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 - 타모
PL - 마꾸
시나리오 작성자: 사서 무화과 님
시나리오 출처: https://la-biblioteca-di-babele.postype.com/post/5381636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12.25
플레이 시간 : 약 3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팬그미 기반 괴도(탐정)x경찰 연속탐사자로 이어온 괴도x경찰 AU 친구들입니다. 원작의 관계성과 캐해석이 크게 다릅니다.
작년의 크리스마스: https://backbackupup.tistory.com/m/79?category=849690
https://chboky.tistory.com/620
더보기
마꾸어:야호~
TM (GM):안녕하세요~~~~~
마꾸어:조은밤임니다~
TM (GM):쫀밤이여요~!
마꾸어:조아 출발전에
TM (GM):으음
:기억나나요..?(하이델린톤
마꾸어:ㅋ
:남편이라는 놈이 잠수를 타서 쿠로는 홀로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해야 했었죠
마꾸어:하지만 결국 함께했으니~
:그 반대급부인지 마다라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올수록 쿠로의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있었습니다만,
:쿠로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근무를 잘 했나요?
마꾸어:아유 물론이죠~
:좋아 거기서부터 시나리오 시작하겠습니다~
마꾸어:캘린더 박스도 열어봤을거구~
Kissing under the mistletoe!
Apéritif
식전주
:벌써 해가 지고 있어요.
온 집안이 겨우살이 장식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키류 쿠로:"........?"
:물론, 당신이 방금 들어온 문에도 겨우살이 장식이 걸려 있고요...?
키류 쿠로:원래... 집이 이 꼴이였나요?
:아뇨, 쿠로와 마다라가 장식한것보다도 훨씬 과합니다
키류 쿠로:출근할 때 까지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으데...
:여기저기 벽에 리스가 붙어있어요
키류 쿠로:너무 익숙하게 길을 걸어와서 오히려 착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작전상 후퇴일지 도피일지 모를 행동을 해보지만...
키류 쿠로:"....?"
:제대로 쿠로와 마다라의 스윗 홈입니다.
키류 쿠로:그렇군요
미케지마 마다라:제대로 된 의문을 갖기도 전, 한달음에 달려나온 마다라가 당신의 허리를 당겨 안습니다..
키류 쿠로:"...! 하하하, 놀랐잖냐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 겨우살이 아래인데, 으응 이거 말고... 키스할까아?"
키류 쿠로:"하하하, 괜찮겠나? 손도 안 씻었는데."
:그렇게 가까이서 농밀한 시선을 주고받다보면... 어쩐지 이상하네요.
키류 쿠로:.....아아아, 크리스마스 탓일까요.
:구체적으로는 매혹이 +20정도 더 붙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키류 쿠로:녀석, 오늘은 무척이나...
미케지마 마다라:작정하고 꾸민듯한 마다라 롤 온 향수 같은 향이 납니다.
키류 쿠로:(구체적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짧은 접촉이 끝나고 나면, 헐떡이는 소리와 함께 아쉬운 시선이 오고갈지도 모르겠네요.
키류 쿠로:(바로 꺼내맡고 4D로 티알즐기기)
미케지마 마다라:(부럽다...)
키류 쿠로:"아아, 들어갈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겉옷과 짐을 받아든 마다라가 먼저 앞장서서 들어갑니다. 그 뒷모습을 자세히 볼 수 도 있겠네요.
키류 쿠로:좋아좋아
미케지마 마다라:(긴장!)
:등 근육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관찰을 굴려도 좋구우
키류 쿠로:조앗
=
=
:귀여운 꽁지머리가 흔들흔들 거려서 쿠로의 관찰을 방해합니다
키류 쿠로:마다라의 다른 면모에 푹 빠져서 오히려 중요한 걸 놓치네요
:겉보기에는 평소와 다른 점은 없어 보이는데... 와인이라도 한 잔 한 걸지도 모릅니다
키류 쿠로:저번에 같이 고른 그것이려나요~으음, 기대되는걸.
키류 쿠로:다들 저녁만찬이 있을거라 서에서 약소한 점심을 먹었지요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건 곤란한데에. 넘어와 주지 않을거야아?"
Entrée
전식
키류 쿠로:이런이런, 나랑 준비한 건 이렇게 까지는 아니였는데. 마다라가 더욱 힘 쓴 모양이네요
:의자를 빼주어 쿠로를 앉힌 마다라가 옆에 서서 허리를 숙입니다. 귓가에 다정한 숨이 닿아요.
키류 쿠로:그나저나, 넘어간다는 건 밥이 안넘어간다는 얘기였는데..... 꽤, 굶주렸구만?!
미케지마 마다라:"모처럼 프랑스식 정찬으로 준비했단다아."
키류 쿠로:하루이틀일도 아니고 이정도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메인디쉬가 익는 동안에는 대화도 좀 하고오..."
키류 쿠로:아무렇지 않게 능글맞게 답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백포도주의 코르크를 돌려따고는 능숙하게 쿠로의 와인잔에 디캔딩하네요.
키류 쿠로:"그럼, 건배할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와 내가 고른 그 아이란다아."
키류 쿠로:"...하하하 놓치지 않는구만."
미케지마 마다라:그리고 부드럽게 턱 아래를 잡은 손이 고개를 당기고,
키류 쿠로:"오늘따라 왜이렇게 들뜬거냐, 뭐... 무리도 아닌가?"
미케지마 마다라:다시금 키스를 시도합니다.
키류 쿠로:"으음?"
미케지마 마다라:그래도 맨정신이긴 한지, 쿠로가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자 가볍게 입만 맞추고 물러납니다.
키류 쿠로:"오우오우, 맡겨두마."
:그동안 집을 둘러볼 수 있겠네요
키류 쿠로:조아아~
:잠깐 사이 집안을 둘러보면...
키류 쿠로:
=
:겨우살이 장식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제외하면요.
키류 쿠로:좋아요 그럼그럼~
:거실, 주방 입구, 서재 방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겨우살이 장식이 쪼르르 붙어 있습니다.
키류 쿠로:도와줄 건 없는지. 마다라 옆에 딱붙어서 기웃댑니다
:(생각해보니 아파트군요
키류 쿠로:(침실까지 가는 복도라구 하죵
:거실, 주방 입구, 서재 방문... 저쪽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도 겨우살이 장식이 쪼르르 붙어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좀 힘을 내서 준비를 했거드은."
키류 쿠로:"다음 번에 한 번 감사인사를 하러 가야겠구만."
미케지마 마다라:폼이 익숙한걸 보니 레스토랑 알바도 해 본 모양입니다.
키류 쿠로:하아, 내 남편은 못하는 게 뭐람
미케지마 마다라:"자아 손님, 푸아그라를 바른 바게트와 부르고뉴식 에스카르고랍니다아."
키류 쿠로:"...오우."
:아무래도 으리으리해진건 집안의 꼴만 그런게 아닌 모양이네요
키류 쿠로:그러니까 뭐, 푸아그라? 에스카르고? ...... 거위 고기는 또 뭐고
미케지마 마다라:물론 마다라가 그쉐프의
:딱 입가심할 정도로 양은 적지만 깔끔하고 맛있어보입니다.
키류 쿠로:(난다토)
미케지마 마다라:"참 아무래도, 우리가 고른 메뉴와 섞이다 보니 말야아."
키류 쿠로:"오우, 색이 예쁘구만. 하하하, 이거. 정말 감사해야 겠는데?"
미케지마 마다라:잠깐 사태파악을 하느라 어리둥절한 쿠로에게 잔을 권하며 식사를 종용합니다.
키류 쿠로:"아아, 건배. 메리 크리스마스."
미케지마 마다라:턱을 괸 채 쿠로가 식사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아아, 정말 맛있는 걸?"
미케지마 마다라:"본식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거얼..."
키류 쿠로:"오늘 같은 날이 아니면 언제 이런 걸 먹어보겠나."
미케지마 마다라:양배추가 아삭아삭 씹혀서 식감이 재미있네에...
키류 쿠로:"오우오우, 아삭한 양배추 아래에 거위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조리되어선..."
미케지마 마다라:"기름이 가득해서어, 으음 농밀하기도 해라..."
키류 쿠로:"거기에 느끼하거나 텁텁하지 않게 조미료까지 뿌려셔... 이건 큐민이려나."
미케지마 마다라:"꽤 상급의 푸아그라를 보내주신 모양이구나아."
키류 쿠로:"미케지마가 다 조리한건가? 대단하군... 이런 식재료도 다루고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어쩌다 배워둔건데 쓸모가 있었네에."
키류 쿠로:"아아, 잊을 뻔 했군."
미케지마 마다라:"담백하게 잘 끓인 것 같아서 자신작이란다아."
키류 쿠로:뭐지 너무 본능적으로 고기만 좇아서 미안한걸
미케지마 마다라:"고기향이 제대로지이? 후후,"
키류 쿠로:"아아, 이거... 지금부터 10L는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기억해둘게에."
키류 쿠로:"으음, 이대로라면 무리 할 것 같다만."
:분위기는 노곤하고 다소 들뜨게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주방으로 가려던 마다라의 발걸음이 순간 멈칫하고,
키류 쿠로:"...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
키류 쿠로:"하기 전에는 말 해달라고? 밥 먹는 중이니까."
미케지마 마다라:얌전히 기다려 합니다.
키류 쿠로:"...할까?"
미케지마 마다라:"상관없지마안... 배려해줘서 기뻐어."
키류 쿠로:"...내가, 부끄러워."
미케지마 마다라:고개를 틀고, 좀 더 농밀한 몸짓으로 쿠로에게 다가옵니다.
키류 쿠로:"아, ...♡"
미케지마 마다라:벌써 살짝 벌어진 입술틈으로 파고든 혀가, 뜨거운 점막을 문질러대네요.
키류 쿠로:몸을 의자 깊숙히 파묻으며 마다라를 전부 받아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식사 예절과는 거리가 먼 행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하루쯤은, 하루쯤은 괜찮지 않을까요.
키류 쿠로:"...아아,"
미케지마 마다라:"... 약속할게에, 그냥 재우진 않을거란다아."
=
키류 쿠로:"하하 물론이지. 오늘같은 날 그냥 자면 이혼사유라고?"
미케지마 마다라:쿠로가 자리한 것을 확인하고는 경쾌한 걸음걸이로 멀어집니다.
Plat principal
본식
키류 쿠로:그나저나, 미케지마녀석, 뒤에 뭐가 준비되어있으면 끝까지 모르는 척 하다가 한 번에 서프라이즈를 하는 편인데 말이죠.... 으음, 오늘은 서프라이즈, 할 것도 없어서 그런가? 무지 방방 떠 보이네요.
:부엌에서 조용히 끓고있던 냄비를 가져와 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잘 된 것 같아서 기쁘네에... 좀 걱정했는데..."
키류 쿠로:"스튜인가..."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짐짓 모른척 합니다.
키류 쿠로:(그렇군 오늘은 그런 날이지요,)
키류 쿠로:"아아, 기대되는 군. 잘 먹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하아아...
키류 쿠로:왜인지 뜨끈한 국밥을 한 숟가락 먹은 사운드가 나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묵직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구나아."
키류 쿠로:"아아, 최고다."
미케지마 마다라:"레드와인을 아끼지 않길 잘했구나아... 후후"
키류 쿠로:"그 작은 층 안에 켜켜히 육수가 베여서 말이지. 씹으면 톡, 하고 터져나오는게 일품이군."
미케지마 마다라:"뭐엇..!"
키류 쿠로:"오우, 오우 그렇겠지?"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에게만이야아."
키류 쿠로:"오우, 나에게만..."
미케지마 마다라:그랬다간 밤새 감당못할 재앙을 불러들였을지도요. 쿠로의 인내심이 스스로를 지켰군요.
키류 쿠로:(ㅋ ㅋ ㅋ ㅋ ㅋ )
미케지마 마다라:아무것도 모르는 마다라는 행복한 육식 표정으로 스몰토크를 해옵니다.
키류 쿠로:눈치챙겨~
미케지마 마다라:"근처 태권도장에 다니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팔길래 몇 장 사왔단다아."
키류 쿠로:"오우, 정말이냐?"
미케지마 마다라:"조금 있다가 카드를 써도 즐거울 것 같네에."
키류 쿠로:"하하하, 내년 연말에는 나도 머리를 잔뜩 굴려야겠는걸?"
:이야기중에 띵, 하고 타이머가 다 돌아간 소리가 납니다.
키류 쿠로:"음..?"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가 한 번 열어보려언?"
키류 쿠로:어쩔 수 없이 기대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장난스러운 얼굴입니다.
키류 쿠로:"정말이냐? 하하하하, "
:오븐을 열기 무섭게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 그리고 열기가 뿜어져나옵니다!
키류 쿠로:"........."
:그리고 등 뒤로
미케지마 마다라:"이리가지고 오려엄, 잘라서 접시에 올려줄게에."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마다라:바비큐용 꼬챙이와 칼, 그리고 나무도마를 가져옵니다.
키류 쿠로:아, 듣기만해도 청량한 이 소리...
미케지마 마다라:그렇습니다~!
키류 쿠로:가운데에 접시를 놓고 매우 기대되어 긴장까지 되는 듯 한 표정으로 마다라를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보란듯이 고기의 표면을 긁으면
키류 쿠로:"아,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ASMR용어로는 팅글이라고 하던가요
키류 쿠로:"흥분되니까 애 태우지 마라..."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 멋져어
키류 쿠로:마다라가 자극하는 만큼 장난치는걸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약간 룽한 소리를 팅글이라구 하더라구요)
미케지마 마다라:어여쁜 꽃무늬 장식의 접시에 담긴 김치조차 고즈넉해보일 지경입니다.
키류 쿠로:작은 입으로도 먹기 좋은, 하지만 양껏 와아앙 베어물기좋은 크기입니다.
키류 쿠로:"역시 오븐구이나 바비큐에는, 밥대신 감자도... 환상적이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가 양껏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마다라 역시 행복해집니다.
키류 쿠로:"기분 좋아..."
미케지마 마다라:큰 입으로 와앙 먹고는 쿠로와 함께 이 시간을 만끽하네요.
키류 쿠로:"오우오우."
미케지마 마다라:"흐응, 그건 선전포고로 들어도 될까아?"
키류 쿠로:"흐응, 과연 어떻게 될까."
미케지마 마다라:"나를, 내일 오후까지 못 일어나게 만들어줄거지이?"
키류 쿠로:키득키득 웃으며 고기 한점을 먹고는 또 사르르 녹는 표정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맛에 요리를 해주는 즐거움을 느낀다니까요. 쿠로의 표정을 보며 흐뭇하게 턱을 굅니다.
키류 쿠로:전채때와는 영 다른 분위기를 즐기며, 명이나물로 입가심을 하며 고기를 념념 먹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너무 쉐프씨가 준 걸로만 하면 어색할 것 같아서어..."
키류 쿠로:"으응, 너무 좋아. 정말.. 좋아."
미케지마 마다라:"응 나도 좋아해애 쿠로씨."
키류 쿠로:"오우오우, 이따가 2차전 할 때 무리가 없을 정도로만 먹으마."
미케지마 마다라:그모습조차 마다라에겐 사랑스럽지만요.
:뵈프 부르귀뇽에 통삼겹구이까지...
키류 쿠로:더이상 못먹어~
미케지마 마다라:결의를 다진 쿠로를 보며 마다라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키류 쿠로:(두근)
미케지마 마다라:치즈와 과일, 시럽에 절인 복숭아와, 구운 사과위에 생크림이 올라간 플래이트네요.
키류 쿠로:"아...."
미케지마 마다라:살짝 언 와인과 함께 내어온 디저트 세트입니다.
키류 쿠로:너무좋아......
미케지마 마다라:"쇼파로 가서 벽난로를 보며 즐길까아?"
키류 쿠로:"...아아, 부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가 가리키는 쪽에는 벽난로 영상이 틀어져있습니다.
키류 쿠로:TV로 보는 벽난로지만
:수면제보다 12배나 강력한 끌어안는 사람이 쿠로의 옆에 딱 붙어있습니다.
키류 쿠로:ㅋ
키류 쿠로:하며 소파부터 둘러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갑자기 사고 싶어져서어..."
키류 쿠로:"...!"
:푹신하고 편안한 소파. 겨우살이 장식이 양 끝에 달려 있습니다.
키류 쿠로:다 다다 뒤져봐!!!
:엣 승부욕
키류 쿠로:미케지마가 만든 단 하나를 찾아!
:보들보들한 극세사 담요가 깔려 앉거나 눕기 좋아보입니다.
키류 쿠로:매의 눈을 뜨고 겨우살이들을 살핍니다
:마다라는 쿠로가 옆에 앉으면 키스할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키류 쿠로:물론 마다라가 눈치 못 채도록 말이죠
=
:좋아요 겨우살이를 찾아보자고요!
키류 쿠로:소파의 겨우살이,
:으음,
키류 쿠로:그렇군요 다음은 테이블!
:먹기 좋은 후식이 가득 놓여 있는 테이블입니다.
키류 쿠로:
=
:미니 트리 위로 겨우살이 장식이 걸려 있습니다
키류 쿠로:"...으음, 그나저나 무지 예쁘군."
:몹시 조그맣네요
키류 쿠로:너무...예뻐~
미케지마 마다라:"무대 연출팀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했단다아. 후후,"
:몹시 조그마한 겨우살이 장식은.... 아앗 플라스틱입니다! 직접 만든거같진 않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향은 마음에 들어어?"
키류 쿠로:"아아, .... 후우. 이런 소품까지 소소하게 준비해둘 줄은..."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배를 슬슬 문지르며 기대어옵니다.
키류 쿠로:"...몹시."
미케지마 마다라:"있다가 내내 틀어놓을까아?"
키류 쿠로:달콤한 향은 그닥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어쩐지 향을 음미하고 있다보면,
키류 쿠로:"....으음?"
:(안심하셔도 좋다는 키퍼의 미소)
키류 쿠로:드디어 마다라의 옆 소파에 앉아
미케지마 마다라:"...!!!"
키류 쿠로:"...아, 역시 미케지마가 가장, 맛있어."
미케지마 마다라:"오늘은 자정까지 놀거니까아..."
키류 쿠로:"오우, 오우."
미케지마 마다라:몸이 서서히 뒤로 기웁니다.
키류 쿠로:".....아아,"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럼...참을까아?"
키류 쿠로:"그래주겠나?"
미케지마 마다라:"오늘 한 식사처럼..."
키류 쿠로:"얼마나 집어먹으려고 그러는거냐."
미케지마 마다라:"배가 빵빵해질때까지이? 이 경우엔 쿠로씨의 배려나아..."
:이대로라면 정말 쇼파에서 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키류 쿠로:"......"
:[축음기]와 [벽난로 영상] 그리고 [트리]]가 보입니다.
키류 쿠로:"처음보는데."
:큿 멋져
키류 쿠로:멋진 주의 돌리기
미케지마 마다라:"수납해두었다가 오랜만에 꺼내보았네에..."
키류 쿠로:"하하하....."
미케지마 마다라:미안하다는 듯 짧게 웃습니다.
키류 쿠로:"적어도 오늘 미슬토 장식만큼은 해야지."
미케지마 마다라:"응, 기꺼이."
키류 쿠로:"현관에 하나 소파에 두개 식탁에 하나 분은했으니..."
미케지마 마다라:쪽, 신나서 입을 맞춥니다.
키류 쿠로:"지금은, 그래, 저 축음기에 있는 것대로?"
=
:LP판이 가지런하게 꽂힌 책장이 옆에 놓여 있습니다.
키류 쿠로:그래 나의 미케지마는..!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뽀뽀만 하는데도오...?"
키류 쿠로:"....!"
:축음기의 노래를 바꾸면
키류 쿠로:손이 더 올라오기 전에 후다닥 물러납니다
:물론 벗어나고 싶을때의 이야기지만요.
키류 쿠로:아직 안돼!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저 영상이 마음에 들어어?"
키류 쿠로:얼레벌레 얼레벌레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키류 쿠로:마다라의 손등에 입맞추고선 그 손을 잡고서 눈을 마주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영,차..."
:처음은 아니지만... 쿠로의 춤솜씨가 얼마나 늘었는지 볼까요?
키류 쿠로:ㅋ
:민첩혹은 예술롤 돌려주세요 ㅋㅋㅋ
키류 쿠로:첫만남부터 발을 꾸욱 밟았단...
=
미케지마 마다라:발을 꾸욱, 밟지만 여긴 우리의 보금자리였죠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긴장하지 마려엄, 그저 내게 맡기고...."
키류 쿠로:민망해서 마다라의 어깨에 닿을 듯 고개를 푹 숙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이러다 먹혀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이해하지마안..."
키류 쿠로:"...하하하하하하,"
미케지마 마다라:"...사랑스럽기도 해라..."
키류 쿠로:"아아, 미케지마가 춤을 잘 춰서 다행이야."
미케지마 마다라:경탄하며 쿠로를 품에 꾸욱 안습니다.
키류 쿠로:포옹을 하며 천천히 몸을 흔드는,
:마다라와 춤을 추다보면 거실의 경관을 눈 앞에서 볼 수 있겠네요.
키류 쿠로:아아... 따듯하고 기분좋아서 이제서야 달아오른 몸에 술기운이 도는 것 같아요
=
:아아, 이 트리만큼은 집에서 나갈때와 그대로입니다.
키류 쿠로:그래서 더욱 기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사랑해 쿠로씨."
키류 쿠로:"아아, 나도..."
=
:쿠로와 마다라의 월급을 모아서 산 조금 큰 TV입니다.
키류 쿠로:"...?"
:마다라가 작은 나무의 겨우살이 가지를 꺾어 품에 넣고, 가게로 들어가 겨우살이 장식을 싹쓸이하는...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장식하려고오...?"
키류 쿠로:(당근...)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선물도 제대로 사 두었으니 말야아?"
키류 쿠로:"귀여워서."
미케지마 마다라:"그건 미슬토가 아니니 걱정마려엄."
키류 쿠로:"아아, 이렇게, 깜찍한 녀석이.."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어여삐 봐주는거야?"
키류 쿠로:크으으응, 하며 부비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나도 쿠로씨면 족하는데에..."
키류 쿠로:"뭐....라고?"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내가 거실에 두었다고 했던가아?"
키류 쿠로:"...눈치채고 있었구만."
미케지마 마다라:"나랑 뽀뽀하면서 정신이 팔릴리 없는거얼."
키류 쿠로:"오우오우."
Fromage
치즈
키류 쿠로:마다라가 줄 때 까지 얌전히 기다리며
:사방으로 책이 가득한 책장. 겨우살이로 아예 가랜드를 만들어두었습니다.
키류 쿠로:"저거, 무슨책이냐?"
미케지마 마다라:"아아 기꺼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키스를 주고받는 대목입니다.
키류 쿠로:"이런 장면이 있었군."
미케지마 마다라:쿠로를 지켜보던 마다라가 얼굴을 차츰 가까이 하며 속삭이네요.
키류 쿠로:일반인의 기억에는, 아무래도 유명한 마지막 장면만이 떠오를 뿐이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렇다면 입술로 손의 일을 할까요."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 정말 그 대사로 괜찮겠어어?"
키류 쿠로:덕분에 쿠로 본연의 줄리엣이 묻어나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기도하느라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키류 쿠로:"그걸 가장 좋아하는 거 알면서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그럴만도 했지이."
키류 쿠로:"내가 더 음험한 속내를 가지고 있었지만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이번엔 마다라 쪽에서 뒷걸음질을 칩니다.
:그 발치에 좀 낡아보이는 책이 치입니다.
키류 쿠로:"...."
:"... 안돼애, 정말 못 참아앗..!"
미케지마 마다라:"... 안돼애, 정말 못 참아앗..!"
키류 쿠로:"뭐, 뭐뭐뭐. 뭐를?!"
미케지마 마다라:"선물 증정식은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단다아."
키류 쿠로:"...겨우살이와, 잉크병이냐.."
:앗 상자는 따로있고,
미케지마 마다라:"편지.... 부끄럽지만 기꺼이."
키류 쿠로:좋아좋아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키류 쿠로:(두그둥)
:쿠로씨, 그거 알아아? 크리스마스에 겨우살이 나무 아래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대애.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선물은 안 뜯어봐?"
:미슬토를 집어올리면
:Madara ♡ Kuro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슬며시 쿠로를 뒤에서 끌어안습니다.
키류 쿠로:"나는, ...... 하아, 나는."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그래."
키류 쿠로:8ㅅ8
미케지마 마다라:"잔뜩잔뜩 어울려줄게에."
키류 쿠로:"그러면, 죽어서도 함께겠군..."
미케지마 마다라:"당연한 말으을..."
키류 쿠로:"....아아, 미케지마."
:"....."
미케지마 마다라:"...들켜버렸네에."
키류 쿠로:"당연히가 어디있나, 바쁘면 못 볼수도 있고 그런거지."
미케지마 마다라:"하하하 , 쿠로씨는 다정하기도 하지...."
:서로를 끌어안고 온기를 나누다보면 창 밖으로 눈이 하나둘 내려앉는게 보입니다.
키류 쿠로:(도큥)
:"으응, 바라던바란다. 단 둘이...."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바라던바란다. 단 둘이...."
:그때입니다.
키류 쿠로:(두근)
:창문에 텅! 하고
키류 쿠로:"...?!"
:똑똑똑, 누군가 두드리고 있어요
키류 쿠로:".....잠깐."
:쿠로가 그것을 떠올리기도 전에 목소리가 들립니다
NPC:"계십니까,"
키류 쿠로:"........................................................"
NPC:"무척 실례되는 말인걸 알지만,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왔습니다."
키류 쿠로:"..........................................................................................................................................................."
NPC:"계십니까."
키류 쿠로:미미미케지마 모르는 척 하자 미케지마
NPC:"부탁드립니다. 문 좀 열어보십시오."
키류 쿠로:8x8
NPC:"선생님? 신사분?"
키류 쿠로:"미미, 미케지마 이게 다 뭐냐...!"소근소근하네요
NPC:"무척 중요한 물건이라 그렇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무척 정중한..."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면
키류 쿠로:"너도 모르는거냐..."
NPC:"저는 네미 숲의 사제입니다."
키류 쿠로:그런 사이비교단 몰라!
NPC:"하지만 가장 중요한 황금 겨우살이님이 납치를 당하셔서..."
NPC:"문 좀 열어주시면...."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물러나렴 쿠로씨."
키류 쿠로:ㄹ황금... 겨우살이...
:좋아요 ㅋㅋ 창문을 여나요?
키류 쿠로:네!
:창문을 열면, 세상에!
키류 쿠로:장고가...?
:검은 후드를 눌러쓴 건장한 남자가 에어컨 외풍기를 잡은채
키류 쿠로:"....!!"
:후드는 그늘져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콧물이 나는 모양이에요.
키류 쿠로:"왜 이런곳으로..!"
NPC:"아, 괜찮습니다..."
키류 쿠로:"어이, 미케지마 일단 집에 들여도 되겠나?"
NPC:"도시의 집은 이상하군요..."
미케지마 마다라:"도와줄까아?"
NPC:마다라가 다가오는 것을 본 사내는 허억 하는 소리를 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보아하니 이걸 찾으러 온 모양이야아."
키류 쿠로:그야, 마다라가 선의로 만들어준 것을 알고있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Madara ♡ Kuro 라고 적힌 리본을 풀어냅니다.
키류 쿠로:"아아, 네 기분만 안상했다면 다행이다."
미케지마 마다라:다시 기쁜 얼굴이 된 마다라는 쿠로에게 겨우살이 장식을 건넵니다.
:창밖의 사제에게 겨우살이 장식을 주나요?
키류 쿠로:넴!
NPC:"아아 감사합니다!"
:사제가 그렇게 말을 하자 불현듯 문가의 겨우살이 가지가 빛을 내더니 사라집니다.
키류 쿠로:그들이 돌아가는 걸 보며 마다라의 곁에 섭니다.
:그리고 사제역시 어느새 사라져있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는, ... 내게 가장 예쁜 것을 골라서 주고 싶었던거지?"
미케지마 마다라:".... 아아, 지금 생각해보니."
키류 쿠로:"저렇게, 중요한 것을 내게 찾아서 줄 정도니까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단단히 홀린 모양이구나아."
키류 쿠로:"기쁘다, 그 정도로 생각해준 부분이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이제서야 몰려오는 깨달음에 마다라는 부끄러워합니다.
:행복한 두 사람의 뒤로,
:밤은 무척 길고, 또 길고...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d 1.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키류 쿠로:
=
=
:서로가 매력 20 더 높아보이는 효과입니다
키류 쿠로:ㅠㅠㅠㅠㅠㅠ
:퓨ㅜㅠㅜㅠㅜㅠㅜ 고생하셧습니다ㅠㅠ
키류 쿠로:하아 꽁냥꼰냥하겠군
:긋죠...
키류 쿠로:톡으로 풀까요
:후후후후 조아요
키류 쿠로:쿠로의 서물도 들어줘
:푹 쉬시구웅
키류 쿠로:도큥도큥 쿠로의 선물 과연~
:크읏
키류 쿠로:앗앗 컴퓨터로 푸시는게 편하시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선물은
키류 쿠로:미케지마 애국해라..!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쿠로가 편지랑 겨우살이만 봐서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쿠로는
미케지마 마다라:아앗!!!최고야!!!!
키류 쿠로:따듯하보이는 폭닥한 기모가 든 겨울 이불 한 세트와,
미케지마 마다라:0u0
미케지마 마다라:(애들 뽀다둠
키류 쿠로:마자마자~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햅비...
키류 쿠로:탐모님두요 ㅠㅠ
미케지마 마다라:쬐끔..?
키류 쿠로:조와...
미케지마 마다라:흑흑,,, 조아요ㅠㅠ 톡에서 뵙겟습니다ㅠㅠ
키류 쿠로:라뷰뷰~
미케지마 마다라:앤드 햅비뉴이어~!
노래도 틀엇어요~
멋져어
쿠로 드렸습니다!
뭘 상정하구잇으면 될가요
오늘같은 크리스마스이브 금요일에
퇴근하고 돌아온 쿠로를 생각하면 좋을거같아요
작년의 최악의 크리스마스...
ㅋ
ㅋ
과연 크리스마스 당일은 어떨지..!
선물로 사간 과자도 나눠먹고
코코아도 먹고
흰 눈길을 사부작사부작 밟으며 집에갈거예요
후후후 집에 가면 마다라와 지난주에 장식한 트리조명장식이 반기겠죠~
조아아
드디어 크리스마스입니다.
거리에 캐럴이 울려퍼진지도 꽤 되었지요.
올해는 눈이 자박자박 내려 거리를 걷는 당신의 어깨와 머리 위에도 소복하게 쌓여갑니다.
어둑해지는 시간입니다.
바삐 걸음을 재촉하여 집의 문을 열면...
이런 맙소사.
온 집안이 겨우살이 장식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볼까요
아니, 으음..... 음?
일단 현관 문을 닫고 다시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아파트에 올라와 계단을 십 몇 층 까지 타고 올라와서...(운동입니다)
문을 닫았다가 제대로 왔음을 확인하고 문을 열고들어오지만
마다라와 자신의 스윗홈입니다.
그나저나 묘하군, 보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으면 녀석이 나올텐데
아직 집에 안왔나?
전화를 걸어볼까? 하며 일단 신발을 벗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쿠로씨!!!"
시선을 맞추는 눈빛은 평소보다도 더 신이 나 보이네요
"오우, 메리크리. 잘 지냈나?"
짧게 줄인말로 마다라에게 인사하며 볼에 작게 입맞춥니다.
아직 작년에 집에 들어오자마자 미슬토를 떼어버린, 그 만행은 기억이 안나는 모양이예요
기억이 정말 안나는건지, 안 나는 척 하는건지...
쿠로의 뺨에 마찬가지로 쪽쪽 하면서 키스를 졸라댑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마다라의 허리를 애교스럽게 껴안으며 이마를 맞댑니다.
작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눈을 감고 그대로....
(키퍼님 프사 보며 긴장타기)
마다라가, 어쩐지 평소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얕은 한숨을 내쉬며 제 입술을 마다라로 하여금 축입니다
부드럽고, 따듯하고... 오늘 신경 좀 쓴 모양인지, 좋은 향도 나네요.
이런이런, 나도 아무런 준비 없이 왔으면 미안할 뻔 했다고? 라는 생각을 하네요
".... 저녁 식사 준비가 끝났단다아."
아쉽긴 하지만, 그만큼 오늘 밤은 더욱 좋은 하루를 보낼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보다는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마다라와 함께 집으로 들어가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사랑스러운 제 낭군의 등을 지이- 바라봅니다
긴장한 등 근육이 사랑스러울지도요
심리학도 괜찮습니다!
rolling 1d100<65 관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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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1d100<10 심리학 왜 안직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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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헐
하지만 마다라의 무엇인가가 룽~ 하고 옵니다
그러고보니 저 쪽에 와인도 준비되어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어쩐지... 분위기가 묘합니다.
장난이라고 하기엔 진심이 섞인 농밀한...
뭐, 새삼스러운 감각은 아닐지도요.
그렇죠, 미케지마가 작정한 밤은 하루이틀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오늘 이러지 않는다고? 그랳따면 섭섭했을지도요.
"미케지마... 그러다가 넘어갈 것도 안 넘어간다고?"
피식 웃으며 옆구리를 껴안고 볼에 뽀뽀하고선 마다라의 맞은 편에 앉네요
맛있는 저녁이겠는걸~
그래서 그런지 꽤, 배가고파서.. 으으응, 딱 밥을 먹기 좋은정도네요.
기분좋은 허기짐이 듭니다
시치미를 뚝 떼며 마다라는 쿠로를 식탁에 앉힙니다.
식탁 위에는 하얀 도자기 접시가 올려져 있습니다.
테두리가 청색인 접시 위에는 냅킨이 세모 모양으로 접혀 있습니다.
양 옆에는 포크와 나이프, 수저가 순서에 맞게 놓여 있네요.
테이블 가운데에는 와인 잔 둘과 샴페인 한 병이 있습니다.
감사하다는 듯 눈인사를 하고선 포크를 듭니다
"오우. 기대하지."
반짝이는 와인이 빨려들듯 잔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쿠로 쪽으로 잔을 밀어주는 동작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기만합니다.
"응, 건배."
쿠로가 와인잔을 잡으려 몸의 중심을 이동한 순간을 틈 타 또 볼에 뽀뽀를 해옵니다.
피할 수 있을 만큼 느리지만요.
"...건배라며어?"
맛이 간 대답인걸?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넘겨줍니다
짧게 웃음을 터트리네요.
"전체요리를 내올게에. 건배는 요리가 나오면 하자꾸나아."
허리에 두르는 앞치마를 하며 싱크대로 향합니다.
괜히 집을 휘 둘러보네요
특별한게 있을까~?"
달라진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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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날카로운 시선이 집안 곳곳을 살피겠네요! 멋져!
"뭐 하는건가?"
좋아요!
복도쪽에는 손님 방과 안방 뿐인데... 거기도 이럴까요?
"아는 쉐프에게 물어봤더니 밀키트..처럼 재료를 엄청 보내주어서어."
마다라는 분주하게 접시를 나릅니다.
"후후, 멋진 생각이로구나아."
"거위 고기로 속을 채운 양배추롤과, 화이트 와인과 버터로 졸인 관자 콩소메도 꼭 먹어보려엄."
"...원래 우리가 계획한 단호박 샐러드도 제대로 해 두었단다!"
미케지마, 지갑 괜찮나?!
하지만 서면으로 바로 돈얘기를 하는 것은 마다라에게 실례니
그냥 감사하다고만 전해둡시다
사별한 아내의 유품을 찬토 찾아준 답례로 받은 것이지만
그것은 다음에 또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요
"쉐프님이 따로 보내주신 샴페인도 있단다아."
또다른 잔을 꺼내서 연핑크색의 샴페인을 따라줍니다.
"전체요리는 꼭 이것과 즐겨달라고 하시네에. 후후..."
그나저나, 전채요리가 이정도란 말이죠... 이 뒤에는 뭐가 오는걸까
기대를 품으며 이번에야 말로 건배... 건배?
"건배할까아?"
"건배애!"
짠~ 잔을 부닥치며 어디어디, 일단은 양배추 롤 부터 먹어볼까요~
당연한 것이지만 마다라에게는 조금 너무할 정도로 밥에 신경쓰고있습니다
천생연분이네요.
정확히는 오물대는 입술을 보는 것 같지만요...
쿠로가 집은 양배추롤을 함께 먹고는 눈빛으로 맛있네에, 하는 듯한 눈웃음을 짓습니다.
"쿠로씨의 반응이라던지..."
"하하, 거위고기가 부드럽고, ....관자도, 버터를 머금어서 고소하고 단 맛 까지 입에 감도는 것 같군."
"아아, 이건 정말 감사해야겠군.."
"양배추가 아삭아삭 씹혀서 식감이 재미있네에..."
"비법 소스인걸까아? 간도 좋고..."
"그 부분이 맛있지?"
"푸아그라를 바른 바게트도 말이지... 하아, 푸아그라는 처음먹어본다만. 이렇게 부드럽게 발리는 종류군."
"꾸덕하고 부드러워서 말이야. 스프레드같은 느낌까지 든다."
"하하하, 그 말 그대로다."
"콩소메도 자신작이니 들어보려언?"
자신작이넫 어케
"...!"
한 숟가락 먹고는 눈빛이 달라지네요
"베이스는 간을 한 소고기란다아."
"보온병에 싸서다니며 매일 마시고 싶은걸?"
"....하하 그 정도로 맛있다는 거다. 네가들으면 진짜 그렇게 해줄까봐 조금 걱정되는군
"슬슬 메인디쉬도 완성될 것 같으니...."
웃으며 단호박 샐러드를 내밉니다.
"너무 처음부터 무리하진 말고오."
"어쩌냐, 소화가 안되서 일정을 바꿔야 할지도?"
너무한 농담이야~
농담이 술술 잘 나올정도로요
축음기에서는 잔잔하게 캐럴이 흘러나오고, 벽난로는 타닥이며 온기를 더합니다.
접시가 다 비워지고 슬슬 감질난다 싶을 즈음
마다라가 일어나 요리를 내오겠다고 합니다.
물끄러미 쿠로를 바라보다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입술을 가까이 합니다.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거리로요.
키스... 할 건가요?
어깨를 살짝밀고는 샴페인으로 입안을 잠깐 정리하네요
언제 갈무리 한건지 마다라의 입술에서도 달큰한 알콜향이 풍깁니다.
큰일인걸, .... 아직 할 일이 산더미인데.
벌써부터 이렇게까지 달아올라선...
적당한 일탈이, 애정의 양념이 되어줄지도 모르잖아요.
짧은 입술의 접촉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서로에게 닿은 채 숨을 쉬어요,
"큰일이군, 더 하고싶은데."
여즉 열이 꺼지지 않은 눈으로 마다라를 바라보다, 다시금 입을 맞추며 말합니다.
방금 전까지 그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었는데도, 마다라의 입술에 비하면 그 어떤것도 부족한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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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처럼 말하며 다시금 자리를 하네요
드디어 메인디쉬의 차례네요.
불빛에 빛나는 샴페인을 이리저리 살피다 다시 홀짝이며 괜한 생각을 합니다
그러는 새에 마다라가 점차 이 곳으로 다가오네요
다음 요리가 준비 된 걸까요?
소고기 스튜 냄새가 부드럽게 풍기네요.
뵈프 부르귀뇽입니다.
쿠로의 오목한 접시에 커다란 고기덩이와 함께 잔뜩 덜어주네요.
겨울에 몸을 녹이기 좋아보입니다.
미케지마 이 녀석..! 내 취향을 이렇게 잘 알다니..!
요근래는 영하까지 떨어질 정도로 추웠지요. 이미 미케지마가 제 몸을 따끈따끈하게 데우기는 하였으나, 뜨거운 요리를 먹는 건 또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아아, 따듯한 국물과 굵은 당근, 보라색 샬롯 등 다채롭게 색을 내며 포근한 느낌을 주는 요리를 감탄한 듯 바라봅니다
(https://youtu.be/35TuELobKRU 슬쩍..)
"자아 그러면 즐겨볼까아?"
제 몫의 오목한 접시에 덜고는 쿠로의 앞에 앉습니다.
"잘 먹겠습니다앗..!"
한 입 크게 떠 먹자마자 하아, ....
바로 흣..! 하면서 소리를 삼키지만요
"쿠로씨는 어때애? 간은 맞아아?"
"미케지마 만큼 내 입맛을 잘 아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아아, 고기도 부드럽고. 양송이의 식감이 정말, 좋군."
"양파향이 잘 베여있어."
"아아, 양파, 아니 샬롯이야 해야겠군."
"...실은 섞어 넣었단다아."
소곤소곤 말하곤 윙크합니다.
"...하하하하,"
귀여워서 파하하 웃겠지요.
"아아, 이 빚은 어떻게 갚으면 되지, 부부라서 다행이다. 만약 결혼 안 한 사이였어도 이걸 먹으면 장가가야 할 뻔 했어."
"쿠로씨가 장가들어 주었으니 먹을 수 있는거란다아..!"
"아무에게나 해주지 않는다고오?"
춋또 쿠로씻! 하고 볼을 부풀립니다.
"아아, 미케지마가 내 짝이라 다행이야..."
이타적인 성격의 쿠로는 일부다처제까지 생각해버렸지만
말을 안합니다
()
이걸... 전 인류중에 나랑 가족정도밖에 못먹는다고?!
"후후, 그러고보니, 오늘 외출했을때 말야아?"
(쿠로보고 한 말)
장소는... 오븐이네요!
점잖게 말하지만 기대되서 걸음거리가 겅중겅중해지네요
과연, 무엇일지.
오븐을 열자마자 따듯한 열기와 맛있는 향과 함께 나오는 건..!
겉은 알맞게 시어링되어서 바삭바삭한 소리가 절로 상상되는 껍질,
아래로는 육즙이 뚝 뚝 흐르는
통삼겹살이 그 자태를 드러내네요!
오븐 앞에서 부르르 몸을 떨어버립니다
어쩌지, 너무 좋군...
치이익, 탁 하고 캔맥을 따는 소리가 들립니다.
행복해서 어쩔 줄 모릅니다.
마다라가 직접 썰어주는거지요?
우선은 육즙을 잔뜩 머금은 감자부터 덜어주네요
감자... 맛있겠다 감자
득 드득 하는 소리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한쪽을 강하게 누르고, 드디어 칼을 찔러넣으면..!
바삭..! 귀에 쾌감을 주는 소리가 경쾌하게 튀어오르네요!
그렇군요 팅글... 오늘도 상식이 늘어나기
여튼 침대에서나 할 법한 말을 합니다
"하하하 나도 군침이 도네에..."
"자아 자아,"
그 뒤로는 능숙하게 썬 조각들을 쿠로의 앞으로 배달합니다.
쿠로가 칼질 한 두번만 하면 먹기 좋을 크기네요
이 역시 마다라가 제게 알맞게 차려준거겠지요
마다라는 마다라 크기대로 자르겠지~
고기를 먼저 맛보고,
고기와 감자를 함께 맞보고
"하아...."
"..내일은 덮밥으로 해먹자꾸나아."
"아무래도 다 못먹을 것 같아서어.."
"덮밥은 내가 해도 되겠나?"
"미케지마, 내일은 아마 오후까지 못일어날테니까."
"...크리스마스에, 삼겹덮밥이라...♪"
포부를 은근슬쩍 드러내며 말하ㅔㄴ요
"이기는 쪽이 내일 덮밥을 요리하게 되겠구나아."
호승심을 살짝 내비칩니다. 그 모습조차 위험한 맹수같아서 마음을 동하게 하는 구석이 있지만요.
"역시 적당히 섞길 잘했네에..."
끄응, 끙 앓으며 말하네요
"자아 더 먹으려엄?"
"덮밥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지금이 제일 맛있을때니 말야아."
"사양말고 전부 먹으려무나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운을 띄우며 말합니다
얄~미~워~
만찬을 즐기고났더니 배가 잔뜩 빵빵해진 기분입니다.
하지만 준다면 바로 위 용량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어온것은, 세상에나
다시금 끄응, 앓습니다
오히려 큰 케이크보다는 함께 있는 크레커 과일 카나페가 부담을 줄여주네요
와인과 먹기 좋은 치즈와 햄 같은 안주도 있고요.
배는 부른데 디저트를 먹기에 이보다 좋은 조합은 없겠지요.
하몽과 메론을 보며 앓는소리를 합니다.
따듯한 불빛이 안와도, 그보다 더 난빙효과가 좋은 보일러에, 옆에는 36.5도의 가장 사랑하는 난로가 옆에 있으니
행복하기 그지 없네요
마다라에게 기대며 살짝 언 와인 잔을 흔들거립니다
향 만으로 취할 것 같아요
거실은 [소파], [소파 앞 테이블], [축음기], [벽난로 영상], [트리]가 쭉 둘러 보이는 공간입니다.
여기저기 빼놓지 않고 겨우살이 장식이 달려 있습니다.
배가 불러서 거슬리진 않지만....
어쩌다 이렇게 괴악한 공간이 되어버렸을까요?
ㅋ
ㅋ
ㅋ
"미케지마..."
"겨우살이 장식을 어디서 이리 구해온거냐?"
두 사람이 앉아있는곳이죠
괜히 팡팡 앉으며 주변을 살피네요
"너무 과했던 것 같긴 하구나아. 후후.."
"...직접 만든 것도 있는데."
좀 부끄러워합니다.
승부욕이 듭니다
ㅋㅋㅋ쪼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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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이 있나?
둘다 똑같이 생겼습니다.
마다라가 직접 만든 것이 두 개가 아니라면
이 둘은 아닌가보네요.
테이블 앞의 플래터를 비울 생각을 하며 같이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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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 리스처럼 만들어진 티라이트 홀더 안에는 베이지색 향초가 켜져 있네요. 은은한 밀크티 향기가 퍼집니다.
"...하아, 좋은 향초군."
"네가 직접고른건가?"
"영상통화로 이것저것 물어보길 잘했구나아."
"향은 마음에 들어어?"
이렇게 포근한 분위기의 달콤한 향은 기분좋구나... 생각합니다
끝의 차향이 향초의 달콤한 향 특유의 느끼한 냄새를 날려준 덕이겠지요
"...정말, 좋은 동료군."
가볍게 몽롱한 기분과 함께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기도요.
아주 미약한 효과지만요.
연인간의 분위기를 돋구는 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아, 그렇겠지
하도 이상한 일을 겪다보니 순간 멈칫합니다
그래.. 미케지마만큼 그 곳에 빠삭한 사람이 어디있다고
이상한거면 안사왔겠지
일단 키갈부터 하네요.
쪽쪽쪽
쪽쪽쪽 키스를 당하고는 눈이 왕방울해집니다.
"하루에 네 번 사랑을 말하고, 8번 웃고, 6번 키스니까.."
"이제 3번밖에 더 못하는건가?"
괜한 농담을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까먹은 척 할거란다아."
혀로 입술을 축이며 다시 쿠로의 양 뺨을 잡습니다.
"아아, 어쩔 수 없구만."
피식 웃으며 다시 눈을 감아줍니다
쿠로의 허리를 안고, 포옹을 하고, 품에 가두고서 지속하는 입맞춤이네요.
쇼파에 가로로 길게 겹쳐진 채 한참 농밀한 입맞춤이 이어집니다.
가끔 다리가 들썩일때마다, 마다라의 입질이 쿠로의 여린 점막을 자극했다는걸 알 수 있겠죠.
'오늘은, ..... 침대에서 아니면 싫은데."
괜히 빼며 놀리듯 말합니다
"감질나는 전체요리를 맛보고, 애태우고, 배고픈 짐승이 되어서... 그제야...♡"
마다라와 코를 부비며 파하하 웃네요
능청맞게 쿠로의 배를 쓰다듬습니다.
마다라의 주의를 돌려볼만한게...
"축음기는, 오늘 산건가?"
"작년에도 진즉 썼으면 좋았을텐데..."
"....."
"....어이, 키스할까."
쪽,
쪽쪽
rolling 1d100<65 곁눈질로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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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도 하나가 장식되어있지만
으음, 마다라의 미적감각을 아는 쿠로가 생각하기엔
너무 공장재같다는 느낌입니다!
나의 마다라는 좀 더 잘 만들거야! 라는 예감이 올지도요!
마다라가 만든 단 하나의 미슬토에 신경이 쏠려 조금 멍해졌을지도 모릅니다
정신차리니 마다라가 여기 봐, 라고 하듯 더욱 농밀히 움직이겠네요
"으응, .. 읏, 과해. 미케지마...아."
거짓부렁입니다.
손이 은근슬쩍 옷 안으로 파고들어와있는걸요
춤을 권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 노래가 좋은... 걸?"
"어떠냐, ㅂ벽..난로도 이쏙,
벽난로도 있고."
"저와 한 곡 하시겠어요...?"
쿠로가 물러난 만큼 다가가 앉다가 웃음이 터집니다.
"하하, 하하하! 그럴까아?"
"모처럼이니까아."
쿠로의 턱 앞에 앉아선 손을 내밉니다.
"기꺼이."
마다라의 허리를 끌어안으면, 탄탄하게 잡혀서...
아, 아직 안돼, 하고 물렀지만 저절로 입맛이 다셔지는걸요
녹록한 무게가 아님에도 쿠로를 한 팔에 일으켜선 자세를 잡습니다.
이런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춤동작이야말로 마다라의 특기인걸요.
장신의 두 남자가 잔뜩 꾸며진 거실을 누비게 되겠네요.
ㅎ
ㅋ
ㅎ
rolling 1d100<60 예술이 5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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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마다라의 발을 꾸욱 밟습니다
부드러운 살의 마주침에 마다라의 입에도 미소가 번질뿐입니다.
"잘, 안느는구만 춤은."
"쿠로씨가 싫으면 끝까지 가지 않아아... 착하지...?"
"그게 아니고 말이지."
"선물은 집에서 열어봐라, 의 그 기대니까 말이지?"
"...침대에서 열어다오. ....응?"
애교를 부리며 부비메뇨
이젠 춤이라기보단 그저 끌어안고 몸을 좌 우로 흔드는 블루스와 포옹의 중간이 되어버렸지만요.
"쿠로씨가 잘 따라와주어서 기뻐어."
눈 앞의 풍경이 영화처럼 지나가고, 향초와 마다라의 향이 섞이면...
우리가 함께 꾸민 트리가 보이네요
rolling 1d1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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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가 특별히 더욱 꾸민 부분을 바라봅니다
사양하는 쿠로에게 극구 별을 양보해서, 쿠로가 올린 별도 그대로네요.
이곳에는 겨우살이 장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반짝이는 털실, 기차, 별, 아기천사, 방울이면 충분한걸요.
으응, 그렇지, 우리 둘이 함께 꾸민거면 족한거지...
잔뜩 신경 쓴 곳에 우리가 손 댄 그대로만 놓인 트리를 보니 마음이 더욱 푸근해지네요
마다라를 더욱 끌어안습니다
"이대로 떨어지기 싫어라..."
불빛처럼 은은한 거실을 둘러보다
마지막으로 벽난로 영상을 바라봅니다
rolling 1d100<65 어디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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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벽난로가 타오르고있어요. 화면속에서요.
하지만 주변에도 마다라가 이것저것 꾸며두었네요.
이 겨우살이들은 어딘가 시들시들해보입니다.
마다라라면! 쿠로를 위해 가장 좋은걸로 만들었을게 틀림없어요!
불길을 바라보면 문득 당신의 눈 앞으로 스쳐 가는 환상이 있습니다
눈을 흐릿하게 뜨다가 다시 또렷하게 정신을 차려봅니다
이거, 오늘 마다라의 모습인걸까요?
환영은 곧 사라집니다.
"그래서, 오늘 미슬토를 이렇게 많이 산 이유는 뭐냐?"
돌.직.구
"너무 욕심냈나봐아."
"올해는 꼭 성공적으로 보내고 싶어서어..."
크응, 부끄러워하며 쿠로에게 뺨을 부빕니다.
1년정도 쟁여뒀다가 내년 이맘쯤에 당근하면 괜찮을지도 몰라요!
"좋아서...."
"....아아,"
'내 선물은 너 하나면 족한데 여기서 뭘 더...."
"......뭐, 나도 준비 했지만 말이지?"
"후후 그래도 무척 기뻐어."
"아이이 기대되는구나아."
"선물은 서재에 두었단다."
"거기로 가볼까?"
"내가 만든 겨우살이 장식도... 보여줄게에."
"거실에 있는게 아니였나?"
아아아앗~ 낚였다 와장창하는표정이네요
바보바보! 속았대요~
"말했으면 진작 알려줬을텐데... 후후, 어쩐지 뭔갈 찾는것 같더라니."
"나는 또 선물인줄 알고 탐방하게 두었지뭐야아."
"...빠른 녀석."
방긋 웃으며 쿠로를 서재로 이끕니다.
"그럼 이제, 선물 가지러 갈까아?"
하하하, 저 당당한 모습도 너무 좋은걸요
조금 가뿐한 걸음으로 함께 가네요
물론 마다라의 허리를 꼬옥 껴안고요
마다라는 선물을 가지러 가자며 쿠로의 손을 잡고 서재로 이끕니다.
서재 안에는 [책장]으로 벽면이 꽉 차 있고, [창문]을 등지고서 [책상]이 위치해 있습니다.
아늑하고 고요한 공간...이지만 여기도 겨우살이 장식이 즐비하긴 매한가지입니다.
선물은 책상 위에 올려져 있네요.
책장부터 볼까요?
마다라의 책 컬렉션은 항상.... 신기했죠
어디어디, 늘어난 책이 있으려나
녹색 표지 한 권이 비죽 나와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다라가 읽다가 꽂아놓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같네요
"봐도 되나?"
하며 걸음을 총총총 옮깁니다
"쿠로씨도 좋아할거야아."
핸드아웃 드렸습니다.
책의 구절을 따라하며 쿠로에게 점점 더 다가옵니다.
" 기도를 허락하세요. 믿음이 절망되지 않도록."
놀라서 헐레벌떡 대본을 컨닝하네요
"서, 성자상? 은, 기도를 허락할 순 있지만, 움직이지는.... 못하잖습니까."
대본을 곁눈질하다가, 마지막에는 마다라의 눈을 마주하며 이야기합니다
"흐음, ...키스, 하기 싫나?"
"무슨 짓을 어떻게 더 할줄 알고오?"
역시 마다라 본연의 로미오, 이 경우엔 솔직한 두 사람의 모습이 다시 나타난것이겠지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말이지?"
"예전에는 정말 내숭쟁이라서, 미케지마가 해주길, 기다렸으니까."
"속으로 욕심내고 말이지."
"바보같이, 내가 소극적으로 나오면 미케지마가 더 신경써서 다가와야하는것도 모르고 말이야.
"내가 너무 수상쩍었잖니이."
거창하게 시작한 것 치고는 옅은 입맞춤이 아랫 입술에 닿았다 떨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증이 남는지 쿠로에게 시선을 고정한채로 입술을 깨무네요.
"... 욕심내줬다니까아, 이젠 불 붙으면 멈추질 못할 것 같구나아."
그야, 마다라를 잡기위한 요원이였는걸요. 다른 의미로 마다라를 사로잡았으니까 나름 성공했네요
서재의 한쪽으로 슬쩍 아닌척 도망을 가네요.
흘긋
지이~
쿠로는 그냥 흘긋봤다고 생각하지만
지이이인하게 봐버리네요
살풋 웃으며 서재에서 나 잡아봐라 라도 할 심산인 모양입니다.
책장을 지나 책상으로 향하네요
책상에 다가간 마다라는 선물상자를 집어듭니다.
그 옆으로 좀 특별해보이는 겨우살이 장식과 구겨진 편지지, 잉크병이 보입니다.
"메리크리스마스란다아, 쿠로씨."
마다라가 선물을 내밉니다.
"...편지부터 읽어봐도 되나""
울렁이는 기분으로 마다라를 바라보네요
눈이 왜인지 촉촉해져있습니다
그 옆에 잉크병과 구겨진 편지와 장식이 보입니다!
나는 쿠로씨랑 늘 올 한해처럼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파. 후후 올해도 여러 일이 많았지만..!
쿠로씨가 있어서 언제나 행복하단 말이 하고 싶었단다. 쿠로씨는 언제나 나의 기쁨이야.
... 언제나 고마워. 사랑해.
라고 끝맺음 된 편지 아래에는 겨우살이 장식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이거인가?"
미슬토를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들어올리네요
이럴수가!
이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다라가 만든 장식임에 틀림없어요!
왜냐하면!
리본에!
라고 적혀있는걸요!
그 뿐만아니라 아름답고 싱싱한 겨우살이로 만들어진 장식은 견고하고 세련되어 마다라의 미의식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귀...여워...
귀여워귀여워귀여워....
"귀여워..."
왈칵! 눈물이 나버리네요
"... 그것도 쿠로씨에게 줄게에. 쿠로씨가 원한다면야아."
"전부 쿠로씨의 것이란다."
"...쿠로씨의 소원은 뭐야아?"
"나는 쿠로씨와 쭉 함께 해달라고 빌었단다."
"그리고, 쿠로씨의 소원은 내가 이루어줄테니까...."
"으응, 70년 뒤 까지, 미케지마와 크리스 마스를 보내고 싶어."
목맥힌 목소리로 말합니다
"쿠로씨가 질린다고 할 때 까지..."
"내년에도 또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꾸나아."
마다라에게 푹 기대며 안도와 기쁨의 한숨을 흘리네요
"........올해는, 함께 보내서... 정말기쁘다."
"알고있었다고? 많이, .... 배려해준거지."
"바쁜 일이 있으면 억지로라도 다 쳐낸 걸 알고있다."
"...기뻐서, 어쩔 줄 모르겠어."
침묵이 감돕니다.
"크리스마스엔 당연하게 쿠로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는데에..."
"이전엔 나도 무척 아쉬워서어..."
"가족이니 말야아."
"크리스마스엔 당연히 함께있고, 행복해야 하는데...."
"만회할 기회를 주어서 고마워."
"크리스마스에만 함께있고 364일을 떨어져있느니,"
"매일 함께 해주는게 좋아."
"기념일이긴 하지만, 늘상 함께 있어주는 네가 좋은거니까."
아아 또 한바탕 쏟아질 모양이에요.
성탄을 기념해서, 누군가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포근하게 안온하게 말이지요
"눈이 오면 포근해지겠군."
"소리도 다 뭍혀서 말이야."
"아늑한 집안에서 우리 둘만 온전히.... 하하 조금 소름끼치는 이야기였으려나?"
"그래도, 정말 좋아."
"이번 크리스마스, 오늘은 잘 부탁한다 미케지마."
"나야말로 잘 부탁해."
"...그럼 선물은 있다가 뜯어보고, 이제..."
슬슬 급해진 마다라가 쿠로를 돌려세웁니다.
손자국이 납니다.
우리, 집, 몇, 층이지?
".........................................................................."
젠장~~ 이게 뭐나교!
이상한 일은 무시하는거야
"젠장... 이 네모난 상자같은 집은 굴뚝도 없는건가?"
"계시는거 다 압니다. 우리 원만하게 해결하시지요."
"도둑일까...?"
마다라도 놀란 모양이네요.
쿠로의 선물을 소듕하게 품에 끌어안습니다.
쿠로도요!
"어쩌지 쿠로씨..?!"
힌트를 찾아보거나 좀 더 대화를 나눠봐도 되겠어요
"......누, 누구, 십니까"
커튼을 걷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어뗳게 여기까지
"우리는 겨우살이님을 모시는 존재들."
"그분을 보호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집안이 온통 겨우살이 천지가 된다던지..."
"아아 안심하십시오, 그분을 못알아보는건 일반인에겐 당연한 일. 책임을 묻진 않겠습니다."
"그저, 얌전히 돌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나저나 매달려 있으려니 힘이 드는군요."
"미케지마, 괜찮겠나?"
"내가 열어볼게에."
"이러다 떨어져 죽으면 두고두고 찜찜해질 것 같지...?"
"..................................................................."
"
어어얼른 열자고!"
겨우살이는 마다라의 손에 맡겨두네요
ㅋㅋㅋㅋ
덜덜 떨며 매달려있습니다.
팔을 잡아줍니아
"겨우살이님, 그분만 주신다면 저는 숲으로 돌아가면 되니..."
"부디 겨우살이님을...!"
"네! 저것입니다! 어째서 저런 꼴이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겨우살이님! 당신의 종이 왔습니다!"
마다라가 들고있는 장식을 보며 반응하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괜찮겠나?"
"... 후후 어쩔 수 없지."
"또 만들면 되고... 이미 우리집엔 많잖니이."
"쿠로씨도 괜찮은거지?"
"마음에 들어하던 것 같은데..."
"겨우살이장식이 아닌, 네가 만들어줬다는 부분이 기뻤던 거니까."
다시 끈적♡ 달라붙네요
"돌아가시죠 겨우살이님."
"당신들에게도 축복 있기를!"
"역시, 눈썰미가 좋구만."
축음기에서는 캐롤이 울려퍼집니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자정입니다,
두 사람의 시간이 방해를 받긴 했지만...
뭐, 상관 있겠어요. 지금은 서로가 함께 한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걸요.
*황금 가지는 네미 숲의 신성한 나무로 되돌아갔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나긴 밤의 성호 효과는 2D6일간 지속됩니다.
rolling 2c6
2
2
rolling 2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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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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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
11
멋지군
1월 4일까지~
멋져~
뒤의 것은
후후후
아이잉
여기서 후일담 하셔도 좋구
같이 보면 좋으닉간,,,
마다라의 선물은
사과 회사의
전자 노트였습니다
(?)
그때마다 심장조절하기
마다라더러 600초만 세고 들어오라고 하겠네요
침실에 들어오면, 바로바로..
질이 좋은 가운, 슬리퍼 세트...그리고
가운 안으로 야한 란제리를 입은 쿠로가 다리를 까딱이며 기다리기
크으으으 채고ㅠㅠ
정말 행복한 크리스마스네요ㅠㅠㅠ
잔뜩 뽀뽀하면서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올해 크리스마스는 무탈해서 다행이엇네요
하아... 크리스마스 준비도 함께하며
행복했을거라구요 ㅠㅠ
매리크리스마스입니다 선생님...
아리가토아리가토..
내일 일정이 있으시다하셨나
일찍주무셔야하나요..
흑흑
톡으로 조금만 더 이야기나누다가 자요 ㅠ
안녕히줌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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