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게 힘 or 모르는게 약
흔들리는 의식 속, 당신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어째서인진 모르겠지만, 당신은 그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흐릿하고 조각조각 난 음성
어디에서 본 듯한 장소, 옆에서 웃고 있는 누군가.
당신은 자기 방 침대 위에서 평소와 다름 없는 평온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방금 꾼 꿈은 일어나자마자 머리 속에서 잊혀져 버렸습니다..
다만 기분 나쁜 꿈을 꾼 것만은 막연하게 기억이 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몸을 뒤척이며 일어납니다. 뒤숭숭한 기분이 들지만 아침부터 그에 사로잡혀 있을 순 없으니 기지개를 켜며 떨쳐보려 하네요.
하품도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좋은아침인가요?
아직 쌀쌀하지만 머리맡의 창 너머로 따듯한 봄볕이 들어오네요.
침대 헤드보다 조금 더 위에있는 창문에 놓아둔 화분의 모양대로 진 그림자가 마다라의 몸통위로 쏟아지고 있어요
자다가 눈부셔서 깰 일은 없는 완벽한 위치선정!
쿠로는 먼저 일어난건지 옆에 없네요
쿠로 대신 바디필로우가 얌전히 누워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무슨 바디필로우인가요~
쿠로씨의 자리를 차지하고 눕다니 요녀석~!
꾸욱 끌어안아준다음에 제대로 벽에 기대놓네요.
: 으음 트위타에 핫한 67%할인해 29,900원 80cm 알파카 바디필로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0
마다라의 품에 안겨줍시다
알파카가 두마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파카~~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녜에~~
: 포근포근 알파카를 끌어안고있다보면 밖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아침준비라도 하고있는걸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좋아.. 마다라의 자리에 알파카를 대신 뉘어주고
이불도 잘 덮어주고 토닥토닥 해준 뒤 거실로 나가봅니다.
이친구들 동거 각방씁니다()
물론 같이자기야할건데~
좋아좋아 거실로 나간다면...~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도 좋은아치이이임!"
아침인사는 활기의 척도니까요. 힘차게 인사하며 쿠로를 꾸욱 끌어안습니다.
어디어디, 쿠로는 무엇을 하고 있었으려나요!
키류 쿠로: 오늘 아침도 건강하구만... 이제는 익숙하니까 흐트러짐 없이 껴안김을 당하며 커피를 호롭 마십니다
: 테이블 위에는 쿠로가 만든 아침식사가 차려져 있습니다.
빵에 계란프라이, 샐러드에 요구르트.
잔에 들어있는 음료는 둘 다 커피.
평소와 같은 신경 써서 준비한 듯한 맛있는 아침메뉴입니다.
먼저 자리에 있던 쿠로는 당신이 나올 때까지 손을 대자 않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아이이, 깨우지 않구우. 같이 준비해도 좋았을텐데에."
"고마워어. 잘 먹겠습니다!"
자리에 앉으며 손바닥을 마주하네요.
키류 쿠로: "억울하면 먼저 일어나지 그랬냐,"
마다라의 아쉬운 소리에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답하네요
“안색이 안좋은데, 나쁜 꿈이라도 꾼건가?”
샐러드 드레싱을 마다라 가까이에 밀어주며 묻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의 말에 반사적으로 볼을 매만져봅니다. 조물조물..
"으으음 기억은 잘 안나는데 뒤숭숭한 꿈인것 같기도 하구우. 앗, 고마워어."
드레싱을 샐러드에 뿌리네요
: 마다라의 아침 미소만큼이나 상큼한 향이납니다 아이 맛있어보여~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와아~
키류 쿠로: "큰일이군.... 뭐, 꿈은 꿈일 뿐이니 별 탈 없었으면 한다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후 그말대로! 꿈은 꿈일뿐이니까아."
아삭아삭 양배추와 방울토마토가 신선하네요~
요구르트도 꼴깍꼴깍 마시며 기운을 차립니다.
키류 쿠로: 이 역시 마다라와 쿠로가 함께 장을 봐온거겠지요 아이 맛있어라~
"입에는 잘 맞나? 아무리 안좋은 꿈을 꿨다고는 해도 입맛이 없어지진 않아 다행이군"
아침을 맛있게 먹는 마다라를 보며 기쁜듯이 웃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야아, 쿠로씨가 차려준 음식이니까아? 감사하게 먹어야 마땅한데다 실제로도 맛있는거얼."
식사예절이 바른 마다라입니다.
키류 쿠로: 어느새 절반 이상 비워진 그릇을 앞에 두고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마다라를 바라보네요
"...같이 상차림을 하지 못한게 그리 아쉬운가."
놀리듯 말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빵에 버터를 발라 크게 와암 먹네요. 계란후라이는 이미 바닥을 보입니다.
"굳이 상차림이라기 보단, 쿠로씨와 보내는 시간을 놓친게 아쉬운거지마안."
"하루는 기니까, 그치이."
샐풋 웃으며 그릇을 말끔하게 비워냅니다.
오늘도 힘차게 지내려면 체력이 중요하니까요
키류 쿠로: "....녀석, 사고때문에 몸도 안 좋으면서 무리하지 말고."
"아아, 그렇지. 네 말대로 하루는 기니까..."
살풋웃으며 쿠로도 나머지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며 비우네요
밥먹는 속도도 비슷하다니 천생연분이야~
: 그런 쿠로를 보던 마다라는
아이디어 한 번 굴려볼까용?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70
= 1 Success
자고 일어나 맛있는 아침을 먹은 탓인지 머리가 개운합니다.
머리가 맑은만큼 생각을 재고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크리 +1)
무심히 방을 둘러보던 당신은 문득 눈치챕니다.
거실에는 당신의 방, 쿠로의 방을 제외한 또 한 개의 방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 방이 서제라는걸 알고 있지만 서제의 문은 당신의 기억과 달리 원래의 문고리 외에 견고한 잠금 장치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
마다라가 단건 아닌가요?
: 그런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마다라의 기억에는 없는거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이, 저 자물쇠는 언제 달아둔거야아?"
식탁을 정리하며 대수롭지않게 쿠로에게 물어봅니다.
키류 쿠로: 쿠로는 커피를 한 잔 더 따라마시며 평온하게 대답하네요.
"언제 달아둔거냐니, 함께 단 거잖냐."
"기억이 안 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뭐, 이런 저런 일이 많았으니 어쩔 수 없나."
일어나 마다라의 머리를 툭툭 쓰다듬으며 마다라의 손에 들린 접시를 가져가 싱크대에 넣어두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런가아..?"
고개를 기웃대면서도 일단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왜 닫아두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열어보고 싶은데. 열쇠 어디뒀는지 기억나?"
젖은 행주를 가져와 식탁을 닦습니다.
뽀독뽀독
키류 쿠로: "열쇠는 내가 가지고 있다. 다만...'
"너한텐 넘져주지 않을거다, 미케지마."
"약속했잖냐?"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무슨 약속...?"
정말로 기억이 안나나요?
기억을 더듬어보느라 저도 모르게 미간이 좁아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렇군요..!
마다라는, 쿠로가 강경하게 말리자 괜히
몰래라도 열어보고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적당한 기회를 노려보기로 하네요.
키류 쿠로: 마다라가 행주로 식탁을 닦으면 쿠로는 자연스럽게 설거지를 시작합니다
"자, 그럼... 미케지마 너는 슬슬 의사선생님이랑 약속한 그거, 해야하지 않나."
"나머지는 내가 정리해 둘 테니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이건 마다라에게 기억이 남아있나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조아아.. 이게 일기, 혹은 소설쓰기였나보네요
: 사사로운 사고를 당한 것도, 그 탓에 통원치료를 하며 소설 쓰기를 하고 있다는 것도, 하다못해 쿠로의 소소한 버릇까지 전부 기억하는데
왜 하필 서재의 자물쇠만 기억이 안 나는걸까요?
마라다는 의문을 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괜히 서재 문을 몰래 당겨봅니다.
단단히 잠겨있겠지만요
어허, 하고 다그치듯 등 뒤로 말합니다
티비 채널을 몰래 돌리려는데 "아빠 아직 안 잔다."는 말을 들은 기분이군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우웅...뾰루퉁한 얼굴을 하고 하는 수 없이 제 방으로 돌아갑니다.
이럴수록 더 궁금해지겠네요.
쿠로가 뭔가를 숨기는건 흔하지 않은 일이니까요.
평소에 당신은 오전 중에는 자신의 방에서 소설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신이 쓰는 소설은 자신과 를 모델로 한 단편집으로써, 연인의 무난한 일상을 쓰고 있습니다.
: 좋아, 마다라는 1d3을 굴려서 영감을 받아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3
= 1
자라나라 영감영감~
"일은 잘 되고 있어? 끝나고 일 없으면 오후에는 같이 나가고 싶은데. 둘이 함께 가고 싶은 곳에 있어서 말이지."
오늘 분의 글을 쓰고 잠시 숨을 돌리고 있을 때, 그가 찾아와 제안을 했다.
(?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음 소재만 픽션이고 전개는 아예 마다라의 논픽션이군요.
현실에 존재하는 자신의 연인을 대상으로 망상...을 펼치는게 다소 쑥스럽기는 하지만 초고삼아 써보기로 합니다.
괜찮은 계획이라면 마다라쪽에서 나가자고 제안하면 될테니까요. 어디어디이...
: 하지만 '일상'을 주제로하는거니 너무 동떨어진 일을 쓰는것도 힘들겠지요~(은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쵸~
"일은 잘 되고 있나? 오후에 같이 나가고 싶은데, 끝나고 별 일 없으면 같이 갔으면 해서."
오늘 분의 일을 쓰고 잠시 숨을 돌리고 있을 때, 쿠로씨가 다가와 제안을 했다.
그저 호수를 돌자는 소소한 제안이었지만 그 조차 어찌나 기쁘던지. 필시 회복 직후인 나를 생각해서 평온하고 조용한 장소를 고른 것이리라. 거절 할 리가 없지. 냉큼 일어서면, 쿠로씨의 손에는 피크닉 가방이 들려있었다.
실제로 오늘 공원 산책을 권유하는건 마다라일테니, 피크닉 준비는 마다라가 할테지만요.
이정도 각색은 애교로 봐주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창 밖의 날씨를 체크하네요!
일기예보에도 당분간은 날씨가 좋을거라 전망했었지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최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늘치 분량을 쓰고 기지개를 폅니다~
산책나갈 준비를 해볼까요~
: 좋아~ 기지개를 피는 마다라의 눈에.... 뭐가 보이려나..
관찰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65
= 1 Success
끄응 소리를 내며 눈에 띄는 물건을 바라봅니다.
: 산책나갈 생각에 두근두근하면서 기지개를 피고있자니, 시선 끝에 무언가 얼핏 보이네요
선반에 보관하고 있었던 지금까지 작성한 원고와 매일 쓰던 일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고서 찾아보니 책과 책 사이에 뭔가가 적힌 종이조각이 나왔습니다.
하마터면 못보고 지나칠 뻔 했어요 이게 무슨일이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
도둑이얏!
놀라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무슨 종이가 남아있나요!
: 가암히 명필 미케미 마다라 작가님의 원고를 훔치다니! 누구얏!
쪽지를 살피면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이번에야 말로 지키겠어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사랑하니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 씨가 없으면 없으면 살 수 없어.
: 글씨가 매우 더렵혀져있어 읽기 어렵지만 당신은 그 필적이 자신의 것이라는걸 깨닫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런 글을 쓴 적이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0ㅇ0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사고를 당한건 자신인데 어째서 이다지도 쿠로에게 집착하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쿠로에게 이별을 통보받을 낌새가 느껴졌던 적이 있으려나요.
책임감이 강해 환자인 마다라를 내버려두지 못할뿐 긴 간병에 지친거라면... 으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갔어~ ㅠㅠㅠ
마음이아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역시나 기분을 풀어주어야겠습니다. 이제 멀쩡해졌다는걸 산책을 통해 어필해야만!
굳이 소설의 내용대로 할게 아니라 이참에 등산이라도 가자고 해버릴까봐요.
아무튼 쪽지는 잘 갈무리해서 숨겨둡니다.
쿠로가 보면 걱정할테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넘조아~~~
거실로 나가보네요~!
키류 쿠로: 거실로 나가면 쿠로는 신문을 읽고있습니다
팔랑팔랑넘어가는 얇은 종이소리가 기분이 좋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이 뭘 보고 있어어?"
사근사근 옆에 앉습니다.
키류 쿠로: "아, 그냥... 신문이다. 별 것 아니야."
마다라가 다가오자 마다라에게 집중하겠다는 듯 바로 신문을 접고 몸을 마다라쪽으로 돌리네요
"오늘 자 분은 다 적은건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맛있는 아침 덕분인지 순조로웠단다아."
냉큼 쿠로의 옆에 들러붙어 앉습니다.
"쿠로씨는 심심하지 않았어어?"
키류 쿠로: "그럴리가, 뭐.....느긋하게 보냈다만, 할 일이 없다는 게 꼭 심심하다와 직결되진 않잖나."
"뭐어, 미케지마를 방해할까봐 보러가지 못한 게 좀 아쉬운 점이랄까..."
라며 제 옆에 붙은 마다라에게 기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무료했을테니 어디 다녀오자고 권유할 생각이었는데에."
얼결에 쿠로의 손을 꾸욱 잡네요.
마다라와 손을 맞잡고 미소지으며 되묻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는 어때애? 느긋하게 바람이라도 쐬고 오지 않으련?"
키류 쿠로: "오우, 나쁘지 않지." 어디가 좋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건강한 애인과 뒷산 트래킹을 다녀 오자꾸나아!"
건강함을 어필합니다.
"그렇지, 봄이고 따듯하니 산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물론 쿠로씨가 바라는 일이 따로 있다면 뭐든 환영이야아."
키류 쿠로: "으음, 뭘 챙기면 좋담, ...얼음물이랑, 오이도 챙겨가면 좋나?"
"아아니, 트래킹 좋지, 오랜만에 땀 좀 흘리자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이라는 말에 파하하 웃음이 터지네요.
"수분공급은 중요하니까아. 그럼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나올까?"
"잘하면 잠에서 깨어난 다람쥐씨와 인사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오?"
키류 쿠로: "하하하, 다람쥐말이냐. 청솔모는 자주 봤지만 말이지... 좋다, 그럼 옷 갈아입고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다오."
라며 방에 들어간 쿠로는 잠시 뒤 빼꼼 나와서 묻네요
"...미케지마, 운동복이 말이지, ....안 챙겨왔는지 없는 모양이다만, 혹시 남는다면 빌릴 수 있겠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물론이다마다아! 쿠로씨와 체구가 비슷하서 다행이로구나아."
흔쾌히 쿠로에게 운동복을 빌려줍시다
마다라가 자주입던 운동복을 쿠로가 입고 나오네요
조금은 미안하고 아주 많이 고마운 표정이지만 매우 잘어울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멋져어~
마다라 역시 비슷한 배색의 운동복을 입고 있네요. 이러니까 꼭 커플 운동복 같아서 기분이 들뜹니다.
키류 쿠로: 같은 사람이 샀으니 비슷한 디자인이겠지만요.... 그걸 보니 괜히 기분좋아서 씩 웃으며 마다라의 손을 잡아 이끄네요
"자, 그럼 가볼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따라나섭니다~
오이와 얼음물이 든 배낭을 등에 매고 있겠네요!
ㅋㅋㅋㅋㅋㅋ아니 브금이 ㅋㅋㅋㅋㅋ
두 사람은 힘차게 걷고 걸어 집 뒤, 가까운 산에 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아루코 아루코~
걸어서 20분거리에 있는 가까운 산이지만, ..어째 등산으로 유명한 그런... 산이네요!
동동주/막걸리/해물파전/도토리묵무침 같은 메뉴가 즐비하고 멋진 관리사무소도 있네요!
키류 쿠로: 입구 근처의 커다란 바위에 발을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신발 끈을 다시 묶습니다.
"후, ....낮이 되니 덥군. 들어가면 나무 그늘탓에 시원할테니 딱 좋겠구만."
역시 피서는 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본격적인 쿠로를 보고 미소를 짓네요. 반쯤은 사심으로 권한 트래킹이지만 선선한 산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후후 내려와서는 산 아래의 식당을 들러도 좋겠구나아."
키류 쿠로: "오우 좋지, 뭐... 운동하고 술이라도 마셨다간 금방 취할테지만... 집도 가깝고."
"그럼 출발해볼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우~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랬으니 위대한 일보로구나아!"
자박자박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좋아 마다라는 건강 +20을 굴려볼까요?
산을 얼마나 잘 탈 수 있을런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70
= 1 Success
잘 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야호!
쿠로씨이! 이거봐 다 나았단다아!
: 오르막길을 오르느라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을 때, 시원한 약수터와 정자가 보입니다!
운동기구들도 곳곳에 늘어서있네요!
약수터에는...좀비들...처럼 운동을하는어르신들이 잔뜩있요!
뭐니뭐니해도 활기찬 중간쉼터의 느낌이네요, 잠시 쉬었다 가도 좋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약수터에 마련된 쉼터에 앉아서 쿠로를 부릅니다.
"쿠로씨이, 여기란다아!"
키류 쿠로: "후우, ...오우. 금방 가마."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동네에 이사오며 인사를 나눈 적 있는 면식있는 어르신에게는 인사도 나누네요.
키류 쿠로: "나참, 여전히 건강하구만. 따라오는게 고작이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마다라 역시 한계지만..! 꿋꿋하게 말짱한체를 합니다.
소소한 인사를 나눕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덕분에 잘 지냈답니다아!
친절해~~~
마다라가 무리를 한 탓에 함께 강행군을 한 탓이라 숨이 헉헉 차는 것 같네요
이것도 나쁘진 않지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땀을 훔치며 가방에서 얼음물을 꺼냅니다.
뚜껑을 열고 쿠로에게 먼저 권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반절정도 녹은 얼음물은 보기에도 무척 시원해보입니다.
예상했던 것 만큼이나 시원한 얼음물을 들이키자 땀 때문에 식은 몸까지 합쳐져 한 번 몸을 부르르 떠네요.
"...시원하구만."
"미케지마, 너도 자. 마셔라."
라며 건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살것같네에..."
얼음물을 들이키고 푸하, 개운한 태를 냅니다.
만만치 않게 지치긴 했으니까요.
약간의 물을 남겨두고 쿠로에게 더 마실거냐고 물어보네요~
키류 쿠로: 좋아 마다라가 권하면 사양않고 시원하게 마시고, 마침 옆에있는 약수터에서 새 물을 떠가네요
이제 물이 모자랄 걱정은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얏호~~
산새가 지저귀고, 적당히 사람들이 몰린 공간이 좋네요~
요양을 하느라 집에서 있어서 그런걸지도 모릅니다.
나무그늘 아래서 휴식시간을 만끽합니다.
: 마다라를 알아본 어르신들이 아이고~ 총각 많이 건강해졌어~ 하며 아는체를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친절하시네요~
: 여기 온 지 얼마 안됐는데도 알아보는 사람이 이정도라니! 역시 인망이좋아 마다라~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크으~
멋져~
: 좋아 이제 적당히쉬었으니 다시 움직일 때죠~
마다라행운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50
= 0 Successes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힘차게 일어나려는 차에 뭔가 불안한예감이 듭니다.
오....
으악!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걷다가.. 으악!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이를 본 고양이처럼 팔짝 뛸정도로 놀라진 않지만 화들짝 놀라긴 합니다.
"쿠로씨이, 발 밑에 조심하려엄..!"
쿠로의 손을 잡고 슬며시 돌아가네요
쿠로는 못봤기때문에 얼결에 슥슥 끌려갑니다.
하지만 확실히 정싱이 다가오자 점점 힘들어지네요...
마다라 건강 -10 굴려보자!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웃..
걸음이 점점 느려집니다.
rolling 1d100<40
= 1 Success
턱 밑의 땀을 훔치지만 아직은 버틸만 하네요.
: 하지만 마다라에게서 건강 빼면 시체죠! 건강하게 완주! 합니다!
아이 개운해! 나무에 가려져있던 하늘이 훤히 드러나니 기분도 개운합니다
다들 이래서 등산을 하는걸까요?
키류 쿠로: "미케지마, 수고했다. 가져온 것들 먹자고?"
라며 락앤락에 담아온 오이를 꺼내 건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와~ 정상이다~! 개인 하늘 아래애서 뿌듯해합니다.
키류 쿠로: 얼음물사이에 있어서 그런지 시원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가 먹여주는 오이를 뇸 먹습니다.
아삭아삭 시원하고 맛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도 먹으려엄! 고생 많았어어!"
키류 쿠로: 갈증이 씻겨져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후우, ..... 좀 살 것 같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저쪽에서 마을이 보이려나아?"
쿠로의 손을 잡고 전망이 트인곳으로 갑니다.
"야호~" 도 해보네요
야호~
하며 마다라에게 끌려 따라가면,
두 사람이 사는 곳이보일지도 모르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아기자기한 집들이 귀엽습니다.
골짜기를 타고 올라오는 목소리의 울림도 좋고요
키류 쿠로: "이렇게 보니 온갖 걱정이 다 사소해보이는 군."
"...뭐, 그 사소한 게 소중한거지만 말이야.."
라며 마다라의 어깨를 끌어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 다운 감상이로구나아."
두 손을 모아 입가에 대고 무언가를 외치려다 문득 노선을 틀어 쿠로의 옆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그대로 쿠로의 귀에 손을 대고 속삭이네요.
"쿠로씨, 좋아해애."
산에는 듣는귀가 많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하하하 메아리로 외쳤다가는 쑥쓰러워할까봐?"
"아니면 크게 외쳐주는 쪽이 좋았어어?"
"무슨소리, 어이, 미케지마..!"
라며 옆으로 떠밀듯이 툭 밀었다가 장난이였다는 듯 다시 팔을 잡아 끌어오네요
훅, 당겨지는 바람소리에 "나도 좋아한다."라는 소리가 들릴 듯 말듯 들린 것 같아요
물론 쿠로는 아무 말도 안 했다는 듯 시치미를 떼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은근한 애정 표현도, 시치미를 뚝 떼는 모습도 그저 좋아 웃을 뿐이지만요.
결국 피식 웃으며 시인해버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에 관한 일을 내가 놓칠리가 없는거얼."
꽤나 의기양양한 얼굴입니다.
그정도의 능력이 되기도 하다만요.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스쳐지나가며 말을 흘립니다
"얼른 내려가자고?"
하며 먼저 뒤돌아서는 뒷모습에 귀가 새빨갛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같이 가자꾸나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쿠로를 따라갑니다.
부끄러워하는 쿠로씨도 귀여워!
마다라는 건강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50
= 0 Successes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괜찮은 척 하느라 너무 무리해버렸을지도요..!
이럴수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으앙!
모처럼이었는데! 아쉬워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50
= 1 Success
헉 다행이야아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아야야야... 살짝 삔 모양이로구나아..."
키류 쿠로: 바로 마다라에게 다가와 놀란 얼굴로 부축해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얌전히 쿠로에게 부축당합니다.
괜히 고집부려서 악화되어본들, 쿠로를 고생시킬 뿐인걸요.
"으응, 모처럼 원기발랄한 모습이고 싶었는데 마무리가 허술해서 아쉽네에."
절룩이며 조심조심 걷습니다.
키류 쿠로: "오늘, ...역시 무리했잖나.처음부터 스퍼트를 낸다 싶더니말이지..."
"뭐? 하하, 왜그랬나?"
"이제와서 갑자기 반하게 만들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닐테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데 이유가 필요해애?"
키류 쿠로: 자신이 마다라의 앞에 설 때의 기분을 곰곰히 생각하다 고개를 가로젓네요
"그건,..아니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사시일 방에서 이상한 쪽지를 발견했는데에.."
"쿠로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지 뭐야아."
"...뭐냐, 예전에 쓴 러브레터라도 발견한거냐?"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를 지킬거란 내용이었던가아."
민망해지네요....
"굳이, 안지켜준다해도 내 앞가림은 알아서 잘 할테지만.....그래도, 고맙다."
"일단 네 몸이나 지키는게 먼저겠지만."
괜히 툴툴대며 마다라들 다시 고쳐 잡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그러게나 말이야아. 아직은 욕심이 과했구나아. 과유불급, 좀 더 자기 치유에 매진하겠습니다아."
확실히 반성하고있네요. 그래도 무사히 산 아래까지 내려옵니다.
이도 언제나처럼 지탱해준 쿠로의 덕분이겠지요.
키류 쿠로: "아아 그래, .....일단은 네 몸에 먼저 신경쓰라고?"
피식 웃으며 산 입구까지 마다라를 부축합니다
다사다난했지만 즐겁게 산행하고왔네요!
"...네 말대로 다람쥐를 보진 못해 아쉽지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와아~
"다음에 또 오면 만날 수 있을거란다아."
"또 같이 오자꾸나."
자연스레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래도 되는 사이인걸요~!
키류 쿠로: "다음에, 말이냐..... 다음에 미케지마가 왔을 땐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
"...오우. 알았다."
시원스럽게 웃으며 대답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먼저 발견한 쪽이 등을 두드려주기야아?"
웃으며 쿠로의 등을 톡톡 쳐줍니다.
키류 쿠로: "하하하, 같이 못 온다고 해도 아쉬워말고 말이지. 꾸준히 운동하라고?"
"그럼 이제 돌아가볼까. 아니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가기로 했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흔쾌히 대답을 해주지 않는게 불만스럽네요. 입을 삐쭉이지만 말을 돌리려는지 나오는 저녁 이야기에 눈동자가 옆으로 구릅니다.
굳이 말꼬투리를 잡고 늘어지기도 애매하니, 여기선 쿠로의 말을 따르기로 하네요.
"그럴까아. 쿠로씨는 뭐가 좋아아?"
키류 쿠로: "으음, 묵... 묵이 좋은가? 도토리묵 무침에..."
"술은 할건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다리를 삐어서어 많이는 못마시겠지만..."
"쿠로씨가 마신다면 어울려줄게에."
"좋아아 도토리묵 무침!"
마다라 머리를 이케이케 쓰다듬어주며 말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다리를 절룩이는 주제에 쿠로를 끌고 도토리묵집으로 향하네요~!
맛있겠다
꼬소하고 새콤한 간장무침에....
상추에...
좋아 두사람은 밥을 맛있게 먹고돌아갔다고할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조아요~~
좋은 하루였어요~
집에 도착해서 짐 풀고 하루를 마무리하면~
어드덧 잘 시간이겠네요~
씻고 나온 쿠로는 잠들기 전 소파에 앉아 고단히 눈을 감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삔 다리를 주의하며 살금살금 걷습니다.
쿠로에게 다가가 입을 쪽 맞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이, 자아?"
키류 쿠로: "발목.. 아직도 아프면 붕대라도 감아주마."
반쯤 감은 눈으로 몸을 일으키네요
"테이핑이라도 하고 자면...흐아암, ..좀 나아질거다."
비척비척 일어나 거실의 서랍을 뒤집ㄴ디ㅏ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부탁해애."
얌전히 앉아 졸려하는 쿠로를 턱을 괴고 바라봅니다.
키류 쿠로: 졸려보이지만 테이프를 잘 가져와 마다라의 발목에 적절히 붙여주고선 파스를 뿌려주네요.
소파 아래에 앉아 양반다리를 하고 마다라의 발을 살피는 모습이 꽤나 동할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쿠로가 졸린얼굴로 아무런 생각도 긴장감도 없이 앉아있는것만 제외하면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예쁜 발입니다. 다소 부운 상태지만요.
키류 쿠로: "내일은, ...다 나았으면 좋겠구마안."
말 끝을 늘이며 말합니다.
"다 됐다, ...수고했다, 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마다라도 쿠로 만큼이라 지친 상태인지라 성적 긴장감까진 들지 않지만, 모처럼의 각도에 쿠로의 머리를 간지러줍니다.
"으음, 쿠로씨가 돌봐준 덕분이지이. 후후 고마워어."
"내가 제비였다면 박씨라도 물어줬을텐데 말이야아."
다리를 잔망스레 까딱이며 쿠로의 어깨를 쓸어줍니다.
"이만 자러 갈까아?"
키류 쿠로: "박씨 말이냐....... 밥값이나 잘 해라. 다치지 말고.허우대 멀쩡해서는...."
"오우, 잘 자라 미케지마.."하며 자연스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허둥댑니다.
쿠로의 방문을 열고 내부를 슬며시 들여다봐도 될까요.
같이자는거 아녔어어?
키류 쿠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다라가 한 발 앞서 제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잠이 확 깨는 거 같습니다
"뭐어냐, 미케지마, 왜 네 방으로 안가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늘은 쿠로씨의 방에서 같이자나 싶어서어."
"아니면 내 방으로 가려언? 아주 폭신폭신한 알파카 베개도 있단다아."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의 손목을 쥐고 졸라봅니다.
라며 자연스럽게 다시 발걸음을 마다라 쪽으로 돌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눈짓으로 쿠로의 방을 수상하게 바라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리려나요. 쿠로를 먼저 재워야하나.. 아무튼 쿠로를 제 방으로 데리고 갑니다.
좋아 얌전히 총총 마다라의 방에 갑니다
알파카대신 마다라를 끌어안고 잘 것 같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조아아 한명이 눕기엔 넉넉하고 둘이 누우면 딱 맞는 침대에 나란히 눕네요~
알파카 베개를 준다고 약속해놓고 쿠로가 자길 택하자 묘하게 기뻐집니다.
으음..이래서야 쿠로가 잠든 틈을 타서 방을 보러가는건 무리려나요.
키류 쿠로: 산행을 하고 피곤하긴 피곤했던터라 마다라의 품에 안거 눈을 감기 무섭게 잠에 빠져들어버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잘자아..."
마다라도 고단한차던 차에 쿠로의 고른 숨소리를 듣고는 금세 잠에 빠져드네요~
키류 쿠로: 대답 대신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네요
좋아아~ 두 사람은 함께 잠듭니다~
오늘도 당신은 쿠로가 깨우기 전에 일어납니다.
품 속을 보니 쿠로는 아직 마다라의 품안에서 곤히 잠든 것 같네요,
머리 맡의 시계는 7시 조금 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전 날과 마찬가지로 왠지 몸이 무거운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어제 산행이 무리였던거려나요. 끄응 소리를 내며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네요.
쿠로도 피곤하긴 마찬가지일테고...
오늘은 마다라가 일찍 일어났으니, 아침을 준비하기로 합니다.
잠든 쿠로 품에 대신 알파카를 껴안겨주곤 아침을 차려줘보자구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늘의 아침메뉴는~ 죽으로 정했네요~
아 좋아~~!
알파카와 쿠로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토닥토닥해줍니다.
그리고 주방으로 향하네요~!
죽을 끌여봅시다!
끓
기능을 안 굴려도 마다라는 잘할테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멋져~
국자로 밥알을 꾹꾹 잘 눌러서
맛있는 계란죽을 끓여냅니다.
젓갈도 찾아서 예쁘게 덜어놓네요!
계란죽이 익어 고소한 냄새가 날 때 쯤에서야 겨우 눈 뜬 쿠로가 마다라의 방에서 나오네요
키류 쿠로: "...미케지마? 먼저 일어난건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좋은 아침이야아 쿠로씨이."
웃으며 수저도 차리네요~
"도와주고 싶었는데 말이지."
아쉬운대로 물과 물컵을 꺼냅니다
"오, 오늘은 죽인가. 맛있어보이는군."
"쌀알도 잘 퍼졌고말이지...... 고소해보이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쿠로씨에게 듣는 칭찬은 각별한거얼."
"뜨거우니 호호 불어서 먹으려엄!"
손수 젓갈을 올려주며 식사를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 고소하고 간간한 죽에 짭쪼름한 젓갈!
보기만해도 맛있는조합
호호 불어가며 금새 한 그릇을 비웁니다
더 남이있으려나~ 부엌을 슥 보게 되는 맛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모자랐으려나아?"
웃으며 냄비를 채로 가지고 옵니다.
마다라 역시 한그릇으로는 양이 안차는 체격이니까요.
키류 쿠로: "아아니, 그런 건 아니다만..."
말을 삼키지만 마다라가 냄비 채 가져오자 반가운 듯 바로 더 덜어 먹네요
"맛있어서 말이지.."
"미케지마가 해주는 거면 뭔들 안 맛있겠ㄴnya 만은.."
(또 ya가 안쳐지는 사람 됨)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ㅋㅋㅋ큐ㅜㅠㅜㅠㅜㅠ)
"후후 기쁘구나아."
키류 쿠로: "젓갈은 뭐지? 무지 잘 맞는구만. 이런 거 정말 좋아한다,"
하며 념념 먹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낙지젓갈이란다아. 쫄깃쫄깃하고 맛있지이."
키류 쿠로: "음음, 꼬들꼬들한 식감이 정말 맛있구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를 따라 념념 먹다보면 냄비를 깨끗하게 비우겠네요~~
그제서야 잘 먹었습니다 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오늘도 뒷 정리는 내가 할 테니 말이다."
"들어가서 할 일 하라고?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그럼 사양않고... 잘 부탁해애."
본래라면 쿠로대신 자신이 하겠다며 성화겠지만
쿠로가 등을 돌리기 무섭게 쿠로의 방으로 갑니다.
살금살금..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50
= 0 Successes
이이이게무슨소리야!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바닥이!!!!
"......."
"내 방에 볼 거라도 있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아아니이, 이 부분이 부실하길래애."
"미리 이렇게..해서 다치지 말라고오..."
궁색한 변명이네요
"오우, 고맙다. 조심하마."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도 조심하려엄!"
키류 쿠로: 이상한 마다라의 변명에 일단은 웃으며 넘어가주네요
"하하하, 알았으니까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아쉽지만 쿠로를 두고 방으로 돌아가는 수 밖엔 없겠네요.
좀체 틈이 보이지 않아 난감합니다.
좋아! 오늘도 집필을해봅시다!
어제 쿠로가 피크닉가방을 들고오는 부분까지 적었으니
오늘은 피크닉에가서 무엇을할지 쿠로가 어떻게해줬으면 좋겠는지 적어보는것도 좋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멋져~
어제 잔뜩 걸은 여파로 오늘은 몸이 무거웠으니까요.
한가롭게 자리를 펴놓고 바람과 햇살을 즐기고픈 욕망을 투영해보네요.
쿠로가 무릎베개도 해주면 참 좋을텐데...
하며 오늘은 꽤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집에 생겨난 두가지 의문점이 더 신경쓰였으니까요.
좋아 마다라가 글을 다 쓰고 숨을 돌리고 있을 때,
하며 쿠로가 빼꼼 들어오네요
"오후에 같이 나가고 싶은데, 끝나고 별 일 없으면 같이 갔으면 해서."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으음?"
키류 쿠로: 그런 쿠로의 손에는 피크닉 바구니가 들려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네요. 마다라가 권할 말을 쿠로가 하는게 의아하기도 했고요.
오...
"어딜 가려고오?"
설마 하며 물어봅니다.
키류 쿠로: "으음, 뭐 간단히 호수나 돌고 올까."
"이제 봄이고, 집 앞 호수공원에 꽃도 필 때 쯤이니 말이야. 소소하게 나갔다오자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올해도 벌써 그럴 시기가 되었구나아."
"좋다마다아. 다녀올까?"
흔쾌히 몸을 일으키지만 속으로는 내심 당황스럽습니다.
으음, 우연이겠지요.
키류 쿠로: 마다라의 기색은 눈치 못챈건지 아니면 별 생각이 없는지 그저 즐거운기색으로 마다라를 기다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옷도 갈아입고 돗자리도 챙겨서 쿠로를 따라 나섭니다.
"갑자기 웬 피크닉이야아?"
피크닉 가방을 들어주며 팔짱을 낍니다.
키류 쿠로: "그냥, 미케지마.... 어제 피곤했을거고 햇볕 좋은 곳에서 앉아서 도란도란 떠들다 오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지."
피크닉가방은 꽤 작은데 뭐가 들었는지 묵직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마음이 통해서 기쁘네에."
"뭐어냐, 미케지마 너도 가고싶었나? 잘 됐군."
"네 말대로 마음이 통해서 기쁘구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으응? 아아니이. 쿠로씨가 준비해준 시간이 부담스러울리 없잖아아?"
생글생글 웃으며 호수로 향합니다.
바구니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도착하면 알게 되겠지요~
그늘이 있고 폭신한 잔디도 있는 평평하고 양지바른곳에 돗자리를 깔고 앉네요
따스한 햇살도 살랑거리는 풀소리도 기분이 좋습니다
피크닉상자를 열면 언제 준비해온건지 딸기잼을 바른 햄샌드위치와 색색이 과일들이 예쁘게 들어있네요!
귀여운 꼬챙이에 눈길이 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세상에에 쿠로씨이! 그새 이런걸 다 준비한거야아?"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합니다.
멋진 선물상자를 열어본 기분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키류 쿠로: "뭐어, 어려운 것도 아니니 말이야..."
"네가 하는 일 보다 더 힘들까봐,"
머쓱해하지만 마다라가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자 역시 기분좋은듯 피식 미소짓습니다
"그럼, 맛있게 먹어라."
차린건 별로 없지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럼 잘 먹겠습니다아..!"
물티슈로 손을 슥슥 닦고는 샌드위치를 크게 한 입 먹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건 비단 맛때문만은 아닌, 마다라의 취향을 제대로 맞춘 정성 덕분이겠지요.
샐샐 웃으며 불룩한 볼을 오물오물대겠네요.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그래도 불안한 듯 굳이 물어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무척 행복해서어... 으윽, 가슴이 두근거린단다아..."
급기야 앓아버립니다.
키류 쿠로: "어이, ...괜찮은거지? 미케지마..."
"이런 너무 달게 한건가..."
혈당이 올라간건가 걱정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의 사랑이 단거니까아. 아이이, 쿠로씨도 괜한 걱정 말고 먹으려엄!"
환자 취급에 눈을 흘깁니다. 그래본들 의도대로 장난끼가 가득한 웃음이 되어버리겠지만요.
쿠로에게 샌드위치를 쥐어주네요!
키류 쿠로: "오, 오우.... 잘 먹겠습니다."
샌드위치를 두 손으로 잡고 작은 입으로 양 껏 베어무네요
우마이!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우마이!
과일도 맛있게 먹습니다.
아삭아삭~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귀여워ㅠㅜ
키류 쿠로: 함께 싸온 음료수까지 맛있네 먹고는 배가 빵빵해서 편하게 앉아있네요
날씨도 화창하고~ 기분 좋은 날이예요
"미케지마, ... 좀 누워있을래?"
"무릎베개라도 하겠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 고마워어."
내심 바라고 있던 차에 사양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지네요.
그래도 얌전히 쿠로가 권하는대로 무릎을 베고 눕습니다.
천국이 따로없네요~
쿠로의 무릎도 따듯하고
오수에 들락말락할 때 쿠로의 목소리가 나직히 들립니다
"미케지마,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런 것 밖에 없지만."
"이정도 밖에 못해주지만, ...행복해져야한다."
"그랬으면 좋겠군."
키류 쿠로: 제 무릎을 벤 마다라의 머리를 쓰담쓰담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의 고작이, 내 전부인거얼..."
나른한 목소리로 웅얼웅얼 답하네요.
"무척 행복해서어,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구나아."
천진하게 웃으며 쿠로의 손길을 즐깁니다.
"아아, 나도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군."
"이대로 미케지마, 너랑 나랑. 둘이서 말이지."
"별 일 없이 행복하게, ...있고싶구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잠이 올락말락한 상태로 있습니다.
아예 푹 잠들어버리기에는 쿠로와의 시간이 아까웠으니까요.
키류 쿠로: "자고싶으면 잠들어도 좋다. 해가 지기 전엔 깨워줄테니."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잠결에 손을 꾸욱쥐고 엄지로 손등을 쓸어주네요.
키류 쿠로: 손을 간질이는 감각이 기분좋아 얌전히 잡혀있어 줍니다
마다라가 잠들고싶지만 잠들기 아쉬워하는걸 눈치채고 나직히 이런 저런 말들을 해주네요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인 그런 말 들.
하지만 쿠로와 함께 한다는 것 만은 실감할 수 있는 말들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의 소소함을 좋아해 마지 않기에 간간히 설핏 미소지으며 꿈결과 현실의 중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즐거운 피크닉이네요.
푹 쉬어서 개운해집니다
키류 쿠로: 이윽고 적당한 시기에 쿠로가 마다라를 살살 깨웁니다
"미케지마, 바람이 쌀쌀해졌다."
"이만 집으로 돌아가자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으으응,..."
나직히 신음하며 눈을 반짝 뜨네요.
"신세졌구나아.. 다음에는 바꿔서 쉬자꾸나아."
"내가 무릎베개 해줄테니까아."
키류 쿠로: "우왓, 뭐냐. 갑자기 눈을 번쩍뜨고선.."
마다라를 가만가만 내려보다가 갑자기 눈을 뜨자 놀란 듯 움찔거립니다.
"뭐어냐, 그런거냐. 하하 좋지, 얼마든지 부탁하마."
"그럼, 그만 일어나자고?"
라며 피크닉 바구니를 들고 신발을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좋아 쿠로를 따라서 돗자리를 정돈하고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누워있어버렸구나아."
"무릎은 안저려어?"
키류 쿠로: "아아, 괜찮다. 오히려 머리로 마사지 받은 기분이군."
왔을 때 보다 명백히 가벼워진 피크닉가방을 들고 돌아가네요
한손은 마다라의 손을 잡은 채 입니다.
선선한 저녁바람과 은은한 불빛, 어둑해져가는 하늘이 보기좋네요
"...꿈만같구만, 이렇게 함께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서 말이지..."
"별 거 아닌건데도 말이야, 그렇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그러게에."
저녁 특유의 분위기에 들떠 쿠로의 손을 잡고 흔들어보네요.
"쿠로씨와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별 것 아닌 일상이 행복해지는 기분이야아."
키류 쿠로: "그정도냐, ...물론 말만 들어도 기쁘지만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앞으로도 잘 부탁한단다아/"
웃으며 석양 아래서 말갛게 웃습니다.
함께 환하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마다라의 손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네요
"집에 들어가면 간단히 요기만 하고서 씻고 쉴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럴까아. 하루종일 뒹구느라 배가 크게 고프지 않기도 하구우..."
꾸욱 마주잡아준 손이 기꺼워 함께 꼭 잡습니다.
: 좋아, 두사람은 이케이케 집으로 돌아가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멋져어~
: 쿠로의 말대로 두부랑 간장이랑 야채스틱이랑 이케이케 다이어트식마냥 간단요기를 한 쿠로와 마다랑 야채스틱이랑 이케이케 다이어트식마냥 간단요기를 한 쿠로와 마다라는 서로 번갈아가며 씻습니다~
마다라가 물기를 닦으며 거실로 나오면....
관찰 을 굴려볼까용?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65
= 0 Successes
행복에 눈이 멀엇군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파가 푹신해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중요한 정보네요
오~
쿠로는 아직 씻고 있구나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럼 쿠로의 방을 열어봐도 될까요?
행운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아얏아얏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50
= 0 Successes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로의 방에 들어가려는 차에 쿠로가 나옵니다
"음? 미케지마, 어디가려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방의 문고리를 잡은채 쿠로를 바라보네요.
"오늘은 쿠로씨의 방에서 잘까 해서어..."
"흐음, ...나쁘지 않다만."
나른한듯이 소파에 푹 앉네요.
"어이쿠, ...신문이 떨어졌구만."
하며 탁탁 주워 다시 탁상에 제대로 올려놓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여유롭다 이거지...
쿠로의 방에 쇽 들어갑니다.
잠겨있군여
what?!
(놀란 마시멜로 토기 그 임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0ㅇ0! 엊재서어!
어째서!!
잠긴 방문 앞에서 억울한 인절미가 됩니다
키류 쿠로: "음, ...아...? 문 잠겨있나?"
"미안, 미안, 열어두는 걸 까먹었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열어줄거야아?"
키류 쿠로: "그래도 말이다, 개인 사생활은 서로 존중하기로했으니, 이정도는 이해해줄거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
부루퉁해져서는 쇼파로 돌아와 쿠로의 옆에 앉습니다.
"쿠로씨가 내 방에 돌아오는건 못막는다는걸 알면서어..."
"쿠로씨는 치사해애..."
허리를 끌어안고 아양을 떨어봅니다.
"들어가서 잘까, 이만."
민망쓰민망쓰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가 정돈하는 신문도 곁눈질로 봅니다.
무언가를 숨기는 것 같은데~
그게 뭘까아
: 좋아 신문을 보면 펼쳐진부분에 기사가 하나 보이네요
읽어볼까요?
: 전에 살고 있던 동네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한 기사인 것 같군요.
『 〇월×일 오후, 중심가의 노상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과 사고를 일으켰다.
운전자와 보행자 한 명이 숨지고 적어도 남녀 세 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수의 졸음 운전이라고 보고 ― ― 』
: 여기서부터 내용은 끊겨있어 볼 수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
마다라는 사망자가 있었단 사실을 기억하고 있나요?
으음 알고는 있지만, 그때는 이런 저런 일 처리로 바빴으니까요
나중에 되서야 전해들은 것 같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이 신문 기사 우리의 일이야아?"
신문기사를 쇽 들어서 쿠로에게 물어봅니다.
하며 신문을 보다가 인상이 찌푸러지네요.
"글쎄 잘 모르겠군...."
"날짜가 도대체, .......뭐어냐. 왜 한참 전 신문이 지금 나와있담."
"어이가 없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으음... 쿠로가 화를 내는걸 보면 마다라가 당한 사고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뻔히 알고 있을 일을 모르겠다고 하는 부분이 수상쩍군요.
키류 쿠로: 부시럭소리를내며 신문을 곱게접어 재활용 쓰레기 통에 버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거기다 사망자...
마다라는 자신의 몸에 위화감을 느낀적이 있나요?
스스로를 더듬어봅니다.
마다라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건강하네요1
아니, 요즘들어 지치고 피곤하긴하지만...
나이가 나이이니 어쩔 수 없으려나요..!(아니다
그래도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긴 힘든 것 같기도 하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제대로 살아있는데..! 점점 더 알 수 없어집니다.
아무튼 호기심으로 둘 사이의 나쁜 기억을 헤집은건 사실이니 책임감을 느껴버리네요.
쿠로를 다독이며 침실로 잡아끕니다.
쿠로가 방을 걸어잠근다 해서 똑같이 그러고 싶진 않았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이만 자러갈까아? 괜히 이것저것 신경쓰이게 말해서 미안하단다아."
키류 쿠로: "뭐어냐, 내 방에서 자는 거 아니였나?"
피식 웃으면서도 순순히 끌려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 어쩔 수 없지이."
작게 한숨을 내쉬며 대신 마다라의 품에 고개를 부비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 핑계로 쿠로씨를 마구마구 방으로 불러버릴테니까아."
키류 쿠로: "미케지마의 방이 더 따듯하고 좋으니까 말이지,"
"더 넓고, 방도 남향이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이사할 땐 몰랐는데에... 바꿔줄까아?"
"내 방도 쿠로씨의 방처럼 써도 좋지마안."
쿠로의 등을 쓰다듬어주네요.
키류 쿠로: "아아니, 급하게 알아보느라 어쩔 수 없었잖냐, 넌 환자고 말이지."
"챙겨주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고?"
"이만 잘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잘자아. 쿠로씨."
키류 쿠로: "오우, 좋은 꿈 꿔라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낮에 가물가물 선잠을 잤지만, 푹 잔건 아니라 잘만하면 잠이 올듯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이것저것 신경쓰이긴 하지만 내 꿈 꾸라는 말에 눈을 꾸욱 감네요.
"쿠로씨도오. 꿈에서 만나자꾸나아."
속살이며 이마를 맞대곤 쿠로를 만나는 꿈을 꾸려 잠이오길 기다립니다.
키류 쿠로: "하하, 애도 아니고 말이지..... 그래, 꿈에서 보자고."
볼에 쪽, 입맞추고선 마다라쪽으로 돌아보고 잠에 드네요.
아는게 힘 or 모르는게 약 어쩌면 처음부터 필요없었던 진위여부 논쟁
당신은 당신의 연인, 쿠로와 해질 녘 어느 길을 둘이서 나란히 걷고 있습니다.
둘이서 한 포대씩, 슈퍼에서 산 짐을 들고 실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으로 뭐 먹을래? 미케지마가 먹고 싶은 것, 뭐든지 만들어 줄 테니까.”
얼핏 떠올리면, 어제 저녁 집에 돌아올 때와 비슷한 상황이네요.
커튼 저쪽은 이미 밝아져 있습니다
시계는 언제나와 같이 7시쯤을 가리키고 있고요,
오늘은 꿈자리가 나쁘지 않았을 텐데, 어제 이상으로 몸이 무거운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언제나와 같은 쿠로와 일상을 보낸 꿈을 꿨을텐데. 몸이 무거우니 이상한 일이네요.
끙, 소리를 내며 무거운 몸을 일으킵니다. 별로 걱정시키고 싶진 않지만... 이 정도 증상이라면 쿠로에게 말해야 할지도요.
옆자리를 바라보면... 쿠로는 아직 잠들어있나요?
"드디어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깼군."
"오늘은 같이 아침을 차릴 수 있겠구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응, 좋은 아침 쿠로씨이..."
다시금 쿠로의 옆에 파고들어 몸을 누입니다.
안심되는 품에 안겨있다보면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면 조금 더 눈 감고 있겠나?"
마다라를 끌어안고 다독이며 다시 천천히 눈을 감네요
알파카베개는 바닥에 떨어져 뒹군지 오래입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알파카야..!
"쿠로씨와 아침 만들어 먹을 시간을 허투루 날릴 순 없지이... 자아자아, 일어날 시간이란다아?"
피로가 잔뜩 묻어나오는 소리로 잘도 저런 소릴 해봅니다.
"쿠로씨가 일으켜주면 벌떡 눈이 떠질 것 같기도 하고오."
한쪽 눈을 잔망스레 뜨며 팔을 뻗네요.
"한 숨 더 자고 일어나서도 벌떡 일어날 수도 있는거고말이지."
마다라가 잔망스럽게 굴 수록 이 쪽은 모르쇠로 나올 뿐입니다
달콤하게 유혹하는 악마처럼 마다라를 더 강하게 끌어안으며 나른한 한숨을 뱉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는 내가 이대로 잠들어 있으면 좋겠어어..?"
쿠로의 손짓에 못이겨 끌어안기고 마네요.
마찬가지로 쿠로를 마주 끌어안고는 웅얼웅얼 잠에 취한 목소리를 뱉습니다.
키류 쿠로: "뭐어, 피곤한데 무리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으럼 10분마안..."
쿠로가 허락한 방종 안에서 나름 게으름을 부려봅니다.
하며 쿠로도 마다라를 끌어안고 눈을 감습니다
곧 숨소리가 잦아드네요
곤히 잠든 것 같아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새근새근 함께 잠듭니다.
평화로운 오전이네요.
: 좋아.....건강을 굴려 잘 일어날 수 있을지 한 번 재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50
= 0 Successes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무리였나보네요
어라...?
아까 일어났을 땐 7시 였는데
눈을 떠보니 정오가 넘은시각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저런~
눈을 부비며 당혹스러워합니다.
10분같은 5시간이었네요!
키류 쿠로: 쿠로는 세상모르고 같이 잠들어있습니다
코코넨네~ U.U)zzz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에게 가지런히 이불을 덮어주고 나옵니다.
기지개를 켜고 방 밖으로 나오면... 어제 저녁과 별다를바는 없겠죠.
집안을 휘 둘러보네요.
따듯한 햇빛이 새어들어오고, 두 사람분의 컵이 예쁘게 놓여있고.
잠시 후, 마다라의 방에서 우당탕쿵탕! 큰 소리가 나네요
키류 쿠로: "미, 미케지마...... 나, 그, 이렇게 오래잤..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사이좋게 늦잠을 자버린 모양이야아."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멋적게 웃으며 쿠로를 일으켜줍니다.
"방그음? 그래서 식사준비도 아직이었단다아."
"...아침은 아니지만, 점심이라도 함께 해 먹을까아?"
키류 쿠로: "오우 좋지....점심을 먹고, 으음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구만."
피식 웃으며 함께 부엌으로 향하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와 함께 부엌으로 가서 점심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머리가 굴러가네요.
음.. 쿠로가 스스로의 방을 잠궈두는 거라면... 서재의 열쇠도 쿠로가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앞치마를 둘러주며 쿠로의 허리를 더듬어봅니다.
: 서제의 열쇠는 쿠로가 가지고있는데 마다라에게 넘겨주진 못한다구 했었지요
약속, 이라고 했는데?
키류 쿠로: "나아참, 뭐냐 미케지마. 간지럽다고?"
"칼 들고있는 사람이 무섭지도 않나?"
하하하, 웃으며 살벌한 농담을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씨가 나를 상처줄 리 없는거얼."
"후후후 하지만 너무 과해도 좋지 않겠지이. 항복 항복이란다아."
소득이 없으니 얌전히 물러나옵니다.
피식웃으며 칼을 놓고선 마다라의 쪽으로 돌아서 푹 껴안습니다
"안고싶다면이렇게 제대로 안아다오, 하아, ...기분 좋군."
제대로 꽉 밀착해서는, 행복하게 끌어안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를 꼭 끌어안고는 온기를 느낍니다.
기분 좋은 건 마다라도 마찬가지이기에 입가가 절로 느슨해지네요.
키류 쿠로: "자, 이제 마저 밥 차리자고, 계속 껴안고있는건 좋다만, 배고프면 죽도밥도 안되니."
"점심이니 간단히 국수나 해먹을까? 미케지마가 좋아하는 걸로."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좋지이. 육수도 제대로 우려볼까아..!"
손질해둔 멸치를 꺼내서 물을 올리네요.
키류 쿠로: 양파껍질이랑 다시마도 함께 넣고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채고~
키류 쿠로: 쿠로는 옆에서 면을 삶고 체에 받쳐 정성스럽게 챱챱챱 닦고선 고명을 준비합니다~
둘이 함께하니 얼마지나지 않아 맛있고 따끈한 국수가 완성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옆에서 간장을 만들고 있었네요~
커다란 그릇에 면을 담고~ 국물을 붓고~ 고명을 올립니다.
키류 쿠로: "...잘 먹겠습니다." 드디어 먹는 첫 끼에 감격한듯 식기를 세팅하고 자리에 앉기 무섭게 젓가락을 드네요
"오늘따라, ...무지 맛있어보이는 군."'
"무지, ...엄청 말이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러게에, 잘먹겠습니다앗!"
고춧가루를 섞은 간장으로 간을해서 맛있게 첫 술을 뜨네요.
후룩 하고 면을 먹는 소리가 맛깔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크으..
키류 쿠로: 저도 내일점심으로 해먹어야지....ㅠ
"그러고보니 미케지마, "
"늦었지만 오늘도 집필해야지."
배고픈탓에 한참 말없이 먹다가 거의 다먹어갈 때 쯤에서야 나지막히 말을 꺼냅니다
"오늘도 치우는 건 내가 할 테니 말이야. 여유롭게 해다오. 뭐, ...숙제같은거잖냐? 아니 이러면 더 하기 싫으려나..."
"그래도, 뭐든 잘 하는 너다만, 열심히하는 모습도 보기 좋으니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으음, 일종의 치료의 일환이니까아. 성실하게 해야 하는건 맞겠지이."
고개를 끄덕이며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워냅니다.
"그래도 오늘 설거지는 내가 하게 해주려언?"
"얼마 걸리지도 않을거구우."
"그럼 사양않고..."
남은 다시국물을 길쭉한 락앤락에 담아 냉장고에 넣으며 말하네요
()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후후 쿠로씨는 쉬고 있으려엄."
키류 쿠로: "하하하, 그럼 편히 쉬고있으마."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그릇을 치우고 뽀득뽀득 설거지를 합니다!
식탁도 닦고~
휴, 땀을 닦고 난 뒤 방으로 들어가 집필 준비를 하겠네요.
소설의 신께 영감을 받아봅시다!
1d3 을 굴려주세요
오오다이스갓! 부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부디!
도로로록
“찬거리 좀 사러 다녀올게. 뭐 먹고 싶은 거 있나?”
방을 나오자 그는 막 외출하려는 참이었다.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던 그는 그렇게 물어본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
이전에 적은 소풍 내용을 마무리 짓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도입부대로 쓰려다 순간 손이 멈칫합니다.
: 미케지마와 비밀의 방의 문을 열 수 있을 기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에서 본, 장거리를 들고 돌아오던 둘의 모습이 떠올랐으니까요.
"......"
석연찮은 기분이 들지만 우선은 펜을 들어서 써보네요.
"찬거리 좀 사러 다녀오마. 뭐 먹고 싶은거 있나?"
방을 나오자 그는 막 외출하려는 참이었다.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던 그는 그렇게 물어본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부러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파는 재료를 말해도 그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상냥한 사람같으니. 거짓말을 하는게 마음이 아팠지만 확인하고 싶은게 있었으니까.
슥슥 소설을 씁니다.
도입부가 떠올라서 그런지 잘 적게 되네요.
그러고보면 어제 소풍의 일도 소설에 적은대로 되었던가요. 우연이라기엔 디테일도 전부 겹쳤고...으음...
설마 그렇게 되진 않겠지만, 쿠로가 나가게 된다면 그 기회를 노려보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갓 소설!
크으 멋지다!
더 적고싶은 내용은 없나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으음, 뒤숭숭한 꿈에 대한 고민과 쿠로에 대한 마음을 더 적어보네요~
쿠로씨 너무좋아아~ 하는 마음이 절로 느껴지는 글귀들입니다.
좋아! 오늘도 멋진 밥값을 했습니다! 이야~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이야~~
손목을 풀어주며 방 밖으로 나서봅니다!
키류 쿠로: "찬거리 좀 사러 다녀오마. 뭐 먹고 싶은거 있나?"
이제 막 밖에 나서려는 듯 신발을 고쳐신는 쿠로가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0ㅇ0!!!
키류 쿠로: 손에는 장바구니 대용 에코백도 들려잇어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입을 멍하니 벌립니다.
"그, 으.. 쿠로씨만 괜찮다며언..."
"집에서 훠거 국물 우려서 전골 해먹지 않을래애...."
"옆동네 마트에서 재료를 파는걸 본적이 있단다아."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소설에 적은 그대로 읊습니다. 물론, 마다라가 정말 본걸 쓴것이기에 쿠로가 헛걸음질 할 일도 없을거고요.
키류 쿠로: "훠거라..... 재료파는 곳이, ....아, 옆동네 마트 말이냐."
"미리 알아봐주기까지하고, 고맙다 미케지마."
"흐음, 걸어갔다오려면 꽤 걸릴 것 같다만, ..겸사겸사 마실이라도 다녀오지 뭐."
"오늘은 점심에 이어 저녁도 맛있겠는걸."
씨익 웃으며 마다라에게 손을 흔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대신 정리는 내가 다 할테니까아!"
"잘 다녀오려엄! 차조심 길조심하구우!"
양심이 따꼼따꼼 아픕니다.
손을 마주 흔들어주지만요.
함께 밝게 웃으며 손흔들흔들~ 인사하네요~
: 미케지마, 이 아비가 돈 많이 벌어오마...!(아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쿠로파파..!
쿠로가 멀어지고..
미안함과 죄책감과 별개로
마다라는 쿠로의 방으로 향합니다.
평소에는 꼭 닫혀있던 쿠로의 방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부술 생각이었지만 이러면 볼 수 밖에 없군요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 그의 방은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방에 비해 꽤 칙칙한 분위기입니다. 책상과 선반 같은 가구들의 배치도 조금씩 바뀌어 있군요
노트북이나 늘 그가 만들던 옷이나 천, 반짇고리 같이 그의 책상에 있어야 할 것들도 대부분 없어졌습니다.
바닥에는 한 권의 노트가 떨어져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
고개를 기웃거리며 노트를 주워 읽습니다.
읽어보나요?
일기 정도는 아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 같다.
마루에 피로 그린 흔적은 아무리 노력해봐도 지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혹시 미케지마 녀석이 방에 들어왔다가 봐버리면 곤란하니까. 나중에 선반을 옮겨서 가려둬야 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그 ■ ■이 쓰여진 책도 숨길 장소를 생각해봐야겠지….
미케지마, 널 걱정하는 것 뿐이다.
단지 그것 뿐인데 왜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거냐...
■ ■ ■ ■ ■였다면 이럴 때 어떻게 녀석을 달랬을지...
■ ■ ■ ■ ■■ ■ ■ ■ ■■ ■ ■ ■ ■■ ■ ■ ■ ■■ ■ ■ ■ ■■ ■ ■ ■ ■
(뭔가 적힌 흔적이 있으나 페이지가 검은 색으로 도배되어있어 읽을 수 없다)
또 하나, 약속한 것이 늘었다.
일기를 읽고 당신이 모르고 있던 연인의 내면을 엿 본 당신은 불안해 집니다.
산치체크 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알 수 없는 내용입니다. 마루에 핏자국이라니... 칼...?
rolling 1d100<60
= 1 Success
침착하게 쿠로의 방 바닥을 살핍니다.
선반을 밀어보기도 하네요.
좋아 선반을 살피면
바닥에 끌린자국이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끈 자국대로 선반을 밀어봅니다!
: 선반을 밀자 쇠 냄새가 희미하게 코를 찌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이 경우에는 원상복구겠지요
: 숨겨진 바닥에는 검붉은 무엇인가가 떨어져 있던 흔적과, 그와 같은 것으로 기호 같은 것이 그려져 있습니다.
심플한 그 기호는 알파벳 같아 보이지만, 당신은 그 기호를 본 적도 없고, 그 의미를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그 기호가 피로 그려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이게 뭐야..."
: 연인의 방에서 비일상적인 광경을 목격한 당신은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rolling 1d100<60
= 1 Success
미케지마 마다라[60/60 11/11]: 매번 쿠로를 제 방에서 재워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쿠로가 그린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에도 숨겨둔게 있는 것 같은데 주변을 좀 더 둘러보게 됩니다.
뭐가 있을만한 곳은 책상뿐인데...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책상을 둘러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rolling 1d100<65
= 1 Success
관찰입니다
rolling 1d100<50 행운입니다
= 1 Success
책상 서랍 속에서 가죽 케이스에 들어있는 칼 한 자루를 발견했습니다.
또 책상 밑에 무언가 없는지 무심코 무릎을 굽혀 살펴보던 당신은 서랍 뒤쪽에 작은 키가 테이프로 붙여져 있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
굳은 얼굴로 키를 집습니다.
그리고 서재로 가서 서재의 문을 엽니다.
: 키는 문 열쇠 치고는 작고 화려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골동품 장난감 같은 외형이군요. (대충 서재열쇠는 아니라는 뜻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우...
쿠로의 방에서 더 살펴볼 수 있는건 없을까요..
으음...
방에는 숨겨두지 않았다니, 남은건 서재 뿐인데...
서재를 발로 쾅 해서 잠금해제 해봅시다.
Noooo!
아냐 해봅시다
몸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을 안한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ㅋㅋㅋㅋㅋ크아~
발로 쾅 찹니다 쾅!
굴려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근력 굴릴게요~
rolling 1d100<70
= 1 Success
쾅!
아주 유효결정타가 들어갔다
이건 열린다 열린다!!.......하지만
누군가가 이런 상황까지 예측이라도 한듯
마다라의 진심킥 크리티컬 발차기로도 문은 꿈쩍도 안하네요
뭐야 쿠로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우우...
으음, ..문이 열리지 않는군요
슬픕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하는 수 없이 쿠로의 방으로 돌아옵니다.
침대도 뒤져볼까요..
음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또 뭐가 있지.. 책상은 아까걸로 다 살펴본거죠..?
: 이상하리만치 생활감이 없는 방에서 살펴볼 것은 더 이상 없는 것 같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그럼 남은건 서재인데..!
으음으음
꿈쩍도 않으니 열쇠를 찾아야겠네요.
그치만 쿠로가 들고 나갔을거같아서 ㅠㅜ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쿠로가 스스로가 쿠로가 아니라는 듯 서술해놓은 부분이 무척 신경쓰입니다.
다시... 선반을 복구해두고...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앉아있네요.
거실에서 쿠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얏
잠시 후,
키류 쿠로: "미케지마, 다녀왔다. 네 말대로 옆동네 마트에는 아얘 팩으로 팔더군."
"처음해보는거라 걱정했는데 말이지, 이것만 넣고 우리면 얼추 될 것 같아서, 다행이지 뭐냐."
"으음, 훠궈용 냄비는 없지만, 아쉬운대로 탕 두개를 끓여서 먹어볼까?"
"포부두부랑, 고기랑, 이것 저것 사왔다고?"
맛있는 걸 먹을 생각에 기뻐서 들어오다가 조금 차분해진 마다라를 보고 그제서야 침착해지네요
"....미케지마, 무슨 일 있었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
막상 밝게 웃는 쿠로를 보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다녀왔어어?"
다가가서 쿠로를 끌어안네요.
"........."
"그래, 밥.. 밥 먹어야지..."
키류 쿠로: "또 다시 컨디션이 안좋아지기라도 한건가?"
"그럼, 이건 됐으니.... 속이 좀 편한 걸 먹는 건 어떤가?"
"마침 같이 먹는 사골육수도 있겠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그래애, 그걸로 하자꾸나아."
"피곤하지이? 재료 손질은 나도 거들테니까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분명 쿠로가 맞는데. 의심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아파 가슴이 쓰립니다.
장을 봐온 봉지를 받아들고 말없이 준비를 하네요.
키류 쿠로: 고기를 먹기 좋게 예쁘게 접시에 세팅하고 새송이 버섯도 타타타 잘라두고, 청경채도 하나하나 뜯어놓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버너도 꺼내오고, 냄비도 꺼내고...
키류 쿠로: 포두부도 가지런히 두고 냄비에 불을 올리네요
양 옆에 백탕과 홍탕, 가운데에는 고기와 버섯, 두부랑 야채
각자의 앞에 앞접시....
의도치않게 38선이 생겼습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그럼 먹도록 할까아."
"잘 먹겠습니다아."
"... 수고한 사람이 더 먹으려엄."
쿠로쪽으로 고기를 퐁당퐁당 담궈줍니다.
"무리는 말고 말이지, ...상당히 매운 모양이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대충 눈치챘습니다, 마다라가 왜 이리 서먹히 대하는지도.
하지만 이에 대해 자신이 할 말은 없겠지요
그저 얌전히 마다라가 권하는대로 고기를 먹습니다.
골고루.... 골고루..념념...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야채도 같이 먹으면 맛있단다아. 이미 잘 먹고 있지마안..."
탕에 시선을 둔 채로 이것 저것 집어줍니다.
".... 버섯도 먹고오... 으음..."
"...으으응, 아니다. 너야말로 잘 챙겨먹어아지 네가 먹고싶다고 한 거잖냐."
흐트러짐 없이 미소지으며 마다라에게도 덜어주네요
맛있는 훠궈를 두고 서로가 서로에게 미루기만 하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
몇 점 먹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저를 내려놓네요.
키류 쿠로: 저를 바라보지 않고 영 다른 곳만 보는게 섭섭하지만 감히 제 쪽을 보고 달갑게 얘기해달라 말하지도 못하네요
".......이만 치울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내가 먹자 해놓고, 미아안..."
키류 쿠로: "아니다,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질 수도 있는거니. 걱정마라."
"오늘은, ...따로 자는게 편하겠지?"
얌전히 식탁을 치우며 말하네요
먹지도 못한 칼국수면이 얌전히 냉장고로 들어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
쿠로가 곁에 있는걸 당연하게 여겨 반사적으로 싫다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지만,
마다라의 상태를 눈치채고서도 부정해오지 않는 쿠로를 보며 자꾸만 확신이 들어버립니다.
"....그럴까."
"그래도, 방문 열어둘테니까아."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권하진 못하지만 밀어내지도 못하네요.
"고맙다."
"그럼, .... 잘 자라 미케지마."
집에 돌아오고나서는 한 번도 '쿠로 씨' 하고 불러주지 않았기에, ..... 부를 일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제 이름을 불러줬는데 말이죠.
당연한 거라고,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있지이."
나직하게 부릅니다.
"나와 무슨 약속을 했어어?"
(To GM): 애초에 제가 불릴 수 있는 이름이 아닌 걸 알기때문에, 그리고 언저까지고 '키류 쿠로'로 취급을 받으며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래도 저는, 마다라에 의 해 ■ ■ ■ ■ ■ 도 결국 ■ ■ ■ ■ ■ ■ ■ 마음은 가지고 있기에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서재는 절대 열어주지 않을거야?"
간신히 시선을 맞추고 물어봅니다.
(To GM): 제가 감히 가지지 못한 걸, 달라고 주장하지도 못하는 것이 이다지도 손쉽게 빠져나가서... 아쉽다 생각합니다
키류 쿠로: 마다라가 쿠로와 눈을 마주하면, 마다라가 잘 알고있을, 언제나 마주했던 쿠로의 갈녹색 빛이 보이겠네요.
(To GM): 그야, 당연히... 이 쿠로는 마다라의 기억을, 모든 생각과 경험, 추억을 토대로 마다라의 원념이 ■ ■ 낸 쿠로니까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쉽군,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그래도, 그건 스스로 기억해내야 할 부분이니 말이야. 나는 말해주지 못한다, ....미안하다."
이번에는 쿠로가 마다라의 눈을 피하며 천천히 답합니다.
"....나는 네게 열쇠를 건네주지 못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지만."
".....네가 나에게 받아갈 수는 있을거다, 방법이.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
똑바로 다가옵니다.
"약속도 말 못하고, 서재도 못 열어주시겠다."
"그러엄, 이건 답 해 줄 수 있어?"
"며칠전 함께 읽은 신문 기사. 사망자는... 내가 아는 사람,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사람인거야?"
꽤나 빙빙돌려 말하고 있지만 정곡이네요
직접적인 대상은 말하지 않지만 누구를 뜻하는 지는 마다라도, 이 질문을 듣는 저도 알고있겠지요. 그리고, ......
(To GM): '진짜냐 가짜냐'의 논쟁이 아닌 '지금 존재하냐'의 여부만 묻는다면, 아무리 가짜인 자신이라도 ■ ■ 의 영향없이 답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세 음절을 입 밖으로 뱉어내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어느새 식은 땀이 등골을 따라 흐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그래."
키류 쿠로: 해야할 일을 다 마무리 하고 작동을 멈춘 기계처럼, 지쳐버립니다. 물론 사람이니 만큼 이런걸로 작동정지가 되진 않겠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등을 꼿꼿하게 펴고 바르게 섭니다. 갈피를 못잡던 얼굴은 단정해져있습니다. 하지만 마다라와 함께 한 당신이라면 알겠지요. 이것은 진정한것이 아님을, 그 속을 바라보는걸 허락하지 않는 마다라의 방어기제라는 사실을요.
"...그래,...그렇단 말이지."
몸을 돌리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방을 향해 걸어 들어갑니다.
불도 켜지 않은 방 안에 들어서고 나서야,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야 마네요
캄캄한 어둠속에서 길을 잃은 것만 같아요. 차가운 벽에 몸을 기대고 자신조차 자길 볼 수 없도록 눈을 감고 나서야 몸의 통제권을 놓아 버립니다.
(To GM): 가버렸구나, 그래....... 이제는 다 끝났네요. 이제 다시는 쿠로씨라고 불릴 일도, 사랑 받을 일도 없을 겁니다. 이게 당연한 거라고, 애초에
■ ■ ■ ■ ■ ■ 가 아닌 나는.... 알고는 있지만, 이를 깨닫은 후로는 어쩔 수 없지만, 어딘지 가슴이 휑하고 아픕니다. ........
(To GM): 하지만, 하지만 차라리 잘 되었지. 내가 진짜가 아니라 생각하는 너라면 이번에는 정말 나를 ■■ ■ ■ ■ ■■ ■ ■ 할 거라고, 올바른 길을 찾아갈 거라 생각하고 겨우 마음을 추스릅니다.
(To GM): 숨을 멈추고 목에 힘을 줍니다, 눈시울이 뜨겁고 목이 타는 듯 아프지만 꾹 참고 견뎌내네요. 지금 자신보다는 저를 거절한 마다라의 쪽이 더 아플거니까요, 모두 알고있던 자신보다는 몰랐던 사실을 알고 받아들이는 마다라의 쪽이 더 아플거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울었던가요, 모르겠습니다. 괴로워 하였던가요. 역시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좋았으니까요. 쿠로가 없다는 상실감에 짓눌려버릴것만 같네요.
: 뒤늦게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다라는.... 잠에 드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잠에 들지는 못하고, 새벽을 지샐것 같네요.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쿠로의 행세를 하던 녀석에게 어찌도 이리 서글픔이 느껴지는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소풍을 가고 싶다고 하면 가고 싶다고 하는대로, 먼 곳의 식재가 먹고 싶다고 하면 그렇다는대로 순순히 따라주던 녀석에 대한 연민일까요.
곰곰히 짚어보던 마다라는 이상함을 느낍니다.
소풍에 관한 이야기는 훔쳐볼 틈이 있었다 쳐도...
먼 곳의 식재료에 관한 이야기는 훔쳐볼 틈이 없었을텐데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새벽녘, 밤의 불빛이 비치는 책상위를 바라보던 마다라는 뭄을 일으킵니다.
스탠드를 키고, 공책의 줄에 맞춰 적지도 못한채
사선으로 한줄 적어내려갑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단단히 잠구어둔 서재의 문을 열고 다시 정오까지 늦잠을 잤다.'
그대로 책상에 앉아 날이 밝길 기다립니다.
선잠에라도 빠진 듯, 마다라는 눈앞이 흐려지는 가운데 꿈을 꿉니다.
그것은, 간밤에 꾼 꿈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번화가를 걷고 있는 그와 당신.
쾅 하는 큰 폭발음이 울리며 뒤에서 비명 소리가 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라는 생각을 할 새도 없이 큰 외침소리와 동시에 누군가에게 거칠게 밀려 곧 당신의 몸도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
통증을 참으며 간신히 눈을 뜨자 당신의 시야에 보인 것은
전복된 채 박살이 난 승용차와 그 밑에 간신히 보이는 새하얀 팔.
아스팔트에 천천히, 빨간 웅덩이가 퍼져 나가고 ...― ―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것은 흐릿한 노트와 내려놓은 펜이네요.
이제는 마다라도 알겠지요 이 꿈은, ....
방금 까지 꾼 꿈의 내용이 선명합니다.
소리도, 냄새도, 아픔도, 그리고 그… 마지막으로 본 광경까지, 모두.
그 잠깐새에 마다라의 등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 얼마 전부터 계속 되는 권태감도 무시 못할 정도로 심하게 느껴집니다.
산치체크 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rolling 1d100<59
= 0 Successes
정신적으로 한계인 모양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낡이 밝은걸 알고 몸을 일으킵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져 눕고 싶었지만 확인하고 싶은게 있었으니까요.
서재로 갑니다.
: 거실로 나가면 테이블, 당신의 자리 앞엔 빵에 계란프라이, 샐러드에 요구르트, 그리고 커피
언제나와 같은 신경 써서 차린듯한 맛있는 아침이 차려져 있습니다.
단지 하나, 언제나 보이던 쿠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요.
그의 모습은 없지만 탁자에 반듯한 글씨로 쓰여진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
서재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 서재의 문 앞에는 떨어트리기라도 한 듯 열쇠가 덩그러니 놓여있네요.
그토록 원했던 열쇠인데 이제는 필요없게 되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활짝 열린 서재를 확인하고 메모를 읽습니다.
키류 쿠로 「밤새 일을 끝내느라 오늘은 늦게 일어날 거다.
키류 쿠로 점심 전에는 일어날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할 일 하도록.」
다른 이유가 있을리가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하,"
기시감이 느껴지는 행동에 눈시울이 잠시 붉어지지만 다시 침착해집니다.
할 일이 남아있었으니까요.
(To GM): 사실 이 시점의 쿠로는... 마다라가 저를 살려두느라 쓰는 마력 탓에 마다라의 상태가 더더욱 안 좋아지는 걸 알고있기 때문에, 마다라가 일부러 재운다 소설에 적지 않더라도 스스로 잠을 청했을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서재로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그 곳은 서재에 걸맞게 책이 빽빽하게 꽂힌 책장에 한쪽 벽에 늘어서 있습니다
책장 이외에도 여러 잡화가 놓여져 있는 선반도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책장을 살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조아아
rolling 1d100<65
= 1 Success
잘 들어오지 않아 낯선감이 있지만 빠르게 책들을 훑네요
: 마다라의 방 책장에서 찾지 못한 마다라의 일기와 원고, 그리고 또 한 권의 노트를 찾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차례로 읽어봅니다. ...
: 원고는 봉투에 담겨 단단히 묶여 봉인되어있어 열기 힘들 것 같군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마다라의 일기부터...
마다라의 일기입니다.
새로운 병원 의사의 권유로 쿠로 씨와 내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했다.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필요한 재활 같은 거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내 손으로 쿠로 씨와 있었던 일을 하나씩 과거로 묻는 작업이라니.
오늘도 혼자 소설을 쓴다.
쿠로 씨와의 즐거운 추억을 골라서 엮고 있는데 쿠로 씨가 없는 현실로 돌아갈 때마다 공허함이 느껴진다.
자고 일어나도 쿠로 씨는 변함 없이 내 옆에 있다.
쿠로 씨, 오늘부터 전처럼 둘이서 함께 사는 거야.
소설이다.
무슨 이치인지는 모르지만 소설에 쓴 것은 현실이 된다.
얼마 전 부터 갖고 싶던 것을 쿠로 씨가 선물로 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어젯밤 잠도 못 자고 계속 생각해봤지만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하지만 계기는 이 소설이다. 그것은 틀림없다.
어쨌든, 이 일은 쿠로 씨가 알게 되면 절대 안 된다.
감이 좋은 쿠로 씨는 모든 걸 알아차려버리고서, 하필 본인는 가짜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 걸 할 생각이... 그런 걸 할 생각이…
마지막으로 하나만 추가 기재하고 지금까지의 원고도 모두 봉인한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
봉인된 원고를 어떻게든 뜯어 읽어봅니다.
본인이 한 것이기에, 원리는 대충 알고 있으니까요.
중요한건 맨 마지막에 기재된 서술이겠지요.
: 봉인된 원고는 지금까지와 같이 쿠로와 함께하는 일상이 적혀있습니다
일기에 명시된 '선물'에 대한 것도 소탈하게 적혀있네요.
정말, 정말 이런 일상을 보냈다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싶을 내용들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처음에는 삐뚤빼뚤, 엉망으로 적혀있던 글씨도 점점가면갈수록 또박또박해지네요.
하지만 부드러운 문체와 밝은 내용은 마지막 한 줄에 뚝, 끊겨버립니다.
『키류 쿠로는 서재의 방 열쇠를 누구에게, 그 어떤 말로 설득해도 절대 주지 않고, 항상 몸에서 떨어트리지 않고 지니고 있는다.』
: 마지막 장에는 또한 스스로 해하고 죽으려는 쿠로를 막기 위해 성격이나 내면에 개입하는 추가서술또한 몇 줄 적혀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마지막 서술의 키류 쿠로라는 이름을 쓰다듬어봅니다.
".... 가짜라면서 키류 쿠로라는 부름에는 답하는거, 모순되어 있단 생각 안 들어, 쿠로씨?"
중얼거리며 마지막 노트를 읽습니다.
: 마지막 노트는, ..쿠로의 일기인 것 같습니다.
당장 읽어보기 힘들다면 주변을 좀 더 살펴보고 읽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그럼 선반을 살펴볼까요.
: 선반은 어질러져있네요, 한동안 들어오지 않아서일까요?
관찰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rolling 1d100<65
= 1 Success
: 선반에서 분위기가 다른 고대의 상자를 찾습니다
작은 보물상자 같은 형태로 조그만 열쇠 구멍이 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오... 쿠로의 방에서 찾은 열쇠로 열어봅니다.
안에는 책 페이지를 찢어낸 것 같은 종이조각에 주문이 하나 적혀있습니다
이미 발동하고 있는 마술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다른 사람의 목숨을 대가로 지불하는 주문.
이 주문을 사용하면 희생자는 반경 10m안에 있는 타인 중에 무차별적으로 선정되며 대상은 바로 사망한다.
그리고, 사용자는 일정량의 정신력을 상실한다.
영속하는 주문이 아니라서 유지시키고 싶은 마술의 규모에도 의하지만, 2주일에 한번은 주문을 걸 필요가 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
고개를 갸웃거리며 쿠로의 일기도 살펴봅니다.
완전히 약해져버린 미케지마는 원래의 시작도, 지난 번 약속까지. 이 마을에 오면서 있었던 대부분의 기억을 잊고 만 것 같다.
분명 이것이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지금 상태의 미케지마가 다시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 내가 ■ ■ ■ ■ ■임을, 이번에야 말로 모든 걸 받아들이고 제대로 끝내줄지도 모른다.
지금은 그저 온화하고 평온한, 행복만이 계속되는 나날.
최근까지 싸우기만 한 게 거짓말 같아서, 그게 너무 괴로워 눈물짓게 된다.
녀석을 위해서 내가 해내지 않으면 안 되는데.
나도, 그리고 ■ ■ ■ ■ ■도 분명, 단지 그것만을 바라고 있을 거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일기를 소중히 품에 끌어안습니다.
하지만 이러는 와중에도 정체 불명의 주문은 영 감이 오질 않네요.
으음
아이디어 굴려봐도 될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rolling 1d100<70
= 0 Successes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쿠로와 관련된 일로 머리가 복잡해 떠올리지 못하나봅니다..
서재의 탐색을 끝낸 당신의 옆에 어느 새 쿠로가 와있습니다
"네 일기 다 읽은건가?"
"...네가 잊어버렸던 것들, ...잘 기억해냈어?"
: 창문에서 태양빛이 곧바로 떨어지는 걸 보니, 어느새 정오를 넘긴 모양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다라의 생각이 어떠하든 스스로를 대용품으로 여기면서도, 끝까지 행복을 빌어준 가여운 ....'키류 쿠로의 형상.'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으니까요.
잠자코 이어질 말을 기다립니다.
키류 쿠로: "...더 물어보고 싶은 건 없나?"
"지금이라면, ..답해줄 수 있을 것 같군. 물론, 가능한 부분만이지만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아직도 내 곁을 떠나고 싶어...?"
키류 쿠로: "떠나고 싶은 게 아니라, ...떠나야 한다. 미케지마."
"알잖냐, ...너도 이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거."
"말로는 아니라 할지 몰라도, 몸은 명백히 무리하고 있잖나."
"겨우 나, ..나같은 것을 살리기 위해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는 것도, ..잘 알테고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이렇게 행동 하나하나가 사람을 미치게 만들면서, 아직도 스스로를 가짜라고 생각한다고."
"......"
"....알잖냐. 확실히 답할 수 밖에 없는 방법으로 물었잖냐."
"그 신문기사에서, 네가 사고당한 날 죽은 그 녀석은 내가 아니라고?"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하지만 또 나를 남겨두고 죽으려 하고 있잖아아."
"날 위해서란 명목으로,"
"죽으면, 나는 또 진짜 쿠로씨를 잃게 되는 거겠지."
"가짜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면, 적어도 같은 짓은 하지 말아야지."
"내가 사라지지 않으면, 죽는건 너다."
"그리고 그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아마 그녀석도.... 그리고 나도."
"그렇게까지 해서 네 곁에 남아있고 싶지는, ..않으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내가 바란다고 한다면?"
"말했잖아. 쿠로씨의 사소함이 내 전부라고."
"쿠로씨 없이 긴 시간을 살아내느니, 짧게나마 행복한 꿈을 꾸게 해 주었으면, 그렇게 생각한다면...."
" '쿠로씨'는 내 손을 잡아줄거야?"
괴변을 읊으며 퍽 잔인한 소릴 합니다.
키류 쿠로: "미케지마, 너라는 녀석은 어떻게...."
"왜 그렇게까지...."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먹먹하게 마다라의 눈만을 한참 바라보네요
지금 이 순간마저도 마다라가 알고있는, 쿠로가 지을 법한 표정과 그가 내쉴법한 목매인 숨소리, 작은 손짓, 눈빛마저도 완벽히 생각하는 그대로네요.
이 것은 마다라가 '그럴거라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것이 '정말 쿠로' 이기 때문일까요. 어느쪽이든 스스로를 대용품이라 생각하는 존재는 답을 정했지만 말이예요.
"그러니까, ..... 대신해서, 계속 함께 있어달라고. ...나랑."
키류 쿠로: "그렇게라도 녀석과 함께하게 해달라고, ...그걸 나한테 결정하라고 하면 나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쿠로씨'가 진짜인 이상 두번 다시 허망하게 떠나보내고 싶지 않단다아. 증명하지 않아도 돼. 쿠로씨가 스스로를 대용품이라 생각한다면 나도 그렇게 맞춰줄게."
키류 쿠로: "녀석이였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거절했겠지, 안다... 하지만. 대신, ..내가 대신이라면, ...난."
"너를 위해서 어떻게 해줘야 하나, 네가 네 생명을 태우고, 스스로 수렁에 떨어져 나락으로 자빠진다는데, 그걸 원한다고 하면... 그래도 내가 너를 위해서, ...아니. 아무리 대용품이라고해도 그렇게는 못한다, 난... 나는"
"...너 부터 대답해다오 미케지마, ..너는 날 뭐라고 생각하나. 이제는 제대로 나를 인정하나? 아니면 아직도, .착각하고있나."
곳곳의 단어를 직접적으로 말하진 못해도 쿠로가 생각하는대로 '가짜'라고 인정해주느냐 아니면 '진짜'라고 착각하냐는 말이겠죠
물론 마다라에게는 어느쪽이 진실인지에 대한 기준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부정하려 해봤지만, 역시 안되겠던걸."
"착각도 아니고, 동정도 아니란다."
"... 쿠로씨가 가짜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자. 그러면 곁에 있어줄거야?"
"진짜처럼 나만 남겨두고 가버리지 않을거지...?"
가짜와 진짜를 나누고 싶지 않지만, 거짓말을 하기로 합니다.
마다라에겐 손쉬운 일인걸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스스로를 부정하게 만들어 곁에 둘 수 있다면야, 망설임없이 택할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안됐네 쿠로씨, 내가 최악이라서.
마음속 깊이 쿠로라 인정하면서도 가짜라고 말합니다.
키류 쿠로: 몸이 가볍게 떨리며 품에 품고 있던 칼이 떨어지네요. 일기대로라면 주술처리가 된 저 칼과 원고로 무언가를 하면 마다라가 건 주술은 사라지고 쿠로는 사라지게 되는거겠지요.
"...정말 끝까지, ..."
"어쩔 수 없이 너를 죽일 수 밖에 없도록 하는군. ....사랑하는 너를. 난,...."
"싫다, 나는... 내가 무엇이든 상관없어, 그냥 미케지마, ...너는 살아서 행복했으면, 그걸 바라면서 나는, 계속..."
결국 자세가 무너지며 마다라의 손, ...아니 옷깃을 잡고서 눈물을 터트려버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내 행복은 쿠로씨 없인 성립하지 않는걸."
"진짜든 가짜든 상관 없으니, 조금 더 욕심 부리고 하고 싶은 일 하며 함께 행복해지자꾸나."
"그저 10초, 10초정도만 쿠로씨보다 더 살 수 있으면 돼. 내겐 그게 행복야아."
쿠로의 눈물을 닦아주지만 마다라의 눈도 만만치 않게 젖어있습니다.
키류 쿠로: "...행복, 말이냐.....그게 너를 위한거라면. 네가 바라는 게 그거라면. "
"들어줄 수 밖에 없잖냐, 나 같은게 너를 사랑한다고, 해도 받아준다면, ....적어도 네가 그게 최선이라 생각하는 쪽으로, 네가 행복할 수 있을 쪽으로."
"미케지마, ......"
"나 같은거라도 잡아줘서, ..고맙다. 정말, ...정말로"
옷소매만을 겨우 잡고 있다 그제서야 겨우 손을 잡네요.
아마 차마 꺼내지 못한 말도 그 안에 녹아들어있겟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고맙긴..."
목이 매여 채 말을 잇지 못합니다.
밀어내면 늘 잡아오던 마다라기에, 지금의 사태도 그저 기시감이 느껴지기만 할뿐이건만...
눈앞의 쿠로는 알아줄까요.
잡은 손을 끌어당겨 다시금 품에 꼭 끌어안습니다.
"...오늘은, 어제 못다한 전골도 마저 먹고오... 또 즐겁게 보내자꾸나."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자기전에는 내일 또 뭐할지 이야기도 나누고..."
이런 나날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이미 몸이 한계인걸 알지만, 그럼에도 두렵지 않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쿠로가 품을 죄책감이지만... 더 이상 쿠로의 심상에 손을 대는 짓은 하지 않기로 하네요.
키류 쿠로: 쿠로는 그저 마다라의 품에서 숨죽여 눈물만 뱉어내네요.
이렇게 가까이, 끌어안고 있는데도 그저 어깨가 들썩이는 정도로만 그가 우는 걸 알아치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겨우 마다라를 함께 끌어안고선, ....웃음을 보여줬던 것 같아요.
마다라가 원고를 파기하지 않고 그와 끝까지 살아가기로 한 후로 수 일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에 완전히 약해져 버린 당신은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당신의 애인, 쿠로는 당신이 누운 침대 머리맡 의자에 앉아 헌신적으로 당신을 돌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소화하기 좋은 음식을 먹고 나서 나서 식기를 치우고 온 그는
부드러운 손 놀림으로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실없는 이야기를 간간이 합니다.
그의 부드러운 손길과 따듯한 목소리에 당신은 점점 잠이 오기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 "미케지마, ...... 내 말 들리나?"
"....부탁하고 싶은게 있다만, ..."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힘없이 눈을 뜨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가 서려있네요
키류 쿠로: 마다라의 옆에 마다라의 원고와, 그리고 칼을 쥐여주네요.
"힘든 사람에게 이런 것 까지 부탁하고싶진 않다만, .....아무래도 나는 못하는 것이라 말이지."
"....미케지마, 기억하나? 나보다 10초정도만 더 살 수 있으면 된다고 한 말."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기억해준거야아..?"
키류 쿠로: "그러려면, ....이 수 밖에 없다. 네 마력으로.... 유지되는거니까, 나는."
"물론이다, 이 말 뿐 아니라 사소한 것도 전부 말이지."
"지난 번 훠거 먹으면서 한 말도, 어젯 밤 자기 전에 나눈 대화도.."
"이젠 나도, 네 사소함이 내 전부가 되었으니까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힘없는 웃음을 짓고야 맙니다.
"....이리와 쿠로씨. 무섭지 않게 안아줄게에."
키류 쿠로: "무서울리가, ...처음부터 이렇게 됐어야 했는데 말이지."
"...마음같아서는 네가 눈 감을 때 까지, 끝까지 옆에 남아서, 괜찮다고.... 네가 자고 다시 일어날 때 까지 계속 옆에있을거라고, ...."
"마지막까지, 계속 함께.... 그리고 다시 태어나더라도..."
마다라의 옆에 앉아있다가 천천히 침대로 들어와 안기면서, ....결국 다시 눈물흘리고 마네요.
"...미안하다, 마지막엔 웃어주고 싶었다만."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나는, 그런... 상냥한 말은 준비 못했는데에... 역시 쿠로씨가 한수 위로구나아."
쓰게 웃으며 쿠로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습니다.
확연히 기운 없는 손짓이지만요.
"대신이라긴 뭣하지마안, 자장가는어때애."
눈을 감고 한때 다녀온 해외의 작은 섬을 떠올립니다. ...더는 쿠로와 함께 갈 수 없겠지만요.
파도소리를 떠올리며 쿠로를 조심스럽게 도닥이네요.
키류 쿠로: "...좋지. 미케지마가 해주는 거라면 뭐든."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파도..."
쇠약해진 머리로는 가사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더듬더듬 불러보기 시작합니다.
그대에게 편지를 써서 반지와 함께 보냈어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내 사랑은 마르지 않을겁니다.
눈물로 젖어있을테니까요.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와이아푸의 바다엔 폭풍이 불고 있지만
우리가 건너갈 때면 그 바다는 잠잠해질 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그대 없는 영원을 사느니 함께하는 찰나를 살겠어요
너무나도, 너무나도 그대를....
마지막 구절에 이르러서야 칼로 원고를 찌르네요.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
미케지마 마다라[58/60 11/11]: "...사랑하고 있어, 쿠로씨."
"사랑해."
당신의 노래를 들으며, 언제처럼 머리를 쓰다듬는그의 손이 편안한 잠으로 이끕니다.
그의 포근한 손길을 받는 당신의 의식은 기분 좋은 잠의 세계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눈을 감기 직전에 본 그는 어딘가 슬픈, 하지만 행복한 표정으로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다라의 의식이 멀어지기 직전, 마지막 남은 쿠로의 온기가 마다라를 어쩌면 다음 생에도,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겠지요,
어쩌면 처음부터 필요없었던 진위여부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