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인장 그려주신 두뫄님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 ▲▲▲
PL(두뫄) - 모리사와 치아키
KP(수분충전)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공방 님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19.08.29~08.30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틀린 룰과 미숙한 진행이 다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사담은 부분적으로 삭제하였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AU 설정으로 캐릭터를 재해석 해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이전 시나리오 [마녀의 고해]의 후속시나리오로, 연속탐자사로 갑니다.
마녀의 고해 - https://chboky.tistory.com/295
asdf:안농하심ㄱ까~~~
수분수분 (GM):77ㅑ~
오셨슴가아~
쿠로를드렸습니다 ^^(기쁨
asdf:꺄~
키류 쿠로 [ ]:악
또 이 프사이군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sdf:(땀닦
수분수분 (GM):ㅋㅋ
ㅋㅋ
ㅋ
바꾸고올까요(비통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님,,,다, , , ,
갠찬읍ㄴㅣ다
수분수분 (GM):ㅠ
asdf:^,^,,,,
오늘의
추천기능은
머가잇을가요
앗
연속탐사자라 안바꿔두 대려나요
수분수분 (GM):외국어 (라틴어)ㅇ요~~
네엥~~~
asdf:쿠로 라틴어, , , ,
(고민하기
수분수분 (GM):...ㅎ
정 힘들면
치아키한테 읽어달라고 해보자
(물론 시날엔 이렇게 안적혀있음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아요~
치아키만
믿는다,,,!!!!
수분수분 (GM):좋아~~~
asdf:지능만 조금
건드렷습니다^
수분수분 (GM):ㅋㅋㅋㅋ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똑똑이쿠로~
선생님 이 시날으
마고시점으로 100년후구요
쿠로가 기억만 그대로 가지고 있는 환생된 사람으로 나옵니다~~^^7
asdf:아하~
네, , ,
수분수분 (GM):후우..
엡티 아일랜드 사랑사랑사랑....
사랑타령노래라서 데리고 왔습ㄴ디ㅏ
(?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저 어릴때 이 노래 처음들었을땐
그놈의 사랑사랑사랑 잘가라 내 사랑사랑사랑인줄알았는데
의외로 예쁜말인거예요
왜지?
하고 놀라기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가요 내 사랑사랑사랑~
수분수분 (GM):흑..흑흑...
준비가 되시면 시작해봅시다(은은
asdf:조아요, , ,
암레디
(안전밸트
수분수분 (GM) 나를 증오한다면 사랑하세요! 나를 사랑하세요!
벌칸의 기도문
수분수분 (GM) 19.08.28 PM 20:35
눈이 내립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이 폭설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확실한 사실은 당신이 이 겨울을 헤매는 중이라는 거고, 동행인은 없으며, 세상이 옛적에 멸망했다는 것이지요.
꿈을 꾸면 나오는 지긋지긋한 세계 멸망에 관한 신파극.
놀랍게도 멸망의 주체는 당신이었으나, 지금의 당신은 그 시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존재라 봄이 무방합니다.
그러나 무슨 일에서인지 기억은 계승되었고…
확실한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단지 당신은 지금 살아있습니다.
다시 태어나서. 다시 태어남으로.
기억이 계승된다는 건 기억에서 비롯된 감정 또한 계승됨을 의미할까요.
기억합니다. 칼을 들어 당신의 심장을 찌르라는 계시를 받은 거짓된 신의 사자.
그의 일기. 그의 고해. 당신의 고해. 끔찍한 고백들.
이제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과거의 일입니다. 한 세기쯤 지났을까요.
갑자기 사색이 드는 이유는 푹푹 밟히는 눈을 건너 마주한 건물이 버려진 성당이어서일지도 모릅니다.
아, 아마 오늘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 모양입니다.
수분수분 (GM):좋아 RP/탐사 시작 입니ㅏㄷ
키류 쿠로 [65/65 12/12 ] :일단 쿠로는 성당으로 가까이 다가가며 주변을 살펴봅니다.
수분수분 (GM):성당은 100년의 시간이 무색할정도로 멀쩡히 그 자리에 서있네요.
어쩌면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이를 부식시킬 동물이나 식물. 모든 생명체가 죽고난 뒤라서 일지도 모릅니다.
그 휘황찬란하던 스테인드 글라스도 금이가거나 깨지지 않은,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우중중한 성당을 빛내고 있네요.
키류 쿠로 [65/65 12/12]:별로 근처에 눈에 띄거나 위험해보이는 것은 없어보이고, 이미 많이 쌓여버린 눈을 보며 쿠로는 한숨을 쉽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성당이 멀쩡해보인다는 것 정도일까요. 조심스럽게 성당의 문을 열어봅니다.
수분수분 (GM):성당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무수히 많은 색의 빛들.
어쩐지 아주 아득한 과거, 이전의 삶의 기억이 흘러들어오면서도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아름다움의 현신이라 부름이 옳을 듯한 풍경 아래, 아,
인기척이.
수분수분 (GM):제단 뒤 어둠이 깔린 곳에서부터 누군가의 발이 빛 가운데로 드러납니다.
한 발자국. 그리고 또 한 발자국.
천천히, 천천히 뒤섞인, 흐트러진 색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검은색 수도복.
떨리는 눈동자와 수척한 낯.
지독하리만치 익숙한 얼굴.
그래요. 과거 당신의 심판자로 등장했던 바로 그 사람.
수분수분 (GM):잊을래야 결코 잊을 수 없는 그 사람.
모리사와 치아키:그의 눈빛은 떨렸던가요 아니면 무덤덤했던가요.
수척한 기색에 이제 표정을 지을 기력조차 없는것인지, 아니면 이제 무감정해진것인지.
그런 그는 마치 무기물처럼 당신앞으로 다가와 조용히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내뱉는 한 마디.
"..보고싶었다."
그 목소리에 얼어붙었던 성당의 공기가 덥혀질 것만 같은, 그런 감정이 실려있네요
모리사와 치아키:그리고 이어지는 믿을 수 없는 한 마디.
"단 한 순간만, 나를 사랑해다오."
수분수분 (GM):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키류 쿠로 [65/65 12/12]:"...너는..."
뒤를 돌아보자 눈에 들어오는 그 사람은 기억속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표정을 하고 있네요. 성당을 발견했을 때부터 그를 떠올리긴 했지만 정말로 만날줄은.
쿠로는 눈을 커다랗게 뜨고, 벌어진 입을 다물 생각도 하지못하고 그렇게.
"대체, 왜..."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모리사와 치아키:그의 물음에 치아키는 바스라질듯한 입꼬리를 올려, 언제나와 같은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저에게 웃어주었던, 동네 아이들을 달래주었던, 죽은 사람을 보내고 산 자를 위로하던.....
거짓미소네요.
그의 마음만은 진실 되었을 지 몰라도 거짓사자인 그의 행세로는 어디까지고 남을 기만하고 속이기만 했던,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망쳐놓았던 덜떨어진 구원자의 거짓이 가득 담긴 미소입니다.
그런 얼굴로, 꽤나 비통한 듯이 끓어오르는 감정을 꾹꾹 눌러가며 말합니다.
"키류, 너는.. 나를 증오할거잖나."
"그러면, 나를 사랑하면 되는거다."
모리사와 치아키: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네요.
키류 쿠로 [65/65 12/12]:"...잘 아는군."
그때의 그 끓어오르던 감정만큼은 아니어도, 기억하고 있는 증오의 감정은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사랑을 하라니, 갑자기? 그를 어떻게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요. 쿠로는 여전히 그를, 미워하고있는데.
"거짓으로 사랑하는 행세를 하라는거냐?"
사랑이라, 쌩뚱맞은 단어에 미간을 좁힙니다. 그들에게 참 어울리지않는 단어입니다.
사랑도 증오도, 그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쿠로였음을 알 텐데.
모리사와 치아키:"그렇게 하고싶다면 그러해도 좋다."
"...잘어울리잖나.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으로 점칠되어있던 키류, 너와 내 관계는."
담담히 고개를 숙인 채 말하는 치아키는 무슨 표정을 짓고있는지도 알 길이 없네요.
그저 더이상 묻어나올것도 없는 듯 깔끔한 목소리입니다.
깔끔하고 다정한, 날때부터 그리 태어난 듯 따듯한 목소리.
그가 아무리 비정함을 담아 차갑게 내뱉는다고 해도 본디 그의 목소리에 묻어있을 온기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겁니다.
키류 쿠로 [65/65 12/12]:그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움찔합니다. 보이지않게 슬쩍 숨긴 주먹을 쥐었다 피고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우리의 관계라...
"...우리의 관계라. 그때 이미 끝난게 아니었나."
커다란 스테인드 글라스의 밑에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 관계를 다시 이어붙여보기라도 하자는 걸까요. 그의 생각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왜 다시, 내 앞에 나타난거냐."
모리사와 치아키:"으음... 굳이 말하자면 키류가 내 앞에 나타난거다만."
꽤나 곤란한듯 그의 말버릇과 비슷한, 'ㅁ'발음이 강한 서두를 떼며,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농담도 잠시, 밝았던 목소리에 다시 힘을 빼며 말합니다.
"그래, 설령 그런다한들 네 눈앞에 띄면 안되는거였는데 말이다. ....미안하다."
키류 쿠로 [65/65 12/12]:그의 농담에 힘이 빠진듯 한숨을 길게 내쉽니다. 마치 상대도 하고싶지 않다는 듯이 조용히 성당의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편히 쉴만한 곳이 있는지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수분수분 (GM):버려진 성당 내부를 둘러보면 사람은 자신과 치아키밖에 없는 듯합니다. 썰렁한 성당 안은 아주 오래 전 치아키가 자신을 죽인 바로 그 성당과 비슷한 구조 같으나 조금 더 넓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신도석, 고해방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 [65/65 12/12]:제일 크고 눈에 띄는 스테인드글라스부터 살펴봅니다
수분수분 (GM):스테인드 글라스는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의 장미창을 떠올리게끔 만드는 화려한 형식입니다. 비록 일부 바람에 의해 깨진 흔적이 있지만 테이프로 막힌 걸 보면 누군가의 관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치아키일까요?
<관찰>가능합니다.
키류 쿠로 [65/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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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눈부신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색깔의 유리조각이 형태를 띠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피에타 상을 연상시키는 자세입니다.
다만 안겨 있는 이가 성모처럼 생긴 것은 착각일까요.
키류 쿠로 [65/65 12/12]:(흠터레스팅) 신도석도 살펴보러가봅니다
수분수분 (GM):좋아, 쿠로가 신도석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
깨진 유리 조각 사이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그건 핏자국이 미약하게 남아있는 단도입니다. 무언가를 찌른 듯한 흔적이 남아있고…….
<산치체크>입니다
키류 쿠로 [65/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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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산치 -1 감소
누구를 찔렀던 걸까요. 치아키는 설마 사람을 죽였던 건가요?
불쾌함과 공포감 언저리가 어쩌면 당신을 음습할 수도 있겠습니다.
신도석의 장의자들은 이미 망가지거나 쿠션이 파지거나 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한 때는 이곳에서 많은 이들이 앉아 미사를 올렸겠지요. 그들은 세계의 존속을 기도했을까요.
기도했다면 세상은 어째서 이렇게 됐을까요. 물론 당신은 어렴풋한 이유를 압니다. 당신이 바로 세계를 멸망시키는 주체 그 자체였으니까요.
수분수분 (GM):죄책감을 느끼시나요? 느끼지 말아요.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사방은 폐허이고…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진실.
<관찰>가능합니다
키류 쿠로 [64/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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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수분수분 (GM):의자 위에 널부러진 종이 조각들을 발견합니다. 종이들은 모두 알 수 없는 언어들로 이루어져 있어 이해가 불가하나 똑똑하게, 당신이 읽을 수 있는 한 가지 단어가 또박또박 적혀 있습니다
[사랑]
수분수분 (GM):명실상부 치아키의 글씨체입니다.
<교육(EDU)> 굴릴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 [64/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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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이곳 저곳 널려진 사랑이라는 쪽지에 이유는 모르겠고 불쾌해지기만 하네요.
무엇때문일까요? 뭘 위해 치아키는 사랑을 논하게 된 것인가요?
아, 그가 애정을 고한 적이 있긴 합니다. 당신은 성당의 이 익숙한 전경이 무엇을 연상시키는지 압니다.
키류 쿠로 [64/65 12/12]:쪽지에는 그것말고는 안적혀있나요? 뭔가 더 있는지 요리조리 살펴봅니다
수분수분 (GM):네.. 쪽지의 말은 여러가지 언어로 적혀있고, 사랑이라는 단어만 또렷히 보입니다.
신도석에서 더 살필것은 이것이 전부인 것 같네요
키류 쿠로 [64/65 12/12]:그럼 고해방을 살펴보러갑니다
수분수분 (GM):한 때 당신이 들락거렸던 고해실을 떠올리게끔 만드는 장소입니다.
고해방에 도착하면 무릎을 꿇고 단정히 앉아있던 치아키가 언제 일어났는지 당신쪽을 돌아보고 복잡한 표정을 짓습니다.
어쩌면 지긋지긋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는 언제나 당신에 대해 복잡하게 굽니다.
그러면서 그 무엇도 알려주지 않죠…….
모리사와 치아키:조금 어색한 표정으로 쿠로가 있는 쪽으로, 고해방이 있는 곳으로 다가서며 묻습니다.
"고해하고 싶은 것.... 이 있나?"
그리고 짧은 침묵,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좋은 말은 아니였네요.
이를 잘 알고있는듯 위축된 기색입니다.
키류 쿠로 [64/65 12/12]:"...글쎄."
치아키의 쪽을 돌아보지도 않은 채로 대답합니다. 자신의 입으로 뱉어놓고도 아차, 싶었는지 착 가라앉은 공기에 조용히 웃습니다.
"신부님이야말로, 고해하고 싶은건 없나?"
모리사와 치아키:"나... 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흐립니다.
그러나 이내 다시 다정한 미소를 띄며 그에게 묻습니다.
"먼 길을 걸어오느라 지치진 않았나?"
"밤이고, 눈도 많이오는데.. 하룻 밤 쉬다 가는 건 어떤가."
키류 쿠로 [64/6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치아키의 말대로 밖은 눈발이 거세고, 쿠로의 짐 도한 근 사흘 정도밖에 버티지 못할 물과 음식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쉘터까지 가는 길은 고되고 험난할테지요.
저에게 퍽 호의적으로 구는 치아키에게 물자를 요구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그, 사랑을 갈구하는 치아키에게라면 그 어떤 부탁을 해도 들어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키류 쿠로 [64/65 12/12]:예나 지금이나 말을 돌리는덴 선수네요. 다 들리도록 혀를 한번 찬 쿠로는 마지못해 치아키를 마주보고섭니다.
"아아, 지쳤지. 지금은 누구때문에 더 지쳤고."
어느 한 부분에 꽤나 강조를 하며 말합니다. 치아키를 노려보는 쿠로는 아직도 짐도 내려놓지않은 채입니다.
"쉴만 한 곳을 알려줬으면 하는데."
모리사와 치아키:그의 싸늘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그저 이 곳에서 쉬다 간다는 것만으로 기쁜지 금새 화색을 띄며 말합니다.
"곧 음식과 차를 준비하지. 휴게실로 오겠나? 위치는 알고있을거라 생각한다만...."
이라며 애매하게 말끝을 흐리며 쿠로의 눈치를 봅니다.
키류 쿠로 [64/65 12/12]:손짓으로 대충 안다는 듯한 대답을 한 쿠로는 발길을 돌려 휴게실로 향합니다. 그 곳도 기억속의 장소와 차이가 없을지 잠시 궁금해졌지만 어차피 길어야 며칠정도만 묵을 예정인데 상관없나 싶네요.
수분수분 (GM):아앗 아앗 그 전에
치아키가 먼저 휴게실로 간 사이 고해방 안으로 들어가서 살펴볼까요
키류 쿠로 [64/65 12/12]:아앗
좋아요
고해방먼저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분수분 (GM):고해방 안쪽의 벽면과 의자는 거의 허물어진 상태입니다. 탁자처럼 튀어나온 나무 판자 위에는 아슬하게 성경책이 놓여 있습니다.
성경책을 살피면 군데군데 듬성듬성 빠진 페이지들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찢긴 것 같습니다.
특정 부분에는 형광펜까지 쳐져 있습니다.
<관찰> 가능합ㄴ디ㅏ~
키류 쿠로 [64/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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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수분수분 (GM):다음과 같은 한 문장을 발견합니다
[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 골로새서 3장 14절 ]
수분수분 (GM):사랑, 사랑, 사랑, 사랑…….
도대체 그놈의 사랑이 무엇이라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입니다.
이 문장에 체크해둔 이는 치아키일까요? 왜 그랬을까요. 그는 진짜 신부도 아니거늘…….
좋아 이제 휴게실로 갈 수 있습니다 (순순히 보내드리기
키류 쿠로 [64/65 12/12]:ㅡ"ㅡ)
조아요
휴게실로 호다닥 갑시다
수분수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밤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칩니다.
이 밤은 더더욱 폭설이 심하게 내리겠니요.
폭풍우를 동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깥에 나가기는 글렀죠.
밤이 되니 치아키는 익숙하게 당신을 휴게실로 이끕니다. 성당 내부가 극악하게 추워졌기에, 난로가 있는 휴게실에서밖에 홀로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수분수분 (GM):
휴게실 안은 조악하지만 나름 사람이 살 만한 모양새가 구축된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쓴 듯한 매트리스 위에는 허름한 이불과 베개가 놓여 있습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아, 키류. 어서와라."
라며 언젠게 휴게실에 들어온 쿠로에게 지어줬을법한 밝은 미소로 그를 맞이하네요.
"침대라고 할 만한 건 이것이 전부이지만, 여기를 쓰도록해라. 자,"
라며 매트리스로 쿠로를 안내합니다.
수분수분 (GM):탁상위에는 쿠로에게 먹으라는 듯 캔스프와 통조림이 놓여있네요.배를 채우기에는 적당한 식단입니다.
키류 쿠로 [64/65 12/12]:들어서자마자 내부를 둘러본 쿠로는 치아키의 환한 미소에 잠깐 언젠가의 기억을 겹쳐봅니다. 입을 삐죽 내밀곤 치아키의 뒤를 따라 매트리스 근처에 짐을 던지듯 내려놓습니다.
"...내가 여길쓰면, 넌 잘곳은 있는건가?"
모리사와 치아키:"하하하, 걱정말아라 난 튼튼하다고?"
어느곳에서 자도 괜찮다는 듯한 기색을 보이네요.
키류 쿠로 [64/65 12/12]:"뭐,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무심한듯 치아키를 지나쳐 탁상위에 있는 캔스프와 통조림을 들어 살펴봅니다. 별로 의미없는 행동인듯 대충대충 글씨를 쭉 읽어보네요.
수분수분 (GM):캔스프와 통조림은 음... 맛있어보입니다!
토마토 스프와 고기류로 된 통조림인 것 같네요.
이 시대 사람들은 언제나 들고다니는 비상식량입니다.
모리사와 치아키:"혹 먹고 모자라면 말해다오. 데우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얼마든지 내주마."
라며, 맞은 편에 앉은 치아키는 사람 좋은 미소를 하며 쿠로에게 말합니다.
키류 쿠로 [64/65 12/12]:"...그래."
쿠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앞에 앉은 치아키를 바라봅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는건지,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저 뻔뻔한 낯짝을 쭉 잡아 늘려버리고싶지만 참습니다.
그렇게 치아키의 볼을 뚫어져라 노려보던 쿠로는 통조림 캔을 치아키의 앞에 내려놓고 토마토 스프의 캔을 따기 시작합니다.
모리사와 치아키:"....?"
제 앞에 놓이는 통조림을 의아한듯 바라보다가 다시 쿠로의 앞으로 밀어주네요
키류 쿠로 [64/65 12/12]:"이런 시국에 혼자 두개나 먹을만큼 염치없진 않다. 하나면 충분하니까 이건 너 먹던가."
제 앞으로 밀어진 통조림을 들어 다시 치아키의 앞에 소리내어 내려놓습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아아니, 나는 괜찮... 다만."
이라며 놀란 듯이 통조림을 무릅니다.
"혹시 이건 싫어하는건가?"
쿠로를 올려다보며 묻네요.
키류 쿠로 [64/65 12/12]:"아니, 그런거 따질때냐."
치아키의 물음에 황당한듯 답합니다. 아까부터 베풀기만 아는 것 같은 저 바보는 자신의 몫까지 기꺼이 베풀 생각인것 같았으니까요. 왜 그렇게까지 챙기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침대도 양보하고, 먹을것도 나 다 주면. 넌 안자고 안먹냐?"
모리사와 치아키:"키류는, 고기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만..."
이라며 제 예상이 틀린것에 다소 시무룩하게 말합니다.
"나를 걱정해주는건가? 고맙군. 그래도 걱정마라, 나도 내 몫은 제대로 챙기고 주는거니 말이야."
라며 방긋 웃네요.
"곧 쉘터로 떠날거지? 앞으로 얼마나 걸릴 지 모르니 식량은 얼마든지 더 들고 가도 좋다."
키류 쿠로 [64/65 12/12]:웃는 얼굴이 마음에 들지않지만 뭐 어쩌겠어요. 자신의 몫의 캔도 책상에 힘을 주어 내려놓은 쿠로는 한숨을 쉽니다.
"그래, 네 말대로 곧 떠날거다. 잠시 머무는거라고 했잖냐."
"근데 곧 떠날 사람한테 왜 이렇게 다 퍼주냐는거다."
모리사와 치아키:"...."
쿠로의 말에 웃는 낯으로 잠시 말을 고르다가 천천히 고개를 떨구며 말합니다.
"...그야, 키류. 너니까."
"그러니 부디 사양말아다오."
라며 다시 생긋 웃기까지,
누가 보면 달달하다못해 꿀이 떨어지는 듯한 말이네요. 물론 치아키의 일반적인 반응이지만.
모리사와 치아키:망해가는 세상, 한치앞도 알 수 없는 눈보라 속에서 그저 '당신이니까'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양보하다니요. 그것도 저렇게 애틋한 표정으로.
수분수분 (GM):어쩌다 이런 희대의 로맨티스트가 되었단 말입니까? 그 정도로 당신을 사랑했었나요?
그 만한 애정이었던 건가요? 이해하기 어려운 사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성당의, 이 휴게실의 온도가 너무 따뜻합니다.
아늑하고…….
수분수분 (GM):쿠로는 <정신력>판정을 합니다.
키류 쿠로 [64/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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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퍼뜩 과거 자신의 목을 조르던 치아키를 떠올립니다. 사랑할 수 있을까요?
과연 그게,
사랑할 수 있는 상황이었나요?
수분수분 (GM):알지 못합니다. 모든 환경은 복잡하게 굴러갈 뿐입니다. 확실한 건 적어도… 당신의 목덜미가 서늘해졌다는 것?
당신은 살아가야 합니다. 치아키가 또다시 당신을 죽이려 든다면 어떡하나요. 죽어줄 건가요?
쉘터가 코앞이잖아요. 삶이 목전이었어요. 어차피 세상은 망했고. 당신은 스스로의 인생을 찾아야…….
…눈앞의 치아키는 그저 행복해보일 뿐입니다.
모리사와 치아키:낯이 하얘지는 당신을 걱정스럽다는듯 바라보네요.
"...키류?"
키류 쿠로 [64/65 12/12]:"......"
과거의 치아키가 생각나자마자, 역시 그를 사랑하는건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 그를 확실히 증오하는 편이 더 빠르고 쉽겠네요. 어떤 감정이던, 그를 완벽하게 사랑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듭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진 쿠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매트리스로 향합니다. 그리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치아키를 등지고 눕습니다.
모리사와 치아키:"......"
저를 등지고 누운 쿠로를 보며, 열린 통조림을 천천히 정리하는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곧이어 그가 자기 좋게 불을 끄네요.
수분수분 (GM):방 안에는 휘몰아치는 겨울바람과, 이를 막아주는 따듯한 이불과 매트리스, 그리고 은은한 촛불만이 안락함을 줍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제게 등돌린 쿠로의 뒷모습에 나지막히 물음을 건내네요.
"있지, 키류. ..."
"세상을 구할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할건가?"
키류 쿠로 [64/65 12/12]:치아키의 물음에 또 과거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세상을 구할 기회라.
"...나같은 녀석한테 세상을 구할 기회 같은거, 올 리가 없잖냐."
모리사와 치아키:"....."
그의 말에 대답할 말을 못찾겠다는 듯 민망한 웃음소리를 냅니다
"그래도 말이다. 만약에..."
만약에, 라며 허울좋은 말을 늘어놓네요.
키류 쿠로 [64/65 12/12]:언젠가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마치 기억해내라는듯이 치아키는 계속해서 그 과거의 기억을 툭툭 건드리네요.
"...구하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리사와 치아키:그 말에 그저 쓸쓸한 미소를 짓습니다. 물론 등돌린 쿠로는 안보이겠지만요.
그러다 곧 창 밖을 응시하며 중얼거립니다.
"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군."
"... 눈이 많이 내린다."
수분수분 (GM):중얼거림 끝에는 마치 이 재앙을 종결시키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듯도 합니다.
…….
어쩐지 공포가 미미하게 당신을 음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어째서.
당신이 재앙을 일으킨 존재라면,재앙을 끝내는 방법은 너무나 명확한데.
모리사와 치아키:그 말을 중얼거리던 치아키는 이제야 쿠로를 놔주겠다는 듯 휴게실을 떠나 어디론가 사라집니ㅏㄷ.
수분수분 (GM):쿠로는 자기 전 매트리스에 <관찰>을 굴릴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 [64/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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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수분수분 (GM):햘
헐
마음속이 진정이 되네요
정신이 또렷해집니다.
이런 기분이라면 사소한 실수는 만회할 수 있을 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재굴림 찬스 드린다는 뜻 ^^)
수분수분 (GM):쿠로는 매트리스 바닥에 깔려 삐져나온 종이를 발견합니다. 노트에서 찢겨진 듯한 일부의 종이.
키류 쿠로 [64/65 12/12]:(^^)
꺼내서 읽어봅니다
수분수분 (GM):보면, 온갖 죽음의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익사, 과출혈, 교살, 추락사…….
모두 해봤다는 듯이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실패. 실패. 실패.
기이한 살해 내지 죽음의 방법을 발견하였습니다.
<산치체크>해주세요
키류 쿠로 [64/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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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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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쿠로 산치 1 감소
스테인드 글라스 아래쪽의 칼이 떠오릅니다. 핏자국이 눌러붙어있던 칼.
…치아키는 도대체 뭘 하고 살았던 걸까요?
키류 쿠로 [63/65 12/12]:외에 다른건 써져있는게 없나요?
요리조리 봅시다
수분수분 (GM):크리티컬이니까...
치아키의 글씨체네요..^^(투머치인포
키류 쿠로 [63/6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아요
휴게실 내에
ㄷㅓ살펴볼건
없나요?
수분수분 (GM):네엥
잠이나 잡시다 쿠로
키류 쿠로 [63/65 12/12]:조아요
코 잡니다
쉘터까지 앞으로 일주일 정도의 거리였던가요. 내일 아침은 눈이 그쳤을까요?
그친다면 떠날 건가요?
……밤이 무르익습니다.
창밖은 어느 새 눈이 그친 상태입니다. 웬일로 세상이 깨끗합니다.
오늘이야말로 쉘터로 출발하기에 적합한 날씨네요.
가야 옳지 않을까요. 성당은 이 재앙을 더는 버티지 못할 겁니다.
내일 당장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건 온전히 당신의 선택이죠. 떠나느냐, 남느냐.
수분수분 (GM):좋아요.. 떠나나요? 남나요?
키류 쿠로 [63/65 12/12]:쿠로는 떠납니다
안녕~
(치아키도 행복해~
수분수분 (GM):안녕해 안녕~~
당신은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치아키가 알려준 창고에서 물자를 챙기고, 마지막으로 치아키는 어디에 있는가 살피면 그 어느 곳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작별 인사 내지 함께 가자는 제안을 하려고 해도 치아키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그냥 출발하는 수밖에.
눈이 한가득 쌓인 길을 푹푹 밟으며 걷다보면 어느 순간 성당에서는 한참 떨어져 있습니다. 그나마 눈보라가 휘몰아치지 않으니 이동이 편한 것입니다. 역시 오늘 이동하길 잘했어요. 이런 날씨는 자주 오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한참 걷다보면… 멀리서 어떤 외침이 들립니다.
이상하다. 이 땅에 살아있는 생명은 거의 남지 않았을 텐데.
소리라고?
수분수분 (GM):<듣기>를 합니다
키류 쿠로 [63/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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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발음이라는 감각만이 남습니다.
애달픈 어조입니다.
소리에 잠시 발걸음을 지체하면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인영이 보입니다.
치아키입니다.
키류 쿠로 [63/65 12/12]:"...? 너 왜, 여기에..."
모리사와 치아키:그는 어느 새 당신을 쫓아와 당신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쿠로의 옷자락을 쥐고는 놓아주지 않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숨을 몰아쉬는 모습에서, 표정은 알아보기 힘듭니다.
"돌아가자."
"부다.... 돌아가자. 가지말아다오."
다만 그는 애원할 따름이네요
제발 가지 말아달라고.
수분수분 (GM):당황스럽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이 정도로 자신을 붙잡을 이유가 있단 말인가요?
키류 쿠로 [63/65 12/12]:당황스럽습니다. 무릎까지 꿇고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그의 모습에 얼어붙어 이도저도 못하고 가만히 그를 보고있습니다.
"...왜?"
"그곳으로 돌아가야하는 이유가 있나?"
모리사와 치아키:치아키는 급하게 뛰어온건지, 아니면 건강이 안좋은건지. 그저 지친건지. 한참을 헉헉대는 소리를 하며 그의 옷을 잡고 울부짓듯 하네요.
다만 그의 옷자락을 잡은 손만이 굳건합니다.
한참 후에야 목이 메인 목소리가 들리네요.
"재앙을 물리치고 싶다고 했잖냐."
"그러려면 네 도움이 필요하다, 키류."
"돌아가면 모든 걸 알려줄테니... 그러니.
모리사와 치아키:"그러니 제발 나와 함께 돌아가자."
키류 쿠로 [63/65 12/12]:"...그게 무슨,"
치아키에게 물어보고싶은게 산더미처럼 쌓여갔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고는 아무 질문도 못하고 안쓰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봅니다.
핏줄이 돋아 부들부들 떨리고있는 그의 손을 잡아 뗀 쿠로도 낮은 목소리로 답합니다.
"...알았으니까, 이제그만 일어나라."
모리사와 치아키:"......."
거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치아키는 한 번 비틀하더니 몸을 일으킵니다.
이 추위에도 치아키의 얼굴은 땀으로 흠뻑 젖었네요.
옷에 달라붙은 눈을 떼어내지도 않은 채 치아키는 쿠로의 옷자락을 간절한듯 꽉 틀어지고선 함께 성당으로 향합니ㅏㄷ.
수분수분 (GM):...
성당으로 돌아온 치아키는 어쩐지 당신을 잡을 때보다 더 복잡한 낯입니다.
어제 밤보다도 혼란스럽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위기는 더더욱 의문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네요.
모리사와 치아키:바깥의 찬 바람을 맞았기 때문일까, 어느 새 빨개진 당신의 뺨과 손을 본 치아키가 따뜻한 차를 내옵니다.
"..."
별 다른 말을 꺼내지 못하고 조심스럼고 어려운 듯 조용히 차를 건내네요.
키류 쿠로 [63/65 12/12]:차를 받아 책상에 내려놓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추위는 별로 신경쓰이지않는지 바로 치아키에게 질문을 던지네요.
"그래서, 아까 그게 다 무슨소리냐."
수분수분 (GM):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정하고 헌신적인 모습의 이유를 알아차리기 어려움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모리사와 치아키:"그건......"
치아키는 천천히 입을 뗍니다.
순간입니다. 노크 소리가 들린 건
수분수분 (GM):굳게 닫힌 성당의 입구에서 분명히, 똑똑하게 들린 것은 노크였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두어 번의 소음.
그러나 치아키를 보면, 그는 마치 자동으로 몸을 딱 굳히고 있습니다.
결코 인간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듯이.
키류 쿠로 [63/65 12/12]:"...? 손님이 왔잖냐."
굳어버린 치아키를 의아하게 보며 그를 지나쳐 문을 열기위해 다가갑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아니, 키류... ㅈㅁ시만."
오타가 날 정도로 다급하게 쿠로의 옷을 잡으며 만류합니다
"안된다, 잠시....."
키류 쿠로 [63/65 12/12]:오타가난 치아키를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봅니다.
"...왜 그러냐."
모리사와 치아키:(ㅠㅠㅠㅠㅠ)
"절때 그 사람을 성당 안을 들이면 안된다. 절때로...."
"알겠지?"
라며 간절한 듯 당신을 올려다보며 신신당부합니다.
수분수분 (GM):그 순간에도 노크 소리와 함께 음성은 계속 들립니다.
NPC:“아무도 없으신가요? 문이 잠겨 있어서요. 발자국이 여기 나 있는데…….”
앳된 음성은 그리 장성한 사람 같진 않습니다.
수분수분 (GM):애절한 목소리가 계속 울려퍼집니다. 먹을 게 없어요. 혹시 저희 좀 도와줄 수 없으신가요?
모리사와 치아키:치아키는 더더욱 고통스러운 낯을 짓습니다.
하지만 그를 잡으며 신신당부하네요.
"절대 반응하면 안된다 키류.... 들여보내서도, 절대로.."
키류 쿠로 [63/65 12/12]:문과 치아키를 번갈아보던 쿠로는 당황합니다.
"문을 열어보지도 말라는거냐, 저렇게 애절하게 부르는데도?"
수분수분 (GM):<대인 기능 판정>으로 치아키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 [63/65 12/12]:(오....찍은게 위협밖에 없군요
(오우
수분수분 (GM):ㅋㅋㅋㅋㅋ
위협해!
키류 쿠로 [63/65 12/12]:문밖의 사람을 슬쩍 볼수있을만한,,, 문틈이나 그런게 있나요?
슬쩍....
수분수분 (GM):창문틈으로 보면 밖에는 목소리 그대로의 어린아이가 보입니다.
키류 쿠로 [63/65 12/12]:어린아이를 발견하곤 한숨을 쉽니다. 그리곤 치아키에가 가까이가 목소리를 낮추고 말합니다.
"통조림 남은거, 있지. 그거라도 줘서 돌려보내자."
모리사와 치아키:치아키는 어쩔 수 없이 끄덕거립니다.
"대신, 키류 네가 혼자 전해다오."
"물자 창고에 적당한 게 있을거다. 그걸 전해주면 돼."
라고 하며 꾹 잡은 쿠로의 옷을 놓네요.
키류 쿠로 [63/65 12/12]:"그래, 넌 여기 있어라."
치아키가 놓아주자마자 물자 창고로 가서 적당해 보이는 통조림을 두어개 꺼냅니다.
혹시나 해서 뚜껑을 후, 불고 옷자락으로 털어낸 쿠로는 그대로 조심스럽게 문을 엽니다.
수분수분 (GM):선생님스탑스탑
키류 쿠로 [63/65 12/12]:(멈춤
수분수분 (GM):물자창고에서 통조림 두개 꺼내기전에!!!
<자료판정>한번만 굴려주십셔 ㅠㅠㅠ
(주룰룰,ㄱ
키류 쿠로 [63/65 12/12]:조아요
수분수분 (GM):물자 창고로 향하면 쿠로가 얻은 물건을 제외하고 남은 아직까진 충분한 물자들이 몇 남아있습니다.
키류 쿠로 [63/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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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 Success
수분수분 (GM):좋앚호아
작은 가방을 발견합니다. 마치 금방이라도 떠날 사람이 모아두었을 법한 물건들이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구급 상자 키트, 통조림 몇 개와 핫팩…
……혹시 치아키 스스로가 떠나기 위해 채워둔 걸까요? 이게 왜 여기 있을까요?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 가방이야말로 바깥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기 딱 좋은 물건이라는 것입니다.
문득 물자 창고 내부 이질감이 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특정 벽면이 이상하리만치 상자로 쌓여 가려져 있네요.
수분수분 (GM):<근력(STR)>으로 상자를 옮길 수 있습니다
키류 쿠로 [63/65 12/12]:"....?"
가방을 눈으로 봐둔 뒤에 상자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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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1 Success
으랏챠
수분수분 (GM):드러난 벽면에는 기이한 광경이 담긴 상태입니다.
1, 2, 3, 4, 5, 6, 7, 8, 9, 10.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수분수분 (GM):<산치체크> 해주세요
키류 쿠로 [63/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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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Success
응?
수분수분 (GM):ㅋㅋㅋ ㅋㅋㅋ
정신이 다시금 맑습니다.
더욱 신중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키류 쿠로 [63/65 12/12]:(말똥말똥
수분수분 (GM):(재굴림찬스 2번이라는 뜻^^)
산치 -1 감소
<지능>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 [62/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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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 Success
수분수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키류 쿠로 [62/65 12/12]:무슨일이야
수분수분 (GM):ㅠㅠㅠㅠㅠ
키류 쿠로 [62/65 12/12]:오늘으 ㅣ김첨지
수분수분 (GM):숫자들이 어쩐지 날짜를 의미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빼곡한 숫자들은 일 년, 이 년, 아니 십 년 그 이상을 의미하는 듯도 싶습니다.
그렇다면 실패는? 실패는 도대체 뭘 뜻하는 걸까요?
문득 가장 진하고도 깊게 적힌 문장이 보입니다.
[ 오로지 사랑만이 재앙을 끝내리라 ]
키류 쿠로 [62/65 12/12]:(이마팍
수분수분 (GM):물건을 들고 돌아가면 이상하게도, 치아키는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어느 새 사라진 상태입니다. 혹여 자리를 뜨기라도 했을까요?
키류 쿠로 [62/65 12/12]:문을 열고 바깥을 살펴봅니다
수분수분 (GM):문을 열면 바깥에는 작은 발자국이 길게 연결되어 있다 흐려진 것이 보입니다.
떠난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치아키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당최 알 수가 없습니다. 이유를 알려주겠다 해놓고는 제멋대로 없어지다니.
<지능판정> 해봅시다
키류 쿠로 [62/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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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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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써서 한번만더 굴리게
해주세요
(바직가랑이
수분수분 (GM):좋아~
키류 쿠로 [62/65 12/12]:=
rolling 1d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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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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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사위: 안돼!
수분수분 (GM):ㅠㅠㅠ
<행운>굴려봅시다
키류 쿠로 [62/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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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0 Successe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은은
키류 쿠로 [62/65 12/12]:치아키를 찾으러, , ,가볼가요, , ,
수분수분 (GM):좋아...
키류 쿠로 [62/65 12/12]:"그곳"
수분수분 (GM):돌아다녀봅시다...
"그곳?"
키류 쿠로 [62/65 12/12]:지하로 내려가는곳이 잇나
살펴봅시다..
(가물가물
수분수분 (GM):오!
지하로 내려가려던 곳에
아니 이런 횡재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발견합니ㅏㄷ!!!!!
키류 쿠로 [62/65 12/12]:와악!!
수분수분 (GM):게다가 문은 아주 활짝 열려있네요!!
키류 쿠로 [62/65 12/12]:문이 열려있다니!
쿠로는 올라가봅니다
조심조심~
수분수분 (GM):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예배당 2층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통로 쪽에 작은 문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예배당 2층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통로 쪽에 작은 문이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문이 아주 살짝 열린 상태, 빛이 미미하게 흘러나옵니다.
수분수분 (GM):내부로 들어가면 빼곡하게 쌓인 책들이 존재합니다.
몇 년, 몇 십 년동안 쌓였다고 말하지 않고서는 납득이 안 될 개수.
그러고 보니 환생하기 전 쿠로는 자주 치아키에게 책을 빌려읽었었지요.
치아키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을 자주 찾아서 가져다 놨었습니다.
키류 쿠로 [62/65 12/12]:들어가서 어떤책이 있나 살펴봅니다
수분수분 (GM):아무 책이나 살펴보면, 대체로 라틴어로 적혀있음을 깨닫습니다.
키류 쿠로 [62/65 12/12]:와아~
라틴어를 못읽는 쿠로는,,,,
다른곳을 살펴봅니다
책말고 다른건 없나요?
수분수분 (GM):좋아 책을 훑던 쿠로는 다만 어쩐지 신화적인 요소들이 뒤섞여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모독적인 내용들이…
수분수분 (GM):<산치체크>
키류 쿠로 [62/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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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1 Success
수분수분 (GM):쿠로 산치 1감소
책을 덮기 직전, 유일하게 알아볼 만한 마지막 모국어로 된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그 무엇도 끝나지 않음을 ]
수분수분 (GM):문득 책상을 보면 닫힌 서랍장에서 양피지 귀퉁이가 삐죽 튀어나와 있습니다.
꺼내보고싶다면 <근력>입니다
키류 쿠로 [61/6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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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 Success
근력왕
수분수분 (GM):큿
찢어진 양피지 일부를 획득합니다.
그곳에는 이리 적혀있습니다
[ 끝을 내야 모든 것이 되돌아올 것임을 안다.
때로는 죽음이 칼이 아닌 다른 것에서부터 비롯되길 마련이다. ]
수분수분 (GM):무엇으로부터?
방에서 나오면 드는 생각은, 이 세상의 재앙의 실질적 원인은 결국 당신이었다는 것과.
끝없이 들려온 ‘사랑’.
그리고 스테인드 글라스 아래 떨어져 있던 칼.
「죽음이 칼이 아닌 다른 것에서부터 비롯되길 마련이다…….」
문득 저 바깥에서부터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복도의 끝에서 서성이는 소리.
수분수분 (GM):치아키입니다. 이 방에 있던 걸 들키면 조금 곤란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키류 쿠로 [61/65 12/12]:몸을 숨길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봅시다
수분수분 (GM):없었던 척 태연히 나오면 될 것 같네요..
(얌전
키류 쿠로 [61/6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습니다 후다닥 뛰어나갑니다
수분수분 (GM):방에서 나오면 복도의 끝에 치아키가 등지고 서있습니다.
바깥에는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 풍경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영 모를 만한 뒷모습입니다.
아주 고요하게 침잠하여, 다시는 나오지 못할 심해 속에 혼자 갇힌 것처럼.
한 때 당신을,
죽이려 했었던 사람.
한 때 당신을…
죽이지 못했던 사람…….
모리사와 치아키:가만 당신이 지켜보고 있노라면 시선을 느낀 것인지 고개를 돌리지 않은 치아키가 묻습니다.
"멸망을 끝내고 싶나?"
수분수분 (GM):그리고 돌아보는 모습.
어둠 가운데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과하는 오색의 찬란한 빛이 반사된 얼굴.
마치 악마 같기도, 어떻게는 천사 같기도 한 풍경.
키류 쿠로 [61/65 12/12]:"...그래."
그의 얼굴을 마주보며 대답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낼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그렇게. 내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 끝낼순 없을거다."
"알려줘, 모리사와."
모리사와 치아키:"아아, 나도 마찬가지다."
탄식하듯 흘리며 웃는 미소.
그리고 물음이 이어지네요.
"이젠 날 사랑해주지 않겠나?"
이내 치아키는 쿠로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벽에서 떨어져나와 발걸음을 옮기려하네요.
"...헛소리다. 무시해다오."
모리사와 치아키:하는 지나가는 말을 하며,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쿠로에게서 한 발 한발 멀어집니다.
키류 쿠로 [61/65 12/12]:"...널 사랑하면, 그 다음에는."
멀어져가는 뒷모습에 급하게 쫓아가 치아키의 손목을 잡아챕니다.
"내가 널 사랑하면, 넌 어떻게 되는거냐."
모리사와 치아키:"그 다음에는..."
"... 아마, 키류 너도 원하는 끝이 기다릴거다."
슬픈 듯 웃으며 쿠로를 바라보네요.
"걱정마라 네게 해가 될 만한 짓은 하지 않아."
라고 하며 쿠로에게 잡힌 손목을 뿌리치려는듯 가볍게 잡아 놓아주네요.
키류 쿠로 [61/65 12/12]:"......"
이전에는 사랑할 틈도 주지 않았으면서, 이제는 사랑을 해달라고.
"...내가... 널 사랑하지 않는다면."
모리사와 치아키:뒷 말은 듣고싶지 않은 듯 쿠로보다 짧은 다리면서 열심히 총총총 사라지네요
신장차 6cm만큼 짧은 다리
키류 쿠로 [61/65 1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총거리는 치아키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수분수분 (GM):그렇게 치아키는 사라져서 보이지 않네요.
잘 시간이 되어휴게실에 돌아가보면 쿠로가 먹을 몫의 음식만 놓여 있을 뿐입니다.
키류 쿠로 [61/65 12/12]:부들부들하며 통조림을 데워서 먹고 잡니다
수분수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란함을 안고 밤이 지나갑니다.
휴게실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니 성당 내부에 오르간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그러고보니 조금 망가진 오르간이 있었던가요?
이곳에는 당신과 치아키밖에 없으니 누가 연주 중인지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수분수분 (GM):테이블 위에 무언가가 보이네요...
키류 쿠로 [61/65 12/12]:테이블 위를 먼저 살펴봅니다..
수분수분 (GM):반으로 접힌 종이를 발견합니다.
종이를 펼치면 그곳엔 빼곡하게 적힌 ‘멸망을 끝내는 법’이 나와 있습니다.
키류 쿠로 [61/65 12/12]:쭉읽어보고 뒷장도 뒤집어봅시다
이그의 저주.
저주의 걸린 사람들의 목록이 하나, 하나.
죽은 이들의 이름에는 줄이 쳐져 있습니다. 글씨체는 너무나 분명하게도 치아키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적혀있는 것은 하나.
키류 쿠로.
그리고 그 아래에,
하나 더.
...
모리사와 치아키.
수분수분 (GM):찰나에 떠오르는 것은 무수히 많은 죽음의 방법이 적혀 있던 종이.
일 년 내지 십 년 그 이상의 시간이 기록되어 있던 벽.
무수히 많은 죽음의 방법은 본인에게 행한 일이었던 걸까요?
그래, 치아키에게 부여된 것은 어쩌면 영생일까…….
<산치체크>입니다
키류 쿠로 [61/65 12/12]:=
rolling 1d100<61
()
22
1 Success
수분수분 (GM):쿠로 산치 1감소
이어 눈에 들어온 것은 가장 마지막 부분에 적힌 한 문장입니다.
[ 가장 큰 죄를 짓고 만 대상자에게 받는 사랑이 영생을 끝내리라 ]
수분수분 (GM):그것이 곧 종말이 되리라.
멸망의 종결이 되리라.
다시 만났을 때 그가 무어라 말했었죠. 보고 싶었어.
단 한 순간만 나를 사랑해줘.
수분수분 (GM):...
쿠로는 휴게실을 나가나요?
키류 쿠로 [60/65 12/12]:나가서 오르간소리가 나는 곳으로 갑니다.
수분수분 (GM):예배당으로 나가면 역시나 오르간을 연주하는 치아키가 있습니다.
서툴고 떨리는 손으로 하나 하나 건반을 누릅니다.
대놓고 보라는 듯이 놓여있던 그 종이. 필경 이 모든 사태를 고하고자 하는 치아키의 고의였을 것입니다.
키류 쿠로 [60/65 12/12]:"...모리사와."
자신이 생각해도 놀랄만큼 굳은 목소리로 그를 부릅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쿠로가 다가가면 치아키는 그제야 당신을 돌아봅니다.
그 얼굴은 웃고있나요, 정말 웃고있던가요.
천천히 입을 열며 물어봅니다.
"이젠 나를 사랑해 줄 수 있겠나?"
"사랑한다고, 말해줄 수 있나?"
한 때 당신을, 죽이려 했던 사람.
한 때 당신을, 죽이지 못했던 사람.
말해봐요, 쿠로.
사랑할 수 있나요?
사랑할 수 있겠나요?
키류 쿠로 [60/65 12/12]:"......"
치아키의 미소를 보면 자꾸 과거의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라 흔들립니다. 그를 사랑, 우정, 어쩌면 그 비슷한것을 했었을지도 모르는 그때.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였다면 널 사랑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그를 사랑할 수도, 미워할수도 없습니다. 사랑해줄수 있겠냐고요, 글쎄요. 쿠로도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그는 죽을 것이라는 것.
이 전생에서 자신을 죽이려들었지만, 결국은 자신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치아키의 목숨이 자신의 손에 있다는 것.
아니, 치아키가 자신의 손에 쥐어주었다는 것.
키류 쿠로 [60/65 12/12]:"모리사와, 너는....나를, 사랑하나?"
모리사와 치아키:"..넌 어떻게 생각하나? 키류."
대답대신 웃으며 물음을 돌려주세요.
하지만 수척하면서도 환하게 웃는 그 미소에 담긴 애정은 쿠로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키류 쿠로 [60/65 12/12]:"너는..."
그가 이곳에서 아낌없이 보여준 감정은 애정, 혹은 그 이상의 감정이었습니다. 쿠로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그가 연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너는, 나를 사랑하나?"
모리사와 치아키:"키류...."
제가 다시금 물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자신의 답만 원한다는듯 올곧은 물음이네요.
자신이 몇 번이고 눈치 없는 척 남에게 했던 질문을 쿠로에게서 받자 괴로워집니다. 지금까지 나는 키류를 몇 번이고곤란하게 했구나...
차마 그의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천천히 말하네요.
"대답을 들어도 괜찮겠나?"
후회하지 않겠나? 라고 묻는 듯 합니다
키류 쿠로 [60/65 12/12]:"그래."
쿠로는 이미 결정한 듯, 치아키의 대답을 재촉합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사랑, 한다 키류."
"사랑한다."
"그 때문에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초래하고."
"그 뒤로도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하고 후회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같은 선택을 했을거라는 생각에 결국후회조차 하지 못하게 되버렸을 정도로 말이야."
"...그래도 키류, 너는. 너는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후회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키류 쿠로 [60/65 12/12]:치아키의 대답에 무언가 쏟아져 내리는 느낌이 드네요. 답답하게 가슴을 꽉 막고있던 생각들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입니다.
"...후회해도 소용없지, 너였다면 몇번이고 같은 선택을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바보같은 선택인걸 알고있는데도, 너는 결국 날 죽이지 않았잖아."
"...모리사와. 너는 지금, 괴롭나?"
모리사와 치아키:그의 물음에 그저 선선히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아니, 행복하다."
"솔직히.. 솔직히 말하면 많이 떨리는군."
"이제 아무런 거리낌 없이 네게 처음으로 고백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하니."
라며 농담인 듯 말합니다.
하지만 아주 농담은 아닌듯, 그의 볼은 이 곳에 와서 처음 보는 듯한 화색을 띄고 있네요.
모리사와 치아키:100년이나 지옥같은 삶을 살아왔으면서도 사춘기 소년같은 풋풋하고 설레이는듯한 표정입니다.
그저 기대를 품고, 그의 말을 천천히 기다리네요.
키류 쿠로 [60/65 12/12]:"행복, 이라..."
행복하다는 그의 표정은 정말로 본적없는 감정으로 가득 차있는것만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얼굴을 많이 봤던것도 같은데. 의미없이 기억을 떠올립니다.
바람빠진 것처럼 한숨쉬듯 웃은 쿠로는 치아키를 바라보며 천천히 대답합니다.
"모리사와, 나는..."
"나는,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할 수 없다."
모리사와 치아키:"키류...."
"키류, 정말이냐?"
"잠시..... 정말 진심으로..."
치아키의 표정은 빠르게 무너져내립니다. 어쩌면 고백에서 차인 소년의 그 충격받은 표정보다도 더욱 심각하게요.
간절한 듯 쿠로의 옷자락을 잡고 다시 한 번 말해달라는 듯 바라보고있네요.
키류 쿠로 [60/65 12/12]:"......"
치아키의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안쓰러운듯이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를 잡아주거나, 일으켜 줄 낌새는 보이지않습니다.
"...나는, 행복하지않았다."
"...괴로웠지, 너로인해."
"너는, 사랑할 틈도 주지않고... 널 미워하게끔 만들었잖냐."
"나는 너를... 사랑할 수도, 미워할수도 없어."
키류 쿠로 [60/65 12/12]:"하지만 여기서 널 지켜봐 줄 수는 있다."
사랑하지 않아.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어요? 도무지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어요?
아,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이토록 증오하고 건조하여 말라버린 감정,
감정이 이루어지기 위해,
복수를 하기 위해 당신은 사랑해야만 하는 필연적인 운명의 장난.
그러나 당신의 말이 종언이었습니다. 치아키가 가진 희망의 종언. 그리하여 멸망하고 만 하나의 영혼.
꺼지고 만 빛을 보세요.
당신의 복수일지도 모릅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치아키는 아주 오래 당신의 앞에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오랫동안 생각하다, 눈을 감다,
"....그렇다면 멸망하겠구나. 이 세상이."
이 한마디만을 흘립니다.
키류 쿠로 [60/65 12/12]:"상관없어, 세상의 종말 같은건."
"우리의, 이 관계의 끝을 봐야지."
모리사와 치아키:"....그래,"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나 키류? 너는.."
"...너는 이대로 쉘터로 향할건가?"
"그렇다면, 부디 조심히 가도록. 이 곳에 있는 물자는 다 가져가 도좋아."
"알다싶이 나는... 죽지 않으니."
죽을 수 없으니... 라는 말이 겹쳐 들리는 것 같습니다.
모리사와 치아키:치아키는 당신의 옷을 놓고, 그래도 애써 웃으며 당신을 향해있네요.
떠날거라면 언제든지 가도 좋다고, 그렇게 말하는 듯합니ㅏㄷ.
키류 쿠로 [60/65 12/12]:"...글쎄. 끝을 알면서도 살려고 발악하고싶지는 않아."
"그냥, 여기 있으마."
"너를... 사랑할 순 없어도, 곁에는 남아주마."
"...하하, 그건 네가 싫은가?"
모리사와 치아키:"아아니, 말했잖냐."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어떻게 너를 내칠 수 있겠나."
라고 하며, 쿠로의 곁에 가볍게, 아주 약하게 기댑니다.
키류 쿠로 [60/65 12/12]:"...그래."
기대오는 치아키의 무게를 가만히 눈을 감고 느낍니다. 이렇게 여유롭게 상대방을 느낀게 얼마만인지.
"옛날 생각 나네."
모리사와 치아키:"옛날... 언제 얘기인지 물어봐도 되나?"
키류 쿠로 [60/65 12/12]:"...언제겠어. 이 모든 일이 있기 전이지."
모리사와 치아키:"그러냐, ...하하 이 모든 일이 있기 전에는 애초에 너를 만나기 전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생각이 갈리는 군."
"언제라도 좋다. 지금 너와 함께 있는것만으로 다행이니."
"이게 언제까지가 될 진 모르겠지만..."
키류 쿠로 [60/65 12/12]:"......"
"언제까지고, 세상이 끝날때까지 옆에 있으마."
"나는, 널 사랑하지 않으니까."
모리사와 치아키:그의 말에 피식 웃으며 쿠로의 품안에 얼굴을 파묻습니다.
"그래도 계속 기다리마, 언젠가는 네가 빈말로라도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길...."
"그야, 네가 이 곳에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기다리는 건 많이 힘들었으니까, ..."
"그러니 네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때 까지 아주 조금만 더 기다리마."
정말 사랑하지 않기 때문인가요? 그래서 도무지, 재앙을 앗아오는 주체를 살해하지 못하겠나요?
당신의 그 다정함은 이기심일까. 세계보다도 한 인간을 애정하고 말았기 때문일까
이 세상은 멸망할 것입니다. 당신이 만든 멸망.
치아키가 만든 멸망.
그리하여 눈이 내리는 세계였습니다. 영원한 겨울.
존재하지 않는 수성의 행성, 벌칸. 그럼에도 인간들이 존재하길 바랐던 행성 벌칸에 대해 아십니까.
잔인한 일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당신들은 잔인하게 남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당신의 선택으로 인해 고통 속에서 울부짖을 것이고, 아, 그러나…
그러나 신이시여. 이 세상에는 없는 기도문을 읊고 맙니다.
저는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요.
아니 사랑합니다.
그러나 사랑하지 않아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결코 사랑하지 못할 영혼을 등지고…….
그 빌어먹을 사랑이 당신들을 파멸시키리라고.
[END 4. 함께 이 영원을 걸어볼까]
수분수분 (GM) 19.08.30 AM12:30
수분수분 (GM):> PC, KPC 생환. 세상의 멸망.
수고하셨습니다 (촉촉한 초코칩
수분수분 (GM):> PC, KPC 생환. 세상의 멸망.
수고하셨습니다 (촉촉한 초코칩
asdf:수고하셧습니다~~~~~~~~~~~~~~~~~~~~~~~~~~~~~~~~~~~~~~
(소리지르기
수분수분 (GM):(으악새
asdf:하아
너무 좋아요
^^
영원히 둘이 함께
수분수분 (GM):이 시날 케피씨 치아키로 와서 다행이다
asdf:살기~~~~~~~~~~~
수분수분 (GM):나참 치아키였으면 바로 사랑한다! 하고 바로 쿠로 죽었음
(?
흑흑흑......
시날에 정말 안사랑해서 사랑한다 안하기랑
사랑하는데 사랑한다 안하기
asdf:ㅋ
ㅋ
수분수분 (GM):두개 갈래가 따로 있는데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
수분수분 (GM):아무리 봐도 쿠로가 치아키를 사랑하는데 쿠로가 안사랑한다고해서
국어 비문학 지금풀면 6등급맞을 추수분이
어쩌지어쩌지하다가 쓰까지문쳤잖아요
근데 사랑하는게... 맞나?
asdf:마자요
수분수분 (GM):등장인물의 심상을 구하시오
asdf:사랑하낟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 , , ,
ㅇ(-(,,,,,,,,,,,
수분수분 (GM):ㅇ)-<....ㅠㅠㅠㅠ
그래도 제 생각엔
세상이 멸망해도 치아키는 살아있을것같기 때문에
쿠로가 죽기전엔 사랑한다고 말해줘~ 하고 ㅠㅠ
기다린다고 했다네요 ㅠㅠ
아이고 쿠로야~!!!
수분수분 (GM):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널 너무나 많이 그리워한죄
(미친ft노래로 귀결되기
asdf: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쿠로는,,,,
어떤 심정이엇냐면
asdf:음
치아키를 사랑은 하는데
용서를 아직 못해서
지금 죽으면 안되지<
같은 느낌으로다가, , ,
사랑은하는데
asdf:말은 안할거고
일단 같이 살자!
이세상이 끝날때까지!
수분수분 (GM):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sdf:그리고 내가 죽는걸 네 두눈으로 똒똑히 봐라!
수분수분 (GM):아 최고야....ㅠㅠㅠ
안돼 사랑한다는 녹음테이프라도 두고가
(효과없음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음테이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아 최고에요..
asdf:사랑한다고 말하는 브이로그 찍어두기
수분수분 (GM):용서못하는데사랑하기
완전 혐관애증아니냐
ㅋ
ㅋㅋ
ㅋ
수분수분 (GM):ㅋㅋ
브이록,
크 역시 선생님
2019년을 살고계시는군
(2000년대에 멈춘 자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하아.... 치아키가 답지 않게 애기를 방치한것도
asdf:그니까요
왜, , ,?
수분수분 (GM):이제 치아키가 쿠로같은 사람이 되어서
asdf:(토끼짤
수분수분 (GM):성당에 들어오면 전염병에 옮아버리기 때문입니다...
asdf:헐~
수분수분 (GM):쿠로는 환생체라서 유일하게 병에 면역이 있는거야
asdf:(땅치기
그런줄도 모르고, , ,
수분수분 (GM):치아키도 괴로웠을거라구요 100년동안
asdf:그런줄도 모르고 , , , , ,,,,,,,,,,,,,
수분수분 (GM):그 사람좋아하는친구가말이지
도와달라고 하는사람들 외면하고
고양이 사료주듯 멀리 떨어진 산에 통조림 몇개씩 꺼내두기
asdf:아악 ㅠㅠㅜㅜㅜ
그와중에
식량은 나누는거냐구요
너무, , ,
너무 치아키다
수분수분 (GM):마자아...
치아키
아사로도 여러번 죽어봤을거다
(?
asdf: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럼에도. . . .남들 나눠줄 음식을 남기기위해서 , , ,,
밥한끼 안먹고, , ,
(주먹울음
수분수분 (GM):허어어...
다른 궁금한 점은 없으셨나요..ㅠㅠ.ㅠ.
asdf:오우
음음
그러니까
쿠로는 지금 환생해서
저주는 없는거죠?
수분수분 (GM):네에~
그저 이그의 저주에대한 면역만 있습니다~
asdf:그럼 그으
이그의 저주
걸린사람 목록에
죽은사람들은 치아키가 죽엿나요?
수분수분 (GM):네에~ㅠㅠㅠ
전 시날에서도 보셨듯
asdf:아 그때부터
계속 죽여왓던
수분수분 (GM):치아키는 신부가 아니고 신부로 가장한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였기 때문에
하지만 쿠로는 못죽이고 자기가 대신 죽이고
그 저주를 덮어써서 100년간 더 신부행세를 했다니
아이고 치아키야 정말 찐으로 사랑했나봄
asdf:아이고, , ,
수분수분 (GM):이정도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을 했을텐데
asdf:아이고, , , , ,,,,,,,,,
그니가요
수분수분 (GM):그래도 치아키는 찬란한 질서선이라
정말 사랑만 했을 것 같죠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ㅜㅜ ㅜㅠㅜㅠㅜㅠㅜㅠ
마자요
치아키의 사랑은, , ,
영원이 지나도 , , ,
변함없을거야, , ,
수분수분 (GM):하,,,씁
같이 와주셔서 감사합니ㅏㄷ... 하아..
선생님 백업은 제가 ㅠㅠㅠ ㅇ)-< 다음주중에 할게 으윽허으읍...
asdf: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 , 해주셔요, , , ,
저야말로, , ,
가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분수분 (GM):ㅠㅠㅠㅠㅠㅠ
asdf:(바짓가랑이 , , , ,
수분수분 (GM):아~
두뫄님이랑 챠쿠로로 와서
정말 요캇다!!!
asdf:ㅋ
ㅋ
ㅋ
(음성지원대기
선생님의 치아키, , ,
증말 빛뿐, , ,
수분수분 (GM):ㅠㅠㅠㅠ
다음에는
귀여운(?) 스토킹시날로 뵙겠습니다...
따흐흑 사랑뿐...
asdf:ㅋ
ㅋ
ㅋ
저아요
꺄~
^3^)))
수분수분 (GM):푹 쉬시와요~~
asdf:슨생님두요~
탐라에서뵈오요
뿅!
수분수분 (GM):네에엥~~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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