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성자: Team. Ganada님
시나리오 출처: https://teamganada.postype.com/post/8635352
사용 툴: Roll 20
플레이 일시: 22.08.20
플레이 시간: 약 5시간
* 버디미션 BOND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작의 설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소소하게 개변하였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루크 윌리엄스x아론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캐붕이 있습니다...
* 시나리오를 즐기기위한 단순 AU설정이 있습니다 (하이틴 로코 세계관)
https://nintendo.co.kr/software/switch/detail/aq2fb
https://store.nintendo.co.kr/70010000043257
이전시점 시날: https://chboky.tistory.com/1068
Carol & Love w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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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꾸어 (GM):어서오세요~
TM:디코도 켯어요~
:제가 조와하는 캐롤을 틀었어요
TM:우아앙
:오늘 간단히 이야기할때쯤 오늘 시날오프닝을 틀게요
TM:그그 하이틴 친구들이죵
:디코는 로딩을 합니다
:(갑자기 마이크 돌리기)
아론:으으으으....
아론:으으으...
:귀여워...
아론:감사 인사는 빠를수록 좋은걸요!
:벌써 들뜬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아이들도 들뜬게 느껴집니다.
아론:●● 두근두근~~
:아론을 장학금받으면서 졸업하게 두지 않는 학교!
아론:네~~
크리스마스에는 해피엔딩을!
CoC 7th FanMade Scenario Written by. Team. Ganada '가'
KPC Luke
PC Aaron
Date 22.08.20 PM 16:40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XXX
but the very next day
you XXXXXX my best fridnd
유명 래퍼가 SNS에서 부른, 장난 아닌 캐롤의 가사가 들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오늘 점심방송은 종료다.』 하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크리스마스를 앞둔 학교의 점심시간 풍경입니다
:한 용자의 행동에 식당이 시끌시끌해지네요. 물론 아론에게는 웃기지도 않은 헤프닝이겠지만요.
아론:●● 아놔 너무웃기다
NPC:"와 장난아니다..."
아론:"흥..."
NPC:"징계먹겠지?"
아론:누군 앉아만 있어도 반항스러운 눈빛이라고 벌점을 먹는데 말이에요
NPC:●● 너무하다
아론:나서서 관심끌기나 하고! 해시브라운을 콕 찔러먹습니다
::)
아론:칫!!! 와구와구 먹습니다
:안그래도 시끄러운 식당은, 평소보다 배로 소란스럽습니다. 그야,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걸요!
NPC:"안녕," 하며 케시가 락앤락에서 샌드위치를 꺼내며 눈인사합니다.
아론:"어, 왔냐."
NPC:"아론, 혼자 밥먹으면 부르라니까!" 하며 한 녀석이 아론의 옆구리를 툭 치네요
아론:아라나가 동생들 점심을 싸주며 같이 싸준 도시락을 슬쩍 팔로 가리며 자리를 내줍니다.
NPC:"어? 이거 좋아하는건데!"
아론:빨리 먹어치워야겟어요!
NPC:"내 소세지랑 바꾸자!"
아론:"...그러던가."
NPC:●● 애매하게 일본풍과 K학교와 하이틴이 섞인 점심시간풍경
아론:이제는 익숙한 풍경인지라 아론도 전처럼 까칠하게 대하진않네요
NPC:"이야, 나는 이거 사려고해도 홉스... 우리 형이 애냐고 타박해서 못 먹는건데!"
아론:"하핫, 겸사겸사 덤이니까 말이야."
아론:큿소~! 혼자 먹게 두라고!
NPC:그 말에 신나서 감자를 노나먹는 친구는 막상 별 생각이 없어보이지만요.
:그나저나 이 학교,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 왕왕리 퍼졌던, 헤지탕트가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사실, 옛 집터를 찾아온 메이지의 숨겨진 쌍둥이였다는 얘기로 잦아들자마자 또 다른 화제로 시끌벅쩍해지다니요...
NPC:"아론, 그래서 넌 누굴 파트너로 데려갈 생각인데? 멋없게 혼자 갈 건 아니잖아.”
아론:"하...?"
NPC:아론과 동시에 샌드위치를 먹던 그 녀석도 함께 움찔합니다.
아론:"벌써 정한다고?"
NPC:그것도 모르고 옆의 친구는 "그렇지, 그건 좀 패배자 같아."라며 옆에서 얄밉게 끄덕거립니다
아론:잘 익은 샬롯을 쿡 찔러먹으면서 옆자리 녀석을 의식합니다.
NPC:"벌써라니, 인기있는 애들은 이미 다 짝이 지어졌다고?"
아론:이런 조만한 여자아이와 겨루려니 자존심은 상하지만요
NPC:●● 끝까지 눈치 못채는구만....
아론:●● ^^*
:그래요, 당연하게도 아론이 마음에 두고 있는 그 녀석 생각에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NPC:“아, 맞다. 윌리엄스도 아직 파트너를 못 구했다더라. 별 일이지?"
루크 윌리엄스:옆자리 친구가 종알거림과 동시에, 루크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작게 손을 흔듭니다.
아론:한입거리는 되려나 저거... 같은 생각을 합니다
아론:●● 케이야!! 다른 좋은사람을 만나ㅠ 마음이아프다ㅠ
:●● 아 정말 좋아서 붙였지만 생각보다도 더 좋다 휴... 당신에게 모브를 붙여서 다행이ㅏㄷ
아론:●● 아맞다 캐시
:●● 이름도 잘못알고잇냐구요 진짜 찐이다 (맛있음)
아론:그야 약속했는걸요. 모든 인간을 전부 좋아한다면 그중에서도 나를 좀 더 좋아해주기로 했는걸요.
:그래요, 마법사. 루크 윌리엄스의 정체이자, 자칭 학교의 1/3을 사귄 이유였지요 ―갱신이 안되서이지 이제 2/5, 아니 절반을 넘었을지도요...―
아론:●● 대박이다
:인간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얻기 위해, 모두와 친해지고 적당히 만인의 연인 행세를 하다가 기억과 함께 재료를 얻어가는, 굳이 분류하자면 마녀계의 마법사입니다. 아론이 이것을 알고 있는 이유도, 그 녀석 마법의 헛점을 우연히 파고들어 더 이상 기억을 뺏기지 않는 체질이 되어서였지요.
NPC:"기회는 잡으라고 있는거야!! 자, 아론 출동!!"
:두근두근 루크와 눈인사를 하던 중, 갑작스레 친구 한 명이 당신을 억지로 일으켜 세웁니다.
NPC:짐짝처럼 당신을 복도로 민 친구는 사악한 웃음을 지어요. 그 옆자리 친구는 아예 휘파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아론:"하아..?!"
NPC:"거절당하면 위로해줄게! 하지만 말하기 전까지 자리에 앉지 마. "
아론:물론 아론이 이렇게 쉽게 이끌려주는거는 부러 힘을 빼준 덕분이지만요
NPC:참으로 친절한 친구들은 아예 못까지 박고 당신을 응원해줍니다.
아론:아무데서나 경계하며 힘주고 있으면 지금같은 장난을 칠 때 녀석들을 다치게 할지도모릅니다.
루크 윌리엄스:흘끗 본 루크는 무슨 일인가, 하고 아론 쪽을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고 있어요.
아론:으... 으으....
:그 뿐입니까? 학교의 전원이 당신과 루크를 쳐다보고 있어요!
아론:"...어이,"
루크 윌리엄스:베이글을 먹지도 못하고 두지도 못하고, 그러면서 입에 햄 조각은 붙이면서 동그란 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아론을 쳐다본 루크는 꿀꺽, 침을 삼키며 아론의 말을 기다립니다.
아론:"크리스마스엔 안 필요하냐?"
루크 윌리엄스:분위기 탓이지, 루크의 안보이는 귀가 팔락거리고 꼬리가 붕붕 흔들리는게 보일지경이지만요. 아론이 점심시간에 아는 척 하러 와주었다는 것 만으로도 무척 기뻐보이네요.
아론:"이것저것..."
루크 윌리엄스:"뭐가아?"
아론:"......"
NPC:루크 주변 친구들은 웃음을 꾹 참으며 당신을 쳐다봅니다.
아론:당연히 그거잖냐!
루크 윌리엄스:"필, 필요해!!"
아론:"그럼 크리스마스는 나랑 보내는거다!"
루크 윌리엄스:"어, 어디서?!"
아론:"어디든지!"
루크 윌리엄스:"파, 파티?? 파티... 으음, 파티.........."
아론:".........."
NPC:애매하게 말을 늘이는 루크와 함께 주변이 웅성웅성댑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아니? 전혀... 기뻐! 그것도, 전교생 앞에서 데이트 신청이라니,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하지만..."
✷ 심리학 판정 ✷
아론:
:…차인 걸까요? 루크는 빙빙 돌려 말하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아론:삐딱하게 서서 노려봅니다
:그렇다고해서, 여기서 포기할 아론인가요?
아론:으으으 하지만! 이대로 두면 저자식
아론:물론 아론이 말입니다
루크 윌리엄스:"...!!!!!!!!!!!!!!!!!!!!!!!!!!!!!!!!!!!!!!!!!!!!!!!!!!!!!!!!!!!!!!!!!!"
아론:"하아?! 그럼 뭔데?!"
루크 윌리엄스:"그, 그게 아니라!!!"
아론:"헤에.. 어떻게 해서든지 나랑 꼭 같이 가고싶은거지?"
루크 윌리엄스:"응, 꼭! ...꼭이야!!"
아론:"어쩔 수 없군. 그럼 기대하고 있으마."
:위풍당당하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아론을 보고 주변이 장난아니게 술렁술렁합니다
술렁―
NPC:이, 이게 무슨일이야?
루크 윌리엄스:그러거나 말거나, 밝게 웃는 얼굴로 아론을 또렷이 바라보는 눈이 아론에게 다가붙습니다.
:기분 탓이겠지만, 어디선가 폭죽이 팡팡 터지는 효과음이 들리는 것 같아요.
NPC:루크의 친구들은 당신에게만 보이도록 작게 엄지를 올립니다.
:붕 뜨는 마음에 흘려들은 마지막 문장은 끝날 때 만나, 대충 그런 뉘앙스였습니다.
아론:"칫..다신 그러지 마."
세상이 분홍빛이에요
메리 크리스마스!
얼마나 사랑스러운 날인가요.
:흥겨운 캐럴은 어느 베네치아 뱃사공의 세레나데처럼 들리기 시작합니다.
띠르릉-!
:…점심시간은 끝나버렸지만요.
아론:주변 녀석들은 좀 덜먹은 것 같지만...
NPC:주변 친구들은 두 사람의 프롬포즈? 를 방불케하는 쇼를 보고 거의 못먹거나 아얘 손을 대지도 못했네요
아론:아론은 완전 잘 먹고 사과의 심지까지 와작와작 해치웁니다.
:●● 저기요 선생님 본인 속마음이 나오셨어요
루크 윌리엄스 "끝나고 만나자,"
:"끝나고 만나자,"
─────── ✷ ───────
✷ 듣기 판정 ✷
아론:
NPC:"야, 아까 봤냐?"
:교실로 돌아가는 복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아론의 귀에 들어옵니다.
아론:"빚....?"
:지금 당장 물어봐도 좋고, 아니면 나중에 천천히 다른 친구에게 물어볼 수도 있겠어요
아론:좋아요 짝궁이 된 캐시 옆에 털썩 앉아서 물어봅니다
케시 돌란:너무 가혹하지 않아? 하지만 케시는 쿨하고, 이미 파트너도 구했기 때문에 시원시원하게 대답합니다
아론:"재애앰?"
케시 돌란:"잭 머라이어(JAck Maria). 줄여서 잼. 우리랑 같은 학년이야."
아론:●● 이상하게 줄여부르는걸 보니 하이틴이 맞구나
케시 돌란:"어느순간부터 학교에 안 나왔으니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NPC:"야, 그거 도박이래!"
아론:●● 오싹해졋어요
NPC:앞에앉은 친구가 뒤돌아보며 이야가히네요
아론:"...."
NPC:" 누군 썩은 아보카도를 먹어서 그 상태라던데?"
아론:잠자코 있어도 썰을 풀어줄것 같아서 얌전히 듣습니다
NPC:너도나도 한 마디씩 덧붙이네요
아론:흠흠 악마가 씐건 아니겟죠
케시 돌란:"뭐 그런 애가 갑자기 크리스마스 파티에 온다니... 이런 저런 얘기가 돌 수 밖에."
아론:"헤에...."
NPC:"엑?"
NPC:"큿, 그정도면 인생의 승리자 아니냐?"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걸 보면 친구들도 자세히는 모르는 눈치입니다.
아론:그렇군... 아론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색인이 잔뜩 붙은 교과서를 펴네요
루크 윌리엄스:●● 친구들이랑 잘 지내게 되었구나 아론...~
아론:급해서 동생것을 빌린지라 토끼 색인 스티커도 몇개 섞여잇습니다
케시 돌란:귀여워서 펜 뒷꼭지로 톡톡치며 이게 뭐야? 하고 물어보네요
아론:"동생이 빌려준거다."
케시 돌란:●● 잔인하다 이자식아~
아론:●● 짝궁이닉간...
:그리고 곧 수업이 시작합니다.
아론:히죽...
:그렇게, 아론의 바램대로 한 명도 졸지 않는... 아니, 전 수업대비 80%이상이 졸지 않는 수업이 흘러갑니다.
─────── CHAPTER 02 ───────하교
✷ 정신력 판정 ✷
아론:
:수업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걸까요?
아론:"..... 갈까."
루크 윌리엄스:아론이 등 뒤에서 말을 걸 때 까지 눈치채지 못한 듯,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멍하게 새하얀 하늘을 올려다보던 루크가 제자리에서 펄쩍뛰듯 깜짝놀랍니다.
아론:커다란 손을 쿠션처럼 받치고는 다가섭니다.
루크 윌리엄스:"...!!"
아론:붙어서서 가벼운 핀잔을 주네요. 루크에게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추운 겨울에 밖에서 아론을 기다린 탓인지, 자세 탓인지. 아론을 올려다 보는 루크의 양 볼이 새빨갛습니다.
아론:"하핫, 오래 기다린거냐?"
루크 윌리엄스:"으으응, 조금."
아론:루크의 뺨을 꼬집는척 주물주물 풀어주네요
루크 윌리엄스:헤실 웃으며 아론을 바라봅니다.
아론:"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루크 윌리엄스:"우읏... 따듯해. 아론의 손은 커다래서 더 좋아."
아론:"...이상한 소리 하긴..."
루크 윌리엄스:"그냥, ...있지 아론."
아론:"...엉
루크 윌리엄스:잠시, 심호흡을 하고선, 아론의 손을 제 볼에서 떼어 양 손으로 쥐고선 말하네요.
✷ 관찰력 판정 ✷
아론:
:자세히 살펴볼 필요도 없습니다.
아론:"내 옷이 네게 맞을린 없으니 같이 가보자고."
:아무리 하늘이 붉다 해도 옷까지 물들이진 못하잖아요?
아론:그쵸 루크는 파란색 의상을 많이 입는 편이었죠
:척 봐도 루크가 지금 입고 있는 옷, 품이 넓은 야구져지에 목도리까지 전부, 드물게도 빨간색입니다.
:- 데이트 신청이다
아론:"너...."
루크 윌리엄스:안그래도 동그란 눈이 왕방울 만하게 커지더니, 크게 끄덕입니다.
아론:"칫... "
루크 윌리엄스:"그럼, 지금 얼른 가자! 저녁도 먹으려면 서둘러야한다고~?"
아론:"알았대도."
루크 윌리엄스:"오늘따라 아론, 너무 과해!"
:겨울 하늘은 이르게 붉어지고 있지만, 마음은 차분히 가라앉질 못합니다.
아론:루크의 손을 꽉 잡고 번화가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러 가네요
─────── CHAPTER 03 ───────시내
:두 사람은, 늘 집으로 가던 주택가를 벗어나 시내 쪽으로 걸어가요.
루크 윌리엄스:"바쁘지 않으면, 다른 곳도 둘러볼래?"
:모두가 행복해하는 거리, 우린 그 인파에 자연스레 섞였습니다.
아론:"헤에..."
루크 윌리엄스:"가까이 가볼래?"
아론:"좋지."
루크 윌리엄스:헐렁한 야구잠바 소매 너머로, 루크의 가지런한 손가락이 아론을 잡아 이끕니다. 까슬한 천 소매의 감촉도 괜히 간질간질, 기분좋기만하네요.
큰 트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설치했다는 거대한 트리로, 높이는 건물로 따지자면 4층 정도 되겠네요.
루크 윌리엄스:"아론, 이거 봐! 무척 동글동글한 별 인형이다! 아하하."
아론:"헤에.. ace군..?"
루크 윌리엄스:짧둥한 다리가 달리고, 땡글한 눈을 한 인형을 보고 아하핫 웃네요
아론:"맹하게 생겼군."
루크 윌리엄스:"도, 동글동글하다니?!"
NPC:“저기, 죄송한데… 사진 좀 찍어주실 수 있을까요?”
아론:"아앙..?"
NPC:뒤를 돌아보면 어린 꼬마를 안은 여성이 보여요. 휴대폰을 내밀더니, 잠깐만 시간을 내줄 수 있겠냐고 물어봅니다.
아론:사나운 인상으로 손을 내밉니다.
NPC:"아 감사합니다, 거치대가 없어서 곤란했거든요."
아론:조아..
NPC: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입니다. 트리 앞으로 가 브이- 귀여운 포즈도 취하면서요.
아론:"....치즈."
✷ 손놀림 판정 ✷
:다른 유사판정이라도 좋으니까 선언하구 굴려주세요~
아론:
:그쵸 카메라의 마음을 언록해야지 좋은사진을 건질 수 있는거죠.
아론:
:찰칵! 사진은 무척 잘 나왔습니다. 환히 웃는 모습도 예쁘게 담겼고요.
NPC:"와아~!!"
아론:"... 엄마 손 꼭 잡고 가라."
루크 윌리엄스:루크도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반응해주고 있어오
NPC:“아, 두 분도 찍어드릴게요. 크리스마스인데 트리 아래 사진 정도는 남겨둬야죠.”
아론:"어.. 어어,"
루크 윌리엄스:"아, ...감사합니다!"
아론:아론의 금 간 액정의 휴대폰을 건넵니다.
루크 윌리엄스:빠르게 머리회전을 굴린 뒤 아론의 팔짱을 끼고 트리 앞으로 가서 섭니다
아론:루크에게 이끌려 옆에 서네요
:낭만적이지 않나요? 생각해보면 호의를 거절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여, 두 사람은 포즈를 취하네요
NPC:"두 분, 조금만 옆으로."
아론:"...큿..!"
:이렇게 된 거 제대로 사랑스러운 포즈를 취해야겠죠.
아론:"이런거, 민망하다고..!"
루크 윌리엄스:"뭐, 어때~ 아론과 나는... 파트너잖아?"
아론:".... 머뭇거렸으면서."
루크 윌리엄스:"그건...!!!"
아론:액정을 바라보면서 툭, 던집니다.
루크 윌리엄스:"......어, 어라? 비슷한데?"
아론:"헤..."
루크 윌리엄스:다른 이유가 있어보이지만... 뭐예요 이 의심 살만한 말은...!!
아론:루크와 깍지낀 손에 힘이 와그작 들어갑니다
루크 윌리엄스:"...흐익!!!"
아론:"흥, 누가 놔줄줄 알고?!"
루크 윌리엄스:"아니, 잠깐만 들어봐...! 그게....!!!!!!"
아론:"웃어! 친한척 해!"
루크 윌리엄스:".........헤헤헤,"
:그 덕에 방긋 웃는 두 사람의 표정이 반짝반짝한 눈빛으로, 예쁘게 찍현세요.
NPC:"정말, 예쁘게 나왔어요!"
아론:"어어, 고맙군."
NPC:아이의 혀 짧은 목소리를 끝으로, 두 사람은 유유히 거리를 걸어갑니다.
아론:"메리크리스마스."
루크 윌리엄스:"...윽, 아파앗..."
아론:헤에.. 귀엽게 나왔군..."
루크 윌리엄스:손을 탈탈탈 털면서도 예쁘다... 하면서 헤실 웃네요
아론:"전송해주마."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뭐어...?"
루크 윌리엄스:이렇게 했다간, 누가 누구랑 같이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온 세상사람이 다 알게 될겁니다!
아론:밤하늘 사진이 순식간에 셀카가 되어요!
루크 윌리엄스:●● 밤하늘사진인것도 룽하다...
NPC:엄마, 저 사람들도 서로 사랑해? 잡은 손을 붕붕 흔들며 걷는 아이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집니다.
:사랑, 사랑….
아론:"...윽..."
루크 윌리엄스:그런 아론의 속마음도 모르고, 루크는 시선을 돌리더니, 어느 한 곳을 무척 반가운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아론:"헤에 남이 퍼주는 아이스크림이라."
아이스크림 가게
:별모양 전구들로 꾸민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한 번에 잡을 수 있겠어?”
:한 번에 잡으면 아이스크림을 한 층 더 쌓아준다는 돈두르마
NPC:긴 막대를 쥔 사장님은 자신감이 넘쳐 보여요.
아론:"엉...? 그야 가능은 한데..."
NPC:"자아, 자 다음 분!"
아론:"헷, 뭐 5번 정도면 서로 즐길거 다 즐기겠지."
NPC:"한 번에 잡으면 아이스크림이 한 층 더!"
아론:"어이, 아저씨. 한번 해보자고!"
NPC:"오, 소년. 의욕이 넘치는 군?"
아론:"그럼 말차크림."
NPC:"좋아, 그럼 여기있단다!"
✷ 민첩 판정 ✷
아론:
NPC:그나마 다행인 것은 막대를 휘두르더니 아이스크림은 쏙, 떨어지고 콘만 아론의 손에 쥐여졌다는걸까요.
✷ 민첩 판정 ✷
아론:"하, 당연하지."
NPC:달콤한 말차 아이스크림이 아론의 손에 안착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저는 초콜릿맛이요!"
아론:"헤헤, 힘내보라고."
✷ 민첩 판정 ✷
루크 윌리엄스:
아론:여유롭게 말차 아이스크림을 할짝이며 루크를 구경합니다
NPC:가득 뜬 아이스크림을 콘에 붙여줍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이 붙은 콘까지 뺏어가네요
루크 윌리엄스:"우, 우와앗?!"
NPC:"아쉽네, 잡았으면 오늘 소년을 마지막으로 장사 접었을텐데~"
✷ 민첩 판정 ✷
루크 윌리엄스:"이, 이번에야 말로...!"
아론:"헤에 제법이잖냐."
NPC:"역시 애들이라 그런지 손이 빠르구만!"
:포크로 콕 찍어 먹는 돈두르마는 쫀득하고 달콤합니다.
아론:"흥.. 메리크리스마스."
루크 윌리엄스:겨울이라 손도 조금 시리지만, 옆에 선 루크의 표정이 밝으니 된 거겠죠.
아론:"먹고 옷 보러 가자고."
루크 윌리엄스:●● 아... 시날 내에서 계속 추위가스라이팅당하며 선풍기 틀어두고 캐롤들으니 진짜 좀 크리스마스 세뇌당하는듯
아론:"헤에 그래볼까.'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의 것, 쌉쌀한 말차맛이 초콜릿이랑 무척 잘 맞는 것 같아..."
아론:"식감도 재미있군. 쫀득쫀득..."
루크 윌리엄스:"응! 쫀득쫀득하고, 우유맛이 강하게 나면서도... 아~ 맛있어!"
아론:"추울땐 아이스크림이지."
루크 윌리엄스:"맞아! 역시 추울 때 먹는 아이스크림이 진짜지!"
아론:"그리고 저녁도 먹는거지?"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그래 오늘은"
루크 윌리엄스:"아, 정말?"
아론:"데이트면 데이트인거지 진짜 가짜가 어디있냐!
루크 윌리엄스:"응, 그러니까... 데이트!"
아론:"지금도 하고 있으면서 묻기는.."
:두 사람의 머리 위로 즐거운 캐럴이 흐르네요
옷가게
:오늘 우리가 데이트를 하게 된 명목상 원인이자 핑계인 장소입니다.
루크 윌리엄스:"그럼, 크리스마스에 파티니까... 무슨 옷이 좋을까."
아론:"...쿠소 못생겼어..."
:이곳 저곳에 디피된 옷들은 어쩐지 공돌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체크무늬 셔츠, 귀여운 스프라이트 티와 루돌프가 그려진 니트…. 붉고, 또 녹색을 띠는 옷들이 많습니다.
✷ 듣기 판정 ✷
아론:
:캐럴과 잔뜩 들떠 떠드는 사람들, 그 사이 같은 학년인지 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NPC:“근데 걔가 왜 너한테 파트너 신청을 한 거래?”
:강당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는 늘 그랬습니다.
NPC:“잼이 나랑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던데?”
아론:"재애앰...?"
:동시에 베스트 커플상, 그 말은 아론의 뇌리를 스쳐 지나가고요.
아론:그리고 베스트 커플상...!
:●● 그렇다 탐사자와 PL은 아무래도 다른 뇌를 쓰지...
아론:어글리 스웨터로 베스트 커플상... 마이너한 전술 같아요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면 뭐가 좋냐?"
루크 윌리엄스:"아론, 이거 봐... 에헤헤 잘 어울리지?"
아론:일단 확인차 물어봅니다.
루크 윌리엄스:하며, 못생긴 강아지와 원숭이가 프린트 된 스웨터를 보입니다
아론:귀엽긴 한데!
루크 윌리엄스:●● 귀엽다고? 사랑은 지독하구나...
아론:"그리고?"
:춤이든 뭐든 눈에 띄는 커플을 위한 학생들만의 소박한 시상식 이지요.
아론:"그냥 그게 다냐?"
루크 윌리엄스:"아 그리고..."
아론:"벗어."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당장!"
루크 윌리엄스:"어, 어어?! 여기서?!"
아론:"그 쿠소 못생긴 스웨터는 집에서 얼마든지 어울려줄테니까!"
루크 윌리엄스:"와, 정말? 그럼 이것도 장바구니에 담아두자~"
아론:루크를 끌고 마네킹 근처로 갑니다.
루크 윌리엄스:하는 호냐냐한 말은 흘려들읍시다!
아론:"아라나가 그랬다고."
:그래요, 아론의 마음은 '베스트 커플상'에 쏠려있으니까요!!!
NPC:"흠, 손님... 크리스마스 파티, 의상을 사러 오셨나요?"
아론:"아아, 그래."
NPC:라며, 점원이 접근합니다.
아론:"빨간색을 위주로 매칭해야 할 것 같은데..."
NPC:"...XXXX 학교 학생?"
아론:끄덕끄덕합니다
NPC:씩 웃더니, 두 사람을 어느 한 쪽으로 이끌고갑니다
아론:두둥
✷ 관찰 판정 ✷
아론:
루크 윌리엄스:"우, 우와앗 이거는?!"
아론:"네가 보기엔 어떠냐."
루크 윌리엄스:"거친 인상의 아론은 탄탄한 몸 선을 적당히 드러낼 수 있는 셔츠로, 팔 근육과 동시에 가슴 부분을 열어 연출할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몸은 포근한 니트 재질의 조끼에 가려질 수 있게 하고... 그옆에 있는 나는 상대적으로 조그마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덩치있고, 또 내 이미지에 맞는 꽉 닫힌 니트 스웨터로...!"
아론:"어어 그렇군..."
루크 윌리엄스:"붉은 색이 소매와 라운드에 들어가 포인트를 주면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모두가 붉은색과 초록색같은 어두운 옷을 입을 때 눈에 톡, 튈 수 있도록 흰색이 주가 되는 니트 조끼와 스웨터 가디건이야."
아론:"아.. 으응... 응.."
루크 윌리엄스:"어딜봐도 세트라는걸 알아볼 수 있도록, 귀여운 마크가 가슴에 새겨진...!!!"
아론:루크가 떠드는동안 옷감을 만져봅니다.
NPC:"이렇게까지 알아봐주시다니... 후훗"
루크 윌리엄스:"....가디건의 소매와 같은 문양이!!!"
NPC:"이걸로 하시겠습니까?"
루크 윌리엄스:"어때, 아론? 아론???"
아론:"하아, 그래 그래."
:얼추 옷을 골랐으면, 계산하러 가봅시다.
아론:후후, 일단 아론과 같이 가는 녀석이
NPC:"...마지막으로, 이건 사은품입니다."
아론:"고맙군.. 메리 크리스마스."
NPC:조용히 계산을 마친 점원은 아무렇지 않게 다른 손님을 맞이하네요. 암거래상처럼 구는 건 특정 손님에게만 보이는 컨셉인걸까요?
루크 윌리엄스:"우, 우와아아...아론 이거 봐."
아론:"....."
루크 윌리엄스:"이것마저도 깔맞춤...!!!"
아론:"무서운 점원이구만..."
루크 윌리엄스:"이제, 밥먹으러 갈까?"
아론:"벌써...? 어느틈에..."
루크 윌리엄스:"...에헤헤, 오늘은 아직 평일이니까."
아론:"나 참.. 흔쾌히 받지 않은거 치고는 꽤나 본격적이잖냐 너."
루크 윌리엄스:하며 아론의 손을 잡아이끄네요
아론:루크를 따라 쭐래쭐래 따라갑니다
루크 윌리엄스:"아직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거야~?"
아론:"흥.."
루크 윌리엄스:아무 말도 못해주고 그저 묵묵히 손을 잡아 이끕니다
식당
아론:루크와 사이좋게 폭립을 먹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야들야들, 뼈에서 쏙 빠져나오는 고기를 머스터드와 매쉬포테이토를 곁들여 먹으면 천상의 맛이 따로 없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면, 루크의 앞에 코코아, 아론의 앞에는 딸기 아이스크림이 놓이네요. 따끈따끈한 잔을 잡고 손장난을 치던 루크는, 그 탓에 후끈한 손으로 아론의 손을 잡아 이끌고 장난을 칩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론에게만 처음 말하는거야."
아론:"뭔데...?"
루크 윌리엄스:"나, 크리스마스 파티에 파트너와 가는 건 사실, 처음이야."
아론:아이스크림을 폭폭 퍼먹다가 깜짝 놀라네요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의 말대로 대목일 수도 있겠지만...!!!"
아론:"작년에는?"
루크 윌리엄스:>< 하며 꾸웅~ 하네요
아론:의외라는듯 루크를 보네요
루크 윌리엄스:"다른 이유로 다 거절했어...하지만, 생각해봐?"
아론:"헤에...."
루크 윌리엄스:"일시적으로 기억을 지운다고 해도 날을 끼워맞추면 금방 기억나고 말걸?"
아론:어쩐지 베스트 커플상이 있는데도 냅다 어글리 스웨터를 골랏구나
루크 윌리엄스:라고 하며, 따듯한 손으로 아론의 오른손을 꼬물꼬물 만지던 루크는, 아론의 새끼손가락에 붉은색 포장끈으로 귀여운 리본을 만들어 남기네요.
아론:이어질 루크의 말을 기다리네요
루크 윌리엄스:"내 손에도 매어줄래?"
아론:뭐 뭐야 이자식... 이런... 리본 같은걸...
루크 윌리엄스:제 오른손 새끼를 내밉니다
아론:커다란 손으로 어찌저찌 매듭을 묶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잠시, 눈을 감아볼래?"
아론:"흥..."
루크 윌리엄스:
루크 윌리엄스:
아론:루크.. 힘내는구나...
루크 윌리엄스:앞에서 루크의 끙끙대는 목소리와 함께, 짧지 않은 시간동안 눈을 감고 있네요.
아론:"어엉...?"
루크 윌리엄스:"...에헤헤, 아론, 베스트 커플 상이 받고 싶은거지?"
아론:"...!!!"
루크 윌리엄스:"잘, 해보자. 우리둘이서 꼭!"
아론:"으...."
아론:그게에... 헤어지고 싶지 않은걸요!
아론, 루크 시날 내 APP + 1상승
루크 윌리엄스:머라고?
아론:강행의 마법사 루크
루크 윌리엄스:헥헥헥
아론:귀여워
루크 윌리엄스:"...아아, 녹초야."
아론:"쇼핑을 너무 열심히 했나보군."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외모가 80이 되었습니다
아론:사정을 모르는 아론은 루크를 쓰담쓰담하네요
:그래요, 루크의 마법이 끝나고 나면, 두 사람의 손에 메여있던 리본은 어디론가 사라져있네요.
루크 윌리엄스:"헤어... 지고싶지, 않아앗!"
아론:"네 집 근처에 공원도 있잖냐."
루크 윌리엄스:"........ 춥지도, 감기에도 걸리지 않는, ...약, 제조해줄까?"
아론:"나중에 감기 기운이 생기면."
루크 윌리엄스:(참고로 붉은 포장끈... 이라 생각한 것도 루크가 미리 마력을 불어넣은 끈으로, 즉석에서 시행만 한것이겠네요~)
그렇게, 아쉬운귀갓길을 조금이라도 잡아늘이며, 두 사람은 괜히 상점가도 기웃대고, 루크의 집 놀이터에서 수다를 떨다가 헤어집니다.
별이 총총 떠오르고, 겨울의 맑은 하늘이 머리위에 펼쳐져요.
루크 윌리엄스:"그럼..."
아론:"그래, 짧은 연휴였다가 바로 파티였지."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머리에서 하얀 눈이 퐁실퐁실 내리기 시작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평소보다 길게만 느껴져요.
크리스마스 파티,
베스트 커플,
커플,
연인…
정제되지 않은 단어들이 톡톡 터져 나와요.
그렇게 시간은 평소보다 조금 더 더디게 흘러…
─────── CHAPTER 04 ───────크리스마스 파티
아론:●● 두근두근
✷ 건강 판정 ✷
아론:
:메리 크리스마스!
아론:뭐. 어쩔수없죠
:아론은 오늘 하루 조금 더 귀여워집니다.
APP +5
아론:외모가 75가 되엇다
:딱히 반갑지 않던 등굣길도 오늘은 전구로 꾸민 탓인지 사랑스럽습니다.
루크 윌리엄스:"메리 크리스마스 아론! 우리도 들어갈까?"
아론:"아아, 메리크리."
루크 윌리엄스:단정한 옷차림에 루돌프 머리띠가 귀여운 인상을 강조하네요. 루크도 APP+5 입니다.
아론:셔츠 단추는 두어개 풀었고 소매는 걷어입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나 참...."
루크 윌리엄스:"에헤헤, 그랬었지."
아론:"그래, 파트너끼리."
─────── ✷ ───────
둘을 반기는 캐럴과 박수 소리,
달콤한 쿠키 냄새와 웃음꽃이 핀 얼굴,
벌써 들떠 춤을 추는 친구들….
루크 윌리엄스:그 분위기에 따라 마음이 붕 떠요.
NPC:“메리 크리스마스! 아론이랑 루크, 둘이 파트너인 거지?”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장미꽃잎이 두 사람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아론:"보면 알잖냐. 그렇게 됐다!"
NPC:명단을 작성해주는 친구는 메건... 그 노래를 내보내놓고 잘도 외출금지를 안당했구나...!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PC:행복하고 애정 넘치는 파티를 즐기기 바라!
루크 윌리엄스:"...씁, 후우."
아론:"그래, 정말로 왔다고."
루크 윌리엄스:설레임과 긴장이 가득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론:"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크리스마스 파티에 말이지."
루크 윌리엄스:"아하하, 그러게.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크리스마스 파티."
:리스가 주렁주렁 달린 벽 아래, 한쪽 ◈테이블에는 간식거리가 가득하고, ◈단상 위 친구들은 춤을 추는 중입니다.
아론:"헤에.. 꽤 이것저것 보이잖냐
:쉴 수 있는 소파와 창가 자리도 있지만, 저 자리를 차지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죠.
아론:"테이블 위의 간식부터 볼까."
루크 윌리엄스:"응! 헤헤... 무척 귀엽고 예쁘다."
NPC:간식 냄새에 이끌려, 두 사람은 테이블로 향합니다
테이블
NPC:테이블 위에는 쿠키나 잘게 썬 케이크, 과일 등 핑거푸드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자, 아론! 여기서 가장 귀여운 딸기잼 파이야!"
아론:"파이가..귀여워?"
루크 윌리엄스:하며 루크는 방식웃고선, 아론의 손에 조그만 파이를 건네주네요.
아론:일단 입에 넣고 봅니다
루크 윌리엄스:"귀엽지 않아?"
아론:귀여운지는 모르겠지만 맛은 있네요
루크 윌리엄스:항의합니다
아론:우걱우걱 먹습니다
✷ 행운 판정 ✷
아론:
:그렇게 우걱우걱 씹자마자 점점 얼얼해지는 혀, 따끔한 입술. 이건 딸기잼이 아니라… 캡사이신 소스입니다.
아론:"좀 독특한 맛이군."
:옆을 보면 당황한 기색의 루크, 그리고 그 옆에서 웃음을 참는 친구들이 보입니다.
아론:미간을 찌푸리고는 콜라를 벌컥 마십니다.
NPC:"산타가 먹을 간식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되ㅈ... 어라? 맛있어?!"
아론:"매워."
NPC:라고 하며, 물을 건네주려다가 굳네요.
아론:"역시 장난친거지?"
NPC:"칫~ 재미없어~"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괜찮...읏!!! 이거 너무 셔!!!"
아론:"넌 또 뭘 먹고있냐!!"
루크 윌리엄스:버터스카치파이를 먹다가, 레몬 폭탄을 맞은 루크가 얼굴을 찡그리네요
NPC:"아하하하, 걸렸구나! 그러게~ 이건 산타의 간식이라고~"
루크 윌리엄스:"음, ....읏!! 이거 소금물이잖아!"
아론:"나 참..."
NPC:와하하하, 하고선 작은 악동들은 물러나네요
아론:진짜 물을 떠서 루크에게 건네줍니다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눈가의 눈물을 엄지로 훔치며 말을 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아하하하, 뭐야. 무척... 웃기다 그렇지!"
아론:"헤헷, 파티 분위기가 다 그렇지 뭐."
루크 윌리엄스:"아, 우우우..."
아론:"그래, 그럼 핑거푸드 몇개 주워먹고 다른것도 구경 가자고."
루크 윌리엄스:"응!...이라고할까,"
아론:"저쪽에서 춤을 추나보군."
루크 윌리엄스:"여기있는 간식들 모두 꽝같은데..."
아론:"쳇!!!"
루크 윌리엄스:"응, 좋아..."
단상
:산타가 먹을 간식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되
루크 윌리엄스:"...자신있어!"
아론:"헤에..."
:두 사람이 단상 위로 올라가자, 갑자기 모두 한쪽으로 몰려 텅 빈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NPC:"어이, 이제야 단상에 올라온 거야?"
우리 차례?
아론:"칫.. 루크, 지금 나오는 노래에는 그거다.. 그..."
루크 윌리엄스:"어, 어? 그게 뭐지?"
:무어라 말하기도 전 다들 손뼉을 치기 시작합니다. 박자에 맞춰 손을 높이 올리고, 두 사람을 보며 기대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요!
아론:"왜! 포크댄스 췄다며!"
:"포, 포크댄스 그거... 아하하하."
아론:루크의 손을 덥썩 잡고 다가갑니다
루크 윌리엄스:"포, 포크댄스 그거... 아하하하."
아론:"어..엉.. 그거 아직 기억하고 있었군?"
루크 윌리엄스:"물론이지, 그야 그 말을 듣고서..."
NPC:"자, 노래 시작!!!"
아론:"상관없어."
루크 윌리엄스:"힉...!"
아론:그 상태로 빙글 돌아주네요
루크 윌리엄스:●● 아론... 베스트 커플 상 받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아론:"내가 꼬맹이들 학예회가서 한 두번 놀아준 줄아냐?"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두 사람은 춤을... 춥니다.
✷ 예술 판정 ✷
아론:좋아요 루크를 안아든 상태로 한쪽 팔 모양만 그럴듯 하게 잡고...!
:일단 굴리고 ^^
루크 윌리엄스:
아론:
루크 윌리엄스:●● 어? 잘나왔는데?
:어영부영 손을 잡고, 대충 어디서 본 거 같은 턴을 합시다.
✷ 매혹 or 외ah 판정 ✷
아론:
:
아론:자세히 봐야 이쁘다
:꼭 붙은 탓에 루크의 얼굴이 바로 당신 눈앞에 있어요.
NPC:"뭐, 뭐야?!"
아론:"헤헤 우리만 즐겼구만."
루크 윌리엄스: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아론의을 바라봅니다
:큰 박수소리와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린 후,
루크 윌리엄스:"아하하하, 정말, 정말 재미있다 그렇지?"
아론:"흥.. 헤헤헤..."
:흥겨운 캐럴과 사랑하는 사람, 모든 게 완벽한 크리스마스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 관찰력 판정 ✷
아론:
:어지러이 움직이는 발아래, 루돌프도 산타도 아닌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무슨 일 있어?”
아론:●● 얏빠 이럴줄 알았다와
루크 윌리엄스:"이건..."
:같이 본다고 해서 알 수 없는 낙서의 정체가 드러나는 건 아니네요.
루크 윌리엄스:"그나저나 아론, 안하던 짓도 하고...~"
아론:".... 어이, 괜찮은거냐? 이거.. 또 악마가 생기면 어떻게 해."
루크 윌리엄스:"욕심 냈구나!"
아론:흘끔대면서 할로윈때 있었던 일을 의식하듯 행동합니다
루크 윌리엄스:"그래서인거지, 나를 파트너로 삼은것도~!"
NPC:그러면, 옆에있던 아이들이 그래서였구나? 어쩐지...~ 뭐, 갑자기 만난 애들이 저러겠어? 하며 수군수군하며 멀어집니다
루크 윌리엄스:"...그렇지?"
아론:"....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면..."
루크 윌리엄스:●● 대쟝~ 왜 마녀별에 돌아오지 않는고야~
아론:바보같긴.. 그깟 상 받아봤자 이별은 항상 오는건데....
루크 윌리엄스:"아하하하, 그런거였구나!"
아론:"하아, 그래..."
:그래요, 과띵킹에 조금 피곤해졌기도 하고, 슬슬 둘 만의 시간을 가질 때도 된 것 같습니다.
✷ 민첩 판정 ✷
아론:
루크 윌리엄스:"아, 잘됐다!" 하며 호다닥 가려뎐 새에...
:손에 사과 주스를 든 누군가가 당신에게 돌진합니다!
NPC:“미안, 진짜 미안! 나 급한 일이 있어서! 나중에…”
:흥건하게 묻은 주스는 뚝뚝, 옷을 적시다 못해 아래로 떨어지는 중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괜찮나?!"
루크 윌리엄스:흠뻑 젖은 루크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미소지으며 끄덕이네요.
아론:일어나서 루크를 앉힙니다 냅킨을 왕창 뽑아와서 닦아주네요
:But.... 여기는 파티장....
아론:루크가 앉은 자리 앞에 무릎 꿇고 앉은 자세가 되었네요
:그것도 학교에 차린... So 비효율적이게도 주변을 둘러봐도 티슈나 닦을 거리는 없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어쩌면 좋담."
아론:어쩔수없죠 식탁보 하나를 희생합니다
루크 윌리엄스:한숨을 폭, 쉬며 아쉬워합니다
아론:"있어봐."
:갸악 그런 원시적인 방법을 쓰려 움직이기 전에...!
✷ 아이디어 판정 ✷
아론:
:그러고 보니… 강당 창고에는 럭비부가 몰래 숨겨둔 물품들이 있었죠.
아론:"...럭비부한테 물건 좀 빌리러 가볼까."
:●● 너무좋아~
루크 윌리엄스:"아, 들은 적 있는 것 같아!"
아론:어디까지나 '빌리는'거에요!
루크 윌리엄스:"그러니까, 단 둘이서 말이야."
아론:"뭔데 그래?"
루크 윌리엄스:"...가서."
아론:"일단 가자고."
:럭비부가 비품을 숨겨두는 강당 창고는 단상 옆 계단을 이용해 지하로 내려가면 있습니다.
:...대충 수건을 찾고 빨리 나가야겠습니다!
아론:"으.. 냄새."
루크 윌리엄스:"응!"
─────── CHAPTER 05 ───────수상한 크리스마스
:럭비부 옷이 잔뜩 쌓인 ◈파란 상자, 조금 높은 선반 위 갈색 상자, 닫혀 속이 보이지 않는 흰색 상자가 있습니다.
아론:파란상자를 뒤집니다
:상자를 뒤적거리면 럭비부 옷 아래, 곱게 개어진 수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그게, ...들어봐 아론."
아론:"그러니까 그게 뭐냐고!"
:아, 이 묘한 분위기. 무엇일까요? 고백이라도 하려는걸까요?
아론:●● 그럴리없죠...
:그러고보니, 지금이라면 적기일 것 같아요. 그렇죠. 크리스마스인걸요.
:영화 속에선 꼭 이럴 때 둘의 눈이 맞던데…
아론:●● 흥 그럴리가 있나...
루크 윌리엄스:고개를 들면, 루크가 무언가 말하려던 표정으로 입을 벌리고 아론을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쿵,
크게 울리는 심장 소리는 누구의 것인가요?
:어색하고 뺨이 붉어지는 거리,
루크 윌리엄스:"...저거, 총 아니야?"
아론:"총...?!"
:그 미묘했던 분위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져요.
아론:놀라서 루크가 다가가는 곳을 봅니다
:자기 긴장이 훅 풀리고 힘도 빠집니다, 뭐야! 왜 뜸을 들인거야!!!!
루크 윌리엄스:하지만 루크의 낯은 퍽 진지해보입니다.
:●● 머x의 마법지팡이다 요녀석아!
아론:".... 이게 뭐야..."
:수건을 들어보면... 정말 총입니다.
✷ 이성체크 ✷
아론:
루크 윌리엄스:"...좋은 생각이야, 그런데..."
:그런데 과연, 누가 이 총을 여기로 옮긴걸까요? 진짜 총이긴 한걸까요?
✷ 아이디어 판정 ✷
아론:
:선반 위 갈색 상자나, 닫힌 흰색 상자는 언제부터 있던 것이죠?
아론:"기분나빠..."
:럭비부 물품은 이게 끝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설마."
아론:열어볼래요!
:…갑자기 마주한 비현실적인 상황에 어안이 벙벙합니다.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심각한 표정으로 총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아론:"...뭐?"
루크 윌리엄스:"나 이거, 누가 가져온지 알 것 같아."
아론:"마침 잘 됐다니?!"
루크 윌리엄스:"내가 하려던 말... 이거야!"
:그런 말을 하는 루크의 뒤를 살핍니다.
아론:"흐음...."
:◈갈색 상자와 ◈흰색 상자는 지나치게 깨끗하고 새것의 티가 납니다. 설마, 저기에도 총이 있을까요.
아론:갈색상자를 열어봅니다
루크 윌리엄스:"다만, 그게 여러 명인지 한 명인지..."
:중얼거리는 목소리르 들으며, 아론은 갈색상자를 살핍니다.
✷ 크기 판정 ✷
아론:"한명이라기엔 양이 너무 많아.
:아슬아슬, 살짝 건드린 갈색 상자는 꺼내기 쉽게 튀어나옵니다.
:루크가 늦어서... 아론은 전부 봐버리네요
✷ 이성체크 ✷
아론:
:아론 산치 -1 감소
아론:양피지를 조심스럽게 들어올려봅니다.
:돌돌 말린 양피지를 펼치면 동그라미 속 세모, 그리고 네모와 알 수 없는 구불구불한 곡선…. 기이한 도형들이 가득합니다.
✷ 아이디어 판정 ✷
아론:
:아론는 알고 있습니다. 이 도형들,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단상 위나 테이블 위, 강당 곳곳에 이와 같은 그림이 있었죠.
아론:"이것들.. 단상이나 테이블 그런데 그려진 거랑 똑같다."
루크 윌리엄스:"못생긴 루돌프가 아니였어, ...왜 미리 알아보지 못한거지?!"
아론:"파티를 꾸민게 아니었군."
루크 윌리엄스:그야, 루크... 크리스마스라더 들떠있었던 모양이네요
아론:"...못생긴 루돌프일리가 있냐!!!"
루크 윌리엄스:"읏...~"
:그림 아래에는 꼬불꼬불한 글이 적혀 있습니다. 여전히 알아보기 힘든 문자들의 향연 아래, 누가 친절히 번역해 둔 글이 보여요.
·· HANDOUT ··양피지의 글━━━━━━━━━━━━━━━━━─보이는 장소에 □□□를 크게 그린 후 20명 이상의 제물을 모은다. 제물은 모두 팔을 벌려 서로의 손이 이어지게 잡아 원을 만들고, 세상이 멸망이 오기 전까지 온몸의 피 역류하는 걸 기다린다. 제물이 모두 죽은 후 응답할 것이다. □〓▥계는 조각나고 멸망한다. 이 작은 행성은 죽음에 침몰한다. 마침내 재앙이 감싸고 우주의 먼지와 같은 ▦▒은 다시 태초의 형태로 돌아가…
아론:"....!"
:이후 내용은 흐릿해 읽을 수 없습니다.
제물, 멸망, 재앙…?
아론:"피가 역류한다니...!"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싶으면서도 다시 기이한 문양을 마주하자 온몸에 소름이 끼칩니다.
✷ 이성체크 ✷
아론:"파티장이 이 대상이란 말이야?!"
:산치감소없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세상에, 이런...!"
:어쩐지 양피지를 불태우고 싶다는 충동도 마음 한구석에서 스멀스멀 흘러나옵니다. 이건, 도대체 무얼 위한 그림인가요?
아론:"그야 서로 ...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칠렐레 팔렐레 하고 있었으니까."
루크 윌리엄스:"응, ...옆에있는 공책은 뭐야?"
아론:"이건..."
:낡은 책들 사이, 정말 평범하기 짝이 없는 바랜 공책입니다.
·· HANDOUT ··20XX. 10. XX━━━━━━━━━━━━━━━━━─오늘 학교는 정말 끔찍했다. 대답 하나 못했다고 선생님이 비웃긴! 서점에서 책을 빌릴 생각이었는데, 그보다 더 재미있어 보이는 걸 찾았다. 낡긴 했지만 읽을 수는 있겠지.
·· HANDOUT ··20XX. 11. XX━━━━━━━━━━━━━━━━━─이때까지, 난 아무것도 아닌 우주의먼지덩어리고진짜는우리뒤에있으며위대하신(…잉크가 잔뜩 떨어져 있다)더 읽어야 한다. 사람들은 왜 모르고 있었던 걸까? 진리는 멀고가까운곳에위치해있었고, 나는… 또 사람들은…
·· HANDOUT ··20XX. 12. XX━━━━━━━━━━━━━━━━━─한순간에 빚쟁이가 되었어. 망할, 썩은 파인애플 같은 자식들! 하지만 네크로노미콘을 하루라도 대여하기 위해선 이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해. 일단 책을 훔쳤고. (도형들이 합쳐진 기이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 공부도 끝났다.
·· HANDOUT ··20XX. 12. 23.━━━━━━━━━━━━━━━━━─계획은 모두 끝났어. 총은 돈을 주고 망나니 녀석들에게 빌렸다. 이제 완전히 빚쟁이지만… 다 그린 후 설명대로 전부 손을 잡게 하면… 모두 금으로 변하겠지. 그럼 난 부자야! 금으로 된 친구들이라니, 어쩔 수 없다. 원래 이런 주문인걸.
아론:".......미친놈인가..?"
:23일, 그 날짜 이후로 적힌 내용은 없습니다.
아론:"그야.. 바빴을테니까."
:일기와 양피지를 모두 살펴보고 난 후 이상한 점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론:"당연히 그 빚쟁이인지 하는 잼자식이겠지."
:흰색 상자는 테이프가 둘려 바로 열어볼 수 없습니다. 겉을 둘러싼 테이프를 떼고, 상자를 열어보면 헤어 컬러 스프레이들이 가득해요. 물에 잘 씻겨지며, 가격도 싸 학생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이걸로 그린것이겠지? 그 루돌프, ....아니 마법진은!"
아론:"그렇겠지...."
루크 윌리엄스:"응, ...응, 그런데 잠시... 휴."
:처음 보는 문자와 그림, 주인 모를 일기장과 계획. 확실한 건 하나, 이곳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 터무니없는 계획에 이성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이건 아무래도...."
:라며, 루크가 무어라 말을 꺼내던 찰나…
아론:"오늘따라 말을 하다 마는군."
뚜벅, 뚜벅―
:누군가가 이곳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철컥
:그 불길한 소리는 기이할 만큼 익숙한 것입니다.
아론:"루크, 총 들어."
루크 윌리엄스:"자, 잠시 아론! 아니야, 여기서 싸웠다간 큰일나!!" (소근소근 소리칩니다.)
아론:"그거야 그렇겠지."
루크 윌리엄스:●● 우린 우성정재가 아니야!
아론:"하지만 상대도 섣불리 쏘진 못할거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론:"교섭의 여지는 있어. 우리가 먼저 쏴버리길 바라지 않을테니까. 너도 하나정돈 들고있어."
루크 윌리엄스:"베스트 커플상, 아직 받고싶은 거 맞지?!!??!"
아론:"다 죽게 생겼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야!"
루크 윌리엄스:"아이 참!"
아론:"하아?!"
루크 윌리엄스:아, 기시감이 느껴지네요...
:좁은 캐비닛에 두 몸을 구겨 넣자, 남는 공간은 한 뼘 정도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쉬잇!!!!"
아론:"...칫..."
루크 윌리엄스:아론의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고서 손짓합니다
아론:일단 어울려주도록 합시다
:그리고 곧 이어...
끼익―
:창고 문이 열리는 소리, 또 그 틈으로 들어오는 캐럴.
✷ 듣기 판정 ✷
아론:
루크 윌리엄스:아론의 팔을 꽈악 붙잡고 동동동 거립니다
잼(JAM):“…누가 다녀간 건가?”
아론:귀엽기는...
잼(JAM):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루크 윌리엄스:"...!"
쾅-!
아론:●● 그래 다녀갔다! 어쩔래!
:캐비닛을 발로 찼는지 큰 소리가 웅웅 울립니다.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급하게 아론의 입을 막는 동시에 저도 아론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습니다. 임시방편이라지만~!!!
:바짝 붙은 몸에 따라 긴장이 고조됩니다.
아론:"....."
루크 윌리엄스:"....!!!!!!"
아론:오~ 해보자는건가~!
루크 윌리엄스:"――――――――"
아론:입에서 손을 떼면 될텐데요. 하지만 루크를 가지고 놀면서 얌전히 밖을 살핍니다
:두 사람이 캐비넷 얇은 철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투닥투닥 싸우며, 짧고도 긴 시간이 흐르면,
루크 윌리엄스:"――――"
아론:"푸하, 답답해 죽는줄 알았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무슨짓이야!"
아론:"하아? 네가 멋대로 틀어막았잖냐!"
루크 윌리엄스:"하지만, 하지만!! 갑자기 싸우려들다니... 그것도 학교에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두근거리는 상황(???)이었으나… 로맨스는 잠시 뒤로,
아론:"..가지고 나간 모양이군."
루크 윌리엄스:"..."
아론:"야단났다. 빨리 쫓아가자고."
제물, 20명 이상의 사람들.
:양피지와 일기의 내용대로라면 그 제물이 우리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루크 윌리엄스:"하려던 말이 이거야..."
아론:"흐응..."
루크 윌리엄스:"그래서, ...망설였던거야."
아론:"오늘 오는걸 말이냐."
루크 윌리엄스:"나 혼자서도 어떻게 했을거지만, ...아론과 함께면, 위험하잖아, 아론도!"
아론:"... 너도 총이 어떤 물건인지는 알잖냐."
루크 윌리엄스:"응, 좋아. 일단, ...휴. 연락하고."
아론:"말이 잘 통하는군...!"
─────── CHAPTER 05 ───────파티를 위하여
:서둘러 나간 밖은 여전히 소란스럽습니다.
✷ 관찰 판정 ✷
아론:●● 너무 평화롭잔아....
:계속 다리를 떠는 한 갈색 머리 학생이 보입니다. 옆에 둔 작은 박스를 불안하게 툭툭 치고 있어요.
루크 윌리엄스:“쟤가 잼이야. 소문의…”
아론:상자를 관찰해서 사과주스 향이 나는지 볼래요
✷ 관찰 판정 ✷
아론:
:사과주스 향은 나지 않네요.
루크 윌리엄스:"게다가, 내 옷이랑 색이 비슷해서 젖어도 티가 많이 안났고!"
아론:"뭐.. 너랑 내가 만졌던 상자인지 알아내고 싶었던건데."
루크 윌리엄스:"일기의 주인이 잼이라면, 잼은 돈이 필요했고, ...주문을 잘못 이해해 이상한 것을 소환하려고 할거야."
아론:"그래..."
루크 윌리엄스:"마법진부터 지우는게 좋다고 생각해. 그러면 마법효과가 사라질거야."
아론:"총이지."
루크 윌리엄스:라며, 이리 저리 주변을 살피는 잼을 봅니다.
아론:"뒤를 돌아가서 냅다 기절시킬수도 없고. 나 참..."
루크 윌리엄스:"응, 저렇게 살피는데, 대놓고 지웠다가는 총에 맞겠지...."
아론:"뭐가 이렇게 어려워."
:설상가상으로 낙서가 있는 곳은 ◈단상 바닥과 ◈테이블 위. 대놓고 지우려 한다면 금방 들킬 위치네요
루크 윌리엄스:"그러게, ...지울 방법, 없을까?"
아론:"단상 위는..."
루크 윌리엄스:"좋은 생각이야!"
아론:"헤헤 그러자고."
루크 윌리엄스:"응, 물론이야!"
:루크와 아론의 쉘위댄스 작전!
아론:좋아좋아 또 커플력을 과시하러 올라온 것 처럼 되었네요
:이를 지우기 위해서는 은밀행동 성공이 3회 및 이에 응하는 타 기능이 필요해요.
NPC:"다 쉬었냐?"
아론:뒷골목에서 어...
:ㅋ
아론:
루크 윌리엄스:"다들!! 여기봐!!!"
아론:"..쿠소 잘 안지워져..."
루크 윌리엄스:
✷ 민첩 2회 판정 ✷
아론:
:멋져!
아론:멋져~~
루크 윌리엄스:"멋졌어, 아론!"
아론:"헤헷, 좋은 서포트였다."
NPC:대충 두 사람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보고 뭐야, 같이 춤췄나봐!! 하고 와아아!! 박수를 치는 아이들이 함께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조, 좋아아 아론, 목... 마르지!!!"
아론:"아아. 배.가.고.파.서"
:"...아론,"
루크 윌리엄스:"....."
아론:"헤에 맛있잖냐."
:아론도 꽝이 아닌 맛있는 디저트를 고릅니다
아론:"바삭바삭하고 초코가 있어."
루크 윌리엄스:"아, 진한 초콜렛맛이 바삭한 페스츄리 사아사이에 껴서...~"
아론:"이런, 실수로 엎질렀군."
루크 윌리엄스:"...!!!"
아론:소금물을 엎어서 그림위에 엎지릅니다
루크 윌리엄스:"어, 어엇... 나도!!"
✷ 은밀행동 판정 ✷
아론:"하하하 조심하라고..!"
루크 윌리엄스:
아론:
NPC:"와하하하하!"
:잼과 눈이 마주친 거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아론:"하하하, 그러게나 말이다."
잼(JAM):아, 잼이 부들부들부들하는게 보입니다.
:모든 낙서를 어영부영 지우면 시간은 벌써 11시 30분,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납니다.
NPC:"그래서, 그래서? 베스트 커플상은 누굴까?"
아론:"...."
NPC:"루크와 아론은!!!"
아론:뭐, 애초에 말도안되는 미신에 혹해서 욕심을 낸게 잘못이었죠.
NPC:"에이, 걔들 계속 얼간이 짓만 하고 있잖아."
아론:●● 큰 소리로 부르지마!!
NPC:"그러게, 이상하다 왜그런걸까?"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은 베스트 커플상에 대해 떠드는 중이네요.
:이윽고…
─────── CHAPTER 07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탕-!!!
요란한 총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반사적으로 몸이 움찔거려요.
아론:하아 저 얼간이 결국 저질러버리는군...
:그 소리에 누군가는 소리를 지르고, 누군가는 욕을 하며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 해요.
루크 윌리엄스:"윽, ..."
:떠들고 웃던 친구들도 순식간에 안색이 어두워져요.
NPC:이거 총소리 아니야?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자 총소리가 수차례 더 울립니다.
NPC:꺄아악!!!
:문을 쾅쾅 두드리던 아이들은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습니다
끼이잉―
:단상 위 마이크가 떨어졌는지 듣기 싫은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리스마스의 악몽이에요.
:스피커는 치직, 그 짧은 비명과 함께 완전히 소리를 잃습니다.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순간적으로 아론과 눈을 마주치고, 불안한 기색을 숨기지 못합니다.
아론:침착하게 루크를 데리고 테이블 밑으로 들어갑니다.
:그 기분 나쁜 그림은 모두 지웠습니다. 하지만,
잼(JAM) “다들 일어나! 내 말 안 들려?!”
잼(JAM):눈이 빨갛게 충혈된 갈색 머리의 학생, 그는 한 번 더 천장을 향해 총을 쏩니다.
탕-!
:그 살벌한 소리에 다들 벌벌 떨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잼(JAM):“당장 옆에 있는 사람이랑 손을 잡아! "
아론:테이블 밑에 숨어있을까? 물어보듯 루크를 바라봅니다
루크 윌리엄스:도리질 한 채로 천천히 일어섭니다. 그도 그럴게, 테이블 뒤에 숨어있는 우리를 불안하게 보며 울먹이는 아이들 몇몇과 눈이 마추지는걸요.
아론:"후.. 더럽게 꼬이는군."
루크 윌리엄스:"그러게 도대체..."
:천장을 향하던 총구는 이제 우릴 바라보고 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던 루크가 순간 행동을 멈춥니다.
:그 시선을 따라 고개를 들면…
✷ 관찰 판정 ✷
아론:
:천장을 가득 채운, 기이하고 불쾌한 도형들의 항연.
✷ 이성체크 ✷
아론:
:아론 산치 2
루크 윌리엄스:한참을 얼어있던 루크는, 그 모습을 보더니 빠르게 속삭여요.
:루크와 아론이 그 무리에 합류하지 않자, 원은 빈 공간이 생기고 손과 손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아론:"그럼 선택의 여지가 없잖냐....!"
:그 모습을 노려보던 잼, 그러니까 이 작은 사교도는 루크와 아론을 향해 총구를 돌리고요.
:폭풍전야 같은 침묵이 흐릅니다.
아론:어차피 죽을거라면...!
✷ 아이디어 or 관찰력 판정 ✷
아론:
:주위를 둘러보면 장식용 오렌지와 사과, 그리고 석류가 보입니다. 힘껏 던지면 그가 있는 곳까지도 닿을 거리입니다. 혹은... 아론이라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수도 있죠
아론:좋아 그럼 망할 음식들을 집어던져볼래요
잼(JAM):“뭘 꾸물거리는 거야? 죽고 싶어?!”
아론:"너희도 살고싶으면 던져!"
잼(JAM):잼은, 치사하게도 루크를 목표 삼아 조준합니다.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요.
:루크는 두 눈을 꼭 감고, 누군가는 크게 비명을 질러요.
철컥-
:울리는 것은 그 힘 빠지는 소리뿐.
아론:조아조아 달려들어요~~
루크 윌리엄스:"아론, 지금..."
아론:"보면 모르겠냐! 뛰어!"
루크 윌리엄스:"응!"
:그와 동시에,
퍽-!
:잼의 얼굴 위로 과일이 하나 더 떨어집니다.
아론:제법인데~~
:어라, 할 사이도 없이 쏟아지는 과일 폭탄들.
NPC: 망할 잼,
─────── ✷ ───────
:아론의 행동이 시발점이 되어, 행동파 아이들은 그새 용기를 얻고 줄전구로 그를 칭칭 감습니다.
아론:저러다 불태우면 안될텐데...
:경찰과 어른들을 기다리며, 어수선한 강당은 속 잔뜩 쫄았던 아이들은 엉엉 울거나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아론:"하하, 엉망진창이로군."
루크 윌리엄스:"으응, 응..."
아론:"많이 놀랐나보군..."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무일도,"
아론:"머리로는 어차피 이 기회가 아니면 다 죽을거라는걸 알았는데...."
루크 윌리엄스:폴짝, 하며 아론에게 안겨듭니다
아론:루크를 와락 끌어안아줍니다
:그래요, 결과만 보면 다행입니다. 분명 몇 분 전은 세계가 망하기 직전이었는데. 콩트의 한 장면이 짧은 시간 사이 휙 지나간 것 같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다친 곳은 없어?!"
아론:"누구한테 물어보는거야! 널 걱정하라고 바보야!"
루크 윌리엄스:"하지만...-!!"
:긴장이 풀리자 힘이 쭉 빠지고, 숨이 깊어집니다.
NPC:“베스트 커플, 저기 나온 거 아니야?”
아론:●● 그렇구나.. 사람 목숨 정도는 살려야 베스트 커플이 될 수 있구나.. 빡세다...
:엉엉 울던 커플들도 꼭 껴안은 채 루크와 아론을 힐끗 쳐다봅니다.
NPC:“아까 과일 던지는 거 멋있더라. 난 쟤네가 받는 거 찬성!”
:그 말에 다들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합니다.
NPC:"사귀는 사이야? "
:…네?
아론:"나 참, 무슨 소릴 하는건지."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터집니다. 휘파람까지 불고, 또 두 사람의 이름을 외치고 있어요!
:아무래도 둘을 순순히 보내줄 것 같진 않아요.
아론:"....."
:그런, 실없는 말을 하며 돌아볼 때,
*
:순간, 가까워졌던 루크의 얼굴이 멀어집니다.
아론:"........."
NPC:"우와아아아!!!!!"
아론:"너...어...!"
NPC: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오고,
아론:"이쪽은 기껏 챙겼더니...!"
루크 윌리엄스:'오늘도 같이 집에 갈 거지?'
아론:입술을 가리고 루크를 노려봅니다
루크 윌리엄스:소근소근, 입모양으로 속삭이네요
아론:".... 당연한걸 물어보지마!"
아론:@w@
:방금…. 울며 손을 잡던 친구들은 이제 어깨동무를 하고 캐럴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 ✷ ───────
:…집으로 가는 길에는 방금 일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베스트 커플, 사랑, 크리스마스. 12월 25일은 행복으로 가득하길 빌어요.
아론:우아아앙
Christmas and LoveCredit.END 1Christmas and Love.KPC생환.PC생환Staff.KP마꾸.PL타모SponserTeam. Ganada '가'이성 회복 1D3
:수고하셨습니다~
아론:
=
22.08.20 PM 22:30
:와아~
아론:고생하셧어요~~~
:8월에 크리스마스갈기기
아론:ㅋㅋㅋㅋ학교 공인커플이 되엇냐구ㅠㅠㅠ
:캐비넷으로 시작한 친구들
아론:후후후
:또 캐비넷가서 이번에는 싸우기만하기
아론:시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론:ㅋㅋㅋㅋㅋ재밋엇어요
:많이참아줌...
아론:후후... 이제 톡방에서 볼가욥
:좋아요 수고했어요~
TM:안뇽하세요~~
이걸들으며 시트를 찍고
YEs
시작하기 전에~
저희 시점은... 헤지탕트 폐가의 사건이 끝난 뒤로 몇 개월 후.
그 해의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그동안 아론은 어떻게 지냈을까요
루크를 노려보며 지냅니다
왜냐면 고맙다고 해야하는데
맨입으로는 좀 그렇고
선물이라도 해야하는데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요
노려보고 있습니다
몇달째 노려보고있군요
여유... 부려도 되지 않을까요? 왜냐면, 아직 졸업까지는 꽤 남았는걸요
으으으....
이러다가 흐지부지 넘어가는건 질색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추운 계절이 와버렷네요
그럼 아론은 새로운 사건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나요?
그놈의 사건! 아론은 그냥 장학금 받으면서 졸업하고 싶을 뿐이라구요~!(하지만 뒷사람은 즐겁다)
그럼 시작해볼까요~(30분에)
"누구냐? 오늘 방송"
"으하하하 매건, 크리스마스 파티 못오는 거 아냐?"
뚫린 구멍이 미소같은 해시브라운이에요
이상한 이모지같은...
.... 왠지 생각나는 녀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처럼 루크가 【비즈니스】를 이유로 같이 점심을 먹지 못하는 날은, 어느 새 익숙해진 녀석들이 아론을 끼우고 함께 점심을 먹곤 했죠.
그래요, 아론이 헤지탕트 폐가에서 구해준 그룹입니다.
그 중 한 명과는 여전히 어색하지만요...
그야... 이 나이먹고 스마일 해시브라운은 ...
"...하?"
어라... 좋아하는 녀석이 있군요
정말..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동생이 많아서 부럽다!"
"막상 싸들고 다니기 민망하단 말이지."
"많이 먹어."
너나 많이 먹어라고 하려다가
너무 시비거는 것 같아서 앞말을 뺏더니
너무 친한척 해버린 기분입니다
무리도 아니려나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뭐... 사랑의 라이벌쯤 되려나요
"...윌리엄스도?"
●● 날 믿어 그편이 두 사람다 행복할거야
파트너...… 하긴, 이번 강당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는 입장부터 페어로 받고 있으니까요.
아론은 아직 구하지 못했지만, 모두가 파트너를 찾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춤을 추거나 함께 음료를 마시고, 쿠키와 케이크를 먹고. 혼자 가면 외롭거니와 놀림의 대상까지 될 수 있겠네요.
이런저런 생각에 심각해져서 앞을 보면,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 앉은 누군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니, 일부러 인파속에서 찾았는지도 모르죠. 혹은 상투적 표현마냥 흑백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젠타색으로 보였을지도...
'맛있게 먹어' 라면서 입모양으로 말하고선, 제 메뉴를 가르쳐주듯 제 손에 든 햄치즈 베이글을 들어 보이네요. 녀석의 손에 들린 꼴을 보니 꼭 도넛같지만요...
"헤에... 그래?"
"바람둥이 녀석이 별일이군."
아직 루크가 못 구했을거란 말에 입꼬리가 씨익 올라가네요
기분이 좋아집니다
데친 브로콜리도 념념! 먹네요
아무튼, 생각의 끝은 루크 윌리엄스, 그 바람둥이 녀석. 함께 크리스마스에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물론 그 바람둥이의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아론은 잘 알고있지만요.
자연스럽게 데이트도 즐길 수 있고, 돌아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얘기나 분위기만 괜찮다면… 슬쩍 마음을 전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마법사라는 족속이니 각오를 하지 않은바는 아닙니다.
약속대로라면.. 나한테는 물어봐야 하지 않겠냐!
사과를 와삭와삭 먹습니다
유독 제게서 몇 번이고 재료를 얻어간 덕분에 밝혀진 이야기 이지만, 꽤 오랜시간 부대끼고, 함께 지내다보니 이제 파트너라고 하면 당연히 녀석을 떠올리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뭐, 아직도 인기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저 녀석과, 아웃사이더에 속하는 자신이 함께, 라고 하면 건방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종종 두 사람이 자주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무엇보다도 헤지탕트 폐가 사건이 있은 후로, 둘이 함께 있는 것은 알음알음 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제 두 사람을 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어라? 할 사이도 없이 복도로 향하는 아론의 몸.
“빨리 파트너 신청하고 와! 그러다 누가 먼저 신청하면 어쩌려고 그래?”
"........."
루크를 노려보며 다가갑니다
누가보면 결투장이라도 날리려는줄 알겠어요!
…뭐, 상황이 뭣같이 돌아가고있지만, 친구들? 웬수들의 말이맞는 말이긴 합니다. 어영부영하다간 파트너 기회를 놓칠 수도 있겠죠.
그럼 갈까요 아론?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고 하니까요!
"너....."
뒷목을 매만지며 루크를 노려봅니다.
"필요해?! 필요없어?!"
"빨리 대답해!"
아아 부끄러운 나머지 윽박질러버렷어요
딸꾹, 하고 숨이 튀어나가듯 뱉어버립니다
"알겠냐!?"
아아 전혀 로멘틱하지 않아요...
"뭐냐 그럼 학교 파티에서만 땡치고 버릴생각은 아니겠지?"
"그날은 비즈니스건 뭐건 나랑 있으라고."
파티라는 말에 갑자기 생각이 많아진 표정입니다
"싫냐?"
그럼 말을 똑바로 하란 말이야! 왜이렇게 우물우물하는걸까요?
기준치: | 10/5/2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하지만?"
얼른 기능을 굴리던, 윽박지르던 더 어필해보자구요!
크리스마스에 아론이 아닌 다른 녀석이랑 쭉 지내면서 비즈니스도 할거라구요!
어쭈.. 대목이라서 망설여진다 이거지?
"... 3병."
"가득 채워주마."
"기절해도 돼."
"그렇게까지는 필요 없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아론을 말리네요
"그날이 대목이라는거잖냐! 이거 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가자! 응! 아론과 크리스마스 내내 붙어있을게 가지마!!!!"
급기아 루크가 아론의 팔을 잡고 매달리는 형국이 되네요
씨익 웃으며 루크의 머리를 어지럽게 헝크러트려 놓습니다
흥... 말로는 거절하지만 역시 마음에 든거겠죠 ...3병...
조금 뒷목이 뻐근하네요
주물주물하며 자리로 돌아옵니다
둘이 무슨사이인건데?!
뭐야, 둘이 붙어다니더니 설마...!!
용건은 끝났으니 당신도 밥을 먹어야죠.
쑥쓰러워 하며 자리로 돌아옵니다.
먹던 사과를 다시 집어듭니다. 와작, 깨물며 루크를 흘끔 눈짓하네요
●● 케시 눈치가 장난아니게 보여요... 미안....
들뜬 마음으로 돌아가면, 친구들 역시 잘했다며 등을 팡팡 쳐줍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굶어도 배가 든든합니다.
그거야 남을 불구덩이에 던져놓고 구경거리 삼은 자업자득이겠죠
뚜껑을 덮고 일어나네요.
다음 시간은 화학이에요! 하핫, 오늘은 다른 녀석들도 좀 덜졸겠지!
애들 안깨우고 진도뺀다 신난다!
수업들으러 갑니다
그런 아론의 귓가에 간지러운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립니다
"끝나고 만나자..."
그건 하교를 함께 하자는 뜻이겠죠. 남은 수업이 귀에 제대로 들어올지 모르겠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뭐? 진짜?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당신은 벌써 화제의 중심이 되었네요.
그리고 들리는 얘기는..."
“아, 걔도 온다고 했지? 학교 계속 안 나오던 걔.”
“그 빚…?”
빚...? 누구지?
고개를 갸웃 하며 공책과 교과서를 꺼냅니다
"빚..어쩌고 하는 녀석에 대해 알고있냐?"
"아, 빚... 이라면 걔를 말하는걸거야."
"JAM, 누군지 알아? 먹는 잼은 아니고."
"그게 뭔데."
"잼 말이야, 주변 친구들에게 빌린 돈이 장난아니라더라 그것도 혼자."
"그것 뿐 아니야. 걔, 가끔 보면 좀, 상태가 별로더라. "
"마리화나나, 대마 했다는 소리도 있고. "
"......"
한숨을 쉬며 핫핑크색으로 장식이 된 필기노트를 꺼내 수업을 들을 준비를 하네요.
"그런 녀석이었군."
"..가만,"
"크리스마스 파티는 짝이 없으면 들어가는 것 조차 무리라며?"
"그녀석도 짝을 구한거냐?"
"그것도... 그런가?!"
"그러네???"
"뭐, 소문이니까."
"혹시 모르지, 도박장에서 초절정 미인을 꼬셔온거아니야?"
"역시, 한 탕 당긴거지!"
"뭐, 애인처럼 책을 끼고 다니는건 봤는데."
"들었지? 너도 파트너 못 구하면 너희 집 강아지나 데리고 와라!"
"야!!!!"
손바닥으로 가리네요
"... 밤늦게 사러 나갈수가 없어서."
"떼주랴?"
무심하게 캐시의 교과서에 붙여줍니다.
이상한 녀석의 소문도, 짝궁이 괜히 턱을 괴고 얼굴을 가리는 것도 신경 쓰이지 않을정도로, 왜인지 두근거리네요.
그 마음에, 책상마저 더 반듯하고 예뻐 보입니다.
오늘 학교가 끝나면...
피식, 웃음이 나올지도 몰라요
사나운 미소를 지었다가 쌤이 흘끔 보는걸 보고서야 아차 합니다
젠장 시비건거 아니라고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꺄아악 무슨짓이에요
중간에 얼빠진 답을 한 거 같기도 합니다, 만. 그 잔소리마저도 흥겨운 캐럴처럼 들렸어요.
지금 중요한 건 교과서나 지루한 이론 따위들이 아니니까요.
쾅
책을 넣고 캐비닛 문을 닫으면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학생들이 쏟아지는 복도, 학교 문밖에 기댄 루크가 보입니다.
늘 가던 두 사람만의 농구장쪽으로 턱짓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그쪽에서 하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겠냐."
"아, 아론!!!"
후다닥 뒤로 물러난 나머지 기둥에 뒷통수를 박을 뻔 하네요
어라, 왠지 벽에 쿵 밀어붙인것 처럼 되었네요
"조심하라고. 나 참..."
내친김에 손바닥으로 뺨을 녹여줍니다.
하며 주머니에 넣고있어 따끈따끈한 손을 아론의 손 위로 겹쳐잡습니다.
"엉?"
"...혹시, 오늘 바빠?"
"드레스 코드는 맞춰야 하는데, 난 마땅히 입을 빨간색 옷이 없어서. 없으면 너도 같이 사러 갈래?”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빨간 옷은 많지만... 뭐,"
어쩌면 그 귀나 얼굴까지 붉을 수도 있겠네요.
지금 그 옷을 입고서, 자신과 함께 쇼핑을 가자는 것은...
CHIOCE!
- 자기가 입은 옷 색을 까먹었다.
- 과소비습관이 있다.
"데이트 신청이냐?"
슬쩍 고개를 옆으로 꺾으며 놀립니다
"같이 가줄래? 데이트."
흥이 깨지네요
"그래 가자고."
아론도 매번 입는 머찐 뾰족뾰족 빨간 코트가 있지만
어울려주는거라구요! 흥!
라고 하며 아론을 잡아 끕니다.
쏟아지는 학생들 중, 붉은 옷을 입은게 한두명이 아닌데, 유독 루크만이 톡 튀어보이네요.
"업고 뛰어주기라도 할까?"
파하하 웃으며 루크에게 끌려가줍니다
"날 뭘로보는거야~"
3병, 건으로 굉장히 삐진 눈치입니다.
루크의 조잘거리듯 투덜대는 목소와 함께 마음이 점점더 붕 뜨기 시작하네요.
뭐, 괜찮지 않을까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이니까...!
해가 지고 직장인의 퇴근 시간과 겹쳐 인도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흥겨운 캐럴이 가게마다 흘러나오고, 반짝이는 전구로 꾸민 거리는 웃음소리가 효과음처럼 울립니다
이 거리를 둘이 걸으니 마치 연인 같네요. 연인, 그러니까… 루크와 아론이요!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은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곳으로, ◈큰 트리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옷가게, 반대편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
루크의 웃는 얼굴을 흘끔흘끔 보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큰 트리가 눈에 띄여요!
아론의 시선을 눈치챈듯 루크가 아론의 손을 잡아 이끄네요
"사진 찍어서 아는 녀석들에게 보여주면 좋아라 하겠군."
색색 전구들이 초 단위로 반짝입니다. 얼굴만 한 양말이나 밀랍 인형들이 달려있고, 꼭대기에는 흰 별이 눈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인형을 들고 웃는 루크를 보다가
인형이 아니라 루크를 쓰다듬습니다
"바보. 둥글둥글하게 생겨선..."
충격받은 표정
한 번도 그런 평가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얼굴
루크가 어버버 할 때 뒤에서 소리가 들리네요
반사적으로 미간을 구기며 뒤를 돌아봅니다.
"... 찍어달라고?"
못할건 없죠. 가족여행 가서도 매번 꼬맹이들을 찍어주는걸요
"같이 서 봐."
여성의 품에 안긴 아이가 방긋 웃으며 카메라를 건내네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잘 찍어줍니다
기준치: | 10/5/2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데스요네
아론 열쇠공 굴려도 될까요
손재주가 좋아야 하는 기술이니까..
합당하네요 좋습니다
기준치: | 41/20/8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래도 되는걸까
감사합니다
잰걸음으로 뛰어오는 아이는 무척이나 행복해 보입니다.
"얘, 오빠한테 감사합니다. 해야지!"
"에헤헤, 감사합니다!"
환한 얼굴의 아이는 아론에게 카메라를 돌려받고선 연신 방긋방긋 웃네요.
(몰랑~)
"고맙군..."
"아니 왼쪽!"
지시하는 모습이 프로 못지않습니다.
“하나, 둘, 셋… 브이!”
"...잠시, 조금만 더 붙어요! 아, 껴안는 자세도 예쁘겠다.”
마음에 들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앓는소리를 내면서도 연상의 그것도 아이까지 딸린 여성에게는 약하기때문에 순순히 시키는대로 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같이하러 온..."
"아론에게 오늘 데이트 신청을 받은..~"
에헤헤, 하며 옆에서 염장을 지르네요
"나말고 마음에 둔 녀석이 있었던거 아니냐?"
"...그럴 줄 알았다 바람둥이."
"앞에 봐!"
눈물을 찔끔, 흘린 덕에 루크의 눈이 더욱 초롱초롱하게(...) 젖어듭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손을 흔들어주고는 사진을 확인하네요
"...아, 프사로 해둘까?"
라고 하며, 아론의 답이 돌아오기도 전에, 같이 찍은 사진의 제 얼굴 부분을 크롭해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두네요
"자, 아론도 아론도~"
"칫..."
루크가 시키는대로 따라합니다.
어차피 하교할때
루크랑 바짝 붙어서 뺨 맨쥠맨쥠한건 모두가 봤을테니까요
옆을 돌아봤을 때 루크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던가요?
사진을 확인해보면 둘의 모습은 정말 연인 같습니다.
반짝이는 전구로 둘러싸인 트리, 그리고 그 아래 예쁘게 웃고 있는 둘.
얼굴이 붉은 건 입김이 퍼지는 추운 날씨 때문이겠죠.
뺨이 붉어지고야 맙니다. 그게... 아론이 하는건 틀림없는 사랑이지만요
한없이 짝사랑에 가까운 행위인걸요.
루크는 그게, 사는 세계가 다른 녀석인걸요
그럼에도 그 마음을 놓질 못하는 스스로가 미련하다는 자각은 있습니다
"아론! 저기,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어때?"
하며 조심스럽게 물어보네요
"나쁘지 않지."
"마침 출출했다고."
속이 허한건 당분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릅니다!
가서 가격대비 단가가 비싼거 위주로 마구 먹어주겠어요!
원래 사장의 얼굴이 크게 간판에 그려져 있었지만, 지금은 흰 수염이 매력적인 산타 그림으로 교체돼 있습니다.
짧은 줄에 합류해 차례를 기다릴 때면, 웃거나 화를 내며 아이스크림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굉장히 분해 보이는 꼬마 아이도 있네요.
아, 그러니까 여긴…
루크가 무척, 비장한 표정으로 묻네요.
‘튀르키예식 아이스크림’ 전문점입니다.
전에 한번에 잡았다가 슬퍼하는 사람을 본지라 내키지 않네요
몇번은 봐줄까 싶어집니다
"무슨 맛으로 고르시겠어요?"
"뭐가 제일 잘 나가는데?"
"요거트맛은 올타임 베스트고, 아...그래 크리스마스이니 초콜릿맛이나 말차크림맛은 어떠니? 사진 찍어도 잘 나온단다."
x스타를 겨냥한 어쩌고
"너무 달지 않은게 좋거든."
"튀르키에도 그런게 유행중일줄은 몰랐지만."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너무 콱잡아서
콘이 부러졌어요
"...!!"
아저씨의 눈치를봅니다
장난질을 적당히 하지 않으면 댁도 이렇게 만들어버리겠어... 처럼 보이지 않으면 다행일텐데요
아저씨는 곤란한 아론의 표정을 보고 그저 윙크합니다.
"벌써 포기하는 건 아니겠지?"
괜찮구나. 새 콘을 잡고 다시 도전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축하해! 그럼 다음 친구는?"
하지만, 꼭 한 번에 잡아서 딸기맛도 받아가겠다는 의욕에 불타는 눈이네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귀여워라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네요
"그럼, 이건 어떨지, 얍!"
기준치: | 50/25/1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와앗!!!"
"자, 맛있게 먹어라!"
하며 두 사람의아이스크림에 포크와 솔방울 장식을 꽂아줍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근처 벤치에 앉습니다.
념념 먹으면서 루크에게 말하네요
"응!"
방긋 웃으며 제 아이스크림을 아론에게 건넵니다
"아론, 바꿔먹어볼래?"
념.. 루크의 아이스크림을 베어물어봅니다.
한입 크기지만 봐주네요
"달콤해, 맛있어."
우으음~ 하면서, 늘 하는 감상을 자제하네요
이렇게 소감 말하는게 맞던가.. 생각하며 우물우물 먹습니다
"에헤헤,"
하며 괜히 아론에게 부빗, 하네요
남은 콘을 와작와작 먹어치우고는 손을 텁니다
"끝까지 안 녹고, 얼마나 맛있다고!"
크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감합니다.
"이제, 옷 보러 갈까?"
아쉬워서 손을 꼼지락, 대네요
"그리고, 상점가도 더 구경하자, 오늘은 그러니까..."
"오너먼트가 무척 예쁘지 않아?"
아,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어떻게든 아론과 더 붙어있으려 하는 녀석인걸요.
다른데 한 눈을 팔다니, 상상도 안갑니다!
물론 그게, 루크 윌리엄스라는 사람, ...아니 마법사가 사는 방식이긴 하지만요
"데이트니까."
"집까지 바래다주마. "
씩 웃으며 옷가게가 몰린 상가쪽으로 루크를 이끄네요
"진짜, 데이트같네 ...에헤헤."
"
"나 참..."
"하는거 맞지?"
아론의 손을 깍지 껴 잡고 붕붕 흔듭니다.
루크에게 붕붕 흔들려주며 따라가네요
마네킹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귀여운 산타 모자나 루돌프 머리띠를 쓰고 있어요.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론과 비슷한 또래도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드레스 코드는 빨강이었죠?
"역시, ...에헤헤, 파트너 제니까 맞춰입고 가는게 좋으려나~"
"아! 아론 저기 봐! 어글리 스웨터야!!!"
하며 못생긴 스웨터에 눈길을 주네요
젠장...!! 저 취향을 봐! 평소 입고 다니는 옷은 어떻게 된거야!
질색을 하면서도 따라가네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래전부터 좋아했다고는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
페어로 입장해 춤을 추고, 쿠키와 케이크를 먹으며 웃고 떠들고
매번 드레스 코드와 진행하는 이벤트들도 다르지만, 하나 확실한 전통이 있습니다. 그건….
“말 다 했네. 그 정도면 고백 아니야?”
계산을 마쳤는지 종이가방을 든 두 사람은 웃으며 가게를 떠납니다.
루크를 흘끔 보고야 맙니다
"어이 도기,"
"....."
귀엽긴 한데!
그건 루크 네가 입어서라고!
"으음, 베스트 커플상 말이지... 그러니까~"
"학교 축제이니 만큼, 무척 건전한 시상식이야."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커플은 졸업할 때까지 깨지지 않는대."
방실방실, 스웨터에 그려진 못생긴 강아지처럼 웃으며 그리 말합니다
"당장."
하지만 말을 잘 듣습니다. 어글리 스웨터를 내려놓네요
"자신없을땐 이런데서 골라서 점원에게 물어보라고."
그리고선...
"학교 선생님들에게 걸리지 않고, 아이들에게 너무 휘황찬란하다 씹히지 않으면서도 파티 분위기가 나고 적당히 눈에 띄는 멋진 옷..."
"여기있습니다."
두둥-
어떤 옷인지 관찰 굴려봐도 될까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음...그런가?
점원의 말이 맞는지 판단하지 못하네요
"....?"
또 시작되고 말았어....
"흰 색도 눈처럼 깔끔하지만, 잡티가 묻어도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아이보리에 가까운 실이 군데군데 섞여있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세탁해도 쉽게 안 망가지겠군요. 이정도면 별로 춥지도 않을거구요.
어디.. 세탁은.. 드라이 클리닝이군. 역시..
"그리고 이걸 보세요."
하며 아론이 입을 소매 단을 걷으면...
"이미 홀딱 넘어갔잖냐 너."
가격도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네요. 요번 아르바이트에서 받은 월급과 다음 월급날을 생각하며 끄덕끄덕합니다.
시즌오프 상품이 아니라 순전히 놀기 위해서 가장 비쌀 대목의 옷을 사는건 드문 일이라서 두근두근하네요
자, 계산대로 향하는 아론은... 루크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생각이, 또 자신이 있나요?
학교 최고의 바람둥이 루크 윌리엄스인걸요
비록 어글리스웨터에 눈돌아가서 냉큼 집어버리는 맹한 녀석이지만요
뭘 입든 귀엽게 소화하는 녀석이니 때빼고 광내면 장난아닐겁니다
하며 붉은 리본으로 포장된, 루돌프 머리띠를 사은품으로 주네요.
"부디, ...후후후 베스트 커플상을 타시길."
"그럼,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고 짐을 먼저 듭니다.
"덕분에 쇼핑도 일찍 끝났군."
"이 루돌프 머리띠...!!"
"가슴에 달린 무늬랑 잘 어울리는 갈색이야!"
"이거, 꼭 쓰고 오기야. 응? 응??"
"하아, 그래그래 알았대도."
꼬맹이들이 탐내게 생겨서 좀 걱정이긴 하지만
파티가 끝나고 주면 되겠죠
"사실, 패밀리 레스토랑 예약을 해뒀어."
라고 하며 아론의 손을 잡아 이끄네요
"나를 좀 더 좋아하기로 했으면서."
"그게 좀 더 좋아하는거냐?"
맛있어! 쿠소 비싸지만!
루크와 속도를 맞춰서 념념 먹어줍니다
아론을 섭섭하게 한 값입니다. 이 정도의 파인디쉬는 얻어먹어도 되겠지요!
"뭐..?"
"결국 내가 사람들 틈에 섞이려면 기억을 지우는게 수반되어야하는데..."
"그 누가 크리스마스 기간에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을 잊겠어..."
"... 나는 안 지워도 되잖냐."
"...에헤헤, 그러네."
"그러니까...~"
고인물의 픽인줄 알았더니..
"나 참...."
손끝이 몹시 간질간질해요
"어엉?"
"어디에...."
방긋방긋 웃는 표정으로요!
하지만 꼼꼼하게 잘 메어주네요
순순히 눈을 감아줍니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
강행해!!!
기준치: | 40/20/8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5/22/9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해!!!
기준치: | 45/22/9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론은 눈을 감고있어서 하나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마법을, 걸었어."
어라, 녀석 왜이렇게 헉헉대죠?
"아론과 내가 돋보이는 마법."
"읏...."
"딱히 아무래도 좋지만! 그래!"
"이왕 하는거 타면 좋지!"
아닌척하면서도 내심 기쁩니다
루크도 뭔가 의욕을 내준게 마음이 통한 것 같았으니까요
아론, 루크 시날 내 APP + 10상승
이걸로갑시다.
아론은외모가
70이 되엇습니다
"집까지 바래다주마."
"...읏,"
녀석... 뭔가..더 잘생겨진 것 같기도 하고....
이런게 콩깍지인가봐요
(아니야 마법이야)
굳이 텍스트를 치지 않았다면 PL도 아론도 눈치못챘겠지!
떼를 부리지만... 늦은 저녁을 먹은 탓에 슬슬 주변의 스텝들이 상을 치우고 있습니다
"그네 타러 가자고."
"볼이 꽝꽝 얼때까진 들여보내지 않을거다."
"하하핫,"
헉헉대면서도 그리 말하네요
오늘따라 왜이리 욕심이 많은거야!
"너야말로 마셔야 하는거 아니냐?"
"오늘따라 피곤해보이잖냐."
"자,"
루크가 한가득 챙겨준 딸기맛 사탕을 꺼내줍니다
장난스러운 미소를 씨익 짓네요
"...우음"
"...역시, 달콤해!"
하며 제가 만든 약을 오독오독, 씹어먹습니다.
“오늘 즐거웠어. 그럼 크리스마스 때 보자.”
어느정도 기운을 되찾은 루크가, 아쉽지만 설레이는 목소리로 그리 말합니다.
우린 크리스마스 때 다시 만날 거니까, 아쉬워도 웃으며 헤어져야죠.
"그때 보자고."
"머리띠, 꼭 가져오고."
웃으며 루크를 바래다줍니다.
아쉬움만큼 발자국을 길다랗게 남기며 돌아가겠어요
간질거리는 기분은 도통 사라지질 않습니다.
이미 마음은 홀로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를 맞이할 준비를 모두 끝난 상태네요.
침대에 누워도, 잠을 자려 할 때도 그 설레는 기분은 자꾸만 당신 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완전 건강합니다
잠을 설친 탓에 조금 피곤하지만, 이 정도는 사랑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겠죠.
어둑해진 하늘, 조금 여유롭게 준비해도 시간은 넉넉합니다.
드레스 코드에 맞춰 어제 새로 산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려 하면 옷가게에서 서비스로 받은 루돌프 머리띠가 눈에 밟히네요.
아론은 머리띠를 챙길 건가요?
그러기로 약속했으니까요
가방에 챙겨서 나가봅니다
누군가 만들고 간 눈사람들마저도 산타 모자를 쓰고 있어요.
어제 내린 눈 탓에 세상은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학교에 가까워질수록, 팔짱을 끼거나 웃고 떠들며 걸어가는 학생들의 수가 늘어납니다.
집집마다 흘러나오는 캐럴과 웃음소리. 강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익숙한 얼굴도 함께 보이고요.
오늘 하루, 당신의 파트너가 된 루크. 그 얼굴은 평소보다 배로 더 밝습니다
루크에게 건성건성 대답하며 다가옵니다
옷도 좀 헐렁하게 입엇네요
주머니에 손을 꼽고 뒤에는 홀쭉한 베낭을 매고있네요
이 안에는 머리띠만 들어있습니다
끄응 앓습니다
"아론, 무척... 매력적이라서 누가 반하면 어쩌지...~"
익살스럽게 에헤헤 웃으며 아론의 탄탄한 팔에 팔짱을낍니다
"내 파트너는 너잖냐."
"임자 있는 사람을 마음에 담아서 뭐하게."
"그럼, 들어갈까? 파트너끼리!"
루크는 아론에게 손을 내미네요.
눈앞에는 탐스러운 꽃으로 장식된 리스가 달린 문이 있어요
루크의 손을 꽈악 잡고 들어가네요
아론도 내심 두근두근 합니다
천장에는 색색 헬륨 풍선들이 가득하고, 강당의 커튼은 작은 전구들로 한껏 꾸며져 있습니다.
어설프게 놓은 테이블 위로는 쿠키와 케이크가, 또 넓은 러그 위에는 교목을 이용해 만든 트리가 있네요.
형광등을 가린 갈색 종이 덕에 은은한 불빛이 강당 아래로 쏟아집니다.
손을 휘휘 저어서 꽃잎을 치웁니다
저 멀리 사라지기 전, 짧은 덕담을 덧붙이는 건 덤으로요.
"크리스마스 파티에, 온거구나."
이중적인 의미인것은 잊고... 아론과 그저 함께 왔다는것이 기뻐서 단편적인 내용만 받아들이네요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아직 아무것도 안 했지만!"
"자, 아론, 어디부터 둘러볼까?"
"부산떨면서 준비했더니 출출하군."
"좋은 냄새~"
테이블의 빈자리는 루돌프인지 산타인지, 알아볼 수 없는 도형들로 꾸며져 있고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맛있군."
아론의 의지와 상관없는 눈물이 찔끔 흘러요.
●● 맛있니...?
"먹을걸로 장난치지 마. 나 참..."
칭얼칭얼대네요
"자, 이거 먹고 진정해!"
><
켈록 켈록, 기침을 합니다
"괜찮냐?"
방긋!
"나중엔 우리도 골려주자고."
루크가 즐거워하니 뭐~ 됐나~
여전히 정신이 없는지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고선 다시 한 번 아론이 준 물을 들이키네요
"좋아, 이제 정신차렸어!"
울먹..!
"먹을걸로 장난치기는!"
"적당히 놀다가 나가서 먹고오자고!"
시무룩해집니다
"아니, 쳐져있을 순 없어!"
"아론, 저기 가보자!"
하며 단상을 가리키네요
단상 위로는 벌써 친구들이 모여 춤을 추고 있습니다.
화려한 턴, 탭댄스와 박수, 문워크와 정체 모를 막춤들….
왜인지 모를 용기를 얻고있네요
"대충 어떤 스텝인지는 알겠다."
"화제의 지각생들,이젠 너희 차례야! 전부 했다고!”
"네가 전에 보여줬던 그 노래지 이거?"
어쩌다 보니 단상 중심에 우뚝 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둘. 루크 역시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다들 추기 전까지 보내줄 생각이 없어 보여요. 대충 손이라도 잡고 돌아야 할 판입니다.
"그거!"
"루크의 손을 덥썩 잡고 다가갑니다"
아론의 손을 잡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며 미소짓습니다.
확실히, 주변을 진정시키고, 아론이 제게 오롯이 집중하게 하는 효과가 있네요.
말랑할것 같은... 아니, 확실히 말랑한! 그 입술이 천천히 떨어지고, 차분하고 다정다감한 목소리가 들리네요
"아론, ...아론의 환상속의 나는 프롬킹에 춤을잘추었다고 했었지?"
"무척, ...무척 기뻤는걸. 아론이 그정도로 나를, 원하고 멋지게 봐준다는게, 하지만..."
눈을 질끈감고 이야기합니다.
"현실의 나는 춤을...!!! 무지 못춰!!!!"
흥, 난 또 뭐라고. 시원스럽게 콧방귀를 뀌고는 루크를 번쩍 안아듭니다
"발 위에 발 얹는건 못할테니 허리에 다리 감아."
아론에게 안겨들어서,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시간이 매우 느릿하게 흐르는 듯 해요.
아, 저 멍한 얼굴, 반짝이는 눈빛을 보니...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굳이 듣지 않아도 되겠지요.
"응, 즐겁게 추자!"
방긋 웃으며,
얼굴로 설득하면 안될까요
매혹을 굴립시다 ^^
기준치: | 5/2/1 |
굴림: | 1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2/1 |
굴림: | 2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15/7/3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 ><
그마저도 휘청거리다 넘어질 뻔했지만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해 강행
기준치: | 75/37/15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5/42/17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춤은 못췄지만, 시선이 집중됩니다.
"둘이 콩트하냐?!"
"그런데 더럽게 잘어울리네!!"
"뭔데?? 뭔데??!?!?!?"
어디선가 결혼하라는 실없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억지로 시킨 녀석들이 잘못한거다."
"그러게~"
한참을 웃던 친구들도 단상 위 한 자리씩 잡고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장식용 아보카도와 오렌지를 야구공처럼 주고받는 친구들, 또 어디서 본 건 있는지 발을 올려 캉캉춤을 추는 친구들....
뭐야? 제대로 된 춤을 추는 사람은 한 명도 없잖아?
정신없는 와중에도 마주 본 루크는 환히 웃고 있어요.
아론의 손을 잡고 불규칙적으로... 획기적으로, ....귀엽게?? 몸을 흔들며 이야기합니다
"금세 의기양양해지기는..."
루크를 보고 슬쩍 웃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춤만 추면 되는걸가요
베스트커플.. 받고싶은데..!
다른건 없는지 둘러봅시다
떨어진 전구를 어설프게 다시 붙이는 일이나, 단상 위 이상하게 생긴 루돌프 그림이 있더라도요.
…루돌프?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눈을 비비고 다시 강행.. 아니 다시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동그라미 안에는 네모, 세모, 또 별과 알 수 없는 구불구불한 곡선이 가득 차 있어요.
어떤 걸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히 본 그 순간 든 불쾌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강하게 발을 끌던 그 순간 낙서는 조금 지워집니다.
루크도 아론의 시선을 따라 바닥을 바라보네요.
그리고 곧...
기준치: | 70/35/14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묘한 표정이 되지만, 그저 미소지으며 아론의 손을 잡습니다.
좀 특별한 미적 감각을 가진 사람이 그린 거 같습니다
다들 신경도 쓰지 않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기 바쁩니다. 우리 역시, 피카소의 환생작에 관심을 더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베스트 커플 상. 그렇게 타고싶었어?"
삐죽이며 이야기합니다
"이런게 있는데 커플상을 욕심내는게 맞나 싶다.
하며 흘긋, 옆을 봅니다
방긋 웃으며 아론을 바라보네요
"안, 안......"
안 헤어진대서.. 젠장...
마법사인 루크에게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그야 이녀석 내일이라도
'안녕 아론 그동안 즐거웠어 나는 마녀의 별로 돌아갈게' 할지도 모르는걸요
"... 상품권이 욕심났다."
"왜. 새삼 실망햇냐?"
"뭐얼, 아론이 무척 귀엽다고, 다시 한 번 더 생각한 참이야."
헤실헤실 웃으며 아론의 손을 잡은 채 단상 아래로 내려와 아론을 올려다봅니다.
"이만 내려올까? 쉬어야 더 좋은 춤을 출 수 있지."
"할 말도 있고..."
라며 짐짓, 심각한 얼굴이 됩니다.
루크의 손을 잡고 터덜터덜 내려옵니다
어쩐지 좀 풀죽은 것 같아요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고 있습니다.
아까보다 조금 더 느릿한 캐럴이 강당을 채우네요.
이제는 익숙해진 파트너와 함께 빈자리를 찾으려 할 때면,
기준치: | 70/35/14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이 저쪽."
방금 자리를 뜬 사람이 보입니다
2호선에서 빈자리를 찾는 사람처럼 먼저 꿰차고 앉아버리네요
아론은 빠르게 몸을 돌려 피했지만…. 어깨가 부딪힌 루크의 옷에 주스가 왕창 쏟아졌어요.
세탁비!!!
연락!!!!
밥살게!!!!!!!!
등 무어라 소리치던 상대는 그 짧은 사과를 끝으로 다시 달려갑니다.
화를 내기도 전에 도망이라니!
잔뜩 들떠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깜빡했나 봐요.
눈치 없는 캐럴은 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집으로 가야 할까요? 여분의 옷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게 최선의 답인 거 같지만… 벌써, 그건 너무 이릅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체육관 창고는 멀어서 이곳에 숨겨둔다나 뭐라나.
아무튼, 럭비부가 쓰는 수건도 강당 창고에 있을 겁니다.
...라니, 내가 왜 이런 것까지 기억하고 있담?!
"거기도 낮잠자기 좋은 곳이었으니까."
"응...! 조용히 할 이야기도 있고."
아론의 손을 잡고 천천히 몸을흔들며 아론을 올려다봅니다.
"나 참..."
루크를 데리고 럭비부로 갑시다
허술하게 늘 열려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두 사람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고작 사과 주스 하나로 망칠 순 없으니까요.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면 웅웅거리는 캐럴 소리는 누군가 귀마개를 씌운 듯 흐려집니다.
창고 문을 열면 지하 특유의 케케묵은 냄새와 럭비부의 땀 냄새가 섞여나고요.
"거기 있어라. 내가 찾아주마."
뒤적뒤적 수건을 찾습니다
보통 럭비부는 수건과 옷을 한 덩어리로 세탁합니다. 수건이 있을 법한 곳은 파란 상자 속이죠.
"그래서?
할 말이 뭔데?"
최근에 빨았는지 강한 세제 향이 납니다. 이걸로 대충 옷을 닦을 수 있겠어요.
"사실, 아론에게 말할까말까, 많이 고민했었어.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론에게라면."
아, 그러고보니... 전 세계적으로 출생률이 가장 높은 달이 언제였죠? 10월?
뭐, 그런 법입니다. 그러니까요.
요 며칠, 묘하게 살갑고, 살랑살랑굴던 녀석을 기억해요.
어느새 스며든 사과 주스를 함께 닦을 때면 분위기가 조금 묘해집니다.
공간에는 우리 둘뿐이고, 옷을 닦느라 가까이 붙기도 했으니까요.
●● 그러니까 좀 속아보세요;;;;
서로의 눈은 맞은편의 상대만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어쩐지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
루크의 얼굴이 더 가까워집니다.
그 두근거리던 찰나…
루크가 당신을 지나쳐 걸어갑니다.
게다가 당황한 것 같지도 않네요... 그야, 저 녀석의 정체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긴 하지만...
어째 당신보다 더 태연한 그 걸음을 따라가면 수건 아래, 살짝 튀어나온 길고 검은 무언가가 보입니다.
수건을 들춰봅니다
아니, 하나가 아니에요. 상자 아래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총들이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경찰 부를까?"
"학교는 이런거 금지잖냐."
장난감이라고 하기에는 그 무게나 서늘한 감촉이 지나치게 사실적이에요. 문득, 생각해보면 이 창고 안이 어색하다고 느껴집니다. 무언가 인위적이고, 또…
기준치: | 60/30/12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보호구나 공은 구석에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수건과 옷도 한 상자 안에 모두 정리되어 있고요.
그렇다면 저 상자들 속에 담긴 건?
열어봐요!
방금까진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누군가 갑자기 억지로 채널을 돌려 장르가 바뀐 듯한 느낌입니다.
집중했는지 당신은 쳐다보지도 않아요.
젠장... 이래서는 녀석이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도 알수 없잖....
"마침 잘 됐어, 아론."
"하아?"
"이야기를 못따라가겠다고!"
"좀 더 자세히 말해봐라."
"이 총들도, 바닥에 그려진 이상한 마법진도... 누군가의 꿍꿍이인게 분명해."
높은 선반 위에 홀로 놓여 있습니다. 수상하기 짝이 없어요. 잡기 위해선 손을 뻗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으 다시 깡총 뛰어서 강행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상자는 예상외로 가볍습니다. 바닥에 두어도 툭, 가벼운 소리만 날 뿐이에요.
열어보면 총이나 흉흉한 무기들이 아닌 낡은 책들이 가득합니다.
하나하나 펼쳐보면 알아볼 수 없는 그림과 단어들이 빼곡해요. 갖가지 섞인 여러 나라의 문자 탓에 제대로 읽을 수도 없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ㅋㅋ
그 사이사이 섞인 피들이나… 일그러진 형상에 알 수 없는 거부감이 몰려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뭐야 이게... 기분...나빠...."
상자 속 ◈양피지와 ◈공책이 눈에 밟힙니다.
펼쳐보네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킹치만 아론~
●● 크리스마스인데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준치: | 69/34/13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분나빠~~~~~~~~~
"왜 이걸, 이때까지 눈치 못채고 있었지?"
루크의 얼굴이 사색이되네요
"이건 불쏘시개로 써야겠군."
총을 만지작거리며 묻습니다.
공책도 열어봅니다
펼치면 날짜와 날씨가 적혀 있고, 그 아래 빼곡히 누군가의 일상이 적혀 있습니다.
마치 일기장 같네요.
머리가 아득해지는 기분입니다.
한숨을 쉬며 루크에게 보여주네요
"여길 이렇게 만드느라..!"
"빌어먹을놈 같으니!"
일기와 양피지 속, 알 수 없는 그림의 용도는 서로 다릅니다. 무언가 재앙, 멸망을 가져온다는 설명과 제물들이 금으로 변한다는 설명….
더 살펴봐도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 일기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다른 상자도 열어봅니다
흰색 이었나요~
"별다른건 없나?"
"...설마, 이게 진짜라면."
아찔한지 벽에 기대어 이야기합니다
"뭔데?"
발소리와 함께 이질적인 소리도 울려 퍼져요.
영화나 만화, 드라마에서… 총을 장전할 때 보통 저런 소리가 나지 않나요?
침묵과 긴장이 맴도는 창고 속, 나갈 수 있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소근소근 말합니다.
그리고는 벤치를 눕혀 바리케이트처럼 만들어봅니다
●● 아론!! HUNT가 아니야!!
"총소리가 나면 파티장의 제물들이 다 도망갈테니까."
"천장을 쏘는건 할 수 있잖냐."
"대답해!"
"너야말로 조용히 해!"
루크가 답답하다는 듯, 아론을 캐비넷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문까지 닫으면 캐비닛 속은 새까만 어둠뿐, 숨소리가 유독 더 크게 들립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닿는 이 다리의 주인은 굳이 상기하지 않아도 괜찮겠죠.
들어온 이는 내부를 계속해서 걸어 다닙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눈으로 루크에게 물어보네요
지금 뛰어나가서 내려치면 되지 않을까?
안돼 안돼!><
바짝 굳어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해요
숨도 옅어지는 캐비닛 속, 1분 같은 1초가 흐릅니다.
밖의 상대는 무언갈 챙기는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요.
움찔거리는 루크의 몸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루크의 손을 깨뭅니다.
와작.
아론의 발을 꾹꾹 밟으며 항의합니다
깨물깨물 할짝입니다
루크의 손 몹시 부드럽군요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뚜벅, 뚜벅….
그는 다시 창고 밖으로 나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발걸음 소리가 완전히 멀어져요.
절로 나오는 한숨, 이제 나가도 될 거 같습니다.
빽! 소리지르네요
볼이 붉은 건 부족한 숨 때문이겠죠.
"그런거 없어도 들킬 생각 없었다고!"
"나쁜 생각은 아니지만,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닙니다.
다시 둘러본 창고는 엉망진창, 심지어 총이 들었던 상자는 사라졌습니다.
헉, 하고 숨을 들이킵니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위험한 변수는 최대한 지워야 하지 않을까요?
"그 목소리, 누구건지 알지? 잼."
"그 아이가, ...가방에 총을 넣는 장면을 봐버렸어."
"다음엔 불확실하더라도 여기저기 알리도록 해,'
"우선 경찰부터 부르자고."
"저기 몇명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 녀석들을 다치게 둘 순 없어."
한숨을 쉬며 겨우 마음을 다 잡습니다.
"올라가자, 아론...!"
"그래, 올라가자고!"
아까와 별다름 없이 모두 춤을 추고, 웃고 떠드느라 분주합니다.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쉬는 친구들도 보여요. 휴식을 위해 만들어진 창가에는…
기준치: | 70/35/14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루크가 당신의 귀에 대고 속삭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것은 100% 우연이였던 것 같아요.
물론, 그 우연이 없었으면, 두 사람이 강당 창고에 들어갈 일도, 잼이 수상한 짓을 벌이는 것도 몰랐겠지요. 다행인 일입니다...
방긋 웃으며 제 옷을 가리킵니다
"이 거리에선 무리겠군. 생김새는 비슷해 보인다만..."
"자, 이제, 어떻게 접근한다..."
"...이미, 단단히 그 지식에 홀린 것 같아. 자극했다가는 당장 총을 들고 난동을 피울테지."
"...그것도 어찌보면, ...으음, 괜찮겠지만...?"
"아론, 나는 일단... 루돌ㅍ, ...낙ㅅ,....그래 마법진."
"문제는..."
"춤추는척 발로 문지르면 되겠군."
"테이블 위는 음료수를 쏟는건 어때."
"장난처럼 간식을 먹다가."
"그럼, ..추, 춤..."
"춤, 출래 아론?"
하며 어색하게 춤을 청합니다.
미소를 빵긋... 빵긋! 짓고있네요
"지금은 다리가 하나라도 더 필요하니까 안아주진 못하겠지만."
"문지르면서 지워. 할 수 있겠지?"
두 사람은 단상으로 올라갑니다.
"그럼 어울리라고!"
아무튼 어른들 몰래 나쁜짓 하던 생존술로
굴려봐도 될까요?
ㅋ
ㅋ
좋아요~
기준치: | 40/20/8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40/20/8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아악~~
기준치: | 40/20/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2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루크가 번번히 아이들의 눈을 이끌어줍니다
적절하게 아이들의 시선을, 잼의 시선을 이끌어 아론이 편히 지울 수 있게 해주네요
루크가 시선을 줍니다. 지금이라고!
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쇽쇽 지웁니다
쇽~
하며,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하이파이브를 짝 하네요
"뭐라도 마시러, 가자!"
뚝딱거리며 단상을 내려가네요
"장.난.간.식.도.먹.을.수.있.겠.군."
마찬가지로 뚝딱뚝딱 대사하면서 내려가네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으음~!!! 이, 라즈베리 휘낭시에, 맛있어!!!"
꽝이 아닌 당첨을 골라서 념념 먹네요
"아론도 이거, 먹어봐! 유자 마들렌이야!"
"...달아..."
"그럼 나도."
기준치: | 40/20/8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이거, 빨미까레라는 거라더군."
"앗,"
"앗,"
"이럴 때가 아니야!"
"흐익...!"
미끄덩, 하는 척, 물로 낙서를 지웁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실패 |
"너희때문에 그림이 다 지워졌잖아~!!!"
눈치 없는 친구 한 명이 크게 소리치며 웃습니다.
"이런 못생긴 루돌프따위 없어져도 상관없다고."
흥, 다시 그려보시던가! 모른척하면서 맞장구를 칩니다.
무척, 화나보여요!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예쁘게 반짝이는 전구들은 제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역시 유안과 제니려나?"
"무슨소리야, 쥰과 티나겠지!"
텃군.. 그렇게 생각합니다
알고있다고! 흥!
이제 남은 행사도 그 소박한 시상식 하나가 전부입니다.
단상 위에 루돌프 모자를 쓴 학생이 올라오고, 대충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이렇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참 좋을 텐데. .. 우리가 베스트 커플이 되지 못해도 말이죠.
하지만 오늘 산타는 우릴 돕지 않을 생각인가 봅니다.
돌연, 루크가 아론의 귀를 막아요
고막이 터질듯한 큰 소리에 잠시 귀가 웅웅거립니다.
루크는 당신의 팔을 꽉 쥔 채 몸을 숙입니다.
뭐? 누가 그런…
그 과정에서 형광등이 두어 개 깨지고, 비명과 울음소리가 강당을 채워요.
살려줘, 무슨 일인데!
그리고 틈으로 밖의 상황을 보네요
딸꾹질 소리, 또 울음소리만이 총소리 뒤를 불안하게 잇습니다.
"뭐해? 빨리 움직이라고!”
여기서 우리만 숨어있어봤자, 서로에게 안좋을겁니다.
"마법진을 다 지웠는데도 저러는건가."
일어나서 루크와 손을 잡네요
아론과 루크는 그 이유를 알지만, 다른 친구들은 당황한 채 서로를 쳐다보네요.
일단, 우리도 일어나는 척을 해야겠죠.
순식간에 핏기가 사라지고 아론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우우 눈을 비비고 다시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리는 이 그림을 알고 있습니다.
모두 지운 게 아니었어요. 가장 큰 걸 놓치고 있었습니다.
기준치: | 69/34/13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아론마저도 동요하고 맙니다
꺄악
감소...
손을 잡아선 안 됩니다. 하지만 잡지 않으면?
어느새 만들어진 타원은 둥근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머릿속이 어지러워요. 속이 울렁거리고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권총의 슬라이드를 여러 번 당기던 그는 다른 총을 꺼내 듭니다. 총알을 다 썼을까요? 한
“전부는 아니지만, 몇 개 총은 총탄을 미리 빼뒀어. 하지만..."
"근데, 그게 쟤가 들고 있는 총이란 보장은 없고…”
"아론, ...손을 잡으면 전부 끝이야!”
금방이라도 쏠 기세입니다.
루크의 말에 따르면 저 총의 탄창은 텅 비었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상황일 경우….
옆을 돌아보면 산산조각이 난 전구가 보여요. 저게 우리의 미래가 될 겁니다.
기회는 지금, 불발 후 잼이 다른 총으로 바꾸기 전-그 짧은 시간뿐입니다.
우리 머리가 으깬 감자가 될지, 세계가 재가 될지는 해봐야 아는 일이죠.
씩 웃고는 잼에게 말합니다.
"럭비부에 잘도 숨겨놨더군."
"그걸 그냥 뒀을거라 생각하냐?!"
짧게 동요시킨다음 달려들어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른 녀석들에게도 시키네요
이젠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뭐라도 질러야 하는 상황이에요!
산타도, 루돌프도 우릴 구하지 못하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지킬 수 있는 건 어설픈 학생 두 명입니다.
과일을 잡고, 저 난폭한 작은 사교도를 향해 던져요
아론이 과일을 들자 상대 역시 총의 방아쇠를 당깁니다.
하지만,
당황한 잼의 이마에 당신이 던진 과일이 완벽하게 명중합니다.
둔탁한 소리가 나고,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그는 비틀거려요.
…된 걸까요? 잡을 것을 보낸 손은 덜덜 떨리기만 합니다.
직 상자 속 총은 여럿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완전히 끝난 게 아니에요.
…이번에는 당신이 한 게 아닌데도요.
주변을 둘러보면, 덜덜 떨거나 눈물로 얼굴이 엉망이 된 친구들이 손에 잔뜩 과일을 쥐고 있습니다.
잼은 다트판처럼 그 과일들을 몽땅 맞으며 넘어집니다.
정신이 나갔지?!
저 자식 잡아!!
. 그 어이없는 상황에 벙찐 건 루크와 아론, 또 아직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해 엎드린 친구들뿐이에요.
잼이 줄전구, 리본, 테이프, 밧줄까지에 꽁꽁 묶이자 상황은 그제야 일단락됩니다.
난장판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는 완전 망했어요.
"...다친덴 없냐 루크."
아직 머리에 바람구멍이 나지 않은게 맞는지... 제 이마를 문지르며 어리둥절하게 말합니다."
"미안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구나!"
"... 그래!"
"네가 빼 둔 덕분이야!"
그럼요, B급 영화의 끝은 보통 이렇잖아요?
루크는 방금, 아론이 미동도 없이 자신을 받쳐안은것을 보고도 확인합니다
"... 하아, 나는 왜 빼 둘 생각을 못했는지..."
"잘했다 정말로."
그제서야 안심한건지 작게 흐읍, 숨을 들이킵닏.
루크의 축축한 숨 소리와, 그만큼 뜨거운 포옹... 그리고, 쿵, 빠르게 뛰는 이 심장 소리는 또 누구의 것인가요?
모든 게 부서지고 엉망이 된 크리스마스, 루크와 아론은 남모르게 세계를 지켰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겪은 게 아닐까, 그런 실없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요.
번쩍,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당신과 루크를 바라보는 중입니다.
어쩐지 사악하고, 또 장난기 가득한 그 표정으로요.
잼을 발로 톡톡 차던 한 학생이 비죽 웃으며 소리칩니다.
"아님 이번 기회에 사귀든가."
" 잘 어울리네! "
"멋있더라!"
"나도 찬성!"
"총기난사미수범 잡은거랑 무슨 상관이야!"
"신경들 끄라고!"
외치지만 아론도 얼굴에 미소가 걸려있네요
싫진 않은 눈치입니다
그래요, 불안하고 끔찍한 경험을 잊기 위해선 그보다 더 강한 이벤트가 필요한 법.
이벤트의 희생자로 아론과 루크가 선정된 모양입니다.
뽀뽀나 키스, 으레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들도 귓가를 스쳐 지나가요.
데자뷔처럼 상황이 흘러갑니다.
다 부서진 강당 속, 그 악몽 같던 상황을 잊기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시상식을 진행하려 합니다!
루크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옆을 돌아보면…
"이렇게 등떠밀려서 해도 되겠냐?"
웃으며 루크의 의사를 확인합니다. 정 안되면 잼은 다른 녀석에게 맡기고 루크랑 도망이라도 갈 생각이에요
아론은 몹시 즐거워 죽겠다는 얼굴이지만요
…분명 입술에 뭔가 닿았는데.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 강당은 더 소란스러워집니다.
여우같은 녀석...
젠장!
망할 루크 윌리엄스!
망할 크리스마스!
망할... 망할 심장!
쿵쾅쿵쾅 가슴이 뛰어서 눈앞이 빙글빙글 어지러워요!
남은 장미꽃잎을 모두 흩뿌리며 뛰어다니고, 끔찍했던 잼의 소행을 잊기 위해 되레 큰 소리로 노래해요.
겁먹지 않은 척, 10대 특유의 카랑한 목소리가 강당을 채웁니다.
그러니까, 이건 해피엔딩이겠죠?
얼렁뚱땅 메리 크리스마스!
요란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모든 얘기는 진정된 후에, 또 사랑은 그 후에 나눠도 늦지 않을 거예요.
오늘 하루, 수고했어요 아론.
해냇다`~
rolling 1d3
(
)
3
3
3 회복~~
만땅이네요
수고햇서요
이제 루크랑 아론
완전 학교 공컾이 되었잔아요~
캐비넷 장면도 오버랩 돼서 너무 재밋고 조앗어요ㅠㅠㅠ
마싯다
조용히 해!
가만히 있어!
한 번만 참아!
나가서 싸우자니까!
입 막지마!
깨물깨물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가아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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