겠다만.
어느샌가 쓰고있던 옷의 후드를 조금, 아주 살짝 들어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지난번에 쿠로씨가 해준 대로 해볼게에..."
 
키류 쿠로:여전히 뿅뿅 튀어나온 하얀 귀가 마다라를 반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조심스럽게 쿠로를 끌어안고는 쓰다듬어보네요.
웃~ 토토귀~!
하지만 맥없이 계속 웃는건 가여우니, 하루바삐 초승달 재단인지 뭔지하는 곳에 연락을 넣어야겠어요
 
:마다라는 1d6을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6
 
(
5
 
)
 
=
5
 
:오~
 
미케지마 마다라:이럴수가 아껴쓸래요
 
:하지만 특징을 뭐 바로 안 쓸 수도 있는 법이죠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마자아
 
:특징이랜다 변이저항
 
미케지마 마다라:아무튼 쿠로에게 다쓰는걸로...
 
:채셔캣과 토끼 변이를 모두 지워주나요?
 
미케지마 마다라:
채셔켓은 일찍 지워주고
토끼변이는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린단 설정 어떠신가요
 
:완전좋아요
가지고있다가 마다라가 원할 때 지워주는걸로 ^^
 
미케지마 마다라:야허~^^
 
키류 쿠로:얼굴 근육이 풀린 쿠로가 그제서야 볼을 문지르며 굳은 근육을 풀어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웃느라 지쳤을 쿠로의 얼굴을 조물조물해주네요
 
키류 쿠로:"....하아, 주름생기는줄알았다."
"..환장하겠군."
후우, 숨을 내쉬며 후드를 꾸욱 눌러씁니다.
"...결국,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실종자에 대한 사건에 악의적인 소문이 붙으며 생긴 사건이였군..."
 
:인터넷이나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소문과 루머로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말이 끊이지 않는 한, 이계는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고, 시프터는 계속 그 이계에 위협을 받겠지요.
수 많은 이상한 이야기가 각자에게 오래 된 이상한 나라의 꿈으로 탄생할 겁니다.
 
키류 쿠로:"... 조만간 이런 악의적인 뉴스를 규제하자는 안이라도 내어봐야겠어, 당장은 효과가 없겠지만."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러게에..씁쓸하구나아."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 보단 나을거야."
수 많은 토끼들을 떠올리며 마다라 역시 조금은 가라앉습니다.
언젠간 그들을 구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보네요.
 
:당신은 끔찍한 경험을 한 뒤 시프터와 완전히 연을 끊고자 할 수도,
혹은 그 이계에서 시프터를 잃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자신이 겪은 이상한 일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건 시프터 뿐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을 환상. 이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할, 우리만의 비밀이 되겠지요.
그리고 쿠로는, 당연하게 꺼지지 않은 핸드폰으로 문자 메세지 하나를 받습니다.
 
"『더 늦기전에 이 쪽으로 와주었으면 좋겠어요. 정말이예요. 당신들을 도울 수 있어요.』"
 
"21.06.XX PM 18:07"
 
키류 쿠로:"......."
가만히 문자를 들여다보던 쿠로는 한숨을 쉬며 삭제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 처럼보이네요
한동안 쿠로의 손가락이 액정위를 방황하듯 움직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
"속는 셈 치고 다녀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아."
"이번엔 운이 좋아서 우리에게 호의적인 조력자가 많은 곳을 다녀왔지만.."
"아무것도 없고, 정말로 위험한 곳에 빠졌을땐 자그마한 정보라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테니 말야아..?"
 
키류 쿠로:"...아아 그렇구만."
"... 그럼 조만간, ... 이 곳으로 가볼까."
 
:그런 고민을 하며, 커피를 돌려받은 쿠로는 마지막 남은 한 모금을 비울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6시가 지나, 더이상 티타임에 쫓길 일이 없음을 감사하면서요!
그럼 다음에 계속….
 
엔딩 2. 지금이 다음이에요!
 
TM:와아아아
수고하셨습니다ㅠㅠㅠ
크아아...
 
21.05.30 PM 17:59
 

 

후일담
더보기

 

 
TM:ㅠㅠㅠ
넘 즐겁게 잘 다녀왓어요
 
:티타임시간~~
()
 
TM:따르르릉~~
ㅋㅋㅋㅋ
하 브금ㅈ도 진짜 찰덕이구
 
:후후 즐거웠습니다...
 
TM:초보자에게 걸맞는
조은시날..
 
:브금은 거진 시나리오에 적혀있어서요
 
TM:다라와 쿠로도 이제 잘알이 되엇군요
 
:그쵸 ㅠㅠㅠㅠㅠㅠ
하아..... 정말
 
TM:ㅋㅋㅋ큐ㅜㅠㅜ
 
:NPC들이 언듀를을 조잘조잘해주는시날이라
너무즐거웠ㅇ요
래빗에 대해서는 “이계에 삼켜지는 사람.” 바인더에 대해서는 “토끼를 붙잡는 사람.”
 
TM:마자요마자요
그리고 토토고 ㅠㅠ
 
:이라는게 엘리스 세팅이라서 즐거워썽요
마자요 토토들...
 
TM:허어엉
비유 넘 찰떡인거같아요
 
:타르트위에 올라간 토토들...
 
TM:궁둥에 하얀 꼬리 달구
도망다니는 토토들...
 
:흑흑... 원시날은 조금 고어성이 있으니 주의해서 보시기
하앙..귀여버
시날을 어 제대로 기억하고있으면
아까 마다라가 카트병정들이 뭘지키는지 봤을대
 
TM:넵넵
 
:조막만하게라도 탈출구 묘사를 했을텐데
(까먹은 빠가사리)
 
TM:허억 하지만 전혀 눈치 못챗다구요~
 
:약간 병정들이 루머 배포자인것같았죠...
 
TM:아이고...
 
:자기들이 잡아먹는 토끼와 그 토끼를 삼킬 루머를 지키는 모습이... 되게 참...
 
TM:선량한 토토를 놓아줘ㅠ
 
:마자 귀여운 토토들~
 
TM:흑흑 감쟈합니다..
월드세팅도
볼때마다 감탄하게 되네요 햐...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후후후.....
 
TM:이제 다라와 쿠로는 초승달 재단으로 가서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
아 너무기대되어요
 
TM:기대되네요
 
:때는
주사위가 오조오억펌블나길 ^---^
변이 옮기는거
 
TM:^^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다라가 쿠로를 구한답시고
나한테 차갑게 대하지마! 먹이고
대신 자기가 더 집착하는 어쩌고
맛있겠다
변이 절대 안고쳐줄것(?
 
TM:하아 너무기뻐요
ㅋㅋ ㅋ ㅋ 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쿠로도 어
모자를 애용하게되겠지요
마다라가 풀어주기전까진
토끼귀달고 다음시날가도 좋아
 
TM:헉 넘조아요
반영하겟읍니다
 
:쿠로... 토끼기 단 동안에는 배고픔을 못느낄거라는것도
귀여워요
 
TM:우우웅 우웅
최고네요
하지만 먹기는 해야해서
의무적으로 먹을거같죠
 
:마자마자
그냥 끼니를 까먹어서
쿠로씨 챙겨~ 하면서
마다라가 먹여주는 느낌?
 
TM:최고네요
다라라면 기쁘게 수행하겟죠
 
키류 쿠로:"아, 까먹고있었군.."
(귀 뿅뿅
 
미케지마 마다라:".... 신선한 당근으로 조리했단다아."
 
키류 쿠로:"직장에서는 그나마 점심시간이 있으니 먹는다만..."
"...어이,"
 
미케지마 마다라:만지고싶어서 앓기
 
키류 쿠로:(잠자리에서 마음껏 만져^^
후후... 일주일내내
썸원에서
토끼기ㅟ있는롤플해버렷
 
TM:하아 멋져요
기억해둘테야
 
키류 쿠로:어제썸원도 둘다 입 말한게 귀여웠다구요
그저께 썸원도 선생님의 묘사가 너무 오졌어요..
하아.... 관객은 미래의 우리...
멋진 즉흥극...
천재 묘사 타모님
 
TM:ㅠ0ㅠ 마꾸님이야말루우
엄청 감동시켜주시면서~~
오늘 10시가 기대되네요 후후후
고생 많으셧습니다...
다음은 톡방에서 이야기해두 될가요~!
젝아아 뭐 좀 찾으러 다녀와야 해서..!
 
키류 쿠로:아유 물론이죠~~
너무수고하셨습니다 ㅠㅠ~~
 
TM:감사합니다~!
ㅠㅠ선생님두요~~~
 
키류 쿠로:푹 쉬시구 남은일요일 잘보내시기~
 
TM:감사합니다..!
그럼 이먄...
뿅~~
 
키류 쿠로:라부라부~
 
T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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