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후
안녕하세요~
좋아...
시날 시작전에
궁금하신 건 있으신가요...
(두둥
아냐
안울수도 있고
울수도있고
RP에 달려있습니다
추천 기능치가 있나요?
그리고관찰!
저희
15분에 출발해볼까요..!
쪼아요!
마꾸어 (GM):서서선생님...5분만 더.....
(덜덜
겨울도 끝자락을 맞이하고, 이제 봄의 기운이 물씬 올라올 때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런지 올해 봄은 유독 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아직도 쌀쌀하기만 한, 평소와 다를 것 없는 길을 지나는데 문득, 인도에 줄을 지어 꾸며진 색색의 가판대가 보입니다.
아, 그러고보니 요즘 주말이면 이런 플리마켓이 열리곤 했었죠.
:마침 특별히 둘 곳이 없던 시선이 지나는 걸음과 함께 흐르듯 가판대를 훑습니다. 그러다 문득, 시선을 끄는 가판대 하나에 잠깐 걸음이 멈춰섭니다.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은 한 적이 있지 않나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호오호오..."
가판대 앞에 멈춰서 주의깊게 들여다보네요.
조금 지나친가 싶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속이 궁금해지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설령 그게 미신일지도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좋아, 타로점 같은 걸까나아? 탐사자 마다라는 관찰 굴려봅니다!
또 진귀한 아이템을 발견할지도 모르니까요!
rolling 1d100<65
=1 Success
:가판대 위에는 모양이 조금 고르지 않은 갖가지 악세사리가 쌍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공예품인걸까요?
어디로보나 이번에도 대물인 것 같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좀 더 살펴보고 싶은데 허락없이 만질 순 없겠죠~
특별히 눈에 띄는 악세서리는 없나요?
NPC:"자아, 자. 싸다 싸! 손님 마음껏 둘러보고 가세요!"
"팔찌 귀걸이 반지까지~ 한 번 시착하고 가셔도 좋아요!"
"앗, 손님 애인있으신가? 간단하게 선물 어떠세요? 이쪽이 인기가 많은 라인이랍니다~"
라며 점원이 손짓하는 곳을 보면 수제티가 나는, 그래서 더욱 멋들어져보이는 악세사리들이 반짝반짝 빛나고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주인장의 안목이 제법이네요~
"다들 너무 예뻐서 못고르겠는거얼... 선물로 뭐가 좋을지 함께 골라주지 않으려언?"
이것저것 골라서 손에 대봅니다.
쿠로에게 선물할 생각으로 벌써부터 들뜨네요!
팔찌도 좋고 반지도 좋고~
NPC:"이제 날이 따듯해지니 이런 팔찌류도 잘어울리고요. 봐봐, 이렇게 손목에 차면, 큐빅이 예쁘게 흘러내려서 예쁘답니다?"
"으음, 선물하시는 분 피부톤은 무슨톤이세요? 쿨톤? 웜톤? 어느쪽이든 잘 어울릴테지만요!"
"요즘은 봄이니 이런 색도 잘 나가고,...(분홍색 반짝이 달린것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그걸로 하나 주려엄!"
분홍색 반짝이 팔찌를 보자 반색합니다.
"이거랑 같이이."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심플한 검정 가죽 팔찌를 함께 내미네요.
쿠로에게 장난삼아 채워줄 생각을 하니 즐거워집니다.
"부탁할게에. 연인에게 줄거라서어."
NPC:"네에 네, 따로따로 포장, 맞으시죠?"
마다라의 속내는 모르고, 아니 알고도 서비스맨 정신이 발휘된건지 싹싹하게 웃으며 에쁘게 포장을해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따로 포장 부탁해애."
NPC:리본을 볼펜에 말아 드라이기로 휭휭 바람을 쐬서 예쁘게 도로록 말린 포장까지... 완벽해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멋져~~
NPC:조그맣고 예쁜 쇼핑백에 담아서는 건넵니다
"좋은 선물 되세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주인장씨도 번창하려엄!!"
손을 살랑살랑 흔들며 떠납니다.
좋은 물건을 사서 기분이 좋네요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사뿐사뿐
:가판대를 빠져나온 마다라는 얼른 소란한 길을 빠져나와 한산한 인도에 접어듭니다.
오늘도 좋은 수확이였어요!
예쁜 손목에 팔찌를 끼고 제게 다가와 손을 잡아 줄 쿠로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게다가,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은 한 적이 있지 않나요?' 라니...
조금 두근거릴지도, 조금은 미심쩍기도 한 문구가 머릿속에 퍼지네요.
아무튼, 선물을 샀으니 선물을 전해줘야겠지요?
:선물을 핑계로, ..혹은 데이트를 핑계로 선물을 전해줘야겠습니다 !언제만날까, 고민해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음음 퇴근길이었으니, 잠깐 찾아가서 선물만 건네고 돌아가도 좋으려나요.
휴대폰을 꺼내 쿠로에게 문자를 넣어봅니다.
[쿠로씨이, 조금 있다가 잠깐 집 아리로 내려와줄 수 있어어?]
[바쁘다면 문 앞에 걸어두고 갈테니까아,]
[선물괴도로부터.]
키류 쿠로:얼마 지나지 않아 쿠로에게서 답장이 오네요
[집 아래로 오긴, 줄 것만 주고 가는거냐? 저녁 안 먹었다면 먹고 들어가라고. 간단히 카페에 가도 좋고.]
[일단 준비하고 있으마. 10분 후 내려가지.]
[^^7]
장난처럼 한 말을 잊지않고 충성티콘을 붙여주네요
^^77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ㅋㅋㅋㅋㅋ귀여워~
좋아 긴 다리를 놀려 쿠로의 집으로 향합니다. 코트자락이 바람에 휘날리네요.
땅거미가 내려앉고,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지는 광경이 퍽 낭만적입니다.
:성큼성큼 쿠로의 집으로 가면, 쿠로는 먼저 내려와 마다라를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예요
아는체를 하고선 반갑게 다가옵니다.
자연스럽게 손 끝을 간지럽히며 손을 잡는 모습은 두 사람의 교제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있다는 증거겠지요.
쌀쌀한 날씨에도 손을 잡으니 봄이 온 것만 같아 그제야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선 편히 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오래 기다렸어어? 나야 잘 지냈지이. 밥은 아직..."
쿠로에게 더욱 가까이 붙어서며 살갑게 치댑니다.
"으음 손이 차가운데에... 어디보자아.."
호들갑을 떨며 쿠로의 손을 코트 주머니에 쏙 넣어주네요.
물론 양쪽에 선물이 들어있습니다!
키류 쿠로:"마침 잘 되었군. 혼자 밥 먹기도 아쉬웠는데, ..이대로 집에 들어갈까, 아니면 밖에서 사먹고....."
"........내가 사마, 뭘 먹고싶나?"
마다라의 손을 이끌고 시내쪽으로 향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어라아? 눈을 동그랗게 뜨며 쿠로의 손에 끌려갑니다.
"쿠로씨는 뭐가 먹고싶은데에?"
부드럽게 웃으며 졸졸 따라가네요
키류 쿠로:"나는, ..음. 지금 네가 생각하는 그것?"
쉽게 물러주질않네요
얌전히 불어라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따뜻한 국물요리려나아..."
"야채와 고기를 층층히 쌓고... 버섯이 올라간.."
"밀푀유나베...?"
.......
이구동성은 실패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귀여워~
키류 쿠로:하지만 활짝 웃으며 나베집으로 이끕니다
"오우, 좋지. 먹으러 가자고."
라며 기분좋게 총총, 마다라를 나베집으로 이끕니다
:이윽고 들어만가도 따듯한 가게에 마주앉아서는 양배추 깻잎 버섯 고기가 촘촘히 들어간 맛있는 나베가 보글보글 끓는 걸 보고잇겠네요
옆에는 나중에 넣을 칼국수와 죽거리도 얌전히 놓여있어요
아주 멋진 저녁!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멋져어...
키류 쿠로:다 익었은지 마다라의 그릇에 먼저 덜어주고선 제 그릇에 덜고서 '잘 먹겠습니다' 인사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잘먹겠습니다아..!"
쿠로의 소스 그릇에 소스를 부어주고는 놓아줍니다.
마찬가지로 인사하고 뇸뇸 먹기 시작하네요.
"전골요리는 혼자 먹기 힘드니까아."
"쿠로씨와 함께라서 기쁘구나아."
키류 쿠로:"아아, 그렇군 전골요리는 혼자 먹기 힘드니까..."
"다음에도 같이 먹자고? 미케지마."
"나는 언제든 환영이다. ....물론 여름엔 힘들겠지만, ...아니 여름은 여름대로 좋을지도."
찍어먹으라고 놔둔 날계란을 능숙하게 저으며 말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후후 든든한거얼. 입맛이 맞아서 다행이로구나아."
그릇의 국물을 호롭 마시고는 감칠맛을 음미합니다.
"쿠로씨도 언제든 불러줘야해애?"
키류 쿠로:"나참, 내가 널 안부르는 걸 봤나?
"싫다고 해도 끌고나가마."
말 끝에 피식 웃으며 고기와 깻잎, 양배추를 야무지게 젓가락으로 짚어선 소스를 담뿍 찍어서 조그만한 입으로 념념 먹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하하하, 그건 기대되네에."
야무지게 먹는 모습에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기분입니다.
고기를 야채에 말다말고 씩 웃네요.
마찬가지로 소스에 담뿍 찍은 야채말이를 념념 먹습니다.
한쪽 볼이 볼록한게 무척이나 즐겁게 식사를 하는 모양이네요
쿠로가 화장실가는 척 결제를 해버리고(!!)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뭐엇!!!
:별 일이 없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칼국수를 끓여달라 부탁했다가~ 맛있게 먹고
죽까지 맛있게 끓어먹고 나오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빵빵한 배를 하고 나옵니다.
"잘먹었습니다아. 쿠로씨에게 선수를 뺏기다니 나도 아직 멀었는거얼...!"
눈을 흘기며 장난스레 웃네요.
자판기 커피를 뽑아먹으려하네요
"이대로 집으로 가나? 그럼 바래다 주고 싶다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아이이, 내가 쿠로씨를 만나러 온 거니 내가 에스코트하게 해줘어."
사탕을 우물우물 먹습니다.
"전해줄 물건도 있고오..."
"........"
"........카페나 갈까? 집도 좋고."
집, ....이라고 하면 이후에 무엇을 할 지도 뻔해 말 하는게 조심스러워지지만요
"아니, 아니다. 날이 좋으니 산책만해도 좋겠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쿠로씨가 편한대로 하자꾸나아."
"나야 쿠로씨와 단 둘이 있는쪽이 좋지마안."
단둘이라고 말하며 윙크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자아자아, 소화도 시킬겸 걸어볼까아."
키류 쿠로:좋아요 결국 가는 길에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가로등 불빛이 반짝이는 산책로를 통해 집에 가겠네요
커피를 먹을까, 하다가 밤이니 고구마 라떼를 시켰구요(본인이 먹고싶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맛있겠다~
키류 쿠로:밤엔 아직 쌀쌀해서 사람이 다니진 않지만, 이렇게 단 둘이 걷다보니 추운 것도 모르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적당히 분위기가 좋은데서 걸음을 살짝 멈춥니다.
한적한 공원, 잔잔한 가로등 아래로 예쁜 빛이 번지는 장소네요.
"별 일도 아닌걸로 호들갑 떠는 것 같아서 쑥스럽지마안."
배시시 웃으며 선물 두 개를 꺼내네요.
"오늘 지나가는 길에 쿠로씨 생각이 나지 뭐야아."
키류 쿠로:올 것이 왔구나, 처음부터 '선물괴도'라는 메세지를 보냈고, 마다라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도 눈치 챘으니까요.
두근거리는 마음에 괜히 내색않고 바라보다가 선물이 두개라는 점에 놀라네요
"...그 와중에도 나 같은 걸 생각해준거냐."
"....기쁘구만."
민망한 듯 웃으며 선물에서 눈을 떼 마다라를 바라봅니다.
"하나는, 네 건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둘 다 쿠로씨의 거란다아."
"이쪽 핑크 리본부터 풀어보려엄!"
핑크 반짝이가 달린 팔찌입니다.
핑크 리본이 달린 상자를 양 손으로 가져와 조심스럽게 상자를 여네요
예쁜 장식에 마음이 두근두근해집니다.
"....팔찌, 예쁘구만. 지금 한 번 해 봐도 되나?"
팔찌에 달린 큐빅 만큼이나 눈을 빛내며 묻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이리 주련."
받아서 쿠로의 팔에 직접 채워주네요. 은은한 가로등 밑에서 큐빅들이 신비롭게 빛납니다.
쿠로의 다부진 손 위에서 어여쁘게 빛나네요.
무심코 쿠로의 손등에 쪽 입을 맞춥니다.
"자아 다 됐다아."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쿠로씨의 손목에 꽃이 활짝피었네에."
키류 쿠로:간지러워 손이 잠깐 곱았다가 다시 뻣뻣하게 펴집니다.
"아아, 정말이군."
"...미케지마가 선물해 준 봄 덕분에 말이야."
마다라의 입술이 떨어지면 팔을 조심스럽게 들어 돌려보며 제 손목에 꼭 맞는 팔찌를 바라보네요
어둡지만 가로등 불빛을 받아 더욱 반짝이고 예쁘단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 데이트때 함께 입을 옷까지 머리에 그려보네요.
키류 쿠로:"...고맙다. 미케지마, 소중히 간직하마. ..."
팔찌 만큼이나 분홍빛으로 물든 볼로 마다라를 바라보며 미소짓다가 가볍게 쪽, 입맞춤을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뭘 이런걸로 다아..."
부드럽게 웃습니다. 쿠로의 입술이 멀어지려는 찰라 슬슬 따라 붙네요.
찰나<
쿠로가 멈칫하면 다시금 쪽, 입을 맞추고 장난스러운 얼굴이 됩니다.
"나머지 하나는, 편하게 끼기 좋은걸로 준비했어어."
키류 쿠로:"어이, ...두개나 받아도 되는건가?"
"하하, 이거.... 민망한데."
볼을 긁으며 반대쪽 손목을 내미네요
내미...려다가 레이어드해서 함께 하면 이쁘겠지..! 생각하며 같은 쪽 손목을 내밉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가죽으로된 세련되고 심플한 팔찌네요.
어디에나 매칭하기 좋은 베이직한 디자인입니다.
두근두근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쿠로가 바라는대로 한쪽에 채워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흐으음... 양쪽에 차면 기분이 이상할뻔 했는거얼."
키류 쿠로:"내 취향을 어찌 그리 잘 알아주나..?"
눈이 빛납니다 그러고 보면 어느 상가에서도 불량한 옷을 입고 들떠있었었지요...
으음, 수갑이라도 되는거냐. 이대로 어디로 끌고가려고?
피식 웃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중얼거리다 문득 눈을 빛내며 쿠로의 양 손목을 잡아 가운데 모아줍니다.
"꼼짝마려엄..! 쿠로씨에 대해서는 척하면 척인 쿠로씨만의 괴도란다아!"
"쿠로씨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오, 알아서 어여뻐해주는 괴도를 선임 할 수 있어어."
키류 쿠로:"아아, 그러냐... 어쩔 수 없구만, 얌전히 따라가는 수 밖엔."
"흐음, ..... 그럼 부탁하지."
"알아서 예뻐해주는 괴도 씨."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푸하하 웃고는 쿠로의 이마에 또 입을 맞춰오겠네요.
여전히 양 손목을 잡고 있지만 언제든 풀려날 수 있게 부드럽게 잡아둔 상태입니다.
"아이 예뻐, 아이 예뻐어..."
키류 쿠로:끝없이 이어지는 애정공세에 기분좋아 하하하, 웃으며 얌전히 마다라에게 응하고 있네요
"그래서, 괴도씨는 날 어디로 데려갈 생각인가?"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아늑하고 포근한 쿠로씨의 집으로...?"
키류 쿠로:"그래, ....데려다 주기만 할건가?"
조금, 간절한 눈으로 묻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마음같아서는 주머니에 쏙 넣어가고 싶지마안..."
쿠로의 뒷말에 말을 하다 말고 덜걱 굳어버립니다.
"...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리 없지."
"가자 쿠로씨이."
명백하게 상기된 얼굴로 들떠있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가 까지나 제비가 아니라서 다행이구만."
"오우, 알았다."'
피식 웃으며 함께 집으로 향합니다
:이제 둘이서...~ 뜨거운 밤을~ 보내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멋져~~
좋은 시간을 보내고 새벽일찍 쿠로의 집에서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버리냐굿!
좋아요 좋아요 그럴수도있지이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앗 안되는건가..!
아무튼..! 좋은시간을 보냅니다!
(다급
:좋아좋아, 마다라는...... 그럼 잠은 쿠로의집에서 자나요 아니면 쿠로가 잠들면 바로 집에 호다닥오나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잠은 자고 나올 것 같습니다~~!
마다라와 쿠로는 쌀쌀한 날씨를 물리칠 만큼 포근하고 따듯한 밤을 보내고 잠에 듭니다..
:그리고, 쿠로의 집에서 따듯하게 잠이 든 마다라는 꿈을 꾸겠지요.
꿈에서 본 것은 두 사람이 함께 걸었던 산책로,
하지만 마시는 음료는 마다라가 마셨던것과는 달리 부드럽고, 따듯하고,
옆을 돌아보면 저를 돌아보며 웃는 마다라가 보이네요.
...?
설마, 지금 쿠로의 시점으로 보는걸까요?
:함께 걷다보면 마다라가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마다라와 함께 걸음을 멈춘 나는 괜시리 마음이 두근대네요.
"별 일도 아닌걸로 호들갑 떠는 것 같아서 쑥스럽지마안."
"오늘 지나가는 길에 쿠로씨 생각이 나지 뭐야아."
라며,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귀여운 선물상자 두 개
:예상은 했지만, 직접 보는 것은 상상보다도 더 기뻐서 귓가에 기분 좋은 심장소리가 쿵쿵 들립니다.
기분좋으면서도 황송해서 '하나는 네 거냐'는 말에 '둘 다 쿠로 씨 거'라는 답을 듣고 마음 한 구석이 아릴 지경이네요.
이윽고, 마다라가 내 손에 두 개의 예쁜 팔찌를 끼워주고, ..... 아름다운 공원의 풍경과, 빛나는 가로등 불빛.
그리고 제 옆에서 환하게 웃는 마다라, 를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속마음인듯 귓가에 쿠로의 목소리로 수도없이 고맙다, 고마워, 정말 마음에 들어. 라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
마다라는 왠지 모르게 무거운 몸을 일으키며 띵하게 울리는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rolling 1d100<70
=1 Success
몹시도 포근한 꿈을 꾼것과는 대조되는 몸상태네요.
:몽롱한 머릿속에 조금 전까지 시야를 헤집던 꿈이 선명하게 지나갑니다.
꿈 속에서 본 사람은 분명 나. 그리고 내가 내는 목소리는 모두 쿠로의 것이었습니다.
당사자는 저리도 행복한 표정으로 내 품에서 자고있는데 말이예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쿠로의 기억을 엿본것이려나요. 속는셈 치고 구입한것이지만 나쁘지 않았네요.
설령 마다라의 착각이라도 정말로 쿠로라면 그렇게 생각할 것 같기만 합니다.
흐뭇하게 웃으며 잠든 쿠로에게 슬며시 치대네요.
아침이라고오? 하며 귀찮게 구는 강아지처럼요
잠결에 쿠로는 제게 치대는 마다라를 받아주며 기분좋게 피식 웃습니다.
뺨을 부비며 마다라의 품속으로 파고들기도 하고요.
이거, ...새벽에 몰래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은 실패하겠는데요?
왜냐면, ... 한동안 마다라에게 부비적대며 잠에서 천천히 깬 쿠로가 정신이 들면 들 수록 놀란듯 경악한 표정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미, 미...미케지마?!"
키류 쿠로:"언제, 우리 집에 들어온거냐..."
"하아, 또 장난친거겠구만. 뭐, 상관없다만 놀랐잖냐."
"심장마비 걸려서 잠든 그대로 기절할 뻔 했다고?"
평온하게 마다라의 품에 껴안기며 말을 흐리는 쿠로는.....
:....뭐라고요? 언제 들어온거냐고? 그야, 함께 손을 잡고 들어와서 이런저런, .....그런 모든 일을 했는걸요? 방금 전에 스쳐지나간 꿈이 떠오릅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rolling 1d100<60
=1 Success
"아직 잠이 덜 깬거야아? 귀엽기도 하지이."
쿠로의 머리를 슬슬 쓸어주며 별 대수롭지 않게 말하네요.
알몸인채 쿠로와 맞닿는 살이 좋아 좀 더 엉겨붙습니다.
".....으음."
영 뚱한 표정으로 마다라의 품에 안겨있던 쿠로는 문득 제 팔을 보고 또 놀란 표정을하네요.
"...? 이건 다 뭐냐..... 자는데 네가 끼워준거냐?"
"하,.... 하하. 이걸 선물하고싶어서 그랬구만."
"예쁜데? 내 취향이고, 마음에 드는군. 고맙다."
키류 쿠로: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하듯 마다라의 볼에 쪽쪽 입맞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
"쿠로씨이 어제 일 기억 안나아?"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봅니다.
"우리 맛있는 저녁 식사도 하고 공원도 걸었단다아?"
쿠로의 미간을 슬슬 쓸어주네요.
그제서야 곰곰히 생각하는 표정을 하네요
"미안하다, 생각해봤는데, "
"어제 퇴근하고나서, 뭐했는 지 부터 기억이 안나는구만."
"....무슨 일 있었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
"하나도 기억 안나아?"
마다라가 쿠로의 기억을 들여다 보는게 아니라
빼오는건가요?
쇽 하고..?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은 한 적이 있지 않나요? 일순 가판대의 문구가 뇌리를 스칩니다.
정말 그런 주술에 걸리기라도 한 걸까요?
하지만, 이런 방식은…
키류 쿠로:마다라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쿠로가 시간을 보고 벌떡 일어납니다
"미안하다, 미케지마 이제 슬슬 준비해야..."
"너도 사무소 일이 있잖냐, 오늘도 힘 내고."
"으음, 오늘 밤엔 아마 만나기 힘들거다만...전화나 문자는 언제든 받을 수 있으니. ...아침으로는 뭐가 좋나?"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쿠, 쿠로씨도 힘내려엄."
키류 쿠로:마다라의 볼에 쪽, 입맞추고선 침대에서 일어나 아침 채비를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나는 조금 늦게 출근해도 괜찮으니, 씻고 나오려엄."
"오믈렛 해줄테니까아."
웃으며 쿠로를 화장실로 보냅니다.
여전히 싱숭생숭하네요.
혼란스러운 얼굴로 아침을 차려냅니다...
:좋아 아침을 차리고, 쿠로와 신혼놀이라도 하듯 출근시키고, 마다라도 다시 아침준비를 하고 할 일을 해도......
의문점이 쉬이 사그러들지을 않네요
쿠로느 정말 어제 있었던 일을 다 잊은걸까?
어째서, 마다라 본인에겐 쿠로의 시점까지 바로 어제있었던 일..... 어제 있었던 일은 맞지만요 이렇게 생생한데...
마다라가 특별히 하고싶은 일이 없다면 잠에 들도록할까용?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조..아요..!
조금 자고 점심즈음에 사무실로 가기로 합니다.
태평하네요...
극장도 요즘에는 쉬는 추세니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우웅~~!!!구이ㅕ워 ㅠㅠㅠ
이시국.....
좋아.....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마다라는 집으로 돌아와 씻고 다음 날을 맞이하기 위해 잠을 청하겠지요.
마지막으로 떠올리는 건 어제 일이 기억안나냐는 말을 들었을 때 짓던 쿠로의 표정,
이지러지는 눈동자와 꼭 닮은 달이 뜨고, 밤은 속수무책으로 밀려듭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오 하루를 넘기는구나
좋아요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고 쿠로에게 일어난건 일시적인 일이겠거니 여기고 잠을 청합니다.
자기전에 쿠로에게 문자를 남기는 것도 잊지 않네요~
[쿠로씨 오늘도 수고했어어. 잘자아. (쪽)]
포곤포곤 누워서 잠에 듭니다.
키류 쿠로:잠시 후 쿠로 역시 잘 자라, 좋은 꿈 꿔라 같은 달콤한 말을 문자로 보낸 걸 확인하고선,
쿠로와 맞춰 산, 쿠로가 없는 날 껴안고 자는 포곤포곤한 인형을 껴안고선 마다라는 잠에 들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ㅠㅜㅠㅜ 채고ㅠㅜㅠㅜ)
:오늘도 마다라는 선명한 꿈을 꿉니다. 시점은 역시 마다라를 바라보는 누군가네요.
왜인지 꿍꿍이 속이 있는 것 같은 마다라에게서 눈을 돌리니, 솜사탕색의 알파카가 떡하니 보입니다.
"녜에에~"
하고 우는 소리가 귀엽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고, 알파카 인형을 안고 자서인가? 갑자기..... 그런 녀석의 귀를 정성스럽게 긁어주는 손은 쿠로의 손이 틀림없네요.
그래요 이 곳에서 황금같은 피서를 즐겼었지요. 새파란 하늘과 푸르른 자연의 풍경이 한 눈에 펼쳐집니다.
언뜻, 속마음으로 둘 다 귀엽구만. 하는 말과 함께 '그래도, ....조금 더 놀려볼까.' 하는 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
쿠로씨도 은근 장난스러운 구석이 있다니까아..
하지만 따스한 광경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됩니다.
쿠로가 보는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줄은...
:잠시 눈을 떼면 마다라의 사무실, 이 곳에서 의뢰를 받기도 하고 함께 수사하며 길거리 토스트를 사 먹거나 카페에 가거나...
꿈 속에서 소소한 일상 가운데 두 사람이 겪었던 사건사고들이 쿠로의 시선에서 하나 둘 스쳐 지나가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하루 일과가 끝나고, 금요일 밤.
서 밖으로 나오면 저를 마중나오는 마다라의 밝은 모습이 보입니다.
나는 무지 반가우면서도 티를 내지 않고 '뭘 여기까지 온거냐.' 하며 웃었더래지요.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걸어, 산책을 하듯 시내를 지나, 대형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을 보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윽고 불이 꺼지면 두 사람은 소파에 붙어 앉아 사온 과자들과 맥주를 까먹으며 새벽 내내 드라마를 함께 봤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울기도, 웃기도 하며...
서로 감상이 다를 때도 있지만, 또 비슷한 감상을 나눌 땐 얼마나 잘 맞던지.
그 때가 되면 방금까지는 주인공의 입장 차이로 투닥투닥 싸우던 것을 잊고 역시 천생연분이구만, 천진난만한 생각을 했었지요.
어느덧, 졸고있었는지 눈이 가물가물해지고... 어느새 마다라에게 기대어 졸고있었는지 이불을 끌어다 덮어주며 어깨를 감싸안는 따듯한 손이 느껴지네요.
가볍게 목덜미에 입을 맞추고 편하게 눈을 감으며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라서 행복하다, 라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쿠로와 함께한 일상이 행복했던건 마다라도 마찬가지였기에, 눈 앞의 광경에 절로 코가 시큰해집니다.
나도란다 쿠로씨. 나도야.
쿠로의 기억을 곱씹으며 은은하게, 행복에 겨운 미소를 짓습니다.
당장은 꿈속의 달콤함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네요.
눈 앞의 풍경을 바라보는 쿠로의 바른 시선이 좋아서, 쿠로의 기억속에서 동실동실 떠다니고만 싶습니다.
사랑스럽기만 한 나의 쿠로씨. 잠결에 무척 풀어진 얼굴이 되네요.
아이디어를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rolling 1d100<70
=0 Successes
알면서 거부하는걸지도 모릅니다. 이 기억도 혹시 쿠로가 잊어버렸을까봐..
:현실아이디어 성공하였기때문에...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럴까, 행복한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한없이 두렵기만 합니다.
이른 시간입니다. 쿠로라면 자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능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rolling 1d100<70
=1 Success
새벽이지만 눈이 말똥말똥하네요.
아닙니다, 그럴리가 없어요. 그렇게 기묘하고, 마법같은 일이 정말 일어날리 없잖아요? 기분탓일겁니다, 착각일거예요.
하지만, ....확인은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가볍게 운을 띄우듯, 오늘 꿈에서 본 것들을, 쿠로에게도 기억나? 하며 묻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휴대폰을 들어 늘 하듯 쿠로에게 연락을 넣네요.
[좋은아침이란다아.]
[쿠로씨를 생각하면서 인형씨를 끌어안고 잤더니 꿈에서 솜사탕 알파카씨가 나왔지 뭐야아.]
[쿠로씨에게 말해주고 싶었단다아!]
귀여운 이모티콘을 보내지만 손은 떨리고 있습니다.
키류 쿠로:[아아, 미케지마 좋은 아침이다.]
(활기차게 일어나는 이모티콘)
[하하, 기쁘구만. 꿈 속에서도 만난거냐, ....꿈 속의 녀석은 귀찮게 안하더냐?]
[솜사탕 알파카라니, 그렇게까지 알파카를 좋아했나?]
[뭐어, 좋지. 다음번에 동물원에라도 함께 갈까?]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쿠로가 그 알파카를 기억못할리가 없는데. 마른세수를 하게 되네요.
[좋지이, 기회가 되면 야생 알파카를 보러 가도 좋고]
이걸 어떻게 수습한다. 괜한 호기심으로 크게 사고를 쳤단 실감이 납니다.
다시 쿠로에게 기억을 쌓아줘야하나? 기억을 다시 옮길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바삐 드네요.
:메세지를 확인하는 순간, 머리속까지 파리하게 서리가 끼는 느낌입니다.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rolling 1d100<60
=1 Success
미케지마 마다라[60/60 13/13]:이번에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애써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마꾸어 (GM):허파의 안쪽까지 두드러기가 돋기라도 한 듯 공기가 거칠게 폐부를 쓸어냅니다.
쿠로에게 선물 준 악세사리를 파괴한다면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설핏 든 것 같기도 하네요,
쿠로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하나? 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좋 좋아아.. 우선은 쿠로를 만나러 갑니다.
급해서 간만에 안개귀걸이를 꺼내드네요.
쿠로의 집 근처로 단번에 간 다음에야 다시 연락을 넣습니다.
[쿠로씨, 잠깐 이야기좀 하지 않을래. 쿠로씨가 편한 시간이면 언제든 좋아.]
(연락주세요 이모티콘)
쿠로의 집 근처에 오고 나서야 막 찾아오는게 경우없었단걸 깨닫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발을 동동 구르며 쿠로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키류 쿠로:[오우, 좋다. 지금은 출근했으니....점심시간 때 시간 괜찮나?]
(출근했음을 역력히 나타내는 프사)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점심 같이 먹을까아?]
[바쁘면 어쩔 수 없지마안.]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점심까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네요.
키류 쿠로:[...많이 급한거라면 반차라도 낼까?]
(걱정하는 표정 이모티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전혀 급하지 않으니, 쿠로씨는 쿠로씨의 일상을 보내려엄!]
[그럼 점심때 봐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손 흔드는 이모티콘)
CUTE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CUTE
:드문드문 잘린 두 사람의 메신저 문구 사이사이로 뭉텅 잘려나간 기억을 보는 느낌입니다
왜 얻은 쪽은 자신이면서 이렇게 속이 허하다고 느끼는 사람 또한 자신인걸까요.
잠시 뒤 점심시간이 되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야, 쿠로가 잊어버리는것은 기억뿐만이 아닌 그 시간의 마음까지니까요. 둘 사이의 교감이 일방적으로 변할수록 더 가슴아파지는건 기억하는 쪽이겠죠.
자기가 멋대로 저질러놓고 후회하는 꼴이 우습지만 어떻게든 해결을 위해 쿠로에게 찾아갑니다.
"실례합니다아..."
서 앞에서 보초를 서는 경찰에게 인사를 하고 쿠로를 기다리네요.
업무때문에 10분정도 더 늦게 나온 쿠로가 미안한 표정으로 마다라에게 오네요
"미안하다, 많이 배고프지?"
"뭐 먹는게 좋겠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근처에 맛있는 카레집으로 갈까아?"
"다른것도 좋고오."
평소와 같은 쿠로의 모습에 마음이 빠르게 안정감을 찾습니다.
언제나처럼 쿠로와 함께라면 해결할 수 있을테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친근하게 붙어서네요.
키류 쿠로:얘기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지 쇼쇽가네요
일본식 카레집이면 마늘후레이크를 왕창 추가할 예정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크으 너무조아~
마다라는 고로케려나요~
식당에 도착하고, 마다라는 어렵사리 이야기를 꺼냅니다.
"쿠로씨이, 놀라지 말고 잘 들어어?"
단무지를 념념 먹으며 말을 듣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사실 쿠로씨는 지금 기억을 잃어가는 중이야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내가 선물한 그 팔찌가 계기가 된 것 같구나아."
와그작, 단무지를 씹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슨, ....하하, 무슨 소리냐 미케지마."
"처음 듣는, 말이다만.."
"왜그러냐, 어제 서장이 시킨 일도 잘 처리했고 말이지..."
"....... 지난주에 서 사람들이랑 약속도 잘 기억하고 있다만,"
키류 쿠로:"그리고 미케지마랑, ......."
"아, ....."
바로 어제, 그 전날 있었던 일을 기억 못하던 자신을 그제서야 기억하고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있던 표정이 무너지네요
"미케지마, ...설마."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이, 나와 과자 먹으면서 밤새서 드라마 본 거 기억은 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폭신한 솜사탕 알파카씨와 놀았던거언?"
"알파카라니.... 안그래도 오늘 아침 침대에 있는 알파카 인형보고 왜 하필 알파카인가 생각은 했다만,"
"...동생이 필요없어진 걸 받은 게 아니였군."
"...........잠시만,"
"...정말."
시시각각으로 표정이 무너져내립니다
"그, ...다시 말해보겠나."
"..솜사탕 알파카는 또 뭐고..."
"드라마....? 분명, ...드문드문 내용은 기억난다만, 그게, ..너랑 같이 본거라..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에게 조곤조곤 설명해줍니다. 못해줄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기이한 섬에서의 모험과.. 쿠로와 마다라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를 밤새워 본 이야기를 해줍니다.
"쿠로씨가 괴도 편을 들어서어, 그러니까 드라마의 괴도씨 편을 들길래..."
"내가 유치하게 장난 친 적도 있었고오."
마다라의 얘기가 끝날 때 쯤에 와서 쿠로는 얼굴을 두 손에 파묻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네요.
저 역시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마다라가 하는 말을 듣다보면 어느정도 비워진 기억이 짜맞춰지는 기분입니다
어째서, 어디서 부터 잊은거지?
왜, ......나는.
".........오늘 사건파일을 뒤지다가, 내가 처리한 적도 없는 일을 봤다."
키류 쿠로:"팬텀 그레이 미스트, ...일명 괴도와 함께, 황혼회의 교단을 처치한 일."
"그것도 설마, ..정말 너랑?"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내 사무소에 왔을때 처리한 일이란다."
"어디까지나 내 실수로 일어난 일이야아. 쿠로씨에게는 면목이 없네..."
"미안해 쿠로씨. 꼭 되돌려 놓을테니까."
"...설령 쿠로씨가 나를 잊어버려도 나는 몇번이고 쿠로씨를 만나러 갈테지마안..."
"........미케지마."
마다라의 말이 쏟아지는 걸 한참 듣고있다가 그마저도 힘든듯 마다라의 말을 뚝, 끊습니다.
"미안하다, ...이제 다시, 일하러 가야하니까."
"미안, ..미안하다. 더 듣고있기 힘들 것 같아서...."
"........말, 끊어서 미안하다, 중요한 일인데."
그 말을 하면서도 쿠로는 여전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래, 그만 일어날까아?"
"괜찮아 쿠로씨이. 내가 어떻게든 해 볼게에."
키류 쿠로:".......아니, 그. 어떻게 된 건지도 모르니까, ..."
"나중에 얘기하자 나중에, ....아."
한창 심각한 표저으로 겨우 마다라의 얼굴을 마주한 쿠로가 영 개운치 않은 표정으로 말하다 무언가 기억난 듯 아픈 표정을 하네요
"........오늘, ...당직인데 하아, ...."
"당장 오늘 얘기하진, ..못하겠군. 미안하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괜찮아아."
"아무튼 쿠로씨의 팔찌가 계기인거 같아서어..."
"당분간 내가 맡아둬도 될까?"
키류 쿠로:"아아 좋지, ... 그, 가져가라."
라며 제 팔을 걷어선, 공무수행을 하면서도 몰래 끼고있었던 팔찌 두 개를 마다라에게 풀어주네요.
역시 마다라에게 선물받은 기억은 없지만, 신경이 쓰여서 하고있었던 것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조금 풀 죽은 얼굴로 쿠로가 건넨 팔찌를 받습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볼테니 쿠로씨는 걱정하지 말려엄."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괜찮아질거야아."
사실 단서는 아무것도 없지만 이렇게라도 쿠로를 안심시키고 싶네요.
어쩌면 마다라 역시 스스로를 격려할 필요가 있을지도요.
쿠로를 다독이며 서까지 바래다줍니다.
마다라는 무엇을 하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전의 가판대를 찾아봅니다!
아무래도 신경이쓰여요!
아...! 폴리마켓!
특정시기에만 열리는거였죠!
오늘가보면 역시나 평범한 거리의 모습만 마다라를 약올리듯 반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럴수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럼 음..
인터넷이나 뉴스로 비슷한 일은 없는지도 알아보네요.
:마다라의 지역에선 주말마다 열린다는 글을 겨우겨우 찾지만
역시 마다라가 본 매점에 대한 글은 보이지않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갑자기 기억을 잃어가는 연인에 대한 글도 보이지 않나요?
......마다라랑은 1도 상관없어보여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웃...
으음, 마다라가 뭘 더 할 수 있을까요.
단서도 없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되네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어느덧 어두운 밤이 찾아듭니다.
날도 으슬으슬 추워지고... 이제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도 점점 보이지 않아요.
....이만 들어가서 쉴까요, 마다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집에 돌아가기 전에 편의점을들릅니다..
잠을깨는 카페인 종류의 음료를 사오네요..
집으로 돌아가 밤을 새려 노력하지만, 부던히 돌아다닌 탓인지 깜빡깜빡 눈이 감깁니다.
꿈이 연관이 있어 보여서 버텨볼 생각이네요~
:잠에들어, 꿈을 꾸지 않으면 기억을 잊어버리지 않을 거다.
이 생각은 마다라만이 한 게 아닌 것 같네요.
몽롱한 머릿속을 가로지른 태양이 어느덧 지면 아래로 빛을 감추고. 정신을 차려보면 달이 엷은 장막을 드리운 밤입니다.
얌전히 자지않을 방법을 궁리하던 마다라의 귓가에 초인동소리가 들리네요.
베개 밑에 칼을 두고 잔다 해도 이렇게까지 싱숭생숭한 기분이 아닐 것 같은데, 겨우 기분을 환기시킬 계기가 찾아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현관으로 향합니다.
"누구십니까아!"
문을 여네요!
겨우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듭니다
"미케지마, 아직 안자고 뭐하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으냐앙, 오늘은 잠들기 싫어서어..."
"춥지? 어서 들어오려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새벽 공기가 쌀쌀하네요. 쿠로를 반깁니다.
키류 쿠로:문 안으로 들어간 쿠로는 가방을 내려두고 코트를 벗네요
코트를 벗으면 잠옷차림이 보입니다. 가방 안에는 아마 내일 가져갈 서류에, 정복이 들어있겠지요.
"....미안하다, 새벽 늦게. 하지만, ....잠들고싶지 않아서 말이야."
"나는 기억이 나질 않아 모르겠지만, 정말로 내가 기억을 잃고있다면...."
"...잠들고싶지 않아서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후후 통했네에."
쇼파에 앉아 쿠로에게 자리를 권합니다.
"... 둘 다 깨어있으면 확실하겠구나아..."
"어느 한쪽만 깨어있어도 되는거라면 불침번을 서도 좋을텐데."
키류 쿠로:어찌보면 황당하고 어찌보면 무례한 일인데도 편하게 받아주는 마다라를 보고, 그제서야 겨우 진심으로 웃음을 터트립니다
환하게 웃고선 마다라에게 기대서 작게 바르작대네요
"...괜찮다면, 같이 드라마나 보자고? 저번에 봤던걸로."
"물론, ...네가 질리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슬슬, 정주행할 때 되지 않았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좋은 생각인거얼."
"괜찮아 쿠로씨이, 내겐 쿠로씨와 함께 하는 나날이 매일매일 새로워서어.."
"몇번이고 쿠로씨와 반복해도 괜찮아아."
키류 쿠로:"그 말은 뭐냐, 그런다고 반할 것 같기나 하냐?"
옆구리를 푹 찌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웃으며 TV를 틉니다.
제공되는 서비스로, 이미 결재해둔 드라마를 트네요.
쿠로가 드라마를 알기도 전에 한 번, 쿠로와 함께 두 번.. 그리고 이걸로 세번째지만
두 사람의 추억을 곱씹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요.
쿠로와 나란히 기대 드라마를 보네요.
:허리에 감긴 손도, 어깨에 얹은 손도 그때와 그대로,
드라마의 내용도, 두 사람이 중점을 두고 보는 부분마저도 비슷하네요
키류 쿠로:"저 바보같은 녀석, 저기서 저렇게 가버리면 어떡하나?"
쿠로가 전과 비슷한 부분에서 투덜대는 소리가 들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러게에, 곁에서 지켜줘야지."
맞장구를 치며 쿠로의 손을 꼭 잡습니다.
그래요. 두 번씩이나 멋대로 쿠로의 곁을 비웠었죠.
하지만 그런다 해서 쿠로가 완벽히 안전해지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지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쿠로의 곁을 지킬 생각입니다.
:단단히 마다라의 손을 맞잡아 깍지끼는 쿠로의 손이 느껴집니다
이제, 누구 한 명이 일부러 놓지 않는 이상은 줄곧 함께 잡고 있을 손이지요.
그 온기에 안심해서인지, 아니면 역시 봤던 걸 또 보는건, 그것도 이 새벽에....
그래서 그런지 슬슬 눈이 감길 것 같기도 합니다...
정신력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60
=1 Success
키류 쿠로:rolling 1d100<45
=0 Successes
"......."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눈을 부릅뜹니다. 하지만 하품을 하고 마네요
키류 쿠로:잠시간 말이 없다 싶더니, 쿠로는 이미 잠들어버렸네요.
꿈속과같이, 마다라의 어깨에 기댄 채 입니다
새근새근 들리는 숨소리가 규칙적이라 푸근하기만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편하게 쉴 수 있도록 쿠로에게 무릎베개를 해줍니다.
말아둔 담요를 끌어와 쿠로에게 덮어주네요.
내리누르는 무게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로 나머지 한쪽까지 잠들면 어제의 반복인걸요.
:좋아, ...... 마다라는 눈을 부릅뜨고 쿠로의 자리를 마련해주며...
다시 한번 정신력체크를 해볼까요?
졸리니... -20해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40
=1 Success
잠들면 안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뺨을 칩니다.
찰싹!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재워야하나..!
잠든 쿠로를 옆에 두고
잠에서 깨어있기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게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쿠로 옆을 지켜도 좋겠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으음... 찬물 세수...?
세수를 하러 다녀옵니다.
어푸어푸
키류 쿠로:쿠로는 그간 밤을 샌 게 피곤한 듯 기절하듯 잠들어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새벽같이 출근해 밤 늦게 되어서야 퇴근해 마다라의 집에 온거였지요
그 중간에 마다라와 점심도 먹고, ....안 좋은 소식도 듣고
많이 피곤했을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마음이 아프네요... 젖은 머리에서 물기를 털며 다시 쿠로의 옆에 앉습니다.
쿠로의 머리를 들면 깰지도 모르니 쇼파 아래에 앉네요.
잠든 쿠로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기대봅니다.
이대로 소파에서 자기엔 힘드니 침대로 자리를 옮겨줘도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눈이 가물가물하네요.
좋아 쿠로를 안아들고 침대로 향합니다.
목과 무릎 아래로 팔을 밀어넣고 살며시 들어올리네요.
잠결에 칭얼거리면, 조곤조곤 어르며 다시 재웁니다.
:아무리 마다라라도 저와 체격이 비슷한 성인남성을 들고 나르기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쿠로를 나르고 잠시 숨을 고르려 침대에 앉는데...
정신력... 이번엔 -35를... 해봅시다...(은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마다라 힘냈다...
(은은
ㅠㅠㅠㅠㅠ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25
=1 Succes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마다라는 다시 제 뺨을 칩니다
그걸로도 모자라 허벅지도 때려보네요
잠들면 안돼!
볼이 퉁퉁 발갛습니다.
잠깐깨는데 성공하지만, 한계인지 슬슬 눈이 감기네요.
스쿼트를... 해서 잠을 깨보려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기실 너무 졸려서 판단력이 흐려진 상황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땀을 빼니..개운?
아니 조금 더 ...힘이드네요...
스쿼트, ....300번을 채우지 못하고 169번..
정신력..이번엔..........40을 제해봅시다 ㅠㅠ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ㅠㅜㅠㅜㅠㅜㅠㅜ
몸을 움직였으니 잠이 깨야 하는데???
이상하다? 헉헉 대며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rolling 1d100<20
=0 Successes
조금만 쉴까...
침대에 머리를 기대고 살짝 눈을 감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아주 살짝...
(져줘서 감사합니다 마다라
아주 살짝.....
:눈을 감은 마다라의 눈앞에 익숙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괴로움에 못이겨 '내가 부족해서, 내가 못나서...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같은 마음을 좀먹는 혼잣말이 들립니다.
내가 그 두 사람을 괴롭혔어, 더 나은 결말로 이끌 수 있었을텐데, 결국 나는.....
시야는 온통 깜깜합니다.
두 번 다시 고개를 들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치고듭니다.
그 때, 귓가에서 똑똑, 소리가 들리네요.
:신경질적인 "들어와라."라는 목소리 뒤에 고개를 돌리면,
"쿠로씨, 아직 안 끝났어어."
눈을 앗아갈 듯 아름다운 달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꿈같이 나타나 제게 손을 내밉니다.
그 때, 제 멍청한 실수도 만회할 기회를 주는, 기적같이 저를 끌어올려주는 이 손이 언제까지고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든 것 같기도 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아, 이때는... 쿠로와 함께 수사를 했던 날이었죠. 언제나 마다라를 믿어주는 쿠로 덕분에, 든든하고 편하게 수사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쿠로의 눈에 비친 자신은 저러했을까요. 쑥쓰럽지만 기쁘네요.
꿈을 꾸는 사람이 으례 그러하듯, 마다라 역시 하염없이 꿈속의 광경을 바라보게 됩니다.
:과분한 욕심을 부린 탓일까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울리는 전화벨에,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깬 어느 아침.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눈 앞이 새햐얘집니다.
수화기 너머로 '내가 나를 용서하질 못해서'라는 이유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먹먹하던 가운데 '그럼 잘 지내'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기는 소리가 들리네요.
먹먹하게 끊기는 통화음 중간중간에 너무 놀라 새어나오지 못한 눈물이 고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시간, 길지도, 짧지도 않은 그 동안, 아무리 맛있다 소문이 난 브랜드의 샌드위치를 먹어도 맛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할라피뇨는 너무 맵고, 참치는 목이맥히고, 허니머스터드는 너무 향이 강해서..... 라는 핑계로 눈물을 삼키네요.
이윽고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며칠간 씻지 못하고 꼬질꼬질해선, 당장 씻겨주고 옷을 입혀주고, 맛있는것을 배불리 먹이고 품속에서 재우고 싶었는데,
무대 위에 서서 곡을 연주하는 너를 보고선 아, 이게 너와 나의 거리구나, 깨닫게 되었지요.
:귓가에는 그때, 그 무대에서 마다라가 연주하고 있던 노래가 들리네요.
처음부터 빛나던 너와, 네가 찾아오고나서야 비로소 영화같은, 기적같은 일을 겪은 자신.
애초에 바라면 안 될 것을 바랬다고,
네가, 내 곁에서 괴롭다면. 그 곳이 네가 서 있을 자리라면....
무대의 감동으로 벅차오르던 감정이 겨우 해소된 듯 차분해집니다. 이 또한 미케지마가 나에게 선물해 준 정적.
그의 연주가 끝났으니,
:그가 잠시 자신의 손을 잡아, 벽을 허물고 관객석에서 무대로 끌어올려 연기하던 부분이 끝났으니 돌아갈 차례야.
하며 망설임없이 발걸음을 옮기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쿠로에게 상처를 줬었던 일이네요. 하지만 쿠로가 극장 주변의 샌드위치 집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냈을 줄은 몰라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구나. 그때 이다지도 아팠구나.
코가 시큰거립니다. 바보같은 선택을 했었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못미더운 파트너기나 하고...
뻔뻔하게 구해달란 요청이나 하고...
하지만 내 무대는 쿠로씨가 함께 해서 빛난 거란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의 시선 속,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눈부셔서.
그저 고맙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마다라만 이런 감정을 느낀게 아니라는 사실이 기뻤으니까요.
쿠로도 마다라에게 있어 몹시도 특별한 사람이건만., 당연하게 손을 뻗어주면 좋을텐데.
생각과는 달리 멀어지는 발걸음이 야속합니다.
쿠로가 뒤를 돌면 등 뒤의 무대의 빛이 사그라드는것만 같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가지마, 쿠로씨. 가지마. 부르지만 닿지 않네요.
:어리석게도, 그 때는 겨우 이걸로 관계가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요, 바보같이.
밀어내는 대로 밀려나야하는 줄 알았고, 가지지 못할 것은 일치감치 포기해야 하는 줄 알았고. 나에겐 기회조차 없을거라 생각했던 그 때,
"쿠로씨를 좋아해. 내 유일한 사람이 되어 주었으면 해애."
라며 내 손을 다시 잡아준 것은, 무대 위의 멋진 괴도가 아닌, 제 잘못을 수긍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를 잡으러 온,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며 멀어진 바보같지만 사랑스러운 나의 연인이였습니다.
공기마저도 얼어붙은 것 같던 추운 성에서 벗어나, 서로의 온기를 보듬으며 끌어안던 꿈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제 품에 안긴 채 잠에 든 쿠로의 온기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쿠로를 품에안은 지금, 그 때와는 달리 마음이 무겁기만하네요.
:아침이, 눈을 뜨는 것이, 그리고 쿠로를 바라보는 것이 이렇게 두려웠던 날이 있었던가요.
눈을 뜨고싶지 않습니다.
그냥 이 기억과 함께 끝없이 가라앉고 싶어요.
꿈이 향하는 방향이 너무나 선명해서, 미래가 선연하게 침몰하고 있어서....
...
마다라 현기증과 함께 조심스럽게 눈을 뜹니다. 옆에는 쿠로가 곤히 잠들어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65
=1 Success
차분하게 가라앉은 눈으로 쿠로를 바라봅니다.
:어라, 그러고보니. 쿠로의 팔목은 비어있을텐데, ...그야 어제 점심, 쿠로가 마다라의 앞에서 직접 전해줬으니까요,
그러면 이 기현상도 끊겨야 정상일텐데......
악세사리를 끼고 있지 않아도 이 이상현상은 계속 일어나는 모양입니다.
산치체크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59
=1 Success
설마설마 했지만요..
산치 감소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어느정도 예감하고 있었기에 밤을 새보려고도 했으니까요.
:그 외엔........ 여전히 사랑스러운 쿠로가 보이네요.
눈가에 눈물자국이 남아있는건 착각일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하지만 속이 쓰린건 어쩔 수 없네요. 쿠로의 눈가를 가만가만 매만져줍니다.
방금 잠에서 깬 따끈한 엄지가 쿠로의 눈밑을 부드럽게 문지르겠네요.
:창 밖은 온통 흐리고, 비구름이 자욱합니다.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곧 비가 올 것 같아요.
얼른 쿠로를 깨워 돌려보내는게 좋을 것 같지만… 지금 쿠로를 마주하기엔 왠지,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하염없이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쿠로를 바라보네요.
쿠로에게 남은 기억은 어느정도일까요.
귓가에 모래시계의 모래가 사르르르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착각이 듭니다.
키류 쿠로:이윽고, 눈을 뜬 쿠로는, 자신이 잠들었다는 사실에 놀라 충격받은 표정을하다가
이내 마다라를 보고 환히 웃으며, 얼굴을 일그러트리기 직전에 마다라의 품에 끌어안깁니다.
몇 변 마다라의 체취를 제게 각인시키기라도하듯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하다가 조금 먹먹한 목소리로 말을 꺼내네요.
"미케지마, 다행이다. ...나는 너와 연인이였다는 사실조차 잊을 것 같아서,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럼 내가 또 고백하면 되지이."
"괜찮아아 쿠로씨. 내가 기억하고 있으니까아."
쿠로를 품에안고 다독입니다. 마다라 역시 조금은 울적한 얼굴이네요.
"이번엔 어떻게 고백한다?"
"공원에서 꽃을 깔고 기다리면 도망가버리려나아..."
조곤조곤 속살이며 뒷머리를 쓸어줍니다.
키류 쿠로:"지금이라면, ....그마저도 좋지만."
"....으응, 도망가지 않으려 노력해보마."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는 상냥하구나아."
낮게 웃으며 귓가를 지분대네요
"이제는 쿠로씨의 앞에서 멋대로 사라지지 않을테니까..."
"약속했으니까아."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피식 웃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는 내 유일한 사람인걸."
키류 쿠로:말끔하게 미소짓는 얼굴을 보면 그저 행복만이 가득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마주 웃으며 새끼손가락을 겁니다. 나의 약점이자 소중한... 나의 연인....
손가락을 꼭꼭 걸다, 마음이 북받쳐 입을 맞추네요.
기쁘면서도, 울적합니다. 이 인연의 끈이 부디 끊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네요.
쿠로가 정말 마다라의 기억을 전부 잊어버린다면 약속과는 별개로 몹시 슬플 것 같았으니까요.
키류 쿠로:아아, 다행이다. 아직 미케지마의 연인으로 있을 수 있어서, 애정 가득한 입맞춤을 피하지 않고 기분좋게 맞받을 수 있어서.
안도하며 몇 번이고 입술을 맞추고 쪽쪽거리다가 품에 안기네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제게 끌어안기는 쿠로를 보며, 마다라는 어느정도 직감하겠지요.
비록 쿠로가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잊진 않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있던 소중하고 중요한 마음을 잊었다는 것을,
마다라가 말한 '멋대로 사라지는 일'과 쿠로가 생각하는 '멋대로 사라지는 일'은 다른 일이겠지요.
마다라는 두 사람이 함께 허물어버렸던 벽을, 그래서 잊고있었던 그때 그 당시의 거리감을 쿠로는 다시 느끼고 있을거예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좋아해 쿠로씨."
하지만 그럼에도, 할수 있는 일이 마음을 쏟아내는 것 밖에 없어서.
시간은 부족하고, 단서는 없고. 발 밑에서부터 무력감이 차오르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만약 쿠로가 그때의 기억을 잊었다면... 아직 무대 아래의 사람으로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면..."
성급하다는걸 알지만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되어버리네요.
쿠로를 품에 꾸욱 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누구나 자신의 무대에서 주인공이란다."
"쿠로씨는 내게 있어 무척이나 빛나고 특별한 사람이고..."
"그러니 욕심내도 괜찮아. 좋아해 쿠로씨. 괜찮아."
속도를 맞추기가 힘듭니다. 꼭 쿠로와 처음 친밀감을 쌓을때가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이미 마다라는 쿠로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열어버렸기에
도저히 어떻게 보폭을 맞춰야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저 쿠로가 부담스러울정도로 마구 애정을 퍼붓게 되네요.
갑자기 너도 네 인생의 주인공이야! 하며 힘내! 응원하는 걸 듣고선 어리둥절해집니다. 그야,..... 그렇긴 하지만 미케지마의 응원은 감사하지만
이걸 지금? 이 타이밍에서? 하필 왜?
의문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저를 껴안는 마다라의 품이 마냥 기분좋고, 제가 좋다고 고백하는 마다라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기쁘네요
행복해서 마다라를 끌어안으며 얼굴을 부비네요.
"아아, 미케지마, ...... 나도 정말 좋아한다."
방금 욕심내도 괜찮다는 말을 들어서일까요, ...... 지금껏 의식하지도 못했던 생각이 듭니다
녀석은 이렇게나 바쁜 녀석인데 나같은 것을 위해서, ...여전히 녀석에게 숨기고 있는 것도 있고요. 그야, ...내가 녀석에게 '귀가 구린 곳에서 의뢰를 받은 요원'이란 것을 밝힌 적도 없고...
........내까짓껏이 미케지마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이 과분해서, 얼떨떨해서. 하지만 기뻐서... 지금은 조금만 이 기분을 만끽하고자, 슬쩍 욕심을 내버리게 되네요.
마다라의 너른 품이 기분좋다, 고 생각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쿠로씨는 다시 고백 받는다면 어디가 좋아아?"
태연한척 조곤조곤 말을 잇습니다.
"...............왜 그런걸 가정하는거냐."
"봐라, 오늘도... 안잊어버렸고말이지."
".......앞으로도 괜찮을거다, 더 잊을 일은 없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만."
"..........그, 부끄러워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
키류 쿠로:".................."
부끄러워서 사양하는 말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나도 그럴거라 생각하지마안.."
"새삼 쿠로씨에 대한 마음을 자각했더니 참을수가 없어져서어..."
능청스레 말을 잇습니다. 산전수전을 겪어본지라 자연스럽게 최악을 가정하게 되는걸요.
팔찌를 빼앗아도 쿠로는 계속 기억을 잃으니...
마다라는 어느정도 각오를 굳힌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담백한 쿠로의 반응도 꽤 오랜만이네요. 등을 쓸어주며 반가움을 표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공원도 좋겠고오... 놀이동산에 또 다녀와도 좋으려나?"
쿠로의 기억을 되짚을겸 서로 다녀온 장소를 읊어봅니다.
마다라의 사무소와, 기묘한 무인도나...
처음 만났을 때 다녀온 놀이동산 같은 곳들을요
키류 쿠로:중간중간에 저는 도저히 감도 안 잡히는 이상한 장소를 말해서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요...
"....그, 부끄러운..... 아니, 아니다.....그게, 좋긴 하다만 역시, ..."
"......네가 다시 고백한다면 그냥 길거리에서 갑자기 잡아세우고 꽃다발 들이대면서 사귀어주세요, 하는 고백도 좋으니 말이야...."
민망한듯 눈을 피하고 드문드문 답하다가 그제야 침대에서 일어나서는 나갈 채비를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첫눈에 반했습니다앗! 같은거려나아..."
".......
"
웃으며 함께 몸을 일으키네요.
키류 쿠로:"그, ...새벽에 갑자기 찾아와서, 실례많았다. 나 때문에 잠도 설치고, 고생많았지."
"나야, 어제 당직이였으니 오늘은 늦게 출근한다만, ...너도 일이 있을 것 아니냐."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내 자업자득이니까. 쿠로씨야말로 고생시켜서 미안하네에...."
웃으며 쿠로를 떠나보낼 채비를 합니다.
"... 정말로 쿠로씨에게 체포당해야 할지도 몰라아."
"기억까지 훔치는 괴도라니..."
키류 쿠로:"나를 고생시키다니, 당치도 않은 말 마라."
근무복을 입고 아침준비를 하다가 마다라의 말에 입을 삐죽거리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의 넥타이를 단정하게 매줍니다.
키류 쿠로:"그러니까, 그런 말 말아라. 이제 다 괜찮잖냐? 내가 까먹은 것은 다 잘 기억해낼테니 말이야."
"요근래 바빠서 건망증이라도 온 모양이지, ...미안하다 마음껏 욕해도 좋으니까."
마다라가 넥타이를 매주는게 쑥쓰럽기도 하고 기분좋아서 피식 웃네요
마지막으로 쪽, 입을 맞추고선 현관문으로 나서네요
"그럼, 이만 가보마."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다녀와 쿠로씨이."
키류 쿠로:"미케지마 너도, 좋은 하루 보내고 말이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처럼 낙관적으로 생각해 보려 해도 왜 자꾸만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루의 아침을 침울하게 시작할 순 없으니까요.
손을 흔들며 쿠로를 배웅해주네요.
"또 보자꾸나아."
"사랑해애."
"나도 사랑한다, 미케지마."
피식웃으며 쪽, 입을 맞추고선 밖으로 나서네요
혼자 남겨졌다는 사실이 살갗에 저미듯 파고들자 후두둑, 눈물이 떨어집니다.
잔잔하게 스며든 빗소리는 이내 요란한 소리를 내는 폭우가 되어 방 안을 가득 채웁니다.
차라리 이대로 빗물에 수몰되면,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까요. 상념에 고꾸라져 빠질 것 같은 순간.
지능굴려주세용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70
=1 Success
오늘따라 혼자 남은 집안이 외롭습니다.
눈가를 문질러 닦고는
쿠로를 배웅하던 그 자리에 서서 벽에 기대네요.
:그러고보니, 쿠로에게 우산을 챙겨주지 않았는데.
큰일입니다, 짐도 챙겨오지 않은 쿠로는 아마 이 폭우 속에서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되어있을거예요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헉! 안돼!
커다란 장우산과 접이식 우산을 꺼내서 빗속을 달려나갑니다.
옷은... 잠옷차림 그대로지만 지금 급한데 그걸 따질땐가요!
빗방울이 튀고 습기찬 바람이 부는 공기가 서늘하지만 쿠로를 쫓아 달려갑니다.
:빗물에 젖는지 눈물에 젖는지, 그런건 모를 일입니다.
그저 익숙한, 몇 번이고 걸었던, 당신의 집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뜀박질을 하다보면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당신이 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이!!!"
키류 쿠로:쿠로는 문을 닫은 가게 밑 처마에서 비를 피하며 곤란한 표정을 짓고있네요
출근시간까진 꽤 남은터라, 그래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해야하나, 어쩌지 생각하다가 마다라를 보고 안색이 밝아집니ㅏㄷ
"미케지마..! 여기까지 무슨일이냐. 일부러 챙겨주러오고..."
"안그래도 되는데,"
고맙다, 라고 할 타이밍에 먼저 이런 말 부터 나오네요.야속하게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우리 사이에 섭섭하기인..! 연인 특별 서비스란다아!"
윙크를 하며 더 살갑게 굽니다.
"늦지 않아서 다행이네에..."
챙겨온 접이식 우산을 쿠로에게 건넵니다.
근무하면서 보관하기 쉽게요
키류 쿠로:"우리 사이에라니, 하하 그래도 말이다. ....고맙군."
그래도, 이대로 마다라를 보내기 미안해서 몇 번 마다라의 눈치를 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으음? 더 필요한 것이라도 있을까아?"
채 머리도 묶지 않고 흐트러진 모습입니다.
아직 고르지 못한 숨을 내쉬면서도 쿠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스하네요.
쿠로에게 이것쯤은 당연하다는 모습으로요.
키류 쿠로:"아아니, 그... 잠옷바람으로말이다. 괜찮나? 감기걸리겠다고?"
"날도 추운데...."
걱정으로 어쩔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보다가 겨우 제 코트를 걸쳐주고선 안도하네요
"...걱정마라, 서에 잠바도 있으니, 오늘은 이걸 입고 돌아가다오."
"괜히 나 같은 것 때문에.... 미안하다. 미케지마,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급하게 쫓아온다는게 그마안.. 후후 고마워어. 따뜻하네..."
..확실히 벽을 느끼는 쿠로의 태도에 표정이 조금 묘해집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웃네요.
친한척 들이대는건 익숙하니까요.
"쿠로씨에겐 더한것도 해 줄 수 있는거얼."
"신겅쓰지말고 출근하려엄."
"다음번에 밥 한끼라도 살테니."
웃으며 마다라가 준 우산을 쓰고 손을 흔드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손을 흔들고 떨어지지 않는 발을 움직여 집으로 돌아옵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혼자 있으면 자꾸 가라앉게 되네요.
장대비가 피부를 따갑도록 겨냥하고 있지만 그것도 신경을 쏟지 않으면 금방 씻겨내려갑니다.
아까는 들리지도 않았던 진창에 발이 빠지는 물소리가 지금은 왜 이리도 크게 울릴까요.
. 이젠 이런것 따위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돌아가면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아마도 당신이 있던 자리를 보며 한참 울 지도 모르겠지만. 이 비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적어도 외롭지는 않을겁니다. 아마도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빗속을 뛰어서 그런지 돌아오면 푹 젖어 있습니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나면 노곤함이 몰려오네요.
쿠로의 코트를 잘 정돈해두고 마다라도 사무실로 향합니다.
오늘은 사건 기록을 보며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하네요.
가망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뭐라도 하지 않고서는 못배길것 같았으니까요.
:바짝 집중한 덕에 일을 술술 잘 풀리고, 이주 전부터 골머리를 썩게 만들던 난해한 일도 실마리를 금새 찾아 일을 마무리했지만,
쿠로와 마다라 사이의 일을 해결할 방법은 그 껀덕지도 못 찾겠습니다.
그렇게...의도치않게 일에 충실했던 하루가 쏠랑 지나가버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집에 돌아와 불을 켭니다.
어두컴컴한 방을 밝히고, 저녁을 먹고나면 쿠로의 코트게 눈에 들어오네요.
코트가<
잠시 망설이다 쿠로의 코트를 안고 쇼파에 앉습니다.
...어느 상가의 마음에 드는 옷집에서 산거라고 자랑해줬었는데...
휴대폰을 꺼내 언제 돌려주면 좋을지 연락을 넣어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 코트 아늑하고 좋네에, 아쉽지만 언제 돌려주면 좋을까?]
[추신, 쿠로씨의 품이 제일 포근하지마안!]
키류 쿠로:[언제든지 좋다만, 우산을 주며 함께 돌려받으면 되겠군.]
[오늘은 날도 늦고 비도 오니 다음번에 주마.]
이시각 쿠로는....
마다라의 추신을 보며 동공지진하고있습니다
부끄러워, 남사스러워! 하지만...... 좋아!
이게 연애하는 맛이군요...!
연애한지 한달도 안된 애송이같은 짓을하네요...멍청하긴.....
하지만, ....... 기록을 올려보면, ...어?
불과 며칠 전만해도 이모티콘을 남발하며 톡을 했다고..? 내가?
혼란스럽지만 고개를 새차게 흔듭니다
으음, 밤이라서 그래 밤이라서....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하지만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죠.
쿠로씨 사랑해 쪽쪽쪽쪽쪽(뽀뽀하는 이모티콘)
이 선명하게 쿠로의 시야에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키류 쿠로:"........................................."
"..........................................................................................."
꼭 일주일전의 기록이네요
부끄러워서 핸드폰을 집어던지듯 놓고 잠을 청합니다
얼른 자자, ...얼른자자..
심장이 두근두근하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럼 다음에, 맛있는 식사도 하자꾸나아.]
메세지를 보내고, 같은시각 마다라도 쿠로와 주고받은 메세지를 올려다보고 있네요.
여전히 행복한 기억들에 웃음이 비식비식 비어져 나옵니다.
현실을 자각하면 쓰라릴 뿐이지만요.
으응, 하지만.. 다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
하는 생각을 하다가 까무룩 잠이 들어버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수면부족인데다 낮부터 비를 맞고 일에 몰두하느라 체력적으로도 한계였으니까요.
ㅠㅠㅠㅠㅠ오늘하루 수고했어요 마다아.
푹 쉬도록 해요.....
:다시 눈을 뜨면 두눈에 다 담기지도 않을 것 같은 커다란 달이 휘영청 떠오른 어느 고성의 꼭대기.
그리고 높은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잔잔한 바람소리와, 바람소리를 타고 흐르는 기분 좋은 종소리.
커다란 달빛이 부서져 반짝이는 것 같은 별이 두 사람의 주위에 떠오르고, 눈 앞에는 오로지 한 사람.
제 쪽에 시선을 고정시켜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딛는 두려움조차 없애주는 사람.
산전수전을 겪어 이리저리 헤지고 망가진 옷을 입은, 그래도 여전히 빛나는 아름다운 사람.
팬텀 그레이 미스트. 마다라가 보여요.
:거지꼴은 못 면해서, 여기저게 다치고 헤졌는데도 불구하고 달빛을 등지고 해사하게 웃는 모습이 마다라 본인이 생각하는 모습보다도 더 화사하고 눈부셔서, 쿠로의 시선을 잠시 빌려 보는 마다라 본인이 더 민망할 지경이겠어요.
이제는 종소리도, 바람소리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귓 가에는 쿠로의 것일 두근, 두근거리는 소리만 가득하네요.
두 사람이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당황하는 표정으로 허공에서 삐끗할 것 같은 마다라를 본 이후에야 "어이, 앞을 똑바로봐야지. 약속 안지킬거냐?"하는 목소리가 또렷히 들리네요.
이제 이 문을 지나서, 그 전에 귀걸이로 실랑이도 하고. 몇 마디 더 얹은 후에야 우리는 재회를 기약했습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은 끝나고, 새로운 아침. 돌아온 일상. 두 사람이 그 어떤 밤보다 황홀한 아침을 함께하며, 처음으로 사랑을 속삭이고 영원을 약속했습니다.
앞으로도 축제와 같은 즐거운 나날들이 이어지겠지요. 기대감과 행복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입니다.
정신이 선명해진지는 수 분이 지났지만, 눈을 뜨고 싶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꿈에 취해, 그냥 그 추억 안에서 질식하고 싶어요.
:차라리 이 꿈의 여운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안고 있는게 가장 나은 선택이 아닐까요?
심연은 바닥이 없어 위도 아래도 없는 것만 같습니다.
그저 눈 앞의 어둠속을 부유하는 나태함 사이로 띠링, 휴대전화의 알림음이 울립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눈을 뜨면 고여있던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일과처럼 손등으로 눈가를 문질러 닦고.휴대폰을 확인하네요.
키류 쿠로 「미케지마, 우리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으니, 오늘 맞지?」
지능 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70
=0 Successes
쿠로가 마다라와 있었던 최근도 잊어버리는걸까요..!
:마다라도 오늘을 토요일이라 착각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앗...
좋아...
[오늘이네에. 보고싶다 쿠로씨이. 어디서 볼까?]
착각을 거하게 하고는 쿠로에게 답을 하네요.
키류 쿠로:「어디서 보긴, 당연히
캔디랜드다.」
「나도 호텔에서 집으로 돌아와 깜빡 잠든 모양이다만.... 어이, 장난이지?」
「정말 잊어버린건 아니지? 헤어진게 오늘 새벽이라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충격에 눈앞이 새하얘집니다.
전부 잊어버렸다니. 그러니까...
휴대폰을 손에서 놓고는 마른세수를 하네요.
그날의 5일로 돌아가버렸네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도 전으로.
괜찮아 잘 할수 있을거야. 괜찮을거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렇게 중얼거리며 나갈 준비를 합니다.
[물론 장난이었단다아! 캔디랜드 입구에서 보자꾸나아!]
이제는 함께 무찌를 야수회도 없는데,
무엇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 유원지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며 꾀어내려 했다는 척이라도 해볼까요.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하지만 이러는 와중에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오늘은 유원지의 불이 꺼져도 쿠로의 곁을 떠나지 않을 거라는 것이겠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내심 후회하던 일을 돌이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하지만 심호흡을 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캔디랜드 정문입니다!
잠시 뒤 쿠로가 그때 입었던 옷 그대로의 모습으로 마다라에게 오네요
키류 쿠로:비슷한 하늘색 가디건, 가벼운 옷차림. 이제와서는 언제나 보던 익숙한 차림인데도 어딘지 그립습니다.
"오우, 미케지마 좋은 아침이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좋은 아치임. 조금은 쉬었어어?"
습관처럼 바짝 붙어 섰다가 의식적으로 한발 물러납니다.
"그럼 쿠로...경찰씨와 함께 두근두근 수사를 해 보도록 할까아..."
기억을 더듬으며 쿠로의 보폭을 맞추려 하네요.
키류 쿠로:"아아, 그 잠깐 잤다고 몸이 가뿐해져서는 말이지."
목 뒤를 긁적이며 마다라에게로 다가오네요
"...안에서 먹을 팝콘이라도 사줄까? 통도 사주마."
뭐가 부끄러운지 허리춤에 가디건을 묶으며 마다라를 매표소로 이끕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후후 말만으로도 즐거운거얼."
좋아.. 매표소로 가서 표를 끊고...
입장을 하면 익숙하면서도 조금 달라진 정경이 보이겠네요.
그땐 할로윈 시즌이었으니까요...
"...평일, 성인...?"
그제야 핸드폰을 확인하고 기겁하는 표정을하네요
아니 이게 무슨일이야, 날짜도, ...어라?
".....?"
"그, ....이상하다 오늘이였을텐데,..."
키류 쿠로:"어이, 미케지마. 야수회가 들고일어나는 날, 오늘이 맞지?"
"하아, ...아니면 아닌대로, 어쩔 수 없나. 미리 온상을 제거해둬도 좋을거고."
"좋아, ..수상해보이는 트랩을 미리 제거해놓자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러엄. 미리 일해두는것도 좋겠구나아."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쿠로를 이끕니다.
"아앗! 쿠로씨! 저 바이킹! 수상해보이는거얼!"
"타러가자꾸나!"
키류 쿠로:"바, 바이킹... 오우, 좋...좋지..!"
조금 걱정되는 표정이긴하지만 씩씩하게 걸음을 옮깁니다
씩씩함! 어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멋져!
괜히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잔잔해집니다.
그래요... 기억이 없어도 쿠로는, 마다라가 사랑하는 그 모습 그대로인걸요.
이대로 새로운 추억을 하나하나 또 다시...
생각하며 쿠로를 유원지 곳곳으로 이끕니다.
"쿠로씨이! 이 토끼귀가 수상하니 쿠로씨가 쓰고 있어주려언?"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 수사를 하려면 든든하게 먹어야지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란다아!"
"자아자아 츄러스와 회오리 감자라고오? 아앙~"
하며 쿠로의 혼을 쏙 빼둡니다.
키류 쿠로:"...?! 아, 아, ...아앙,,,"
엇? 엇? 하는사이
토끼귀를 쓰고 팝콘통을 메고.....
완전 놀러온 연인의 모습이네요.
마다라의 머리에 쓴 동물 귀 머리띠도 귀여워 피식 웃습니다.
"사파리도 가볼까, 미케지마."
키류 쿠로:"오늘은 팬더도 나온다고 하는군?"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물론 좋지이!"
오늘 가면 그때 못 만난 팬더친구도 만나겠네요.
쿠로와 나란히 앉아 안녕안녕 손을 흔듭니다.
키류 쿠로:운이좋게 운전수분께 건빵도 받아 던져보고
안녕안녕~ 창문너머로 하이파이브도 해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귀신의 집도 이제는 개장했으려나요.
귀엽다는 듯 마다라를 보며 팝콘 통을 마다라에게 기울여주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귀엽잖아아?"
"커다랗지만 무서워보이지 않아서 부럽다고 생각해애."
키류 쿠로:"아아, 귀엽지...... 폭신해보이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팝콘을 뇸 먹으며 웃네요.
"뭐, 걱정마라. 저것보다는 안무서워보이니."
하며 귀신의 집을 가리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호오, 쿠로씨도 제법인거얼..!"
"어두침침한곳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니 가보자꾸나아!"
:실제로 그 때도 본거지는 귀신의 집이였으니까요...
조져지는 건 언제나 귀신들이였다...
를 찍고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적한 나날이지만 오늘만큼은 조금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키류 쿠로:"...생각보다 으스스하게 잘 꾸며놨군."
귀신을 네닷명 울리고 나와서 하는 말입니다
저, 저길봐...근육토끼가..흐아악!! 하는 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후후 즐거웠지이."
키류 쿠로:"아아, .....수상한 점은 찾지 못해 걱정이다만."
"아직 낮이고, 예고시간까진 기다려봐야하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뭐어, 어딘가의 괴도가 미리 사건을 해결했을지도 모르고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겸사겸사 평소 마음이 있던 경찰씨를 꼬셔서 데이트가 하고 싶었을지도 몰라아."
슬며시 웃으며 윙크합니다.
키류 쿠로:"어이, 미케지마 너 설마...."
"...........정말이냐?"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어."
능청스레 웃으며 쿠로의 옆에 기대 서네요.
키류 쿠로:"나참, .....어쩔 수가 없구만."
"귀여운 자식, ..... 여기까지 온 김에 돌아가자고 할 수도 없고"
아무리 사귀자는 담론이 오가지 않았어도, 이시기의 쿠로는 마다라를 꽤나 마음에 들어했었니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높은 곳에서 한 번 봐둬야 하지 않겠나?"
하며 관람차를 가리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가실까요?"
쿠로가 받아줘서 다행이네요. 속으로 쓸어내리며 손을 내밉니다.
꼭 춤 신청이라도 하는 것 처럼요.
라며 마다라의 손을 가볍게 잡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와 마다라가 되찾은 일상속에서 평화로운 한때네요.
:이곳 저곳을 다니며 놀이기구를 타느라 벌써 어둑해진 하늘이 두 사람을 맞이합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갖가지 놀이기구에서 반짝이는 빛들이 예쁜 풍경을 이루네요
예쁘다, ...하며 한참을 바라볼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덜덜덜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아이 차암 이리오려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의 옆에 폭 앉아서 습관적으로 쿠로를 끌어앉습니다.
"............우, 움직이지 마..ㄹ...."
"안 흔들렸나?"
"떨어지진 않겠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럴 줄 알아서 시작부터 바이킹으로 혼을 빼두긴 했지마안...."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말없이 웃으며 쿠로를 스캔합니다.
쿠로는... 귀걸이를 가져왔나요?
키류 쿠로:"아아, 바이킹.... 탔었지 그러고보니."
".....너무 힘든 나머지 잊어버렸다."
그렇습니다,
한쪽 귀에 안개꽃 귀걸이를 잘 차고 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가엽기도 해라. 안쓰럽게 눈으로 보듬던 마다라는 쿠로가 차고온 귀걸이에 시선이 머무네요.
"...잘 간직해준거야아?"
쿠로의 귓바퀴를 문지르며 웃네요.
"으음, 모처럼 오늘 어울려줬으니... 서비스하도록 할까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태평하기 그지없는 시간이지만 마다라는 제 귀에 귀걸이를 낍니다.
한참 한숨을 푹 쉬다가 마다라를 돌아보면, 거리 가늠을 못하건지, 마다라와 눈이 근거리에서 마주칩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느껴질만한 거리네요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입꼬리를 당겨 웃고는 입술에 입을 맞추는 체 하다 볼에 쪽 입을 맞춥니다.
"쿠로씨, 내가 어떻게 신출귀몰하게 도망 다니는지 알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입으로는 여상하게 다른 말을 하며 쿠로를 품에 더욱 깊이 끌어안네요.
키류 쿠로:저도 모르게 기대한 탓인지 눈을 감다가 볼에 부드러운게 닿았다 떨어지자 김이 팍 샌 얼굴을 하네요
"그걸 알았다면 말 안듣는 괴도자식을 잡으려고 골머리 앓진 않겠지."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아이이, 지금 알려줄테니까아."
"우리 둘 만의 비밀이다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저 빙긋 웃을 뿐이네요.
"비법은 이 귀걸인데에... 눈을 감고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면 가까운 곳으로 순식간에 움직일 수 있어."
"쿠로씨는 어디로 가고 싶어어? 이 놀이동산에서."
언제고 쿠로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추억을 헤메는 눈을 하고는 달큰하게 속살입니다.
"네 옆이라면 어디든 상관없다만."
흔들다리효과라고 하던가요, 높은곳에서 떨며, 마다라의 옆에 붙어있으니, 심장이 쿵쿵뛰고, 괜히 반한기분이들어
얼빠진 답이 나옵니다.
그도그럴게, 마다라의 품에 안겨서는.... 굳이 벗어나고싶진 않았으니까요.
그저 여상한 말을 내뱉는 마다라의 입술이 제 눈 한가득 들어올 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럼 내 옆이라고 강하게 생각해주려엄."
반해라, 반해라. 속으로 주문을 외는 심경으로
최대한 그때의 수순을 밟아보려 합니다.
쿠로가 자신의 무엇에 반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니
그때와 흡사한 스릴이나 신비로움을 가급적 보여주고 싶었으니까요.
쿠로의 귀걸이를 잡고, 자신의 귀걸이를 잡고는 눈을 감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떠올리는 것은 가슴저린 추억이 있는 그곳이겠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눈을 뜨면, 두 사람은 아직 불이켜진 회전목마 앞의 벤치에 앉아있습니다.
키류 쿠로:눈을 뜬 곳에 화려한 빛을 내며, 즐거운 음악소리가 들리는 회전목마가 앞에 놓여있어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지금, 마법에 걸린 듯 사랑에 빠진 것 같기도 해요.
"이게 무슨...."'
놀라서 믿을 수 없다는 듯 마다라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오늘은 늦지 않아서 다행이네에...."
씨익 웃으며 평일 저녁, 사람이 없다시피한 회전목마쪽으로 쿠로를 이끕니다.
"같이 탈까?"
캄캄한 어둠속에서 경쾌한 음악을 들려주며 반짝이는 회전목마는 동화속의 한 장면 같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반작반짝 웃으며 쿠로를 이끄는 미남이 한명.
어딘가 슬퍼보이는 눈을 하고 작정을하고 쿠로에게 치대오네요.
키류 쿠로:"오우, ...좋지. 이정도는, 나도 괜찮을 것 같고..."
여전히 마법에 빠져 놀란 토끼눈을 하며 마다라의 손에 이끌리네요
머리에 쓴 토끼 머리띠와 퍽 어울리는 표정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빙글빙글 찰싹 붙어서 목마를 타겠네요.
그때와는 달리 쿠로를 과하게 괴롭히진 않겠지만요.
키류 쿠로:자리도 많건만..... 하필 말 하나에 찰싹달라붙어서 말입니다.
마다라가 점잖아도, 마다라를 뒤에 태우고 있는 심정은 여전히 싱숭생숭해서
위를 올려다보다가 아, ....
"...."
또 말이 없어집니다
하필 뒤에는 미케지마가 있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닿네요.. 마다라의 사막독수리...
그야 쿠로는 어제 새벽까지 마다라와....
멋진 시간을 보낸 상황일테니까요.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많이 무거워어?"
뒤에서 쿠로를 끌어안고, 심박수를 재보려 하지만
키류 쿠로:"아, 아니.... 전혀, 아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마다라 역시 빠르게 뛰고 있어서 의미가 없네요.
키류 쿠로:"....그, 회전목마는 오랜만이라서 말이지."
"정말 그것뿐이.... 걱정마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어지러우면 말해주기야아."
웃으며 쿠로의 목덜미에 뺨을 부빕니다.
점차 오르락내리락하는 속도가 줄어들더니 회전목마가 멈추겠네요.
키류 쿠로:어질어질, ... 어질어질한 기분이 들긴 한다만.....
속으로 터트리지 못하는 열감을 삭이며 노래에 집중하네요
:줄을 맞춰서 천천히 내리라는 소리가 들리네요!
착한 어린이 여러분 다음에 또 만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영,차... "
"손 잡아줄까아?"
"이 다음엔 퍼레이드가 있는 모양이야아."
"불꽃놀이까지 보고 함께 돌아가면 딱이겠는거얼."
웃으며 쿠로에게 손을 내미네요.
"...많이 어지러워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걱정하며 쿠로의 허벅지를 쓸어줍니다.
허벅지를 쓰다듬는 손에 히익, 닭살이 돋는 것 같습니다
다소 과장해서 우당탕소리를 내며 내리네요
"...불꽃, 놀이 그래, 좋지 불꽃놀이..!"
"가, 가자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불꽃놀이는 이쪽이란다아."
"... 볼 때 쿠로씨를 끌어안고 봐도 될까아?"
여기서부터는 다른 전개네요.
어색한 쿠로가 옛날같았으면 의아했겠지만
지금은 쿠로가 부끄러울때 저런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쿠로를 살살 굴려 녹여먹을 궁리를 하네요.
키류 쿠로:반대쪽으로 가다가 마다라의 손을 잡고 퍼레이드가 열리는 쪽으로 얌전히 따라갑니다
반짝이는 불빛과 화려한 조명, 들뜬 사람들의 웃는 표정과 기운찬 목소리
그리고 그 사이의 두 사람.
쿠로는 알지 못하겠지만, 이번에는 제 곁에서 저를 떠나지 않고 손을 잡아주는 마다라의 온기를 느끼고 있네요
설령 제가 손을 놓치고, 기억까지 잊어버려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할지라도 먼저 제 손을 놓지는 않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별도 아쉬움도 없는 시간이 이어지겠네요. 적어도 쿠로에게는요.
오늘은 이렇게 겨우 쿠로와의 인연을 이었지만 그 다음에는 어쩌면 좋을까요.
몇번이고 반복할 생각에 아득하면서도 포기하지 못한다는 사실또한 뼈저리게 느껴버립니다.
괜히 퍼래이드의 불빛에 눈이 시려서 시야가 흐려지네요.
"... 오늘 즐거웠네에."
"다음에도 또 어울려주려엄."
"...무슨소리냐, 다음번에 영장들고 만나면 그땐 정말 체포할거니까말이지."
"이것도 공무집행방해라고? ....즐거웠지만,"
"오늘은 정말, 고맙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천만의 말씀을, 기대하고 있을게에."
"부디 나를 잊지말고 잡으러 와 주려엄."
씨익 웃으며 마다라와 눈을 마주하네요.
그리고 그 김에 마다라에게로 한두발짝 가까이 다가갈지도 모르겠어요.
".....미케지마,"
"그, 오늘일은. 정말 고맙다."
"잊지 못할거야. 정말로."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쑥스러운 듯 뜬 따스한 눈색이 퍼레이드의 불빛속에서 어찌나 빛나는지. 쿠로를 보고있자면 끝도없이 벅차오릅니다.
그랬지 쿠로씨는 이런 사람이었지.
"... 내게도 잊지못할 하루였단다아."
"...... 사랑해."
입에 담기 무섭게, 불꽃이 하늘에 수놓아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귀가 먹먹하고 주변의 시선이 모두 하늘로 쏠린 순간, 쿠로에게 입을 맞추네요.
"......"
애써 못들은 채 하기로 합니다.
놀란 표정을 기분좋은 미소로 가리며 그저 씨익 웃어주네요
하지만 마다라의 입맞춤만큼은 간과하지 못해서.
그대로 눈을 감고 마다라의 목을 끌어안고서
키류 쿠로: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어떤 연인들보다도 다정하게 입을 맞추고 혀를 얽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때 하지 못한 사죄와 지금에 대한 감사함과 이 또한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으로 진득하게 혀를 얽어옵니다.
꽤나 절박할정도로 입을 맞춰오네요.
키류 쿠로:불꽃이 터져나가듯 제 안의 감정도 북받치고 요동치네요, ...기분좋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벌써 수십번 쿠로와 합을 맞춘 몸은 반사적으로 쿠로가 가장 느끼는 부분을 곳곳이 문지르고 스쳐지나갑니다.
키류 쿠로:순간, 이 앞에는 이보다 더 행복한 일들이 가득할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단 생각을 감히 해버립니다
"...."
기분좋은 콧소리를 내며 저도 천천히 마다라가 이끄는 대로, 혹은 몸은 기억하는대로 마다라가 좋아할 곳을 쓰다듬고, 적극적으로 매만지진 않지만 손을 얹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하아,"
숨을 고르며 떨어져 나와서도 한참 아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함께 달뜬 숨을 내쉬고선, 마다라는 반대로 후련하고 홀가분한 얼굴로 마다라를 올려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오늘도 호텔에서 숙박할거야아?"
불꽃이 사그라들고 어둠과 함께 잔잔함이 찾아옵니다.
곧 있으면 폐장 시간이 오겠네요.
키류 쿠로:"무슨소리냐, ...부지런한 어딘가의 괴도씨도 힘내주었고말이지."
"집 수리도 끝난 모양이니까,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아쉽네에, 끝까지 속일걸 그랬나아..."
"그럼 다음에."
"이제 돌아갈까?"
쿠로에게 손을 내밉니다.
"네가 도망가지만 않는다면 계속 함께할 수 있을텐데 말이지."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마다라의 손을 잡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도망가지 않을테니, 꼭 나를 잡으러 와."
웃으며 쿠로와 손을 잡고 캔디랜드를 빠져나갑니다.
등 뒤로 어딘가 쓸쓸하면서도 벅차는 폐장 노래가 흘러나오지만 두 사람이기에 외롭지 않으려나요.
쿠로씨는 어때? 쿠로를 바라보며 속내를 눌러 감춥니다.
:천천히 캔디랜드를 빠져나오면, 마지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회전목마하며 빛나는 조명들이 두 사람을 배웅하네요
키류 쿠로:함께 손을 잡고 발 맞춰 나오는 거리가 쓸쓸하고 아쉽긴해도, 여전히 옆에 함께하는 사람이 있기에 즐거운 추억만은 품에 품고 기분좋게 놀이공원을 나섭니다.
"미케지마, ......오늘은 고마웠다."'
"가끔씩은 괴도에게 속는 것도 기분좋구만."
"집에 돌아가기 아쉬울 정도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가 즐거웠다면 나도 기쁘구나아."
"후후 그정도야아?"
"... 조심해서 돌아가려엄."
밝은 쿠로의 미소가 그나마의 위안이네요.
가슴이 몹시도 저리지만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눕니다.
쿠로가 떠나고 나서도 한참을 쿠로가 떠난 자리를 바라보게 되네요.
:어느덧 쿠로의 동네에서 작별인사를 하겠네요.
그야, 지금 쿠로는 마다라의 집을 모르니 배웅할 수 없어 당연하지만요.
어느정도 멀어진 쿠로가 다시 마다라에게로 다가와 손을 잡아 이끕니다.
그리고선 가볍게 입을 맞추고, ...그도 아쉬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선, 가볍다면 가볍고, 짙다면 짙은 키스를 남기고 돌아서네요.
"...다음에 또 보자."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꼭이야. 잊어버리면 안 돼."
부질 없을지도 모른다는걸 알면서도 매달리고야 맙니다.
"다음에 또 만나 쿠로씨."
답하듯 또 입을 맞추네요.
기분좋게 입을 맞추고선 마다라를 떠나네요
마지막으로, 잊지 않겠다고 했던가요.
잊을리가 있겠냐고,
오늘일은 못잊을것 같다는 말이나 하고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잊어버려도 괜찮습니다. 또 만나러 갈테니까요. 처음인 것 처럼 고백하고 다시 열렬하게 사랑할테니까.
하지만, 혼자 끌어안은 추억이 애달퍼 가슴이 저려오는건 어쩔 수 없네요.
수차례 괜찮다 되내이며 마취한 가슴이
쿠로가 떠나니 그제야 너덜너덜해진 것을 깨닫네요.
내일은 또 얼마나, 어떻게, 쿠로와.....
막막함을 고개를 흔들어 떨쳐내고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걸음을 떼야하는데, 이제 이 곳에서 벗어나야하는데. 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자신만 블랙홀의 위를 걷는 것처럼 몸이 무겁습니다.
'다음에 또 보자'그의 목소리가 이렇게 날카롭게 파고들었던 적이 있었나요.
사랑스럽기만 했던 그의 목소리를 곱씹을 때마다 고통은 배가 됩니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걸음을 한 번 한 번 내딛을 때마다 아직은 겨울을 닮은 바람은 살갗을 날카롭게 저미는 것 같습니다.
마다라는..집으로 돌아와..잠이드나요?ㅠ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넵..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받아들인다는건
:좋아요.... 추억을안고.... 마다라는 오늘도 부디, 푹 자길바라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어느정도의 체념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쿠로와 함께 주고받은 인형을 끌어안고
침몰하듯 웅크려 잠을 청합니다.
:그 한마디가 얼마나 심금을 울리던가요....
제 수사망에서 잘도 벗어나 이리저리 쏘다니며, 괴도는 오늘도 고공행진중입니다.
젠장... 그 괴상한 플라워박스를 받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머리에 열이 오르고 심박수가 빨라지고, 두근두근 소리가 귓가에 크게 울리고... ...
어라? 이거... 화난게 아니라 혹시....?
볼에 손을 대보면 볼이 화끈거리고,
:묘하게 멍해진 머릿속에선 그 때 그 날의 화려한 샹들리에, 멋들어진 괴도복을 입고,
가면사이로 보이던 시리도록 푸른, 하지만 깊이있어 따듯하던 초록빛 눈.
제 허리를 잡아주던 든든한 팔, 향기로운 스킨 향....... 그때 쿠로의 눈에 비쳤던 신사다운 괴도의 모습, 마다라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이런 파티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아름다운 표정이라고생각합니다.
동시에 절대 흉내내지 못할 것 같단 생각도 했었지요
: 하지만 그도 잠시, 고개가 크게 흔들립니다. 생각을 떨쳐내려고 하기라도 하는걸까요?
......아아니아니아니, 이럴 때가 아니야, 마지막을 기억해내라고, 하는 속마음과 함께 또 다른 장면이 뭉게뭉게 펼쳐집니다.
바람이 쌩쌩 부는 건물 옥상에서 괴도를 잡을 듯 말듯하게 뻗은 팔,
하지만 곧이어 잔망스러운 손키스가 날아오더니 뒤따라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네요.
잠시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괴도를 보고 나는 이렇게 외쳤더래죠.
"네 녀석, 다음번엔 꼭 잡을거니까!!!!!"
하지만 괴도의 마지막 모습이 얄밉다기보다는,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끄는 구석이 있어서... .... .............
마른 세수를 하는 모양이예요.
이럴 때가 아니지, 얼른 괴도 녀석의 단서를 찾아야 해. 하는 중얼거림과 함께,
서랍속에 가지런히 들어있는 안개꽃 플라워박스가 보이네요.
상자를, 아직 사귀기도 전인데 이렇게 잘 보관해놨다고? 생각하던 차에 또 쿠로의 속마음이 들려오네요
키류 쿠로:'냉동실에 초콜렛, ...너무 오래 두면 맛을 버릴텐데,' '함께 먹을 날이 오면 좋겠구만...'
차라리 끝없이 잠들고 싶다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원히 잠들어서 이런 꿈만 꾼다면, 적어도 쿠로로서 계속 그와 함께 있을 수 있을텐데요.
비참합니다. 도대체 어쩌다 우리가, 아니. 내가 이렇게 되어버린 것인지 알 수가 없어요.
매일매일 꿈도 정신도 그로 채워지고 있는데 정작 점점 그에게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견딜 수가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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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야 물론 알고 있죠.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어야 할 연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어한 죄려나요.
쿠로를 믿지 못한 것도 아니면서.
심지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도 아닌 마다라가, 실제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걸 안 채 저질렀으니 죄질이 더 나쁩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후회외 죄책감으로 몸이 한없이 늘어지는 기분이에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젠, 정말로 마다라를 기억하지 못하겠네요.
괴도의 모습도...
가끔씩 떠올리며 웃음짓던 첫만남의 추억마저 잊어버리고.
괴도로서의 활동도 이제는 거의 하지 않으니 누가 쿠로에게 마다라에 대해 언질을 주겠어요.
... 뭐 꼭 이전의 기억을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이젠, 어떤 모습으로 만나러 가면 좋을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애써 기운을 차려봅니다.
집요하게 보물을 노리는건 괴도의 기본 소양인걸요.
쿠로는 마다라가 점찍어둔 목표이자, 유일한 약점이니까요.
적어도 곁을 머물며 지켜줄 수 있길 소망해봅니다.
좋아, 마다라는 눈을 뜹니다.
:눈을 뜬 마다라의 시야에, ..언제나의 침실, 쿠로와 맞춰 산 인형과, 그리고...
쿠로에게 선물 준 팔찌가 보이네요.
팔찌를 멍하니 쳐다보고있자니, 처음 이 팔찌를 받았던 쿠로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내 그 기억이 자신에게만 남아있다는 사실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후회스럽습니다. 그런 얄궂은 주문을 믿는게 아니었는데, 그런 것에 관심을 두지 말았어야했는데. 그의 기억이 자기 자신을 찌르는 것처럼 날카롭게 파고들어 마음이 너절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니, 이건 들여다보는게 아니라 훔치고 있는거잖아요.
:악세사릴르 바닥에 두고 벌떡 일어나 무엇이든 좋으니 부수고싶다는 충동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몹시 화는 나지만..!
아직 마다라는 포기하지 않았기에, 자칫 주술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악세서리를 부수긴 꺼려집니다.
본 성정이 약한... 한주먹감? 으로 보이는 대상을 향해 화풀이를 하는 성격이 아니기도 했고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저 속으로 삭힐 뿐이네요.
:마음같아선 그것에게라도 분풀이를 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더한 일이 일어날까봐 두렵습니다
만약 지금까지 예측이 맞다면 내일 쿠로는…
어쩌면 정말 완전히 마다라를 잊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런 쿠로를 과연 견딜 수 있을까요.
떨리는 시선으로 바라보다, 이내 눈에 힘을 줍니다.
아직은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을 처음보는 눈으로 바라보는 쿠로일지라도, 그런 그라도 좋아요.
자신은 생기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늦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오늘부터는 쿠로에게 어떤 첫인사를 건낼지 고민해봐야겠어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미 만나러 가리라 마음을 정했지만, 그와 별개로 마음이 아픈건 어쩔 수 없네요.
일어나서 씻고, 단정하게 차려입습니다.
첫인상은 중요하니까요.
우울해보이지 않으면 좋을텐데.
거울 앞을 서성이며 오늘따라 공들여 머리를 땋습니다.
그리고는 이전, 만들어둔 명함을 꺼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괴도를 따라하는 사무소라는 컨셉에 맞게 남은 예고장을 개조해서 만든 명함이네요.
품속에 꼭꼭 집어넣고는 밖으로 나섭니다.
마다라는 어디에서 쿠로를 어떻게 만나고싶나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경찰서 앞에서 우연을 가장해 쿠로를 기다려볼까요.
수상한 사설탐정이 영업을 뛰러왔다는 느낌입니다.
쿠로가 퇴근합니다
평범하고 태연하지만, 어딘지 빈 구석이 있어멜랑꼴리한 표정이군요
어디가 시려운지 자켓의 목덜미를 여미고 거리를 뚜벅뚜벅 걸어갈 뿐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거기 빨간머리 잘생긴 경찰씨이!"
흠흠, 목을 가다듬고 살갑게 쿠로를 부릅니다.
키류 쿠로:그러고보니 이 계절 자주입던 내 코트는 어디갔나, 생각하며 걸을 때, 잘생긴 미성에 발걸음이 멎습니다
"....누구십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가까이서 보니 더 잘생겼는거얼..?"
"합연기연, 만나서 반가워어."
실없는 말에 인상을 찡그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내 이름은 미케지마 마다라.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란다아."
폼에서 명함을 꺼내 쿠로에게 건넵니다.
사설 탐정업 안개꽃 사무소가 단정히 적혀있네요.
예고장과 비슷하게 생긴 명함을 보고 진저리쳐지는 표정을합니다
"아아니, 죄송합니다. 그, ....진저리쳐지는 담당사건이 있어서..."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후후후, 이해한단다아."
"누구나 살면서 풀기 힘든 난제를 만나고는 하지이..."
"안개꽃의 괴도, 팬텀 그레이 미스트. ...제 관할 서에서 수사하던일인데, 저도 모르는 새에 사건은 종결나있고."
"...하아, 이렇게 된 이상 혼자서라도 수사를...."
한숨을 쉬며 마다라의 명함을 잡다가 손에 힘을 주어 명함을, ...아니 마다라의 손을 덥썩 잡네요.
"거기 잠시."
"...가만히 있어보겠습니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빙긋 웃으며 얌전히 서 있습니다.
키류 쿠로:마다라의 얼굴을 뚫어져라 살펴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왜애? 나도 자세히보면 꽤 미남상이긴 하지마안..."
키류 쿠로:어디서, ..어디서 본 목소리와, 머릿결과... 그리고 가슴인데?
잘생긴 건.... 둘째치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때다 싶어 샐쭉 웃으며 자신있는 얼굴을 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읏..."
얌전히 잡혀줍니다.
익숙한..감촉이려나요.
"아잇..초면에..이런..."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너무 거칠잖니이..."
"나야 잘생긴 경찰씨라면 환영이지마안?"
키류 쿠로:쉬이, ..하며 진정시키는 목소리가 권위잇는 형사의 그것이네요.
헛소리 말라는 듯 노려보다가
그대로 손을 배트맨 모양으로 만들어 마다라의 눈 주위에 씌워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손 뒤의 눈이 잔망스럽게 윙크합니다.
"너 설마...."
"네녀석이 팬텀 그레이 미스트..!"
손을 다급하게 떼어내거선 품안의 영장을 찾아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쉬잇, 진정하려엄. 이미 종결난 사건을 또 들출셈이야아?"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아니며언, 쿠로씨 뒤의 조직 때문에?"
키류 쿠로:"무슨 소리냐, 종결났어도 범인이 안잡히면 끝이 아니니까,"
"...네녀석, 벌써 뒷조사까지....."
눈이 명백히 흔들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 카드는 꺼내고 싶지 않았는데. 속으로 쓰게 웃으며 쿠로의 영장을 잡은 손을 잡아채네요.
"..더이상 쿠로씨를 속박하는 녀석들은 없단다아. '우리'가 사이좋게 괴멸시켰거드은."
일부러 우리라는 표현을 모호하게 하네요.
키류 쿠로:이미 연락을 못받은지는 한참 되었지만, 이 시기의 쿠로는 제가 떨치고 나왔단 것은 커녕 버림받았다는 사실도 몰랐으니까요.
"...아앙?"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러니 이제 다툴 이유도 없으니, 사이좋게 지내자는거지이."
"나는 탐정업을 하면서, 쿠로씨는 경찰로 지내면서."
"그 대가라긴 뭣하지만 동료들에게 쿠로씨의 비밀은 입다물어 줄테니까아."
얄밉게 웃다보면 아차 싶습니다.
이래서야 위험하다는 인상만 주는게 아닐까?! 하고요.
마다라의 목표는 쿠로를 꾀어내는것이었을텐데요!
키류 쿠로:하지만 마다라의 말을 흘려듣고선 그저 헛소리로 치부하는 것 같습니다
진지하게 듣고있지 않아요!
범죄자가 경찰을 협박하는 건 흔한일이니까요
어느새 보면 찰칵! 마다라의 손목에 은팔찌를 선물해주었습니다!
"됐으니 얌전히 따라와라."
"자세한 이야기는 서에서 하지."
키류 쿠로:"이야기는 내가 아니라 우리 팀이 들을테니까."
"어디 도망갈생각말고 따라와라. 알겠냐?"
하며, 이대로 가다간 정말 잡혀서 구금당하겟어요..! 그야, 서장과, 팀원들과 구면이긴하지만...!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으음, 조금 마음이 아프네에."
"시치미 떼고 다가갈 생각이었지만, 조금... 아닌가아, 좀 더 마음이 아파."
스스로의 상태를 진단 내리고는 쓰게 웃습니다.
"그래도 쿠로씨가 날 기억해 준건 기뻐."
"안녕 쿠로씨. 다음에 또 만나자."
수갑을 낀 손으로 쿠로의 양 손을 잡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리고는 악수라도 하듯 붕붕 흔드네요.
키류 쿠로:"어, 어이.. 뭐냐... 어이,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정신을 차려보면 쿠로의 손에 은팔찌가 선물되어 있겠네요!
"...?!!"
"어이, 어디가나! 젠장... 괴도! 어이, 팬텀 미스트 그레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에게는 자꾸 나쁜 팔찌만 선물하게 되는 모양이야아... 그건 미아안."
"반지였으면 차라리 나았을텐데.."
"...아무튼 다음에 또 만나자."
키류 쿠로:"다음에 만나긴 무슨... 거기 안서?!"
"한 발짝만 움직여봐라, 어이..! 어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울음이 나오기 전에 손을 흔들고는 도망칩니다.
골목을 돌아 귀걸이의 힘을 사용해 따돌리겠네요.
키류 쿠로:그대로 손목이 묶여선 분통을 터트리네요
한참을 혼자 열받아하면, 밖에서 실랑이를 들은 쿠로 팀의 선배들이 와서 쿠로의 손목을 풀어주겠니요
수확은 있었나요 마다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시무룩하게 주저앉네요.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다고..
주저앉은김에 자볼까요..?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우우 좋아...
아아니 그래도 여기서 포기할순 없으니까요!
은밀행동을 굴려서
성공하면
경찰서에 숨어들어서 쿠로의 자리에 간식을 두고 오게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초코라던지!
좋아아 ㅠㅠㅠㅠㅠㅠㅠ
해봅시다!
괴도는! 할 수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50
=0 Successes
우앵!
현대인데
CCTV를 뚫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쵸...
하지만
마법이 있다면 어떨까?
마!
법!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뭐어어~~!
마! 법!
고 파잇 파워 파워 파워레인져~
미 래를 믿는거야~!
이케~ 그레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의 자리에.. 초코와 [오늘은 귀인을 만날 예정] 이란 쪽지를 두고 나옵니다...
마법의 힘으로!
판정 굴리나요!
마법의 힘은
마다라와 늘 함께있기에..!
늘 성공합니다
멋진탐사자 마다라!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ㅠㅜㅠ 상냥해ㅠㅜ
감사합니다!
소소하게 뿌듯함을 느끼며 잠에 듭니다!
잠에 빠져듭니다<
:팬텀 그레이 미스트를 잡기 위해 파견된 첫 임무,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혼자 천진난만한 신입이 한 명, 쫑알쫑알 말을 걸어댑니다.
웬만하면 다 받아줄텐데 저도 여유가 없어 말이 퉁명스럽게 나가는게 미안하네요.
괴도가 마냥 싫은 건 아니지만, ...얼른 이 녀석을 잡아다 넣어야 의뢰를 완수하고... 그리고, 또...\
...어떻게 되는 걸까요?
유능한 요원, 쓰기 좋은 도구로서 자신은 계속 기능하고, ...
....
....!
감상에 짙게 빠져있었습니다. 젠장, 이럴 때가 아닌데...!
어느새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피말리는 10초 후 빛이 터져 나오며 나타난 것은...?
날 속인건가...! 얄미운 자식!!
:하지만 이대로 손만 놓고 당할 수는 없죠, 민첩하게 몸을 굴려 몸통박치기를 합니다.
...유효타! 괴도의 도주를 저지합니다.
이제 이대로 수갑만 채우면...,
하지만 뒤이어 나타난 무능한 경찰들이 괴도가 아닌 저를 제압하고...
키류 쿠로:"윽..! 이 쓸모없는 놈들.... 뭐하는 거냐!"
"어이! 도망가잖아! 나 말고..!!"
:라고 엎치락 뒷치락하는 사이에 제 손에 남은 건 찢어진 망토조각뿐이네요.
키류 쿠로:"..망할, 망할 경찰녀석들, 그리고..."
그리고.... 팬텀 그레이 미스트..!!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인상에 남아선, 이 만남이 있었기에 지금껏 우리는 관계를 지속하며 이야기를 자아낼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하지만, 어찟 생각하면, 이번에야말로 엉망인 첫인상을 뒤엎을 기회...?!
...라기엔, .......너무 우울하네요
달력을 바라보면 오늘은 주말.
이틀 빨리 맞이했던 것과는 달리, 확연한 주말입니다.
그래요, 다시 거리에 플리마켓 가판대가 펼쳐지는 날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다시 그곳에 찾아가보기로 하네요.
그전에 쿠로의 코트에 생각이 미칩니다.
오늘은 분실한 것 같은 코트를 주웠다며 만남을 가져볼까.
나쁜 계략을 꾸밀때 짓는 얼굴을 하고는 나갈 준비를 하네요.
우선 플리마켓으로 가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손에는 쿠로의 코트가 든 종이가방이 들려있네요.
:이런 이상한 물건을 판 가판대가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마냥 틀어박혀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마다라는 호다닥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향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호다다다
아기자기한 부스 위에 가지런히 진열된 아기자기한 악세사리와 소품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둡니다.
:마다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즐기고싶지만..!!
그것보다는 당장 제가 산 악세사리를 파는 가판대를 찾는게 중요하네요
하지만, ....
. 한 번, 두 번, 세 번. 세 번
긴 가판대의 행렬을 살폈지만 그 날 그 가판대의 모습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 비슷한 스타일의 악세서리를 파는 곳 조차 보이지 않아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100<59
=1 Success
몸에서 기운이 쭉 빠져나갑니다.
한숨을 푹 쉬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정말 방법이 없단 말인가아...
이미 행동 방침을 정해서 그런지 충격은 덜합니다.
:이젠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이 저주는 영영 풀리지 않는 걸까요.
허탈함을 채우는 고통에 가슴이 시려 눈물이 스미는 그 때,
인파들 사이에서 쿠로가 보입니다
언뜻언뜻 가판대에 시선을 주며, 산책이라도 하는 듯 가벼운 걸음으로,
마치 마다라에게 다가오는 것 처럼 걸어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럴리가 없다는걸 알면서도 쿠로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다리는 못박힌듯 움직이지가 않네요.
그저 쿠로를 바라보고 섰습니다.
키류 쿠로:쿠로의 시선이 일순 마다라를 향하는 듯 싶더니,
그대로 눈길을 흘려 스쳐지나깁니다.
그래요, ..... 카페에서 한 사람과 눈이 자주 마주치는 이유는 내가 그 쪽을 계속 보고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대로 쿠로는 마다라에게 익숙한 향을 남기며 스쳐지나갈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외면당하고, 마음이 이지러질것만 같습니다.
눈을 질끈 감고 심호흡을 하네요.
"...거기 지나가는 붉은머리 미남씨이."
나긋나긋 쿠로를 불러 세웁니다.
키류 쿠로:스스로가 생각하기엔 미남이 아니니 그저 지나갑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어쩌겠어요. 우물은 항상 목 마른 사람이 파는 법이고 인연은 아쉬운 쪽이 매달려야 하는 것을.
키류 쿠로:붉은머리가 투디세상에 어디 한 둘인가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발을 동동 구르며 쿠로를 쫓아갈수밖에 없네요.
"저기 으음, 빨간색 사이에 드문드문 흑발인 형씨이?"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미간이 찌푸려져있긴 하지만 속내가 따스할것 같은 미남씨이. 여기란다 여기이."
키류 쿠로:그제야 제 머리를 확인하려는듯 쓰다듬고선 마다라를 돌아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무시하면 슬퍼어. 대답 해 줄 때 까지 말을 걸겠지마안."
눈을 마주하고는 생긋 웃습니다.
키류 쿠로: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돌아보다가 뒤에 덧붙는 말에 찌푸린 표정이 됩니다.
"...그, .....누구, 십니까?"
프사 표정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초면이란다아. 반가워어.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겠지이."
"어디보자아..."
거리에서 쿠로를 만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머니를 급하게 뒤지네요.
어제 쿠로에게 건네지 못한 명함이 살짝 구겨져 나옵니다.
"... 시간 날 때 연락 줬으면 해서어."
"첫눈에 반했을지도 몰라아."
"아, 전에 유행했던 괴도영화 팬이셨나보군요."
"저도 좋아했습니다."
그제서야 화색을 띄며 마다라를 향해 웃어보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알아봐 주는거야아? 후후 기쁘네에. 재미있었지 그 영화...."
쿠로의 웃음 하나 하나에 가슴이 거세게 요동칩니다.
이렇게 쿠로의 시선을 구걸하게 된 처지가 못내 아쉬워지네요.
키류 쿠로:"하하, 그래서 그런지 영업을 꽤 재미있게, ...하시는군요. 음, ...잘 받아두겠습니다."
머쓱해하며 명함을 고이 잘 집어넣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물론, 일적인 연락도 언제든지 환영이란다아."
키류 쿠로:구겨진부분도 빳빳히 손으로 매만져 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도저히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사양말고 연락 주렴."
"나는 쿠로씨를 도와주기 위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아."
"자아, 여기 잃어버렸던 코트."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의 손에 코트가 든 종이가방을 쥐어주네요.
키류 쿠로:"내, 코트... 잠깐? 내 이름은 또 어떻게?"
잃어버렸던 코드를 받고 어리둥절해집니다
끄트머리에 그슬린 흔적까지, 어딜봐도 제 것이라 당황하는 표정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이 정도면 실력은 확실하지이?"
"나중에 기억나면...연락주려엄."
"그럼 안녀엉."
떠나려는 마다라의 옷을 잡네요.
"코트, ...감사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별 말씀으을."
키류 쿠로:"아참에 잠시, 직장에 들렀다오는데, 오늘 귀인을 만날 예정이라고, .."
"......으으응,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감사해서 그런데, 다음번에 커피라도 한 잔 사드려도 되겠습니까?"
"제 쪽에서 먼저 연락드리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그 귀인이 나란다! 하고 가슴을 쭉 펴서 어필합니다.
"연락 기다리고 있을게에."
"정말이야아.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그럼 다음에 또 만나자."
얼떨떨하지만, 조금은 얼굴에 화색이 도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나쁜 첫 만남은 아니였던 것 같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예상치 못한 만남에 버벅거리긴 했지만
그럭저럭 흡족해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내일은 기억해주려나요. 아니려면 또 명함을 건네야지.
쿠로를 보내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요, 내일도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 다음날,
그다음 날 기억하지 못한다면 또 그 다음날에.....
하지만, 언제까지?
이제는 마다라도 잠들 시간이 왔습니다.
혹여나 오늘 있었던 일을 꿈으로 꾼다면,
또 마다라가 쿠로의 기억을 훔쳐오게 된다면, 두사람의 만남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걸까요?
:한치앞도 모르겠다는 감상을가지고, 마다라는 잠자리에 들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기대할 수 없는 내일은 괴롭네요. 잠들고 싶지 않네... 중얼거리며 마다라는 자리에 눕습니다.
곧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며 잠들게 되겠지만요.
:조금 전, 자신을 본 쿠로는 과연 어떤 기억을 안고 있을까요.
평범한 밤이었다면 꿈은 그런 형태를 하고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어라. 오늘은 뭔가 다릅니다.
몽롱하게 세상이 흔들리는 졸음 끝에 꿈에 푹 빠지자,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자신이 아닌 웬 낯선 사람입니다.
NPC:당신을 향해 걸어오는 사람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입니다.
단정하게 정장을 갖춰입은,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의 노신사로군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안녕하세요 하고 꾸벅 인사합니다.
얼떨떨하네요
NPC:노신사가 입을 열자 나즈막하고 무게있는 목소리가 듣기 좋게 울립니다.
"자네로군. 주술의 희생양이."
"그래, 어찌나 힘들었겠나. ..."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이렇게 쉽게...? 눈이 가늘어집니다.
"도와준다는 말은 고맙지마안.... 정마알...?"
"내가 뭘 어떻게 하면 좋으려나아?"
NPC:"그래, 녀석들이 바라는 것은 단순히 그들이 원하는 실험값이겠지."
"그리고 녀석들을 도운 것 또한 별 중요한 동기는 없었을테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녀석들이 꿈을 매게로 하여 내가 쉽게 손을 댈 수 있었던 것 정도일까..."
"자네는 그저, 이 주술의 매게체가 되는 것을 내게 넘겨주면 된다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아직 포기하지 않았기에 희망을 손쉽게 떠올려버립니다.
거절할 이유가 없기에, 팔찌를 노신사에게 건내겠네요.
"...도와줘서 고맙습니다아."
"이 은혜는 갚을테니까아."
하지만 방도가 없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꿈 속의 신사를 믿어보는 것 외에는,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하나도 없습니다.
마다라는 노신사에게 팔찌를 건네고는 손을 떨어뜨렸습니다.
NPC:손에 들어온 팔찌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노신사는 마다라의 말에 그저 미소를 지으며 목례를 합니다.
순간, 꿈 속이 까맣게 물들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눈을 뜨면 창밖은 놀라울 정도로 새파랗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엔 오로지 태양만이 자리를 차지하고서 환한 빛의 장막으로 세상을 채웁니다
:눈부심에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있자, 문득 간밤의 꿈이 떠오릅니다.
쿠로는 괜찮을까요?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미약한 기대를 품고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메세지를 보내볼까 말까 고민하네요.
벌써 며칠째 갱신 없는 메세지 창이 세삼스럽습니다.
:머릿속에 그간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가운데. 이상합니다. 그렇게나 힘들었던 나는 선명히 떠오르는데, 꿈으로 보았던 그의 기억은 포근하고 기분좋았다는 감정 뿐, 도무지 다시 떠오르질 않아요.
마다라가 메세지창을 보며 한참을 고민하고 있으면, 갑자기 부우웅, 핸드폰에 진동이 울립니다.
전화가 온 모양이네요
발신자는...
--쿠로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급하게 목을 가다듬습니다.
배우를 할적의 경험이 도움이 되네요.
"여, 여보, 여보세요. 미케지마 마다라입니다아."
동요한 태를 내버렸을지도요. 이래서야 괴도라고 말하기 부끄럽네요.
어제 약속으로 연락을 준건가? 아니면...
키류 쿠로:수화기 너머로 흡, 하고 숨삼키는소리가 들립니다.
작게 침넘어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아요
잠시간의 정적 후 뭐라고 말을 떼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말을 세다가 이내 푸흐흐 웃는 소리와 함께 쿠로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마다라의 반응에 웃음이 나오지만, 숨기지 못한 눈물이 가득 번진 목소리입니다.
"미케지마, ..좋은아침이다."
"...약속했던 커피 한 잔, 사려고 하는데 오늘, 괜찮나?"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쿠로씨."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입니다.
"쿠로씨야아?"
그제서야 삼켰던 눈물이 터진 것 같아요.
한참을 숨소리만이 수화기 너머로 들리네요.
"..아아, 나다 그래, ...달리 누가 있겠냐."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키류 쿠로:"미케지마, ......나는, ....흡, 미케지마....."
"...하, 미안하다. 만나러가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기다려 줄 수 있겠나?"
"내가, ...그쪽으로 가마. 우산 들고....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물론이다마다. ..기다릴테니까아."
벅차 목이 메입니다. 하지만 점차 얼굴에 환하게 웃음이 번지네요.
"쿠로씨가 만나러 와 주는거지이, 잊어버리지 않고... 집주소 기억 난거야아?"
"으응, 기다릴테니까. 천천히 오렴. "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보고싶어, 보고싶어 쿠로씨."
키류 쿠로:"두번이나 일러준 귀걸이 사용법도 제대로, ....기억하고 있으니, 까.."
"금방, 금방가마 미케지마. 준비하고, 금방 갈테니, 조금만 기다려다오."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 기다리고 있을게에."
작게 웃음이 터집니다. 하지만 서둘러 옷을 갈아입네요.
쿠로를 마중나갈 생각이었으니까요.
안도감과 함께 기쁨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씻고 옷을 갈아입고 쿠로의 집 쪽으로 먼저 천천히 걸어가볼까요.
봄기운이 완연한 화창한 날씨네요.
비록 엉망이된 얼굴은 보자마자 티가 나겠지만, 그게 중요하겠나요.
그보다는 마음을 알지 못해도, 서로를 바라보고있음은 자명한,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보는게 중요하니까요.
아, 저 멀리에서 익숙한 인영이 보이는 것 같아요.
얼른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볼까요.
:안녕, 보고싶었어. 오늘도 언제나처럼 사랑해, 하고.
[Ending 1 :: 너와 나의 기억의 합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이 모든 일이 있고 난 후에도 탐사자가 KPC를 마주할 수 있다면 이성+1d4.
미케지마 마다라[59/60 13/13]:rolling 1d6+1d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