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마세요. 이 이야기는, 당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KP(마꾸) - 키류 쿠로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시나리오 작성자: 녹차라떼얼음조금

시나리오 출처: https://greentealatte-alittleice.postype.com/post/9335173

 

[CoC] 자립법개론

선생(@Teacher_CMs)님 디자인 커미션 KPC는 당신에게 아주, 아주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를 잃고난 후 당신의 일상은 허물어져내렸습니다.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바랐으며,

greentealatte-alittleice.postype.com

시나리오 구매처: https://www.drivethrurpg.com/product/363894/CoC-7th-

 

[Korean] 필수교양 - Chaosium | Miskatonic Repository | DriveThruRPG.com

*korean Only CoC 7판 타이만 시나리오집  수록 시나리오 자립법개론 행복방법론 [자립법개론] KPC는 당신에게 아주, 아주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를 잃고난 후 당신의 일상은

www.drivethrurpg.com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07.22

플레이 시간 : 약 5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캐릭터의 백스토리에 따라 시나리오를 크게 개변하였습니다. 원작에 대한 비방요소는 없음을 밝힙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오메르타 연속탐사자로 이어온 마피아 AU 친구들입니다. 원작의 관계성과 캐해석이 크게 다릅니다.

* 연속탐사자와 시나리오의 특성상 직전 시점의 시나리오에 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길 바랍니다.

직전 시점 시나리오: https://backbackupup.tistory.com/15결혼전야 w. 청서  / 천일야화 w. 수연

 

백업 :: 결혼전야(수분님)

 

backbackupup.tistory.com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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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안녕하세요~~~
얌전
 
마꾸어 (GM):마다라를 드렸고
스무디는 저와 조금 더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녹은친구를 잠시 냉동실에 넣는 시간을 가졌어요
 
TM:ㅋㅋㅋ 아이 조아요
좀 더 차가와지면 그때..!
 
미케지마 마다라:하아아
라라군요
(그윽
 
마꾸어 (GM):그렇습니다..
엄밀히따지면 그 친구는
라라는아닌
3년후 A다라라고생각하지만(?
 
미케지마 마다라:조아요 완전이 처돌이가 된 다라만이 라라가 되는군요
 
마꾸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좋은 지적이라구 생각해요
 
마꾸어 (GM):그리고 B다라와
성공한 라라가 있는거죠(?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 마자요~~~!!
 
마꾸어 (GM):조아 잠시 선생님은
그 친구가 어떤친구인지
소개해주실수있나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이 친구는 a루트의 실패하고 돌아온 다라입니다
심지어 쿠로앞에서 엉엉 우는 모습까지 보이고
다른 세계의 쿠로와 자신이 맺어지는걸 보고 위안삼아 돌아온 다라네요
다소 체념하고 있구요. 다른 쿠로를 납치하려는 마음은 사라져있습니다
 
마꾸어 (GM):흑흑.. 좋아
(˘̩̩̩ε˘̩ƪ)
 
미케지마 마다라:광기 빠지고 좀 말라붙은 건어물같은 다라….
 
마꾸어 (GM):건어물다라...
건조딸기...
물을 다시 먹여도 원래대로의 딸기로는 돌아오지 못하는거죠
 
미케지마 마다라:마자아….
쿠로가 돌아와도?
얼마간은 좀 쪼글쪼글할거예요
 
마꾸어 (GM):마음의 문을 닫은 다라라서
그런거지
너무좋아서
원트윗 찾아왔어요
(ㅈㄴ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조아 ㅋㅋㅋㅋ
 
마꾸어 (GM):후후후.
건조다라
쿠로를 만날 준비는 되었을까~?
안되었다면
16시 정시출도 괜찮단다아
 
미케지마 마다라:어째서 내 말투로 말하는걸까아..?
후후 조금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긴 하네에…
 
마꾸어 (GM):(헐 맛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4시 출발로 부탁할게에
 
마꾸어 (GM):파판14 마물잡듯 하구나아
네가 원한다며언 조금 더 해두고싶은 말을 해도 좋아~
(현 상태나 마음가짐같은거 썰풀어주세요)
돌아오고 얼마정도가 지났으며~
헐 이건 시날내에서 말해주세요
(입막기
 
마꾸어 (GM):()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7일 전후..?
간만에 휴식타임을 가졌네요
코오오 잔뜩 자고 물마시고 쿠로 감금용 비상식을 까먹고 다시 코오오 잤습니다
쿠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은신처에서 힉힉호무리 생활을 일주일정도!
 
마꾸어 (GM):판데믹시국이라는 핑계로 평소같이 살고있는 자택근무자처럼 살고있구나!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겨 ㅋㅋㅋㅋ
약간의 근손실을 겪었을지두요
타고난 미청년이라 미미하겟지만요
 
마꾸어 (GM):결국
수정하는걸 까먹은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ㅋ저것을가져오셧군요
 
마꾸어 (GM):하지만 타모님의 글씨체도 ㅇ뻐서
좋아아
 
미케지마 마다라:이럴줄 알았으면 더 이쁘게 적을걸
헉 두근두근
 
마꾸어 (GM):흑흑 끝나고나서라도
깔끔하게 수정해올게요
(널브렁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 감사합니다
 
마꾸어 (GM):이 노래 정말
원곡은
가볍게 실연한 노래같은데
mili가 리믹스커버하면ㅅ
사별한 노래같아져서 좋아요()
 
미케지마 마다라:몽환적 느낌 더해져서
삶과 죽음 단위의 이별이 되어버렷어ㅠㅠ
 
마꾸어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흑...
2분남았네요
시날 시작전에
지금이 아니면 못 할 무언가를
더 하고싶은 말은 없나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쿠로를 잊어야만 하지만 아직 마음이 아파서 으으윽 하고있는 다라라고 해둘래요
머리랑 몸이랑 따로노는편
 
마꾸어 (GM):너무좋아..
이제 출발합시다

 

 

自立法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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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끝에서는 무언가를 구제할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 그 자체이건 마다라의의 삶이건 말이죠.
하지만 잊지 마세요.
이 이야기는, 당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립법개론]
 
w.녹차라떼얼음조금
 
2021.07.22 PM 16:00
 
0. 도입
 
:쿠로를 잃은 3년 째. 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마다라의' 쿠로를 다시 되찾아오는 데에 실패한 때 까지는 아마, .... 여드레 정도가 흘렀으려나요.
사실, 그보다 더 되었을 수도, 덜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생의 시계가 제멋대로 멈추어 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시간과 날짜의 개념이 제대로 서지 않은지 꽤 되었으니까요.
어땠나요? 마다라, 다시 당신의 세계에 돌아오고난 후, 그간 어떻게 지냈었나요?
 
미케지마 마다라:실패에 대한 후유증과, 이제는 정말로 이별을 받아들여야 한단 사실에 잠시 도피적인 행동을 하며 지냈네요
자고, 자고… 또 자고… 이렇게 깊고 오래 자본게 벌써 몇년만인지. 쿠로를 돌려받겠다는(빼앗아 오겠다는) 일념 하나로 근거지를 가꾸고 변수를 치우느라 그간 혹사시킨 몸이 드디어 휴식을 맞이합니다.
그러다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를땐 무언갈 먹지만, 그 조차 슬퍼서 목이 메이곤 했네요.
이대로 살아갈지, 따라 죽을지도 결정하지 못했건만 꾸역꾸역 음식을 삼키며 욕망을 거스르지 못하는 유기체 덩어리가 된 기분을 느끼다 지치면 스르르 잠드는 나날입니다
 
:당신은 그저 어떻게든실낱같은 호흡만을 이어가고만 있을 뿐입니다. 그저 살아 있기에 살아갈 뿐인 삶.
그리고 시간은 어느덧 오전 11시, 가느다란 햇살이 커튼 틈 새로 새어들어옵니다.
이 순간, 마다라는 무엇을 하고있나요? 여전히 잠들어있나요?
아니면, 어쩌면 지금만큼은 무언가를 하고 있었나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부스스 일어나서
끔찍해진 자기의 몰골을 못견디고 씻고 면도하고 다시 누웠을거같아요
이런 와중에도 나는…!8ㅅ8 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울먹이는거야아~
 
미케지마 마다라:샤워기로 물 맞으면서 웅크리고 좀 울었을지도요~
 
:머리는 말렸던가, 아니면 그대로 대충 물기만 털어내고 누웠던가....
잠시 울다 못해 뻑뻑한 눈을 깜빡이고 있으면...
마다라 듣기를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헉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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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누워 귀를 기울입니다
베게가 축축하게 젖은것같지만… 신경쓰지 않네요
 
:평소와 같은, ...이라기에는 너무 한 나날이였을까요. 하지만 어제와, 그저께와, 이전과 같은 일과를 보내고 있던 당신의 귀에,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띡, 띡, 띡,.... 삐삐-
 
:아, 비밀번호를 틀린 모양이예요, 그야 당연히...━
하지만, 현관문 뒤는 한 동안 잠잠하다 다시 ,
 
띡, 띡, 띡, 띠리릭♬
 
:이번에야 말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누구죠? 당신의 집을. 그것도 저렇게자연스럽게 문을 딸 수 있는 사람이 있었나요?
그 전에, 매일같이 아무렇지 않게 눌렀던, 마다라의 집 ━은신처라고 부르는 편이 더 좋았으려나요? 의 비밀번호는 몇 번이였죠?
 
미케지마 마다라:05160126 마다라와 쿠로의 생일, 두 사람이 동거할적의 비밀번호입니다.
 
:그렇구나...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
누군가가 마다라의 집에 무단침입하려고 한다니까요..!
그것도 어깨들이 가득한... 아니, 이제 소용이 없어졌으니 물렀을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꾸물꾸물 누운채 협탁 옆의 총을 가만히 쥐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깨들은… 보내주었지요
퇴직금 정산은 임시 대리인에게 맡겨두었지만 일 처리를 잘 했는지 확인해야 할텐데…
생각이 이리저리 튀는걸 보니 멍한상태네요
하지만 수십년간 훈련받은 본능은 섵불리 몸을 움직이지 않게끔 합니다.
기척을 죽이고, 상대의 반응을 살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방심한척 하는편이 허를찌르기 좋을테니 말예요
 
:상대는 문을 열어두기만 할 뿐 아직 본격적으로 문고리를 누르고 들어오지는 않는 모양이예요
역시 안에 있는 사람━마다라의 기색을 살피고있는걸까요,
 
미케지마 마다라:귀찮은 상대네요. 몸을 일으키다가, 휘청… 벽을 짚고 섭니다.
이 상태로 싸우는건 무리일지도요.
철문에 대고 한 발 갈겨도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민첩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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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야! 철문이 우그러듭니다
총알이 관통하진 않았지만요
”보다시피 이쪽은 무장중이란다아.”
”손 들고 발로 문을 전부 열렴.”
”도망가면 이대로 뒤통수에 총알을 박아넣어줄거란다아.”
 
미케지마 마다라:생각보다 혼탁하고 거친 목소리입니다
뭐, 상관없나요
 
:바깥에서는 놀란 일반인이 우당탕탕, 뒤로 구르는 소리라도 나야할법인데.
놀란 발구름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그 뒤의 동요하며 벌벌떠는 목소리도, 우는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대신, 태평하고 한숨 가득한 목소리가....
"나참, ....이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만."
마다라가 목소리를 알아들었던, 아니면 부정하며 흘려들었던. 곧 텅, 하며 문을 차는 소리가 들리고, 바깥의 바람 새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키류 쿠로:"어이, 미케지마. ...."
당신의 얼굴을 놀란 듯, 조금은 어색한 듯 바라보다가 이내 익살맞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쿠로가, 문 밖에 서 있네요.
조금 식은 땀을 흘리고 있던가, 어색한 재회에 인삿말을 고르고 있었던가... 잠시 어색한 침묵 끝에 입을 떼려고 하지만,
그도 잠시, 마다라의 눈을 피해 방안을 둘러본 쿠로의 눈이 휘둥그래해지네요.
그러고보니 마다라, 지금 쿠로가 둘러볼, ━그리고 아마 들어오게 될 집의 상태는 어떤가요? 쿠로를 들여보내도 되는 상태인가요?
 
미케지마 마다라:….. 거짓말. 분명… 내 손으로…. 눈이 크게 뜨입니다.
쿠로의 존재에 너무 놀라서 머리가 하얘졌네요
그 바람에 방안이 무슨 초호화 감옥처럼 화장실만 분리된 넓직한 원룸상태라는걸 고스란히 보이고 맙니다.
넓은 (방탄)창문이 있으니 이색 휴양지…라고 우길수도 있겠지만
방 한가운데 박힌 철제 말뚝과 쇠사슬과 쇠고랑은 빼도박도 못하게 누군가를 여기 매어놓을 목적으로 보이는 물건이네요
”……… 쿠, 로씨…?”
 
미케지마 마다라:총을 쥔 자신이 위협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건만, 비틀비틀 쿠로를 향해 걸어갑니다
 
:익숙한 목소리와 인영이 마다라의 눈
앞에 서 있습니다. 맞습니다. 쿠로입니다. 하지만 그는 비 오는 그 날 분명, 죽었잖아요.
있을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한 마다라,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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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 산치 -1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몹시 놀라서 평정을 잃어버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정말 쿠로씨야…”
”정말로..?”
어쩐지 겁에 질린듯한 목소리로 쿠로를 부르네요
그야… 이제서야 겨우, 그 사고를 치고서야 겨우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쿠로인걸요
그런데 그 사람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났으니 동요를 감추질 못합니다.
 
키류 쿠로:"오우, ...믿기 힘들겠지만, 아니.. 못 믿겠지만."
"나다, 미케지마."
한 발 다가서려다가, 멈추고... 그저 마다라를 보며 웃어보이네요.
여전히 팔을 들고요.
"....미케지마,"
쿠로 역시 할 말을 못 찾고 갈팡질팡하는 것 같네요
 
키류 쿠로:어딜 봐도 방금 막, 겨우 씻은. 기운없어보이고 예민해진 마다라가 제 앞에서 쓰러지지 못해 겨우 버티는 꼴로, ...
 
미케지마 마다라[59/60]:“… 내 쿠로씨는 죽었어. 내 손으로 눈을 감겨주고 내 손으로 묻어줬어…. 내… 내가….직접…”
형편없이 떨리는 손으로 쿠로를 겨눕니다
저래서야 누가 맞기는 커녕 마다라가 쏜 반동으로 다치지나 않으면 좋을 수준이네요
“누구야… 너…?”
 
키류 쿠로:쿠로 역시 충분히 알고있는 듯, 그제서야 손을 내리고 거침없이 마다라에게로 한 발짝 두 발짝 다가가, 총을 내리고, 그대로 바르르 떠는 손에서 총을 빼앗아 잠금장치까지 하고선 현관 탁상에 탁, 내려놓습니다.
물 흐르듯이 그대로 집 안까지 밀고들어온 쿠로는 그제서야 굳은 표정을 풀고선, 다시 억지로 분위기를 푸려는 듯 웃는 표정으로 다시 마다라에게 말을 거네요.
"집안 꼴이 이게 다 뭐냐? 하하하, ...."
그것도 잠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곳 저곳을 살피다가, 마다라의 손을 꽉 잡고선 다급하게 말을 잇네요
".....어이, 설마... 사기당한 건 아니지? 아니면, ....... 누구를 고문이라도 하고있었나? "
"네 성격이라면, ...그럴 법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 집에 그대로 눌러앉아서 살면 안되잖냐...! 딱 봐도 사람이 살 곳은 아닌 것 같아보인다만!?"
 
미케지마 마다라[59/60]:“……..”
모를리가 없습니다. 이 온기, 이 목소리, 폐부를 울리는 쿠로의 숨소리 하나하나가 기억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키류 쿠로:"도대체, 그간 뭘 하고지낸거냐..! 이렇게 말라서는..!"
 
미케지마 마다라[59/60]:정말로, 기억속의 쿠로입니다. 인정하자마자 눈물이 왈칵 흐르네요.
”…….윽… 아,….”
쿠로에게 손을 잡힌채 훌쩍훌쩍 합니다
 
키류 쿠로:"어이, 미케지마...."
마다라가 울음을 터트리자 잠시 멈칫하고 당황하나 싶더니...
그대로 마다라의 손을 꾹 잡고, 마다라를 제 품 안에 안으며 도담여줍니다.
"......오우, 내가 왔어.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9/60]:“…왜 지금이야…? 왜 이제 온거야…”
“그렇게 찾아 헤맸는데…내가 그런…그런 짓까지 하는동안…”
”싫어 쿠로씨… 이젠… 정말로, 포기해야 했단 말이야… 어째서, 또 나를… 헤집어 놓는거야…”
결혼전야를 앞둔 또다른 쿠로 앞에서 울어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의 것이란 확신이 있는 쿠로 앞에서 퐁퐁 잘도 웁니다.
이렇게 감정적인 마다라는 처음일지도요
 
키류 쿠로:"....미안하다, 미케지마. 다 끝난 걸 알아, 네가 괴로워 할 것도 알고 있었어. 그러면서도 염치 없이 찾아와서, ...미안하다."
많이 힘들었던거지, 그 단단하던 녀석이, 내 앞에서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엉엉 울 정도로, 몸이 앙상해 질 정도로 스스로를 해치며, ....
곁눈에는 3년 전과 별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모습인지라 안심하고있었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가장 큰 일 이였을지도요. 어떻게, 한 사람이 3년간 제 모습을 일정히 유지하고있겠어요, 그것도 머리카락 길이, 취향, 옷차림 그 모든걸, 이리 집착적으로
"...내가 너를 괴롭게 하고 있었구나."
마다라의 어깨에 코를 묻으면 나는, 여전한 바디워시 향, 아직 젖은 내음새. 그리고 여전한 향을 맡으며, .... 저 역시 헤집어 짐을 느낍니다.
"...실수, 한걸까. 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 기,다려. 기다리렴…”
눈 앞의 쿠로가, 이곳의 마다라의 쿠로라면 해야 마땅한 일이 있습니다.
떨어지기 몹시도 싫지만, 쿠로에게서 물러납니다.
혹시라도 눈 앞의 사람이 사라질까봐 몇번이고 뒤돌아보며 짐들을 던져둔 곳을 뒤지네요
간만에 먼곳에서 다녀온 뒤 휙 던져주고는 잠에 빠져들었었죠.
가방을 열고나면, 허탈한 웃음이 밀려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오늘을 위해 소중히 간직해둔 부케상자가, 없었으니까요.
두고 왔었죠. 그 두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과연 열어봐 주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요.
”… 미안해, 쿠로씨.”
”흰 부케… 주고 싶었는데…”
”내가, 다른 쿠로씨를 다치게 하려 했어.”
 
미케지마 마다라[59/60]:”…그래서 그 대가로 주고 왔단다.”
”….미안해… 정말로, 그깟게 뭐라고….”
쿠로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망연하게 가방앞에 주저앉아있습니다.
 
키류 쿠로:"...으음,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크게 숨을 내뱉고 그대로 저벅저벅 걸어가 커다란 창문을 엽니다.
커튼을 치고, 창문을 열면 환기가 안된 방에, 오랜만에 한 가득 눈부신 햇살과 신선한 공기가 가득 들어오네요.
교실에서 불을 안 키고 있는 어둠의 자식들이였다면 으아악하며 백화당했을지도 몰라요.
"일단은, 청소부터 할까. 도와라, 미케지마. 이야기는 천천히 들어줄 테니까."
 
:라며, 쿠로의 시선을 따라 집을 한 바퀴 둘러보면, 저도 모르게 꽤 엉망이 된 집이 보입니다.
쿠로 외에도 음식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는 소파 , 먼지와 머리카락이 굴러다니는 바닥 , 잡다한 물건들이 쌓인 서랍장 위, 마찬가지로 엉망인 테이블 이라거나… 말이죠.
 
미케지마 마다라[59/60]:“…….”
싫다. 청소가 끝나면 너는 어떻게 되는걸까. 한 번 쓰다듬어주었으니 정신 차리고 씩씩하게 살아가라는 둥의 이야기를 하며 또 날 떠나가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마 물어보질 못하네요.
착각이어도 좋으니 희망고문이라도 당하고 싶은 마음에 내키지 않은 얼굴로 쿠로가 시키는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소파에 앉아서 부스러기를 치우는 시늉이라도 해봅니다
 
1. 청소
 
:음식 부스러기라거나, 채 버리지 않은 쓰레기 봉지가 굴러다니는 소파입니다.
쿠로는 한숨을 쉬더니 어디서 찾은건지 청소기까 지 뽑아와 차분히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쿠션 좀 들쳐다오."
라며 콘센트를 꼽으러 가는 쿠로의 등을 바라보며 소파를 들춰보면....
 
:관찰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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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저건... 아, 약통입니다.
당연히 마다라가 먹을 것은 아닙니다 대신...
마다라가 이것 저것 흉계, ...아니아니아니 쿠로를 만날 준비를 하던 중에 썼던게 분명해요
저게 어느새 소파 뒤로 굴러들어갔담..!
이런. 그렇지 않아도 꼴이 엉망인데, 이것까지 들킬 일이 있나요?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꼼꼼히 청소중인 쿠로가 저것을 발견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의 기억속 ‘미케지마 마다라’는 약을 싫어하는 부류입니다. 그래요. 그랬었죠…
머릿속으로는 저 약을 챙겨서, 자신이 슬픔에 젖어있지만 그리 상태가 나쁘지 않음을 쿠로에게 보여야 한다는걸 압니다.
그래야, 저 귀신인지 환영일지 모를 상태로 나타난 쿠로가 안심을 하고 떠나,겠지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어찌나 간사하던지
쿠로를 다시 만나기 무섭게 어둑한 충동이 다시 고개를듭니다.
차라리 내가 이렇게 엉망임을 고해 바치면 어떨까, 나에 대한 죄책감과 동정으로라도 좋으니 나를 두고 가지 말라고 애원해볼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가 반응을 하든 말든 약병을 느긋하게 챙깁니다.
반쯤은 될대로 되란 심정으로요
(다이스를 굴려서 실패하면 삐딱한 롤플할래요)
 
:(좋아요!
(너무 좋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무엇을 굴리면 좋을까요..!)
 
:으음
손놀림?
민첩?
 
미케지마 마다라[59/60]:민첩 굴려보겠습니다 ㅋㅋ큐ㅜ
 
:은밀행동?
조아요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rolling 1d1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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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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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약병은 아주 매끄럽게 마다라의 주머니로 들어가네요
 
:마다라는 어둑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래도 몸은 착실하게 약병을 숨기네요
악한 마음을 먹기에는, 그래도 마음이 많이 풀어진모양입니다.
그게 무슨 이유이던지간에요.
 
키류 쿠로:"도와줘서 고맙다, 미케지마."
하며, 눈치 못챈 듯 쿠로는 소파 안쪽까지 제대로 청소기로 청소하네요
뭐가 탁탁, 걸려들어가는 기분이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는 듯 보입니다
그것보다는 다른 말을 하고 싶은 표정이지만,
"...미케지마,"
청소기 소리에 묻히는 걸 알기에 잠잠해지네요.
 
키류 쿠로:그렇게 청소기로 바닥까지 솔찬히 청소하고나서야, 시끄러운 모터소리가 잦아듭니다.
 
:평소 쿠로라면 그래도, 마다라가 티나게 무언가를 숨겼다면 눈치챌텐데 말이죠
쿠로도 단단히 다른 곳에 정신에 팔린 게 틀림 없는 모습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괜히 실수인척 청소기를 걷어차봅니다
고장나라 얍얍
 
:
 
키류 쿠로:"어이, 할 말 있으면 말로해라."
"나쁜 버릇이 돌아왔구만?"
너 그거, 옛날에 성 났을 때 화풀이하던 것 같아, 물론 같이 살기로 한 날 이후로는 그냥저냥 늘 기분좋아보여서 얌전히 굴었지만, 이라며 말갛게 웃으며 답하네요
그런 쿠로의 눈에도 숨길 수 없는 그리운 표정이 떠오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마다라 역시 그 시절이 그립긴 마찬가지입니다.
더, 잘해줄걸. 그러지 말걸. 좀더 일찍 마음을 깨달을걸…..
그리움을 담아 쿠로를 바라보게 되면…
마다라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지이이
 
:마다라의 눈에는 마다라가 늘상 바라보던, 쿠로가 그대로 비쳐보입니다.
옛날, 처음 아지트에서 만나 칼부림을 했던 날, 펍에서 취할 때 까지 마시다가 처음 정을 나눈 날, 어느 날은 복권을 가지고 투닥대기도 하고, 바이크를 타며 질주하기도 하고,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도망다니다가 정착하고...
눈 앞에 과거의 모습이 켜켜히 겹쳐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날, 결혼 전야의 그 날...
그 날 그대로 멈춰있는 3년전의 쿠로가, 마다라의 눈 앞에 서있네요.
옷차림 정도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옷 정도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까요. 아닌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시간이 멈춘건 마다라도 마찬가지이기에, 두 사람은 같은 꼴이겠네요.
”… 어떻게 돌아온건지 물어봐도 될까?”
쿠로의 묘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집니다
 
키류 쿠로:"그건, 이 집을 찾아온 경로려나. ...아니 아니겠지."
"시간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그리 여유로운 것도 아니니 말이야."
"어떻게 라고 하면... 나도 잘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눈을 떠 보니 현실이더군."
"그래서, ..왔다. 미케지마."
"....걱정마라, 달 밤에 묘지에서 눈을 뜨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 시간이 없구나.”
한 마디, 간신히 내뱉고는 입을 꾹 다뭅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서 고개를 푹 숙이네요.
아, 이런… 그래도 우는 모습은 더는 보이고 싶지 않아요.
괜히 바닥 청소를 하는 척 해보네요
 
키류 쿠로:"..."
그런 마다라의 정수리를 가만가만 바라보다가, 이번에는 쿠로가 먼저 운을 뗍니다
"미케지마, 너는... 그간 어떻게 지냈나?"
"...그래도, 밥은 먹고 잠은 잔 것 같은데, .... 패턴이 흐트러진 건 요 근래인 것 같군."
그야, 쿠로도 마다라와 같은 업을 삼고있었는 걸요. 이 정도 눈치 채는 건 일도 아니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사실대로 말하면,”
감당할 자신은 있고? … 음 이건 너무 날카로운 것 같아요. 숨을 좀 고르네요
“…부끄러우니까아.”
”연료가, 필요했단다. 이제, 필요없어졌고.”
“….이제, 필요없어.”
내뱉고 나니 후련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아, 정말로요. 쿠로의 앞에서 무언가 정리되는 기분입니다.
 
키류 쿠로:"....그렇구만."
"그럼, 이제.... 멈추는건가?"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그 무엇이든. ..."
 
미케지마 마다라[59/60]:“………”
탁해진 눈으로 쿠로를 올려다봅니다.
이 현상이 끝나고 나면 간만에 ‘쿠로’에게 성묘를 가야겠어요.
옆자리가 비었으면 좋을텐데요.
”…. 바닥은 생각보다 더럽지 않지?”
”여기만 좀 밀어주려언.”
 
키류 쿠로:"...오우,"
그저 입꼬리를 올리고 천천히 손걸레로 바닥을 닦네요
원래도 깨끗한 방이였기에, 치우는 데에 그리 큰 힘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이건, ...아직 여기 있구만. 귀엽기도 하지."
바닥 청소를 다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던 쿠로가, 서랍장으로 다가가 귀여운 장식물과 눈을 마주칩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도자기 눈토끼, ━고독, 외로움 기다림. 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던가요. ━의 코를 콕콕 찌르며 살갑게 인사하네요.
 
:그 순간 마다라는 그 토끼들의 이름을 그리 지은 것에 대해 약간의 그리움과, 혹은 후회하는 마음이 들 지도 모르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왜 그때 그런 이름을 지어선. 안 그런 적이 없지만, 후회의 칼날이 마다라의 가슴을 헤집어놓는 듯 합니다.
이런 꼴이 되는걸, 쿠로를 떠나게 만든걸 자신이 자처한 것 같았으니까요.
”소중한, 물건이니 말야아.”
기회가 있을때 마다 저 장식물들을 보며 아는체를 해주는 모습마저 기억속의 쿠로인지라 아득해집니다.
정말로,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온 것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눈이 부신듯, 가늘게 뜬 눈을 하고 장식장을 바라보는 쿠로를 바라보네요.
열린 창으로 깨끗한 바람이 불어오고, 커튼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햇살 아래에 선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
이 풍경을 위해서라면, 이것을 돌려받기 위해서라면, 정말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 했었던 적이 있었죠.
바닥에 놓인 쇠사슬에 눈이 갑니다.
포기, 하기로 했는데. 목울대가 거칠게 요동칩니다
 
키류 쿠로:그런 마다라의 충동을 흩어주는 듯, 혹은 오히려 부추기는 듯 쿠로의 목소리가 마다라의 정신에 끼어듭니다.
"으음, ...서랍장 정리를 도울까 하는데, ..... 내가 열어봐도 되는지 미리 한 번 보고있겠나?"
하며 한 발 두 발 물러나네요
네가 한 발짝 두 발짝 멀어지면 난 세 발짝 다가갈게~
 
미케지마 마다라[59/60]:“아, 으응…”
지금 같은 상황에서 사슬을 손에 들면 너무 부자연스럽겠죠.
안타까이 한숨을 내쉰 뒤 서랍을 열러 갑니다.
 
:치울 게 있을까요~ 관찰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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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눈으로 슥 훑어볼 뿐입니다
 
:당신은 서랍장 위의 어질러진 물건 속에서, 도구를 하나 발견합
니다.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이게 뭐였죠? 내 물건중에 이런게 있었나요.
휘발된 기억은 불쾌한 잔향만을 남깁니다. 의도적으로 머릿속에서 거절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마다라, 당신은 기억해야합니다. 쿠로 없이도 분명 선명하게 살아갔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요.
자세히 살피면, 쿠로의 복수를 위해 움직이던 일환이지만, 그래도 마다라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하던 아이가 준 꼬깃하게 접힌 편지,
 
:오늘과 같은 일로 문이 박살 났을 때 문을 교체하러 와 준 이 근방 인테리어 점의 사장님.
그 문을 고칠 때 끊었던 영수증이라던가,
쿠로가 떠나고, 밥을 챙기는 둥 마는둥 살아갈 때, 그나마 처음으로 먹을 만 하다고 느낀 음식점에서 준 쿠폰 같은게 눈에 띄네요
물론, 모두 잡동사니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하지만 그 순간 조차도 마다라를 움직인 원리는 쿠로였는걸요.
쿠로가 당한 일의 뒷수습을 위해 움직였고,
쿠로를 가두기 위해 부른 사람이었고,
쿠로를 되찾아오기 위에 입에 욱여넣은 음식들이었죠.
…쿠로를 포기하고 돌아와서 한 번 더 시켜먹긴 했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청소, 끝나면 밥이라도 시켜먹을까아.”
”이 집이 꽤 괜찮은 집이라서어…”
영수증을 쿠로에게 보여줍니다.
자각하지 못하지만, 쿠로에게 뭔가 먹이며 행복하던 시절의 행동을 그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오우, ...그래보이는군."
이라며, 눈을 돌리면, 테이블에 여즉 놓인 그 가게의 일회용품 용기가 보이네요
"...하하하, 입맛에 꽤 맞았던 모양이야. 다행이군. 대충 먹고다닐까봐 걱정했는데."
"온 김에 뭐라도 만들어 줄까 했는데, 곧 점심이고 뭐라도 시켜먹고 나갈까."
"미케지마가 가장 좋아하던 메뉴로 부탁한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쿠로의 요리란 말에 한탄합니다. 으응, 아녜요. 그리운 사람의 요리따윌 맛보겠답시고 얼마나 남은지도 모르는 시간동안 요리따위에 시간을 빼앗길 순 없습니다.
밥해 먹는 일의 가치를 낮게 판단한지 오래되어 차갑게 생각해버리네요.
 
키류 쿠로:"...음? 미케지마, 어떠냐."
재촉하는 것은 아니지만, 골똘히 생각하는 마다라를 보며 갸웃, 물어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응, 배가고파서 허기로 정신 못 차릴때 바로 시켜먹을 수 있는 집이라…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아.”
너무 오래 자느라 혹은 너무 오래 일에 집중하느라 위장이 무척 아플때 배달이 빠르단 말에 시켜본 집이었죠.
”스테이크 덮밥… 쿠로씨가 좋아할 것 같네에.”
그렇게 말하며 스테이크 덮밥 곱빼기와 연어덮밥 곱빼기를 시킵니다.
 
키류 쿠로:"......그렇구만."
"...정신 없이 살았나보군."
"고생많았다."
라며 어깨를 툭툭 쳐줍니다. 어쩌면 먹는 것을 포기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격려겠네요
그야, 삶에 의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먹지 않았을테니까요.
가끔은 머리를 비우고, 본능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키류 쿠로:"그동안 식탁을 치울까...."
하며 테이블에서 식기를 차곡차곡 옮깁니다
어쩌다보니 그리 치울 양이 많지도 않았지만요.
 
:아무리 슬퍼 엎어져있더라도 침대 위의 이불은 정돈하고 엎어지는 성격이라는거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3년가까이 되는 프로젝트가 엎어져서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상태였으니까요~
최저한도의 무언가를 하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쿠로가 나타나버렸지만요.
….하지만 눈 앞에 오로라처럼 일렁이는 쿠로를 보고있자면 속에서 하나 둘 무언가 정리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역시, 나는. 쿠로씨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유년시절부터 도구로 살았고, 그곳에서 벗어나서는 쿠로의 옆이 자신의 자리라 생각하며 살았으니까요.
배달이 오기 전까지 쿠로를 뇌리에 새길듯 물끄러미 응시합니다.
 
키류 쿠로:"...."
그런 마다라의 옆에 조용히 다가와 다만 손을 잡아주네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사실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미안하다."
"오늘, ...하루뿐이야."
 
키류 쿠로:"....밤이 되면 그 때는 가야해."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띵똥-♪
 
:쿠로가 말을 채 마치지도 전에,
야속하게 벨이 울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음식을 받으러 나가지만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아, 결국. 기어이 나를 떠나가는구나.
무슨 표정으로 음식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놀란 배달원의 얼굴을 보고 자신이 형편없이 무너져내리고 있음을 직감할 뿐입니다.
”….윽….”
 
:배달부는 건조하게 음식을 주고 떠나지만요, 봉투를 열어보면 멘치카츠 서비스가 들어있네요
배달원이 놀랐다면, ...마다라의 몰골도 몰골이지만
총알이 박힌 문 때문이려나요...
멘치카츠 포장 위에는 포스트잇에 사장님이 적은 것 같은 쪽지가 있어요
처음으로 2인분을 시킨 걸 보고 친구일까 싶어 준 서비스라는 내용입니다
 
키류 쿠로:"....먹으러 갈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
 
키류 쿠로:후들거리는 마다라의 곁에 다가와 봉투를 대신 받고선 상을 차리기 시작합니다.
괜찮은 척 하고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쿠로의 손도 약간씩 떨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직전 쿠로에게 확인사살을 당한 마다라는 이 모든걸 살필 겨를이 없습니다.. 쿠로에게 꾸러미를 건네자 마자 도망치듯 화장실로 향하네요.
욱, 하고 빈 속을 게워내다 중간에 뒤늦게 아차, 하곤 수돗물을 틉니다.
 
:마다라가 추스르고 나올 때 까지 바깥은 잠잠하겠지요...
그러니까 걱정말아요, 이 곳에서 계속 안나온다고 해도, 아무도 마다라를 원망치 않을거예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헉, 허억 숨을 몰아쉬며 타일에 기대 앉습니다.
한때는, 자신과 다르게 단순한 사람들을 안타까이 여긴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정된 결말을 알면서도 뿌리치지 못하는 자신은 어떠한가요.
매몰차게 얻어맞을지도 모르건만, 온기가 그리워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 주춤주춤 다가가는 떠돌이 개마냥요.
그래요, 이왕 마지막 누울 자리를 찾으러 가기 전이라면.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를 조금이라도 보는게, 좋을지도요.
눈물을 슥 닦곤 찬물로 세수를 합니다.
꼴이 말이 아니네요. 이러다 쿠로씨가 정떨어져서 도망가버리면 어쩐다.
자조적으로 헛웃음을 흘리곤 비틀비틀 밖으로 나옵니다.
 
키류 쿠로:"나왔구만."
"..... 속이 안좋으면 나중에 먹을까?"
"산책을 하고 와도 좋고, ... 좀 움직이다보면 편해질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고 쉬고싶으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좋으니까."
"무엇이 되었든, 옆에 있을게. 오늘 하루는."
"...."
 
키류 쿠로:제가 말하면서도 염치없는 걸 아는지 목소리가 점점 잦아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그럼 내일은…?”
안된다는걸 알지만 물어볼 수 밖엔 없습니다.
 
키류 쿠로:"....."
"........."
"그러니 오늘만큼은, 미케지마에게도 후회없는 하루이길 바란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대답하기 곤란하다면 하지 않아도 돼애.”
”후회없는 하루… 후후,”
무엇을 하든 내일은, 삼년 전 처럼 혼자 눈을 뜰테지요.
그리고 잔뜩 후회할겁니다. 왜 싸웠을까, 왜 집 밖으로 나갔을까. 하는 생각들…
…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는데.
비틀비틀 쿠로에게 다가가 두 손을 맞잡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그리고 그 앞에 무너지듯 무릎을 꿇네요.
그 일이 있고나서 오늘까지 가장 후회되는 일이 있긴 했으니까요.
“…아까도 말했지만, 미안해 쿠로씨.”
”내가, 그날 그래선 안 됐는데.”
“…지금은 그것만 생각나는구나아.”
 
키류 쿠로:"미케지마."
"알고있어, 그래도 사과, 하고싶었던거지."
"....나야말로, 그 때 조금 더 흥분하지 않고 말 할 수 있었는데. 싸우지 않을 수 있었는데."
"계속, 그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다, 너를 다시 만나러 가기 전 까지."
"...후회했어, 많이 후회했을거야. 지금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사실 지금도, ... 어쩌면."
 
키류 쿠로:"...그러니, 모두 내 잘못이니까, 네 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사실은...."
"....후우, 으으응, 이 일은 그만 얘기하도록 하자."
"그래도, 적어도 이렇게 미안하다고 할 수 있는 날이 와서, 그것만으로도 기쁘니까."
"그러니, ...그런 걸로 생각하고, 마음의 숙제를 해결했다 생각하고, ...이제 그만 편해져주면 안될까,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9/60]:“… 숙제? 편안해져…?”
입력이 잘 안되는지 멍하게 따라합니다.
”… 이상한 말을 하는구나, 쿠로씨는.”
”쿠로씨가 말한 편해진다는… 꼭 살아가라는 말 같아서 그래.”
“…….나도, 편해지고 싶단다. 내가 마땅히 있어야 할 사람의 옆자리에서.”
 
키류 쿠로:"...."
"........"
"..................."
오늘, 마다라와 만나고 처음으로 쿠로의 얼굴이 일그러지네요.
더 이상 표정을 보이고 싶지 않은지 고개를 돌리고 이마를 짚습니다.
"...그럴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 미케지마."
 
키류 쿠로:".....미케지마, 하아."
"....."
한탄이라도 하듯 마다라의 이름을 수 번 되부르기만 하며,
"하지만, .....으응, 내 욕심대로 살아달라고 하면, 이것도 저주가 되겠지."
"하지만, 그간, 잘 살아 있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당연히, 너도 나아진 줄 알고."
 
키류 쿠로:"....... 그런 생각에서 벗어난 줄 알고. 나는, ...."
 
미케지마 마다라[59/60]:“… 미안, 쿠로씨. 실은 그런게 아니었어.”
주머니에서 약병을 꺼내 보입니다.
“… 나 있지이, 이 3년간…”
”쿠로씨를 돌려받으려 했단다.”
”하지만, 내 쿠로씨가 아닌 다른 세상의 쿠로씨라고 하지 뭐야아.”
”… 그래서 준비한 방이야. 이것도… 하하, 최악이지이?”
 
미케지마 마다라[59/60]:”……. 내가 괜찮아진 줄 알고 찾아온거였구나아.”
”미안해, 쿠로씨. 안온한 작별을 기대하고 왔을텐데.”
”……. “
…아, 나는 또. 내 기분에 심취해 중요한 날의 직전날에 소중한 사람을 상처입히는구나.
쿠로의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잠시 먹통이 된 주크박스를 조절하고왔어요
(가르고 들어가기)
 
미케지마 마다라[59/60]:(나이스타이밍)
 
키류 쿠로:"...미케지마,"
침대 밑으로 내려와 마다라를 끌어안습니다
목소리가 조금 떨리는 것 같기도요, 최대한 담담히 말하고는 있지만요.
"...그래도, 결국엔 틀렸다는 걸 안거지?"
"그야, 여전히 울고있으면서도, 그래도 돌아왔으니까."
"안온한 작별이라니, 으으응.... 솔직히 기대 안했다. 걱정마라."
 
키류 쿠로:"네가 담담하게 인사하며 '그 날은 내가 나빴어 하지만 이제 화해했으니까 괜찮아 안녕.' 이라고 했으면 내가 더 아쉬웠을거니까."
"그래도, ..... 하아, 너랑 지낸게 몇 년인데, 아직, 눈치 못 채고 있어서 미안하다. 아니, 눈치 못챈 척 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잡혀있어주진 못한다는 거 알지?"
"...후회할거다, 분명히. .......나도 마지막이 흉하지 않길 바라고 무엇보다, ....네게 상처가 될거야."
"네가 더이상 후회하며,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 미련같은거지, 죽은 망령이 돌아오는 것도,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욕심때문인 걸 알아."
 
키류 쿠로:"역시 죽은 놈이 산 사람을 망치는구만, ...하하하. 미안하다."
"....오우, 날 생각해서 살아달라던가, 그런 말은 굳이 하지 않으마. 네가 원치 않게 숨을 이어가봤자, 괴로워 할 뿐이니까. 네게 저주같은 말을 남기고 싶지는 않다."
"...."
하지만, 쿠로가 당장 하고 싶은 말도 그것이겠지요.
단지 입 밖으로 뱉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참고 있을 뿐이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미안, 그 말도… 속으로만 생각해야 했는데.”
 
키류 쿠로:"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나에게 비밀을 만드는거냐?"
"치사하구만...."
 
미케지마 마다라[59/60]:울것만 같은 쿠로의 얼굴을 가만히 쓸어줍니다. 곧 흐를것 같은 눈물을 미리 닦아주듯이요.
“장담은, 못하겠구나.”
”하지만 바로 쫓아가진 못할거야아.”
”함께 묻힐 장소도 찾아봐야 할거고, 쿠로씨를 이사시키고, 이 집도 정리하고…”
”부케도, 새로 사고…”
”그리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해야 할 일을 하나씩 떠올려보네요.
 
키류 쿠로:"..결혼, 아직 못했으니까."
"그건, ...조금 욕심날지도."
피식, 웃으며 말합니다
하루만에 하진 못할 걸 알면서도.
 
미케지마 마다라[59/60]:“…하러 갈까?”
”부케는 아니겠지만, 꽃집에 가자꾸나.”
”그리고… 성당밑에서…”
그렁그렁한 눈으로 마주 웃네요.
”정말, 기쁜 날로 만들어주고 싶었어 쿠로씨.”
”…그날만큼은…”
 
미케지마 마다라[59/60]:“내게 잘못 걸린 인생이지만 그 날 만큼은 정말로 행복하게…”
말을 이으며 쿠로를 꼬옥 안아줍니다.
 
키류 쿠로:"쉬이, 미케지마... 그런 말은 그만하자고?"
"너나 나나, 서로가 아니였으면 진작에 땅바닥에 구르며 흙이나 씹다가 죽었을 목숨인 걸 알면서 말이지."
"늦든 빠르든 말이다."
"적어도, ...너와 함께해서 더 행복했다는 걸 너는 알잖냐."
"알면서도 계속 그런 얘기 할거냐?"
 
미케지마 마다라[59/60]:“……”
쿠로를 꼬옥 안은채 도리도리 하네요.
적극적으로 쿠로의 말에 긍정은 않지만, 쿠로의 말을 부정하는 짓도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이 집 밖으론 나갈 수 있어어?”
 
키류 쿠로:"오우, 당연한 말을."
"올 때도 밖에서 왔다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씨를 여기 묶어서 지박령으로 만들 생각도 있었지만… 역시 그건 무리였구나.”
 
키류 쿠로:"물론 걸어서지만..."
"............으음,"
"......음."
"....하하,"
어색하게 웃어버리고맙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혼날 타이밍이지만 눈감아준것이겠죠.
 
키류 쿠로:"..일단, 밥 부터 먹고 나설까."
"밖은 꽤 무덥다고? 제대로 챙겨먹지 않으면 가다가 쓰러질거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응… 말 잘 들을게에.”
“지금은, 쿠로씨의 바램을 이뤄주고 싶으니까…”
“…나도 잊고있었던 내 소망이네.”
처음으로 선명하게, 쿠로가 만나러 와 줘서 기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연한 소유욕과 광기가 점칠된 감정이 아니라 몽글몽글하고 어딘지 간지러운…
마치 쿠로가 살아있던 3년 전의 그때처럼요.
빙긋 웃고는 상을 차리기 시작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가 거의 다 해두어서 음식의 뚜껑만 열면 되지만요.
 
키류 쿠로:"...아아, 오랜만에 먹는구만."
조금 기대되는 표정으로 뚜껑을 열고 잘 먹겠습니다. 인사하네요
세 개 있는 멘치카츠의 두 개를 마다라에게 밀어주려다가 하나를 반으로 가릅니다.
무리해서 양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전보다 조금은 성장했을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말 없이 웃으며 마다라의 연어도 쿠로에게 얹어줍니다.
 
키류 쿠로:뭐, 더 성장할 것도 없는 죽은 사람이 변했다고 하면 우스운생각이지만요
"아아, 이것도 오랜만이군."
하며 제 스테이크도 마다라에게 얹어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그러게에…”
자꾸 목이 메이지만, 공교롭게도 이 메뉴는
목이 메여 식사를 못하던 마다라가 그나마 집어넣던 음식이기에.
어찌저찌 식사가 이뤄지긴 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짜네요. 식당 주인은 의도하지 않았겠지만요.
“…… 더 맛있는걸 먹으러 갈 걸.”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가 말한 후회 없는 하루가 되길 바란단 말을 곱씹게됩니다.
 
키류 쿠로:"무슨, 맛있기만 하구만."
"오늘 먹은 것 중에서 가장 마음에든다고?"
"....으음, 음... 다 먹어가는데."
"... 사실은 장도 보고, ...미케지마에게는 비밀이지만, ...... 제대로 인사도 하고 싶었고."
"...그래도 역시 미케지마가 이끌어주는 곳에서 새로운 것을 보는 게 즐거운 삶이였으니까."
"오늘도 되는 만큼 휘둘리다가 가고 싶은데.."
 
키류 쿠로:"노력 해 줄거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다시 기회를 주는거야아?”
장도 보고싶었단 말에 심장이 내려앉는 듯 합니다.
그야, 오늘은 ‘특별한 날’인걸요.
하지만 휘둘리고 싶다는 쿠로의 말에 재빨리 고개를 끄덕입니다.
바보같은 자신을 자책하며 후회를 곱씹는건 오늘이 지나가고 해도 괜찮아요.
그땐 정말로 시간이 남아돌테지요. 결국엔 마다라가 쿠로를 뒤쫓을때까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그러니, 그러니…
”꽃, 보러 갈까아.”
간신히 말을 하곤 나갈 채비를 합니다.
찝찝한 자신을 못견디고 미리 씻어서 다행이네요. 세수는 좀 해야겠지만요.
 
키류 쿠로:"아아, 꽃 보러가자고."
"기다리고 있을게."
그릇을 다 치우고 나서는 침대에 걸터앉아 마다라를 배웅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좋아… 우스운 일이지만, 걸어둔 옷은 마다라의 승부 복입니다.
… 이젠 떠올리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쪽의 쿠로를 꼬시기 위한 차림인걸요.
물론 그때 입고 간 옷은 비로 엉망이 되었지만,
만일을 대비해 몇 벌 이곳에 가져다 두었었네요.
그 중 하나를 입고, 찬 물로 세수를 하고 나면
눈가가 빨갛게 조금 짓무른 미남자의 완성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얇은 셔츠 위로 긴 겉옷을 살짝 걸친 특유의 단정하면서 긴 신장을 고려한 패션이네요
 
:물에 젖은 남자는 두 배 더 매력있다는 얘기도 있는걸요.
잠시 눈을 뗀 사이 쿠로가 사라진 것 처럼보이지만...
 
키류 쿠로:"....안 빠지는구만,"
하며 현관에서 씨름을 하고 있을 뿐이였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거기서 뭐해애?”
 
키류 쿠로:"아아, 아무리 그래도 사람 사는 집에 말이지..."
"총알이 박혀있으면 흉흉하지 않나싶어서"
 
미케지마 마다라[59/60]:살그머니 다가가 쿠로를 뒤에서 끌어안습니다.
그리운 온기에 가슴이 이지러지면서도 어쩔 수 없이 안도감이 듭니다.
아아, 그리웠어 나의…
“… 꼭 저것도 해결할게. 나중에.”
”지금은 나만 봐 줬으면 하는데에…”
 
키류 쿠로:"..오우, 약속이다?"
피식 웃으며, 능숙하게 고개를 돌려 마다라의 볼에 입을 맞춥니다.
"...나갈까? 그 새 울보가 된 미케지마 씨."
 
미케지마 마다라[59/60]:“…부끄럽기도 해라…”
하지만 곧, 익숙하게 쿠로가 팔을 끼도록 유도하며 에스코트하기 시작합니다.
밖을 나오면… 간만의 외출이군요.
환한 빛에 눈 앞이 일순 점멸했다가 컴컴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
쿠로를 꼬옥 잡고 나아가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이쯤이면 보도블럭이겠지… 좀 더 걸어가면 횡단보도가 나오니 길을 건너서…
 
키류 쿠로:"...후우, 눈부시구만."
".....으으음, 갈까."
"길은 잘 모르니까, 정말 미케지마가 이끄는대로 가야겠는걸."
 
미케지마 마다라[59/60]:“습격을 대비해서 교외에 짓긴 했지만 의외로 시내와 가깝단다아.”
 
키류 쿠로:"이대로 경찰에 자수하러 가도 눈치 못 챌 테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신고는 하겠지이.”
”혼인신고…”
이런 대화도 오랜만이네요.
쿠로가 무어라 반응하기 전에 앞을 가리킵니다.
”저쪽으로 가면 꽃집이란다아.”
 
키류 쿠로:"오우, ..."
 
미케지마 마다라[59/60]:”…흰 꽃이 있으면 좋을텐데.”
 
키류 쿠로:".....부케는 역시 빨간 장미가..."
"...."
".....으음,"
또 같은 이유로 의견이 갈렸네요
이러다가 싸운 것 같은데 어쩌면 좋담
 
미케지마 마다라[59/60]:“…. 두 개 다 사자꾸나.”
”나도 하나 들지 뭐어.”
 
키류 쿠로:"...하하하, 좋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반반 섞는 해법이 아니라 2개를 사버립니다
 
키류 쿠로:아무래도 반반 섞는건...
따라하는것같을수도있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그렇죠….
좋아, 꽃집에서 흰꽃 종류 하나씩 묶은 꽃다발과
붉은 꽃도 종류별로 하나씩 해서 만든 꽃다발로
나름의 부케를 만듭니다.
 
키류 쿠로:"..이거면 정말, 무슨 일이있어도 안싸우겠구만."
"...하하하, 하하하하."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이 곧 기쁜 미소로 변하고.
"...하아, 언제부터 이런 깜찍한 생각을한거냐."
 
미케지마 마다라[59/60]:“…며칠전에에..”
”그동안 계획했던 일이 실패로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이 났었단다.”
반반씩 섞은 다른쪽을 보고 떠오른것이겠네요.
”…. 잠시이,”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의 손을 끌어다 조물조물 만집니다.
“정말, 그대로네에.”
“새로 맞출 필요는 없을지도오.”
그리곤 품에서 슬쩍 보여주는건
귀퉁이가 맨질맨질한 익숙한 보석함입니다.
쿠로의… 유품이 들어있는 상자네요.
 
키류 쿠로:"...계속, 가지고 있었던거냐?"
딱 봐도 손 때가 곱게 묻은 보석함을 보고 조금, 목소리가 떨려나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씨에게 끼워주지 못한게 아쉬웠으니까.”
“그렇게나 기대했는데… 나만큼이나…”
 
키류 쿠로:"이건, ...처음알았는데."
"...언제부터, ...?"
 
미케지마 마다라[59/60]:“… 비밀이야아.”
”최대 3년이란다.”
 
키류 쿠로:"..하하, ...하하하하..."
 
미케지마 마다라[59/60]:슬며시 웃곤 마다라의 반지를 쿠로에게 내밉니다.
 
키류 쿠로:"아, ...... 미케지마."
"........끼워 줘도.. 되나?"
눈을 몇 번 문지르고선 반지를 건네받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안 돼. 조금만 참으려엄.”
 
키류 쿠로:"...아아, 그랬었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마다라가 쿠로의 앞에서 비켜서면,
계단 위로 하늘 높이 뻗은 첨탑이 보입니다.
무심하게 지냐쳐가는 몇몇 행인들이 한 둘 보이지만, 한산하기 이를데 없는 곳이네요.
 
키류 쿠로:"....오늘은 날씨도 좋고, 비도 안오고..."
"화창한 날이라 정말, 다행이야."
"...우리의 결혼날 당일도 이렇게 날씨가 좋았을까, ..."
"나는 영, 알 수 없으니까. 말해다오,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59/60]:“너무 화창했지… 눈이 아플정도로.”
”그래서 내 눈물이 그렇게 마르질 않았었나봐아.”
 
키류 쿠로:"...미케지마,"
"...... 하아, 어색하군."
"우는 너는, ... 오늘 처음봤으니까."
"정말로다. "
"....정말이지, 처음이니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솔직히."
 
키류 쿠로:"........어떻게 달래주는지도."
"....... 조금이라도 고민해봤다면 좋을텐데, 그러면 능숙하게, 위로해줄 수 있었을까."
그저 마다라의 손을 꾸욱, 잡고 옆에 기대며 말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나도 처음이야. 이렇게 꼴사납게 구는건…”
”쿠로씨에게 먹히는 얼굴은 아닐텐데.. 후후,”
 
키류 쿠로:"으으응, 오히려 신선해서 좋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방법이 무엇이 되었든 쿠로씨의 마음이 제일 기뻐.”
 
키류 쿠로:"제대로 먹히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그 말이 제일 위로가 되는구나아.”
”..그리고 결혼, 하자고 해 준것도.”
”나조차 포기하고 잊고있던 바램이었어어.”
”그저, 쿠로씨를 돌려받는것만 생각했단다.”
 
키류 쿠로:"...그야, 총각귀신으로 죽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
"........뭐, 엄밀히 말하면 총각은 아니다만"
머리를 긁적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쿠로의 총각딱지를 떼준 장본인이 빙그레웃습니다.
”책임지게 해 줘 쿠로씨.”
”그러니, 나와…”
성당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습니다.
”…결혼해줄래?”
품에서 나오는건, 소중하게 여긴게 분명한 보석 상자. 그리고 쿠로를 꼭 닮은 빛깔의 반지입니다.
 
키류 쿠로:"...하아,"
"이제와서 죽은 사람은 잊고 새 사랑을 찾아서 떠나라, 같은 입에 발린 말을 해도 안 들을거지?"
"...내가 원하는 바도 아니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그런 말 하기만 해보려엄.”
”……”
응당 따라야 할 협박문구가 없습니다. 그게 더 두려운게 마다라란 남자지만요.
 
키류 쿠로:"...하며언?" 마다라의 말버릇을 따라 길게 늘이며 재미있다는 표정을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쿠로씨에겐 말 못 해.”
”다만 내가 몹시 슬플거란 말로는 안될까아?”
 
키류 쿠로:"...아아, 장난치면 안되는사안이였지."
"미안하다, 아직 실감이 안나서말이지.."
"..기꺼이,"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밉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거기서 끝이 아닌지 쿠로의 손을 덥썩 잡고는 일어납니다.
아래로는 쿠로의 손바닥을 마주 하고, 위로는 쿠로의 손등을 덮는식으로 양손으로 잡네요.
이건 프로포즈였으니까요.
”… 키류 쿠로는, 날이 맑으나 비가 오나 미케지마 마다라를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아?”
 
키류 쿠로:"어이어이, 프로포즈가 끝나자 마자 바로 결혼식인가."
"급진적이잖냐, ..뭐, 좋지만."
그래요, 애초에 둘은 함께하는것이 당연했기때문에, 결혼식도 형식상으로 올리자고, 합의 한 거나 마찬가지였고,
그러고보니 프로포즈를 하거나 받은 적도 없었지요, 이제야 떠올랐습니다.
그것까지 알고, ....함께해준건가, 얼마나 곱씹었을까, 이런것들을 생각하면 끝도없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푸른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고, 그보다 더 눈부시고 빛나는 마다라의 시원한 얼굴을 보며 저 역시 살짝은 찡그린 듯 활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합니다.
"아아, 맹세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나 역시, 이 생에서도, 이 숨이 멎고나서도. 키류 쿠로를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이 순간을 얼마나 그렸던가요. 천일에 가까운 시간동안 기적을 피워낼동안 그려낸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아아, 정말… 우리가 그날 이런 날을 맞았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서글픈 미소와 함께, 쿠로가 쥐어준 두번째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자신의 반려에게 반지를 끼워주고 제 손을 내미네요.
 
키류 쿠로:"....."
제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역시나 누구를 꼭 닮은 빛깔을 한 반지를 바라보다가,
소중하게 감싸쥐고, 작게 입맞춤을 한 뒤에 마다라의 손에 반지를 끼워줍니다.
마다라의 길고 예쁜 손가락에 딱 알맞게 들어가는 반지를 보며 옅게 미소짓습니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 미케지마 당신과 함께할 것을.... 이 곳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 미케지마, 당사자와 그리고, 이 하늘 아래 맹세합니다."
"...부디, 다시 만나러 오는 길이 너무 급하거나, 힘들지 않기를. 남은 생애를 소중히 여기며, 행복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기를..."
 
미케지마 마다라[59/60]:“……..”
쿠로의 말에 허를 찔린 표정이 되네요
“… 싫다고 하면, 반지 안 끼워줄거야아?”
“압수당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구나아.”
 
키류 쿠로:"...싫다고 할 거였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한숨을 폭 내쉬곤 쿠로의 양뺨을 잡습니다.
”… 행복할진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 볼게.”
”오늘을 떠올리면서.”
 
키류 쿠로:"오우, 그거면 되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괴로움을 토해내듯 말하곤 쿠로에게 입을 맞춰옵니다.
 
키류 쿠로:거부하지 않네요, 오히려 기쁜듯이 마주 끌어안고...마다라를 간절히 원하는듯 응할 뿐입니다.
끝 맛이 조금 짰을지언정, 이윽고 두 사람이 떨어지고 나면, 쿠로는 구름 그늘에 가려져 있을지언정 여전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신랑의 표정을 짓고있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참 이상도 하지, 쿠로씨는 매번 나를 살려. 오늘 낮까지만 해도 맨발 차림으로 권총을 들고 이 계단을 오를 줄 알았는데.
마다라 역시 울음을 참는 행복한 신랑의 얼굴입니다.
 
키류 쿠로:"...아아, 어쩌지 미케지마."
"..행복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아."
"...마지막이니까, 울어도 봐 달라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아.”
 
키류 쿠로:"이제, 이걸 마지막으로 절대, 안 울거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응, 괜찮아아. 울어도…”
쿠로를 꾸욱 끌어안아줍니다.
흐느끼는 등을 토닥 토닥 두드려주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아, ....아아."
그제서야 마다라 품에 푹 끌어안겨, 어린아이처럼 목놓아우는 쿠로와....
 
:두 사람의 울음이 그칠 때 쯤이면, 성당 근처의 벤치에 앉아서 숨을 달래고 있으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그렇겠죠…
얼음컵 큰거 두 잔을 사서
사이좋게 찜질중일거예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후우."
 
미케지마 마다라[59/60]:“… 응, 쿠로씨.”
”아, … 여보.”
 
키류 쿠로:어느덧 주홍빛으로 물든 햇살을 받으며, 녹은 얼음 물을 꼴깍꼴깍 마시다가 사래가 들리고맙니다.
"...큽, 크.. 쿨럭... 흐, 흑..."
"아, 미치겠군 하..."
"흡...."
저도 모르게 상스러운 말을 하고맙니다
"....."
 
키류 쿠로:"............그,"
"하아, ...그것도 마지막이라고하니까, ... 더 듣고싶은데 한 번만 더 그렇게 불러봐라."
 
미케지마 마다라[59/60]:“…”
마지막이란 말에 울컥 합니다.
”여… 보.”
힘겹게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네요
“… 보고싶을거란다아.”
”그래도, 여기가 이렇게… 결혼하기 좋을정도로 아름다운 장소인걸 쿠로씨 덕에 처음 알았구나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씨를 찾아올때, 슬픔에만 잠겨있지 않게… 내 소원을 이뤄줘서 고마워어.”
 
키류 쿠로:"아아, ...당신, ...여보, 미케지마. ....으응. 다행이다."
"...해가 지기 전에, 잠시... 데려다 줄 수 있겠나?"
"....내 몸은 거기 제대로.. 잠들어있을거다."
"..........아 물론 지금도 제대로 고기나, ...아니 육체로 이루어진 몸이지만, ... 조금 다르니까."
"...... 설명, ...은 안해도 되지? 여기까지 와서."
 
미케지마 마다라[59/60]:“…. 응.”
”우리 사이에 새삼.”
슬쩍 웃고는 쿠로에게 손을 내밉니다.
 
키류 쿠로:"..고맙다. 그럼, 가도 되나?"
라고 말 하는대신, 행동으로 보이는 마다라를 보며 기쁜듯 미소짓네요.
 
:저벅저벅, 걸어가다보면 각양각색의 묘지들이 보여요.
그리고 곧, 마다라가 익숙한 길로 가면, 쿠로의 묘비도 보이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사랑하는 나의 숨결, 나의 숙적, 나의 전부. 이곳에 잠들다. 키류 쿠로] 라고 적힌 묘비가 있네요.
뒤늦게 문구가 민망해 슬쩍 다른곳을 봅니다.
 
키류 쿠로:"....하하, 이건."
"직접, 지어준거지. 미케지마가."
".....아, 안울기로 했는데..."
마다라가 정의해 준 '미케지마 마다라의 키류 쿠로'에 대한 나열을 보고 결국, 쪼그려 앉아 눈물을 훔치고마네요.
"....으응, 안운다 그냥."
품에 안고있던 부케에서 붉은 꽃과 흰 꽃을 한 송이 씩 꺼내서 묘비 위에 놓아주네요.
 
키류 쿠로:"...... 죽고 난 다음에 본인의 묘비를 보러 오는 사람도, 몇 없겠지? 정말... 행복에 겨웠군."
 
미케지마 마다라[59/60]:“… 하하 그런가아.”
”..앞으로 올때마다 이렇게, 놓아주면 되겠구나아.”
쿠로가 올려둔 희고 붉은 두 꽃을 보며 미소짓습니다.
”…정말 보고싶을거야. 정말로…”
 
키류 쿠로:".....오우, 나도."
"...... 그래도, 천천히 와라."
"많이 보고싶겠지만, ...."
"...이것도, 욕심인가?"
"....하하하, 알아서 잘 할거니까. 믿는다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으으응, 욕심 부려도 돼.”
”그걸 들어주는게 내 기쁨이었어.”
”…..아,”
또 쿠로를 위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남긴 당부대로…
천천히 쿠로에게 가면 되는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쿠로의 상냥한 욕심에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버리네요.
 
키류 쿠로:다만, 그 당부가 족쇄가 되어 남은 숨을 내뱉는 동안, 내내 마다라를 괴롭히는 저주같은 말이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바로는 아니고 언젠가는.”
쿠로의 묘비 옆자리를 가리킵니다.
텅 빈 주인없는 자리네요.
”여기에 누울테니까.”
 
키류 쿠로:"...아아, 자살하면 성당에는 같이 못묻힐텐데, 그게 걱정이군."
 
미케지마 마다라[59/60]:”……”
”아무튼 미래의 내 자리에도 꽃을 놓아주지 않을래?”
 
키류 쿠로:"...뭐, 되는대로 내 묘비를 옮겨도 되니까, 옆에 나란히 묻히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오우."
 
미케지마 마다라[59/60]:“싫어, 이제 옮기기 싫어졌단다.”
 
키류 쿠로:피식 웃으며 역시나 붉은 꽃과 흰 꽃을 가지런히 옮겨놓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여기서 결혼도 하고 함께 성묘도 했는거얼.”
”여기가 좋아.”
 
키류 쿠로:"...정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응… 최대한 타살 당해볼게에.”
”아주 나중에…”
 
키류 쿠로:"...."
"오우."
"..미케지마, 마지막으로."
"아니, ...마지막이라서는 아니고"
"기왕 왔으니, ..... 잠시, 성당 안에 들어가도 괜찮겠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 물론이지?”
새삼스러운걸 묻는다는듯 시원하게 대답합니다.
내미는 손은 주저함이 없네요
 
:땅거미 지는 하늘을 등에 지고, 두 사람이 양 손을 잡고 성당 안으로 들어오면
마지막 햇볕을 받고 빛나는 스테인 글라스와 은은한 촛불의 불빛,
그리 밝지도 그렇다고 음산하게 어둡지도 않은 포근한 조명이 두 사람을 감쌉니다
맨 뒤에 앉아 신부님의 조곤조곤한 기돗말을 듣다보면,
손을 꼬옥 잡은 쿠로가 먼저 마다라의 옆에서 졸아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쿠로에게도 참 벅차고 나른한 하루였을거예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슬며시 웃으며 쿠로를 끌어다 제게 기대게 합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마음의 평온인지 모르겠어요.
쿠로가 옆에 있어주어 느끼는 평화겠지만요.
…하지만 적어도 이곳에 올 때마다 이 광경이 떠오르겠지요.
은은한 촛불과 옆에 와닿는 온기
꼬옥 맞잡은 손…
 
미케지마 마다라[59/60]:내가 있을 곳을 만들어주는구나. 깨달으면 콧잔등이 시큰해집니다.
기억력이 좋으니 오래오래 까먹지 않을겁니다. 참 다행이게도…
”……. 사랑해, 쿠로씨.”
잠든 쿠로에게 속살이네요.
 
:이런 포근함도 오늘 하루뿐이라고 했었죠.
… 당신에게 빛을 안겨주고, 다시금 빼앗아가려는 현실이 야속한가요?
어쩌면 이미 마음을 굳혔겠지만, 이미 다 정리가 되었겠지만.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찾아온다고, 혹은 마지막의 마지막에 유혹하는 악마의 속삭임처럼....
누구보다 신성한 공간에서, 평온함에 젖어 잠시 나른해 진 그 때,
누군가 마다라를 꾀어 내 데려가듯, 의식이 멀어짐을 느낍니다.
 
:마치 마다라의 굳은 선택을 비웃듯이...
 
 
:눈을 뜨면, 당신은 온전한 백색의 공간에 앉아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상 · 하 · 좌 · 우 모든 것 이 백색으로 가득 차 자신이 앉아 있는 곳이 바닥인지조차 의심이 갈 정도로 기이한 공간입니다.
멀어진 쿠로의 온기와, ..... 이제는 익숙한 꺼림칙한 느낌에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rolling 1d100<59
 
(
42
 
)
 
=
1 Success
 
:마다라 산치 -1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59/60]:침착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쿠로씨는..?!
 
:오늘, 하루가 저물기 전. 내내 손을 잡아주던 쿠로의 온기가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것 같네요. 지독한 한기.
지능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rolling 1d100<70
 
(
38
 
)
 
=
1 Success
 
:아, 그러고 보니… 당신은 잠들었었죠. 그럼 여기는 인가요?
그럼 이건 자각몽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손에 반지가 끼워져있는지 확인합니다
 
:다행이도, 손가락에 반지는 여전합니다.
마다라는 다행이도 그 어떤것도 변한 것 같지 않아요.
혹은, 마다라가 그리 생각하고있기때문에 꿈에 투영되었을 수도 있지만요.
...... 하는 자그마한 의심이 싹트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기분 나쁜 이질적인 공간....
하지만 가만히 앉아있어 봐야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곳은 마치 죽음처럼 고요해요. 마다라, 당신은 앞 · 뒤 · 오른쪽 · 왼쪽. 어느 쪽이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쿠로씨…?”
제 짝을 부르며 일단은 걸어가봅니다.
주변이 구분되질 않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앞인지 뒤인지,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어느 곳으로 걸어가든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걸으며 사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사실 어느 쪽으로 나아가던 당신의 앞에 어느 순간 하얀 테이블이 놓여있는걸요.
백색 일색의 공간에서 이것이 테이블이라는 것은 어떻게 알아챈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은 그곳에 놓여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종이 한 장이 놓여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좋아요 집어서 읽어봅니다
 
:핸드아웃드렸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뒷면까지요!
(..??? 혼란스러워지기)
 
:뒷면은....
텅 비었습니다.
....아아, 이건 마치.
마다라의 굳은 다짐이, 쿠로에게 한 맹세가 뒤틀리듯 흔들리게 만드는.
그럼에도 너무나도 달콤하고, 어쩌면 가장 최선이 될 수 도 있는 선택입니다.
마다라, 당신은 어떤 생각을 했나요?
 
:당신이 모든 내용을 읽은 후, 그것을 머릿속에 새겨 넣고 나면, 백색의 공간이 뒤틀리는 것을 느낍니다.
 
키류 쿠로 "미케지마,"
 
키류 쿠로 "...미케지마."
 
키류 쿠로:다시 손이 따듯해지고, 향기로운 내음이 폐부 가득 들어오는 것 같고.
미약한 흔들림에 정신이 들면, ...아아, 쿠로가 당신의 손을 쓰다듬듯 간간히 흔들며 깨우고 있었어요
"..돌아갈까, 이대로 두면 혼자서 집에 안 들어갈 것 같아서 말이지."
"...아니면, 이대로 헤어져도 좋다."
"...... 이제, 슬슬 오늘이 끝나가니까."
"..미케지마."
 
키류 쿠로:부드럽게, 평온히 미소를 지으며 마다라에게 작별을 고하는 쿠로가...
 
미케지마 마다라[58/60]:“…….쿠로씨,”
”…살고싶지 않아…?”
멍한 눈으로 쿠로를 바라봅니다.
 
:마다라. 이대로 쿠로를 보낼까요? 아니면, 당신이 꿈에서 보았던 것에 대하여 이실직고를 해서라도 그를 붙잡아야할까요. 그마저도 아니라면…
 
키류 쿠로:"..응? 무슨소리냐."
"이제와서 말이지...."
"으음, ..... 하하하. 곤란하군."
 
미케지마 마다라[58/60]:“…. 미아안. 잠이 덜깼나봐.”
 
키류 쿠로:"으응, 잠시. 한 숨 돌리고 갈까?"
 
미케지마 마다라[58/60]:”… 하하, “
”… 으응, 이상한 꿈을 꿨나봐.”
 
키류 쿠로:다시 손을 잡고, 마다라의 어깨에 온기를 나누어주며 잠잠히, 마다라가 준비 될 때 까지 기다려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쿠로씨 이것만 물어보게 해줘.”
”… 내 숨결을 쿠로씨에게 나눠줄 수 있다면.”
”받아줄래…?”
“반지를 나누듯이.”
 
키류 쿠로:"....최대한 타살당해볼게에, 하더니."
"그게, 네가 찾은 최선이냐?"
투박한 말투지만, 여전히 목소리 만큼은 상냥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나도 알아. 이런 식으로 쿠로씨를 되돌려 받아본 들 또 실패하겠지.”
”하지만, 벌써 셀수도없이 많이 쿠로씨에게 목숨과 삶을 빚졌는걸.”
”기회가 있다면, 적어도 쿠로씨에게 일러주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했단다아.”
”…. 미아안, 쿠로씨가 반대해도 쥐어주지 못해서.”
쿠로를 보며 은은하게 웃습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미케지마."
"......미케지마."
"...여보라고 불러줄까?"
작은 너털웃음이 섞인 목소리로.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으응. 살고싶지. 서있다가 앉으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는데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고.... 편해지면 그보다 더 많은 걸 원하게 되는게 당연하니까."
"....하지만, 그게 너를 대가로 하는 거면 역시, ...싫구만."
 
키류 쿠로:"나는, 이대로 미케지마가, 네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미케지마, ...여보. 응? 꼭 무언가를 잃어야지만 얻을 수 있는 거라면, ...포기하는게 좋을 수도 있다."
"어차피, 원래라면 없는 게 당연한거니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58/60]:“…….”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서도 쿠로를 돌려받아야겠다고 다짐했었던 과거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알아요.
쿠로를 상처입히는건 역시 괴로운 일이라는 사실을요.
무엇을 대가로 바쳐야 할 진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지만, 그것이 정말 나쁜 대가라면
쿠로는 영영 죄악감 서린 얼굴로 마다라를 바라보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우리의 마지막이 그러해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찬란한 빛속에서. 서로를 축복하며…
그래요 웨딩마치 속의 두 사람처럼.
”… 어리석은 말을 했네.”
”내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줘서 고마워.”
“정말, 정말 그리울거야 쿠로씨.”
 
키류 쿠로:"으으응, 나야말로 또 욕심을 부렸군. 마지막에은 적어도 미케지마가 원하는대로 해줬어야 했나, 싶은데 말이지."
"...아아, 나도. 보고싶을거야."
고개를 들어 마다라의 눈을 마주하다가 볼에 입을 맞추네요.
"...가자, 집에 데려다 줄까, 아니면... 이대로, 헤어질까."
 
미케지마 마다라[58/60]:쿠로를 마주 꾹 , 힘을주어 끌어안고는 놓아줍니다.
”… 먼저 가렴.”
”내가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앞을 보는 동안…”
”저 문을 열고…”
마지막 말은 형편없이 뭉게진 발음입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마지막으로 너무할지도 모르는 부탁을 해도 되나?"
 
미케지마 마다라[58/60]:“……”
 
키류 쿠로:"..지금부터 네가 보기에는 ...충격적인 짓을 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으응 보여주진 않으마, 눈만 감고있어다오."
 
미케지마 마다라[58/60]:쿠로를 믿고 순순히 눈을 감습니다
 
키류 쿠로:눈을 감으면, 마다라의 입술 새로 내려앉는 따듯한 체온이,
그리고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깊게 호흡을 나누는 동안, 마다라의 손바닥에 쿠로의 체온으로 따듯하게 데워진 반지가 떨어집니다.
".....미안하다, 아무래도 이건 내 몸이 아니니까,"
"...이 몸이 끼고갔다간, 정말 내게 돌아오진 않을거다."
"그러니까, 이건 네가 가지고있다가..... 때가 되면 돌려다오. 알았지?"
"아니면, 어떤 방법이라도 좋으니까, ....버리고 가는게 아니야. 맡갸두는거야. 알겠지?"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래요, 이건 버려지는게아니라
부탁받은것입니다.
“…응, 마지막까지…고마워.”
”……곧 만나. 조금 걸려도 기다려줘야해..?”
마음같아선 바로 뒤따른다고 하고 싶지만
그래도 쿠로를 위해 조금 더 버텨보기로 합니다.
 
키류 쿠로:"아아, 마지막까지 힘든 일을 부탁해서 미안하다. 그럼..."
 
미케지마 마다라[58/60]:“…사랑해.”
 
키류 쿠로:"...나도, 사랑한다."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마다라의 맞은 편에 섭니다.
그리고, 마다라의 손을 가볍게 잡고있다가 놓아주고선, 이마에 키스하네요.
축복하는 것과 같은 입맞춤입니다.
"...나중에 또 만나자."
그 인사를 마지막으로, 쿠로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마다라의 등 뒤에있는 문으로 걸음을 옮기네요.
 
키류 쿠로:작지도, 크지도 않은 발걸음 소리가 점점 마다라에게서 멀어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멀어지는 온기에 온 몸의 체온이 모두 빠져나가는 것만 같습니다.
이별이에요. 하지만 길진 않겠죠.
손에 들린 한 쌍의 짝이되는 반지를 꼭 쥐곤 두 손을 모읍니다.
바라건데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미혹하지도 마옵시고
나를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자에게 축복을 주시옵소서
쿠로가 걸어갈 길을 축복하며 되내이다보면
 
미케지마 마다라[58/60]:끊임없이 눈물이 쏟아집니다.
아아, 앞으로의 길은 멀고도 멀겠지요.
아마 천일보다도 훨씬 머나먼 훗날일지도요
하지만 우리의 재회는 축복속에서 이뤄지길 감히 바래봅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하늘 아래서요
 
:마다라가 다시금 성당 밖으로, 홀로 빠져나오면 어느덧 별빛 가득한 밤하늘이 마다라에게로 쏟아져 내려오는 것 같네요
마다라는 문득 주변을 둘러봅니다. 자연스럽게 시선 속으로 들어찼다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당 밖의 저 벤치도, 몇걸음 밖의 묘지에도, ...이제 돌아가면 보일 마다라의 집에도, 어느 것 하나 쿠로의 손길이, 숨결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텝니다.
자신 없이 잘 살아야한다며 이렇게 많은 것들을 남겨두고 가면 어떻게 하나요.
하지만 말입니다. 당신은 이제 알잖아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러니 당신은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ED 1. 自立法槪論
 
PC 존립 【 존립 | 명사 생존하여 자립함. 】
 
21.07.22 PM 20:50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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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
흑흑.. 흑...
 
미케지마 마다라[58/60]:흐아앙 ㅠㅠㅠ
제가 어찌해야 했을까요
 
:너무... 멋진마무리 하지만 제가 모두 망친것은 아니였을지...
 
미케지마 마다라[58/60]:아님다..아님다..
쿠로가 다라앞에서 반지빼는거 안보여주려한거 너무 오졋어요
 
:하지만 마다라도 타모님도 쿠로를 떠나보내는 선택에 확신이 있으면 그것이 가장 멋진 엔딩인걸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그치만 이렇게 빌드쌓고
 
:하지만 쿠로 말대로 충격적이고 끔찍한짓인걸()
 
미케지마 마다라[58/60]:막판에
원망해도 좋아~ 하면서 강제로 살림! 해버리는것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58/60]:뭔가 납득이 안된달까
 
: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사실 이게..선택분기가
 
미케지마 마다라[58/60]:싸운 직후 비명횡사로 이별한게 아니니…
 
:마자마자..
 
미케지마 마다라[58/60]:다라도 받아들일수잇을거야
 
:마지막으로 이제 다 정리하고 그런거지...
 
미케지마 마다라[58/60]:헉 네네
 
:정말, 마지막 작별을 하기 위해서 ㅠ 마련된...그런...
후우...
 
미케지마 마다라[58/60]:선택분기 넘 궁그매
 
:시날 후반부는 정말 다 개변이라서
 
미케지마 마다라[58/60]:으아악 너무 수고많으셧다 ㅠㅠ 갓갓개변 ㅠㅠㅠ
 
:원래 청소 다하면 나가서 장보고 냉장고를 채우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바이바이 하는 게 주된내용이라
그 장보러 가는 시날 중반부분에
꿈을 꾸는게 플롯이구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랫군요…
 
:그랬으면 조금 더 마다라가 고민할 시간이 있었을텐데
하지만.. 타모님이랑 함께하며 두 사람서사에 착붙인 마무리를 할수있어서
너무행운이고 행복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치만.. 이전 세션과 연관짓다보니…
 
:다만... 선택지를 너무 늦게 준 것은아닐지..
 
미케지마 마다라[58/60]:ㅠㅠㅠ저두요ㅠㅠㅠㅠㅠ
아냐야
어찹 다라는
결혼전야에서
사특한 방법으로 쿠로의 마음을 무시하고 어쩌고 해버린들
그게 잘못된거란걸 쿠로 말마따나 알았을테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아마 천일화 피우기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쿠로를 살렸겠지만
쿠로랑 소원성취하고 마무리도 잘 했으니
이런 엔딩을 봤을거같아요
분기점 a라서 더 그렇겠죠
이 친구는 납득하고 돌아갔는걸
 
:ㅠㅠㅠㅠ ㅠ ㅠㅠ ㅠ ㅠ ㅠㅠ ㅠ ㅠ ㅠ ㅠ흐에에에엥
 
미케지마 마다라[58/60]:단명하는 서브처연빠그러진사별남 되겟지만
쿠로랑 웃으며 떳떳하게 재회할수있으리라 생각해요
 
:닭모이도 되어주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ㅋ ㅋ ㅋ ㅋ ㅋㅋㅋㅋ
사별남 필수코스죠
 
:하아.. 너무좋아...
건조딸기
조금 촉촉해졌나요
마음의 문을 열어줬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례…
쿠로가 중간에
화장실 다녀와서 쌉소리하는
물에 적셔진 건조딸기에
수분공급 해주엇다구요
조금 탱글해졋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만약 쿠로 살리면 진짜 살려주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후 쌉소리 찾으러갔다가
우에엥....
하지만.... 너무좋았어요
머가 쌉소리야
완전 어 ?
 
:솔직한 남자가 사랑을 쟁취하지 암암
 
미케지마 마다라[58/60]:ㅋㅋㅋㅋㅋㅋㅋ크으으
마자 나를 두고 가지마앗! 이엇다구
쿠로가 버리고 가는게 아니라 맡기고 가는거라고 반지 신경써서주는것도 넘 조앗어요
 
:”쿠로씨가 말한 편해진다는… 꼭 살아가라는 말 같아서 그래.”
“…….나도, 편해지고 싶단다. 내가 마땅히 있어야 할 사람의 옆자리에서.”
헙념념
마자.....
마다라 상자안에서나와...
흑흑흑....
 
:마다라의 수조 어쩌고 저쩌고 깨주고나가기...
 
미케지마 마다라[58/60]:이제 뽀짝뽀짝 재활하겟죠
ㅠㅠㅠ넘조아ㅠㅠ
 
:ㅠㅠㅠ 멋져요 ㅠㅠ
후우...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 집은 버리진 않고
리모델링해서 그 성당 근처에서 살겟죠
 
:너무..좋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문도 고치고
 
:신앙맨이되는건가(?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건…아닐거같구
왜냐면 다라는 어 막판 기도도
특정 종교의 신이라기보다는
자기에게 이상한 현상 경험시킨 존재들에게 한거엿을거구
 
:바라건데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미혹하지도 마옵시고
나를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자에게 축복을 주시옵소서
 
미케지마 마다라[58/60]:종교자체는 별로 안좋아할거같아요
 
:ㅇ)-<
하앙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치만 누구보다 종교잘알일거같은 놈…
 
:그쵸 역시 정신수양과 종교는 맞닿아있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58/6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알이 잘까인걸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런거겟죠 ㅋㅋㅋ
아마 음 음 자선사업하며 돈많은 은퇴라이프겟죠
그러다 시칠리의 복수 당해서 쿠로 성묘하다가 암살당할거같은
 
:아~
아!
아!
아...
아...
좀 뭐냐
 
:묘지직배송느낌이 되어버렸어요
(날것의 감상 죄송)
 
미케지마 마다라[58/60]:ㅋㅋ. ㅋㅋㅋㅋ. ㅋ ㅋ ㅋㅋㅋ
배송이 넘 느리잔아요
 
:하지만 좀 가까운걸...
()
물리적으로...()
 
미케지마 마다라[58/60]:아놔 강연금 그 걔
호엔하임도 아내 묘지앞에서 죽엇다구요
 
:아악
아악
아악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런거라구요
레인이라구요
평소 성당엔 말해둔것도 있고 기부도 마니하고 어 암튼 그래서
 
:후후.. 못참지..
 
미케지마 마다라[58/60]:하아 갓갓브금
성당에서 잘 해줄거야…암튼..
 
:마자... 마다라 잘 챙겨줄거야..
하아... 처음에 튼 밀리 노래에 가사가
Goodbye goodbye
잘 가요 잘 가요
Oh baby goodbye goodbye
그대여 잘 가요 잘 가요
 
:No matter how many words we have to define
우리가 정의할 단어가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어요
Goodbye goodbye
잘 가요 잘 가요
Oh darling goodnight goodnight
내 사랑, 잘 자요 잘 자요
 
:인데....
 
미케지마 마다라[58/60]:하아…..
 
:마다라가 손수 지어준 쿠로의 묘비명이
사랑하는 나의 숨결, 나의 숙적, 나의 전부. 이곳에 잠들다.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58/60]:ㅋ ㅋ ㅋㅋㅋㅋ ㅋ ㅋ ㅜㅜㅠㅜㅠㅜ
 
:정말... 두 사람을 정의하는 단어가 많아서..
아...
 
미케지마 마다라[58/60]:뒷걸음질로 잡은격이지만
 
:멈춘 손
 
미케지마 마다라[58/60]:맘에드네요
 
:울기
 
미케지마 마다라[58/60]:흐앙 ㅠㅠㅠ
다라의 묘비명은 뭘까
다라가 딱히 남기지 말라고 했을수도 있고,
쿠로의 말대로 새 삶을 살며 알게된 사람들이
친애의 감정으로 적어주었을수도 있겠네요
 
:ㅠㅠ 너무...좋아요..
하아...
아아...
너무 답하기엔 늦은감이 있지만..
네.. 살려준다 하면 삽니다 쿠로는...
 
미케지마 마다라[58/60]:후후 기다리고 잇엇읍니다
아정말요!
 
:쿠로는.....현상태는
 
미케지마 마다라[58/60]:미안하다 쿠로야!!!
미안하다 다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58/60]:진짜 살려줄줄 몰랏어요 크아아
냐루님 왜그래 그런사람 아녓자나
 
:사인은 두 사람이 처절하게 알고있을 그 사인이 맞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하지만 그런 쿠로를 되살린것은 죽은 사람을 되살리느 ㄴ방법을 연구하는 어느 기이한 단체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모
독적이지 않은 그 단체 속,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소중한
자립법개론 11
사람이 생환하기를 빌었으나, 막상 삶에서 눈을 뜬 것은 KPC였습니다. 살
덩어리에 불과했던 것들에 KPC의 영혼이 깃들며 생전의 형태를 찾아가고,
 
:눈을 떴을 때에는 현생에 내던져져 있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아 넵네
 
:사실 KPC는 벌써 몇 번째의 실패인지 셀 수도 없을 순번의 실패작이었습
니다. 아는 사람이 얻어걸릴 때 까지 무작정 생환시키는것일지도 모르겠어
요. 하여튼, 그렇기에 그 사람들은 KPC를 순순히 놓아주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실패작인 당신에게 손을 뗄 테니 당신의 삶은 앞으로 24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라는 조건이 붙게 됩니다.
KPC는 간단하게 수긍합니다. 이미 자신은 죽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
 
:기 때문이죠.
 
미케지마 마다라[58/60]:저런…
 
:이렇게 폭닥폭닥 뽀작뽀작 찾아온 쿠로와..
 
미케지마 마다라[58/60]:ㅠㅠ 어떻게든 찾아온거지 ㅠㅠㅠ 너무대단해ㅠㅠㅠ
흐아아 ㅠㅠ
 
:그건 어..
솔직히 두 사람이 사는 집도 바뀌었을거고
어 좀 감시도 산만햇을텐데
사랑의 힘으로 어케든 되었을거라 여겨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사람 살리는 조직이니까…. 암튼 쌔서 마지막으로 쿠로 놓아주기전에 도와주지 않앗을가요
 
:하아... 최고야
 
미케지마 마다라[58/60]:목적 못이루고 사고라도 치면 조직의 손해니까요
 
:ㅋㅋㅋㅋ ㅠㅠㅠ 마자아..
 
미케지마 마다라[58/60]:우린 할 만큼 햇으니까 해코지마라~ 이런의도겟죠
 
:큐큐큐큐ㅠㅠ퓨큐ㅠㅠㅠㅠ
후우.. 좋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ㅜㅠㅠㅠㅠㅠㅠㅠ
ㅠㅜㅠㅜ
 
:그런 상태이기때문에.. 쿠로는 제대로 육체를 이루고있긴하지만
그 살과 피와 뼈가 쿠로의 것은 아니였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랫군요..
인체연성을 당햇구나…
 
:엔딩 2에서 보면, 마다라가 쿠로를 보내지 않는다면, 그대로 마다라의 앞에서 연성실패한 부산물들처럼
>>철퍽<<하며
깨끗하게 청소된 마룻바닥을 적신다고
 
미케지마 마다라[58/60]:흐아악
 
:묘사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쿠로도 나를 안보내면 나도 힘들거고 너는 정말 후회할거야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랫군요..
 
:같은이야기를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ㅠㅠㅠ 쿠로 말 들어서
요캇다나
 
:그래요. 정말 끝이라 했잖아요.
 ED 2. 이제 당신은, 행복한가요? 
KPC 로스트 PC 생환
말넘심엔딩
 
미케지마 마다라[58/6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해ㅠㅠㅠ
 
:마지막으로 주술을행하면
삽니다..
ED 3. F 
KPC, PC 생환?
보상 KPC와 PC는 1d1000 시간 후에 죽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대박…
앗..
 
:타모님이 1d1000을 굴려봐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837
한달 조금 넘게 사네요
 
:34일하고도 몇시간...
 
미케지마 마다라[58/60]:하지만 쿠로는 죄책감에 돌아버릴거라구…
 
:이와 동시에 행복학개론으로 이어지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8/60]:머어어!!!
 
:하지만 여기에서 두 사람의 다음을 이어갔다간
마다라에게 크나큰 모욕아닐지
(닫아두기)
 
미케지마 마다라[58/60]:ㅋㅋ ㅋ ㅋㅋ우..아쉬워…
그치만 그쵸
다음에라도 꼭 같이가요
 
:다른 친구들이 죽으면(히죽)
 
 
미케지마 마다라[58/60]:하아ㅏ 감사합니다…
기뻐요..아리가토…
 
:다른친구들이 죽으면
대충 이대로 살렸다가
 
미케지마 마다라[58/60]:아 조아요
 
:이어가는 스토리로 대리만족해도 좋겠군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거의 살리려할거같으니까요
 
:마자
 
미케지마 마다라[58/60]:하아 꼭 기억해두겟서요
 
:a다라의 입장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그러겟죠?
 
미케지마 마다라[58/60]:그쵸
에이다라는
유신맞은 다라 비슷한걸요
 
:
ㅠㅍ
 
미케지마 마다라[58/60]:대충 다른세계 쿠로에게 갱생당한
다른세계 쿠로가 브레이크 대신 밟아준
ㅠㅠㅠ 조아..
슬슬 정리하구우
톡방에서 계속 부탁드려도 될가요ㅠㅠ
오늘진짜 너무즐겁고행복하고 아름다웠어요
 
:아유 물론이죠 ㅠㅠㅠ
히히히
푹 쉬시라구웃~
 
미케지마 마다라[58/60]: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ㅠ
선생님두요!
 
:라뷰라뷰잇
 
미케지마 마다라[58/60]:에이다라야 라라 탈출 추카해~!
 
:추카해~
 
미케지마 마다라[58/60]:라부잇~!
(은은
 
:(은은
a다라는 크툴루의 굴레에서 벗어나
어쩌고 저꺼고
맹세한대로
행복하게 살다가
시칠리아 복수를 당하고
 
:()
 
미케지마 마다라[58/60]:빛속에서 엔딩을 맞이하겟죠
눈뜨면 쿠로가
 
:비오는 날 성묘갔다가
으악
 
미케지마 마다라[58/60]:더 있다가 오지그랬나 해줄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케지마 마다라[58/60]:……
(목에 건 반지 꺼내서 건네기
이번엔, 제대로 재회한거 맞지?
 
키류 쿠로:아아,
기다리고 있었다.
.......보고싶었어.
어서와라.
 
미케지마 마다라[58/60]:…나도,
(꼭 끌어안고 키스해요
 
키류 쿠로:(타다이마 오카에리 엔딩...
 
미케지마 마다라[58/60]:(크아악 참을수업서
(그리고 들리는 시드노래
(크라잉
 
키류 쿠로:(아메와~ 이츠카 야무노데쇼카~
 
미케지마 마다라[58/60]:(ㅠㅠㅠㅠㅠㅠㅠ
(쿠로가 드리워준 우산에 기대 ㅠ
 
키류 쿠로:하아...
 
미케지마 마다라[58/60]:흑흑흑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키류 쿠로:거기는 이제 비가 그칠거야...
아..감사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마자….
 
키류 쿠로:톡방서봐여...
(시들시들)
 
미케지마 마다라[58/60]:조아요…..
(라뷰…
 
키류 쿠로:행복해...
라뷰...
 
미케지마 마다라[58/60]:성불하기
 
키류 쿠로:뿅~

 

 

 

 

 

 

 

 

── 그 날 당신은 세계의 적이 됐다. 

갑자기 낯선 곳에서 깨어난 당신. 최근 며칠 사이의 기억이 결여되어 있다.

진실을 찾아 방황하는 당신에게, 사람들은 말한다.

너는 세계의 적이라고. 

 

 

 

 

세션카드 차후 수정

KP(마꾸)- 키류 쿠로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시나리오 작성자: isora

시나리오 번역자: SEPHINN!

시나리오 번역 배포 출저: https://made-in.postype.com/post/2593449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06.26/07.03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이 비가 그치기 전에
더보기

 

 

 

 

TM:안녕하세요~~~!
 
마꾸어 (GM):후후
마다라가 보이시나요?
 
미케지마 마다라:녭!!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이번 시나리오 내내
한 마디도 안 하는 모습을 보여주마
(?
 
미케지마 마다라:어째서어 ㅠㅠ
쿠로씨잇 또 내가 질려버린거야?!
 
키류 쿠로:시날을 진행하다보면 알게된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 두려워요 ㅠㅠㅠ
 
:후후후
시날 시작 전에 정할 게 두 가지 있어요
마다라의 회생가능 여부
마다라가 무슨일이 있어도 일단 사지멀쩡하게회복할 수는 있다 / 시날 기본값으로 간다.
마다라의 범법행위 요구
주사위가 삑나면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 / 그냥 쓰러트리는걸로 좋게좋게 간다
 
미케지마 마다라:사지가 멀쩡은 하면 좋겠습니다...
그냥 쓰러트리는걸로 갈까요..!
(대체 무슨 시날이람 후덜덜
 
:좋아요~
비 오는 시날이니
은은히 깔아두시거나
아님 자연 ASMR을 들으시면 좋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 조아아
은은하게 깔아둘게요~!
쏴아아..
 
:졸졸졸
톡톡톡
그럼 출발해보까요~
아마 오늘 다 못끝내면 내일 이어서가지싶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조아요~~ 천천히 해봅시다
히히
 
:야호~
중간중간
브금을
링크를드리겠습니다
그거 듣다가 질리시면 다른 브금트셔도 좋구~()
 
── 그 날 당신은 세계의 적이 됐다.
 
갑자기 낯선 곳에서 깨어난 당신. 최근 며칠 사이의 기억이 결여되어 있다.
 
진실을 찾아 방황하는 당신에게, 사람들은 말한다.
 
너는 세계의 적이라고.
 
이 비가 그치기 전에
 
w:isora 번역: SEPHINN!
 
21.06.26 PM 21:40
 
당신이 눈을 뜨자 그곳은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침대 위입니다.
 
생각보다는 어둑한 조명, 그리고 창 밖으로 쏟아지는 빗소리, 어딘지 눅눅하면서도 추운 기분.....
 
:마다라 [탐사/RP] 진행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면 어둑한 방안에 슬며시 눈살을 찌푸리고 맙니다.
하루를 잠으로 보내고 일어난 기분이 들었으니까요
 
:기지개를 키려고 하면, ..어라
마다라는 눈치챕니다.
아, 마다라의 손이 등 뒤로 구속당해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깜짝 놀라서 허리 힘만으로 일어나봅니다.
그리고 당황한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네요
무엇이 보이나요!
 
:탄탄한 코어근육으로 단련된 마다라가 주위를 둘러보면, 익숙한 방의 모습이 아닌 비즈니스 호텔로 보이는 방의 풍경이 보이네요.ㅣ
침대 옆에는 사이드 테이블과 벽장이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자 낯선 곳에서 구속되어 있는 이상한 사태에 이성 판정
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rolling 1d100<60
 
(
45
 
)
 
=
1 Success
 
:(휘파람 춘배 이모티콘
마다라 산치 -1
등 뒤로 돌려진 손은 손목이 꽉 새끼줄로 묶여 있으며, 그 새끼줄에 다른 줄을 엮어 침대 틀에 묶어두었습니다. 줄의 길이는 대략 2m 정도입니다. 발은 묶여있지 않기 때문에, 2m 내라면 그럭저럭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일단 다라는 괴도이기 때문에
되든 안되든 줄을 풀려는 시도를 한번쯤은 해볼거같습니다.
손놀림으로
일케일케 풀어보려고 노력해도 될까요?
 
:아유 물론이죠!
파이팅 파이팅~
 
미케지마 마다라[59/60]:
rolling 1d100<50
 
(
35
 
)
=
1 Success

 

마다라는 익숙한듯 줄의 매듭을 톡톡 건드려봅니다!
 
:마다라는 고양이가 좁다란 난간을 통과하듯 능숙하게 밧줄을 풀어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https://
(시트도 드리기..
야호!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곳 저곳을 둘러볼 수 있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좋아요.. 우선 침대 근처를 수색해봅니다.
새벽에 울다가 지쳐서 굴러떨어진 쿠로라던지
아무튼 무엇이 보이나요!
 
:(???: 어이! 그그그건 잊어버리기로 했잖냐!!!
하지만 침대주변에는 쿠로는 커녕, 꽤 긴시간동안 마다라 외의 사람이 머무른 티는 안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이상하네에.."
 
:깔끔하게 청소된 비즈니스 호텔의 모습만 보일 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침대 말고 다른 곳은 보이지 않나요/
협탁이라던지 문이라던지 하는..?
 
:침대..옆에...사이트테이블과 벽장..(소곤
 
미케지마 마다라[59/60]:앗 아앗!
조아
사이드 테이블도 뒤져봅니다
 
:욕실과 문도 바이네요
보이네요
사이드 테이블 위에는 작은 디지털 시계가 놓여있습니다. 현재 시각은 17시 반.
또 시계 밑에는 쪽지가 하나 놓여있으며, 메모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있습니다.
 
키류 쿠로 『 미케지마에게. 이런 식으로 구속해둬서 미안하다.
 
키류 쿠로 잠에서 깼다면, 부디 내가 돌아올때까지 이 방에서 조용히 있어다오.
 
키류 쿠로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은 믿으면 안 돼. 특히 노란 넥타이의 사람들을 조심해. 키류.』
 
미케지마 마다라[59/60]:"...."
쿠로의 말을 명심하며 쪽지를 소중히 갈무리합니다
주머니에 잘 접어넣네요.
후후 안심하렴 쿠로씨... 비록 속임수일지라도 쿠로씨를 믿을테니 말야...
좋아.. 5시 반임에도 어두운건 비가 오기 때문이겠죠.
벽장도 열어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쓸만한게 있으면 좋겠네요
노란 넥타이의 사람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몸을 보호할게 있으면 좋을테니까요
 
:안쪽에 전기 충격기가 있습니다.
(두둥)
 
미케지마 마다라[59/60]:와아~
전기충격기를 얻습니다
쇽~
 
:근접 판정에 성공하면 1d3턴 적을 행동 불능으로 만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맨손으로 제압하는 것 보다는
훨씬 안전할거예요(상대방이)
 
:
ㅋㅋㅋㅋㅋ
>>상대방이<<
마다라가 전기충격기에 손을 대는 순간 플래시백 같은 현상이 일어닙니다.
 
:뒷목이 날카롭게 아파옵니다.
동시에 눈앞이 하얗게 변하며 의식이 멀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들은 것은
 
키류 쿠로:"……미안"
 
:이라는 쿠로의 목소리입니다.
마다라의 소중한 사람이, 꽤나 폭력적인 수단으로 마다라를 기절시키고 납치 및 감금을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상상에 등골이 오싹해져옵니다.
산치체크 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rolling 1d100<59
 
(
12
 
)
 
 
=
1 Success
쿠로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 외에도
쿠로가 이번엔 무엇을 짊어졌을지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괴롭게 죄여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마다라마저 침착하지 못하면 쿠로를 구해낼 순 없는거겟죠
심호흡을 하네요. 한 두 번 있는 일도 아니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그러니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각오를 다집니다
 
:공격받았다는 사실에 놀라진 않는군요 그치 그럴 짬바는 지났지...
조우아
이제... 무엇을보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조오아..
스턴건을 뒷주머니에 잘 챙기고
욕실을 열어봅니다
몸상태를 체크하려 하네요
어디 다친곳이 있으면 움직이기 불편하니까요
 
:마다라의 몸은 다행이도 멀쩡하네요
조금 머리모양이 흐트러지고 옷이 구겨져있을 뿐입니다.
욕실은 평범히 볼 수 있는 세면대와 욕조가 있는 욕실이네요.
다만, 욕조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옷이 던져져 있습니다.
아이디어 판정굴릴 수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rolling 1d100<70
 
(
62
 
)
 
 
=
1 Success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곰곰히 추리해보네요.
아니면 기억을 떠올리는걸지도요
 
:이 옷은....
쿠로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 입었던 옷과 비슷한 것 같다는 기억이 나네요
쿠로의 몸에 무슨 일이 생긴거죠?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59/60]:
rolling 1d100<59
 
(
13
 
)
 
 
=
1 Success
역시나 마찬가지로 심호흡을 합니다.
의식적으로 그려려 노력하는데 가깝지만요
 
:산치 감소 없습니다.
도대체, 쿠로는 어떻게 된 걸까요. 무슨 연유로 마다라를 이 곳에 두고 떠난걸까요.
이대로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되는걸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으음...
그래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채
당하는건 성미에 맞지 않습니다.
밖의 동태를 알고싶긴 하네요.
문에..조심스럽게 귀를 대어봅니다.
무슨 소리가 들리나요?
 
:문 밖에는......
사람소리가 들립니다
꽤 여러사람이 다가오는 목소리.
자세히 들어보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네!
귀를 쫑긋 세웁니다.
 
:듣기를 굴려주세요 ^^
 
미케지마 마다라[59/60]:
rolling 1d100<65
 
(
60
 
)
 
 
=
1 Success
이런 작업이 간만이라 즐거워지네요
슬며시 입술을 끌어올립니다
 
???:"...네 도착했습니다."
"네,여기 전원... ...걱정마세요. ...잘 ... 하겠습니다."
"네. ... 알겠습니다 부장님, 네."
"........ 아아! 젠장 이 M부장! 용서못해!"
"이 황금같은 휴일에 외근이라니 젠장..!!"
 
미케지마 마다라[59/60]:(불쌍해..
 
???:"이번 주에 조카 생일이라고!!"
 
:라는... 목소리가 들리네요
아, 처음에는 좀 수상한가 싶었지만
결국 호텔 자체는 평범한 비즈니스 호텔인 모양이예요
그런데, 여기 어디에 있는 무슨 호텔인거죠?
 
미케지마 마다라[59/60]:으음..
알 수 있는 힌트가 주변에 있나요?
 
:아, 옆에
내선전화가있네요!
저기에 전화를 걸면 적어도 이 곳이 무슨호텔인지라던가~
아! 그래 투숙객의 동향도 살피니까 쿠로에 대해서도 물어볼 수 있을 거 ㅅ가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좋아아
그럼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도록 합시다
수화기를 들면 바로 데스크로 연결이 되겠네요
"... 여보세요? 여기 투숙객입니다아~!"
경쾌하게말을 거네요
 
데스크:"네, 703호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눈을 떠보니 동행인이 안 보여서 그런데에"
"혹시 이야기를 전해 들은게 있을까아?"
"어제 너무 마셨는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구나아..."
잠시 고민한 뒤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데스크:".....네, 안그래도 그러실거라 전달들었습니다."
"룸서비스를 올려보내드릴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응..?"
"으응..."
"부탁할게에..."
룸서비스..? 하지만 사양하진 않네요
 
데스크:"저희 해장메뉴로 치킨스프와 메누도가 있는데 어떤걸로 드시겠습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치킨 스프로 부탁할게..."
얼떨떨하게 룸서비스를 시켜버렸네요!
계산은 내가 할게 쿠로씨!
얌전히 룸서비스를 기다려봅니다
 
:잠시 후에 룸서비스가 도착하네요!
접시까지 따끈하게 데워진 멋진멋진멋진 치킨스프!!
 
미케지마 마다라[59/60]:우우 부러워~
맛있게 념녀 먹습니다 념념념
 
:근데, 중요한 걸 못 물어본 기분 아닌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금강산도 식후경인걸요
"...핫..!"
배가 고파서 까맣게 있고 있었어요!
오...
하지만 호텔 이름은
여기저기 적어두지 않을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투숙객 안내 카드라던지..
냅킨이라던지..
요리조리 뒤져봅니다
 
:좋아좋아, 마다라는 타올과, 테이블에 올라간 성냥과, 냅킨과, 접시에 적힌 글씨 등으로 호텔의 이름을 알아냅니다
### 호텔, 으음..... 유명한 호텔이 아닌 일개 비즈니스 호텔이니 비슷한 이름은 많을테지만,
$$$시? 여기는, 마다라와 쿠로가 사는 도시에서 꽤나 떨어진 곳인걸요?
적어도 걸어서 이동할 수는 없는 거리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으음..."
"왜 여기까지 온거라암.."
좋아 배도 꽤 불러졌으니
호텔을 돌아다녀봅시다
뭔가 알게될지도 몰라요!
 
:좋아요!
지금 시간은 7시쯤,
마다라는 방 밖으로 나오기로 결정합니ㅏㄷ.
문을 여는 순간, 무언가가 당신을 향해 내려꽂힙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히익
뭐야 뭐뭐야!
 
:회피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회피!
회피넵!
 
미케지마 마다라[59/60]:회피를 찍지 않앗군요...
rolling 1d100<35
 
(
87
 
)
 
 
=
0 Successes
피하지 못합니다...
 
:마다라 HP - 3
아쿠.....
 
미케지마 마다라[59/60]:끄앙 ㅠㅠ
 
:확인해보면 골프 클럽입니다. 골프 클럽이 살의를 가진 채 당신에게 내려꽂힌 것입니다.
서있는 당신 앞에서, 문이 거칠게 열리며 한 중년 남자가 들어옵니다. 평범한 복장이며 얼굴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네요. 그 손에는 골프 클럽을 들고 있으며 살의에 가득찬 눈으로 당신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
"이게 무슨짓일까아?!
손을 뒤로 해 뒷주머니의 스턴건을 잡습니다
 
마스크를 쓴 남자:마다라의 전투태세에는 아랑곳않고, 무기를 치켜든 채로 "죽어라 이 괴물!!!" 이라며 달려드네요
 
:전투입니다
마다라 선공1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괴물이라니!
상처받습니다!
부정은 못하네요
"정당방위란다아..!"
스턴건으로 남자를 기절시키려합니다!
 
:좋아!
근접격투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
rolling 1d100<40
 
(
22
 
)
 
 
=
1 Success
민첩하게 달려듭니다
괴도라서 격투에는 소질이 없는 편이지만요~
스턴건이 있다면 두렵지않아!
 
:정말 우습고 깜찍해
 
마스크를 쓴 남자:"으아아악!!!"
마스크를 쓴 남자는 스턴건을 맞고 쓰러지네요
아아, 이대로라면 움직이지 못하겠어요 다행이야!
 
:그와 동시에
 
???:"역시 이 곳에 있었나!"
"죽여라! 절대 놓치지 마라!!"
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이대로라면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
위치가 발각된 이상 호텔은 위험하겠어요
으음 으음, 쿠로와의 접선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은 도망쳐봅시다
후다닥!
좋아, 복도 한 가득 달려오는 무리를 피하려면, 보통 실력으로는 안 될 것 같아요
마다라는 어떻게 도망치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으음..
기절한 남자를 사람들에게 던져주고
반대방향으로 뜁니다
경찰 따돌리기의 전문가인걸요!
민첩 굴려도 될까요?
 
:좋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
rolling 1d100<70
 
(
43
 
)
 
 
=
1 Success
경찰을 농락한 민첩입니다
 
:좋아
달려오는 남자들을피해 마다라는, 어디로 도망치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복도 양쪽으로 달려오나요?
으음..
그럼 비상계단이 있는 방향으로
 
:좋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벽을 찬다던지 해서
도망갈거같아요
 
:마다라는 좋게좋게.... 호텔 밖으로 도망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보는 눈이 많아서 대놓고 아이템을 쓰진 못하네요
좋아!
 
:........바깥은 부슬부슬 비가내리고, 주변에는 특별한 건물조차 보이지 않네요
저녁 7시인데도 사람이 없는 기분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호텔 로비에서 우산이라도.. 으으응, 아닙니다 그랬다가 일반인이 말려들기라도 하면 큰일이죠!
그렇게 비가 오는 길을 추적 추적, 걷아보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추적 추적..
 
:비가 추적추적 오니 추적룰을(아님)
당신이 밖으로 나오자 갑자기 호텔 앞에 있던 세 남자가 당신 앞을 막아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
 
???:"어이, 찾았다. 괴물자식 죽어!"
그렇게 말하며 대답을 상관 않고 품에 숨겨둔 칼을 당신의 가슴에 찍습니다.
 
:타는 듯한 뜨거움, 뒤늦게 격통이 찾아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
 
:마다라 HP 2
 
미케지마 마다라[59/60 10/13]:크헉
사내를 뒤늦게 밀치곤 거리를 벌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8/13]:가슴을 부여잡으며 지혈을 해봅니다.
"...이게 무슨....!"
 
???:깊게 찌르지 못한 걸 보니 상대도 일반인인 모양입니다
꽤나 동요한 듯이 헉헉 대고 있네요,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다시금 마다라에게 달려드려고 하네요
"이, 이번엔 정말 끝이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8/13]:으아앙...
 
???:그래도 덜덜 떨리는 것이 보이는걸로 보아, 마다라의 손으로 막으면 충분히 막아질지도..?
 
미케지마 마다라[59/60 8/13]:마다라도 슬슬 인내심에 한계가 옵니다!
손목을 쳐내고 칼을 빼앗을래요!
 
:좋아요!
마다라가 그의 손목을 치고, 그의 몸이 마다라의 손에 닿던 그 때,
남자 속에 있는 무언가가 당신으로 유입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다라, 1d10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8/13]:
rolling 1d10
 
(
8
 
)
 
 
=
8
헉..!뭘까!
 
:마다라 HP+8
 
미케지마 마다라[59/60 8/13]:...?!
 
:마다라의 체력이 5 회복되고, 3x5 인 15만큼 근력이 가산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풀피 회복 했습니다.
?!
조금 강해진기분입니다.
 
:당신의 상처 주변의 살이 아물면서, 통증 또한 점점 가히네요.
그와 동시에, 마다라의 머릿 속에서 이상한 울림이 들립니다.
 
── 더, 더, 더 바쳐라, 그 목숨을! 우리의 위대한 그 분에게!!
 
── 더, 더, 더더, 더더 먹어치워버려! 하나도 남김없이!
 
그 분에게 목숨을 바치기 위해! 모든 것을 흔적도 없이 먹어치워버리지 않으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이 모독적인 외침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어이쿠 이럴수가
 
:아찔하지는 감각에, 마다라 산치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rolling 1d100<59
 
(
97
 
)
 
 
=
0 Successes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크툴루 신화 기능치 굴릴수 있을까요?
모독적인 어쩌고에 휘말린건지 추측해보고자 합니다.
 
:아유 좋아요조아요~
마다라 산치 3감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rolling 1d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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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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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마다라는 과거 자신이 휘말린 사건을 떠올리며
이번엔 자신이 모독적인 일의 제물 혹은 중요 요소가 된게 아닐지 하고 추측해봅니다
 
:마다라는, 과거의 일을 찬찬히 떠올려보네요.
인간의 것이 아닌 힘이 솟아오르고, 타인을 통해 에너지를 흡수하고, ..점점 빗속에서 숨쉬기 편해지는 이 감각은 설마.....
....과거 어떠한 사건이 떠오릅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이와, 그를 데려간 생명체
그리고, 두 사람이 수족관에 갔을 때 만난 그 존재들.
이번에는 내가, 설마...
 
:하지만 감상에 젖어있을 때가 아닙니다!
마다라와 접촉하자마자 기운을 잃고 쓰러진 동료를 보고 남은 두 사람이 동요하네요
 
???:"이, 이... 역시 틀림없어!"
"죽여야 해, 이 세계를 위해서라도, 꼭..!"
 
:아, 이대로 제거당해야 하는걸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기운이 쭉 빠집니다.
간편하게 생각한다면 세상을 위해서라도 마다라가 제거되는게 옳겠죠.
...하지만 그러지 않기로 쿠로와 약속했는걸요.
거기다 일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다라가 스스로 사라져도
그들은 또 다른 희생자를 물색할게 틀림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하여 마다라는 이번 사건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네요.
"...미안하다곤 하지 않을게에. 정당방위였으니까아."
사람들을 살짝 노려보곤 인적이 드문 골목같은 곳으로 도망쳐봅시다
 
:좋아! 후다다닥!
나머지 두 사람과, 쓰러져있던 한 사람도 곧 기운을 차리고 마다라를 쫓습니다!
마다라의 유인대로 되는군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어라 보내주는거 아녔어어?!
하지만 이대로 꾸물대다간 호텔 내부의 사람들도 휘말릴지도 모르니가요
골목을 요리조리 도망치면서
세 사람을 따돌려보네요
이제 보는 눈도 없으니 아티펙트도 조금씩 쓰면서요
으음... 마력을 얼마 지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안개꽃 귀걸이로 단거리 순간이동을 해보고 싶은데
잠시만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앗 기회를 주세요!
그렇게 도망치려고, 마다라가 귀걸이를 잡는 동시에..!
 
???:"윽...!"
"으윽.., 악.."
"아악!"
 
:돌연 세 남자가 움직임을 멈추고 무기를 떨어뜨립니다. 남자들은 모두 머리를 누르고 괴로운 듯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휴 좋아요
마다라는 이제 막 1d3마력을 지불하고 순간이동을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혼란스러워 하는 당신의 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립니다.
??:"안녕, 좋은 밤."
그 목소리에 당신이 돌아보니, 그곳에는 멋진 양복에 검은색 모자를 쓴 젊은 남자가 검은 우산을 쓰고 서 있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쿠로의 쪽지가 기억이 나서
경계하게 되네요
물론 겉으로 표는 안나지만요
 
??:멋진 중절모에 꽤나 인상좋은 얼굴, 그러면서도 묘한 경계심이 들게하는게, ...무엇보다도 실루엣이!! 어이 캐릭터 겹치잖아!!
비에 잠길 듯한 검은 옷 사이에서 넥타이의 노란 색만이 유난히 선명합니다.
남자는 반듯한 얼굴로, 씨익 붙임성이 좋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엽니다.
"찾았어, 왕자님. 기다렸다고
?
"나와 함께 갈래? 너의 친구, ...쿠로 씨도 기다리고 있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쿠로씨와 만나기로 했단다."
"그러니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아."
 
??:"으응, 알고있어. 그러니 도와주려는거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캐릭터가 겹쳐서 호감도가 바닥을 칩니다.
 
??:"쿠로 씨가 보낸거라면 믿을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혼 인기순위 쟁탈전이었으면 바로 공격했을거예요
랫츠파리 했을거라구요
 
??:젠장 너무웃겨..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후후 그 말 유괴의 상투적인 대사이지 않아아..?"
"쿠로씨가 직접 올거야."
한 발 뒤로 물러섭니다
 
??:"그래? 이러다가 엇갈리면 어쩌려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럴 일은 없단다아. 내가 쿠로씨를 찾아낼테니까아."
"우린 운명이거드은."
 
??:"정말? 그럼 만약 쿠로씨가 우리 쪽에 있고, 우리가 그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하면 어떡할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염장지르는 발언을 태연하게 합니다
"... 협박이야아?"
 
??:그것 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빙긋 웃으며 말하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할까봐."
"자, 저기 차가 기다리고 있거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저기까지 함께 따라오지 않을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가 잡혀있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잔뜩 경계를 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다가가보네요.
 
??:남자를 따라 도로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그곳에는 검은색의 고급 차가 유치되어 있습니다. 차창은 매직 미러인 모양으로, 내부는 보이지 않습니다.
남자는 그저 싱긋, 웃으며 그를 인도할 뿐이네요
 
:아아, 한 발 한 발 차에 다가갈수록 이상한 기분이듭니다.
이대로 그를 따라 차에 타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서 그런데에."
"쿠로씨를 그쪽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증거는 있어어?"
"무사하다는 증거로 목소리라도 들려주지 그래애?"
차 앞에서 비틀비틀 현기증을 참으며 사내를 바라봅니다.
 
??:"으응, 그게 말이야."
"우리도 그러고 싶은데말이지."
"...직접 와서 확인하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잘 모르겠으면 말이지."
라며 품에서 무언가를 뒤적입니다.
그리고 꺼낸 것은, 금색 반지가 걸린 목걸이.
 
??:"잠시 빌렸거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이리 내."
 
??:"이거면 믿을 수 있을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당장 돌려주렴."
 
:마다라 관찰을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rolling 1d100<65
 
(
3
 
)
 
 
=
1 Success
한눈에 알아봅니다
 
??:"으응, 그럴리가. 돌아가서 줄 게 돌아가서."
라며 남자가 다시금 재킷속에 훅, 넣는 목걸이에,
혈흔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주먹을 꾸우욱 쥐곤 사내를 노려봅니다. 아, 처음으로 드러내는 선명한 살기네요
 
:그러고 보니 호텔 욕조에 걸린, 쿠로의 것으로 보이던 옷에도 피가 묻어있었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쿠로씨가 무사하길 빌어야 할거야아."
차게 웃으며 사내를 따라갑니다.
 
??:"응, 착한 아이네."
"말을 잘 들어야지. 그러면 마시멜로우를 줄 거란다."
싱긋 웃으며 마다라를 차에 모시네요.
 
21.06.27 PM 23:15
 
21.07.03 PM 20:50
 
Binery는 호남선....
 
아니, 차 안입니다.
 
창밖에 후두둑 쏟아지는 빗소리에 잡념까지 씻겨내려갔으면 좋으련만요......
 
고급스러운 검은색 차는 마다라를, 그리고 노란 넥타이를 맨 마다라 파쿠리 남을 태 우고 빗속을 조용히 달립니다.
 
:차 안에서 남자에게 아무리 질문해도 아까 이상의 것은 캐낼 수 없습니다.
그저 “성급하구나. 중요한 이야기는 진정되는 장소에서 하자.” 라며 싱글벙글 하는 낯을 보일 뿐이였죠.
그렇게, ...30분을 달렸을까, 차는 하얀색의 큰 건물(무슨 연구시설 처럼 보입니다.)부지의 지하 주차장에서 정차합니다.
 
??:"도착이야. 발 조심해서 내리렴."
 
TM:"...."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먼저 내려 차 문까지 열어주는 꼴이, 매우 짜증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런 과한 친절을 베푸는 것 자체가 자신이 이 상황을 컨트롤 한다는 자신감의 발로 같아 매우 아니꼽습니다.
"감사하기도 해라아..."
"결초보은, 꼭 갚아줄테니 말야아?"
각오하고 있으라는 말은 하지 않아도 되겠죠
순순히 남자를 따라 내려봅니다.
 
??:"아아, 물론 크게 갚아주게 될 거야.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
마다라를 이끌듯 한 발 앞서 나아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조아... 연구소에 도착하면 무엇이 있을까요?
뒤를 따라가며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네요
 
:병원과도 비슷한 흰 벽과 리놀륨 바닥의 복도를 걸어가면 그 끝에 하나의 철제 문이 보입니다.
 
??:"자, 여기야."
라며 문 앞에서 비켜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철제 문 안을 들여다 봅니다.
열고 들어가야만 하나요?
 
:문 안은 깜깜해서 보이지 않네요.
그저, 찬 기운과 습기에 젖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만을 풍길 뿐입니다
많이 불안하다면 듣기를 굴려도 좋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조아요!
rolling 1d100<65
 
(
60
 
)
 
 
=
1 Success
귀를 쫑긋 세워봅니다
 
:안에서는,
사람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꽤나 거친 숨소리네요.
녹향이 가득 나는 철문 가까이 귀를 대면,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이 상황에서 마다라에게 보여줄만한 사람은 한 사람 뿐이겠죠
노란 넥타이의 사내를 노려본 뒤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문이 열리면...
마다라가 애타게 찾던 그 사람이 있나요?
 
:끼이익,
불쾌한 소음을 내며 문이 열리자, 음침한 창고 같은 방이 보입니다.
가구도 없이, 그냥 방 안쪽의 먼지로 더러워진 바닥 위에 무언가가 나뒹굴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점차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며, 당신은 그것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쿠로임을 알아보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쿠로씨!!"
달려가서 쿠로를 일으키려 합니다
"쿠로씨? 쿠로씨이! 정신 차려보려엄!!"
 
:그 직후 등 뒤에서 무거운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 너머에서 모자쓴 남자의 비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아하하하. 네 동료, 아무리 용을 써도 네가 있는 곳을 말하지 않더라고."
"정말이지, 자백제를 찾는것도 꽤 번거로웠어."
"사실은 말야, 당장이라도 의식을 진행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의식?"
 
??:"오늘은 공교롭게도 비 때문에 별이 보이지를 않아서 미룰 수 밖에 없네."
"뭐, 의식 전까지 거기서 네 동료와 함께 종말을 기다리도록하렴."
"너무 날뛰지는 말고? 알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달려가서 철문을 걷어차봅니다
쾅! 해볼래요 쾅!
 
:발이 아픕니다 아얏!
 
??:문 너머에서는 다시금 상쾌한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멀어지는 발소리가 이어 들려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어디 가는걸까아?! 이봐앗?!"
쾅쾅쾅 문을 두드립니다
 
:이봐앗- 봐앗- 봐앗-
메아리 치는 소리가 방 안을 울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좋아요
이렇게 격렬하게 반항하는 체를 했으니
조용히 있으면 힘이 빠진줄 알테죠
우선은 쿠로의 상태를 살피러 갑니다
 
키류 쿠로 [2/13]:"....."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 눈 좀 떠보려엄..."
작고 앙증맞은 2를 보며 마음이 미어지려합니다.
인공호흡이 필요한 지경인가요?
 
키류 쿠로 [2/13]:어두운 방 안의 인영은 보이지만, 정확히 보려면 판정을 굴려야 할 것 같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조아아...
관찰 굴릴래요..
 
키류 쿠로 [2/13]:비 오는 밤이라 달빛조차 없어 밤은 어둡기만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눈을 부릅뜨고 쿠로를 면밀히 관찰할래요!
 
:굴려주세용!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rolling 1d100<65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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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부릅!
 
:쿠로의 전신에는 상처가 나있고, 상의의 일부분은 뜯긴채네요
다행이 이 곳은 춥진 않지만....
 
키류 쿠로 [2/13]:"크흡, 쿨럭...!"
잠잠하던 방에 먼지가 일어나서 쿨럭이는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마다라가 아끼다못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렇게 되어 있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눈앞에 불길이 이는 듯 하네요.
"...조금만 기다리려엄..."
쿠로에게 겉옷을 덮어주고 주변을 살펴봅ㄴ다
탈출에 도움이 될만한게 있나요?
 
:방 전체에 관찰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rolling 1d100<65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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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흐아아악...
홍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전문가의 관찰력이 빛납니다
홍끼~
 
:급할 수록 돌아가라, 했던가요. 마음이 침착해집니다.
어차피 그들은 내일 낮까지는 이 곳을 찾지 않을 터, 시간은 충분하겠지만 눈 앞의 쿠로는 위독해보이네요.
조금 더 모든 일에 민감해졌습니다 (크리티컬 찬스 +1)
방에 창문은 없지만 구석에 환풍구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침입 방지창의 쇠 나사가 느슨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환풍구의 방지창을 부수면 이곳에서 도망 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좁은데다 배를 땅에 대고 기어야 겨우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곳입니다.
의식의 몽롱한 쿠로와 탈출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마다라 한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도망 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으음, 탈출구를 찾아서 쿠로를 데리러 올 수도 있을테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주려엄..."
쿠로의 이마를 쓸어올리곤 입을 쪽, 맞춥니다."
손을 한 번 잡아 준 뒤에 환풍구의 방지창을 떼어내 보네요
 
:쿠로를 건드리려 하면, 건드린 곳에서 무언가가 당신의 안으로 흘러들어옵니다.
(...)
 
키류 쿠로 [2/13]:"으, 윽...!"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으악!
설마 쿠로도 마다라에게 닿으면 안되나요??
 
키류 쿠로 [1/13]:작게 헐떡이는 소리와 함께 몸이 들썩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아아 ㅠ 1남앗어 어캐 ㅠㅠ
 
키류 쿠로 [1/13]:쿠로 HP-1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미안해 ㅠㅠㅠ
"....미안해..."
 
키류 쿠로 [1/13]:"...미, 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
 
키류 쿠로 [1/13]:"미케지, 마...?"
꽤나 따끔한 접촉인듯 싶지만, 마다라의 손길에 쿠로는 마다라를 알아차린 모양입ㄴ다
 
:마다라.... Con 도 +5 해주세요 (멋슥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에게 닿진 못하고 쿠로를 바라볼 뿐입니다
건강 75가 되엇군요...
우우 쿠로씨에게 줄래~! 하고 속으로 울고잇어요
 
키류 쿠로 [1/13]:"미케, 지마...."
"미케, ..... 흐읍."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데, 자꾸 숨이 차는 듯 쿨럭이며 말을 잇습니다
아, 자백제를 먹였다고 하니 지금, 궁금한게 있으면 슬쩍 물어봐도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나쁜생각이 들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 무슨 일이 있었어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고, 저녀석들은 쿠로씨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키류 쿠로 [1/13]:"......"
"........괜찮다."
"미케지마, ....."
하며 무언가를 웅얼웅얼 말하는 듯 하네요
자세히 듣고싶으면 듣기를 굴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rolling 1d100<65
 
(
65
 
)
 
 
=
1 Success
소중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껴안지 않기 위해서 몸에 힘을 주느라 겨우겨우 집중하네요
 
키류 쿠로 [1/13]:"...금색, 눈의 마녀... 에게."
"...... 그에게, 가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응..?"
이해가 바로 가진 않지만, 쿠로의 말이라면 뭔가 의미하는 바가 있을겁니다.
"응, 꼭 갈테니까..."
"... 무사해야해..? 반드시 다시 구하러 올게에..."
 
키류 쿠로 [1/13]:"...."
한참의 헐떡임 후에,
"...오우."
조금의 미소가 섞인 듯 한...
마다라가 늘 믿고 의지하는, 쿠로의 음성이 들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좋아.. 눈물을 머금고
쿠로를 뒤로두고 환풍구로 나아가 봅시다
 
추적 추적-
 
:비 내리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어렴풋이 밝은 빛이 보인다싶으면.
...아아, 밖이 보이네요.
환기구를 통해 밖으로 탈출하자, 당신의 눈앞에 로브를 입고 후드를 깊숙이 눌러쓴 인물이 서 있었습니다.
 
???:후드의 틈새로는 밀크티 색의 머리가 언뜻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적인지 아군인지 혼란스러워 경계하게 됩니다.
"... 눈감아주려언? 보다시피 지금 좀 급해서어..."
 
???:로브를 쓴 인물은, 마다라의 난처함을 눈감아 주려는 듯, 가만히 바라보며 그저 당신에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로브의 틈새에서 희미하게 금빛으로 빛나는 눈이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 사람이 금빛 눈의 마녀일까요?
쿠로를 믿고 다가가보네요
 
???:마다라가 그에게 다가가면 낮지도, 높지도 않은 중성적인 목소리가 들리네요
"...미케지마인가, 이리로."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나를 알고있어어?"
이름을 불리자 눈이 동그래집니다.
 
???:그 말에 답하는 대신, 그는 짧은 주문 같은 것을 외우네요,
묘한 기류가 마다라의 주위에서 흐릅니다.
“……눈 속임은 했지만 오래 가지 못해. 빨리 따라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잠시, 쿠로씨가 아직..."
건물 뒤를 눈짓하며 데려갈 순 없는지 물어보네요
"사람 한명을 더 빼올 순 없을까아?"
 
???:로브를 쓴 사람은 마다라를 돌아보며 얕게 고개를 젓습니다.
"지금은 아니야, 설명할 것이 많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할거야아."
 
???:"걱정마, 다시 돌아오게 해줄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주먹을 말아쥐곤 어쩔 수 없이 따라가기로 합니다.
 
자신보다 머리 하나 이상은 작아보이는, 로브를 쓴 사람을 따라갑니다.
 
비에 쫄딱 젖어 걸으면 기분 나쁠 것이 분명한데, 오히려 숨쉬기 편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그리고, 이것과 쿠로, 그리고 이 사람은 관련이 있는걸까요
 
고민을 하며 걷다 보면, 교외의 너덜너덜한 저택에 도착합니다.
 
....
 
:마녀를 따라 저택 문 안으로 들거가면, 허름한 외견과는 달리 밖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인테리어가 된 집이 보입니다.
솔직히, ... 우리의 집 보다 훨씬 멋지네요. 잘나가는 막내 이모의 집?
로브의 인물은 당신을 거실로 안내하며 수건을 건넵니다.
 
???:"...홍차? 히비스커스 티?"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홍차."
 
???:"카모마일도 있지만, ....너는 긴장을 풀고싶지 않겠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얌전히 대답하며 쇼파에 앉습니다.
"후후 잘 알아주는구나아."
 
:옆에는 미리 준비해둔건지 폭닥한 수건도 놓여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대접해줘서 고마워어."
 
???:발판을 밟고 꽤 높은 곳에 있는 찬장에서 잔을 꺼내 금새 차를 우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수건으로 비에 젖은 머리를 쓱쓱 닦아내네요
 
???:이윽고, 따듯한 차를 내어주며 마다라에게 말하네요
"이야기는 키류에게 들었다."
"너는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아주 조금."
"쿠로씨가 위험하고, 내게 닿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지."
"노란 넥타이를 맨 남자는 나를 노리는 것 같더구나아."
"그리고 당신은...."
"쿠로씨의 조력자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시선을 똑바로 마주하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것 치고는 예리하게 파악하고있군."
아무렇지 않게 디스하네요.
"아, 그러니까. 이해심이 좋아서 다행이라는 얘기다. 거칠게 들렸다면 사과하지."
"안심했어, 아무것도 모르는 문외한이라면 앞으로의 이야기는 이해하지도 못할테니."
"키류의 말을 듣건데, 너는 인간치고는 이 방면의 스페셜리트트라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으응 뭐어..."
 
???:"그러면, 말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얘기를 할게."
"...이대로 간다면 나는 너를 죽일 거다."
너무 요약했군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쿠로씨를 구해 낸 다음이라면 고민 해 봤을지도 모르겠구나아."
"지금은 안 돼. 최선을 다 해서 저항할거란다."
슬며시 웃으며 이어질 말을 기다리네요
 
???:"아, ...미안하다. 또 말이 부족했나보군. 이해해줘. FM대로 한다고하는데, 나에게는 너무 익숙한 일이라 아무래도 해야 할 얘기를 중간중간 빠트리고 얘기해버리는 모양이야."
"....그래, 어디서부터 얘기하면 좋을까. 지금 너는 <형언할 수 없는 계약>에 의해서, 어떤 신의 일부가 빙의되어 있는 상태다. "
"원래는 이미 제 정신을 잃은 괴물로 변했어야 했을 테지만……그 계약의 의식을 키류가 방해함으로써 의식은 어중간하게 유지되고, 너는 불완전한 빙의체가 되어 버렸어. 아직은 사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언젠가 너는 괴물로 전락해버릴 거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찻잔 옆의 버터나이프를 강하게 짚네요. 아름다운 금빛 눈동자가 무섭게 빛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거지?"
"그러니 언젠가는 괴물이 될 사람을 앉혀놓고 이렇게 설명을 해주는 거잖아."
희망을 가지고 상대에게 물어봅니다.
 
???:"아, 아아 물론이지. 미안하다 또, 마음이 앞섰군."
세 번째 듣고나니 이건, 정말 서투른건지 아니면 살의등등한건지...
“네게 의식을 행한 것은 노란 넥타이들이었다. 나는 그 사람들을 교단이라고 부르고 있지.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신봉하는 신을 소환하기 위한 제물로 너를 고른거야. … … 저 놈들은 너를 괴물로 만든 다음, 신의 제물로 사용하고 싶어하지.”
"..미안하지만 너늘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방법은 몰라. 나는 나름대로 마술에 관한 지식이 있는 편이지만, 교단의 녀석들과는 믿는 것이 다르거든. "
"그래서 그 놈들이 쓴 방법을 자세히 알 수가 없어. "
"하지만 만약 그 놈들이 쓴 방법의 세부사항을 알 수 있다면... 어쩌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맡겨주려엄 그런건 특기니까."
"기밀을 훔쳐오면 되는거지?"
 
금안의 마녀:"역시 이해가 빠르군. 참고로 키류, 네 파트너 역시 너를 구하기 위해서, 네게 걸린 주술의 소재를 알아보기 위해 녀석들의 아지트에 잡입했다 붙잡혔다."
"그 곳에 있는 건 확실한 모양이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저도 모르게 이가 으드득 갈립니다.
"그럼 다시 돌아가볼게."
"희망이 있단걸 알려줘서 고마워어."
하지만 눈앞의 조력자에겐 여전히 예의바른 모습이네요.
쿠로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어차피 연구소에는 돌아가야하니 말이죠
 
금안의 마녀:"잠깐, 줄 것이 있어."
하며, 역시 거실 찬장 옆에 늘 비치하는듯한 발판을 밟고 올라가 그 곳에서 몇 가지 물건을 꺼내어주네요
 
:각각 아지트의 지도와 천으로 만든 검은장갑
그리고, 귀여운 우비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으음?"
 
금안의 마녀:"너의 그 손은 닿은 상대의 목숨을 빨아먹는다."
"목숨을 흡수하면 흡수할수록, 너의 상처는 아물고 강해지겠지만 그만큼 괴물에 가까워 진다는 것을 잊지 마"
"너무 가까워지면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돼.”
마다라의 눈빛을 보고 장갑을 설명해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마침 꼭 필요하던 물건이었단다."
"고마워어."
이걸로 쿠로와도 닿을 수 있게 되었네요
지체없이 장갑을 끼고 손을 내밉니다.
악수를 청하네요
 
금안의 마녀:마다라의 악수를 받으며 희미하게 미소짓네요.
"...같이 도와주고싶다만, 나는 녀석들의 아지트에는 들어가지 못해. 결계에서 걸리고 말아."
"그러니 미안하다, 다만, 네가 여기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을게."
그리고 무엇이 떠오른 듯 말을 잇네요
“너를 노리고 있는 녀석들 중에 노란 넥타이를 하지 않은 녀석들이 있었으려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아... 응,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인데도 공격을 해 온 사람들이 있었단다."
호텔을 나오며 마주친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그 사람들이 전부 신도일린 없을텐데..."
 
금안의 마녀:"아아, 네 예상대로야."
"교단의 적이지만 네 편도 아니지. 이른바 우연히 진실을 알아 버렸을 뿐인 일반인. 우연히 너라는 존재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교단의 야망을 저지하고자 너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거야. "
"녀석들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어디에나 있고, 적이라고 알아보는 것이 어려워. 거리를 걸을 때는 그 녀석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조심해.”
그리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네요
"...이렇게 통찰력이 좋은 녀석이 왜 어쩌면 죽인다, 는 말은 한 번에 못알아들은거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야 상대방도 세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인걸요.
그 심정은 마다라도 이해하고 있는 바이기에 데미지를 압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쿠로를 구해내는게 최우선이기도 했고요.
"이 우비를 눌러입으면 다소 가려질테니 걱정없겠구나아."
"그럼 다녀올게에."
 
── 밖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내릴 모양입니다.
 
가느다란 빗방울이 당신에게 흥건하게 달라붙습니다...
 
:적의 아지트는 걸어서 한시간 가량 걸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우비를 푹 눌러쓰고 아지트로 향해봅니다.
 
:마녀와 걸을 때는 금방이였던 것 같은데말이죠..
그 동안 아무에게도 안 걸릴까요?
은밀행동을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rolling 1d100<50
 
(
58
 
)
 
 
=
0 Successes
심리학 판정으로
사람들의 집중을 다른데로 돌릴 수 있을까요?
마법사가 화려한 손재주로 트릭을 못보게 하듯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rolling 1d100<40
 
(
97
 
)
 
 
=
0 Successes
 
???:"아니, 저 .. 저기?!"
"....?"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저기 ufo가앗!!"
 
:마다라의 산치 -1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먹구름낀 하늘을 가르키고 외쳐봅니다
 
???:"...."'
"...야, 저거 맞냐?"
"아니, 그냥 시골동네의 바보 형 포지션인가보지
 
미케지마 마다라[58/60 13/13]:ㅋ ㅋ ㅋ ㅋㅋㅋ
 
???:"야, 무시해, 저런 사람한테 걸렸다가는 끝도없다고?"
이런 반응... 익숙치 않습니다
마음이 조금 아프네요
멘탈이 흔들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8/60 13/13]:굴욕이네요.. 아 아니.. 계획대로입니다...
 
???:산치 -1 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8/60 13/13]:흑흑 넵
 
:그렇게 도랑을 지나고...
저 언덕너머에 건물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은밀행동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좋아요!
rolling 1d100<%0
 
1
 
 
=
1

 

충격으로 헤매고잇습니다
rolling 1d100<50
 
(
73
 
)
 
 
=
0 Successes
후후...
사람들을 매혹할래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그 나쁜놈일리 없어! 설령 그렇다해도 넘어가줄래! 작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아요
힘내!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
rolling 1d100<55
 
(
11
 
)
 
 
=
1 Success
빗속에서 미모가 빛이납니다
 
???:"야, 저기 봐..! 저기!"
"응...? 왜, 그 XX냐?"
"아니, 아니... 그건 아니고..."
웅성웅성하며 마다라에게 시선이 꽃힙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우비를 살짝 들곤 얼굴을 보여주네요
 
???:그 중 정신차린 사람이 뭐라 외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손가락을 들어서 쉿 해봅니다
 
???:"야, 조용히! 저거 타켓이잖아! 키 멀대같이 크고 풍채좋고 갈색머리잖아!
"아아니 갈색머리가 한 둘도 아니고 설마!!!"
"맞아 저렇게 잘 생긴 사람이 죽여야 할 괴물일리가 없다고?"
"야, 야..쉿, .저사람 배우 걔 닮지 않았냐?"'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그렇지~! 넘어가줘~!
 
???:"아, 네 딸이 좋아한다는 그..?"
다행이 마다라가 일반인대상으로 늘 쓰는 그 주술덕에 확실히 알아보지는 못하는 모양이네요
"어, 어? 야 간다!! 잡아야하나?"
"아니 냅둬, 갈색머리가 한 둘도 아니고."
"저번에 이상하게 산뜻한 미소짓는 노란넥타이 걔 있잖아, 걔 얘기일지도.."
마다라 파쿠리처럼 생긴 탓에 오해를 산 모양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그녀석은 가짜란다아.....
하지만 기회니까요
후다닥 지나가봅니다
 
:좋아, 이제 곧 하얀건물 앞이네요
마지막으로 은밀행동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
rolling 1d100<60
 
(
23
 
)
 
 
=
1 Success
잠롯굴렷어요!
잘못!
rolling 1d100<50
 
(
48
 
)
 
 
=
1 Success
휴..성공햇습니다
 
:도착하면 그곳은 하얀 벽의 이층짜리 건물입니다.
정면 현관은 사무실처럼 되어 있으며, 사람의 모습이 몇명 보입니다.
이대로 들어가면...들킬지도?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
마다라가 아직 괴물로 변할 낌새는 없나요?
 
:네, 아직까지는...!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동전을 굴려서 사람을 꾀어낸뒤 기절시킬래요
장갑을 벗네요
 
:좋아! 어울리는 기능치를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동전으로
매혹합니다
rolling 1d100<55
 
(
31
 
)
 
 
=
1 Success
 
???:"앗?! 저건..."
"5..5.5.....500엔!?"
"누구냣! 누가 저녁 한 끼 값을..!"
아아, 이 곳도 박봉인가보군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아아.. 코너에 숨어서 한탄하게됩니다
주우러오면 손을 톡 대서 기절시켜봅니다
 
???:"웃..?"
"아... 으읏 나른..해."
 
:그와 동시에 마다라는, 정신력 판정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
rolling 1d100<57
 
(
73
 
)
 
 
=
0 Successes
큰 힘에는 큰 대가가 따르는군요
이런..
 
:양손에 작은 비늘 같은 것이 드문드문 나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윽..."
 
:자신의 몸에 발생하는 불쾌한 변화에 이성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57/60 13/13]:
rolling 1d100<57
 
(
99
 
)
 
 
=
0 Successes
이런거, 쿠로씨가 보면 놀랄텐데...
아껴써야겠군요
 
:마다라 산치 -3
보초를 쓰러트리고, 길을 걷다보면 하얀 리놀륨 바닥의 복도끝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으음...
전에 마다라가 따라간 감옥은
위치가 어디쯤이었나요?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마다라와 쿠로가 있던 감옥은 지하였던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그럼 2층으로 가봅니다!
이 상태로 쿠로를 데리러 가도 방법이 없으니 말이죠..
 
:2층으로 올라가며 듣기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
rolling 1d100<65
 
(
65
 
)
 
 
=
1 Success
쫑긋
 
:말소리가 들립니다.
 
???:“아직 찾지 못했어? 빨리 해. 지금은 비가 오니까 괜찮지만, 날이 밝으면 죽는다고.”
“죄송합니다.”
“지하실에 가둔 동료를 도우러 올지도 모르지. 주변을 감시해.”
“네.”
“그리고, 아직 찾지 못했다면… 그 괴물 여자가 도움을 주고 있을 가능성도 있군. 그 녀석의 은신처도 슬슬 불어내도록 하지 않으면.”
 
:아마, 이 곳에는 사무실만이 있는 모양이죠.
올라갔다가 들키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우웅 하지만
단서가아...
지하실을 감시중이라면 지하도 위험하지 않을지 고민이 됩니다!
 
:그럼 위로 올라가보나용?
앗,.. 실수했는데 위의 대사 중 하나는 모자 쓴 남자의 것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데 으음으음
화재경보기를 울려보랠요
볼래요
아냐, 짧은 시간내에 오작동이란걸 들킬지도 모르겠군요
정말 불을 질러야하나 하고 고민해보는 괴도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우선 그럼 지하실로 가봅시다...
 
:지하에도 같은 복도가 뻗어 있으며, 세개의 방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앞의 문 앞에 검은 옷의 남자 한명이 서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시하는 것 같습니다.
또 복도 안쪽에는 지하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문이 보입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오...
기절시킵니다
민첩하게 다가가서 터치할래요
장갑을 벗네요
한명이라면 괜찮아 한명이라면!
 
:좋아! 민첩이나 은밀행동을 굴려주세요1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
rolling 1d100<70 민첩입니다
 
(
83
 
)
 
 
=
0 Successes
이럴수가..
은밀행동 굴려도 될까요?
느리지만 은밀하게...
 
:조아아..~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
rolling 1d100<50
 
(
11
 
)
 
 
=
1 Success
이녀석....
아까는 왜...
조아아 터치합니다
장갑을 벗고 비늘이 돋은 손으로 만지네요
 
???:"아니, 어어어느ㅅ...윽?!"
잠들어버리고맙ㄴ디ㅏ
 
:마다라 5의 Con + 및 이성체크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명탐정 *난이 된 기분입니다
rolling 1d100<54
 
(
20
 
)
 
 
=
1 Success
이젠 익숙해진 모양이네요
 
:조아조아
 
???:남자가 쓰러지며 품안의 열쇠가 띠로롱 땡때로롱 떨어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열쇠로 다 열고다닙니다
우선 남자가 지키는 방을 열어보네요
 
:남자가 지키는 방을 열어보면
...아, 어두운 방에 쿠로가 쓰러져있군요.
아직,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
아직은 닿지 못합니다.
칼을 쥔 손으로는 너를 안을수없어(ㅈㅅ
쿠로가 무사한걸 확인하고 다음 방을 열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종아요..
두번째 문을 열면 철제 책상과 의자가 있습니다. 또 벽에는 옷장이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좋아요 마다라의 전문 분야입니다
전부 뒤지기 시작합니다
책상의 서랍도 모두 열어보고
의자도 열리진 않는지 앉는 부분을 열어보고
옷장도 열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상 위에는 공구와 무엇에 쓰는지 알기 어려운 도구가 나란히 늘어서 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피로 얼룩져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고문 기구입니다.
아직 사용한 이후로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은 것인지, 피가 완전히 말라있지 않습니다.
이성판정
 
:앗앗앗 아이디어굴려주세용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
rolling 1d100<70
 
(
45
 
)
 
 
=
1 Success
모자를 쓴 남자를 생각하며 이를갑니다
 
:이 도구, 어쩌면 쿠로에게...
이성판정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4/60 13/13]:
rolling 1d100<54
 
(
90
 
)
 
 
=
0 Successes
분노로 이성이 나갈뻔 합니다
애써 심호흡해보네요
 
:마다라 산치 1
감소...!
또 책상 위에 몇장의 레포트 용지가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3/60 13/13]:레포트도 읽습니다
뭘 알아야 복수를 할테니까요
 
:금방 쪄올게요
 
미케지마 마다라[53/60 13/13]:헉 천천히 하시자..!
아니면 채팅창에 그냥 올리셔도.!
 
:후후
핸드아웃드렸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3/60 13/13]:감사합니다 ㅠㅠㅠ
 
:레포트에 적힌 저열한 감정과 끔찍한 진실에 이성판정
 
미케지마 마다라[53/60 13/13]:
rolling 1d100<53
 
(
70
 
)
 
 
=
0 Successes
... 자신에게 무언가 원한을 가진 녀석 같군요
 
:마다라 산치 2 감소
 
미케지마 마다라[53/60 13/13]:마다라 탓에 쿠로가 휘말려들었단 사실에 어쩔줄을 모릅니다.
으응, 이렇게 자책하지 않기로 했지... 후우,
아무튼 계약에 대해 알아냈으니 다행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으음...
그밖에 다른 정보가 있을까요?
 
:옷장에
공구와 고문 기구가 즐비합니다. 그 사이에 한권의 책이 있습니다. 표지부터 이상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책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마음의 준비를 하고
책을 펼쳐봅니다
 
:마다라의 크툴루 기능치나 '라틴어' ()기능을 울려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rolling 1d100<35
 
(
42
 
)
 
 
=
0 Successes
으응, 마다라에겐 아직 역부족인 모양이네요
 
:다행이 책 사이엔 레포트 용지가 끼어 있습니다. 일본어라서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좋아!
레포트를 읽어봅니다!
차라리 다행입니다.
이 세계는 모르는게 약일때도 있거든요
 
:마녀가 원하는 정보는 이거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햇빛을 싫어한다...
좋아요
레포트를 잘 챙기고 쿠로를 데리러 갑니다
 
:그 전에..!
옆에있는 방문도 궁금하지않나요
(멋슥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아 조아요
ㅋㅋㅋ 열어봅니다!
 
:열어보면 그곳은 널찍한 공간이며, 바닥에는 마법진 같은 것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 주위에는 대량의 핏자국이 튀어 있었습니다. 참극이 일어났다는 예감에 이성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rolling 1d100<51
 
(
9
 
)
 
 
=
1 Success
이곳에서 의식을 했군..
 
:좋아 이성감소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형언할 수 없는 것을 본뜬 상이 있나요?
부숴두고 싶습니다
 
:아직까진 없어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우....
 
:만에하나 마다라처럼 부수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한 발 늦었군요..
좋아요.. 쿠로를 데리러갑니다
어서 여기서 빠져나가자구요
 
:조아조아
쿠로를 들쳐업고
어디로 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마녀씨의 집으로 갑니다.
가면서 마다라는 곰곰히 생각에 잠깁니다.
(별다른 이벤트가 있는지 키퍼님 눈치 살피기
이대로 무사히 도착할수있나요..?
 
:마다라는 아이디어를 굴려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rolling 1d100<70
 
(
77
 
)
 
 
=
0 Successes
으음으음
 
:아니면 지하니까.. 마다라가 여기 처음에 어떻게 왔는지 떠올리며 출구를 찾아도 조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지하주차장이란걸 본거같아요
거기로 나갈 수 있나요?
 
:아유 조아요~
이제 생각에 잠겨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조아...
형언할 수 없는 것이 빙의를 한 걸 보면 마다라가 계약자일텐데...
소원을 빈 기억이 없단 말이죠...!
그 부분을 의문스러워합니다
 
밖으로 억수같이 비가 쏟아집니다. 그
 
그 덕분에 사람의 모습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도망 치기엔 절호의 기회입니다.
 
:굵고 차가운 비가 당신의 얼굴을 적십니다. 신발은 빗물이 사무쳐서 불쾌합니다.
하지만, 비를 차갑다고 여기며, 젖은 구두를 불쾌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당신이 아직 인간이라는 증거입니다.
문득 당신 앞을 한 사람이 가로막습니다. 늘어진 블루종에 해진 청바지를 입은 사십세 전후의 남성입니다. 커다랗고 검은 우산을 쓴 그는 험한 눈으로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어이 형씨, 안녕? 시간 있어?"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쿠로는 잘 업혀있나요?
 
키류 쿠로 [1/13]:(도로롱)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무슨일이야아?"
쿠로를 고쳐업으며 태연하게 답합니다.
우비로 쿠로를 함께 덮느라 얼굴이 드러나버린 모양이네요
 
타카기 켄:"나는 타카기 켄, 언론인이라고 하는 보잘 것 없는 놈이지."
“지금까지 너의 목숨을 노리도록 동료들에게 명령했던 것은… …, 바로 나다."
“일을 하는 도중에 우연히 그 노란 넥타들이 하는 의식에 대해 알아 버렸어."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공격할 궁리를 하고있다가 상대의 말에 살짝 전의를 누그러트립니다
"호오..?"
"자세히 말해보려언?"
 
타카기 켄:마다라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듯 하자 눈썹을 까딱 하며 이야기를 잇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옆의 가게 처마로 들어가네요
쿠로가 비를 맞는건 원하지 않으니까요
 
타카기 켄:"유감스럽게도, 지금금까지 몇 번인가 이런 오컬트적인 사건에 연루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은 특히 최악이야. 너를 죽이지 않으면 세계가 무너지고 많은 희생자가 나온다.”
“알겠어? 지금 너는 세계의 적이야… …. 세계를 위해서, 죽어줘. 괴롭지 않도록 단숨에 보내줄테니깐.”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품에서 칼을 꺼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미안하구나아. 사람을 잘못 봤단다아."
"이렇게 오해를 풀 수 있어서 다행인가아... 휘말려 든 바람에 나도 난처했거드은."
"의식대로 내가 계약자라면 쓰러지게 되겠지?"
"자아, 악수..."
장갑 낀 손을 내밉니다.
 
타카기 켄:"....유감스럽게도."
"그 부분까지 어느정도는 알고있어서 말이야."
"이대로 네 맨 살에 닿으면 흡수되겠지. 그래서 업혀있는 녀석도 굳이 우비 위에 업은거 아니냐?"
"그렇지? 안개꽃의 괴도."
"이렇게 마주치고싶진 않았지만 말이야."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억측이 심하구나아."
"그래서 이대로 확인되지도 않은 사람을 찌르겠다고오."
"그래서, 정말 내가 무고하다면 그 책임은 어떻게 지려고오?"
악수로 넘어가려던 계획이 무산되어서 아쉬워지네요
 
타카기 켄:"걱정마라, 내가 설마 사건 하나 못 묻겠냐?"
'"이래봐도 강력범죄계 언론인이라고?"
"...아아, 그래 이건 허세다. 하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하지만?"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대화를 멈추진 않습니다
 
타카기 켄:"..... 나보다 더 이 건에 대해 잘 아는 너니 협력해줬으면 좋겠는데."
"어이, 참고로 설득할거면 잘 시키는게 좋을거다. 아무래도 징글징글하게 귀여운 부하직원들이아까, 너와 다른 녀석을 헷깔린 것 같아서."
"다시금 네 인상착의와 목소리를 전달할 셈이니."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미안하지만, 그렇게까지 정의롭진 못한 사람이란다아. 기껏 세상을 구했더니 이런식으로 괴물로 몰리기나 하고..."
 
타카기 켄:"아무래도 노란넥타이와 헷깔린 것 같긴 하다만, 너는 제대로 cv.토리우미 코우스케고, 그 쪽은 cv.유사 코지잖냐. 카도 네 쪽이 더 훤칠하고."
"참고로 나는 cv. 나카무라 유이치다"
무슨소리를 하는걸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어쩐지 수염이 나고 살짝 통통하고 눈 밑이 거뭇한 지친얼굴의 언론인이 생각나는 인상이로구나."
"아무튼.. 안심했어. 그쪽이 정의로운 사람인 것 같아서어."
느긋하게 한쪽 손의 장갑을 벗습니다.
"내가 왜 이 사람을 굳이 업고 나왔을거라 생각해애?"
"다 죽어가는 사람을... 조금의 데미지로도 쓰러질 것 처럼 가여워보이지?"
"그냥 쓰러진 보통 사람과 다르게... 한 번 만지는 것 만으로도 죽어버릴 것 같지 않아?"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차갑게 웃으며 맨손을 보입니다.
 
타카기 켄:"무고한 시민이 업혀있으니 보내달라는 간청이냐?"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인질이야. 세상과 한 사람이란다."
"말귀를 잘 알아들으니 좋네에."
 
타카기 켄:"뭐, 그 쪽도 OO서 키류 쿠로지? 유명하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한때 내 숙적이었지."
 
타카기 켄:"그래서 배우자를 죽인다고?"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내가 그정도로 쓰레기처럼 보인다고 해줄래?"
 
타카기 켄:"...뭐, 쓰레기는 아니지만. 적당히를 모르는 녀석이라고는 말 해주마."
"비에 젖은 고양이처럼, 새끼를 입에 물고 털 바짝세우고는 하악질 하는 꼴이라니...."
"너무 경계하고있다고?"
"내가 왜 굳이 네 신변을 알고있다는 티를 냈다고 생각하냐?"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알고 싶지 않단다. 도움 따위 필요 없고."
"경계중이란걸 안다면 이렇게 나타나지 말았어야지이?"
하악질합니다 하아악!
 
타카기 켄:"그래, 그래. 미안하다."
하며 팔을 들어올리고 칼을 떨어트리네요
" 그래도 난 너와는 달리 정말 평범한 사람이니까, 물가에 내놓은 애를 보는 것 마냥 불안하다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경고하러 온거다."
"...부디 이 사건도 잘 끝내길 바란다."
'......이 비가 그칠 때까지 만이다. 그 때 까지는 기다도록 하지. 하지만 비가 그치면.”
 
타카기 켄:"… …."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보내줘서 고마워어."
"사실, 수틀리면 괴물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너를 공격할 생각이었지만..."
"몸 조심하며 움직이렴."
 
타카기 켄:"어이, 왜그러냐. 나도 토끼같은 처자식이 있는 몸이라고?"
"..... 나참, 나중에 보복기사나 쓸 참이니."
"얼른 꺼져라."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그런 사람이, 전대미문의 범죄자에게 모든 정보를 알고있다는걸 말을 해?"
"후후, 그럼."
적당한 거리에 가서야 사내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새삼 마다라 자신도 많이 몰려있다는 자각이 드네요.
 
타카기 켄:마다라가 어느정도 멀어지자 그는 처마 밑에서 줄담배나 뻑뻑 피우고있네요
 
:한동안의 실랑이가 끝나고, 마녀의 집으로 돌아오면,
마녀는 쿠로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마다라에게서 책을 받아 읽습니다.
그가 책을 해독하는동안, 마다라는 쿠로를 치료해주는게 좋겠찌요
응급처치나 의료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rolling 1d100<30
 
(
23
 
)
 
 
=
1 Success
장갑이지만 서툴게나마 소독해주고 붕대를 매어줍니다
 
:죠우아~
1d5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rolling 1d5
 
(
3
 
)
 
 
=
3
쩜맷쩜맷 해줍니다
 
키류 쿠로 [4/13]:쿠로의 표정은 한결 편해보입니다.
자백제의 영항인지 깨어나지는 못하고있지만...
 
금안의 마녀:그리고 때에 맞춰, 쿠로의 몸에 얹어줄 핫팩과 마다라에게 따듯한 차를 내어주며 주저하듯 말을 내뱉네요
“네게 걸린 계약의 자세한 내용을 알아냈어.”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어때애?"
"해결할 수 있겠어어?"
 
금안의 마녀:"아아, 그래."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가 되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 너의 죽음 밖에 없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또 너무 많은걸 생략한거 아냐?"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가슴 한 구석이 도려내집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삶에 집착하게 되었던가요.
쿠로와 함께 서로의 옆자리가 서로의 자리라는 다짐을 주고 받았을 때 부터였을까요.
내가 이대로 사라진다면 쿠로씨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하지만...
쿠로의 상처를 눈으로 보듬습니다.
마다라를 살리기 위해 견뎠을 저 아픔들은 죽음을 각오한 것이었겠지요.
"...."
쿠로씨가 먼저 시작한거라고 생각해도 될까.
"...지금은 쿠로씨가 안전해졌으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얌전히 설명을 들을 준비를 하네요
 
금안의 마녀:밝은 척 얘기하지만 시시각각 무너져내리는 마다라의 표정을 보고 그제서야 당황한 티를 냅니다.
"기다려, 내 말투가 나빴다."
".... 그래 설명이 부족했던 모양이군."
"...!"
"미안, 나는 도무지 말하는게 서툴러서 말이야.”
라며, 로브에 가려진 무표정 그대로 데헷큥 자세를 취해봅니다()
 
금안의 마녀:(은혼식 장면서술 ㅈㅅ)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응, 지금 막 우비를 찢어서 노끈을 만들 생각중이었으니 신속하게 답변해주길 바래애..."
지친 얼굴로 쿠로 옆에 주저앉습니다
 
금안의 마녀:"....그렇게 죽는걸로는, 아니다 설명을 계속하도록할게."
“순서대로 설명하지. 너는 지금 이름을 입에 담기도 끔찍한, 그 형언할 수 없는 존재가 빙의되어 있다. "
"한 번 빙의된 이상 이 계약은 해제할 수 없어.”
“이 녀석은 햇빛에 굉장히 약하니까, 죽이는 것은 가능해.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네가 햇빛 아래로 나오면… 빙의된 너도 죽고 만다.”
“그리고 너를 쫓아다니던 일반인들은 몰랐던 모양이지만, 지금 상태로 너를 죽인다고 해도… 빙의체는 네 혈연에게 옮겨갈 뿐이야.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호오? 그래서어?"
 
금안의 마녀:“…… 거기에서 이 『계약자가 죽으면 빙의체는 혈연에게 옮겨간다』는 성질을 이용한 방법을 고안해냈어."
"우선 너의 피와 살, 나의 마술을 통해 너와 똑 닮은 살아있는 인형을 만든다. 너의 분신인 존재── 바로 너의 『혈육』이다. "
"그 이후 네게 가사 상태에 빠지는 독을 먹이는거야. 그럼 네가 죽었다고 생각한 빙의체가 너의 몸을 버리고 혈육인 인형에 빙의한다면… "
"그 때 인형 통째로 빙의체를 죽인다.”
“물론, 상당히 질 나쁜 도박이야. 불안하다면 그만두어도 좋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나쁘지 않네에.."
"부탁해도 될까아?"
"피를 내면 되는거지이?"
 
금안의 마녀:“알겠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인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나절의 시간이 필요해.”
“그리고 살아있는 인형의 재료에는 너의 피와 ...그리고 살도 포함돼..”
"어느정도 도려내야 될텐데, 괜찮겠어?"
(걍.. 어 ... 어어.. 너무 큰상해는아니구)
(대강 어 음 어어어 손까시떨어지는거나
(그런걸로도 ㄱㅊ다고칩시다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ㅋㅋㅋ조아요ㅠㅠㅠ
 
금안의 마녀:((너무소박해짐))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살살 부탁할게에..!"
눈을 꾹 감고 잘라가게 합니다
 
금안의 마녀:"그게, 내가 재료 손질은 익숙한데 '재료를 살아있게 하는' 건 처음이라서 말이야."
"...."
"....."
".....저기, 농담이야. 알지?"
무표정으로 무서운 농담을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13/13]:"..."
오늘은 조금 지치네요...
농담을 받아줄 여력이 없어 끄덕끄덕만 합니다
 
금안의 마녀:무수한 살해협박
그는 곧 따끔합니다, 하는 말과 함께 마다라의 피와 피부조각을 채취하네요
마다라 hp 4 감소
오....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오..
아파사 눈물이 핑 돌지만 참습니다
목숨값이니까요
 
:그렇게 마녀가 돌아가면, 마다라는 한나절동안 쿠로와 시간을보낼 수 있겠네요
물론 쿠로는 자백제를 먹고 비몽사몽 잠들어있지만요.
이 때를 틈타 잠시 잠들어도 좋겠어요, 오늘은 많이 지치는 하루일테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쿠로가 누운 쇼파 아래에 앉습니다
잠든 쿠로를 보며 웅크리고 앉네요
"... 쿠로씨... 오늘, 무척 힘들었네에..."
"미안해. 쿠로씨를 두고 갈 뻔 했어어..."
"괜한 사람에게 화풀이나 하고... 인질로 잡으려 했던 것도 미아안."
 
:(침실을... 내주었다고 생각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이렇게까지 약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아이조아 킹사이드 배드 두명이 누워도 넉넉한어쩌구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조아아 침대 머리맡에서 이야기를 하는걸로...
"...쿠로씨가 안아주면 정말 좋을텐데."
"으응, 괜한 어리광이구나."
"푹 쉬렴. 다 잘될거야."
쿠로의 옆에 누워 괜찮을거라고 되내다보면 저도 모르게 눈이 감깁니다.
괜찮을겁니다. 여차하면....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방법이 아주 없는건 아니니까요
코오오 잠드네요
 
:그리고 한나절이 지나고, 당신이 쿠로의 몸을 보살피는 와중 마녀가 안색을 바꾸고 방에 뛰어들어 옵니다.
 
금안의 마녀:“사람들에게 들켰어… 노란 넥타이의 녀석들이 이 저택을 에워싸고 있다.”
 
:그와 동시에 큰 파괴음이 납니다.
 
금안의 마녀:“현관이 깨진건가?”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
 
:현관 쪽에서는 모자의 남자 목소리가 납니다.
 
모자 쓴 남자:"자아, 귀여운 아기 양! 늑대가 왔어. 얼른 도망쳐, 도망쳐. 잘 숨지 않으면 이 늑대에게 먹혀버린다구?”
 
금안의 마녀:"...쯧, 여전히 재수없고 경박한 녀석...!"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인형은?"
"어느 정도 시간을 벌면 돼애?"
 
금안의 마녀:"잘 완성되었어. 시간을 버는 건 내 쪽이야."
" 지하실의 책상에 가사 상태에 빠지는 독을 준비해뒀다. 너는 얼른 지하로 가보도록 해."
"걱정마, 네 동료는 내가 책임질테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 내 목숨보다도 중요한 사람이야."
"잘 부탁할게."
 
금안의 마녀:라며 마다라의 등을 밀며 지하 계단으로 보내고, 잠시 주문을 건 뒤, 마다라에게 끄덕, 고개짓을 하고서 현관으로 뛰쳐가네요
 
:쿠로가 누운 방에는 기이한 기운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녀가 달려나간 쪽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좋아..! 마녀씨를 믿고 지하로 달려갑니다.
 
모자 쓴 남자:“이런, 오랜만이네. 물고기 여자. 오늘이야말로 그 초라한 로브를 잡아 벗겨, 그 밑에 있는 비늘을 한장 한장 꼼꼼히 발라내 비웃어주지.”
 
금안의 마녀:“닥쳐라, 변태. 그 취미 나쁜 넥타이로 목을 매달아서 지금 당장 죽어버려.”
 
:방에 천사같은 쿠로씨가 잠들어있단다아..!!
지하실 계단을 내려오면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마법진이 그려져 있으며, 그 중앙에 의자가 있습니다. 그 의자 위에는 사람 한 명이 앉아 있습니다. 그것은 어디로 보나 당신 그 자체입니다.
살짝 뜬 눈은, 깜빡거리지도 않고 멍하니 앞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그 몸에는 피가 흐르고 있고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정교한 인형, 아니 동일 사이즈의 혈육을 보자 오싹해질지도 모르겠어요
이성판정을 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1/60 9/13]:
rolling 1d100<51
 
(
70
 
)
 
 
=
0 Successes
"....."
인형일 뿐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기분이 묘해지네요
 
:마다라 산치 -1
지하실에는 책상이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곳에 두 개의 유리병과 메모가 놓여져 있습니다.
우: 편하게 죽을 수 있지만 체력이 높다면 죽지 않을 수도 있는 약.
좌: 고통스럽지만 확실하게 죽는 약.
 
미케지마 마다라[50/60 9/13]:"...."
망설일 여유가 없습니다
고통스럽지만 확실하게 죽는 약을 마십니다
벌컥!
 
온몸에서 한 순간에 피가 빠지는 듯한 싸늘한 기분이 듭니다.
 
내장이란 내장은 전부 통증에 시달립니다. 숨 쉬기가 힘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0/60 9/13]:"흐윽... 큭... 아악....!"
바닥에 엎드려 고통스러워합니다
가슴을 쥐뜯으며 괴로워하네요
 
생각하는 대로 호흡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그대로 바닥을 뒹굴며 목을 쥐어뜯습니다.
 
아파, 괴로워, 힘들어, 빨리 죽고 싶어…
 
… 그런 생각을 마지막으로 이윽고 당신은 의식을 잃습니다.
 
:마다라 산치 2감소
 
***
 
:이제 당신이 가사 상태가 된 후의 이야기를 합시다.
당신의 의식이 깊은 어둠속에 가라앉는 죽음의 문턱에 닿았습니다. 동시에 당신 안에 둥지를 틀던 그 사악한 존재는 소리 없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당신의 혈육── 그래요, 마녀가 만들어낸 거짓된 인간 형태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의 형태를 한 그것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강하게 경련하며 의자에서 떨어집니다. 피부가 점차 녹회색으로 변색되며 비늘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사지는 뼈를 잃은 듯, 흐물거리면서 왜곡되어 찌그러진 촉수처럼 변합니다.
그 때 지하실에 몇몇 남자들이 몰려들어 왔습니다. 당신을 붙잡기 위해 집 안으로 침입한 노란 넥타이의 남자들입니다.
 
:<형언할 수 없는 빙의체>는 그 촉수를 남자들을 향해 뻗습니다. 커다란 촉수가 남자들의 몸을 사로잡자, 가느다란 촉수가 남자들의 귀와 입 안으로 밀려 들어간 후 전신의 체액을 빨아들입니다. 남자들이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미라처럼 말라붙어갑니다.
그때 누군가가 미덥지 못한 발걸음으로 지하실로 뛰어들어 왔습니다.
 
키류 쿠로 [4/13]:겨우 깨어난 쿠로입니다.
쿠로는 괴물이 노란 넥타이를 맨 남자들을 휩쓸고 있는 동안 당신에게 달려가, 그 몸을 안아 일으켜 지하실을 빠져나갑니다.
자신의 몸이 훨씬 더 너덜한데도, 당신을 절대로 놓지 않으려는 듯이 그 손에 힘을 강하게 실으며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계단을 오릅니다.
 
:계단을 전부 올라간 시점에서, 노란 넥타이의 남자들을 잡아먹은 괴물이 지하실에서 나와 뒤따라 계단을 올라옵니다.
쿠로는 당신을 짊어진 채 필사적으로 저택 밖으로 달아납니다.
그러나 무정하게도 괴물은 뒤쫓아 옵니다. 드디어 그 촉수가 쿠로와 마다라를 향해 뻗어나가던 그 때──
구름 사이로 해가 비칩니다.
어느새 비가 그쳤던 것입니다.
햇빛을 받은 괴물은 괴로운 듯이 몸부림치더니 이윽고 재가 되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도 무서운 괴물의 끝 치고는, 너무나도 어이 없는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은 쿠로의 앞에 한 남자가 다가옵니다.
언론인 타카기 켄이었습니다.
그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쿠로가 경계하며,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당신을 끌어안아 팔 안으로 감춥니다. 그것을 보고, 타카기는 한숨을 내뱉습니다.
 
타카기 켄:"이번에도 화려하게 한 건 했는걸."
"믿고있었던 대로, 그녀석의 승리다."
"....구급차 정도는 불러줄게, 그럼 그 놈에게 안부 전해줘."
 
***
 
:그리고 마다라가 눈을 뜬 곳은, 병원입니다.
옆 침대에는 쿠로가 잠들어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48/60 9/13]:"........."
"아... 비가..."
맑아진 하늘을 보며 멍하게 빛을 쬡니다
 
의사:"아, 마침 일어나셨군요. 잠시 커튼을 걷을까요?"
라며 반쯤 쳐져있던 커튼을 완연히 걷어주네요.
그리고, 눈부신 파란하늘이 병실에 한가득 펼쳐집니다.
"환자분은, 심한 중독 증상이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정말 다행인 일이지요."
"그리고 함께 오신 분께서도 심한 상처를 입었지만, 조만간 의식을 되찾을겁니다."
"그럼, 다시 검진하러 올 때까지 푹 쉬어주세요."
 
의사:라며 의사는 병실을 나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48/60 9/13]:"... 하아...."
드디어 끝났다는 안도감에 숨을 내쉽니다.
자세한 일은 모르지만, 쿠로가 눈을 뜨면 알려주겠지요.
눈을 뜨자마자 수상한 사람들이 에워싼 장면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당신들은 무사하게 일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세계의 적이 되었던 당신을 보호해준, 당신의 소중한 사람과 함께. *
 
-
 
:훗날 그 마녀의 집에 방문해봐도, 저택은 공터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 마녀는 어디로 간걸까요?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당신의 발밑에서, 야옹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밀크티 색 털을 지닌 금빛 눈의 고양이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눈동자와 털색은, 그 마녀의 눈과 머리 색깔에 닮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당신이 고양이를 향해 손을 뻗으면, 고양이는 야옹 하고 울면서 타닷 튀어 어디론가 떠납니다.
 
:그 때 고양이의 울음 소리와 겹쳐져 “잘 됐네.” 라는 마녀의 목소리가 들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The end
 
21.07.03 PM 11:40
 
:클리어 보수
생환 보수 1d8
KPC가 생존 1d6

ㅁㄴㅇㄹ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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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지마 마다라[48/60 9/13]:ㅠㅠㅠㅠ
와아아아
 
:고생하셨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48/60 9/13]:
rolling 1d6
 
(
5
 
)
 
 
=
5
rolling 1d8
 
(
7
 
)
 
 
=
7
 
:후후후
 
미케지마 마다라[48/60 9/13]:즐거웟어요 아리가토 ㅠㅠㅠㅠ
 
:중간중간 몇 번이고 죽는 분기가 있었는데
 
미케지마 마다라[48/60 9/13]:둘 다 살아서 다행이네요 ㅠㅠㅠ
 
:끝까지 잘 사셧꾼요
 
미케지마 마다라[48/60 9/13]:ㅋ ㅋ ㅋ아 정말요ㅠㅠㅠㅠㅠ
대박..
 
:정말....
즐거운시날이예요
마다라가 마녀에게 약한소리하면
음, 그래 못하겠다고?
그럼 어쩔 수 없지 (서걱) 이 있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ㅋㅋㅋㅋ ㅋ ㅋㅋㅋ우아악!
서걱
ㅋㅋㅋㅋㅋ
 
:만약에 노란 넥타이 모자 쓴 cv. 유사코지의 남자에게 잘못걸리면
그 친구는 아마도 세뇌 쪽의 능력이있는것같아
너무 당연하게 졸졸졸 끌려가서,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마싯네요
념~
 
:【이벤트:최악의 결말】
그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KPC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상처 입은 KPC의 몸을 걱정하고 있다보면, 느닷없이 방의 문이 열리며 몇명의 남자들이 안으로 들어옵니다. 남자들은 모두 두 눈에 핏발이 서 있으며, 그 손에 칼을 움켜잡고 있습니다.
남자들의 등 뒤에서는 노란 넥타이를 착용한 모자의 남자가 히죽히죽 웃고 있습니다.
칼을 쥐고 있는 남자 한명이 모자의 남자를 향해 말합니다.
“어이, 정말로 이 녀석을 죽이면 돈을 주는 거냐!?”
 
:“아아, 물론이고 말고!”
그 대답에 남자들은 앞다투어 당신에게 칼을 휘두릅니다. 당신은 반사적으로 손을 앞으로 뻗습니다. 그 손이 남자의 몸에 닿자 남자의 몸에서 빠져나온 생명력이 당신의 안으로 유입됩니다. 그 흐름은 멈출줄을 모르고, 마침내 남자가 메마른 미라가 될 때까지 당신은 생명력을 흡수합니다.
다른 남자들의 얼굴색이 달라집니다.
“먼저 저 뒤에 쓰러져 있는 녀석을 죽여라!”
누군가가 KPC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당신이 KPC를 지키기 위해 손을 치켜들면── 그 손이 크게 부풉니다. 마치, 촉수처럼. 그 손은 검게 물들어가며, 연체 생물의 발처럼 갈라지고 있었습니다. 그 촉수 하나가 의지를 가지듯 움직이며 칼을 가진 남자들에게 얽힙니다.
촉수 사이에 얽힌 남자들의 생명을 갉아먹습니다. 그래도 당신의 굶주림은 수그러들 기미가 없습니다. 더욱, 더, 더 더 한 방울도 남김없이 잡아먹지 않으면.
 
:이윽고 당신의 시선은 바닥에 쓰러진 KPC에게 향합니다. 당신의 촉수는 슬그머니 KPC에 얽혀가고…… 소중한 사람의 생명력을 한 방울 남김없이 먹어 바칩니다.
“아하하하하하! 아-아! 먹어버렸다!! 너를 구하려고 해준 그 녀석 조차도!! 이제 이성같은 건 남아있지 않지? 자, 의식을 시작하자! 우리의 위대한 신을 불러낼 의식을! 이야, 이야, 하스터─!”
이리하여 <형언할 수 없는 빙의체>로서 각성한 당신은, 한계까지 유린당한 다음, 마지막은 위대한 하스터 소환을 위한 제물로 바쳐진 것이었습니다.
그가 레포트에 적은 그대로의~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크아악~~
이렇게 되지 않아서 다행이얏 ㅠㅠ
탈출해서 다행이군요
 
:마자마자
그리고 쿠로의 체력이 2 이하로
회복되지 않았을때의 엔딩입니다
이윽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전부 먹어버린 괴물은, 좀 더 거대해진 몸을 이끌고 지하실을 나섭니다. 가사 상태의 당신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지하실을 나와 다가온 사람을 먹어치워갑니다.
아직 부족해, 더, 더, 더… … 라며, ‘그것’은 저택 안에 있는 살아있는 인간이란 인간은 전부 먹어치워버립니다. 노란 넥타이의 남자도, 그리고 의식을 잃고 있는 KPC도.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며, 괴물은 집 밖으로 기어 나갑니다……그때 구름 사이로 햇빛이 떠오릅니다. 괴물은 햇빛을 받자 괴로운 듯이 몸부림치다……이윽고 재가 되어 사라집니다.
 
:수많은 목숨을 먹어치운 괴물의 말로치고는 너무도 어이 없는 마지막이었습니다. 숨어서 지켜보고 있던 모자의 남자가 한숨을 쉽니다.
“아아, 죽어버렸나. 생각 외로 어이없군. 나도 꽤 타격을 입은데다 부하도 많이 죽었어. 뭐, 그래도 꽤 즐길수 있었고, 이번에는 비긴걸로 치지. 물고기 여자.”
마찬가지로 그늘에 숨어있던 마녀는 모자의 남자에게 아무런 말도 건네지 않고 말 없이 집을 떠납니다. 한번 멈춰서, 저택 쪽을 안타깝게 바라보다 눈을 돌립니다.
그 이상은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마녀는 떠났습니다.
그리고 탐사자가 눈을 뜨자 모든 것은 끝난 뒤였습니다.
저택에 산 사람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고 죽음의 흔적만이 가득합니다.
 
:KPC는 어디에? 라고 생각하며 저택으로 걸어간 당신은 창백한 모습으로 죽어버린 KPC를 발견합니다. (이성 판정 1d6/1d10)
당신은 <형언할 수 없는 계약>에서 벗어났습니다. 당신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의 목숨을
쿠로가 맨정신으로 살어서
마다라를 구해 나가서 다행이야~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ㅠㅠㅠ흐악
ㅠㅠㅠㅠㅠ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응급처치가 잘 돼서 다행이네요 ㅠㅠㅠ
아니 저 진짜 그부분 엄청
마음편하게 있엇다구요ㅠㅠ
마녀씨가 해주겟지~ 하고 ㅠㅠ
지나고나니 오싹해졋어ㅠㅠ
 
:후후후
요캇다네 ^_^
혹시 더 궁금한 것은 없었나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으음
노란 넥타이의 남자는
 
:유사코지의 남자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ㅋ ㅋ ㅋ유사코지 ㅋㅋ
 
:오리카시 후미코의 마녀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그남자는 아직 살이있겠군요
ㅋㅋㅋㅋㅋㅋ
 
:나카지마의 형사
으음...아뇨
아마도
촉수에 념념되지않았을까하지만
모브로 쓰고싶으시거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흐은 그렇구나
 
:이친구로 뭘하고시으면
살려두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아ㅛㅇ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아뇨 아마 마다라가 기운차리고 나면
노란넥타이 잔당들을 박살낼거라서
늦든 빠르든 인과응보 당하리라 생각해요
 
:크으 멋져~
인과~ 응보!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후후 즐거웟습니다
비올때 와서 분위기 장난아녓네요
마싯서~~
 
:마저..
하아 함께와주시어감사합니다...
창 밖은 아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거세게 내리던 비는 조금씩 약해지며, 가느다란 빗줄기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타카기의 설득에 성공했다면) 이 비가 계속된다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는 당신의 마음과는 달리 비는 조금씩 약해집니다.
잊은 묘사 슥 껴넣기
쿠로를 마녀의 집에 데리고왔을땝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ㅋㅋ아 마자
설득을 하려면
마다라를 죽여도 다른 사람이 괴물이된다 어저구 해야 햇나요?
 
:으음
그냥
위협제외 대인판정을 써도 좋았지만...
하지만 마다라와 쿠로는 유명인이니
기자양반은 이미 어느정도 신뢰를 하고있지 않았을까?하면서
하악질하는 마다라도 그냥 받아주게된쪽으로 가버렸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우웃 그치만 위협햇자나 완전쫄았다구요
하악하악
8ㅅ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일반인인걸..
대강 마다라가 죽으면 다 해결될거라 생각했으니까요
물론 그게 틀린방법이긴했지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ㅋㅋㅋㅋㅋ 마자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잼썻어요
하아..감사합니다 아리가토 아리가토
 
:ㅠㅠ
저야말로...
즐겨주셨으면 좋았을텐데
힘들게한건아닐런지...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아녜요ㅠㅠㅠ
다라가 간만에 굴러서
맛잇엇네요
히히...
헙쳡쳡
 
:히히히..
이것 시나리오
뭔가 케피씨가 늘 구해지는편이라
케피씨가 탐사자를 구하고
그 김에 이런저런 엑스트라에게도 비중이 있는
활극을 만들고싶다구 하셨대요
 
:너무.. 좋은 시날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마자요
전 활극풍 엄청 조아하거든요
 
:읽어보면 더더 즐겁고 멋지니 ㅠㅠㅠㅠ 나중에 기회되면 한 번 봐주십사 ㅠㅠ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우우 조아요ㅠㅠ
감쟈합니다ㅠㅠㅠ
슬슬 자리 정리하까요~~
 
:이미 썸씽이있는 유사코지와 후미코상 좋지앟나요
()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ㅋㅋ ㅋ ㅋ
오타쿠라면
거부할수없어요
히죽
 
:히죽
혐관헤테로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아 없어서 못먹죠
 
:ㅠㅠㅠㅠ
즐거웠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하아...
요캇따나..
일기에 적을래요..
 
:ㅠㅠ 너무조아요
ㅠㅠ 후후 그럼푹쉬시구우 ㅠㅠㅠㅠ
톡에서봐영!
 
미케지마 마다라[60/60 9/13]:후후조아요!
아리가토!!
뿅!

asdf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GM(마꾸어)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안티테제

시나리오 출저: https://antithese.postype.com/post/8606587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06.13

플레이 시간 : 약 3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진상 제외 배경요소를 크게 개변했습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AU로 재해석한 플레이어로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관계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맵시트 세팅 및 챕터이미지, 효과등의 소스는 '베녹'님이 배포하신 소스를 이용하여 세팅하였습니다. 배포 감사합니다.

https://mobile.twitter.com/akfkxkdwndehr/status/1389967000672247810

 

베녹 on Twitter

“개인적으로 쓰기 위해 만들었지만 혹시나 쓰실 분 있을까 싶어... 언성듀엣 맵 시트와 매크로를 배포합니다. 배경 수정은 자유롭게 가능하니 모쪼록 편하게 사용해주세요 https://t.co/nfPXmxotcq”

mobile.twitter.com

 

 

너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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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감옥] w. 안티테제
 
img
 
「두 사람의 일과 후」
 
이계심도 4
 
마꾸어 (GM):늦은 토요일 밤, 이제 곧 자정이 넘어갈 시간입니다.
 
:옆에는 아직 촉촉히 땀에 젖어, 나른한 만족감에 젖어있는 쿠로. 그런 쿠로가 보내는 부드러운 눈빛.
포근한 침대와, 여즉 꺼지지 않은 설램, 가시지 않은 갈증, 하지만 그 안달남마저도 기분좋은.... 그런 밤입니다
얼마 전, 요근래에 닥친 우리 둘의 일주일동안은 상상도 할 수 없던 풍경이였죠. 이미 애저녁에 익숙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잃었던 것을 되찾은 기분은 어떤가요, 마다라?
 
미케지마 마다라:옆에서 평온하게 잠든 쿠로를 보면 지난 일주일이 꿈만 같습니다.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던 초반의 며칠은 부끄럽기까지 하고요...
그래도 이정도면 별 탈 없이 잘 넘어간거라고 속으로 되내이며
쿠로가 원래대로 돌아올때까지 꾸욱 참은 자신을 대견하게 여겨보기도 합니다.
잔뜩 애정과 소유욕을 풀어낸 직후라 그런지 포만감이 가득한 얼굴이네요.
쿠로를 쓰다듬으며 눈을 가물가물 감았다 뜹니다.
 
키류 쿠로:"....."
눈을 감고 선잠이 들었던건지, 쿠로의 눈썹이 가늘게 떨립니다. 흠칫 굳어드는 몸, 하지만 이내 마다라의 쪽으로 팔을 뻗어 볼을 쓰다듬던 손을 다정히 맞잡네요.
"..아직 안지고 있었나?"
"..오늘은 잠들기 어려운 밤이지?"
 
미케지마 마다라:"그러게에... 어쩐지 아쉽다고 해야하나..."
"내일은 마침 휴일이고 말야아... 후후"
쿠로쪽으로 완전히 돌아누워서 쿠로를 바라봅니다
시선에는 숨길 수 없는 애정이 가득하네요
 
키류 쿠로:"그렇게 하고도 아직도 아쉽나? 이 녀석..."
쿠로 역시 마다라 쪽으로 천천히 돌아눕고선 코를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쥐었다 놓네요
기분좋아보이는 다정한 목소리는 조금 잠겨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쿠로가 마다라의 품에 안겨 내지른 탄성들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네요
오랜만에 대화를 참 많이 했었지요. 말로도 몸으로도...
 
미케지마 마다라:"기쁘기 그지없는 오해지마안... 그냥 이렇게 쿠로씨를 바라보고 싶단 말이었단다."
낮게 웃으며 쿠로의 손길을 받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마음이 오고가는 대화가 오랜만이라서어..."
"잠들기 아쉽네..."
 
키류 쿠로:".....아아, 오랜만... 이군."
".....많이, 참아준거지. 이것도."
어딘지 쿡, 찔리기라도 한 듯 표정이 단번에 무너지려다, 끝자락에 걸치듯 겨우 지탱하는 듯한 미소입니다. ... 숨기려 해 본 모양이지만, 쿠로 스스로보다 쿠로의 얼굴을 많이 들여다 본 마다라에게는 숨길 수 없는 표정이네요.
"그래도, ... 이젠 다 괜찮으니까."
"이러다가 건강이라도 상할가 걱정된다 미케지마."
"갑자기 자고 일어났는데 모든게 꿈이였다, 이런 일은 없으니까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응, 알다마다... 쿠로씨야말로 너무 마음쓰는건 아닐지 몰라서 걱정이네에..."
"쿠로씨의 잘못이 아니란다. 잠시 아팠던 것 뿐이고..."
쿠로를 안심시키려는듯 언제나와 같은 듬직한 손이 쿠로의 손을 잡아옵니다.
"그러니 그렇게 빚독촉 받은 사람같이 굴지 않아도 돼애. ...나도 쿠로씨에게 멋대로 잔뜩 폐끼치기도 했구우..."
 
키류 쿠로:"..아아, 또 걱정하게 만들었군."
"......으으응, 별로. 그런 생각 안했으니까."
"나는 이제 완전히 괜찮다. 그러니까. 더는 걱정 말아다오. 정말로, ....."
"......손, 따듯하고 좋군."
"아, ....... 오랜만에, 잠이 잘 올 것 같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가 그런 몇마디로 떨쳐버릴 사람이 아니라는건 마다라가 더 잘 알지만요.
쿠로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가주기로 하네요.
손으로 가볍게 쿠로를 토닥 토닥 다독이며 쿠로로 하여금 떨쳐내는 시늉이나마 할 수 있게 맞춰주려 합니다.
시늉도 하다보면 진심이 되는 법이니까요
 
키류 쿠로:"...어이, 괜찮다니까. 신경쓰이게 했구만."
"...미케지마, .... 하아, 미케지마."
마다라의 품속으로 조금 더 파고들며 눈을 감고선 숨을가볍게 들이쉬었다가 깊게 내쉽니다.
긴장을 풀고, 편안한 숨소리네요.
"... 내일부터는, 정말 이전으로 돌아가는거니. 다시 웃으면서 네게 아침인사를 하고, 함께 밥을 먹고, 해가 지기 전에 빨래를 널고 밖에 나갔다가 다시 담소를 나누며 옷 절이를 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가 있어."
"...그것만으로도 정말 기쁘다."
 
키류 쿠로:".....말하다보니 내일도 주말이라 기쁘다, 라는 소리로 들리는구만. ...하하하."
"그러니까, 걱정 말아라. 이만, 잘까?"
 
미케지마 마다라:"주말을 좋아하는건 나도 마찬가지인거얼.. 그것도 쿠로씨와 함께하는 주말이지."
"응... 소풍 전날처럼 들뜨기 전에 자야겠네에."
웃으며 자세를 편하게 하지만 여전히 쿠로의 손을 꼬옥 잡고있는 채입니다
 
키류 쿠로:"...."
마다라와 맞잡은 손을 끌어당기더니, 얽은 손가락 위로, 손등에 입을 맞추네요.
"잘 자라, 좋은 꿈 꾸고...."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도... 내꿈꿔어."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마다라:곧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잠에 빠져듭니다.
쿠로에게 이리 따라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은 소리네요
 
:마지막으로 이마에 부드러운 입술이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마다라는 조금씩 더, 깊은 잠으로 빠져들겠네요.
솜털 위로 나앉는듯 포근하고, 부드러운 잠입니다.
......
하지만, 점점 아늑하던 분위기가 변해가고, 이상한 기분이 들고,
초조하고, 안달나고, 소름이 돋고, 답답해지고, 식은땀이 흐르고,
이윽고 숨까지 밭아지며 눈을 떴을 땐, ...
 
:...마다라, 아직 여기는 두 사람의 침실인가요?
 
img
 
「보이지 않던.」
 
이계심도 5
이제 이 곳은 침실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여즉 마다라가 맞닿아있는 곳은 그렇게나 익숙한 침대, 그리고 옆에놓인 협탁과, 그 위에 떠놓은 물, 평범한 방의 모습이지만, 이질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네요
 
:마치 꿈에서처럼, 잠시 고개를 돌리고 잊고있다가 돌아보면, 제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의 재구성처럼 일그러지고 왜곡된 무언가가 눈 앞에 보일테지요.
제대로 있는건지, 아니면 환영인건지, 애매한 벽 너머의 저 곳은..... 무엇일까요? 굳이 비유하자면 감옥?
몸을 움직이고, 어쩌면 나아가려 할 때 마다 몸이 뭔가에 방해받는 기분을 느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다 떠나서 익히 알던 풍경이 바뀌었다는 느낌 자체가 당황스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옆에서 얌전히 잠들어있어야 할 쿠로가, 보이지 않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또, 인가. 기민한 머리는 금새 사태를 파악합니다.
필시 이계라고 불리는 이상한 장소로 날아와버린 것이겠지요. 쿠로가 보이지 않으니 혼자 휘말린걸지도요.
제발 그러길 바라며 몸을 일으킵니다.
눈에 띄는게 있을까요?
 
:일단은 이 '방' 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나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좋아... 기온 30도의 한여름에 도심을 걷는 기분으로 잔뜩 방해받으면서 문이 있는 자리로 가봅니다.
감옥이지만 나갈 수 있는지 시도해보네요
 
:아니, 나온다는 느낌은 받았을까요. 마다라가 이 공간에서 나온건지, 아니면 이 공간자체가 바뀐것인지, 발을 몇걸음 내딛고 마다라가 잠시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순간, 이 곳은 완연한 어둠이 찾아든 곳이 되었네요.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한 공간, 마치 한 번 쯤 와본 것 같은...
아아, 어쩌면 마다라 뿐만이 알고있는 곳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리고 몇 몇, 특정한 사람과, 그리고 쿠로가.
 
미케지마 마다라:"....."
 
:.....그런 쿠로의 가느다란 숨소리가 이 어두운 공간 어딘가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쿠로씨...?"
아니길 바라면서도, 만의 하나가 걱정이 되어 숨소리를 따라가봅니다.
아직 쿠로는 불완전한 상태인걸요. 혼자 어둠속에 내버려두는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귀를 바짝 귀울이곤 숨소리가 나는쪽으로 조심스럽게 향해보네요.
 
키류 쿠로:"....."
 
:사람의 인영이 보입니다.
가느다란 달빛 때문인지, 꽤 작은 인영이...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그림자 뿐이지만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안도감이 드는 목소리로 쿠로를 부르네요
 
키류 쿠로:옹송그리고 있어서인가, 마다라보다 조금 더 큰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왜소해보이네요. 그만큼을 어둠이 집어삼켜서 그런거라 믿어봄직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거기서 뭐해애?"
길고양이에게 접근하듯 조심스럽게 다가가봅니다.
저렇게 왜소하게 보일정도로 웅크린 쿠로가 심상치 않았으니까요
 
키류 쿠로:"...미안, 나 때문이다. 내가, .... 나..."
숨을 제대로 쉬긴하는건지, 헉, 허억.. 들이키는 듯한 소리를 내며 덜덜 떨고있습니다.
한 여름의 밤이 추울리는 없으니 무언가 몹시 두려워하고있다는게 맞는 말이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젠장, 속으로 욕지거리를 나직하게 중얼거리곤 쿠로에게 달려갑니다.
"쿠로씨, 괜찮아? 정신 좀 차려봐. 쿠로씨이!"
쿠로를 품에 꼬옥 안고는 흔들어보네요
대체 무슨 일이람!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뭔가를 짐작하고 있는듯한 쿠로와 대화를 해야하겠슴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알 수 없는 말만 끊임없이 중얼거리는 쿠로의 떨림부터 멎게 해야할 것 같아ㅛㅇ
말을 거는 것 만으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판정이 필요할까요..?
 
:정말 촉이 좋은 타모님
5로 굴려주십시오 ^^
 
미케지마 마다라:>,0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8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10
 
:첫 주사위부터 예감이 좋군!
 
미케지마 마다라:"쉬잇...괜찮아아.... 괜찮아..."
쿠로를 다독이며 익숙한 어조와 목소리로 달래다, 문득 기억 하나가 마다라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둘이서 장난처럼 잠들기 전에 들려준 자장가가 떠오르네요.
느릿 느릿 부르며 쿠로의 등을 아주우 느리게 도닥여봅니다.
그렇게 하면서 쿠로의 떨림이 잦아들길 바래보네요
 
키류 쿠로:"...아,"
"........미케지마."
따듯한 온기, 그리고 다정한 목소리. 혼자가 아니라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찾으러와주는 사람에 대한 애정.
어느 한 구석에서부터 믿고있는 마음이, 드디어 마다라를 바라보게 만들어주네요.
"...미안하다."
가장 먼저 내뱉는 말은 역시 힘빠지는 말이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래애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아?"
쿠로의 미안하다를 부러 못알아 들은 척 합니다.
서로의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어내기엔 장소가 좋지 않았으니까요.
"이상한곳으로 왔으면 나를 먼저 깨워서 같이 움직여야지이..."
"으응, 이제 만났으니 다행이란다. 다친 곳은 없고오?"
 
키류 쿠로:"...나도 놀란 나머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진 모양이라서 말이야."
"사실 머리에 혹이 좀 난 것 같아."
 
미케지마 마다라:"이런..."
쿠로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살핍니다.
호오 호오 불어주기도 하네요
"... 조금 찢어졌나아... 금방 멎겠구나아. 걱정마렴.."
 
키류 쿠로:"윽, 거기.... ...으응, 이제 괜찮다. 너무, 그렇게 안 살펴줘도 괜찮다. ... 미안하다 엄살 부렸군. 별 것도 아닌건데 말이지."
"...찢어졌다고?!"
퍼뜩 놀라서 손으로 환부를 문질러보네요 피라도 난건가?
 
미케지마 마다라:"내 마음이 찢어질 것 처럼 아프단다..!"
당당하게 말합니다
 
키류 쿠로:"...뭐냐. 하하하."
"...금방 멎을 것 같다고? 그렇다면 다행이다만."
 
미케지마 마다라:"그야아 생각보다 큰 상처가 아니라서... "
과장되게 안도의 한숨을 휴우 내쉽니다
몹시 걱정한건 사실인지 쿠로를 잡은 손을 풀지는 않네요
"일어설 순 있겠어어?"
외상은 없지만 머리는 섬세한 기관입니다.
쿠로를 부축해서 일어나보려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환자라도 이계에 오래 있는것은 좋지 않을테니까요
 
키류 쿠로:"아아, 그럼...."
마다라의 손을 잡고 읏샤, 일어납니다.
 
:그와 동시에 마다라의 눈에 다른 풍경이 펼쳐지겠네요. 이제 익숙해진 일입니다.
여즉 남은 잔상처럼 흐리게 남아있던 방의 풍경이, 완연히 마다라가 아는 '그것'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복도 바닥, 옆쪽 벽, 천장에서 마구 돋아나는 뾰족한 쇠말뚞과, 쳐다보기도 싫은 더러운 것들이 붙어 썩어가고 있는 돌벽 등,
한마디로 표연하자면 이 곳은 '지하 감옥'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공간에 들어오게 된 걸까요?
의문하기 전에 지금은 쿠로와 나아가야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좋아.. 기분이 꺼림직한 장소에서 우선 이동해봅니다.
쿠로의 손을 꼬옥 잡고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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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위험」
 
이계심도 6
이 곳은 마냥 얌전한 이계는 아닌 모양입니다.
이전처럼 감옥 문이 잠겨있지는 않지만, 두 사람이 감옥에서 벗어나 움직이자마자, 곳곳에서 쇠말뚝이 솟아나기 시작하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손, 놓지마라..!"
아무래도, 이 손을 놓으면 마다라에게는 안보일 것이 뻔하기에, 쿠로는 맞잡은 손을 놓지 않겠다는 듯 힘주어 당기며, 함정들을 피해 나아갑니다.
"...젠장, 어디가 끝인지 감을 잡을 수도 없구만..!"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이쪽으로...!"
쿠로와 손을 잡고 달려나가며, 기민하게 주변을 살핍니다
(도망치거나 벗어날수있는 판정 기다리기 두근두근
 
:주변을 살피면... 아, 이상하기도 하죠. 적어도 학교 하나는 가로질러갈 정도로 긴긴 복도를 몇 번이고 꺾어 가로질러온 것 같은데,
저기 유일하게 안전해보이는 저 곳은, 집의 서재같아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를 이끌고 서재로 갑니다!
 
:그와 동시에 문이 덜그럭 거리른 소릭라 심해지고, 저 멀리서부터 솟아나는 쇠말뚝과 쇠창살 때문에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도 가까워져서, 오래 있을 수도 없겠어요.
 
키류 쿠로:"..우, 윽...."
 
:손을 잡고있는동안은, 이런저런 충격에 이 공간이 크게 흔들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쿠로가 멀미감을 느끼는 것도 어쩔 수 없겠어요.
그럼 이제 안전한 저 곳으로, 도망치기위해 마다라와 쿠로는 판정을 굴려봅시다(은은)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9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4
 
미케지마 마다라:"...조금만 참으려엄..!"
프래그먼트 효과를 쓸래요~!
 
:img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에 대한 애정으로 안전하게 쿠로를 서재까지 에스코트 합니다.
그 손길에 집착이 없다곤 할 수 없지만요.
아주 멀쩡한 얼굴로 쿠로를, 그리고 자신조차 속여넘길 수 있기에
제 팔에 안긴 쿠로를 만족스럽게 바라봅니다.
 
키류 쿠로:멀미에 어질어질하던 쿠로는 비틀대며 다른 쪽 문을 짚어 열 뻔하고, 그 쪽 문에서 불길한 것이 쏟아져 나오기 전에, 마다라는 쿠로를 한 품에 안고 피신시키는 데에 성공합니다.
 
:"....! 미케지마 이 곳이 다가 아니다, 여기서 아얘 나가야 해..!"
나가야 한다니, 어디로? 하며 두리번 거리는 차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지만, 적어도 불길한 것은 없는 창 밖, 이 공간의 바깥이 마다라의 눈에 띄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밖을 봅니다.
키가 커서 까치발을 들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네 같은 생각을 하면서요
 
:바깥은 ...흠, ....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모르는 무언가가 생겨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둘을 재촉하듯 쇠말뚝이 서재의 벽과 문을 우그러트리고, 책장을 무너트리며 두사람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우우 좋아 그럼 바깥으로 나가볼수 있을까요?
창문을 열어봅니다 덜컹덜컹..!
 
:아아, 이게 말뚝같은게 아니라 악어였다면, 우리가 밟고 나가야 할 것이 창문이 아닌 징검돌같은거라면 조금 더 즐거웟을지도요.
마다라가 익히 알고있는 익숙한 오브젝트인만큼 창문은 쉽게 열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가자꾸나."
이상한 공간이고 급박한 공간이니만큼 마법도, 속임수도 부릴 수 없지만 선택의 수단이 없습니다
잡고있는 쿠로의 손을 끌어당깁니다.
그리곤 창 밖으로 음..
창문으로 추측하건데 고층인가요?
아니면 몇층정도 높이인지 알 수 있을까요!
 
:마다라와 쿠로의 집은 꽤 고층이지만..
어라...? 왜 바로 바닥이 보이지?
1..층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르막과 내리막을 번갈아 뛰어온 기분도 들고?
어쩌다 만들어진 이계인지 근본이없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좋아 그럼 안심하고 쿠로와 함께 창 밖으로 향합니다
발목 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네요!
 
:두 사람은 다가오는 함정을 피해 안전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어째서 낯익은 바깥이 아닌 불길한 어둠만이 보이는걸까요?
분명이 밖으로 나왔는데도, 왜 또 다른 감옥 안에 제 발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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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의 어둠」
 
이계 심도 7
 
:눈 앞이 캄캄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중,
의지할 거라고는 곁에 있는 사람 뿐입니다.
손을 잡은 뒤에야 두 사람은 이 곳이 비단 어둠뿐만이 아님을 알게됩니다.
그러나 사실을 안 것과는 별개로 막막해지는군요.....
여기는 대체 어떤 곳이야? 출구가 있기는 한 걸까? 대체 여기서 어떻게 나가야 하지?
.... 여러 의문에 대한 답은 쿠로가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잡혀있는 손이 사정없이 떨리고 있거든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뭔가 보여어?"
손을 잡고 있으니 쿠로가 보는 것을 마다라도 보아야 할텐데요.
하지만 지금은 우선 쿠로를 진정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이쪽을 보게 쿠로에게 말을 고네요
거네요
 
키류 쿠로:마다라의 손을 제 풀에 놓으려다가 다시 꾸욱 잡혀서 얌전히 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이.. 힘을 합쳐야 같이 빠져나가지..."
이런, 그러고보니 이번엔 토끼 역할이 쿠로인 모양이죠.
 
초조함에 입술이 마르는 기분입니다. 혀로 입술을 축이곤 아무렇지 않은 기색으로 쿠로를 기다리네요.
"... 왜 그래애?"
 
키류 쿠로:"..나 때문이다 미케지마."
"...... 그걸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으니까."
"...후우."
괴롭게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남은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려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머리를 굴려보지만 도통 감이 오지 않습니다.
"잘 모르겠구나아. 무슨 일 있었어어?"
 
키류 쿠로:"..잘 모르겠으면, 손을 놓고... 다시 잡아봐라."
"....계속 잡고있었으니, ....... 모르면 모를 수도 있겠지."
 
미케지마 마다라:순순히 쿠로가 시키는대로 손을 놓습니다. 그리곤 쿠로가 사라질거라 생각했는지 재빨리 다시 잡네요.
좋아... 마다라의 눈에는 무엇이 보이나요?
 
:손을 놓으면 잠잠한 수면과도 같은 어둠,
하지만 마다라가 다시 손을 잡자 바다 한 가운데에 떨어진 것만같이, 어둠이 어지러히 소용돌이 치고있다는 것을 알게되네요.
결코 멀리서 바라보는 걸로는 알아볼 수 없는 거센 움직임.
그렇기 때문에 쿠로의 곁에서, 쿠로의 손을 잡고서는 전후를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깨닫습니다. 이 암흑은 사실 거대한, 살아움직이는 감옥이라는 것을.
 
미케지마 마다라:"...감옥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끈끈하고 더러운 냄새가 나는 물질이 쇠창살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가려진 하늘은 별조차 숨을 정도로 캄캄하고요.
게다가 쇠창살, 정확히는 그물같은 형태로 얽힌 그 괴이한 물질이 사방에서 두 사람을 조이듯 천천히 다가오고있습니다!
이래서야, 건물 안에 있을 때와 달라진게 없잖아요?
한 편으로 발견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기분 탓이 아니라면 -이 감옥은 쿠로가 마다라의 손길에 안정할 때 조금씩 사그라드는 것 같습니다.
 
:아니, 기분 탓으로 넘길 추리가 아닙니다. 마다라는 그 누구보다 쿠로를 잘 알잖아ㅛ?
그러니 이건 정답일겁니다. 확실해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잠시 심호흡 할까아?"
 
:어쩌면 여지껏, 이미 한 번 마다라가 물리친 그 무언가가, 이제서야 쿠로 안에 다시 자리해, 괴이와 맞닿은 영향으로 나타나게 된 것 아닐지..
 
미케지마 마다라:"이쪽으로... 옳지이..."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에게 사실대로 말해서, 진정하도록 노력해! 라고 말하게 되는 사태는 피하려고 합니다.
 
키류 쿠로:마다라의 말대로 그리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심호흡하고. 마다라의 품에 기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긴장으로 딱딱하게 굳은 쿠로를 끌어안고는 한 손으로 도담여보네요.
".... 눈 감아도 괜찮아아. 내가 보고 있을게."
 
:아얘 잦아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확연히 느리게 변이하는 것 같아요
 
키류 쿠로:"...으응, 알았다. 믿고있으니까, 걱정같은거 하지 않아."
 
미케지마 마다라:"정마알? 후후..."
"쿠로씨가 믿어주는건 정말 기분이 좋아."
보드라운 머리카락을 사이에 두고 머리를 부비작, 쿠로에게 문질러봅니다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몸짓이네요.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해 볼테니 말야아."
"늘 그랬듯이 잘 해결할 수 있을거야."
 
미케지마 마다라:"조금 다치더라도, 고쳐주거나 보살펴 줄 사람도 있고..."
"... 아, 뭐라도 기념이 될 만한걸 주울걸 그랬나아.."
"지난번에 다녀왔을때 주워온 물건들처럼 잔뜩 값을 쳐줬을까아??"
"지난주엔 정신이 없어서 쓰질 못했네... 쿠로씨는 그걸로 뭘 하고 싶어어?"
상관없을 말을 지껄이며 쿠로의 신겅을 자꾸 다른곳으로 돌려봅니다.
 
키류 쿠로:"하하, 뭐냐... 장물아비도 아니고. 으으응, 그 공간에서 뭘 주워봤자, 하나같이 기분나쁜것들 뿐이겠지만."
"..."
 
:자꾸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쿠로를 조금은 달래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쿠로 역시 마다라를 온전히 신뢰하고 믿으려는 자세가 중요하겠지요.
이 쯤에서 판정을 굴려주세요
(크툴루라면 갓롤플로 ㅇㅈ해드리겠습니다 타이밍이지만 그러지 못해 슬픔)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2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8
 
:ㅋ ㅋ ㅋ
 
미케지마 마다라:우우... 프래그먼트 효과는 탈출할때를 대비할래요...
눈물을 머금고 쿠로의 결과 기다리기..8ㅅ8
 
:도대체 뭐가 두려운거야? 내가 여기 있고, 또 우리가 함께 있는데 뭐가 그렇게 슬퍼?
다정하게 와닿는 마다라의 말이 뜻하는 바는 알 것 같지만....
아직 쿠로안에 자리한, 쿠로의 다정한 미소 속에서 아직 제대로 꺼내보인 적 없는 슬픔이 밀려드는 만큼, '감옥'은 천천히 다가오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우아악 슬픔이 엉겨붙었어~
 
:그와 동시에 똑, 똑 떨어지는 무언가의 액체가 쿠로의 팔에 떨어져 얽히고 마네요
엉겨붙는 슬픔:
눈물 냄새가 나는 투명하고 끈끈한 물질이 붙어 떨어지지 않으며 조금씩 넓어져 간다.
 
키류 쿠로:"미케지마가, ...힘들게 책임질 일이 아닐텐데말이지."
"처음부터 내가 잘못된 게 문제니까. ..."
"그러니까, 기분 나쁘게 변한 나 같은것 한테 맞춰주며 힘들게, 웃어줄 필요는 없는데..."
이계의 변이로 인해 골절되었던 쿠로의 '상처'부위에 떨어졌던 물방울은 점점 쿠로를 스멀스멀 삼켜, 이전에 치료를 위해 깁스를 했던 모습과 겹쳐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키류 쿠로:"...적어도 그 때, 상처가 아닌 내 상태부터 고쳤으면, .... 네 마음이 다칠 일은 없었겠지."
"....혼자서 생각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이미 지난 일이니 돌이킬 수도 없으니, 이렇게 된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해햐 하는건데, 도저히 떨쳐낼 수가 없었다."
"...나 혼자만의 죄책감이지 결국에 또 네게 폐를 끼치고 말았구만. ...잘 한것 하나 없는 주제에 또.."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분명하고 명료한 목소리로 쿠로를 부릅니다.
"쿠로씨가 괴로워한다는건 알겠어. 내게 무척 미안한거지?"
"하지만 나는... 쿠로씨가 자신을 상처입히면서 그 감정을 해소하지 않길 바라..."
무엇인가가 엉겨붙은 쿠로으 손을 조심스럽게 쥡니다. 떼어낼 수 있을지 고심해보네요.
"우선은 나가자. 여기도 우리가 다녀온 곳 처럼, 사람의 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양이야."
 
미케지마 마다라:"사과를 하겠다면, 나가서 하는걸로 하고오. 응?"
 
키류 쿠로:"....오우."
"..... 그래, 지금 다른 일이 바쁜데 또. ..... 바보 같은 짓 을 할 뻔 했군."
"...돌아가자. 일단은, 나도. 노력할테니까."
"... 적어도 이 감정에서 벗어나야, 너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건데. ...내가 해결해야. ..."
".........으으응, 자꾸만, ..... 골몰하게되는군."
"정신차리고 있을게."
 
미케지마 마다라:"... 정 힘들면 말하렴."
쿠로의 눈을 마주보며 슬며시 웃음짓습니다.
커다란 눈이 곱게 접히며 매력적인 눈웃음을 흘리네요
"정신을 쏙 빼주는건 내 특기니 말야아."
 
키류 쿠로:"...하하하, 그 탓에 일이 네가 원하는대로 흘러가게 놓친 적이 몇 번인지 모른다."
"...어제 저녁에만 해도 말이지....."
".......돌아가자."
 
:무슨 말을 하려다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마다라를 이끌고 나아가는 쿠로의 모습 뒤로, 마다라는 심상치 않게 움직이는 '감옥' 과 일그러진 세계의 변화를 알아차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응, 가자꾸나. 어디까지고..."
 
:여태까지 완전한 암흑 속에 놓여있읐는데 갑자기 어두운 새벽 하늘에 빛이 스미는 것 같은, 그런 미미한 차이지만요.
 
키류 쿠로:"...이상하군, 갑자기 이렇게... ?"
"..일단은 나가자고, 이제 곧, 이라는 기분이 든다."
 
img
 
키류 쿠로:(집어넣기
(쳐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공간이라서 그런가아?"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마다라는 마음을 단단히 먹습니다.
경험상 이계는 빠져나가기 직전이 가장 위험했으니까요.
직전까진 멀쩡하다가 만신창이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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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속박하는 자는?」
 
이계 심도 8
구름이 걷혀 한 줄기 빛이 나오기라도 한 듯 밝아진 길을, 따라 걷고 걸으면.
지금까지는 마치 그물처럼 일렁이던 '감옥'이 어느 지점에 다다르면 다다를수록 기이하게도 감옥 문처럼 보이는 형태로 굳어져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이 곳이 '출구' 인가."
"....열쇠구멍은 보이지 않지만."
"미케지마, 너도 보이겠지?"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손을 꼬옥 잡아준 덕분이지이."
"이런 문은 처음.. 아니다, 익숙하지 않은데에... 열리려나아?"
발끝으로 출구를 꾸욱 건드려봅니다.
 
:열리지 않는 문 위로, 이런 문장이 적혀져있습니다.
 
네가 과연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까? 뭐가 무서운지.
쿠로를 보면, 어떤 표정을 하고 있나요? 울고있나요? 아니면 아직도 두려워하고있나요?
 
미케지마 마다라:"......."
문구를 물끄러미 보다 쿠로를 바라봅니다.
쿠로는 어떤 표정을 짓고있나요?
 
키류 쿠로:"...."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입술을 달싹이며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기도... 아니면 체념한 것 같기도...
"...... 왜 이런 걸 물어보는거냐. 이 괴상한 곳은."
"..... 왜 감옥같은 형태로, 나 하나로도 부족해 너까지 끌고와서."
성질에 못이겨 감옥 문을 한 번 쾅! 찹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이이.. 진정하려엄."
지금의 쿠로에겐 좋지 못한 질문이네요. 이를 어쩐다...
".... 귀라도 막고 있고 싶은 심정이지마안.."
"쿠로씨나 나나, 서로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지는 서로 잘 알고 있잖아?"
"매일 자기전에 일기도 교환하는 사이인데 말야아."
"... 그러니 눈 딱 감고 말해도 괜찮을거야. 설마 이제와서 쿠로씨가 나를 떠날리도 없고오."
 
미케지마 마다라:마지막 말은 농담이긴 했지만 말해놓고 스스로 데미지를 입은 기분이 듭니다.
쿠로의 눈치를 살피며 쥐고있는 손을 살살 흔드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나는. ..."
 
:그럼 쿠로는 솔직히 말할 수 있을지,
마다라는 쿠로의 말을 공감해주고 그대로 받아들여줄 수 있을지,
지금껏 해온 질답의 대상이 바뀐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우린 잘 해낼 수 있겠지요
판정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6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4
오... 그럼
프레그먼트 효과를 쿠로에게 1개 마다라에게 2개 쓸게요
 
키류 쿠로:쿠로는
쿠로의 스토리 프래그먼트를 쓰고싶읍니다!
마다라 파이토~
먼저 써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조아아 음..
#프래그먼트 효과
마다라는 쿠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서로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믿음도 포함한 신뢰겠네요.
그리고 어제의 기억으로,
쿠로가 확실히 돌아왔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쿠로에게 필요한 위로가 무엇인지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정도면 될까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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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 쿠로:쿠로는, 감정을 되찾자 마자 가장 처음 든 생각에 대한 것을 마다라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기로 결정합니다.
마다라가 잠들고, 그 후로도 제대로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일어나 한참을, 혼자서 울며 고민했던 것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조차도 그에게 말을 하지 못하고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것, ...그야, 제가 돌아온 것을 그 누구보다 반갑게 맞아주며 행복하게 웃는 마다라를 마다하며 물러서거나, 걱정된다고 울상짓는 표정부터 할 수는 없었는걸요.
그 날 저녁, 나의 기쁨을 위해 망설임없이 지면에 무릎을 꿇던 모습,
오랜만에 돌아옴이 기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표정, 그와 함께 흘렸던 눈물,
제가 괜히 툴툴댈 때 이 마저도 오늘이면 끝이니 괜찮다며, 기대된다고 곰살맞게 웃어주던 미소,
 
키류 쿠로:웃음, 눈물, 초조함, 괴로움, 그 모든 것이 나로 인해, 나 때문에.
내가 아니면 처음부터 상실감을 느끼지 않았을지도 몰라, 이제 서로가 둘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떨치지 못한 죄악감이, 행복에 가려져 잠시 잊고있던 것들이 밤의 차갑고 축축한 공기에 되살아나는 것만 같아서, 그렇게 행복하게 잠든 마다라를 곁에 두고 울음을 터트려버렸지요.
.....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는 말은 완전한 거짓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러다 마다라가 잠에서 깰까봐 너무 울어 어지러운 머리로 일어서다가 휘청, 거리긴 했거든요.
넘어지고, 숨죽여 끅끅대다가, 그 꼴마저 너무 못나보여서, 이대로 사라지고 싶다, 어딘가에 갇히고 싶다.... 이런 생각에 이 괴상한 괴이를 불러낸 것이겠지요.
"..... 그렇게 되었다."
"...이제는, 둘이 아니면 안된다는 걸, 둘이 있어 행복하고, 안좋은 일이 나만의 하자가아니란 걸 매일 밤, 터놓으면서도. ....그냥, 견딜 수 없이 무서워져서."
 
키류 쿠로:"..... 또 이렇게 되어버리고 말았구만."
감히 너와 함께하지 않았더라면 너를 상처입히는 일은 없었을텐데
 
미케지마 마다라:"........"
한 밤중 쿠로가 홀로 울음을 삼키고 있는 광경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 듯 합니다.
쿠로를 꼬옥 끌어안고 싶지만, 지금은 쿠로를 똑바로 바라보네요.
쿠로의 시선에 자신이 있었으면 했으니까요
"..내가 너무 내 기쁨에 취해서 쿠로씨의 응어리를 풀어줄 생각은 못했나봐아."
"... 쿠로씨가 자책하고 사과하는 말을 듣지않고 그냥 흘려보내면..."
 
미케지마 마다라:"그냥 어느순간 아물거라 생각했단다."
".... 쿠로씨를 탓할생각은 없는데 말이지이..."
"하지만, 쿠로씨. 내게 미안하다고 해서...."
"자기를 망가트릴정도로 괴로워하는건, 여기있는 사람중엔 아무도 바라지 않는 일일거야."
"내게 미안하면, 그냥.. 나가서 한번 더 웃어주고 먼저 손 잡아주고...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주는걸로 족해."

 

미케지마 마다라:"우리사이잖아아? 채무관계 청산하듯이 딱딱하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데..."
"... 그만큼 내가 소중한거라고 생각할게."
"지금은 우선, 나쁜 꿈에서 깨자꾸나. 여기서 이래본들.. 쿠로씨의 자책만 심해질 것 같고오..."
괴로워하는 쿠로를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는지 자꾸 머리를 굴리게 됩니다.
...... 하지만 결국 쿠로 스스로 이겨낼 문제라는게 마다라를 가장 괴롭게 하네요.
부디 자신의 말이, 쿠로의 마음에 닿길 바라며 굳게 닫힌 문에 노크하듯이 간절함을 담아서 이야기를 해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돌아가자 쿠로씨. 이런 곳을 불러낼 정도로 괴로워 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 응?"
 
키류 쿠로:"...하하, 나 참.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해봤자, 너와 내가 전부인데말이지."
"..... 아아, 자주 말해주는걸. 충분히 알고있다. 이것도 내 과한 생각 탓이란걸, 너는 내 생각만큼 아파하고있지 않다는걸."
"...... 하지만 계속 걱정하게 되는 건, ....하아, 네 생각대로 소중해서, 란 걸 이미 알고있는게 조금, ...... 치사하구만."
"....으응, 그래. 이제 그만 괴로워해야지. 널 위해서라도, 내가 조금 더 나아지고 행복해져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
"... 그래도 가끔씩, 문득 돌이킬 수 없이 두려워 질 때가 와서, ...그 때는 어쩔 수 없이 말이지."
".... 아아, 돌아가자. 돌아가서,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털어놓을테니까."
 
:두려움을 마다라에게 솔직하게 터놓는 동시에, 설마 이를 솔직히 터놓을 수 있을까, 이를 터놓아도 이해해주긴 할까, 비웃듯 꿀렁이던 '이계의 문'이 허를 찔린 듯, 두 사람을 위해 아주 좁게 문으 ㄹ열어줍니다.
 
키류 쿠로:"...쯧, 누가 만든 문 아니랄까봐 쫌생이같이 열리는구만."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문일거야아."
"어쩌면 언젠간 내가 이런 곳으로 쿠로씨를 초대할지도 모르지... 으음... 이미 했었나아?"
장난스럽게 눈짓하며 쿠로와 함께 빛으로 나아가네요.
잘못한 아이가 숨어들어가는, 아늑하지만 퀴퀴한 냄새가 나는 창고같은 장소에서 드디어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지투성이가 된 쿠로를 꼬옥 안아주고는 사랑한다고 잔뜩 말해주어야겠어요.
 
:두 사람이 문을 밀고 나가면, '이계'는 허무하게 등 뒤에서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악취조차 점점 희미하게 사라지고, 그제야 두 사람은 길고 길었던 꿈에서 눈을 뜨네요.
....어느덧 이른 해가, 두 사람의 어둑한 방 안을 밝게 비추고있습니다.
 
img
마다라는 1d6부터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6
 
(
6
 
)
 
 
=
6
우아악...
 
:후후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슬픔을 떼어내는데 올인합니다
 
:뾱!
떨어져나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다행이야~~
 
:잠에서 깸과 동시에 떨어져나온 느낌이네요
머리에 혹은 건재하지만요...
쿠로의 말대로, 쿠로는 침대 밑에서 기어올라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안녀엉 쿠로씨."
 
키류 쿠로:".....하아, 얼마나 저기 엎어져있던거냐... 허리아프구만."
 
미케지마 마다라:침대 위에서 쿠로를 내려보며 화사하게 웃습니다.
 
키류 쿠로:"오우, 좋은 아침이다.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전날에 잔뜩 혹사당했으면서 말이지이..."
 
키류 쿠로:쿠로 역시 군더더기 없는 미소로 마다라를 맞이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이리 엎드리려엄... 간단한 마사지를 해주고, 찜질도 해줄게에."
 
키류 쿠로:"..... 어느 쪽을 말하는거냐?"
(혼란스러운표정)
 
미케지마 마다라:"....."
특유의 의뭉스러운 미소를하고 웃을 뿐입니다.
쿠로의 허물도 잘못도 이렇게 덮어버릴 생각이었겠지요.
하지만, 어쩌면 그게 쿠로에게 독이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입이 근질근질해집니다.
 
키류 쿠로:마다라가 넘어가주는 것을 알고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순순히 침대에 엎드려 마다라에게 몸을 맡기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냐앙... 쿠로씨를 많이많이 좋아한단 의미란다."
곧 든든하고 따뜻한, 그래서 다정하기 짝이없는 손길이 쿠로의 뒤를 부드럽게 만져줍니다.
아픈 부분을 치유하듯이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어젯 밤에 얘기했던 거는."
"......으으응, 아니다. 조금 피곤해서, 더 자고싶다만."
"아직 6시도 안된 것 같고..."
 
미케지마 마다라:"응.. 푹 자렴."
"나는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테니 말야아..."
"내킬 때, 언제든 말해줘."
부드러운 깃털같은 입맞춤이 쿠로의 둣목에 내려앉습니다.
뒷목에<<
 
키류 쿠로:"..아아, 기다려줘서 고마워."
"..... 늦지 않게 쫓아갈테니까."
스르륵, 눈이 내려앉듯 사뿐히 내려가 퍼져나가는 듯한 애정을 받으며, 천천히 눈을 감다가, 하품같은 숨을 뱉고선 이내 잠들고 마네요.
적어도, 눈을 뜬 쿠로가 마다라를 떠나거나, 다시금 쌀쌀한 표정을 짓는 일은 없을테지만요ㅣ.
 
:평화로운, 고요한 이른 아침입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일상에는 평온과 행복만이 찾아들게되겠지요...
 
21.06.13 PM 21:10

 

 

ㅁㄴㅇㄹ

 

 

 

 

 

 

 

 

 

 

 

 

 

 

 

 

 

 

로고는 시나리오 작성자님의 배포물을 사용하였습니다.

“이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할, 우리만의 비밀이야.”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GM(마꾸어)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꿀비

시나리오 출저: https://oprg-rainbee.postype.com/post/9882921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1.05.30

플레이 시간 : 약 3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AU로 재해석한 플레이어로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관계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세팅은 '꿀비'님이 제작하진 맵시트를 이용하여 세팅하였습니다. 배포 감사합니다.

https://oprg-rainbee.postype.com/post/9882921

 

[언성듀엣] 앨리스 신드롬 Alice Syndrome

🐰 A l i c e   S y n d r o m e * * * 근래 뉴스는 어제까지만 해도 일상을 영위하고 있던 사람이 돌연 실종되는 사건으로 떠들썩합니다.목격자들은 피해자가 사라지기 전, “늦겠다.” 라는 말을 하

oprg-rainbee.postype.com

* 매크로 이미지와 판정 매크로는 '박회장'님이 제작하신 매크로를 사용하였습니다. 배포 감사합니다.

https://park-master.postype.com/post/8443537

 

『언성 듀엣』매크로: 이미지 및 판정

Roll 20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매크로입니다.주로 GM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편하게 사용해주세요! 1. GM용 챕터 이미지 (꽃 버전) 원본 이미지 출처:(https://www.transparentpng.com/details/vintage-rose-bord

park-master.postype.com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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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제제가 왔습니다 대장님
쿠로.. 소지품이 진짜
갑좍 휘말린 사람 같자나요ㅠㅠ
 
마꾸어 (GM):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아 마다라 드렸구
밑에 매크로 창 보이시나요~
보이시면 무엇무엇보이는지 얘기해주실수있나용?
프래그먼트/이계화와 변이표
시프터판정/ 바인더판정
 
마꾸어 (GM):4개 보이시면 잘 보이시는겁니다~
 
TM:시프터 판정이랑 바인더 판정이 안보여요..!ㅠㅠ
 
마꾸어 (GM):헉 잠시만용~
바인더판정은
마다라 저널들어가셔서
타모님이 따로 꺼내시는건가보다..!
저번의 그 방식대로 끄내시면 되구~
시프터판정은 안꺼내셔도 되겠지...?!
 
마꾸어 (GM):시날 시작은 어 평일 오후에
 
TM:앗 조아요!
 
마꾸어 (GM):같이 퇴근해서 저녁먹기엔 너무 이르고 출출햇
잠깐 카페에 들르는걸로 시작할거예용~
(커피와 배고픔의 이유)
 
TM:ㅋㅋㅋ조아요
후다닥 쓰겟습니다
 
마꾸어 (GM):아잉 천천히하시라구~
저두 마지막으로 물떠오고 화장실다녀오겠습니당~
쿄노 쥬크박스데스 오죠사마
노래 안들리면 얘기주시기~
 
TM:아리가토 아리가토...
 
마꾸어 (GM):사교선
정말 뛰어나다...
이번세팅에서는
이계화는 망각부분에 체크만하면되고
프래그먼트 효과는 밑에 카드 토큰 하나를
저번처럼 다면체 설정해서 바꿋기면됩니당~
 
마꾸어 (GM):한 번 해보시게썽용?
 
TM:오 조아용!
 
마꾸어 (GM):잘하셧서
멋져~
 
TM:꺅 예쁜 트럼프~!
 
마꾸어 (GM):후후 그럼 준비다하시구
50분에 출발할까요
 
TM:조아아아
mili님 노래는 다 좋지만
엘리스계열에 착붙인거같아요진짜
 
마꾸어 (GM):하아... 그쵸 ㅠㅠㅠ
몽환적이고
귀여운 목소리로 싸한 노래가사 부르는게
정말.. 최고
하시다가 힘드시거나 집중어려우시면
언제든지 얘기해주시기예요~
 
TM:아이 조아요ㅠㅠ 감사합니다
커피를 마셧으니
갠차늘거야!
혹시 선생님두
 
마꾸어 (GM):ㅠㅠㅠㅠ
 
TM:너무 늘어진다 싶으면
 
마꾸어 (GM):저는 완전겡끼히다구
 
TM:말씀주시기ㅠㅠ
흑흑 조아요ㅠㅠ
 
마꾸어 (GM):
좋아
 
TM:헉 토오~~

 

 

 

앨리스 신드롬
더보기

 

 

 

 

🐰

 
마꾸어 (GM):

A  l  i  c  e  S y n d r o m e

「앨리스 신드롬」

 
21.05.30 PM 14:50
 
img
 
토끼 굴 속으로
 
: 평화로운 시간입니다. 산뜻한 바람이 불어와 피로를 흩습니다.
해가 꽤 길어진 초여름, 업무가 끝난 후 함께 퇴근을 하던 두 사람은, 저녁시간도 아직 멀었고 요기도 할 겸 카페에 들렀네요.
[RP/조사] 시작해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먹음직스럽게 담긴 샌드위치를 알맞게 잘라서 쿠로에게 먹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티타임용 스푼에 얹어서 안정감이 있네요.
입이 작은 쿠로를 위해 빵 조금 내용물 가득인 비율입니다.
"아보카도가 엄청 신선하구나아..!"
자아, 아앙~ 하는 모습은 어느때와 다를바가 없네요
 
키류 쿠로:조금 쑥쓰러워보이는데도 마냥 기쁜 듯 쭈뻣거리다가 이내 작은 입을 한껏 벌리고 아앙, 삼키는 쿠로 역시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 아아, 소금이랑 후추로만 간을 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아보카도 맛이 잘 느껴져서.. 맛있군."
입가 주변을 티슈로 톡톡 찍어내듯 입을 가리며 꼭꼭 씹어먹네요
단순히 샌드위치를 먹어서 뿐이 아닌 행복감이 차오르는 듯 쿠로의 얼굴도 점점 화색을 띄구요
 
:한동안 잠잠했던 모독적이고 괴이한 사건들을 접하다, 아주 새로운 일을 겪고 혼란스러워 하던 게 며칠 전인데, 이에 휘둘리지 않는 듯 밝은 모습입니다
뭐, 이상한 일이 있어도 두 사람은 늘 일상을 영위하며 다정하게 지냈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숱한 비일상을 겪으며 일상과의 밸런스를 맞추는건 마다라에겐 일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쿠로에겐 어떨지 모르겠다는게 마다라의 솔직한 심경이긴 합니다.
연애... 그러니까 결혼 전에 쫓고 쫓길땐
무조건 말려들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지만...
지금은 최선을 다 해서 쿠로에게 눈부신 일상을 주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그야아, 마다라에겐 쿠로가 삶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나도 먹여주려엄, 자아 아앙..."
어여쁘게 꽃받침을 하곤 입을 와앙 벌립니다
 
키류 쿠로:"뻔뻔하구만, 그래서 귀엽지만..."
괜히 궁시렁대면서도 마다라의 한 입 크기에 맞게 조금 큼지막하게 잘라서는 입 근처로 건내네요
쿠로의 것은 스위트 칠리에 에그마요를 얹은 샌드위치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식탐 많은 강아지마냥 요령좋게 와아앙 입안 가득 밀어 넣습니다.
입술 옆으로 에그마요가 조금 뭍어버리지만 우물우물 하는 얼굴은 몹시도 행복해보이네요
"...맛있어어..."
 
키류 쿠로:익숙하다는 듯 마다라의 가까이로 의자를 끌고와 입주변을 톡톡 닦아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이건 쿠로씨가 알아낸 조합이었지이. 간만에 멋진 레시피를 알 수 있었구나아."
"아이잇, 고마워."
원래 입을 닦아주는건 마다라의 몫이었는데, 이런 점도 서로 닮아가는걸까요?
 
키류 쿠로:"뭐, 알아냈다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입맛에 맞다면 다행이군"
머쓱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기쁜듯이 마다라와 팔을 맞대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시네요
 
:조금은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자 시원한 카페 테라스자리에 잠시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구경하다보면, 카페 안 쪽, 음소거가 된 TV에서 나오는 뉴스의 한 헤드라인이 눈길을 끕니다.
 
[앨리스 신드롬], 실종 사건 연달아 일어나.
 
키류 쿠로:쿠로 역시 그쪽에 눈길이 쏠렸는지, 뉴스의 타이틀을 보자마자 후우, 하며 숨을 내쉬네요
"아아, 저 사건말이지, 우리 서도 저 일로 난리도 아니다. ..."
"갑자기 사람들이 실종되니말이야, .... 이번주만해도 2건이 들어왔고."
 
미케지마 마다라:"저런..."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얼굴은 평온하지만 속은 금새 심각해집니다.
사건의 냄새를 맡았으니까요.
뒷세계에선 실종사건은 꽤 많은 일들과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제물부터 실험... 으응, 흉흉한 생각은 미리 하지 말도록 할까요.
지금은 미소지으며 쿠로의 말을 경청합니다.
"저렇게 무작위로 대범하게 일어나는데 단서는 없는거야아?"
 
키류 쿠로:"아아,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처음에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실종사건에 강력범죄사건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인터넷 루머로까지 퍼질 정도로 공공연하게 벌어져서 말이지. 조사결과로는 아직 판명나지 않았지만 비슷한 류라고 판단되는 추세더군."
"뭐 이런 사건에 무슨 말인가 싶지만.... 웹상에서는 이 현상을 따서 [앨리스 신드롬]이니 뭐니 하는 얘기로 부르고 있고 말이야."
".....뉴스에서도 저 이야기를 다룰 정도면 꽤, ...."
안타까우면서도 골치아픈지 쿠로의 미간이 찌푸러듭니다
 
:"...... 현재까지 사라진 사람들의 행방은 찾을 수없고, CCTV나 생활반응 그 어느 것도, 어디서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뒤이어 범인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다는 글이 뜨며, 해당 뉴스는 끝나네요.
 
키류 쿠로:"사건 직전, 피해자를 목격한 사람들은 피해자가 직전 "자칫하면 늦겠어"라는 말을 하며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렇게 적게는 한 명, 가끔 함께 동행하던 사람들 까지 두 명씩 실종되는걸로 밝혀졌어."
"....이런 일을 일부러 꾸미는 녀석들이 있으면 최악이겠지만, 실종자들이 늦는다, 같은 말을 하며 사라지는 것 외에는 특별한 연관점도 없으니...."
다리까지 달달 떨면서 커피를 마시는 빈도가 늘어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몹시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마다라가 직업 활동을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오프시간인 쿠로가 저리 신경을 쓰며 마음편하게 있지 못하는건 마다라도 달갑지 않네요.
프리랜서로 살면서 깨달은 것 중에 가장 중요한걸 꼽으라고 한다면, 내 휴식시간은 내가 챙긴다! 니까요!
자아자아, 충분히 알아들었으니 맛있는거 먹으며 기분 전환하렴, 하는 생각으로
말없이 쿠로에게 샌드위치를 잘라 줍니다.
아니, 아예 좀 큰걸 들려주고 스트레스 풀겸 와구와구 먹으라고 해야 할까요?
 
키류 쿠로:"아, 아아 미안하다. 심각한 얘기로 방해했군. 너와 쉬러 나온건데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쿠로씨가 하는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이."
"자아, 이건 내가 고생한 쿠로씨에게 주는 선무울..☆"
잡고 먹기 좋게 샌드위치를 갈라서 냅킨으로 싸서 건넵니다
 
키류 쿠로:"....당연한거다. 어쩔 수 없으니까."
마다라의 친절에 웃으며 감사를 표하고 와앙, 깨물어 먹네요
브리또처럼 쌓여진 샌드위치... 접시랑 비교하면 양은 많은데 쿠로가 잡으니 꽤 작아보입니다.
(아... 30cm씩 시켜먹겠죠..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하아 너무좋아요ㅠㅠ 팔뚝만한거 두 개 시켜서 반갈라먹기ㅠㅠ)
 
키류 쿠로:"오죽하면 너무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생각하라고, 마음이 급해진다 싶으면 심호흡 10번 하라는 행동지침까지 나왔겠냐..."
"... 문제구만 문제."
샌드위치를 와앙 물며 말합니다
마다라가 알맞은 사이즈로 잘라 주던때에 비하면 초록 아보카도와 양상추조각이 쿠로의 입에 묻어버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지금은 아무도 없으니 말야아.."
"가끔은 와구와구 먹는것도 해보고 싶지 않아아?"
마다라도 들고있던 도구를 내려놓곤 한입크게 먹네요.
식사예절이 엉망이지만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서로 귀엽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어요
 
키류 쿠로:"하하하, 그도 그렇군. 배려해줘서 고맙다."
 
:기분좋게 웃으며 두 사람이 샌드위치를 나눠먹을 때 입니다.
.....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했나요?
 
키류 쿠로:마다라가 이변을 느낀 직후, 쿠로가 마다라에게 말을 겁니다.
".... 미케지마, 내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그런데, 지금 몇 시냐?"
 
미케지마 마다라:"....."
 
:그럴리가요, 아까 전 60%이상 배터리가 남아있넌 핸드폰을 봤는걸요.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 역시 핸드폰을 확인합니다.
손목시계도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굳이! 핸드폰을 보네요
 
:시간은 「PM 17:45」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걸요? 한참을 지나도 배터리가 1%가 깎이긴 하지만 시간이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지각과 동시에 묘하게 주변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전까지 남아있던 종업원이나 행인, 혹은 있어야 할 것들이 어느새 보이지 않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통화권 이탈이라던지 와이파이가 끊겨있거나 하나요?
 
:야스...
마다라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통화권 이탈 및 와이파이/데이터란을 확인 할 때,
 
???: " “늦었어!”
 
:라는 목소리가 주변에서 들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놀란 마음에 고개를 들고 확인합니다.
누구냐앗! 누가 늦었어 소리를 내었는고오!
 
:하지만 주변은 여전히 고요합니다, 이 곳에 있는 것은 둘 뿐입니다.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도 전, 쿠로가 재차 묻습니다. 초조한 투 입니다.
 
키류 쿠로:"...몇 시야?"
 
미케지마 마다라:"...5시 45분."
설마, 하는 기분으로 쿠로에게 대답합니다.
여차하면 언제든 쿠로를 잡으려 해보네요
 
키류 쿠로:".....이런, 큰일났구만. 자칫하면 늦겠어."
라며 쿠로는 마시고있던 커피를 들고 벌떡 일어납니다.
그리고 바로 자리에서 뛰쳐나가려고 하네요
무슨일이야 직장에서 지각하기 3분전의 뉴요커 회사원이냐구~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방금 퇴근했으면서 어딜 가는거얏?!"
(이계심도가 변했군요 후후)
뛰쳐나가는 쿠로를 잡아봅니다!
잡을 수 있나요?
 
:마다라가 쿠로를 잡는 순간,
시야가 암전됩니다.
마치 침대에 누워있을 때나, 혼몽한 와중 꿈결에 느껴지는 것과 같은 아득한 추락감.
 
눈을 깜빡이면, 이 곳은 거대한 수직터널 속입니다.

🐰

 
img
 
Chp 1 . 눈물 웅덩이
 
이계 심도 5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면, 제일 먼저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굴 속이 보입니다.
추락은 순식간인 듯 함에도 굴이 어찌나 깊은지 아주 영원한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떨어지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이름 태그가 붙어있는 수많은 찬장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고, 그 찬장 위에는 눈을 반짝이는 박쥐떼들이 똑바로 선 채 이 쪽을 보며 찍찍거리고 있습니다.
. 아니, 똑바로 선 것은 박쥐가 아닙니다. 우리가 머리부터 거꾸로 떨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키류 쿠로:"....흡!"
자신보다 조금 앞에서, 급한 숨소리가 들립니다
조금 먼저 추락한 쿠로가 당황과 공포로 숨을 들이키는 소리입니다.
이상하리만치 쏟아지지 않는 커피를 동아줄마냥 꽉 잡고선, 겁에 질려있네요.
정확히 말하면 겁에 질린것도 질린것이지만, ....멀미나는 표정이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쿠로얏~!)
공중에서 몸을 조절하는 방법은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배운 적 있습니다.
분명... 팔과 다리를 조절해 몸을 1직선으로 만들고 배에 힘을 줘서 아래로 강하를 하면..!
속도 조절을해서 쿠로의 옆으로 헤엄,아니 날아가봅시다.
"쿠, 로씨 괜찮아아?"
바람소리가 심해서 크게 외쳐보네요.
 
키류 쿠로:"미, 미케지...!!"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의 머리 위엔 먹던 샌드위치가 떨어지고있습니다
 
키류 쿠로:허우적대며 마다라에게로 손을 내미네요
 
:샌드위치 역시 형체를 유지하고있습니다. 마다라가 부리또처럼 야무지게 싼 것과는 별개로요..!
 
미케지마 마다라:멋져!
코어근육을 단련한 샌드위치!
 
:잠깐, 샌드위치엔 코어가 없을텐데 이게 무슨일이람~
 
미케지마 마다라:하지만 마다라는 샌드위치는 안중에도 없이 일단 두 손을 내밀어서 쿠로를 잡아보려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쿠로를 잡을 수 있나요?
 
:네!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꼬옥 잡아봅니다!
몸이 빙글빙글 돌아가지 않게 두 팔을 단단히 잡고 균형을 잡아보네요
 
:마다라와 쿠로가 손을 꼭 잡으면, 두 사람의 낙하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 그리고, 찬장 안에 들어있던 것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것은 수 많은 토끼들입니다.
그리고 그 토끼들 중 몇명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토토야앗!
 
:어쩌면 방금 전 뉴스에서 본 얼굴들, 실종 전단지에서 마주쳤을지도모르는 얼굴들... 혹은 마다라가 최근 맡은 비슷한류의 사건 자료에서 본 얼굴들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그 사람들이 실종자들이라는 것을 눈치챌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사람의 얼굴을 한 토끼라, 깜찍하지만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섬짓함에 마다라의 등줄기를 타고 한기가 흐릅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이전의 기억.
아무 전조 없이 패널티를 받는 양 몸이 변이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땐 쿠로가 쓰다듬어주어서 나았지만...
쿠로도 그렇게 되는걸까요?
두려움에 손에 힘이 절로 들어가네요
 
:공중에서 둘은 서로 빙글빙글,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지고 흔들립니다.
다람쥐통 안에 든 것 같은 어지러운 시야에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핑 돕니다
공중을 떠다니는 물건들이 어깨에 이리저리 부딪히고, 한두번씩 벽 가까이 내동댕이쳐진 나머지 찬장이나 액자 모서리에 몸을 맞기도 합니다.
 
키류 쿠로:"윽,.. 미케지마, 조금만, 조금만 더...!"
하며 쿠로가 마다라의 몸을 끌어당기면, 그제야 덩치가 커다란 두 사람이 좁은 것 같기도, 넓은 것 같기도... 혹은 그조차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굴 안에서 뭉쳐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윽, 쿠로 씨잇..!"
쿠로를 꼬옥 끌어안은채 하염없이 이 추락이 끝나길 기다립니다.
가급적 마다라 자신이 먼저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요
 
:두 사람이 움직일 때 마다 어둠 어디에 앉아있었던 박쥐들이 놀라 일제히 날아오릅니다
쥐들은 찍찍거리는 대신, 귀를 찢는 것 같은 소음을 내며 묻습니다.
“이계가 흰토끼를 먹나?”
“흰토끼가 이계를 먹나?
“흰토끼가 앨리스를 먹나?”
날개에 뺨과 팔다리가 스치고, 따끔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러는 중에, 두 사람 판정 「낙하」 를 굴려주세요
-: 공중에서 올바르게 낙하한다. (이계심도 5)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6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9
쿠로의 뒷머리를 꾸욱 감싸안아주며 추락에 대비합니다
 
:둘은 자세를 제대로 잡고, 팔로 얼굴을 가립니다. 그러면 어느덧, 양 발이 찰랑거리는 물 위에, 사뿐히 닿는 것을 느낍니다.
다행이도 발이 젖거나, 옷이 조금 찢어지고 긁힌 상처가 생긴 것 외에는 큰 부상이 없네요
 
미케지마 마다라:"...괜찮아아?"
얼떨떨한 얼굴로 쿠로의 상태를 먼저 살펴봅니다.
 
키류 쿠로:"아, ... 아아 괜찮다. 아무렇지 않지는. .... 않지만."
헉헉 대면서 다라에게에서 떨어져 후들거리는 다리로 똑바로 섭니다, ... 곧 진정하지만요.
"..여기는, .... 뭐지? 저번과 같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상황파악을 하려 애씁니다
동시에 마다라를 함께 말려들게 했다는 마음의 짐과, 어디론가 가야한다는 강박증이 일어 조금 흥분한 기색을 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아무래도 그런 모양이네에..."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주변엔 무엇이 있나요?
마다라 역시 심경이 착잡한건 마찬가지이지만, 쿠로를 안심시키기 위한 근거를 우선 찾아야 하겠지요.
마다라의 파트너는 영민한 사람이니 말예요
 
:두 사람은 깊은 눈물속에 빠져있는 것 같네요.
아직까지 물이 얕게 차올라있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아요.
아마도 이 다음엔..?
(몰라도 그리 중요하진 않습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일단은 이동하자."
"왜 이런 기분이 드는 진 모르겠지만, ...시간이 없다."
".... 이곳에 마냥 있을 수만은 없잖아?"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침착해."
"쿠로씨가 가자고 한다면 어디든 따라가겠지만,"
"쿠로씨도 알고 있잖아? 실종자들이 무슨 말을 하며 사라졌는지 말야아."
쿠로의 손을 꼬옥 잡고는 눈을 맞춥니다.
쿠로가 조급해지지않도록 천천히 걸음을 옮겨주네요
대충 이런 보폭이면 괜찮지? 라고 말하는 것도 같습니다.
 
키류 쿠로:마다라덕에 천천히, 안정적으로 걸음을 옮기면서도 어딘지 불안한 기색으로 말을 겁니다."
"....이상하지, 이 곳에 삼켜질 것만 같은 기분이든다."
"..... 그 때가 되기 전에, 어디론가, 이 곳의 가장 안쪽에 도달해야 할 것 같아."
이 기이한 느낌은, ... 그래요. 생존본능같은것이겠네요.
마다라도 그렇듯 쿠로 역시 이현상을 마주치며 기른 감이 있으니까요.
그게 아니더라도, 위험한 사건을 처리하며 남보다 갈고닦은 무엇인가가 있기 마련이구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가 허튼 말을 할 성정은 아니니 마다라도 덩달아 심각해집니다.
"...그런거라면 너무 늦지않게 가보자꾸나아."
"걱정마렴,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무사히나갈 수 있을거야아."
쿠로의 손을 이끌고... 나아가봅시다.
길 같은게 있을까요?
 
모자장수:그 순간, 하수도의 물이 빠지는 것 처럼 거대한 바다가 천천히 휘돕니다.
 
:저 먼 곳에서부터 물이 빠지면서 생기는 소용돌이가 일렁입니다.
그리고 소용돌이를 인식한 순간, 그 물살은 급격히 커져 두사람을 휘감습니다.
 
키류 쿠로:"...젠장, 얌전히 보내주지 않는구만!"
 
:빙빙 도는 세찬 소용돌이에 섞여, 두 사람은 어딘가로 빨려들어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아하, 이런식이구나아?!"
좀 곱게 이동시켜주면 덧나나! 하는 마음속 외침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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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의 충고
 
이계 심도 6
 
:빨려나간 곳이 물뿌리개의 구멍이라는 것을 알게 된건, 아이러니하게도 그 안을 빠져나가는 순간입니다.
바깥에 존재하는건 어찌나 거대한지 풀잎 하나하나가 나무 만한 정원입니다.
 
키류 쿠로:"으윽, 삭신이야... 생각보다도 더.... 아프지 않구만?"
 
:물과 함께 나뭇잎 위로 떨어진 둘은, 몸을 일으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푸하..!"
 
:다행일까요? 너무 작고 가볍기에 오히려 둘은 다친 곳이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나뭇잎 더미에서 고개를 들면, 마다라의 머리 위로 샌드위치가 담긴 그릇이 푹, 낙하합니다.
"아얏..."
"...."
일단 얌전히 챙겨보네요
 
키류 쿠로:"....여기까지 따라왔구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의 커피도 말이지이..."
 
키류 쿠로:쿠로도 손에 들린 커피를 애매한 표정으로 바라보네요
"...버리고 갈 수는 없으니 챙겨야겠지?"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도 하고..."
"어쩌면 교섭 물품으로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단다."
"아아 이것은 바깥의 [커피]라는 것이란다아. 하고 말야아."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몸을 일으킵니다.
정원을 좋아하긴하지만 이건 너무 크군요!
 
키류 쿠로:"...하하하, 그럴듯하구만?"
 
:그만큼 마다라와 쿠로가 작아진걸수도 있지만요
정말 그런듯이 풀숲도 커다랗고, 두 사람의 물기도 삽시간에 마릅니다
..이상하죠? 우리는 젖었는데 커피랑 샌드위치는 적거나 줄어든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 때, 뻐끔... 뻐끔 어디선가 연기가 올라오네요
 
키류 쿠로:"...담배냄새."
 
미케지마 마다라:"... 흐음..."
별로 좋아하는 냄새는 아니네요.
아예 못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쿠로를 따라 덩달아 기피하게 되었달지.
아무튼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가봅시다.
"누가 흡연타임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야아. 가서 나가는 길을 물어보자꾸나."
 
키류 쿠로:"...오우, 좋지."
코를 킁킁, 들이마시며 마다라와 함께 근원지를 찾아가네요
 
:연기를 따라 무성한 풀숲 속으로 들어가면, 쐐기벌레가 거대한 버섯 위에 똬리를 틀고 앉은 채 물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벌레는 곧 둘을 향해 묻습니다.
 
쐐기벌래:“넌 누구지?”
 
미케지마 마다라:"으음, 우리도 눈을 떠보니 이런 곳에 와버려서 설명하기가 곤란하구나아."
"안녕, 당신은 이 곳의 주민씨인건가아?"
"자아 악수악수, 만나서 반가워어."
이렇게 크게 보니 음... 현실성이 없어지네요. 손같아 보이는걸 잡고 붕붕 흔듭니다
 
쐐기벌래:불퉁한 표정으로 촉수인지 발인지 손인지 모를 것을 잡히네요
"...그래서, 넌 누구지?"
푸쉬이, 벌레가 입을 떼자마자 연기가 뿜어져나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내 이름은 미케지마 마다라, 마마라고 불러도 좋아아."
"이쪽은 나의 하나뿐인 반쪽인 쿠로씨란다."
 
쐐기벌래:"이름을 물어본게 아니야. 넌 누구지?"
"그리고 저쪽이랑의 관계를 물어본것도 아니라고?"
파햐~ 하고 껄껄껄 웃듯 말하면 연기가 퐁퐁퐁 피어오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호오호오, 여기서 존재론적인 질문을 할 줄은.."
"글쎄에 그걸 처음 만난 사람에게 단번에 설명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달은 사람은 얼마 없지 않을까아?"
 
키류 쿠로:쿠로는 소매로 코와 입을 막으며 불퉁한 표정을 지을 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담배연기를 외면하고 있는게 아닐수도...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 역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덕이겠지요.
쿠로가 대면하는건 주로 사람형상의 악한들일테지만...
정신력이 깎여나가는 기분이 들지 않아서 괜찮을거라고 생각해버립니다.
위험한 존재라면 신호가 왔을테죠!
 
키류 쿠로:(크악.. 넘져아)
 
미케지마 마다라:(라고 coc 탐사자가 말했다)
"아무튼 나는... 지금으로선 길 잃은 미아 정도겠구나아."
"모쪼록 돌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면 좋겠는데에..."
 
:여기서 판정 진행합니다
판정 「대답」
: 쐐기벌레의 질문에 대답한다. (이계심도 6)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2
 
모자장수:굴려주세용!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9
혓바닥이 매끄럽게 굴러갑니다!
사교술의 달인! 모두의 마마!
마당발의 장점이 여기서 빛을 발하네요
 
:(하지만 선생님 여기서 쿠로가 실패하면 토끼귀가생기는데도욧?!)
(ㅈㅅ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일단 쿠로는 실패한거 아닌가요?
(판정을 둘 다성공한걸로 쳐주나요?
 
:(좋아 프래그먼트 효과 써주는줄알엇습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앗 ㅋㅋㅋㅋㅋ
(그그치만 토토가 되는데...
(나쁜 바인더
 
쐬기벌래:마다라의 대답을 들은 쐬기벌레는 만족한 듯 껄껄껄 웃으며 연기로 도넛을 폭폭폭 뱉습니다
 
쐬기벌레:와 이 벌레, 정말 담배마스터인걸?!
하지만 쿠로를 보고선 언짢은 표정을 합니다. 애초에 쿠로가 제대로 된 답을 안하고 그를 외면하고 있으니 어쩔수 없을지도요...
 
키류 쿠로:그와 비슷하게 쿠로도 마다라가 느꼈듯 존재론적인 고민을 시작해 버린 것 같습니다
"....난, 뭐였던거지?"
 
미케지마 마다라:"응? 쿠로씨...?"
 
키류 쿠로:"생각해보면, ...여기 보이는 녀석들은 다 실종자들이고, ..어쪄면 나 역시..."
 
미케지마 마다라:사악한 pc와 달리 쿠로만을 생각하는 다정한 마다라는 쿠로가 괴로운 고민을 시작하는걸 보고 깜짝 놀랍니다.
 
키류 쿠로:혼란에 빠진 듯 웅얼웅얼하던 쿠로는 이윽고.....
발동
머리에 귀여운 토끼 귀 두개가 폭폭, 솟아납니다.
아니, 아니 귀여운... 게 문제가 아니죠 이게뭐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생각을 멈추렴?!"
 
키류 쿠로: 「변이: 흰토끼 ①→ 토끼같은 흰색 귀가 생겨난다.」
※원 시날 변이는 제시된 변이표를 사용하는것이나, 토끼귀 시프터가 보고싶어서 개변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마다라는 화들짝 놀라서 쿠로의 눈앞에서 손을 흔듭니다.
 
키류 쿠로:아까전까지 느껴지던 가벼운 허기는 금새 잊은 듯 해요.
 
미케지마 마다라:"그런거, 철학자들도 답하지 못한 문제니 말야아?! 쿠로씨는 쿠로씨일뿐이란다!"
 
키류 쿠로:"....아? 아, 미케지마.... 오우. 미안하다, 너무 ...고민에 빠져있었군."
 
미케지마 마다라:(한끼 해결했군요 (ㅈㅅ
아아 하지만 토끼귀는 귀엽습니다.
만져봐도 될까요?
이거 진짜인가아? 하고 조물조물 해봅니다
 
키류 쿠로:"...?!"
"어이, 뭘 만지는...."
"...?!?!?!!?!?"
이윽고 제 머리위에 돋아난 토끼귀를 발견하자마자 까무러치게 놀라네요
"이, 이 ... 이게무슨...?"
마다라에게서 후다닥 떨어져나와 귀를 감싸네요
 
키류 쿠로:아아, 쿠로 청력이 4배 좋아졌어요
 
미케지마 마다라:보들보들해...귀여워...
 
키류 쿠로:귀가 4개인것도 모자라 그게 하필 토끼귀라니~
 
미케지마 마다라:너무좋아~
".. 아마 우리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기현상에 휘말린 모양이야아."
"초승달 재단에서 말하는, 이계란 곳이겠지."
"듣기론 경미한 변이는 벗어나면 사라진다고 하니까아, 너무 걱정마려엄."
하지만 푝푝 돋아난 귀가 귀여워서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
 
키류 쿠로:"초, 초승달재단이라니,.... 너한테도 그녀석들이 접근했나?!"
놀란듯이 마다라의 손을 덥썩, 잡았다가 이내 얼떨떨하게 떼어냅니다
 
:잠시, 그 새 무언가를 본 것 같은데?
 
미케지마 마다라:"응? 그쪽에서 먼저 쿠로씨에게 접근했으니 말야아."
"나도 조사를 해 봤지이."
"...으음..."
그러고 보면, 전에도 마다라가 보는 것을 쿠로는 보지못하던 적이 있었던가요
 
키류 쿠로:"...따로 조사한거냐, 너도 여러모로 대단하구만."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의 손을 같이 잡아봅니다.
 
키류 쿠로:커피를 풀잎위에 얹어놓고 주머니속에 손을 넣어버립니다
쏘옥!
 
미케지마 마다라:"...?"
"쿠로씨, 손 시려워어?"
이상하다? 원래는 이렇게 은근슬짝 무맥락으로 손 잡아도 허락을 해 줬는데?
쿠로씨 왜그랭? 하고 주변을 주춤주춤 맴돕니다
 
쐬기벌레:한 쪽에서 쿠로가 흥! 흥! 하는동안 앞에있던 쐬기벌레가 재미없는거라도 보는 듯 후우, 숨을 내쉬며 속담배를 피다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쿠로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네요
“사람들은 사건이나, 계기를 겪고 변해가고는 하지. 그건 일상적인 일이야."
"하지만 어떤 끔찍한 일은, 육신과 영혼에 커다란 상처를 입혀서 결코 이 전으로 돌아올 수 없게 만들어. "
"자신이 이 전과 매우 달라졌다면, 그건 과연 이전처럼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키류 쿠로:쐬기벌레가 바라보는 귀를 의식한 듯 쿠로가 고개를 숙이네요
"..."
 
미케지마 마다라:"우문이로구나아."
샐풋 웃으며 단호하게 답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어. 물건도, 사람도."
"그것까지 포함해서 나는 사람을 좋아하는거란다."
뭘 당연하는걸 물어보냐는 듯 태평하게 답하곤 쿠로의 팔짱을 낍니다.
 
:순간,
저 먼 정원 가장 안 쪽에서 째깍거리는 시계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둘이 말하고 있는 것이 애벌레가 아닌, 실종자들이 란 걸 깨닫게되네요.
그들의 머리에서 자라난 토끼 귀가 쐬기벌레의 팔처럼 움직이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오우...)
 
:(※ 자세한 묘사는 생략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감사합니다)
"...아무튼 해 줄 말은 그것 뿐인거야아?"
 
쐬기벌레:쐬기벌레처럼 한데 뭉친 실종자들이 일제히 입을 열면, 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네요
“이 곳은 이상한 나라, 즉 이계야. 혹자는 토끼굴이라고들 하지."
한숨과 같은 담배연기가 푹푹, 펴지며 흐려진 그들처럼 옅어져, 흩뿌려집니다
"이계가 원하는건 너희들이 가진 자아에 대한 특성들이야. 개개인이 가진 어떤 고유성… 소중한 기억이나 중요한 특징, 그건 이계의 입장에서는 에너지원이나 다름 없거든. "
그러며 마다라가 든 샌드위치와 쿠로가 든 커피를 보며 얕게 미소짓네요.
" 그래서 너희의 일부를 망각시키고, 대신 이계의 것으로 대체하고, 빼앗으며, 소화하는거야. 자기자신을 전부 잃고, 이계의 것이 되도록…. "
 
쐬기벌레:"그래서 이 곳에 발들인 사람들은 결국 이 곳에서 좀 더 ‘향상’된 모습으로 변해 버려. 그러니까, ‘내가 누구’인지 아는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야.”
점점 쌓이고 쌓아던 연기는 이내, 쐬기벌레를 흩뿌옇게 가리듯 짙어지네요.
이윽고 마다라와 쿠로의 주변 역시 흐려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윽..."
흐려진 안개속에서 쿠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쿠로를 꼬옥 잡습니다.
스스로를 잃어버린다고 해도, 쿠로와 함께라면... 하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여전히 쐐기벌레는 담배를 피우며 말합니다. 연기가 점점 짙어져,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입니다.
 
쐬기벌레:“이 곳에서 나처럼 자신을 잃고 소화되기 전에, 돌아가도록 해.”
 
키류 쿠로:"......"
잠잠히 있던 쿠로는 제 배를 더듬습니다.
어쩌면 이건....
"미케지마, 너는... 괜찮나?"
 
미케지마 마다라:"응? 뭐가아?"
쿠로의 반응 하나하나에 기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지금 노려지는건 쿠로인 모양이니까요.
시계소리를 들으며 쿠로의 팔을 꼬옥 잡곤 몸을 옆으로 틀어서 시선을 맞추네요
 
키류 쿠로:".....으응, 아니다."
".... 일단, 이 곳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건 확실한거지?"
"..... 얼른 나가자고. 서두르는 건... 안좋지만 그래도, 마음이 급해지는 건 어쩔 수 없구만."
쿠로가 끄덕이면 쿠로의 귀도 까딱까딱합니다
귀엽지만... 하지만, 쐬기벌레를 기억하면 그것역시...
 
미케지마 마다라:(귀여워...
(으윽 ㅠ
좋아... 정원에서 좀 더 눈여겨봐야 할 게 있을까요?
 
:연기는 걷히지 않고 주변을 가득 메웁니다.
연기 속에서는 “난 늦었어. 이미 향상, 향상 되었어…. 우리는 혼자였기에 결국 삼켜지지만, 너희들은 서로가 있으니까, 둘이라면 혹시….” 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연기가 걷힐 때 쯤이 되면, 그 곳에는 그저 주인을 잃은 물담배와, 허물 뿐입니다.
 
키류 쿠로:"....?!"
그와 동시에 쿠로가 거칠게 마다라의 팔을 떨쳐내네요
꽤나 충격받은 얼굴로요.
 
미케지마 마다라:"..윽..?! 쿠로씨?!"
내동댕이..까진 아니지만 쿠로에게 밀려난게 조금은 충격입니다.
"....왜, 왜그래애?"
다시금 손을 뻗어 쿠로에게 닿아보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도망치자."
"얼른....! 뛰어!"
 
미케지마 마다라:좋아! 쿠로의 손을 잡고 달리며 뭐가 있는지 봅시다!
달려요~!
 
:마다라가 쿠로의 손과, 그리고 사라진 에벌레를 눈으로 쫓으면,
애벌레는 사라진 자리에서 완연한 나비로 변태한 채, 그 자리에서 날개를 활짝 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아아악!
 
:눈으로 나비를 살피면... 오, 맙소사.
 
미케지마 마다라:이건 좀 무서워!
마다라는 마저 보지 않고 도망갑니다!
 
:좋아요
나비는 둘을 향해 날개를 펼치고 공격해옵니다.
정신 없이 뛰다보면, 그 곳은 다과회장입니다.
 
🐰
 
img
 
미치광이 다과회
 
:이계 심도 7
제일 먼저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커다란 식탁입니다.
빈 의자가 백개는 넘게 놓여있는 큰 테이블이지만 모든 자리에는 차가 놓여있고, 사용하다 만 것 같은 다구들이 가득합니다.
테이블의 끝에는 모자 장수와 삼월토끼가 차를 마시고 있고, 그들 뒤로 수십, 수백가지 갈래로 나뉜 길이 있습니다.
길은 제각기 어디로 향하는지 분명하지 않고, 자칫 발을 잘못 디디면 사라져버릴것만 같은 위험한 곳으로 향하는 것도 있습니다.
 
키류 쿠로:"미, 미케지마 이제.. "
허억, 헉... 숨을 몰아쉬며 마다라의 손을 놓아버립니다.
"....... 나중에, 이따가."
 
미케지마 마다라:"괜찮아아?"
 
키류 쿠로:"..지금은.."
숨을 헉헉, 몰아쉬며 겨우겨우 끄덕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체력이 좋은 두 사람이 헉헉, 숨을 몰아쉴 정도니 엄청 격렬한 추격이었군요
잠시 숨을 고르곤 다과회장을 바라봅니다
 
:커피와 샌드위치는 마다라와 쿠로가 굳이 챙기지 않았는데도 아이템이 따라오듯 딸려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샌드위치는 접시째 마다라의 머리에 얹어져서 달각달각 따라오고...
커피는 어떻게 왔을까요?
 
:>>머리에 얹어져서<<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 커피도 비슷하려나?
 
키류 쿠로:커피는 쿠로가 손으로 잡는 위치즈음에 공중부양을 하듯 둥실둥실 따라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크으으 멋져~
마침 다과회에 참석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군요!
 
:마다라가 다과회장을 바라보면, 테이블에서 홍차를 홀짝이던 모자장수는 오후 6시에 멈춰있는 시계를 들면서 말합니다.
 
모자장수:“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거야? 티타임 시간이야.”
 
미케지마 마다라:"우린 갈 곳이 있어서어."
 
삼월 토끼:모자장수의 옆에 있던 삼월 토끼가 참견을 합니다.
래빗과 앨리스를 재촉하지마. 어차피 둘은 어디든 가고 있는거야.”
 
모자장수:모자장수가 대답합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그들 스스로도 모르지만 말이야.”
 
:둘이 함께 말합니다.
“그러니 서두를 것 없어! 이대로라면 너희들은, 결국 우리처럼 끝나지 않는 티타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거야. ”
 
키류 쿠로:"....."
의미심장한 말을 듣고 명백히 불편한 티를 내네요
"....무슨 말을 하는건지."
불편한 듯 제 귀를 만지작 댈 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호오호오, 그 말인즉 여기에 있는 손님 여러분들도 나가는 길은 모른단 말야아?"
의자를 하나 빼서 앉으며 좌중을 둘러봅니다.
쿠로에게 지나친 신경이 쏠리지 않게 가려주는 듯이요
 
모자장수:모자장수는 가볍게 고개를 젓습니다
"나는 나의 래빗을 두고 이 곳에서 나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 뿐이야."
 
삼월 토끼:삼월 토끼는 쿠로를 보고 말합니다.
“너라면 보이고 있지? 래빗?”
 
모자장수:그리고 모자장수는 마다라를 보고서는 묻습니다.
“너는 보았니? 앨리스.”
 
미케지마 마다라:"...."
분위기가 이러니, 쿠로도 협조를 해주겠지요.
쿠로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며 손을 내밉니다.
"... 도와줄래?"
"쿠로씨가 보는걸 나도 보고싶단다."
 
키류 쿠로:토끼가 입을 떼면서부터 진정되지 않는 듯 숨을 색색 쉬던 쿠로가 심호흡을 하며, 마다라에게 손을 내밉니다.
"...."
 
:이윽고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길 저 너머에서 째깍거리는 시계소리가 크게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본능적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과 긴박감이 느껴집니다.
또한, 삼월토끼가 신체 일부가 기괴하게 변이한 실종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자장수는 아직 온전해 보이지만, 그런 삼월토끼의 손을 붙잡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바라건데, 같은 입장인 사람으로서 나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면 고맙겠구나아."
수십갈래의 길을 곁눈질하며 간절한 눈으로 모자장수와 삼월토끼를 바라봅니다.
쿠로가 저렇게 되지 않도록... 마다라의 마음속에 비장함이 깃드네요.
미리 겁을 먹거나 절망하는건 아직 이릅니다.
 
:그 순간,
오후 6시에 멈춰있던 시계가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의자와 티세트, 냅킨, 나아가서는 이 공간 자체가 이리저리 돌아갑니다. 마치 차를 마시지 않는다면 버틸수 없게 만드려는 것 처럼 말입니다.
미친 사람들의 뒤에 있던 길도 아래로, 위로, 뫼비우스의 그것처럼 구부러집니다. 모자장수와 토끼는 익숙하다는 듯, 옆자리로 옮겨가 새로운 차를 따릅니다.
 
모자장수:"오, 미안 앨리스 지금은 잠시, 티타임을 준비해야해."
 
미케지마 마다라:"...?! 이게 뭐..."
 
모자장수:"우리 일단 차를 마시며 천천히 이야기할까?"
 
미케지마 마다라:"....."
 
:판정 「오후 6시」
: 티파티에 참석한다. (이계심도 7)
 
미케지마 마다라:좋아요 굳은 얼굴로 머리 위의 샌드위치를 탁자에 내려놓습니다.
쿠로의 손을 잡고 있는데도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마셔도 괜찮은 것이겠죠.
".....그럼 실례할게에."
 
:주사위를 굴려주세용!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4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7
우우... 쿠로에게 더해주고 싶어도...
(눈물
 
키류 쿠로:(눈물
 
:성공한 쪽은 무사히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그 앞엔 김이 나는 홍차와 간식이 놓여집니다.
하지만 실패한 쪽은 어지러운 시야에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키류 쿠로:발동
변이표
체셔 캣→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표정을 멈출 수 없다.  
 
"....!!!"
쿠로의 인상이.. 매우 좋아지네요..
(..)
 
삼월 토끼:"웃으니 조금 더 인상이 좋아보이는걸? 래빗"
이라며 삼월토끼는 타르트를 한입 앙! 베어뭅니다
마다라가 손을 놓고있으면 꽤 귀엽게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양쪽 눈이 까맣게 점박이 있는 귀여운 더치토끼거든요!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쿠로의 이변을 감지합니다.
마시는 둥 마는 둥 하던 찻잔을 내려놓곤 쿠로의 양 뺨을 감싸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그 부끄러우니까."
활짝웃는 표정으로 시선을 피합니다
거울은 없지만 저도 제 표정변화가 근육으로 느껴져서 당황스럽겠지요
그와 동시에 근처에 따라오던 커피도 없어진모양이예요
다행이, 앞에 따듯한 홍차가 새로 준비되었으니 상관없겠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이럴수가~~ 정든 커피가..!
식은 샌드위치가 외로워집니다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차라리 마다라 자신이 패널티를 받으면 모를까...
어서 이곳에서 나가서 쿠로를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토끼귀 귀여워~ 같은 소리나 할게 아녔잖아!
 
키류 쿠로:마다라가 손을 놓으면 쿠로는 황급히 고개를 돌리고 민망할정도로 활짝 웃는 제 입을 손으로 가리고있겠네요
 
삼월 토끼:삼월토끼는 그 모습을 보며 신입사원을 보듯 귀엽게 피식 웃어버리지만요
 
모자장수:모자장수는 태연히 자리에 앉은 채, 찻잔에 설탕을 집어넣습니다. 설탕이 차 안에서 서서히 용해됩니다.
모자장수가 말을 잇습니다.
“뭘 놀라고 그래? 이계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그저 가만히 있어주기를 바랄테니까. 여기서 차나 마시게 하고 싶어 하는게 당연하지. "
이상한 나라의 입장에서 우리는 녹여먹어야 하는 설탕같은 존재야. 특히 래빗을 좋아하지. "
"이계에 삼켜질 가능성이 있는 존재를 노리는거야. 앨리스는 그저 래빗을 삼키다 휘말렸을 뿐이지만"
"나가는 길을 알고싶다고 했었지?"
 
미케지마 마다라:"이만하면 티타임은 충분히 즐긴 것 같거드은."
끄덕끄덕합니다.
모자장수를 바라보면서도 온 신경은 쿠로에게 쏠려있네요
 
모자장수:"그렇게 여유가 없으면 쓰겠나, 여기는 서두르던 래빗들이 모인 곳인데"
"넌 앨리스잖아? 조금 느긋하게 이야기를 들어도 될거라 생각해. 너까지 다급해지면 래빗이 어떻겠니."
조금의 슬픔과 자책, 많은 동정을 담고 모자장수는 말을 잇습니다
"앞으로 갈 길은 머니까 다과를 먹으며 천천히 들으렴"
"이계의 위장에는 [틈]이라는게 있어서, 음식물은 자칫하면 그 사이로 빠져나가버려. 그러니까 소화될 때까지 얌전히 찻잔 안에서 멈춰있기를 바라고, 갖가지 방법으로 유혹 해오는거야. 위장 안에서 조용히 소화되도록..”
"뭐, 그렇다고 해도 누릴 수 있는 건 누려야지? 그런 말도 있잖아, 삶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라고."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도움이 되는구나아."
[틈]이란 말이죠. 주의깊게 듣습니다.
손은 꼬물꼬물 탁자를 넘어가 쿠로의 손을 잡아주네요
 
:다시금 마다라의 눈앞에 변이된 토끼, 실종자와 그 옆에서 다정히 손을 잡은, 아직까지 크게 변하지 않은 사람이 보이네요.
이들은 어떤 연유로 남아있게 된걸까요. 그들은 어쩌면.... 이를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남아있기로 결정한걸까요?
 
삼월 토끼:“틈새로 빠져나가는건 힘든 일이야. 틈이라는건 보통 이계의 깊은 심부에 있거든. 이야기가 결말이 나야 끝이 나는 것 처럼 말이야. "
마다라가 손을 잡고있지 않았다면 귀여운 토끼가 앞니로 딱딱한 비스킷을 갈아먹듯 하며, 다리를 까딱까딱 흔드는, ... 모습으로 보였을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귀여워....
(데모오 진상이 너무하다구요
 
모자장수:" 그러니까 래빗 혼자는 불가능해. 쉽게 소화되어버리거든. 그러니 소화되기 어려운 존재, 앨리스가 자아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그 인간성으로 서로를 지탱해야 이계의 심부로 갈 수 있는거지.”
 
키류 쿠로:".....미케지마."
마지못해 향긋한 차를 두어모금 마시던 쿠로가 말을 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왜애?"
습관적으로 티슈를 뽑아 쿠로를 바라봅니다
입을 닦아주려하네요
 
키류 쿠로:마다라에게 순순히 입을 맡기며 말을 잇네요
"... 네게 시간을 물었을 때, 이 곳에서 늦기 전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아마 그 때부터 이 곳에 들어오게 된 것 아닐까..."
"... 그 때 네게 시간을 묻지 않았다면, ...너와 닿지 않았다면 네가 끌려들어오는 일은 없었을텐데."
"...미안하다."
 
미케지마 마다라:"... 그런 말이 어디있어어?"
"그렇게 따지면 우리가 겪어온 일들은..."
"으응, 사과든 다툼이든 뭐든, 우선은 나가서 이야기를 나누자꾸나."
"쿠로씨가 내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래도, 내가 멋대로 따라 들어왔을거란건 쿠로씨도 잘 알거라 믿어어."
살짝 서운한 마음을 담아 단호하게 말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하는게 이 커플의 장점이자 단점이니 말이죠.
 
키류 쿠로:"아아, 알고는 있지만.."
"미안하다, 내가 영영 변해버릴지도 모른단 얘기를 듣고니니,"
"... 어쩌면 둘 다 여기 남게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고나니 조금, ...약해진 모양이야."
"....생각을 강하게 먹으마."
의지를 다진 듯 쿠로는 찻잔의 차를 한번에 들이킵니다. 적어도 우리는 언젠가는 떠날 손님인걸요. 그러니 주인이 차려준 것은 다 먹고 떠나는게 예의일 터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오우..!"
이제는 익숙해진 쿠로의 입버릇을 입에 담고는
마찬가지로 조금 식은 찾잔을 마십니다.
(오타가...너무...)
"잘 마셨어어."
"...그럼 우린 가 볼게에."
미케지마 마다라:완전히 떠나기전에 모자장수에게 말을 거네요
"참, 혹시 변해버린 래빗씨가 걱정이라서 남아있는거라면 말야아."
"바깥에는 그런 사람들을 도와주는 기관이 존재하는 것 같더구나아."
"경미한건 돌아오기도 하는 모양이니..."
"나중에라도 밖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
"...미안해. 구해주지 못해서."
 
:차를 다 마시면, 모자장수가 대답을 건네기도 전에 다시금 공간이 어지럽게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6시를 알리는 멈춘 시계가 요란하게 울리고, 의자와 테이블이 다시금 움직이며 옆 자리에 앉기를 종용합니다.
이대로는 영원히 이 티파티에 붙잡혀 있을 것 같은 순간, 모자장수가 둘을 돕습니다
친절하고 정에 잘 휘둘리는 인간성이, 꺼지기 직전의 불꽃처럼 타오릅니다.
모자장수는 마지막 인간성을 둘을 향해 사용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아악 모자장수씨~~!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모자장수는 마다라에게 말합니다.
 
모자장수:"나의 래빗, 아니 이제 우리는 이미 너무 늦었어."
"하지만 말했듯이 나는 나의 래빗을 두고가지 않을거야."
"그러나 앨리스, 너의 래빗은 아직 남아있어."
" 그러니 난 내 마지막을 너희들에게 걸어볼게. "
" 잘 들어, 가장 깊고 어두운 길로 가야 해."
" 여왕은 그 곳에 ….”
 
:하지만 말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쿠로가 마다라를 잡아당기면, 수 많은 의자들이, 둘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뛰어옵니다.
 
키류 쿠로:"...미케지마, 가자."
"마지막으로 도와준 걸테니 우리는... 우리만큼은."
 
미케지마 마다라:"응, 가장 깊고 어두운 길로...!"
입을 꾹 악물곤 쿠로의 손을 잡고 달립니다
 
:정신없이 어둡고 깊은 길을 따라 뛰다보면, 그 곳은 어떤 정원입니다.

🐰

 
img
 
누가 타르트를 훔쳤나?
 
이계 심도 8
 
:어둡고 깊은 풀숲을 뛰쳐 나오면 그 곳은 붉은 장미가 만발한 정원입니다.
아니, 장미가 붉은 것은 붉은 액체가 흰 장미 위에 흠뻑 흩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정원의 한 가운데에서는 거대하고 게걸스러운 하트 여왕이, 이계가 래빗들을 자신의 것으로 삼켜버리고 있습니다.
여왕의 주변에는 카드로 된 병정들이 창과 클럽을 든 채 무언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잠시..."
쿠로와 함께 풀숲 근처에 몸을 숨깁니다.
얼겹에 쿠로의 손을 잡고, 병정들이 무엇을 지키는지 보네요
 
:병정들은 하트여왕을, 그리고 하트 여왕에게 삼켜지기 직전인, 타르트지 위에 올라간 토끼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지키고있네요
둘이 풀숲에 숨어있는 그 때,
.....
타르트에 올라가있는 토끼 중 하나가, 둘과 눈이 마주칩니다.
(평온)
토끼는 시간이 없다는 듯 다급하게 속삭입니다.
 
🐰: "이 곳이 이계의 심부야, 빠져나갈 곳은 이 곳 뿐…. 운이 좋다면 쉽게 나갈수 있겠지만, 이계는 너희들을 순순히 놓아주려고 하지 않을거야. "
"앨리스. 네가 혹시 자아를 유지할 만한 힘이 남아있지 않아서, 둘이서 빠져 나갈 수 없다면…. 그때는, 이계에 맞서서 대항할 수 밖에 없어.”
“이계에게 맞설수 있는 것은 앨리스, 네가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지켜오던 자아 뿐이야."
"자의식의 일부를 희생해서, 이 곳에서 빠져나가고 싶다고 강하게 염원하는거야. 그러는 것으로 이계에 대항할, 새로운 이계가 생겨나. "
" 희생은 있겠지, 네 자아 일부는 영원히 대체 할수 없는 것으로 변해버릴거야. 하지만, 사라지더라도 ‘네’가 여전히 남아있다면, 돌아갈 수 있을거야.”
 
:코를 쫑긋거리며 급하게 다급히 이야기하던 토끼는 마다라에게서 쿠로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말을 잇습니다
 
🐰: "“그리고 래빗, 이계에 먹히기 쉬운 너라면 앨리스의 이계를 네게 옮길 수 있어. "
" 네 자아를 먹이로 내주고, 앨리스의 자아를 되찾아 주는거야. "
"물론 마찬가지로 네 일부가 사라지겠지. 이건 어떻게 보면 자해일지 모르지만, 이게 앨리스를 구하고 함께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힘이 될지도 몰라.”
 
미케지마 마다라:"....."
알려줘서 고맙다고 눈짓으로 깜빡깜빡 해봅니다.
저 많은 토끼들이 사람이란 말이죠....
심란해집니다.
지금은 쿠로를 지키는데 급급해 저들을 구할 방도가 생각나지 않았으니까요
".... 미안하구나."
 
미케지마 마다라:중얼거리곤...
좋아, 마다라의 눈길을 끄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눈앞에는 여전히 토끼들을 끊임없이 삼키는 하트여왕의 풍경과, 그를 단단히 지지해주는 듯한 병정들 여럿이 보일 뿐이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보이나?"
"....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하며 쿠로가 마다라의 손을 꼭, 잡습니다
 
:마다라는, 쿠로의 시선으로 이 곳을 바라보나요?
 
미케지마 마다라:
산치가 깎일 각오를 하고 봅니다
(coc 출신이라 자꾸 타 룰 언급하는... 입브게 봐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치가 깎이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 ^-^
시간이 없다는 듯, 뻐꾸기 알람의 소리가 귓가를 때립니다.
시프터,혹은 래빗. 쿠로의 시야로 보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눈 앞에 있는 식탐은, 흥미로, 재미로, 혹은 시간 때우기로 실종 사건을 대하는 사람들의 말言 그 자체입니다
이 이야기는 처음엔 그저 누군가 지어낸 도시괴담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로어를 그저 재미삼아 유포하고, 거짓말처럼 꾸며내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그 행위들, 재미를 향한 끝 없는 식탐이 이계를 실제로 만들어 냈습니다
. 그들은 무지하고 목적없이, 그저 입에 넣을 토끼를 찾아 헤메이고 있습니다.
여왕의 타르트지 위에는 그런 루머에 희생당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아.. 생각해보니 하필 어제 그알 내용이....(숙연
 
미케지마 마다라:(아 아이고...
 
:이러한 이계를 바라보고 차근차근 파악하는 동시에,
돌연 여왕이, 타르트지에서 방금전 까지 이야기 하던 토끼를 집어올립니다.
 
🐰: "힉..!"
 
:여왕은 토끼의 몸에 가려져 있던 둘을 목격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토토야! 아니 사람아..!!
 
:하트 퀸의 붉은 눈이 데구룩, 쿠로를 한 번, 데구룩, 곁에 있는 마다라에게 한번 고정됩니다.
붉은 눈을 한 식탐이 소리칩니다.
 
하트 여왕:“누가 내 타르트를 훔쳐가는가?!”
 
:카드의 병정들이 모조리 일어나, 둘에게 달려듭니다.
그러자 거기서 그들이 몸으로 가리고 있던, 우리가 있던 현실의 거리.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이 보입니다.
세계의 틈은 여왕의 포크와 나이프 사이에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악...
심호흡을 하곤, 쿠로의 손을 꼬옥 잡습니다.
"가자 쿠로씨."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 마다라:"지금은 마법도, 익숙하게 써오던 기능들도 쓸 수 없지만."
"둘이라면 괜찮을거야."
그것은 어떤 다짐같기도 합니다.
각오를 다진 마다라는 쿠로와 함께 여왕의 포크와 나이프 사이로 달려갑니다.
 
키류 쿠로:"아아, 원래부터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을 버텨온 것은 너와 나, 둘이 함께였기 때문이잖냐."
"이번에도 다 잘 될것이다. .....다른 사람은 구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쿠로 역시 마다라를 따르듯 말하고선 냅다 달리기 시작한에ㅛ
 
:끝없는 식욕이 아가리를 벌립니다.
 
하트 여왕:“저들의 목을 쳐라!”
 
:사방에서 창과 곤봉이 날아듭니다.
그 때마다 타인의 고통, 악의적인 루머, 혹은 거짓을 꾸며내 얻는 관심에 들뜬 사람들의 허기가 느껴집니다.
판정 「목을 쳐라!」
: 이계의 틈으로 빠져나간다. (이계심도 8)
 
키류 쿠로 의 판정!
 
키류 쿠로:
시프터
결과값 7
 
미케지마 마다라 의 판정!
 
미케지마 마다라:
바인더
결과값 6
오,.,,
프래그먼트 효과를
쿠로에게 한 번 마다라에게 한 번 해서
총 2번 쓰고싶어요!
 
:아유 좋아좋아~
 
미케지마 마다라:우선 뒷세계 탐정의 경험으로
 
:나머지 하나는 타모님이 뒤집아보시자 ㅇ,<
 
미케지마 마다라:ㅋㅋ쪼아!
같은 프래그먼트써도 되니까
뒷세계 탐정의 능숙함으로
아수라장을 빠져나간다고 해도 될까요?
 
:샌드위치는 안쓰시는군요(장난)
하지만 둘은 그런 악의적인 식욕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ㅋㅋㅋ
 
:뒷세계에서 이러한 루머들을 접하고, 진실을 파악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일그러졌을지언정 정의를 믿고있는 마다라에게는 시덥지 않은 낭설이나 루머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해쳐나갈 수 있는 종류겠지요.
뒷세계 탐정에게는 이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너희는 그저 카드 한 벌일 뿐이야!”
카드의 낱장들이 공중으로 솟구쳐 둘을 뒤덮습니다. 둘은 카드로 된 탑이 무너지는 것 같은 소용돌이 속에서 함께, 이계의 틈으로 뛰어듭니다.
 
틈으로 뛰어들면, 그 곳은 까마득한 허공입니다.
 
토끼굴로 떨어지던 때 처럼, 돌아가는 길 역시 아득한 추락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뺨을 때립니다.
 
몸을 얼게 만드는 온도, 흔들리는 머리카락이 몸에 부딪히는 감각, 그리고 넓게 펼쳐진 하늘이 현실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합니다.
 
:우리가 헤어진 그 장소가 가까워지는 순간. 둘은 끝을 예감합니다.
 
키류 쿠로:"...도착했구만 미케지마."
"...돌아왔어."
 
미케지마 마다라:"...하하, 하하하..."
 
키류 쿠로:이번만큼은 변이로 인해 어그러진 억지로, 일그러진 미소가 아닌 정말 환한 미소로 마다라를 돌아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만큼이나 활짝 웃으며 허공에서 쿠로를 끌어안은 몸에 좀더 힘을 줍니다.
빈틈없이 느껴지는 온기에서 안도감이 느껴지네요.
".. 다행이다. 다행이야...."
 
:마다라와 쿠로는 무사히 자신이 있던 그 장소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애프터토크
 
평화로운 시간입니다. 산뜻한 바람이 불어와 피로를 흩습니다.
 
:마다라는 평범한 공간에서 추락하는 꿈을 꾸다 깨어났을 때처럼, 몸을 움찔하면서 일어납니다.
달그락, 하며 접시에 묵직한 무언가...--가령 샌드위치 라던가요-- 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정신을 차리네요
누군가 자신의 눈을 덮은 것을 부드러운 손으로 걷어내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으응...."
미약하게 신음하며 고개를 듭니다.
꿈..?
이라기엔 눈앞에 놓인 샌드위치가 만신창이입니다.
모험을 겪고 돌아온 것 처럼요
 
:어느새 테라스자리가 아닌 창가의, 좌식좌석에 앉은것인지 어리둥절한 채로, 쿠로가 마다라에게 묻습니다
 
키류 쿠로:“무슨 꿈을 꾸었어?”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가 토끼가 되어서..."
"샌드위치와 커피가아..."
참, 쿠로씨는?! 걱정에 잠이 확 깨버립니다. 서둘러 쿠로를 바라봅니다.
쿠로의 상태는 어떤가요!
 
키류 쿠로:토끼 귀를 언급하자 쿠로의 표정이 불퉁해집니다,
아니 물론 입은 웃고있지만요 이건...
"......"
"그, 이건 어떻게 해야하는지모르겠다만.
어느샌가 쓰고있던 옷의 후드를 조금, 아주 살짝 들어보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지난번에 쿠로씨가 해준 대로 해볼게에..."
 
키류 쿠로:여전히 뿅뿅 튀어나온 하얀 귀가 마다라를 반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조심스럽게 쿠로를 끌어안고는 쓰다듬어보네요.
웃~ 토토귀~!
하지만 맥없이 계속 웃는건 가여우니, 하루바삐 초승달 재단인지 뭔지하는 곳에 연락을 넣어야겠어요
 
:마다라는 1d6을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rolling 1d6
 
(
5
 
)
 
=
5
 
:오~
 
미케지마 마다라:이럴수가 아껴쓸래요
 
:하지만 특징을 뭐 바로 안 쓸 수도 있는 법이죠
 
미케지마 마다라:ㅋㅋㅋㅋ마자아
 
:특징이랜다 변이저항
 
미케지마 마다라:아무튼 쿠로에게 다쓰는걸로...
 
:채셔캣과 토끼 변이를 모두 지워주나요?
 
미케지마 마다라:
채셔켓은 일찍 지워주고
토끼변이는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린단 설정 어떠신가요
 
:완전좋아요
가지고있다가 마다라가 원할 때 지워주는걸로 ^^
 
미케지마 마다라:야허~^^
 
키류 쿠로:얼굴 근육이 풀린 쿠로가 그제서야 볼을 문지르며 굳은 근육을 풀어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웃느라 지쳤을 쿠로의 얼굴을 조물조물해주네요
 
키류 쿠로:"....하아, 주름생기는줄알았다."
"..환장하겠군."
후우, 숨을 내쉬며 후드를 꾸욱 눌러씁니다.
"...결국,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실종자에 대한 사건에 악의적인 소문이 붙으며 생긴 사건이였군..."
 
:인터넷이나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소문과 루머로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말이 끊이지 않는 한, 이계는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고, 시프터는 계속 그 이계에 위협을 받겠지요.
수 많은 이상한 이야기가 각자에게 오래 된 이상한 나라의 꿈으로 탄생할 겁니다.
 
키류 쿠로:"... 조만간 이런 악의적인 뉴스를 규제하자는 안이라도 내어봐야겠어, 당장은 효과가 없겠지만."
 
미케지마 마다라:"후후, 그러게에..씁쓸하구나아."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 보단 나을거야."
수 많은 토끼들을 떠올리며 마다라 역시 조금은 가라앉습니다.
언젠간 그들을 구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보네요.
 
:당신은 끔찍한 경험을 한 뒤 시프터와 완전히 연을 끊고자 할 수도,
혹은 그 이계에서 시프터를 잃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자신이 겪은 이상한 일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건 시프터 뿐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을 환상. 이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 할, 우리만의 비밀이 되겠지요.
그리고 쿠로는, 당연하게 꺼지지 않은 핸드폰으로 문자 메세지 하나를 받습니다.
 
"『더 늦기전에 이 쪽으로 와주었으면 좋겠어요. 정말이예요. 당신들을 도울 수 있어요.』"
 
"21.06.XX PM 18:07"
 
키류 쿠로:"......."
가만히 문자를 들여다보던 쿠로는 한숨을 쉬며 삭제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 처럼보이네요
한동안 쿠로의 손가락이 액정위를 방황하듯 움직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쿠로씨. "
"속는 셈 치고 다녀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아."
"이번엔 운이 좋아서 우리에게 호의적인 조력자가 많은 곳을 다녀왔지만.."
"아무것도 없고, 정말로 위험한 곳에 빠졌을땐 자그마한 정보라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테니 말야아..?"
 
키류 쿠로:"...아아 그렇구만."
"... 그럼 조만간, ... 이 곳으로 가볼까."
 
:그런 고민을 하며, 커피를 돌려받은 쿠로는 마지막 남은 한 모금을 비울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6시가 지나, 더이상 티타임에 쫓길 일이 없음을 감사하면서요!
그럼 다음에 계속….
 
엔딩 2. 지금이 다음이에요!
 
TM:와아아아
수고하셨습니다ㅠㅠㅠ
크아아...
 
21.05.30 PM 17:59
 

 

후일담
더보기

 

 
TM:ㅠㅠㅠ
넘 즐겁게 잘 다녀왓어요
 
:티타임시간~~
()
 
TM:따르르릉~~
ㅋㅋㅋㅋ
하 브금ㅈ도 진짜 찰덕이구
 
:후후 즐거웠습니다...
 
TM:초보자에게 걸맞는
조은시날..
 
:브금은 거진 시나리오에 적혀있어서요
 
TM:다라와 쿠로도 이제 잘알이 되엇군요
 
:그쵸 ㅠㅠㅠㅠㅠㅠ
하아..... 정말
 
TM:ㅋㅋㅋ큐ㅜㅠㅜ
 
:NPC들이 언듀를을 조잘조잘해주는시날이라
너무즐거웠ㅇ요
래빗에 대해서는 “이계에 삼켜지는 사람.” 바인더에 대해서는 “토끼를 붙잡는 사람.”
 
TM:마자요마자요
그리고 토토고 ㅠㅠ
 
:이라는게 엘리스 세팅이라서 즐거워썽요
마자요 토토들...
 
TM:허어엉
비유 넘 찰떡인거같아요
 
:타르트위에 올라간 토토들...
 
TM:궁둥에 하얀 꼬리 달구
도망다니는 토토들...
 
:흑흑... 원시날은 조금 고어성이 있으니 주의해서 보시기
하앙..귀여버
시날을 어 제대로 기억하고있으면
아까 마다라가 카트병정들이 뭘지키는지 봤을대
 
TM:넵넵
 
:조막만하게라도 탈출구 묘사를 했을텐데
(까먹은 빠가사리)
 
TM:허억 하지만 전혀 눈치 못챗다구요~
 
:약간 병정들이 루머 배포자인것같았죠...
 
TM:아이고...
 
:자기들이 잡아먹는 토끼와 그 토끼를 삼킬 루머를 지키는 모습이... 되게 참...
 
TM:선량한 토토를 놓아줘ㅠ
 
:마자 귀여운 토토들~
 
TM:흑흑 감쟈합니다..
월드세팅도
볼때마다 감탄하게 되네요 햐...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후후후.....
 
TM:이제 다라와 쿠로는 초승달 재단으로 가서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
아 너무기대되어요
 
TM:기대되네요
 
:때는
주사위가 오조오억펌블나길 ^---^
변이 옮기는거
 
TM:^^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다라가 쿠로를 구한답시고
나한테 차갑게 대하지마! 먹이고
대신 자기가 더 집착하는 어쩌고
맛있겠다
변이 절대 안고쳐줄것(?
 
TM:하아 너무기뻐요
ㅋㅋ ㅋ ㅋ 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쿠로도 어
모자를 애용하게되겠지요
마다라가 풀어주기전까진
토끼귀달고 다음시날가도 좋아
 
TM:헉 넘조아요
반영하겟읍니다
 
:쿠로... 토끼기 단 동안에는 배고픔을 못느낄거라는것도
귀여워요
 
TM:우우웅 우웅
최고네요
하지만 먹기는 해야해서
의무적으로 먹을거같죠
 
:마자마자
그냥 끼니를 까먹어서
쿠로씨 챙겨~ 하면서
마다라가 먹여주는 느낌?
 
TM:최고네요
다라라면 기쁘게 수행하겟죠
 
키류 쿠로:"아, 까먹고있었군.."
(귀 뿅뿅
 
미케지마 마다라:".... 신선한 당근으로 조리했단다아."
 
키류 쿠로:"직장에서는 그나마 점심시간이 있으니 먹는다만..."
"...어이,"
 
미케지마 마다라:만지고싶어서 앓기
 
키류 쿠로:(잠자리에서 마음껏 만져^^
후후... 일주일내내
썸원에서
토끼기ㅟ있는롤플해버렷
 
TM:하아 멋져요
기억해둘테야
 
키류 쿠로:어제썸원도 둘다 입 말한게 귀여웠다구요
그저께 썸원도 선생님의 묘사가 너무 오졌어요..
하아.... 관객은 미래의 우리...
멋진 즉흥극...
천재 묘사 타모님
 
TM:ㅠ0ㅠ 마꾸님이야말루우
엄청 감동시켜주시면서~~
오늘 10시가 기대되네요 후후후
고생 많으셧습니다...
다음은 톡방에서 이야기해두 될가요~!
젝아아 뭐 좀 찾으러 다녀와야 해서..!
 
키류 쿠로:아유 물론이죠~~
너무수고하셨습니다 ㅠㅠ~~
 
TM:감사합니다~!
ㅠㅠ선생님두요~~~
 
키류 쿠로:푹 쉬시구 남은일요일 잘보내시기~
 
TM:감사합니다..!
그럼 이먄...
뿅~~
 
키류 쿠로:라부라부~
 
TM:>,0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KP(마꾸)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DW님

시나리오 출저: https://unhappynyaru.postype.com/post/4679337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0.12.11

플레이 시간 : 약 2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틀린 룰과 미숙한 진행이 다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팬블미 시나리오 기반 연속탐사자로, 괴도x경찰 설정으로 캐릭터를 재해석 해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관계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직전 시점 시나리오: https://backbackupup.tistory.com/m/79?category=849690

* 연계 시나리오: https://backbackupup.tistory.com/m/47?category=849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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