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을 잡은 적 없으니, 놓을 필요도 없어.

 

 

 

KP - 타모

PL - 마꾸

 

시나리오 작성자: 돼곰님

시나리오 출처: https://hardestgoodbye.postype.com/post/8985227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12.25

플레이 시간 : 약 3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소재의 비도덕성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불륜상정)

 

 

 

 

더보기

 

마꾸어:미케지마 정말
내 손을 잡은 적 없어..?
(거짓말인거 알면서 덜커덩하고야말기
 
TM (GM):zzzz z z ㅋ ㅋ ㅋ ㅋㅋ ㅋ ㅋㅋㅋ
어서오세요 ㅋㅋㅋㅋㅋ
오시자마자 상처받은 쿠로가 되셧잔아
(짜릿
 
마꾸어:후후
오늘 뭔가
이를 갈아보려고했지만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TM (GM):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쿠로 드렸습니다
기대되네요~
 
마꾸어:무슨프사일까
두구두루
 
키류 쿠로:ㅠㅠㅠ
와...
진국이네요...
와.....
진국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ㅌㅋㅋㅋㅋ
나쁜남자 페이스와
시무룩 남자의 페이스
츄베릅
죠아아...
캐릭터 시트는
 
미케지마 마다라:기존 친구랑 크게 다르지 않으실거같구우
 
키류 쿠로:조아조아
 
미케지마 마다라:제가 중간에 잠깐 자리를 비울 수 있지만
만약 그렇게 되몀 말씀드리겟습니다 후후
신부쿠로 시트
재활용
()
뭐... 신부니까요(?
전 신부(?)
 
키류 쿠로:후후.. 저도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아 브라이덜 ㅋㅋㅋㅋ
 
키류 쿠로:말하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넵!
저 저 잠시 전화죰,,
 
키류 쿠로:냡!
브금은
오마카세로 틀면될까요~
 
미케지마 마다라:https://youtu.be/qDBaVO-B42E
이것을 추천드립니다!
준비되셧음 출발해볼까요 후후
 
키류 쿠로:후후
좋은걸
준비 되엇습니ㅏㄷ
 
:죠아아,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쿠로는 한 남자와 이런저런 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키류 쿠로:집안사정탓이였죠
 
:(큿 부연설명 너무좋아)
 
키류 쿠로:쿠로의 집이 어려웠고 그 때 구원처럼 나타난 남자에게 도움을 받아 거절하지 못하고 결혼했지만
늘 원치않는 부부관계와 냉대에 쿠로는 점점지쳐가고
 
:그다지 성품이 좋지 못한 사람이었기에 쿠로는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결혼생활을 보냈었네요.
 
키류 쿠로:쿠로의 빛이 사그라들 때 쯤, 그가 쿠로를 쳐내기 위해...
 
:그랬죠...
마다라는 쿠로를 유혹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상대를 외도자로 만들어 위자료를 싸게 치려는 남편에게 고용된 사람이었죠.
하지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쿠로를 만난 순간부터 마다라는 쿠로에게 빠져들고 맙니다.
그리고... 쿠로는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고
 
:마다라에게 반해버린 전남편은 마다라와 결혼을 해버린..!
그런 상황입니다!
 
키류 쿠로:그렇게... 되었군요
뜨거운 만남과 법정에서 믿을 수 없는 재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마다라를 믿게 된, 그리고 사랑하게 된
그런 사건들이 있었지만...~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관계가 어찌될지...
불안한 마음을 품고 쿠로는 오늘도 마다라를 기다리게 되겠네요.
 
Salted Wound
 
01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잘 잤어어?"
 
:자신을 부르는 아주 다정한, 사랑이 담긴 목소리에 쿠로는 눈을 뜹니다.
옆을 바라보니 마다라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네요.
 
키류 쿠로:여기는... 어디지요?
 
:아침 햇살은 창문을 통해 방 안을 밝힙니다.
이곳은 쿠로의 새 보금자리입니다.
 
키류 쿠로:어제도 정말, ...피곤하고, 하지만 기분좋은 밤을 보냈기 때문에 정신이 아직 들지 않습니다
 
:이전에 살던 곳에서 불과 몇블럭 떨어진... 옆옆옆 집이네요. 옆옆옆옆집일지도요.
 
키류 쿠로:깜빡, 깜빡, 눈을 두어번 깜빡이고 나서야 마다라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꿈이 아닌 현실이란걸 알게 되었네요
"....아아, 미케지마."
"미케지마, ...다."
저도 모르게 반가워 하고 말아버리네요.
완연히 잠에서 깨고 난다면 부끄러워 할 만한 짓이겠지요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게 마다라라니, 괜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나란다."
"안녕, 쿠로씨. 좋은 아침이로구나아."
마다라는 당신의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키류 쿠로:"...좋은 아침. 미케지마."
"잘 잤나?"
마다라의 품에 다시금 파고들며 말합니다
따듯하고, 좋은 냄새가 나고, 포근해.
 
미케지마 마다라:함께 누워 깰 때 까지 다정하게 기다려주고, 따스한 아침인사를 나누고... 불과 몇 개월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키류 쿠로:이런 품을, 아주 오래 전 부터 원해왔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품에 파고드는 쿠로가 마냥 사랑스럽다는 듯, 마다라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키류 쿠로:그 사람과 결혼하기 전부터 말이지요.
꽤나 지쳐있어서, 홀로 서기가 버거워서, 그래서 곁에 오는 아무나에게 쉽게 마음을 줘버렸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알지만.
이 역시 올바른 선택이 아닌 걸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빠져들고 만 '두 번째' 나쁜 관계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덕에 따뜻하게 잘 잤네에..."
"아이잇, 일어나기 싫어라.."
 
:부적절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행복한 아침입니다.
하루의 시작이 너무나도 달콤합니다.
띠링
마다라의 폰이 울리기 전 까지는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 얼굴이 굳습니다.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가 자신의 입술 앞에 손가락을 가져다 댑니다.
 
키류 쿠로:아, 말하지 않아도 알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에게는 이제 익숙한 신호,
"그"의 전화임이 틀림없습니다.
 
키류 쿠로:그 취미 고약한남자의 전화네요.
행복이 가시고 가라앉은 표정으로 끄덕입니다
 
:쿠로의 기분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받는게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한 일이지만...
 
미케지마 마다라:눈앞에 쿠로를 두고 마다라는 그 전화를 받습니다.
 
키류 쿠로:애초에 자신과 만나는 게 잘못된 일인걸요.
 
미케지마 마다라:"...응, 나도 방금 일어났지이. 자기씨는 잘 잤어어?"
 
키류 쿠로:그 때마다, 다시 생각합니다. 아, 이 만남은 잘못되었구나... 하고.
 
미케지마 마다라:"휴일인데 아침 햇살 때문에 깼다고? 주말에 커튼 새로 알아보러 가자꾸나아."
 
키류 쿠로:그럼에도, 마다라가 다시 자신을 보고 웃어주면, 놓치고 싶지 않아 제가 절절매게 되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응, 오늘까지 출장이지. 나도 보고 싶어어."
"“출장 끝나고 갈 때 자기씨가 좋아하는 딸기랑 꽃 사갈게.”
"나 없다고 밥 굶지 말고오... 응?"
통화중에 문득 쿠로의 손을 잡아옵니다.
 
키류 쿠로:이제 자신이 그의 '일'로 치부 되는 것도 익숙합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까지 가슴이 따듯해지며 기묘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면, 역시 엇나간 거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배스스 휘는 눈꼬리는 누구를 향한 것일까요. 눈 앞의 쿠로? 전화기 너머의 그 사람...?
 
키류 쿠로:그야, 일이라 둘러대며 저를 바라보는 눈빛, 미소, 그리고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따듯한 손, 이런 것들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조련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 그것이 누구를 향한 것인들 행복할테지요
 
미케지마 마다라:"... 아, 이제 출근 해야겠구나아."
"곧 봐."
다정하게 웃던 마다라는, 문득 가까워지더니
쿠로의 손목에 입을 맞춥니다.
쪽, 하는 소릴 수화기 너머에 들려주려는 듯이요.
 
:이윽고 들려오는 통화가 끊어진 소리.
 
키류 쿠로:아, .....
"치사해."
물론, 자신에게가 아닌 수화기 너머의 그 사람에게 치사하게 군다는 말입니다.
아아, 어쩌지. 불쌍한 사람.
이런 걸로 통쾌한 마음이 들어도 안되는 것일테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평소에는 다정한 척 하려니 힘들었는데...."
"쿠로씨 앞이라 그런지 절로 달콤한 소리가 나오네에."
"후후, 평소엔 이렇게까지 하진 않는단다."
 
키류 쿠로:하하하, 너털웃음을 지으며 절레절레 합니다
"그런 말 안해도 되니까."
 
미케지마 마다라:이제와 애써 쿠로를 안심시키려는건지 덧붙이는 말이 깁니다.
 
키류 쿠로:"왜, 질투같은 거 해 줬으면 좋겠나?"
 
미케지마 마다라:"으으응,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해서어."
쿠로를 출장,이라고 이야기 한 주제에 다정히 이마를 맞부벼옵니다.
 
키류 쿠로:"상냥하긴..."
이미 자신은 그 "출장"이라고 칭해진 것 마저도 기쁠 지경이니 어찌 되었든 상관없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어제 사온 원두 맛이 궁금하댔지?"
"금방 내려올테니 기다리렴. 허리 조심해서 앉고오."
쿠로의 뺨을 살살 쓸어주고는 영차, 몸을 일으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벽한 나신이 아침 햇살아래 드러나네요.
 
키류 쿠로:어젯 밤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간단히 편한 바지와 티셔츠를 걸치고 TV를 틀어줍니다.
"....."
티셔츠를 입으며 쿠로의 시선을 느낀건지 또 특유의 야한 미소를 짓네요.
 
키류 쿠로:그래도, 자신은 마다라에게 되도록 흔적을 안남기려고 하긴 하지만 말이죠
"...그런 기분으로 본 건 아니다."
"그냥, ....걱정되어서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뭐가아?"
"어제 죽는다고 엉엉 울었던건 쿠로씨면서..."
 
키류 쿠로:그럼에도 적나라하게 남은 자국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네요
"..................."
마다라를 위해 이 정도 배려는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과하게 양보해준다는 건 쿠로도 어느정도 알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아침 차려올게에."
 
키류 쿠로:"...됐으니 그만 홀리라고?"
"오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속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가볍게 미묘한 기류를 흘린 마다라는 거실로 향합니다.
 
:...그래요. 애정이 담긴 흔적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하는 사이.
당신과 마다라는 평범한 연인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비판 받아 마땅한 관계.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게 바로 당신입니다.
 
키류 쿠로:다시금 이불을 꼬옥 끌어안네요
그의몸과는 대비되게 물감을 쏟은 도화지마냥 얼룩덜룩한 몸이 아침햇살에게서 가려집니ㅏㄷ
 
:이불에 얼굴을 묻습니다. 마다라와 당신이 이런 관계가 될 것이라 누가 예상했을까요.
하물며 당신조차 예상하지 못했겠지요.
이런식으로 그 남자에게서 벗어나
온 몸을 가득 메울 정도로 넘치는 사랑을 받고,
괜한 잡생각이 듭니다.
하루의 시작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게 생겼어요.
 
:당신은 일어나 앉아 TV를 봅니다.
그렇지만 한 번 시작된 생각은 끊이질 않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렇게 뉴스를 보는 둥 마는 둥 하다보면
귀에 어떠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관찰 판정 해볼까요
 
키류 쿠로:
rolling 1d100<75
 
(
57
 
)
 
 
=
1 Success
마다라가 오는 소리려나,
쫑긋하며 귀를 기울입니다
 
:뉴스의 한 구절이 들립니다.
"비욘드 호텔 근처에서 ...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 한 짝만 놓아져 있었으며, ..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
당신은 잡념에 파묻혀 있다가, 웅성거리는 TV소리에 정신이 듭니다.
 
키류 쿠로:엣,
난닷떼
무슨말이람?!
 
:귀여운 동물 소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아니니 이만 끄는게 낫겠네요.
 
키류 쿠로:궁금한데, 뭐....
신경쓸일은아니겠지요
 
:신경쓰고 싶다면
 
키류 쿠로:마다라가 켜준 TV지만 픽, 꺼버리고 맙니다
 
:추가로 조사하셔도 좋지만요ㅎㅎ
 
키류 쿠로:시끄러운 TV는 끄고
핸드폰으로 관련기사를 검색해볼래요
어디보자 비욘드 호텔...
 
:좋아, 비욘드 호텔을 치기 무섭게
호텔의 미스테리 실종사건?! 이라는 포털 뉴스가 뜹니다.
아무래도 이 근처에서 실종사건이 많이 일어난 모양이에요.
 
미케지마 마다라:"뭘 그렇게 재미있게 보고있어어?"
 
키류 쿠로:"음? 아아, 왔나."
 
미케지마 마다라:어느새 쟁반을 들고 온 마다라가 문가에 서 있습니다.
 
키류 쿠로:"그냥, 방금 본 뉴스가 궁금해서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랬구나아."
"어디어디..."
 
키류 쿠로:대충 핸드폰을 엎어놓고 마다라를 맞이합니다
뭐, 나중에 보면 되겠지
중요한 것도 아니고, 심심풀이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베드 트레이를 쿠로가 먹기좋게 올려주고, 본인은 그 옆에 앉네요.
"자아 커피와 같이 곁들일 스콘이란다아."
"하루 지나서 식었지만, 커피에 찍어먹으면 맛있을거야아."
 
키류 쿠로:"오우, 오우. 잘 먹겠습니다."
마다라 옆에 기대선 빵을 찢어 잼을 바르고 마다라의 입에 먼저 한 입 집어넣어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앙..."
"맛있어라."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즐거워합니다.
편하게 풀어진 머리를 하고는, 쿠로에게 마음껏 기대 어리광을 부리네요.
온전히 쿠로가 독차지 하지 못하는 온기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정도로요
 
키류 쿠로:"그래서, 오늘 출근은 어떻게 하실겁니까. 미케지마 변호사님?"
마다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커피를 홀짝 마시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오늘 오전 귀국인걸로 되어있으니 말야아..."
"공향에서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을계산해서 귀가해야겠지이..?"
 
키류 쿠로:씁쓸하면서도 산미가 가득하지만, 목넘김 끝에 구수한 맛이 걸려 마음이 안정됩니다
"으음, 그렇구만."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이대로 여기 있고싶어라.."
"하지만.... 으응, "
뒷말을 흐리며 쿠로의 손길을 받습니다.
 
키류 쿠로:"그래, 안다."
"제대로, 신혼을 보내야지 미케지마."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때에, 나한테 까지 신경을 쓰고선...."
"이러다가 쓰러질까봐 걱정된다고?"
다시금 마다라에게 념념쳡 스콘을 먹여줍니다
목이 맥힐지도~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쿠로가 주는 것이라 그런지
잘만 먹어대네요.
입가에 부스러기를 묻히고는 볼주머니가 볼록해집니다.
"후후..."
커피를 한잔 마시고는 다시 평소같은 말끔한 얼굴이... 스콘 가루는 그대로인 얼굴이 됩니다.
"그야아, 쿠로씨는 방심하면 날아가버릴 것 같은거얼."
 
미케지마 마다라:"뭣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는데."
"시간이 이대로 멈추면 좋겠구나아..."
 
키류 쿠로:"아아, ...그러게말이야"
 
:두 사람의 바램이 무색하게, 마다라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알람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아쉬운 얼굴로 일어나 갈 채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야속하기도 하지..."
 
미케지마 마다라:"... 다녀올게 쿠로씨."
 
키류 쿠로:"...오우."
그런 인사는 안해도 되는데.
기쁜 마음을 살짝 흘려보내고선, 괜한 생각을 해봅니다
일종의, 방어기재려나요
나쁜 습관인 건 알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쿠로 자신이 못버티기 때문일겁니다
'죄책감때문에 기뻐하지 않는 나'에 취해봤자 괴로운 건 나, 그리고 그 반응을 고스란히 받는 미케지마뿐일텐데요
 
키류 쿠로: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몸은 꾸준히 움직이며,
어제 벗어둔 가운을 다시 입고, 마다라의 넥타이를 준비하러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어느새 씻고 나온 마다라는 멀끔합니다.
머리도 단정하게 땋았네요.
쿠로의 몸에서 나는 것과 같은 향.
괜한 착각에 휩싸이게 만드는 체향입니다.
 
키류 쿠로:드레스 룸에서 나가려다 잠시 고민하네요.
넥타이에 내 향수를 뿌리고 싶어.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가 다가와 쿠로의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에게 내 흔적을 남기고싶어.
미케지마에게서 내 냄새가 난다면 너는 뭐라고 생각할까 의심이나 할까?
 
미케지마 마다라:"뭘 하나 했더니...."
 
키류 쿠로:그런 나쁜 생각도 마다라의 입맞춤에 날아가지민요
 
미케지마 마다라:두어개 풀어둔 단추를 잠그곤 쿠로의 손길을 얌전히 기다립니다.
 
키류 쿠로:"으음, 미케지마의 취향은 아니지?"
"이거나 뿌리고 가라"
 
미케지마 마다라:"넥타이, 해주지 않는거야아?"
 
키류 쿠로:하며 흔하디 흔한 페x리즈를 칙칙 뿌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신혼같아서 좋을텐데.. 아이이,"
 
키류 쿠로:"당연히 매어줘야지."
키득키득 웃으며 꼼꼼한 손길로 마다라에게 넥타이를 매어주네요
그 사람의. 이제 미케지마의 넥타이를 매어주게 되었습니다만
기시감따위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 눈앞의 사랑스러운 이사람을 감히 누구와 비교하나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럼, 정말 다녀올게에."
 
키류 쿠로:"오우."
넥타이를 끌어당겨 쪽, 입맞춥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보고싶을때마다 넥타이를 만져야겠구나아. 후후."
그런 말과 함께, 마다라는 집 밖으로 나섭니다.
 
키류 쿠로:내 인사는 안받고 나서는구만
어쩔 수 없으려나, 피식 웃으며 그저 손을 흔들흔들 흔듭니다
 
:손을 흔드는 쿠로와 바삐 길을 나서는 마다라 사이로 철문이 쾅 닫힙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소리가, 당신의 마음에 박히는 것 같네요.
 
02
더운 날씨인데도 운동장에서 활발하게 뛰어노는 학생들, 활짝 열린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
밖을 바라보면 시릴 정도로 푸른 하늘과 떠다니는 하얀 구름이 보입니다.
 
키류 쿠로:"하아, 여유롭구만."
한숨을 쉬며 하늘을 봅니다.
어디보자, 녀석과 살며 집의 빚은 다 탕감되었고, 직장을 구해서 보탬도 되었지요
따로 나와 살아도 될 정도의 여유가 된 뒤입니다
물론, 원래대로라면 녀석에게 위자료를 뜯겨서 이전의, 혹은 이전보다 더 못한 생활로 돌아가야 했겠지만
웬걸, 미케지마 덕분에 이 쪽이 도리어 후한 보상을 받고 쉬고있는 중입니다.
 
키류 쿠로:원래 가졌던 직장도 그 녀석이 잡아준 것이라 더 이상 다니지 못해 새로 구직을 해야겠지만...
당장 가족의 살림에 보태고도 돈이 한참남아서 몇 달, 아니 1년 조금 더 많이 놀고도 남겠네요
나태해지면 안되는데... 한숨쉬면서도 입으로는 다른 말을 중얼거립니다
"미케지마는... 언제오지?"
그래요, 요즘은, 미케지마를 만나 사랑을 나누는 것이 내 일과의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유롭게 쉬는 것도 좋지만요
 
키류 쿠로:처음 가져보는 느긋한 여유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낯설고 기뻐서, 손에 놓칠까봐 두려워하면서도,
그 두려움탓에 지금 누릴 걸 제대로 못 누리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네요
 
:그래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그날도 이런 날씨였죠.
마다라가 정장차림으로 쿠로를 찾아와서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를 맞고, 다른곳도 맞고...
한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졌던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평화로워서 도리어 나른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그러게, 커피에서 바로 호텔로 갔을 때 부터 의심했어야 했나?
괜한 후회를 해보네요
 
:괴로운 순간들도 언젠가는 잊혀집니다. 영원할 거라 생각한 순간들도요.
어쩌면 이런 관계가 되리란걸 마다라는 미리 알았을지도 모릅니다.
 
키류 쿠로:화나서 흥분하는것도, 기뻐서 흥분하는것도 흥분이라더니
그렇게 짐승같이 흥분해서 다시 또 배꼽을 맞출줄은 몰랐지요
"하아...."
무슨 생각이람,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람
과한행복에 괜히 또 불안해져 전전긍긍하게 되네요
나쁜 습관입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는, ....
먼저 연락도 하지 못하면서, 계속 기다리게만되네요
 
:마다라가 떠난지 2시간도 되지 않았건만. 생각에 잠겨 흘러갈것만 같네요.
바람이라도 쐬러 가야겠어요.
좋아하는 것이라도 사와서 기분전환이라도 해볼까요.
현재를 살아야지요 어쩌겠어요.
 
키류 쿠로:그래요, 이렇게 생각에 잠겨 익사하다 못해 괴로워질바에는, 걷는게 좋겠지요.
오늘은 그래, 비즈십자수라도 해볼까... 하며
 
:그렇게 쿠로는... 길을 나서나요?
 
키류 쿠로:나섭니다!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서
정작 신경써야할곳에 못 쓰고 무작정 나선 참이네요
핸드폰이나 카드를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
혹은 문을 잠근다거나,
혹은 그 모든걸 다챙겼으면서, 당연하게도 잊어버린 무언가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길지도...
 
03
갑작스럽지만, 여러분은 행운을 좋아하십니까?
저는 행운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행운 판정을 부탁드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키류 쿠로:((네!))
 
:행운판정 해주세요
 
키류 쿠로:
머라고요
rolling 1d100<55 젠장~
 
(
49
 
)
 
 
=
1 Success
 
:ㅋ ㅋ ㅋ 감사합니다...
길을 나선 쿠로는, 운 나쁘게도
 
키류 쿠로:내 키퍼의 눈에 언제 검은 모자이크가 달렸지
 
미케지마 마다라:헉 무슨일잇나요??
 
:무슨일이얏
 
키류 쿠로:(아뇨.... 아루파식 드립을 치시길래)
(...)
 
:아 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쿠로는
 
키류 쿠로:(멋슥
 
:이혼하기전에 마을에서 인사를 나눴던 주민과
마주치고 맙니다!
 
키류 쿠로:"......"
"안녕하세요."
 
NPC:"어머! 새댁!"
 
키류 쿠로:멋슥, 하면서 지나치려합니다
 
NPC:"요즘 통 못봤네!"
"듣기로는 그 집에 무슨 일 있다던데, 별 일 없는거지?"
 
키류 쿠로:"하하하, 이제 아니게 되었으니까요."
"아, 아직, 소식 못 전해 들으셨습니까?"
 
NPC:"으응? 그게 무슨 말이야?"
 
키류 쿠로:"그, ...이혼 했습니다."
멋슥
 
NPC:"아, 아아...아이고... 내가 입이 주책이네..."
"그럼 여기 온것도 그것 때문에...?"
 
키류 쿠로:"아아니, 아닙니다 제가 제 때 인사를 못드린 탓이죠."
"음...? 무슨 일 있습니까?"
 
NPC:"아니, 부군... 전남편은 매일 출퇴근 하는 모습이 보이던데"
"새댁은 안보여서. 이혼했으면 이사라도 간거야..?"
 
키류 쿠로:"아 네, 뭐... 그렇죠."
이 동네라는 건 안밝힙니다
소문이 퍼질지도 몰라 전전긍긍
"오늘은 동사무서에 들르러 나왔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잊어서, ...하하."
이렇게 둘러대면 아~ 서류떼려고 멀리까지왔구나~ 하고 알아듣겠죠
 
NPC:"아이고 똑부러지네. 그래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더 잘하지 그런건."
"얼마나 멀리 사는진 모르겠지만, 온김에 저쪽 마트는들러봐."
"오늘 글쎄 소고기가 30% 할인한다니까."
 
키류 쿠로:"아, 정말입니까?"
 
NPC:"안그래도 동네에서 실종사건도 늘어서 뒤숭숭한데 잘 떴네. 어디가든 잘 먹고..."
 
키류 쿠로:"하하하, 감사합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걸 잊지 않으셨군요."
이런 따듯한 정에 다시 살아나는 기분입니다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작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어서."
 
NPC:"...이혼했다니까 하는 말이지만.."
 
키류 쿠로:"아주머니도 부디 무탈하시길.."
"..."
꿀꺽, 침을 삼키며 들을준비를합니다
 
NPC:"며칠전에 새댁의 전 부군이랑 마주쳤는데 글쎄.."
"피...같이 꺼림직한게 소매에 묻어있지 뭐야."
"그런데 새댁은 안보이지... 얼마나 걱정했다고."
 
키류 쿠로:"피... 말입니까."
"그러고 보니, .... 그, 실종사건은 무슨일입니까?"
 
NPC:"이혼했다니까 정말 다행이야. 에휴..."
 
키류 쿠로:설마... 내가 아니면 설마, 미케지마를?!
심장이 벌렁벌렁합ㄴ디ㅏ
 
NPC:"응? 저쪽 큰 번화가 있지?"
"비욘드 호텔이 크게 있는데 말이야."
"거기서 신발 한짝만 남기고 사라진다던가 하는 사람이 많은가봐."
 
키류 쿠로:뉴스에 나온 그 호텔인가요 집중해 들어봅시다
".....신발이라."
 
NPC:"CCTV를 아무리 돌려도 사람이 들어가기만하고 나온 사람이 없대."
"소름끼쳐서 나원..."
"새댁도 곧장 집에 들어가 알겠지?"
"어디가나 잘 살고..."
"에구, 추운데 사람을 너무 오래 잡아뒀네."
 
키류 쿠로:"...네 감사합니다."
 
NPC:"어서 가. "
 
키류 쿠로:"부디, 건강하시고. 다음에 만나도 인사해주세요."
 
NPC:"호호호 물론이지?"
 
키류 쿠로:사람 좋은 미소를 하며 꾸벅 인사하고 떠납니다
따듯한 사람...
 
NPC:이웃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듭니다.
 
키류 쿠로:그래요, 아무리 아픈 일이 있었다하지만, 저를 생각해주는 소소한 정이 있는 사람도 이렇게 많은걸요
 
:따뜻한 기분에 잠겨있지만 문득 신경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피요? 전남편이...?
지능 판정 해볼까요
 
키류 쿠로:
rolling 1d100<60 미케지마 아프지마...
 
(
81
 
)
 
 
=
0 Successes
흐엥 ㅠㅁC
미케지마에게 직접 물어보는 수 밖에
 
:전남편과 함께 살았지만 딱히 수상한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찜찜한 기분은 뭘까요.
뭐, 증거나 그런건 다 옛날 집에 남아있겠지만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마트로 향하던 중, 당신은 발걸음을 멈추고 맙니다.
 
키류 쿠로:>우뚝<
미케지마인가요
두근두근
마트에 전남편이랑 꽁냥꽁냥쇼핑하러온거지
그러고보니 커튼을 사러간다고했는데..!
 
:조금 떨어진 곳, 익숙한 차에서 전남편이 내리는것을 보고야 맙니다.
 
키류 쿠로:
 
:그리고 그가 열어주는 차 문에서 함께 내리는 마다라가..!
 
키류 쿠로:숨어서 지이~ 지켜봅니다
 
전남편 B:"그깟 커튼 없어도 된다니까. 돈 아깝게."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하지만 자기씨가 햇살때문에 콕콕 눈이 아야 했잖아아?"
마다라의 말에 피식 웃는 전남편...
 
:그리고 마다라에게 입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백주대낮의 마트근처에서요!)
 
키류 쿠로:저렇게, 귀여운말을 쓴다고?
아주 다른사람을 보는 기분이 드네요
물론..... 전남편을 보는 건 싫지만요
으음, 미케지마... 잘 하고 있군
조금,... 속이 탑니다만
그것은 단순히 전남편을 봤기 때문이라 치부합니다
 
:입맞춤은 좀 더 농밀해집니다.
착각이었을까요, 마다라가 이쪽을 본 것 처럼 느껴진것은.
아름다운 한 쌍, 누가봐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봐도 멀끔하게 생긴 인텔리 전남편과
그 사람이 심사숙고해서 고른 트로피가 마다라였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가슴이 쿵쿵 뛰어서어... 더는, 싫은데..."
 
전남편 B:"칫, 사주면 될 거 아니냐. 뭐든."
"비싸게 굴긴. 가자고."
 
키류 쿠로:저 자식 말뽄새봐라..!
열불이 확 납니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멀어지는 두 사람을 보는 기분은 왜 이리도 어지러운걸까요.
 
키류 쿠로:그러고보니, 미케지마는 왜 굳이 저 자식의 청혼을 받아들인걸까요
자신을 두고,
저런 취급까지 받아가면서..
...... 왜?
아직, 물어보지 않은 질문이 가슴에 남아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네요
 
:궁금해 할 자격이 있는걸까요.
쿠로는 그저... 마다라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는 사이인걸요.
이 기분으로는 마트에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주치기라도 하면 곤란하겠죠.
 
키류 쿠로:"...."
소고기... 밤에 사러와야지
털레털레 걷가가
비욘드호텔까지 한 번 걸어가볼까요
 
:좋아요
비욘드 호텔은 랜드마크로 기능할만큼 아주 아주 높습니다.
뒤숭숭한 소문이 도는것과는 달리 외관은 번쩍번쩍하네요.
 
키류 쿠로:흠...
다짜고짜 카운터에가서 무슨일입니까! 물을 수도 없고
(그래도 되나요?)
 
:카운터에는 하품을 참는 신입 직원이 서있습니다.
 
키류 쿠로:신입이라
얼레벌레해서
 
:사수가 자리를 비운 지금이 기회일지도요!
 
키류 쿠로:묻는말에 다 답을 해줄지도 모르겠군...!
"궁금한 게 있어서 왔습니다."
"OO데일리 기자입니다."
거짓말을 이렇게 어?
 
NPC:"엇, 저.. 체크인은 3시부터인데..."
 
키류 쿠로:하지만 후레 탐사자니 용서해주세요
 
NPC:"어..? 00데일리요?"
".....신분증 같은거 있나요?"
미심쩍은 눈초리로 쿠로를 봅니다.
 
키류 쿠로:"근방의 실종사건에 대해 알아보러 왔는데 말이죠."
무시하고 말을 잇습니다
신분증? 있을리가~
 
NPC:"그, 그런거 말하면 안된다고요..."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 뉴스 때문에 얼마나 곤란했는데요."
"지배인님이 길길히 날뛰셔서 에휴..."
 
키류 쿠로:"그렇습니까, 곤란하군요."
 
NPC:자연스러운 쿠로의 파고들기에 넘어간 신입입니다.
 
키류 쿠로:"관계자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면, 다른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작성해야해서, 오보가 나갈 염려가 듭니다만."
은근한 협박
(이런 후레여도 되나
 
NPC:"....그렇게 말해도..."
 
키류 쿠로:(머 시날상정 불륜도 하는 쿠로인데 어때
 
NPC:"저는 신입이라서요...."
"지금 손님들도 줄줄히 다 예약을 취소해서 곤란하다고요 정말..."
"그래도 단골인 분은 그대로 유지해주셔서 다행이라던거 같던데."
"에휴...."
쿠로의 협박에 은근 겁을 먹은 눈치입니다.
"뉴스에 나간거 이상으로는 저도 잘 모르거든요."
 
NPC:"그래도 아는대로 대답은 해드릴게요."
 
마꾸어:(노트북으로왔답니다 야호~
 
키류 쿠로:"그래서, 어떻게 된 일이죠?"
아는대로 다 말해보라는 눈치
 
NPC:"그냥 뭐... 여기 예약을 잡은 손님이나, 레스토랑 예약하러 온 손님이나... 그런 분들이 사라졌단 이야기죠."
"여기서 일하는 청소부도 실종됐다는 것 같고...."
"단순히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도 없어졌다는데 그건 저희가 확인이 불가능하고요."
"솔직히 저같아도 찝찝해서 예약은 못하죠."
 
키류 쿠로:"..그게 대략적으로 몇 명이나?"
 
NPC:"흠.... 일단 명부상으로는 5명? 4명?"
"... 이거 고객 정보인데 말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키류 쿠로:정말 성실히 답해주는군요 미안할 지경입니다
 
NPC:그제야 갸웃 합니다.
 
키류 쿠로:"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사에 큰 진전이 있을겁니다"
얼른 둘러대네요
 
NPC:"예? 수사요?"
 
키류 쿠로:으음 컨셉이, 기자였었나? 뭐 상관없겠지
쿠로도 갸웃? 합니다
 
NPC:얼빠진 얼굴로 눈을 깜빡입니다. 빠져나가려면 지금이에요!
 
키류 쿠로: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해야죠
"그러고보니, 소매에 피를 묻히고 다니는 남성에 대한 이야기는 아십니까?"
 
NPC:"....?"
"뭐, 우리 호텔은 이래보여도 나름 별 4개는 붙어있거든요."
"그런 복식이시면 좀 곤란하죠."
"뭐... 얼굴을 익히 아는 단골손님이면 모를까..."
 
키류 쿠로:으음, 이건 이 쪽 일과는 관련이 없군.
"..."
전남편의 이름을 댑니다
"...아십니까?"
 
NPC:"오, 그 분이랑 아는 사이인가요?"
 
키류 쿠로:수사하는 경찰, 아니 취재하러 온 기자라구~
여하튼 반가워보이니 말은 안거듭니다
 
NPC:"그분이 우리 지배인님이랑 친하신 분이시랬거든요. 아아, 어쩐지."
 
키류 쿠로:"그 분께 뭐가 있습니까?"
하아... 재수없는 자식.
 
NPC:"뭐, 매번 애용해주고 계시니까요."
"오늘도 예약을 그대로 잡아주시고..."
"덕분에 지배인님이 완전히 폭발하지 않아서 저도 고마울 지경이라니까요."
 
키류 쿠로:미케지마와의 예약이려나...
오늘 밤은 못 만나겠네요
 
NPC:"뭐,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매번 다르던데 그거야 우리가 알 바는 아니겠죠."
 
키류 쿠로:그 생각부터들어 침울해지는 자신에게 또 다시 실망하고야 압니다
"...."
나와 살 때도 그랬었지
쿠로는 전남편과함께 여기에 온 기억이 있으려나요?>
 
NPC:"어제도... 아 이건 고객 정보니까요. 흠흠."
 
:흠.. 어떨까요
 
키류 쿠로:어제...?
 
:있어도 상관없고 없어도 산관없습니다.
 
키류 쿠로:이건, 확실히 다른사람인가보군
"어제는, 혼자서왔습니까?"
...그래요 종종 왔었지요
 
미케지마 마다라:"아뇨, 언제나 둘이죠. 어디서 그렇게 미인들을 채오는건지."
 
키류 쿠로:와서,... 불유쾌한 일이라 기억하고 싶지 않네요
"...?"
"미케지마?"
훅 돌아보네요
 
NPC:미안합니다
 
키류 쿠로:(앗 실수셨군)
 
NPC:실수했습니다...
 
키류 쿠로:(벅벅지ㅜ우기)
 
NPC:"그깟 커튼 없어도 된다니까. 돈 아깝게."
아니머래
"아뇨, 언제나 둘이죠. 어디서 그렇게 미인들을 채오는건지."
 
키류 쿠로:
 
NPC:흑흑 미안합니다
 
키류 쿠로:(못봄)
(안봄)
 
NPC:감사합니다ㅠ
"아뇨, 언제나 둘이죠. 어디서 그렇게 미인들을 채오는건지."
 
키류 쿠로:"...그렇군."
세 번이나 강조해서 들었네요
여하튼 오늘, ...희망이 생긴거지 미케지마?
하는 몹쓸생각이나하기
()
 
NPC:"아무튼... 저희야 직원이니까."
"잠자코 주는대로 돈이나 받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떨까 싶네요. 그런 사람이랑 알고 지낸다니..."
"결혼도 한 것 같던데..."
"출장간 아내랑 전화하면서 미인들을 끼고..."
"흠... 부럽진 않더라고요."
 
NPC:"제가 이런 말 한건 비밀입니다."
"그리고 사건이 좀 잠잠해지면 와서 이용좀 해주세요."
 
키류 쿠로:"...하하 동감입니다."
 
NPC:"그때까지 근무할지는 모르겠지만요."
 
키류 쿠로:"물론이죠. 단골이 되겠습니다."
"...자주 보면 좋겠네요."
 
NPC:"하하하."
 
키류 쿠로:이런 이야기를 하며, ....정보를 잔뜩잔뜩 알아왔네요
 
:좋아.. 호텔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정도려나요.
 
키류 쿠로:이렇게 거짓말까지 곁들여 자신과 필요도 없는 정보를 잔뜩 캐가다니
 
:어느새 돌아온 사수가 카운터로 들어오는게 보입니다.
 
키류 쿠로:나도.. 참, 외로웠나보군
생각하며 말입니다
"그럼, 이만. 수고하세요."
라며 팁을 쿡 찔러주고선
자리를 뜹니다
유유하게 호텔의 카페로 가네요
 
:직원은 팁을 얻었다!
 
키류 쿠로:음료를 사서는 호텔을 나서네요
 
:호텔을 나서는 길입니다.
익숙한 차가 보입니다.
...아까 마트에서 본...
마다라의 자동차입니다.
같은 차량이라고 넘기기엔 번호판까지 똑같아요.
 
키류 쿠로:".............젠장."
후다다닥 호텔 후문쪽으로 돌아서
최대한 차랑 안마주치게 돌아갑니다
 
:휴대폰이 울립니다.
마다라입니다.
 
키류 쿠로:"...여보세요."
 
미케지마 마다라:"미아안, 놀랐지?"
"혼자란다."
"정말로 커튼만 사고 버려졌거드은."
"... 어디야?"
 
키류 쿠로:".....호텔, 뒷문."
"...정말이냐,"
"어디로 갔는지는 알고?"
 
미케지마 마다라:"친구랑 약속이 있대서 데려다주고 오는 길이란다아."
 
키류 쿠로:"휴우...:
 
미케지마 마다라:"내가 그쪽으로 갈게."
 
키류 쿠로: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네요
이곳은, 그래요
뒤로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네요
4성급 호텔에 걸맞게 말입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조형물도 있고요
으음, 저게 내 평생월급보다 비싸겠지...
 
키류 쿠로:숨을 돌리며 마다라를 기다리네요
 
:정원을 구경하다보면, 저쪽 차선에 마다라의 차가 보입니다.
빵빵, 하고 약하게 클락션을 두드리네요
 
키류 쿠로:사실, 매우 기대가 되어서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타라는 것 같죠?
 
키류 쿠로:말갛게 미소를 지으며 옆 자리에 앉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음료수를 두 잔 사는건데."
 
미케지마 마다라:"....."
 
키류 쿠로:하며 마다라의 입에 빨대를 물려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이거 말고오."
 
키류 쿠로:"아직 한 모금도 안 마셨다 네 거 해라."
 
미케지마 마다라:빨때를 툣 뱉고는 쿠로를 끌어당깁니다.
 
키류 쿠로:"........하하하,"
"귀엽기는."
 
미케지마 마다라:그대로 입을 맞추려 드네요.
 
키류 쿠로:알아듣고선 바로 입을 맞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아까, 마트에서 보고, 내내 쿠로씨 생각 뿐이었단다."
"하아, 쿠로씨...."
 
키류 쿠로:"..역시, 눈 마주친 건 착각이 아니였군."
 
미케지마 마다라:길가에 선 차 안에서, 농염한 입맞춤이 이어집니다.
밖에서 들여다 보이지 않아 다행이네요
 
키류 쿠로:"...♡"
달다, 달아...
행복감에 젖어서
한참을 마다라의 입술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아아, 도로인게 안타깝네에..."
아쉬운 한숨을 쉬며 쿠로에게 안전밸트를 매줍니다.
"드라이브라도 다녀올까아?"
 
키류 쿠로:"그럴까."
"이제부터는 다시, 나의 미케지마인거지?"
 
미케지마 마다라:"언제나, 쿠로씨의 미케지마지."
"후후,"
상쾌하게 웃으며 마다라가 핸들을 잡으면, 자동차가 매끄럽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결코 난폭하지 않은, 탄 사람을 배려한 운전이네요.
마다라라면 절대 탈것에 약한 사람을 태우곤 괴롭히듯 주행하지 않겠죠
 
키류 쿠로:아아, 내가 차를 못타는 체질인줄알았는데
그 녀석이 운전을 못하는 거였군
안심하며 편하게 차에 파고듭니다
이게 미케지마의 차....
마다라와 결혼한 건 그녀석인데,
오히려 보내는 시간은 내가 더 많다니
 
키류 쿠로:왜인지 모를 알량한 승리감이 듭니다
유치하군... 하며 하, 웃어버리네요
 
:조금 더 승리감에 젖어있어도 괜찮을지도요.
어딘지 모를 으슥한 강변의 주차장,
 
키류 쿠로:"....여기는 무슨일이냐?"
 
:인적이 드문 이 곳에 차를 대고 쿠로와 마다라는 밀회를 즐깁니다.
유리창에 김이 서리고,
손바닥이 찍히고.
차체가 덜컹이지만, 이곳은 괜찮아요.
앞은 넓은 강이고, 뒤로는 애매하게 꺾인 담벼락인걸요.
 
키류 쿠로:(워휴~)
(휘익휘익~)
 
:아마 드문드문 서있는 다른 차들도 같은 이유로 온것이겟죠
 
키류 쿠로:(경박한 안사람)
 
:달뜬 숨이 잦아들고 나면 평온한 적막이 감돕니다.
 
키류 쿠로:"흣, 하아...♡ 미케지마, 오늘... 급해.♡"
 
:앗지우기
 
키류 쿠로:"....하아, ...읏♡ 좋았... 지만."
(다시 쓰기)
"왜이렇게 안달이 난거야."
 
미케지마 마다라:"이해해주려엄... 으응..."
 
키류 쿠로:"...무슨 일 있었나?"
 
미케지마 마다라:"원래, 후... 오늘은..."
"참으려 했는데..."
"도중에 쿠로씨랑 마주쳤더니 참지 못해서...."
"아아, 계획에 없던 일과란다아."
쿠로를 꾸욱 끌어안고는 품에 뺨을 부빕니다.
 
키류 쿠로:"귀여운녀석..."
하하하, 웃으면서 마다라의 몸을 이곳저곳살핍니다
미케지마가.... 특별히 상처를 달고 다닌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혹여나 이웃사람이 본 피가 마다라의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며 살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 몸은 말짱합니다!
아침에 쿠로가 본 모습 그대로네요.
한차례 열기가 가라앉고 나서도 계속 쪽쪽쪼, 쿠로에게 입질을 해오지만요.
 
키류 쿠로:"....후우, 츱♡"
쿠로도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안달난는 만큼 잔뜩잔뜩 입맞추네요
이러다가 끝도한도 없을지도요
 
:이대로 두 사람만의 시간이 쭉 이어지면 정말 좋을텐데,
그런 생각도 잠시, 다시금 마다라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하필 지금. 마다라는 여전히 시선을 당신에게 고정한 채 전화를 받습니다.
"... 응, 아직 차 안이란다아."
"답답해서 드라이브를 좀... 하하..."
 
키류 쿠로:"......"
들키면 어쩌지
다 알고있으면 어쩌지
아직도 나는 녀석의 손 안이면....
미케지마까지 곤란해지는 건 아닌지
미케지마,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응? 친구랑 일을 좀 오래 봐야할 것 같아아?"
 
키류 쿠로:다시금 이웃이 한 말이 떠오릅니다
겁을 먹어서 마다라를 꽉, 끌어안고 마네요
마다라가 전화하는 것도 잊고 말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저녁식사는 따로 먹고 9시에 호텔에서 보는거구나아."
 
키류 쿠로:숨을 죽이고 있지만 덜덜 떨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전화를 이어갑니다.
"비욘드 호텔에서? 응, 응... 그래애. 저녁 식사 맛있게 하려엄."
".....나도 사랑해."
전화를 끊자마자 뒷자석에 던져버립니다.
그리고는 숨막힐정도로 쿠로를 끌어안네요.
 
키류 쿠로:"가, 가지마라...!"
 
미케지마 마다라:".... 응?"
 
키류 쿠로:그제서야 숨을 헉헉 몰아쉬며 말하네요
"가지, 가지 말아라."
"무슨 짓을 당할 지 알고....!"
 
미케지마 마다라:"왜그래 쿠로씨. 무슨 일 있어..."
"....새삼스럽긴..."
 
키류 쿠로:"너는, ... 너는 그런 짓 안당했으면..."
"하, ...하아."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나쁜 기억이 난 모양이구나아."
"가엽기도 하지... 옳지... 이제 괜찮아."
쿠로를 토닥이며 부드럽게 어릅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거기에, 실종사건도 많이 일어난다고."
"객실에 들어간 손님도, 청소부도, 명부에 기록된 것만 5명이 사라졌다고 한다."
"신발 한 짝만 남기고..."
"....네 남편, ...그 사람이 어제도, 갔었다고. 다른 사람이랑."
"...어떻게 된거면, 어쩌려고"
 
키류 쿠로:횡설수설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소문이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이로구나아."
 
키류 쿠로:머릿속에 떠오르는 불길한 생각들을 정리도 안하도 내뱉네요
"알고... 있었나?"
 
미케지마 마다라:횡설수설하는 쿠로와 눈을 맞추고는 심각하게 듣습니다.
"그야아, 소문으로는 알았지. 뉴스로도 나왔으니까."
"그런데 그 사람이 어제도 갔었다고..?"
"내가 출장을 간 사이에 말이지..? 후후, 재미있구나아."
 
키류 쿠로:"...뒷담화를 한 기분이군."
"...미안하다."
"아무리 그래도, 네 배우자인데."
"이래서는 정말, 남의 흉을 보는 불륜애인답군"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가 이유 없이 그런 말을 할 리 없잖니이."
"나도 그 사람을 모르는것도 아니고...후후,"
"...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키류 쿠로:"....불안해."
 
미케지마 마다라:다시금 풀 죽은 쿠로를 살살 쓰다듬어주네요.
 
키류 쿠로:"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 막을 순 없겠지."
 
미케지마 마다라:".... 있지이 쿠로씨."
"우리집에 가지 않을래애?"
"쿠로씨의 전 집 말이야."
 
키류 쿠로:"........?"
"그래도, 되나?"
"들키면..."
 
미케지마 마다라:"저녁 약속도 파투내고 9시에 바로 호텔로 오라는걸 보면, 그 전까진 집에 안 돌아올 모양이야아."
"괴씸하잖니이. 오늘도 틀림없이 다른 사람을 끼고 노는 중일텐데...."
"...쿠로씨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마안."
 
키류 쿠로:"좋지."
"좋다, 정말로."
".....미케지마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아아, 한 번 마음이 무너졌다고 한들 정말 바보처럼 달라붙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다시금 차를 운전합니다.
운전대를 잡은 저 손이 누군가를 만질 때 얼마나 뜨거워 질 수 있는지 당신은 잘 알고있지요.
번번히 그 손에 넘어가고 마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요.
 
04
쿠로는 마다라와 함께 귀가합니다.
집은 당신이 살때와 구조가 비슷하네요.
당신의 짐 말고는 달라진게 없는 기분이 들어요.
그야, 이 집에선 그 남자에게 모든게 맞춰져 있어야 하니까요.
 
키류 쿠로:"...."
 
:이곳에서 마다라와 그남자가... 기분이 이상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키류 쿠로:"안 갑갑하냐?"
 
미케지마 마다라:현관문이 닫히기 무섭게 마다라는 쿠로에게 입을 맞춥니다.
"으응?"
"하하하... 목적이 있으니 말야아. 나는..."
 
키류 쿠로:"...목적이라."
"물어봐도 되나?"
"왜, 결혼한거야..."
 
미케지마 마다라:"비밀이란다아."
 
키류 쿠로:"오우. ..."
 
미케지마 마다라:"나중에 알려줄게. 지금은..."
 
키류 쿠로:이렇게 아무것도 못듣는 건 익숙하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뺨을 타고 내려온 입맞춤이 점점 농밀하게 입가를 간지릅니다.
 
키류 쿠로:"너만 안 힘들면 된다."
"....아,"
"...지금, 몇 시지?"
 
미케지마 마다라:"...이 곳에 남은 쿠로씨의 흔적을 보는 것도 즐거웠단다."
 
키류 쿠로:"...하하, 예를 들어서?"
 
미케지마 마다라:"4시..."
 
키류 쿠로:"...한참, 남았군."
 
미케지마 마다라:"부엌 찬장에 남은 자수가 놓인 행주라던가..."
"옷장에 놓인 천조각을 모은 상자라던가..."
"한짝만 남은 신발 모음이라던가...."
 
키류 쿠로:"아.... 그거, 남겨두고 갔을 줄이야. 하하하, 용케도 찾았군."
"..."
"...?!"
순간 소름이 오소소 돋습니다
"잠깐, 그게 왜 내꺼라고 생각하지?!"
 
미케지마 마다라:"응...?"
 
키류 쿠로:이 부분이 어이없어서 버럭 해버리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그 사람이.."
"쿠로씨가 놓고 간거라고 했는거얼?"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증거니까 버리지 말라고...."
 
키류 쿠로:정말 내꺼인가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렇게 말하며 마다라는 신발장을 엽니다.
 
키류 쿠로:곰곰히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아니, 뭔소리야 이게~
 
:쿠로는 모르는 소리에 황당해지겠네요.
신발장을 열어보면 여러 종류의 신발이 빼곡합니다.
 
키류 쿠로:"....하,"
"이게, 다 무슨..."
 
:관찰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이게, 내 거라고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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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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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이 아찔합니다
뉴스, 그리고 호텔데스크의 직원이 한 말이 떠오르네요
 
:분명 이 집에는 마다라와 그 사람 단 둘이 살텐데 아무리 봐도 신발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한짝만요.
 
키류 쿠로:그리고, '증거'라는 이름으로 모셔져있는 것들도 전부
이게, 내 거라고
 
:이게 왜, 이 집에 있는거죠? 쿠로가 살때는 없었는데 말이죠
 
키류 쿠로:나에게, 무언가를 떠넘기려는거죠
"...내가 살 때는"
"이런 거 없었다..."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의 것이라고 꾸며낸거야..?"
 
키류 쿠로:"완전 처음보는거야."
"아아, 아마도 그렇겠지."
"게다가, 내가 싫어서 너까지 붙여놓은 놈인걸"
"찬장의 행주같은 것이 아니면 싹 치워버린 녀석이 내 것을 '증거'랍시고 남겨놓을 리가 없잖냐..."
 
미케지마 마다라:"... 복잡한 관계의 전처라..."
"확실히 의심을 씌우긴 좋은 상대이긴 하지."
 
키류 쿠로:"...너를 탓한게 아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키류 쿠로:"...미안하다. 조금 놀라서 신경이 날카로워진것뿐이야"
마다라를 급하게 도닥거리며 말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지금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아야겠구나."
"하아... 난 그것도 모르고..."
"아기 신발 한짝 주워둔 쿠로씨가 귀엽다고만..."
소름이 오소소 돋는지 마른세수를합니다
 
키류 쿠로:"모르는 게 당연하지. 나도 네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평생 몰랐을 일인걸."
"....아기 신발."
설마,
아니지, 아니야
괜한생각은 접어두기로 합니다
그래도 나중에 충격받는건 힘드니 어렴풋이 생각만 해볼까요
 
키류 쿠로:그 어린 사람까지 해서, 무슨 짓을 하는거야
 
:(몇몇개는 헌옷수거함에서 줏어온거로 할까요...)
(고멘나,,,)
아무튼, 쿠로의 전 남편이 수상한 짓을 하는건 틀림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그의 본거지지요.
쿠로와 살때는 철저하게 감췄을지 모르겠지만
 
키류 쿠로:(저는 매운것도 잘봐요)
(매우잘봐요 후후)
 
:쿠로에게 무언가를 뒤집어씌우려고 증거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지금이라면
뭔가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키류 쿠로:"....."
"또 수상한 건 없나?"
"녀석이 못들어가게 하는 방도, ...지금이라면 갈 수 있겠군."
쿠로도 익히아는, 한번도 못 들어가본 '그 방'에 가볼까요
 
:좋아요 지금이라면 전남편의 방에도
방해받지않고 들어갈 수 있을겁니다.
 
그 방
집을 구할 때 자신의 방만큼은 꼭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전남편 때문에 방이 많은 집을 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함께 살 때 쿠로가 한 번 들어갔다가 크게 혼난 이후로 처음 들어가보는 곳입니다.
 
키류 쿠로:(쿠로와 함께 고른집이군)
 
:들어가자마자 은은한 라벤더향이 나네요.
방에선 [책장],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책상] 과 [옷걸이] 정도가 눈에 띕니다.
 
키류 쿠로:그래서 그런지 내가 떠나고 나의 흔적이 없어지고도 멀쩡한 집을 보니 가슴이 쓰리기만합니다
어디를 가나 자신에 대한것만 도려내진 기분이예요
마다라가 없었으면 미쳤을지도 모르죠
괜시리 의심스러운 향에 창문을 활짱 열며 책장을 봅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입니다. 책상 위에는 [명함], 급하게 휘갈겨진 [쪽지]가 올려져 있습니다.
 
키류 쿠로:명함과 쪽지를 살피네요
뒤집어도 보고~
 
:여러 사람들의 명함들입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그 중 호텔 비욘드 관리인과 ‘그분을 위하여’ 라고 적혀있는 검은색 명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호텔 비욘드?
 
키류 쿠로:어 햇볕에 비춰보고~
"...."
관리인과 긴밀한모양이군
 
:쪽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습니다.
 
키류 쿠로:일단 호텔관리인과 검은색 명함을 챙깁니다
 
:“M이 마지막, 이 일이 끝나면 뒤집어쓸 대역도 준비해 두었다."
라고 적혀있네요
 
키류 쿠로:"............................................................................"
"미, 케지마."
"미케지마..."
"이거, ...."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
 
키류 쿠로:비틀, 하며 책상에 털썩, 앉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쪽지를 본 마다라의 표정도 굳습니다.
"...... 하,"
"설마..."
 
키류 쿠로:"......"
"나 때문이냐."
"나, ...때문에 녀석과, ...결혼까지 한거야?"
"그래서, ...이렇게. 위험에 처했고?"
"오늘, ...오늘 나를 못 만났더라면..."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진정하렴. 아직 아무 일 일어나지 않았잖니..?"
"쿠로씨... 쿠로씨...?"
쿠로의 앞에 앉아 손을 꾸욱 잡습니다.
 
키류 쿠로:"아아, ...침착하마."
"미안하다, 정신차려야하는데."
"..호텔의 관리인이, 그 사람과 친분이 있다고 들었다."
"거의 매일 그 사람이 방을 빌린다고."
 
미케지마 마다라:"...단순한 불륜이 아닐지도 모르겠구나아."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모양이야."
 
키류 쿠로:"그 둘간에 유착관계가 있다면 아마도...
"....그럴 지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한숨을 푹 쉬고 마다라는 책장을 짚고 일어섭니다.
 
키류 쿠로:"...마저, 볼까"
하며 책상을 살핍니다
앗... 책장이라 했는데 책상을 먼저 봐버렸군!
 
:헉ㅋㅋ 제가 잘못봤네욮ㅍ
ㅠㅠㅠ
그럼이제 책장을..! 봅시다!
어려운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기도서, 전공 서적 등이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보려면 자료조사판정이 필요해보여요!
 
키류 쿠로:
rolling 1d100<60 야레야레 글씨와는 안친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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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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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군
언제 친구가된거야!
 
:ㅋ ㅋ ㅋ ㅋㅋㅋㅋ
쉬는동안 독서도 찬토 한거죠ㅠㅠ
바라보기만 해도 오싹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평범한 기도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신성함보다는 불길함이 앞섭니다. 사람의 것이… 맞긴 한 걸까요?
산치체크 해주세요.
애초에 그 사람이 종교를 믿었던가요...?
 
키류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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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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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치 -1입니다.
 
키류 쿠로:"...."
싸아아...해집니다
오소소
남은것은 옷장일까
그 신발장을 봤으니까요
꿀꺽, 침을삼키고
 
키류 쿠로:옷장을 열어봅니다
 
:이 방 안에 있는 옷장은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쓰는 모양입니다.
외투가 걸려있네요.
소매 끝이 붉습니다.
검붉은 색의 이것은 피...?
누구의...?
산치체크 해주세요.
 
키류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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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면서,
나도 모르고 있었다고?
 
:충격에 산치 - 1
 
키류 쿠로:그래ㅓ, 그렇게 혼낸거겠지요
 
:피? 기도서? 설마... 불길한 생각이 앞섭니다.
늘어나는 실종자, 비욘드 호텔... 이 모든 게 그 사람이 한 일인가요?
마다라를 마지막으로... 그리고 쿠로에게 뒤집어씌우려는 마무리까지
 
키류 쿠로:"....."
"경찰에 신고해보는게 좋을까."
 
:그 남자다운 잔인하고도 소름끼치는 발상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이런 혈흔이라면, 금방 밝혀질거란다아."
"... 그 남자가 쿠로씨에게 무언가 꾸미고 있는건 알았지만..."
"이런 식으로 알게 될 줄은... 그것도 쿠로씨와 함께..."
쿠로를 끌어안고는 한숨을 쉽니다.
"우리가, 잡았네에. 범인을..."
 
키류 쿠로:"으으응, 나와 함께 알아서 다행이지."
"나도, 미케지마 너와 함께 알게되어서 다행이다."
"정말로, 정말로다..."
"혼자 알았으면, 감당하지 못했겠지."
"너와 함께라서 다행이야
 
미케지마 마다라:"....."
미다라는 조용히 쿠로에게 입을 맞춥니다.
 
키류 쿠로:"..아,"
"여기서, ...해도 되나?"
"...음."
 
미케지마 마다라:"여기는 말고..."
"침실로 가자꾸나."
 
키류 쿠로:하지만, 놀란마음을 더욱 두근두근한 것으로 대신하는 건...
 
미케지마 마다라:"여긴 무서워어."
 
키류 쿠로:앗 엣 엩
변태는 나였군!!!
속으로 이마를 찰싹찰싹치며 나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여기가 좋아아?"
 
키류 쿠로:"...그럴리가."
 
미케지마 마다라:큭큭 웃으며 쿠로의 뒤를 따르네요.
 
키류 쿠로:"그런데, ...일이 다 마무리되면"
"그 때는 이곳을 싹 치우고 처분하며
"너와 하는것도 좋겠다 생각해."
 
미케지마 마다라:"...바라던바란다."
"혹시, 그으..."
"쿠로씨,"
 
키류 쿠로:"음?"
 
미케지마 마다라:"청혼...이야?"
 
키류 쿠로:"청, ..."
"........"
"그, ...그건"
"아직, 너무 이르, 잖나...?"
"...."
"........"
 
키류 쿠로:청혼?결혼?!
생각도 해 본 적 없습니다 그야...
그야...!
하지만, 새로 생긴 가능성에 어쩔 수 없이 가슴이 쿵쿵 뛰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나는 좋은데....."
 
키류 쿠로:"...일단, 이..이것부터다."
 
미케지마 마다라:"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주지 않을래...?"
"응, 기다릴테니까아."
 
키류 쿠로:"...........오우."
앞의 말에 대한 대답인지 뒤에 말에 대한 대답인지.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염치없게도.... 결국 쿠로씨를 놓아주지 못하는 구나 나는..."
"쿠로씨가 나쁜 기억에서 벗어나길 바랬는데..."
 
키류 쿠로:"너랑 다시 덧칠해가면 되는거지."
"아아, 그러면 된거다."
"...일단은, 그래."
"주적을 해치워볼까?"
라며, 112를 누른 핸드폰을 마다라의 손에 얹고선 꼬옥 손을 쥡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바라던바란다아."
".... 여보세요 거기 경찰서죠?"
 
:마다라의 목소리가 경쾌하게 울립니다.
어쩐지 해방감까지 느껴지는 목소리 인 것 같아요.
결국 썩어문드러질 관계, 끝내야 하는 관계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죠.
후회할 걸 알면서도 손을 잡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그 전에 끊어낼 수 없는 유일한 관계가 되어버릴줄 누가 알았겠어요.
........
 
:.....
다사다난한 밤이 지나갑니다.
경찰이 찾아오고 증거를 넘기고, 듣기로 그 사람은 바로 체포되었다고 하던가요.
다음날 진술을 요청하는 말을 듣고 밤 늦게 주린 배를 움켜잡고 마트에 다녀오고,
그리고... 그리고...
.......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잘 잤어어?"
당신을 부르는 아주 다정한, 사랑이 담긴 목소리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옆을 바라보니 마다라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네요.
 
:여러가지 의미로 익숙한 침대에 두 사람이 누워있습니다.
 
키류 쿠로:여기는... 어디지요?
 
:아아, 결국 옛집에서 진탕 뒹굴어버렸네요.
 
키류 쿠로:어제도 정말, ...피곤하고, 하지만 기분좋은 밤을 보냈기 때문에 정신이 아직 들지 않습니다
깜빡, 깜빡, 눈을 두어번 깜빡이고 나서야 마다라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꿈이 아닌 현실이란걸 알게 되었네요
"....아아, 미케지마."
"미케지마, ...다."
저도 모르게 반가워 하고 말아버리네요.
완연히 잠에서 깨고 난다면 부끄러워 할 만한 짓이겠지요
 
:하지만, 눈물이 날 정도로 다정한 아침입니다.
이 집에서 이런 평온함을 느끼게 될 줄은...
 
키류 쿠로:아니, 이제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까요
그야 이제 미케지마는...
"좋은 아침,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좋은 아침이란다아."
 
키류 쿠로:"잘 잤어?"
다시금, 마다라의 품에 끌어안깁니다
늘 그랬듯이 말이지요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쿠로씨가 너무 따뜻해서...."
늘 그랬듯 쿠로를 꾸욱 안고는 깊이 파고듭니다.
말은 않지만 두 사람 모두 알고있어요
오늘은 두 사람을 방해할 전화도, 알람도 없다는 사실을요.
 
키류 쿠로:"조금만 더 이러고 있을까."
"....조금만 더."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드디어..."
"기뻐..."
 
:생각해보면 이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스스로 없애버린걸지도 모릅니다.
어쩔 수 없지요.
마다라는 당신을, 당신은 마다라를 사랑하는걸요.
뒤틀린 이 관계조차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된다 하더라도, 두 사람은 함께하기를 선택했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보이질 않아요.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아침. 아, 이보다 행복할 수 있을까요?
하루의 시작이 너무나도 달콤합니다.
 
ENDING 2: 가장 좋아하는 후회

 

Outro

더보기

 

 

키류 쿠로:후후... 좋아

 
:쿠로 생존, 마다라 생존
 
키류 쿠로:저는 또 시나리오를 모르는 뇌인가요?
 
:아뇨 무사히
골인하셧습니다!
범인도 잡고!
 
키류 쿠로:사실 마다라가 다 짜놓은판이고
 
:ㅋ ㅋ ㅋ ㅋ 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마다라가 쿠로를 위해 적을 제거하고
이렇게 해놓은거면 어쩌지
이런생각까지내흔데
 
:마다라는 그저
쿠로를 빨리 이혼시키고 위자료 두둑하게 챙겨주고
그러려고 결혼을 이용한거구
그리고 좀 음습한 속마음으로는
쿠로의 처음을 마다라가 가지지 못했으니..!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남자를 파고들다가
 
키류 쿠로:꺄아아앙~
 
:어? 그냥 쿠로씨를 놓아준게 아니네? 뭔가 꾸미는건가?
하고 근처를 파보던 중이었는데
 
키류 쿠로:zzzzzzzzzzzzzzzzzzzzzzzz
 
:쿠로가 아녔다면 죽엇겟죠 후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마다라를 깊이 사랑했지만
사교도라서
 
키류 쿠로:휴우 휴 다행이야
 
:종교를 더 우선시해서...
 
키류 쿠로:이런
역시 이래서 종교가 나쁘다
 
:마다라를 죽이구 쿠로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키류 쿠로:마다라를 사랑하긴했군요
그런데 커튼이 아깝단 개소리를해?
 
:대신 죽이기전엔 엄청 잘해주기로 나름 노력햇다구 하네요
나름...!
 
키류 쿠로:마다라가 사랑받았다면 다행이예요 ㅠ
 
:그래서 쿠로가
발발발 떨면서
그런일 당하면 안돼!
해도
마다라는 미지의 영역이었겠죠ㅠㅠ
우웅 가여워ㅠ
 
키류 쿠로:ㅠㅠㅠㅠㅠ
우우우
ㅠㅠㅠ
다행이야 ㅠㅠ
또 어떤엔딩이있나요?
 
:쿠로가
마다라를 호텔로 가게 냅두거나
쿠로가 말햇지만, 마다라가 호감도가 낮아서 호텔로 가버리면
마다라는 로스트되고
 
키류 쿠로:흐아앙
 
:그런 엔딩입니다...
 
키류 쿠로:ㅠㅠㅠㅠㅠ
후후 결국
불륜도 적당히 즐기며?
 
:후후 긋죠
구원엔딩~
 
키류 쿠로:전아내와 아내가
남편을 죽이고행복해지는
그런 시나리오군요
후후후..
 
:멋져~
감방에 보내고 이제 마다라가
위자료 이혼 소송을
그렇게 되엇군요
 
키류 쿠로:무엇보다도
마다라를 죽일계획까지했으니
탈탈털수있겠죠
키득키득
 
:그럼요 쪽찌까지 잇엇다구요
쪽 꺅
 
키류 쿠로:이웃집 아주머니도 증인이 되어주었을거야
쪽찌
 
:
마자마자아
후후
또 궁금한것이나
신경쓰이는것은 없으셧을지
 
키류 쿠로:우움우움
움움
제가
놓친것은없는지
 
:앗 원래
 
키류 쿠로:타모님이 신경써주신건없는지~
 
:부엌에 가면
식칼...이
꺼림직한 꼴인데
굳이 필수는 아닌것같아서 넘겻구요
으음..
아무래도 이것도
 
:개변이 중간중간 있어서
원 시날을 봐주시는게..!
 
키류 쿠로:헉 조와요
 
:저는 너무 즐거웠네요 히힉
 
키류 쿠로:지금보면서
타모님과 썰풀래요
 
:헉 조아요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두사람이 고교 동창입니다
 
키류 쿠로:wow
저희의 백스토리도
잘 맞물려서 다행이네요
고등학교 동창
무지
정말
 
:그쵸그쵸
 
키류 쿠로:성동애백합하기좋은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 ㅋ ㅋㅋㅋㅋ
어쩌면 두사람은 기억못하지만
그때 접점이 있을지두요
 
키류 쿠로:ㅠㅠㅠ
하아아 그치
한 학년 1000명있는 학교는
외우기 어렵지 웅웅
..내 손을 잡은 적 없으니, 놓을 필요도 없어.
이거 보고
 
키류 쿠로:분명히 위악떠는 켚씨가 나올거라생각했는데
화끈한 켚씨만있었다
마다라 쳡쳡
 
:ㅋ ㅋ ㅋ ㅋㅋㅋㅋㅋ
드라이한 페어라면
어울렷을텐데
 
키류 쿠로:KPC는 탐사자를 사랑했습니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탐사자는 NPC와 결혼을 했고, 영영 그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저히 정말
백스토리를
 
:저희가 이미 삽질단계를 해결햇더라구요
 
키류 쿠로:기깔나게 데려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히힉
 
키류 쿠로:삽질단계 해결!
자잔
 
:자잔!
 
키류 쿠로:NPC가 탐사자를 니알라토텝의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 결혼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요
이부분은 마다라도 몰랏군요
하아 마다라가
좀 홀려서 그런거구나
맛잇다
 
:그렇습니다..
닷떼 평범한
이혼전문변호사가
제물이라는 말을 들어도오...
오은영박사님처럼 될뿐이라구요
 
키류 쿠로:
ㅋㅌㅋㅌㅋㅌㅋㅌㅌㅌ
 
:네에네에 우리 의뢰인님은 그런 생각을 하셨군요오
(의뢰인 특이사항: 망상증이 있음)
 
키류 쿠로:
아 너무웃ㄱ요ㅠㅠ
 
:ㅋㅌㅋㅋㅋ큐ㅜㅠㅜ
 
키류 쿠로:둘이 정말
애정관계였군요
시나리오는 드라이하군
 
:그렇습니다
그래서 세세한 서술은 거의 못쓰고
최대한 썼지만
가보자고가 되어서
 
키류 쿠로:가보자고~
 
:우휴~
선생님이
초반이랑 엔딩 이어지는거 눈치채고
초반의 그것으로 이어주셔서 너무 조앗어
크으
 
키류 쿠로:후후
저의 특기인걸요
()
하아
수미상관에 미치는 K입시를거친한국인
비욘드호텔 탐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타모님이 잘 받아주셨군
짱이다
 
:그렇습니다
재미잇엇다
 
키류 쿠로:다..다행이야
멋진타머머님최고 ㅠ
 
:요즘 머냐
말단 문지기나
그런거 롤플이 마침 하고싶었어요
말단 신입 카운터 직원...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잘되었군요
 
:즐거웠네요
히힉
 
키류 쿠로:하 ㅠㅠㅠㅠ 웃겨 ㅠㅠㅠㅠ
쿠로씨의 흔적 잘알지
행주나
상자나
신발이나
 
:ㅋㅋㅋ ㅋ ㅋ ㅋㅋ ㅋ
 
키류 쿠로:신발로 힌트를 주시는 갓 타모님
ㅋㅋ
 
:마지막에 훅 치고 들어간걸 캐치해주신 마꾸님
최고야
마다라는 그냥 집에서 배덕잠자리 생각뿐이었을텐데
 
키류 쿠로:
그런것치고는
 
키류 쿠로:모냐
마다라가 쿠로를
스무스하게 집에 초대해줬군요
 
:ㅋㅋㅋ엣 정말로요
 
키류 쿠로:정말 갓지엠타모님이야
 
:일단 집에 가자! 한거같아서
좀 찔렷다구요ㅠㅠ
그치만 집에 데려가야햇어...
 
키류 쿠로:저는 정말 몰랐어요
아 원래 제가 집에 무단침입해야하는구나하는걸보고
 
:ㅋ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
 
키류 쿠로:무단침입? 이 더 수상하지 않나 생각했다구요
 
:긋죠 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KPC는 탐사자 앞에 그대로 무너집니다. 손등 위에 하염없이 입을 맞춥니다. 물기 묻어나는 목소리. 지금 우는 건가요?
“너는 안전하면 좋겠어.. 다른 곳은 다 돼. 여기만 오지 마..”
“사랑해, 좋아해. 날 버리지 말아 줘…”
맛있다
 
:ㅠㅠㅠㅠ마싯다
 
키류 쿠로:이부분에서 쿠로가 울컥해서
왜그랬어~
하며
 
:흐아앙 ㅠ
 
키류 쿠로:아까 톡방에서 햇던 질문을
우다다했을것같아요
 
:우웃 너무조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빨리 그녀석이랑 헤어졌으면 했어...!
8ㅇ8
1분 1초라도 같이 있는게 싫었단다!
 
키류 쿠로:"그렇다고, 그게 너를 희생할정도로, 그렇게 급했나?"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에게 나쁜말만 하고!
 
키류 쿠로:"나 같은것 때문에 왜..!"
"......미안, 미안하다."
"나를 위해서ㅡ 그리 해준건데."
 
미케지마 마다라:"그런 말 마렴. ... 내겐 쿠로씨를 원망할 자격이 없단다."
"이렇게 사랑하면서, 상처나 입히고...."
 
키류 쿠로:"...... 하, 너의 노력을.... 펌하하는건 아니야"
 
미케지마 마다라:"원래대로라면 이렇게 구애할 자격조차 없을텐데..."
 
키류 쿠로:"그냥, 이 지경이 될 때 까지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한심해서 그래."
".....으으응, 아니... 아니.... 그러지 말아. 그러지 마."
"네가, 네가 와줘서 나도..."
"네가 아니였으면 난 진작에 망가져서, ..."
"그러니까, 그런말 말아다오."
"싫다, 내 곁에 있어준 게 네 실수라니."
 
키류 쿠로:"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할 사람은 오히려 나니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찌잉 해선 쿠로 와락 끌어안겟죠ㅠㅠㅠ
 
:하 긋지만
사교도 몹쓸모브에게
망가짐 조교당하는 쿠로는
마싯어...
마다라가 구해주어서 다행이에요ㅠㅠㅠ
 
키류 쿠로:하아
이야기해요
히힉
 
:하아 쪼아요
히힉
감사합니다ㅠㅠ
푹 쉬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히힉
 
키류 쿠로:히히조와앙
라뷰라뷰
 
:라뷰뷰~
탐라에서 뵈어용!
짤올리러갑시다!
 
키류 쿠로:
 
:ㅋㅋㅋㅋㅋㅋ
뿅!
 
키류 쿠로: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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