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마저도 끌려서
PL(타모) - 미케지마 마다라
KP(수분충전)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케이피님
시나리오 출저: https://keipitrpg.postype.com/post/4980899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19.11.08~09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30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틀린 룰과 미숙한 진행이 다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마피아 AU 설정으로 캐릭터를 재해석 해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관계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오메르타:침묵의 맹세]-[PSR:swallow]-[결혼전야]-[애정형태검사]-[사묶살]-[개와 늑대의 시간]-[나의 나비]-[빗속의 고양이 울음소리]-[로스플]-[바이줄리]-[천일야화]-[그지마!]-[빌리어네어드림즈]-[The play!]의 연속탐색자로 함께합니다.
The play! - https://chboky.tistory.com/374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 https://ganashu0.postype.com/post/4964607
개와 늑대의 시간 - https://backbackupup.tistory.com/18?category=849690
PSR:swallow - https://backbackupup.tistory.com/14?category=849690
나의 나비 - https://chboky.tistory.com/345
애정형태검사를 시작합니다 - https://chboky.tistory.com/341
빗속의 고양이 울음소리 - https://backbackupup.tistory.com/20
그거 지지야 먹지마!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zD8HSD0Rp5OQhJu8bUsvNZEk13iKVMnH6_63NDx2unQ/edit#gid=891834841
오메르타:침묵의 맹세 - https://chboky.tistory.com/330?category=692593
사람이 묶였어요! 살려주세요! - 사람이 묶였어요! 살려주세요!
결혼전야 - 결혼전야(수분님)
천일야화 - https://ganashu0.postype.com/post/4964607
오늘의 망한 선곡
넘조아 ....
후후후.......
시작전에 궁금하신 사항은 없으십니까
미케지마 마다라 [60/60 13/13]:https://doc
죠아아..~
왜 스릴쇼크 서스팬스죠ㅠㅜㅠㅜ
그러게요
상처마저도 끌려서
마그넷 키즈 MAGNET KIZU w.케이피
19.11.08 P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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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GM): 물론 그 도움이랄것도, 이제 조직의 주박에서도, 생업의 주박에서도 벗어나 즐겁게 여생을 즐기는 두 사람에게는 필수적인 것이 아닌 소소한 것이지만, 지금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해주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인걸요. 책을 읽고 주문식을 정리해서 주문을 걸 준비를 하기까지 꽤나 충동적으로 일을 행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오히려 소소하고 별 것 아닌 주문이니까 괜찮을거야. 생각하며 일을 저지릅니다. 이 앞에 무슨 일이 있을지는 상상도 못한 채 그저 지금껏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물건 목록 중 거금의 스잘떼기 없는 것이 껴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한 채 한번에 결제해버리듯이 주문을 걸어버리네요. 오늘도 옆에서 잠든 마다라의 옆 얼굴이 예쁘기만 해 미소가 살풋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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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GM): 이건 쿠로가 마다라에게 이상한 주문을 건 이후로 3달 후의 이야기. 몇 달 후의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직 쿠로는 모르고 있습니다.
1.별 것 아닌 평온
꿈 속에서의 마다라는 나체인 상태로 우주 위를 떠다닙니다.
꿈이어서 그런지 마다라의 모습은 실루엣으로만 보이고, 우주의 모습 또한 어둡지 않은 무한한 색채가 피어납니다.
어릴때 본 주인공이 마법전사 등으로 변신하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광경이네요.
:그리고 그렇게 돌아다니다보면 마다라의 눈 앞에 희끄무리한 빛덩어리가 보입니다. 빛은 곧 마다라에게 다가와 이렇게 속삭입니다.
??: “키스는 안 났어?”
:키스? 단어를 잘못 들은 걸까요? 마다라가 다시 귀기울여 들으려고 하면 빛덩이는 그대로 마다라의 옆구리쪽, 길게 난 상처 쪽으로 빨려듭니다.
??: " “기스에 바치는 나의 키스로 더 이상 아파하지 않길.”
:마지막으로 들린 목소리는 쿠로의 목소리 같은데…
목소리의 주인을 판가름하기도 전 마다라의 몸에서부터 피어난 빛은 이내 마다라의 시야마저 하얗게 날려버립니다.
그리고 나의 몸은 꿈의 공간에서 멀어져 현실의 아침으로.
....
그래서 마다라는 눈을 떴습니다.
:모처럼 '집'에서 맞이하는 아침 따스한 햇살이 창문으로 밀려오고, 방문 너머 부엌에서부터 흘러 들어온 베이컨 굽는 냄새가 고소합니다.
기지개를 켜면 오늘도 상쾌한 아침이에요. 일어나기 싫어 이불을 더 뒤집어쓰던 전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산뜻한 기상입니다.
<관찰>을 굴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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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기상이네요~
슬며시 웃으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기지개를 켠 팔이 어제보다 더 깨끗해 보입니다. 아, 오늘도 흉터가 하나 줄었네요. 거기다 어제 비행기 표에 손가락을 베였던 상처도 자국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몇 달 동안 다쳐도 금방 상처가 사라지고, 원래 있었던 흉터도 하나씩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컨디션도 언제나 최상이고, 갑자기 몸이 좋아지기라도 한 걸까요?
마다라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앞치마를 두른 쿠로가 침실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베이컨 굽는 냄새는 쿠로가 아침을 준비하느라 난 거였나 봅니다.
좋아 RP/탐사 시작입니다!
아직 정돈하기 전의 머리를 적당히 쓸어넘기며 부엌으로 향합니다.
몸 상태를 살피느라 걷어올렸던 옷은 말끔하게 정돈한 채네요
피식웃으며 천천히 식탁앞에 앉습니다. 마다라의 자리 맞은편이네요.
"오우, 좋은 아침이다."
:식탁 위에는 토스트 위에 베이컨, 계란 프라이가 얹어진 샌드위치와 도톰한 유리잔에 따라진 따듯한 차가 보입니다. 햇볕을 받은 차 안에는 저번에 마다라가 섬나라에서 박스채로 받아온 귤로 담근 청이 예쁘게 동동 떠있네요, 유자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와 콘스프도 마련되어 든든한 아침 식사가 될 것 같아요.
쿠로에게 눈을 찡긋하며 합장합니다.
"날이 갈수록 솜씨가 일취월장 하는 것 같네..."
평범했던 귤이 맛깔나게 변모한 모습이 보기 즐겁네요. 선물해 준 보람도 느껴져 기뻐합니다.
쿠로는 맞은편에 앉아 마다라를 웃으며 바라보네요.
그저 마다라가 먹는 것만 봐도 좋은 기색이예요. 창 너머로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고, 맞은편에는 내가 차린 아침을 먹는 내 연인, ...이제는 영원의 약속을 맺은 상대가,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상황이네요.
오랫만이라며 사소한 일 하나에도 반가워하는 쿠로가 자꾸 눈에 밟히는지라... 이번에도 빨리 확실히 끝내고 돌아와야지. 속으로 다짐하며 쿠로가 차려준 아침을 맛있게 먹습니다.
"....맛있어, 밖에서 이 맛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아."
조금은 게걸스레 맛있게 먹습니다. 보기 싫을정도는 아니고요
"내가 한 것은 별로 없어서 집밥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다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는 듯 얼굴 근육이 풀어지네요. 아침이라서 조금 졸린지 나른하게 하품을 합니다.
"조금 더 잘래애?"
"있지, 미케지마. 오늘은 소풍이라도 갈까? 조각배가 예쁜 곳이라던데, ....뭐, 내 체질이 이러니 그냥 풀 밭 위에 누워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이미 도시락도 준비해놨다만... 어떠냐?"
도시락까지 준비를 했다니 쿠로가 신경을 매우 써준다는 느낌이 드네요. 간만의 피크닉인가... 더 추워지기 전에 햇살을 맞으며 낮잠을 자는 것도 괜찮겠죠.
...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토스트를 곱게 접어 뇸뇸 먹습니다.
:휴일인데다가 컨디션도 최상인데 이런 날은 놀러가야지요
쿠로는 크게 미소지으며 마다라의 손을 잡습니다. 마다라의 손등 위를 살살 간질이는 손끝이 기분좋네요.
"천천히 먹고 가자고."
마다라가 수락해준것에 기쁜 듯, 웃으며 몸을 뒤로 기대고선 크게 기지개를 피네요.
:^^
말로 꺼내도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쿠로씨이. 내 몸에 흉터들 기억해?"
"요즘들어 그것들이 자꾸 없어지고 있더라."
흉터 얘기가 나오자 조금 뜸을 들인다 싶네요.
천천히 눈을 깜빡이다가 다 먹은 그릇을 천천히 치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냐? 그냥 시간이 오래 지나서 옅어진 건 아니고?"
"별별일을 다 겪다가 이제 좀 잠잠해져서 날이 순식간에 지나는 것 같다고 해도 말이지, 나름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말이야."
"맛있는 아침을 대접 받았으니 정리는 내게 하도록 할까아! 쿠로씨는 먼저 씻고 준비하렴?"
쿠로의 반응이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오랫만에 만났으니까요. 실랑이를 벌이기 보단 흉터에 관한 이야기는 일단. 넘길 생각인 모양이네요.
"나름 의미를 두고 있던 자국들이었는데 조금은 아쉬울지도 모르겠네에."
극구사양하려고 입을 열다가 앞치마를 두른 마다라를 보고 입을 다무네요. .....잘어울립니다. 잘생겼네. 저러고 설거지를 하니 손님을 몰고 다니는 카페의 간판 알바생 같기까지 하네요.
음음, 역시 잘난 얼굴에 몸이야. ...납득하며 천천히 저번에 산 돗자리와 도시락 상자를 한 켠에 모아두고선 씻으러갑니다.
"....."
마다라의 마지막 말에는 잠시 멈칫, 하지만요.
마다라가 집을 비운 동안 관리가 잘 된 옷장에서 캐주얼한 옷을 꺼내 입고는 쿠로와 집을 나섭니다~
:좋아아~ 두 사람은 피크닉을 나섭니다~
커다란 호수가 유명한 공원입니다.
중앙으로 커다란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 매점, 테라스가 준비되어 있고 벌써 몇몇 커플과 가족이 놀러 나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네요.
우리도 즐겨볼까요?
날도 좋고, 바람도 좋고, 이제 막 추워지려는 참인지 쌀쌀하지만, 더 추워지기 전에 마지막 피크닉을 오기에는 딱 좋은 날씨네요.
"오랜만이군, 미케지마와 공원에 오는 건."
"아니, 그 때 이후로는 처음인가?"
씨익 웃으며, 그 때와는 많이 다른 눈높이로 마다라를 고개만 돌려 바라봅니다.
맑은 호수공원 풍경을 뒤로하고 싱긋 웃는 얼굴이 바로 옆에서 보이는 것이 꽤 신선하네요.
마찬가지로 쿠로의 손을 가볍게 흔들며 다른쪽 손에는 도시락 가방을 챙겨들고 있습니다.
작고 여린 손이 아닌 커다란 손이 손 끝에 얽히고, 고개를 돌리면 바로 눈이 마주치는 쿠로를 보고있자니 눈매가 절로 어여삐 휘어집니다.
수면위로 부서지는 햇살이 잔잔히 예쁘네요. 그 앞에 서서 생긋 웃는 쿠로는 더 좋고요.
맞잡은 손에 힘이 실립니다.
민망한 듯 얼굴을 긁적이며 말하네요....
:호수공원에는 호수와 산책로, 매점과 그 앞의 잔디밭이 있어요~ 모두 갈 필요는 없으니 적절히 데이트 해봅시다~
가방을 슬쩍 들었다가 다시 잘 고쳐잡습니다.
호수가 자랑이니 호수를 둘러보며 이 다음일정을 생각해 볼까요~
쿠로와 호수를 거닙니다.
저를 바라보는 눈빛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경쾌하게 움직이는 몸짓도 왜이리 사랑스럽기만 한지.... 절로 미소가 새어나오네요.
이제 가을이 다가온 호수공원엔 나무들이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잔디도 서서히 노란 빛을 띄고있지만, 마다라의 눈 안의 세계는 아직도 청량한 여름이 계속 되는 것 같아 계절감을 잃은 기분입니다. 마주잡은 손에서 맥박이 느껴지네요. 이게 설렌다는 감정일까요, 이 나이 되서, 이렇게 오래 지냈는데도 참, 주책이지......
작게 헛기침을 하고 마다라가 이끄는대로 호수로 가봅니다.
:호수 위에는 조각배가 몇 대 동동 떠있습니다. 호수에서 같이 배를 타고 호수를 돌면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우리 같이 타러 가볼까요?
동동~
))동동((
호수에는 오리 몇마리도 함께 ))동동((떠있네요 귀엽습니다
"별 건 없어보인다만, 산책로에서 걸을래애?"
부드럽게 웃으며 끄덕이네요.
"못한 말도 많으니까. 천천히 걸으면서 이번 여행은 어땠는지 들려다오."
:호수를 끼고 천천히 걷다보면 곧 산책로가 나오네요.
주변으로 분수대가 놓여 있고, 나무와 풀밭도 적당히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산책로입니다. 분수대 옆에 앉아서 쉬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여행 말이지이..."
수면이 반짝반짝 일렁이는 호수를 보며 묘하게 웃습니다.
"이전에 얼음 호수 보러 갔던 곳 근처였는데, 쿠로씨 생각이 많이 나더라아."
마음이 맞는건지, 천천히 걷는 마다라의 보폭에 맞춰 걷다보면 생각도 못한 얘기가 튀어나와서는 스텝이 꼬이네요.
조금 당황해서는 눈을 두어번 깜빡입니다.
"지금은 가을이니까, ........이번엔 괜찮았나?"
"또 몸에 바람구멍 내고 온 건 아니지?"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다가 안심한 표정을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듯 계속해서 살피네요
:이번 시날 어디든 심리학을 굴려보아도 좋아요~^^
"근처만 잠시 다녀왔으니까아. 정말 아무일도 없었답니다아!"
"게다가 있는 흉터도 사라지는 중인데 바람 구멍정도야..."
좋아.. 쿠로를 에스코트해 걸으며 심리학 굴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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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빛 눈이 따스한 한편 예리하게 쿠로를 살피네요
"그러냐, ...으음 다행이군. 팬션은 아직 잘 있고?"
아, 저 눈은, ....저를 면밀히 살필 때 짓는 눈이네요. 처음과는 달리 따듯한 기색이 마음에들지만, ....으음, ...뭐 마음에 안 드는 짓을 했나? 찜찜해져서는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분수대가 보입니다. 상당히 큰 분수네요. 커다란 물줄기 세 개가 일렬로 솟아오르고, 조명도 알록달록 빛나 화려합니다. 분수대 안의 물은 성인 종아리 높이 정도이고, 수면 아래로 동전 여러 개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그 마을 신부님이 큰 퇴마 의식을 했다나 뭐라나아... 그래서 할로윈에는 좀비퇴치 축제를 하는 모양이더라구우."
"같이 좀비 분장해보려다 비행기 시간이 다 돼서 그냥 와야 했지마안."
여행지 이야기를 읊어주며 분수대 주변을 쿠로와 뱅뱅 돕니다.
분수대에는 특별한건 없을가요~~
:네에~ 데이트코스이기때문에() 별 것 없습니다.
원한다면 동전을 던져볼 수 있겠네요!
자신이 얘기하기 보단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긴 하지만, 마다라 같은 입담꾼에게는 특히나 더 집중하게 됩니다.
그것도 예전에 한 번 갔던 곳의 근황얘기라니, 흥미가 없을 수가 없네요.
이렇게 천천히 걸으며 얘기를 듣는 시간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기분좋아서는, 이제 정오가 되어 똑바르게 서기 시작한 햇볕을 받으며 나란히 걷습니다.
"슬슬 점심 먹으러 갈까아? 쿠로씨의 도시락이라니 사실 아까부터 엄청 기대되지 뭐야아."
마다라의 손길을 따라 양지바른 곳, 나무그늘이 예쁘게 져 있고 잔디가 푹신한 곳에 돌을 몇 개 쳐내고선 돗자리를 까네요. 저번에 왔었던 자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자리라 그런지 조금 더 특별한 기분입니다.
돗자리를 펴고, 가장자리를 신발로 눌러두고 도시락가방을 내려두면 반듯한 찬합안에 작게 자른 과일이며, 마멀레이드를 바른 샌드위치, 위에는 김밥이 가지런히 늘어서있네요.
모서리에는 십자자국을 내 문어모양처럼 귀엽게 다리가 벌어진 소시지와 김을 예쁘게 만 계란말이까지, 정석적이고 귀여운 도시락입니다.
디저트 칸에는 직접 만든 것 같은 과일양갱도 넉넉하게 먹을 정도로 들어있어요.
"...음, 다 먹을 수 있으려나. 뭐, 남으면 나중에 또 먹어도 되니 말이야."
"별 건 아니긴..! 쿠로씨 겸손이 너무 과해! 아까워서 어떻게 먹지이..!"
뚜껑을 열기 무섭게 찬사와 호들갑이 터져나옵니다. 그걸로도 모자라 휴대폰을 꺼내 열심히 사진을 찍네요. 매우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같이 준비할 걸 그랬네에... "
쿠로가 무리한건 아닌지 심리학을 굴려보고 싶슴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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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를 보지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마다라의 호들갑에 괜히 쑥쓰러워지네요.
사실, ...음. 말하지 맙시다 너무 속보이는걸. ....
"다음 번에는 같이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데. 상상만 해도 좋군."
아침볕을 맞으며 천천히 준비하고 함께 나서는 것도 마냥 좋을 것 같아서는 잔잔히 미소짓습니다.
쿠로의 말에 단호할 정도로 확신을 담아 말합니다. 잦은 부재로 쿠로가 외로워 하거나 불안해 하는건 바라는 바가 아닌걸요.
"후후, 다음엔 꼭 깨워주려무나아. 그럼 먹어볼까아!"
잔뜩 설렌단 얼굴로 물티슈에다 손을 슥슥 닦습니다. 쿠로에게도 한 장 건넸음은 물론이고요.
설마 마다라가 괜히 미안해 하고 있을까봐 점점 말을 붙이네요. 그러다보면 저는 말재주도 없으니 마다라에게 더 부담을 주는 꼴이 될까봐 조용히 입을 다물고 손을 닦습니다.
말 대신 김밥을 하나 잡아서 입에 넣어주네요.
밥 안에 김을 말고 위에는 예쁘게 날치알을얹은 캘리포니아 롤입니다.
부드러운 크래미와 아삭한 오이, 톡쏘는 와사비 마요까지 완벽하네요
(맛있게다
문득 스스로의 목을 부여잡고는 앓는소리를 냅니다.
"으으윽.. 너무..맛있다앗... 깨꼬닥..."
어이없어하면서도 귀여워서 웃어버리네요.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을 툭 뱉네요.
"뭐, 어쩔 수 없지.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하니 호상이구만. 장례식은 잘 치뤄줄테니까."
아무런 미동도 없이 제 몫의 김밥을 한 입에 쏙 넣어서는 볼이 볼록해지도록 천천히 씹어먹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60/60 13/13]:"하하하, 좋은 인생이었습니다아! 성묘 올때는 이 캘리포니아 롤을 꼭 챙겨와 주길 바란다 라고 하고 싶지마안, 쿠로씨를 혼자 남겨 둘 순 없으니까아."
영차 하고 반쯤 쓰러진 몸을 바르게 합니다. 불룩한 볼로 우물대는 쿠로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음료를 꺼내 챙겨줍니다.
"어디어디, 이것도 궁굼하네에."
마멀레이드가 발린 샌드위치도 집어 뇸뇸 먹습니다.
:챙겨온 음료안에는 팬X이가 쏙 들어가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류 쿠로 [41/45 13/13]:모르는 척 합니다.
"....어이, .........하아."
열심히 딴지를 걸지만 들은 척도 안하는 마다라를 노려보다가 결국 순순히 팬X이를 받아서 마십니다.
".....어른되서 먹기에는, ...작구만."
한 입에 털어넣으려다가 실패하고선 결국 뚜껑을 돌려 따 물 마냥 마시게 되네요.
"미케형아가 기껏 따줬는데, 미안하다?"
쿠로의 능청스러운 대꾸에 웃어버립니다. 언제 저렇게 능글맞아졌는지. 원래부터 도발에는 일가견이 있는 쿠로긴 했지만요. 아무튼 그 또한 사랑스럽기 그지 없으니 별 문제는 없으려나요. 샌드위치를 두 손으로 잡고는 우물우물 먹습니다.
"작은 쿠로씨 귀여웠지이.... 물론 지금이 더 좋지마안."
앉은 위치 때문인지 자꾸 작아진 쿠로가 생각이 나네요. 진짜 귀여웠지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다라를 향해 심리학을 굴려보네요
조그만 내가 더 좋았던 거 아니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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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떻습니까.
날은 맑고, 사랑하는 사람이 제 도시락을 맛있게 먹어주고, 기분 좋고 나른한데요.
이런 걸 생각하면 저도 질투심이 조금 있긴 한가? 싶어서 머쓱해지네요
쿠로가 살펴오는 기색이 느껴지자 꺼리낄 것이 없단 태도로 당당하게 있습니다. 커다란 쿠로씨가 좋아! 잘 전해졌을지는 의문이지만요.
평소보다 조금 과식한 기분이긴 하지만 기분좋은 포만감에 행복해집니다.
"진수성찬이었네에. 잘 먹었습니다아..!"
"오우,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다."
차분히 찬합을 정리하고 앉아있다보면 식곤증이라고 해야하나, 벌써부터 졸리기 시작하네요.... 으음, 큰일이구만.
자리를 잡고 기대어 있다 쿠로의 반응을 보곤 제 옆을 톡톡 두드립니다.
찬천히 느물느물 웃으며 마다라의 옆에 붙어선 허리를 끌어안네요.
햇볕이 적당히 두 사람의 얼굴을 가릴 정도로만 뻗어있고, 눈부심만 가려친 채 내리쬐는 볕이 담요라도 덮은 것 처럼 따듯합니다.
물론 옆에 있는 마다라의 체온덕분에 더 기분좋은 것 같지만요.
"밥 먹고 바로 자다니, 상팔자구만. ...으응, 좋지. 미케지마랑, ...하암...."
등 뒤로 도담도담하는 손길이 쿠로를 꿈길 속으로 안내하네요.
쿠로의 하품을 보고 있자면 어쩐지 졸음이 옮겨오는 기분입니다.
은근슬쩍 마다라의 허리에 팔을 감고 쓰다듬는 손길이 느껴지네요.
따듯한 곳을 찾아 파고든 걸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그런생각을 하기 전에 잠이 먼저 들지도 모르겠네요^^
푹 잠이 든 쿠로를 마냥 기쁘게 바라보네요.
이마를 쓸어주다 남몰래 살짝 입을 맞춰보기도 하고... 쿠로씨, 내 쿠로씨.
살살 속삭여보기도 하고..
그렇게 한참 끌어안고 다독이다보면 마다라도 어느새 스르르 잠에 빠져듭니다.
:좋아, 자고 일어나면 햇볕이 길어지고 나른해지는, 3-4시쯤이 됩니다.
그림자 위치가 변해 은은히 내리쬐는 햇볕에 눈이 부셔 깼을지도 모르겠어요.
어느새 마다라의 몸에도 쿠로의 겉옷이 올라가있네요.
옆에 있는 쿠로는 아직 곤히 자고있습니다.
손을 들어 쿠로의 눈 밑으로 차양을 만들어주네요.
자고 일어나서 보는 쿠로도 좋아서 입을 가져다 대다가 밖인 것을 깨닫고는 물러나옵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변한 환경에 천천히 눈을 깜빡이네요.
"...미케, 지마?"
"먼저 일어났나?"
해사하게 웃으며 마다라의 손을 끌어당겨선 작게 입을 맞추네요.
낮게 가라앉은 쿠로의 목소리가 좋아 콧잔등이 살짝 찌푸려집니다. 귀 뒤쪽을 부드럽게 훓는 듯 한 낮은 저음에 미약하게 소름이 돋을 지경이네요. 동거를 처음 시작한 초기, 아침마다 쿠로를 보는게 얼마나 고역이었는지. 익숙해진 지금은 그 감각을 즐길 뿐이지만요.
손바닥에 닿는 입술 감촉이 간지러워 키들입니다. 영 일어나고 싶지가 않아 곤란할 지겨이네요
"아아, 시간 가는게 아쉽구만..."
피식웃으며 마다라의 품에 얼굴을 잘게 부비다가 천천히 몸을일으킵니다.
쿠로를 끌어안고 있던 몸을 일으켜 가볍게 기지개를 켭니다. 슬슬 돌아가면 되는 거겠죠. 자리를 정돈하네요~
:즐거운 데이트를 보내고 있나요?
:서로 웃으며 간간히 얘기를 나누며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순간 쿠로가 하던 동작을 멈추고 움직이질 못합니다.
마치 고장 난 인형처럼 눈도 깜빡이지 못하는 쿠로.
그때 쿠로에게 물세례가 떨어집니다.
마침 가동이 시작한 스프링쿨러에 맞아 쫄딱 젖어버리고마네요.
쿠로가 무슨 옷을 입고있었죠? 겉옷 안에는 흰색 줄무늬 티를 입고있었을텐데, ........
물벼락을 맞자 쿠로도 정신을 차렸는지 원상태로 돌아왔네요.
:<관찰> 굴려주세요!
rolling 1d100<65 ????이게머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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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씨?"
놀라서 반사적으로 쿠로를 제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얇게 달라붙은 옷새로 탄탄한 근육, 잘 빠진 허릿선, 손목선 같은게 보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쿠로의 몸에 나 있는 흉터들도,
자세히 보면, 옆구리에 깊게 찔린 흔적하며, 손목에 패인 상처, 배에 옅게 난 상처까지. 몇 달 전만 해도 마다라에게 흉터가 있던 자리입니다.
상처가 난 자리를 그대로 옮기기라도 한 것처럼, 나에게 사라졌던 상처가 지금 쿠로에게 가있는 겁니다.
:산치체크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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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구만...
산치 -1입니ㅏㄷ
멋쩍게 천천히 떨어져나와서는 몸에 묻은 물을 텁니다.
"아, ...아아. 미안하다. 잠시 멍해져서."
"후우, 이제야 제대로 잠이 깼구만....."
젖은 몸이 추운지 으슬으슬 떨며 얼른 겉옷을 주워입습니다. 마다라의 체온이 그대로 묻어있어서인지 따듯하네요.
방금 전의 마냥 해실해실하기만 하던 표정이 꿈만 같이, 굳은 얼굴로 쿠로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쿠로씨가 내게 뭘 하든 상관은 없지마안, 그게 쿠로씨에게도 위협을 가한다면 이야기는 다르지."
"여기서 윗옷을 벗길 순 없을거고오."
놀라서 마다라에게서 후다닥 물러나네요.
물에 젖어 흉이 다 보이는 지점을요
"싫으면 돌아가서 순순히 털어놓겠다고 약속해주련?"
:쿠로의 몸에 대해 새로 알게 된 흉터를 보면 마다라는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아무 생각도 안 들 수 있지만, 몇 달 새 마다라에게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 수상쩍기 짝이 없는 일일 겁니다.
"으으, 춥구만.... 조금 더 걷다 들어가도 좋을 것 같긴하다만... 옷 금방 마르겠지?
코트를 퍼덕이며 안쪽 옷을 털어봅니다. 살에서 떨어진 옷새론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잘못 본 건 아닐지?"
어라, 눈을 깜빡입니다. 미간을 찌푸리곤 눈두덩이를 문지르네요.
"... 잠이 덜 깬 모양이네. 미아안."
우선은 이렇게 넘어가는 수 밖엔 없어보이네요.
"괜찮나?"
누가 누굴 걱정하는건지 마다라의 손에 든 짐을 뺏어들듯 가져와서는 이마를 맞대어봅니다.
으음, 체온은 같은데 말이지....
고민하며 천천히 떨어져나오네요.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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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러지? 갑자기 굳은 표정하고선,...이상한 꿈이라도 꾼건가?
갸웃거리기만하네요.
마다라의 손을 다부지게 잡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이끕니다.
자리를 오래 비우는게 아니었는데, 곁을 비운 탓에 무슨 일이 생긴건가? 하는 걱정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수상한 느낌을 버리지 못한 채 데이트는 그렇게 끝이 나고 맙니다.
날도 늦어졌고 이제 집에 가야겠어요.
언제 누가 또 부를 지 모르니 내일부터는 또 출국준비를 해야겠지요....
얼른 돌아가서 잘 준비를 하고 내일을 위해 쉬어둡시다.
2.수상한 평화
어젯밤은 평안했나요?
오늘은 일상을 달려야 하는 날입니다.
다행히 오늘도 컨디션이 아주 좋습니다.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볼까요?
:<정신력>을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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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쿠로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지만 목소리가 울려 무슨 말을 한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좋아아! 머릿속으로 정돈을 하고 있을 때,
침실 문을 연 쿠로가 어제아침과 비슷한 양상으로 앞치마를 한 채 마다라를 부르네요.
어제 그런 일이 있긴 했지만 빙긋 웃으며 식탁에 앉습니다.
당장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눈은 쿠로를 살피고 있네요..!
:쿠로를 따라 부엌의 식탁으로 가면 오늘의 아침 식사가 놓여 있습니다. 오늘의 아침식사는 모닝롤에 소시지와 삶은 달걀 그리고 블랙커피입니다. 닭가슴살 샐러드와 크림 스프도 빼놓을 수 없지요. ....잠깐, 왜인지 알고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잠이 덜 깬걸까요,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조금 멍한 표정이네요.
중지와 엄지를 딱딱 튕기며 쿠로를 깨워봅니다.
이틀 연속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내느라 역시 무리한거려나요 아니면..
심리학 굴려보고 싶습니다~~
(40으로 까불기)
:ㅋㅋ 좋아!
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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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악!
대단해!!!!
어제 잠깐 멈칫한 일이 있었지요, 그건 쿠로도 처음겪는 이상한 일이였을겁니다.
그 원인을 천천히 따져보기 시작하네요. 왜그랬을까, 무슨 부작용이라도 있는걸까?
일어나서 움직이는 마다라를 보니 또 어제생각이나서 마냥 골똘히 생각하다가 딱딱, 손가락이 맞부닥치는 소리에 겨우 정신을 차립니다.
"오? ..오우."
"미안하다, 잠시 생각하느라...."
한참을 또 얌전히, 이번엔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하다가 어렵사리 말을 꺼냅니다.
"...미케지마, 요 며칠간 일정이 어떻게 되나?"
"별 일 없으면, ....당분간은 여기서 나와 좀 지내보는 건 어떠냐?"
"그리 급한 일은 아니니까아. 여차하면 메일로도 해결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내가 그렇게 그리웠어어?"
쿠로를 살피다 슬쩍 윙크하며 분위기를 환기해보네요.
마다라의 말에 표정이 샐샐 풀리며 맞받아치지만 마냥 농담을 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그 말 그대로 눈에 마다라에대한 애정과 조금의 아쉬움이 맺혀있네요.
쿠로가 뭔가를 꾸민다면 그 원인이 이것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이참에 아예 푹쉬어도 괜찮고. 음. ...앗, 이거 맛있어 보이는거얼."
머리가 핑핑 돌아가며 여러 경우의수를 산출해 내지만 밖으로는 평온히 식사를 할 뿐입니다.
"아아니, 나도 가끔은 쉬어야지. 됐으니까 며칠 정도면 된다. ....괜찮아지면 말 할테니까."
"얼른 먹기나 해라."
오히려 마다라가 있는게 방해라는 듯 퍽이나 짓궂은 농담을 하네요. 이러는 걸 보면 그리 큰 일은 아닌 것 같긴 한데..
냠냠 먹으며 적당히 농담을 섞습니다.
뭐 눈엔 뭐가 보인다고 마다라가 쿠로에게 가진 강한 소유욕이 사태를 조금 엉뚱하게 해석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기겁하는 표정을 합니다.
"...어이, 미케지마. .....어이."
".............아니다. 밥이나 먹어라."
기가 막힌다는듯 아무말도 못하다가 찬 물을 들이킵니다..... 이자식,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오늘 하루종일 뭘 하고 시간을 보낼지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도대체.... 도대체..!"
눈짓을 찡긋 하네요. 찬물만 벌컥이는걸 보니 헛다리를 짚은 것 같기도 하여 일단 생각은 보류해둡니다.
"그럼 오늘 갑자기 일정이 비었는데, 뭘 하면 좋으려나아?"
방금 일어난 것 치곤 맛있게 쿠로의 아침을 먹어치워가고 있네요.
실제로 무척 맛있기도 하고요.
:후후좋아, 아침을 먹고 자리를 치우고 이케이케해볼가요
:두 사람이 음식을 다 먹고 치우면, 쿠로는 마다라가 설거지 할 때도, 양치를 할 때도 옆에 꼭꼭 붙어다니네요.
지금은 소파 옆에까지, ....으음 뭐하는걸까요.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놀이?
그저 귀여울지도 모릅니다.
졸졸졸 따라오는 쿠로를 보다가 일부러 지그재그로 걸어 장난을 거네요. 딱히 말리진 않습니다.
미케지마를 차갑게 보더니 그저 옆을 똑바로 걷습니다.
그렇게까지 티나게 다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말이지. 마다라가 설거지 할 때는 굳이 식탁의자를 끌어와서 신문을 보고, 이빨 닦으러 갈 때는 옆에서 같이 이빨을 닦으며 곁눈질을 하지 않나, 잠시 화장실 갈 때도 문을 열면 우연히 지나고 있던 척 천천히 꽁무니를 뺐으면서도 말이지요...
쿠로의 허리에 슬며시 손을 감아오며 깜찍하게 말을 이어가네요.
"나는 꾹 참고 있는데, 쿠로씨가 이러면 내가 뭐가 돼."
쪽쪽 입술을 부벼옵니다.
손은 쿠로의 옷 안으로 은근슬쩍 타고 넘어옵니다.
갈비뼈 부근이나... 자신의 흉이 사라진 부분을 슬금슬금 만져보네요
능글맞게 제가 달라붙어서는 저를 만지는 손길이 영 기분나쁘지는 않아 천천히 감겨드네요.
언제나 마다라가 스킨십을 취하면 짓던 표정 그대로 눈을 감고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천천히 숨을 들이키고 내쉬며, ....
쿠로의 옆구리를 만지면 쿠로가 들숨을 쉬고 날숨을 내쉬는대로 규칙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겠네요
이것도 쿠로가 옆에 살아있으니 느낄 수 있는 감각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애닮아지고 소중하게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찰> 굴려볼까요.
rolling 1d100<65 더듬더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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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의 옆구리, 정확히는 갈비뼈 부근을 만지면 길게 가로지르는 흉터 느낌이 느껴집니다.
이거, 분명 쿠로에게는 없었을 상처인데?
<아이디어>도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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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흉터 도둑이야~~
:제 흉이 옅어지면 옅어질수록 쿠로에겐 조금씩 진해지다가 옮겨온 것 같네요 영, .......느낌이 이상합니다.
몸을 비틀며 천천히 떨어져나옵니다.
진정시키듯, 달래는 듯 이름을 두번이나 부르네요
쿠로가 저를 애무 할 때 처럼, 옅은 흉터의 살 위에다 대고 손을 야살스레 덧그립니다.
빙긋 웃고는 쿠로가 눈치챌때까지 말 없이 바라보고있네요.
손은 여전히 쿠로가 가져간 흉터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쿠로의 옷 속에 들어있던 마다라의 손도 함께 빠져나오네요.
"어젯 밤에도 계속 만지작댔잖냐..... 나참. 그냥 자고있는줄알았지?"
아직은 밝힐 생각은 없는 모양이네요. 순순히 손을 치켜들고는 물러나옵니다.
나름의 항복 자세입니다.
뭔가 궁금하니 따라다니는 것일텐데...
쿠로가 뭘 바라는지 감이 오질 않아 고개를 갸웃대게 되네요
심리학 굴려볼 수 있을까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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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
귀엽네요...^^
진지하게 고민해봅니다.
팔걸이가 망가져서는 기대지도 못하고 조금 불만인 투로 있네요
다시 일어나서 근처를 서성입니다.
괜히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바로 닫기도 하고..
관심은 온통 쿠로에게 쏠려있네요.
그러다 장난기가 동해 방에 들어가는 척 하다 휙 돌아 따라 들어오던 쿠로를 바로 껴안아버립니다.
부닥칠 뻔 하다가 마다라가 훅 다가오자마자 저항도 못하고 그대로 껴안깁니다.
"...."
처음부터 빤히 읽혔지만, ......그래도 알아야할게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티가 났던걸까요, 적당히 했어야했나...
....혹시 화났나?
이마에 입술을 쪽 맞춰주곤 풀어줍니다.
명백히 즐기고 있네요.
쿠로가 스스로 털어놓을때까지 나름 즐겁게 보낼 방법을 찾아낸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마다라가 쿠로를 졸졸 따라다니겠네요
"하아, 하루종일 온 집안을 돌아다니기나 하고 말이지... 이럴 줄 알았으면 걸레라도 쥐여줄 걸 그랬나."
어쩔 수 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마다라에게 안긴채로 부비적대다가
끌어안아 들어보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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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번쩍 안아들어선 소파로 갑니다
우리 큰 똥강새이~
얌전히 반짝 들려선 옮겨짐 당합니다. 동그란 눈을 깜빡깜빡 뜨네요.
"높이높이는 안 해줘?"
쿠로를 끌어안고는 안긴채로 부비적대네요
하며 제자리에서 한바퀴 반, ...겨우 돌고선 소파에 마지막 힘을 짜내서 천천히 내려주네요.
"후우, ....이제 좀 쉬자고."
하며 마다라의 옆에 벌렁 앉아서는 푸근히 기대네요.
빙글 돌아가면서 크게 웃었던 웃음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목소리입니다.
웃음기가 가득하지만 사려깊은 어조로 쿠로에게 넌지시 물어보네요.
폭 기댄 쿠로가 편하도록 자세를 잘 잡아봅니다.
눈을 뱅글 돌리면서 고민하다가 마다라의 귓가에 손바닥을 대고 소곤소곤 말하는 척 합니다.
"그게말이다. ...."
"....비밀."
쏠랑 말하고선 똑바로 앉아버립니다.
"아이이, 어서 바른 대로 불지 못할까아!"
달라 붙어선 쿠로의 옆구리를 간지러오네요.
마다라가 손가락으로 쿠로의 옆구리를 건드릴 때 마다 악기가 정확한 음을 내듯이 마다라가 원하는 대로의 웃음 소리가 나오다가 슬슬 농밀한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읏,... 으응-..! 미케지마..읏..."
:발버둥치다가 채널이 삑삑 돌아갑니다. 홈쇼핑 채널에서 예능의 재방송, 그리고 아침뉴스로....
정치나 심각한 사건을 다룬 내용은 지나간 것 같고, 전 날 있었던 우스운 사건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네요.
오늘 뉴스는 유난히 더 웃깁니다. 앵커의 말하는 표정에서 웃음을 참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앵커: “어제 저녁 XX역에서 ‘사악한 마법사’가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마법사가 난동을 부리고 경찰에게 추격당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소식에 반사적으로 고개가 tv로 돌아갑니다. 그 바람에 쿠로를 괴롭히는 손속이 좀 사그라드네요.
마다라의 손이 사그러드는틈을 타, 겨우겨우 심호흡을 하고, 마다라가 신경을 쓰는대로 자연스레 신경이 TV로 향합니다.
:TV의 영상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의 한 광장에서 자신을 ‘야수회의 주술사’라고 칭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 주술사는 이상한 주문을 외며 사람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시민들은 처음에는 무시하고 지나갔지만 바닥에 마법진이라면서 마구 낙서를 해놓질 않나, 듣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소리를 내질 않나 별 민폐짓을 다 해서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게 잡혀가는 중에도 주술사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두고 봐라! 내가 너희들을 전부 다 녹여버릴 것이다! 내가 주문만 외우면 너희들은 전부 죽는다!”
:별 시답잖은 이야기를 다 한다고 생각하던 마다라는 쿠로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다라의 밑에 깔려누워선, 식은땀을 흘리고, 주먹을 꾹 쥔 그의 모습은 누가 봐도 긴장한 모습입니다. 쿠로, 왜 그래요?
<정신력>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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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상한 사이비 같은 모습에 묘해지네요.
조직이 떠오르기도 하고..
:머리 속으로 쿠로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옵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쿠로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것도 머릿속으로요.
맙소사 방금 쿠로의 생각이 들려온게 맞나요?
(너무 놀라서 문어체로 놀라버리기
:맞습니다!
(?
놀란 눈으로 미간을 와그작 찌푸리며 눈을 깜빡이던 쿠로는 마다라의 눈을 마주치며 말합니다.
"...그런 거였구만, "
"미케지마, 그러니까 이건..."
크게 충격을 받은건지 쿠로는 말을 멈추고 눈을 질끈 감네요.
탁한 한숨을 쉬며 손바닥의 우묵한곳으로 눈을 누르며 탄식합니다.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텔레파시?
쿠로는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걸까요?
당장은 사정을 물어봐도 답해줄 것 같지 않으니 우선 처리해야 할 일과부터 끝내고 봅시다. 없다면 쿠로의 생각이 정리될 때 까지 조금만 기다려볼까요?
"....."
다시 들려오는 쿠로의 생각은 없나요?
이제와서 스스로의 절절한 소유욕을 쿠로에게 숨겨야 할 이유는 없지만, 있다고 존재하는걸 아는 것과 날 것의 상태 그대로를 목격하는건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기절시켜야 하나? 눈이 흔들립니다.
슬며시 쿠로에게서 떨어져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흐느끼기
쿠로를 두고 방으로 향하네요.
앗
방으로 가기전에
심리학 굴려봐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쿠로는 궁금한 모순이네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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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아직 다 읽히진 않는구나
안도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쿠로는 그저 혼란스러워보이네요...
좋아 소파에 드러누운 쿠로를 두고 천천히 돌아와봅시다.
방에서 고민하고있다보면, ...마다라 쿠로의 얘기를 들을 준비는 되었나요?
3. 우리가 되기 위한 평형
모든 일과가 끝나고 쿠로와와 마다라 둘만 남은 공간에서 쿠로는 무릎을 꿇습니다.
대체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길래 무릎까지 꿇는 건가요?
한숨을 쉬고선 천천히 입을 뗍니다.
저도 어찌 말해야할지 좋은지, 무릎위에 얹은손이 새햐얗게 질릴 정도로 주먹을 꽉쥐고선 꼼지락대고있네요
보기만해도 손이 아픈 기분이예요. ...아니 실제로 아픈가?
"문제는 쿠로씨란 말이야."
"어디 다치거나 그런건 아니지?"
"화낼거라고?"
마다라의 말에 성질을 최대한 죽이듯 째릿, 노려봅니다.
"물론, 너도 다치면 안되잖냐. 나는 상관없다만. ......."
말 하다보니 나도 녀석이랑 별 반 다를 거 없는 글러먹은 생각을 하고있구만, 이라는 생각에 머리를 감싸쥡니다.
"하아, 이게 아닌데."
"그래서어, 내가 다치질 않길 바라는 쿠로씨가 내게 무슨 잘못을 했다는 걸까?"
부드럽게 운을 떼며 쿠로의 말문을 터보네요.
별 내용 아닌데, 괜히 말을하려니까 부끄럽네요...
"그.....저번에 바다쪽에 갔을 때 네 몸에 난 흉터를 보고 지인의 애가 울었다고했던거 기억나나?"
:마다라는 기억해냅니다. 그러고 보니 남쪽나라에 갔을 때 예쁜 석양을 보여준다며 영상통화를 켜주고선,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 때 한 번 지나가듯이 얘기한 적이 있었지요.
:물론 어느정도 애교를 섞어서 울먹이듯 말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생각할 일이였던가요?
막상 마다라한테 기억나는 건 아이가 울었다던 그 상처를 보여준다 하와이안 셔츠를 걷었을 때 그새 햇볕을 받고 건강하게 익은 구릿빛 피부를 보며 쿠로가 저도 모르게 입맛을 다신 것을 몰래 캐치하고 즐거워했던 기억뿐인걸요...
"...그래서 미케지마 네 몸에서 흉터를 천천히 옮겨온 것 뿐이다..."
"이게 다이다만, ......... 주문이 잘못 된 모양이라서말이지. ...."
한숨을 푹 쉽니다
영어권에서 Pardon?이라고 되묻듯 쿠로를 바라보네요
"미케지마 네 몸에서 흉터를 옮겨오려고 했는데, 주문이 잘못된 것 같다고...."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단단히 긴장한 모양입니다...
"쿠로씨가 남겨준 흉터는 보물이나 다름없고."
"그걸 줬다 뺏어가버린건 조금 섭섭하네."
입을 삐죽인 뒤 쿠로의 앞에 마주 앉습니다.
"그래서? 주문은 어떻게 잘못된건데?"
쿠로의 볼을 죠물죠물 만져보며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네요.
말 끝을 늘이며 부루퉁하게 말하네요.
'낯간지럽잖냐...... 좋지만.' 이라고 하는 속마음이 괜히 전해진 것 같습니다
쿠로의 볼을 만져봐도 영 별다른 이상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지요.
"주문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주문 안에다른 것 까지 포함되어있던건지..."
"주문 안에 다른 효과까지 들어간 것 같다. ...."
놀라서 확인삼아 쿠로의 볼을 가볍게 두드려봅니다.
아직은 괜찮은건가? 갸웃대게 되네요.
"지금은 시각과 청각, 생각까지 공유가 가능한 것 같다만...."
:마다라가 볼을 만지면 미세하게 제 볼에도 감각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벌써 이쪽까지 퍼진걸까요?
"주문을 풀지 못하면 둘의 정신이 융합되어 우리를 더 이상 ‘우리’라고 부를 수 없게 되겠지..."
"그렇게 되기 전에 주문을 풀어야 한다."
쿠로의 설명에 속이 절로 서늘해지네요. 가슴을 쓸어내리며 물러납니다.
"해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에?"
정신까지 뒤섞인다면 쿠로의 내면까지도 온전히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나, 그런 생각을 해버린 자체에 대해 강한 혐오감을 느껴버리네요.
응, 지금은 우선 돌아가자. 진정해, 쿠로씨가 싫으면 어쩌지. 설마 이걸 읽고 내가 싫어졌으면... 하나가 되면 떠나갈 일도 없을텐데. 아냐, 하지만... 고개를 설래설래 젓습니다. 명백히 정상은 아니네요. 심호흡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돌아가자. 빨리."
"미안하다, ...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게 나았을텐데, 많이 놀랐지?"
"미안하다,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쉽게 결정해선, 네 의견도 듣지 않고 말이야."
마다라의 속은 전혀 모르는 채로, 심각해져선 호흡이 밭아지는 마다라를 보고 놀라서 그의 볼을 차가운 손으로 감싸쥐며 말합니다.
"...미안하다, 너에게 도움을 청할 바에는 하지 않는게 좋았을텐데...."
"하지만 미케지마, 나 혼자는 이 주문을 푸는 방법을 알아낼 수 없었다. ......부디, 부디... 같이 주문을 푸는 법을 찾아다오.."
서로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소중히 해야 하는 거겠지... 쓰게 웃으며 쿠로의 손등 위로 손을 겹쳐 잡네요.
"물론이지이. 쿠로씨의 부탁인걸."
몰두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생겨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자책하거나 화를 내 본들 소용이 없으니까아."
쿠로의 손을 떼어내곤 시선을 돌리네요. 아, 정말로... 참기 힘들어서...
"잠시만 기다려다오, 내가 연구한 기록들을 가져오마."
천천히 일어나서는 서재로 향하네요.
잠시 뒤 쿠로는 두꺼운 책 한 권과 도톰한 노트 한 권을 가져옵니다.
"자, 이건 내가 주웠던 주문서고, 이쪽은 내가 연구하면서 썼던 일지. ...."
"미케지마가 없는 동안 꽤 심심했어서 말이야, .....책은 오랜만에 읽는거기도 하고."
"이 쪽 책은 읽으면, ...조금 머리가 어질어질해질거다. 그건 염두해두라고."
팔을 동동 걷어붙이고는 책을 먼저 읽어봅니다!
:좋아요!
마다라는 어느 사악한 주술사의 주문서를 읽습니다!
어느 사악한 주술사의 주문서
정신 없는 필체로 쓰인 노트입니다. 노트 안에는 사악한 주문들(<괴사>, <타인의 거죽>, <녹아내리는 살>)이 정리도 안 된 채 마구 쓰여 있으며, 그 위로 쿠로가 붙인 것으로 보이는 쪽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노트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마다라는 익숙한 주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 이 주문을 번화가에서 부르짖었던 미친 주술자가 있었지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아찔해지네요. 경찰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 일기를 남에게 보여주는 건, 특히 미케지마에게 보여주는 건 쑥쓰럽지만 어쩔 수 없지요...
"..........요즘 애들은 100일되면 일기장도 선물해준다는데, ...나름 비슷한 거 아니겠냐?"
"...."
어떻게든 괜찮다는 걸 어필하려다가 더 부끄러운 얘기를 해버립니다.
한숨을 쉬며 포기하네요...
처음부터 보여주기 위해 쓴 일기와 혼자 보려 적은 일기는 명백히 다를텐데 말이죠. 아무튼 소중한 일기를 읽어봅시다.
표지를 한번 쓰윽 훑어보네요.
쿠로의 연구 노트
: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니 적혀있지않습니ㅏㄷ
그런것같아보입니다
(은은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필요한 내용만..
하지만 쿠로의 일기라니 궁금하긴 하네요.
:좋아
볼만큼만 봐봅시다^^
XXXX. XX. 09 : 황당한 책을 주웠다. 하지만 그 내용은 진짜인 것 같다. 만약 이 책을 본격적으로 연구해서 사용하는 자가 나타난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주말에 책을 불태울 것.
:XXXX. XX. 14 : 책을 없애지 않기로 했다. 이 주문의 공식을 조금만 바꾸면 다른 주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미케지마에게 도움이 될 주문을 만들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관련 서적을 찾아볼 것.
XXXX. XX. 19 : 순조롭게 연구가 진행중이다. 사람 몸에 난 상처와 흉터를 시전자에게로 옮겨오는 주문이다.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미케지마가 곤란해 하는 것을 보지 않아도 되겠지.
XXXX. XX. 01 : (알 수 없는 언어로 잔뜩 휘갈긴 노트지만 마다라는 이것들이 모두 쿠로가 주문을 연구한 것을 적은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XXXX. XX. 14 : (갈수록 연구는 더 집요해졌고, 광기에 찼으며, 절실하게 매달렸습니다. 이 모든 광기는 마다라, 당신에게로 몰려 있었습니다.)
<산치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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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도 만만치않게 처돌이 러브기때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치감소 없습니다~
앗, 착한생각 착한생각. 더 볼건 없을지 뒤져봅니다..
:그리고 스무 장 정도, 쿠로의 필체로 공식이 정신없이 휘갈겨 있습니다. 공식의 내용은 인간이 쓴 것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또 모독적이었습니다.
<산치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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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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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치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산치감소가아니야
(다시 마다라 산치 돌려주며
:공식의 끝에는 떨리는 필체로 쓰인 단어가 보입니다. <영결의 반지>. 이 주문의 이름인가 봅니다.
다음장이 마지막장인 것 같네요.
XXXX. XX. 05 : 정신을 잃었다. 잃은 건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보니 옷이 찢어진 채 새벽의 풀밭에 누워 있었고, 손에 들린 노트에는 주문에 대한 공식이 쓰여 있었다. 내가 쓴 걸까? 어찌 됐든 이 공식대로 주문을 걸면 미케지마의 상처를 나에게로 가져올 수 있다. 드디어 해냈다! 미케지마가 잠든 밤에 주문을 걸 것.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이는 쿠로는 이 광기넘기는 공식을 썼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평소대로네요.
담백하고 멀쩡해보입니다....
"그, ...훼까닥해서 말이지. 풀이는 모르겠지만 공식은 적혀있어서 말이다, ....그게 잘못되었던 것 같다."
:쿠로에게 들었을 때에도 어이가 없었지만, 연구 기록들을 보니 더 어이가 없습니다. 더 웃긴 건 이 모든 것이 이해가 되고 있는 자신이겠지만요.
쿠로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아연하게 중얼거리다보면 생각이 공유되고 있다는걸 눈치채네요.
...빨리 되돌려야겠습니다.
공식을 기민하게 살피며 방법을 찾아봅니다.
:이제 이 연구 기록들을 보고 주문의 해제법을 생각해내야 합니다. 쿠로가 미처 보지 못하고 넘어갔거나 쿠로는 모르지만 마다라는 알고 있는 지식이 있지 않을까요? 주문부터가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것이니,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서서 생각해야 할 겁니다.
지능굴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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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큿 멋져!
:마다라는 알고 있지만 쿠로는 모르는 지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내가 가장 자신 있으면서 쿠로는 결코 생각도 못했던 분야를 생각해 볼까요? 도둑질이든, 하다 못해 남을 꼬셔내는 비법이어도 정답이 있을 수 있는 법이죠.
:마다라는 자신이 잘 아는 지식을 모두 꺼내서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주문과 상관이 있어 보이는 지식도 상식을 넘어서면 상관이 없을 수도 있고,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지식이 밀접한 상관을 가질 수도 있는 겁니다. 마다라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부터 한 번 생각해 봅시다.
ㅋㅋㅋㅋ 좋아요!
그럼 운전기능을 굴려주세요!
혹시 이 주문이 탈것을 조작하는 것 처럼 속도나 그런것들을 고려해야 하는건 아닌지의 방향에서
가설을 세우고 검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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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야?!
:으니?!
와
오
와우
(기립박수
쿠로와 같이 머리를 쥐어짜며 생각하던 마다라는 아주 간단한 답을 찾아내고 맙니다.
:그래요, 쿠로는 이런 쪽으로는 지식이 없어서 이 생각을 못했던 거예요.
비어져 있던 퍼즐이 맞춰지고 마다라는 드디어 주문의 해제법을 알아냅니다.
정말 너무도 단순하지요, 그냥 주문의 공식을 거꾸로 적용하면 되니까요!
이 주문을 마다라가 시전한다면 우리에게 걸린 주문도 풀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주문 내용을 알지 못하면 시도했다가 더 엇나갈 수도 있겠네요....
(동공지진
"그, 생각이 연결되어있으니까 말이지."
"내가 이해했던 내용을 그대로 전해주면 되나?"
라며 마다라의 손을 꾸욱 잡네요.
이제 이 주문을 쓰면 쿠로와의 기묘한 연결은 끊어지는 거겠죠. 마주잡은 쿠로의 손을 아쉬운듯 만지작대다 이윽고 결심한 듯 쿠로를 마주 끌어안습니다.
"응, 부탁할게에."
이대로 하나가 된다고 해도 결국 그 끝은 혼자겠죠. 누구든 할 수 없는건 있으니까... 혼자선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얼핏 든 것도 같네요.
둘이라서 좋은거야. 그렇지이.
쭈뻣쭈뻣 마다라와 이마를 맏대더니 눈을 살풋 감네요.
:쿠로머릿속의 지식이 마다라에게 전해져오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악한 주술자의 주문이, 쿠로가 휘갈긴 광기가
그대로 전해져오는 것 같네요
1d4 굴려주세요
:마다라 크툴루 신화 지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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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
:좋아, 이 주문을 토대로
마다라가 쿠로에게 주문을 걸면 될 것 같습니다.
얍☆
:얍☆
마력 5점, 이성 1d4
혼자 거나요?
쿠로랑 나눠가질수있어!
마다라가 마력 3점을 부담하구...
"쿠로씨이, 주문 거는거 도와주지 않으련?"
"...내가 혼자 감당해도 된다만."
좋아요좋아요~
:마다라 1d2 굴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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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가 무사히 주문을 걸자 둘 사이에 무언가 끊어진 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주문이 잘 해제된 것인지 아닌지는 쿠로의 얼굴을 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주문 해제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한동안 속에 끌어오르는 감정을 주체못하고 귓가에 숨소리만 울려퍼지다가 겨우겨우 목소리를 짜냅니다.
"미케지마, ...정말 고맙다. 그리고 미안했다."
들끓는 속을 갈무리하고는 쿠로를 도닥입니다.
하나가 되는건 포기했지만, 놓아주지 않을테니까. 애교스럽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부벼옵니다.
"나도 미안해..."
뭐에대한 미안함인지, 그 전의 말은 무슨 말인지. 영 이해하지 못하네요.
연결이 끊겼다고 녀석의 생각을 아얘 못 읽을정도로 둔해진 건 아닌데, 괜히 분하네요...
제 몸에 난 흉터도, 주문이 천천히 시전되었듯 마다라의 몸에 천천히 돌아가게 되겠지요.
그건 그렇고, 괜히 부루퉁해서는 마다라의 볼을 잡고 이마를 부비며 말합니다.
"....네가 미안할 게 뭐가있냐, 허튼생각한 건 아니겠지?"
큭큭 웃으며 쿠로의 이마에다 대고 제 이마를 콩 부딪히네요.
"...으응, 궁금해라. 무슨 생각 중일까?"
혀를 내두르며 머쓱하게 웃네요.
연결이 끊어졌음에도 통하는 점이 많아 되려 기뻐집니다.
쿠로의 뺨에 입을 맞추면서 뭐가 그리 즐거운지 키들댑니다.
"나참, 어린 애도 아니고.... 나도 미케지마, 네가 너라서 좋다."
"줬다 뺏은 것들, 다시 천천히 돌려줄테니까/"
"....사랑한다. 미케지마."
작게 속살거리고선 입술에 작게 입을 맞추네요
"여차하면 쿠로씨에게 다시 새겨달라고 할 뻔 했단다아."
퍽 살벌한 농담을 입에 담으며 쿠로의 입맞춤에 응합니다.
"나도 사랑해..."
혀가 얽고 타액이 스미고, 뒤섞일듯 하면서도 뒤섞이지 않는 감각이 애타 자꾸만 갈구하게 됩니다.
서로의 관계도 그런 것이겠죠.
둘이라서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잘 참았지. 예쁘다 예쁘다 받아도 될 것 같지이?
속으로 뿌듯해하며 쿠로를 꼬옥 끌어안습니다.
쿠로씨, 내 쿠로씨...
쿠로의 생각을 알 수 있었던 건 재미있었지만 주문을 풀고 쿠로가 이렇게 안심하는데 어떻게 풀지 않겠다 말할 수 있겠어요.
기이하게 하나가 됐었다는, 합연기연(合緣奇緣)에 만족하고 쿠로를 용서해줘 볼까요?
END1. 합연기연(合緣奇緣)
:kpc, pc 이성 1d10 회복
주문을 외우는 것에 성공한 kpc, pc 정신력+5
주문: <영결靈結의 반지> 습득
19.11.09 AM 12:46
:우에엥 수고하셨습니다
우엥엥 ㅠㅠㅠ
우에엥 ㅠㅠㅠㅠㅠ
우에엥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우에엥ㅇ ㅠㅠㅠㅠㅠㅠㅠ
:히에에엥 잘참았어 ㅠㅠ 마다라 히에에에 유ㅠㅠ
우에엥ㅇ ㅠㅠ
:감사합니다 선새생님 집착다라가 너무 맛있었어요 ㅠㅠ
훙에에엥엥 ㅠㅠㅠㅠ
후에엥엥ㅇ ㅠㅠㅠ
후엥ㅇ ㅠㅠ
:아냐 저의 결혼전야가더 힘드셔쓸거야()
:마다라는 속으로만 귀엽고 처돌이같이했는데
ㅠㅠㅠㅠ 하앙 귀여워 ㅠㅠㅠ
아우웅 ㅠㅠㅠ
생각도 어쩜 다라다라같을까
이거 ㅠㅠㅠ 엔딩제목도 ㅠㅠㅠㅠㅠㅠㅠ
:마다라가 맨날 하는 말이라서 ㅠㅠ
와 우와
:고오엔키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좋아...
:하... 쿠로 씨 내 쿠로 씨....
이걸
꼭
모나미 각인볼펜에 새겨야해...
(?
아..시나리오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쵸...
:순한맛 시날이라니까!
그런 수작한줄알구
다라가화를 냇엇거든요..
흉터 옮기는건 귀여운수준
마쟈마쟈 순한맛이엇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넘죠았아요...
하아.....
와중에
마다라가 쿠로씨도 나처럼 막 이케이케
막 가두고 이케하려구하낭? :3
:나 목줄은 싫지만 기왕하면 빨간색이 죠앙! :3
:한게 너무귀여워썽요 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장기감금 함 해줘야
폰 앞에두고
:연락이왔군 미케지마 ^^
하지만 안보내줄거다 ^^
어 맛있다
메모해둡시다(?
(나갈 마음 없지만 쿠로 도발중)
슬슬 바깥 공기도 쐬구우...
:ㅠㅠㅠㅠㅠㅠㅠ 저 타모님의 마다라 아아이<< 하는거 너무 잔망쟁이라서
너무좋아요 ㅠㅠㅠㅠ
조아해주셔서 기뻐ㅠㅜㅠㅜ
아잉 비스무리한
아이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흑....
넘,....죠아...
하...
마다라의 처돌이
너무좋아요
:진짜 좋아요
저두...
:허버허버법먹음
허버버법
:저야말로...
먹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아...최고
:어떻게든 미케지마랑 나랑 생각이나 감각이 공유되는걸
그 이유를 확실히 찾아야하나ㅡㄴ데
미케지마는 돌아다니기나하고!
서재에서 함뜨 했을때 엄청났는데에
같은거 생각햇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땠길래그래?
(매우관심있음
(마다라에게 마이크 넘기기
왜..대답이 없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어이..!
헨지오시테쿠레에
:흑흑....쿠로도 처음에는 정말 흉터만 옮겨오려고 했을건데....
쿠로같은 일반인은 주문의 일부원리는 습득가능해도 주문을 연구해서 새 주문을 만들 수 없었을거라고 해요
모독적인 광기가 간섭하지않는 이상에는 ^^
광기에 빠지지 않아서 실수한거네요
다행이다..
다행이야...
그래서 산치가 깎여있었군..
:쿠로는 연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부터 광기가 온 상태였기때문에
흉터를 지우는 주문을 개발하다가
쿠로에게 있던 알게모르게 있던 처돌이기질이
두사람을 합쳐버리는 주문으로 만들어버렸다구 생각해요
물론 이건 광기의 영향이고
:주문을 완성하자마자 광기가 풀려서 어떻게 주문 공식을 만들 수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구 하네요
:마다라만큼 쿠로도 처돌이야!(?
처돌이 러브해~~
:후후후....
:클리어보상에
주문을 둘 다 습득한걸로 되어있으니까
마다라 나중에 너무 욕심나면 해줘 ^^
:해제법도 알고 1d6개월 천천히 걸리는 주술이니까~
아
저도
:그 생각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7ㅑ~
꺄아
:시날진행하시면서
궁금하셨던건 없나요?
마법사를 잡아간 경찰들은 무사할까요..?
주문에 녹아버렷음 어쩌지ㅠㅜ
:네..아마도/
?
안전할거야 안전할거야
공권력은 강하다!
(?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엄...
쿠로가 귀여웠어요
초반의 데이트 구간은
정보를 준다기보다는 진짜 데이트구간이었던거죠?
:네네~
:거기에서 알 것은
쿠로의 옷이 젖어서 흉터가 드러나는 부분까지입니다
끝에 쿠로가 멈춘 것?
아 그것은
:그 때 처음으로
마다라와 감각이 공유되어서
혼란스러운나머지
잠시 멈췄다구 합니다!
저 막...
:그 때 처음으로 아, 이게 흉터만 옮기는 주술이 아니구나! 깨닫았다구해요
세션카드도 빨강계열이길래
헉 설마 온도가 막 올라가서
스프링쿨러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야..
:아 너무 멋진추리....
스프링쿨러는 잔디에 물을 주려고 했답니다(은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꽃에 물주는거야!
(쿠로에게 뿌리며
:미미미케지마
어딜만지는거냐!
(옆구리 주무르다못하 물고 핥고 빨아당기기
:가,가만히...
천천히 옮겨갈거니까....
응? 그런다고 나아지지 않....흣
"쿠로씨를 떠올리는 이정표를 뺏어가다니 너무해 너무햇"
"빨리 돌려주려엄..!"
"뭐라도 하고싶은 마음에 일을 그르쳤군..."
"그러니까 당장 돌려주고 싶대도 못한다고..!"
"어이, 미케지마. 너 다음 출국은 언제냐...응?"
"이제 슬슬 나가봐야하지 않나? 맨날 길어봤자 사흘 겨우 붙어있던 놈이잇..."
"...정말로 다녀올게에."
"보고싶을거야. 으응, 빨리 다녀올게."
".....그래, ..전화하고."
"영상통화도 하고, 언제든 받을 수 있으니까."
"응..? 미케지마."
"...기다리마."
"잘 있어 쿠로씨. 또 만나."
"잘있어가 뭐냐, 영영 가는 것도 아니고."
"조심히 다녀와라."
입맞춤을 하고는 떨어져 나오네요.
"부르면 언제든지 돌아올테니까."
"진짜 다녀올게."
그대로 목을 끌어안고 키스하려다가 입술만 몇 번 갉작이고선 떨어져나오네요.
"비행기 시간 늦겠다. 얼른 다녀오라고?"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슈우웅
(잘다녀와라 미케지마.....
(은은하게 바라보기
(마치라잌 막장드라마의 여주처럼...
ㅠㅠㅠㅠㅠㅠ
진짜진짜 하아..잼썻다
ㅠㅜㅠㅜ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ㅜㅠㅜㅠㅜㅠㅜㅠ
갓시날 갓플레이어 갓다라...
최고최고..
허리도 조심하시구..
암튼 물러가겟음니다...
싸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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