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을 잡은 적 없으니, 놓을 필요도 없어.

 

 

 

KP - 타모

PL - 마꾸

 

시나리오 작성자: 돼곰님

시나리오 출처: https://hardestgoodbye.postype.com/post/8985227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12.25

플레이 시간 : 약 3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소재의 비도덕성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불륜상정)

 

 

 

 

더보기

 

마꾸어:미케지마 정말
내 손을 잡은 적 없어..?
(거짓말인거 알면서 덜커덩하고야말기
 
TM (GM):zzzz z z ㅋ ㅋ ㅋ ㅋㅋ ㅋ ㅋㅋㅋ
어서오세요 ㅋㅋㅋㅋㅋ
오시자마자 상처받은 쿠로가 되셧잔아
(짜릿
 
마꾸어:후후
오늘 뭔가
이를 갈아보려고했지만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TM (GM):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쿠로 드렸습니다
기대되네요~
 
마꾸어:무슨프사일까
두구두루
 
키류 쿠로:ㅠㅠㅠ
와...
진국이네요...
와.....
진국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ㅌㅋㅋㅋㅋ
나쁜남자 페이스와
시무룩 남자의 페이스
츄베릅
죠아아...
캐릭터 시트는
 
미케지마 마다라:기존 친구랑 크게 다르지 않으실거같구우
 
키류 쿠로:조아조아
 
미케지마 마다라:제가 중간에 잠깐 자리를 비울 수 있지만
만약 그렇게 되몀 말씀드리겟습니다 후후
신부쿠로 시트
재활용
()
뭐... 신부니까요(?
전 신부(?)
 
키류 쿠로:후후.. 저도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아 브라이덜 ㅋㅋㅋㅋ
 
키류 쿠로:말하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넵!
저 저 잠시 전화죰,,
 
키류 쿠로:냡!
브금은
오마카세로 틀면될까요~
 
미케지마 마다라:https://youtu.be/qDBaVO-B42E
이것을 추천드립니다!
준비되셧음 출발해볼까요 후후
 
키류 쿠로:후후
좋은걸
준비 되엇습니ㅏㄷ
 
:죠아아,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쿠로는 한 남자와 이런저런 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키류 쿠로:집안사정탓이였죠
 
:(큿 부연설명 너무좋아)
 
키류 쿠로:쿠로의 집이 어려웠고 그 때 구원처럼 나타난 남자에게 도움을 받아 거절하지 못하고 결혼했지만
늘 원치않는 부부관계와 냉대에 쿠로는 점점지쳐가고
 
:그다지 성품이 좋지 못한 사람이었기에 쿠로는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결혼생활을 보냈었네요.
 
키류 쿠로:쿠로의 빛이 사그라들 때 쯤, 그가 쿠로를 쳐내기 위해...
 
:그랬죠...
마다라는 쿠로를 유혹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상대를 외도자로 만들어 위자료를 싸게 치려는 남편에게 고용된 사람이었죠.
하지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쿠로를 만난 순간부터 마다라는 쿠로에게 빠져들고 맙니다.
그리고... 쿠로는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고
 
:마다라에게 반해버린 전남편은 마다라와 결혼을 해버린..!
그런 상황입니다!
 
키류 쿠로:그렇게... 되었군요
뜨거운 만남과 법정에서 믿을 수 없는 재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마다라를 믿게 된, 그리고 사랑하게 된
그런 사건들이 있었지만...~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관계가 어찌될지...
불안한 마음을 품고 쿠로는 오늘도 마다라를 기다리게 되겠네요.
 
Salted Wound
 
01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잘 잤어어?"
 
:자신을 부르는 아주 다정한, 사랑이 담긴 목소리에 쿠로는 눈을 뜹니다.
옆을 바라보니 마다라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네요.
 
키류 쿠로:여기는... 어디지요?
 
:아침 햇살은 창문을 통해 방 안을 밝힙니다.
이곳은 쿠로의 새 보금자리입니다.
 
키류 쿠로:어제도 정말, ...피곤하고, 하지만 기분좋은 밤을 보냈기 때문에 정신이 아직 들지 않습니다
 
:이전에 살던 곳에서 불과 몇블럭 떨어진... 옆옆옆 집이네요. 옆옆옆옆집일지도요.
 
키류 쿠로:깜빡, 깜빡, 눈을 두어번 깜빡이고 나서야 마다라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꿈이 아닌 현실이란걸 알게 되었네요
"....아아, 미케지마."
"미케지마, ...다."
저도 모르게 반가워 하고 말아버리네요.
완연히 잠에서 깨고 난다면 부끄러워 할 만한 짓이겠지요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게 마다라라니, 괜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나란다."
"안녕, 쿠로씨. 좋은 아침이로구나아."
마다라는 당신의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키류 쿠로:"...좋은 아침. 미케지마."
"잘 잤나?"
마다라의 품에 다시금 파고들며 말합니다
따듯하고, 좋은 냄새가 나고, 포근해.
 
미케지마 마다라:함께 누워 깰 때 까지 다정하게 기다려주고, 따스한 아침인사를 나누고... 불과 몇 개월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키류 쿠로:이런 품을, 아주 오래 전 부터 원해왔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품에 파고드는 쿠로가 마냥 사랑스럽다는 듯, 마다라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키류 쿠로:그 사람과 결혼하기 전부터 말이지요.
꽤나 지쳐있어서, 홀로 서기가 버거워서, 그래서 곁에 오는 아무나에게 쉽게 마음을 줘버렸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한 건 알지만.
이 역시 올바른 선택이 아닌 걸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빠져들고 만 '두 번째' 나쁜 관계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덕에 따뜻하게 잘 잤네에..."
"아이잇, 일어나기 싫어라.."
 
:부적절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행복한 아침입니다.
하루의 시작이 너무나도 달콤합니다.
띠링
마다라의 폰이 울리기 전 까지는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 얼굴이 굳습니다.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가 자신의 입술 앞에 손가락을 가져다 댑니다.
 
키류 쿠로:아, 말하지 않아도 알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에게는 이제 익숙한 신호,
"그"의 전화임이 틀림없습니다.
 
키류 쿠로:그 취미 고약한남자의 전화네요.
행복이 가시고 가라앉은 표정으로 끄덕입니다
 
:쿠로의 기분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받는게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한 일이지만...
 
미케지마 마다라:눈앞에 쿠로를 두고 마다라는 그 전화를 받습니다.
 
키류 쿠로:애초에 자신과 만나는 게 잘못된 일인걸요.
 
미케지마 마다라:"...응, 나도 방금 일어났지이. 자기씨는 잘 잤어어?"
 
키류 쿠로:그 때마다, 다시 생각합니다. 아, 이 만남은 잘못되었구나... 하고.
 
미케지마 마다라:"휴일인데 아침 햇살 때문에 깼다고? 주말에 커튼 새로 알아보러 가자꾸나아."
 
키류 쿠로:그럼에도, 마다라가 다시 자신을 보고 웃어주면, 놓치고 싶지 않아 제가 절절매게 되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응, 오늘까지 출장이지. 나도 보고 싶어어."
"“출장 끝나고 갈 때 자기씨가 좋아하는 딸기랑 꽃 사갈게.”
"나 없다고 밥 굶지 말고오... 응?"
통화중에 문득 쿠로의 손을 잡아옵니다.
 
키류 쿠로:이제 자신이 그의 '일'로 치부 되는 것도 익숙합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까지 가슴이 따듯해지며 기묘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하면, 역시 엇나간 거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배스스 휘는 눈꼬리는 누구를 향한 것일까요. 눈 앞의 쿠로? 전화기 너머의 그 사람...?
 
키류 쿠로:그야, 일이라 둘러대며 저를 바라보는 눈빛, 미소, 그리고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따듯한 손, 이런 것들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조련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 그것이 누구를 향한 것인들 행복할테지요
 
미케지마 마다라:"... 아, 이제 출근 해야겠구나아."
"곧 봐."
다정하게 웃던 마다라는, 문득 가까워지더니
쿠로의 손목에 입을 맞춥니다.
쪽, 하는 소릴 수화기 너머에 들려주려는 듯이요.
 
:이윽고 들려오는 통화가 끊어진 소리.
 
키류 쿠로:아, .....
"치사해."
물론, 자신에게가 아닌 수화기 너머의 그 사람에게 치사하게 군다는 말입니다.
아아, 어쩌지. 불쌍한 사람.
이런 걸로 통쾌한 마음이 들어도 안되는 것일테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평소에는 다정한 척 하려니 힘들었는데...."
"쿠로씨 앞이라 그런지 절로 달콤한 소리가 나오네에."
"후후, 평소엔 이렇게까지 하진 않는단다."
 
키류 쿠로:하하하, 너털웃음을 지으며 절레절레 합니다
"그런 말 안해도 되니까."
 
미케지마 마다라:이제와 애써 쿠로를 안심시키려는건지 덧붙이는 말이 깁니다.
 
키류 쿠로:"왜, 질투같은 거 해 줬으면 좋겠나?"
 
미케지마 마다라:"으으응,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해서어."
쿠로를 출장,이라고 이야기 한 주제에 다정히 이마를 맞부벼옵니다.
 
키류 쿠로:"상냥하긴..."
이미 자신은 그 "출장"이라고 칭해진 것 마저도 기쁠 지경이니 어찌 되었든 상관없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어제 사온 원두 맛이 궁금하댔지?"
"금방 내려올테니 기다리렴. 허리 조심해서 앉고오."
쿠로의 뺨을 살살 쓸어주고는 영차, 몸을 일으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벽한 나신이 아침 햇살아래 드러나네요.
 
키류 쿠로:어젯 밤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간단히 편한 바지와 티셔츠를 걸치고 TV를 틀어줍니다.
"....."
티셔츠를 입으며 쿠로의 시선을 느낀건지 또 특유의 야한 미소를 짓네요.
 
키류 쿠로:그래도, 자신은 마다라에게 되도록 흔적을 안남기려고 하긴 하지만 말이죠
"...그런 기분으로 본 건 아니다."
"그냥, ....걱정되어서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뭐가아?"
"어제 죽는다고 엉엉 울었던건 쿠로씨면서..."
 
키류 쿠로:그럼에도 적나라하게 남은 자국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네요
"..................."
마다라를 위해 이 정도 배려는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과하게 양보해준다는 건 쿠로도 어느정도 알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아침 차려올게에."
 
키류 쿠로:"...됐으니 그만 홀리라고?"
"오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속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가볍게 미묘한 기류를 흘린 마다라는 거실로 향합니다.
 
:...그래요. 애정이 담긴 흔적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하는 사이.
당신과 마다라는 평범한 연인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비판 받아 마땅한 관계.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게 바로 당신입니다.
 
키류 쿠로:다시금 이불을 꼬옥 끌어안네요
그의몸과는 대비되게 물감을 쏟은 도화지마냥 얼룩덜룩한 몸이 아침햇살에게서 가려집니ㅏㄷ
 
:이불에 얼굴을 묻습니다. 마다라와 당신이 이런 관계가 될 것이라 누가 예상했을까요.
하물며 당신조차 예상하지 못했겠지요.
이런식으로 그 남자에게서 벗어나
온 몸을 가득 메울 정도로 넘치는 사랑을 받고,
괜한 잡생각이 듭니다.
하루의 시작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게 생겼어요.
 
:당신은 일어나 앉아 TV를 봅니다.
그렇지만 한 번 시작된 생각은 끊이질 않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렇게 뉴스를 보는 둥 마는 둥 하다보면
귀에 어떠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관찰 판정 해볼까요
 
키류 쿠로:
rolling 1d100<75
 
(
57
 
)
 
 
=
1 Success
마다라가 오는 소리려나,
쫑긋하며 귀를 기울입니다
 
:뉴스의 한 구절이 들립니다.
"비욘드 호텔 근처에서 ...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 한 짝만 놓아져 있었으며, ..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
당신은 잡념에 파묻혀 있다가, 웅성거리는 TV소리에 정신이 듭니다.
 
키류 쿠로:엣,
난닷떼
무슨말이람?!
 
:귀여운 동물 소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아니니 이만 끄는게 낫겠네요.
 
키류 쿠로:궁금한데, 뭐....
신경쓸일은아니겠지요
 
:신경쓰고 싶다면
 
키류 쿠로:마다라가 켜준 TV지만 픽, 꺼버리고 맙니다
 
:추가로 조사하셔도 좋지만요ㅎㅎ
 
키류 쿠로:시끄러운 TV는 끄고
핸드폰으로 관련기사를 검색해볼래요
어디보자 비욘드 호텔...
 
:좋아, 비욘드 호텔을 치기 무섭게
호텔의 미스테리 실종사건?! 이라는 포털 뉴스가 뜹니다.
아무래도 이 근처에서 실종사건이 많이 일어난 모양이에요.
 
미케지마 마다라:"뭘 그렇게 재미있게 보고있어어?"
 
키류 쿠로:"음? 아아, 왔나."
 
미케지마 마다라:어느새 쟁반을 들고 온 마다라가 문가에 서 있습니다.
 
키류 쿠로:"그냥, 방금 본 뉴스가 궁금해서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랬구나아."
"어디어디..."
 
키류 쿠로:대충 핸드폰을 엎어놓고 마다라를 맞이합니다
뭐, 나중에 보면 되겠지
중요한 것도 아니고, 심심풀이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베드 트레이를 쿠로가 먹기좋게 올려주고, 본인은 그 옆에 앉네요.
"자아 커피와 같이 곁들일 스콘이란다아."
"하루 지나서 식었지만, 커피에 찍어먹으면 맛있을거야아."
 
키류 쿠로:"오우, 오우. 잘 먹겠습니다."
마다라 옆에 기대선 빵을 찢어 잼을 바르고 마다라의 입에 먼저 한 입 집어넣어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앙..."
"맛있어라."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즐거워합니다.
편하게 풀어진 머리를 하고는, 쿠로에게 마음껏 기대 어리광을 부리네요.
온전히 쿠로가 독차지 하지 못하는 온기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정도로요
 
키류 쿠로:"그래서, 오늘 출근은 어떻게 하실겁니까. 미케지마 변호사님?"
마다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커피를 홀짝 마시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오늘 오전 귀국인걸로 되어있으니 말야아..."
"공향에서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을계산해서 귀가해야겠지이..?"
 
키류 쿠로:씁쓸하면서도 산미가 가득하지만, 목넘김 끝에 구수한 맛이 걸려 마음이 안정됩니다
"으음, 그렇구만."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이대로 여기 있고싶어라.."
"하지만.... 으응, "
뒷말을 흐리며 쿠로의 손길을 받습니다.
 
키류 쿠로:"그래, 안다."
"제대로, 신혼을 보내야지 미케지마."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때에, 나한테 까지 신경을 쓰고선...."
"이러다가 쓰러질까봐 걱정된다고?"
다시금 마다라에게 념념쳡 스콘을 먹여줍니다
목이 맥힐지도~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쿠로가 주는 것이라 그런지
잘만 먹어대네요.
입가에 부스러기를 묻히고는 볼주머니가 볼록해집니다.
"후후..."
커피를 한잔 마시고는 다시 평소같은 말끔한 얼굴이... 스콘 가루는 그대로인 얼굴이 됩니다.
"그야아, 쿠로씨는 방심하면 날아가버릴 것 같은거얼."
 
미케지마 마다라:"뭣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는데."
"시간이 이대로 멈추면 좋겠구나아..."
 
키류 쿠로:"아아, ...그러게말이야"
 
:두 사람의 바램이 무색하게, 마다라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알람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아쉬운 얼굴로 일어나 갈 채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야속하기도 하지..."
 
미케지마 마다라:"... 다녀올게 쿠로씨."
 
키류 쿠로:"...오우."
그런 인사는 안해도 되는데.
기쁜 마음을 살짝 흘려보내고선, 괜한 생각을 해봅니다
일종의, 방어기재려나요
나쁜 습관인 건 알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쿠로 자신이 못버티기 때문일겁니다
'죄책감때문에 기뻐하지 않는 나'에 취해봤자 괴로운 건 나, 그리고 그 반응을 고스란히 받는 미케지마뿐일텐데요
 
키류 쿠로: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몸은 꾸준히 움직이며,
어제 벗어둔 가운을 다시 입고, 마다라의 넥타이를 준비하러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어느새 씻고 나온 마다라는 멀끔합니다.
머리도 단정하게 땋았네요.
쿠로의 몸에서 나는 것과 같은 향.
괜한 착각에 휩싸이게 만드는 체향입니다.
 
키류 쿠로:드레스 룸에서 나가려다 잠시 고민하네요.
넥타이에 내 향수를 뿌리고 싶어.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가 다가와 쿠로의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에게 내 흔적을 남기고싶어.
미케지마에게서 내 냄새가 난다면 너는 뭐라고 생각할까 의심이나 할까?
 
미케지마 마다라:"뭘 하나 했더니...."
 
키류 쿠로:그런 나쁜 생각도 마다라의 입맞춤에 날아가지민요
 
미케지마 마다라:두어개 풀어둔 단추를 잠그곤 쿠로의 손길을 얌전히 기다립니다.
 
키류 쿠로:"으음, 미케지마의 취향은 아니지?"
"이거나 뿌리고 가라"
 
미케지마 마다라:"넥타이, 해주지 않는거야아?"
 
키류 쿠로:하며 흔하디 흔한 페x리즈를 칙칙 뿌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신혼같아서 좋을텐데.. 아이이,"
 
키류 쿠로:"당연히 매어줘야지."
키득키득 웃으며 꼼꼼한 손길로 마다라에게 넥타이를 매어주네요
그 사람의. 이제 미케지마의 넥타이를 매어주게 되었습니다만
기시감따위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 눈앞의 사랑스러운 이사람을 감히 누구와 비교하나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럼, 정말 다녀올게에."
 
키류 쿠로:"오우."
넥타이를 끌어당겨 쪽, 입맞춥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보고싶을때마다 넥타이를 만져야겠구나아. 후후."
그런 말과 함께, 마다라는 집 밖으로 나섭니다.
 
키류 쿠로:내 인사는 안받고 나서는구만
어쩔 수 없으려나, 피식 웃으며 그저 손을 흔들흔들 흔듭니다
 
:손을 흔드는 쿠로와 바삐 길을 나서는 마다라 사이로 철문이 쾅 닫힙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소리가, 당신의 마음에 박히는 것 같네요.
 
02
더운 날씨인데도 운동장에서 활발하게 뛰어노는 학생들, 활짝 열린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
밖을 바라보면 시릴 정도로 푸른 하늘과 떠다니는 하얀 구름이 보입니다.
 
키류 쿠로:"하아, 여유롭구만."
한숨을 쉬며 하늘을 봅니다.
어디보자, 녀석과 살며 집의 빚은 다 탕감되었고, 직장을 구해서 보탬도 되었지요
따로 나와 살아도 될 정도의 여유가 된 뒤입니다
물론, 원래대로라면 녀석에게 위자료를 뜯겨서 이전의, 혹은 이전보다 더 못한 생활로 돌아가야 했겠지만
웬걸, 미케지마 덕분에 이 쪽이 도리어 후한 보상을 받고 쉬고있는 중입니다.
 
키류 쿠로:원래 가졌던 직장도 그 녀석이 잡아준 것이라 더 이상 다니지 못해 새로 구직을 해야겠지만...
당장 가족의 살림에 보태고도 돈이 한참남아서 몇 달, 아니 1년 조금 더 많이 놀고도 남겠네요
나태해지면 안되는데... 한숨쉬면서도 입으로는 다른 말을 중얼거립니다
"미케지마는... 언제오지?"
그래요, 요즘은, 미케지마를 만나 사랑을 나누는 것이 내 일과의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유롭게 쉬는 것도 좋지만요
 
키류 쿠로:처음 가져보는 느긋한 여유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낯설고 기뻐서, 손에 놓칠까봐 두려워하면서도,
그 두려움탓에 지금 누릴 걸 제대로 못 누리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네요
 
:그래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그날도 이런 날씨였죠.
마다라가 정장차림으로 쿠로를 찾아와서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를 맞고, 다른곳도 맞고...
한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졌던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평화로워서 도리어 나른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그러게, 커피에서 바로 호텔로 갔을 때 부터 의심했어야 했나?
괜한 후회를 해보네요
 
:괴로운 순간들도 언젠가는 잊혀집니다. 영원할 거라 생각한 순간들도요.
어쩌면 이런 관계가 되리란걸 마다라는 미리 알았을지도 모릅니다.
 
키류 쿠로:화나서 흥분하는것도, 기뻐서 흥분하는것도 흥분이라더니
그렇게 짐승같이 흥분해서 다시 또 배꼽을 맞출줄은 몰랐지요
"하아...."
무슨 생각이람, 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람
과한행복에 괜히 또 불안해져 전전긍긍하게 되네요
나쁜 습관입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는, ....
먼저 연락도 하지 못하면서, 계속 기다리게만되네요
 
:마다라가 떠난지 2시간도 되지 않았건만. 생각에 잠겨 흘러갈것만 같네요.
바람이라도 쐬러 가야겠어요.
좋아하는 것이라도 사와서 기분전환이라도 해볼까요.
현재를 살아야지요 어쩌겠어요.
 
키류 쿠로:그래요, 이렇게 생각에 잠겨 익사하다 못해 괴로워질바에는, 걷는게 좋겠지요.
오늘은 그래, 비즈십자수라도 해볼까... 하며
 
:그렇게 쿠로는... 길을 나서나요?
 
키류 쿠로:나섭니다!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서
정작 신경써야할곳에 못 쓰고 무작정 나선 참이네요
핸드폰이나 카드를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어요
혹은 문을 잠근다거나,
혹은 그 모든걸 다챙겼으면서, 당연하게도 잊어버린 무언가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길지도...
 
03
갑작스럽지만, 여러분은 행운을 좋아하십니까?
저는 행운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행운 판정을 부탁드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키류 쿠로:((네!))
 
:행운판정 해주세요
 
키류 쿠로:
머라고요
rolling 1d100<55 젠장~
 
(
49
 
)
 
 
=
1 Success
 
:ㅋ ㅋ ㅋ 감사합니다...
길을 나선 쿠로는, 운 나쁘게도
 
키류 쿠로:내 키퍼의 눈에 언제 검은 모자이크가 달렸지
 
미케지마 마다라:헉 무슨일잇나요??
 
:무슨일이얏
 
키류 쿠로:(아뇨.... 아루파식 드립을 치시길래)
(...)
 
:아 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쿠로는
 
키류 쿠로:(멋슥
 
:이혼하기전에 마을에서 인사를 나눴던 주민과
마주치고 맙니다!
 
키류 쿠로:"......"
"안녕하세요."
 
NPC:"어머! 새댁!"
 
키류 쿠로:멋슥, 하면서 지나치려합니다
 
NPC:"요즘 통 못봤네!"
"듣기로는 그 집에 무슨 일 있다던데, 별 일 없는거지?"
 
키류 쿠로:"하하하, 이제 아니게 되었으니까요."
"아, 아직, 소식 못 전해 들으셨습니까?"
 
NPC:"으응? 그게 무슨 말이야?"
 
키류 쿠로:"그, ...이혼 했습니다."
멋슥
 
NPC:"아, 아아...아이고... 내가 입이 주책이네..."
"그럼 여기 온것도 그것 때문에...?"
 
키류 쿠로:"아아니, 아닙니다 제가 제 때 인사를 못드린 탓이죠."
"음...? 무슨 일 있습니까?"
 
NPC:"아니, 부군... 전남편은 매일 출퇴근 하는 모습이 보이던데"
"새댁은 안보여서. 이혼했으면 이사라도 간거야..?"
 
키류 쿠로:"아 네, 뭐... 그렇죠."
이 동네라는 건 안밝힙니다
소문이 퍼질지도 몰라 전전긍긍
"오늘은 동사무서에 들르러 나왔습니다"
"필요한 서류를 잊어서, ...하하."
이렇게 둘러대면 아~ 서류떼려고 멀리까지왔구나~ 하고 알아듣겠죠
 
NPC:"아이고 똑부러지네. 그래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더 잘하지 그런건."
"얼마나 멀리 사는진 모르겠지만, 온김에 저쪽 마트는들러봐."
"오늘 글쎄 소고기가 30% 할인한다니까."
 
키류 쿠로:"아, 정말입니까?"
 
NPC:"안그래도 동네에서 실종사건도 늘어서 뒤숭숭한데 잘 떴네. 어디가든 잘 먹고..."
 
키류 쿠로:"하하하, 감사합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걸 잊지 않으셨군요."
이런 따듯한 정에 다시 살아나는 기분입니다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작 인사드렸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어서."
 
NPC:"...이혼했다니까 하는 말이지만.."
 
키류 쿠로:"아주머니도 부디 무탈하시길.."
"..."
꿀꺽, 침을 삼키며 들을준비를합니다
 
NPC:"며칠전에 새댁의 전 부군이랑 마주쳤는데 글쎄.."
"피...같이 꺼림직한게 소매에 묻어있지 뭐야."
"그런데 새댁은 안보이지... 얼마나 걱정했다고."
 
키류 쿠로:"피... 말입니까."
"그러고 보니, .... 그, 실종사건은 무슨일입니까?"
 
NPC:"이혼했다니까 정말 다행이야. 에휴..."
 
키류 쿠로:설마... 내가 아니면 설마, 미케지마를?!
심장이 벌렁벌렁합ㄴ디ㅏ
 
NPC:"응? 저쪽 큰 번화가 있지?"
"비욘드 호텔이 크게 있는데 말이야."
"거기서 신발 한짝만 남기고 사라진다던가 하는 사람이 많은가봐."
 
키류 쿠로:뉴스에 나온 그 호텔인가요 집중해 들어봅시다
".....신발이라."
 
NPC:"CCTV를 아무리 돌려도 사람이 들어가기만하고 나온 사람이 없대."
"소름끼쳐서 나원..."
"새댁도 곧장 집에 들어가 알겠지?"
"어디가나 잘 살고..."
"에구, 추운데 사람을 너무 오래 잡아뒀네."
 
키류 쿠로:"...네 감사합니다."
 
NPC:"어서 가. "
 
키류 쿠로:"부디, 건강하시고. 다음에 만나도 인사해주세요."
 
NPC:"호호호 물론이지?"
 
키류 쿠로:사람 좋은 미소를 하며 꾸벅 인사하고 떠납니다
따듯한 사람...
 
NPC:이웃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듭니다.
 
키류 쿠로:그래요, 아무리 아픈 일이 있었다하지만, 저를 생각해주는 소소한 정이 있는 사람도 이렇게 많은걸요
 
:따뜻한 기분에 잠겨있지만 문득 신경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피요? 전남편이...?
지능 판정 해볼까요
 
키류 쿠로:
rolling 1d100<60 미케지마 아프지마...
 
(
81
 
)
 
 
=
0 Successes
흐엥 ㅠㅁC
미케지마에게 직접 물어보는 수 밖에
 
:전남편과 함께 살았지만 딱히 수상한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찜찜한 기분은 뭘까요.
뭐, 증거나 그런건 다 옛날 집에 남아있겠지만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마트로 향하던 중, 당신은 발걸음을 멈추고 맙니다.
 
키류 쿠로:>우뚝<
미케지마인가요
두근두근
마트에 전남편이랑 꽁냥꽁냥쇼핑하러온거지
그러고보니 커튼을 사러간다고했는데..!
 
:조금 떨어진 곳, 익숙한 차에서 전남편이 내리는것을 보고야 맙니다.
 
키류 쿠로:
 
:그리고 그가 열어주는 차 문에서 함께 내리는 마다라가..!
 
키류 쿠로:숨어서 지이~ 지켜봅니다
 
전남편 B:"그깟 커튼 없어도 된다니까. 돈 아깝게."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하지만 자기씨가 햇살때문에 콕콕 눈이 아야 했잖아아?"
마다라의 말에 피식 웃는 전남편...
 
:그리고 마다라에게 입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백주대낮의 마트근처에서요!)
 
키류 쿠로:저렇게, 귀여운말을 쓴다고?
아주 다른사람을 보는 기분이 드네요
물론..... 전남편을 보는 건 싫지만요
으음, 미케지마... 잘 하고 있군
조금,... 속이 탑니다만
그것은 단순히 전남편을 봤기 때문이라 치부합니다
 
:입맞춤은 좀 더 농밀해집니다.
착각이었을까요, 마다라가 이쪽을 본 것 처럼 느껴진것은.
아름다운 한 쌍, 누가봐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봐도 멀끔하게 생긴 인텔리 전남편과
그 사람이 심사숙고해서 고른 트로피가 마다라였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가슴이 쿵쿵 뛰어서어... 더는, 싫은데..."
 
전남편 B:"칫, 사주면 될 거 아니냐. 뭐든."
"비싸게 굴긴. 가자고."
 
키류 쿠로:저 자식 말뽄새봐라..!
열불이 확 납니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멀어지는 두 사람을 보는 기분은 왜 이리도 어지러운걸까요.
 
키류 쿠로:그러고보니, 미케지마는 왜 굳이 저 자식의 청혼을 받아들인걸까요
자신을 두고,
저런 취급까지 받아가면서..
...... 왜?
아직, 물어보지 않은 질문이 가슴에 남아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네요
 
:궁금해 할 자격이 있는걸까요.
쿠로는 그저... 마다라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는 사이인걸요.
이 기분으로는 마트에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주치기라도 하면 곤란하겠죠.
 
키류 쿠로:"...."
소고기... 밤에 사러와야지
털레털레 걷가가
비욘드호텔까지 한 번 걸어가볼까요
 
:좋아요
비욘드 호텔은 랜드마크로 기능할만큼 아주 아주 높습니다.
뒤숭숭한 소문이 도는것과는 달리 외관은 번쩍번쩍하네요.
 
키류 쿠로:흠...
다짜고짜 카운터에가서 무슨일입니까! 물을 수도 없고
(그래도 되나요?)
 
:카운터에는 하품을 참는 신입 직원이 서있습니다.
 
키류 쿠로:신입이라
얼레벌레해서
 
:사수가 자리를 비운 지금이 기회일지도요!
 
키류 쿠로:묻는말에 다 답을 해줄지도 모르겠군...!
"궁금한 게 있어서 왔습니다."
"OO데일리 기자입니다."
거짓말을 이렇게 어?
 
NPC:"엇, 저.. 체크인은 3시부터인데..."
 
키류 쿠로:하지만 후레 탐사자니 용서해주세요
 
NPC:"어..? 00데일리요?"
".....신분증 같은거 있나요?"
미심쩍은 눈초리로 쿠로를 봅니다.
 
키류 쿠로:"근방의 실종사건에 대해 알아보러 왔는데 말이죠."
무시하고 말을 잇습니다
신분증? 있을리가~
 
NPC:"그, 그런거 말하면 안된다고요..."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 뉴스 때문에 얼마나 곤란했는데요."
"지배인님이 길길히 날뛰셔서 에휴..."
 
키류 쿠로:"그렇습니까, 곤란하군요."
 
NPC:자연스러운 쿠로의 파고들기에 넘어간 신입입니다.
 
키류 쿠로:"관계자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면, 다른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작성해야해서, 오보가 나갈 염려가 듭니다만."
은근한 협박
(이런 후레여도 되나
 
NPC:"....그렇게 말해도..."
 
키류 쿠로:(머 시날상정 불륜도 하는 쿠로인데 어때
 
NPC:"저는 신입이라서요...."
"지금 손님들도 줄줄히 다 예약을 취소해서 곤란하다고요 정말..."
"그래도 단골인 분은 그대로 유지해주셔서 다행이라던거 같던데."
"에휴...."
쿠로의 협박에 은근 겁을 먹은 눈치입니다.
"뉴스에 나간거 이상으로는 저도 잘 모르거든요."
 
NPC:"그래도 아는대로 대답은 해드릴게요."
 
마꾸어:(노트북으로왔답니다 야호~
 
키류 쿠로:"그래서, 어떻게 된 일이죠?"
아는대로 다 말해보라는 눈치
 
NPC:"그냥 뭐... 여기 예약을 잡은 손님이나, 레스토랑 예약하러 온 손님이나... 그런 분들이 사라졌단 이야기죠."
"여기서 일하는 청소부도 실종됐다는 것 같고...."
"단순히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도 없어졌다는데 그건 저희가 확인이 불가능하고요."
"솔직히 저같아도 찝찝해서 예약은 못하죠."
 
키류 쿠로:"..그게 대략적으로 몇 명이나?"
 
NPC:"흠.... 일단 명부상으로는 5명? 4명?"
"... 이거 고객 정보인데 말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키류 쿠로:정말 성실히 답해주는군요 미안할 지경입니다
 
NPC:그제야 갸웃 합니다.
 
키류 쿠로:"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사에 큰 진전이 있을겁니다"
얼른 둘러대네요
 
NPC:"예? 수사요?"
 
키류 쿠로:으음 컨셉이, 기자였었나? 뭐 상관없겠지
쿠로도 갸웃? 합니다
 
NPC:얼빠진 얼굴로 눈을 깜빡입니다. 빠져나가려면 지금이에요!
 
키류 쿠로: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해야죠
"그러고보니, 소매에 피를 묻히고 다니는 남성에 대한 이야기는 아십니까?"
 
NPC:"....?"
"뭐, 우리 호텔은 이래보여도 나름 별 4개는 붙어있거든요."
"그런 복식이시면 좀 곤란하죠."
"뭐... 얼굴을 익히 아는 단골손님이면 모를까..."
 
키류 쿠로:으음, 이건 이 쪽 일과는 관련이 없군.
"..."
전남편의 이름을 댑니다
"...아십니까?"
 
NPC:"오, 그 분이랑 아는 사이인가요?"
 
키류 쿠로:수사하는 경찰, 아니 취재하러 온 기자라구~
여하튼 반가워보이니 말은 안거듭니다
 
NPC:"그분이 우리 지배인님이랑 친하신 분이시랬거든요. 아아, 어쩐지."
 
키류 쿠로:"그 분께 뭐가 있습니까?"
하아... 재수없는 자식.
 
NPC:"뭐, 매번 애용해주고 계시니까요."
"오늘도 예약을 그대로 잡아주시고..."
"덕분에 지배인님이 완전히 폭발하지 않아서 저도 고마울 지경이라니까요."
 
키류 쿠로:미케지마와의 예약이려나...
오늘 밤은 못 만나겠네요
 
NPC:"뭐,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매번 다르던데 그거야 우리가 알 바는 아니겠죠."
 
키류 쿠로:그 생각부터들어 침울해지는 자신에게 또 다시 실망하고야 압니다
"...."
나와 살 때도 그랬었지
쿠로는 전남편과함께 여기에 온 기억이 있으려나요?>
 
NPC:"어제도... 아 이건 고객 정보니까요. 흠흠."
 
:흠.. 어떨까요
 
키류 쿠로:어제...?
 
:있어도 상관없고 없어도 산관없습니다.
 
키류 쿠로:이건, 확실히 다른사람인가보군
"어제는, 혼자서왔습니까?"
...그래요 종종 왔었지요
 
미케지마 마다라:"아뇨, 언제나 둘이죠. 어디서 그렇게 미인들을 채오는건지."
 
키류 쿠로:와서,... 불유쾌한 일이라 기억하고 싶지 않네요
"...?"
"미케지마?"
훅 돌아보네요
 
NPC:미안합니다
 
키류 쿠로:(앗 실수셨군)
 
NPC:실수했습니다...
 
키류 쿠로:(벅벅지ㅜ우기)
 
NPC:"그깟 커튼 없어도 된다니까. 돈 아깝게."
아니머래
"아뇨, 언제나 둘이죠. 어디서 그렇게 미인들을 채오는건지."
 
키류 쿠로:
 
NPC:흑흑 미안합니다
 
키류 쿠로:(못봄)
(안봄)
 
NPC:감사합니다ㅠ
"아뇨, 언제나 둘이죠. 어디서 그렇게 미인들을 채오는건지."
 
키류 쿠로:"...그렇군."
세 번이나 강조해서 들었네요
여하튼 오늘, ...희망이 생긴거지 미케지마?
하는 몹쓸생각이나하기
()
 
NPC:"아무튼... 저희야 직원이니까."
"잠자코 주는대로 돈이나 받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떨까 싶네요. 그런 사람이랑 알고 지낸다니..."
"결혼도 한 것 같던데..."
"출장간 아내랑 전화하면서 미인들을 끼고..."
"흠... 부럽진 않더라고요."
 
NPC:"제가 이런 말 한건 비밀입니다."
"그리고 사건이 좀 잠잠해지면 와서 이용좀 해주세요."
 
키류 쿠로:"...하하 동감입니다."
 
NPC:"그때까지 근무할지는 모르겠지만요."
 
키류 쿠로:"물론이죠. 단골이 되겠습니다."
"...자주 보면 좋겠네요."
 
NPC:"하하하."
 
키류 쿠로:이런 이야기를 하며, ....정보를 잔뜩잔뜩 알아왔네요
 
:좋아.. 호텔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정도려나요.
 
키류 쿠로:이렇게 거짓말까지 곁들여 자신과 필요도 없는 정보를 잔뜩 캐가다니
 
:어느새 돌아온 사수가 카운터로 들어오는게 보입니다.
 
키류 쿠로:나도.. 참, 외로웠나보군
생각하며 말입니다
"그럼, 이만. 수고하세요."
라며 팁을 쿡 찔러주고선
자리를 뜹니다
유유하게 호텔의 카페로 가네요
 
:직원은 팁을 얻었다!
 
키류 쿠로:음료를 사서는 호텔을 나서네요
 
:호텔을 나서는 길입니다.
익숙한 차가 보입니다.
...아까 마트에서 본...
마다라의 자동차입니다.
같은 차량이라고 넘기기엔 번호판까지 똑같아요.
 
키류 쿠로:".............젠장."
후다다닥 호텔 후문쪽으로 돌아서
최대한 차랑 안마주치게 돌아갑니다
 
:휴대폰이 울립니다.
마다라입니다.
 
키류 쿠로:"...여보세요."
 
미케지마 마다라:"미아안, 놀랐지?"
"혼자란다."
"정말로 커튼만 사고 버려졌거드은."
"... 어디야?"
 
키류 쿠로:".....호텔, 뒷문."
"...정말이냐,"
"어디로 갔는지는 알고?"
 
미케지마 마다라:"친구랑 약속이 있대서 데려다주고 오는 길이란다아."
 
키류 쿠로:"휴우...:
 
미케지마 마다라:"내가 그쪽으로 갈게."
 
키류 쿠로: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네요
이곳은, 그래요
뒤로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네요
4성급 호텔에 걸맞게 말입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조형물도 있고요
으음, 저게 내 평생월급보다 비싸겠지...
 
키류 쿠로:숨을 돌리며 마다라를 기다리네요
 
:정원을 구경하다보면, 저쪽 차선에 마다라의 차가 보입니다.
빵빵, 하고 약하게 클락션을 두드리네요
 
키류 쿠로:사실, 매우 기대가 되어서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타라는 것 같죠?
 
키류 쿠로:말갛게 미소를 지으며 옆 자리에 앉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음료수를 두 잔 사는건데."
 
미케지마 마다라:"....."
 
키류 쿠로:하며 마다라의 입에 빨대를 물려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이거 말고오."
 
키류 쿠로:"아직 한 모금도 안 마셨다 네 거 해라."
 
미케지마 마다라:빨때를 툣 뱉고는 쿠로를 끌어당깁니다.
 
키류 쿠로:"........하하하,"
"귀엽기는."
 
미케지마 마다라:그대로 입을 맞추려 드네요.
 
키류 쿠로:알아듣고선 바로 입을 맞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아까, 마트에서 보고, 내내 쿠로씨 생각 뿐이었단다."
"하아, 쿠로씨...."
 
키류 쿠로:"..역시, 눈 마주친 건 착각이 아니였군."
 
미케지마 마다라:길가에 선 차 안에서, 농염한 입맞춤이 이어집니다.
밖에서 들여다 보이지 않아 다행이네요
 
키류 쿠로:"...♡"
달다, 달아...
행복감에 젖어서
한참을 마다라의 입술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아아, 도로인게 안타깝네에..."
아쉬운 한숨을 쉬며 쿠로에게 안전밸트를 매줍니다.
"드라이브라도 다녀올까아?"
 
키류 쿠로:"그럴까."
"이제부터는 다시, 나의 미케지마인거지?"
 
미케지마 마다라:"언제나, 쿠로씨의 미케지마지."
"후후,"
상쾌하게 웃으며 마다라가 핸들을 잡으면, 자동차가 매끄럽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결코 난폭하지 않은, 탄 사람을 배려한 운전이네요.
마다라라면 절대 탈것에 약한 사람을 태우곤 괴롭히듯 주행하지 않겠죠
 
키류 쿠로:아아, 내가 차를 못타는 체질인줄알았는데
그 녀석이 운전을 못하는 거였군
안심하며 편하게 차에 파고듭니다
이게 미케지마의 차....
마다라와 결혼한 건 그녀석인데,
오히려 보내는 시간은 내가 더 많다니
 
키류 쿠로:왜인지 모를 알량한 승리감이 듭니다
유치하군... 하며 하, 웃어버리네요
 
:조금 더 승리감에 젖어있어도 괜찮을지도요.
어딘지 모를 으슥한 강변의 주차장,
 
키류 쿠로:"....여기는 무슨일이냐?"
 
:인적이 드문 이 곳에 차를 대고 쿠로와 마다라는 밀회를 즐깁니다.
유리창에 김이 서리고,
손바닥이 찍히고.
차체가 덜컹이지만, 이곳은 괜찮아요.
앞은 넓은 강이고, 뒤로는 애매하게 꺾인 담벼락인걸요.
 
키류 쿠로:(워휴~)
(휘익휘익~)
 
:아마 드문드문 서있는 다른 차들도 같은 이유로 온것이겟죠
 
키류 쿠로:(경박한 안사람)
 
:달뜬 숨이 잦아들고 나면 평온한 적막이 감돕니다.
 
키류 쿠로:"흣, 하아...♡ 미케지마, 오늘... 급해.♡"
 
:앗지우기
 
키류 쿠로:"....하아, ...읏♡ 좋았... 지만."
(다시 쓰기)
"왜이렇게 안달이 난거야."
 
미케지마 마다라:"이해해주려엄... 으응..."
 
키류 쿠로:"...무슨 일 있었나?"
 
미케지마 마다라:"원래, 후... 오늘은..."
"참으려 했는데..."
"도중에 쿠로씨랑 마주쳤더니 참지 못해서...."
"아아, 계획에 없던 일과란다아."
쿠로를 꾸욱 끌어안고는 품에 뺨을 부빕니다.
 
키류 쿠로:"귀여운녀석..."
하하하, 웃으면서 마다라의 몸을 이곳저곳살핍니다
미케지마가.... 특별히 상처를 달고 다닌 적은 없는 것 같은데
혹여나 이웃사람이 본 피가 마다라의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며 살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 몸은 말짱합니다!
아침에 쿠로가 본 모습 그대로네요.
한차례 열기가 가라앉고 나서도 계속 쪽쪽쪼, 쿠로에게 입질을 해오지만요.
 
키류 쿠로:"....후우, 츱♡"
쿠로도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안달난는 만큼 잔뜩잔뜩 입맞추네요
이러다가 끝도한도 없을지도요
 
:이대로 두 사람만의 시간이 쭉 이어지면 정말 좋을텐데,
그런 생각도 잠시, 다시금 마다라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하필 지금. 마다라는 여전히 시선을 당신에게 고정한 채 전화를 받습니다.
"... 응, 아직 차 안이란다아."
"답답해서 드라이브를 좀... 하하..."
 
키류 쿠로:"......"
들키면 어쩌지
다 알고있으면 어쩌지
아직도 나는 녀석의 손 안이면....
미케지마까지 곤란해지는 건 아닌지
미케지마,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응? 친구랑 일을 좀 오래 봐야할 것 같아아?"
 
키류 쿠로:다시금 이웃이 한 말이 떠오릅니다
겁을 먹어서 마다라를 꽉, 끌어안고 마네요
마다라가 전화하는 것도 잊고 말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저녁식사는 따로 먹고 9시에 호텔에서 보는거구나아."
 
키류 쿠로:숨을 죽이고 있지만 덜덜 떨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전화를 이어갑니다.
"비욘드 호텔에서? 응, 응... 그래애. 저녁 식사 맛있게 하려엄."
".....나도 사랑해."
전화를 끊자마자 뒷자석에 던져버립니다.
그리고는 숨막힐정도로 쿠로를 끌어안네요.
 
키류 쿠로:"가, 가지마라...!"
 
미케지마 마다라:".... 응?"
 
키류 쿠로:그제서야 숨을 헉헉 몰아쉬며 말하네요
"가지, 가지 말아라."
"무슨 짓을 당할 지 알고....!"
 
미케지마 마다라:"왜그래 쿠로씨. 무슨 일 있어..."
"....새삼스럽긴..."
 
키류 쿠로:"너는, ... 너는 그런 짓 안당했으면..."
"하, ...하아."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나쁜 기억이 난 모양이구나아."
"가엽기도 하지... 옳지... 이제 괜찮아."
쿠로를 토닥이며 부드럽게 어릅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거기에, 실종사건도 많이 일어난다고."
"객실에 들어간 손님도, 청소부도, 명부에 기록된 것만 5명이 사라졌다고 한다."
"신발 한 짝만 남기고..."
"....네 남편, ...그 사람이 어제도, 갔었다고. 다른 사람이랑."
"...어떻게 된거면, 어쩌려고"
 
키류 쿠로:횡설수설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소문이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이로구나아."
 
키류 쿠로:머릿속에 떠오르는 불길한 생각들을 정리도 안하도 내뱉네요
"알고... 있었나?"
 
미케지마 마다라:횡설수설하는 쿠로와 눈을 맞추고는 심각하게 듣습니다.
"그야아, 소문으로는 알았지. 뉴스로도 나왔으니까."
"그런데 그 사람이 어제도 갔었다고..?"
"내가 출장을 간 사이에 말이지..? 후후, 재미있구나아."
 
키류 쿠로:"...뒷담화를 한 기분이군."
"...미안하다."
"아무리 그래도, 네 배우자인데."
"이래서는 정말, 남의 흉을 보는 불륜애인답군"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가 이유 없이 그런 말을 할 리 없잖니이."
"나도 그 사람을 모르는것도 아니고...후후,"
"...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키류 쿠로:"....불안해."
 
미케지마 마다라:다시금 풀 죽은 쿠로를 살살 쓰다듬어주네요.
 
키류 쿠로:"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 막을 순 없겠지."
 
미케지마 마다라:".... 있지이 쿠로씨."
"우리집에 가지 않을래애?"
"쿠로씨의 전 집 말이야."
 
키류 쿠로:"........?"
"그래도, 되나?"
"들키면..."
 
미케지마 마다라:"저녁 약속도 파투내고 9시에 바로 호텔로 오라는걸 보면, 그 전까진 집에 안 돌아올 모양이야아."
"괴씸하잖니이. 오늘도 틀림없이 다른 사람을 끼고 노는 중일텐데...."
"...쿠로씨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마안."
 
키류 쿠로:"좋지."
"좋다, 정말로."
".....미케지마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아아, 한 번 마음이 무너졌다고 한들 정말 바보처럼 달라붙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다시금 차를 운전합니다.
운전대를 잡은 저 손이 누군가를 만질 때 얼마나 뜨거워 질 수 있는지 당신은 잘 알고있지요.
번번히 그 손에 넘어가고 마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요.
 
04
쿠로는 마다라와 함께 귀가합니다.
집은 당신이 살때와 구조가 비슷하네요.
당신의 짐 말고는 달라진게 없는 기분이 들어요.
그야, 이 집에선 그 남자에게 모든게 맞춰져 있어야 하니까요.
 
키류 쿠로:"...."
 
:이곳에서 마다라와 그남자가... 기분이 이상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키류 쿠로:"안 갑갑하냐?"
 
미케지마 마다라:현관문이 닫히기 무섭게 마다라는 쿠로에게 입을 맞춥니다.
"으응?"
"하하하... 목적이 있으니 말야아. 나는..."
 
키류 쿠로:"...목적이라."
"물어봐도 되나?"
"왜, 결혼한거야..."
 
미케지마 마다라:"비밀이란다아."
 
키류 쿠로:"오우. ..."
 
미케지마 마다라:"나중에 알려줄게. 지금은..."
 
키류 쿠로:이렇게 아무것도 못듣는 건 익숙하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뺨을 타고 내려온 입맞춤이 점점 농밀하게 입가를 간지릅니다.
 
키류 쿠로:"너만 안 힘들면 된다."
"....아,"
"...지금, 몇 시지?"
 
미케지마 마다라:"...이 곳에 남은 쿠로씨의 흔적을 보는 것도 즐거웠단다."
 
키류 쿠로:"...하하, 예를 들어서?"
 
미케지마 마다라:"4시..."
 
키류 쿠로:"...한참, 남았군."
 
미케지마 마다라:"부엌 찬장에 남은 자수가 놓인 행주라던가..."
"옷장에 놓인 천조각을 모은 상자라던가..."
"한짝만 남은 신발 모음이라던가...."
 
키류 쿠로:"아.... 그거, 남겨두고 갔을 줄이야. 하하하, 용케도 찾았군."
"..."
"...?!"
순간 소름이 오소소 돋습니다
"잠깐, 그게 왜 내꺼라고 생각하지?!"
 
미케지마 마다라:"응...?"
 
키류 쿠로:이 부분이 어이없어서 버럭 해버리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그 사람이.."
"쿠로씨가 놓고 간거라고 했는거얼?"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증거니까 버리지 말라고...."
 
키류 쿠로:정말 내꺼인가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렇게 말하며 마다라는 신발장을 엽니다.
 
키류 쿠로:곰곰히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아니, 뭔소리야 이게~
 
:쿠로는 모르는 소리에 황당해지겠네요.
신발장을 열어보면 여러 종류의 신발이 빼곡합니다.
 
키류 쿠로:"....하,"
"이게, 다 무슨..."
 
:관찰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이게, 내 거라고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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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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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이 아찔합니다
뉴스, 그리고 호텔데스크의 직원이 한 말이 떠오르네요
 
:분명 이 집에는 마다라와 그 사람 단 둘이 살텐데 아무리 봐도 신발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한짝만요.
 
키류 쿠로:그리고, '증거'라는 이름으로 모셔져있는 것들도 전부
이게, 내 거라고
 
:이게 왜, 이 집에 있는거죠? 쿠로가 살때는 없었는데 말이죠
 
키류 쿠로:나에게, 무언가를 떠넘기려는거죠
"...내가 살 때는"
"이런 거 없었다..."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의 것이라고 꾸며낸거야..?"
 
키류 쿠로:"완전 처음보는거야."
"아아, 아마도 그렇겠지."
"게다가, 내가 싫어서 너까지 붙여놓은 놈인걸"
"찬장의 행주같은 것이 아니면 싹 치워버린 녀석이 내 것을 '증거'랍시고 남겨놓을 리가 없잖냐..."
 
미케지마 마다라:"... 복잡한 관계의 전처라..."
"확실히 의심을 씌우긴 좋은 상대이긴 하지."
 
키류 쿠로:"...너를 탓한게 아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키류 쿠로:"...미안하다. 조금 놀라서 신경이 날카로워진것뿐이야"
마다라를 급하게 도닥거리며 말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지금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아야겠구나."
"하아... 난 그것도 모르고..."
"아기 신발 한짝 주워둔 쿠로씨가 귀엽다고만..."
소름이 오소소 돋는지 마른세수를합니다
 
키류 쿠로:"모르는 게 당연하지. 나도 네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평생 몰랐을 일인걸."
"....아기 신발."
설마,
아니지, 아니야
괜한생각은 접어두기로 합니다
그래도 나중에 충격받는건 힘드니 어렴풋이 생각만 해볼까요
 
키류 쿠로:그 어린 사람까지 해서, 무슨 짓을 하는거야
 
:(몇몇개는 헌옷수거함에서 줏어온거로 할까요...)
(고멘나,,,)
아무튼, 쿠로의 전 남편이 수상한 짓을 하는건 틀림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그의 본거지지요.
쿠로와 살때는 철저하게 감췄을지 모르겠지만
 
키류 쿠로:(저는 매운것도 잘봐요)
(매우잘봐요 후후)
 
:쿠로에게 무언가를 뒤집어씌우려고 증거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지금이라면
뭔가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키류 쿠로:"....."
"또 수상한 건 없나?"
"녀석이 못들어가게 하는 방도, ...지금이라면 갈 수 있겠군."
쿠로도 익히아는, 한번도 못 들어가본 '그 방'에 가볼까요
 
:좋아요 지금이라면 전남편의 방에도
방해받지않고 들어갈 수 있을겁니다.
 
그 방
집을 구할 때 자신의 방만큼은 꼭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전남편 때문에 방이 많은 집을 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함께 살 때 쿠로가 한 번 들어갔다가 크게 혼난 이후로 처음 들어가보는 곳입니다.
 
키류 쿠로:(쿠로와 함께 고른집이군)
 
:들어가자마자 은은한 라벤더향이 나네요.
방에선 [책장],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책상] 과 [옷걸이] 정도가 눈에 띕니다.
 
키류 쿠로:그래서 그런지 내가 떠나고 나의 흔적이 없어지고도 멀쩡한 집을 보니 가슴이 쓰리기만합니다
어디를 가나 자신에 대한것만 도려내진 기분이예요
마다라가 없었으면 미쳤을지도 모르죠
괜시리 의심스러운 향에 창문을 활짱 열며 책장을 봅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입니다. 책상 위에는 [명함], 급하게 휘갈겨진 [쪽지]가 올려져 있습니다.
 
키류 쿠로:명함과 쪽지를 살피네요
뒤집어도 보고~
 
:여러 사람들의 명함들입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그 중 호텔 비욘드 관리인과 ‘그분을 위하여’ 라고 적혀있는 검은색 명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호텔 비욘드?
 
키류 쿠로:어 햇볕에 비춰보고~
"...."
관리인과 긴밀한모양이군
 
:쪽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습니다.
 
키류 쿠로:일단 호텔관리인과 검은색 명함을 챙깁니다
 
:“M이 마지막, 이 일이 끝나면 뒤집어쓸 대역도 준비해 두었다."
라고 적혀있네요
 
키류 쿠로:"............................................................................"
"미, 케지마."
"미케지마..."
"이거, ...."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
 
키류 쿠로:비틀, 하며 책상에 털썩, 앉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쪽지를 본 마다라의 표정도 굳습니다.
"...... 하,"
"설마..."
 
키류 쿠로:"......"
"나 때문이냐."
"나, ...때문에 녀석과, ...결혼까지 한거야?"
"그래서, ...이렇게. 위험에 처했고?"
"오늘, ...오늘 나를 못 만났더라면..."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진정하렴. 아직 아무 일 일어나지 않았잖니..?"
"쿠로씨... 쿠로씨...?"
쿠로의 앞에 앉아 손을 꾸욱 잡습니다.
 
키류 쿠로:"아아, ...침착하마."
"미안하다, 정신차려야하는데."
"..호텔의 관리인이, 그 사람과 친분이 있다고 들었다."
"거의 매일 그 사람이 방을 빌린다고."
 
미케지마 마다라:"...단순한 불륜이 아닐지도 모르겠구나아."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모양이야."
 
키류 쿠로:"그 둘간에 유착관계가 있다면 아마도...
"....그럴 지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한숨을 푹 쉬고 마다라는 책장을 짚고 일어섭니다.
 
키류 쿠로:"...마저, 볼까"
하며 책상을 살핍니다
앗... 책장이라 했는데 책상을 먼저 봐버렸군!
 
:헉ㅋㅋ 제가 잘못봤네욮ㅍ
ㅠㅠㅠ
그럼이제 책장을..! 봅시다!
어려운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있는 책장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기도서, 전공 서적 등이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보려면 자료조사판정이 필요해보여요!
 
키류 쿠로:
rolling 1d100<60 야레야레 글씨와는 안친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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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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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했군
언제 친구가된거야!
 
:ㅋ ㅋ ㅋ ㅋㅋㅋㅋ
쉬는동안 독서도 찬토 한거죠ㅠㅠ
바라보기만 해도 오싹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평범한 기도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신성함보다는 불길함이 앞섭니다. 사람의 것이… 맞긴 한 걸까요?
산치체크 해주세요.
애초에 그 사람이 종교를 믿었던가요...?
 
키류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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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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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치 -1입니다.
 
키류 쿠로:"...."
싸아아...해집니다
오소소
남은것은 옷장일까
그 신발장을 봤으니까요
꿀꺽, 침을삼키고
 
키류 쿠로:옷장을 열어봅니다
 
:이 방 안에 있는 옷장은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쓰는 모양입니다.
외투가 걸려있네요.
소매 끝이 붉습니다.
검붉은 색의 이것은 피...?
누구의...?
산치체크 해주세요.
 
키류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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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면서,
나도 모르고 있었다고?
 
:충격에 산치 - 1
 
키류 쿠로:그래ㅓ, 그렇게 혼낸거겠지요
 
:피? 기도서? 설마... 불길한 생각이 앞섭니다.
늘어나는 실종자, 비욘드 호텔... 이 모든 게 그 사람이 한 일인가요?
마다라를 마지막으로... 그리고 쿠로에게 뒤집어씌우려는 마무리까지
 
키류 쿠로:"....."
"경찰에 신고해보는게 좋을까."
 
:그 남자다운 잔인하고도 소름끼치는 발상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이런 혈흔이라면, 금방 밝혀질거란다아."
"... 그 남자가 쿠로씨에게 무언가 꾸미고 있는건 알았지만..."
"이런 식으로 알게 될 줄은... 그것도 쿠로씨와 함께..."
쿠로를 끌어안고는 한숨을 쉽니다.
"우리가, 잡았네에. 범인을..."
 
키류 쿠로:"으으응, 나와 함께 알아서 다행이지."
"나도, 미케지마 너와 함께 알게되어서 다행이다."
"정말로, 정말로다..."
"혼자 알았으면, 감당하지 못했겠지."
"너와 함께라서 다행이야
 
미케지마 마다라:"....."
미다라는 조용히 쿠로에게 입을 맞춥니다.
 
키류 쿠로:"..아,"
"여기서, ...해도 되나?"
"...음."
 
미케지마 마다라:"여기는 말고..."
"침실로 가자꾸나."
 
키류 쿠로:하지만, 놀란마음을 더욱 두근두근한 것으로 대신하는 건...
 
미케지마 마다라:"여긴 무서워어."
 
키류 쿠로:앗 엣 엩
변태는 나였군!!!
속으로 이마를 찰싹찰싹치며 나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여기가 좋아아?"
 
키류 쿠로:"...그럴리가."
 
미케지마 마다라:큭큭 웃으며 쿠로의 뒤를 따르네요.
 
키류 쿠로:"그런데, ...일이 다 마무리되면"
"그 때는 이곳을 싹 치우고 처분하며
"너와 하는것도 좋겠다 생각해."
 
미케지마 마다라:"...바라던바란다."
"혹시, 그으..."
"쿠로씨,"
 
키류 쿠로:"음?"
 
미케지마 마다라:"청혼...이야?"
 
키류 쿠로:"청, ..."
"........"
"그, ...그건"
"아직, 너무 이르, 잖나...?"
"...."
"........"
 
키류 쿠로:청혼?결혼?!
생각도 해 본 적 없습니다 그야...
그야...!
하지만, 새로 생긴 가능성에 어쩔 수 없이 가슴이 쿵쿵 뛰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나는 좋은데....."
 
키류 쿠로:"...일단, 이..이것부터다."
 
미케지마 마다라:"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주지 않을래...?"
"응, 기다릴테니까아."
 
키류 쿠로:"...........오우."
앞의 말에 대한 대답인지 뒤에 말에 대한 대답인지.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염치없게도.... 결국 쿠로씨를 놓아주지 못하는 구나 나는..."
"쿠로씨가 나쁜 기억에서 벗어나길 바랬는데..."
 
키류 쿠로:"너랑 다시 덧칠해가면 되는거지."
"아아, 그러면 된거다."
"...일단은, 그래."
"주적을 해치워볼까?"
라며, 112를 누른 핸드폰을 마다라의 손에 얹고선 꼬옥 손을 쥡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바라던바란다아."
".... 여보세요 거기 경찰서죠?"
 
:마다라의 목소리가 경쾌하게 울립니다.
어쩐지 해방감까지 느껴지는 목소리 인 것 같아요.
결국 썩어문드러질 관계, 끝내야 하는 관계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죠.
후회할 걸 알면서도 손을 잡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그 전에 끊어낼 수 없는 유일한 관계가 되어버릴줄 누가 알았겠어요.
........
 
:.....
다사다난한 밤이 지나갑니다.
경찰이 찾아오고 증거를 넘기고, 듣기로 그 사람은 바로 체포되었다고 하던가요.
다음날 진술을 요청하는 말을 듣고 밤 늦게 주린 배를 움켜잡고 마트에 다녀오고,
그리고... 그리고...
.......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잘 잤어어?"
당신을 부르는 아주 다정한, 사랑이 담긴 목소리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옆을 바라보니 마다라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네요.
 
:여러가지 의미로 익숙한 침대에 두 사람이 누워있습니다.
 
키류 쿠로:여기는... 어디지요?
 
:아아, 결국 옛집에서 진탕 뒹굴어버렸네요.
 
키류 쿠로:어제도 정말, ...피곤하고, 하지만 기분좋은 밤을 보냈기 때문에 정신이 아직 들지 않습니다
깜빡, 깜빡, 눈을 두어번 깜빡이고 나서야 마다라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꿈이 아닌 현실이란걸 알게 되었네요
"....아아, 미케지마."
"미케지마, ...다."
저도 모르게 반가워 하고 말아버리네요.
완연히 잠에서 깨고 난다면 부끄러워 할 만한 짓이겠지요
 
:하지만, 눈물이 날 정도로 다정한 아침입니다.
이 집에서 이런 평온함을 느끼게 될 줄은...
 
키류 쿠로:아니, 이제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까요
그야 이제 미케지마는...
"좋은 아침,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좋은 아침이란다아."
 
키류 쿠로:"잘 잤어?"
다시금, 마다라의 품에 끌어안깁니다
늘 그랬듯이 말이지요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쿠로씨가 너무 따뜻해서...."
늘 그랬듯 쿠로를 꾸욱 안고는 깊이 파고듭니다.
말은 않지만 두 사람 모두 알고있어요
오늘은 두 사람을 방해할 전화도, 알람도 없다는 사실을요.
 
키류 쿠로:"조금만 더 이러고 있을까."
"....조금만 더."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드디어..."
"기뻐..."
 
:생각해보면 이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스스로 없애버린걸지도 모릅니다.
어쩔 수 없지요.
마다라는 당신을, 당신은 마다라를 사랑하는걸요.
뒤틀린 이 관계조차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된다 하더라도, 두 사람은 함께하기를 선택했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보이질 않아요.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아침. 아, 이보다 행복할 수 있을까요?
하루의 시작이 너무나도 달콤합니다.
 
ENDING 2: 가장 좋아하는 후회

 

Outro

더보기

 

 

키류 쿠로:후후... 좋아

 
:쿠로 생존, 마다라 생존
 
키류 쿠로:저는 또 시나리오를 모르는 뇌인가요?
 
:아뇨 무사히
골인하셧습니다!
범인도 잡고!
 
키류 쿠로:사실 마다라가 다 짜놓은판이고
 
:ㅋ ㅋ ㅋ ㅋ 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마다라가 쿠로를 위해 적을 제거하고
이렇게 해놓은거면 어쩌지
이런생각까지내흔데
 
:마다라는 그저
쿠로를 빨리 이혼시키고 위자료 두둑하게 챙겨주고
그러려고 결혼을 이용한거구
그리고 좀 음습한 속마음으로는
쿠로의 처음을 마다라가 가지지 못했으니..!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남자를 파고들다가
 
키류 쿠로:꺄아아앙~
 
:어? 그냥 쿠로씨를 놓아준게 아니네? 뭔가 꾸미는건가?
하고 근처를 파보던 중이었는데
 
키류 쿠로:zzzzzzzzzzzzzzzzzzzzzzzz
 
:쿠로가 아녔다면 죽엇겟죠 후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마다라를 깊이 사랑했지만
사교도라서
 
키류 쿠로:휴우 휴 다행이야
 
:종교를 더 우선시해서...
 
키류 쿠로:이런
역시 이래서 종교가 나쁘다
 
:마다라를 죽이구 쿠로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키류 쿠로:마다라를 사랑하긴했군요
그런데 커튼이 아깝단 개소리를해?
 
:대신 죽이기전엔 엄청 잘해주기로 나름 노력햇다구 하네요
나름...!
 
키류 쿠로:마다라가 사랑받았다면 다행이예요 ㅠ
 
:그래서 쿠로가
발발발 떨면서
그런일 당하면 안돼!
해도
마다라는 미지의 영역이었겠죠ㅠㅠ
우웅 가여워ㅠ
 
키류 쿠로:ㅠㅠㅠㅠㅠ
우우우
ㅠㅠㅠ
다행이야 ㅠㅠ
또 어떤엔딩이있나요?
 
:쿠로가
마다라를 호텔로 가게 냅두거나
쿠로가 말햇지만, 마다라가 호감도가 낮아서 호텔로 가버리면
마다라는 로스트되고
 
키류 쿠로:흐아앙
 
:그런 엔딩입니다...
 
키류 쿠로:ㅠㅠㅠㅠㅠ
후후 결국
불륜도 적당히 즐기며?
 
:후후 긋죠
구원엔딩~
 
키류 쿠로:전아내와 아내가
남편을 죽이고행복해지는
그런 시나리오군요
후후후..
 
:멋져~
감방에 보내고 이제 마다라가
위자료 이혼 소송을
그렇게 되엇군요
 
키류 쿠로:무엇보다도
마다라를 죽일계획까지했으니
탈탈털수있겠죠
키득키득
 
:그럼요 쪽찌까지 잇엇다구요
쪽 꺅
 
키류 쿠로:이웃집 아주머니도 증인이 되어주었을거야
쪽찌
 
:
마자마자아
후후
또 궁금한것이나
신경쓰이는것은 없으셧을지
 
키류 쿠로:우움우움
움움
제가
놓친것은없는지
 
:앗 원래
 
키류 쿠로:타모님이 신경써주신건없는지~
 
:부엌에 가면
식칼...이
꺼림직한 꼴인데
굳이 필수는 아닌것같아서 넘겻구요
으음..
아무래도 이것도
 
:개변이 중간중간 있어서
원 시날을 봐주시는게..!
 
키류 쿠로:헉 조와요
 
:저는 너무 즐거웠네요 히힉
 
키류 쿠로:지금보면서
타모님과 썰풀래요
 
:헉 조아요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두사람이 고교 동창입니다
 
키류 쿠로:wow
저희의 백스토리도
잘 맞물려서 다행이네요
고등학교 동창
무지
정말
 
:그쵸그쵸
 
키류 쿠로:성동애백합하기좋은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 ㅋ ㅋㅋㅋㅋ
어쩌면 두사람은 기억못하지만
그때 접점이 있을지두요
 
키류 쿠로:ㅠㅠㅠ
하아아 그치
한 학년 1000명있는 학교는
외우기 어렵지 웅웅
..내 손을 잡은 적 없으니, 놓을 필요도 없어.
이거 보고
 
키류 쿠로:분명히 위악떠는 켚씨가 나올거라생각했는데
화끈한 켚씨만있었다
마다라 쳡쳡
 
:ㅋ ㅋ ㅋ ㅋㅋㅋㅋㅋ
드라이한 페어라면
어울렷을텐데
 
키류 쿠로:KPC는 탐사자를 사랑했습니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탐사자는 NPC와 결혼을 했고, 영영 그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저히 정말
백스토리를
 
:저희가 이미 삽질단계를 해결햇더라구요
 
키류 쿠로:기깔나게 데려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히힉
 
키류 쿠로:삽질단계 해결!
자잔
 
:자잔!
 
키류 쿠로:NPC가 탐사자를 니알라토텝의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 결혼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요
이부분은 마다라도 몰랏군요
하아 마다라가
좀 홀려서 그런거구나
맛잇다
 
:그렇습니다..
닷떼 평범한
이혼전문변호사가
제물이라는 말을 들어도오...
오은영박사님처럼 될뿐이라구요
 
키류 쿠로:
ㅋㅌㅋㅌㅋㅌㅋㅌㅌㅌ
 
:네에네에 우리 의뢰인님은 그런 생각을 하셨군요오
(의뢰인 특이사항: 망상증이 있음)
 
키류 쿠로:
아 너무웃ㄱ요ㅠㅠ
 
:ㅋㅌㅋㅋㅋ큐ㅜㅠㅜ
 
키류 쿠로:둘이 정말
애정관계였군요
시나리오는 드라이하군
 
:그렇습니다
그래서 세세한 서술은 거의 못쓰고
최대한 썼지만
가보자고가 되어서
 
키류 쿠로:가보자고~
 
:우휴~
선생님이
초반이랑 엔딩 이어지는거 눈치채고
초반의 그것으로 이어주셔서 너무 조앗어
크으
 
키류 쿠로:후후
저의 특기인걸요
()
하아
수미상관에 미치는 K입시를거친한국인
비욘드호텔 탐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타모님이 잘 받아주셨군
짱이다
 
:그렇습니다
재미잇엇다
 
키류 쿠로:다..다행이야
멋진타머머님최고 ㅠ
 
:요즘 머냐
말단 문지기나
그런거 롤플이 마침 하고싶었어요
말단 신입 카운터 직원...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잘되었군요
 
:즐거웠네요
히힉
 
키류 쿠로:하 ㅠㅠㅠㅠ 웃겨 ㅠㅠㅠㅠ
쿠로씨의 흔적 잘알지
행주나
상자나
신발이나
 
:ㅋㅋㅋ ㅋ ㅋ ㅋㅋ ㅋ
 
키류 쿠로:신발로 힌트를 주시는 갓 타모님
ㅋㅋ
 
:마지막에 훅 치고 들어간걸 캐치해주신 마꾸님
최고야
마다라는 그냥 집에서 배덕잠자리 생각뿐이었을텐데
 
키류 쿠로:
그런것치고는
 
키류 쿠로:모냐
마다라가 쿠로를
스무스하게 집에 초대해줬군요
 
:ㅋㅋㅋ엣 정말로요
 
키류 쿠로:정말 갓지엠타모님이야
 
:일단 집에 가자! 한거같아서
좀 찔렷다구요ㅠㅠ
그치만 집에 데려가야햇어...
 
키류 쿠로:저는 정말 몰랐어요
아 원래 제가 집에 무단침입해야하는구나하는걸보고
 
:ㅋ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
 
키류 쿠로:무단침입? 이 더 수상하지 않나 생각했다구요
 
:긋죠 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KPC는 탐사자 앞에 그대로 무너집니다. 손등 위에 하염없이 입을 맞춥니다. 물기 묻어나는 목소리. 지금 우는 건가요?
“너는 안전하면 좋겠어.. 다른 곳은 다 돼. 여기만 오지 마..”
“사랑해, 좋아해. 날 버리지 말아 줘…”
맛있다
 
:ㅠㅠㅠㅠ마싯다
 
키류 쿠로:이부분에서 쿠로가 울컥해서
왜그랬어~
하며
 
:흐아앙 ㅠ
 
키류 쿠로:아까 톡방에서 햇던 질문을
우다다했을것같아요
 
:우웃 너무조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빨리 그녀석이랑 헤어졌으면 했어...!
8ㅇ8
1분 1초라도 같이 있는게 싫었단다!
 
키류 쿠로:"그렇다고, 그게 너를 희생할정도로, 그렇게 급했나?"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에게 나쁜말만 하고!
 
키류 쿠로:"나 같은것 때문에 왜..!"
"......미안, 미안하다."
"나를 위해서ㅡ 그리 해준건데."
 
미케지마 마다라:"그런 말 마렴. ... 내겐 쿠로씨를 원망할 자격이 없단다."
"이렇게 사랑하면서, 상처나 입히고...."
 
키류 쿠로:"...... 하, 너의 노력을.... 펌하하는건 아니야"
 
미케지마 마다라:"원래대로라면 이렇게 구애할 자격조차 없을텐데..."
 
키류 쿠로:"그냥, 이 지경이 될 때 까지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한심해서 그래."
".....으으응, 아니... 아니.... 그러지 말아. 그러지 마."
"네가, 네가 와줘서 나도..."
"네가 아니였으면 난 진작에 망가져서, ..."
"그러니까, 그런말 말아다오."
"싫다, 내 곁에 있어준 게 네 실수라니."
 
키류 쿠로:"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할 사람은 오히려 나니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찌잉 해선 쿠로 와락 끌어안겟죠ㅠㅠㅠ
 
:하 긋지만
사교도 몹쓸모브에게
망가짐 조교당하는 쿠로는
마싯어...
마다라가 구해주어서 다행이에요ㅠㅠㅠ
 
키류 쿠로:하아
이야기해요
히힉
 
:하아 쪼아요
히힉
감사합니다ㅠㅠ
푹 쉬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히힉
 
키류 쿠로:히히조와앙
라뷰라뷰
 
:라뷰뷰~
탐라에서 뵈어용!
짤올리러갑시다!
 
키류 쿠로:
 
:ㅋㅋㅋㅋㅋㅋ
뿅!
 
키류 쿠로:뼝~

 

 

 

 

 

 

 

 

 

 

 

 

 

 

 

 

세션카드는 시나리오 작성자님이 배포하신 세션카드를 사용하였습니다&nbsp;

 

KP - 타모

PL - 마꾸

 

시나리오 작성자: 사서 무화과 님

시나리오 출처: https://la-biblioteca-di-babele.postype.com/post/5381636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12.25

플레이 시간 : 약 3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팬그미 기반 괴도(탐정)x경찰 연속탐사자로 이어온 괴도x경찰 AU 친구들입니다. 원작의 관계성과 캐해석이 크게 다릅니다.

 

 

작년의 크리스마스: https://backbackupup.tistory.com/m/79?category=849690

 

더티워크

앙상블 스타즈 마다쿠로 2차 캐입으로 다녀왔습니다. 자의적 캐해석, 커플링 발언 다수 KP 타모 PL 마꾸님! (2020.12.25) 괴도경찰au 연속 탐사자 친구들로 다녀왔습니다! (팬그미 세션 연속 탐사자) *

backbackupup.tistory.com

https://chboky.tistory.com/620

 

[마다쿠로] 종소리 울려라 .... 울려! - 앙툴루 ORPG 플레이 로그 :: ***

 

chboky.tistory.com

 

 

더보기

 

 
마꾸어:야호~
 
TM (GM):안녕하세요~~~~~
 
마꾸어:조은밤임니다~
노래도 틀엇어요~
 
TM (GM):쫀밤이여요~!
멋져어
쿠로 드렸습니다!
 
마꾸어:조아 출발전에
뭘 상정하구잇으면 될가요
 
TM (GM):으음
오늘같은 크리스마스이브 금요일에
퇴근하고 돌아온 쿠로를 생각하면 좋을거같아요
 
:기억나나요..?(하이델린톤
작년의 최악의 크리스마스...
 
마꾸어:
 
:남편이라는 놈이 잠수를 타서 쿠로는 홀로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해야 했었죠
 
마꾸어:하지만 결국 함께했으니~
 
:그 반대급부인지 마다라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수록 쿠로의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있었습니다만,
과연 크리스마스 당일은 어떨지..!
 
:쿠로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근무를 잘 했나요?
 
마꾸어:아유 물론이죠~
선물로 사간 과자도 나눠먹고
코코아도 먹고
흰 눈길을 사부작사부작 밟으며 집에갈거예요
후후후 집에 가면 마다라와 지난주에 장식한 트리조명장식이 반기겠죠~
 
:좋아 거기서부터 시나리오 시작하겠습니다~
 
마꾸어:캘린더 박스도 열어봤을거구~
조아아
 
Kissing under the mistletoe!
 
Apéritif
 
식전주
드디어 크리스마스입니다.
거리에 캐럴이 울려퍼진지도 꽤 되었지요.
올해는 눈이 자박자박 내려 거리를 걷는 당신의 어깨와 머리 위에도 소복하게 쌓여갑니다.
 
:벌써 해가 지고 있어요.
어둑해지는 시간입니다.
바삐 걸음을 재촉하여 집의 문을 열면...
이런 맙소사.
온 집안이 겨우살이 장식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볼까요
 
온 집안이 겨우살이 장식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키류 쿠로:"........?"
 
:물론, 당신이 방금 들어온 문에도 겨우살이 장식이 걸려 있고요...?
 
키류 쿠로:원래... 집이 이 꼴이였나요?
아니, 으음..... 음?
 
:아뇨, 쿠로와 마다라가 장식한것보다도 훨씬 과합니다
 
키류 쿠로:출근할 때 까지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으데...
일단 현관 문을 닫고 다시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여기저기 벽에 리스가 붙어있어요
 
키류 쿠로:너무 익숙하게 길을 걸어와서 오히려 착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파트에 올라와 계단을 십 몇 층 까지 타고 올라와서...(운동입니다)
 
:작전상 후퇴일지 도피일지 모를 행동을 해보지만...
 
키류 쿠로:"....?"
 
:제대로 쿠로와 마다라의 스윗 홈입니다.
 
키류 쿠로:그렇군요
문을 닫았다가 제대로 왔음을 확인하고 문을 열고들어오지만
마다라와 자신의 스윗홈입니다.
그나저나 묘하군, 보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으면 녀석이 나올텐데
아직 집에 안왔나?
전화를 걸어볼까? 하며 일단 신발을 벗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제대로 된 의문을 갖기도 전, 한달음에 달려나온 마다라가 당신의 허리를 당겨 안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쿠로씨!!!"
시선을 맞추는 눈빛은 평소보다도 더 신이 나 보이네요
 
키류 쿠로:"...! 하하하, 놀랐잖냐 미케지마."
"오우, 메리크리. 잘 지냈나?"
짧게 줄인말로 마다라에게 인사하며 볼에 작게 입맞춥니다.
아직 작년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미슬토를 떼어버린, 그 만행은 기억이 안나는 모양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 겨우살이 아래인데, 으응 이거 말고... 키스할까아?"
기억이 정말 안나는건지, 안 나는 척 하는건지...
쿠로의 뺨에 마찬가지로 쪽쪽 하면서 키스를 졸라댑니다.
 
키류 쿠로:"하하하, 괜찮겠나? 손도 안 씻었는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마다라의 허리를 애교스럽게 껴안으며 이마를 맞댑니다.
작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눈을 감고 그대로....
(키퍼님 프사 보며 긴장타기)
 
:그렇게 가까이서 농밀한 시선을 주고받다보면... 어쩐지 이상하네요.
마다라가, 어쩐지 평소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키류 쿠로:.....아아아, 크리스마스 탓일까요.
 
:구체적으로는 매혹이 +20정도 더 붙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키류 쿠로:녀석, 오늘은 무척이나...
얕은 한숨을 내쉬며 제 입술을 마다라로 하여금 축입니다
부드럽고, 따듯하고... 오늘 신경 좀 쓴 모양인지, 좋은 향도 나네요.
이런이런, 나도 아무런 준비 없이 왔으면 미안할 뻔 했다고? 라는 생각을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작정하고 꾸민듯한 마다라 롤 온 향수 같은 향이 납니다.
 
키류 쿠로:(구체적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짧은 접촉이 끝나고 나면, 헐떡이는 소리와 함께 아쉬운 시선이 오고갈지도 모르겠네요.
".... 저녁 식사 준비가 끝났단다아."
 
키류 쿠로:(바로 꺼내맡고 4D로 티알즐기기)
 
미케지마 마다라:(부럽다...)
 
키류 쿠로:"아아, 들어갈까?"
아쉽긴 하지만, 그만큼 오늘 밤은 더욱 좋은 하루를 보낼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마다라와 함께 집으로 들어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겉옷과 짐을 받아든 마다라가 먼저 앞장서서 들어갑니다. 그 뒷모습을 자세히 볼 수 도 있겠네요.
 
키류 쿠로:좋아좋아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사랑스러운 제 낭군의 등을 지이- 바라봅니다
긴장한 등 근육이 사랑스러울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긴장!)
 
:등 근육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관찰을 굴려도 좋구우
심리학도 괜찮습니다!
 
키류 쿠로:조앗
rolling 1d100<65 관찰입니다
 
(
72
 
)
 
 
=
0 Successes
rolling 1d100<10 심리학 왜 안직엇지
 
(
10
 
)
 
 
=
1 Success
 
:귀여운 꽁지머리가 흔들흔들 거려서 쿠로의 관찰을 방해합니다
 
키류 쿠로:마다라의 다른 면모에 푹 빠져서 오히려 중요한 걸 놓치네요
하지만 마다라의 무엇인가가 룽~ 하고 옵니다
 
:겉보기에는 평소와 다른 점은 없어 보이는데... 와인이라도 한 잔 한 걸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저 쪽에 와인도 준비되어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어쩐지... 분위기가 묘합니다.
장난이라고 하기엔 진심이 섞인 농밀한...
뭐, 새삼스러운 감각은 아닐지도요.
 
키류 쿠로:저번에 같이 고른 그것이려나요~으음, 기대되는걸.
그렇죠, 미케지마가 작정한 밤은 하루이틀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오늘 이러지 않는다고? 그랳따면 섭섭했을지도요.
"미케지마... 그러다가 넘어갈 것도 안 넘어간다고?"
피식 웃으며 옆구리를 껴안고 볼에 뽀뽀하고선 마다라의 맞은 편에 앉네요
맛있는 저녁이겠는걸~
 
키류 쿠로:다들 저녁만찬이 있을거라 서에서 약소한 점심을 먹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꽤, 배가고파서.. 으으응, 딱 밥을 먹기 좋은정도네요.
기분좋은 허기짐이 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건 곤란한데에. 넘어와 주지 않을거야아?"
시치미를 뚝 떼며 마다라는 쿠로를 식탁에 앉힙니다.
 
Entrée
 
전식
식탁 위에는 하얀 도자기 접시가 올려져 있습니다.
테두리가 청색인 접시 위에는 냅킨이 세모 모양으로 접혀 있습니다.
양 옆에는 포크와 나이프, 수저가 순서에 맞게 놓여 있네요.
테이블 가운데에는 와인 잔 둘과 샴페인 한 병이 있습니다.
 
키류 쿠로:이런이런, 나랑 준비한 건 이렇게 까지는 아니였는데. 마다라가 더욱 힘 쓴 모양이네요
감사하다는 듯 눈인사를 하고선 포크를 듭니다
 
:의자를 빼주어 쿠로를 앉힌 마다라가 옆에 서서 허리를 숙입니다. 귓가에 다정한 숨이 닿아요.
 
키류 쿠로:그나저나, 넘어간다는 건 밥이 안넘어간다는 얘기였는데..... 꽤, 굶주렸구만?!
 
미케지마 마다라:"모처럼 프랑스식 정찬으로 준비했단다아."
 
키류 쿠로:하루이틀일도 아니고 이정도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오우. 기대하지."
 
미케지마 마다라:"메인디쉬가 익는 동안에는 대화도 좀 하고오..."
 
키류 쿠로:아무렇지 않게 능글맞게 답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백포도주의 코르크를 돌려따고는 능숙하게 쿠로의 와인잔에 디캔딩하네요.
반짝이는 와인이 빨려들듯 잔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쿠로 쪽으로 잔을 밀어주는 동작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기만합니다.
 
키류 쿠로:"그럼, 건배할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와 내가 고른 그 아이란다아."
"응, 건배."
쿠로가 와인잔을 잡으려 몸의 중심을 이동한 순간을 틈 타 또 볼에 뽀뽀를 해옵니다.
 
키류 쿠로:"...하하하 놓치지 않는구만."
 
미케지마 마다라:그리고 부드럽게 턱 아래를 잡은 손이 고개를 당기고,
 
키류 쿠로:"오늘따라 왜이렇게 들뜬거냐, 뭐... 무리도 아닌가?"
 
미케지마 마다라:다시금 키스를 시도합니다.
피할 수 있을 만큼 느리지만요.
"...건배라며어?"
 
키류 쿠로:"으음?"
맛이 간 대답인걸?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넘겨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그래도 맨정신이긴 한지, 쿠로가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자 가볍게 입만 맞추고 물러납니다.
짧게 웃음을 터트리네요.
"전체요리를 내올게에. 건배는 요리가 나오면 하자꾸나아."
허리에 두르는 앞치마를 하며 싱크대로 향합니다.
 
키류 쿠로:"오우오우, 맡겨두마."
 
:그동안 집을 둘러볼 수 있겠네요
 
키류 쿠로:조아아~
괜히 집을 휘 둘러보네요
특별한게 있을까~?"
 
:잠깐 사이 집안을 둘러보면...
달라진 건 없습니다.
 
키류 쿠로:
rolling 1d100<65
 
(
28
 
)
 
 
=
1 Success
 
:겨우살이 장식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제외하면요.
형사의 날카로운 시선이 집안 곳곳을 살피겠네요! 멋져!
 
키류 쿠로:좋아요 그럼그럼~
 
:거실, 주방 입구, 서재 방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겨우살이 장식이 쪼르르 붙어 있습니다.
 
키류 쿠로:도와줄 건 없는지. 마다라 옆에 딱붙어서 기웃댑니다
"뭐 하는건가?"
 
:(생각해보니 아파트군요
 
키류 쿠로:(침실까지 가는 복도라구 하죵
 
:거실, 주방 입구, 서재 방문... 저쪽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도 겨우살이 장식이 쪼르르 붙어 있습니다.
좋아요!
복도쪽에는 손님 방과 안방 뿐인데... 거기도 이럴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좀 힘을 내서 준비를 했거드은."
"아는 쉐프에게 물어봤더니 밀키트..처럼 재료를 엄청 보내주어서어."
마다라는 분주하게 접시를 나릅니다.
 
키류 쿠로:"다음 번에 한 번 감사인사를 하러 가야겠구만."
 
미케지마 마다라:폼이 익숙한걸 보니 레스토랑 알바도 해 본 모양입니다.
"후후, 멋진 생각이로구나아."
 
키류 쿠로:하아, 내 남편은 못하는 게 뭐람
 
미케지마 마다라:"자아 손님, 푸아그라를 바른 바게트와 부르고뉴식 에스카르고랍니다아."
"거위 고기로 속을 채운 양배추롤과, 화이트 와인과 버터로 졸인 관자 콩소메도 꼭 먹어보려엄."
"...원래 우리가 계획한 단호박 샐러드도 제대로 해 두었단다!"
 
키류 쿠로:"...오우."
 
:아무래도 으리으리해진건 집안의 꼴만 그런게 아닌 모양이네요
 
키류 쿠로:그러니까 뭐, 푸아그라? 에스카르고? ...... 거위 고기는 또 뭐고
미케지마, 지갑 괜찮나?!
하지만 서면으로 바로 돈얘기를 하는 것은 마다라에게 실례니
그냥 감사하다고만 전해둡시다
 
미케지마 마다라:물론 마다라가 그쉐프의
사별한 아내의 유품을 찬토 찾아준 답례로 받은 것이지만
그것은 다음에 또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요
 
:딱 입가심할 정도로 양은 적지만 깔끔하고 맛있어보입니다.
 
키류 쿠로:(난다토)
 
미케지마 마다라:"참 아무래도, 우리가 고른 메뉴와 섞이다 보니 말야아."
"쉐프님이 따로 보내주신 샴페인도 있단다아."
또다른 잔을 꺼내서 연핑크색의 샴페인을 따라줍니다.
"전체요리는 꼭 이것과 즐겨달라고 하시네에. 후후..."
 
키류 쿠로:"오우, 색이 예쁘구만. 하하하, 이거. 정말 감사해야 겠는데?"
그나저나, 전채요리가 이정도란 말이죠... 이 뒤에는 뭐가 오는걸까
기대를 품으며 이번에야 말로 건배... 건배?
 
미케지마 마다라:잠깐 사태파악을 하느라 어리둥절한 쿠로에게 잔을 권하며 식사를 종용합니다.
"건배할까아?"
"건배애!"
 
키류 쿠로:"아아, 건배. 메리 크리스마스."
짠~ 잔을 부닥치며 어디어디, 일단은 양배추 롤 부터 먹어볼까요~
당연한 것이지만 마다라에게는 조금 너무할 정도로 밥에 신경쓰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턱을 괸 채 쿠로가 식사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고 있습니다.
천생연분이네요.
정확히는 오물대는 입술을 보는 것 같지만요...
쿠로가 집은 양배추롤을 함께 먹고는 눈빛으로 맛있네에, 하는 듯한 눈웃음을 짓습니다.
 
키류 쿠로:"아아, 정말 맛있는 걸?"
 
미케지마 마다라:"본식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거얼..."
"쿠로씨의 반응이라던지..."
 
키류 쿠로:"오늘 같은 날이 아니면 언제 이런 걸 먹어보겠나."
"하하, 거위고기가 부드럽고, ....관자도, 버터를 머금어서 고소하고 단 맛 까지 입에 감도는 것 같군."
"아아, 이건 정말 감사해야겠군.."
 
미케지마 마다라:양배추가 아삭아삭 씹혀서 식감이 재미있네에...
"양배추가 아삭아삭 씹혀서 식감이 재미있네에..."
"비법 소스인걸까아? 간도 좋고..."
 
키류 쿠로:"오우오우, 아삭한 양배추 아래에 거위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조리되어선..."
"그 부분이 맛있지?"
"푸아그라를 바른 바게트도 말이지... 하아, 푸아그라는 처음먹어본다만. 이렇게 부드럽게 발리는 종류군."
"꾸덕하고 부드러워서 말이야. 스프레드같은 느낌까지 든다."
 
미케지마 마다라:"기름이 가득해서어, 으음 농밀하기도 해라..."
 
키류 쿠로:"거기에 느끼하거나 텁텁하지 않게 조미료까지 뿌려셔... 이건 큐민이려나."
"하하하, 그 말 그대로다."
 
미케지마 마다라:"꽤 상급의 푸아그라를 보내주신 모양이구나아."
 
키류 쿠로:"미케지마가 다 조리한건가? 대단하군... 이런 식재료도 다루고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어쩌다 배워둔건데 쓸모가 있었네에."
"콩소메도 자신작이니 들어보려언?"
 
키류 쿠로:"아아, 잊을 뻔 했군."
 
미케지마 마다라:"담백하게 잘 끓인 것 같아서 자신작이란다아."
 
키류 쿠로:뭐지 너무 본능적으로 고기만 좇아서 미안한걸
자신작이넫 어케
"...!"
한 숟가락 먹고는 눈빛이 달라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고기향이 제대로지이? 후후,"
"베이스는 간을 한 소고기란다아."
 
키류 쿠로:"아아, 이거... 지금부터 10L는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보온병에 싸서다니며 매일 마시고 싶은걸?"
"....하하 그 정도로 맛있다는 거다. 네가들으면 진짜 그렇게 해줄까봐 조금 걱정되는군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기억해둘게에."
"슬슬 메인디쉬도 완성될 것 같으니...."
웃으며 단호박 샐러드를 내밉니다.
"너무 처음부터 무리하진 말고오."
 
키류 쿠로:"으음, 이대로라면 무리 할 것 같다만."
"어쩌냐, 소화가 안되서 일정을 바꿔야 할지도?"
너무한 농담이야~
 
:분위기는 노곤하고 다소 들뜨게 합니다.
농담이 술술 잘 나올정도로요
축음기에서는 잔잔하게 캐럴이 흘러나오고, 벽난로는 타닥이며 온기를 더합니다.
접시가 다 비워지고 슬슬 감질난다 싶을 즈음
마다라가 일어나 요리를 내오겠다고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주방으로 가려던 마다라의 발걸음이 순간 멈칫하고,
물끄러미 쿠로를 바라보다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입술을 가까이 합니다.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거리로요.
키스... 할 건가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어깨를 살짝밀고는 샴페인으로 입안을 잠깐 정리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키류 쿠로:"하기 전에는 말 해달라고? 밥 먹는 중이니까."
 
미케지마 마다라:얌전히 기다려 합니다.
 
키류 쿠로:"...할까?"
 
미케지마 마다라:"상관없지마안... 배려해줘서 기뻐어."
언제 갈무리 한건지 마다라의 입술에서도 달큰한 알콜향이 풍깁니다.
 
키류 쿠로:"...내가, 부끄러워."
 
미케지마 마다라:고개를 틀고, 좀 더 농밀한 몸짓으로 쿠로에게 다가옵니다.
 
키류 쿠로:"아, ...♡"
 
미케지마 마다라:벌써 살짝 벌어진 입술틈으로 파고든 혀가, 뜨거운 점막을 문질러대네요.
 
키류 쿠로:몸을 의자 깊숙히 파묻으며 마다라를 전부 받아내네요
큰일인걸, .... 아직 할 일이 산더미인데.
벌써부터 이렇게까지 달아올라선...
 
미케지마 마다라:식사 예절과는 거리가 먼 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하루쯤은, 하루쯤은 괜찮지 않을까요.
적당한 일탈이, 애정의 양념이 되어줄지도 모르잖아요.
짧은 입술의 접촉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서로에게 닿은 채 숨을 쉬어요,
 
키류 쿠로:"...아아,"
"큰일이군, 더 하고싶은데."
여즉 열이 꺼지지 않은 눈으로 마다라를 바라보다, 다시금 입을 맞추며 말합니다.
방금 전까지 그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었는데도, 마다라의 입술에 비하면 그 어떤것도 부족한 느낌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 약속할게에, 그냥 재우진 않을거란다아."
rolling 1d100<60
 
(
22
 
)
 
 
=
1 Success
 
키류 쿠로:"하하 물론이지. 오늘같은 날 그냥 자면 이혼사유라고?"
농담처럼 말하며 다시금 자리를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가 자리한 것을 확인하고는 경쾌한 걸음걸이로 멀어집니다.
드디어 메인디쉬의 차례네요.
 
Plat principal
 
본식
 
키류 쿠로:그나저나, 미케지마녀석, 뒤에 뭐가 준비되어있으면 끝까지 모르는 척 하다가 한 번에 서프라이즈를 하는 편인데 말이죠.... 으음, 오늘은 서프라이즈, 할 것도 없어서 그런가? 무지 방방 떠 보이네요.
불빛에 빛나는 샴페인을 이리저리 살피다 다시 홀짝이며 괜한 생각을 합니다
그러는 새에 마다라가 점차 이 곳으로 다가오네요
다음 요리가 준비 된 걸까요?
 
:부엌에서 조용히 끓고있던 냄비를 가져와 엽니다.
소고기 스튜 냄새가 부드럽게 풍기네요.
뵈프 부르귀뇽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잘 된 것 같아서 기쁘네에... 좀 걱정했는데..."
쿠로의 오목한 접시에 커다란 고기덩이와 함께 잔뜩 덜어주네요.
겨울에 몸을 녹이기 좋아보입니다.
 
키류 쿠로:"스튜인가..."
미케지마 이 녀석..! 내 취향을 이렇게 잘 알다니..!
요근래는 영하까지 떨어질 정도로 추웠지요. 이미 미케지마가 제 몸을 따끈따끈하게 데우기는 하였으나, 뜨거운 요리를 먹는 건 또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아아, 따듯한 국물과 굵은 당근, 보라색 샬롯 등 다채롭게 색을 내며 포근한 느낌을 주는 요리를 감탄한 듯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짐짓 모른척 합니다.
(https://youtu.be/35TuELobKRU 슬쩍..)
 
키류 쿠로:(그렇군 오늘은 그런 날이지요,)
 
미케지마 마다라:(슬쩍 https://jukebox.today/masmkluv)
"자아 그러면 즐겨볼까아?"
제 몫의 오목한 접시에 덜고는 쿠로의 앞에 앉습니다.
"잘 먹겠습니다앗..!"
 
키류 쿠로:"아아, 기대되는 군. 잘 먹겠습니다."
한 입 크게 떠 먹자마자 하아, ....
 
미케지마 마다라:하아아...
 
키류 쿠로:왜인지 뜨끈한 국밥을 한 숟가락 먹은 사운드가 나옵니다
바로 흣..! 하면서 소리를 삼키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묵직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구나아."
"쿠로씨는 어때애? 간은 맞아아?"
 
키류 쿠로:"아아, 최고다."
"미케지마 만큼 내 입맛을 잘 아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아아, 고기도 부드럽고. 양송이의 식감이 정말, 좋군."
"양파향이 잘 베여있어."
"아아, 양파, 아니 샬롯이야 해야겠군."
 
미케지마 마다라:"레드와인을 아끼지 않길 잘했구나아... 후후"
"...실은 섞어 넣었단다아."
소곤소곤 말하곤 윙크합니다.
 
키류 쿠로:"그 작은 층 안에 켜켜히 육수가 베여서 말이지. 씹으면 톡, 하고 터져나오는게 일품이군."
"...하하하하,"
귀여워서 파하하 웃겠지요.
"아아, 이 빚은 어떻게 갚으면 되지, 부부라서 다행이다. 만약 결혼 안 한 사이였어도 이걸 먹으면 장가가야 할 뻔 했어."
 
미케지마 마다라:"뭐엇..!"
"쿠로씨가 장가들어 주었으니 먹을 수 있는거란다아..!"
"아무에게나 해주지 않는다고오?"
춋또 쿠로씻! 하고 볼을 부풀립니다.
 
키류 쿠로:"오우, 오우 그렇겠지?"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에게만이야아."
 
키류 쿠로:"오우, 나에게만..."
"아아, 미케지마가 내 짝이라 다행이야..."
이타적인 성격의 쿠로는 일부다처제까지 생각해버렸지만
말을 안합니다
()
이걸... 전 인류중에 나랑 가족정도밖에 못먹는다고?!
 
미케지마 마다라:그랬다간 밤새 감당못할 재앙을 불러들였을지도요. 쿠로의 인내심이 스스로를 지켰군요.
"후후, 그러고보니, 오늘 외출했을때 말야아?"
 
키류 쿠로:(ㅋ ㅋ ㅋ ㅋ ㅋ )
 
미케지마 마다라:아무것도 모르는 마다라는 행복한 육식 표정으로 스몰토크를 해옵니다.
 
키류 쿠로:눈치챙겨~
(쿠로보고 한 말)
 
미케지마 마다라:"근처 태권도장에 다니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팔길래 몇 장 사왔단다아."
 
키류 쿠로:"오우, 정말이냐?"
 
미케지마 마다라:"조금 있다가 카드를 써도 즐거울 것 같네에."
 
키류 쿠로:"하하하, 내년 연말에는 나도 머리를 잔뜩 굴려야겠는걸?"
 
:이야기중에 띵, 하고 타이머가 다 돌아간 소리가 납니다.
장소는... 오븐이네요!
 
키류 쿠로:"음..?"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가 한 번 열어보려언?"
 
키류 쿠로:어쩔 수 없이 기대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장난스러운 얼굴입니다.
 
키류 쿠로:"정말이냐? 하하하하, "
점잖게 말하지만 기대되서 걸음거리가 겅중겅중해지네요
과연, 무엇일지.
오븐을 열자마자 따듯한 열기와 맛있는 향과 함께 나오는 건..!
 
:오븐을 열기 무섭게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 그리고 열기가 뿜어져나옵니다!
겉은 알맞게 시어링되어서 바삭바삭한 소리가 절로 상상되는 껍질,
아래로는 육즙이 뚝 뚝 흐르는
통삼겹살이 그 자태를 드러내네요!
 
키류 쿠로:"........."
오븐 앞에서 부르르 몸을 떨어버립니다
어쩌지, 너무 좋군...
 
:그리고 등 뒤로
치이익, 탁 하고 캔맥을 따는 소리가 들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리가지고 오려엄, 잘라서 접시에 올려줄게에."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마다라:바비큐용 꼬챙이와 칼, 그리고 나무도마를 가져옵니다.
 
키류 쿠로:아, 듣기만해도 청량한 이 소리...
행복해서 어쩔 줄 모릅니다.
마다라가 직접 썰어주는거지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렇습니다~!
우선은 육즙을 잔뜩 머금은 감자부터 덜어주네요
 
키류 쿠로:가운데에 접시를 놓고 매우 기대되어 긴장까지 되는 듯 한 표정으로 마다라를 바라봅니다.
감자... 맛있겠다 감자
 
미케지마 마다라:보란듯이 고기의 표면을 긁으면
득 드득 하는 소리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한쪽을 강하게 누르고, 드디어 칼을 찔러넣으면..!
바삭..! 귀에 쾌감을 주는 소리가 경쾌하게 튀어오르네요!
 
키류 쿠로:"아,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ASMR용어로는 팅글이라고 하던가요
 
키류 쿠로:"흥분되니까 애 태우지 마라..."
그렇군요 팅글... 오늘도 상식이 늘어나기
여튼 침대에서나 할 법한 말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 멋져어
 
키류 쿠로:마다라가 자극하는 만큼 장난치는걸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약간 룽한 소리를 팅글이라구 하더라구요)
"하하하 나도 군침이 도네에..."
"자아 자아,"
그 뒤로는 능숙하게 썬 조각들을 쿠로의 앞으로 배달합니다.
쿠로가 칼질 한 두번만 하면 먹기 좋을 크기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어여쁜 꽃무늬 장식의 접시에 담긴 김치조차 고즈넉해보일 지경입니다.
 
키류 쿠로:작은 입으로도 먹기 좋은, 하지만 양껏 와아앙 베어물기좋은 크기입니다.
이 역시 마다라가 제게 알맞게 차려준거겠지요
마다라는 마다라 크기대로 자르겠지~
고기를 먼저 맛보고,
고기와 감자를 함께 맞보고
"하아...."
 
키류 쿠로:"역시 오븐구이나 바비큐에는, 밥대신 감자도... 환상적이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가 양껏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마다라 역시 행복해집니다.
 
키류 쿠로:"기분 좋아..."
 
미케지마 마다라:큰 입으로 와앙 먹고는 쿠로와 함께 이 시간을 만끽하네요.
"..내일은 덮밥으로 해먹자꾸나아."
"아무래도 다 못먹을 것 같아서어.."
 
키류 쿠로:"오우오우."
"덮밥은 내가 해도 되겠나?"
"미케지마, 내일은 아마 오후까지 못일어날테니까."
"...크리스마스에, 삼겹덮밥이라...♪"
포부를 은근슬쩍 드러내며 말하ㅔㄴ요
 
미케지마 마다라:"흐응, 그건 선전포고로 들어도 될까아?"
"이기는 쪽이 내일 덮밥을 요리하게 되겠구나아."
호승심을 살짝 내비칩니다. 그 모습조차 위험한 맹수같아서 마음을 동하게 하는 구석이 있지만요.
 
키류 쿠로:"흐응, 과연 어떻게 될까."
 
미케지마 마다라:"나를, 내일 오후까지 못 일어나게 만들어줄거지이?"
 
키류 쿠로:키득키득 웃으며 고기 한점을 먹고는 또 사르르 녹는 표정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맛에 요리를 해주는 즐거움을 느낀다니까요. 쿠로의 표정을 보며 흐뭇하게 턱을 굅니다.
 
키류 쿠로:전채때와는 영 다른 분위기를 즐기며, 명이나물로 입가심을 하며 고기를 념념 먹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너무 쉐프씨가 준 걸로만 하면 어색할 것 같아서어..."
"역시 적당히 섞길 잘했네에..."
 
키류 쿠로:"으응, 너무 좋아. 정말.. 좋아."
끄응, 끙 앓으며 말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응 나도 좋아해애 쿠로씨."
"자아 더 먹으려엄?"
"덮밥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지금이 제일 맛있을때니 말야아."
"사양말고 전부 먹으려무나아."
 
키류 쿠로:"오우오우, 이따가 2차전 할 때 무리가 없을 정도로만 먹으마."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운을 띄우며 말합니다
얄~미~워~
 
미케지마 마다라:그모습조차 마다라에겐 사랑스럽지만요.
 
:뵈프 부르귀뇽에 통삼겹구이까지...
만찬을 즐기고났더니 배가 잔뜩 빵빵해진 기분입니다.
 
키류 쿠로:더이상 못먹어~
하지만 준다면 바로 위 용량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결의를 다진 쿠로를 보며 마다라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내어온것은, 세상에나
 
키류 쿠로:(두근)
 
미케지마 마다라:치즈와 과일, 시럽에 절인 복숭아와, 구운 사과위에 생크림이 올라간 플래이트네요.
 
키류 쿠로:"아...."
 
미케지마 마다라:살짝 언 와인과 함께 내어온 디저트 세트입니다.
 
키류 쿠로:너무좋아......
다시금 끄응, 앓습니다
오히려 큰 케이크보다는 함께 있는 크레커 과일 카나페가 부담을 줄여주네요
와인과 먹기 좋은 치즈와 햄 같은 안주도 있고요.
배는 부른데 디저트를 먹기에 이보다 좋은 조합은 없겠지요.
하몽과 메론을 보며 앓는소리를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쇼파로 가서 벽난로를 보며 즐길까아?"
 
키류 쿠로:"...아아, 부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가 가리키는 쪽에는 벽난로 영상이 틀어져있습니다.
 
키류 쿠로:TV로 보는 벽난로지만
따듯한 불빛이 안와도, 그보다 더 난빙효과가 좋은 보일러에, 옆에는 36.5도의 가장 사랑하는 난로가 옆에 있으니
행복하기 그지 없네요
마다라에게 기대며 살짝 언 와인 잔을 흔들거립니다
향 만으로 취할 것 같아요
 
:수면제보다 12배나 강력한 끌어안는 사람이 쿠로의 옆에 딱 붙어있습니다.
거실은 [소파], [소파 앞 테이블], [축음기], [벽난로 영상], [트리]가 쭉 둘러 보이는 공간입니다.
여기저기 빼놓지 않고 겨우살이 장식이 달려 있습니다.
배가 불러서 거슬리진 않지만....
어쩌다 이렇게 괴악한 공간이 되어버렸을까요?
 
키류 쿠로:
"미케지마..."
"겨우살이 장식을 어디서 이리 구해온거냐?"
 
키류 쿠로:하며 소파부터 둘러봅니다
두 사람이 앉아있는곳이죠
괜히 팡팡 앉으며 주변을 살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갑자기 사고 싶어져서어..."
"너무 과했던 것 같긴 하구나아. 후후.."
"...직접 만든 것도 있는데."
좀 부끄러워합니다.
 
키류 쿠로:"...!"
승부욕이 듭니다
 
:푹신하고 편안한 소파. 겨우살이 장식이 양 끝에 달려 있습니다.
 
키류 쿠로:다 다다 뒤져봐!!!
 
:엣 승부욕
ㅋㅋㅋ쪼아요!
 
키류 쿠로:미케지마가 만든 단 하나를 찾아!
 
:보들보들한 극세사 담요가 깔려 앉거나 눕기 좋아보입니다.
 
키류 쿠로:매의 눈을 뜨고 겨우살이들을 살핍니다
 
:마다라는 쿠로가 옆에 앉으면 키스할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키류 쿠로:물론 마다라가 눈치 못 채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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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
 
)
 
 
=
1 Success
 
:좋아요 겨우살이를 찾아보자고요!
 
키류 쿠로:소파의 겨우살이,
특이점이 있나?
 
:으음,
둘다 똑같이 생겼습니다.
마다라가 직접 만든 것이 두 개가 아니라면
이 둘은 아닌가보네요.
 
키류 쿠로:그렇군요 다음은 테이블!
테이블 앞의 플래터를 비울 생각을 하며 같이살핍니다
 
:먹기 좋은 후식이 가득 놓여 있는 테이블입니다.
 
키류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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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
 
)
 
 
=
0 Successes
 
:미니 트리 위로 겨우살이 장식이 걸려 있습니다
 
키류 쿠로:"...으음, 그나저나 무지 예쁘군."
 
:몹시 조그맣네요
솔방울 리스처럼 만들어진 티라이트 홀더 안에는 베이지색 향초가 켜져 있네요. 은은한 밀크티 향기가 퍼집니다.
 
키류 쿠로:너무...예뻐~
"...하아, 좋은 향초군."
"네가 직접고른건가?"
 
미케지마 마다라:"무대 연출팀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했단다아. 후후,"
"영상통화로 이것저것 물어보길 잘했구나아."
 
:몹시 조그마한 겨우살이 장식은.... 아앗 플라스틱입니다! 직접 만든거같진 않네요!
"향은 마음에 들어어?"
 
미케지마 마다라:"향은 마음에 들어어?"
 
키류 쿠로:"아아, .... 후우. 이런 소품까지 소소하게 준비해둘 줄은..."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배를 슬슬 문지르며 기대어옵니다.
 
키류 쿠로:"...몹시."
 
미케지마 마다라:"있다가 내내 틀어놓을까아?"
 
키류 쿠로:달콤한 향은 그닥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포근한 분위기의 달콤한 향은 기분좋구나... 생각합니다
끝의 차향이 향초의 달콤한 향 특유의 느끼한 냄새를 날려준 덕이겠지요
"...정말, 좋은 동료군."
 
:어쩐지 향을 음미하고 있다보면,
가볍게 몽롱한 기분과 함께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기도요.
아주 미약한 효과지만요.
연인간의 분위기를 돋구는 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키류 쿠로:"....으음?"
아아, 그렇겠지
하도 이상한 일을 겪다보니 순간 멈칫합니다
그래.. 미케지마만큼 그 곳에 빠삭한 사람이 어디있다고
이상한거면 안사왔겠지
 
:(안심하셔도 좋다는 키퍼의 미소)
 
키류 쿠로:드디어 마다라의 옆 소파에 앉아
일단 키갈부터 하네요.
쪽쪽쪽
 
미케지마 마다라:"...!!!"
쪽쪽쪽 키스를 당하고는 눈이 왕방울해집니다.
 
키류 쿠로:"...아, 역시 미케지마가 가장, 맛있어."
"하루에 네 번 사랑을 말하고, 8번 웃고, 6번 키스니까.."
"이제 3번밖에 더 못하는건가?"
괜한 농담을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오늘은 자정까지 놀거니까아..."
"자고 일어나면 까먹은 척 할거란다아."
혀로 입술을 축이며 다시 쿠로의 양 뺨을 잡습니다.
 
키류 쿠로:"오우, 오우."
"아아, 어쩔 수 없구만."
피식 웃으며 다시 눈을 감아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몸이 서서히 뒤로 기웁니다.
쿠로의 허리를 안고, 포옹을 하고, 품에 가두고서 지속하는 입맞춤이네요.
쇼파에 가로로 길게 겹쳐진 채 한참 농밀한 입맞춤이 이어집니다.
가끔 다리가 들썩일때마다, 마다라의 입질이 쿠로의 여린 점막을 자극했다는걸 알 수 있겠죠.
 
키류 쿠로:".....아아,"
'오늘은, ..... 침대에서 아니면 싫은데."
괜히 빼며 놀리듯 말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럼...참을까아?"
 
키류 쿠로:"그래주겠나?"
 
미케지마 마다라:"오늘 한 식사처럼..."
"감질나는 전체요리를 맛보고, 애태우고, 배고픈 짐승이 되어서... 그제야...♡"
 
키류 쿠로:"얼마나 집어먹으려고 그러는거냐."
마다라와 코를 부비며 파하하 웃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배가 빵빵해질때까지이? 이 경우엔 쿠로씨의 배려나아..."
능청맞게 쿠로의 배를 쓰다듬습니다.
 
:이대로라면 정말 쇼파에서 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마다라의 주의를 돌려볼만한게...
 
키류 쿠로:"......"
"축음기는, 오늘 산건가?"
 
:[축음기]와 [벽난로 영상] 그리고 [트리]]가 보입니다.
 
키류 쿠로:"처음보는데."
 
:큿 멋져
 
키류 쿠로:멋진 주의 돌리기
 
미케지마 마다라:"수납해두었다가 오랜만에 꺼내보았네에..."
"작년에도 진즉 썼으면 좋았을텐데..."
 
키류 쿠로:"하하하....."
"....."
"....어이, 키스할까."
 
미케지마 마다라:미안하다는 듯 짧게 웃습니다.
 
키류 쿠로:"적어도 오늘 미슬토 장식만큼은 해야지."
쪽,
 
미케지마 마다라:"응, 기꺼이."
 
키류 쿠로:"현관에 하나 소파에 두개 식탁에 하나 분은했으니..."
쪽쪽
 
미케지마 마다라:쪽, 신나서 입을 맞춥니다.
 
키류 쿠로:"지금은, 그래, 저 축음기에 있는 것대로?"
rolling 1d100<65 곁눈질로 살피기
 
(
23
 
)
 
 
=
1 Success
 
:LP판이 가지런하게 꽂힌 책장이 옆에 놓여 있습니다.
그 앞에도 하나가 장식되어있지만
으음, 마다라의 미적감각을 아는 쿠로가 생각하기엔
너무 공장재같다는 느낌입니다!
나의 마다라는 좀 더 잘 만들거야! 라는 예감이 올지도요!
 
키류 쿠로:그래 나의 미케지마는..!
마다라가 만든 단 하나의 미슬토에 신경이 쏠려 조금 멍해졌을지도 모릅니다
정신차리니 마다라가 여기 봐, 라고 하듯 더욱 농밀히 움직이겠네요
"으응, .. 읏, 과해. 미케지마...아."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뽀뽀만 하는데도오...?"
거짓부렁입니다.
손이 은근슬쩍 옷 안으로 파고들어와있는걸요
 
키류 쿠로:"....!"
 
:축음기의 노래를 바꾸면
춤을 권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키류 쿠로:손이 더 올라오기 전에 후다닥 물러납니다
 
:물론 벗어나고 싶을때의 이야기지만요.
 
키류 쿠로:아직 안돼!
"아.... 노래가 좋은... 걸?"
"어떠냐, ㅂ벽..난로도 이쏙,
벽난로도 있고."
"저와 한 곡 하시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저 영상이 마음에 들어어?"
 
키류 쿠로:얼레벌레 얼레벌레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쿠로가 물러난 만큼 다가가 앉다가 웃음이 터집니다.
"하하, 하하하! 그럴까아?"
"모처럼이니까아."
쿠로의 턱 앞에 앉아선 손을 내밉니다.
"기꺼이."
 
키류 쿠로:마다라의 손등에 입맞추고선 그 손을 잡고서 눈을 마주하네요
마다라의 허리를 끌어안으면, 탄탄하게 잡혀서...
아, 아직 안돼, 하고 물렀지만 저절로 입맛이 다셔지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영,차..."
녹록한 무게가 아님에도 쿠로를 한 팔에 일으켜선 자세를 잡습니다.
이런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춤동작이야말로 마다라의 특기인걸요.
장신의 두 남자가 잔뜩 꾸며진 거실을 누비게 되겠네요.
 
:처음은 아니지만... 쿠로의 춤솜씨가 얼마나 늘었는지 볼까요?
 
키류 쿠로:
 
:민첩혹은 예술롤 돌려주세요 ㅋㅋㅋ
 
키류 쿠로:첫만남부터 발을 꾸욱 밟았단...
rolling 1d100<60 예술이 5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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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
 
 
=
0 Successes
"...."
또 마다라의 발을 꾸욱 밟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발을 꾸욱, 밟지만 여긴 우리의 보금자리였죠
부드러운 살의 마주침에 마다라의 입에도 미소가 번질뿐입니다.
 
키류 쿠로:"......"
"잘, 안느는구만 춤은."
 
미케지마 마다라:"긴장하지 마려엄, 그저 내게 맡기고...."
 
키류 쿠로:민망해서 마다라의 어깨에 닿을 듯 고개를 푹 숙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이러다 먹혀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이해하지마안..."
"쿠로씨가 싫으면 끝까지 가지 않아아... 착하지...?"
 
키류 쿠로:"...하하하하하하,"
"그게 아니고 말이지."
"선물은 집에서 열어봐라, 의 그 기대니까 말이지?"
"...침대에서 열어다오. ....응?"
애교를 부리며 부비메뇨
 
미케지마 마다라:"...사랑스럽기도 해라..."
 
키류 쿠로:"아아, 미케지마가 춤을 잘 춰서 다행이야."
 
미케지마 마다라:경탄하며 쿠로를 품에 꾸욱 안습니다.
이젠 춤이라기보단 그저 끌어안고 몸을 좌 우로 흔드는 블루스와 포옹의 중간이 되어버렸지만요.
"쿠로씨가 잘 따라와주어서 기뻐어."
 
키류 쿠로:포옹을 하며 천천히 몸을 흔드는,
 
:마다라와 춤을 추다보면 거실의 경관을 눈 앞에서 볼 수 있겠네요.
 
키류 쿠로:아아... 따듯하고 기분좋아서 이제서야 달아오른 몸에 술기운이 도는 것 같아요
눈 앞의 풍경이 영화처럼 지나가고, 향초와 마다라의 향이 섞이면...
우리가 함께 꾸민 트리가 보이네요
rolling 1d1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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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
1 Success
마다라가 특별히 더욱 꾸민 부분을 바라봅니다
 
:아아, 이 트리만큼은 집에서 나갈때와 그대로입니다.
사양하는 쿠로에게 극구 별을 양보해서, 쿠로가 올린 별도 그대로네요.
이곳에는 겨우살이 장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반짝이는 털실, 기차, 별, 아기천사, 방울이면 충분한걸요.
 
키류 쿠로:그래서 더욱 기쁘네요
으응, 그렇지, 우리 둘이 함께 꾸민거면 족한거지...
잔뜩 신경 쓴 곳에 우리가 손 댄 그대로만 놓인 트리를 보니 마음이 더욱 푸근해지네요
마다라를 더욱 끌어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사랑해 쿠로씨."
"이대로 떨어지기 싫어라..."
 
키류 쿠로:"아아, 나도..."
불빛처럼 은은한 거실을 둘러보다
마지막으로 벽난로 영상을 바라봅니다
rolling 1d100<65 어디어디~
 
(
14
 
)
 
 
=
1 Success
 
:쿠로와 마다라의 월급을 모아서 산 조금 큰 TV입니다.
지금은 벽난로가 타오르고있어요. 화면속에서요.
하지만 주변에도 마다라가 이것저것 꾸며두었네요.
이 겨우살이들은 어딘가 시들시들해보입니다.
마다라라면! 쿠로를 위해 가장 좋은걸로 만들었을게 틀림없어요!
불길을 바라보면 문득 당신의 눈 앞으로 스쳐 가는 환상이 있습니다
 
키류 쿠로:"...?"
눈을 흐릿하게 뜨다가 다시 또렷하게 정신을 차려봅니다
 
:마다라가 작은 나무의 겨우살이 가지를 꺾어 품에 넣고, 가게로 들어가 겨우살이 장식을 싹쓸이하는...
이거, 오늘 마다라의 모습인걸까요?
환영은 곧 사라집니다.
 
키류 쿠로:"....?"
"그래서, 오늘 미슬토를 이렇게 많이 산 이유는 뭐냐?"
돌.직.구
 
미케지마 마다라:"장식하려고오...?"
"너무 욕심냈나봐아."
"올해는 꼭 성공적으로 보내고 싶어서어..."
크응, 부끄러워하며 쿠로에게 뺨을 부빕니다.
1년정도 쟁여뒀다가 내년 이맘쯤에 당근하면 괜찮을지도 몰라요!
 
키류 쿠로:(당근...)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선물도 제대로 사 두었으니 말야아?"
 
키류 쿠로:"귀여워서."
"좋아서...."
 
미케지마 마다라:"그건 미슬토가 아니니 걱정마려엄."
 
키류 쿠로:"아아, 이렇게, 깜찍한 녀석이.."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어여삐 봐주는거야?"
 
키류 쿠로:크으으응, 하며 부비네요
"....아아,"
'내 선물은 너 하나면 족한데 여기서 뭘 더...."
"......뭐, 나도 준비 했지만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나도 쿠로씨면 족하는데에..."
"후후 그래도 무척 기뻐어."
"아이이 기대되는구나아."
"선물은 서재에 두었단다."
"거기로 가볼까?"
"내가 만든 겨우살이 장식도... 보여줄게에."
 
키류 쿠로:"뭐....라고?"
"거실에 있는게 아니였나?"
아아아앗~ 낚였다 와장창하는표정이네요
바보바보! 속았대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내가 거실에 두었다고 했던가아?"
"말했으면 진작 알려줬을텐데... 후후, 어쩐지 뭔갈 찾는것 같더라니."
"나는 또 선물인줄 알고 탐방하게 두었지뭐야아."
 
키류 쿠로:"...눈치채고 있었구만."
"...빠른 녀석."
 
미케지마 마다라:"나랑 뽀뽀하면서 정신이 팔릴리 없는거얼."
방긋 웃으며 쿠로를 서재로 이끕니다.
"그럼 이제, 선물 가지러 갈까아?"
 
키류 쿠로:"오우오우."
하하하, 저 당당한 모습도 너무 좋은걸요
조금 가뿐한 걸음으로 함께 가네요
물론 마다라의 허리를 꼬옥 껴안고요
 
Fromage
 
치즈
마다라는 선물을 가지러 가자며 쿠로의 손을 잡고 서재로 이끕니다.
서재 안에는 [책장]으로 벽면이 꽉 차 있고, [창문]을 등지고서 [책상]이 위치해 있습니다.
아늑하고 고요한 공간...이지만 여기도 겨우살이 장식이 즐비하긴 매한가지입니다.
선물은 책상 위에 올려져 있네요.
 
키류 쿠로:마다라가 줄 때 까지 얌전히 기다리며
책장부터 볼까요?
마다라의 책 컬렉션은 항상.... 신기했죠
어디어디, 늘어난 책이 있으려나
 
:사방으로 책이 가득한 책장. 겨우살이로 아예 가랜드를 만들어두었습니다.
녹색 표지 한 권이 비죽 나와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다라가 읽다가 꽂아놓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같네요
 
키류 쿠로:"저거, 무슨책이냐?"
"봐도 되나?"
하며 걸음을 총총총 옮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기꺼이,"
"쿠로씨도 좋아할거야아."
핸드아웃 드렸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키스를 주고받는 대목입니다.
 
키류 쿠로:"이런 장면이 있었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를 지켜보던 마다라가 얼굴을 차츰 가까이 하며 속삭이네요.
 
키류 쿠로:일반인의 기억에는, 아무래도 유명한 마지막 장면만이 떠오를 뿐이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렇다면 입술로 손의 일을 할까요."
책의 구절을 따라하며 쿠로에게 점점 더 다가옵니다.
" 기도를 허락하세요. 믿음이 절망되지 않도록."
 
키류 쿠로:".....!"
놀라서 헐레벌떡 대본을 컨닝하네요
"서, 성자상? 은, 기도를 허락할 순 있지만, 움직이지는.... 못하잖습니까."
대본을 곁눈질하다가, 마지막에는 마다라의 눈을 마주하며 이야기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정말 그 대사로 괜찮겠어어?"
 
키류 쿠로:덕분에 쿠로 본연의 줄리엣이 묻어나오네요.
"흐음, ...키스, 하기 싫나?"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기도하느라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무슨 짓을 어떻게 더 할줄 알고오?"
역시 마다라 본연의 로미오, 이 경우엔 솔직한 두 사람의 모습이 다시 나타난것이겠지요
 
키류 쿠로:"그걸 가장 좋아하는 거 알면서 말이지."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말이지?"
"예전에는 정말 내숭쟁이라서, 미케지마가 해주길, 기다렸으니까."
"속으로 욕심내고 말이지."
"바보같이, 내가 소극적으로 나오면 미케지마가 더 신경써서 다가와야하는것도 모르고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그럴만도 했지이."
"내가 너무 수상쩍었잖니이."
거창하게 시작한 것 치고는 옅은 입맞춤이 아랫 입술에 닿았다 떨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증이 남는지 쿠로에게 시선을 고정한채로 입술을 깨무네요.
"... 욕심내줬다니까아, 이젠 불 붙으면 멈추질 못할 것 같구나아."
 
키류 쿠로:"내가 더 음험한 속내를 가지고 있었지만 말이지?"
그야, 마다라를 잡기위한 요원이였는걸요. 다른 의미로 마다라를 사로잡았으니까 나름 성공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이번엔 마다라 쪽에서 뒷걸음질을 칩니다.
서재의 한쪽으로 슬쩍 아닌척 도망을 가네요.
 
:그 발치에 좀 낡아보이는 책이 치입니다.
 
키류 쿠로:"...."
흘긋
지이~
쿠로는 그냥 흘긋봤다고 생각하지만
지이이인하게 봐버리네요
 
:"... 안돼애, 정말 못 참아앗..!"
 
미케지마 마다라:"... 안돼애, 정말 못 참아앗..!"
살풋 웃으며 서재에서 나 잡아봐라 라도 할 심산인 모양입니다.
책장을 지나 책상으로 향하네요
 
키류 쿠로:"뭐, 뭐뭐뭐. 뭐를?!"
 
미케지마 마다라:"선물 증정식은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단다아."
책상에 다가간 마다라는 선물상자를 집어듭니다.
그 옆으로 좀 특별해보이는 겨우살이 장식과 구겨진 편지지, 잉크병이 보입니다.
"메리크리스마스란다아, 쿠로씨."
마다라가 선물을 내밉니다.
 
키류 쿠로:"...겨우살이와, 잉크병이냐.."
"...편지부터 읽어봐도 되나""
울렁이는 기분으로 마다라를 바라보네요
눈이 왜인지 촉촉해져있습니다
 
:앗 상자는 따로있고,
그 옆에 잉크병과 구겨진 편지와 장식이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편지.... 부끄럽지만 기꺼이."
 
키류 쿠로:좋아좋아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키류 쿠로:(두그둥)
 
:쿠로씨, 그거 알아아? 크리스마스에 겨우살이 나무 아래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대애.
나는 쿠로씨랑 늘 올 한해처럼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파. 후후 올해도 여러 일이 많았지만..!
쿠로씨가 있어서 언제나 행복하단 말이 하고 싶었단다. 쿠로씨는 언제나 나의 기쁨이야.
... 언제나 고마워. 사랑해.
라고 끝맺음 된 편지 아래에는 겨우살이 장식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키류 쿠로:"...."
"그래서, 이거인가?"
미슬토를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들어올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선물은 안 뜯어봐?"
 
:미슬토를 집어올리면
이럴수가!
이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다라가 만든 장식임에 틀림없어요!
왜냐하면!
리본에!
 
:Madara ♡ Kuro
라고 적혀있는걸요!
그 뿐만아니라 아름답고 싱싱한 겨우살이로 만들어진 장식은 견고하고 세련되어 마다라의 미의식이 보이는 듯 합니다!
 
키류 쿠로:.......
귀...여워...
귀여워귀여워귀여워....
"귀여워..."
왈칵! 눈물이 나버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슬며시 쿠로를 뒤에서 끌어안습니다.
"... 그것도 쿠로씨에게 줄게에. 쿠로씨가 원한다면야아."
"전부 쿠로씨의 것이란다."
"...쿠로씨의 소원은 뭐야아?"
"나는 쿠로씨와 쭉 함께 해달라고 빌었단다."
"그리고, 쿠로씨의 소원은 내가 이루어줄테니까...."
 
키류 쿠로:"나는, ...... 하아, 나는."
"으응, 70년 뒤 까지, 미케지마와 크리스 마스를 보내고 싶어."
목맥힌 목소리로 말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그래."
"쿠로씨가 질린다고 할 때 까지..."
 
키류 쿠로:8ㅅ8
 
미케지마 마다라:"잔뜩잔뜩 어울려줄게에."
"내년에도 또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꾸나아."
 
키류 쿠로:"그러면, 죽어서도 함께겠군..."
 
미케지마 마다라:"당연한 말으을..."
 
키류 쿠로:"....아아, 미케지마."
마다라에게 푹 기대며 안도와 기쁨의 한숨을 흘리네요
"........올해는, 함께 보내서... 정말기쁘다."
"알고있었다고? 많이, .... 배려해준거지."
"바쁜 일이 있으면 억지로라도 다 쳐낸 걸 알고있다."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어."
 
:"....."
침묵이 감돕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들켜버렸네에."
"크리스마스엔 당연하게 쿠로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는데에..."
"이전엔 나도 무척 아쉬워서어..."
"가족이니 말야아."
"크리스마스엔 당연히 함께있고, 행복해야 하는데...."
"만회할 기회를 주어서 고마워."
 
키류 쿠로:"당연히가 어디있나, 바쁘면 못 볼수도 있고 그런거지."
"크리스마스에만 함께있고 364일을 떨어져있느니,"
"매일 함께 해주는게 좋아."
"기념일이긴 하지만, 늘상 함께 있어주는 네가 좋은거니까."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 쿠로씨는 다정하기도 하지...."
 
:서로를 끌어안고 온기를 나누다보면 창 밖으로 눈이 하나둘 내려앉는게 보입니다.
아아 또 한바탕 쏟아질 모양이에요.
성탄을 기념해서, 누군가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포근하게 안온하게 말이지요
 
키류 쿠로:(도큥)
"눈이 오면 포근해지겠군."
"소리도 다 뭍혀서 말이야."
"아늑한 집안에서 우리 둘만 온전히.... 하하 조금 소름끼치는 이야기였으려나?"
"그래도, 정말 좋아."
"이번 크리스마스, 오늘은 잘 부탁한다 미케지마."
 
:"으응, 바라던바란다. 단 둘이...."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바라던바란다. 단 둘이...."
"나야말로 잘 부탁해."
"...그럼 선물은 있다가 뜯어보고, 이제..."
슬슬 급해진 마다라가 쿠로를 돌려세웁니다.
 
:그때입니다.
 
키류 쿠로:(두근)
 
:창문에 텅! 하고
손자국이 납니다.
 
키류 쿠로:"...?!"
 
:똑똑똑, 누군가 두드리고 있어요
 
키류 쿠로:".....잠깐."
우리, 집, 몇, 층이지?
 
:쿠로가 그것을 떠올리기도 전에 목소리가 들립니다
 
NPC:"계십니까,"
 
키류 쿠로:"........................................................"
 
NPC:"무척 실례되는 말인걸 알지만,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왔습니다."
 
키류 쿠로:"..........................................................................................................................................................."
".........................................................................."
 
NPC:"계십니까."
 
키류 쿠로:미미미케지마 모르는 척 하자 미케지마
젠장~~ 이게 뭐나교!
이상한 일은 무시하는거야
 
NPC:"부탁드립니다. 문 좀 열어보십시오."
"젠장... 이 네모난 상자같은 집은 굴뚝도 없는건가?"
 
키류 쿠로:8x8
 
NPC:"선생님? 신사분?"
"계시는거 다 압니다. 우리 원만하게 해결하시지요."
 
키류 쿠로:"미미, 미케지마 이게 다 뭐냐...!"소근소근하네요
 
NPC:"무척 중요한 물건이라 그렇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무척 정중한..."
"도둑일까...?"
마다라도 놀란 모양이네요.
쿠로의 선물을 소듕하게 품에 끌어안습니다.
쿠로도요!
"어쩌지 쿠로씨..?!"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면
힌트를 찾아보거나 좀 더 대화를 나눠봐도 되겠어요
 
키류 쿠로:"너도 모르는거냐..."
"......누, 누구, 십니까"
커튼을 걷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어뗳게 여기까지
 
NPC:"저는 네미 숲의 사제입니다."
"우리는 겨우살이님을 모시는 존재들."
 
키류 쿠로:그런 사이비교단 몰라!
 
NPC:"하지만 가장 중요한 황금 겨우살이님이 납치를 당하셔서..."
"그분을 보호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집안이 온통 겨우살이 천지가 된다던지..."
"아아 안심하십시오, 그분을 못알아보는건 일반인에겐 당연한 일. 책임을 묻진 않겠습니다."
"그저, 얌전히 돌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나저나 매달려 있으려니 힘이 드는군요."
 
NPC:"문 좀 열어주시면...."
 
키류 쿠로:"...."
"미케지마, 괜찮겠나?"
 
미케지마 마다라:"...물러나렴 쿠로씨."
"내가 열어볼게에."
"이러다 떨어져 죽으면 두고두고 찜찜해질 것 같지...?"
 
키류 쿠로:ㄹ황금... 겨우살이...
"..................................................................."
"
어어얼른 열자고!"
 
:좋아요 ㅋㅋ 창문을 여나요?
 
키류 쿠로:네!
겨우살이는 마다라의 손에 맡겨두네요
 
:창문을 열면, 세상에!
 
키류 쿠로:장고가...?
 
:검은 후드를 눌러쓴 건장한 남자가 에어컨 외풍기를 잡은채
ㅋㅋㅋㅋ
덜덜 떨며 매달려있습니다.
 
키류 쿠로:"....!!"
팔을 잡아줍니아
 
:후드는 그늘져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콧물이 나는 모양이에요.
 
키류 쿠로:"왜 이런곳으로..!"
 
NPC:"아, 괜찮습니다..."
 
키류 쿠로:"어이, 미케지마 일단 집에 들여도 되겠나?"
 
NPC:"도시의 집은 이상하군요..."
"겨우살이님, 그분만 주신다면 저는 숲으로 돌아가면 되니..."
"부디 겨우살이님을...!"
 
미케지마 마다라:"도와줄까아?"
 
NPC:마다라가 다가오는 것을 본 사내는 허억 하는 소리를 냅니다!
"네! 저것입니다! 어째서 저런 꼴이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겨우살이님! 당신의 종이 왔습니다!"
마다라가 들고있는 장식을 보며 반응하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괜찮겠나?"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보아하니 이걸 찾으러 온 모양이야아."
"... 후후 어쩔 수 없지."
 
키류 쿠로:그야, 마다라가 선의로 만들어준 것을 알고있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Madara ♡ Kuro 라고 적힌 리본을 풀어냅니다.
"또 만들면 되고... 이미 우리집엔 많잖니이."
"쿠로씨도 괜찮은거지?"
"마음에 들어하던 것 같은데..."
 
키류 쿠로:"아아, 네 기분만 안상했다면 다행이다."
"겨우살이장식이 아닌, 네가 만들어줬다는 부분이 기뻤던 거니까."
다시 끈적♡ 달라붙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다시 기쁜 얼굴이 된 마다라는 쿠로에게 겨우살이 장식을 건넵니다.
 
:창밖의 사제에게 겨우살이 장식을 주나요?
 
키류 쿠로:넴!
 
NPC:"아아 감사합니다!"
"돌아가시죠 겨우살이님."
"당신들에게도 축복 있기를!"
 
:사제가 그렇게 말을 하자 불현듯 문가의 겨우살이 가지가 빛을 내더니 사라집니다.
 
키류 쿠로:그들이 돌아가는 걸 보며 마다라의 곁에 섭니다.
 
:그리고 사제역시 어느새 사라져있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는, ... 내게 가장 예쁜 것을 골라서 주고 싶었던거지?"
"역시, 눈썰미가 좋구만."
 
미케지마 마다라:".... 아아, 지금 생각해보니."
 
키류 쿠로:"저렇게, 중요한 것을 내게 찾아서 줄 정도니까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단단히 홀린 모양이구나아."
 
키류 쿠로:"기쁘다, 그 정도로 생각해준 부분이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이제서야 몰려오는 깨달음에 마다라는 부끄러워합니다.
 
:행복한 두 사람의 뒤로,
축음기에서는 캐롤이 울려퍼집니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자정입니다,
두 사람의 시간이 방해를 받긴 했지만...
뭐, 상관 있겠어요. 지금은 서로가 함께 한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걸요.
 
:밤은 무척 길고, 또 길고...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d 1.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황금 가지는 네미 숲의 신성한 나무로 되돌아갔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나긴 밤의 성호 효과는 2D6일간 지속됩니다.
 
키류 쿠로:
rolling 2c6
 
2
 
 
=
2
rolling 2d6
 
(
5
 
+
6
 
)
 
 
=
11
멋지군
1월 4일까지~
 
:서로가 매력 20 더 높아보이는 효과입니다
멋져~
 
키류 쿠로:ㅠㅠㅠㅠㅠㅠ
 
:퓨ㅜㅠㅜㅠㅜㅠㅜ 고생하셧습니다ㅠㅠ
 
키류 쿠로:하아 꽁냥꼰냥하겠군
뒤의 것은
후후후
 
:긋죠...
 
키류 쿠로:톡으로 풀까요
 
:후후후후 조아요
 
키류 쿠로:쿠로의 서물도 들어줘
 
:푹 쉬시구웅
아이잉
여기서 후일담 하셔도 좋구
 
키류 쿠로:도큥도큥 쿠로의 선물 과연~
 
:크읏
 
키류 쿠로:앗앗 컴퓨터로 푸시는게 편하시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선물은
같이 보면 좋으닉간,,,
마다라의 선물은
사과 회사의
전자 노트였습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애국해라..!
(?)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쿠로가 편지랑 겨우살이만 봐서
그때마다 심장조절하기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쿠로는
마다라더러 600초만 세고 들어오라고 하겠네요
침실에 들어오면, 바로바로..
 
미케지마 마다라:아앗!!!최고야!!!!
 
키류 쿠로:따듯하보이는 폭닥한 기모가 든 겨울 이불 한 세트와,
질이 좋은 가운, 슬리퍼 세트...그리고
가운 안으로 야한 란제리를 입은 쿠로가 다리를 까딱이며 기다리기
 
미케지마 마다라:0u0
크으으으 채고ㅠㅠ
정말 행복한 크리스마스네요ㅠㅠㅠ
잔뜩 뽀뽀하면서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올해 크리스마스는 무탈해서 다행이엇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애들 뽀다둠
 
키류 쿠로:마자마자~
하아... 크리스마스 준비도 함께하며
행복했을거라구요 ㅠㅠ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햅비...
매리크리스마스입니다 선생님...
아리가토아리가토..
 
키류 쿠로:탐모님두요 ㅠㅠ
내일 일정이 있으시다하셨나
일찍주무셔야하나요..
 
미케지마 마다라:쬐끔..?
 
키류 쿠로:조와...
흑흑
톡으로 조금만 더 이야기나누다가 자요 ㅠ
 
미케지마 마다라:흑흑,,, 조아요ㅠㅠ 톡에서 뵙겟습니다ㅠㅠ
안녕히줌세욧..!
 
키류 쿠로:라뷰뷰~
 
미케지마 마다라:앤드 햅비뉴이어~!

 

 

 

 

 

 

 

 

 

 

 

 

 

 

 

 

이 결혼, 반대란다아!!

 

세션카드는 시나리오 작성자님이 배포하신 세션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시나리오 작성자: 쿠우 님

시나리오 출처: https://c-trpg.postype.com/post/11132030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11.30

플레이 시간 : 약 3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팬그미 기반 괴도(탐정)x경찰 연속탐사자로 이어온 괴도x경찰 AU 친구들입니다. 원작의 관계성과 캐해석이 크게 다릅니다.

 

 

더보기

 

 
마꾸어 (GM)100%
여기있습니다
역시
 
마꾸어 (GM):결혼식을 반대한다면
이 노래가 필수아닐까 ^
 
TM:안녕하세요~~~~
 
마꾸어 (GM):마다라를 드렷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메리 인 롱걸~~~
 
마꾸어 (GM):후후후
이번시날...
초반의 어 어쩌고 쿠로와
진득한 불륜RP가 목적이니
(이후 쿠로와 만날 시간이 현저히 적습니다)
함께 홍끼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기대되어요
알겟습니다
불근..!
 
마꾸어 (GM):그리고 선생님
채팅창 위의 메뉴에서
 
미케지마 마다라:네에
 
마꾸어 (GM):매크로 바 메뉴를 누르면
 
 
 
마꾸어 (GM):러뷰러뷰
 
 
마꾸어 (GM):후후후
 
TM:zzzzrk감사합니다
와 웃겨ㅠㅠㅠ
 
마꾸어 (GM):그쵸
후후후
후후후
 
TM:두근~
 
미케지마 마다라:우후후후
 
마꾸어 (GM):시작을 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죠아아아
 
──────────────────
 
CoC시나리오
 
《결혼 반대 선언》
 
w.쿠우
 
GM 마꾸어
 
PL 타모
 
21년 11월 30일 PM 17:50~
 
──────────────────
 
:화창한 주말 오전입니다.
마다라를 바쁘게 하던 드라마의 촬영도 끝나고, 뒤이어지는 CF에 인터뷰 촬영까지 끝난, 이제 차차 한가해지는 시기네요.
그간 쿠로와의 관계는 꽤나 순탄했습니다.
순탄... 했다고 해야할까요. 아무런 문제가 없는게 문제일지경일까요.
...여전히 쿠로가 마다라를 사랑해주지만, 뭐랄까. 요즘따라 묘하달까. 그야... 쿠로가 꽤 오랜만에 연예활동을 했는걸요 소중한 배우자가 사실은 초절정인기의 공중파 배우이다? 그럼 이를 새삼 깨닫은 배우자가 팬심이 갑자기 폭발하는 것도 이상한 수순은 아닐텁니다.
다만 왜이렇게 찜찜할까요...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고있나요? 마다라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아주! 조금은 아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상담하려고 해도 다들 배부른 소리나 한다고 그러니 스스로를 종잡을 수가 없네요. 쿠로에 대한 애정과 소유욕(...)이 깊어서 내가 이상한건가? 하고 고개를 갸웃 거리고 말아요.
그저 언젠가는 내키겠거니, 언젠가는 원래대로 돌아오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하고 있습니다.
 
:좋아좋아,
오늘 쿠로는 아침에 잠시 볼일이 있어 밖으로 나왔지요
이제 슬슬 돌아올 때가 되었으니, 마다라는 쿠로가 퇴근하는 길로 잠시 나왔습니다. 이대로 마주치면 같이 장을 보러 가는것도, 외식을 하는 것도 좋겠지요.
이대로 길이 엇갈릴 일? 에이, 그럴 리가 없습니다. 마다라와 쿠로의 사이를 뭐라고 생각하는건가요!
이제 마다라도 꽤 한가해졌고, 잔뜩 밀면 쿠로도 어쩔 수 없다는 듯 못이기는 척 받아줄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쿠로 쪽에서 은근슬쩍 어필해 올 지도 모르는 법이고요
그러니 지금은, 너무 서두르지 말고 언제나처럼 평범하고 꽁냥꽁냥한 하루를 보내볼까요.
 
:그 때, 웬 리무진이 미끄러지듯 다가와서 마다라의 앞에 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아니, 이 한산한 거리에 무슨 리무진이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를 떠올리며 해맑아진 얼굴을 하고 타박타박 걷고 있었는데 말이죠!
눈을 크게 뜨고 자동차를 보네요
 
:마다라가 자동차를 한참 쳐다보고 있는 사이, 리무진에선 검은 정장을 입은 덩치들이 우루루 내려서는 조수석의 문을 엽니다.
열린 문안에서 내린 건…
자세히보니 차려입은 사람이...
쿠로가 당신을 돌아봅니다.
 
키류 쿠로:"..."
 
:마다라가 쿠로의 눈을 마주하면, 공허한 눈동자가 마다라롸 마주합니다.
쿠로의 눈은 마치 깊은 어둠 같아서 아무런 빛이 담기지 않습니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데…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무슨 이벤트 하는거야아..?"
불길한 예감을 감지합니다. 하지만 믿고 싶지 않다는 듯이 쿠로에게 애써 웃음지어보네요.
왜 그런 금방이라도 '아아 질려버렸다고 너와의 우정놀이.'같은 말을 같은 눈을 하고 있어어?!
긴장한 나머지 침을 꼴깍 삼키네요
 
:마다라가 불안을 회피하려는 듯,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동안, 쿠로는 눈썹하나 깜짝안하고 마다라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마다라가 쿠로를 어느정도 살피고 있으면, 드디어 쿠로의 입이 들썩입니다
무어라 말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기다림 끝에 나온 말은…
 
키류 쿠로:"미케지마.”
 
:당신의 이름과
 
키류 쿠로:“나 결혼해.”
 
:갑작스러운 결혼 선언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는 나와 결혼한 사이란다?"
 
1-1. 갑자기요?!
 
미케지마 마다라:"백년해로,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 까지 나와 살기로 햇는걸...?"
"아아, 결혼식을 한 번 더 하고싶었던 거야아아?"
"그런거라면야 어울려줄 수 있지만 좀 갑작스럽구나아."
 
키류 쿠로:마다라가 무어라 말을 해도 쿠로의 표정이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아니 마다라가 하는 말을 듣고 이상하다는 듯 미간을 찌푸릴 뿐이네요.
지금, 마다라가 하는 말이 전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입니다.
화창한 날씨, 푸르른초목이 드리워진 배경으로, 흰 턱시도. 하얀 면사포를 쓴 모습은 마다라와 결혼식을 한 그 때를 재현한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인데,
흰 면사포와 긴 옷자락이 바람에 너풀거리는 것을 보면 아얘 현실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마다라가 애써 현실을 부정하려는 듯 이런 저런 말을 하고있으면 쿠로가 "꿈 깨" 라고 하듯 입을 엽니다.
"무슨 소리냐 미케지마. 네가 아나라고?"
 
키류 쿠로:분명 살아있는데, 얼음으로 조각된 사람의 형상을 대하는 기분입니다. 냉랭한 쿠로는 고개를 조금 기울여 당신을 바라봅니다.
"잘, ...이해가 안되나?!"
 
:그야.. 물론이죠! 쿠로 씨 중혼은 범죄야!
 
미케지마 마다라:(ㅋ ㅋ ㅋ ㅋㅋㅋㅋㅋ)
"이해고 자시고 쿠로씨는 나하고 이미 결혼했대도오!"
"보렴! 여기 반지가 있단다아!"
언제나 끼고 다니는 두 사람의 소중한 반지를 보여줍니다.
오늘은 쿠로가 프로포즈할 때 주었던 반지를 끼고 왔네요.
잘 깎아 만든 것 같은 손에서 단정하게 빛나는 예물은 두 사람의 인연의 결정체인걸요.
 
키류 쿠로:"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너랑 하는 게 아니야."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골똘히 생각하던 쿠로가 무언가를 떠올린듯한 표정으로 담담히 이야기합니다
"아아, 그래."
"...질려버렸다고? 너와의, ...결혼놀이."
"...이렇게 말하면 확실히, 너와 하는게 아니라는 뜻은 전달되는건가?"
 
키류 쿠로:이상한 아빙수같은 대답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의 팔을 꾸욱 잡습니다. 확실히 정상이 아니에요!
폭력이나 다름없는 행동이지만 지금은 쿠로를 데리고 어디론가 안전한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주머니의 귀걸이를 만지작거리며 쿠로를 낚아채려 합니다.
아마도 누군가의 방해가 없다면 이대로 그를 훔쳐갈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그와 동시에
근처에 있던 덩치들이 마다라의 팔을 잡고 뒤로 돌려 제압합니다
"이봐, 이대로 궁금한게 없으면 돌아가겠다."
"지금 우리가 무슨 의리로 이러고 있는데."
"적당히 포기하라고?"
덩치들이 마다라를 제압하는데도 여전히 흐트러짐 없는 표정으로 마다라를 바라만보고있네요
 
:싱그러운 꽃다발을 든 쿠로가 마치 조각상같은 표정으로 마다라를 바라볼 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윽...!"
순간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오르지만 손을 꽈악 쥐어 스스로 상처를냅니다.
이런건 자신답지 않은걸요. 후우, 심호흡을 합니다.
정중히 예고를 하고 원하는 것을 항상 손에 넣는 그가 아니던가요.
"... 어디서?"
"결혼 한다며어. 어디서 하는데?"
 
키류 쿠로:"초대장 뒷장에 쓰여 있다."
 
미케지마 마다라:덩치 큰 사내들에게 붙들려 애써 덤덤하게 웃는 모습이 애처로울지경이네요.
"........."
"쿠로씨, 나는 꼭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겠단다."
기다려, 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의 쿠로에게 닿을까요.
주변의 덩치들을 눈짓하며 쿠로를 바라보네요.
어쩌면 연막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법적으로는 아직 내가 쿠로씨의 배우자니까아... 후후, 하하하. 변호사를 데리고 찾아갈테니 기다리려엄."
"엄벌백계, 나도 무척 화가 나네에..."
 
키류 쿠로:그러거나 말거나 쿠로는 부케에서 초대장을 뽁, 뽑아 마다라의 옷깃에 톡톡 넣어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사실은, 쿠로가 뭔가 사정이 있다는걸 알지만요.
 
키류 쿠로:"지금 주러온 참이다."
"더 궁금한 것은?"
상황은 이지경인데, 쿠로는 오히려 담담하게 갸웃? 갸웃 하고있네요
Ah! Waterproof!
 
미케지마 마다라:"...언제부터였어?"
"이런 기분이 든게?"
 
키류 쿠로:"언제부터 였냐니... 으음, ...그러니까."
"..."
"....?"
"........?"
갸웃?
 
:그와 동시에 덩치들이 마다라의 머리를 꾸욱 짓누르네요
"어이! 이상한 거 물어보지 말라고! 혼란스러워 하잖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반응에 엷게 웃습니다. 그래요. 그거면 됐습니다. 천금과도 같은 대답이니 망설이지 않고 쿠로를 구하러 갈 수 있을거예요.
"아야야 아프잖니이...."
마다라도 꽤 힘이 세지만
굳이 상대에게 먼저 패를 까보여서 방비를 삼엄하게 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얌전히 당해주네요.
"..애들 양육권은 내가 가져갈거란다아."
 
키류 쿠로:"애들?"
 
:갸웃하는 쿠로와 동시에 덩치들이 웅성웅성합니다
이게 뭐야?
어? 상관없지 않나?
아! 얼른 처리하고 가자고!
 
키류 쿠로:"...애들, 없었잖아?"
 
:동시에 안심하는 탄식이 반, 아쉬워 하는 탄식이 반
 
미케지마 마다라:음, 이런쪽 기억은 제대로 남아있는 것 같은데...
쿠로를 막 찔러보네요.
"그것도 기억 못하는거야아? 뭣하면 집에라도 가서 확인시켜줘어?"
그나저나 주변의 덩치들이 혼란스러워 하는걸보면 역시 쿠로의 의지가 아닌거죠.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음?"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만."
"자꾸 찌르면서 혼란을 주는 건 네특기니까... 그닥 휘말리고 싶지는 않은데."
"더 궁금한 게 없으면 이만 가봐도 되나?"
"이제 얼마 안남았거든. 꽤 급해서."
"지금, .... 곤란한 사람도 있고?"
 
미케지마 마다라:"곤란한 사람..?"
 
키류 쿠로:"아, 소개하마. 나와 결혼할 사람이다."
라며 차 옆으로 슬쩍 비껴서네ㅛㅇ
 
:그와 동시에, 뒤늦게 맨 뒷좌석에서 누군가 내립니다.
마다라가 고개를 돌려 내린 누군가를 확인하면… 그것은 초록색 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정확히는… 녹색 이끼로 뭉쳐져 있는 구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저건 초록색 원이란다."
"정확히는 녹색 이끼로 뭉쳐져 있는 구체이고."
 
:완벽한 원형을 이루는 구체는 나비넥타이를 매고 공중에 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마리모라고오?"
 
:이? 딱 봐도 인간은 아닌 거 같은데요?
마다라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0
 
(
4
 
)
 
=
1 Success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마다라 산치 1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음 뭐 이정도면 예상한 범위내에서는 덜 무섭게 생겼구나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이 흔들릴정도는 아니네요. 아, 이런 정신상태면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지도? (크리찬스 +1)
 
1-2. 저거랑?!
 
:저, 저... 저? 마리모?
하지만 어이없어하는 마다라와는 달리 리무진에 놀라는 사람은 있어도 저 동그라미에 놀라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건 쿠로도 마찬가지네요
 
키류 쿠로:마다라가 뭐라고 하든, 쿠로는 동그라미 녀석에게 저벅저벅 다가가더니 팔짱(으로 추정되는 위치에 팔)을 낍니다.
"마리모? 으음, 아는 사람인가? 아니면 헷깔린건가."
"오우 그래, 이미 알고있는 사이라면 이야기가 빠르겠지."
"소개할게. 나와 결혼 할 '모리마' 씨다."
 
미케지마 마다라:    마리모잖아아.....
 
키류 쿠로:"그러니까... 정확히는, 음...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다."
 
미케지마 마다라:"그렇구나아 유서깊은 혈통이네에."
"아니면 단명종이라 239세까지 이어진걸까아?"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동그라미를 모리마라고 소개하면 모리마는 둥실둥실 떠서 한쪽으로 몸을 기울입니다.
난처한 듯 폼폼폼, 섬유질을 퍼트리고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햇살 아래로 나와도 괜찮아아? 남의 배우자나 빼앗아가고 잘도 대로를 활보하는구나아."
차게 웃으면서 상대합니다
 
키류 쿠로:"...하하하, 모리마 씨. 저 녀석 꽤 짖궂으니까. 으음, 웃어 넘기는 모리마 씨도 듬직하군?"
 
미케지마 마다라:이대로라면 배를때려서 마신걸 토해내게 할지도 모르겠어요
 
키류 쿠로:"으음, 그게 아닌가 캥기는게 있나?"
"아 저쪽은 미케지마 마다라, 내... 그러니까........"
"뭐라고 소개해야하지."
심사숙고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남편이란다아."
"남편!"
 
키류 쿠로:"아, 그래. 남편이다."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쿠로와 마다라 스스로가 자신을 소개하면, 모리마 씨의 몸에서 팔로 추정되는 가느다란 촉수가 올라오더니 정수리로 추정되는 부근을 긁적입니다.
영문 모를 갸웃갸웃을 몇 번 한 모리마는 마다라에게 인사를 하는 것처럼 앞쪽으로 기울어지고는 품 안에서 종이봉투를 꺼내 탐사자에게 건넵니다.
이런 부부 둘이 갸웃갸웃하는 모양새가 꽤 닮았잖아?
아니, 무슨소리예요! 으음, 일단 종이봉투를 받아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조아요 받기는 합니다만
쿠로가 준 초대장과는 다른 것일까요?
 
:아뇨 같은것이네요
이제 덩치들이 마다라를 놔주었기때문에, 초대장을 살필 수도 있어보여요
 
미케지마 마다라:살펴볼래요.....
 
키류 쿠로:"아아, 잘됐군. 혹시 초대장을 못 받은 사람이 있으면 대신 전해다오."
 
미케지마 마다라:사실 너무 어처구니없는 사태라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겉면은 매우 평범해 보이는 초대장입니다. 모리마 씨와 쿠로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뒤집어도보고 열어봅니다
 
:접혀있는 종이를 펼치면… 안쪽에 새까맣고 완벽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신력판정 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0
 
(
60
 
)
 
 
=
1 Success
식은 눈으로 동그라미를 응시합니다
 
:꺼림칙한 기분은 들지만 별 이상은 없습니다.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그걸 본 모리마가 역시 갸웃, 하네요
 
:뒷면에는 결혼식장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날짜는언제인가요
 
:날짜는..... 11월 30일 오늘,
시간은 5....
5....시간뒤!
 
미케지마 마다라:"......."
5시간안에 이 촌극을 끝내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그 새 모리마는 쿠로를 데리고 다시 리무진에 타려고 하네요.
 
키류 쿠로:"그럼 미케지마, 나중에 보자고?"
무슨 내일 또 놀자! 하는 초등학생처럼 인사하는거람!
 
미케지마 마다라:"........."
일단은 보내줍니다 일단은요.
눈이 한없이 형형하게 빛나고 있네요. 제대로 열받은 모양입니다.
좋아....
사랑하는 사람을 웬 구체에게 빼앗기고 홀로 덩그러니 남아버리고야 맙니다.
가슴을 파고드는 이건 뭐죠..? 차갑고 시려운... 외로움...?
 
:하지만, 주위를 둘러본 순간, 그 외로움은 사그러듭니다
방금 느낀, 황당함과 같은거려나요?
그야.....
모리마 씨와 검은 정장 일당이 타지 않고 마다라를 바라보고 있거든요.
엣?
 
미케지마 마다라:"아직 볼일이 남았어어?"
삐딱하게 서서 응시합니다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모리마는 턱을 문질문질하는 듯하는 자세로 무언가 이야기 하는 듯 하더니,
 
:곧 덩치의 남자들과 모리마는 마다라에게 적의를 드러냅니다!
모리마와 정장 덩치 3 명이 참여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여기서 파투내주는것도 나쁘진 않네에."
목을 우득우득 꺾으며 몸을 풉니다.
이렇게 되는건가아~
 
덩치:"이, 이봐 긴장해라..!"
"너를, ...그래 너를 알류미늄 캔 찌부러트리듯 납짝하게 만들어주마!"
"그, 그래! 긴장하라고!"
라며 말하는 덩치들은 영....?
 
:좋아 마다라 민첩을 굴려볼까요?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rolling 1d100<45
 
(
40
 
)
 
 
=
1 Success
 
덩치:
rolling 1d100<45
 
(
88
 
)
 
 
=
0 Successes
rolling 1d100<45
 
(
74
 
)
 
 
=
0 Successes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70
 
(
18
 
)
 
 
=
1 Success
 
덩치:
rolling 1d100<45
 
(
35
 
)
 
 
=
1 Success
 
:좋아! 마다라>모리마>덩치123 의 순서대로 전투가 진행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좋아! 덩치들을 때려주고나면 모리마가 도망갈 것 같습니다! 모리마의 머리 한 가운데를 함몰시키고 싶습니다!
춉으로 내려치려고 하네요!
 
:좋아요 춉!
기능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40
 
(
88
 
)
 
 
=
0 Successes
아깝다! 근처를 스칩니다. 하지만 숑 하고 위협적인 바람이 모리마를 스칩니다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가 진심으로 치려는것 같아요!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
무언가 말을하는걸까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동그라미'안에서 굵직한 것이 뽁! 나오더니
마다라를 향해 무언가 붕, 날아옵니다
이상하고 기분나쁘고 축축해!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 으악! 대항판정 되나요?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rolling 1d100<99
 
(
59
 
)
 
 
=
1 Success
최면술 성공!~
정신력으로 막아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0
 
(
10
 
)
 
 
=
1 Success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미케지마 마다라:><!!!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
 
미케지마 마다라:으악 이게뭐야앗! 하고 털어냅니다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뜨끔! 하는 모양입니다
얼레벌레 당황하는 듯 둥실둥실하네요
 
덩치:"아, 아니 이자식 방금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님의 최면을 피하다니?!"
"믿을 수 없어!!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님의?!"
"게다가 방금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님이 화를 내면서 "바보같은 자식! 나는 단명종이 아니다! 오히려 네놈의 곱절은 더 살았다고! 최초의 마리모, 아니 모리마가 어디에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알기나하나?!" 라고 하셨어!"
 
:이렇게 웅얼대느라 공격기회를 죄다 흘려보내고 맙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 반응이 삼삼해서 소용없는줄 알았는데 제대로 도발당해주었군요.
촉촉해진 미남얼굴로 씩 웃습니다. 꽤 호전적이네요.
쿠로가 보았더라면 뭐라고 할까요. 지금은 관심도 없을테지만요.
"하하하, 하지만 남의 것을 겁도없이 탐내길래애."
"과유불급, 욕심이 많으면 명도 짧은 법이란다아."
모리마에게 도발적으로 손을 까딱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덩치들은 해설만 하나요..?)
 
덩치:"앗..! 지금 공격타이밍이!"
"어, 어어어 그런거냐 젠장..!!"
"이 이런, 지금 당장공격해도 늦어! 당한다아아!!"
하며 벌벌 떨 뿐입니다
 
:다시 마다라의 차례군요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한심한녀석들! 이라고 말하듯 덩치들을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아.. 다시 파고들어서 모리마씨의 한가운데 마다라의 다리만큼 큰 구멍을 남겨주고 싶습니다.
받아라 마마킥!
걷어찹니다!
 
:좋아! 기능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늘씬하게 잘 빠진 다리가 커다란 초록색 과녁을 향해 화살처럼 쏘아집니다
rolling 1d100<40
 
(
25
 
)
 
 
=
1 Success
모리마씨는 맞으면 무슨 소리가 나나요?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rolling 1d100<40 반격
 
(
22
 
)
 
 
=
1 Success
맞으면 나는 소리는 모르겠지만
때리면 나는 소리가 나겠네요
 
:으엑 이게 뭐람!!1
정신적 데미지를 입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마다라 hp2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폭샥! 했어! 기분나빠앗!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
모리마는
rolling 1d100<80
 
(
17
 
)
 
 
=
1 Success
동동 뜨기를 사용합니다
동실동실
꽤 높이 떠있습니ㅏㄷ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이게 뭐람!!
하지만,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은 미동도 없네요
그저 지날 뿐입니다
 
덩치:"하하하 어떠냐 이자식!"
“우리 모리마님의 최면으로 우리가 싸우는 모습도, 소리도 들리지 않지!”
"그러니까 넌 독안의 쥐라는거야!"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아까와 같은 흐름이라면
리무진의 차문을 뜯어서 던지고 싶어요
 
:앗... 쿠로를 태운 리무진은
멀리멀리 날아갔어요~
 
미케지마 마다라:언제?!
 
:그, 그러고보니 이 놈들이랑 싸우며 투닥거릴 시간이 없는데?!
 
미케지마 마다라:큿 이럴까봐 미리 피신시킨거죠! 간파당하다니!
하지만신랑을 여기 잡아두었으니
이대로 5시간동안 투닥거려도 방해할수있지 않을까아?!
돌을 주워서 던져봅니다.
 
:좋아 다시금 마다라의 차례입니다
좋아!
주위에 쓸만한 돌맹이가 있을까~
행운과 던지기를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50 행운입니다
 
(
30
 
)
 
 
=
1 Success
rolling 1d100<20 투척입니다
 
(
50
 
)
 
 
=
0 Successes
슝~ 멀리 날아갔네요
아쉬워라!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
위협을 느낀 모리마는 둥실둥실 뜬 채로 달아납니다
rolling 1d100<99
 
(
46
 
)
 
 
=
1 Success
 
미케지마 마다라:"!! 거기서려엄!"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마다라에게 최면을 걸려고 하네요
정신력으로 대항을 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0
 
(
24
 
)
 
 
=
1 Success
튼튼한걸
최면술에 걸린척 하는건
안될까요?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앗, 척을 하는동안
훗, 잘먹혔군! 하며 후다다닥 도망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빠르게 모리마를 미행합니다!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정말 최면에 걸렸다면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졌을지도
 
덩치:"야! 어디가냐!"
"우릴 두고가는거냐!"
"받아라! 어택!!"
rolling 1d100<40
 
(
54
 
)
 
 
=
0 Successes
rolling 1d100<40
 
(
68
 
)
 
 
=
0 Successes
rolling 1d100<40
 
(
68
 
)
 
 
=
0 Successes
 
덩치:어쩜..
이리 못싸우는걸까요
우르르르르
 
미케지마 마다라:귀엽네요
 
덩치:쓰러지고야 맙니다.
 
:그나저나, 마리모.. 아니 모리마! 빠르기도 하네요
마다라의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서, 물살을 타고 흘러가듯 바람을 타고 나릅니다
이대로 쫓아갈 수 있을까?
그 때,
마다라. 행운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50
 
(
47
 
)
 
 
=
1 Success
무슨일일까 두근두근
갑자기 왜?! 하며 당황해도 그것은 분명히 마다라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변신하나요?!
타고싶어요 타고싶어요!
 
:변신? 으음, 그런 종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야 이건.......개그시날이긴 하지만 그런 이상한 시나리오가 아닌걸!(?)
것은 마다라와 덩치들 사이를 가르며 멈춥니다.
 
의욕적인 동료:"드디어 챠쟛따!"
"설명은 나중에 할 테니 얼른 타랴귯!"
 
미케지마 마다라:"부탁해!"
나즈나씨! 눈물나게 반갑습니다. 냉큼 뒤에 타네요!
 
:마다라가 올라타면 바이크른 출발합니다
뒤로 모리마의 명령을 받은 검은 정장 덩치들이 헉헉거리며 쫓아오지만 얼마 가지 않아 건물 사이로 그 모습이 가려집니다.
한참을 달려 모리마 일행을 따돌린 듯 보이면 마다라를 태운 의욕적인 사람이 상황을 설명하네요
 
의욕적인 동료:"이댸류라면 큰일날뻔했어! 당장 본부로 갈 테니꺗 꼭 쟙아야 햇?!!?!"
이런, 말을 알아듣고있나요 마다라?
 
미케지마 마다라:엄..
듣기를
굴리는 척만 합니다. 나즈나는 귀여우니까요
 
의욕적인 동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5
 
(
1
 
)
 
 
=
1 Success
"그렇구나아!"
 
:완전 잘 알아듣네요 오늘은 정신이 반짝반짝듭니다 왜인지 일이 잘 풀릴것같은데~ (크리찬스 +1 총 2개있습니다)
 
의욕적인 동료:그나저나, 쿠로의 직장동료인 것 같은데... 무슨일이람? 지금 이건 쿠로의 동료이기 때문에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경찰이라서?
"우웃, 냐는 운전하면서 말 모탸겠슈니까 나머지는 이 사람에게 듣도록 햿!!"
하며 전화를 바꿔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여보세요?!"
전화를 받습니다
경찰이 납치당한건 큰일이긴하죠
 
수상한 동료:전화 너머에서는 수상하고 유쾌해 보이는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그래그래, 전화 잘 받았구먼? 서로 소개하진 않아도 되겠지?"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오랜만이로구나아."
"그래서 이게 다 무슨 일일까아, 레이씨?"
 
수상한 동료:"그건 이제 차차 알게 되겠지."
"그 전에, 우리 귀여운 니토 군이 미안하다는 말은 전했지?"
 
미케지마 마다라:"미안하다니이?"
 
수상한 동료:"좋아... 우선 만나는게 우선이니, ... 지금 그 쪽은 지하로 진입하고 있을 터, .... 보이나?"
앗, 무시당했군요.
 
:수상한 자의 말대로 바이크는 어떤 건물의 지하로 진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 건물은 엄청나게 유명한 대기업, E사의 건물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뭔가 느낌이 좋지 않지만 얌전히 따라가봅니다
 
:“형사가 잘 데려오고 있는가보구먼, 응응, 우리는 E사 회장의 도움을 받아 널 데려오게 됐다네.”
 
수상한 동료:“형사가 잘 데려오고 있는가보구먼, 응응, 우리는 E사 회장의 도움을 받아 널 데려오게 됐다네.”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구먼?"
 
미케지마 마다라:"사정을 어디까지 아는진 모르겠지마안.."
"하루아침에 이혼당하게 생겼는거얼."
"5시간..아니 4시간 뒤에는 가봐야 할 것 같구나아. 무슨 볼일이야아?"
 
수상한 동료:"무슨 볼일이라니... 섭섭하구먼? 늙은이를 홀대하다니... 흑흑."
 
의욕적인 동료:"우냐앗?! 레이칭 우는거냐굿!"
 
:수화기 너머로 훌쩍이는 소리만 들립니다
그 새에 마다라를 태운 바이크는, 마다라가 영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 도착하네요
어쩔 수 없을까요 마다라가 싫어하는 그 사람... 경찰쪽 고위직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니까, 그 쪽에 관련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이 도울 수 밖에 없는 모양이예요!
 
수상한 동료:"이미 도착해버린 모양이니 이견은 없겠지?"
 
미케지마 마다라:"... 이럴줄 알고 나즈나씨를 보낸거지? 너무하네에."
자아...그래서 E사랑 쿠로랑은 무슨 관련일지!
 
수상한 동료:"후후후, 자세한 이야기는 내려서 하자고?"
 
미케지마 마다라:이야기라도 들어볼까요!
뚜벅뚜벅 만나러갑니다!
 
:좋아, 탈 것이 지하주차장에 멈추면, 형사가 먼저 바이크에서 내리고, 마다라를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로 안내합니다.
...
엘리베이터는 한참 아래로 내려갑니다. 대체 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야? 싶을 즈음에야 멈춥니다
그러니까, 쿠로는 도대체 무슨 일에 얽힌걸까요?
괜찮을까요...?
 
1-4. 여긴 어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면 평범하게 밝은 사무실 풍경이 나타납니다.
 
수상한 동료:“뭐 만화에서 본 수상할 정도로 모니터가 많은 풍경을 기대했다면 아쉽겠지만~ 어서 오게나."
수상한 동료는는 손에 패드를 하나 들고 끊임없이 타자를 치…진 않고 한 손으로 패드를, 한 손 검지로 자판을 톡, 토독..톡... 건드리며 곤란해하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미안하지마안... 슬슬 초조해져서 말이야아."
"무슨 일인지 이제 알려주지 않으려언..?"
"여기는 어디야아? 날 부른 이유는 뭐고오?"
주변을둘러봅니다 초호기는 없는 모양이네요
 
:마다라가 주위를 둘러보고 있자면 옆에서 단호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냉철한 동료:"어이, 멍청하게 있을 시간이 없다. 얼른 움직이자고?"
 
수상한 동료:"벌서 말인고? 느긋하게 해도 될것같은데..."
"아, 미케지마 군도 알고있겠지만. 이 쪽은 우리 서의 서장이라네."
"이 쪽을 통해 직접 의뢰를 전달받은 적도 있을테니 나보다는 더 익숙하겠지?"
 
미케지마 마다라:"알고있단다아. 쿠로씨와 결혼할때 와서 함께 축하해주었잖니이."
끄덕끄덕합니다.
네놈..키류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면 체포하겠다! 했는걸요
다들 좋은 동료라는건 잘 알고있습니다.
 
냉철한 동료:그 말을 무시합니다
어째서~
"그래, 너를 부른 이유가 그것이다."
"오늘 있을 키류의 결혼식을 훼방놓는데에 네가 가장 적임자이기 때문이지."
"일단 설명부터 듣도록,"
하며, 그는 빔프로젝트에 영상부터 띄웁니다.
 
:영상에는 아까 봤던 까맣고 완벽하게 동그라미인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냉철한 동료:“이것은 바다속 깊은 곳 사악한 존재가 잠들어 있는 고대 왕국의… 일부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리마라는 사악한 신을 추종하는 종족의 상징이지.”
“그래. 네녀석이 본 그 모리마다. 우리가 알아낸 모리마의 정보를 전부 공유할 테니 받도록.”
하며 문답무용! 서류를 턱! 건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조아욧
후다닥 읽어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꼭 첩보물을 찍는 것 같아서 두근두근하네요
 
:모리마의 진실을 알아버린 마다라 이성 판정이 있습니다.
해주세용~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0
 
(
87
 
)
 
 
=
0 Successes
아까 싸웠을때 진짜로 쳤으면
그자리에서 끝날뻔했네요
다행입니다
 
의욕적인 동료:"끔찍하지않앗?! 무려 기생이라귯! 막아야 햬!"
 
미케지마 마다라:"물론이란다아!"
"일단 쿠로씨를 무사히 빼내고...!"
그다음엔 햇살 아래에서 말리면 파래김이 되려나요!
주먹을 불근 쥡니다!
 
냉철한 동료:"그래, 우리들 중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미케지마, 네놈뿐이다."
"치욕스럽지만... 너만이 가능하다."
"조사 결과, 모리마는 자신과 파장이 맞는 사람에게 최면술을 걸지. 그런데..."
"네놈은 은 모리마와 파장이 전혀 맞지 않은 몇 안 되는 사람인 것 같더군."
“파장이 맞지 않는 당신이 의식이 거행되는 결혼식장에 들어가서 혼선을 일으키면 의식이 방해되며 불완전하게 복원된 모리마가 형체를 잃을 거다."
"그리고, ........이 중에서 초대장을 받은 건 네놈 뿐이다."
 
:라는 말과 동시에
이 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축 쳐진 반응을 합니다.
 
수상한 동료:"......."
 
의욕적인 동료:"......."
 
냉철한 동료:"......."
 
미케지마 마다라:"...어 어째서 그런 반응인걸까아?"
"위험하다고오?"
 
의욕적인 동료:"그야, 쿠로칭의 단 한 번 뿐인 결혼식인뎃?"
 
냉철한 동료:"...칫, 경찰이라서 그런가. 사도교놈들."
 
수상한 동료:"어쩔 수 없구먼, 누가 우리에게 초대장을 양도해주면 모를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는 나와 결혼했단다아! 그때 와서 함께 축하해주었잖니이?!"
 
의욕적인 동료:"나도 가고시폈어, 쿠로칭 결혼식..."
 
냉철한 동료:"........"
"아쉽지만. 누군가가 초대장을 양도해 주길 기다릴 수 밖에"
 
:아니 이 사람들, 어디까지 부정하고 있는거람!?"
 
미케지마 마다라:"...초대장을 두 장 받기는 했단다아."
 
:그러고 보니 이 사람들, 마다라가 적합한 이유 중에 '쿠로의 배우자'라는 사실은 꼭 빼놓았었지요!
 
의욕적인 동료:"쿠로 칭을, 그런 놈이랑 결혼하게 둘 슌 없어!"
 
냉철한 동료:"그래, 덜떨어진 놈이랑 결혼이라니.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수상한 동료:"이런이런, 슬슬 인정해도 되지 않을까 싶긴하네만..."
이런 촌극을 정정하지도 않고 그저 즐겁다는 듯 즐기고 있네요!!
 
냉철한 동료:"어이, 얼른 내놔라."
챱! 뺏습니다
마다라에게 쌀쌀맞네요
쿠로의 처갓집에 가면 이런 느낌이려나!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를 아껴주는건 기쁘지만 말이에요
그 타박의 대상이 생판 모를 마리모라니!
그것마저 질투합니다!
쿠로씨의 시월드도 내건데!
"그래서어? 초대장은 한 장인데, 누가 함께 오는걸까?"
 
냉철한 동료:"지금부터 우리 서는 한 몸으로 간주한다."
"이견 없지?"
 
수상한 동료:"그려~"
 
의욕적인 동료:"응응!"
 
미케지마 마다라:"...그래애."
"비가오나 눈이오나 검은머리 파뿌리될 때 까지"
"서로를 아끼고 한 몸처럼 여겨줄거지이?"
 
냉철한 동료:"무슨 소리냐, 불쾌하군."
"네놈은 빠져라."
이 쪽도 시월드네요
"나는 아직도 네놈을 키류의 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미케지마 마다라:"그렇게 나오시겠다아? 나야말로 할 말이 많단다아."
"......."
"후우 관두자꾸나아. 오월동주, 지금은 힘을 합쳐서 쿠로씨를 구해야지이. 응?"
하마터면 괴도일 시절의 이야기를 할 뻔 했네요
 
의욕적인 동료:"규랫! 마다라 칭! 열심히 해보자귯!"
"쿠로칭을 기혼자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 말얏!"
어라, 이쪽마저도?
"구로니까 마다라칭!! 마다라 칭이 할 일은 간단해! 마다라 칭이 식장에 들어가서 선언하면 되는거얏!"
"하규말이얏!"
 
미케지마 마다라:"그렇구나아..."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그래요, 영문모를 만담을 자꾸 하게되지만
아무튼 목적은 일치하니까요!
"후후 무대같아서 두근두근한거얼?"
 
수상한 동료:"그럼, 결정된 것 같구먼?"
"그럼, 키류군의 적법한 배우자께서 나설 시간이군."
"준비는 되었겠지?"
유일하게 인정해주는 사람...
 
미케지마 마다라:"레이씨..!"
감동으로 코가 시큰시큰하네요.
좋아요 가보자구요!
 
1-5. 준비
 
냉철한 동료:"어이! 이대로 바로 가는거냐."
"최소한, 입장은 임팩트가 있어야한다. 미리 어떻게 할건지 얘기라고 해라!"
 
미케지마 마다라:이열 순정만화 작가같은 발언~
느낌만 그렇다는 거니까요.
"...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가서,"
"이 결혼 반대란다아! 하고 외치고"
"쿠로씨의 손을 잡고 나오면 될까아?"
"솔직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대비하기도 어렵네에."
 
냉철한 동료:"그래, 그거면 되었다."
"괜히 부끄러워 하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군."
"근성있는 녀석이라 안심했다."
"그럼, 이대로 돌입한다. 놓치지 말고 잘 따라오도록."
"그 전에."
마다라의 머리카락을 예고도없이 뽁! 뽑아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얏!"
 
냉철한 동료:"부적이다."
"이걸 지니고 있으면, 네 곁에 있는 한 우리도 최면에 걸리지 않겠지."
"이제, 정말 간다."
사과도 안하는 군!
그야, 시어머니격이니까요
(...?)
 
:아아, 쿠로 씨네 진짜 가족은 마다라를 좋아해줘서 다행이야~
좋아, 이 정도로 논의가 되었으면 출발해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반대!
 
2. 이 결혼 반댈세-!
 
2-0. 신랑/신부 입장
 
:마다라가 작당을 하고 있을 무렵… 한편 결혼 식장에서는…
거울 앞에 신랑인 쿠로가 앉아있습니다. 보통 축복 속에서 웃어야 할 위치겠지만 표정은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주변에 있는 들러리나 신부에게 인사를 하러 온 하객들, 그리고 쿠로의 가족이나 친척들 또한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습니다. 전부 표정 없는 움직이는 녹말 인형 같은 느낌입니다.
무표정의 시간이 흐르고… 신랑이 입장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버진 로드 끝에 모리마는 이미 주례자의 앞에 서있습니다.
모리마는 둥근 몸을 돌리고 쿠로를 바라봅니다.
 
:곧이어 쿠로가 모리마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2-1. 미케지마 입장!
 
수상한 동료:"흐음, 안쪽 분위기는 이렇구먼?"
 
:우리는 결혼식이 진행되는 건물 위에서 해킹한 결혼식장 내부 영상을 생중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쿠로가 입장할 순간이 되자 하객들이 일제히 일어나더니 품 안에서 갖가지 날붙이들을 꺼내듭니다.
평범한 과도나 나이프에서부터 낫까지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동료가 혀를 내두르며 말을 바꿉니다.
"분위기가 아니라 위긴가 본데~~”
 
수상한 동료:"분위기가 아니라 위긴가 본데~~”
 
미케지마 마다라:"... 이대로 건물에 정전을 일으킨 다음에 창문으로 쿠로씨만 훔쳐오면 안될까아?"
 
의욕적인 동료:"장난 칠 때가 아니라귯!"
하며 수상한 쪽에게 토끼가 그러하듯 뿍! 하고화를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앗 조크였군요
뿍 화냇어 귀여웟
 
냉철한 동료:"그러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키류를 잡아가 다시 식을 거행하면 말짱도루묵이다."
"게다가, 그 동안 하객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지."
"칫, 키류의 가족까지 확보하다니."
"어이, 네녀석. 잘 봐둬라. 이게 의식의 시작이다."
"가장 마지막에 저 날붙이로 자신을 해하고 피를 뿌려 의식을 완성하지."
"...네놈도 그렇게 되길 바라진 않겠지?"
 
미케지마 마다라:"잘 알고있구나아..."
"이제 뭘 하면 될까아?"
 
냉철한 동료:"뭘 하긴."
 
의욕적인 동료:"이제 마다라 칭이"
 
수상한 동료:"이 결혼을 반대한다고 나서야 하지 않겠나?"
 
:네가 나설차례야! 응원하듯 셋이 일제히 마다라를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지금? 저 날붙이 한복판으로?!
"...다녀올게에..!"
후우, 심호흡을하고 가봅니다!
에잇!
 
:좋아! 어울리는 기능치를 굴리며 식장으로 난입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사연있는 서브남주처럼
매혹을써서
입장하고파요!
rolling 1d100<55
 
(
43
 
)
 
 
=
1 Success
문가에 서면 앞을 향하는 하객들의 뒷모습만 보입니다.
후우, 숨을 마시곤 침착하게 배우의 발성으로 외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이, 결혼! 반대란다!!!"
 
·· HANDOUT ··특수룰 <이 결혼 반댈세!>━━━━━━━━━━━━━━━━━─[KP는 미리 최대 100 짜리의 비어있는 난장판 게이지를 준비합니다. 난장판 게이지는 탐사자가 무언가를 선언하고 <판정에 성공>하면 난장판 다이스가 주어지며 중간중간 난장판 다이스를 굴려 게이지를 정산합니다. 난장판 다이스는 성공수치+KP의 임의로 다이스 수치를 정합니다 기본적인 성공 수치에 따른 다이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실패 - 없음, 실패 - 1d2, 성공 - 1d4, 어려운 성공- 1d8, 극단적 성공 - 1d12, 대성공 - 1d20 탐사자가 선언하고 가장 어울리는 기능치를 KP가 제안합니다. 이때 탐사자의 선언이 기발하다면 KP는 보너스 다이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군이 있다면 NPC 포함 누구든 함께 판정할 수 있습니다. 다수가 도전하면 가장 높은 성공 수치로 선정합니다. 입장 시에만 바로 정산을 하고 이후 구조는 아래로 반복합니다. 정산은 성공 수치 다이스 + KP 임의 보너스 다이스(1d2~20) + 1d6입니다. [ 탐사자의 선언 ] > [ 판정 ] > [모리마측의 1. 수습 2. 의식 진행 1d2 ] > [이벤트 발생] > 정산 이 한 바퀴를 한 라운드로 치며 다인탁의 경우 다 함께 상의해 난장판 게이지 목표 수치를 조절합니다. [ 의식 ] 의 경우 특정 기능치 성공으로 방해가 가능합니다. 특정 기능치는 보통 KP가 제시하지만 특수한 경우 탐사자가 제시할 수 있습니다.] 
 
:와우...
핸드아웃으로 따로 드리겠습니다 ^^7
 
미케지마 마다라:감사합니다...
어려웟
 
:좋아! 51
wow
 
미케지마 마다라:헉 게이지 짱~!
 
:마다라는 처연하고 사연있어 보이는, 하지만 결의를 품은 채 식장에 난입합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그리고 세트장은, ...당연히 실제 결혼식장입니다.
마다라일행이 결혼식장 내부에 진입하면, 내부는 영상으로 본 것보다 넓게 느껴집니다.
천장에는 헬륨을 채운 형형 색색의 풍선이 떠있고 버진 로드를 중심으로 가는 길마다 꽃 화분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하객의 목을 축이기 위한 것인지 어떤 용도인지 알 수 없는 샴페인 부스가 있고 샴페인 부스에는 약간의 먹을거리가 놓여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샴페인 부스에 놓여있는 먹을거리가… 좀… 제사상을 연상케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오...
 
:그리 생각하고 주례석을 돌아보면 주례사 앞에 돼지머리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당황해서 사회자석을 돌아보면 생선 머리를 한 장신의 생명체가 사회를 진행 중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집단 광분파티라도 하려한 모양이네요
 
:하객들은 전부 손에 날붙이를 들고 있습니다만 대부분 마다라를 보고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키류 쿠로:다만 쿠로만이 차분히 걷던 걸음을 멈추고 마다라쪽을 돌아보려고 하네요.
 
:그 때입니다.
 
2-2. 여긴 미쳤어 ~ 사실 제일 미친 건 우리일지도 ~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
rolling d2
 
(
1
 
)
 
 
마리모... 아니 모리마는 급하게 상황을 수습하려고 하네요!
" "
 
키류 쿠로:"...아아, 미안하군. 그 쪽으로 가마."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키류 쿠로:하며, 공허한 눈으로 희미하게 웃으며 마리모... 아니 모리마 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이름을 부르며 잡아볼래요!
 
:
rolling 1d5
 
(
3
 
)
 
 
=
3
 
덩치:"어, 어라라라?!"
"여, 영화촬영인가보다~"
"아아~ 그렇구나 영화촬영인가봐~"
"역시 대단해~"
하며 하객들이 웅성웅성 반응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 쿠로를 잡아세워서 키스를 갈기게 하고파요
 
덩치:"준비된건가봐~ 뭐야 모리마 씨의 친구야?"
"그럼 걱정안해도 될지도!"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커지다, 주례가 헛기침하는 소리를 기점으로 잦아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녀석들 롤플이 찰져서 훼방놓는 재미가 있는걸 두고보자~
 
덩치:2만큼 상황이 진정됩니다
 
:좋아 마다라는 그럼
어울리는 기능을 굴려 키스를 갈겨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근력으로 쿠로를
 
키류 쿠로:쿠로는 아름드리 베일을 끌며 한발 한발, 모리마에게로 다가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일케 해보겟습니다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70
 
(
17
 
)
 
 
=
1 Success
성큼성큼 다가가선 쿠로를 돌려세웁니다.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그리고는 솜씨좋게 쿠로의 입술을 훔치네요
 
키류 쿠로:마다라에게 홱, 잡힙니다
"....!!!!"
 
의욕적인 동료:"..무, 무슨짓이얏?!?!?"
 
수상한 동료:"젊은이는 화끈하구먼~"
 
냉철한 동료:".....구제불능이군."
 
:웅성이던 하객석도 일순간 정적이 흐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앗 대중의 면전에서 쿠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게 꽤나...짜릿할지도요
 
:그야, 결혼식 중에 갑자기 난입한 사람이 주인공에게 키스를 갈기다니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가 좋아하는 지점을 아낌없이 문지르고 훑어주며 한참 깊게 혀를 섞습니다.
아주아주 딥한 키스라고요. 쪽이 아니라!
 
키류 쿠로:"......."
놀란 토끼눈을 하며 질척이는 키스를 당할 뿐이네요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이게, 이게 머신일이고..!
마리모는 매우 당황합니다
 
:25
이거 머신일이고~
 
미케지마 마다라:와앙~~~
 
키류 쿠로:"...아,"
촉,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입에 은사가 길게 늘어집니다.
여전히 눈빛은 공허하지만, 볼이 붉어진 쿠로는 멍하니 마다라를 바라보네요
"...여긴, 어떻게?"
 
미케지마 마다라:"데리러왔지이."
"내가 변호사도 데리고 왔단다아."
"경찰에 가깝지만..."
 
키류 쿠로:"...변호사?"
 
미케지마 마다라:"중혼하려 했으니 아주 혼내주려고오."
그래도 대화가 어느정도는 통하네요. 쿠로를 꼭 끌어안습니다
 
키류 쿠로:멍한 눈빛의 쿠로가 갸웃, 하는 틈을 타서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모리마가 웅웅, 하는 기이한 소리를 내더니 폴짝 뛰어오릅니다
rolling 1d2
 
(
1
 
)
 
 
=
1
 
:
rolling 1d5
 
(
4
 
)
 
 
=
4
그 때,
 
덩치:"무슨 소리야 마다라!"
"웃기지마...! 너야말로 내, 내, 연인이잖아!"
"어떻게 내게 이럴 수 있어!!!"
하며 흑흑흑, 울기 시작합니다.
아니, 그냥 울기만하는게 아닙니다.
감정을 호소하며, '연기'하고있군요?
 
덩치:이런, 이럴 때를 대비해서 연기파 하객도 심어둔건가?!
rolling 1d100<30
 
(
10
 
)
 
 
=
1 Success
게다가, 이거 꽤, 그럴 듯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안돼앳! 기껏 쳐놓은 난장판이!
 
덩치:
rolling 1d10
 
(
7
 
)
 
 
=
7
 
키류 쿠로:"...."
쿠로의 눈빛이 식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오해란다아. 그게..."
 
키류 쿠로:그야, 원래도 식은 눈빛이였지만.
 
미케지마 마다라:"저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것도 모를거얼?!"
"쿠로씨! 믿어줘엇!"
쿠로에게 애원합니다
 
키류 쿠로:".......저기가서 저 사람이나 달래주는 게 어떻겠나?"
" 나와 모리마 씨를방해하지 말고, "
마다라의 품에서 떨어져나와, 다시 버진로드를 걷기 시작하네요.
아아, 아닐거라 믿고싶지만. 마지막 쿠로의 눈빛은 꽤, 차가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그럼 어
매혹기능으로
눈물절절한 노래를 불러도 될까요
돌아와 쿠로씨 내겐 쿠로씨뿐이야 하고
 
:좋아요 기능과
 
미케지마 마다라:감동적인 노래를 부를래요
 
:어울리는 노래를 말해주면
틀어드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 ㅋ ㅋ뭐가좋을까!
rolling 1d100<55
 
(
89
 
)
 
 
=
0 Successes
크리를 써도 될까요!
 
:좋아요!
 
미케지마 마다라:크리찬스를 쓰고싶어요!
rolling 1d100<55
 
(
1
 
)
 
 
=
1 Success
 
:흐엑!
 
미케지마 마다라:아주우 절절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제가 떠오르는건 인픠니틔 추격자 같은거라구
 
미케지마 마다라:흐악 ㅋㅋㅋ미치겟어 ㅋㅋㅋㅋ 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
 
:어디선가 반주가 들리는 듯 하더니... 아니? 반주, 가 아닙니다.
마다라의 목소리 만으로 이곳은 콘서트장이 됩니다
마치 인피니트가 살아서 돌아온 것 같습니다!!!(아직 인피니트 살아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 ㅋ ㅋ ㅋㅌ ㅋ ㅋㅋㅋㅋㅋ
미안해 마아~
독하게 날 버리고 떠나도 돼~
니가 원한다면 그래 굿바이~
허나 내마음까지 접은건 아냐~
파워풀한 가창력이 빛을 발하고 식장을 메웁니다.
38
 
미케지마 마다라:
 
:100%
이 곳은 이제 더이상 결혼식장이 아닙니다.
마치 이 곳은 콘서트장,
 
TM:헉?! 저사람 미케지마 마다라 아니야?!
아!! 진짜다! 미케지마 마다라야!
여기 봐줘요!!
꺄!!!
 
:(NPC 권한 드렸습니다 ^^7)
 
미케지마 마다라:(ㅋ ㅋ ㅋ감사합니다ㅠㅠ)
 
:이제 주례도, 쿠로도... 무려 마리모까지 마다라를 돌아봅니다.
이 곳은 이제 마다라의 독무대입니다.
그 누구도 마다라를 막을 수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덩치들과 하이파이브를 마치고 쿠로를 향해 곧잘 다가오네요
돌아와~!!
 
키류 쿠로:"미케, ...지마."
아직 세뇌가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다라의 진심이 담긴 노래가 마음을 움직인건지,
부케를 바닥에 툭, 떨어트리고 마다라쪽으로 한 발, 한 발, 곧이어 뛰어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두 팔을 벌려 쿠로를 끌어안습니다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그와 동시에, 모리마가 기분 나쁠 정도로 부르르 떨기 시작합니다.
서류에서 봤던 모리마의 개체 증식 방법이 떠오르고, 기생 방식이 뇌리를 스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안돼안돼`!!
 
김 모리마 알렉산더 봉봉 239세:불안감이 몰려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음으음
행운을 굴려서
들러리들이 뿌려주는 스노우 스프레이와 대형케이크에 불을 붙이는 찰칵 라이터를 찾고싶어요
모리마를 구울래!
 
:그렇게 마다라가 재빨리 판단하고 주위를 둘러볼 때,
어라, 모리마의 표면에…
하얗고 작은 꽃봉오리가 올라옵니다.
그 꽃봉오리는 퐁퐁 소리를 내며 모리마의 표면을 전부 덮어버립니다.
모리마의 표면에 돋아난 봉오리는 순식간에 피어납니다. 꽃향기가 사방에 퍼지고, 꽃향향기를 맡은 사람들이 하나, 둘 정신을 차립니다. 세뇌가 풀린 모양이에요.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바로 마다라의 품에서요
 
키류 쿠로:"...미케, 지마?"
 
:쿠로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돌아온건가아...?"
 
키류 쿠로:"...힉, 나 지금 뭐랑... 결혼,하려고한거냐"
 
미케지마 마다라:"많이 놀랐지이? 이리온, 괜찮아아."
 
키류 쿠로:뒤늦게 질겁하는 말을 한에ㅛ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커다란 마리모씨란다아."
쿠로를 등 뒤로 숨깁니다.
 
키류 쿠로:"마, 마마리모?"
"내가, 왜?!"
 
미케지마 마다라:"글쎄에,"
"자세한건 돌아서 이야기 할까아?"
상황은 어떤가요?
 
:우왕좌왕하는 사도교들, 그들을 체포하고자 증원을 부르는 형사들.
그리고 당신 품에 안긴 사랑스러운 당신의 배우자.
상황은 종료된 것 같습니다. 드디어 마다라는 자신이 가장 원하던 것을 손에 넣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이 자리는 얄밉지만 유능한 형사들에게 맡기기로 해요!
 
키류 쿠로:"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어이, 설명 해주겠나?"
 
미케지마 마다라:"우선은, 도망칠까아?"
 
키류 쿠로:"방금까지, ...내가 도대체 뭘 한거지?"
"오, 오우..."
 
미케지마 마다라:"내가 쿠로씨 결혼식을 훼방놓고 지금 사랑의 도주를 하려 하거드은."
손을 내밉니다.
"갈까?"
 
키류 쿠로:"...아아,"
"어디든, 가자고."
씩, 웃으며 손을 잡는 쿠로를이끌어, 결혼식장을 뒤돌아 빠져나가면.
 
:드디어, 마다라의 목적이 달성된 것 같습니다.
버킷리스트도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을 빠져나옵니다.
그 어떤 러브코미디 작품보다도 낭만적인 결말이네요.
마다라, 기분이 어떤가요?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하하하!"
이번에도 잘 끝난 기분에 후련하게 웃습니다
간만의 괴도다운 짓이었네요. 손에 잡은 보석을 놓치지 않게 소중히 꼬옥 잡고 달려갑니다.
쿠로는 잘 따라오고 있나요?
 
키류 쿠로:물론이죠, 마다라가 이끄는대로 한치 의심도 없이 곧바로 따라오고있습니다
"하하하, 이거 조금... 민망하구만."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지."
"...그래도, 정말 고맙다."
"찾으러 와 줘서 고마워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그냥 놓쳐버리기엔 너무나 귀한 사람인거얼..."
"돌아와서 기뻐 쿠로씨."
비록, 안온한 나날이지만
이제 쿠로가 돌아왔으니 더 나아질걸 기대해도 되는걸까요?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쿠로가 이렇게 무사히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절절히 깨닫습니다.
이대로 쭉, 쭉 언제까지고 쿠로를 소중히하리라 새삼 다짐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버진로드를 거꾸로 밟아 나오면서요
 
:다소,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지만. 그래도 성공한 것 같죠?
뭐냐니요그야.
 
엔딩 A. 결혼 방해 선언!
 
:탐사자 생환, KPC 생환
모리마를 저지했다 이성치 +1d5
KPC의 안광을 지켰다 이성치 +1d3
KPC의 안광이 무사히 돌아옵니다.
만약 안광이 없는 캐릭터의 경우 1개월 동안 생깁니다.
 
21 1.11.30 PM 20:47
:수고하셨습니다~
야호~
 
미케지마 마다라:와~
안광이 없어도 생기냐고요 ㅋㅋㅋ
ㅋㅋㅋ즐거웟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쿠로의 안광은 돌아옵니다
* 기본적으로 모리마의 표면에 하얀 꽃이 피어나고 꽃향기를 맡은 모두가 세뇌에서 풀렸다는 내용을 기본으로 합니다. 나머지 연출은 탁에 맡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 응징을 빙자한 애정행각을 마구 받아주길바라
하얀꽃은 무엇이엇나요?
 
:그건
이제 마리모가
어 아니 모리마가
망가졌다느 ㄴ것입니다
앗.... 시날중간에
 
미케지마 마다라:그렇군요 너도 노래로 덤벼라
 
:아마도 케이토의 입으로 전해주려던 사실인데...
 
미케지마 마다라:네네
 
:전해주는 걸 잊었음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아무렴 어때요
앗 (착석
 
냉철한 동료:"키류 그 녀석이 요 근래 수상해진 것도 사교도와 접촉해서인것으로 판명났다."
"그래, 네녀석을 묘하게 바라봤지? 애정도 없어지고. 그 녀석들 탓이다."
"...뭐라고? 까칠하게 대하거나 등한시 하는 게 아니라 팬처럼... 널 대했다고?"
"도시가타이.... 네 녀석을 향한 애정을 뺏기도도 호감이 남아있다니."
이후 대충 그래도 ㅇ인정못해! 하는 시어머니 발언
이런 설정이 잇었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 ㅋ ㅋ
팬처럼 대한게 그거엿냐고ㅠㅠ
아아 너무귀엽다ㅠㅠ
애정을 뺏기고도 호감이 ㅠㅠ
아 너무좋아요진짜
하....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서 댁대굴
 
:ㅠㅠㅠ
하아...
마다라를 향한 어찌할 수 없는 호감에~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그쵸~
그래서 그러고도 호감이 남아서
결혼생활이 가능했던게
룽해요
 
:마자마자 ㅠㅠㅠㅠ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관객에게.

 

 

KP(마꾸) - 키류 쿠로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시나리오 작성자:아카님

시나리오 출처: https://ikaloveb.postype.com/post/9531640

 

첫사랑의 시네마

첫사랑의 시네마 해당 작업물의 저작권은 영해(@0hae_design)에게 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 플레이에 사용하거나 KPC와PC의 이름 삽입을 허용합니다. 약칭은 '첫시네마'입니다. 후기 폼- http://naver.me/F

ikaloveb.postype.com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09.12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캐릭터의 관계성에 따라 시나리오의 진상요소를 약간 개변하였으나, 원 시나리오를 존중합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ㅍㅌ ㅂㄹ ㅁㅅㅌ의 괴도x경찰 연속탐사자들의... 과거날조의...한 대략 4차 창작...()

* 세션카드는 배포해주신 걸 사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보기

 

 

TM:안녕하세요~~
 
마꾸어 (GM):https://jukebox.today/fs
자잔
마다라도 드렸답니다~
 
TM:어라 마다라가 왜 안보이지…!
권한 한번만 확인해주세요ㅠ
 
마꾸어 (GM):저널에만 넣어드렷군(멋슥
 
미케지마 마다라:짜잔
와깅이 마다라~~
 
마꾸어 (GM):와깅이~
오늘의 마다라는
최애영화를 두고
배우를 꿈꾸는
연기지망생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와아아
 
마꾸어 (GM):이때즘 마다라는 무얼하고있었으려나요~
집은 나왔니?)_
 
미케지마 마다라:그렇겠죠 ㅋㅋㅋㅋ
성인 되자마자 나와서 오디션 보러 다닐거같아요
 
마꾸어 (GM):크으읏
멋져요
그러다 단역도 따내고~
 
미케지마 마다라:마자아~~
 
마꾸어 (GM):더...
풀어주실 이야기는 없나요?
그럼시작하겠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으음….
조아요
ㅋㅋㅋ 시날 플레이하면서 생각해볼게요…!
음… 아무튼 좀
 
마꾸어 (GM):대학근처 자취촌에서 살면서
 
미케지마 마다라:덜 꾸민 와깅이 마다라
 
마꾸어 (GM):밥값아껴서 빔프로젝트 사기
 
미케지마 마다라:크으으
자취방 흰 벽에 쏴서 보겟죠
 
마꾸어 (GM):너무좋아...
아끼는 DVD를 팔아서
 
미케지마 마다라:꼬질이 애착인형 끌어안고
 
마꾸어 (GM):저녁사먹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 웃 팔앗어ㅠㅠ
 
마꾸어 (GM):(너무나도 노란장판감성)
 
미케지마 마다라:가끔 집에서 잔소리 전화받고 씩씩대기
 
마꾸어 (GM):귀여워..
 
미케지마 마다라:혼자 힘으로도 살아갈 수 있단다아!
(쀽!
 
마꾸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난 갈색토
후후 시작해보까요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조아용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관객에게.
 
첫사랑의 시네마 w. 이카
 
21.09.12 PM 13:40
 
[도입]
 
━━ [세상 모든 것이 흑색으로 물든다면 나 역시 내 몸을 같은 색으로 물들일게.]
 
━━ [네가 어두워진 세계를 두려워 하지않도록 너만을 위한 다정한 흑색이 될게.]
 
━━ [아, 너의 앞에서 감히 사랑을 말해도 될까.]
... 당신은 영화 속 한 인물에게 맞춰진 앵글에 따라 그를 마주 봅니다.
[이제 네가 곧 나의 사랑이자 정의가 될텐데] 벌써 몇번이나 들었던 그의 고백.
마다라. 당신에겐 향하지 않는 고백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인물인 그에겐 벌써 사랑스러운 주인공이 존재하니까요.
 
━━:[나의 주인공이 되어줬으면 해]
 
:이제 두사람은 서로를 향해 정해진 순서없이 입을 맞추고 다정하게 손을 맞잡습니다.
한걸음, 두걸음. 천천히 두 사람이 정한 길을 향해서 걸음을 옮기겠죠.
[네가 그 말을 하기만을 기다려왔어, 쿠로.]
아, 다시 해피엔딩입니다.
이 영화의 장르는 로맨스니까요.
그렇게 당신이 영화 속 두 사람이 만들어낸 엔딩에 작은 웃음을 지으며 눈을 깜빡이면 찌직, 지지직... 영화의 끝자락이 다가오자 이질적인 소리에 화면이 일그러지며 깨져갑니다.
 
:아끼는 DVD가 수명이 다 했다니... 마다라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0
 
(
81
 
)
 
 
=
0 Successes
시작부터..!
헉, 하고 당황한 소리를 내고는 어서 dvd를 꺼냅니다
구하기 어려운 작품인걸요
이것도 헌 책방 골목에서 어렵게 구한 물건인데….
 
:아아, 매캐한 타는 냄새... 맛이 갔군요.
오래된 물건은 고장이 나기 마련이죠.
그래도 미리 같은 DVD를 중고 사이트에서 구해둬서 다행이에요.
 
미케지마 마다라:3개정도 구비해두길 잘 했습니다.
 
:(그렇게 많냐구)
 
미케지마 마다라:(브이)
보일때마다 충동구매를 참지 못한 탓이지만요
 
:좋아요, 이렇게 까지 사 둔걸요... 이 걸 위해 얼마나 밥을 걸렀던지..
 
미케지마 마다라:꼬르륵,
삼각김밥 2개로는 모자란 배가 아우성을 칩니다
단역 연기로 월급이 들어오려면 아직이니까요
생수병을 열고는 물을 꼴깍꼴깍 마십니다.
죽어도 집에는 연락하기 싫어서 버티는 나날입니다.
하지만 슬슬 오디션에서 알아봐주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으니
 
미케지마 마다라:조만간 자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하네요.
언젠간 아끼는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누군가의 기억에 남을만한 순간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보자, 이제 들어올 돈과, 새로 얻은 배역 그리고 통장잔고는... 생각을 정리하며 망가진 DVD를 서랍 위에 올려두고 당신은 문득 방을 둘러봅니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탁자]와 방금 봤던 영화의 [포스터] 그리고 켜져있는 [컴퓨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탁자부터 살필까요. 으음…그러고보니 고지서가…
월급날에 맞춰서 낼 수 있을지 확인할겸요
 
:여러 잡동사니들로 너저분한 탁자입니다.
관찰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5
 
(
50
 
)
 
 
=
1 Success
탁자위를 뒤적여보네요
 
:오늘 당신이 촬영할 드라마의 대본이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이미 완벽하게 외워두었지만, 만약을 위해 살펴봅니다
빠트린 것이나 눈에 띄는게 있을까요?
 
:그리 대단한 배역이 아닌, 대사 하나없이 주인공 옆에 서 있는 역할이지만 현장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넣어둔 배역이죠...
행인 C. 언젠가 당신 역시 주인공의 자리에 서기를 바라며 힘내야겠죠.
 
미케지마 마다라:이런게 어디람…
지금은 감지덕지하며 동선을 체크합니다.
언젠가는…! 속으로 다짐하며 벽에 붙여둔 포스터를 바라보네요.
집주인이 벽에 못 박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해서 마스킹테이프로 붙여둔 포스터지만요
 
:'첫사랑의 시네마' 영화의 포스터입니다.
핸드아웃 드렸습니다 후후,....
지능판정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낡고 찢어졌지만 소중한 보물이네요
 
:관찰도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70 지능입니다
 
(
11
 
)
 
 
=
1 Success
rolling 1d100<65 관찰입니다
 
(
69
 
)
 
 
=
0 Successes

 

 
:그러고 보니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배역, 『쿠로』의 배우가 시상식 날 사라졌다고 했었죠. 상영은 중지되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초판 DVD 몇장만 떠도는 영화. 하지만 구석 자리가 왜 비어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쿠로』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쿠로』는 주인공과 다정히 서로를 감싸 안고 정중앙에 서 있으니까요.
역시 몇 번을 봐도 마음에 드는 포스터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는 사람만 입소문을 타니 점점 dvd가 귀해지고 있네요
휴, 남은 dvd는 아껴서 봐야지
이 포스터도 얼마나 힘들게 구했던지
마다라가 직접 받은 포스터는 본가 구석에 있을겁니다.
가출할때 챙겨오지 못한걸 알고 얼마나 망연자실 했었던가요
기적적으로 다시 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요즘에도 물건이 좀 나오려나?
호기심에 컴퓨터를 켜보네요
 
:모니터가 꽤 큰 컴퓨터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컴퓨터, ..누가 보고 무슨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지능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70
 
(
49
 
)
 
 
=
1 Success
으음 영민한 머리로 떠올려봅니다
 
:당신의 친구가 방에 놀러 왔을 때 모니터가 창문보다 크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성인 한 명 정도는 거뜬히 지나갈 수 있는 크기지만 모니터에서 그런 일이 생길 리가 없죠.
 
미케지마 마다라:이것…
어떤 독립 영화 촬영을 도우러 갔다가
임금 대신 받아온 물건이었죠
 
:역시 아무리 뒤져봐도 매물은 없습니다. 이제 새 상품이 생기기는 커녕 있던 물건도 망가져 사라지기 시작할 때 쯤이니까요... 방금 DVD를 망가트린 것 처럼요
 
미케지마 마다라:허억 정말 마다라가 가진 물품들이 마지막인걸까요
끙, 속으로 앓습니다
 
:아, 이제 슬슬 촬영에 갈 시간이예요!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빠질 수는 없죠.
자, 이제 출발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컴퓨터를 끄고 방의 불도 끄고 문단속도 하고 나옵니다
문 앞에 둔 거을로 옷매무새를 체크하고 길을 나서네요
 
:주말의 시작은 좋아하는 영화와 함께 했으니 만족스러운 주말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당신이 간단히 짐을 챙기고 밖으로 나오면 현관 옆에 작은 택배 상자 하나가 보이네요.
지능판정해보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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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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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열어봅니다
앗 어
열어보기 전에 주소를 확인하네요
마다라에게 온게 맞나요??
 
:마다라에게 온 게 맞습니다!
구매했던 DVD가 도착한 모양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신난다..! 하지만 지금은 출근중이니까요
상자를 현관에 밀어넣고 개봉은 퇴근 후의 즐거움으로 남겨두네요
 
:좋아요!
오늘 집에 돌아오면 DVD가 그 영화가 맞는지, 상한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당장 택배 상자를 열고 싶은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당신은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갑니다.
이제 마지막 골목을 돌아 고개를 돌리면 당신이 타야 하는 버스가 이미 정류장에 도착해 있습니다.
어?.. 어어 저거 타야하는데? 행운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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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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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가서 잡아 타려 해봅니다
(무수한 판정의 요청…)
 
:(많긴 많군요...)
같은 버스에 타는 사람이 많아 정류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모양입니다. 그 덕분에 무사히 당신은 버스에 오릅니다. 하지만 이미 버스 안에 사람들이 많아 앉을 곳도 없고 굉장히 답답하네요.
마치라잌 출근시간대의 경기도 광역버스처럼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 머리 하나는 더 큰 마다라라서 남들의 정수리만 보입니다
손잡이 위의 봉을 잡고는 덜컹덜컹 흔들리우며 가네요
 
:숨 쉬기는 조금 편하지만....
버스가 출발하고 천천히 흔들리며 느껴지는 진동인지 아니면 첫 드라마 촬영에 당신의 몸이 떨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흔들림에 속이 좋지 않습니다. 몇 번 내리고 싶은 충동을 참고 겨우 목적지에 도착해 급히 버스에서 내리면
건강판정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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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버스가 문제였나 봅니다. 아직 완전히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걸어가다 보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후우, 후… 학창시절 육상부때 배운 숨 고르는 방법으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찬찬히 걸어가보네요.
긴장감으로 손 끝이 살짝 저릿해요
 
:당신은 무사히 제시간에 촬영장에 도착했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과 부담스러운 시선에도 자신이 맡은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들. 본인 스스로가 빛을 낸다는 것은 이런 느낌일까요? 잠시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다 당신은 촬영장 안으로 걸음을 마저 옮깁니다.
 
NPC:"안녕하세요, 이름이 어떻게되세요?"
자신 역시 취직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 스태프가 명부를 들고 마다라에게 다가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아, 미케지마 마다라입니다아.”
신분증은 아니지만 대본을 팔랑팔랑 보여주네요
 
NPC:"아, 네에 네."
"미케지마 씨. 대기 시간은 4시간 정도입니다."
"식비는 별도고, 대기장소는 따로 없으니 근처 카페에서 대기해주시면 됩니다."
"...더 물어보실 것 있으십니까?"
피곤과 귀찮음이 묻은 목소리...
저 사람도 잔뜩 구른 탓이겠지만, ...그렇다 한들 이런 대우를 받는 건 기분이 좋지 않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하지만 저 사람도 일이 많으니까요… 현장을 이해하니 얌전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얌전히 근처의 카페로 가네요
 
:스태프의 말을 듣고 있으니 말투에 기분이 나빠지고 달라진 예정 시간에 화가 납니다.
명 당신의 촬영 예정 시간은 11시일 텐데 막상 도착하니 4시간이나 미뤄졌어요!
뒤늦게 생각나서 뭐라도 따져보려 입을 열면 스태프는 이미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나버렸네요.
당신이 오늘 받기로 한 출연료는 식비와 카페에서 기다리며 마실 음료 한 잔을 더한 가격도 되지 않습니다. 점점 더운 날씨에 숨까지 막혀오고... 정말 최악이네요.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에…
4시간이나 미뤄진거냐구웃~
단역의 서러움을 느낍니다
(Dvd가 망가진걸로 산치 체크 실패했는데 얼마 까였는지 수치를 못본거같아요ㅠㅠ)
 
:그럿군요...... 그 때도 -1이였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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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각오한 바라 멘탈이 나가진 않습니다
 
:도저히 밖에서 기다릴 수 있는 날씨가 아닙니다. 오늘은 올해 가장 더운 날이라는 기사를 봤던 것도 같아요. 오늘의 촬영은 돈을 벌기보다는 경험이 목적이었으니 어서 근처의 카페로 가도록 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카페로 쭐레쭐레갑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생각에 조금 들뜹니다
 
:다행히도 멀지 않은 곳에 카페가 있는 것을 발견한 당신은 그곳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문을 열고 카페를 둘러보면 조금 북적거려도 앉을 자리가 남아있네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자아, 자 무엇을 시킬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아아메로 부탁합니다
주문하고 벨을 받아서 자리를 잡고 앉네요
 
:오는 길에 꽤 지쳐버린 탓일까요. 벽에 머리를 기대고 잠시 지친 숨을 내뱉으면...
마다라, 당신은 누군가의 목소리와 함께 그대로 잠에 빠져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도로롱…
 
━━ [갈라테이아와 아키스의 이야기를 알아?]
 
━━ [아, 그냥 우리가 이렇게 갈대밭에 있으니까 떠올랐어.]
 
벨론:"세상에! 아가, 아가야!"
 
:무언가가 무너지는듯한 큰 굉음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반쯤 무너진 건물 사이 당신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중년의 여성은... 굉장히 익숙한 얼굴입니다...
아니, 실제로 알고지는 사이라기에는, ...
벨론?
 
미케지마 마다라[59/60]:….?
 
:그는 『쿠로』가 자주 들리는 상점의 주인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벌떡 일어나서 당황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집에서 영화를 보고 나와서 첫사랑의 시네마 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는 걸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잔잔한 로맨스 영화인데...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그는 당신의 팔을 그러쥐고 다급히 끌어당기더니 그대로 밖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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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산치감소는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일단은 벨론을 따라 달려보네요
 
벨론:"어서 뛰어, 저기에 떨어지면 다시는 못 올라 와!! "
마다라와 퍽 비슷한 짧은 갈색머리를 흩날리며, 벨론은 헉헉대고있네요.
저기? 벨론의 말에 당신이 잠시 뒤로 고개를 돌리면... 바닥과 건물들이 마치 종이가 파쇄기에 갈려나가듯 조각나고 파편들이 빠른 속도로 흩어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떨어지다니이?!”
 
:그렇게 사라진 곳엔 아무것도 볼 수 없는 흑백만이 남습니다.
산치체크해주세
 
미케지마 마다라[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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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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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좀 놀라울지도요
몇번이나 돌려본 로멘스 영화의 인물이
이런 광경속에서 달리는 꿈이라니..?!
 
:마다라 산치 2감소
벨론이 아니었으면 당신도 저 건물들과 같은 신세가 됐을지도 모르겠어요. 당신과 벨론은 살기 위해 앞으로 달리고 또 달립니다.
 
벨론:"이게 다 『쿠로』, 그 녀석 때문이야. 전부 『쿠로』 때문이라고! 그놈이 알아버렸기 때문에!"
눈물에 젖기라도 한 듯 녹빛 눈을 빛내며, 굉장히 괴로운얼굴을 하는 벨론은의 거친 숨소리는 단순히 숨이 차서만은 아닌 것 같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쿠로? 쿠로가 뭘 알았는데에?”
오랜 시간 봐 온 탓일까요. 저도 모르게 친밀하게 말을 걸어버립니다
 
벨론:"괜찮아, 괜찮아 아가. 너는 괜찮을거야 너는...."
마다라의 말을 듣는건지 아닌지,
마다라 당신은 모를 이유로 『쿠로』를 한참 원망하며 앞으로 뛰어나가던 벨론은, 문득 자리에서 멈춰서더니 당신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며 웃습니다.
벨론은 늘 다정한 웃음을 지으며 『쿠로』에게 짝사랑에 대한 조언을 멈추지 않던 수다쟁이였습니다.
절대 이런 웃음을 짓지도 『쿠로』를 욕하지도 않았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
나의 벨론씨는 이렇지 않단다아..!
속으로 외쳐봅니다
 
벨론:따라 멈춰선 당신이 그를 바라보면 벨론은 천천히 입을 엽니다.
 
:따라 멈춰선 당신이 그를 바라보면 벨론은 천천히 입을 엽니다.
 
벨론:"... 아가, 네가 필요해. 우리 모두를 위해서. 아, 정말..."
미안하구나. 당신에게 닿은 벨론의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벨론의 손이 당신에게 뻗어지고 그대로 흑백 속으로 당신을 밀쳐냅니다.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57/60]: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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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을 느끼며 떨어져갑니다…
 
:마다라 산치 1감소
 
미케지마 마다라[57/60]:평소보다 유리멘탈이 된 기분이지만요….
 
:정확히는 마다라를 안전한 곳으로 밀쳐내고 자신이 떨어지는 것이겠지만요...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지며 마지막으로 얼핏 봤던 벨론의 얼굴은...
정신판정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아아아 마다라를 밀친게 아니군요
정신력 판정인가요?
 
:넹~
 
미케지마 마다라[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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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해집니다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밀기 직전과 똑같은 웃음을 지었겠죠.
정신을 잃을 것 같습니다.
괜찮아요, 마다라. 이건 단지 당신의 꿈이니까요.
다시 당신이 깨어나는 순간, 어디선가 아까와 같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거인인 폴리메모스는 바다의 신인 갈라테이아를 사랑했대.]
 
━━ [하지만 갈라테이아에게는 이미 아키스란 이름을 가진 사랑하는 이가 있었다고 해.]
 
━━ [그래서 폴리메모스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았어.]
 
쿠당탕탕!
아, 아아... 이상한 꿈에 놀라 의자에서 넘어져버립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쏠립니다ㅣ.
이런... 얼마나 자버린거람?
 
미케지마 마다라[56/60]:벌떡 일어나서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시간은... 아니 그 전에 온 메세지는?!
메세지가 한 통 도착해있네요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
열어봅니다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인해 오늘 야외 촬영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이후 일정은 추후 공지 드리겠습니다.]
토독, 톡 토독...
 
미케지마 마다라[56/60]:(현실 산치핀치)
 
:그제야, 천천히 귓가를 울리는 소리에 창문 밖을 바라보면 세차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산치체크해주세요 ^-^
 
미케지마 마다라[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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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터덜 집에 가네요…
꿈자리가 사납더니…
 
:한 달을 기다렸던 촬영은 취소되고 당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는 하염없이 쏟아집니다.
. 몇시간을 잔 건지 시계를 바라보면... 저녁 7시를 가리키네요
에어컨의 한기에 몸은 으슬으슬 떨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탐사자. 아침에 택배 상자를 현관에 그냥 두고 오지 않았나요? 어서 가야겠어요.
그러고보니 마다라, 우산은 챙겨왔던가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으음 물론 문 안쪽 현관에 둔거지만요
건강한 몸만 믿고 버스정류장까지 뜁니다
 
:아, 오늘따라 버스는 한참걸려서야 오고, 또 닭장같은 버스안에 갇혀서 가다보면, 감기기운이라도 오르고있는지 온 몸이 무겁네요.
습기와 사람들이 만드는 열기에 묻혀 집으로 가다보면...
아, 뛰어갈 기력조차 없어서 걷고야 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나가던 차가 길가에 고인 물을 튀기며 지나가네요
...그나마, 버스에 타기 전에 젖어서 다행일지도요..
터벅, 터벅. 당신은 집에 가기 위해 마저 걸음을 옮깁니다. 옷이 젖어 몸은 무겁고 습하고 더운 열기에 정신이 몽롱하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 당신이 현관에 도착해 확인한 택배 상자가 조금도 젖지 않았다는 것이겠죠. 이번 DVD의 상태는 나쁘지 않기를 바라요. 물론 지금 당신의 몸 상태보단 무엇이던 나을 테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겉옷을 머리 위에 뒤집어쓰고 찰박찰박 뛰어갑니다
이런거 촬영용 인공 비 속에서 하고 싶었다구웃!
그렇게 집으로 향하면 무엇이 마다라를 기다리고 있나요?
 
:불꺼진 집과...핫한 남성이...주역으로 나오는 디비디?
 
미케지마 마다라[56/60]:조아용 현관에서 홀랑 벗고는 샤워부터 합시다
뽀송뽀송해져서 나온 뒤에는 우유를 데워 마시네요
 
:대충 일을 끝내고 당신은 다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나마 포근한 수건으로 몸을 닦고 따듯한 우유를 먹으니 마음은 풀리지만,
분명 아침과 같은 당신의 방일 텐데 마음은 한없이 내려앉습니다.
주인공을 꿈꿔왔지만 지금 이 모든 일상이 하나의 영화거나 드라마라면 차라리 주위에 행복한 조연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6/60]:으음 뭐, 허탕을 친 날이니 어쩔 수 없죠
 
:주인공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빛나던 조연. 그래요, 주인공의 연인 『쿠로』처럼요.
카페에서 잠시 잠이 들었을 때 꿨던 이질적인 꿈 때문일까요? 당신은 『쿠로』가 있는 다정하고 밝은 세계로 잠시 떠나기로 했습니다. 흑백이지만 그 누구보다 밝은 곳. 『쿠로』를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라면 분명 당신에게도 다정한 위로를 건네주겠죠. 물론 그것은 불가능하단 것을 알지만요.
지금은 『쿠로』의 얼굴을 화면 너머 보는 것으로 만족합시다. 어서 택배 상자를 뜯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흥얼거리면서 택베를 뜯어봅니다.
도피라기보단,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기분 전환을 하는데 가깝지만요.
 
:DVD가 빛바랜 연두색으로 포장되어있습니다. 예쁜 포장을 보니 아주 조금 기운이 날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내용물은 잘 들어있나요?
조심스럽게 뜯어봅니다
 
:이상하게도, 완전 새것같은 DVD입니다
왜인지 비싸더라니..!
 
미케지마 마다라[56/60]:…!
이정도면 횡재한거죠
그래도 우여곡절 많은 오늘 하루중에
가장 치유받는 기분입니다.
심봤다~
당장 돌려볼까요~
 
:드르륵, 드르륵. 당신이 DVD를 플레이어에 넣고 재생하자 익숙한 소리와 함께 30년도 더 지난 흑백 영화가 재생됩니다.
[첫사랑의 시네마]. 제목이 화면에 가득 담기고 천천히 흐려집니다
 
처음 보이는 것은 『쿠로』의 마을 입구에 있는 갈대밭과 아키스의 강.
『쿠로』가 그곳에 서 있는 아름다운 주인공과 눈이 마주치고 그 순간 그가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늘 영화는 시작됐었죠. 그렇게 당신이 익숙한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면... 어딘가 이상합니다.
『쿠로』의 시선이 이곳에서 정면을 향하던가요? 의문이 들어 당신이 조금 더 가까이 고개를 뻗으면...
주인공의 연인, 『쿠로』가 웃습니다... 주인공이 아닌 마다라. 당신을 향해서요.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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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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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랍니다
 
:산치 1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56/60]:어… 산치 괜찮은건가..? 하지만 키퍼님만 믿기
 
:^^
 
『쿠로』:"만나고 싶었다, 미케지마.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관객."
 
:당신이 몇번이나 돌려본 영화였나요.
『쿠로』의 다정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이 좋아 슬픈 일이 있으면 늘 돌려보던 흑백 영화.
 
미케지마 마다라[55/60]:“……”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했던 주인공의 연인. 낡은 필름이 돌아가고 어쩌면 오늘 잠시 눈물에 젖었을지도 모르는 당신의 뺨을 『쿠로』의 손이 감싸옵니다.
흑백이 무지개를 머금듯 화면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그는 천천히 오색 빛으로 물듭니다.
당신의 세계가 가진 색이 쿠로를 덧칠합니다.
그에게 당신의 모든 색을 빼앗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이리 가슴이 떨리는 일인 걸까요?
만나고 싶었어. 그 목소리가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닌 당신을 향합니다.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쿠로』. 그는 당신의 긴 첫사랑이었죠.
좋아요 마다라는 비록......
급조 알페스를 보는 유재석의 기분을 느끼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쿠,로….?”
 
:윤은혜와 김종국을 응원했는데 김종국에게 고백받은 유재석의 기 분을 느끼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ㅋㅋㅋ ㅋ ㅋㅋㅋㅋ)
 
:왜일까요, 속에서 마다라온전히 혼자만의 것이 아닌 감정이 피어오르는 것 같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하지만 지금의 기분은 순수한 기쁨입니다. 그… 일단 오랫동안 동경한 주인공을 만났는걸요.
 
:마치 이전에 헤어져 이제는 영, 못 만날 사람을 다시 만난 것 같은 지독한 그리움, 그리고 '짝사랑'
 
미케지마 마다라[55/60]:학창시절 사이가 안 좋은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도 반가움 정도는 느끼는법이고…
 
:아 이 감정만큼은 마다라가 느끼던 것과 퍽 비슷해서, 물론 실존 인물이 아닌 영화속인물에게 향하는 감정일지라도, 실제 만지고 느껴지는 사람이 되어서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
 
미케지마 마다라[55/60]:어라? 어라? 하다보면 저도 모를 뭉클한 그리움에 눈가가 젖습니다.
“정말, 쿠로…야아?”
혼자 친밀하게 쿠로, 쿠로 하고 부르다보니 말도 그렇게 나와버립니다.
 
『쿠로』:"아아, 그렇다. 미케지마."
"정말, 너를 만나고싶었다."
"어이, 왜 울고 그러냐."
곤란한 듯 하하하, 웃으며 마다라의 볼을 쓰다듬고 눈물을 훔쳐주네요.
조금 투박한 듯 하지만, 부드럽고 따듯한 손길입니다.
아, 쿠로의 머리색은 이런 붉은 색이였구나, 눈 색은 또, 이런 색이였구나.
 
『쿠로』:이 세계에 섞여들어 새로운 색감을 얻은 참이지만, 오래 전부터 알고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자연스럽게 와닿는 온기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 흐릅니다.
집에서 나온 뒤로 너무 오랫동안 혼자였는걸요.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을 느껴도, 혼자서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며 수없이 되내이던 그 긴긴 밤들.
참다 못해 사람의 음성이 그리워 아끼는 영화를 틀면 항상 쿠로에게 위로 받았었죠
쿠로와 그 짝에게…..
으응, 하지만 이렇게 직접 당사자에게 위로를 받을 줄은…
 
미케지마 마다라[55/60]:신기한듯 쿠로를 이리저리 바라봅니다.
“노을 같은 붉은 색이네에…”
”주인공이 한 대사 그대로구나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따스한 색감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아, 서러운 마음이 풀려서인걸까요. 왜인지 긴장이 맥없이 풀리고, 당신은 다시 졸음이 몰려옵니다.
그것을 알아챘는지 『쿠로』, 아니 쿠로는 괜찮다는 듯 당신의 손을 맞잡고 웃어 보이며 나지막이 속삭이네요.
 
『쿠로』:"...하하하, 그럼 헛으로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은 줄 아나."
"..괜찮다, 미케지마. 이건 꿈이 아니니까."
"네가 잠자리에 들고 다시 깨어나는 순간에도 나는 너의 곁에 있을게."
 
미케지마 마다라[55/60]:“…… 하하, 꿈이라면…”
”어쩌면 깨지 않아도…”
친애의 감정에 얼마나 목이 말랐는지,
그 말을 끝으로 고로롱 잠들어버립니다.
 
『쿠로』:쿠로의 목소리와 손길은 한없이 다정한 온기로 가득합니다.
곁에 있겠다는 말에 안심한 당신은 오늘 하루 완전히 지쳐버린 몸을 눕히고 쿠로의 목소리를 깊은 꿈으로 걸어가는 길로 삼아 천천히 걸어가듯 잠에 빠져듭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폴리페모스는]
[아키스가 갈라테이아에게 안겨있는 것을 봐버린 순간]
[분노를 참지 못했어.]
 
-
 
쿠로:"미케지마, 미케지마. 어이. 잠깐만 잔다더니..."
 
쿠로:"얼른 일어나라, 내 시상식 소감 연습, 봐준다고 했잖냐."
 
:누군가 다시 당신의 몸을 잡아 흔들며 당신을 깨우고 있습니다.
아까와는 다른 목소리지만 이번에도 아주 익숙한 목소리에요.
천천히 당신이 고개를 돌리면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쿠로가 보입니다. 그가 당신을 깨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어디죠? 분명 당신과 쿠로는 당신의 방에서 함께 잠이 들었잖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시상식…?”
고롱고롱 자고 있다가 벌떡 일어납니다.
”시상식이라니?!”
첫사랑의 시네마의 팬이라면 누구나 안타까워하는 일이 시상식에서 일어났으니 말예요
쿠로의 목소리로 시상식을 운운하면 가슴이 벌렁거리는게 당연합니다
 
쿠로:"어이, 아직 잠이 덜 깼나?"
"나참,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너는 날 볼 때 마다 그러더군. 요즘은 그 울상까지 더불어 말이지."
"어서 일어나라."
 
:당신의 손을 잡고 환히 웃어 보이는 쿠로의 얼굴에 가슴이 욱신거립니다.
전혀 영문을 모를 통증입니다. 당신이 평소 쿠로를 바라보며 느꼈던 감정과는 다른 아픔이에요.
늘 웃음이 나왔던 당신의 감정이 아닙니다. 잠시 눈앞이 흐려져 손으로 눈가를 더듬으면... 지금 당신은 울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째서일까요, 마다라.
 
미케지마 마다라[55/60]:아아.. 하지만 쿠로에겐 주인공씨가… 이건, 불륜인걸까요..?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감정대로라면 쿠로를… 무척 좋아하게 된 것 같은걸요…
꼼질꼼질 쿠로의 손을 꼬옥 잡아보네요.
다시 만져봐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나저나 시상식이라니이..?”
 
쿠로:"이제 곧이잖냐."
"이번 영화로 상을 받게 되었으니."
"...걱정마라 네 이름은 꼭 부를테니까."
"그, ...네가 늘상 침울해보여서 하지 못한 말이 있다만..."
"흐흠, 흠. 뭐 그건 되었나."
"잠이 덜 깨었으면 덜 깬대로 괜찮다. 그냥 듣다가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말만 해다오."
 
쿠로:"그 정도는 할 수 있지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5/60]: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세를 바로 합니다.
영문 모를 말 뿐이지만 쿠로가 하는 말을 기꺼이 따르네요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은 당신의 것이 누구의 것일까요. 당신의 것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아픈 감정이 당신의 것이라 좋을 것도 없으니까요.
그래도 아아, 마다라는 이제 아무도 듣지 못한 쿠로의 시상식 소감을 들을 수 있는걸까요
연습이라고는 해도, 어쩌면 단 한번도 세상에 발표되지않은 것일테니까요.
아주, 아니 많이 기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NPC:"쿠로 씨, 이제 준비하세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쿠로는 하려던 것을 멈추고 당신과 눈을 맞추며 미안하다는 입 모양을 보이고는 밖으로 급히 걸음을 옮깁니다.
그의 모습을 보니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이에요.
쿠로가 문을 열면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 익숙한 누군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첫사랑의 시네마,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다시 한번 영문이 모를 아픈 통증을 느낍니다.
 
:애써 탐사자 당신이 웃어 보이면 쿠로는 문을 닫으며 주인공 배역의 손을 맞잡습니다. 익숙한 장면이에요.
하지만 지금 어디선가 당신에게 들려오는 누군가의 흐느끼는 목소리는 익숙하지 않아요.
듣기를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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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쫑긋 세웁니다
누군가에게 강하게 영향을 받는 기분이었으니까요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가장 좋아하는 커플을 보고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뭔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지금 당신이 앉아있는 소파 뒤에서 들리는 소리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어제 죠죠봐서 좀 무서워지기)
용기를 내서 내려다봅니다….
 
:(도대체 죠죠에서 무슨장면이나오길래)
 
미케지마 마다라[55/60]:”…거기 누가 있어어?”
 
:지금 당신이 앉아있는 소파 뒤에서 들리는 소리 같습니다.
그"그"그"그"그"그"
그 사람은 바로...
 
미케지마 마다라[55/60]:그”그”그”그”
 
:그"그"그"그"그"그"
당신이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0ㅇ0
 
:그래요, 당신이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나?”
 
:마다라,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뭐야 어떻게 된거라암!
잔뜩 놀랍니다
 
:마다라가 놀란 사이 당신과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은 그런 당신을 보지 못한 듯 쿠로가 방에서 나간 것을 확인하고 몸을 일으킵니다.
부스럭, 무언가를 품 안에서 꺼내 듭니다.
관찰을 돌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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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강행하게 해주세요
 
:좋아아
 
미케지마 마다라[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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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막아서봅니다
 
:손에 들린 것은 권총인 것 같습니다. 그의 뒷모습은... 굉장히 불안해 보여요. 말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진정해보려엄. 지금 그거… 총이야?”
 
:상대는 어딘가에 골몰해있는 듯 고개도 돌리지 않네요...
당신이 그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걸음을 옮기면 다시 한번 통증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 이 고통은 금방이라도 정신을 놓을듯한... ....
 
-
 
미케지마 마다라[55/60]:(뭔데₩ 뭐냐구~~~)
 
『쿠로』:"일어나, 미케지마. 누가 깨워주지 않으면 엄청 오래 자는구만?"
하며, 무슨 말을 작게 덧붙입니다.
잘 안들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듣기 굴려보겠습니다
 
:듣기를 굴려도 좋고..안둘려도좋고..
조항!
 
미케지마 마다라[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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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눈 비비고 비척비척 일어납니다
 
:다정한 목소리가 당신을 부릅니다. 눈을 뜨면 『쿠로』가 당신을 내려다보며 웃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
 
:좋은 아침이야, 라며. 누가 깨워주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심지어 다른 누구도 아닌 『쿠로』라니.
 
미케지마 마다라[55/60]:여긴 마다라의 집인가요?
 
:그렇습니다
아까의 일은 꿈이였나보네요
계속 뒤숭숭한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 정말 쿠로…야?”
 
:물론..지금도 꽤나 꿈같은상황이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배우인 ㅁㅁ씨가 아니라..?”
 
『쿠로』:"영문모를 소리를 하는구만?"
역시나 곤란한 듯 미소지으며, 마다라가 늘 마주한, 아주 좋아하는 미소로 마다라의 볼을 쓰다듬으며 나지막히 속삭입ㄴ디ㅏ.
"미케지마, 이대로 데이트라도 하지 않을래? 벌써 오후니 많이 돌아다니진 못할 것 같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5/60]:“…이대로…?”
”데이,ㅌ..”
말이 잘 나오질 않습니다.
그게…좋아하는 가상의 인물과 이런게 가능할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었으니까요.
”쿠로가 지내던 곳 과는 좀 다른 느낌이겠지만…”
”밥도 먹을 겸 나갈까?”
 
『쿠로』:"으으응, 그건 걱정하지마라."
 
미케지마 마다라[55/60]:”냉장고가 텅 비었거드은..”
 
『쿠로』:"오늘은 너를 내 세계에 초대할 생각이거든."
 
미케지마 마다라[55/60]:“오…”
 
『쿠로』:『쿠로』는 환하게 웃으며 마다라에게 손을 건넵니다.
"자, 내 손을 잡겠나?"
 
미케지마 마다라[55/60]:”그럼 ‘주인공’이나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는거야아?”
웃으며 쿠로의 손을 잡습니다.
 
『쿠로』:"아아, 아마도."
 
미케지마 마다라[55/60]:동경하던 세계니까요.
 
『쿠로』:『쿠로』의 세계? 그는 영화 속 인물이 아니던가요. 하지만 『쿠로』가 당신의 세계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비현실적인 오늘입니다.
당신은 그를 믿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쿠로』의 손을 잡으면 그는 천천히 당신을 어제 자신이 나왔던 컴퓨터 화면 앞으로 이끌어줍니다.
"자, 여기다."
"나를 따라오면 돼."
 
미케지마 마다라[55/60]:“응…. 조금 떨리네…”
다재다능한 마다라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니까요
쭐래쭐래 쿠로만 믿고 따라갑니다
 
『쿠로』:『쿠로』는 걱정 말라며 당신의 손을 조금 더 꽈악, 쥐고 눈을 감습니다.
 
:이내 천천히 고개를 화면 속으로 밀어 넣으면... 세계가 그의 색을 뺏어갑니다.
당신에게 익숙한 『쿠로』의 모습으로 돌아가요.
드르륵, 드르륵. 필름이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당신 역시 잠시 눈을 감으면 잠시 정신이 흐려지고 다른 온기가 당신의 몸을 감싸 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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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미케지마."
 
:그의 다정한 목소리에 다시 한번 당신이 눈을 뜨면 갈대밭이 보입니다.
하얀 바탕과 검은 선들로 이루어진 흑백의 세계. 그 한가운데 『쿠로』와 당신은 서 있습니다.
『쿠로』 혹시라도 당신을 놓칠까 품에 안고 놓지 않았던 모양인지 한참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등을 쓸어주다 당신이 눈을 뜨자 그제야 다시 당신의 손을 잡고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쿠로』:"어디로 가고싶나?"
"우리의 세계를 그만큼 바라봐 온 너라면,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을지도 모르잖냐."
 
미케지마 마다라[55/60]:“…..”
“하하,”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그래요, 예를 들면 주인공은 싫다고 해도 마다라의 눈에 퍽 맛있어 보이던 쿠로가 좋아하는 스테이크 머쉬룸파이라던가,
두 사람이 스쳐온 무수한 장면들이 머릿속에 지나갈지도 모르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그러엄… 쿠로가 고민이 있을 때 마다 가는 카페는 어때애?”
”거기 샌드위치 정식 좋아하잖아? 나도 궁금했단다아.”
”얼마나 좋아하길래… 후후,”
“마음이 심란할때마다 찾게되는 음식이라니, 멋지다고 생각했거드은.”
 
『쿠로』:"아, 그 계란과 참치가 들어간 그거 말이냐."
"...하하하, 가끔 오랜만에 좋은 일이생기면 스테이크가 든 걸 사 먹기도 했었지."
"뭐, 녀석을 만난 이후로는 다른 걸 먹게 되었지만..."
"...일단, 가볼까."
"그 곳의 라떼는 맛있으니말이야."
"카페라떼가 아니라, 그냥 라떼말이다."
 
『쿠로』:"커피는 꽤 비싸니까 말이지."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마다라의 손을 이끄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그러고보니 이곳의 화폐가 없는데 야단났네요
일단은 얌전히 따라가봅니다.
여긴.. 로멘스 세상인걸요!
 
:지금와서는 가장 싼 음료인 아메리카노에 비하면, 정말 시대상이 느껴지네요
어제만해도 마셨던 아메리카노를 생각해봅니다.
마다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어느새 두 사람은 장면이 넘어가듯, 물 흐르듯 자리에 앉아 샌드위치를 나눠먹고있습니다
쿠로가 마다라에게 권해준 것은 똑같이 계란이 들어가있지만, 양상추대신 바질이 들어간 연어 샌드위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두툼한 연어 스테이크가 입맛을 돋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이런 맛이었구나아.”
 
『쿠로』:"아아, 마음에 들어?"
 
미케지마 마다라[55/60]:”과연… 근심과 고난을 잊을만하네에…”
볼을 뽈록하게 만든 채 끄덕입니다
 
『쿠로』:"하하, 다들 이해 못하는 눈치던데."
 
미케지마 마다라[55/60]:눈이 초롱초롱하네요
 
『쿠로』:"무슨, ...근심이나 고난이 있나?"
 
미케지마 마다라[55/60]:“아…아아.. 후후, 목표로 하는 일 때문에에..”
”아직 처음이라 자리를 잘 못잡고 있거드은.”
“…그거 알아 쿠로?”
”쿠로는 취향이 나랑 많이 닮았단다아. 그래서 더 몰입하고 더 좋아하는걸지도 몰라아.”
테이블 밑으로 쿠로의 다리를 톡 건들며 웃습니다.
 
『쿠로』:"으음, ...그러냐."
"무슨 취향이 그렇게 똑같아보이는데?"
턱을 괴고 마다라를 바라보며 씩 웃습니다.
아, 우습지요. 햇볕이 쿠로에게 쏟아져들어와, 따듯한 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흑백영화인데도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영화관 취향이라던지…”
”주인공씨랑 어니언팝콘이랑 카라멜팝콘 두고 버벅이던 장면 있잖아아?”
”사실 나는 어니언팝콘파라서…”
 
『쿠로』:"아아, 그게 말이지. ...아무래도."
 
미케지마 마다라[55/60]:”주인공씨에게 양보하는걸 보고 쿠로가 정말 주인공씨를 좋아하는구나 싶었단다.”
 
『쿠로』:아, 마다라는 이 뒤에 이어질 말을 알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쿠로』:"단 건 취향이 아니라서."
 
미케지마 마다라[55/60]:“하하하, 하하…”
이래놓곤 나중엔 주인공씨랑 키스하고 “…달아,” 라고 한단 말이지?
귀여워서 웃어버립니다
 
『쿠로』:"...나참."
마다라의 이야기를 듣고 민망해서 괜히 머리카락 끝을 매만지네요
영화에서 보던 쿠로의 버릇 그대로입니다.
"입이 노는 걸 보면 다 먹은 모양인데, 일어날까?"
 
미케지마 마다라[55/60]:“후후 그러자꾸나아.”
”…으음…”
시계라도 풀어서 맡겨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쿠로』:"왜그러냐, 뭐 불편한 거 있어?"
 
미케지마 마다라[55/60]:“지갑을 두고와서어,..”
”시계라도 풀어서 드려야할까아?”
 
『쿠로』:"바보같긴."
"따라오기나 해라."
탁상위에 지폐와 동전을 짤그락, 두고선 마다라의 손을 잡고 나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아앗…!”
”나중에 갚을테니 말야아?”
 
『쿠로』:묘하게 즐거운 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신경쓰고있는 게 있는 것 같기도하구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조아…이제 쿠로와 어딜 가나요….
 
『쿠로』:"자, 그럼 영화가 시작하기 전까지. 동네나 돌아다녀보겠나?"
"아, 너와 잘어울리는 곳이 있다."
"광장에 가면 피아노가 있는데, 거기서 아무 곡이나 쳐줄래?"
 
미케지마 마다라[55/60]:“호오, 내가 피아노를 칠 줄 아는건 어떻게 알고오…”
”기대에 부응하는건 특기란다. 맡겨주려엄.”
영화가 시작하기 전 까지? 고개를 갸웃 하지만 광장으로 가봅니다
 
:광장에는 날개를 단 듯 아름다운 그랜드피아노는 아니지만,
때가 타고 이빨이 나갔을지언정, 소리는 고운 검은 피아노가 있네요
이 광장에서 많은 사람의 손길을 거친것이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앉아서 가볍게 통통 두드려봅니다
 
『쿠로』:쿠로는 당연하다는 듯 마다라의 옆자리에 앉고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음음, 예쁨받았구나아.
”… 어울려줄래애?”
도로롱, 장난스럽게 화음을 넣습니다
 
『쿠로』:"으음, 피아노는 자신이 없다만..."
"하하하,"
민망한 듯 웃으며 통통통 건반을 건드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쿠로의 소리에 맞춰서 화음을 넣어줍니다.
반주가 되었다 짧은 화음이 되었다를 반복하다보면
짧은 재즈처럼 되네요
 
『쿠로』:즐거운 듯 욕심을 내다가
이상한 음을 치고나서는 하아, 한숨을 쉬고 폭 기대네요.
"...그래도, 즐겁구만."
"미케지마는 늘 내게 맞춰주니까. ..."
 
미케지마 마다라[55/60]:“하하하, 나도란다아.”
….? 맞춰준다니? 쿠로와 만난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요?
 
『쿠로』:그렇지요 ^_^
"아, 실수."
"따로 익숙한 녀석이 있어서..."
 
미케지마 마다라[55/60]:“늘 맞춰준다니… 꼭 오래 알고 지낸 것 처럼 말하는구나아. “
 
『쿠로』:그건, 아마도 '주인공' 이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흐음…”
굳이 추궁할 필요는 없겠지요
가볍게 건반을 두드리며 짧은 곡을 연주합니다.
쿠로가 다음 행선지를 말할때까지요
 
『쿠로』:"... 아아, 그 노래."
"듣고싶었어. 정말로."
"오랜만에 듣는구만..."
마다라의 어깨에 기대며 말합니다.
"...조금만 더 쳐주겠나?"
 
미케지마 마다라[55/60]:“이거 말이지이…?”
부러 쿠로도 알법한 옛날 노래를 치고있긴 하지만요.
이렇게 반응이 좋으니 뿌듯해집니다.
신이 나서 좀 더 쳐보게 되네요.
 
『쿠로』:그동안 『쿠로』는 당신의 어깨에 온기를 보태고 있고요
 
:어느새 시간이 흘러 하늘을 보면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색을 잃은 노을은 그저 당신에게 작은 온기만을 비추는 흑색이지만 이것은 『쿠로』와 함께 보는 노을인걸요.
한없이 다정하고 따듯한 검정입니다.
한참 당신이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잔잔한 바람에 머리가 흐트러지면 당신의 곁에 있던 『쿠로』는 목소리를 냅니다.
 
『쿠로』:"아름답지. 비록 색은 없어도... 이 세계가 마음에 들어?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5/60]:“응. 항상 이 빛깔로 위로 받았으니 말야아… “
”좋아한단다. 쿠로씨 만큼이나 이 세계를…”
 
『쿠로』:"..."
작게 웃는 소리를 내며, 쿠로는 그저 연주를 마친 마다라의 손을 꼭 붙잡을 뿐이네요
이상하기도하죠, 이건 영화에는 없던 장면인데, 왜이리 익숙한 느낌이 드는지, 쿠로는 무얼 그리하는 눈인지.
 
:당신의 손을 맞잡는 『쿠로』의 손길도 이젠 익숙하게 느껴지네요.
 
『쿠로』:"일어날까, 이제 영화 시작 할 시간이다."
"그래, 어니언맛으로 시킬까."
"정말, 오랜만이군. 내가 좋아하는 맛으로 먹는 건."
 
미케지마 마다라[55/60]:“하하, 오늘만큼은 반반, 나누지도 말고 실컷 먹자꾸나아.”
빙긋 웃으며 이젠 익숙하게 쿠로의 뒤를 따릅니다
영화관에선 주인공과 쿠로가 첫키스를 한 장소였죠
괜히 마다라가 두근두근한 기분입니다
 
:다시 그와 걸음을 옮기다 보면 『쿠로』의 발걸음을 따라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이름 없이 영화관이란 간판만 달린 건물입니다.
그렇게 건물을 살피다 보면... 잠시지만 당신은 『쿠로』의 움직임과 목소리 그리고 작은 숨조차 멈춰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상하다는 생각에 시선을 돌리면 『쿠로』는 당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습니다.
 
『쿠로』:"지금까지 네가 봐왔던 나의 세계는 거짓이다,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5/60]:“…뭐?”
 
『쿠로』:"보면, ..알거다."
"아니면, ...그래. 보지 않는 편이 더 나으려나."
"너는 이 '영화'의 애청자였으니 말이야."
"그것도 다른 누가 아닌 '너'라면..."
"그래도 이 영화는, 내가 수 만번 반복해왔을 뿐인 영화 속 세계일 뿐이지. 실제 내 삶과는 꽤 동떨어지게 되었지만."
"... 이 영화에 갇히기 전의 일은, 기억이 안난다. 다만..."
 
『쿠로』:"잊을 수 없는 건, 잊지 않으려 기억한 건 있으니까."
"...말이 길어졌군. 들어가자."
라며 표가 이미 있기라도 한 듯 표를 꺼내곤 상영관에 입장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5/60]:“…설마…”
시상식 전날에 실종된 배우…. 그 일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그리고 전에 꾼 꿈..
총을 들고 흐느끼며 나서던 마다라의 얼굴을 한 사람…
불길한 기분이 척추를 타고 올라오네요.
조심스럽게 상영관으로 들어갑니다
 
『쿠로』:상영관 안으로 들어가, 나란히 앉으면 쿠로는 짧게 숨을 내뱉고선 이야기하네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말아 줘."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죠. 당신이 알던 것과는 많이 다른 내용일까요?
『쿠로』의 다정했던 표정도 당신의 목소리도 점점 물에 젖어가듯 어두워지는 영화관 속으로 잠깁니다.
 
익숙한 화면이 보여요. 갈대밭입니다
 
쿠로와 주인공의 눈이 천천히 마주치고 쿠로를 향해서 초점이 맞춰집니다.
 
그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에요.
 
그의 심장 소리를 나타내는 효과음이 귀를 간지럽히는 순간,
 
여태까지 듣지 못했던 음성 하나가 그 효과음을 덮어냅니다
[어째서 쿠로 씨. 너는 나를 사랑하지않아?]
쿠로를 향하던 초점이 느리게 돌아갑니다
갈대 밭 구석에서 한 사람이 옷자락을 움켜쥐고 괴로워 합니다.
그의 손엔 붉은 장미꽃이 들려있어요.
첫사랑의 시네마는 쿠로의 짝사랑 이야기가 아니던가요?
 
:어째서 이 영화 속에 저 얼굴이 있는 걸까요.
어째서 마다라 당신이 저기에 있죠?
당황한 당신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상영관 옆 자리의 『쿠로』를 향해 돌아갑니다.
관찰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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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헉, 당황한 나머지 숨을 들이킵니다
 
:쿠로는 손에 들린 티켓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쿠로』:그 역시 당황한 얼굴이에요.
티켓은 당신의 방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비어 있던 구석 자리가 누군가의 얼굴로 채워져 있습니다.
 
:바로 마다라. 당신의 얼굴로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일단 영화를 계속해서 봅니다
 
『마다라』:[...네가 내가 보낸 편지를 받고 이곳에 나왔다고 생각했단다.]
[아니었구나. 그저 우연이었던거야. 너는 나의 편지를 읽지조차 않았겠지, 쿠로.]
 
:붉은 장미꽃이 갈대밭에 흩뿌려지고 탐사자 당신의 모습을 한 이는 주저앉습니다.
혼란스러운 모습에 당신이 잠시 눈을 감으면 아까와 같은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 느껴집니다.
쿠로, 쿠로. 아무리 당신이 그를 불러도 대답이 없어요. 아, 다시 당신의 눈앞이 흐려집니다.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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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
1 Success
이게 무슨….
 
『쿠로』:[폴리페모스는 바윗돌을 던져 아키스를 죽여버렸다고 하더군.]
[정말 사랑은 이런걸까?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만드는...]
 
탕!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당신은 겨우 정신을 차립니다.
벌써 몇번이나 정신을 잃었는지 모르겠어요.
당신과 쿠로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어야 할 영화관인데 주변이 심하게 웅성거리는 소리에 당신이 눈을 뜨면...
마다라 당신의 손에 차가운 금속을 쥐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권총입니다.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55/60]:
rolling 1d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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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치 1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55/60]:쏜거야..? 놀랍니다
 
:아아, 이 곳은 시상식 무대, 위 인걸까요.
 
NPC:[살인자, 살인자야!]
[마다라씨가 쿠로씨를 죽였어!]
[어서 잡아. 미케지마를 잡아!]
쿠로? 권총에 향해있던 당신의 눈이 천천히 정면을 응시합니다.
 
:쿠로입니다.
정확히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쿠로의 주검입니다.
쿠로의 표정은, 한껏 원망과 당혹이 담겨있네요. 어째서, 왜? 라고 묻는 듯한 그 얼굴은, 하지만 당신이 아닌 오로지 그를 향해 있을 뿐입니다. 내가 아닌 그 사람. 총을 쏴 쿠로를 죽게 만든 것은 당신일텐데, 눈이 메말라가고,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그 원망스러운 눈빛은 오롯이 그를 향해, ...단 한 순간도 당신을 향하지 않습니다. 심장을 붉게 물들이며 흐르는 핏물조치도, 마지막 숨결 하나 마다라의 피부를 간질이는 일 없이....
어쩌면, 이것이 바로, 담지못할 것을 탐한 질투에 대한 벌 아닐까요. 원망마저도 남에게 빼앗긴, 당신이 감히 끼어들 틈 없는, 영원히 무대 밖으로 당신을 밀어내듯한...
아아, 무관심. 완벽한 단절. 이보다 더 완벽한 형벌이 있을까요.
주인공의 배역은 바로 옆에 있었던 모양인지 쿠로의 것으로 보이는 피를 뒤집어쓰고 겁에 질린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관찰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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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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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겁에 질린 얼굴일까요? 자세히 보면 웃음을 억누르는 것도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쿠로의 배우가 있다면 흑백영화를 찍는 시절의 사람일텐데
그 시절에 어째서 자신이 활보하는지도 의문이고요
갑자기 영화에 끼어든 제 3자에…
상황파악이 되질 않으니 모든 판단을 보류하고 흘러가는 사태를 그저 지켜보게만 되네요
 
:이게 무슨 일이죠? 쿠로는 당신의 옆에 앉아있었죠. 꿈과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총을 가지고 나갔던 것은 당신이 아니잖아요.
당신의 모습을 한 다른 사람이었죠. 혼란 속에 뒷걸음질을 치고 있으면 툭. 바닥에 금속이 나뒹구는 소리가 납니다.
분명 총은 아직 당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데 말이에요. 이어 절망스러운 목소리가 하나 들려옵니다.
 
『마다라』:[아니야, 아니야! 난 쿠로 씨를... 난, 나는..!]
[그를 죽이려고... 했던 것이 아니야!]
 
:괴롭게 울부짖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당신의 목소리에요.
시선을 바닥에 향하면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이들에게 붙잡히기 전, 당신의 모습을 한 이는 총구를 자신에 머리에 가져다 댑니다.
 
[폴리페모스는 왜 아키스를 죽였을까?]
 
[갈라테이아는 시선을 한번도 폴리페모스에게 향하지 않았어.]
 
[마지막까지 죽은 아키스의 주검에 손을 뻗어 갈대밭이 되고 그의 곁을 지켰지.]
 
[폴리페모스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않았어.]
 
누군가 말릴 틈도 없이 그는 방아쇠를 당깁니다. 공허한 눈은 감기지 못하고 붉은 꽃으로 바닥을 어지럽혀요. 당신의 주검인
 
탕.
누군가 말릴 틈도 없이 그는 방아쇠를 당깁니다. 공허한 눈은 감기지 못하고 붉은 꽃으로 바닥을 어지럽혀요.
당신의 주검인가요?
아니, 당신은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걸요.
 
:하지만 혼란스럽습니다. 당신이 한걸음, 두걸음.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을 하면 누군가가 당신의 몸을 감싸옵니다.
 
『쿠로』:"미케지마, 갈대밭에 가자."
『쿠로』, 아니 쿠로예요.
혼란스러운 당신에게 다정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감아.
무언가 말해보려고 했지만 곧 쿠로의 손이 당신의 눈 앞을 가립니다.
비명도 흐느끼는 소리도 셔터가 터지는 소리도 전부 한순간에 멈추고 바람 소리와 두사람의 숨소리만이 들려옵니다. 이곳은 밤이 다가온 갈대밭. 영화의 엔딩입니다.
 
-
 
『쿠로』:"이제 여기서 영화를 끝내야 한다."
"진상은 모두 알았으니, 남은 건 엔딩뿐이겠지."
"..시작하자,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4/60]:“…진상이라니..?”
 
『쿠로』:"...나의, 사랑하는.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4/60]:여전히 의문 가득한 얼굴로 쿠로가 하는 말을 멍하니 듣게됩니다
 
:왜 이렇게 쿠로는 서두르는 것일까요. 아직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쿠로는 당신이 입을 열기도 전에 당신이 화면 너머로 수없이 들었던 말을 내뱉기 시작합니다
그의 뒷배경은 갈대밭. 아니, 처음 꿈에서 봤던 풍경처럼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요, 벨론이 당신을 구해냈던 것 같은 그런 암흑속으로 세계가 무너지고있어요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54/60]:
rolling 1d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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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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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너무 놀랄 일 투성이라 내성이 생긴 것 같습니다.
침착하게 쿠로에게 집중하네요
 
:산치감소 없습니다
놀랐지만 의연해보이는 당신의 시선을 자신에게 고정하려는 듯 쿠로는 당신의 턱을 잡아 자신에게 시선을 맞추도록 합니다.
겁에 질린 표정이에요. 당신이 아닌 쿠로의 표정이 말이에요.
 
『쿠로』:"...세상 모든 것이 흑색으로 물든다면 나 역시 내 몸을 같은 색으로 물들일게."
"네가 어두워진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너만을 위한 다정한 흑색이 될게."
"아, 네 앞에서 감히 나의 사랑을 말해도 될까."
 
:...당신은 쿠로와 눈을 맞춥니다.
 
『쿠로』:"이제 네가 곧 나의 새로운 사랑이자 정의가 될 텐데."
 
:벌써 몇번을 들었던 쿠로의 고백.
마다라. 당신에게 향하는 그의 고백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인물인 쿠로의 주인공은 이제 바로 당신이에요.
어떤가요? 기쁘지 않나요? 행복하지 않나요? 꿈으로만 간직하던 현실이에요, 마다라.
그가 당신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어요. 당신과 시선을 맞추며 나란히 당신과 걷기를 바라요.
 
『쿠로』:"나의 주인공이 되어줬으면 해."
 
:무너져가는 배경도 겁에 질린 쿠로도 원래의 영화 내용과는 다르지만 대사와 장소는 같습니다.
주인공이 된 당신이 그에게 마지막 대사를 답할 차례에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거야?”
“내가 아직 말하지 않은게 있어?”
쿠로를 꾹 끌어안습니다. 성애적인 포옹이 아닌, 두려움에 떠는 조난자를 다독이듯이요.
“쿠로, 이 말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야지. 진심으로 행복에 겨워서.”
”… 이렇게 떠밀리듯이…”
 
미케지마 마다라[54/60]:”차라리 도와달라고 하렴.”
 
『쿠로』:그제서야, 정신이 퍼뜩, 든 듯 마다라의 품에서 숨을 헉헉 고릅니다.
"...아아, 이래선 안돼,"
"내가 정말 미워해야 할 대상은 네가 아닌데. ...네가 이래서는 안되는건데."
"...그러니까, 그 녀석조차 못되는 '너'에게는 정말, ..이러면 안되는건데."
숨을 몰아쉬다가 결국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마다라를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어떻게 내가 스크린 밖의 너를 알게된 줄 아나?"
 
『쿠로』:"말도 안되지. 영화속의 내가, 너를..."
 
미케지마 마다라[54/60]:“나도 그렇게 생각한단다. 그러니 천천히 말해보련?”
 
『쿠로』:"네가, ...알다싶이. 나는, 그 때 죽었다."
"시상식 전에. ...총에 맞아서."
"...그 뒤로는 어떻게 된지 모르겠어. 다만, 그 이후로 나는 이 영화에 갇혀서 줄곧, 몇 번이고 같은 삶을 반복하고 있었다는 것."
"...이를 눈치채자마자, 무너져내리기 시작한거야. 이 세계가."
"나 같은 것 때문에."
"...너를 이 세계에 가두고, 다른 배역들과 이 세계에서 나가려 했어."
 
『쿠로』:"너는,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는 미케지마'는 나를 죽이고, 미워해야 당연한 녀석일테니."
"정말, 그럴 줄은 몰랐는데, ...정말로 나에게."
그제서야 쿠로의 주검이 지은 표정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건, 나에게 닿은게 아니였는걸요.
"화면 밖의, 녀석과 똑 닮은, 다음 생의 너를 보고도, 그래서... 주체가 안되었다. 마치 무언가에 씌인 듯 했어."
"그러니까 너면 괜찮을거라고 했어, 너라면..."
"하지만, 나를 죽인 건 네가 아니잖냐. 네가 나를 죽이려 했을 리도 없고."
 
『쿠로』:"나를 정말 죽인 건..."
 
:그제야 기억날지도 모르겠어요. 웃음을 억누르던 주인공, 그리고 부자연스럽게 망가진 쿠로의 옷
 
『쿠로』:"그래도, 이게 아니면 방법이 없으니까. ... 그래서 눈 딱 감고 실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면 안되었는데, '그 녀석' 이 아닌 너를 보고도 다시금, ....사랑에 빠져버린거야."
"...이제, 돌이킬 수는 없겠지."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면 계획이 틀어지게 된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말을 우다다 쏟아내던 쿠로는 한숨을 쉬며 마다라를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사랑은 이런 걸까.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만드는... 네가 행복하다면 사라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쿠로』:크러의 손끝이 마을의 경계를 흐르는 강을 향합니다. 이 영화의 설정상 아키스의 강이라 불리는 곳이죠.
"저기에 뛰어들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안녕. 쿠로는 당신을 향해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함께 나갈 순 없는거야?”
 
:당신이 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해피엔딩과 같은 미소를요. 정말 쿠로는 이대로 괜찮을까요?
 
『쿠로』:"나는, ...잘, 모르겠어."
 
미케지마 마다라[54/60]:“정말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아?”
 
『쿠로』:"어떻게 해야하는지, 애초에 원망할 대상도 헷깔린 나는.."
"이정도면 당연한 벌 아닐까, 생각한다."
"게다가, ...원래, 실제 사람도 아닌걸."
"...나는, 그러니까... 아직도 저승에 가지 못한 망령같은거겠지."
 
미케지마 마다라[54/60]:“… 그래애.”
”… 고마웠어.”
“그리고 마지막에, 생각을 고쳐먹어줘서 고마워.”
”쿠로는 역시 쿠로구나아.”
솔직히 배신감이 들지 않는다면 사실이지만, 그의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니니까요.
고개를 끄덕이고 강을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지마안. ‘주인공’씨의 환생은 내가 따끔하게 혼내줄게.”
”…미안해 이런 것 밖에 해주지 못해서.”
”안녕.”
 
『쿠로』:"...잘 가라. 미케지마."
"으으응, 그러니까. 당신."
점점 무너지는 세계.
그리고 이 곳에 홀로 남게될 쿠로.
어쩌면 쿠로가 이 세계가 '영화'란 걸 알게 되어서 그런 거니
당연한 수순이려나요...
 
『쿠로』:이미 체념한 듯 쿠로는 갈대밭만을 허망하게 바라볼뿐입니다
 
:마다라는
혼자 스틱스강에 뛰어드나요?
아니... 그 스틱스강이 아니라
아키스강...!
 
미케지마 마다라[54/60]:오…
음..
강을 내려다보다 역시 쿠로를 돌아봅니다
”……”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54/60]:“..억울하지 않아?”
”자신의 것도 아닌 삶을 사느라.. 좋아하는것도 못해보고.”
”같이 가자꾸나. …떳떳하게 살진 못해도 자리 잡게 도와줄 순 있어어.”
“이름을 바꾸고 새 신분으로 살아야겠지만…”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길은 있을거란다.”
“만들어진 인물이라곤 하지만 쿠로는 다른거잖아아? 영혼,..같은게 깃든거라 생각해.”
 
『쿠로』:"미케지마..."
불안한 눈빛, 그래도 발걸음은 마다라에게로 향하네요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
"네가 함께 하자고 하는 거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쿠로의 손이 마다라에에 포개어지고,
두 사람은 아키스 강으로 빠져듭니다.
쿠로는 당신을 놓지 않으려는 듯 품에 당신을 감싸 안아요.
당신의 눈앞이 흐려집니다. 다시는 앞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이 당신의 최후입니다. 쿠로는 그저 그런 당신을 더 꽉 끌어안을 뿐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공포심에 당신의 몸이 여리게 떨립니다. 그런 당신을 바라보던 쿠로는 나지막이 웃으며 당신의 눈가에 입을 맞춰와요.
 
『쿠로』:"미케지마."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해...
 
NPC:그 목소리와 함께 당신의 눈이 천천히 떠집니다
 
:쿠로몸이 갈댓잎이 되어 서서히 흩어지고 있어요. 그런 쿠로를 붙잡으려 손을 뻗으면 겨우 당신에게 잡히는 것은 갈댓잎 하나입니다. 절망과 함께 숨이 막혀오고 서서히 당신의 몸은 깊은 수면으로 잠겨갑니다.
 
━━ [재만 남아버린 흑색.]
 
━━ [하지만 잠시라도]
 
━━ [붉은색으로 타올랐던 적이 있다면]
 
━━ [그것 역시 사랑이었다 불러도 괜찮을까.]
... 눈을 뜨면 당신의 침실입니다.
손에는 마른 갈댓잎이 보입니다. 몸을 일으키고 당신은 다급히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거울에는 원래의 색을 찾은 당신이 보여요.
하지만 이상합니다. 순간, 당신의 눈 색이 본래의 것 보다 더 따듯한 녹빛으로 반짝이는 기분이 들었으니까요.
당신의 눈을 뜨게 한 미련한 갈라테아. 그의 눈을 가지고 살아남은 당신. 쿠로가 정해준 당신의 엔딩입니다.
 
[그렇게 NOMAL ENDING "너의 세상을 함께 볼 수 있어서 기뻐."]
탐사자 생환
KPC 로스트
 
미케지마 마다라[54/60]:아이고….
안녕안녕…
고생하셨습니다…
 
21.09.12. PM 16:52

 

더보기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마다라가 연탐자 괴도인이상
꽉닫긴 노말엔딩이지 않았을까 하는..
 
미케지마 마다라[54/60]:ㅋㅋㅋ그쵸
 
:저도 이 엔딩을 대비하고 준비했구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글두 마다라는 시도는 해봤을거같아요
사랑하진 않지만 일단 구해는 보려는…
 
:먼가 진상의 서사도 조금조금씩 손보았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케지마 마다라[54/60]:허어어
 
:머야 드림캐 사랑해줘(?
 
미케지마 마다라[54/60]:신경써주신부분 궁그매~
뎀모오
 
:원래는 음....
어.... 진상에는 그냥 주인공이 쿠로를 대신 총에 맞게했고
마다라는 쿠로가 주인공을 좋아한다 생각해서 주인공을 죽이려 했지만...
그게 불발나서 절망하고 자살을꽤한거라는 이야기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키스와 갈리아테아와 프로....머시기의 세사람으로 보면
아무리봐도 시나리오내의 서사는 돌을 던져 아키스를 죽인 프로...가 마다라고
 
:죽은건 아키스고
주인공은 갈라아테아? 인 것 같은데
그렇게치면
주인공이 쿠로를 대신 죽일이유가 없었다고요?
베드엔딩 조건에서도 ㄱ
마다라 혼자 강에 빠지면
 
:마다라는 강에 녹아들어가 죽고(그래서 쿠로와 같이 빠지면 쿠로가 대신 살려주는 묘사가있었던 것같습니다)
쿠로는 그 자리에서 갈대가 되어 갈리아테아처럼 붂이고
아키스와 갈라테이아의 이야기. 홀로 남은 폴리페모스. 원래의 주인공은 그런 당신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흑색은 누구보다도 고통스러운 색.]
[어떤 색을 뒤집어써도 결국 흑색을 드러내겠지.]
[사랑받지못하는 어두운 흑색.]
 
:[흑색의 폴리페모스.]
[그는 말합니다.]
[이것은 BAD ENDING."그리고 나의 해피엔딩이야."]
 
:요렇게 끝나는게 배드엔딩인데
 
미케지마 마다라[54/60]:으음… 사실 저도 뭔가 납득이 안가서
주인공이 과정이 어떻게 되든 일단 쿠로를 죽인거면
주인공이 폴리페모스인가?
 
:여기서 겨우 어? 마다라가 두 사람의 사랑사이에 끼어들었다고 폴리페모스 취급을 받기에는
너무 가혹한거아니냐!!
 
미케지마 마다라[54/60]:그렇게도 생각했지만 역시 모르겠어요
 
:하고 혼자서 쿠로가 진상을 풀때는
마다라와 쿠로를 아키스와 갈리아ㅔㅌ아로보고
주인공을 폴리페모스로 보고
쭉쭉풀었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크으으 조아요조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케지마 마다라[54/60]:네…
 
:마다라와 쿠로가 원래 주인공이고 같이 이 드라마의 주연으로 발탁되었는데
주인공이 아마도 마다라의 자리를 빼앗고?
쿠로를 어 주인공과 연인이라는 이유로 NTR시도를 한데다가?
약간 모냐 마다라가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총을 들진 않을테니
네가 나를 죽이지 않으면 시상식이후에 내가 쿠로를 어쩌고할거야하고
꼬드겼을거라고도 생각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으음음…
 
:(혼자서 납득할만한 3차창작을 해버리고있기)
 
미케지마 마다라[54/60]:그레야 뭔가 아귀가 맞는..
 
:그래서, 원래 준연인급인 마다라와 쿠로는
세트장에서 도시에서 함께 피아노도 치고
쿠로가 마다라 어깨에 기대어서
늘 그연주를하는군~
꽁냥꽁냥하지 않았을까 하고
 
미케지마 마다라[54/60]:아이고 원래 옛날에 했던 그걸 재현한거였군요
 
:날조생각을해서
그런 롤플을했습니다
(개변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맛있네요..
선생님 해석 들으니 완벽하게 이해됐어요
 
:저의 해석
정말 다 날조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4/60]:음..네…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좀… 지쳐서…
 
:시날내에도 일부러 배드엔딩과 노말엔딩의 스크립트를 설정하실정도로
시나리오 라이터님이 갈리아테아 아키스 폴리페모스의 역할을
제대로 정해놓은것같진 않지만
어.. 원래 시날은 개변하는것도 즐거운걸...
 
미케지마 마다라[54/60]:ㅋㅋㅋ마자요
 
:아이고...타모님은 우짜다가 지치신거람..!
 
미케지마 마다라[54/60]:ㅋㅋㅋ>,0
 
:먼가... 이미 엔딩분기에서 한 쪽을 골랐으면
엔딩묘사와 결과는 그대로 따라가려고하지만
그 과정까지는 얼마든지 두 사람에게 맞출수있는것아니띾
 
미케지마 마다라[54/60]:그래도 역시 구하려한게 정답이었다는게
마음에 들어요
결과는 홀로 생환이지만
어쨋든..
마다라는 또 홀로 괴로워하겟죠 히힉
 
:머...
아무래도
영화속이고
마다라가 괴로워한다면
이렇게 개오지는 영화였는데
사실 주인공이 개새끼고
 
:쿠로 배우는 살해당했다니~
내 최애영화의 주인공을 못보겠어~
정도로만 괴로워해주면좋겟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마자아,,,
 
:좀 이제 드림체험인거죠
진짜 꿈꾼거죠..
원래 어 영화주인공을 꿈밖으로 못데려오는건 당연한걸
 
미케지마 마다라[54/60]:꿈처럼 희미한 기억이 될거구…
그럼그럼
모든 사람을 다 구할순 ㄴ없는거죠
 
:그래서 브금도.... 일부러 아이유 너랑나 랑 시간의 저편을 골랐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그 사실을 인정해야 할텐데
크,,
 
:먼가 닿지않을 두 사람이 만났다가..
 
미케지마 마다라[54/60]:갓브금 갓선정
 
:굿바이로맨스하면서
ㄱ옛첫사랑생각이나 해줘..~
 
미케지마 마다라[54/60]:ㅠㅠㅠㅠㅠㅠㅠ
마싯네요
선곡너무 쩔어요
 
:감삼다..후후
나머지는
 
미케지마 마다라[54/60]:후후 저야말루요~
 
:추천브금을 틀었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크으으~~~
조아…그럼 정리하구우…
 
:시상식 전의 전생을 볼 때 튼 브금과 영화관에서 쓴 브금이 좋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옆방에서 볼까요….
 
:조아요오
넘나리 수고하셨답니다 쫩쫩
 
미케지마 마다라[54/60]:저는 마지막에 엔딩브금으로 굿바이 로멘스 넘 조앗어…
감사합니다! 쫩쫩!
뿅.!
 
:뵹~

 

 

 

 

 

 

─ 얼마나 행복했을까.

KP(마꾸) - 키류 쿠로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시나리오 작성자:세카이님

시나리오 출처: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022835 

 

#CoCシナリオ #タイマンCoCシナリオ 【CoCシナリオ】君におはようと言えたら - セカイの小説 - pixi

――どんなに幸せだろうか。 ■推奨技能:目星、聞き耳、心理学、交渉技能 (なくてもRPでなんとかなります。) ■人数:KPとPLの1:1 ■戦闘:なし ■ロストの可能性:あり ■時間:ボイセで2

www.pixiv.net

시나리오 번역 출처: https://hihumi.tistory.com/82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08.22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시나리오와 원작의 캐릭터성에 약간의 날조를 가했습니다... 캐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앙상블 스타즈! 시점의 3학년 마다라와 쿠로 

* 세션카드는 배포해주신 걸 사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twitter.com/trpg_pu/status/1227645805621698561?s=20

 

🍁푸랑🍁 on Twitter

“개인적으로 쓰려다가 한번도 못써서 [COC 시나리오-키미오하(너에게 아침인사를 할 수 있었더라면)] 시나리오 카드를 배포합니다😊! 저작권 문구만 지우시지 않으시면 자유롭게 쓰셔도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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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도 틀어주시구~
마다라도 드렸답니다~
흑흑...! 시절의 스토리가챠..너무조아..
 
TM:안녕하세요~~
 
미케지마 마다라:흐악
큐티다라
진짜 아기네요
 
마꾸어 (GM):마자요...
진짜 아가....
 
키류 쿠로:아가는 아닌듯한
듬직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ㅋ
지금에 비하면 아기인
헉 즄박이 안들어가지네요ㅠㅠ
쥬크박스얏!
 
키류 쿠로:어째서?
그새 터진거니 주크박스야..
 
미케지마 마다라:ㅠ0ㅠ
슬펏..
 
키류 쿠로:하아...
후후후...
시작할..가요...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조아요
 
키류 쿠로:유메노사키 학원시절
어...
어세상에
글고보니
얘들이시기에
 
키류 쿠로:놀이공원가자 계획을잡을정도로
친할까요?
(?
 
미케지마 마다라:
마다라가
쿠로를
협박해서
후후 홍월의 중요한날 쿠로씨만 빼돌려야지
 
미케지마 마다라:큭큭
했을지두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모르고
어어 그날 일정이 바쁜데....
으음, 오우 알았다.
(녀석...심심한가보군 나라도 놀아줘야지
이런마음이려나()
 
미케지마 마다라:ㅋㅋ ㅋ ㅋ ㅋㅋ ㅋ ㅋㅋㅋ
동정이잖아!!
하지만 어쩔수없죠
쿠로씨가 놀이동산에 같이 가 주지 않으면
상심한 나머지 깽판을 칠지도 몰라아
했을테니까..
 
키류 쿠로:그러냐....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하여간 솔직하지못한녀석이라니까...하하하
이런식이였으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넘조아요~
놀아줫! 놀아줘엇!
 
키류 쿠로:후후후
조아...그럼 슥
시작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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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행복했을까,
 
너에게 아침인사를 할 수 있었더라면 w.세카이
 
21.08.22 PM16:47
 
:쿠로에게 어거지를 쓰듯 놀이공원에서 함께 놀자고 약속을 한 날입니다.
마다라는 거짓 한 점없이 약속장소에 나와, 먼저 쿠로를 기다기고있겠네요,
바보같은 쿠로 씨, 오늘이 쿠로 씨에게 어떤 날이 될 지도 모르고 순순히 나와주시겠다? 혼자 어딘지 통쾌하기도 하고 혹은 찝찝한 감정이 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도 홍월의 일을 훼방놓으려고 한 마음도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그래요. 마다라에게도 또래가 가질 법한 쓸쓸한 날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위로받고 싶었던 걸까요? 즐거운 일을 하며 잊고싶었던 일이 있었던걸까요?
...얼마 전, 가족과 연관된 그 조직에서, 한 간부가 과한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어, 그대로 정리당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죽은 이의 시체를 끌어안고 비통하게 울던 사람은, 마다라도 이름과 얼굴정도는 아는 사람이였죠.
어쩌면 어린 시절부터 몇 번 말을 주고받았을 수도 있는....
.......그래서일까요. 조금은 센치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아, 이런 생각을하며 주위의 시계탑을 보니, .......어라? 약속시간이 벌써 지났어요.
그 뒤로 10분, 20분.... 한참을 기다려도 쿠로는 약속장소에 오지 않습니다.
....이런 들켜버린건가아-♬ 보기좋게 당했네,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로구나아! 하며 넘기기에는,
 
:왜인지 찝찝한 감각이 등 뒤에 달라붙는 것 같습니다.
그 날 밤, 이상하리만치 축 쳐지고 끈적했던 공기가... 아아, 아니예요. 분명 너무 그 일에 골몰해 있는 탓일거예요.
나참 이게 무슨일이람! 마다라, 이제 무엇을하면좋을까요?
[RP/조사] 시작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차마 남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심이 큰 일은 오히려 생판 남에게 털어놓기 좋다고들 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심한 사람에게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진 않습니다.
평소의 다정한 모습과 동떨어진 마다라에게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다정할 사람은.. 그래요 오늘 만날 그 사람입니다. 운 나쁘게 마다라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버린 불운을 탓하라고 하죠.
하지만... 이상하네요. 마다라가 파악한 쿠로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더라면 정면에서 마다라를 파훼했을 사람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마다라를 따돌리진 않을텐데...
쿠로에게 연락을 해 볼 수 있나요?
 
:좋아요!
쿠로에게 전화를 하면... 신호음이 한 번, 두 번...
결국 전화는 연결되지 않고,
종국에는 전화가 꺼져있기까지하네요
이게 무슨일이람!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걱정되는 마음에 서성이게 됩니다. 약속장소를 헷갈린건 아닌지 전날 주고받은 협박문자...아아니 일정 논의 문자를 보네요
 
키류 쿠로:[뭐? 이렇게 갑자기 말이냐?]
[어어이, 모르나본데 나는.....]
[...아니다, 그럼, 그 날 그 시간에 보자고.]
[걱정마라, 늦으면 미리 연락할테니.]
하는 문자가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늦으면 먼저 연락한다고 했으면서!
 
:늦으면 미리 연락한댔으면서!
씨익, 씨익대면서 핸드폰을 보고있으면
바로 알람이 뿅! 뜨네요
아, 이런... 이 방을 보고있어서 바로 1이 지워져버렸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
민망함을 감추고 뭐라고 말하는지 봅니다
 
키류 쿠로:[미안하다 미케지마, 되는대로 빨리 연락하려고 했다만...]
[오늘 못가게 되었다. 미안하게되었군]
[대신, 내일 같은시간에 만나지 않겠나?]
 
미케지마 마다라:역시 홍월의 일정이 생각보다도 더 다급하다는걸 눈치챈 모양입니다.
훼방놓으려던 작전은 실패하고 말았네요.
".... 흥."
오늘이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대로 약속을 파투내어도 되겠지만...
[그럼 내일은 꼭! 이란다아!]
홧김에 답을 보내버리네요. 내일은 잔뜩 곤란하게 만들어줄테얏! 하고요
 
미케지마 마다라:도시락도 싸왔는데 말이지
내일은 복불복 고추냉이 도시락을 싸올거란다아!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상심이 큽니다.
오늘은...오늘은 혼자있고 싶지 않은걸요
 
키류 쿠로:[아아, 미안하다. 내일은 꼭 갈테니까.]
[그럼, 내일보자고.]
마다라의 마음이 무심하게도... 쿠로의 문자에는 이상하게 내일에 굵은글씨 이탤릭체 밑줄까지 주욱 그여진 것 같습니다
으응, 눈 비비고 다시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그럼 오늘 약속도 텄고, 마다라는 이만 돌아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휴대폰을 집어넣고 도시락 가방을 듭니다.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풍경이 보이네요.
이 속에서, 또래의 친구와 시덥지 않은 말을 나누며 섞여있다보면
평범한 일상의 기분을 누릴 수 있을텐데 말이죠.
발이 땅에 붙은 것 처럼 떨어지질 않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 느릿느릿 출구를 향해 가게 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조아... 마다라는 이대로 귀가하게 되나요?
내일을 기약하며...
 
:그래요.... 또래의 친구와 시덥지 않은 말을 나누며 섞여있다보면...
평범한 일상의 기분을 누릴 수 있을텐데 가령....
 
모리사와 치아키:"미케지마 씨! 여기는 무슨일인가...!"
아, 저기서 양손가득 무언가를 들고, 마다라가 무지 반가워보이는... 치아키라던가.
......그러고 보니 여기, 유원지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이였지요, 그래서 유원지에 갈 사람들은 으레 여기를 약속장소로 잡기도 했고...
그러니까 치아키도 아마....
 
미케지마 마다라:"오오? 치아키씨로구나아! 여긴 어쩐일이야아?"
 
모리사와 치아키:"아, 이건 아, 아무것도 아니다..! 대원들에게 히어로 쇼의 멋짐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 같은게 아니고 말이지...그냥 운동이 될 것 같아서...!"
차였군요.
 
미케지마 마다라:"아하하 동병상련, 비슷한 처지로구나아...."
 
모리사와 치아키:"무무뭇, 무슨소릴...!"
 
미케지마 마다라:남몰래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지금은 '그 아이'에게 이 모습을 보였다간 틀림없이 들킬테니까요. 카나타라면 분명 마다라가 괜찮은 척 해도 알아차릴테죠. 일방적으로 지켜야 할 대상에게 걱정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모리사와 치아키:놀라다가도, 빳빳히 힘준 어깨에 힘을 풀고, 어딘지 풀린, 섭섭한 미소로 마다라를 보며 말하네요
"하하하, 역시 미케지마 씨는 속일 수 없군!"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실은 나도 마찬가지라서어..."
"볼일은 다 본거야아? 안쪽의 장미 정원에서 저녁즈음엔 공연을 할거란다."
"... 괜찮다면 어울려도 좋아아."
이런 어지간히 집에 가기 싫었나보네요. 이런 제안까지 하게 되고요
 
모리사와 치아키:"아아, 미케지마 씨도 관심이 있던건가?!"
"그렇다면 부디 함께 가주었으면 좋겠다! 나도 정말 기대하던 공연이거든!"
"자, 자 시간도 얼마 안남았으니 먼저 가서 기다리자고☆"
금새 물 먹은 수국처럼 생생하게 살아나서는 마다라의 손에 든 짐까지 들며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음음 저게 치아키의 장점이죠
"하하, 이리 주려엄! 짐은 치아키씨가 훨씬 많이 들고 있으면서어."
속으로 치아키에게 고마워하며 짐을 나눠듭니다.
공연을 보면서도 대화를 나누면서도 이따금 다른 생각에 빠져들겠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그 일로 골몰하게 될거예요.
생각이 많은건 마다라의 나쁜 버릇이니까요.
치아키와 함께 일정을 보내네요!
 
NPC:좋아요 두 사람은 유원지에 들어온 김에 치아키가 가져온 히어로가면도 나눠쓰고 아이스크림도 나눠먹고 호러메이즈에서 끄아악 꺄아악!!! 도 하고, 햄버거와 감자튀김도 나눠먹고, 다시 청룡열차를 타며 흐아악!! 아아악!! 도 하고....
 
미케지마 마다라:흐아악~ 아아악~
 
:이게 마다쿠로시날이였는지 치아마다시날이였는지 아리까리할정도로 즐거운시간을 보내다가 팝콘을 들고 장미 정원의 벤치에 앉았습니다
이제 넉넉잡아 20분 후면 공연이 시작하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
 
모리사와 치아키:"하아, 하.. 정말 즐거웠군! 하하하, 이렇게 정신없이 놀아본 건 오랜만이다!"
"미케지마 씨와는 역시 잘 맞아서 기쁘다!☆"
"아아, 미케지마 씨의 도시락도 정말 맛있었다고? 특히 참치마요 김밥에 오이를 넣은 것 말이야."
"오이에 간을 한 건가? 꽤 시간이 걸렸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너 무오래 두면 간이 강해졌을테니.. 아침 일찍일어나서 한 건가?"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그래애? 치아키씨가 호불호...으응 좋아하는 지점이 확실한 덕이지이."
"...응, 오늘은 어쩐지 그렇게 하고 싶은 기분이라서어. 입맞에 맞았다면 다행이야아."
"여자친구의 도시락은 아니지만 기뻐해주었으니 되었단다아. 후후"
치아키를 놀립니다
 
모리사와 치아키:"무뭇, ..... 노 놀리지 말아다오..! 미케지마 씨."
"미케지마 씨야말로, 그 정성스러운 도시락은 뭐야? 여자친구에게 싸주기로 한 것 아닌가?"
"그러고보니 미케지마 씨는 왜 이곳에....아,"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안즈씨 앞에서 눈새발언한걸 전해들어서 그런지 괜히 놀려보고 싶었는걸요. 몰래 통쾌해 하다가 허를 찔리고 맙니다.
"... 쉿, 우리 사이의 비밀이야아."
"아무리 나라도 데이트 신청했다가 바람맞은건 부끄러운거얼..."
 
모리사와 치아키:"으응 미안하다, 내가 눈치가 없었군..!"
 
미케지마 마다라:사실은 치아키씨의 짱친인 쿠로씨를 엿먹이려고 했어! 라곤 말 할 수 없습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이렇게 사과하도록 하지, 용서해다오!☆"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받아줄게에..! 응, 치아키씨는 착한 아이로구나아.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네에."
"마마는 감동했다고오?"
 
모리사와 치아키:"하하하, 미케지마 씨도 참. 재미있다니까..!"
한참 떠들다가 또 금새 정적....
그야, 두 사람 다 꽤 주변사람에 맞춰 분위기를 띄우는 경향이 있어서일까요...?
 
:아직 공연시작 전까지는 꽤 남았고, 무슨 말이라도 더 해야하나, 고민될 때,
 
모리사와 치아키:치아키가 먼저 입을 뗍니다.
"그러고보니 미케지마 씨, 요 근래 퍼지고 있는 도시괴담에 대해 알고있나?"
소소한 가십거리가 아닌 꽤 진지하게 물어보는 목소리네요
애초에 치아키가 이런 얘기를 시간때우기 스몰토크 주제로 꺼낼 리도 없구요
 
미케지마 마다라:"호오호오, 처음 듣는 이야기로구나아. 부디, 들려주지 않으려언?"
"괴담을 싫어하는 치아키씨 치곤 별일이지마안... 그만큼 신경쓰인단 의미겠지이?"
 
모리사와 치아키:"아아, 그게 말이지."
"최근 이 근방에서 돌연사,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그 원인은 불명이라고 하는데 다만... 집히는 게 있어서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
"그 이야기 좀 더 자세히 들려주려언?"
 
모리사와 치아키:"아아, 자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일이라, 원인은 불명이지만, 대신. 돌연사 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목덜미에 멍 같은게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세간에서는 '악마의 키스마크'니 '저주받은 입맞춤'이라니 떠들고 다니지만..."
".... 정말 말그대로 자던 중 벌레에게 물린 것도 아닐테고..."
무서워서 긴장한다기보다는 순수하게 분노하고있네요.
"...이런 일은 경찰에게 맡기고 일반 시민인 우리는 제보를 성실히 하는 게 최우선이란건 알고있지만,"
 
모리사와 치아키:"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군."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아이디어를 굴려봅니다.
혹시 마다라가 알고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조우아요!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잠시만용
rolling 1d100<70
 
(
100
 
)
 
 
=
0 Successe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아키의 말을 진지하게 듣다가...어엄
 
:뭐지, 벌레인가?
모기같은건가?
낮에물려도 자는 사이에 어..어떻게 되는건가?!
근데 왜 하필 목에?! 으음, 우주에서 날아든 모기? 지성체?!?
이런생각이 머릿속에 한가득 차오르네요
아, 치아키와 함께 있었더니 특촬에서나 나올법한 빌런설정이..!
 
미케지마 마다라:침착하게 치아키를 말립니다
"....하지만 치아키씨, 보통은 얌전하게 수사 결과를 따르는게 좋다는건 알고 있지?"
"우리가 끼어들었다가 혼선이 생길지도 모르고..."
"나도 아버지쪽을 통해서 한 번 알아보긴 하겠지만, 치아키씨가 착한 아이로 있어주는게 조건이야."
"어때애?"
 
모리사와 치아키:"아아, 역시 그게 최선이겠지."
"그냥, 내 우려를 말한 것 뿐이야."
"......그래도 미케지마 씨가 알아봐준다면 그만큼 든든한 것은 없겠지..."
 
:쓸쓸한 얼굴로 치아키가 말을 마칠 때,
안내음성과 신나는 노래가 나오더니, 장미공원 극장에서 곧 공연 안내가 나옵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앗, 이제 시작인가보군! 미케지마 씨. 이제 집중하도록 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처럼 들뜬 치아키에게,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더 꺼내봤자 수확이 없겠지요.
그야, 유원지는 세간의 걱정과 시름을 모두 잊고 아이처럼 즐기는 곳일테니까요.
 
:마다라도 괴로운 일, 가슴 묵직한 일은 모두 잊고 지금은 그저, 즐겨보도록할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닿지 못할 눈부신 것들을 보듯,
치아키와 치아키가 동경하는 것들을 지켜보자구요
한발짝 옆에 비껴선 기분으로요
 
:어쩌면 이 공연은 쿠로 씨와 보게되었을지도 모르던 건데...
그래도, 치아키와 함께있으니 더 즐거울 수도, 혹은 쓸쓸하다고 느끼며, 함께 공연을 보고 나오겠네요.
그리고 다음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데이트날입니다..!
 
# 데이트
 
:어제 일이 신경쓰여서일까요, 평소보다 느즈막히 약속장소에 나오면, 오늘은 시간을 어기지 않고 먼저와서 기다리는 쿠로가 마다라를 반겨요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어서와라."
"어제는 못 나와서 미안하다."
"...으음, 대신 도시락도 싸왔으니, 용서해 주겠나?"
라며 5단 찬합을...
 
미케지마 마다라:"....쿠, 쿠로씨이..!"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마다라:이러면 내 복불복 고추냉이가 들어간 유부초밥 3찬합이..!
 
키류 쿠로:"아아, 미케지마도 싸왔군."
 
미케지마 마다라:유부초밥 1칸과 과일과 각종 튀김들이 든 도시락을 보여줍니다.
 
키류 쿠로:"음, 우리는 뭐, ...한창 자랄 때니 많이 먹어도 상관없지않겠나?"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이심전심 통했구나아! 아주 깜짝 놀랄 맛이니 기대하려엄..!"
"쿠로씨도 차암, 어제 왔으면 함께 공연도 보고 좋았는데... 오늘은 대신 퍼레이드가 열린다고 하는구나아!"
약간의 헤프닝도 덤덤하게 넘기는 저 안정감이 좋습니다.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우중충한 기분이었는데, 금새 안정을 되찾네요
긴 다리로 계단을 팔작팔짝 걸어올라가서 쿠로의 옆에서 치댑니다.
치대..? 들이받는 느낌이지만요
 
키류 쿠로:그 치댐에 꿈쩍도 않네요
역시 튼튼하고...... 만만치 않은 쿠로씨..!
 
:치대며 쿠로를 살펴볼까요?
관찰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어제 나만 빼고 얼마나 잘 지냈는지 살펴보자구요
rolling 1d100<65
 
(
20
 
)
 
 
=
1 Success

 

지이이이
 
:쿠로의 목에
붉은 자국이 있습니다.
어, 어라 이건 설마..?
어제 못나온 건 설마?
(ㅈㄴ
 
미케지마 마다라:"....."
서스럼없이 쿠로의 목을 콕 찌릅니다
"모기라도 물린거야아?"
"못보던 자국이 있구나아."
 
키류 쿠로:".....!"
(To GM)rolling 1d100<45
 
(
58
 
)
 
 
=
0 Successes
 
키류 쿠로:"뭐, 뭐뭐.. 뭐 말이야. ...!!"
제자리에서 팔짝 뛰듯 놀라며 말합니다
"오, 오우... 그래 물렸, 물렸다."
".....아아, 그........"
목을 한손으로 가리고 문지르며.... 얼버무리네요
"얼른 들어가자고?"
 
미케지마 마다라:"약국에 안 들려도 괜찮겠어어?"
"쿠로씨는 튼튼하니 괜찮겠지만 혹시 모르잖아아?"
당황하는 모습이 수상합니다
핀잔 들을 각오로 캐묻네요
 
키류 쿠로:"그런, 그런 거 아니다...!"
"그러니까 걱정말라고?"
"...신경쓸 줄 알았으면 스카프라도 두르고 올 것을.."
"알겠나 미케지마? 이건 그러니까 내 사생활..같은거니까..!"
"존중해주지 않겠나..?"
어딜봐도 의심스러운 변명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흑, 너무하구나아 쿠로씻..."
"나랑 약속을 파투내고 은밀한 일정을 소화한거야아?"
"그냥 엔조이 취급은 서럽단다아!"
놀리고있네요...
 
키류 쿠로:"....!!!!"
"......"
"........"
"오해다, 그런게 아니고.. 아니, 그런뜻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어디있나!"
어딜봐도 횡설수설하고있네요
(@".@;;;;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농담농다암, 건강한 모양이니 다행이네에."
"괜히 나랑 약속 지킨다고 무리하는건 아닌가 싶었단다."
"혹시 모르니 얌전하게 놀다 돌아가자꾸나아."
쿠로를 놀리고 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음... 쿠로를 그냥 볼 때 부터 기분은 좋았지만
그러면 쿠로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놀려서... 즐거워진겁니다.
그렇게 굳게 믿으며 쿠로에게 손을 내미네요
 
키류 쿠로:곤란한 사람을 보며 기뻐하는 맑은 날의 끔찍한 거위처럼...
그런 마다라의 손을 잡고선 드디어 유원지에 들어오네요
 
:유원지는 표도가 높은 지역에 있고, 주변은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쌓여있습닏.
들를 수 있는 곳은
기념품가게
제트코스터
게임센터
바이킹
 
:귀신의 집
관람차
회전목마
커피컵과
푸드코트 려나요
각자, 대기줄이 긴 곳도 있고 짦은 곳도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쿠로가 탈것을 무서워하는걸 알지만 한 소리 듣고싶으니 제트코스터를 가리킵니다.
"쿠로씨이 나 저게 타고싶단다아..."
 
키류 쿠로:"그러냐,"
 
미케지마 마다라:"무서우니 같이 타주련? 응? 으응?"
 
키류 쿠로:"........"
'....그럴까."
어라, 이거 쿠로 맞아? 이렇게 선뜻? 이라고하기에는
보기만해도 부담스러운 표정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괜찮아아?"
"정말로?"
마다라가 더 당황해서 물어보고 맙니다
 
키류 쿠로:"아아, ...
"제트코스터는 여기서 한, ..2~3시간 기다려야 할 것같군."
".........이거 타고 점심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속도 비워질거고."
아아, 시간도 심적으로도 무리겠군요~
 
미케지마 마다라:후, 이럴수가... 사실은 쿠로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일부러 어제, 제트코스터 점검일에 약속을 잡은건데...
오늘은 활발하게 꺄아아~~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제트코스터를 괜히 노려봅니다.
"... 농담이란다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별로네에...'
"더워서 그런데 귀신의 집 다녀오지 않을래애?"
"그건 걸어서 다니는 거니까 배도 딱 알맞게 꺼질거야아."
 
키류 쿠로:"아아, 좋지. 그 쪽으로 갈까."
한결 편해진 표정으로, 귀신의 집쪽으로 향합니다
 
:그곳 역시 50~60분은 기다려야 하는 모양이지만요
아아, 휴일의 유원지는 사람이 정말 많구나!
 
키류 쿠로:"그래도 다행이군, 여기 명물은 제트코스터잖냐, ...나 때문에 못가는걸까봐 미안했는데, 그래도 이 곳도 나름 유명하다고 하니 말이야."
"그래봤자 귀신의 집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만.... 으음, 어떻길래 유명한거지?"
 
미케지마 마다라:"유명하대애..? 후후, 금시초문이지만 기대되는구나아."
기다리는 시간까지가 유원지의 참맛이죠, 쿠로의 5단 찬합을 들어주기도 하고 넘겨주기도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참, 쿠로씨 내 주머니에 사탕 있으니 심심하면 꺼내먹으려엄."
화한맛 민트 사탕입니다
열기를 좀 식혀주겠네요
 
키류 쿠로:"오우, 고맙다. 입이 좀 덜 심심하겠는걸."
"...."
그렇게, ..두 사람 긴 긴시간을 어색해서 할 말도 없고.. 이렇게 밍숭맹숭 보내나 싶었는데,
왜인지 쿠로가 꽤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주네요.
"아아, 저기 사람이 왜 모여있나 싶었는데, 여기서도 롤러코스터 마냥 사진을 찍어주는 모양이군."
"사진이 어디보자... 1000엔? 어휴, 비싸구만."
 
미케지마 마다라:"1000엔으로 쿠로씨의 굴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단 말이지이...?"
"후후, 방심은 금물이란다아."
그나저나 사진까지 찍어준다니 엄청 깜짝 놀랄만한 장치가 되어있는 모앙이에요
 
키류 쿠로:"어이, ...너나 이상한 표정 하지 마라."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글쎄에, 어떨까아..."
"기념으로 나눠가지자꾸나아. 내가 선물해줄게에."
"누가누가 덜 놀라는지 승부란다아."
 
키류 쿠로:"....하하하, 그럴까."
"오우, 이제 우리 차례군. 들어갈 준비를 할까."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입구의 물건보관함에 5단찬합과 3단찬합과 가방을 힘겹게 밀어넣고 들어가봅니다
흐응 생각보다 별 것 없는걸~
이라고 하기엔 고즈넉한 저택같은 풍경에 조금 으스스해질지도요
잠깐, 저 거울 뭔가 이상하지 않아?!
 
키류 쿠로:"어, 어느거울말이냐."
"...젠장, 웃기지마라. 지금 카메라 달린 곳 같은곳 아무곳이나 찝는거 모르는 줄 알고..!"
 
미케지마 마다라:"뭐엇! 정말 저 거울에서 다른 사람이 보였다구우?!"
"...! 누 누가 내 발목을 만졌단다!"
"쿠로씨?! 먼저 가지 마렴! 쿠로씻!"
 
키류 쿠로:"홀로그램 영상같은거겠지."
"오우 그래, 업어주기라도 할까?
 
미케지마 마다라:"...! 필요없단다앗!"
 
:일본풍의 저택이라 그런지, 흰 소복을 입은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는 것 같고요...
사람, 사람? 정말 사람이 맞을까?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
"쿠로씨야말로 손수건이 필요해지면, 내 가슴을 빌려줄...."
 
키류 쿠로:"어이, 미케지마 저기..!"
 
미케지마 마다라:쾅! 하며 열리는 문 장치에 깜짝 놀라고 맙니다
 
키류 쿠로:"!!!!!!!!"
 
:마다라와 쿠로, 정신력굴려주세요
 
키류 쿠로:
rolling 1d100<45
 
(
89
 
)
 
 
=
0 Successes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0
 
(
89
 
)
 
 
=
0 Successes
꺄악! 해버립니다
꺅!
 
:아, 둘 다 나란히 깜짝! 놀라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연발해 들리는 셔터 음.
아, 우리 당한모양인데요?
 
미케지마 마다라:"... 푸하, 하하하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구나아."
"괜찮아아? 많이 놀라진 않았어어?"
 
키류 쿠로:"아아, 그렇구만. ...하하하, 오히려 찍히고 나니 후련한 것 같기도."
"...으음, 역시 민망하구만. 미케지마랑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같이 놀랐으니 같은 처지나 다름없지이. 후후, 서로 비밀로 해주기야아."
"어디어디,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구나아"
 
키류 쿠로:"아아, 얼른 나가볼까..."
 
:귀신의 집에서 나오 사진을 보면,
덩치 큰 사람 둘이 깜짝놀란 우스꽝스러운 표정이...
아아, 저 뒤로 귀신분장을 한 아르바이트생이 브이, 한 것까지 선명합니다
...아니, 저거 아르바이트생이 맞나? 몸체가 조금 흐린데....
 
미케지마 마다라:"..... 두 장 주세요."
절로 웃음이 터집니다.
 
키류 쿠로:"아, 아 놀랐구만, 저거.... 몸쪽을 시스루같은걸로 가린거다."
"...젠장, 장치 잘 해놨구만."
 
미케지마 마다라:2000엔을 지불하고 쿠로에게 한 장을 건넵니다
"후후 역시 의상에 박학다식한 쿠로씨로구나아."
 
키류 쿠로:"이렇게 비싼걸 말이지... 고맙다."
 
미케지마 마다라:"덕분에 덜 찜찜해졌단다아."
"으음, 오늘은 쿠로씨와 마음먹고 놀러온 날이니 말야아."
보통때 같았으면 마다라도 별 생각 없었겠지만
두 사람이 나란히 사진을 찍을 일이 언제 또 있겠어요
(라고 이맘때의 마다라는 착각하고 있었다.)
"후후 이건 무승부가 되었네에..."
 
미케지마 마다라:"조금 이르지만 점심을 먹지 않으려언?"
 
키류 쿠로:"아아, 좋지."
"놀라서 그런지 속이 허하군.."
 
미케지마 마다라:"본격적으로 점심이 되면 사람들이 몰릴거야아."
 
키류 쿠로:"네 것 먼저 먹고, 출출하면 내 걸 마저먹을까."
 
미케지마 마다라:"저쪽에 괜찮은 푸드코트를 봐 두었단다. 도시락도 ok라는구나."
".....으응, 쿠로씨 걸로 먹자꾸나."
 
키류 쿠로:"점심시간만 피하면 나중에 간식시간에 먹기도 무리없을거고"
"으음? 오우, 그러지..."
 
미케지마 마다라:앙큼한 마음으로 장난친 도시락을 등 뒤로 숨깁니다.
쿠로와 한바탕 웃었더니 앙금이 전부 사라져버렸는걸요.
쿠로씨는 치사해! 괜히 속으로 생각해봅니다.
 
 
:이른 점심시간,
푸드코트 근처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 도시락을 나눠먹기로 합니다.
현장학습을 온 듯줄 맞춰 들어오는 유치원생들도 보이고
벌써부터 들뜬, 마다라와 쿠로 또래의 친구들 모습도 보이네요
그야말로 마다라가 원하는 '평범한' 모습일지도요
 
키류 쿠로:"차린 건 없지만.. 많이 먹어라."
라며 쿠로가 찬합을 열면,
 
미케지마 마다라:"5단 찬합 앞에서 차린게 없다니... 겸손하기인..."
 
키류 쿠로: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계란물을 입혀 구운 주먹밥과, 문어소세지, 한펜꼬치...
케챱으로 귀여운 눈 코 입을 그린 한입돈까스까지, 마다라를 보며 방긋웃고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무심결에 볼이 좀 빨개집니다.
"나는 쿠로씨가아...마지못해 어울려주는거라 생각했단다."
"그래서, 이렇게 정성스러운 도시락을 같이 먹게 될거라곤..."
"고마워어, 잘 먹을게."
 
키류 쿠로:"뭐, ..아주 빗나간 말은 아니지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를 골려줄 생각을 한 자신이 부끄러워 질 지경이네요.
 
키류 쿠로:"그래도, 마음이 아주 없진 않으니 나한테 가자고 권한거겠지."
"뭘, 네가 작정하면 놀이공원이 아닌 저 멀리, 차타고도 반나절은 걸리는 쿠슈같은데 떨궈놓을 녀석인 걸 안다."
 
미케지마 마다라:"나를 뭘로 보는걸까아? ...틀린 말은 아니지마안..."
"그래도 사이좋게 놀고 싶어서 부른 건 맞으니 말야아?"
"이렇게, 도시락도 나눠먹고 놀러다니는게 하고싶었어어."
"평범한 친구들 처럼."
마음의 가드가 내려가서 속내가 흘러나오고 맙니다.
 
키류 쿠로:"그렇구만..."
 
미케지마 마다라:뭐 어떤가요. 쿠로는 이런걸 비웃을 사람도 아니고 이해해 줄테지요
 
키류 쿠로:"너만 괜찮다면, 자주 어울릴까."
 
미케지마 마다라:"..정말?"
 
키류 쿠로:"뭐, 저번에 네게 휘말렸을 때 정말 안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고."
"남을 해코지 한다 해놓고선, 아얘 안챙겨주는 것도 아니잖냐."
"네가 곁에 붙어서 소소하게 신경써주고있으면서."
"그러니까, ..꽤 괜찮다고 생각한거다. 너랑 어울려다니기."
 
미케지마 마다라:"나는 적인데... 괜찮겠어어?"
"그렇게 믿어주니 쑥쓰럽네에. 후후 별로 해 준 것도 없는데에."
 
키류 쿠로:"적이고 말고가 있냐? 동기주제에. 우스운 소리 말아라."
"됐고, 얼른 먹고 뭘 타러갈지나 생각해보자고."
 
미케지마 마다라:"응, 잘 먹겠습니다앗..!"
 
키류 쿠로:"오늘은 사람이 꽤 많아서 최대한 많이 다닐러면 계산을 잘 해야 할거다."
 
미케지마 마다라:주먹밥을 집어서 와앙 먹어봅니다
입에 넣기 전에 괜히 위로 들어서 자태를 감상하고는 쏙 한입에 먹네요
 
키류 쿠로:"오우, 그거 나랑 동생은 한 입 크기인데, 너는 두 개는 들어갈 것 같군."
 
미케지마 마다라:모구모구... 고소하고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맛있어어..."
 
키류 쿠로:"..하하, 다행이군."
"자주 해 줄테니까."
 
미케지마 마다라:"이게 한 입 크기라고? 쿠로씨 입이 작은 모양이네에"
주먹밥을 하나 꼭 찝어서 쿠로에게 내밉니다.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정말 맛있단다. 자아 쿠로씨도 아앙..."
 
키류 쿠로:굳이 그걸 젓가락으로 잡아서 먹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오?"
 
키류 쿠로:식탁 예절에 어긋나지만, 녀석과 서로 먹여줄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 역시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그저 여행이나 캠핑에서 수저가 모자랄때
먹여주는 일은 흔하게 있으니 말이죠.
 
키류 쿠로:"...저것도 먹어봐라, 저건 게맛살을 찢어넣은건데... 아, 혹시 게 알러지 같은거 있나?"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뭐든 잘 먹는단다아. 그 덕에 쑥쑥 자란 것이겠지이?"
"아앙... 으음, 입 안이 행복하구나아..!"
"진수성찬, 이렇게 잘 얻어먹을줄은..!"
메뉴를 하나 하나 먹을 때 마다 감탄이 터집니다.
맛있어! 맛있어! 하고요
 
키류 쿠로:"어이, 부끄럽다. ...다 쳐다보잖냐."
"누가 보면 애인한테 차여서 친구를 데려온 줄 알겠군."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실제로 쿠로씨에게 차였던건 나인데 말이지이..."
"자꾸 이쪽을 보는건 아마 보기 드문 미남들이어서가 아닐까 싶네에."
"고교 아이돌이긴 하지만, 나름 아이돌이잖아아 우리?"
쿠로에게 윙크 합니다.
 
키류 쿠로:"..그건, 미안하다. 어제는 일이.
있어서 말이지..."
"...하하하, 아이돌이라 해도말이지... 으음, 그래도 생각보다는 팬이 꽤 붙어서 늘 감사하다고 생각하고있다고?"
"이상하지, 험악하게 생긴 나같은 놈을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
음~ 안즈씨가 이래서 열받는다고 했구나아
은은하게 웃으며 받아넘깁니다.
"이 돈까스도 맛있어 보이는구나아. 자아 쿠로씨 아앙,"
더이상 망발을 지껄이지 못하게 또 입에 넣어주려 하네요
 
키류 쿠로:"오, 오우.. 가 아니라 뭘 당연히 먹여주려고 하는거냐. 내 밥은 내가 알아서 챙긴다고?"
툴툴대며 양것 와앙, 물어 먹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젓가락 끝으로 기분 좋은 떨림이 느껴집니다.
교감을 성공하는데서 오는 기쁨..같은게 느껴지네요.
"후후, 이해해주려엄. 남을 챙겨주는게 좋아서 그래애. 모두의 마마라고 하잖니이?"
"아이이, 입에 가루가 다 묻었구나아. 어디보자...이리온,"
조구맣게 입자국이 난 돈까스를 아무렇지않게 제 입에 쏙 집어넣곤, 냅킨을 뽑아 쿠로의 입 주변을 털어줍니다.
 
키류 쿠로:"비위도 좋구만..."
이야기하면서도 괜히 민망해합니다.
".....아래에, 과일 싸왔으니까."
하며 열면, 방울토마토와 청포도, 적포도가 나란히 줄지어 서있네요
귀여운 토끼 사과도 4마리가 뛰어다니고있고요.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쿠로씨가 깎은거야아?"
 
키류 쿠로:"오우, 왜. 깎는 법 알려줄까?"
 
미케지마 마다라:저 커다란 손으로 오밀조밀 토끼 사과를?! 물론 마다라도 못 깎는 것은 아니지만 쿠로가 깎아준걸 보고 새삼 가슴이 간질간질해집니다.
"기회가 되면 부탁할게에."
알면서 천연덕스레 부탁하네요!
 
키류 쿠로:(알고있으면서~)
(귀여어)
 
미케지마 마다라:"어디어디이... 와앙..."
인정사정없이 사과 토끼를 아삭아삭 잡아먹습니다.
달콤하고 맛있네요~
 
키류 쿠로:"..하하하, 뭐든 잘 먹는구만 너는."
"도시락을 싼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잘 먹어주면 기뻐서 말이지."
"고맙다, 미케지마."
"이제 슬슬 미케지마의 도시락도 궁금해지는데...."
"으음, 나중에 이른 저녁으로 먹을까."
 
미케지마 마다라:"...실은 말야아?"
"내 주먹밥엔 폭탄이 숨어있단다아."
"고추냉이가 들어간게 있어어..."
결국 이실직고하고 말았습니다.
 
키류 쿠로:"...."
"....?"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랑 논 다음엔 푸드코트에서 우동을 사먹을 생각이었단다."
 
키류 쿠로:"고추냉이, 좋아하나?"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두 개 정도만..."
 
키류 쿠로:"나도, 꽤 잘먹는다고생각한다만...."
"아아, 그래서 계속 숨긴거구만."
"그래도 안먹고 가면 상한다고, 그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이렇게 성심성의껏 도시락을 싸올거라곤 생각을 못해서어..."
"미아안, 고추냉이 들어간건 내가 처리할게에."
배시시 웃으며 쿠로에게 용서해줄거지? 하고 바라보네요
 
키류 쿠로:"..하하하, 나 참. 정성스럽게 사람을 골리려고 폭탄을 싸와놓고선, 이실직고하는 녀석은 너 뿐일거다."
"그래, 미리 이야기해줬으니 봐주도록 할까...♪
"못 먹는 건 버리고.. 으음, 우동과 함께먹으면 맛있겠군."
"그럼 찬합통은 어디 보관함에 넣어두고, 이제 홀가분하게 다녀볼까."
 
미케지마 마다라:"기념품가게쪽에 보관함이 있을거야아."
"잘 먹었습니다아!"
우렁차게 말하고 뒷정리를 돕습니다.
얻어먹은 쪽이니 정리를 주도하네요.
깔끔하게 찬합을 잘 조립한 뒤 티슈를 뽑아 상도 잘 닦습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기념품가게쪽으로 가면, 입구에서부터 비눗방울총을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들이 보이네요.
가게 안에는 유원지와 관련된 기념품부터 365일 생일 곰돌이 인형, 돌고래 스트랩 등 온갖 물건이 있습니다
 
키류 쿠로:"그러고보니 네 생일이...5월, 5월 16일이던가."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는 1월 26일이지이?"
"그런데 그건 왜애?"
 
키류 쿠로:"이거군. ...하하하, 색이 검은색인데? 탄생석을 따라 만든건가..."
"뜻은 자유라... 호오."
가게에서 찾은 마다라 생일의 곰 인형을 들려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귀여워..."
"쿠로씨는 이거로구나아."
 
키류 쿠로:"오우, 기억해주고 있구만. 내 생일."
 
미케지마 마다라:빨간 토끼를 건넵니다
 
키류 쿠로:"뭐, 그야 우리는 아이돌이니 서로 프로필 보다보면 생일 정도는 외우게 되려나."
"...내 건 곰이 아니라 토끼인가. ...하하, 귀엽구만."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어지간한건 몇번 보면 외워버리니 말야아."
"으음.. 눈매가 쿠로씨를 닮았는거얼?"
 
키류 쿠로:"어이 어이, 무슨 콩깍지가 낀거냐. 너한테 칭찬 들어도 기쁘지않다고?"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방심하지 않는구나아. 역시 쿠로씨야."
"어디이, 이건 내게 주고 쿠로씨의 가족에게 줄 선물도 골라보자꾸나."
"분명... 여동생씨가 있댔지."
 
키류 쿠로:"뭘, 겨우 놀이공원 다녀왔다고 기념품을 사오면 오히려 번거롭다고 싫어할 것 같다만, ...."
"으음, ...그래도 사갈까."
"요즘 여자 애들은 뭘 좋아하지?"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키류 쿠로:거부하는 듯 하더니, 마다라의 말에 솔깃해진듯 꽤 진지하게 기념품점을 둘러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탈 없는 300만원과 그래픽카드...라고 할순 없겠죠
쿠로가 여동생의 기념품을 고르는 동안 토끼인형과 곰돌이 인형을 함께 계산합니다
 
키류 쿠로:내 명의의 반포 자이 한 채...
 
미케지마 마다라: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쁘게 리본으로 포장되었네요 아이귀여워~
"작은 스트랩은 어때애?"
"가방에 달고 다니면 좋을거야."
 
키류 쿠로:"오우 좋지. 하하하, 이 팬더 곰 귀엽구만."
"....그럼 이걸로, ...인형 산거냐?"
 
미케지마 마다라:"응, 이건 쿠로씨의 몫."
 
키류 쿠로:"어이, ...후회할거라고?"
"계속 이것저것 사서 나누면 말이지. ...으음, 싫은건 아니다만."
"....그럼 너도 이거, 하고다녀라."
하며 동생의 선물을 고르던것과 달리 꽤나 아무거나 툭 툭, 두개 팔찌를 집어 계산한다 싶었지만,
둘 다 마다라와 쿠로에게 꼭 어울리는 팔찌네요
사실 동생의 것을 고르며 팔찌 쪽도 눈여겨 본 모양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쿠로씨의 안목도 제법이로구나아."
"마음에 쏙 들어."
"고마워, 잘 받을게에?"
팔찌를 이리저리 살피며 기뻐합니다.
이런 아이템을 주고 받는 것도 친구들끼리 하는 일이랬어요!
초등학생들이 즐겨보는 핑크색 친구사귀기 걸즈 어쩌구 책에서 그랬다구요!
 
키류 쿠로:그걸 마다라가 보는군요
쿠로 동생도 안볼것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충격!
마마니까 요즘 아이들은 뭘 좋아하나 하고 챙겨본 것이겠지만요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 조아조아 기념품점에서 나와
팔찌를 나눠끼고 인형을 나눠들고
무얼하러가나요
회색곰곰과 빨강토끼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쿠로씨잇!"
회색 곰곰이 쿠로의 앞에서 파닥입니다
뒤에 숨어서.. 숨어서? 아무튼 숨으려 노력하며 곰곰인척 쿠로에게 말을 거네요.
"이제 뭘 하러 가고 싶어어?"
"커피컵이나 회전목마가 괜찮을 것 같은데..."
"게임 센터도 재미있을 것 같구나아!"
 
키류 쿠로:"...."
"......"
"......커피컵을 타러갔다간 반 죽어서 이 이상 아무것도 못하겠지."
"회전목마에 갔다가 게임센터 쪽으로 갈까."
"...아, 회전목마를 너랑 나 둘이서 타기엔... 좀, 그런가?"
 
미케지마 마다라:"....... 으음..."
 
키류 쿠로:"..뭐 어떠냐. 놀러온건데."
씨익 웃으며 마다라의 팔을 잡아 이끄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러엄! 우린 찔리는 것 하나 없단다!"
쿠로와 팔짱을 끼고 당당하게 걸어갑니다!
 
키류 쿠로:어린 아이들에게 대인기인 회전목마네요
주변에는 부모와 아이들로 가득입니다.
"어이, 팔짱은, 팔짱은 놓고 걸어라."
괜히 팔을 빼려하다 순순히 잡히며, 회전목마쪽으로 걸어가면
대기줄은 그리 길지 않네요.
 
:회전목마가 두 세번 돌아갈 동안 기다렸다가 올라서면,
마차와 검은 말, 흰 말을 고를 수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왕이면 말을 타야죠
하지만 그 전에 쿠로가 잘 탑승하는지를 살피네요.
 
키류 쿠로:이 정도는 탈 수있겠지...열심히 스스로 최면을 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괜찮겠어어?"
"마차가 그나마 움직임이 덜할거야아."
 
키류 쿠로:"아아, 뭐.... 크게 흔들리지도 않을테니."
"아니다 기왕 회전목마인데. 네 옆자리에 타마."
하며 읏차, 도움닫기도 안하고, 가볍게 말에 올라탑니다.
확실이 체격이 큰 녀석이 말에 단번에 올라타는 모습은, 그게 비록 금박이 알록달록입혀진 가짜 말이라고 한들 꽤나 멋져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그림이 되네~ 속으로 생각하곤 마다라 역시 말에 올라탑니다
아주 능숙하게요
유닛 의상과 함께 입던 중절모랑 함께라면
정말 잘 어울릴텐데~
하는 생각이나 해보면서요
 
키류 쿠로:"그러고 보니 너는, 서부풍이면서 이런 퍼포먼스 같은 건... 으음, 아무래도 무대에 말을 데려오기엔...
"...."
"...."
".................."
말이 움직이자 말이 없어지네요
앞은 hourse 뒤는 tell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응? 무대에 말이 뭐라고 쿠로씨?"
"말은 섬세한 동물이란다아. 소란스러운데는 별로 안 좋아할거야아."
음악소리에 말소리가 묻힌거라 생각하고 큰소리로 말을 겁니다.
쿠-로-씨! 하고요
 
키류 쿠로:".............."
"...아 끝났나?"
"무슨 말, 하고있었지?"
아무래도 횡설수설 말을 한 모양이예요
벌벌 떤 주제에 옆에있는 어린 아이들을 천천히 내려주기까지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괜찮아아?"
쿠로를 도와 아이를 내려주곤 쿠로를 부축합니다.
"이리온... 그쪽은 입구란다. 옳지이..."
 
키류 쿠로:".....아, 그러냐."
"..... 어이쿠, 턱이 있구만."
"...고맙다."
 
미케지마 마다라:뒤집힌 토끼처럼 발발떠는 쿠로를 조심스레 다룹니다.
회전목마 앞의 벤치에 앉히곤 준비해온 물을 건네네요.
아이이 가엽기도 하지...
 
키류 쿠로:"다음에는, 유원지 말고 다른곳에올까."
"다음이 있다면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다음엔 쿠로씨가 가고 싶은 곳에 날 끌고 가 주려엄."
 
키류 쿠로:술 취한 사람이 나 안취했어! 뻗대며 뻣뻣하게 앉아있듯, ...그러고 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어디든 대 환영이란다."
"...좀 기댈래?"
쿠로를 끌어당겨봅니다.
 
키류 쿠로:"....으읍,"
흔들리자마자 씁, 흐읍, 흡... 하네요
"...가만히, ..있을테니까. 미안, 하다.. 화내는거 아니다."
얼굴표정은 정말 화난것같지만요 컨디션 난조라 그런거겠죠."
"어디, 가만히 앉아서 탈 만한 것 없나.. 아아, 그래. 관람차라도 갈까.."
"....그래, 관람차, 가자고... 어이, 따라와라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진정해... 쿠로씨?"
 
키류 쿠로:#가보자고
 
미케지마 마다라:"관람차는 더 흔들릴거란다아!"
쿠로를 겨우 진정시켜 앉히려다 생각을 바꿉니다.
"산책이라도 가련? 장미정원쪽 구경하러 가자꾸나!"
"퍼레이드 시간까진 좀 남았지만 잘 하면 명당을 미리 잡을 수도 있을거야아."
 
키류 쿠로:"후회, 안하겠나?"
"관람차, 안 타도, 후회 안하겠냐고."
확실히 맛이 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관람차보다야 가까이서 꽃을 보는게 더 좋단다."
"너무 아득해서 멀어지는 기분인걸..."
씩 웃고는 쿠로를 살살 꾀어 걸어갑니다.
파고들어서 쿠로를 부축해보네요
 
키류 쿠로:"...고맙다."
"...으음, 걷다보면 좀 나아질 것 같아."
'...고맙다, 미케지마."
마다라에게 가볍게 기댄 채로 뚜벅뚜벅, 걸어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아이스크림이라도 먹을래애?"
"시원한 음료수도 있단다."
 
키류 쿠로:"아아,음료수로 할까."
"커피 마시며 정원을 걷는거 말이지... 꽤 좋을 것 같아서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아, 잠시 기다리려엄."
기대기 좋은 의자에 쿠로를 앉혀두곤 후다닥 뛰어서 커피와 이온음료를 사옵니다.
그나저나, 내 앞에서 그렇게 무방비한 모습 보여줘도 괜찮아아? 가볍게 핀잔을 주고 싶지만
어쩐지...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네요
 
:좋아요 마다라는 후다닥 음료를 사오면서,
관찰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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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에게 정신이 팔렸군요
 
:마다라에게 커피를 받고선
 
키류 쿠로:천천히 장미정원을 거닐겠지요
오후의 햇살은 따듯하고 바람은 선선하고,
장미는 붉은장미, 흰 장미 뿐 아닌 여러품종이 나 있어서 보는 것 만으로도 신기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저 쪽에 그네도 있단다아."
"사진찍는 용이라 격렬하게 타진 못하겠지만..."
"앉으면 사진 찍어줄게에."
 
키류 쿠로:"으으응, 아니 괜찮다.
"그래도 너는 앉으면 꽤 폼이 날 것 같은데..."
"잠시, 서있어봐라."
하며 마다라의 바지 밑 단 을 동동걷어 복숭아뼈가 보이게 만들어주네요
"이제 저기 가서 앉으면 꽤 그림이 잘 나올 것 같은데,
"핸드폰, 줘봐라. 찍어줄게."
 
미케지마 마다라:어둡다 못해 검어보이는 잎사귀와 새빨간 장미로 둘러싸인 쿠로가 왜 이리 의식되는지.
그런 와중에 복숭아뼈에 접촉까지 있으니 내심 놀라고 마네요.
"...!"
"어, 으...응. 고마워어."
얌전히 장미로 꾸며진 그네에 앉습니다.
어쩐지 붉은 얼굴을 하고서요.
 
키류 쿠로:"어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웃어봐라."
"옳지 그래. 찍는다, 하나 둘."'
이리 말하면서 이미 연사버튼을 두두두 누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되었다. 사진첩 좀 봐도 되나?
하며 손수 사진을 골라주기까지 하면서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물론이란다."
"하하, 이렇게 찍어주었으니 받기만 할 순 없네에."
"쿠로씨도 앉아보려엄. 어서."
 
키류 쿠로:"나, 나 말이냐...."
".....오우."
그네에 앉지도 않고 뻣뻣히 서있네요
시선은 피하고, ..아 이게 오히려 연출샷같아서 좋을지도?
본인은 부끄러워서겠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하나, 둘..."
찰칵 찰칵 셔터를 누릅니다.
이게 뭐라고, 마다라까지 손 발이 간질대는 기분이에요.
아, 저 고개를 들어서 날 바라봐 주면 좋겠다. 같은 생각이나 하고 있네요.
 
키류 쿠로:"...되었나?"
하며 흘긋 마다라를 바라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를 괴롭히던 우울한 생각은 뒷전이 된지 오래입니다.
"....."
찰칵, 예고없이 그 시선까지 찍어버리고 맙니다.
두근두근, 철없는 아이같은 짓을 한 것 같아서 가슴이 떨리네요.
 
키류 쿠로:"....!"
방금 것이 찍힌 것이 민망해서 쭈뻣쭈뻣대면서도,
이내 사진을 보이면 기쁜듯 한 얼굴을 하겠네요
"....잘, 찍었구만."
"....삭제하기 아쉬울정도로."
"으으응, 그럴일은 없겠지만."
 
키류 쿠로:"..아, 미안하다 이상한 소리 했지. 아직 어지러운 모양이다. 조금만 더 걸을까."
 
미케지마 마다라:"소중히 간직해주려엄. 쿠로씨와 나의 추억이잖아아?"
"후후 그래 그래."
방긋 웃으며 쿠로의 옆에 붙어섭니다.
바람도 적당하고 풍기는 향기가 정다워서
우리의 거리도 점점 좁혀지는 기분이 드네요
 
키류 쿠로:"으음, 이제... 곧 퍼레이드가 시작할 시간인가."
"얼마 걷지않은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
"하하, 유원지까지 와서 놀이기구는 몇 타지 못했구만. 미안하다고?"
 
미케지마 마다라:"으으응, 놀이기구가 목적이었다면 어제 혼자서 실컷 탔을거야아."
"쿠로씨랑 놀아서 무척 즐거웠단다."
"그리고오, 이렇게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쿠로가 괜히 마음써주는게 걸려 열심히 변론합니다. 무척 즐거웠다고요.
 
키류 쿠로:이미 어제 치아키랑 실컷 탔겠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아쉬움은 덜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실제도로 즐거웠는걸요.
 
:이미 어제 치아키랑 실컷 탔겠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아쉬움은 덜하네요
어제 치아키와 왔을 때도 이런, 간질간질한 느낌이였던가...?어라? 이상하네?
 
미케지마 마다라:어라 어라~
간질간질한 기분으로, 쿠로와 퍼레이드 명당으로 향합니다.
 
:퍼레이드 명당까지는 장미공원을 가로질러, 중앙광장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야 하네요.
이것 저것 테마를 맞춰 지은 건물을 지나갈 때,
 
???:"야, 너 여기서 뭘 하고있는거야?"
"...이쪽으로 와서 이야기 해."
라며 선글라스를 끼고 얼굴을 가린 누군가가 쿠로의 팔을 끌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가려고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뭘까아? 아는 사람?"
 
키류 쿠로:"아, ..오우. 아는, 사람이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앞을 막아서려 합니다.
 
키류 쿠로:"그, 미케지마 잠시 다녀올테니까..."
 
미케지마 마다라:"..... 정말?"
위기에 빠진건 아닐지 쿠로를 살핍니다.
 
???:"그래, 미안하니까 자리를 피해 줬으면 좋겠는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에게 심리학 굴려볼 수 있을까요!
 
:위기에 빠졌다기에, 그 사람은 체구가 꽤 작은 여성분이고 단단히 화가났을 뿐으로 보이는걸요
좋아요!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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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쿠로는 마치 숙제를 제출 안한 수업을 듣기 전 학생같은 표정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저쪽에 있을테니까아. 무슨 일 있으면 불러주렴."
목소리가 안들릴정도로만 떨어져서 이쪽을 주시합니다.
 
키류 쿠로:"오우, 오우. 걱정마라."
라며, 선글라스를 낀 사람 뒤를 따르네요.
 
:두 사람이 들어간 골목으로
슬쩍 따라들어가보나요?
두 사람은 무언가 두런두런 얘기하고있지만
일방적으로 쿠로가 혼나는 것 같아보여요
 
미케지마 마다라:엿들어보고 싶어요
 
:이곳에서는 목소리가 안들리는 거 같은데...
좋아요, 이러한 이야기들이 들립니다
 
???:"남 헷깔릴 만한 짓은 하지 말라고, 어제 한 말을 잊은거야?"
 
키류 쿠로:"여기 온 건 약속한 게 있어서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
 
???:"그걸 변명이라고...!"
"하아, 알겠어. 마음대로 해.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못한다면... 말 하지 않아도 알겠지?"
 
키류 쿠로:"...오우."
 
:그리고 마다라는.... *듣기를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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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이야?
주의를 기울입니다
 
???:"가짜는 가짜답게 얌전히 있으라고."
 
키류 쿠로:"......."
얼마 후 기운이 쪽, 빠진 쿠로가 골목에서 걸어나옵니다.
"...미안하다, 기다렸지?"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괜찮아아?"
 
키류 쿠로:"아아, 좀... 곤란한 뿐이야. 걱정말아라. 별 일 없으니까."
 
미케지마 마다라:회전목마를 탔을 때 보다 기운 없어보이는 모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좀 앉을까?"
"여긴 높이가 있어서 앉아서도 퍼레이드는 잘 보일거야아."
"....."
 
키류 쿠로:"오우, 그럴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를 밴치에 앉히고 이온음료를 손에 쥐어줍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들은 이야기를 속으로 곱씹느라 여념이 없지만요.
"...응."
"왜애?"
 
키류 쿠로:"퍼레이드가 끝나면 잠시 줄을 정리했다가, 그 후에는 장미공원쪽에서 밤공연이 열리지?"
"그 공연이 전부 끝나면, 불꽃놀이를 할 테고."
"그러면, 이제 집에 갈 때가 되려나.."
"오늘이 끝나버리는 건 조금 섭섭하지만, 그래도, ..불꽃놀이는 꼭 보고싶군. 너랑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 응, 물론이란다."
"원한다면 이대로 쭉, 앉아서 불꽃놀이까지 봐도 좋아아."
"바로 뒤의 골목이 푸드코트와 맞닿아 있어서..."
"한명은 자리를 지키고 한명은 뭔가를 사오면 될테니까."
".... 계속 있을까?"
 
키류 쿠로:"아아, 좋지. 기껏 잡은 명당이니까."
"...하하하, 그럴, 까..."
뒷목을 괜히 긁적이면서도 꽤 나쁘지 않은 기분인 듯 샐쭉 웃네요
마다라가 사려깊게 배려해주자 조금 기분이 풀린 모양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앗, 퍼레이드가 시작하는 노래로구나아."
"......"
조금 기운이 풀려보이는 쿠로를 보고 안심합니다.
가짜라니.... 속으로는 돌덩이가 쿵 떨어지는 기분이지만, 어쩐지 이 쿠로의 앞에선 그걸 추긍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다지도 선한 얼굴로 어쩔줄 몰라하는 낌새가 느껴지는걸요.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어울려주고 싶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괜찮아요. 미케지마 마다라는 능히 수습할 수 있을겁니다.
 
:퍼레이드의 형형색색 불빛이 지나가고, 곧 잠잠해지면,
어쩌면 정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었다는 실감이 들기도, 아무리 기쁘고 좋았다 한들 지난 시간은 돌릴 수 없다는 걸 실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쿠로는 마냥 기뻐보여서, ...아니
정말 기쁜게 맞을까요,
그저 오늘 하루가 끝나는 것에대한 아쉬움 때문일까요, 그게 아니면...
 
키류 쿠로:"미케지마,"
"......아까, 말이지. 들은 건 없지?"
 
미케지마 마다라:"...... 어땠으면 좋겠어?"
"그냥 넘어가고싶어, 아니면 털어놓고 편해지고 싶어어?"
쿠로를 빤히 바라봅니다.
 
키류 쿠로:"....너는 참, 이상도하지."
"...무언가 어긋난게 있으면 들쑤셔서라도 바로잡을 줄 알았는데"
"내가 원치 않으면 그대로 묻어줄 수도 있다는 말투는 다 뭐냐."
"...내가, 전부 다 고하고, ...그러고 네 선택을 기다리라고."
"....아아, 그래 그 쪽이 오히려, ...더 현명하구만."
".....나는, 후우."
 
키류 쿠로:"...끝까지 모르는 척 하고 있었으면 좋았으려나."
 
미케지마 마다라:한때는 그랬지만, 집요하게 파고 들어서 뒤엎은 뒤엔 마다라의 주변은 폐허가 되었는걸요.
그리고 마다라가 아는 쿠로라면... 분명 마다라를 실망시키지 않을겁니다.
진중하고도 다정함을 잃지 않은 눈이 쿠로를 응시하네요.
"......."
"곤란한 일이 있는거지?"
 
키류 쿠로:"아아, 그래도. 이대로 나만 입다물고있으면, 그러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이다."
"..... 정말 그 정도의 일이야."
"하지만,"
한숨을 푹 쉬네요
"그래서, 어디까지 들었나,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그 일에 진짜 쿠로씨는 어느정도 관여되어있어?"
입다물고 지나가겠단 말에 결국 진짜의 존재를 언급하고 맙니다.
 
키류 쿠로:"진짜 키류 쿠로 말이냐.. ...하하하."
"......... 아마, 모든걸 송두리 채 잃고 말겠지."
"내가 대신이 되는거니까."
"..... 아아, 말 하고 나니까. 정말 나는, ...나 같은건 정말..... 최악이구만."
마른세수를 하며 고개를 푹 숙이고야맙니다.
"..... 녀석, 토우마가 이걸 말하면 네가 위험해질거라고 했다."
 
키류 쿠로:".....그걸 핑계로 말하지 않은걸지도 몰라. 나는. 이대로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면서말이지."
"나는, ...진짜의 클론이고, 그래서 녀석 대신 이 곳에 온 거고."
".....진짜 키류 쿠로, 그 녀석은 그대로.... 토우마 녀석에 의해 잘 알 수 없는 의식의 제물이 되겠지."
여기까지 기운없이, 한숨이라도 뱉듯 말하던 쿠로는, 하지만. 이라며 서두를 떼며 퍽 간절한 듯 마다라를 바라보네요
"하지만, 녀석 대신 내가 왔으니 괜찮, 잖냐...응?""
"나도 진짜 녀석, 그래 진짜 키류쿠로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오늘 내가 한 말, 너와 약속한 기억 모두, 진짜 녀석과 한치도 다름 없다고?"
 
키류 쿠로:"그야, ...어제 그런 일이 있어서, 약속을 어기게 되어서, .....그 탓에 도시락까지 싸온 것은 잘 모르겠지만."
 
미케지마 마다라:".... 진정해. 잠시 심호흡 하자꾸나."
 
키류 쿠로:"이대로 진짜 녀석 대신 살아가면, 그러면 별 탈없이... 계속..."
 
미케지마 마다라:쿠로를 끌어안고는 다독입니다. 산악구조활동에서 조난자를 진정시키는 방법이네요.
 
키류 쿠로:마다라의 말대로 심호흡을 하면서도, 자신감이 없어지는지 점점 목소리가 사그러드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정말 쿠로씨와 한치의 다름도 없는 존재라면 말야아..."
"견딜 수 있겠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계속해서 속여야 할텐데."
"나야, 사이가 나빴으니 이정도로 끝났을거란다."
"하지만... 쿠로씨를 아끼는 그 사람들이 애정을 보낼때마다 그걸 순순히 만끽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키류 쿠로:".....그것도, 그렇지. 하지만...."
"...상관 없지 않나? 나도, ...별반 다를 거 없는걸."
'...곧 잊어버리게 될거다. 분명히. 그럴 수 있을거다."
"그러면, 네가 걱정하는 그런 일도 없겠지, ...물론 너는 기억하겠지만."
"...하하하, 역시. 너랑 나는 잘 나가다가도 엇갈리게 되는군."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러게에... 궁합이 안 좋은 모양이야."
"... 있지이, 쿠로씨가 맞아."
"오늘 하루 지내본 나라서 실감하고 있단다."
"진짜 쿠로씨와 별반 다르지 않고, 또 선량한 존재라는건 알겠단다."
"... 그러니 거래를 하지 않을래?"
 
키류 쿠로:"...거래, 말이냐."
 
미케지마 마다라:"진짜를 토해내고 사라지라곤 하지 않을게."
"외국이든 어디든, 새로 생활을 할 수 있게 알아봐주고 또 도와줄게."
"... 내가 아는 사람 중 한 사람을 해외로 빼돌리려다 실패했거든."
"이제와서 한 사람 더 돕는다 해서 달라질 것도 없을거야아."
 
키류 쿠로:"어이, 그 일은 설마...!"
마다라의 말을 듣다가 사색이 되어 답합니다.
"....지금 그대로 나를 돕겠다, 그 말이지."
"....하하, 이건 나를 맥이는건지, 아닌지."
"..아아, 차라리 진짜 녀석이 듣는게 아니라 다행일 지경이야."
"그러니까, .. 진짜를 구하는 걸 도우라, 이 말이지."
 
키류 쿠로:"....그래, 알았다. 협조할테니까."
 
미케지마 마다라:"... 고마워,"
속으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원본이 쿠로라서 그런걸까요.
"바로 알아봐 줄테니 말야아. 행선지는... 아무래도 문화권이 비슷한 곳이 좋으려나아?"
 
키류 쿠로:빈정은 상한 것 같지만요
"내가 어딜 가겠나. 회전목마 타고도 정신을 못차렸는데."
"뭐 어떻게든되겠지. 어이, 신발은 튼튼하냐?"
 
미케지마 마다라:"... 이해해주려엄. 내게 진짜로 인정받으려 사는것도 꽤 피곤한 일일거얼?"
"응? 신발?"
운동화를 까딱입니다.
 
키류 쿠로:"등산해야할거다. 저기로 말이지."
라며 장미정원 뒷편의 산을 가리킵니다.
"서두르자고, 시간이 얼마 없다."
 
미케지마 마다라:".... 응."
정말 거래에 응한 거 맞아? 쿠로의 미지근한 태도에 어딘가 찜찜해지네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따라나섭니다
 
:쿠로의 뒤를 따르며 마다라는
아이디어를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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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너무 당황해서 그런지 생각이 잘 나질 않습니다
 
:그렇군요..
그래도 쿠로가 말한 토우마, ...토우마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미케지마 마다라:머릿속으론 이 두 번째 쿠로를 어떻게 돌봐주어야 할지 고민이 가득하네요
오... 마다라의 교단과 관련이 있나요?
 
:앗 그거에대해서도 아이디어를 굴려볼까요
두번째 쿠로에 관한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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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마다라는 어제, 치아키와 한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분명, ... 돌연사와 관련된 거였는데.
저 쿠로는 앞으로 자신이 쿠로의 자리를 대체해서 살아갈 수 있을거라 굳게 믿는 눈치인걸요
하지만, 설마...
 
미케지마 마다라:설마 시한부란 말인가요.....
아아아....
 
키류 쿠로:"어이, 다 왔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까..?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키류 쿠로:라며 문이 잠긴 오두막 앞을 가리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여긴..?"
 
키류 쿠로:"...응? 뭐냐, 할 말이 있으면 지금 해야한다고?"'
"들어가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도 몰라."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그래도."
"오늘 무척 즐거웠단다."
".... 진심이야."
 
키류 쿠로:"...아아, 그래. 나도 정말 즐거웠다."
 
미케지마 마다라:"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네에."
 
키류 쿠로:"내가 오늘 한 말들은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에게 손을 내밉니다.
 
키류 쿠로:"...그래, 적어도 내가 그리 생각했으면 저기 있을 진짜 녀석도 비슷한 생각은 하고 살았겠지."
"속마음을 미리 들어둔거라 생각해라."
손을 내밀며 가볍게 악수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팔찌도...소중하게 간직할게."
가능하면 둘 다 지켜낼 생각이지만요.
 
키류 쿠로:"아, 그거 말인데."
"핸드폰 줘보겠나?"
 
미케지마 마다라:"응...?"
핸드폰을 건넵니다.
 
키류 쿠로:마다라에게 핸드폰을 건네받으며 팔찌까지 일부러 같이 뜯어버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어, 어째서어?!"
 
키류 쿠로:그리고 핸드폰에 찍힌 자신과의 사진을 꾹꾹 눌러 지우고선 던지듯 건내네요.
"뭘, .......나중에, 진짜 녀석이랑 하라고?"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난...."
"진심으로 돕고 싶어서 그랬던 거야."
"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해."
"......"
 
키류 쿠로:"알고있어, 기분 상한 거 아니다."
"그냥, ..... 나는 네가 진짜 녀석을 볼 때마다 나를 떠올리며 기분이 묘해지면 그건 그거대로 녀석에게나 너에게나 실례가 아닐까 해서 말이지..."
"상관없다. 나는 네가 다른 곳에 보내준다고 했으니까, 그걸로 된 거 아니겠어?"
 
미케지마 마다라:"그건 내가 알아서 정리할 문제인데..."
"......."
숨을 크게 들이마시곤 속에서 삭힙니다.
"...으응, 신경써 준거지."
 
키류 쿠로:"으음, 그렇다면.... 그것도 내가 너무 나섰군. 미안하다."
 
미케지마 마다라:"고마워."
"........."
 
키류 쿠로:"요령이 없어서 그런거니까, 봐 달라고?"
"...그래, 네 말대로 조금 화가 났을지도. 그래도, 좀 봐줘라. 이해는 못하겠지만."
 
미케지마 마다라:"지금 가장 혼란스러운건 쿠로씨일테니 말이야."
".... 발목 잡아서 미아안. 갈까?"
"어디가 좋은지나 생각해두렴."
 
키류 쿠로:"오우."
 
클론 쿠로:앞은 번호키로 가로막혀있지만, 쿠로는 아무렇지 않게 문을 열어둡니다.
"이 시설, 안 쪽도 잠겨있어서 나올 때 들었으니 말이지."
"계단이 있으니 조심해라."
라며 핸드폰을 비추고 내려갑니다.
 
:이윽고, 계단 끝에 밝은 빛이 새어나오는 문이 보이고....
 
토우마:안에는 놀란 표정의 그 사람이 이 쪽을 바라봅니다.
"너, ....왜, 왜 그 자식을 데리고 들어온거야."
"걔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어?!"
 
클론 쿠로:"오우,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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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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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가볍게 답하며, 달려드는 그를 엎어치기로 가볍게 내다 꽂네요.
"으음, ...조금 덜 거칠게 기절시키는게 좋았으려나."
뒷목을 긁적거리며 주변을 둘러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이런 짓을 벌이는 작자니 목숨 붙어있는 것 만 해도 용하지."
 
클론 쿠로:"미케지마, 이 녀석 이상한 주문을 쓸 수 있는 것 같으니까..."
 
미케지마 마다라:기절한 토우마를 보며 아는 사람인지 떠올려보고파요
"응응, 잠시마안..."
 
클론 쿠로:"밧줄이나 테이프를 찾을테니 잘 봐다오"
 
미케지마 마다라:매너상 가지고 다니는 손수건을 꺼내 토우마의 입에 구겨넣습니다.
 
:좋아요 이 사람은, ...그래요 토우마... 어딘지 익숙하던 이름이였는데.
그 때 정리당한 간부, 의 이름이였죠.
같은 이름인 것은 배우자, 인걸까요. ....
선글라스 너머에서도 자신을 보던 유독 표독스러운 눈빛이 기억납니다.
물론, 그걸 노리고 쿠로를 타겟으로 삼진 않았겠지만요.
쿠로의 공격에 선글라스가 벗겨져 보이는 그의 얼굴은, ....아,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익숙한 얼굴이네요.
 
:.....잊고싶었던 일이 다시금 떠오를지도 몰라요.
기껏 이걸 위해서 쿠로를 꼬신건데,
이렇게 일이 얽힐줄이야...
 
미케지마 마다라:"........"
이럴 줄 알았다면 좀 더 확실히 제거되도록 부추겨야 했는데.
입맛이 씁니다.
쿠로에게는 뭐라 면목이 없네요.
진짜에게도, 가짜에게도요.
좋아..이 사악한 작자가
 
미케지마 마다라:뭔가 수첩이나 단서를 가지고 있진 않는지
뒤져봅니다
 
:특별히 가지고 있는 것은 없네요.
곧 구속구를 가져온 쿠로가 그를 묶는 것을 돕습니다.
 
클론 쿠로:"자, 그럼 방은 세개인데. 어디부터 들어갈거냐?"
 
미케지마 마다라:"앞쪽부터 차례로 보자꾸나아."
"쿠로씨도 전부 파악하고 있는건 아닌가보네에."
 
클론 쿠로:"아아, 나는 뭐..."
"얌전히 지내란 말과 같이 그냥 방출된거나 다름없으니말이야."
"...들어가자고."
 
:맨 앞의 문을 열면, 차가운 공기가 두 사람을 감싸안습니다.
눈에 들어온 것은 사람, 사람, 사람.
그러나 놀라운 점은 잠들어 있는 사람들 모두가 '같은'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다라는 그 얼굴을 기억할테지요.
'토우마' 방금 전 묶은 그 사람의, 배우자. 제거당한 그 사람입니다.
그 창백한 얼굴들을 보아, 그는 숨을 쉬지 않는 시체이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하."
 
:괴이한 상황에 마주한 마다라와 쿠로, 산치체크해주세요
 
클론 쿠로:
rolling 1d100<45
 
(
73
 
)
 
 
=
0 Successes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0
 
(
5
 
)
 
 
=
1 Success
마다라는 아는바가 있어서 그런지 크게 충격받진 않습니다
 
:마다라 산치감소 없음, 쿠로 산치 4감소
 
클론 쿠로:"..윽, 기분... 나빠."
소름이 오소소 돋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하아, ....이것들도 설마.."
 
:마다라, ㄱ관찰을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무리하지 말고 나가서 기다리렴."
rolling 1d100<65
 
(
38
 
)
 
 
=
1 Success
침착하게 주변을 살핍니다
 
:시체들의 목덜미에 멍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쿠로와 같은 것..이네요
 
클론 쿠로:"..."
제 목을 주물거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나가자꾸나. 별로 좋은 광경은 아니네에."
더 볼 것이 없다면 쿠로의 손을 잡고 나섭니다.
두번째 방으로 가네요
 
:두 번째 방으로 들어선 순가, 마다라의 눈에 들어온 것은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입니다.
마다라의 소중한 사람,
 
키류 쿠로:악몽이라도 꾸는 듯 신음하며, 식은땀을 흐리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키류 쿠로:그 대신 팔에는 붕대가 감겨있습니다.
조금 피가 배어나온 것이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다급히 달려가서 쿠로의 상태를 살핍니다.
 
키류 쿠로:이 방은 좁으며, 쿠로가 누워있는 침대 외에서 책장이 있습니다.
쿠로는 괴로워 하며 잠들어있을 뿐 뿐, 붕대가 감긴 팔 외에는 큰 외상은 없어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다행이다."
만약에 쿠로가 수모를 당한다고 해도, 그것은... 학교 내에서의 일이여만 합니다.
그러니까, 비록... 그 내부에서도 만만치않게 잔혹한 일이 일어나긴 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정신나간 광신도 집단에게 목숩을 위협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쿠로의 이마를 쓸어 머리카락을 넘겨주곤 씁쓸하게 내려다봅니다.
"....미안해. 곧 해결할테니까아."
 
미케지마 마다라:좋아, 책장으로 가봅니다.
무엇이 있나요
 
:책장에는 파일들이 늘어서있습니다
적당히 손이 닿는대로 안을 꺼내보면, 언뜻 이력서처럼 보이는 것들이 파일링되어있네요
얼굴이 찍힌 사진과, 사진 속의 인물의 것으로보이는 이름, 경력, 가족구성, 연인의 유무나 교우관계 등이 자세히 쓰여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페이지에 '완료'표시가 찍혀있네요.
아마 이 사람들이 치아키가 말한 '저주의 키스' 사건의...
 
미케지마 마다라:"......."
이 사람들이 현재 살아있는지 정도를 어..
마다라네 아버지쪽 연줄을 써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좋아요
아마 이미..... 죽었겠지만.
 
미케지마 마다라:(와 대단하다 윰삭시절 마다라)
 
:(대단하다 윰삭시절 마다라....츄베릅)
 
미케지마 마다라:"....후...."
그럼 결국 클론 쿠로도 얼마 못가 죽겠군요...
착잡함에 한숨을 쉽니다.
좋아... 쿠로를 두고.... 그러니까 진짜 쿠로를 두고
마지막 방도 열어봅니다.
 
:실험실의 풍경이보이네요
안에는 어른이라도 들어갈 법한 용기가 몇 개이낙 늘어서 있고, 그 중 하나에는 실제로 태아와 같은 모습의 인간이 들어있습니다.
용기 옆에는 본 적 없는 긱가 서있습니다
안에는 책상이 있고 노트북외에도 난잡하게 종이가 흐트러져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책상을 살핍니다
 
:관찰도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100<65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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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지이이
 
:방 안쪽에 투명한 케이스로 덮힌 어떤 스위치가 보이네요
책상위에는 노트북과 종이가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노트북을 살핍니다
켜보네요 타다닥
 
:잠김이 있지만
마다라는 완전 개껌으로 풀어버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야호
 
:열어보면 바탕화면에 놓여있는 아이콘은 "메모장"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메모장을 열어봅니다.
 
:'우리들에게'
이제 곧 이 곳에서의 활동도 종료한다. 다음 거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 곳의 설비는 형태도 남기지 않도록 한다. 이것은 클론인 나밖에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을 위해 기록해 두겠지만, 스위치는 이 방 안쪽에 있다. 누르면 바로 폭탄이 가동할 것이다.
라고 적혀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방금 찾은 버튼이 기폭장치인 모양입니다.
이런.. 조심해야겠네요.
종이도 봅니다.
 
:무언가의 자료인 모양입니다.
핸드아웃으로 드릴게요
보내드렸습니다
 
클론 쿠로:
rolling 1d100<70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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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Successes

 

"...."1
"...!!"
뭔가를 누를 뻔합니다
아주 큰일날 뻔 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쿠, 로씨... 그거.. 안돼애..."
 
클론 쿠로:"왜, 왜그러냐."
"이게 뭐길래..?!"
 
미케지마 마다라:지지야 하는 말로 쿠로를 조심스레 입구쪽으로 옮깁니다.
 
클론 쿠로:"어이, 뭘보는데, 같이 보자ㄱ..."
"아...."
 
미케지마 마다라:"..... 적어도 지금은 누르면 안 돼. 알겠지?"
좋아..생각을 정리합니다.
클론 쿠로는 3일 내로 죽는다는거고
 
클론 쿠로:"그래, 지금은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진짜 쿠로는... 이 시설의 사람을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 주문인지 뭔지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죠.
기절한 토우마를 질질 끌고옵니다.
 
클론 쿠로:"....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끈을 이용해서 토우마가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키면 자폭장치를 누르도록 장치하네요.
"응? 왜애?"
 
클론 쿠로:"그런 장치를 해둬도 만에 하나라는게 있잖냐."
"....걱정마라, 나만 믿고 밖으로 나가라."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는 내일 나랑 같이 출국할거란다."
 
클론 쿠로:"당연히 저 녀석은 데리고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바보같은 소리 마렴."
 
클론 쿠로:"웃기지 마라, 녀석을 병원에 데려다주고 아침까지 간호해야지."
"어이어이, 양다리는 안좋다고?"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야말로 옆방의 쿠로씨를 업고 미리 나가있을래? 말마따나 위험한 작업이거드은."
 
클론 쿠로:"저 녀석, 섭섭해하면 어쩌려고."
"말이 되는 소릴...!"
 
미케지마 마다라:"...미안해. 우리쪽 일에 휘말려들게 해서."
"내 책임도 있단다. ...잘은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클론 쿠로:"으으응, 정확히 말하면 휘말린 건 네 쪽이겠지 나야 뭐.."
".... 잘은 모르겠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파해쳐서 본인 잘못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그걸 자해라고 한다. 미케지마."
"그러니까, 과한 생각은 그만둬라."
 
미케지마 마다라:"...이 토우마란 사람. 우리 집안과 관련있는 사람이야."
"얼마전 숙청당했는데, 이런식으로 엇나갈 줄 알았다면 확실히 우리쪽에서 처리했어야 했어."
"....... 이런 말까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쿠로씨가 진짜가 아니라서 오히려 다행이로구나."
"...그러니 책임지게 해줘. 마지막까지."
 
클론 쿠로:샐쭉 미소 짓습니다.
"미케지마, 그래도말이지."
"... 어차피 내일이 되면 죽는 걸 알고있다."
"...이 밤에 잠들면 죽는다는 걸 알고 잠드는 건 정말 말그대로, 죽기보다 괴로울거다."
"....차라리 지금, 실수없이 일을 확실히 처리하고 내 손으로 끝내는게 좋은 것 같아."
 
미케지마 마다라:헉, 하고 숨을 들이마시네요. 모르길 바랬으니까요.
 
클론 쿠로:".....나를 내일까지 불안에 떨며 살게 만들건가?"
"...부탁이다 미케지마. 마지막 한 번 만은, 양보해다오."
 
미케지마 마다라:"...... 어째서...?"
"이런, 이런 빛도 안드는 지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게 어째서 좋은 끝이라고 하는거야아?"
목소리가 커집니다.
"적어도, 편한 방에 누워서 아늑하게 눈을 감아도 되잖아아? 세 번째 잠이라고 했으니 동트는건 보아도 괜찮잖아."
"하지 마 쿠로씨.나는... 그런식으로 쿠로씨를 잃고싶지 않아."
 
클론 쿠로:"으으응, 잃는 게 아니다."
"너는 네 쿠로 씨를 확실하게 지킨거지."
"너야말로, 휘말리게 해서 미안하구만."
"나는 정말, ...이럴줄은 몰랐으니까."
"네가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만에 하나 찝찝하다면, 그 녀석에게 더 잘하고 말이지."
"그래, 적어도 녀석이랑 언제 한 번 불꽃놀이를 보는 걸로 대신해달라고?"
 
클론 쿠로:"응? 미케지마. ..."
"들어줄거지?"
rolling 1d100<50 설득합니다
 
(
60
 
)
 
 
=
0 Successes
젠장~
rolling 1d100<50 젭아알
 
(
51
 
)
 
 
=
0 Successes
 
미케지마 마다라:완전히 열받아서 쿠로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클론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분하네요. 이대로 쿠로를 기절시켜서 끌고 나가지도 못한다는게...
 
클론 쿠로:그야 두명이나 끌고 내려가기에는... 무리인걸요
 
미케지마 마다라:구하고 싶어.. 하지만 그럴 방법도 힘도 없어 마음이 미어집니다.
 
클론 쿠로:"...미케지마."
"10초만에 안나가면 누른다?"
장난치는듯한 목소리로 폭탄 스위치의 커버를 달칵, 엽니다
"어이어이, 얼른 안 나가나? 옆 방의 녀석까지 데리고 나가려면 꽤 걸릴거라고?
 
미케지마 마다라:"....진심이야?"
"이렇게, 이별하자고?"
 
클론 쿠로:"아아, 진심이다."
씨익, 웃으며 답합니다
"미안하다, 말 했잖아 요령없는 놈이라고."
"정 그러면, 너를 속이려고 한 괘씸한 녀석이니, 쌤통이다. 라고 생각해라."
"나는 오히려, 모든걸 외면하고 내가 억척같이 살았다가는 그 녀석도, 나도, 너도 불행해졌을거란걸 알고 눈이 번쩍뜨였다고?"
"지금 이게 우리 셋을 위한 최선이다."
 
미케지마 마다라:"...최선이라고 하지마."
"최악은 아니지만..."
 
클론 쿠로:"믿어다오 미케지마. 나는 지금 꽤 기분이 좋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없어지는게 최선이라곤 마렴."
"......"
 
클론 쿠로:"적어도 마지막에, 너와 함께 한 기억이 있으니 말이야."
"아, 큰일날 뻔 했군. 이거, 가져라가."
라며 마다라의 뒷편으로 쿠로의 핸드폰을 던져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가볍게 낚아챕니다.
 
클론 쿠로:으악!!요란한소리가 나는데 액정나간거아니야?!
'....오우, 끝까지 바늘 찔러서 피 한방울 안 날 짓을 하는구만.."
"그럼, 잘 가라."
 
미케지마 마다라:핸드폰을 잡으라 책상을 쳐서 다른게 떨어진 모양이네요
 
클론 쿠로:라며 마다라를 툭툭툭 밀치고 문을 잠궈버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
문을 쾅 칩니다.
무어라 할 말이 없어 분을 삭히다,
결국 발을 질질 끌며 옆방의 쿠로를 업고 천천히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철컹, 철컹, 철제 계단을 오를때마다 몸이 천근만근 늘어지는 것 같아요.
무릎이 꺾일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등 뒤에 엎힌 쿠로를 위해서라도. 결심을 굳힌 아래의 쿠로를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것이겠죠.
발걸음 대신 후두둑, 떨어진 물자국이 남네요.
정신없이 오르다보면 어느새 밖입니다.
아직도 고요한 오두막이 꿈결같아 뒤를 돌아봅니다.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끌고 나오고만 싶어요
 
:하지만, 그래선 안된다는 걸 알고 있잖아요, 마다라.
얼른 내려가지 않으면 폭발에 휘말릴지도 몰라요.
괴롭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가 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ㅠ0ㅠ
좋아요...마다라는 산을 내려갑니다...
 
(To GM): 그 시각 쿠로는, 마다라와 함께 맞춘 팔찌를 빼고 한 손에 감아 쥐어, 제 가슴에 감싸쥐고있겠지요.
 
(To GM): 너무 매몰차게 내보낸건가.... 마음이 미어지지만... 그래도 이게 최선일겁니다. 말 했잖아 나는 이것 이외에는 무엇을 해야 좋았을지, 잘 몰라. 그러니까, ...적어도 행복하길 바란다. 가볍게 심호흡을 하고 버튼을 누르고야 마네요. 
 
:마다라가 쿠로를 데리고 산을 내려왔을 무렵,
산 쪽에서 펑, 하는 크고 둔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지진과도 같은 진동에 오리지널 쿠로를 지탱하며 서있는 것 만으로도 힘에 부치겠지요,
고개를 돌리면, 커다란 불꽃이 계속 해서 불타오릅니다.
그와 동시에 형셩핵색의 선명한 불꽃이 하늘을 물들이고, ...아아, 이것은 유원지 쪽에서 쏘아올린 불꽃이려나요.
하늘을 물들이며 터져나가는 불꽃은... 아름다워서,
 
:문득 눈물이 흐를지도 모르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오래오래 기억하겠죠. 환한 불꽃아래, 구하지 못한 사람과 무력했던 자신.
뻗은 손은 언제나 원하는 것을 쥐지 못하는 것 같아요.
등 뒤로 느껴지는 무게에 기뻐해야 마땅할텐데.
이 무게만큼의 상실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전목마에서 내려 내게 의지해 준 것 처럼, 왜 또 그러지 못했을까.
오래오래 잊지 못할거예요.
 
:언제나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이지만, 마다라는 그 무엇하나 제대로 구하지 못한다는 자각이 들고, .... 그래도 이번에는, 그래요. 이 묵직한 무게 만큼은 스스로 구해냈네요. 적어도 지금은, 그에 만족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언젠가는 꼭...
-
쿠로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준 다음 날,
쿠로는 무사히 눈을 뜨고선, 마다라에게 이리 말하겟지요.
 
키류 쿠로:"면목없다 미케지마, ...약속 못 지켰구만."
"이유는 잘 모르겠다만, ....아아, 어이없이 너무 오래 자 버린 모양이야."
"대신 다음번에는 제대로, 유원지에든 어디에든 가자고."
 
미케지마 마다라:목울대에 무언가가 꽉 들어찬 기분입니다.
애석하게도 괜찮은 척 하는건 특기라서요.
심호흡 몇 번에 우울감을 삼키곤 웃어보입니다.
"...그래애. 그러자꾸나."
그를 추억할 거리가 무엇 하나 남지 않은 시점에서, ( 주인 잃은 5단 찬합과 한짝씩 나눈 곰돌이 인형으로는 부족한걸요.)
남은건 그가 남긴 당부 뿐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섭섭하지 않게, 즐겁게 다녀오자꾸나."
그렇게 말해보지만 그날의 추억도 약속도 기억하는건 마다라 뿐이겠죠.
아무것도 모른단 얼굴의 쿠로 앞에서 쓸쓸해지고 맙니다.
 
:그래요.
함께한 시간,
목숨을 걸어준 사람,
그 날 일어난 일들,
사건의 진상.
모든 것을 아는 것은 마다라 단 한명 뿐.
 
ED.1 당신만이 알고 있다
 
Best  Ending
 
21.08.22 PM 22:05
 
:수고하셨습니다..

 

 

 

더보기
흑흑 마다라의 멋진 기폭장치.. 무시하고
 
미케지마 마다라: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마라로 만들어버린건 아닐지
(멋슥)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 이게 베스트라는건
애초에 클론씨는 어..
이렇게 될 운명이엇군요
 
:그렇죠...
해피가 아닌 베스트..
하지만 마다라의 바람대로,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그럼에도 어..그런 운명속에서도 구하려고 발버둥치는 마다라가 마다라 다운걸요
어차피 못구해! 라는 말은 마다라 사전엔 없는 ...후후
 
:그게 실패하는것도 마다라다워서 좋아
시도한게 좋아...
()
 
미케지마 마다라:마자...
해피엔딩은 무엇이엇나요/
 
:클론과 함께 나와서, 쓸쓸한 밤을 지나 아침을 보내고, 햇살을 보며 스러지듯 사그러드는 클론씨라던가..
해피엔딩은...없는걸?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젠장
해피엔딩 줘!
 
:ed2는 토우마 씨가 어떻게 되었든 살아서
 
미케지마 마다라:앗넵네
 
:쿠로가 계속 끙끙 앓는 엔딩과
 
미케지마 마다라:하.....
 
:그대로 데이트를 즐기다가 클론이 죽고 쿠로 또한 제물이 되는 엔딩...
하지만.. 해피엔딩을 개변할 수있음에도...
 
미케지마 마다라:안예요 마싯섯서요....
 
:ㅎㅎ....미안합니다 불꽃놀이 씬을 연출하고십엇어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이걸 봐서 다행이야
 
:실패하는 마다라를 보고싶엇어
(더러운취향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마음속이 엉망진창이겟지만요
(츄베릅
당분간 쿠로만 보면 먹먹한 얼굴로 얌전하게 굴겟죠
 
:하아... 학생적 원작관계의 마다쿠로먹으니
맛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그쵸
마싯서
말랑말랑 뭐든 할수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다라
하지만 정작 구하고 싶은건 구하지 못하는 편
쿠로도 학생시절의
나따위...가 심한 쿠로라
 
미케지마 마다라:넘 좋앗어요 하...
감사합니다...
 
마꾸어 (GM):재부팅하고왓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어서오세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왜그렇게 풀죽었나..
약속...못지켜서 미안하다고?
........
밥 거르는 건 아니지?
 
미케지마 마다라:.....유원지는 되었으니까아..
수목원이나 갈까아?
(시들...
 
키류 쿠로:오우, 그럴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편한 날로 가자꾸나아....
 
키류 쿠로:아니면 입장권만 사서, 그 유원지 수목원을 가도 좋겠지.
.....아, 거기가 싫은거냐.
나는, 글쎄.... 당장 오늘도 좋다만.
...하하하, 역시 오늘 당장은 이르지?
 
미케지마 마다라:유원지는...사람이 너무 많아.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혹시 아는 사람일까봐 자꾸 쳐다 볼 것 같단다.
...으응, 가자꾸나. 오늘.
학생 식당에서 도시락 싸서 갈까?
 
키류 쿠로:그럴까,
나하고 동생이 잘 먹는 주먹밥이 있는데, 그걸로 같이 해가자고.
 
미케지마 마다라:주먹밥..........
 
키류 쿠로:으음, 나는 한 입인데, ...너는 두개는 들어갈것같기도하고,
 
미케지마 마다라:........ (창 밖 보기
수업 종 치겠구나아.
점심시간에 보자.
 
키류 쿠로:아, 아아..그래.
.....미케지마, 정말 괜찮나?
 
미케지마 마다라:안 괜찮을 이유가 없는거얼,
괜찮아아.
괜찮아.
쿠로씨와 이렇게 아침 인사 할 수 있어서 기뻐.
 
키류 쿠로:아아, 그래.
자주, 인사하고 지내자고
 
미케지마 마다라:...응.
그럼, 또 봐.
 
키류 쿠로:그래, 점심시간에 보자과.
(머쓱하게 인사하고 돌아서기
 
미케지마 마다라:(ㅠㅠㅠㅠㅠㅠㅠ
(쿠로와 지내며 점점 이겨내겟죠...
(후후 즐거워~
(감사합니다~~
 
키류 쿠로:(후후후~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하아..... 클론씨와
전화로
아침인사를 했으면
개쩔었겠느걸
 
미케지마 마다라:크아아아....
 
키류 쿠로:마다라에게 대포폰받아서...
 
미케지마 마다라:(쥬금
 
클론 쿠로:미케지마... 오우,
아직, 못잤다.

 

클론 쿠로:이 말 하고싶어서 말이지.
....좋은 아침, 미케지마.
지금까지, .....살아있게 해줘서 고맙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어디야...?
쿠로씨!
 
클론 쿠로:정말, 기뻤어. 너를 만나서.
 
미케지마 마다라:지금, 데리러 갈게..!
 
클론 쿠로:....하하하, 그, ...으응.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쿠로씨..!
잠들지 마렴, 괜찮아아. 분명 방법이 있을거란다
 
클론 쿠로:미안, ..지금 너무 졸려서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우리쪽 방법을 빼내서 만든 기술이잖아. 분명, 분명 방법이 있을거야.
쿠로씨..!
 
클론 쿠로:그래도, 참아볼게, 그래. 네가 오기 전까지는 참아볼테니까.
.....OO호텔 1002호.
네가 잡아준 그 호텔이다.
....얼른, 와야한다.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지금 가고있단다. (바이크 시동거는 소리)
아직, 아직 자지마. 쿠로씨?
계속 이야기 해줘.
있지이, 오늘 아침은 뭘 먹을까?
 
클론 쿠로:아침, 아침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돌아가서 어제..그러니까 오늘 새벽내내 집안 사람들을 들볶았단다
그랬더니 다들 깜짝 놀라서어...
 
클론 쿠로:으음, 간단하게 다시마 푼 된장국에, ..두부를 넣어서 먹을까.
 
미케지마 마다라:클론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낼거래.
 
클론 쿠로:..아아, 그렇구만. 하하하, 너도 정신없었겠는걸.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따뜻한 된장에 두부라... 좋지이.
그리고오?
먹고 오늘은 뭘 할까?
학교는 빼먹을거란다.
오늘은 공원을 걸어다닐까?
 
클론 쿠로:학교 빼먹고. ...
아아 좋지,
공원도 걷고,
아아, 그 아이스크림 맛있었는데,
다시 사줄 수 .. 있나?
 
미케지마 마다라:두개든 세개든 먹자꾸나
종류별로 먹어버릴까아?
 
클론 쿠로:하하하, 좋지... 그 전에 배가 차지 않으면 좋으련만.
 
미케지마 마다라:우린 활동량이 많으니 괜찮을거야아.
점심은 간단히 야끼소바나 노상 간식도 괜찮을거야아.
...쿠로씨...
쿠로씨.
이제 사거리야.
 
클론 쿠로:으응, ...응
버티고 있다,
미안, 조금..졸았나?
 
미케지마 마다라:이제 호텔이 보여.
가지마...
응?
이렇게 가버리지 마렴.
 
클론 쿠로:가지, 않을게,
걱정 마라....
안 가니까.
.....미케지마,
그래도 나,
정말 행복했다.
 
클론 쿠로:네가 끝까지 데리고 나와줘서,
챙겨주고,
그래서... 기뻤어.
...응, 정말이야.
........ 하하, 나같은 것 한테까지 이렇게 친절하면,
어떻게 이 세상을 살려고 그러냐.
 
클론 쿠로:....과한 녀석.
....덕분에 기뻤지만
그래도 너무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
적어도 나는.... 정말로, ....
기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쿠로씨..!
(곧 바이크 슈트 차림의 남자가 호텔로 들어서겟죠
(한참 황망하게 쿠로를 바라보다 챙겨서 사라질거야...
 
클론 쿠로:(쿠로는, 끊기지 않은 전화기를 쥐고 편안한 표정으로 잠들었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ㅠㅠㅠㅠㅠ
(며칠 뒤에 유골함을 가지고 비행기에 오를 것 같아요
 
클론 쿠로:(우아아악 ㅠㅠㅠ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에 뿌려주지 않을까요
 
클론 쿠로:(너무...너무 좋아요...
(하아...
(정말... 정말 잘 챙겨주는구나아...
 
미케지마 마다라:(다라는 조은 사람이닉간요...
(그리고 쿠로에겐 호감을 느끼고잇구...
(ㅠ0ㅠ
(if도 풀어주셔서 기뻐
 
클론 쿠로:(ㅠ0ㅠ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하아하아
 
미케지마 마다라:하아하아
오하요 해주는 쿠로 넘조아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씻구우...
잘준비 하구 톡방에서 뵐게요...
 
클론 쿠로:조아아 ㅠㅠ
 
미케지마 마다라:오늘 진짜 즐거웟어요ㅠㅠ 아리가토 ㅠㅠ
 
클론 쿠로:오늘도 너무나수고하셨스요
라뷰라뷰
 
미케지마 마다라:라뷰뷰
뿅~

 

 

 

 

 

그럼 미래의 ■■또한 사랑해주세요.

 

 

 

세션카드 차후 수정

 

 

 

KP(마꾸) - 키류 쿠로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시나리오 작성자: 나리 님

시나리오 출처: https://nari-bp.postype.com/post/8493160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07.28

플레이 시간 : 약 2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팬그미 기반 괴도(탐정)x경찰 연속탐사자로 이어온 괴도x경찰 AU 친구들입니다. 원작의 관계성과 캐해석이 크게 다릅니다.

 

* 매크로 이미지는 '박회장'님의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예쁜 로고 배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park-master.postype.com/post/9648906

 

『언성듀엣』 매크로 이미지: 「TAPESTRY」

본 매크로는 나리님(@nari_1_BP)님의 팬메이드『언성듀엣』월드세팅, 「TAPESTRY」캠페인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Roll 20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매크로입니다. 주로 GM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park-master.postype.com

* 맵시트 세팅은 '망고젤리'님의 '인스타풍 맵시트'를 사용하였습니다. 예쁜 맵시트 배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toraming0214.postype.com/post/9863918

 

언성듀엣 인스타풍 맵시트 배포

언성듀엣 인스타 풍 민트핑크 맵 시트입니다. 코코포리아 용으로 만들었지만 어떻게 롤20에서도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롤20 주 사용자가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 실제로 적용해보고 된

toraming0214.postype.com

* 시나리오 내 사용한 픽크루는 이쪽입니다

https://picrew.me/image_maker/1088964/complete?cd=LSC6W6d86u

 

lil dude maker

/this is my first picrew/ please have fun with it !!! it is OK to use for icons NOT OK for commercial use please credit me if you use it as an icon or post it on to social media ! my tumblr: https://chispers.tumblr.com/ update 7/27 +5 new skin tones +2 new

picrew.me

 

 

내 사랑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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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미래의 ■■또한 사랑해주세요.
 
내 사랑 ■■에게
 
w. 나리
 
21.07.28 PM 20:50
 
img
 
『그가 오기 전까진 평화로웠습니다.』
 
이계심도4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새는 지저귀고, 햇볕도 화창하고... 물론 바깥에 나가면 좋겠지만요
마다라는 오늘도 잠든 쿠로에게 몰래 입을 맞추고 일어나 언제나처럼 아침을 준비하고있었습니다. 콧노래도 부르고있었는지 몰라요
 
:오늘도 쿠로 씨가 좋아하는, 아침에 먹기 부담스럽지 않은 큐브 스테이크와, 오믈렛, 빵 그리고...
하지만 그도 잠시, 쿠로가 일어나며 평화가 깨어지고 말지만요
 
키류 쿠로:"왜, 항상 네가 먼저 일어나 준비하는거냐."
"생색내려고 하는게 아닌 건 알지만 말이지..."
오늘따라 저혈압인 쿠로가 괜히 틱틱대고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그런걸로 혼을 내는거야아?"
"딱히 범죄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
"그냥 먹어주면 안될까아?"
여느때처럼 쿠로에게 살랑살랑 말을 겁니다.
 
키류 쿠로:"어이, 혼내는 것 처럼 들렸나? 확실히 기분이 좀 안좋긴 하다만..."
"맨날 그리 조건없이 잘 굴어주니까 말이지, .... 이러려고 너랑 결혼한 것도 아니고."
미안함과 고마움, 을 전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잘 안되네요. 거기에 범죄니 혼을 내는거니 험악한 말을 붙이는 마다라에게 반발심리도 들어버리고요
 
미케지마 마다라:"..매번 하지말라고만 하면 나도 좀 섭섭하단다아."
눈썹을 누그러트리며 쿠로에게 호소합니다.
 
키류 쿠로:"아아, 그래 내가 미리 일찍일어나서 너 대신 하면 되는건데."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평소에 마다라가 저지르는 사고를 생각하면 뻔뻔한 작태네요
 
키류 쿠로:"네게 먼저 해주지도 않으먼서 괜히 툴툴대기만하고."
"...내가 나빴군."
하, 코웃음을 치며 자조적으로 나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야기가 왜 또 그렇게 돼애... 쿠로씨가 그러면 나도 슬퍼지는거 알면서어..."
"... 그래서 안 먹을거야아?"
두 손을 허리에 짚고 쿠로를 뾰루퉁하게 봅니다.
먹을거얏 말거얏! 하고 보고있습니다
 
키류 쿠로:"어이, 또 왜 하필 네가 기분상하는거냐,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고.."
마다라의 말에 솔직히 기뻐하지도, 감사하지도 못하네요. 오늘은 왜이렇게 톱니가 삐걱이듯 헛도는건지....
괜히 아침을 외면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상관 없다고 그랬어 지그음? 내가 차려준 아침 가지고 화 내면서?"
"쿠로씨, 내가 좋아서 해 주는 일인데 흔쾌히 받아주면 안 돼애?"
답답해집니다. 하지만 밥은 먹여야죠. 한숨을 쉬며 쿠로 앞의 의자를 빼주네요.
"... 먼저 먹으려엄, 나는 씻고 올게에."
자리를 비켜주겠단 제스쳐입니다.
 
키류 쿠로:"어이, 미케지마 어딜가려고..!"
"내가, 내가 잘못했다, 잘못했으니까..."
이렇게까지 하려던 건 아닌데, 식은땀이 나 마다라를 붙잡네요
그러다가 그만.....
 
와장창-
 
키류 쿠로:마다라가 정성껏 차려준 아침이 엎어지고 맙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키류 쿠로:"...치우고있을게."
"씻고와라."
 
미케지마 마다라:고의가 아나란걸 알지만 마다라도 사람이라 그런지 속상해집니다.
"... 응."
짧게 대답하는 와중에도 다친곳은 없는지 쿠로를 살피네요.
 
키류 쿠로:다행이도 다친 곳 없이 멀끔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좋아.. 마다라는 쿠로의 옆을 피해줍니다.
 
키류 쿠로:낭패다, 하고생각은 하는 것 같지만요,
 
:한참 두 사람이 티격태격 대고 있을 때,
 
띵동-♬
경쾌한 초인종 소리가 울립니다
 
키류 쿠로:접시를 대충 치우던 쿠로가 급하게 그릇을 내려놓고 달려나가네요
"내가, 내가 문 열테니까.... 씻고있어라."
 
:무슨일일까요? 택배를 주문하지도 않았고, 음식을 배달시키지도 않았는데. 이상한 사람?
 
미케지마 마다라:씻으러 들어가다 말고, 잠깐 상체를 내밀어봅니다.
목에는 수건을 두른 상태네요
 
:쿠로가 문을 열면,
문 밖에는 일견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쿠로는 아래를 보며 우뚝 굳어있는데..
그리고, 앳된 목소리가 들리네요
 
아이:"여기가 아빠들 집 맞죠?"
"저 유치원 끝나고 집에 혼자왔어요. 잘했죠! 칭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아 아빠앗?!"
 
아이:어라? 5살쯤 되어보이는… 아이 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놀라서 뛰쳐나옵니다.
마다라 본인은 명명백백히 깨끗한.. 그러니까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니 다른 아이가 있을리 없습니다.!
그리고 저 사랑스러운 적발과 귀여운 녹안이라니 이건 누가봐도!!
쿠로를 보며 해명해! 하고 무언의 시선을 보냅니다
 
키류 쿠로:"...일단,"
"유치원에서 혼자 집에 돌아온 건 절대 잘한게 아니다...!"
 
img
 
『그가 왔습니다.』
 
이계심도 5
이곳이 이계라는걸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가 이계에서 온 것도요! 뭔가 두 사람을 해치러 온걸까요? 하지만….
 
아이:"읏, 알지만.. 알지만요..!"
 
키류 쿠로:"아무리 그래도, 아니, 어떻게 알고 온 거냐... 아니, 그게 아니고."
"집, 잘못 찾아왔잖냐.. 부모님을 기다려야지..!"
 
아이:"하지만..."
 
미케지마 마다라:"우리 꼬마손님이 길을 잃은 모양이네에..."
아이의 앞에 앉아 눈을 맞춥니다.
 
:이런, 쿠로는 아무래도 여전히 저기압이라 저도 모르게 아이를 타박하고 있는 모양이예요. 역시 마다라가 분위기를 환기시켜줘야~
굿
 
미케지마 마다라:"집이 어디야아? 기억나는거라도 있어? 주소나..."
"혹시 가방에 달아준 주소 쪽지같은게 있을까아?"
방긋 웃으며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아쉽네요, 쿠로와 마다라 사이에 아이가 있다면 딱 이런 느낌일텐데
 
아이:무서운 아빠와, 그리고 방긋 웃지만 여전히 경계하는게 보이는 아빠, 혹은 마마... 를 번갈아보며 혼란스러워합니다
붉은 머리색이지만, 머릿결만큼은 마다라를 닮은 듯한 부드럽게 곡선이 그려지는, 아직 아이다운 앏은 머리카락.
동글동글하지만 벌써 시원시원한 기색이 보이는 마다라를 닮은 얼굴과,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묘하게 쿠로를 닮은 것 같네요.
여자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아이는 두 사람을 불안하게 번갈아보며 손에 쥔 쪽지를 꼬물꼬물 꺼냅니다.
"여기, ...쿠로 파파와 마다라 마마의 집 아닌가요?"
"여기에 파파와 마마 이름도 적혀있고, ..집도 여기랑 똑같은데."
 
아이:아이의 자그마한 손에 종이가 점점 꾸깃꾸깃해지더니, 이윽고 아이의 표정도 구겨집니다.
쿠로를 닮아 짧은 눈썹에, 맨둥한 이마에 깊은 주름이 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잠시, 실례할게에..?"
 
아이:그리고 곧...
"으아앙, 으아아앙..."
울음을 터트리고맙니다.
"파파, ...마마...!"
 
미케지마 마다라:우아악 안돼 안돼 마다라는 황급히 아이를 꼬옥 안아줍니다.
 
아이:그것도 두 사람의 이름을 부름녀서요.
 
:아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우선 달래기는 해야할거같아요. 숨도 못쉴만큼 서럽게 울면서 집 안으로 한발자국도 들어오지 못하고 떨고있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옳지, 뚝...뚜욱..? 마마..가 높이높이 해줄까아?"
아르바이트 하며 이런 아이들은 익숙하지만요.
 
:마다라는 아이를 잘 달랠 수 있을찌,
판정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조아..!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7
일단 의문은 재쳐두고
아이를 높이 안아듭니다.
품에 안고 다독거리다가, 천장에 부딪히지 않게 높이높이도 해주고
아이이, 울지마려엄.. 하고 다정하게 어르고 달래기도 하네요
 
키류 쿠로:그러면 쿠로 역시 능숙하게 뒷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아이의 보드라운 볼과 눈 주변을 세심하게 톡톡 두드려주며 눈물을 닦아주려고 하네요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6
"미안하다, 나도.... 그래 파파도, 당황해서말이지."
"으응, 내가 나빴구만 뚝, 파파가 나빴으니까.."
그리고 재빠르게 마다라에게 소근거리네요
"젠장, ... 이거 네가 맨날 얘기하던 그 호칭아니냐..!"
 
미케지마 마다라:"... 앗..!"
뭔가 깨달은 얼굴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얘기한 적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길리는 만무하지만... 언젠가 아이가 생긴다면 나는 마마니 쿠로씨는 파파로 하자꾸나아~ 하고 우스겟소리로 하던 말이 떠오르네요(타모님몰래 날조)
 
미케지마 마다라:이거 어쩌면 마다라에게 잔뜩 영향을 받은 이계현상일지도요!
 
아이:두 사람이 다급하게 소근거리든 말든, 아이는 히끅거리다가 울음을 그칩니다.
눈물에 젖은 촉촉한 두 눈이 두 사람을 향하고, 어느새 입꼬리를 올려 환하게 웃어주고 있습니다. 마다라를 조금 더 닮은 듯 커다란 입으로 함박웃음 짓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우선 들어갈까아?"
"귀한 손님을 오래 입구에 세워두는 것도 아닌 것 같으니까아..."
 
키류 쿠로:"오, 오우 그래.."
 
미케지마 마다라:아이의 뺨을 조물 해보며 쿠로를 바라봅니다.
 
키류 쿠로: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를 꼭 닮은 아이가 우리를 아빠, 라고 부르며 오다니요..
믿으라면 믿을 수 밖에 없을지도요.
마다라가 아이를 어르며 집 안으로 데리고 오면 쿠로는 현관문을 닫습니다.
 
:아이를 달래고, 집에 데려오기까진 했는데…. 이젠 어쩌죠?
아이를 많이 접해본적이 있어야 뭘 할텐데.
다행이도 마다라는 워낙 아이를 좋아하는 데에 더불어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고, 쿠로 역시 어린 여동생이 있어 익숙하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의 알바 경력으로 공공장소에서 드러누워 와아앙 우는 아이에겐 도가 텄습니다.
하지만 이렇게..작고 얌전하고? 꼬물꼬물하고..!
가만히 두면 부모와 알아서 교감하는 아이를 가까이서 보는건 처음일지도요
아이를 조심스럽게 쇼파에 앉힙니다.
"그러고 보니 이름이 아직이었네에, 들려주지 않을래애?"
쇼파 아래에 앉아 눈높이를 맞춥니다.
 
아이:"이름... "
"이름이 그러니까, 으음... 음..."
꼬르륵-
 
:.....
 
아이:"마마, 마마."
"나 배고파요."
 
:우선 밥부터 먹을까요.
 
img
 
『밥을 먹읍시다.』
 
이계심도 6
 
아이:"마마, 파파?"
아이는 여전히 마다라를 닮은 듯, 쿠로를 닮은 듯. 어린 얼굴로 두 사람을 번갈아보네요.
아, 어떻게 이런... 이런 우리를 반반 닮은 아이가.... 어머나 이 오똑한 코는 쿠로 씨를 닮았을지도..!
아니, 얼굴에 감탄할 때가 아니죠 아이가 조금씩 표정이 어두워지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어쩌지이 쿠로씨..."
쿠로를 팔꿈치로 콕 건드립니다
 
아이:그나저나, 어떻게 온걸까. 미래에서 왔다고 쳐도... 미래에는 동성끼리도 아이를 가질 수 있는걸까?
 
키류 쿠로:"그으, 일단은. 아침을 새로 차리는게.. 좋겠구만."
"아무래도, 이계의 영향탓인지. 식재료도 넘치는 것 같고."
라며 쿠로가 마다라의 손을 꾹 잡고 냉장고를 가리키면, 아아 이럴수가!
 
미케지마 마다라:"오믈렛은 너무 정석적인 선택일까아..? 요즘 아이들은 뭘 좋아하지...? 아침부터 함바그..?"
횡설수설하며 쿠로가 가리키는 쪽을 봅니다
 
:우리 집 냉장고가, 아침을 먹고 데이트 겸 장을 보러갈까 생각할 정도로 적당히 사둔 식재료를 다 해치운 냉장고가 신선한 식품들로 가득차있습니ㅏㄷ!
 
아이:여전히 마다라의 품에 안겨 기대된다는 듯 보는 아이와,
 
:어느새 집에 놓인 아이들이 쓰기 좋은 작고 둥근 식기와 플라스틱 그릇, 그리고 아기의자까지!
 
키류 쿠로:"하, 함바그? 오우, 일단 우리 둘의 애라면 아침부터 삽겹살이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긴하다만..."
 
미케지마 마다라:"...거대한 육아 권장 몰래카메라 같구나아..."
 
키류 쿠로:"그래도 아무래도 어린 애한테, ...그렇지?"
"..........그렇구만.이러다 뒤돌면 아이용 바닥쿠션도배가 되어있을까봐 무섭군."
"협찬받은 놀잇감이랑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와 만담을 주고받으면서도 손은 부지런히 토닥토닥 하고 있습니다.
"... 꼬마손님씨는 뭐가 먹고싶어어?"
아이를 내려다보며 물어보네요
 
아이:"나는 마마랑 파파가 같이 해주는 음식이면 뭐든 좋아!"
 
미케지마 마다라:어려운 주문이군요
"의욕이 과해서 배탈이라도 나면 큰일이니까아.."
"간단하게 스프랑, 볶음밥...정도로 할까아?"
 
키류 쿠로:"오우, 볶음밥..좋지. 오므라이스로."
하며, 쿠로는 계란을 집으러 가네요
 
:마다라는 어떤 식재료를 고르면 좋을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마다라는 아이와 함께 스프 분말을 집습니다.
적당히 물에 개어서 끓이면 되니까요
"도와주겠니이?"
 
아이:"응!"
 
미케지마 마다라:"당근이랑 감자도 마구마구 썰어 넣자꾸나아."
아이용 키높이 의자가... 당근 있군요!
 
아이:"당근? 감자아...?"
 
미케지마 마다라:"퐁당퐁당 넣고 마구마구 휘저어줄거란다아."
"자아, 여기 올라가서... 어이쿠 먼저 손 부터 씻을까아?"
 
아이:"네에!"
 
미케지마 마다라:아이를 뒤에서 안고는 팔을 돌돌 걷어줍니다.
 
아이:어느새 생긴 아이용 키높이 발판에 서서 손을 씻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귀엽군요..
 
아이:"유치원에서요! 손을 씻을 때 작은 별을 두 번 부르라고 배웠어요!"
"봐봐,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빛나네~"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그럼 같이 부를까아? 오우오우 씩씩하구나아."
"서쪽 하늘에서도오~
"동쪽 하늘에서도오~"
같이 부릅니다...
 
아이:거품 비누를 짜서 손을 열심히 비비지만, 아직 손 씻는법을 모르는 듯이 싹싹 비비기만하네요
"반짝반짝 작은 별!"
음정과 박자를 가지고 놀면서 꺄르르, 놀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뒤에서 손을 감싸잡고는 같이 문질러줍니다. 구석구석~
 
아이:"으응 간지러워!"
제자리에서 폴짝! 뜁니다
마다라가 안피했다면 턱을 부닥쳤을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부딪혔어도 데미지는 없었을테지만요.
으음 아이와 놀아주며 쿠로를 보네요. 쿠로의 상황은 어떤가요?
 
키류 쿠로:쿠로는 마다라가 오더한 그대로 볶음밥 준비를 합니다.
샐러리와 당근, 감자를 잘게 다지고. 다진 고기를 녹여두네요.
물론 마다라와 아이가 스프에 넣을 감자와 당근도 제대로 손질해뒀어요!
멸치를 넣을지 말지 고민중인 것 같아요
쿠로는 요리판정을 굴립니다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3
"...."
 
미케지마 마다라:(프레그먼트 효과를 써도 될가요~
 
:감사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맛잇는 식사는 삶의 활력소를 쓸래요!
 
:난이도 6이라 하나 더 써주셔야만해요... (눈물
 
미케지마 마다라:앗 아아아..그럼
경험 풍부한 해결사도 같이 쓸게요
"쿠로씨이, 멸치는 잘게 다져넣는게 어떨까아?"
 
키류 쿠로:"아, 오우 그렇지. 어린 아이는 이빨이 약해서 멸치같이 딱딱한 것을 꼭꼭씹어먹기 힘들거다
"그대로 삼켰다가 목 안쪽이 찔리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후우 덕분에 살았다, 미케지마."
밝게 웃으며 어느새 생긴 잡아도 베이지 않는 하얀 세라믹 칼 작은 것과 큰 것 하나를 마다라에게 건넵니ㅏㄷ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뭐얼, 쿠로씨와 손발이 잘 맞아서 기쁘네에... 정말 백년해로하는 양육자 사이같고 좋아아."
 
키류 쿠로:이런 저런 소동 덕분에 쿠로도 기분이 많이 풀린 모양이죠?
"....으음, 오우. 그건 그렇구만..."
부끄러워서 볼을 긁적이다가 뒤돌아서 팬에 기름을 두르네요
 
아이:"와앗!"
"맛있는소리!"
"마마, 우리도 얼른, 얼른!"
 
미케지마 마다라:"이러언, 파파에게 질 순 없지이!"
"하하하 가자꾸나아!"
아이를 데리고 종종종 재료들 앞으로 갑니다.
아이에겐 스프 분말을 물에 풀도록 하고 마다라는 재빨리 당근과 감자를 작게 썰기 시작하네요.
"옆에 둔 이걸 냄비에 빠트려주려엄 알겠지이?"
"조심조심 휘저어주면 된단다아."
 
아이:"네! 나 잘해애!"
누굴 닮은건지~
 
미케지마 마다라:귀여워~
아이에겐 젓도록만 시키고 마다라는 뒤에서 분주히 움직입니다.
간도 맞추고~ 농도도 조절하고~
물론 열심히 휘저은 아이의 공으로 전부 돌릴 생각이지만요
우리 와기 천재야! 멋져!
마다라도 요리 판정 굴리나요?
 
:네! 굴려주세용1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10
오~
꽤나 진심이 되었나봅니다
 
:어느새 옆에 생긴(...) 동물모양 모양틀까지 꾹꾹 눌러 찍으면
아기들이 숟가락에 동동 띄워 먹기 좋은 귀여운 동물 모양 채소가 완성됩니다
 
아이:"우와아..."
어느새 눈이 초롱초롱해져서 바라보고 있는 눈빛이...
 
키류 쿠로:"오우, ..굉장히 귀엽구만."
 
:두 쌍.
 
미케지마 마다라:"....."
 
:두 사람이 마다라를 사이에 두고 굉장히 기대된다는 듯이 바라보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기쁨과 선망이 어우러진 눈길은 처음이 아니지만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과, 그 사람을 쏙 빼닯은 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조금은 가슴이 뿌듯하게 벅차오르네요.
살풋 웃으며 주부들이 그러하듯, 생 야채를 두 사람의 입에 각각 물려줍니다.
생당근이란다아 몸에 좋다고오?
"이제 맛있게 익히자꾸나아."
 
키류 쿠로:"오우."
 
아이:"네에!"
 
:뒤로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네요
쿠로는 솜씨좋게 오므라이스를 세 접시 만들어 케챱으로 각각 귀여운 그림을 그려주었구요.
아이는 자리에 앉아서 기대된다는 듯 다리를 동동 구르며 기다렸습니다.
어느덧 셋이 식탁에 모여앉아, 오순도순 식사준비를 마쳤네요
그리고 대망의 식사시간! 아이의 손에는 자그마한 어린이용 식기들이 들려 있습니다.
맛있겠다는듯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수저로 음식을 맛본 아이.
 
:그리고 역시나 맛있는지 발을 동동대며 두 사람을 빤히 쳐다봅니다.
 
아이:"맛있어요!"
한마디를 하고선 정말 맛있다는듯이 입가에 묻혀가며 음식을 먹습니다.
 
키류 쿠로:"하하하, 누굴 닮아서 이러는지."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러게나 말야아..."
대답하며 쿠로의 입가를 슥 문질러 닦아줍니다.
 
키류 쿠로:입가에 묻은 스프를 닦아주며 꼭꼭 씹어먹으라 머리를 쓰다듬어주네요
".....으음."
 
미케지마 마다라:".. 즐거웠지이?"
"소중한 사람을 위해 이렇게 준비하는거..."
"그러니 편하게 받아줘도 괜찮단다."
기회를 틈타서 슬쩍 말을 흘려보네요
 
키류 쿠로:"으응, ....그건 그렇지만."
"...미안했다, 아침에는 많이 예민했자."
"다음번에는 내가 먼저 일찍 일어날테니까."
어라, 이 뜻이 아니였을텐데요~
 
미케지마 마다라:어쩔 수 없죠~
"...응, 기대할테니 말야아."
"이불속에서 꾸물거려도 상냥하게 깨워주기야아."
배스스 웃으며 쿠로의 빗나간 대답에 맞춰갑니다.
좋아, 식사를 마치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식사 내내 아이의 밥시중도 능숙하게 잘 들어주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작게 자른 김치도 조금 올려주고~
물도 따라주고 하면서요!
 
:배도 토닥토닥. 배부르다며 아이는 식탁에 앉아 두 사람을 보다가, 아! 하는 소리를 내며 노란색 유치원 가방에서 스케치북을 하나 꺼냅니다.
 
아이:“이거 유치원 숙제인데에, 가족이랑 나 그려오기 해야해요!”
 
:하얀색 스케치북에 색색깔의 크레파스. 어렸을때 빼고는 만져본 기억이 없네요. 아이가 해줄거죠? 하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역시 아이가 해달라는대로 해주자고요.
 
img
 
『가족 그림을 그립니다.』
 
이계심도 7
 
:식사했던것을 정리하고, 그 테이블에 세사람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습니다.
가족그림이라…. 가족그림이라 함은 역시 세사람을 그리는거겠죠?
 
아이:아이는 각자 그리자며 한 사람 앞에 하나씩 종이와 크레파스를 내려놓습니다.
"자아, 마마도, 파파도!"
마무의 마마도...
"응? 그릴거죠?"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같이 그리는거야아?"
간단히 식탁을 치우곤 아이의 가까이 앉습니다
 
아이:"으응?"
이해가 안간다는듯이 갸웃합니다
그야, 유치원에서는 미술시간이라고 하면 당연히 같이 그리는걸요?
게다가, 게다가~ 크레파스만 보면 벽지에도 그림을 그리는게 아이라구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러엄, 서로 그려주기로 할까아?"
"우리 아이는 쿠로 파파가 그려줄래애?"
쿠로에게 빨강 크래파스를 내밉니다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으음, 잠시."
하며 마다라의 손을 꾹 잡습니다.
어딘지, 불편한 표정으로 마다라의 손을 잡는 쿠로.
왜 눈치를 보는거지?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미케지마 마다라:"....?"
 
:하지만 쿠로의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그럴법 했다는 걸 깨닫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그제야 쿠로의 손을 잡을 생각이 듭니다.
좋아 무엇이 보이나요
(비장
 
:그야, 쿠로의 시선으로 본 아이는... 꽤나 불안해보이는걸요,
어딘지 모르게 초조해져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입니다
 
키류 쿠로:"오우, 파파가. 우리... .... ...."
이름도, 아들, 딸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우리 자식! 하면 욕 같고....
"........ 멋지게 그려줄테니까!"
결국 무언가가 생략된 말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그러고 보니 오늘 처음 만났네 우리이."
"통성명부터 해야 했는데 순서가 많이 늦었구나아."
"마마는 미케지마 마다라란다, 파파도 이름을 말해주려엄!"
아이의 이름을 물어볼래요!
 
아이:"...아하하하, 재미있어!"
"으응, 마마의 머리는 이 색이예요? 아님 이 색이야?"
주황색과 갈색을 들고와 곰곰히 고민한에ㅛ
이런, 쿠로의 손을 잡고 보니 아이가 오들오들 떨고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우웃 무슨일이얏
 
아이:무슨, 문제가 되는 말이라도 한걸까!?
 
미케지마 마다라:"... 마마 무릎에 앉아서 그릴래애?"
본인이 해결하지 못하는 가정의 문제(?)에 마다라 역시 초조해집니다.
 
아이:"응! 좋아요!"
 
:좋아, 서로의 불안한 마음을 품고..
우리 그림을 그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4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9
우... 결말을 위해 프래그먼트를 좀 남겨두고 싶은데
미안하다 쿠로얏..!
 
:ㅋㅋㅋㅋ
그림 좀 망친다구 안죽어!
연필이나 수채화같은 멋진 재료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린날의 기억을 살려서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려보는건 꽤 즐거운 경험이 될거예요. 두 사람보다 더 집중한것처럼 스케치분에 꼼꼼히 선을 그려나가는 아이. 두 사람은 어느새 그림을 그리는 아이에게 집중하고 있었다는걸 깨닫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어떻게 눈이 안갈 수 있나요? 여하튼, 두 사람 또한 아이가 좋아할정도로 멋진 그림을 그리기로 합니다.
마다라의 그림은 꽤 잘그렸습니다.
확실히 어른이 그렸다는 티가 나죠.
그에 반해서 쿠로의 그림은....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과 똑같은 수준입니다.
 
키류 쿠로:"...음, 흠.. 흐흠."
조금 부끄러울지도요
 
아이:하지만 아이는 그게 아니었나봐요.
두 사람이 그려준 그림을 한손에 하나씩 쥐고 번갈아 보더니, 말이 없다가 입술을 꾹 뭅니다.
"....."
무언가를 참는듯이 얼굴을 구겼다가도 곧 두 사람을 올려다보고는 환히 웃네요.
"정말 예뻐요! 나 평생 간직할거야!"
 
미케지마 마다라:".... 그래준다면 무척 기쁘겠구나아."
 
아이:어쩐지 두 눈에 눈물이 조금 고여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이 조그만 몸으로 무슨 비밀을 품고있는지 알 수 없어 안타깝기만 하네요...
 
키류 쿠로:그 모습을 본 쿠로는, 마다라와 아이가 함께 있는 모습에서 애틋함을 품고 맙니다
주말 아침의 나른함은 어디로가고, 아이와 떨어지고싶지 않다는 마음을 가진에ㅛ
발동
프래그먼트: 나른함 - 방금 일어나서 나른하다 를 「변이 : 애정 → 아이와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 로 변이시킵니다.
"하아, ..... 어쩌면좋지."
"이대로 셋이서, ...하하."
 
키류 쿠로:"같이 살면, 되지. 오우 그래. 액자에 걸어둘까?"
 
아이:"...."
"으으응, 가지고있고싶어요."
 
미케지마 마다라:"거실에 걸어두어도 괜찮은데에...."
 
아이:"맨날 가방에 넣어다닐거야! 보고 싶을 때 마다 늘 꺼내볼거예요!"
 
미케지마 마다라:아이의 반응을 좀 더 떠봅니다. 그러니까,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서를 찾기 위해서요.
"후후, 늘 가지고 있어줄거야아?"
머리를 쓰담쓰담하네요
쿠로의 상태가 내심 신경쓰이지만, 정이 들어버린걸까~ 생각하네요
 
아이:아이는 두 사람이 그린 그림을 소중하게 가방에 넣네요.
그리고 가방을 등에 매버려요. 마치 어디론가 갈 준비를 하는 것 처럼.
그리고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듯 입을 우물우물거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으응? 무슨 일 있어어?"
언제나 그랬듯 다정하고 차분한 어조로 아이를 바라봅니다.
입을 열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네요.
 
아이:"그게에..."
"할 말이 있어요."
"...저, 그...."
 
:눈치가 빠르다면 두 사람 다 눈치를 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의 정체를요.
그저 아이가 직접 말할 수 있게 기다려 주었을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넵, 아이가 스스로 용기를 낼 때 까지 기다립니다.
그야... 이곳은 이계인걸요.
 
:이 아이는 두 사람에게 천천히 입을 엽니다.
“욕심 하나만 부려도 돼요?”
 
아이:이 아이는 두 사람에게 천천히 입을 엽니다.
“욕심 하나만 부려도 돼요?”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뭔데에?"
 
img
 
『감사합니다』
 
이계심도 8
욕심을 부린다는 말이 대체 무슨말일까요? 그것에 대한 의문은 곧 풀리게 되었습니다.
 
아이:“우선 미안했어요. ….억지로 이계에 데려와서.”
"두 사람을 보면서 늘 궁금했어요. 항상 따듯하게 돌봐주는 부모님이나 가족, 같은거."
"그래서 괜히, 불편하게 만들었으면 미안해요."
묘하게 성숙해진 목소리. 아이라면 생각하지 못할 법한 내용.
"나는 미래에 두 사람과 함께할 아이, 같은 것도 아니예요, 그냥. ..그냥."
"... 이렇게 하면 두 사람의 아이 같을까, 하고."
 
아이:마다라를 닮은 눈매에 눈물이 고이고, 쿠로를 닮은 머리카락을 베베 꼬으며 이야가힙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야기를 들으며 쿠로를 슬쩍 살핍니다.
당연 화를 낼 린 없지만, 나서기에 앞서서 쿠로의 상태도 궁금했으니까요.
 
키류 쿠로:쿠로는 몹시 안타까운 표정인에ㅛ
처음부터 이계에 휩쓸린 것은 알았지만.
그렇다고해도 정이 안붙었다면 거짓말인걸요
정말 우리의 아이가 아닌 흉내낸 다른 존재라는 것을 듣고 속은 것에 대해서는 실망한 기색이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랬구나아. 우리 아이가 아니라는건 아쉽네에."
"그야, 꼬마손님... 이렇게 불러도 괜찮지이? 꼬마손님과 지낸 오늘 아침이 무척 즐거웠거드은."
"꼬마손님은 어때애? 재미있었어어?"
 
아이:"...."
조용히 끄덕이며 마다라를 바라봅니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표정이지만요
"...이름,"
"이름 지어주세요."
"꼬마 손님은 싫어..."
 
아이:“저한테 이름을 지어주세요. 그럼 저도 그냥 갈래요.”
 
미케지마 마다라:헉, 이를 어쩌면 좋담! 쿠로를 바라봅니다.
 
아이:"저 사랑해 주셨으니까, 진짜 마마, 파파처럼 이름 하나정도는 지어줄 수 있죠?"
어린아이는 말하고 싶지 않았다는듯 눈물을 뚝뚝 떨구며 작은 손으로 두 얼굴을 가립니다
"딱 그것만 욕심낼테니까.."
 
:자신의 존재를 욕심내게 해달라.
두사람의 기억에 ‘아이’가 아닌 ‘이름’으로 남고 싶다는 의미겠죠.
아니면 더 깊은 의미일 수도 있겠고요.
 
키류 쿠로:"...."
역시나 놀란 표정으로 마다라를 봅니다.
쿠로의 손을 잡으면, 떠나겠다는 말은 거짓이 아닌 듯, 집 안이 천천히 일렁이고있네요
 
:마지막이니까. 이름정도는 지어줄까요? 이름만 지어주면 떠나겠다는 말도 거짓말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역술원에 갈 시간은 없어보이지이?"
"성은 키류로 할까아?"
 
키류 쿠로:"아아, 그것도 그렇고. '우리'에게 지어달라고 했으니..."
"뭐, 그래도 되나?!"
아, 말하고나서야 납득이가네요
그야 미케지마는 아무래도...
"오우, 성은 키류로 하자."
"이름은, 뭐가 좋겠나?"
 
미케지마 마다라:".... 응. 말하지 않아도 이해해 줘서 기뻐어."
 
키류 쿠로:요몽이(아님)
 
미케지마 마다라:요몽~
일본식으로 로컬라이징 해보까요 흐음
 
키류 쿠로:넷 사가 들어가고~
 
미케지마 마다라:요로 시작하는
일본식 이름...
 
키류 쿠로:요츠바 四葉 - 네 개의 잎
시키 四季 - 사계절
 
미케지마 마다라:키류 요츠바?
 
키류 쿠로:키류 요츠바?
 
미케지마 마다라:별명은 욧짱이라고 해야지
 
키류 쿠로:헐 큐티~
 
아이:관상이랑 잘 어울려요(?
 
미케지마 마다라:ㅌㅌㄹㅋㅋㅋ 조아~
쿠로랑 한참 쑥떡쑥떡해서 드디어 이름을 정합니다.
"키류 요츠바. 어때애?"
 
:주사위를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3
 
:아이의 주변으로 집이 검게 물들며 일렁입니다. 투명한 눈물을 뚝뚝 흘리지만 울음소리는 삼키고 싶다는듯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땅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차마 두 사람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다는듯이요. 작은손에 쥐인 옷자락은 마구 구겨져 있습니다. 어쩌면 그 주름이 아이의 마음과도 같아 보였던건. 기분탓일까요. 두 사람은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 상의하여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줍니다.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1
저는
아무것도 못본것강아요
 
미케지마 마다라:ㅋ 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아이의 주변으로 집이 검게 물들며 일렁입니다. 투명한 눈물을 뚝뚝 흘리지만 울음소리는 삼키고 싶다는듯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땅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차마 두 사람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다는듯이요. 작은손에 쥐인 옷자락은 마구 구겨져 있습니다. 어쩌면 그 주름이 아이의 마음과도 같아 보였던건. 기분탓일까요. 두 사람은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 상의하여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흐앙
 
의 판정!
시프터
결과값 3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7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8
 
키류 쿠로:정말..!
 
미케지마 마다라:이 이정도면 프래그먼트로
수습가능하지 않을가요!
 
키류 쿠로:조..조아
 
미케지마 마다라:지금 이계심도가 몇이엇죠?!
 
키류 쿠로:8!
 
미케지마 마다라:그럼 그럼 쿠로에게
음...
경험 풍부한 해결사를 쓸게요
 
키류 쿠로:소중한 것에 대한 애착
앗..!
 
미케지마 마다라:
그것도 조아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키류 라는 성에 대한 애착으로
어쩌구...
 
키류 쿠로:발동
두 사람을 닮은 아이와, 그리고 어쩌면 생길지도 모르는 소중한 존재. '우리'라는 가족, 이란 소중한 것을 대하는 마다라의 애정이 느껴져, 조금 더 힘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오우, 네 이름은 키류 요츠바."
"욧쨩, 이 되겠구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앉아주네요
다시금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면서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 역시 옆에 앉아서 요츠바의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후후, 정말로 아이가 생긴 것 같네에..."
"다음에도, 놀러오려엄."
"이런 비일상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야아."
 
키류 요츠바:두 사람이 지어준 소중한 이름, 그리고 두 사람을 속였는데도 항상 놀러와도 좋다는 따듯한 애정을 받은 아이 눈에서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이윽고 쿠로의 미간처럼 일그러졌지만, 마다라를 닮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팔을 크게 벌려 두 사람에게 안겨드네요
"응...! 내 이름은 요츠바, ...요츠바."
"정말 마음에 들어요."
"고마워요. 진짜로. "
 
키류 요츠바:"꼭 놀러올테니까..."
“이름, 꼭 기억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와 아이를 번갈아 바라보다 팔을 크게 벌려 두사람을 꼬옥 안아주네요.
"물론이란다아."
"기대하고 있을게에."
 
키류 요츠바:“편지할게요. 그러니까 나한테 편지도 써주세요.”
“너무 욕심 부리는거라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오, 그리고오."
두 사람을 안은 팔에 힘을 주어 귓가에 소근거리네요.
“저를 사랑하신다면,”
*"미래의 요츠바도 사랑해주세요."
 
키류 요츠바:그 말을 남긴 후 작게 히힛, 웃는 소리를 내며 떨어져나옵니다.
"마마 파파. 나랑 놀아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두 사람이 내 사랑의 전부야, 다음에 봐요!"
"...꼭이요!"
 
:그 말을 들으며, 무슨 뜻인지 제대로 생각하기도 전에
깜빡, 깜빡.
순식간에 세상이 검게 변하고, 어느덧 남은 것은 손등에, 그리고 쿠로의 손수건에 묻은 그 아이의 눈물, 젖은 물기뿐입니다,
 
애프터토크
손에 미적지근한 온기가 쥐입니다.
얼마나 오래 쥐고 있었는지, 철 손잡이가 은은한 온기를 품고 있습니다.
 
:싸늘한 감이 드는 현관문 앞에 선 두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합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것처럼요.
마치 꿈과 같았던 짧은 만남.
손등에 남은 물기만이 그것이 사실임을 알려줍니다.
 
키류 쿠로:"..돌아온건가?"
 
미케지마 마다라:".... 돌아오면 마냥 기쁘기만 할거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시원섭섭하구나아."
"쿠로씨가 무사한건 기쁘지만..."
쿠로를 바라보며 슬며시 웃네요
 
키류 쿠로:"아아, 그렇구만."
"으응, 덕분에.... 화해도 한 것 같고."
"툴툴거려서 미안하다."
온기가 사라진 자리에, 다시금 온기를 나누며
쿠로가 마다라에게 달라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나야말로..."
"너무 내 즐거움을 밀어붙이기만 한 것 같아서어."
"다음엔 쿠로씨가 덜 부담스럽게... 함께 하자고 권할게에."
쿠로를 꼬옥 마주안아주면서 미소짓습니다.
 
:그리고, 그 때.
 
띵똥-♪
다시 초인종소리가 울립니다.
이건, 그 아이. 요츠바를 만났을 때 울리던 건데?
이상하죠, 그 아이는 이미 돌아갔는걸요.
맞아요. 우리는 초인종 소리가 들려서 이 현관문에 서있던거잖아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네에, 나갑니다아."
문을 열고 밖을 봅니다.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면, 기대와는 다르게 우체국 집배원 분이 서계십니다.
“우편 입니다.”
그 말과 함께 마다라에게 편지 하나를 쥐어주고 떠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보낸 사람이 누군지 살펴봅니다!
 
:누구에게서 온 편지인지 적혀있지 않아요.
두 사람이 편지 봉투를 열어보면 제일 위에 누구한테 보냈는지 적혀있습니다. 삐뚤빼뚤 아이가 쓴것만 같은 글씨.
(핸드아웃 드렸습니다)(소근)
삐뚤빼뚤한 글씨에 온갖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그림을 그렸으며 이름을 지어준 두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죠.
자 이젠 편지를 받았으니 답장을 해야할 차례입니다.
첫문장은 아이의 표현을 빌려 이렇게 적는게 좋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8ㅇ8
 
END. 내 사랑 요츠바에게.
 
미케지마 마다라:아이고... 와기이...

 

 

 

 

Outro
더보기

 

 

 

21.07.28 PM 22:40
수고하셨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ㅠㅠ고생하셧습니다
하아 와기..
가버렷군요
행복하게 잘 살아야해
진상이 궁금하네요
정말우리 요몽이인가요!
 
미케지마 마다라:(망붕
 
:네 아마도?!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조아아..
 
:온통 검은색만이 가득한 이계. 그 이계의 한가운데에 있는 지성체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오롯 혼자입니다. 지성을 가지고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존재는 이 이계에선 그 지성체 뿐인거지요. 자신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존재의 부재. 그것은 지성체에게 독과 같은 것입니다. 외로움을 알고, 그리움을 학습했으며 무언가를 소망할 수 있는 지성체가 자신과 같은 존재가 이 세상에 없다는걸 깨달은거니까요.
그 이계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간간히 이계로 홀로 흘러들어온 시프터들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존재라고는 이계의 지성체 단 하나뿐인 곳에서 시프터가 미치지 않을 수는 없었죠. 그렇게 죽어버린 시프터는 이계가 흡수하여 그 이계이자 지성체인 것은 현실세계에 간섭할 힘을 얻어갑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던 중, 어떤 시프터에게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특히 부모에 대한것이요. 자식에게 댓가없는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라니. 그 지성체는 부모를 가지고 싶어했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줄 부모를요. 그래서 이번엔 시프터가 오는것을 기다리는게 아닌 자기가 어떤 시프터에게 찾아가 자식이 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걸린 시프터가 바로 이 시나리오의 시프터인거겠죠.
 
지성체는 자기가 지금껏 시프터를 흡수해 모은 현실세계 간섭력으로 시프터의 집을 복제해 자그마한 이계를 꾸며 시프터를 데려오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외관을 만들려고 했을때…. 시프터의 집에 함께 있던 누군가를 발견했죠. 바로 바인더요. 집에 있는걸 보니…. 아마 애인인거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시프터와 바인더의 모습을 가져와 섞어 어린 아이의 외관을 만듭니다. 바로 자신의 외관이요. 한 5살정도 되었을까요? 한창 사랑받을법한 나이입니다.
 
:
외관을 만드는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아이가 목표했던건 두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어 이계에서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드는것입니다.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초인종을 누르고 안쪽의 반응을 기다립니다. 수많은 기다림이 선행되었으니, 이정도 기다림은 일도 아니죠. 이제 나를 사랑해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그저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을 뿐입니다.
 
이 세션에서 이계화를 진행하는 경우, 아이와 상대방을 위해서 힘낸다! 라는 느낌으로 서술하면 좋을것같습니다. 변이와 같은 경우 아래에 적힌 변이표를 이용해주세요.
외로운 이계가
 
:부모님이 가지고싶어서
따닷한 마다라와 쿠로를 찾아왔어~
 
미케지마 마다라:흐앙 ㅠㅠ
그런데 자기발로 떠나준거죠ㅠㅠ
와기이ㅠ
 
:마자마자 ㅠㅠㅠ
계속 두 사람을
이계에 가둘 수는 없는걸요 ㅠㅠ
마다라와 쿠로랑 함께하면서
정말로 마다라랑 쿠로를 사랑하게 되버린거야
 
미케지마 마다라:ㅠㅠㅠ아 ㅠ 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 이형의 존재에게 약하다ㅠ
울지마 울지마 아기ㅠ
 
:하지만
 
키류 요츠바:요츠바도 행복할거예요~
다조오~
 
미케지마 마다라:행복하렴~
가끔 놀러와~
 
키류 요츠바:ㅠㅠ
기뻐어~
하아아..
혹시 더 궁금한거는 없으신가용~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고생하셧어요..
으음,
뭔가 개변된 부분이나
선생님께서 신경쓰신...?
하아 마지막에 핸드아웃
요츠바라고 되어잇어서 넘 기뻣어요
 
미케지마 마다라:(뽀쪼
 
키류 요츠바:요츠바~
사실
탐택으로
후다닥 말아서
그래서
 
키류 요츠바:말이 좀 느려졌습니다
그것말고는
어 마다라와 쿠로말투를
신경쓰려고했지만
와장창해버린편
(멋슥
 
키류 요츠바:워낙 가볍고 귀여운시날이라
즐겁게 얼레벌레 해버렸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너무좋아~
저두요~~
흑흑 번개인데도
일케 잘 말아주셔서 감사하구우ㅠㅠ
쿠로의 저 애착 변형이
또 신경쓰이지만
 
미케지마 마다라:후일담은 저쪽 방에서 이어볼까요?
요츠바 너의 머리에 난 싹까지 사랑해
움좍
 
키류 요츠바:후훟
마다라와 쿠로가
뽂 나게해줬어~
조아아~
저두 즐거운번개탁~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ㅏㄷ!
음좍
 
미케지마 마다라:뿅~~~!
 
키류 요츠바:애착변형은
프프ㅡ프래그먼트
어쩌고
1d6굴려서
지워주심..!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6
 
(
2
 
)
 
 
=
2
지워줄수잇지만
시간이 걸리면 조케써요
한...
3일 머 그렇게..
(쿠로뽀
 
키류 요츠바:미케지마..
요츠바가..
(이하 톡방에서)
후후
쉬시엉용~
 
미케지마 마다라:선생님두용~~
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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