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타모) - 를르슈 람페르지
GM(마꾸) - 쿠루루기 스자쿠
d
시나리오 작성자: 12님
시나리오 출처: https://www.postype.com/@salmon-fish12/post/5680199
사용 툴 : Roll 20

 

 

* 코드기어스~반역의를르슈~ 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틀린 룰과 미숙한 진행이 다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캐릭터 관계성에 따른 시나리오 개변요소가 많습니다. 부디 플레이 예정이 있을 시 원 시나리오를 확인바랍니다.

* 를르슈 람페르지x쿠루루기스자쿠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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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안뇽하세요~
 
마꾸어 (GM):오샷근여
를르슈를, 드렸습니다.
후후, 후후후...
를르슈 요즘
기억사정은 어떠니^^
 
를르슈 람페르지:스자쿠가 어느 차원이든 를르슈를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말이죠,,,
공교롭게도 를르슈는 묘하게 차가워진 눈으로 스자쿠를 대하고 있어요~
 
쿠루루기 스자쿠:마자요 저희가 가는 1기~R2 사이시점의 설정상()
그동안 스자쿠는 를르슈의 감시역 겸 보좌 겸 어쩌고 저쩌고로 옆에붙어있다가
를르슈랑 연애감정도 가지고 어 둘수사도가고 CoC도 가고 를르슈랑 사귀고 할 거 다하면서
를르슈가 "제로" 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기억지웠다 쓰기를, 밙복하는...
정말 천인공노할 개파렴치행위를 했죠 뻔뻔한 얼굴로...
 
쿠루루기 스자쿠:그리고 직전시날에서 스자쿠가 며칠, 사라졌다 온 동안
를르슈는 드디어..... (말해주세요)
 
를르슈 람페르지:를르슈는 드디어 기억을 해낸 모양이에요~~
큰일이야~
 
:참고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설마, R2가, 시작해버렸나요?
 
를르슈 람페르지:그 부분은 조율이 필요해보여요
어떻게 해야할까 흐음흐음
 
:그건,
타모님께 모두 맡겨야해.
 
를르슈 람페르지:ㅋㅋㅋㅋㅋ
하지만 연인이었던 기억만 난 건 아닌 모양이에요
묘하게 연락도 잘 안받고~
스자쿠 다음이다. 다음에 연락하마 하기까지 하네요
를르슈가 차가와~
 
:세상에
스자쿠는 를르슈가 "다음이다" 라는 발언을 하자마자
말도안되. 라고 할텐데
그런 를르슈에게
 
────기아스 : 절대 준수의 힘 ────눈을 마주친 자에게 명령을 내리는 절대 복종의 기아스입니다. 고독한 황제의 힘이기에 그 힘은 무궁무진하나, 이 기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상황의 온도, 습도, 조명, 그 모든것을 맞춰야합니다. 이 기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GM이 지정하는 특기 2가지를 모두 성공시켜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 힘을, 드리겠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우아앗 짱이야~
 
:PC 를르슈를 위한 하우스 룰입니다. 기아스를 사용한다고 선언하시면 언제든지 발동 가능하며, 하지만 최고의 지략꾼 를르슈가 이 힘을 사용하기에는 꽤 큰 시간, 공간적 제약이 필요하기에, 만약 기능이 실패하면 쳇. 때가 안좋군! 하며 물러나게 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마자요 아직 감 시당하고 있는걸요
 
:오늘의 브금을 드리며...
시작 전에 더 상의해야할 일이 있을까요!?
 
를르슈 람페르지:오~
클릭하면 브금이 나오나요?
 
:넵~
브금 사이트로 링크가 이어집니다()
 
를르슈 람페르지:해결~~
 
:(속지 마 늘 쓰던 매크로 이미지만 바꾼거야)
따로 더 조율할것이 없다면
출발해볼까요
 
를르슈 람페르지:좋아요`
출발~~

 

RED 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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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이거, 어쩐지 위험한 분위기 같지 않나요?
 
img
 
이미지
 
Date25.03.03
 
이미지
 
─────── SECTION 1 ───────Hotel: Honour Diamond
 
초호화 호텔 의 80층 상공,
 
거대한 한 층 전체를 빌린 파티가 오늘 저녁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얼마 전 EU를 "유로 브리타니아"로, 새 에리어를 개척한 하얀 사신,
 
쿠루루기 스자쿠, 나이트 오브 세븐의 승전연.....
 
...을 빙자한, 늘상 있는 학생회의 깜짝파티이지만요,
 
:학교에서 파티를 연다는 소식을 군에서 접했는지, 이것저것 보태다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진 모양입니다.
물론 를르슈 역시 초대받았겠지만...
를르슈, 뭐라고 거절했었지요?
 
를르슈 람페르지:스자쿠가 전에 동행자가 있는 파티에 데려가 주지 않았던걸 핑계 삼았던가요
물론 기억이 돌아온 지금은 를르슈의 정체가 들키면 곤란하니 거절 한 것이라는걸 알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서운했는걸요
그래요... 그런 마음의 자신을 옆에 두고 유사연애를... 심지어는 진짜 연애를...
용서못해...
그런 기분입니다
 
:꽤나 앙큼한 거절이군요
어어 그거나 그거의 그 이유가 아니라 다행이다 아니 다행인걸까 때가 아닌걸까,
그런 를르슈의 거절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듯 했던 스자쿠이지만...
를르슈가 절대 거절할 수 없을 이유가 생기고야 맙니다, 그야.
 
를르슈 람페르지:그야?
 
『나나리 비 브리타니아, 일레븐의 총독이 직접 참여한다』 는 소식을 들었는걸요.
 
를르슈 람페르지:아 그럼 가야죠
휴대폰을 듭니다
스자쿠여, 화해 할 건가? PM 8:31
지금이라도 파티에 같이 가자고 하면 갈 생각은 있다만... PM 8:31
 
쿠루루기 스자쿠:답신은 를르슈의 생각보다는 꽤 빨리 도착하네요.
 
쿠루루기 스자쿠: PM 8:45 우리, 싸웠던가?
 
를르슈 람페르지:생각해보니 를르슈 혼자 파트너 건으로 삐진거였죠
 
쿠루루기 스자쿠:꽤 천진난만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이렇게 부끄러울데가 있나..!
하지만 그 점이 더 열받습니다.
나는... 나는 진심으로 속상했었다고?!
... 내가 기분 풀어주겠다고 하는거다. 전에 파트너 건을 잊었다곤 하지 않겠지. PM 8:46
사실은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선심쓰는 척 말 하다보니
 
를르슈 람페르지:다분히 성가신 어쩌구 말투가 나와버려요
에이잇..! 모든것은 나나리를 만나기 위해서..!
 
쿠루루기 스자쿠: 그림
PM 8:50 사람을 보낼게.
PM 8:50  드레스코드도 이 쪽에서 맞춰 준비할 테니까. 를르슈는 걱정하지말고 기다려.
 
를르슈 람페르지:직접 안 오고? PM 8:52
 
쿠루루기 스자쿠: PM 8:53 차가 도착할 때 쯤, 연락가도록 할게.
 
:그야, 당연히...
오늘은 승전연 파티 당일인걸요?!
주인공 스자쿠는 바쁠것이 분명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알긴 알지만...
에이잇 언제부터 녀석이 중요했다고요
중요한건 결과입니다.
나나리를 만날 수 있으면 그걸로 그만이에요.
묘한 아쉬움은 그냥 묻어두기로 하고 알겠다고만 답장하네요.
... 그나저나 승전 파티면... 선물을 준비해야겠죠?
 
:사실상 드레스코드도, 선물도 준비할 필요 없이 몸만가면 되는 일이긴 하지만,
그도 그럴게, 를르슈는 원래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는걸요!
하지만, 으음~ 준비해볼까~ 선물~
에이잇 귀찮아! 라는 마음이 들면 패스해도 좋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녀석 안 그래도 덤벙대는 녀석이니까요
질 좋은 스카프라도 줄까~ 하네요
 
:파티 직전에 고른 스카프이지만 를르슈의 마음에도 꽤 듭니다.
얼른 스자쿠에게 대보고, 녀석이 기뻐하는 얼굴을 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어요.
 
를르슈 람페르지:얼빠지게 웃는 스자쿠의 얼굴을 떠올리고 샐풋, 웃다가.... 이내 고개를 크게 휘휘 저어 떨쳐냅니다.
그런 녀석이 어디가 좋다고..! 사람 마음 가지고 놀기나 하는데..!
 
:하지만 를르슈의 손에 들린 고급스러운 백화점의 포장지며, 로비에서 살랑살랑 풍기는 향수의 향도 좋고...
아, 마침 를르슈가 머무는 애쉬포드 학원 기숙사가 아닌 백화점쪽으로 돌려달라 부탁한 차가 도착한 모양이예요.
핸드폰이 웅- 울리자마자, 백화점 밖에서 검고 날렵한 승용차가 들어오는 것이 보이네요.
나가볼까요?
 
를르슈 람페르지:좋아요. 새 옷이 준비된건 알지만 괜히 기본 복장을 더듬어보네요. 스자쿠의 부하들에게 스자쿠의 노리개 취급 당하는건 싫으니까요.
.... 흥,
괜히 혼자 의식하는 것 같아 기분이 또 가라앉습니다
 
:어디까지나 를르슈의 염려일 뿐, 를르슈도 다른 사람들처럼 스자쿠의 친구, 로만 소개될 테지만요.
 
NPC:를르슈가 로비 밖으로 나오면 운전기사가 뒷좌석문을 열며 정중하게 맞이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람페르지 님, 선물은 뒷좌석에 준비되어있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네, 감사드립니다."
적당히 예의를 차리고는 뒷자석에 올라타네요
과연 이 둔탱이가 어떤 선물을 보냈는지 볼까요
 
NPC:를르슈가 차에 올라타면, 운전기사도 곧 운적석에 올라탑니다.
“편안하게 호텔까지 모시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승용차가 부드럽게 출발합니다.
 
───────  ───────
 
:차 안에는 은은한 향이 풍깁니다. 역시 브리타니아 군이 귀빈을 맞이할 때 보내는 차는 각별하군요.
푹신한 시트에 기대면 빠르게 스쳐지나가기 시작하는 창 밖이 검은색 얇은 커튼으로 가려져 흐릿하게 비칩니다. 커튼을 걷으면 바깥 풍경을 살필 수 있겠죠. 또 안쪽 자리에 놓인 선물 상자가 보입니다.
바로 선물상자를 살피면....~
고급스러운 자주빛 벨벳 리본이 귀엽게 묶인, 한 손에 조금 넘치게 들어오는 납작한 선물 상자입니다. 손에 닿는 상자의 질감이 꽤 좋네요.
 
를르슈 람페르지:"...."
상자를 열어볼까요. 꽤 신경을 쓴 물건같네요
 
:고급스러운 상자며, 리본 색까지 어디하나 신경쓰지 않은 데가 없는 상자를 열면, 안에는 잘 접힌 검정색 가죽 장갑이 들어 있습니다.
손목으로 이어지는 짧은 부분에 를르슈의 이니셜이 금자수로 박혀 있네요.
왠일로 이런 선물을 준비한거죠?
 
를르슈 람페르지:"... 겨울도 다 지나가는데.."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흐흣, 웃어버립니다.
장갑을 껴보려다, 멈칫 하네요
이제는 반지가 없는 허전한 손에 또 뭔가 닿게 생겼으니까요
"...."
장갑을 껴봅니다.
 
: 그림
장갑은 를르슈의 손에 기분좋게 감겨듭니다.
꽤 도톰하지만 움직이기에 무리가 없네요
마침, 스자쿠가 준비해 준 드레크코드에 맞는 옷당연하게도 작혼 콜라보 의상.에도 잘 어울리네요.
 
를르슈 람페르지: ㅋㅋㅋㅋ 센스가 좋잖아~
"... 이런 옷은 또 언제 고른거람."
넓은 차 뒤에서 무리없이 갈아입습니다.
장갑까지 다시 끼고 나면, 평민 신분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는 미공자가 뒷자석에 당연히 앉아있네요.
 
:목에 있는 크라바트며 목 주위를 두르는 높은 카라가 무언가를 연상시키지만...
한 눈에 봐도 를르슈의 취향이겠지요.
아. 장갑의 아래에 핸드폰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바보같이, 직접 연락하면 될텐데... 이건 뭘까요?
 
를르슈 람페르지:"...?"
휴대폰을 들어서 만져봅니다
 
:그것을 살피면, 핸드폰에 전화가 걸려옵니다.
영상통화입니다. 발신자는… 스자쿠.
 
를르슈 람페르지:"여보세요?"
의아한 기분으로 전화를 받아봅니다
 
:전화를 받자 얼굴부터 가슴께까지의 모습을 비춘 스자쿠가 어쩐지 곤란한 웃음을 흘리며 를르슈에게 인사합니다.
동양풍의 복식을 흉내낸 것과 같은 목장식과 푸른 색이 돋보이는 웃옷을 입고있습니다. 손에는 당신에게 선물한 것과 비슷한 장갑을 끼고 있네요.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 차에 탔어?"
"곤란하지만, ...조금 빨리 와줘야 할 것 같아."
"아무래도 나, …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를르슈 람페르지:"...... 네가?"
"목숨을?"
"미안하다 스자쿠여 통화 음질이 좋지 않은 것 같군."
"하하, 목숨의 위협이라니."
 
:그러고보니 를르슈,아까부터 거슬렸는데, 그의 관자놀이 가에 흘끗흘끗 스치는 저 은색 금속은 뭘까요?
스자쿠의 저 답지않은 초조한 웃음은요?
 
 ✷ 관찰 판정 ✷ 
 
 ✷ 심리학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
rolling 100d<70
 
100
 
 
=
100
rolling 1d100<70
 
(
86
 
)
 
 
=
0 Successes
관찰은 실패입니다
rolling 1d100<10
 
(
47
 
)
 
 
=
0 Successes
이럴수가 를르슈 너무 대충 보는거 아니니
 
를르슈 람페르지:스자쿠가 아무리 세계관 최강자라지만
를르슈는 스자쿠가 장난을 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정확히는 학생회 사람들의 장난이겠지만요
 
:아무래도 를르슈, 상황이 상황인만큼 스자쿠따리보다 나나리가 신경쓰일 수 밖에(?)
하지만, 스자쿠의 관자놀이를 정확하게 꾹 누르고 있는 저것. 저것이 정말 총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게다가, 평소와는 달리 얼굴이 유난히 창백하고 초조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장난이 아니라 진짜인 것 같은데요?!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
"를르슈가 오지 않으면 내 머리에 구멍을 내 버린대."
"나, 무서ㅇ..."
 
:화면이 크게 흔들리더니 전화가 끊겨버리고,
뒤이어 앞좌석에 앉은 기사가 쿡쿡쿡, 웃음을 흘리며 말합니다.
“경찰에 신고했다간 그의 머리에 구멍이 뚫릴 줄 아세요.”
 
를르슈 람페르지:세상에 그 스자쿠가 무섭다고 말을 하다니...
일단 장단을 맞춰줘볼까요.
 
: ㅋ.ㅋ.ㅋ.
 
를르슈 람페르지:반신반의하지만 일단 스자쿠가 위기인 분위기인 모양이니까요.
"... 그래서? 내가 뭘 하면 되는거지?"
 
NPC:"따로 키 챙길 것 없이 80층 까지 올라가시지요."
"엘리베이터 1호기를 타면 됩니다."
"명심하십시오, 그의 목숨이 달려있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하, 쿠루루기 스자쿠의 목숨이라
스자쿠가 소중하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스자쿠에 대한 협박중에 제일 긴장감이 안 드는 협박인데 말이죠.
"그래, 알겠으니까."
".... "
지금 여기서 쓸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전히 상황이 미심쩍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괜히 장난인지 아닌지 모를 일에 기아스를 썼다가 들키면 성가셔져요
얌전히 80층으로 가봅시다
바로 총을 쏘지 않는 것을 보면 목적이 있는 모양이니까요
 
:호텔에 벌써 도착했는지 차가 부드럽게 정차합니다. 바로 앞에 레드카펫이 깔려있고, 으리으리한 호텔의 큰 정문 앞에 벨맨이 서 있습니다.
 
NPC:기사가 당신에게 말합니다.
“도착했습니다. 자, 80층까지 조용히 올라가시면 됩니다. 사방에서 지켜보고 있단 걸 유의하세요.”
 
를르슈 람페르지:"그거 잘 됐군."
이미 를르슈도 사방에서 지켜보고 있는 몸인걸요
이변이 생기면 서로 충돌하지 않으려나.. 그럼 그 틈을 노릴 생각을 해야겠군요
어디까지나 저 기사의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일이지만요
"에스코트도 없이 80층까지 가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군."
"그럼, 이만."
 
NPC: 아 ㅠㅠㅠ 세션인생 최고로 긴장감없는 납치씬 ㅠㅠㅠㅠㅠㅠㅠ
 
:차에서 내리면, 차는 금방 홀연히 떠나버립니다…
 
─────── SECTION 1-1 ───────80층
 
를르슈 람페르지: ㅠㅠㅠ 말은 이렇게 하지만 말 잘들을게요 헥헥 세션 진행해죠
 
: 아뇨 너무웃겨서그래요 당연하지 쿠루루기 스자쿠가 납치협박당하겠냐
 스자쿠가 진지하게 납치당하는 시날을 가져오겠습니까 제가(이러기
내린 호텔의 주변은 호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역시 초호화 호텔, 이라는는 것이겠죠.
주변에 조성된 작은 꽃밭들이며 초목들이 조화롭고. 호텔 건물의 세공과 세워진 장식품들도 예술적이기 그지 없습니다.
하늘마저 슬슬 노을이 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네요.
 
:이 호텔의 80층에 스자쿠가 관자놀이에 총이 겨눠지고 있다는 사실만 아니라면 말입니다
...대체 스자쿠는 또 무슨 일에 휘말린 걸까요?
바로 정면에 높은 호텔의 정문이 보입니다. 호텔은 아주 높아서, 저 꼭대기가 까마득하게 보일 지경입니다. 호화스러운 옷차림의 사람들이 간간히 호텔 문을 밀고 들어갑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0여가지 생각이 떠오르지만 그중에 가능성이 가장 높은걸 꼽아보자면...
1. 학생회에서 열어준 깜짝 이벤트
2. ...... 평민인 내게 도움을 요청할 정도니 타국의 습격은 아닐테고
3. 테러리스트는.. 더더욱 아니겠지
4. 아 정말 모르겠군.
 
:4. 아 정말 모르겠군.
 
를르슈 람페르지:호화스러운 옷차림의 사람들을 따라 들어가봅니다
 
 ✷ 관찰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
rolling 1d100<70
 
(
29
 
)
 
 
=
1 Success
 
:정문을 열고 들어가며, 를르슈는 주위의 사람을 살펴봅니다.
호화로운 옷차림을 한 가운데, ...왜인지 푸른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따라 그 옷이 입고 싶었던걸까요?
 
를르슈 람페르지:를르슈는 자신의 옷을 내려다봅니다.
좀 붉지않나요..?
이미지대로라면..?
를르슈도 충분할 만큼 더불어 블루를 포함하고 있을까요?
 
:아뇨 애석하게도 를르슈의 옷은, PL분도 알고 있는 그 옷차림대로 진보당 레드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우...
드래스코드 챙겨준다며 스자쿠..!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음.. 스자쿠에게 선물로 주려던 스카프가 푸른색 계열일듯 하니
그걸 급한대로 두르고 들어가보려 합니다.
스자쿠에겐 나중에 새로 사주죠 뭐
 
: 
평화로운 미소를 짓는 벨맨의 정중한 인사를 받으며, 를르슈는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니, 이거… 너무 지나치게 고요하고 부드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총기를 들고 협박하는 놈과 한패거리인 것 같던 기사가 당신에게 경찰에 연락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만큼. 아무도 80층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단 건 모르겠지만요.
아까 기사의 말 때문인지, 주변 사람들이 흘끗흘끗 당신을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행동할까요?
 
를르슈 람페르지:좋아요 우아하고 바른 자세로 걸어 들어가봅니다
아예 눈에 띄지 않기 보다는 적당히 시선을 끄는게 자연스러운거겠죠.
자신의 생김새에 대해선 객관화가 끝났는걸요
 
:그 들 역시 화려한 옷을 입고있긴 하지만, 도도한 미공자같은 를르슈에게 비할 대는 못하겠지요.
호텔 안으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에 호화로운 샹들리에가 반짝이며 환하게 홀을 비추는 것부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벽이며 바닥은 고급스러운 대리석과 마감재로 이루어져 있고, 장식품 하나, 소파와 가구 하나까지 모두 고급스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정면에 막 열린 1층부터 최상층까지 운행한다는 엘리베이터 1호기가 보입니다. 그 옆에 1층부터 79층까지만 이동한다는 엘리베이터 2호기와, 1층부터 50층까지만 이동한다는 엘리베이터 3호기, 4호기가 보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1호기를 타라고 했었죠
1호기를 타러 갑니다
 
:막 닫히기 직전인 엘리베이터 1호기에 올라타면, 사람이 많이 탔음에도 불구하고 눌러진 층 수는 79층과 80층 뿐입니다.
본래라면 사방이 트여 아름다운 바깥 경관을 볼 수도 있었겠지만, 안이 사람으로 거의 가득 찬 관계로 그러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
다들 무어라 신나게 떠들고 있기도 하고, 급한 일이 있는지 전화로 시끄럽게 화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 듣기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
rolling 1d100<60
 
(
10
 
)
 
 
=
1 Success
쫑긋 귀를 세웁니다
쫑긋
 
NPC:전화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의 목소리가 귓전에 들려옵니다.
“아니, 어떻게 그런 놈이 끼어든 걸 모를 수가 있어? 잘못 ■■했잖아."
"어쩔 수 없지. 몇 시간 후면 어차피 ■■이 끝날테니 그때까지 버텨."
"모르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고? 우리 알바야? 어서 그 놈부터 끌어내!”
그 사람의 말이 끝나면,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79층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급하게 79층에서 내리네요.
 
를르슈 람페르지:음~
준비한 파티장이 섞였나? 하는 생각을 해보며
닫힘 버튼을 누르고 80층으로 가봅니다
 
:급하게 내리는 사람에게 치인 사람들이 투덜거리기 무섭게,
고급스러운 엘리베이터는 80층에 멈춥니다.
문이 열리면...
 
─────── SECTION 1-2 ───────탕!
 
:당신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던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고, 뒤이어 당신의 시야에 펼쳐지는 광경은 생각보다... 즐겁고 평범합니다.
아니, 평범하다기엔 아주 호화롭지만요.
높은 천장에 달린 파티용 조명이며 화려한 샹들리에 장식들이 이곳저곳으로 빛을 반사하며 정신사납게 번쩍이고, 파티에 어울리는 빠른 템포의 음악이 크게 흘러나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를르슈가 자주 가는 도박장보다 더 화려한 공간이군요
 
:맞아요, 딱 그 정도의 감상이 드네요. 이런 어울리지 않는 파티에 초대되다니...
저기 너머 바깥 라운지 쪽에 수영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게임 테이블도 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뷔페도 있습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흰 식탁보가 깔린 라운드 테이블들이 놓여 있고, 그 근처에선 사람들이 술과 음악에 취해 깔깔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또 저 구석에선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커플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즐겁고 평화로운거죠? 분명 스자쿠가 관자놀이에 총이 겨눠져서… 어쩌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러고보면, 파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스자쿠는 보이지 않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음 어쩐다~
스자쿠를 찾아 둘러봅니다
 
:주위를 휘 둘러보면, 를르슈에게 다가와 옷깃을 잡아 당기려다가 눈이 딱, 마주친 스자쿠가,
 
쿠루루기 스자쿠:"왔구나, 를르슈."
"급하게 오지는 않았어?"
 
NPC:그리고 그 주위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익숙한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왔구나 를르슈! 기다렸다고?"
하며 정겹게 목을 끌어안는 리발이며
"전혀 놀란 표정이 아니잖아?" 라며 놀리는 미레이.
"그러게, 루루를 놀리는 건 그만하자고 했는데!" 라며 분한 표정을 짓는 셜리까지.
 
쿠루루기 스자쿠:“드레스 코드도 안 갖추고 왔네, ...서운한 걸, 를르슈."
를르슈의 소매자락을 쥐고 장난스럽게 톡톡, 흔듭니다.
 
:그게 무슨 말이죠? 드레스코드까지 준비해준 건 스자쿠였잖아요!
그러고보면… 세미정장, 오프숄더 드레스, 캐주얼 룩, 쓰리피스 정장. 주변의 모두가 옷의 종류며 형태는 달라도… 푸른 옷을 입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서운하다면서 눈빛이 날서있는 스자쿠조차 푸른 정장을 입었죠!
...그가 오늘 당신을 놀려먹으려고 작정한 모양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
자초지종을 들어야겠어요
스카프의 옷깃을 잡아당기네요
"나만 다른 의상으로 주다니.. 너무한걸?"
말은 이렇게 하면서 둘 사이의 사인을 보내요.
스자쿠라면 분명 알아볼 사인이니까요
 
쿠루루기 스자쿠:그걸 보고 선선히 웃은 스자쿠는 작게 끄덕이며 학생회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잠시 자리를 비워야할 것 같은데..."
 
NPC:"아, 그러고 보니 곧 우리는 자리를 비울 시간이지."
"2부부터는 군 사람들이 더 온다고 했거든. 가기 전에 얼굴 봐서 다행이야, 를르슈."
"그러게 조금 더 일찍 오지 루루..."
"우리는 슬슬 가볼테니까 둘이서 얘기 나누고있어!"
아쉬운 듯 섭섭한 인사를 건네는 학생회 친구들과, 그리고...
그러고보니 나나리 총독이 온다는 건은 어떻게 된걸까요? 물론, 이렇게 시끌벅쩍하게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에 총독이 와있을 리는 없을텐데...
 
를르슈 람페르지:일단은, 스자쿠와 단 둘이 되는게 우선입니다
스자쿠를 졸졸 따라가볼까요
 
:신경쓰이는 점이 이만저만이 아닌지, 학생회친구들과는 그냥저냥 인사하고 스자쿠를 졸졸 따라오게 됩니다.
이 최상층에 옥상은 있을리 만무한 탓인지, 스자쿠는 드레스룸으로 를르슈를 이끄네요.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 옷 갈아입을래? 정말 준비된 옷은 이 방에 있기는 한데..."
[1]이라고 적힌 첫번째 드레스 룸 옷장을 열며 안내하지만, ...스자쿠의 표정이 영 좋지 않네요
 
를르슈 람페르지:"스자쿠여, 좀 전의 영상통화는 대체...?"
 
쿠루루기 스자쿠:마치 이 이상 장난치는 것은 도를 지나치는게 아닌지, 하는 표정이기까지 합니다.
"아! 그거, ..."
"...미안 장난이야, 를르슈는 이미 눈치챘을거라 생각했는데."
 
를르슈 람페르지:"호오, 그렇단 말이지.."
"총독님이 여기 오는 것도 전부 장난으로 퍼진 소문인건가?"
 
쿠루루기 스자쿠:"소문이 아니야, 를르슈."
"그야, ..."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지 않았을거잖아?"
드레스 룸의 입구를 막음과 동시에 난처하고 미안한 표정이 싹 가시고, 미미한 미소를 띄네요.
"를르슈야 말로, 총독얘기를 하자마자 한 달음에 달려온게 이상해."
"계속 를르슈를 초대했는데, 왜 나나리 비 브리타니아 총독이 승전연에 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당일에, 이 곳에 오기로 한 거야?"
 
를르슈 람페르지:"......너는 내가, 겨우 그런 걸로 마음을 돌렸다고 생각하는건가?"
겨우가 아니지만 침착하게 말을 해봅니다.
"나는 네가, 동반자를 데려가는 파티에 날 지명하지 않아서 몹시 실망했다만."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래 총독님을 구경하는 핑계라도 댈까, 하고 온건데...!"
"이럴거면 그냥 가겠다. 네 축하파티인데 심기 불편하게 하려 온게 아니야..!"
물론 그냥 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요
 
를르슈 람페르지:찔리는게 있어서 오히려 더 강하게 스자쿠에게 화를 내요
 
쿠루루기 스자쿠:"가지 마."
"..."
다시금 를르슈의 옷 소매를 잡습니다.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걸."
"를르슈랑 오래도록 함께하고싶어."
"다행이, ...를르슈를 신경 쓸 사람은 부르지 않았으니까."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의 진정한 정체 죽은 것으로 처리 된 브리타니아의 황자,를 알아볼만한 사람들은 부르지 않았다는 뜻으로 들어도 되려나요?
 
를르슈 람페르지:말려들면 안됩니다. 눈을 도르르 굴리고는 태연하게 받아넘기네요
"... 날 신경 쓸 사람이 어디있겠나."
"일개 평민인 람페르지잖나. 후후."
"그럼 아까 걸려온 영상통화는 정말 장난인거지?"
"놀랐단 말이다."
(전혀 놀라지 않았지만)
 
쿠루루기 스자쿠:"응, 맞아. 설마 를르슈가 속을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미안, 그러면... 돌아갈까?"
"...드레스코드, 신경쓰이면 갈아입고 나와도 좋아, ..."
"...보고 결정해."
"..." ◑◑)
사고친 강아지처럼 눈을 피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
눈을 흘기더니 목에 크라바트 장식처럼 솜씨좋게 묶어둔 스카프를 풀어요
"자,"
"드래스코드를 못 맞춘 무뢰한이 되기 싫어서 네 것을 빌렸다."
 
쿠루루기 스자쿠:"응? 내 거?"
 
를르슈 람페르지:".. 선물로 사온거다."
 
쿠루루기 스자쿠:눈을 동그랗게 뜨고 를르슈를 바라보다가 얼굴이 붉어지네요,
"선물 말이지... 를르슈가 새로 준비한 건 줄 알고 영락없이 바라보고 있었는데,"
 
를르슈 람페르지:를르슈가 꾸밀때마다 가끔 쓰는 묵직한 향수 향이 베어있겠죠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가, 직접 매줄래?"
를르슈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며 말 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흐흣, 네가 맞춘 옷은 옷깃이 깔끔한게 낫잖나."
"옳지... 이렇게 할까..."
스자쿠의 가슴팍에 달린 휘장에 스카프를 장식처럼 같이 꿰어줍니다.
".... 손수건은 졸업할 나이인가 해서."
 
쿠루루기 스자쿠:"...응!"
"마음에 들어 를르슈,"
스카프가 묶인 제 가슴에 퍽 경건한 표정으로 손을 얹고서는, 크게 심호흡하네요.
"정말, 고마워 를르슈..."
무척 행복한 듯 웃는 저 표정에는 거짓 하나 담겨있지 않은데,
그러면 방금 있었던 세 가지의 거짓말은 무어라 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스자쿠가 총격에 휘말리지 않았다. ...이거는 파티라면 으레 있을 깜짝 카메라겠지요
두 번째, 드레스 코드는, ...그래요 백 번 봐줘서 스자쿠가 하는 깜찍한 복수라 치부하자고요
하지만 마지막, 나나리 총독에 관한 건은, ...를르슈를 불러내기 위함이라고 해도 왜 그런 거짓말을 한 걸까요?
그 말 그대로 를르슈가 새로히 다짐을 하긴 했지만, ...를르슈를 파티에 부르기 위함, 그 이상의 의도는 없을까요?
 
를르슈 람페르지:으음.. 하지만 정보가 부족해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흠흠, 그럼 슬슬 나도 드레스코드에 맞춰서 옷을 갈아입게 해주겠나?"
"이런 장난을 위해 옷을 두 벌이나 준비하고... 돈 걱정 없는 귀족들인건 알지만..."
일단 시키는대로 하며 알아볼까 하네요
 
쿠루루기 스자쿠:"...보고 정해도 돼, 를르슈,"
"내가 책임질테니까."
다시 실수한 강아지 표정... 도대체 뭔짓을 한 걸까요?
 
:탈의실 안에는 전신 거울과 선반 위 잘 개인 이 있습니다. 그 옆에 놓인 방향제가 은은한 꽃향을 풍기네요. 어디선가 잔잔한 클래식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파티장보다는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옷을 갈아입어볼까요
 
:옷을 펼쳐 확인하면… 맙소사, 이건… 여기 직원들의 옷에서 색만 바뀐 옷입니다. 푸른색으로요.
문득, 스자쿠의 죄지은 표정이 생각납니다. 이제와서 죄책감이라도 든 걸까요?
 
를르슈 람페르지:".. 직원복이군?"
스자쿠에게 옷을 보여줍니다
 
쿠루루기 스자쿠:"...미안,"
아, 나왔습니다.
모든 잘못, 죄, 나쁜 짓은 죄 자신이 저지르고서는
그러면서도 불쌍한 포지션마저 가져가는 저 자식 특유의...
 
를르슈 람페르지:".. 역시 오늘따라 뭔가 이상해."
"...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면 좀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았나?"
이제는 화가 난다기보다는 의아한 기분이 들어 스자쿠를 빤히 보아요
 
쿠루루기 스자쿠:"나도 사실, 많이 서운했나봐."
"그리고, ...를르슈에게는 역시 푸른색보다는 선명한 붉은 색이 잘 어울리는걸."
 
를르슈 람페르지:좀 많이 수상해집니다.
".................."
 
쿠루루기 스자쿠: 뭔가 기울임체를 쓰니까 조금 더 수상해보이지만 정말 수상한 의도없이 그냥 드레스코드 잘못주고 망신주는것만이 목적이기는 함
 
를르슈 람페르지:"그래, 네 파티니까."
 
쿠루루기 스자쿠: 아 아웃겨 해명하길 잘햇다
 
를르슈 람페르지:"광대를 원하는거라면 맞춰주마."
"... 하지만 좀 실망인걸."
"귀족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면 좀 더 세련된 방법을 배워두는게 좋을거다 쿠루루기 스자쿠경."
샐풋 우아하게 웃으며 예법대로 인사를 올립니다.
"그럼 가실까요. 파티의 주인공을 오래 독차지 하는것도 결례인듯 하여."
 
쿠루루기 스자쿠:"...응, 를르슈!"
바보같은 스자쿠, 를르슈가 빙긋 웃어주는 것 만으로 화가 풀린 줄 알고 표정이 헤실~ 풀립니다
를르슈를 에스코트하겠다는 듯 손을 내밉니다.
"함께 해줄래? 를르슈."
 
를르슈 람페르지:"....아아,"
결국 나나리도, 를르슈의 기억이 있는지 없는지 시험하기 위해 던져본 미끼였던거겠죠.
소매를 만지작대며 좋아한다는 듯 굴지만, 본질은 기만적이기만 해요.
스자쿠의 손을 마주잡고는 늘 하던대로의 부회장의 미소를 짓네요.
.... 조금 힘들다는 기분이 드는건 생각보다 스자쿠에 대한 미련이, 그러니까 기억이 없을 때의 감정이 아직 남은 까닭인 모양입니다.
 
:스자쿠는 를르슈가 크게 실망했다는 것을 알기는 할까요?
자신의 잘못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있기는 한 건지...
를르슈의 속도 모르고, 그저 시끌벅쩍한 파티 속으로 를르슈를 이끌 뿐입니다.
 
─────── SECTION 2 ───────Moon Night Party
 
:스자쿠와 함께 드레스 룸에서 나오면, 파티장이 다시 한 번 시야에 들어옵니다.
한쪽에 게임 존이 있고, 아주 커다란 유리문 뒤로 큰 야외 테라스가 보입니다. 홀의 정 중앙에는 작은 분수가 있네요. 그 외에도 가 있습니다.
당연히 벽지나 조명이나 테이블, 소파, 의자 등등의 가구나 여기 저기 놓여있는 화분, 또 마감재같은 것조차 아주 호화롭고 우아한 것은 자세히 보지 않아도 당연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빵빵한 사운드의 즐거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조명이 휘황찬란하게 가끔씩 맛이 갑니다. 음악은 저기 소공연 무대에서 유명한 밴드가 초청되어 연주하고 있는 것이 라이브로 흘러나오는 듯 싶습니다. 모두가 분위기에 한껏 취해 즐거워 보이네요.
 
쿠루루기 스자쿠:"조금 놀다가 지치면 레스트 룸으로 들어가서 쉴까? 바로 탈의실 옆에 있어."
 
:붉은 색으로 표기된 곳은 모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도, K-타이만식 데이트파트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
입을 삐죽이다가 바 쪽을 가리킵니다.
"몹시 놀라서 목이 마르군."
먼저 한 잔 마시고 싶은데...
 
쿠루루기 스자쿠:"응! 가자, 를르슈."
방긋 방긋 웃으며 를르슈와 손을 놓지 않네요.
사실상, 를르슈와 하고싶었던 것을 이제서야 한다는 느낌이 들겠지요.
브리타니아 주최의 동반자 파티가 아닌, 명목상으로나마 애쉬포드 학원에서 연 소박한 파티, 인걸요. ...군이며 브리타니아 관계자가 붙으며 규모가 부쩍 불어나긴 했지만...
 
를르슈 람페르지:"... 오늘따라 조금, 그게... 네 파티인걸 알지만 좀 들뜬거같군..?"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가 와주었잖아."
"를르슈가 함께 있어서 그래."
 
를르슈 람페르지:뭐가 저리 기분 좋을까, 하며 스자쿠를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쿠루루기 스자쿠:"...정말, 기뻐. 를르슈,"
 
를르슈 람페르지:"....."
저런 스자쿠를 보며, 이미 임자가 있는 줄 알고 애태운 적도 있었지요.
 
쿠루루기 스자쿠:무슨생각인지는 몰라도, 를르슈가 스자쿠에게 쌀쌀맞아진 때와 비슷한 시기에, 스자쿠의 호감도도 부쩍 올라간 듯 합니다.
스자쿠의 장갑아래로 느껴지는 약지손가락의 묵직한 무게의 주인역시, 를르슈는 알 수 있겠지요.
 
를르슈 람페르지:사실은 날 팔아넘긴 널 원망하고 있다고, 적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면 저 표정은 어떻게 변할까요.
처음에 반지를 줬을 때, 기억이 없는 날 보며 곤혹스러워 했으면서. 저걸 저렇게 소중하게....
이젠 기만하는 쪽이 이쪽이 되어버렸네요.
..... 나나리를 위해서라면 나는 너도 이용할 생각이란 말이다.
"... 장갑, 세트로군?"

 

 
쿠루루기 스자쿠:"맞아, 이건 장난이 아닌, 진심으로 내가 주는 선물이니까."
그리 말하며 스자쿠가 소매를 걷어보이면, 를르슈의 것과 같은 위치, 같은 자수 색으로 스자쿠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 것 맞추는 김에 를르슈가 생각났어."
"마음에 든다면 를르슈도 자주 껴줬으면 좋겠어."
흐흣, 웃으며 말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계절도 다 지났는데, 장갑이 필요할 일이 있었나?"
스자쿠의 손 아래의 반지를 은근히 건드리며 운을 떼봐요.
 
쿠루루기 스자쿠:"...아, 그런가."
"미안, 고려하지 못했어. 를르슈는, 이런 거, 낄 자리가 많이 없을텐데."
금새 시무룩해지네요.
를르슈의 말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정말 사랑에 푹 빠진 풋내기나 다름없어요. 를르슈가 기억하는 과거의 그 어느시점보다도 더요.
스자쿠 역시 를르슈를 아슬아슬하게 경계하고있기는 할텐데, 그런 것을 차지하고도 이상한 태도네요.
 
를르슈 람페르지:"...."
가만 를르슈는 가만가만 생각을 더듬어봅니다. 조금 힘든 대국의 체스를 두는 기분으로요.
지금은 스자쿠가 피앙세와 헤어졌다는 말까진 듣고... 반지를 새로 맞추기로 했었던 것만 기억을 해야하는 거겠죠..?
스자쿠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기억을 점검해봅니다.
 
:맞아요 그 말 그대로입니다.
스자쿠는 이미 같은 상황을 9번 보고있으니 반지의 처분에대한 것은 애매할지도 모르겠지만요
분명 이전에, 피앙세와 헤어졌으니 를르슈와 마음편히 만날 수 있어! 라고 (당연히 그 피앙세가 를르슈 본인이니까~~~~) 혼자 정리한 뒤였지요
 
를르슈 람페르지:"... 계절이 바뀌면 다른걸 손에 끼면 되잖나."
"전에 약속한 물건이라든지..."
먼저 연심을 이용하려든건 스자쿠라며 애써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스자쿠를 부추기는 말을 하네요
 
쿠루루기 스자쿠:"..."
"맞아 그래서 사실, ...늘 준비해두고 있었어, 를르슈의 것을."
"가령, 를르슈가 기분나빠서 받아주지 않으면 어쩔까, 하고."
를르슈의 기억과 영 다른 것이 있다고 해도, 스자쿠는 를르슈과 늘상 하던 소꿉놀이(9번이나 엇갈린 두 사람의 기억에 기반한 것)중 한 조각을 잘라 행하고 있는것일테니까요.
"받아준다면 를르슈, 지금 이 곳에서..."
"..."
 
:"..."
"........"
"..............."
어라, 이거 그러고보니, 스자쿠의 승전연이였죠?
스자쿠가 가장 눈에띄는,
그리고 스자쿠의 옆에, 또 홀로 붉은 옷으로 둘째가는 이슈메이커의,
 
:...의미심장한 대화며, 이거...
 
를르슈 람페르지: 프로포즈다 수근수근
 
:아, 를르슈의 머릿속에 데자뷰가 펼쳐집니다. 그래요, 를르슈의 돌아온기억에 대한 것이 아닌...
카페에서 사람들이 일순간에 조용해지는 그런 장면 말이예요!
 
를르슈 람페르지:"... 아아니,"
"장난꾸러기는 반성해야지."
"오늘은 안 받아줄거다."
스자쿠의 손을 꽉 잡고 눈짓합니다.
스자쿠여! 지금 다 쳐다보고있다고?!
 
쿠루루기 스자쿠:딸꾹질을 삼키는 표정으로, 헙 하며 그제야 주위를 둘러봅니다.
"응, 그랬었지. 미안해, 이상한 얘기를 했네."
"목 많이 마르지? 바로 바(bar)로 가자."
 
를르슈 람페르지:"그래, 그.. 그거 뭐냐. 사춘기 남자아이들이 공공장소에서 말하기엔 부적절한 물건이지. 절대 반지같은게 아니니 말이다. 가령 반지를 떠올렸어도? 절대 그럴리 없지않나."
"목이나 축이러가자 스자쿠여..!"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 왜 그리 부정하는거야." (정색~)(스산~)
 
:싫어? 싫냐고! 하는 표정인 스자쿠를 스치고 발을내딛으면
한쪽 벽면에 길게 설치된 이동식 테이블이며 고급 목재의 장들이 인상적인 바에 도착합니다.
장 안에는 비싼 위스키, 진, 보드카, 와인 등등의 술 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야, 장소가 장소이니 당연하려나요. 낮에는 학생들 대상으로 펀치나 무알콜 칵테일들을 내어준 것 같지만...
 
를르슈 람페르지:".. 위스키. 가장 독한걸로."
"옆의 녀석에겐 우유를."
카지노에 다니던 경험이 있어 그런지 자연스럽게 주문을 합니다.
지금 목이 타서 좀 쎈걸 마시고 싶은 기분이 되어요
(카페인 땡기는 것 처럼 말하기)
 
NPC:"흐흣, 쿠루루기 님의 친우분이시죠? 장난도....."
"앗, 쿠루루기 님 그건 독한 진인데...!"
 
쿠루루기 스자쿠:"...! 웃."
 
NPC:@"뭐, 상관없지 않나? 이제 다 군 관계자들이고, 미성년자라고 해도 나이츠 오브 세븐인데,"
@"자, 친우분은 위스키라고 하셨죠?"
 
를르슈 람페르지:"아아,"
"... 괜찮나 스자쿠?"
스자쿠의 잔을 뺏어 대신 마셔줍니다.
물컵을 내밀어주네요
 
NPC:꽤 느슨한, ...어딘지 이미 취한 것 같은? 꽤 를르슈의 부관 중 느슨한 내무조화찬조관.... 의 누구누구와 같은 분위기의 녀석이
 
쿠루루기 스자쿠:"괜, 찮아. 술은, 하핫, 처음 마셔봐서."
"신기한 맛이네, ...나쁘지 않아."
 
NPC:"자, 여기 다른 메뉴도 있으니 천천히 보시고, ...하, 하하핫,"
주위눈치를 보며, 메뉴판을 건넨 바텐더 한 명은 자리를 슬쩍 피하네요. 책임은 이제 저 나사빠진 사람이 지게 되겠지요.
 
:칵테일 메뉴판을 펼치면, 왠만한 칵테일 종류는 다 적혀 있습니다. 와인 한 잔이나 보드카, 진과 같은 술을 한 잔 단위로 시킬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칵테일을 바란다면 바텐더에게 칵테일을 지정해서 주문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오늘의 추천 칵테일에 [카타르시스]와 [마가리타], [준 벅]이 보입니다.
또, 메뉴판의 구석에 뭔가 적혀있습니다…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 브로슈어 버전으로 재판되었습니다, 언겐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음...?"
읽어서는 안되는 책?
성인 잡지 같은거려나요?
 
쿠루루기 스자쿠:"헤에, 준 벅이라. 6월의 벌레?"
 
NPC:"네, 하하하 워낙 달콤해서 벌레가 꼬일 정도라는 속설에 지어진 이름이예요"
"한 잔 하시겠어요?"
 
쿠루루기 스자쿠:"헤에, 궁금하네. 그럼 이거 하나... 흐흐흣,"
평소라면 규칙에 따라야 해. 라며 온갖 날을 세울 녀석이 저렇게 풀어지다니... 낯 빛은 멀쩡한데 그래도 꽤, 풀린 모양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 안 돼,"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 ..."
"정말?"
 
를르슈 람페르지:"파티의 주인이 인사불성으로 취하면 어떻게하나."
"논알콜 칵테일로 부탁하지.":
"전에 샴페인도..."
가만, 샴페인 마시고 사고친건 지워진 기억이던가? 일단 불확실하니 얼버무려보려 해요
"... 샴페인도 잘 안하잖나 너는."
 
쿠루루기 스자쿠:기억이 꽤 애매한 모양입니다.
"논알콜이면 괜찮은거지?"
"그럼 그걸로 부탁해요."
시무룩한 표정이지만 말은 잘 들음
 
NPC:곧 를르슈 몫으로 위스키가, 스자쿠의 몫으로 전에 나온 우유와 준 벅(무알콜)이 준비되네요
 
쿠루루기 스자쿠:우유를 흥미없이 마시다가 준 벅을 마시고는 눈이 반짝 띄입니다.
"이거, 무척 상큼해 를르슈, 마음에 들어."
 
를르슈 람페르지:"후후, 그래?"
"다음에 단 둘이 되면 알콜로도 마셔보자꾸나."
 
쿠루루기 스자쿠:"응, ...를르슈는."
"...술이 익숙해보이네?"
를르슈의 손에 든 위스키 잔을 지이~ 노려보기
 
를르슈 람페르지:얼음이 든 잔을 달그락거리다 내려놓습니다.
"뭐어,"
"공짜 술 정도는 얻어마시고 다니니 말이다."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 자꾸 그러면 ㄴ, "
"로로가 걱정한다고?"
싱긋, 웃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아아,"
"그러니 비밀이다."
"알겠지?"
 
쿠루루기 스자쿠:"응, 빡빡하게 굴면 어른이 되어서도 술자리는 영엉 포기해야할 것 같으니까."
 
를르슈 람페르지:"후후,"
"하지만 궁금하긴 하군."
"취한 스자쿠라.."
얼음 잔을 달각, 기울이며 말 끝을 흐립니다.
취하면... 무방비해질테니까.. 여차하면 그 때 나나리를...
 
:사실 를르슈만 오케이라면 스자쿠를 얼마든지 인사불성으로 엉망진창 만들 수있겠지요
스자쿠의 최측근(?) 은 오지도 않은 분위기니까요 (당연함, 그러면 를르슈 얼굴을 아니까 스자쿠가 오지말라고 함)
 
를르슈 람페르지:하지만... 어쩐지 오늘은 이곳이 수상한걸요
위스키를 다 마시지도 않고 내려놓습니다.
"... 다른 곳도 둘러볼까?"
"스자쿠가 준비한 파티라 더 궁금하군."
 
쿠루루기 스자쿠:"사실 내가 준비한 건 하나도 없긴 하지만."
"쑥쓰럽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어."
"나도 파티장에 들어와서야 눈이 휘둥그레해졌으니까."
"...그래서 그랬나봐, 오기로 를르슈를 데려오고싶어서 거짓말까지 한 건."
"..."
미안하긴 한 듯 다시금 손을 꼭 잡습니다.
 
쿠루루기 스자쿠:"다른 곳도 둘러보러갈까?"
바 테이블에서 일어나며 말하네요
 
를르슈 람페르지:"....."
그 간절한 마음 때문에 수모를 당하긴 했지만 조금 기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아직 정신을 못차린건 를르슈 쪽일지도요.
순순히 스자쿠의 손을 잡고 일어나네요.
과연 다른 곳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  ───────
 
쿠루루기 스자쿠:다음에 계속~
 
를르슈 람페르지:헤헤 톡방에서봐요~
 
:어서오십시오. 브금도 틀어주시고~
 
TM:안녕하세요~~~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난 두려워 스자꾸
 
:
두려움에 떨기전에
지금까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TM:스자쿠가 반지를 미끼로
 
:우리는 이제 섹션2의 K시날 데이트파트를 대충 롤플햇으므로
 
TM:레스트룸으로 오라고 꼬셧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M:바르르
 
:바르르
그야 미끼로 꼬셨다기보다는
자칫 프로포즈 분위기가 된 것을
를르슈가 민망해하니까
둘 만 있는 상황에서 주기위함이지만~~~
그동안 를르슈
 
:스자쿠에게 느낀 수상한점이나
개너무한점은 없니?
3가지만 꼽아주렴
 
TM:오늘따라 장난이 과하네요
그리고 오늘따라 좋아한다는 말을 너무 열정적으로 해요
그리고 오늘따라 복실복실 귀엽군요...!
에이잇~!
 
를르슈 람페르지:에이잇~!!
 
:개너무한점이 좋아한다 고백한다,
복실복실 귀엽다.
라니
정말 너무한 건 를르슈아닐까.
 
를르슈 람페르지:헤에~
 
:드레스코드와 다른 빨간옷을 주었다
이상한 납치극하며 를르슈를 우롱했다
심지어, 저번에 자신을 초대하지 않아 화가난 를르슈에게
조금 더 사과하거나 어필하기보다는
나나리 총독이 온다고 속여서 이 곳에 데려왔다.
가 아니라 말이지요
 
를르슈 람페르지:그거는
이제
장난이 심하군~ 정도로 넘겨보네요
 
:(마 니 그거 콩깍지다.
좋아요 그러면 둘만남아있기위한
둘만의 사인을 주고받고
테라스에서 여전히 자기 피앙세 어쩌고대화를 나누며
를르슈가 반지를 끼워달라 장갑을 벗자
스자쿠가 레스트룸으로 들어가자, 고 인도한 부분에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준비되셨나요?
 
를르슈 람페르지:네~
시작해봅시다~!
 
─────── SECTION 2-1 ───────레스트 룸
 
:둘 다 어쩌다보니 나이에 맞지 않은 음료에 취한 후,
반쯤 분위기에 들떠, 그리고 어쩌면 기운에 취해 레스트룸으로 들어옵니다.
(브금이 생각보다 시끄러워 슥 바꾸기)
문을 열면, 약간 홧홧하고 알싸한 허브 향이 코 끝을 스칩니다. 어쩐지 파티를 즐기느라 잔뜩 긴장해 힘이 들어가 있던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긴 소파세 개가 붙여져 있고, 그 가운데에 동그란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간단한 다과가 놓여 있네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가진 않았는지, 크게 어지럽혀진 부분은 없습니다. 사람도 한 명도 없네요.
 
:한 쪽 벽면은 통유리 창으로, 바깥에 비치는 도시의 화려한 야경이 한 눈에 담기고. 그 맞은편 벽면에는 짐을 넣을 수 있도록 구비된 듯한 커다란 캐비넷 여러 개가 보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통유리창 쪽으로 가서 야경을 먼저 살피네요.
사실은 긴장해서 손을 꼼질꼼질 움직이고 있는 주제에요~
 
쿠루루기 스자쿠:"...마음에 들어?"
를르슈를 따라 통유리 창의 앞에 선 스자쿠가 말을 겁니다.
 
:그야, 호화스런 호텔의 꼭대기층인 만큼 황홀할 정도의 야경이 펼쳐져있지만요,
파티의 주인공인 스자쿠조차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는 듯이 눈이 커집니다.
휘황찬란한 도시의 야경이 두 사람의 눈동자에 빛나는 상을 맻네요.
유리창은 바깥의 풍경과 안의 풍경이 한치의 괴리감도 느껴지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되어, 마치 유리창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바깥 도시의 야경은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고층 빌딩과 8차선 도로를 빼곡하게 메우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즐비하게 늘어선 가로등 불빛과 이것저것의 조형물에 달린 자잘한 조명의 불빛들이 한 데 섞여들어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반짝반짝 현란하게 빛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 오늘따라 모든게 꽤나 공을 들였군."
"장난도, 파티의 준비도..."
"흐흣, 정말 작정을 한 모양인데?"
 
쿠루루기 스자쿠:사실 준비는 스자쿠가 아닌 군 쪽에서 해준지라, 머쓱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부정은 하지 않습니다.
"헤에, 어떤 거 말이야?"
아무것도 모르는 척, 떠보듯이 말 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프로포즈라도 하려나..."
말 끝을 흐리며 스자쿠를 봅니다
슬며시 웃네요
 
쿠루루기 스자쿠:"프로포즈라니, 아직... 우리사이에는 일러. 하지만,"
"를르슈도 나와 같은 생각이라면, ...부정할 이유는 없겠지."
그야, 를르슈에게나 다른사람들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스자쿠도 '실종된' 며칠 사이, 어쩌면 두 사람이 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미래, 두 사람이 결혼한 시간선을 경험했고,
를르슈 역시, 어쩌다보니 같은 시간선을 겪었으니 말이예요.
이런 말을 주고 받는것이, 영 어색하지는 않겠지요.
 
:비록 지금, 두 사람이 를르슈의 기억여부에 따라 서로 정 반대의 사상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한들,
9번씩이나 사귀고, 일방적으로 기억이 소멸되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듯, 하지만 종국에는 다시 사귀기를 반복했으니까요.
 
쿠루루기 스자쿠:"어쩌면, 어떤 사건을 겪던, 어떠한 일을 겪던, ...그 무슨 일이 있었던지간에 너랑 나는, ... 아니."
 
를르슈 람페르지:"...너랑 나는?"
"계속 말 해 봐라 스자쿠여."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가 재촉하는 말에 흐흣, 웃으며 작게 헛기침합니다.
그리고 한 쪽 무릎을 꿇고, 아까 사람이 많은 파티홀에서는 감히 전해주지 못했던 작은 함을 꺼내어보이네요.
아직 열지 않은 함을 제 손에 얹고선 천천히 읊조리듯 말을 말을 잇습니다.
"나 쿠루루기 스자쿠라는 사람은, ... 를르슈 람페르지라는 사람을 어떤 이유가 되었던 결국, ...아니 필연적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을거야. ...를르슈가 상상하지 못하는 그 이상으로."
"...쿠루루기 스자쿠는, 를르슈 람페르지의 매혹에 당해낼 수 없는 걸."
이 말을, 이전에는 다른 세계의 를르슈를 해치며, 고하고 말았기에, 눈동자에 옅는 빛이 울렁이듯, 하지만... 를르슈는 그 모습이 감격하여 눈물이 맺히는거라 오해할지도 모르겠네요.
 
:스자쿠가 눈을 천천히 떴다 감으며, 눈물기를 지워내고 작은 함을 열어, 를르슈에게 보이면, 안에 들어있는것은 를르슈도 예상했듯이, 반지입니다.
를르슈가 늘상 보던 것 과는 다른디자인이네요. 두 사람의 손에 잘 어울릴만한, 금을 백금색으로 도금한, 꽤 두꺼운 반지이지만, ... 나쁜느낌은 아닙니다. 를르슈의 손가락에 얹혀있어도, 오히려 단단한 인상을 강조해줄 것 같은 디자인이네요.
 
를르슈 람페르지:"......."
사실은 지금 여기서 를르슈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나나리를 만나게 해달라 해도 들어줄 리 없다는 걸 알아요.
스자쿠가 아무리 를르슈를 사랑한다고 해도 전부 주진 않을거라는걸 아프게 아는 를르슈네요.
하지만 저 눈물이 그렁그렁 한 눈에는 당할 재간이 없어요.
그래도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는 스자쿠가 가장 좋아한다고 해주는 거라면... 딴에는 무척 사랑을 하는거겠구나 싶어지네요.
".... 아아, 받아들이지."
 
를르슈 람페르지:"스자쿠여, 비록 너는 사랑보단 세상을 중요시 하는 녀석이긴 하나."
"괜찮다. 세상보다 사랑을 택하는 쪽이 널 사랑하면 균형이 맞으니까."
쓰게 웃으며 말하곤 장갑을 벗어 손을 내밀어요.
 
:어느새 를르슈의 손가락 치수를 재어두기라도 한 걸까요 (ww) 반지는 를르슈의 손가락에 딱 맞아들어갑니다.
기분좋게 약지를 감싸는 감촉이 느껴지네요.
를르슈의 기억이 지워지고, 덧씌워지고, 그것이 다시 지워져... 이제는 그 모든 기억까지 되찾는동안,
의식하지 못한사이에도 늘 허전하다 느꼈던 왼손 약지가 드디어 채워진 느낌이 듭니다.
그것도, 이번에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듯, 두텁게 자리했네요.
(아마 지금까지 주고받았던 중복 반지. 모두 녹여서 만들었을지도 (벅벅))
 
쿠루루기 스자쿠:"...아직, 프로포즈라기에는 이르지만, ...답변은 천천히 해도 좋아."
"를르슈가 정말 마음이 정해진다면, 그 때 대답해줘."
"내 답은, 언제나 같을테니까."
"...지금은 다시, 여기서부터 시작해도 괜찮을까?" (실언)
 
:를르슈가 답변하기도 전에,
스자쿠의 품에서 전화가 울립니다.
 
쿠루루기 스자쿠:"...미안, 를르슈, 좀 급한 연락이 와서, ..."
"잠시만 기다려줄래?"
 
를르슈 람페르지:거 봐라 스자쿠여, 프로포즈 비슷한걸 하면서도 너는..!
를르슈의 눈이 가늘어집니다.
스자쿠의 연심을 이용할 마음을 품었음에도 몹시 미안하기만 하지 않은건 이런 순간이 있기 때문이겠죠.
"...아아, 기다리마."
"늘 그랬듯이."
 
:스자쿠가 양해를 구하고 레스트 룸 밖을 나서면
를르슈는 다시 레스트룸을 조용히 둘러볼 시간이 나겠군요.
물론 반지도 살필 수 있구요
 
를르슈 람페르지:반지를 만지작거려봐요
이전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까요?
녹여 만든거라면 그럴리 없겠지만...
 
:새삥입니다.
나는 새뺑 어쩌고 저쩌고 새삥
어쩌고를 해도 뭐더라 여튼 그런 느낌의 새삥반지입니다
반질반질
 
 ✷ 관찰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
rolling 1d100<70
 
(
94
 
)
 
 
=
0 Successes
콩깍지가 넘 심한거 아니니
 
:아앗, 눈부셔!
눈부신건지, 아니면 눈에 먼지가 들어간건지... 혹여 감동이라도 한건지
눈이 시큰시큰, 눈물이 맺힙니다.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은 아닌데...!
 
를르슈 람페르지:..큿..!
스스로 꼴사납다 생각하며 눈을 슥슥 문질러 닦네요.
그러다가는 급기야 뾰쪽한 생각이 올라옵니다
이것도 몰래 들여다 보고 있는거 아닌가?!
아직 스자쿠의 장난이 끝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를르슈나 할 법한 짓을 뒤집어 씌우며 방 안을 좀 더 둘러보기로 해요
 
:좋아요 소파와 테이블, 테이블위의 잡다한 물건들과 캐비넷도 살필 수 있겠네요.
 
를르슈 람페르지:쇼파도 맨짐맨짐 해보고 테이블 밑도 들여다봐요
 
:충분히 고급스럽고 푹신한 가죽 재질의 소파입니다. 앉으면 엉덩이가 살짝 들어갈 정도로 적당한 품질이네요. 등을 기대면 비로소 얕게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릅니다.
전화가 안왔다면, 이대로 둘이 앉아서, ... 테이블 위의 다과를 먹다가, ...한바탕 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조금 진정할 틈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정말로)
 
를르슈 람페르지:(그러게나 말이에요)
 
:테이블 위에는 말씀드린 다과들과 디퓨저가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왠 브로슈어가 한 부 놓여있네요.
 
를르슈 람페르지:흠..?
다과는 초코과자일까요?
 
:다과상 자체는 호텔에서 따로 준비해준 것 같습니다.
정석적인 원 형태의 꼬끄에 가득한 하늘색 필링, 그 위에 금가루가 뿌려진 마카롱이나 여러 색이 황홀하게 어우러져 바삭하게 잘 구워진 머랭 따위의 달콤한 다과들이 투명한 돔 형태의 유리 커버 안의 접시에 올려져 있습니다.
역시나, 하늘색 마카롱까지 이 파티의 드레스코드에 맞춰 준비된걸까요
 
를르슈 람페르지:...
 
:이 파티에 붉은 색은 어쩌면 를르슈 한 명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이렇게 드래스코드가 철저한데... 큿...
브리타니아 황실 파티였다면 1년 내내 조롱감이었을거다 스자쿠~!!!
속으로 이를 갈며 다과를 먹습니다.
 
:그야, 나오세는 파란색이니까.
 
를르슈 람페르지:디퓨저를 보네요
 
:들어올 때 잠시 알싸하게 느껴졌지만, 이내 적응된 향의 출처가 이것인가 봅니다. 사각형 모양의 유리 케이스 안에 연하늘색의 디퓨저 용액이 들어있고, 케이스 겉면에 ‘허브’라고 적힌 필름이 붙어있습니다. 용액의 향이 레스트 룸 안에 충분히 퍼지도록 꽃 모양의 리드가 꽂혀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피고 싶으면 가능합니다 (중요X)
 
를르슈 람페르지:흠...
일단 눈길을 끄는 브로슈어를 먼저 볼래요
 
:A4 사이즈의 2단 브로슈어입니다.
표지쪽의 외지 부분에, 정갈한 글씨체로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게 파티 내내 모든 문구가 가리키던 ‘바로 그 브로슈어’인가 봅니다.
읽어서는 안된다지만… 글쎄요. 펼쳐볼까요?
 
를르슈 람페르지:"..."
를르슈도 알다시피 한 고집 합니다
마케팅이 집요하잖나..!
쇼파 뒤로 휙 던져버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이것도 호텔측에서준비한걸까요?
그것도 그렇지만 왜인지 붉은 표지가... 마음에 걸립니다.
 
를르슈 람페르지:"쯧, 준비자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ppl이 과하잖나."
 
:마치 를르슈와같이 '이질적인 것이 섞여들어온 느낌이예요. 기우겠지만요.
(은은
를르슈가 한차례 이곳저곳을 뒤지면...
아직 살피지 않은 캐비넷, 그리고 던져버린 브로슈어... 그리고, 바깥에서 스자쿠의 통화 소리가 들립니다.
 
를르슈 람페르지:통화소리를 엿들을래요
지금은 그게 더 중요합니다
혹시 나나리...!
나나리인가?!
 
:떠들썩한 파티장의 노래탓에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습니다.
 
 ✷ 듣기 판정 ✷ 
 
:(어려운 성공 이상일 시에만 전체 들을 수 있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
rolling 1d100<60
 
(
82
 
)
 
 
=
0 Successes
나.. 나나리잇...!
 
:웅얼웅얼하는 목소리뿐이네요
그래도 낮은 음성, 단호한 말투를 보아하건데, 군에서 온 연락아닐까, 하는 생각만 듭니다.
으음, 조금 더 둘러보다가 다시 들어볼까?
반지도 다시 볼 수 있구요
 
를르슈 람페르지:반지를 만지작만지작 다시 봐볼래요
 
 ✷ 관찰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
rolling 1d100<70
 
(
38
 
)
 
 
=
1 Success
 
:갤xx링 정도의 굵기를 가진 금반지(백금도금) 입니다.
잠시 빼내어 이리저리 살피면... 아, 이건 어쩌면...
 
를르슈 람페르지:이 이게 얼마짜리냐 스자쿠여.....
 
:1돈이 넉넉히 들어간...wow 하지만 그 묵직함에는 금만 섞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애석하게도.
...어떤 기계장치라도 든 걸까요? 매끄럽게 주형된 반지의 겉면으로만 봐선 알 수 없지만.
 
를르슈 람페르지:....?
기계장치요..?
를르슈도 심각해지네요
위치추적기 같은거나 도청기일까...
흔들어봅니다
 
:(시나리오와 별개인, 이 탐사자들만을 위한 오리지널 설정입니다. 당연하게도)(...)
그야 흔들리지는 않겠지요! 브리타니아 공학기술의 집약체인데!
아차 말해버렸네 (데헷콩☆)
...그런 느낌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랑한댔으면서.."
조금은 배신감 느낍니다
이녀석이 끝까지~!!
오냐 두고보자~! 싶어지네요
자자 다음엔 캐비닛을 열어보러 가요
 
:어어라 사랑하는 사이에 이런 장치쯤은 보통아닌가요? (K식)
캐비넷은 장마다 기계식 도어락이 달려 있습니다. 하긴, 짐을 넣은 캐비넷을 아무나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한다면 절도 위험이 있을테니까요.
대부분의 장은 이미 사용중인지 잠겨있고, 맨 오른쪽에 있는 장 정도나 확실히 열려 있습니다.
넓이는, 와 를르슈같이 바짝마른 사람이 아니더라도, 스자쿠까지 2사람이 들어가고도 남을 넉넉한 사이즈이군요!
 
를르슈 람페르지:"....."
왠지 그런 사이즈인걸 자각하고 나면
들어갈 일이 생길 것 같단 말이죠~
그밖에도 눈에 띄는건 없을까요?
 
:역시 브로슈어와
밖에서 전화하고있는 스자쿠 정도가 신경쓰이려나요
 
를르슈 람페르지:브로슈어를 봐야 진행이 되는 것이겠죠
펼쳐봅시다
 
:아냐
굳이안봐도..
안봐도되니까 억지로 보지는 않아도 돼
하지만 신경쓰이긴하겠지
를르슈의 자유의지에 맡기어요!
더 살피고 싶은게 없으면 탐사종료선언을 해도 좋습니가
 
:그래도 궁금하다면..!?!?!!!!!!!!!!
(어필)
 
를르슈 람페르지:그래요그래요 봅시다
 
:ㅋ ㅋ ㅋ ㅠ ㅋ 넹
를르슈는 브로슈어을 친히 펼쳐봐 두루 살피어줍니다.
브로슈어「그 분의 호칭은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폭식하는 손이자 물어뜯는 손. 모독하는 자이자 끝없는 허기! 악인의 입에 불리우고 칭송받으며, 악의 영광 그에게 자리하리라! 그 분의 머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여 감히 그 분의 지성을 의심하지 못한다. 그분의 형태가 인간과 비슷하다 하여 감히 하등한 인간을 그 분에 견줄 바가 못된다. 그 이름도 찬란하시매 만 악인의 추종 받아 마땅한, ■■■■!」.
..라는 문단으로 시작하는 브로슈어의 내지는, 이 문단을 겨우 다 읽고 나면 어쩐지 더이상 읽기 어려울 정도로 눈 앞이 흐려지고 머리가 아파옵니다.
대체 이런 건 누가 쓰는거죠? 문득 저자란을 확인해도 그 곳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깨질듯이 아파오는 머리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오한처럼 밀려오는 오싹한 기분일지도 모르겠네요
 
를르슈 람페르지:".... 칫, 괜히 시간만 낭비했군..."
불쾌한 기분에 브로슈어를 쓰레기통에 넣어서 정리해요
 
 ✷ 산치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
rolling 1d100<60
 
(
99
 
)
 
 
=
0 Successes
기분나빠~~~
 
:얼마나 기분나쁜거야....
 
를르슈 람페르지:팔을 문질문질합니다
 
:아슬아슬 펌블은 아니니
 
를르슈 산치 -1
 
를르슈 오컬트 기능치 +3
 
를르슈 람페르지:휴 다행이다
 
:이런 괴상망측한 브로슈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 같은 호텔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아요. 무시하기 힘든 기운이 아래에서 부터 올라오는 듯 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애초에 불편했잖아요 이런 파티?
스자쿠랑 같이 있고싶은 기분이 들지도 모릅니다. 당연히 물어봐야 할 것도 있을테고요.
 
를르슈 람페르지[59/60]:물어봐야 할 것이라..
뭐가 있을까요
 
:안궁금하면 머 (벅벅
 
 ✷ 지능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9/60]:
rolling 1d100<90
 
(
61
 
)
 
 
=
1 Success
 
:역시 를르슈 지능수치를봐 수군수군
그러고보니 를르슈, 스자쿠가 낀 장갑 밑으로 매만진 반지의 감촉을 기억하나요?
를르슈와 같은 가죽반지를 낀, 스자쿠의 약지에서 느껴지던 감촉도, 를르슈와 같이 두꺼운 것이던가요?
 
를르슈 람페르지[59/60]:으음~?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오히려 를르슈가 '익숙한' 그것의 굵기와 같아보였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9/60]:어라~!
이녀석~~
스자쿠를 찾아가서 장갑을 벗겨보려 합니다
통화는 끝났을까나요
 
 ✷ 듣기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9/60]:
rolling 1d100<60
 
(
74
 
)
 
 
=
0 Successes
판정지옥에 빠졋어요
그냥 벌컥 열고 나갑니다.
스자쿠에게 반감도 좀 있고 해서요
 
:문을 벌컥, 열어버리자. 똑똑히 들립니다. 시끌벅적한 음악소리에도 불구하고요.
푸른 옷을 입은 스자쿠. 심각하고 단호한 표정. 그리고...
 
쿠루루기 스자쿠:"눈에 잘 띄는 옷을 입혔으니, 수상한 움직임이 보이면..."
 
:입밖으로 뱉은 말을 주워담지 못하고, 밖으로 나온 를르슈를 경악한 눈으로 바라보는 스자쿠가, 를르슈의 두 눈에 들어오네요.
 
를르슈 람페르지[59/60]:"............"
사랑한다며? 라고 되물어보는것도 슬슬 여러번이죠
눈썹을 까딱하고는 스자쿠에게 다가가 왼손을 낚아챕니다.
전화를 받는 중이면 왼손은 무방비일테니까요
스자쿠의 완력을 이길 필요도 없네요 장갑 끝을 잡고 솜씨좋게 벗겨내봐요
스자쿠가 팔에 힘을 줘서 뒤로 당기면 오히려 장갑이 벗겨지게요
 
쿠루루기 스자쿠:"를르, ...."
 
:스자쿠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장갑이 벗겨지고,
그의 왼쪽 약지를 차지한 것은, 를르슈도 익히 아는 디자인인,
를르슈가 직접 골랐던 모양의.
그리고, 꽤 오랫동안, 품에서 떼어놓지 않은듯 잔 흠집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반지입니다.
...아직도 바보같이, 저런 것을 하고 있었던걸까요? 왜, 어째서.
 
쿠루루기 스자쿠:스자쿠가 뭐라 말을 이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먹먹한 를르슈의 귀에는 들리 지 않겠지요.
 
를르슈 람페르지[59/60]:안쓰럽기도 하지. 스자쿠 나름의 순정에 웃음이 나오지만 지금은 이걸 이용해야겠어요.
".......... 즐거웠다."
"먼저 가보지."
이대로 파티장을 빠져나가보기로 하네요.
애가닳은 스자쿠를 며칠 괴롭히다 나나리를 만날 계획에 이용해보려 해요.
 
:묵묵히 이 현장을 떠나면서, 를르슈는 생각에 빠질겁니다.
이 파티는 다 무엇일까요.
생각하면 할 수록 치욕스러운 기분만 듭니다.
시끌벅쩍한 파티의 소음도 그저, 자신을 우롱하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자신을 배신하고, 곤란해하던 스자쿠,
그런 자신에게 용서를 빌고, 진심을 다해 달래는 대신 회유하듯, 우롱하듯 거짓말로 자신을 초대하고. 끝까지 자신을 속였습니다.
 
:눈에 자신만이 입은 붉은 옷이 보입니다.
'눈에 잘 띄는 옷을 입혀놨으니.' 라고요?
어쩌면 이 파티 전부가 를르슈를 시험하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나리 총독이 이 자리에 올거다.' 하는 말부터,
...이 시간부로 학생회 및 애쉬포드 학원 재학생들은 모두 돌아가고, 군인들만 자리에 남아있겠지요.
어쩌면 두 사람을 모르는 척 하던 그들도, 그저 축하연의 주와 조를 가리지 않은 것이 아닌, 작전대로의 행동을 했을지도 모르네요.
 
:오한이 듭니다. 를르슈가 판별한 위험과, 그 외의 것 까지 함께요.
눈 앞이 핑, 도는 기분을 느끼며,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 부탁이야. 잠시만 이야기를!"
스자쿠에게 손목이 잡혀, 그를 돌아보면 애수가 담긴 저 눈은 진심이 담겨있으나,
그 진심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감시하고 포박하려는 브리타니아의 하얀사신, 나이츠 오브 세븐의 모습일지.
아니면 저를 아끼고 애정하는, 소꿉친구이자 자신의 연인을 자처하는 쿠루루기 스자쿠의 모습인지
어쩌면 그 모순된 두 가지모습 모두, 스자쿠의 진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9/60]:"오늘 이 정도면 충분히 즐기지 않았나."
"내가 무슨 이야기를 더 들어야 하지?"
"너는 날 사랑하지만, 어디까지나 네가 용인하는것만 내게 주고있잖나."
"희생이라곤 않고 줄 수 있는 만큼만 흥정하고..."
"알겠으니 오늘은 이만 만족하고 보내다오."
"불쾌해. 돌아가고싶다."
 
쿠루루기 스자쿠:그제서야 무너진 표정을 한 스자쿠가 볼만하네요.
하지만 를르슈가 느끼는 배신감, 치욕스러움, 를르슈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자신의 이기적인 태도. 그런것들을 여전히, 전혀. 평생.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스자쿠의 손에 힘이 풀어지는 듯 하지만, 를르슈가 빠져나가려하기 무섭게 다시금 단단히 잡히는 무게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쿵.
 
:스자쿠와 당신의 대화를 끊어내듯,
갑작스럽게, 발을 딛고 있는 바닥이 무언가 육중한 것이 떨어진 것마냥 작게 진동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게 무슨, 스자쿠와 당신을 비춰주던 높은 천장의 샹들리에가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나가고,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이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져내립니다.
순식간에 시야는 암흑으로 물들어 머리가 핑글 돌고,
난리통에 테이블의 디퓨저도 깨졌는지 알싸한 허브향이 코 끝을 타고 오르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불쾌한 기분으로 자욱해집니다.
심지어는 골이 흔들리며 머리가 찡하게 아려오네요. 유리 파편에 잘못 맞은 걸까요? 어쩐지 점점, 어두워진 시야에 더불어 의식이 흐릿해져 갑니다.
 
 ✷ 정신력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9/60]:r 1d100
rolling 1d100<60
 
(
8
 
)
 
 
=
1 Success
화가 나서 그런지 를르슈는 어느때보다 총명한 상태네요
 
:오직 어둠으로 덮인 시야, 스자쿠의 짧은 신음소리, 그 간극 속 겨우 눈을 몇 번 깜빡이면… 문득 이상함을 느낍니다. 깨진 것은 방 안의 샹들리에 뿐인데, 왜 이렇게나 어두운거죠?
이 방의 한쪽 벽은 아예 통 유리창이잖아요.
… 바깥의 야경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아채는 것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의식은 완전히 끊깁니다.
 
───────  ───────
 
를르슈 람페르지[59/60]:X~X 깨꼬닥
 
─────── SECTION 3 ───────RED SIGN
 
 
……
 
 ✷ 행운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9/60]:
rolling 1d100<60
 
(
54
 
)
 
 
=
1 Success
 
:번쩍, 정신이 듭니다.
그다지 길게 잠들어있지는 않은 모양이예요.
아까 샹들리에가 터지고, 그래서 유리조각에라도 잘못 맞았는지 정신을 잃고, 그랬던 것 같은데…
여긴 어디죠?
주변을 둘러보기도 전, 안그래도 좁은 시야에 방해물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품에 기대져 있는… 사실상, 끌어 안겨져 있는.
 
쿠루루기 스자쿠:"...읏, 으으. ..."
 
:의식을 잃은 스자쿠입니다.
그다지 달가운 상황은 아니군요...
주변은 지나치게 좁습니다. 마치… 캐비넷 안에 있는 것 같네요.
 
를르슈 람페르지[59/60]:"............."
주변 벽을 더듬어봐요
손잡이 같은건 없나요?
 
:벽은 차가운 질감만 느껴집니다. 당연히 를르슈의 등 뒤나 옆에 손잡이같은 것은 없습니다.
옷을 걸어두기 위한 행거 대용의 봉만 있을 뿐이네요.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부분은 당신의 정면, 당신의 품에 안긴 스자쿠에게는 등 쪽의, 상단 부분에 블라인드 형태로 난 작은 창 뿐입니다.
아까 분명 샹들리에가 깨졌고, 샹들리에의 금속이며 유리 조각들이 떨어져내렸던 느낌이 선명한데. 어째서인지 당신의 머리 위나 스자쿠의 머리 위에는 날카로운 조각 같은 것이 전혀 없습니다.
드러난 피부에 긁힌 상처도 없어요. 당신은 대체 왜 정신을 잃었던 것이고, 어느 새에 이 캐비넷에 들어왔던거죠?
 
를르슈 람페르지[59/60]:"끄응... 일단은,"
"어이, 일어나봐라."
"스자쿠, 어이, 이봐."
스자쿠를 흔들흔들 흔들어봐요
 
쿠루루기 스자쿠:"...르슈,"
"......윽, 흐으."
스자쿠는 몸을 잘게 떨기만 할 뿐,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오한에 정신을 잃은 것 같네요.
당신과 맞닿은 몸이 뜨겁습니다. 맞닿지 않은 곳도 전부, 녹아내릴 듯 화끈거리는 열기가 얇은 옷 너머로 느껴집니다.
스자쿠의 얼굴에 빨갛게 열꽃이 피었습니다.
 
쿠루루기 스자쿠:...취한 것 정도로는 이렇게 되지 않을텐데, 아니. 애초에 그렇게나 많이 마셨던가요?
 
를르슈 람페르지[59/60]:"....."
볼을 꾹 찔러보고는
아래의 다리를 잘 조절해서 캐비닛 문을 걷어차보아요
 
:애석하게도(?) 캐비넷의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를르슈의 힘이 모자란건지, 스자쿠를 끌어안고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이였는지.
캐비넷은 본래 안쪽에서 여는 것이 아닌걸요. 아무래도...
 
를르슈 람페르지[59/60]:...큿..!
역시 이래서 스자쿠의 힘이 필요한건데 말이죠
흐물흐물해져서 안겨있는 녀석에게 힘을 쓰게 하는것도 곤란하네요
다른 방법을 떠올려봅니다. 도움이 될만한게 있을까요?
 
:를르슈의 시선은 자연스레 스자쿠의 북슬한 머리 너머, 작은 창으로 향합니다.
스자쿠의 머리에 작은 선을 그리며 내리앉은 빛이 보이네요.
철제 블라인드 형태의 창 너머로 보이는 건… 멀쩡한 레스트 룸입니다.
샹들리에도 꺠지지 않았고, 모든 것이 스자쿠와 당신이 처음 들어왔을 때의 방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 산치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9/60]:
rolling 1d100<59
 
(
50
 
)
 
 
=
1 Success
 
를르슈 산치 감소 없음.
 
를르슈 람페르지[59/60]:이상한 향을 맡고 환각이라도 본걸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향은 조금 흔치 않은 종류의 허브향이였을 뿐, 그다지 특이한 것도 아니였습니다.
이것도 스자쿠의 장난인걸까요?
그러기에는, 를르슈가 느낀 진동과, 머리 위로 쏟아지던 유리파편까지. 그 보고 느낀 모든 것이 거짓은 아닐텝니다.
스자쿠가 이렇게 인사불성이 되어있지도 않았겠지요.
그리 생각하고있을때,
 
갑작스럽게.
 
캐비넷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던 흐린 빛이 왈칵 꺼집니다.
 
고개를 들어 블라인드 창 쪽을 바라보면. 그곳에는.
 
징그럽게 활짝 벌려진 입이 달린 양 손이.
 
:캐비넷의 블라인드 창, 벌려진 그 틈새를 두터운 손가락으로 붙잡고서꿈 지럭대고,그꿈지럭대는손가락에서 는숨을 쉬기가힘들만치지독한악취가나는진 득한액체가묻어나옵니다.
꼭부 패한시체의냄새가이럴것같습니다.겨우 ‘그것’과시선을마 주치려해도할수없어요.그야,시선을마주칠수있을만한머 리가‘그것’에겐없으니말입니다.
양손에입이달리고,머리없이도당신을직시하며.비대한체구를하고서군데군데역겨운기름기에절은피부가죽죽붉게벗겨진부분이보이는,
....생물체라곤 믿을 수 없는 그것의 생김새에 머리가 핑 돕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당신과 스자쿠를 열렬히 갈구하듯 꿈지럭 대는 모양새를 한 손가락은, 그 어떤 표현보다도. 모독적이라는표현이제일어울리겠습니다.
그래요, 저런 것은 생물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계속 ‘그것’이라고 칭하지만. 당신은 사실 저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폭식하는 손이자 물어뜯는 손. 모독하는 자이자 끝없는 허기!
 
:...읽어서는 안된다는 책에 적혀있었던 그 문단 있잖아요. 당신이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 책의 내용!
기억해서는 안 될 것을 기억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가일까요, 아니면 애초에 읽지 말았어야 했던 읽은 것에 대한 대가일까요. 그것은 당신의 앞에 현신했습니다.
금단과 죄악의 산물, 악의 실체에 가까운 그 추악한 근본을 마주한 를르슈...
 
 ✷ 산치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9/60]:
rolling 1d1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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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
1 Success
....... 가까스로 이성을 붙듭니다
 
:그래요, 겨우 이런 것에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를르슈에게는 숙원이, 구해야만 하는 사람이... 나나리...!
 
를르슈 산치 - 2
 
:그것은 당신의 반응을 보곤 목을 긁는 쇳소리와 같은, 어쩌면 저열한 야만인이 내는 웃음소리와도 흡사한 소리를 내더니.
육중한 손가락으로 당신을 가리킵니다.
정확히는, 당신 품에 안긴 뜨거운 스자쿠를 가리킵니다.
 
NPC:“그것은나의사제가될이것다."
"아주향기롭고짙은의향기가나. "
"악한라자면무릇. 나를추종야해지.”
“너도나의사제가되지않겠는가?”
 
:손에 달린 입이 뻐끔뻐끔 기괴하게 움직이며 소리를 냅니다.
그 거칠거칠한 목소리가 부드러움을 흉내내는 것이 듣기에 거북할 정도입니다
머리 속 깊은 곳이 아려옵니다.
 
 ✷ 산치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7/60]:
rolling 1d100<57
 
(
50
 
)
 
 
=
1 Success
 
:머릿속을 몰아치듯, 문장이 아닌 말로 말을 잇지만, 그 뜻만은 온전히 전해지는 모독적인 목소리를, 를르슈는 견뎌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오해가 있는 것 같다만..."
"스자쿠는 나 정도의 악도 견디지 못하고 거부하는 녀석이다."
"널 섬길리 없는데... 무언가 착각하고 있는거 아닌가?"
"물론 나 또한 누군가를 섬기는 성격은 아니라서 말이지."
" 아쉽지만 이만 보내주겠나?"
 
NPC:"그것을정단말정할수있단말이냐?"
"그다렇면,네놈이느낀그모감독은무엇이란말이지."
"네놈의가슴속에불이지펴진이유는무이엇냔말이냐."
를르슈의 말에 그것은 뭐가 즐겁다는 듯 키득거리기만 합니다.
"애써변호하려들마지라.그녀석은철저한일지어니."
 
를르슈 람페르지[57/60]:"귀공은 키우던 개가 좀 건방지게 군다고 해서 모독감까지 느끼나?"
"실례, 프라이드는 중요한 법이지."
"방금 말한 논리대로라면 세상에 악이 아닌 존재는 없을텐데."
"악인의 기준이 무척 낮은거 아닌가?"
 
NPC:그 말에 음산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킬킬킬, 거리는 거리는 것과 같은 음성.
그 목소리가 온몸을 울리는 듯 합니다.
마치 진흙늪속에 빠져드는 것 같은 불쾌하디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리저항해보아도소없용다인간이여."
"네놈이무이엇라하더라도그는이미나의기준을충족하였으니."
"그래,그녀석에게배반하당고,버지려고,모욕당해도, 그것과함께하기를 원하는가."
 
NPC:"그렇다면그것과함께나의사제가되어라."
“나의사제 되면, 영생, 부패와 죄악,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시기와 분란과 싸움을 조장할 수 있는 능력을주마. "
"그리고, 이위대한나. 이골로낙를 추종하는자로서나를진심로으섬기며따를기회를 주지."
 
를르슈 람페르지[57/60]:이미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곤란하네요
 
NPC:"이나를매일아침저녁밤새벽으로복종하며칭송할수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시험삼아 써볼까?
 
NPC: 아무친그러네
 
를르슈 람페르지[57/60]:이골로냑에게 기아스를 쓸 수 있을까요?
안되겟죠
굳이 자극하지 않기로 합니다
안 통했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크니까요 응응
 
NPC:에에
되는데
안해봐도 대?
하지만 리스크가 크긴 하죠 벅벅
통했을때가 더 크지 안을까
아무래도 그레이트 올드 원이니(벅벅벅
 
NPC:도저히 인간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고 를르슈는 의지를 잃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마자마자
기아스는 인지를 바꾸는 능력인데
저것의 뇌구조가 사람이랑 비슷한지도 의문이구요~
우린 c언어 쓰는데 저녀석은 자바스크립트 쓰면 안통하잔아~
 
:아무래도 그러하죠. 세계관 이탈한 녀석인걸
건담과 나이트메어는 다른 법이니까요(벅벅
 
를르슈 람페르지[57/60]:"흐흐흣, 흐하핫. 미안하지만 이미 세상을 바꿀 능력은 가지고 있다."
"남은건 실현하는 것 뿐..."
"그러니 이만 보내주실까."
"나와 실랑이 하며 시간을 낭비하느니 다른 악인을 찾아보는게 더 빠를거다."
"기준이 낮은걸 보면 발치에 채이게 많이 찾을 수 잇을 텐데?"
 
NPC:'그 것'의 모독스러운 입과같은 기관이 히죽, 호선을 그리는 것이 보입니다.
"이위대한악의의지인나에게선받택은그의악함을부정하는것느이냐."
"하지만이나의선택은틀림없으니."
“정그렇다면. 그인간을걸고내기를하자."
"자비를베푸마. 너를강제로취할수도있지겠만, 이편이더재미테있을니까… "
 
를르슈 람페르지[57/60]:"거절한다면?"
 
를르슈 람페르지[57/60]:"하는 말을 보아하니 제안이 아니라 강요잖나."
"내기에서 이긴다면 정말 보내주는거겠지? 위대하신 악의 의지라고 하시니 그 부분 부터 신용이 안가는데."
 
NPC:"나를앞두에고잘도지껄이는구나인간."
"네녀석이내흥미를끌고있음에감사해야지."
 
를르슈 람페르지[57/60]:"흐흣, 뭐얼. 내기에서 졌을 때 모실 녀석의 도량이 궁금했을 뿐이다."
"그래서? 어떤 내기를 하려는거지?"
"반드시 보내줘야할거다."
 
NPC:“아주간단해. 네선택에달렸다. 네가악한선택을한다면나의승리다.”
“그러나네가‘악’이아닌선한택을다면,그인간와너를포기주해지.”
 
:내기의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손에 난 구멍으로 태연자악하게 대꾸할 뿐입니다.
 
NPC:“이것은엄청난호의이자. 네게다시않을오지기회이다. 알는겠가?”
 
를르슈 람페르지[57/60]:"...여기서 선함과 악함의 철학적 논쟁을 하자 하여도 받아들여지지 않겠지?"
"좋다. 받아주지 그 제안."
 
NPC:를르슈의 대답을 들은 그것은 킬킬 쇠판을 긁는 듯한 아리고 시끄러운 웃음소리를 냅니다.
당신은 모독적인 그것과 내기를 했습니다.
진다면… 꼼짝없이 그것을 추종하는 자가 되고 말겠지요.
그것이 끈적이는 마찰음을 내며 블라인드 창문 틈으로 비집어 넣었던 육중한 손가락을 빼냅니다.
그리고 한 번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 천지가 뒤집히는 아찔한 감각과 함께.
 
품에 허전함이 찾아옵니다.
 
─────── SECTION 3-1 ───────악의 증명
 
어라, 뭔가…
 
…품에 방금까지 안겨 있었던 스자쿠가 보이지 않습니다.
:뭐죠? 아직까지 몸에 남아있는 스자쿠의 잔열이, 스자쿠가 당신의 품 안에 존재했었다는 것을 똑똑히 증명하는데요.
당혹감에 휩싸이기도 잠시, 캐비넷의 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흐릿한 불빛이 새어 나옵니다.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눈을 감았다 뜨는 잠깐 사이, 스자쿠는 먼저 바깥으로 나가버리기라도 한 걸까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
불쾌한지 눈을 찌푸리며 캐비닛을 열고 나오네요
 
당신이 문을 열고 나오면, 바깥은…
 
:차분한 검정색 벽지가 발라진 작고 기분 나쁜 방안입니다.
호텔 레스트 룸의 화려하고 밝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어딘가 전체적으로 암울하기 짝이 없도록 비틀렸다는 인상을 줍니다.
어딘가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섬칫한 사르르륵 소리부터. 방의 가구들은 전부 어두운 갈색의 목재로, 그 탓인지 방 전체가 갑갑한 어두운 빛을 띄는 듯 합니다.
그래봤자 가구는 방의 중앙에 놓인 작은 테이블 하나 뿐이지만요. 테이블에 크고 푹신한 의자 두 개가 비치되어 있는 것이 보여요. 벽에 달려있는 고급스러운 랜턴들은 불안하게 흔들리며 방 안을 밝히는 데에 일조하고, 높은 천장에 달린 고동색의 녹슨 샹들리에는 약간 붉은 기를 띈 빛을 은은하게 비춥니다. 한켠의 벽에 사슴 목의 박제, 전갈의 박제, 나비의 박제 같은 것들이 잔뜩 달려있습니다.
이게 정말 전부인가요? ...그럼 스자쿠는 어디에 있죠?
스자쿠의 부재가 선연하게 다가옵니다. 스자쿠가 이 기괴한 방의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요. 뒤틀린 것 마냥 낯선 공간의 분열과 그 공간에 스자쿠 없이 홀로 자리한 당신이란 존재. 이 공간 자체가 당신을 집어삼킬듯 아득합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무언가의 내기를 제안했지만. 정작 이곳에서 뭘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네요. 총체적으로 머리가 죄일 만치 아찔합니다.
 
 ✷ 산치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7/60]:
rolling 1d100<57
 
(
31
 
)
 
 
=
1 Success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럴땐 불안함에 먹히는게 지는거에요
 
를르슈 산치 감소 없음
 
:그래요, 를르슈는 심호흡을 하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머니를 여의고, 아픈 여동생과 함께 타국에 버려져, 정치적 볼모로 잡힌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도, 정체를 잃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죽은 것과 같은 삶을 살던 를르슈 람페르지 도. 그리고 거대한 악, 브리타니아 제국과 맞서는 흑의 기사단의 수장 제로도.
불안한 마음에 앞서 앞서 실패하지 않을, 아니 실패할 수 없는 여러 계책을 앞세워 앞길을 진척해나가고, 포기해서는 안될 불굴의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자세를 곧게 피며 덤덤하게 마주했습니다.
이런 상황, 공포는 커녕 전율을 불러 일으킬정도입니다.
차분하게, 하지만 가슴의 적의만큼은 불태우며,
침착하게 주위를 살피던 중. 잠깐, 귀를 잘 기울여봐요.
 
:사르륵 소리와 얽힌 기이한 정적을 뚫고서… 뭔가, 삐걱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지 않나요?
저기. 당신에게 두터운 등받이를 보이고 있는 커다란 의자 하나에서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
의자쪽으로 가봅니다
 
쿠루■기 스자■:의자의 앞으로 돌아가 살피면, 의자에는. 스자쿠가 앉아있습니다.
어느새 를르슈와 대비되는 색의 옷을 입은,
를르슈가 생각하기에는 악의 색인 검정을, 스자쿠가 늘 걸치던 흰색 의복을 를르슈가 걸친 채로.
이번에는 온통 검은방에 이질적인 를르슈만이 흰 빛이네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 칠칠치 못하기는 이름 몇글자는 어디 잃어버리고 온거냐 역시 내가 없으면 안돼
 
쿠루■기 스자■: 미치갯내
권태로운 표정으로 팔걸이에 괸 손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권태로운 표정으로 눈을 감고있던 스자쿠는
를르슈와 눈을 마주하자 익숙한 녹색 눈을, 이질적으로 빛내며 를르슈를 보고 씩, 웃습니다.
를르슈와 눈을 마주한 채로, 태연자약하게 말하네요.
"를르슈, 맞은 편에 앉아."
장갑조차 끼지 않은 곧은 손이 맞은 편의 푹신하고 거대한 의자를 가리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스자쿠 주제에 명령조네요
눈을 흘기고는 보란듯이 맞은편에 가서 앉아줘요
우아하게 다리를 꼬고 무릎에 손을 올립니다
 
:우아한 공간에 테이블 하나를 두고 마주앉은 두 사람.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지만 일어나서 손을 뻗고, 몸을 숙인다해도 쉬이 닿지 않을 거리감이네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언뜻 보기에는 여유로운 표정의 둘이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사이를 가로지릅니다.
를르슈가 의자에 앉으면 테이블 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샹들리에의 붉은기를 띈 불빛을 반사하느라 따라 붉은 빛으로 반짝이는 순은 천칭 하나가 작은 테이블의 중앙에. 그리고 조그마한 나무 상자 하나가 스자쿠의 앞 쪽에 놓여 있습니다.
 
:당신의 앞에는 나무 상자 대신 카드한 장이 놓여져 있네요.
 
쿠루■기 스자■:를르슈가 편히 자리잡을 때 까지 교태롭기까지한 눈으로 를르슈를 바라보며 입가에 비릿한 호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취향이 아닌지 못마땅해집니다.
말 걸지 않고 묵묵히 카드를 집어들어 읽네요
 
「 저울의 왼쪽은 지불할 것을 올려놓는 접시. 저울의 오른쪽은 대가로 얻을 것을 올려놓는 접시. 접시가 평형을 이루면, 거래는 이루어진다.」
 
:라 적혀있네요.
 
쿠루■기 스자■:를르슈가 그 카드를 확인하는 것까지 묵묵히보다가, 무릎에 양팔을 걸치고, 깍지낀 손을 제 얼굴 앞에 하며 (대충 이카리겐도포즈) 말을 건네네요.
“우리, 놀이를 하나 할래?”
“놀이의 이름은… 포기할 수 있는 것의 무게를 재는 놀이...쯤으로 하자. ”
 
를르슈 람페르지[57/60]:"후후, 그렇군."
"자세한 방법은 설명해주는거겠지?"
 
쿠루■기 스자■:"물론이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나중에 가서 속았다. 라고 주장하면 곤란하니까."
그리 말하며 천칭으로 손을 뻗습니다.
 
:사슬이며 여러 반지가 호사스럽게 매달린 그의 손을 따라 천칭을 바라보면,
천칭은 보이는 대로 순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섬세한 세공이 인상적이고, 보석 장식은 달려있지 않네요.
천칭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왼쪽의 접시 위에는 인간 모양의 순금 추가 올려져 있고, 오른쪽의 접시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쿠루■기 스자■:스자쿠는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투로 인간 형상의 순금추를 손가락으로 툭 쳐 테이블 아래로 도르륵 떨어뜨립니다.
그 대신 자신의 앞에 있던 상자를 열어 반짝이는 가넷 세공품을 하나 꺼네네요.
가넷 세공품은 뇌 모양으로, 섬세하게 컷팅된 면이 빛을 어지럽게 반사합니다.
"를르슈, 네 이성으로는 무엇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이어 나무 상자에 손을 넣은 스자쿠가 연달아 꺼내는 것은 나이트 형태로 세공된 자수정, 둥근 진주, 그리고 금화입니다.
 
쿠루■기 스자■:이성을 버리는 대신에 영원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얻게 된다면 어떻게 할래? 이성을 버릴 수 있으려나?”
 
:스자쿠가 처음 들어보이는 것은 자수정입니다. 자수정이 영롱하게 반짝이며 당신 쪽으로 밀어집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권력 앞에 영원이 붙는건 허상이다. 이성 없이 권력을 유지할 순 없어."
 
쿠루■기 스자■:"그렇구나."
그다지 아쉽지도 않다는 목소리로, 스자쿠는 말을 이어갑니다.
“권력으로는 부족하군. 그렇다면 절대 늙지 않고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는 신체는 어때?”
스자쿠가 그다음 들어보이는 것은 둥근 진주입니다.
 
:진주의 매끄러운 면이 반질거립니다. 동그란 진주가 부드럽게 당신 쪽으로 밀어집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그런건 바란적도 없다. 사랑하는 여동생과 함께 늙어가는것도 즐겁겠지."
"녀석이 없으면 나도 더 살 이유가 없기도 하고..."
 
:이것은 를르슈의 고백일까요, 아니면 상대가 스자쿠가 아님을 예리하게 읽어내고 편히 내뱉는 말일까요.
 
쿠루■기 스자■:를르슈의 의중은 읽을 수 없지만, 스자쿠의 몸은, 현재 스자쿠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무언가의 의지와는 다르게, 무언가가 의식하지도못하는 채로 미간을 찌푸립니다. 눈매가 가늘게 떨리는것이 보이네요.
그 변화를 알아챌리 없는 그것은, 태연자약하고 나른한 목소리로 말을 잇습니다. 여전히 아쉬운 척 하지만, 여유로운 태도로요.
“육체도 별로라면, 써도 써도 줄어둘지 않는, 모두가 올려다 볼 수 밖에 없는 부는 어떨까.”
 
:스자쿠가 마지막으로 남은 금화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보입니다.
금화의 거친 테두리가 선명하게 반짝입니다.
스자쿠는 늘씬한 팔로 집은 금화를 당신 쪽으로 밉니다
 
쿠루■기 스자■:"하나로 부족하다면 여러개를 가져도 돼. 네 마음을 흔들 뿐 같은 양이지만. 부족하게 하지는 않을게. 결코."
여러번 강조하는 말투는 스자쿠가 거듭, 고백을 하던 그 때와 유사하네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졸부들의 종착지가 정치에 껄덕거리기잖나. 순서가 잘못되었군. 권력보다도 못하다."
".... 내가 느끼기엔 이것들 모두 비장의 질문을 위한 밑밥 같은데."
"본론이 있다면 바로 들어가지 그러나?"
 
쿠루■기 스자■:를르슈의 말에 호탕하게 하하하하하핫, 웃어보입니다.
원래 톤보다 반 톤 높은, 끝에 쇳소리가 섞여드는 웃음소리예요.
를르슈의 귀에 거슬리는 웃음소리가 멎고 나면, 뭐가 그리 우스웠는 듯 눈물까지 훔치며 말을 잇네요.
"으응, 맞아. 이성을 대가로 너무 싼 것들이긴 했지."
"그럼 왼쪽 저울에 올릴 것을 바꿔볼까?"
 
:스자쿠가 대수롭지 않은투로 왼쪽에 놓였던 가넷 세공품을 물립니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아까 사각사각한 모래 바닥에 떨궜던 인간 모양의 순금 추를 주워 다시 저울의 왼쪽 접시 위에 올립니다.
...언제부터 바닥이 모래로 덮여 있었죠? 하여간, 천칭은 다시 왼쪽으로 기울어 집니다.
 
쿠루■기 스자■:“이걸 인간 하나의 목숨이라고 하자. 걱정은 말고, 를르슈의 목숨은 아니니까… “
 
:스자쿠가 맑게 눈을 휘어 웃으며 당신 앞에 늘어선 자수정으로 된 나이트, 매끄럽고 커다란 진주, 묵직한 부의 상징인 금화를 가리킵니다.
 
쿠루■기 스자■:“단 한 명의 목숨을 대가로 이것들을 얻을 수 있어… “
“를르슈 오른쪽 천칭에 원하는 것을 올려놓기만 하면 순식간에 이루어질 일이지.”
를르슈가 흐흐흣, 웃으며 턱을 굅니다. 늘상 를르슈를 바라보던 녹빛 눈이 교활한 뱀처럼 휘어 가늘게 웃음짓습니다. 저건 스자쿠가 맞는 걸까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권력, 시간, 부 그 어떤걸 써도 죽은 사람은 되돌릴 수 없다."
".... 비교가 불가능한 가치야."
 
쿠루■기 스자■:"죽은 사람이라..."
"그것도 천칭에 올려놓을 재료라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이번 놀이의 재료로는 준비하지 못했네."
스자쿠의, 아니 스자쿠의 몸을 빌린 그것의 입이 찢어질 듯 날카롭게 호선을 그으면...
 
─────── SECTION 3-2 ───────악의 증명
 
:를르슈가 선택을 마치자, 문득 계속해서 작게 들려오던 사르락거리는 소리가 우레가 되어 귓가를 덮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검은색 모래가 벽면으로부터 흘러내려 이 공간을 덮어가고 있습니다.
바닥을 고스란히 덮었던 검은 모래가 바르작거리는 소리를 내며 밟힙니다. 벌써 발목쯤까지 찼어요.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빠르게 차오르는 중입니다.
이 속도라면, 몇 분 지나지 않아 곧 모래가 가득 차오르는 방에서 질식사나 압사 당하고 말 겁니다.
왜 모래가 떨어지는 것을 이태껏 눈치채지 못했죠?
 
:당신이 이러한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그동안 당신의 주목을 끌었던 스자쿠는 흥미를 잃었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다가, 입을 엽니다.
 
쿠루■기 스자■:“나가는 문은 캐비넷 뒤 벽에 있어.”
 
:캐비넷도 차차 모래에 잠겨가는 중입니다. 꿀렁꿀렁 차오르는 검은 모래더미들이, 샹들리에의 붉은 빛도 잡아삼키고 이 방 안의 모든 가구를 아래부터 천천히 먹어치워가는 것 같습니다.
퍽퍽 깊게 빠지는 힘든 발걸음을 옮겨서, 어서 저 너머로 나가야 해요. 캐비넷을 밀고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놀이는 끝난건가?"
"그럼 어서 나가도록 하지."
스자쿠의 팔을 끌어서 일으켜요
 
쿠루■기 스자■:"나를 챙길 정신이 있는거야?"
"일단 문을 열어두는게 어때? 이대로라면 모래 무게 탓에 문이 열리지 않을거라고?"
를르슈를 눈으로 쓱, 훑은 후로는 해맑게 미소지으며 말을 잇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네가 열어라. 무거울게 뻔한데 그 편이 효율이 좋잖나."
 
쿠루■기 스자■:"지금도 힘을 내지 않으면 안 열릴 것 같은데."
를르슈의 말에 딴청을 피우며 시선을 저 멀리로 던집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다 끝났는데 구질구질하게 시간끌긴가? 악의 신도 별거 없군."
 
쿠루■기 스자■:적어도 스자쿠의 몸을 차지한 것은 문을 여는데 기여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네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스자쿠의 몸을 차지한 것이면
별개의 인격이겠군요
설득을 포기하고 기아스를 쓰려합니다.
 
쿠루■기 스자■:그 말에 눈빛이 매서워지지만 엉덩이가 무거운 듯 일어날 생각을 않습니다.
 
:좋아 가보자고~
 
를르슈 람페르지[57/60]:정신은 신체의 지배를 받으니 하드웨어가 인간인 이상 정신구조는 인간과 똑같겠쬬
 
:(잠시 연출을)
 
────기아스 : 절대 준수의 힘 ────눈을 마주친 자에게 명령을 내리는 절대 복종의 기아스입니다. 고독한 황제의 힘이기에 그 힘은 무궁무진하나, 이 기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상황의 온도, 습도, 조명, 그 모든것을 맞춰야합니다. 이 기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GM이 지정하는 특기 2가지를 모두 성공시켜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를르슈의 왼쪽 눈에 붉은 힘이 깃듭니다.
스자쿠의 몸을 차지한 것에게,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 rp선언 부탁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를르슈 비 브리타니아가 명한다."
"전력으로 나와 스자쿠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협력해라. 그리고나서 스자쿠의 몸에서 영영 꺼지도록."
 
 ✷ 민첩 판정 ✷ 
 
 ✷ 매혹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7/60]:훗 큰일이군
민첩은 스자쿠가 들고 뛰라고 많이 안찍어왔는데
 
:어 어어어어
하 둘 셋 를르슈 파이팅!
 
를르슈 람페르지[57/60]:
rolling 1d100<50
 
(
7
 
)
 
 
=
1 Success
민첩입니다
 
:((어이어이 해냈짠냐~))
 
를르슈 람페르지[57/60]:
rolling 1d100<90
 
(
83
 
)
 
 
=
1 Success
매혹입니다
 
쿠루■기 스자■:"흐흣, 크하하하핫. 하하하핫,"
스자쿠의 것같기도 한 웃음과, 모독적인 인간의 것인 웃음이 섞입니다.
하지만 를르슈를 도울 기세로 자리에서 일어나긴 하네요.
"네가 간과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출구(캐비넷)에 붙은 것과, 그리고 이 육신의 다리를 보도록."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잇지만, 그래도.... 힌트를.... 주네요(벅벅
 
를르슈 람페르지[57/60]:협조하니 얼마나 좋아요
좋아좋아 스자쿠의 다리도 살피고 캐비넷도 봅니다
 
:아무래도 악신 이골로냑의 사제인걸요. 도와준다고 해도 이 정도 협력밖에 못하는거겠지요 (벅벅
 
쿠루■기 스자■:그래도 잠시 모래의 속도를 늦춰주는 친절은 보이네요.
 
 ✷ 근력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7/60]:근력도 스자쿠의 몫인데
그래서 40이다 스자쿠여
rolling 1d100<40
 
(
15
 
)
 
 
=
1 Success
 
쿠루■기 스자■:헤엥~
 
를르슈 람페르지[57/60]:뚜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라 이거 어려운성공이거든요
지레의 원리를 드디어 터득한 를르슈
-
캐비넷이 모래 더미를 헤치고 옆으로 밀립니다. 빈 캐비넷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가볍게 밀리는 느낌입니다.
뒤에 과연 빨간색 문이 땅으로부터 50cm 정도 거리를 두고 붙어 있습니다.
 
:문은, 문고리가 없었더라면 벽의 일부로 딱 착각하기 좋은 모양새입니다. 검은 벽에 붉은 타일이 끼워진 것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은색 얇은 금속판이 문고리 조금 위에 붙어있고, 음각으로 패인 반듯한 글씨가 보입니다.
 
≪악한 자는 ■■■■의 눈에 한 번 띈 이상, 이 문으로도 벗어날 수 없으나.
 
그대가 진정 악인이 아니라면, 이 문은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 지능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7/60]:지능은 자신있다 스자쿠여
rolling 1d100<90
 
(
3
 
)
 
 
=
1 Success
봤지?
 
:와 크리티컬이다~~ 와아~
 
를르슈 람페르지[57/60]:스자쿠가 대답을 안해줘서 쓸쓸해져요
 
쿠루■기 스자■: 헤에 루루슈 지금 뻐기는거야? (불쾌)
 
:악한 자는 벗어날 수 없다… 그 괴물이 당신에게 했던 약속과는 조금 다르지 않나요.
그래요, 스자쿠도 이 밖으로 나가야 할텐데.
를르슈의 기준과는 다르지만,
이미 '그 것'이 악인으로 단정짓고, 사제로 점찍은 스자쿠입니다.
 
:애초에 스자쿠를 놓아 줄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군요.
당신은 몰라도 스자쿠는 확실한 악인이기에, 이 문만이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면 곤란해요.
지독한 일입니다. 결국 를르슈를 잡아둔 것도 를르슈마저 자신의 사제로 부릴 작정으로, 처음부터 속이고 있었군요.
(크리티컬이기에 추가정보를 조금 더 드려보기)
그렇다면, 이미 를르슈의 기아스에 당헤 를르슈와 스자쿠를 데려다주기로 마음먹은 저 스자쿠의 몸을 차지한 것 은 어떻게 굴까요?
 
쿠루■기 스자■:"확인했겠지. 그 문으로는 이 육신을 내보낼 수 없어."
"그리고 이 육신은..."
 
:스자쿠의 시선을 따라 의자의 다리 쪽을 살피면, 의자 다리는 하나, 둘, 셋, 넷. 총 네개여야 하는데. 그 사이에 잘 보이지 않았던 검정색의, 아주 굵은 쇠사슬이 길게 내려와 있습니다.
발을 흔들 때마다 쇠사슬이 흔들리는 소리가 모래가 떨어져 내리는 소리에 섞이는 것이 이제야 귀에 닿습니다.
스자쿠의 발목에 두꺼운 족쇄가 채워져 있고, 그것과 연결된 쇠사슬이 있어요. 저것 때문에 나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쿠루■기 스자■:"나머지는 네 선택에 달려있다. 너의 하수인이긴 하지만 나는 아직 '그 분'에게 종속당해있어."
"쉬운 길을 택한다면 네 한 몸 보존하여 떠날 수 있겠지. 하지만 그를 구해간다면, 네 결단이 필요할거다."
 
:모래가 벌써 종아리 위까지 찼습니다. 조금만 더 지체했다가는 허리까지 오는 모래를 뚫고 가야 할 거예요.
무엇보다. 더 모래가 차오른다면 문이 열리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할까요. 바로 눈 앞에는 빨간 문을 열고 혼자 벗어난다는 쉬운 길이 있습니다.
 
그런만큼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흥, 하는 짓을 보면 두고 가면 그것도 악한 선택이라고 억지를 부릴테지."
"마음에 안 든다."
 
악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쿠루■기 스자■:를르슈의 선택을 감지한 듯, 그의 몸을 차지한 자의 의식을 뚫고, 스자쿠의 표정이 흔들립니다.
이런 희생을 감내하고까지 자신을 왜 구하냐는 듯, 그런 표정이네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 착각하지 말아라."
"소유욕, 정도로만 이야기해둘까."
"하는짓이 괴씸하니 직접 벌을 줘야 직성에 풀릴 것 같군."
"이 바보녀석."
 
쿠루■기 스자■: 진짜 무서운 욕구군아
 
를르슈 람페르지[57/60]:그럼 이제 뭘 할 수 잇을까나요
"어이, 분명 명령했을텐데. 전력으로 탈출시키라고."
스자쿠의 뺨을 꼬집어요
 
쿠루■기 스자■:"...윽,"
 
를르슈 람페르지[57/60]:"참고로 나는 이 몸을 아주아주 마음에 들어해서 말이다."
"담뿍 어여뻐해주는건 악이 아닐테지?"
"이 육신에 갖혀서 예쁨당하고 싶은게 아니라면 슬슬 단념하고 협조하지 그러나."
 
쿠루■기 스자■:이미 를르슈가 지배한 그것은 스자쿠의 몸에서 빠져나간 듯, 눈동자의 붉은 기며, 독기마저도 사라진 채입니다.
를르슈의 말을 듣고 말캉한 볼이 붉어질 정도로, 선연히 돌아온 모습이지만,
모독적인 존재를 몸에 품고있었던 만큼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몸 또한 독에 절여진 듯 움직이지 않은 모습이예요.
겨우 새어나오는 신음과 함께, 겁먹은 눈동자를 굴려 를르슈를 바라볼 뿐입니다.
 
:퍽퍽한 모래를 헤치고 스자쿠에게 다가왔지만, 스자쿠를 데리고 가기 위해 기껏 돌아온 이 발걸음은 아무 소용이 없어요.
스자쿠의 발목에 달린 쇠사슬은 이제는 검은 모래 깊숙히 파묻힌 바닥에 단단히 연결되어 있는지, 아무리 당기고 흔들어도 떨어져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욱이, 모래가 더욱 차고 올라옵니다. 스스슷 무거운 소리를 사방으로 흘리며 차오른 모래는 벌써 허벅지 즈음입니다. 당신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몸이 꼼짝하지 못합니다.
더이상 다리가 바깥으로 빠져나오고, 모래를 헤치고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섰습니다. 어딘가 옥죄는 듯한 답답한 기분이 듭니다.
 
쿠루■기 스자■:이제 스자쿠의 굳은 표정조차 겁먹거나 를르슈에게 희망을 보았다는 것 대신 처절한 절망과 괴로움, 죄책감으로 물들어가고 있네요.
"르, ...슈,"
"미안, 내가... 다, 내, 잘못이, 야."
"...두고, 가 얼른. ...제발!"
 
를르슈 람페르지[57/60]:"틀렸다 스자쿠여.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어떻게든 트집을 잡아서 사람을 종신 노예로 부리려는 놈이다."
"놈에게 꼬투리를 잡히느니 죽는게 나아."
 
쿠루■기 스자■: >>종신 노예<<
 
를르슈 람페르지[57/60]:"... 그러게 왜 안하던 짓을 해서는."
"마지막에 얼굴을 보는게 너라서 다행일지도."
".... 이럴 줄 알았으면 파티에 나나리는 불러주지 그랬나."
 
쿠루■기 스자■:"...!!!!!!!"
 
를르슈 람페르지[57/60]:"나ㅃ... 바보녀석."
 
쿠루■기 스자■:그 말을 듣고 스자쿠의 표정이 경악에 물듭니다.
다, 알고있었구나. 하는 그런 눈빛으로요.
 
:결국 를르슈의 기억이 돌아왔음이 모두 들통나버렸을지 몰라요. 하지만 이제 멈출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모래와, 그것을 감수하고도 스자쿠를 구하기로 결정한 를르슈처럼요.
그래요, 처음부터 자신을 속인, 우주 밖의 위대한 존재에게 '악인'으로 낙인찍힌 최악의 인간, 쿠루루기 스자쿠 같은 것따위 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요.
아무리 권력의 자수정과 영생의 진주, 부귀의 금과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찬란한 인간의 삶을 골랐다지만 그 인간의 삶을 구하기 위해 당신이 뛰어든 이 곳은 악의 구렁텅이, 악기와 독기가 서린 검은 모래 밭이자 구덩이입니다.
이런 곳에 가만 묻혀버린다면 악의 양분이 될 뿐이라는 사실이 자명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당신은 이미 스자쿠를 구하러 오겠다는 선택을 한 것을요.
-
 
:야속하게도 모래가 떨어지는 속도는 더욱 속도가 붙었으면 붙었지, 느려지지 않습니다.
쌓인 모래에 옥죄이는 몸 속, 똑같이 갑갑할, 스자쿠가 옅게 한숨을 뱉으며 당신의 드러난 옷깃을 잡아채고서 속삭입니다.
 
쿠루■기 스자■:“악인이라기엔너무단단하구나.”
 
:철판을 긁는 듯한, 모래를 한주먹 삼킨 듯한 까끌까끌하고 날카로운 듣기 괴로운 괴이한 목소리.
를르슈, 당신은 저 목소리를 알지요.
스자쿠의 몸에 독을 퍼트리듯, 그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그의 목소리를 억누르며, 그의 머릿속을 여전히 헤집고 있던.
표면에서 스자쿠를 조종하던 것과 다른, 그 심층에서 두 사람을 내려다보며 심판하고 있었을 '그것'의 목소리입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알았으면 그만 놔주지 그러나."
상대하고 싶지도 않지만 투덜거리게 됩니다.
 
:를르슈의 말에 모독적인 눈빛이 끔찍한 호선을 그리며 를르슈를 바라볼 제에, 시선이 마주친다싶더니.
시선이 마주친 그곳에는 스자쿠의 머리가 날카로운 것에 깔끔하게 절단된 모양새로 모래 더미 속으로 툭 떨어져 목의 절단면이 선명하게 피를 질질 흘립니다.
 
 ✷ 산치 판정 ✷ 
 
를르슈 람페르지[57/60]:
rolling 1d100<57
 
(
24
 
)
 
 
=
1 Success
 
를르슈 산치감소 없음
 
를르슈 람페르지[57/60]: 꺄아악
 
:그럼에도 목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옵니다.
당신의 옷자락을 잡아챈 에서요.
 
쿠루■기 스자■:“너 같은인간은사제로필요없어.”
 
:그 말을 끝으로, 한 번 눈을 감았다 뜨면. 천지가 뒤집히는 아찔하고 익숙한 감각과 함께.
 
품에 녹아내릴 듯한 뜨거운 온기가 차오릅니다.
 
… 환한 불빛이 시야에 아른거립니다.
 
───────  ───────
 
:언제 잠에 들었던 거죠?
다 꿈이었던 건가요?
머리가 잘린 괴물이나, 이상한 방이나, 열에 달뜬 신음을 뱉던 스자쿠, 그리고 검은 옷의 권태로운 스자쿠까지. 모두 다 꿈이었던 거라고요?
레스트 룸의 긴 소파에 누워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스자쿠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간은 레스트 룸에 들어온 후로부터 겨우 10분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스자쿠의 안온한 숨과 따뜻한 체온이 당신의 곁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기를 반복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
기분나쁜 꿈이었네요
하지만 만약 꿈이 아니라면...
자신만만하게 저지른 일이 그제야 기억납니다.
시치미를 뚝 떼고는 스자쿠를 깨우네요
"스자쿠, 어이.. 스자쿠여."
 
쿠루루기 스자쿠:"...윽,"
"......"
".......를, 르슈?"
"어라, 미안. 머리가, 아파서. 잠들었나봐."
"오래 잠들어있었어?"
 
를르슈 람페르지[57/60]:"독한 진을 그렇게 마시더니.."
"후후, 나쁜 꿈이라도 꾼건가?"
"잠꼬대가 심상치 않던데..."
전부 꿈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우기려 합니다
 
쿠루루기 스자쿠:스자쿠 역시 정신없어보이는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어 잠을 떨치려합니다.
아직도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온 몸에 열이 올라서 힘든 기색이예요.
더운숨을 허덕이며 북슬한 머리를 흔들어대는게 영락없는 개 같네요.
"...미안,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지?"
"..."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를르슈의 왼 손에 손을 얹네요.
 
:를르슈는 장갑을 끼고있나요? 그리고 반지는 하고있나요?
하는 김에 스자쿠의 왼손에 장갑여부도 를르슈가 정해 줘
 
를르슈 람페르지[57/60]:"들어와서 반지를 주고..."
"..."
스자쿠 손에 장갑을 모른체 합니다.
"그러고 바로 잠들었다."
 
:스자쿠의 장갑여부 = 스자쿠 혼자 구애인반지(...)를 끼고있음을 들켰는지 여부
 
를르슈 람페르지[57/60]:이번엔 모른척 해주기로 하네요
 
쿠루루기 스자쿠:"그렇구나, ...흐흣. 그랬구나."
"...전해줘서 다행이야."
"이번 파티에 를르슈를 초대한 건, ...이제와서 부끄럽지만. 갖춰진 자리에서 를르슈에게 반지를 주고싶어서였으니까."
그것 말고도, 를르슈가 기억이 돌아왔는지 확인하고,
혹시 수상한 행동을 보이면 그대로 군으로 체포해 신변을 조사할 계획이였지만요.
그러기에 나나리를 앞에 쥐고 흔들어대자 를르슈가 파티에 왔음. 자체는 묻어두기로 한 모양입니다.
 
쿠루루기 스자쿠:"...반지, 마음에 들어?"
 
를르슈 람페르지[57/60]:"좀 두꺼워서 시선을 끌긴 하지만..."
"스자쿠 치곤 제법이군."
 
쿠루루기 스자쿠:를르슈가 한동안 바라봤던 날카롭고 못되쳐먹은(ㅋㅋ) 그 눈이 아닌, 스자쿠 본연의 강아지같은 눈을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네요.
"마음에 들어 다행이야."
"기뻐."
유감 하나 없는 표정으로, 선선히 기뻐하는 표정을 보면.
스자쿠가 반지에 무슨 짓을 했는지, 그러면서 스자쿠는 아직도 옛날 그 반지를 그대로 끼고왔는지에 대한 의문따위는 잠시 잊을 정도로, 정말 처음 반지를 건네준 연인이 행복해하는 모습 그 자체입니다.
물론, 스자쿠도 를르슈가 받아준 이상, 옛날 반지를 그대로 끼고 다닐 이유는 없 으니, 즉시 자신이 끼고있는 것도 를르슈와 같은 모양으로 주물해오겠지요.
 
:...까지 유추할정도로 를르슈는 개똑똑하다.
그런 속없는 것 처럼 보이는 헤실헤실한 웃음을, 를르슈는 받아줄건가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으휴~ 너는 정말~
얄미워서 괜히 뺨을 꼬집어줍니다.
 
쿠루루기 스자쿠:"으읏, 아야얏, 를르슈?!"
 
를르슈 람페르지[57/60]:"파티의 주인공이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하나.":
 
쿠루루기 스자쿠:눈을 크게 뜨며 울상을 합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일어나는걸 봤으니 나는 이만 가마."
 
쿠루루기 스자쿠:"으, 응... 를르슈는 학생이니까, 너무 시간이 늦었지?"
"미안, 오래 잡아뒀어. ...바래다 줄까?"
 
를르슈 람페르지[57/60]:"됐다. 주인공인 네가 빠지면 어떻게하나."
".,.... 다음엔 단 둘이서 축하하게 해다오."
"그땐 이런 시시한 장난은 치지 말고. 후후,"
 
쿠루루기 스자쿠:"..."
"응, 잘못했어."
"그럼 다시 애쉬포드 학원으로, 바래다 주는 기사를 부를테니까."
그리 인사하며 를르슈를 놓아줍니다.
를르슈를 보내고 난 후에야 를르슈를 잡아넣기 위해 불러온 요원들을 모두 돌려보낼 작정이겠지요.
 
:를르슈를 호시탐탐 감시하고 이변을 감지해 제로로서 활동못하게 막는 브리타니아 나이츠 오브 세븐의 스자쿠도,
그럼에도 를르슈를 진심으로 애모하고 아끼는 를르슈의 피앙세, 애인 스자쿠도 모두 스자쿠의 진심이기에 보일 수 있는 이중적인 태도겠지요.
를르슈에게 한없이 어리광을 부리며, 피해만 끼치는 이기적이고도 어리석은 스자쿠의 모습입니다.
그런 스자쿠를, 를르슈는 감히 악이 아니라고 부정하며 다시 를르슈의 곁으로 데려다 놓았습니다. 소유욕, 이라는 이기심으로 포장하면서요.
덕분에, 무슨 일이었는지는 몰라도, 스자쿠와 당신을 향하던 꺼림칙하고 불길한 위협을 무사히 떨쳐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나 를르슈가 노력하고 있으니 스자쿠, 제발 좀 착하게 살도록 해요.
 
검은 모래 사이로 헤쳐보이는 붉은 불빛Credit.END 1검은 모래 사이로 헤쳐보이는 붉은 불빛.KPC생환.PC생환Staff.KP마꾸어.PL페타모Sponser12KPC 동반 생환 보상 이성치 1d6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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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ro (개변요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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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고생하셨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헤헤 즐거웠다~
 
:해명의 타임: 마지막에 스자쿠의 목이 잘려버린 건 이골로냑은, 목이 없는 신이기 때문에, 그의 신체를 대신한 스자쿠의 신체가 그를 대변하는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일텝니다 (라고 시나리오에 기술되진 않앗지만 제가 그렇게 해석함)
 
탐사자가 끝까지 악인으로서의 증명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은 약조했던대로 탐사자와 KPC를 모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냈습니다, 탐사자. 알 수 없는 괴물로부터의 위협을 무사히 넘겼어요. 다만, 탐사자와 KPC를 향한 ■■■■의 관심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1d6주간 ■■■■이 꿈에 나와 탐사자와 KPC를 괴롭힙니다. KPC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후일담~
그리고 애쉬포드 친구들을 초대했다가 모두 집으로 돌려보낸건
 
를르슈 람페르지[57/60]:아 끈질겨~~~~~~~~
네네
 
:스자쿠가 를르슈 포획작전을 실시한 것도 있지만, 시나리오적으로... 만약 스자쿠가 이골로냑의 사제가 되어버리면?
파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살육함으로서 이골로냑에게 제물을 바치고 이곳저곳을 사제로 행세하며 살육살육살육하다가 돌아오기 때문에,
를르슈가 정말 스자쿠 나쁜 놈 악인이 되어라 ㅗ 라고 이골로냑품으로 뻥! 차버렸을 때
애쉬포드친구들이 죽으면 절대 안되고(...) 오히려 를르슈입장에서는 를르슈를 억압하던 군인들이 스자쿠의손에 다 죽어버렸다~ 라는 해피한 엔딩을 위해서 꾸렸습니다
(벅벅
 
를르슈 람페르지[57/60]:아하~~
배려해주셔서 다행인걸~
 
:열심히 개변하다.
원래 악의 증명파트에서 등장하는건 개까리한 옷 스자쿠가 아니라 어린 스자쿠외형이지만
 
를르슈 람페르지[57/60]:우우 넘고생하셧어요
 
:굳이? 어린모습이 나와야할까?
라는 생각으로
그냥 를르슈와 스자쿠 개까리한 옷으로 환복, 으로 대신했습니다 (벅벅
 
를르슈 람페르지[57/60]:헤헤
 
쿠루■기 스자■:하지만 그냥 두기에는 너무나도 까리한 일러스트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세트 프사 너무 이뻤다구요
마자마자
 
쿠루■기 스자■:(를르슈 저널 두개 다 타모님께 드리미ㅕ)
 
를르슈 람페르지[57/60]:표정도 완전 착붙이엇어요
소듕~
 
쿠루■기 스자■:소듕~
 
:시날 조금 더 진상을 설명하자면
80층에서 스자쿠 승전 축하연이 열리는동안
79층에서는 원래 '치토구아'를 소환하는 의식이 벌어졌어야했는데(...)
실수로 이골로냑이 소환된 나머지,
79층 사람들이 수습하느라 꺄아아악 하는동안
제물먹고 강해진 이골로냑, 그래도 나온김에 사제 한 명 만들어가야지!
 
:하며
개나쁜 스자쿠를 찜꽁했다,
가 시나리오의 진상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화 뷱뷱내며 79층에서 내려버리던 그 사람의 전화로 슬쩍, 드러난 진상이였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아하~
그 건물에서 제일 나쁜게 스자쿠엿던거구나.,..
 
:Yes
 
를르슈 람페르지[57/60]:너무 웃겨요
 
:객관적으로도
개나쁘지 않나?
그래서,
스자쿠의 개나쁜짓을 위한 요소를
정말 열심히 심어놨건만
를르슈 얼마나 콩깍지가 심한거냐
 
:해명하라 해명하라 해명하라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ㅋㅋㅋㅋ
나쁘?긴한데
이미 팔아먹은 전적이 너무
화려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를르슈 람페르지[57/60]:그거 미만의 나쁜짓은 머..
극적극적...
 
:하 웃기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이골로냑 마 니가 프레이아 날려봣어?
 
:아 미치갯내
근데 그거는 진짜 기아스에대한 처절한 저주의 결과로
악행은 아니지 않나? (겠냐
사실 이골로냑? 그거보고
아 젠장~ 내 사제 했어야했는데~
햇을지도(벅벅
 
:여튼, 그래서 브로슈어 홍보멘트가 곳곳에 놓여있던 것도 이골로냑이 찜꽁한 스자쿠 말고 를르슈마저 꼬시기 위해 여기저기 함정처럼 깔어둔 것이였구...
 
를르슈 람페르지[57/60]:아하아하~
악신치고 좀스럽게 공을 들였네요
귀여울지도~
 
:그곳에 힘입어 이 파란색으로 물든 승전연 파티에 이질적인 것 2개, 이골로냑의 브로슈어(빨간색), 를르슈(빨간색) 으로 개변을 했답니다.
 
를르슈 람페르지[57/60]:헤헤 색도 다르게 구분해준거죠
 
:(원래 pc는 드레스코드자체를 안맞춰입고오고, 시나리오상 찐 드레스코드는 흰색 이였기 때문)
나 힘냈어.
 
를르슈 람페르지[57/60]:우우 고생하셧어요
복복복
너무 즐거웠당~~~
 
:헤헤헤...
이제 타모님이
다음에 데려가주실것도
너무기대되는걸
선택분기가 우뜨케 갈라졋으려나~
 
를르슈 람페르지[57/60]:가보자구~~
 
:가보자구~
더 궁금하셨던점이나
신경쓰였던 점 있으시려나요~
 
를르슈 람페르지[57/60]:설명 잘 해주셔서
해소 되었어요
이제 씻구 톡방에서 보아요~~~
 
:이잉 조아요
톡방에서 봐아
고생햇습니다~

 

 

최고의 작혼, 마작게임 콜라보 일러.

 

개까리한 뉴 화이트블랙 일러 (스자쿠가 개못되쳐먹은눈빛을 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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