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KP(마꾸)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chito님
시나리오 출저: https://chitochito.tistory.com/11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0.06.13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틀린 룰과 미숙한 진행이 다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팬블미 시나리오 기반 연속탐사자로, 괴도x경찰 설정으로 캐릭터를 재해석 해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관계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이번 시나리오 쿠로 행동의 주요 동기가 되는 시나리오 : https://backbackupup.tistory.com/m/52?category=849690
* 직직전 시나리오: https://chboky.tistory.com/475
* 직전 시점 시나리오: 업로드예정
어서오세요~!~!!1
마다라도 드렸다~
야허~~
미소천사네요
사랑해애 미소천사야아 ㅠㅠ
갓곡 크으으
로코풍의 가벼운 시나리오입니다~
추천기능 : 듣기, 은밀행동 및 적극적으로 사태에 임하는 마음
준 추천기능 : 엔딩을 보겠다는 의지와 창의성
(은은
>창의성<<(..)
창의성..!
무슨짓을해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꾸님만 믿는다구요~~!
마다라는..거위가 되어도 괜찮을가요..?
(뒤뚱뒤뚱
(꾸왁!)
제가 혹여 몬가...뭔가 사고를 친다면
능히 가능하다
()
능이 가능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석
타이틀 명! 「프로포즈 앤 릴리즈!」 w.Chito
20.06.13 18:35
1. 청혼하기 좋은 날
6월의 신부,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6월에 결혼한 두 사람은 행복한 일이 가득할 거라는 이야기죠.
오늘은 우리의 결혼식은 물론, 결혼식에 가는 것도 아니지만,
이 설레이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왜냐면 오늘은......
*
푸른 하늘에 구름이 높게 걸린 맑은 날, 막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깨끗한 흰 모래사장을 보며 탄성을 지르네요.
마다라와 쿠로 또한 인파에 섞여 버스에서 내리면 곁에 있던 스태프가 명찰 목걸이 하나씩을 건넵니다.
본인의 이름과 연락처, 동행인의 이름이 작게 기입되어 있네요.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영화 ‘프로포즈 앤 릴리즈!’ 출연 스태프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이쪽에 연이있는 마다라는 경력덕에 더욱 쉽게 참가했다는 느낌이지만요.
두 사람은 오늘의 주인공들 근처에서 프로포즈의 진행을 돕거나 근처에서 박수를 치는 등의 보조 출연 역을 돕게 되었네요.
그렇게 말하며 스탭의 안내에 따라 걷는 쿠로는 들떠보이는 듯 합니다.
:영화 촬영에 함께하게 되어서일까요, 아니면 입기 귀한 비싼 옷을 무료로 입게 된 탓일까요? 아니면, 얼마전 부터 강하게 든 마다라의 예감을 무시할 수도 없겠지요.... 그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쿠로를 초대했는걸요!
탁 트여있는 바닷가의 전경이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컨벤션에 도착하기까지 간단한 조사나 RP 등이 가능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쿠로를 흘끔거리고 있지만요
요 근래 들어서 부쩍 결혼, 웨딩, 신혼 이란 키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쿠로였습니다.
멀쩡한 애인을 놔두고 정신을 팔 쿠로가 아니니 분명 그 대상은...
모른 척 하고 선수를 칠까도 생각해보지만, 모처럼 쿠로가 준비중인 이벤트를 망칠수도 없는 노릇이니 참고 기다려보기로 하네요.
좋아, 쿠로의 손을 슬며시 잡으며
:주변을 둘러보면 쿠로의 뒤로 깨끗한 바닷가에 근처한 해양공원이 보여요.
오늘을 위해 통채로 대관한 듯 합니다만 일반인 없이도 스태프와 출연진들로 붐비고 있네요. 간단한 놀이기구나 컨벤션, 스카이타워와 크루즈 터미널, 해변가 등이 눈에 띕니다.
관찰도 굴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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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와 쿠로처럼 나름의 흑심을 품고 온 커플들이 또 있으려나~
둘러보게됩니다
:마다라는 저 멀리 후드를 써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스탭 몇 사람이 이 쪽을 보고 수군거리는 듯하는 모습을 봅니다........
복장을 보아하니 촬영 스태프같은데… 우리가 뭘 잘못했나?
듣기를 굴려보고 싶습니다
뭐라고 하는거려나아~
: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려고 할 때, 쿠로가 먼저 말을 거네요
"아무래도 전문 제작사는 아닌 것 같아 기사가 잘 뜨진 않더군.."
:그러고보니 오늘 촬영에대한 기사를... 마다라는 봤던 기억이 있나요?
:지식이나 자료조사를 굴려주세요~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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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앙
:다흑
:그러고보니 마다라는 이전에 읽었던기사를 떠올리네요!
「프로포즈 앤 릴리즈!」 촬영 순조 … … 영화 ‘프로포즈 앤 릴리즈!’ 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인들의 실제 프로포즈 장면을 준비 과정부터 실행하는 순간까지 잡아내는 리얼리티 영화이다. 그들은 연예인이나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특별하지도, 능력이 좋지도 않다. 평범하고 서투르나 그렇기때문에 공감할 수 있다. 만들어진 배역이 아닌 완전한 실제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또한 그들이 모집한 독특한 보조 출연진 안내 글도 주목할 만 하다. 프로포즈의 순간, 수십 수백명의 배경 인물들에게 전부 예복을 입힌다니! 연인 뿐만이 아닌 친구에서 가족 등 다양한 보조 출연진을 모집한 이 하이라이트 장면의 촬영은 바로 다음 주 모 해양 공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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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조아!
:쿠로를 데려가도 좋은 곳인지 살피기 위해 검색했었지요~
:다른 궁금한 사항이나 알아보려했던 것은 없을까요?
(마자아~)
확실하게 알아봤..겠지요?
:물론~
:별다른 이상없이 시급도 꽤 쎄고~ 의상도 지급해준다하네요 대단해~
"이를 파해치려는 기자의 취재로 진짜 영화를 촬영한다는게 알려져 화제가 되었었지...'
"아아, 걱정마라. 실제로 범죄경력은 없는 걸 확인하고 왔으니."
발 빠르게 알아보고왔나보네요. 마다라 뿐 아니라 쿠로도 꽤나 기대하고있었던 모양이예요
쿠로의 기대가 여실히 느껴져 마다라의 기분도 좋아집니다. 권하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예식장처럼 꾸며진 주변을 둘러보며 슬며시 웃습니다.
"직접 보니 어때애?"
"야외에서 식 올리는 쪽이 더 마음에 들려나아?"
"......'
마다라의 은근한 말에 이제는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살풋 미소지으며 마다라의 손을 다정하게 잡네요.
:잡담을 나누다 보면 어느 새 컨벤션 센터에 도착합니다. 평소 기업들의 박람회 등이 열린다는 컨벤션 센터는 출연진들의 드레스업 공간으로 쓰이는 모양이네요. 가장 거대한 대형 홀에는 다 셀 수도 없는 양의 웨딩드레스나 양복, 턱시도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양 옆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이드 홀은 탈의실 및 분장실로 쓰이는 듯 합니다.
:“어서 오세요. 분장하러 오신 분 맞으시죠?”
“명찰을 보여주시겠어요?”
쿠로가 무슨 말을 꺼내려고 할 때, 두 사람을 발견한 스테프가 불러 말이 끊기네요.
걸고있는 명찰을 꺼내보이며 쿠로에게 눈썹을 까딱이네요
귀담아 듣고 있었으니까요.
이어서 말해보라고 채근해봅니다
"보여주고 싶은거라니이?"
:휩쓸리듯 앞서 받은 명찰을 보이면 스태프는 서류에 무언가를 체크해두는 등 간단한 절차를 걸쳐 두 사람을 홀로 들여보냅니다.
순백색의 의상 수 백벌이 순식간에 시야를 뒤덮어오네요. 사람들은 저마다 동행한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과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의상을 고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서양식의 드레스나 양복이 많습니다. 머메이드 드레스나 미니 드레스, 다양한 디자인의 타이나 디너 자켓… 구석에는 화려한 베일과 장식용 조화, 보석 악세서리 또한 진열되어 있습니다.
"옷부터 골라볼까, 어떤 옷이 좋을 것 같나?"
마다라는 캐주얼한 느낌이 드는 정장을 빼입으려나요~
녹색 악세서리 등으로 포인트를 줘봅니다.
마다라가 짚은 녹색 악세사리를 보며 찬찬히 미소짓고선 "나는 무슨색으로 고르면 좋을까,.."하며 악세사리 들을 천천히 살펴보네요
가벼운 걸음으로 쿠로를 따라다니며 쿠로와 악세서리를 함께 골라보도록 할까요~
"평소보다 좀 더 화려하게 치장해도 괜찮을 것 같구나아."
"쿠로씨는 화려하단 인상이니 꾸밀수록 어울린단 느낌이고오."
"모처럼 피어싱을 전부 해본다던지이..?"
"으음, 그러냐, 그래도 결혼식이니 단정하게 귓볼에만 두 개 할 까 생각했는데 말이지.... 으음, 아직 뚫려있으려나,"
귓가를 문지르며 구멍을 찾아보고선 피어싱을 8개(!!) 골라보네요
그중에 하나는 마다라가 고른 악세사리와 같은 초록빛 큐빅이 박힌 것입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피어싱을 들고 서 줍니다.
"우리가 좋으면 된거지 뭐어."
마다라의 손에 들린 피어싱을 받으며 동의하는 듯 시원스럽게 미소짓네요.
진짜 우리 식에서도 화려하게 꾸며도 괜찮을텐데. 단정한 쿠로씨도 멋지지만 같은 생각을 해보네요
치장을 마치고 스테프의 지시가 있을때까지
주변 사람이 눈꼴시려워하지 않을 만큼만 쿠로의 옆에 붙어 서서 멋지다 잘생겼다 아이 예뻐 하고 감탄해댑니다.
단 둘만 있었다면 마음껏 껴안고 어여뻐해줬을텐데 말이지요!
:주변에는 다른 연인들도 한가득이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배가 되었네요~
모두 꽃다운 연인들입니다!
"의상은 다 고르셨나요?"
마다라와 쿠로가 얼추 의상을 다 고른 것 같자 스텝이 다가옵니다
"탈의를 도와드릴테니 한 분씩 와주세요!"
라며 마다라와 쿠로를 친절하게 안내하네요.
:하긴, 이런 드레스나 양복을 혼자 입는 건 쉽지 않겠죠…
스태프 두 사람이 각각 두 사람을 다른 탈의실로 안내합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는데, "
그래요, 하객 엑스트라고, 높게 쳐주어도 예행연습이지만그 어떤 식의 주인공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미소를 보여주고선, 탈의실로 돌아갑니다.
"조금 있다가 만나자꾸나아~!"
마다라도 반대쪽 탈의실로 향합니다
:마주 손을 흔드는 쿠로를 마지막으로 보고 탈의실로 들어서면 스테프가 옷 입혀주는 것을 도와주네요
기본 바지와 셔츠를 입고 나오면, 그위에 복잡한 장식이나 마다라가 가져온 악세사리를 배치해주는 것 같아요.
"같이 오신 분은 연인이신가요? 두분 다 키 크고 체격이 좋아서 돋보이겠어요!"
"이러다 카메라가 두 분만 잡으면 어쩌지?"
"후후 과찬이랍니다아."
하지만 쿠로가 키크고 체격이 좋고 돋보이는건 사실이니까요.
연인의 칭찬을 들어 기분이 좋아지네요
:접대에 능숙하고 친절한 스테프가 마다라에게 타이를 묶어주며 말하네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드레스업은 끝이 나고, 마다라를 의자에 앉히며 얘기합니다.
"정말 보기 좋아요, 이번 촬영에 오신 걸 보면 보통 사이는 아니겠지요?"
"아니면 벌써 준비하고 계신가?"
준비라면 역시 그 준비를 말하는거겠지요 ^^
머리 드라이까지 마치고 나면 정말정말 잘생긴 미청년이 되려나요
(눈물쥴
:메이크업이나 간단한 헤어셋팅이 완료되면전문가의 손길을 받은 탓에 거울에 비춰진 마다라의 모습은 본인이 보기에도 조금 괜찮다고 생각될 만큼 멋진 모습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이게 누구야..! 잘생겼어! 원래도 잘생겼지만!
"자 다 되셨습니다, 저쪽 출구로 나가시면되세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아!"
인사도 잊지않네요
핏이 예쁘게 잡힌 바지와, 다리 길이에 맞지 않은 허리를 두어번 접어 고정한 맵시좋은 몸라인이 돋보입니다.
:(크으~
어디어디이 쿠로씨는 어디있다암?
출구 밖에서 쿠로를 찾습니다
:멋지게 변신해있을 쿠로를 기대하며 동선이 꼬이지 않도록 따로 마련된 출구를 향해 걷습니다.
첫 촬영지는 스카이타워였죠. 쿠로는 옷을 다 갈아입었을까요? 아니면 조금 기다려야 하려나…
~ BGM ~
그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자니 코앞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발걸음을 멈춥니다.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쿠로씨?
:반사적으로 그 곳을 향하면 드레스업을 마친 K쿠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니, 정확히는 드레스업을 마친 쿠로가 웬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가는 장면입니다.
"쿠로씨?!"
내 신부.. 신랑을 어디로 데려가는거야!
그렇게 외치며 저항하는 쿠로는 순간 마다라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마다라가 끼어들 틈도 없이,
"도와줘! 미케지마!"
:..라고 외치고 무력하게 컨벤션 밖으로 끌려가 사라져 버립니다. 텅 비어 조용해진 출구 로비에는 마다라만이 남습니다.
지금 누굴 납치하는지 알긴 하는건지.
하필이면 제일 어여쁜 상태의 쿠로인지라 눈이 돌아가서 보이는게 없습니다.
2. XX하기 좋은 날?
쿠로를 쫓아 밖으로 나섭니다!
전체적인 촬영장의 구도는 이렇게 생겻군요!
(지도를 띄울게요
:거리에서 벌써 쿠로와 괴한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들떠 돌아다니는 몇몇 사람들이 눈에 들어올 뿐이네요
그 사람들에게 혹시 사람을 끌고가는 광경을 보지 못했는지 물어봅니다.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해보네요.
컨벤션에서 나온 마다라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어쩐지 불안해하는, 혹은 무언가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마다라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다가와선 먼저 말을거니에ㅛ
“저기, 방금 전에…. 여기서 사람이 나왔는데요.”
“자기들이 스탭이라고는 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상해서….”
"알려줘서 고마워어! 신고도 부탁할게에!"
말을 마치고는 알려준 방향으로 달려가봅니다.
:마다라와 마찬가지로 엑스트라로 참여한 것 같은 선량한 시민의 제보를 받아 산책로로 뛰어가면 바닥에 막 떨어진 작은 조화 한 송이가 뒹굴고 있네요.
얼핏 본 쿠로의 장식이었던 것도 같아요. 지금 서두른다면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게 무슨 일이람!
쿠로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권유한 행사다만
이래서야 면목이 없네요
다급히 쫓아가봅니다.
:문을 나서면 그다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듯 관리가 덜 된 상록수가 자갈길 양 옆으로 심겨져 있습니다.
저 쪽 돌담 옆으로 나 있는 산책로와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서두르거나, 혹은 신중하게 자갈길을 걷습니다. 짧은 길 끝 돌담 옆을 돌아 밖으로 나서려던....
찰나, 흰 그림자가 시야에 뛰쳐들어 오고 덥석 입이 막힙니다.
얼핏 쿠로와 유사한 머리색이지만... 다른 사람인걸 단박에 눈치챕니다
양 손을 들고 얌전히 제압당하는척 하네요.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판단하고 나서 제압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갑작스레 마다라의 입을 틀어막고 돌담 뒤로 몸을 숨기는 그 사람은 쿠로입니다.
아니, 쿠로? 착각할 뻔 했네요.
:침착하게 얼굴을 다시 확인하면 그 사람은 쿠로가 아닙니다.
목소리 또한 다른 톤이었고, 나이대도 달라보이네요.
비슷한 붉은 깐머리지만 연녹빛 눈을 가진 쿠로와 달리 금안이고.... 무엇보다 우리장르와 그림체가 많이 달라요!
:금새 그저 굉장히 닮았을 뿐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다라의 입을 틀어막은 반대쪽 팔에 쿠로 본인이 대롱대롱 끼워져 있는걸요.
읍읍읍!
쿠로를 가리키며 바둥입니다
오히려 더 조용히하라는듯 아프게 마다라의 입을 틀어막네요..... 이 사람도 쿠로만큼이나 힘이 쎈 걸까?
초조해보이는 표정이네요. 위협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마다라라 버둥이는 새에 돌담 너머에서 발 소리가 여럿 들려옵니다.
눈 앞의 사람이 바짝 긴장하는 기색이 됩니다.
“더 샅샅히 찾아봐. 다 잡아놓고 그걸 다 놓쳐…”
“아니, 세상에 그렇게 똑같은 사람이 있을 줄 알았겠어?”
“어쨌든 진짜 와 있다는 걸 알았으니 됐잖아.”
“그것만 알면 뭐해? 다 된 밥에 재 들어가게 생겼다고, 지금!”
:목소리를 듣자 금새 알 수 있습니다. 컨벤션 로비에서 쿠로를 끌고 가던 사람들이네요.
숨을 죽여 잠시 몸을 감추고 있으면 이내 인기척이 멀어져 갑니다.
:쿠로 또한 안심한 듯 마다라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다친데는 없고오?"
등부터 다리까지 터치하며 어디 다친덴 없는지 살펴보네요.
흰 의복이라 무슨 일이 있다면 단번에 표가 나겠지요
“미안해요. 놀랐어요?”
“난 라일리에요. 라일리 오웬… 뭐 지금 그런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일단 이렇게 됐으니.”
“그 쪽 분한테는 미안해요. 설마 이렇게 빼닮은 사람이 있을 줄 몰랐네. 우리 어디 친척인가?”
라일리구나 깜찍한 이름이네요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라일리의 소감에 동감을 표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라일리는 겸연쩍은 듯 웃습니다
쿠로 역시 옆에서 거드네요.
:예복을 입은 걸 보아하니 이 사람도 오늘의 출연진 중 한명인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옆의 라일리씨와 꼭 닮은 쿠로씨는 경찰이고오."
"도움이 될지도 몰라아."
사설 탐정겸 배우겸 괴도..지만 자세한건 생략합니다.
"두 사람 오늘 촬영하러 온 거 맞아요?"
가볍게 농을 던지며 웃다가 짐짓 심각해지네요."
“사실 누구한테 쉽게 말할만한 이야기는 아니고, 믿을 수 있는 말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두 사람 신원도 대충 파악했고, 지금 뭘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 들어줄래요?”
"쿠로씨는 어때애?"
모처럼 야심차게 기획한 결혼 사전답사를 망칠지도 몰라 걱정이 되긴 하지만요.
"그나저나 저 사람들은 뭐하는 놈들이지?"
“백주대낮에 사람을 납치하기나 하고… 제 정신 아니어보이죠?”
“사실 저 사람들이 오늘 하려는 일에 비하면 사람 하나 납치하는 것 정도는 깜찍할 정도로.”
:말하는 뉘앙스를 보면 마다라도 쿠로도, 어떤 감이 옵니다
아, ...또 이상한 일에 엮였구나!
:그리고 눈 앞에 있는, 쿠로를 똑 닮은 이 사람역시, 마다라와 쿠로같이 여러 일을 겪은 사람, 그보다 더 깊게 관여한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신인지 뭔지 모시는 사람을 부른다던지이..."
라는 말을 하며 라일리는 옷자락 속에서 무언가를 꺼냅니다.
: 구겨져있는 양피지 조각이네요. 펼쳐보니 조금 불에 탄 흔적마저 남아있습니다.
영어인지 라틴어인지 일본어인지… 알 수 없는 글자로 무언가가 적혀져 있는 것이 보이네요. 어린 아이의 낙서처럼 보입니다만, 가만히 응시하자 어떤 불길함이 머리를 직격합니다
시야가 흔들리고 속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르는 듯 합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저것이 어떤 끔찍한 물건의 일부였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이제와서 이걸 가져온다고 뭐가 변하는 건 아니에요. 여기에 써 있던 필요한 건 이미 전부 빼돌렸을테니까.”
“여기에 써 있는건 아주 사악한 주술이에요.”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될 뭔가를 불러오는 주술이죠. 진짜로 사용했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물론 개나 소나 다 쓸 수 있는건 아니에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죠. 장소와 조건, 주술을 사용할 사람, 거기에 들어가는 힘….”
“이 영화 촬영장은 이 주술을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에요.”
“그런데 생각보다 어렵게 됐어요. 얼굴이 까였을 줄은... 그래서 좀 도와줬으면 하는데.”
:마다라와 쿠로가 아마추어였다면 이런얘기를 한 번에 믿지 못했을테지요, 물론 지금도 아얘 황당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요...
:이게 무슨일이야! 우리는, ...우리는!
우리는!
이왕 이렇게 된거 결혼을 미끼로 마다라와 쿠로를 낚은 사교도들에게 앙갚음을 하기로 하네요!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은빛 반지네요.
분명 오늘 촬영의 주역이 될 연인들에게 나누어준 프로포즈용 반지였을 것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어쩐지 눈길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이 있는 반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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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한숨을 쉬며 잠시 물러납니다.
"대신 잘 보고 있어요."
라며 라일리는 작은 반지를 양 손으로 쥐더니 이내 부러뜨리려는 듯 손에 힘을 줍니다.
(마다라는 굴리지 않아도 괜찮나요?)
:그렇습니다 정신력 40이하 기믹이라서~
정신력 40이하인 친구가 보면 불현듯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다네요~
라일리느 순은으로 만들어진 반지는 힘을 주는 것 만으로도 쉽게 휘어지는 듯… 싶더니,
은테에서 갑작스레 날카로운 송곳니 두 개가 튀어나오며 라일리의 손을 덥석 물어 찢어냅니다.
갑작스런, 또한 이해할 수 없는 광경에 이성판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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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이성감소 없음
침착하게 앞주머니에 꽂힌 녹색 스카프를 꺼내 라일라에게 건넵니다
끼어들 새도 없이 라일리는 이내 다른 손으로 반지를 붙잡고 어떤 말을 외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반지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하더니 안개가 되어 반지를 감쌉니다. 이윽고 안개는 뱀과 같은 모습이 되어 꼬리를 마구 뒤틀고는….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네요.
다시 이성판정입니다,
rolling 1d100<40 쿠로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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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 3감소 쿠로 5감소
:(흐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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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오.~
오~
쿠로가...광기를 보이려고 합니다..>~~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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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발!
주사위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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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정신분석으로 광기를 날려줍니다 다행이야...
"쿠로씨 괜찮아아?"
쿠로를 토닥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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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산치 1회복
"아, ...아아. 미안하다."
한숨을 쉬며............ 겨우 정신을 다잡네요.
다행이야ㅠ
좋아 반지는 어떻게 되엇나요!
다친 부분은 옷으로 슬쩍 가리고있군요
“봤죠?”
“저 사람들은 이걸 써서….”
“진짜로 저 사람들이 의식을 성공해버리면 이런 건 정말 비교도 안 될거에요.”
"협조, 해주시는거죠?"
사실 말로 설명해줘도 알아들었겠지만,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직접 보여주는 편이 좋았을테니까요.
쿠로가 광기에 빠질뻔 하긴 했지만, 결자해지 라일리가 되돌려주기도 했고...
흔쾌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서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의식을 방해하면 된다는걸까아?"
"촬영진 중 간부, 그러니까 사교도들의 우두머리를 붙잡아 제압하는 것과 의식을 방해하는 것을 쫓겨가면서 해내기엔 일손이 부족하거든요."
라며 라일리는 핸드폰을 하나 꺼내 건내네요.
:앗 시나리오내 설명이 모자랏는데 옷 입을 때 핸드폰을 모두 걷어갔다구하네요~~
앗 좋아요!
“그러니까, 프로포즈들을 방해해주면 돼요.”
“도움이 필요할 땐 이 핸드폰으로 연락하고요. 나도 도움될만한게 있으면 연락할게요.”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을 확인합니다.
2시가 되려면 얼마나 남았으려나요!
:지금부터 천천히 가면 늦지않게 도착할 것 같아요!
덤으로 스카이타워를 관람할 수 있을것같기도하고요!()
꽤나 안심한 듯, 기쁜 기색으로 주변의 눈치를 살핀 후 저 멀리 달려갑니다.
:어쩐지 황당한 일에 휘말려들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현재 시간은 1시 20분 경, 어찌되었건 가야 할 장소는 정해져 버렸네요. 스카이타워로 향합시다.
"남의 결혼식을 훔치게 생겼네에."
너스레를 떨며 손목과 발목을 가볍게 풉니다.
이미 제 명에 갔다가 돌아왔지만요(...)
황당한 일에 휘말렸지만 그래도 마다라와 함께니 괜찮겠지요!
그리생각하며 스카이타워로 걸음을 옮깁시다!
사후세계를 체험하고 돌아온 사람들은 장수한다고 들었으니까요.
괜찮을거라 쿠로를 다독이며 스카이타워로 향합니다
:ㅠㅠㅋ큐큐큐ㅠㅠ
3. 하늘에서 울리는 사랑의 행방은
시간은 1시 25분, 야외 라운지에서 웨딩 드레스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무언가를 연습하고 있네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열을 만들었다가, 흩어졌다가…
그것을 지휘하던 스태프는 뒤늦게 달려오는 쿠로와 마다라를 보곤 “왜 이제 오셨어요? 첫 타임에는 좀 더 일찍 모여주시라고 했는데….” 라며 난처한 표정을 짓습니다.
“18층으로 올라가주시겠어요? 주인공 옆에서 프로포즈 장면을 거들어주세요.”
“구체적인건 위 쪽 스태프들이 알려줄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두 사람을 재촉해 건물로 들여보냅니다.
로비는 바쁘게 오가는 스태프와 기자재로 가득합니다.
관찰을 굴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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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바짝 차리고 둘러보네요
모두가..한패라는 의심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저 멀리에서 쿠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수근거리는 스태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웃곤 흩어져버립니다.
귀에서 귀걸이를 떼서 쿠로에게 건네주네요.
"도저히 무리겠다 싶으면 근처 경찰서로 이동해서 증원을 불러줄래애?"
"아아, 그런 일이 없길 바래야 되겠지만."
아예 기정사실처럼 말하며 주변을 빠릿하게 훑네요
대신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이라며 끼고있던피어싱 한 짝을 마다라의 귀에 달아주네요ㅛ
마다라를 보고 고른 쨍한 녹색귀걸이가 마다라의 눈빛과 함께 빛납니다.
:근처에 엘리베이터가 있네요.
마침 탑승중인 두 사람이 보입니다.
그들과 눈이 마주치면 이내 닫히려던 문을 잡아주곤 어서 타라며 손짓을 합니다.
쿠로의 손을 잡고 같이 올라탑니다.
"방해는 가까운데서 하는 법이지이."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통유리 너머 해양공원의 전경이 눈에 들어오네요. 한 층 한 층 올라갈수록 아름다운 풍경은 조금 더 멀리, 넓게 들어옵니다
함께 탑승해있는 사람들이 탄성을 내지릅니다.
“그, 그래? 바다 안 좋아하는거 아니었나?”
“에이, 물에 들어가는게 싫은거지… 예쁘잖아? 보는 건 좋아해.”
:분위기와 대화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아무래도 연인인 듯 하네요.
머지 않아 18층에 도착하고, 네 사람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립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거대한 유리창 앞에 다수의 스태프와 예복을 입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연인들을 따라가봅니다
:곁에서 무전기를 든 스태프가 아래를 확인하며 자잘한 사항들을 지시하고 있네요.
"3, 2, 1… 큐!”
:18층 전체에 발랄한 최신 유행의 사랑노래가 퍼집니다.
라운지를 지나칠 때도 짧게 들려왔던 노래입니다.
유리창 너머 바로 아래는 야외 라운지입니다. 많았던 사람들은 단체로 플래시몹을 준비하고 있었던 듯 하네요.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빙글 춤을 추기 시작하자 통행인인 체 하던 두 사람이 끼어들어 그를 보조합니다.
세 사람이 이윽고는 열 사람, 스무 사람이 되어가더니… 50에 달할 정도의 숫자가 됩니다.
속성으로 배운 듯 사람들의 춤은 좋은 솜씨는 아닙니다.
:그러나 흥겨운 음악 탓일까요?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보이고 화려한 의상이 더해져 상당히 장관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노래의 템포가 느려지고 분위기는 무르익어 갑니다.
이때, 듣기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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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강행하게 해주세요!
:죠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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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의 갓곡을 들으며 다시 자세히 들어봅시다!
“아, 여기.”
“근데 지금 여기 갖고오면 위험한 거 아냐? 사람 모였는데.”
괜찮아. 쳐다보는 사람도 없고, 이것만으로는 끝까지 안 가. 뭐 좀 난리는 나겠지만...”
“하긴 지금 청혼하는것도 아니고 괜찮나...”
아까 본 그 반지인가보네요
목소리를 따라 반지가 어디있는지 봅니다.
:반지를 눈으로 살피려할 때...
라일리에게 받은 핸드폰이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어라? 빠르게 SNS 뉴스 알림이 갱신되고 있네요
<속보> 파푸아뉴기니에서 규모 4.3의 지진 발생,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속보>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 갑작스레 가스 분출… 대피 경고
<속보> 규모 줄여가던 태풍 아르주 부활해… ‘루사’의 재림인가
<속보> 서일본 해안에서 갑작스레 비정상적 물빠짐 현상 관측중, 쓰나미 대처 요령
내용들을 확인하자 바로 위 팝업창 하나가 더 떠오릅니다
. 메신저 알림입니다.
[R : 벌써 시작했어요?]
:답장을 쓰기 위해 메신저 창을 누르면 이내 흐르던 음악이 멈추네요
리허설이 끝난 모양입니다.
층 내에 박수가 울려퍼집니다. 갱신되던 뉴스 속보들이 느릿해지고, 사태가 나아지고 있으나 방심할 수 없다는 소식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답장을 보내봅니다
[R : 이런, 이제 시작이라과?]
:… … 반신반의하던 사실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합니다.
의심하려고 해도,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어도 이 지경까지 오면 깨달아버리기 마련입니다.
정말로 오늘, 여기에서 일어날 일을 저지하지 않으면 어떤 방식이든 지구가 멸망해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을…
설마 지금 일어난 재해들도, 혹시 반지때문에?
… 이 기막힌 사태에 대해 이성 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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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너무 거대해서 머리가 지끈지끈하네요
:마다라 산치 2감소...(덜더러더럳럳럴
휴
:리허설중에 반지가 나와서 재해가 일어나고
그 리허설이 끝나서 반지가 들어가자마자 잠잠해진 것 같지요?
라일리는 계속해서 연락을 하며, 상황을 걱정해주고 있습니다.
짧게 대화를 나눠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현재 시각은 약 1시 47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보통은 철저하게 사전조사를 마치고 훔치는 편이긴 하지만요
가끔 즉흥적일때도 있는법입니다.
[R : 상황 보고 가장 좋은 쪽으로 일을 진행시켜주세요.]
[R : 반지를 훔치는걸로 모자라면 뭐 노래트는 기계를 하나 몰래 고장낸다던가,....]
[R : 어떻게든 프로포즈를 훼방놓아 주세요. 확실하게!]
맡겨두라는 이모티콘을 보내놓고 쿠로를 바라보네요
"일단 눈에 띄는건 저쪽 음향장치군."
:쿠로의 말대로 방금 전 음악을 흘려보낸 거대한 스피커와 음향 장치가 가장 눈에 띄네요.
스태프에게서 작은 유리 클로쉬로 덮인 반지 한 쌍을 건네받는 연인도 보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던 사람들입니다.
무언가 지시를 받고 있는 듯 한 쪽은 긴장한 듯 고개를 연신 끄덕이고, 다른 한 쪽은 마냥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저쪽은 내가 훼방을 놓을게에."
"혹시 모르니까아."
"오우!"
뚱딴지 같은 말에 갸웃하지만 일단 받아들이네요
난입해서 남자쪽의 손을 덥썩 잡습니다.
".... 여기서 뭐하는거야아?!"
"언제는 나뿐이라고 하더니이!"
슬쩍 눈짓으로 목에 걸린 명찰을 보네요.
리버씨. 미안해.
속으로 사과하며 양다리를 당한 비운의 어쩌구 연기를합니다
아무래도 반지를 주고받는 쪽인 주 출연진이라 그런지 명찰은 안붙어있는 것 같죠? 하지만
휴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봤던 분이네요! 옆에 게시던 분이 짝 아니셨나?"
놀리려는 기색이 가득한 표정이네요
"말도 없이 이런...이런 곳에서 청혼이라니이!"
대충 아무말이나 주워삼키며 리버의 손에 들린 반지를 빼돌려봅니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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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쏙 빼돌리고는 리버의 등을 두드려줍니다.
"리버씨의 마음은 잘 알겠단다아."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은 나도 싫으니까아."
"행복하려엄."
되도않는 상황극을 밀어붙이며 쇽 달아납니다
"저, 으읏, 저 사람뭐야아... 나 역시 못하겠어... 못하겠어!"
(머쓱
:라는 말이 들리며, 결국 상태가 더욱 나빠져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래도 반지는 손에 넣었으니까~ 잘됐다 잘 됐어 다라다라!
자리에 돌아와 이상한 거 보듯 마다라를 보는 눈빛이 느껴집니다.
"많이 이상했어어?"
휴대폰으로는 보고를 올리네요.
[반지 회수. 처리는 어떻게?]
:쿠로가 입을 떼기 전, 그리고 마다라가 문자를 보냄과 동시에
사전 준비와 공작이 끝나면 시간이 된 듯 “자리로 이동하세요!” 라며 주변을 정리하는 스태프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찌해도 상관없지만 두 사람이 망쳐둔 현장을 보는 것도 즐겁겠지요()
얌전히 자리를 지키기로 합니다.
:이윽고, 2시 정각이 되고......
시간은 가차없이 흐르고 오늘의 주인공을 태운 엘리베이터는 18층에 멈춰섭니다.
깔리는 레드 카펫, 예비 부부를 따듯하게 바라보는 사람들… 턱시도를 입은 남성이 여성의 손을 잡아끌고 창가 쪽으로 에스코트 해 갑니다.
"음향기기를 아얘 부수면 이목이 쏠릴 것 같아서 적당히 노래만 바꿔뒀다."
어디 쿠로의 솜씨를 지켜보도록 할까요
:라며 흘리듯 말하는 쿠로의 목소리 뒤로 청량한 휘슬 소리가 울리고, 라운지 아래 사람들이 약속대로 열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만,
본래 18층을 채웠어야 할 로맨틱한 음악이 전혀 나오지 않네요.
이상한 노래에 당황하는 스태프의 소리가 들리네요.
:동요가 퍼져갑니다.
당황한 스태프들은 소리를 치거나 뛰며 달리고, 위에서 어떤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건 플래시몹은 진행되어... 예비 신랑신부의 얼굴이 굳어갑니다.
아래 쪽 사람들이 플랜카드를 펼쳐보이네요.
[♥지금 네게 닿는 노래가 너를 향한 나의 마음♥]
… 채 멈추지 못한 약속된 타이밍의 꽃가루 폭죽이 자동으로 터져 흩날립니다.
분위기가 싸하게 굳는 것이 느껴지네요…
:이 쯤 보고 내려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프로포즈가 아니라 다행이네요
먼저 다음 장소로 향해봅니다
4. 꽃과 함께 피어나는 사랑의 행방은
무사히 스카이타워의 프로포즈를 망친 후 자리를 빠져나왔다면또 다시 라일리에게 받은 핸드폰으로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R : 다음은 3시 반에 화원인데]
[R : 매점에 들러서 라이터 얻어 가요.]
[R : 가능한 합류할수 있ㄷ]
:문자가 오다 끊기고 이후로 어떤 메시지를 보내도 읽음 표시가 뜨지 않는걸 보면아마 이 공원 어딘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거나 목숨을 건 전투가 벌어지고 있지 않을까요?
오후 2시 반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네요.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있으므로 다른 한 곳정도는 둘러볼 수 있습니다.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숨어있는데 쓸데없는 알람이 울려서 들키면 안될 일입니다
다시 연락이 오길 기다리네요.
매점으로 가서 라이터를 얻습니다!
:좋아, 매점에서 라이터를 얻어 돌아가는 길에 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리버와 만날 수 있습니다.
파리하던 안색은 상당히 진정되었네요. 안나는 어디론가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리버가 두 사람을 발견하면 반갑게 말을 걸어오네요.
리버씨에게 멋대로 아무말이나 했는데?!
"후우, 아직도 심장이 떨리네, 프로포즈는 잘 됐나요? 어떻게…”
고개를 설래설래 저어 비보를 전하네요
"하아, ...엉망이네요, 촬영도 저도..."
“사실은 저도, 곧… 그…. 프로포즈를, 하려고 생각 중이었거든요.”
“용기가 안 나서 차일피일 미룬 지 벌써 반 년이 다 되어가는데….”
한숨으로대답을 대신하네요
"후후 초면에 대답하기 어렵다면 억지로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아아."
"촬영이야 늘 사고가 함께하는 법이고오."
리버를 달래주는것도 잊지 않습니다
“자기 앞가림도 못 하는 주제에 남 응원이나 하고 있자니 참담하달까….”
“이입은 또 엄청나게 되어버리는 바람에 덩달아 긴장이나 하고.”
“덕분에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ㅠㅜㅠㅜ
"...으음, 아까 일은 거듭 사과할게에..."
:상대도 장난으로 받은 것 같지만요~
"그런가요, ....하아, 그렇겠지요."
"오해도 풀어야하고..."
“그래도, 지금까지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있었는데… 속이 조금 편해졌어요. 고마워요.”
라며 어렵게 웃어보인에ㅛ.
:저 멀리 안나가 다가오는 것이 보이네요.
양 손에 이온 음료 한 캔씩을 들고 있습니다.
아무런 사이가 아니란것도 어필하네요
미안해 리버!
좋아...
시간이 되기전에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라이터를 꼭 쥐고요
"도대체 저 사람한테 무슨 말을 한거냐?"
침통하게 대답하네요
"그으, ...고생했다."
마다라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화원으로 향하네요
에쁜 꽃을 보면 기분이 조금은 풀리겠지요...
:3시가 되어가면 주변 사람들이 다음 촬영지를 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공 화원은 바닷가로 향하는 방파제 길을 건너 조성된 작은 인공 섬에 위치하고 있네요.
다시 한번 지구를 지키러 갈 시간입니다.
바다를 가로질러 인공 섬에 도착하면 울긋불긋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와서 살펴보니 전부 조화 꽃들이네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조화 제라늄 화단입니다. 단연 제일 면적이 넓고 공이 들어간듯한 공간으로 보입니다만, 꽃은 전혀 피어있지 않네요.
:어떻게 된거지?
스태프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꽃밭 안에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보입니다. 제라늄 꽃밭까지 닿는 미니 폭죽으로 장식된 길과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헬륨 풍선떼를 보아하니…
:설치된 조명에 불이 들어오자 조화 제라늄이 일제히 개화합니다. 색색의 꽃이 화단을 수놓아가네요. 날이 밝은 탓에 조명이 아쉽다는 느낌은 있지만, 타이밍에 맞춰 하늘로 올라갈듯한 헬륨 풍선이 맞춰지면 상당히 로맨틱한 장면이 연출될 듯 합니다.
"쿠로씨가 저기 서있고 내가 그 옆에 서서..."
"꽃이 만발하고 풍선이 날아가며언..."
마다라의 반응에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두들깁니다.
"촬영이 시작되고 난 뒤 불을 붙이면 사고가 날지도 모르니까 지금 몰래 망가트리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만..."
"정말 불을 지르는 날이오는구나아."
침통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라이터로 불을 붙여봅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의식을 방해당한 사도.......... 스태프들은 주변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어떤 행동을 취하기 위해서는 은밀행동 판정에 성공하거나 한 쪽이 눈길을 끄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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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애!
0ㅇ0!!!
"뭐하는겁니까?!"
:라는 소리와 함께, 마다라의 손에 들려있던 라이터가 툭 떨어지네요
:화단에 불이 화르르르륵 옮겨붙습니다!
“호스가 어딨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치면서 불을 끄려는건지 일으키려는건지
겉옷을 벗어 바람까지 일으킵니다
펄럭펄럭~
:파직, 불꽃이 튀는 소리가 들립니다. 불씨가 날려 길가의 미니 폭죽들이 점화된 것 같네요.
죽의 불씨들이 아직 다 치우지 못했던 박스나 기자재, 이번의 주연들에게 전해야했던 반지 케이스에 옮겨붙습니다.
누군가가 반지케이스를 빼내려 하지만 불길은 아랑곳하지 않고 커져갑니다.
촬영 현장은 이내 수라장이 되고, 사람들은 빠르게 몸을 피합니다.
초기에 소란스레 불꽃이 점화된 탓에 화재 사실이 모두에게 빠르게 퍼져 다칠 사람은 없어보이네요.
:. 다만 아름다운 화단은 확실하게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웃!
“잠깐, 저기요?”
:어느새 뒤에 다가온 연인 한 쌍을 지나쳐 도망치려고하면....
"말 했잖아 저 녀석!! 그놈이라고!!"
쿠로를 보고 오해한 것 같네요()
음..
:좋아
민첩대항입니다
앗
좋아요
:서라~ 서라~~ 하는 스태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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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화원에서의 추격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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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닛
:마다라와 쿠로가 도망치는곳으로 따라오는군요!
품에서 반지를 꺼냅니다!
사교도들이 소중히 여기는 반지네요.
"어이, 네가 그걸 어떻게!!!"
그리고 쿠로와 함께 달립니다
"주워야하나?"
"미쳤어요?!"
"앗! 저 놈들 도망간다!!!"
:라는소리와 함께...
얼른 인파속에 섞여볼까요?
좋아요!
쇽 숨습니다!
:(다른 예비반지도 많기에...
좋아........ 스태프들의 눈을 피해 숨는데에 성공합니다!
쿠로와 함께 숨을 고르네요
"쿠로씨 괜찮아아?"
:불이 난 것에 불안해하며 웅성웅성하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화원을 바라보면
엉망이 된 화원이 보입니다
반지와 비싼 기자재들이 불탄 것 외에는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네요. 다만 새까맣게 녹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엉겨붙은 꽃밭에서 프로포즈를 할 마음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돌아보며 숨을고르다가 마다라를 보며 답하네요.
:오늘 촬영 어떻게 되는거야?
작은 수군거림과 동요가 퍼져나갑니다.
스태프가 외칩니다.
5. 바다를 가로지르는 사랑의 행방은
이 꼴이 되었는데도 촬영을 지속하겠다는 말에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기색입니다.
불안을 느끼고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들도 몇 보입니다.
"하긴 그래. 왜 아까 타워에서도…”
:얼핏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누군가 쿠로와 마다라의 팔을 붙잡습니다.
베일을 교묘하게 이용해 얼굴을 가린… 라일리네요.
긴장해서 뒤를 돌아보네요
“다음에는 크루즈죠? 지금 바로 갈까요.”
“크루즈 안에 이것저것 숨겨뒀다는 정보를 얻었거든요. 좀 살펴보고 싶어서.”
고개를끄덕끄덕하며 따릅니다
"쿠로씨는 괜찮아아? 지치진 않았어?"
쿠로도 살피는걸 잊지 않네요
"이런 일이 한 두번도 아니고."
"무엇보다 다친 사람도 없고, 너도 괜찮아보이니."
날씨탓인지, 긴장탓인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지만, 마다라가 저를 챙겨주는 기색에 기뻐 금방 마음이 편해져보이네요.
세계를 지키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쿠로니까요
쿠로를 챙기지 못해서야 본말전도네요
:라일리는 크루즈 터미널로 두 사람을 이끕니다.
크루즈 터미널에는 벌써 거대한 크루즈 한 대가 정박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바다 위 레스토랑을 열거나 소규모의 파티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촬영 스태프들은 아직 인공 화원 근처에서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듯 터미널에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덕분에 라일리가 동행하고 있어도 어렵지 않게 크루즈에 탑승할 수 있었네요.
“배를 엎을수도 없고... “
:그렇게 말하며 라일리는 예정된 크루즈 프로포즈의 계획을 가르쳐 줍니다.
시간이 되어 크루즈가 출항해 바다 한 가운데까지 가면 예식장처럼 꾸며둔 갑판 위로 예비 신랑신부가 내려옵니다. 자리에 준비해 있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앞으로도 행복할 두 사람의 미래를 축복하고, 바닥에 장식해둔 하트모양 촛불까지 나아가면 신부가 준비해두었던 반지를 건네며 약속된 프로포즈 대사를 하는 것이 마무리인듯 합니다.
:라일리는 질린듯 고개를 젓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가라앉히기엔...
해양오염도 있고 여러모로 무리겠죠.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아..?"
:걷다보면 어느 새 크루즈의 지하층에 도착해 있네요. 습기차고 조용한 공간입니다. 귀를 기울이면 작게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만이 은은하게 들려옵니다. 왼 쪽으로 작은 문 하나가 나 있습니다.
문은 잠겨있지 않아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라일리가 불을 켭니다. 어두운 공간에 빛이 들어오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닥에 그려져 있는 붉은 마법진입니다.
방을 전부 채우는 거대한 크기로, 무엇으로 그려진 것인지 옅은 쇠비린내가 올라오고 있네요.
"야수회놈들은 얌전한 축이였군."
슥 웃으며 발로 문질러보네요
:이미 행동하고 있는 라일리의 옆에 붙어 쿠로와 마다라가 발로 마법진을 문질러 지워버리려 합니다만 이미 말라붙은 듯 잘 되지 않습니다.
라일리의 지시대로 주변을 둘러보네요
눈에 띄는게 있을까요?
:구석에 낡은 상자 두 개와 마구 쌓아올려둔 책 무더기와 잡동사니, 검고 흰 로브무더기 등이 보이네요.
책도 읽어봅니다
:상자를 건드리면 터져있던 구석에서 서류뭉치가 우수수 흩어져 내립니다.
살펴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가득하네요.
읽을 수 있는 건 맨 앞 장, ‘ ▒▒▒▒ & 릴리즈’ 라고 적힌 제목 뿐입니다.
외국어인듯도 싶지만 의도해서 글을 뭉뚱그리거나 기호 등으로 표현해 둔 흔적이 있네요.
지능이나 차료조사를 굴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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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크 티스의 ▒벽 ▒▒ 개조기▒
-> ▒든 마법▒인 ▒만을 ▒▒
구형에서 지면에 고정화시▒▒ 형▒로 변화->가로 세▒ ▒▒▒0m로 범위 확장.
-> 단 높▒ 20m 이내.
오컬트 나...... 마다라는 크툴루기능이 있으니 이걸굴려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스비낟!
좋아
rolling 1d100<35 크툴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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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 Success
:오오오~~~~~
:오~
오~
나크 티스의 방벽 주문 개조기록
->모든 마법적인 힘만을 차단
구형에서 지면에 고정화시키는 형태로 변화->가로 세로 약 700m로 범위 확장.
->단 높이 20m 이내
:사도교들이 쓰는 주문으로, 본래 모든 물리적, 마법적인 힘을 막아주는 방벽을 생성하는 주문입니다만 사람들이 오고갈수는 있어야 하기에 모든 마법적인 힘만 차단시키도록, 또한 방벽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구체에서 지면을 중심으로 낮게 깔아두는 형태로 개조한 것 같네요..
잘 기억해둡니다
책에는 뭐가 있을까요?
:책 무더기를 살펴본다면
상당히 낡아 잡는것 만으로도 먼지가 묻어나거나 낱장이 팔랑거리며 떨어집니다. 떨어진 종이 한 장은 상당히 삭아 있어 반절이 사라지고 없네요. 그나마 읽을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길 잃은 세이렌의 숨결 비용 : 임의의 마력 시전 시간 : 즉시 술자의 앞에 지름 약 5m의 안개를 만드는 주문. 투자한 마력이 많을수록 안개를 짙게 하거나 지속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정도에 따라 기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할 것. |
그 외 다른 책에서 특별히 건질 만한 정보는 없습니다. 살펴본다면 손을 대는 것 만으로도 불길함이 느껴지네요
잡동사니도 살펴봅니다
:앞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겠어요~
:잡동사니들을 살펴본다면
검붉은 얼룩이 말라붙어있는 잭 나이프나 사용감 있는 로프, 고딕 프레임으로 장식된 거울, 별이 그려진 원반 모양의 돌덩이 등 이해할 수 없는 잡동사니들이 한 가득 쌓여있습니다.
쓸만한건 없을까요
:특별히 찾고싶은게있나요?
별다른게 없다면 로브를 살펴봅니다
:낡고 누덕누덕한 검은 로브들입니다. 누군가 입고있었던 걸까? 위생은 그다지 좋지 않아보이네요.
:이것저것을 살펴보고있으면 라일리가 마법진을 전부 망가뜨리고 일어섭니다
"뭐, 아직 이곳저곳에 남아있는 이런 것을 다 지워야하지만, 그 쪽은 제 친구들이 알아서 하겠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할까요?”
“배를 엎을 수도 없고, 몰래 세트장을 엉망으로 만들 수도 없고.”
“사람 눈도 더 늘었을텐데요.”
고민에 빠집니다
안개로 기상악화를 일으켜 배를 출항하지 못하게 만드나..?
:미리 계획을 상의할 시간입니다. 수 많은 사람이 탑승한 배 위라는 장소를 고려하면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으니 불을 낼 수도 없고, 준비된 장치가 없는 작전이니 사전 공작을 하기도 쉽지 않겠죠. 무엇보다도 앞선 두 번의 의식이 완전히 망쳐진 탓에 스태프들 또한 눈에 불을 켜고 경계하는 중일겁니다.
:마침 크루즈가 향할 곳은 바다 가운데, 사람 한 명이나 커다란 물건 하나를 바다에 빠뜨리면 확실히 이목이 끌리겠죠.
빠뜨릴 것은 무엇이든 좋습니다. 특히나 스태프 한 명쯤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걔네는 지구를 망하게 하려고 하고있는데…
고개를 끄덕끄덕하네요
"난입해서 배에 불이 났다고 할 생각이었지마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떨어져도 큰일이겠구나."
"이번에도 반지를 빼돌리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애."
아까와 다른 래퍼토리로 훼방을 놓을 생각에 머리가 핑핑 돌아가네요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쪼아! 마지막 프로포즈를 훼방놓으러 가보자구요!
:세 사람이 이후 방향에대한 토의를 마치면, 타이밍이 좋은건지, 아니면 나쁜건지 발 아래가 움직인다는 듯한 기분이 들며 전원의 몸이 가볍게 휘청입니다.
민첩 굴려주세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9, 10, 76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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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 Success
휘청 하네요 휘청!
:셋 다 휘청! 하기만 합니ㅏㄷ
:위로 올라가보면 어느새 크루즈가 출항하는 것이 보이네요. 사람 또한 가득 차 있습니다.
“위층으로 가요.”
신속하게 움직입니다
:얼굴을 가린 라일리를 따라 위층으로 향하다보면.....~
행운굴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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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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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합니다
:무사히 위 층까지 올라왔다면 그 곳에는 더 이상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 대신 창 너머 내려다보이는 갑판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깔려있는 흰 카펫, 흰 장미 꽃다발로 장식된 거대한 기둥, 양 쪽으로 나뉘어있는 많은 사람들과 막 들어서기 시작하는 오늘의 주인공…
:확실히 경비를 강화했는지 거리를 두고 많은 수의 스태프가 따라서는 것이 보입니다. 잘 보면 그 외에도 사방에 깔린 스태프들이 주변을 경계하는 듯 하네요.
가벼운 심문을 받고 있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스태프를 붙잡고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는 리버의 모습 또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것 같네요!
"다 같이 모인곳에서 찾는다면 조금 수월할지도 모르겠다만..."
"습해지면 모처럼 세팅한 머리도 망가질테니 습기를 피해 안으로 대피하겠지이?"
같은 말을 하며 습득한 주문을 써보려 합니다
(눈치
:좋아
세 사람이 눈치를 주고받고
마다라가 주문을 시전할 동안 라일리가 주목을 끌기로 하네요!
:저쪽 멀리 갑판근처에 있는 스탭 한 명을 노립니다!
라일리 화이팅~~
:주문의 대상이 된 그것은 밀쳐지거나, 갑판 위가 안개로 덮이거나 하여 프로포즈의 현장은 또 다시 아수라장이 되어야… 하는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혹 아까 비슷한 주문을 본 적 없어요?"
초조해하면서도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마달에게 묻스비다
"이미 사용이 되어있었단 말이야아?"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을듯한 맑은 하늘 아래 프로포즈는 진행되어만 갑니다. 마다라의 핸드폰이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뉴스 속보들이 갱신되어 가네요
:배 근처 ㄴㄴ 배의 상층에?
지식을 굴려볼까요? 도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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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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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르
:조아아! 타모님도 인터넷도 힘내!
:배의 반경 20m에 안개를 두르는건안되겠지만
적어도 기후를 변화시키는 걸로, 상층에 안개를 띄워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렇게 하려면 무지막지하게 많은 안개가 있어야겠지만...
세사람의 마력으로는 부족할까요?
:충분합니다 ^^
나머지 두 사람에게 안개 주문을 알려줍시다
겉옷을 벗어 쿠로의 위에 덮어주는것도 잊지 않네요
:세 사람의 마력 절반정도로 잘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빙긋 웃으며 사양하네요.
웃으며 옷을 거두지만요
:마다라 마력 -6 쿠로 마력 -4 라일리 마력 -6
세 사람이 길 잃은 세이렌의 주문을 알맞게 허공에 사용한다면 허공에 안개가 무사히 만들어지면 갑판에 그림자가 집니다.
판 위 사람들은 고개를 들고, 자신들의 머리 위에만 떠 있는 구름을 발견하겠죠.
그 모습을 확인한 오늘의 주인공 한 쌍은 당황해 잠시 말을 멈춥니다.
그리고 툭, 툭, 툭…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마력을 투자한 보람이 있어 세차고, 아주 거센 비입니다.
:서늘한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네요. 갑판 위가 엉망이 되고, 사람들은 전부 크루즈 안으로 대피합니다.
미끄러질 뻔한 안나를 리버가 잡아주는 것이 눈에 띄네요. 그대로 가만히 서로를 응시하더니 두 사람 또한 안으로 들어갑니다. 라일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6. 다시, 청혼하기 좋은 날
“정말 고마워요.”
라일리는 그렇게 한숨을 내쉬며 마다라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세계를 구해줘서 고마워어."
손을 꼬옥 잡고 붕붕 흔듭니다.
:...이걸로 마무리 된걸까요? 정말로?
크루즈가 회항해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면 갑판 위에서만 내리던 비는 이내 그칩니다.
하늘은 쨍쨍한데 어째서 갑판 위에만 비가 쏟아졌는지 모르겠다며 사람들이 불평을 내뱉고 있습니다.
이거 저주받은 촬영 아냐? 대체 누가 저주하는데? 그런 이야기도 은근슬쩍 들려오네요.
아무 일도 없는 것 처럼 서있지만요
이대로 항구로 돌아가겠지요..?
쿠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사건이 일단락나길 기다려봅니다
:이윽고, 배가 항구에 정박하고....
인파에 섞여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서려 하면 라일리는 두 사람을 붙잡습니다.
"무엇보다지금은 사람들이 다 함께 나서고 있으니 들킬지도 모르고요."
:이런 저런 일을 하려는 것 같은데, 혼자서 괜찮은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면
라며 함께 나섭니다.
빠질수야 있나요. 졸졸 따르네요
"한 명은 바같 상황을 전달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말하는 라일리는 고갯짓으로 한 구석을 가리켜 보입니다
:스태프들의 분위기가 미묘하네요. 고대해 온 작전이 전부 망가졌는데도 낙담한 기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확실히 어쩐지 수상하네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이. 적재적소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게에."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흔드네요.
"여차하면 연락할테니까아."
라며 온갖 RGB머리색이 가득한 2D세계관에서 망말을합니다()
마다라는 꾹 참고
기다려 합니다
기다려~
:아이착해, 기다려~ 하며 사람들과 함께 내려 대기하겠군요
쿠로를 다치게 하진 않겠다는 라일리의 말을 뒤로 하고 크루즈에서 내리면 기분좋은 바닷바람이 느껴집니다
.. 엉망진창이었던 하루가 끝나가는 것이 느껴지네요.
. 남의 프로포즈를 세 번이나 훼방 놓은 심정은 어떤가요?
지구를 지켜냈다는 건 나쁜 기분은 아니지만 현실감은 없는 이야기입니다.
내일이 되면 꿈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마다라는 길을 걷습니다.
:여전히 맑은 하늘, 서서히 시작되는 일몰, 비행하는 갈매기… 저 너머에서 누군가가 달려가는 것이 보이네요.
리버입니다.
:상당히 상기된 얼굴입니다. 긴장한 듯한, 그러나 후련한 듯한…
:… ...무슨 소릴까요? 대답할 틈도 없이 리버는 저 멀리 사라집니다.
무엇을?
마다라가 한 일은 말린것 뿐이지만요?
주변을 둘러보네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주변을 둘러보면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 무리가 보입니다.
이제 돌아가려는 걸까요?
하지만 컨벤션은 이 쪽 방향이 아닌데요. 무리와 지나치는 찰나, 이런 대화가 들려옵니다.
“비 맞다가 눈도 맞았나보지. 앞에 세 쌍이나 그렇게 됐는데 용기가 가상하기도 해.”
“그래도 사랑은 고난과 역경과 함께한다니까~ 뭔가 알 것 같기도. 그래서 이번에는 잘 되려나?”
“빨리 가자. 해변가지?”
… … … 등가에 서늘한 것이 흐릅니다.
휴대폰을 들어 다급히 연락을 넣습니다.
"해변가에서 추가 촬영이 일어날 예정인가봐아!"
아니 문자가..
[R: 네? 아니 여기까지 와서 또요?]
[R: 진짜 끈질기네!]
[R: 대체 사랑 그게 뭐라고, ....가급적 빨리 그 쪽으로 갈테니 먼저 가주세요!]
사랑은 멋지지만!
세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람에게 굳이 반박은 않네요!
:해변가는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닙니다.
그 곳으로 향한다면 이내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의 무리와 촬영을 진행하는 스태프 떼가 눈에 들어옵니다.
. 그리고 그 너머, 인파의 저 편에… … 노을지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안나와 리버가 보입니다.
모두 숨을 죽이고 있어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네요.
앞서 사람이 상당히 몰려있어 난입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근력으로 밀고 갈수도 없나요?
:힘내봅시다!
:좋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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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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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주려엄!
"왜 미는거람?"
"거기, 조용히좀합시다!"
웅성거리는 사람을 제치고 들어가도 벅차네요....
오히려 애매하게 끼어들어 사람들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쩌지..!
:마다라가 무리에서 빠져나오면 드디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에서야, 드디어… … 결심이 섰어.”
“이, 이런 나를 오래 기다려줘서 고마워.”
:장면을 극적으로 연출해 줄 도구나 장치는 무엇 하나 없습니다. 리버는 잔뜩 긴장하고, 더듬어가면서 자신의 말만으로 분명하게 마음을 전합니다.
“비가 오던 순간 네 얼굴과 마주했을 때, 내 인생에 너 같은 사람은 정말 너 뿐일거라고 다시 한번 느꼈어.”
:이 순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오직 혼자서,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방해도 끼어들 수 없는 프로포즈의 순간이 이어집니다.
“이걸 받아들여 줄 지는, 너의 선택이고…”
:가벼운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마다라 의 핸드폰이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뉴스들이 갱신되고 있을지는 뻔합니다. 어쩌지? 장면은 좋은데, 진짜 다 좋지만 이대로 있다간. 이대로 있다간 정말로,
:핸드폰에 알람이 다시 한번 울립니다.
[R : 맞춰서 시선을 끌어요!]
리버를 양다리 남으로 만드는 작전은 이미 써먹어버렸는데..!
우선 쿠로와 접선하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미케지마: 어떻게?!]
:해변가 곁 육교 위에서 눈에 익은 사람이 달려 오는 것이 보입니다.
흰 옷자락, 흩날리는 화려한 장식,
쿠로입니다.
곧 마다라와 눈이 마주치네요.
순간 흔들리지만 미간에 힘을 주고 결심한 듯 보이는 눈은 해변가에 있는 리버와 닮아보입니다.
키류 쿠로 [36/45]:"미케지마!!!!"
리버의 목소리를 쿠로의 목소리가 덧씌웁니다.
몇 사람이 이 쪽을 돌아봅니다.
치켜올린 손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히지 않은 은반지가 들려 있습니다.
:계단을 뛰어 내리다 말고, 한 쪽 손을 뒤로 빼며 포즈를 잡아…
키류 쿠로 [36/45]:“결혼 해다오!!!!!!!!!!!!!!!!!!!!!!!!!!!!!!!”
멋드러지게 반지를 낚아채보네요
모든 사람들이 마다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떤 말이든 하지 않으면 시선이 떠나가버린다!
왕왕 울리는 성량으로 힘차게 답합니다.
그리고는 힘차게 달려 무릎을 꿇고 앉은 쿠로를 꽈악 끌어안네요!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 조금 급한 감이 있었지만, 나중에 또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네에."
상황을 무마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는건 알고있으니까요.
오히려 이렇게 쫓기듯 프로포즈를 하게 해 면목이 없네요. 좀 더 잘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을 하고 쿠로를 끌어안고있습니다
마다라의 외침과 동시에 바닷가에 설치되어있던 폭죽이 올라갑니다.
안나와 리버도 어벙벙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네요.
영문모를 박수가 퍼져갑니다.
스태프들은 황망하게 자리에 얼어붙어 있고,
"미, 미케지마 그... ...."
쿠로역시 할 말이 많아 복잡해보이지만,
억울해보이기도하고, 예상도 못한 답변에 황당해보이기도하고, 여기서 왜? 라는 당혹스러운 표정이지만, 이내 얼굴을 찡그리며 마다라를 와락 안아버리네요.
"고맙다, 미케지마. 받아줘서, 정말 고맙다..."
끊임없는 박수소리가 계속해서 울려퍼집니다.
수고했어요! 멋져요! 축하해요…
… 정말로 수고가 많았네요. 두 사람…
이후로 엔딩장면입니다.........
:^^(매우 긍정
*
그 뒤의 이야기입니다.
쿠로와 마다라는 이내 정신을 차린 스태프들에게 습격의 위기를 겪으나, 직후 어디선가 달려온 라일리와 동료들에 의해 머리카락 한 올 다치지 않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건은 모두 해결된거야아?"
하는 얼렁뚱땅한 대답이 돌아오네요.
쿠로를 더욱 꼬옥 안아줍니다.
마다라의 품에서 웅얼웅얼하네요
"프로포즈를 딱 한번만 하라는 법도 없고 그치이."
라일리가 보고있지만 쿠로를 달래느라 여념이 없네요.
"쿠로씨가 만족할때까지 어울려줄게에."
:말끔한 표정으로 손을 내미는 라일리에게 핸드폰을 반납하고, 소품이 아닌 쿠로에게 받은 반지는 기념이니 한 번 껴볼까요?
. ...동료? 이기만 한 건 아닌 듯 보이지만, 뭐 어때요. 이제 남의 연애사는 질색입니다.
자리를 비켜준걸까요.
"쿠로씨이, 사이즈 확인 안할거야아?"
"직접 끼워줬으면 좋겠는데에."
울상으로 떨어져나오면 얼마나 부끄럽고 당혹스럽고, 그 와중에도 받아준 마다라덕에 기쁘고 좋았던건지
엉망으로 뒤섞인 것에 결국 비에젖은강아지같은 표정을 지으며 마다라에게 반지를 받아 열이 올라 뜨끈뜨끈한 손으로 마다라의 왼손을 정성스럽게 잡아 쥐네요.
괜히 떨려서 손끝을 살짝 떨어버립니다.
반지는 마다라의 손에 딱 들어맞네요, 손이 붓는 아침에도 무리 없이 낄 수 있고, 하지만 적당히 약지를 감싸는 감촉이 좋은,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하하, 다행이군, 딱 맞아서."
그제야 울상이던 표정을 풀고 물렁한 미소를 짓는 쿠로는 드디어 한숨을 돌린 표정입니다.
감격한 얼굴로 석양에 반지를 이리저리 비춰보네요.
반짝이는 반지는 마다라의 손이 제 자리라는 양 반짝이고 있습니다.
"..... 기쁘네에. 무척."
"수갑보다 강한, 쿠로씨의 사랑에 꼬옥 붙들려버린 기분이야아."
"잡아줘서, 소중히 여겨주어서. 아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연결된 이 반지를 잡고 꼬옥 끌어당겨주겠죠.
쏴아아, 해변가의 모래를 밟으며 조금씩 쿠로에게 가까워집니다.
허락을 구하듯 눈을 맞추고, 고개를 틀어 살짝 아래에서부터 가까워지네요.
"......."
마다라가 다가오자 저절로 눈이 커지다가, 이윽고 부드럽게 휘네요.
파도의 물결처럼 자연스럽고 예쁜 곡선입니다.
마다라에게 응하듯 조금 더 고개를 가까이하고선 더욱 가깝게 다가붙어서서 압술을 맞대네요.
마다라의 허리를 끌어안고, 한참을 기분좋은 순간을 만끽합니다.
:두 사람의 귓가에 기분좋은 파돗소리가 쏴아, 쏴아 울리겠지요.
어떤 로멘틱한 프로포즈의 끝이네요.
물론 한 명은 정식은 아니라며 우기고 싶을테지만......
*
며칠이 지나 두 사람 앞으로 도착한 신문에는 해양 공원의 영화 촬영지에서 연달아 일어난 불운에 대한 이야기가 실립니다.
어느새 잠적했다는 감독이나 촬영 스태프들의 소식도 있네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의 인터뷰 또한 실려있습니다.
유일하게 프로포즈에 성공했다고 하는 R 씨와 A 씨의 이야기가 보입니다.
‘본론에 들어가려니 왠 분들이 갑자기 달려와선 옆에서 프로포즈를 하고 계시고.’
‘그런데 왠지 웃음이 나더라고요.’
‘결국 뭘 얼마나 준비하고, 멋진 말을 하고,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은거죠.’
‘그 분들이 그 날 용기를 주신 분들이기도 했거든요. 여러 모로 도움을 받았네요.’
‘지금쯤 행복하게 지내고 계실지...’
옆에서 함께 기사를 읽던 쿠로가 신문을 구겨 던져버립니다.
웃으면서 베고 누워있던 쿠로의 허벅지를 쓸어주네요
한숨을 쉬며 마다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네요.
마다라의 머리를 쓰다듬는 왼 손 약지에는 마다라의 것과 같은 반지가 둘러져있습니다.
좋아서 어쩔줄모르는 태가 역력합니다.
"자꾸 방해해서 미안했는데 그쪽도 잘 성사되었다니 다행이로구나아."
라며 마다라의 볼을 쓰다듬다 고개를 숙여 이마에 입을 맞추고선 웃음소리를 내네요
쿠로의 손을 끌어당기고는 무언가를 약지 위로 끼워주네요
".......?"
조금 사이즈가 큰, 쿠로가 맞춘 반지와
마다라가 맞춰온 또다른 반지가 나란히 빛나고 있겠네요.
"하아..... "
너무 좋은 나머지 소리없는 아우성을 내며 몸부림을 치고있습니다
마다라가 베고있는 무릎이 들썩거리네요
몸을 일으켜 두 팔 사이에 쿠로를 가두네요.
표정은 평소와 달리 조금 쑥스러움이 묻어나옵니다.
흠흠 목을 가다듬네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 눈에 반했단다아."
"나를 내동댕이치고 잡아준건 쿠로씨가 처음이야아."
"나와 결혼해주려언?"
"...기꺼이."
마다라의 어깨에 이마를 부비며 작게 몸을 부르르 떨다가 긴장을 풉니다.
"분하구만, 제대로 된 반지에, 이렇게 멋진 프로포즈라니... 진 기분이다."
"이기고 지고는 없는 건 안다만...그래도말이지...."
"네가 고백을 받아줬을 때 만큼이나 기쁘군..."
"나도 기뻐어. 받아줘서 고마워."
쿠로를 한품 가득 안고 세상에서 가장 만족한 얼굴을 짓습니다.
욕심쟁이 괴도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 바로 여기에 있었으니까요
거기다 쿠로도 마다라를 원해준다니 이 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있겠어요!
이렇게 저렇게 해서 오늘의 날씨도 맑음. 햇빛은 쾌청!
어찌됐건 지구는 남아있어야 프로포즈의 다음을 볼 것 아니에요?
프로포즈의 진정한 의미는 두 사람의 앞 날에 대한 약속.
멋진 결정적 순간은 망가졌어도, , 사랑이 있다면 어떻게든 미래가 이어지기에,
내일이야말로 지구 상, 사랑하는 모든 연인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ENDING 2 「프로포즈의 뒤를 가르쳐 줘」
2020.06.13 PM 23:00
KPC, PC 생환
지구를 지켰다 1D3 회복
신문과 함께 누군가가 보낸 그 날의 사진 획득. 육교 위에서 멋지게 프로포즈를 하는 KPC와 아래에서 당황한 얼굴의 PC가 찍혀있습니다. 별 다른 효과는 없습니다.
KPC와 PC의 도움으로 무시무시한 계획은 저지되고, 라일리와 그의 동료들은 무사히 사이비 교단을 궤멸시킬 수 있었습니다. 잘됐어요!
수고하셨습니다 (퐁퐁퐁
:아 어쩌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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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수고많으셧습니다
ㅠㅜㅠㅜㅠ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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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거웟어요ㅠㅜㅠ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
아...
진짜 꿈에도 몰라서ㅠㅜ
웃 ㅠㅜㅠㅜ
너무조앗어요...
어찌어찌........ 알맞는 걸 찾은데다가
하아...
두 프로포즈 모두 마다라와 쿠로에게 어울리는 멋진 프로포즈라서
맛있었어요..언언..
감사합니다ㅠㅜ
우웃우웃그래도 마다라가 기뻐해줘서 좋아 ㅠㅠ
아..........
약지에 반지 너무 좋은 이미지예요...
반지 잃어버림 마다라 시무룩 하겟지만요
흑흑...
그것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마자아~~~
하아....
두개 다 끼고다니렴(?
레이어드 반지(???
마다라는 쿠로꺼 쿠로는 마다라꺼 끼고다녀도 좋구~
암호처럼
오늘 데이트는 K링이란다
하면 쿠로 링 끼고나오고ㅠ
()
행복하자아..행복하자아...
행복하자...
감사합니다ㅜㅠㅜㅠㅜ
마다라가 다시 해줘서 너무좋았어요 ㅠㅠㅠ
쿠로가 얼마나 고심해서 준비중인지 알고잇었으니가요ㅠ
상냥해애애 ㅠㅠㅠㅠㅠ
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하아...
쿠로도 리버마냥
차일피일 미루고있다가
해야할 타이밍이와서
눈 질끈감고했다는 느낌이네요 ㅠㅠㅠ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우웃 ㅠㅜㅠㅜ
오늘은...꼭... 하면서 품에 가지고 있던거 만지작하다가
허탕친적도 있었겠죠ㅠㅜ
(후퇴)
소매치기 해야할지 고민하던 다라다라...
ㅋㅋ
ㅋ
ㅋㅋㅋ
반지케이스 꺼내고 한숨쉬는거 대놓고보이면
누가 못알아봐~
일부러 인기척내면서 돌아오구ㅠㅜ
아얏 부딪혀 버렸네에 미안합니다아!
상냥해...
후다닥 숨기는 쿠로와
타모님의 졸라맨친구들
쿠로가 빼족빼족한게 너무귀여워요
알아봐주셧군요ㅠㅜ
별 생각없이 토큰으로 쓰려 그렷는데
옮겨주셔서 넘 감사햇어요ㅠㅜ
감사함니다ㅠㅜ
당연히 옮겨야죠!
너무좋아 ㅠㅠㅠ
하...최고......
즐거워~~~
만약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지구가 망하나요?
ㅋㅋ
ㅋㅋㅋ
엔딩 4번까지있는데
3번 프로포즈 저지 못해서 망한다
4번 사도교에게 잡혀서 망한다...
다 지구가 깡그리망합니다...
살아서 다행이야아~
지구가 있어야 생환 시날도 돌리니까요
(???)
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ㅇㄱ ㅠㅠㅠㅠ
그래서
마다라가 바다에 빠트린거외에도
시나리오 내 미니멈 4쌍은 준비되어있었군요
로...
하아...
마다라와 쿠로의
그쵸그쵸
하ㅠㅜ넘조아요
하아ㅠ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
ㅠㅜㅠㅜㅠㅜㅠㅜ
그점도 귀엽다구요
ㅠㅜㅠㅜㅠ 감사합니다ㅠㅜㅠㅜ웃!!!
이러고
마라를 먹을생각을하니
슬슬 정리하고
죠아아!
사랑뿐...
사랑사랑....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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