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야채도 같이 먹으면 맛있단다아. 이미 잘 먹고 있지마안..."
탕에 시선을 둔 채로 이것 저것 집어줍니다.
".... 버섯도 먹고오... 으음..."
키류 쿠로:"저, ...미케지마."
"...으으응, 아니다. 너야말로 잘 챙겨먹어아지 네가 먹고싶다고 한 거잖냐."
흐트러짐 없이 미소지으며 마다라에게도 덜어주네요
맛있는 훠궈를 두고 서로가 서로에게 미루기만 하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몇 점 먹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저를 내려놓네요.
키류 쿠로:저를 바라보지 않고 영 다른 곳만 보는게 섭섭하지만 감히 제 쪽을 보고 달갑게 얘기해달라 말하지도 못하네요
".......이만 치울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내가 먹자 해놓고, 미아안..."
키류 쿠로:"아니다,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질 수도 있는거니. 걱정마라."
"오늘은, ...따로 자는게 편하겠지?"
얌전히 식탁을 치우며 말하네요
먹지도 못한 칼국수면이 얌전히 냉장고로 들어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쿠로가 곁에 있는걸 당연하게 여겨 반사적으로 싫다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지만,
마다라의 상태를 눈치채고서도 부정해오지 않는 쿠로를 보며 자꾸만 확신이 들어버립니다.
"....그럴까."
"그래도, 방문 열어둘테니까아."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권하진 못하지만 밀어내지도 못하네요.
키류 쿠로:"......"
"고맙다."
"그럼, .... 잘 자라 미케지마."
집에 돌아오고나서는 한 번도 '쿠로 씨' 하고 불러주지 않았기에, ..... 부를 일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제 이름을 불러줬는데 말이죠.
당연한 거라고,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있지이."
나직하게 부릅니다.
"나와 무슨 약속을 했어어?"
(To GM): 애초에 제가 불릴 수 있는 이름이 아닌 걸 알기때문에, 그리고 언저까지고 '키류 쿠로'로 취급을 받으며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래도 저는, 마다라에 의해 ■ ■ ■ ■ ■도 결국■ ■ ■ ■ ■ ■ ■마음은 가지고 있기에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서재는 절대 열어주지 않을거야?"
간신히 시선을 맞추고 물어봅니다.
(To GM): 제가 감히 가지지 못한 걸, 달라고 주장하지도 못하는 것이 이다지도 손쉽게 빠져나가서... 아쉽다 생각합니다
키류 쿠로:마다라가 쿠로와 눈을 마주하면, 마다라가 잘 알고있을, 언제나 마주했던 쿠로의 갈녹색 빛이 보이겠네요.
(To GM): 그야, 당연히... 이 쿠로는 마다라의 기억을, 모든 생각과 경험, 추억을 토대로 마다라의 원념이 ■ ■낸 쿠로니까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키류 쿠로:"약속, ...기억 안나나?"
"아쉽군,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그래도, 그건 스스로 기억해내야 할 부분이니 말이야. 나는 말해주지 못한다, ....미안하다."
이번에는 쿠로가 마다라의 눈을 피하며 천천히 답합니다.
"....나는 네게 열쇠를 건네주지 못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지만."
".....네가 나에게 받아갈 수는 있을거다, 방법이.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
똑바로 다가옵니다.
"약속도 말 못하고, 서재도 못 열어주시겠다."
"그러엄, 이건 답 해 줄 수 있어?"
"며칠전 함께 읽은 신문 기사. 사망자는... 내가 아는 사람,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사람인거야?"
키류 쿠로:"......"
꽤나 빙빙돌려 말하고 있지만 정곡이네요
직접적인 대상은 말하지 않지만 누구를 뜻하는 지는 마다라도, 이 질문을 듣는 저도 알고있겠지요. 그리고, ......
(To GM): '진짜냐 가짜냐'의 논쟁이 아닌 '지금 존재하냐'의 여부만 묻는다면, 아무리 가짜인 자신이라도 ■ ■ 의 영향없이 답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키류 쿠로:"그렇다."
이 세 음절을 입 밖으로 뱉어내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 어느새 식은 땀이 등골을 따라 흐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그래."
키류 쿠로:해야할 일을 다 마무리 하고 작동을 멈춘 기계처럼, 지쳐버립니다. 물론 사람이니 만큼 이런걸로 작동정지가 되진 않겠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등을 꼿꼿하게 펴고 바르게 섭니다. 갈피를 못잡던 얼굴은 단정해져있습니다. 하지만 마다라와 함께 한 당신이라면 알겠지요. 이것은 진정한것이 아님을, 그 속을 바라보는걸 허락하지 않는 마다라의 방어기제라는 사실을요.
"...그래,...그렇단 말이지."
몸을 돌리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방을 향해 걸어 들어갑니다.
불도 켜지 않은 방 안에 들어서고 나서야,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야 마네요
캄캄한 어둠속에서 길을 잃은 것만 같아요. 차가운 벽에 몸을 기대고 자신조차 자길 볼 수 없도록 눈을 감고 나서야 몸의 통제권을 놓아 버립니다.
(To GM): 가버렸구나, 그래....... 이제는 다 끝났네요. 이제 다시는 쿠로씨라고 불릴 일도, 사랑 받을 일도 없을 겁니다. 이게 당연한 거라고, 애초에■ ■ ■ ■ ■■가 아닌 나는.... 알고는 있지만, 이를 깨닫은 후로는 어쩔 수 없지만, 어딘지 가슴이 휑하고 아픕니다. ........
(To GM): 하지만, 하지만 차라리 잘 되었지. 내가 진짜가 아니라 생각하는 너라면 이번에는 정말 나를 ■■ ■ ■ ■ ■■ ■ ■ 할 거라고, 올바른 길을 찾아갈 거라 생각하고 겨우 마음을 추스릅니다.
(To GM): 숨을 멈추고 목에 힘을 줍니다, 눈시울이 뜨겁고 목이 타는 듯 아프지만 꾹 참고 견뎌내네요. 지금 자신보다는 저를 거절한 마다라의 쪽이 더 아플거니까요, 모두 알고있던 자신보다는 몰랐던 사실을 알고 받아들이는 마다라의 쪽이 더 아플거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울었던가요, 모르겠습니다. 괴로워 하였던가요. 역시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좋았으니까요. 쿠로가 없다는 상실감에 짓눌려버릴것만 같네요.
:뒤늦게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다라는.... 잠에 드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1/11]:잠에 들지는 못하고, 새벽을 지샐것 같네요.
천연덕스러운 얼굴로 쿠로의 행세를 하던 녀석에게 어찌도 이리 서글픔이 느껴지는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소풍을 가고 싶다고 하면 가고 싶다고 하는대로, 먼 곳의 식재가 먹고 싶다고 하면 그렇다는대로 순순히 따라주던 녀석에 대한 연민일까요.
:어느 날, 야심한 새벽에 깨어있는 마다라에게 공복이 찾아옵니다. 공복에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고 있을 때…
문득, 마다라는 부엌 찬장에 라면이 남아 있다는 것 생각해냅니다. 컵라면을 떠올리니 지금 당장 라면이 먹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
머리는 이미 상상의 나래를 펼쳐 신이 세상을 만들었고, 거기는 너구리 두 마리가 뛰어다니고 있어요. 또 세 마리의 양이 풀을 뜯어 먹고 있고요. 그리고 불에 타고 있는 닭 한 마리가 모든 걸 초토화하고 있어요. 그러다 그 닭이 달걀을 낳아…
모든 사고회로가 라면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마다라는 잠들어있는 쿠로에게 들키지 않고, 무사히 라면을 먹을 수 있을까요!?
마다라는 갑자기 라면이 먹고싶어 졌습니다.
[삐슝빠슝! KPC 몰래 라면 끓여먹기!?] w.烏
01. 우선 방을 나와보겠습니다!
:갑자기 몰려오는 공복감, 저녁을 적게 먹기라도 한 걸까요?
유독 오늘따라 허전함이 느껴집니다.
쩔 수 없네요. 이 배고픔을 참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마다라는 라면을 끓이기 위해 방을 나섭니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 당장 뭐라도 좋으니 입속에 라면을 때려 박고 싶다. 물을 끓여 라면을 넣고, 계란과 함께 파를 송송 썰어서…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도는 것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있을지 모르는 일이라도, 여전히 라면의 이미지가 눈앞에서 아른거립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상상의 나래를 계속 펼치니, 무언가 잊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체 뭘 잊고 있는 걸까요?
:<지능> 판정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비틀비틀 지나친 공복감으로 인해 마치 좀비처럼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본래 생각이 많은 머리는 자연스레 이런저런 일들을 떠올리지게 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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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지만 머리는 팽팽 잘돌아가는 모양이네요
:적당한 공복감은 공부의 친구라고, 배가고플수록 생각에 몰두하기 쉽죠.
마다라는 부엌을 오가다 냉장고에 ‘새벽에 음식 금지’ 라는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는 걸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 포스트잇을 붙인 쿠로는… 아직 잠들어 있다는 것도요.
하지만 그런 포스트잇의 문구가 생각났다고 해서 배고픔이 사그라드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당장이라도 라면을 끓여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포스트잇을 완전 무시하기도 좀 그런데… 무한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역시 먹는 게 좋을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후후후 그런 쪽지 하나로 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무르구나아 쿠로씨...
새근새근 잠든 쿠로를 보며 슬쩍 웃습니다.
키류 쿠로 :"......"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애초에 별 망설임은 없는듯하네요
키류 쿠로 :조용히 잠들어있습니다 마다라가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는 꿈에도 모르는 모양이네요
물론 정말 꿈나라에 가있긴 하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갑자기 쿠로에게 키스가 하고싶어집니다.
은밀행동 굴려봐도 될까용
:아 물론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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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크게 뽀뽀까지 쪽 해주고 부엌으로 향하네요
:오늘따라 완벽한 마다라.... 행운이 따라주네요 몰래몰래 사랑이 담뿍담긴 뽀뽀를 해주고 부엌으로 나설 때 까지 쿠로는 불편한 기색조차 안보입니다.
새벽에는 뭘 먹는 게 안 좋다는 걸 알지만, 지금의 배고픔을 이길 순 없고. 그깟 포스트잇의 문구가 배고픈 자를 막을 수 있겠어요? 그 정도 경고문이야 어겨도 양심의 가책 따위는 없을 테니까요! 뒤처리만 끝내주게 잘해놓으면 분명 퍼펙트 완전 범죄로 아무도 먹었다는 걸 모를 거예요.
자, 결정했다면 이제 남은 건 실천하는 것뿐! 인생은 고민보다 GO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라면을 위해 힘내봅시다!
2. 들키지 않고 주방까지 가기?!
:우선 방에서 주방까지 가는 게 우선이겠죠.
조심스럽게 목표를 정해서 내려가야죠.
거실은 딱히 별 볼 일 없으니까, 혹여나 소리가 나서 들킬만한 것이 없을지 한 번 훑어만 봅시다.
관찰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조아 캄캄한 거실을 예리한 눈이 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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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이이
:큿 최고~~
전체적으로 둘러보니, ‘시계’ ‘장식장’ ‘열린 창문’ ‘거실 바닥’ 이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쿠로가 깨기전에 속전속결로 물을 올리고 싶지만 습관적으로 주변을 살피게 됩니다.
시계부터 보도록 할까요~
몇시인가요!
:벽에 걸린 시계입니다. 별 를 것 없이 평범하게 시침, 분침, 초침. 그리고 야광으로 빛나는 숫자가 보입니다.
대충 보니 지금 시각은 3시 언저리 같습니다. 이런 시간대에 라면이 땡기다니…
(라면먹기 딱 좋은시간이긴하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평범한 사람이라면 뱃살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고민할법하지만...
마다라는 평소에도 워낙 칼로리 소모를 열심히 하기 때문에 죄악감을 느끼진 않는 모양이네요.
장식장도 슬쩍 봅니다.
:(기립박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우리 고독...기다림... 아무튼 잘들 있니이
:여러 가지 장식품들이 있는 장식장입니다. 마다라가 가져다 놓은 드라이플라워, 도자기 토끼인형, 겨울 산장에 두 사람이 찍은 사진이 꽂힌 같은 것들이 깔끔히 정돈되어 있습니다.
ㅠㅠㅠㅠ 고독 기다림 외로움 잘 있습니다 ㅠㅠㅠㅠ(마음통해서 기쁨
작은 달력도 보이네요. 오늘은 3월 18일이네요, 아니 12시가 지났으니 19일인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두 기뻐요ㅠㅜㅠㅜ
흐뭇한 얼굴로 쿠로와 쌓아온 추억들을 바라보네요.
:당장 내일은 모든 일을 미루고 집에서 쿠로와 하루종일 함께 보내기로 했으니까요. 아무런 일정이 없으니 얼굴이 붓더라도 괜찮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일정 문제 없음.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열린 창문에는 뭐가 있으려나요?
:어째서인지 창문이 열려있습니다. 도둑이라도 들어오면 어쩌려고 열어둔 걸까요.
시선을 돌려 창밖을 바라보니 달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원래 이렇게 선명하게 달이 보였던가요? 어째 묘한 무언가에 이끌리는 듯한…
정신판정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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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어느 임무(오메르타)에서도 달을 보며 사색에 잠기는 걸로 임무를 시작했던가요.
회색 세상의 달과 같은 사람...쿠로씨.....
지금은 쿠로 몰래 라면을 먹을 궁리중이지만요
:나의 잿빛 밤하늘의 유일히 떠 있는 달 같은 그 사람...... 이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의문이 듭니다.
평소에 갑자기, 그것도 이런 새벽에 라면을 먹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
정말 오늘 저녁을 적게 먹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무언가 묘한 기분이 듭니다. 조금 이상한 기분이네요.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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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치 -1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앗..!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한밤중이라 그런지 묘한 기묘함을 느껴버리네요
음.. 찬바람이 불어서 오싹해진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창문을 조금 닫고...
거실 바닥도 봅니다.
지나친 생각인건 알지만 정말 도둑이 들었으면 큰일인걸요
:마자요 큰일났겠지요 우리말고 도둑이....
(...)
안방에서 부엌으로 가려면 자연스레 거쳐야 하는 거실입니다!
그러고보니 지지난번 방문 때부터인가, 쿠로가 프로젝트 기부니 뭐니 한다 식당에서나 쓸 법한 거대한 조리용구를 대여했다가 실수로 떨어트린 다음(..) 거실 바닥이 들떴다고 했었지요
밟을 때 마다 삐그덕대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이 되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가 집에서 무료하지 않게 지내는건 좋지만.. 이건 곤란하네요.
조심스럽게 까치발을 들고 움직여봅시다.
미케지마의 미케는 고양이니까요.
고양이처럼 살금..살그음..
:ㅠㅠㅠ 넘죠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엌을 가려고 첫발을 내딛는 순간, 삐걱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역시 낡아빠져서 이런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신경도 안 쓰이던 소리가 왜 이럴 때만 크게 들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더 조심히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은밀행동판정! 미케니까 +30!
(막퍼주기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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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키미시루시 무대의 마다라마냥 사뿐사뿐 가뿐히 걸어다닙니다.
한마리의 고양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마 사랑해!!!
조심히 신경 쓰며 내려가니 삐걱 소리가 아까보다는 조금 덜 나는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애우웅~~~
:거실 바닥은 빠른 시일내로 수리하는게 좋겠지만요.
이렇게, 어찌저찌 거실에 도착했습니다!
불이 꺼져있으니 어둡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음...
마다라는 머리가 좋으니까
자기 전의 풍경을 기억해서
다니고 싶습니다!
지능 굴려봐도 될까요!
:크읏 좋아좋아..... 예리하시군 불을 키지 않고 깜깜한 거실을 나아갑니다.
좋아!
굴려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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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침실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세걸음..
앞으로 다섯걸음....
이런식으로 나아가봅니다.
:멋져멋져
폭신한 소파와 지금은 꺼져있는 TV가 있네요. 지금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무시하고 주방으로 갑시다. 소파에 앉아서 영화를 시청하는 건 점심에 해도 좋아요! 당장 필요한 건 라면입니다. 그럼 얼른 가봅시다!
민첩 굴려주세요1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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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느긋하지만 알맞은 속도로 걸어갑니다~
:빠르게 가니까 발에 무언가 밟히는 게 느껴집니다.
이게 대체 뭐야? 뭔가 말랑한 네모난 것들이 올라와 있는 물체가… 아, 리모컨입니다.
그리고 뒤이어 들려오는 무언가의 소리와 빛, 그 소리와 빛 때문에 돌아보니.
TV가 켜졌습니다.
(의심치 +1)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V에서는 ‘그래서 참았엌!!! 간지러워써억!! 계쏙 긁었억! 그래도 간지러!!!’ 라는 소리가 스피커에 흘러나옵니다. 얼른 꺼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끕니다 아이이 아이!!
광수씨이!!
:좋아....TV는 얌전히 꺼집니다.
리모콘이 왜 여기에 떨어져 있는 거죠?
간담이 서늘하지만.... 어찌어찌 TV를 뒤로하고, 이제야 주방에 거의 다 왔습니다.
그런 기쁜 마음에 주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아까보다 좀 더 빨라집니다.
점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그렇게 신나는 마음으로 주방으로 향하는 도중. 마다라는 묘한 기분에 자신의 발밑에 무언가가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그것은 바로, 레고입니다.
:이런게 왜 집에 있는거지? 쿠로가 소도구로 쓴건가? 저번에 카스미를 초대했을 때 흘리고 간 건가?!
어찌되었든 저걸 밟으면 당장 비명을 지르게 될 거에요. 안 돼요, 절대 안 돼! 당장 피해야 해요!
회피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등골이 서늘해집니다... 크고 강한 마다라도 레고는 아픈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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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으로 비명은 참아보고 싶습니다.
:좋아!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오이를 본 고양이처럼 펄쩍 뛰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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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바로 발밑에 있는데 어떻게 피해요! 레고를 밟자마자 마치 지뢰를 밟은 것 같은 고통이 발끝에서부터 올라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고통은 침묵이 되었습니다...
:아, 아아악!! 자동으로 비명이 흘러나오는 걸 겨우겨우 참아내네요....
(의심치 +1 총 2)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대체! 누가! 주방앞에 레고 놔줬어!?
산치체크 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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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tv가 복선이었단 말인가아
:산치감소 없습니다~
갑자기 화가 납니다. 누가 여기다 지뢰를 설치한거죠?
놀았으면 당연히 잘 치워야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이 레고를 확 던질까 말까 던질까 말까, 던 던 던 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던졌다가 다 먹고 돌아갈때 또 밟으면 큰일이니까요..
마음같아선 뻥~ 차고 싶지만 참고 주워서 얌전히 잠옷 주머니에 넣습니다...
:좋아, 마다라는 얌전히 잠옷주머니에 넣습니다. 어른스러운 대처예요! 멋져!
그렇게 삐걱이는 장판을 넘어, 거실을 넘어, 레고를 넘어…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우리의 목표!
3. 주방에 다 왔습니다!
:드디어 주방입니다.
평소에는 1분 만에 달려오던 정말 짧은 거리인데, 이렇게 새벽에 몰래 오니까 정말 오래 걸리네요.
이제 긴장을 좀 풀고 라면에 집중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라면을 끓이기만 하면 완벽한 새벽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무슨 라면을 끓일지 천천히 생각해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으음...
몹시 라면을 원하는 지금으로서는
무슨 라면이든 맛있게 잘 먹을 것 같네요.
실용성있게 기본 라면만 빨리 끓여먹고 돌아가도록 할까요
:좋아좋아...
그렇게 라면을 끓이려고 주위를 둘러볼 때쯤…
어디선가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듣기판정!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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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무언가 익숙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만, 귓가에 들어오지 않고 바로 흩어졌습니다. 뭐, 별거 아니겠죠!
분명 신경 쓸 필요 없는 단순한 소리라고 생각하고…
키류 쿠로 :"미케지마? 이 새벽에 뭘 하는거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힉! 뒤에거 갑자기 들리는 음산한 소리에 깜짝놀랍니다!
산치 -1
미케지마 마다라[58/60 13/13]:"쿠로씨 언제 일어난거야아..?"
삐걱삐걱 뒤를 돌아봅니다..
:오, 세상에. 비몽사몽한 얼굴의 쿠로가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분명 잠들어있지 않았던가요?
바로 침대 옆에 누운 마다라가 빠져나가는 것도, 키스를해도 못알아챌 정도로 잠에 푹 빠져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레 오게 된다면 대처 방법도 떠오르지 않기 마련이라고요.
갑작스럽게 난입한 쿠로 때문에 위대하고도 엄청난 이 라면 먹기 계획이 흐트러지는 건가요?
키류 쿠로 :"언제일어나긴, ....그냥, 갑자기 눈이 떠져서...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냐."
:그럴 순 없어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빠꾸할 수가 있어요! 여기서 취할 행동은 두 가지. 쿠로를 구라를 까서든 뭘 하든 어떻게든 다시 방으로 돌려보내거나, 오히려 쿠로를 꼬득여 아예 안심하고 다같이 먹는…
키류 쿠로 :“왜 주방에 있지? 설마 내가 포스트잇도 붙여놨는데, 새벽에 뭐 먹으려고 내려온 건 아닌가?”
:역시 의심당하기 전에 얼른 뭐라도 씨부려서 방으로 돌려보내는 편이 좋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3/13]:방긋 웃으며 쿠로의 팔에 챡 달라붙습니다.
"부엌에서 소리가 나길래애... 혹시나 해서 확인하러 와 봤단다아."
"피곤한데 깨워버린거라면 미안해애. 걱정하지 말고 돌아가서 푹 잠들려엄!"
키류 쿠로 :"부엌에서 소리..?"
"그건 또 무슨말이냐.....위험한 건 아니지."
"...젠장, 아닌 밤 중에 무슨, 이제 다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마다라의 말에 잠이 번쩍 깨는 기분이네요. 누가 해코지라도 하려 온건가?
이대로라면 쿠로가 말똥말똥 잠에서 깨 라면은 물 건너가게 생겼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3/13]:"바람소리였던 모양이야아. 아이이 진정하렴!"
쿠로를 꼬옥 안아줍니다!
토닥토닥 흔들흔들 어르고 달래줘요!
:정말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 통하는 건가요? 이 새벽에! 삐걱거리는 장판을 건너고! 레고 같은 지뢰, 아니 지뢰 같은 레고를 넘어! 겨우 주방까지 왔는데 여기서 포기하라고요?
물론 내일도 도전할 수 있지만, 라면이 먹고 싶은 건 지금이에요. 어떻게 거짓말을 해봐야 해요!
해피(1/6):해피는 익숙한 냄새 때문인지, 바스락거리는 소리 때문인지 쿠로가 돌아오자마자 눈을 반짝 빛내며 이쪽을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2/10):"쿠로씨이!"
누가 개인지 모를정도로 잔뜩 반기네요
키류 쿠로(4/10):쿠로는 있는 힘껏 강아지에게 아양을 떨며 저키를 던져줍니다
"자~ 여기봐라~ 이번엔 진짜 소고기맛이라고~?"
해피(1/6):해피는 이번에 준 소고기 맛 저키를 킁킁 냄새 맡아 보더니 이번에는 만족스럽다는 듯 물고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키류 쿠로(4/10):안심한 쿠로가 가 간식을 쏟아주면 그걸 조금씩 물어다 자기 집 안에 가져가서 먹기 시작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2/10):"휴.. 어떻게든 평화적으로 끝나서 다행이로구나아..."
:회장실구석, 어둠에 잠긴 강아지 집 안에서 저키를 우물우물 씹어먹는 짐승의 소리만이 들려옵니다.
잠시의 평화가 도래했습니다.
키류 쿠로(4/10):"아아, 수고했다 미케지. ....."
소파에 올라간 마다라를 보고 어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난감하게 보다가 하하하, 웃네요
"정말, ..고생했구만."
아무리그래도 4.2kg 조그만 강아지에게서 도망쳐 소파위로 올라간 15배 큰 인간이라니....
미케지마 마다라(2/10):"쿠로씨가 시키는대로 기다려, 잘 했는데. 나한테는 간식 없어어?"
머쓱하게 웃으며 쇼파에서 내려옵니다.
사근사근 쿠로의 옆에 붙어오네요.
키류 쿠로(4/10):"간식이라니...하하,"
머쓱하게 뭐라고 답할지 말을 찾다가 본분을 기억해냅니다
"어이, 그 전에 말이다...!"
장면 : 사라진 서류
:두 사람은 이제서야 회장실 안을 둘러볼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회장실은 아주 넓고, 흔히 말하는 회장님 책상과 회장님 의자가 떡하니 놓여있습니다. 컴퓨터도 있지만 비서실에서 컴퓨터를 켜주고 마우스를 잡고문서를 켜서 확대까지 해주지 않는 이상 회장님이 모니터를 보지 않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서류는 문서로 결재됩니다.
벽을 따라서는 별로 안 펴본 것 같은 책이 빽빽하게 꽂힌 책장, 눈에 잘 안띄는 곳에는 케비넷이 몇 개나 놓여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는 장식장이 놓여있지만 그 안에는 이것저것 조금 난잡하게 들어있습니다. 벽에는 그림이 몇 점 걸려있고, 창가 라디에이터 위에는 난초 몇 촉이
놓여있습니다.
회장실 구석에는 해피의 집과 배변 패드가 놓여있군요. 여전히 뭔가를 씹어먹는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회장님 책상, 그 넓고 광대한 책상 위가 텅 비어있습니다
충격과 공포로 이성 체크를… 헉, 이 룰이 아니군요. 다행히 이런 일이 생긴다고 광기가 터지지는 않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2/10):0ㅇ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4/10):쿠로는 당혹에 차서 중얼거립니다
"이미 확인하신 건가?”
“아냐, 회장님이 언제나 책상 위 정리를 안 해서 비서실 안대리가 퇴근할때마다 정리하고 간다고 했다.”
:그렇다면 서류는 어딘가에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회장실은 쓸데없이 아주 넓고 가구도 많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2/10):오...
:모니터로 서류를 보면 눈이 아프다고 성질부리시는 회장님 때문에 회장님 결재 서류는 전부 종이로 되어있는데, 그 덕에 회장실 반이 책장이며케비넷으로 차 있습니다. 복잡하게 잠그고 여는 걸 싫어하는 회장님 성질머리 때문에 잠겨있지는 않지만… 그 양이라는 것이 무슨 오픈북 테스트앞에 선 신입생 같은 기분이 들게 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방 안을 빠르게 뒤져야합니다,
해피가 저키를 다 먹기 전까지!
쓸 수 있는 기능을 다 굴려서 살펴보자구요!
미케지마 마다라(2/10):조사를 굴려보겠습니다!
종이를 이리저리 뒤져봅니다!
:좋아!
미케지마 마다라(2/10):
rolling 1d100<50
(
76
)
=
0 Successes
히애애...
:히에에ㅔㅇ...
미케지마 마다라(2/10):해피씨 다 먹었어어?
으응 다 먹으면 말해애...
키류 쿠로(4/10):쿠로도 조사를 굴려봅니다
rolling 1d100<58
(
39
)
=
1 Success
미케지마 마다라(2/10):멋져!
키류 쿠로(4/10):"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2/10):"쿠로씨잇!!!"
쿠로의 음성만으로도 이미 사태를 파악 완료네요.
:여러분은 대충 서류를 쓸어 담은 것 같은 파일을 회장실 책장에서 발견합니다. 별 이름이 적혀있지 않은 파일 안에 두서없는 서류가 들어가 있는걸 보면, 문제의 코이즈미 대리라는 사람이 정리해둔 것이 바로 이 서류인 것 같습니다. 확인해보면 여러분의 기획서는 이 안에 잘 들어가 있었습니다.
키류 쿠로(4/10):"후우, 잘 됐군...이걸 바꿔치기만 한다면..."
한숨을 쉬며 자신들의 망한 서류를 빼고 마다라에게 파일케이스를 벌려줍니다
이제 마다라가 이 케이스안에 우리의 서류를 넣으면 일은 마무리되는거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2/10):"뭔가아, 단순히 바꿔칠 뿐인데도 힘이 드는구나아..."
너털웃음을 지으며 서류를 쇽 바꿔칩니다!
:여러분은 오늘 밤, 여러분이 급하게 작성한 기획서를 조심스럽게 바꿔치기해서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습니다.
해피의 불룩한 배 빼고 어디에도 여러분이 다녀간 흔적은 남지 않았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2/10):아이 해피해~
볼록한 멈머!
해피(1/6):해피는 배부른지 도로롱도로롱 자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2/10):ㅠㅜㅠㅜㅠㅜ귀여워요ㅠㅜㅠㅜ
해피얏 ㅠㅜㅠㅜ
해피(1/6):아, 어두워만 보였던 개집 안이 잘 들여다보이네요...어라?
:탁 트인 회장실 창문 너머 저 멀리에서부터 지평선이 아스라히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정신없이 밤이 지나가고 새날이 밝아오는 모양입니다.
키류 쿠로(4/10):바꿔치기 한 기획서를, ..아니 이제 아무 의미없는 종이 뭉치를 넋 나간 사람처럼 가슴 속에 품고있던 쿠로가 당신을 툭툭 치고 몸을 돌려 회장실을 걸어 나가며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