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타모) - 나구모 테토라
KP(수분충전)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Cleef 님
시나리오 출저: https://cleef-at-table.postype.com/post/4337418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19.08.19~20
플레이 시간 : 3시간 30분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틀린 룰과 미숙한 진행이 다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부분부분 잡담음 삭제하였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사망 요소가 있습니다.
* 동양풍 국가AU 설정으로 캐릭터를 재해석 해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관계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도화연홍] - [몽중유람](프리퀄) +a(프리퀄) 의 연속탐사자로 함께합니다.
* [도화연홍]에서 연속탐사자가 본 기존 엔딩이 아닌 다른 엔딩을 봤을 시의 if 상황으로 플레이하였습니다.
도화연홍 (https://chboky.tistory.com/271)
몽중유람 (https://backbackupup.tistory.com/6)
--- (https://chboky.tistory.com/324)
* 백업 실수로 프사가 날아갔습니다 ㅠㅠㅠ 슴마셍 슴마셍 ㅠㅠ (20.04.05 프사 오류 수정)
어서오시와요
(수분님 보담담담담
드디어
드디어... 타모님을 봽습니다
(?
흑흑
(우럭우럭
이 기여우신분 ㅠㅜㅠㅜ
(어화둥둥
추천 기능치가 또 있을까요?
관찰, 듣기, 자료조사, 대인기능, 전투기능
입니다
전투를 한 번은 하게 되실거야
재력이 필요했어!
군자금은 필수라구요(???)
임금님 교양으로
활을 찍기는 했는데
괜찮을가여..!
네네 뭐든좋지요
(기립박수
활도 열시미 배우고.. 공부도 열시미 했는데...
나라가 망햇어...
운운..
괜찮아
다시 태~어~나~
아아니 샤먼x
복습겸 세션도 다 보구
3번 엔딩도 읽어왔답니다
흑흑
죽고싶어요...
마자 아시다싶이
3번엔딩은 테토라가 자신을 택해서
그걸 막기 위한 쿠로가 자결했다가
나라가 먹히는 엔딩입니다 (은은
(짤짤짤
요소님의 앞잡이는 즐겁네요
적당히 틀어봅시다 ^^)9
틀었슴니다!
지문 타닥타닥... 좀 하구
바로 시작하ㅔㄱㅆㅅㅂ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모든 일엔 인과 연이 이어져 있고,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는 법이겠지요.
당신이 이미 본 평화로운 결말은 망국을 한 눈으로 지켜보며 한탄한 호위무사가 찾아왔기 때문이겠지요.
이 모든게 사실인데,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일지는 따질 필요가 없겠지요.
이것은 그가 당신을 찾아오기 전의 이야기.
혹은, 지금껏 당신이 상상할 수 없었던 결말이 기다릴 이야기...
[낙영난상지]
눈을 떴을 때는 온통 어둠뿐인 곳이었습니다.
깜박, 깜박. 눈을 감았다 떠도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이 그저 그대뿐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더라, 돌이켜보면 기억 속 마지막 순간이 흐릿합니다.
몸에 잔상처럼 남아있는 고통을 밧줄 삼아 겨우 어렴풋한 흔적을 쥐어 잡으면,
아.
그제서야 돌연 눈앞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기실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어요.
붉게 빛나던 도화(桃華)의 하늘, 수없이 떨어져 내리던 불덩이들,
그것들을 겨우 어떻게든 떼어놓았더니 그 다음에 따라온 것은 잔혹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놓아야 했던 손 가운데 어느 것도 놓을 수 없었고…
그래서 그대 스스로를 버리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요.
그랬기 때문에 그대는 분명 손에 쥐었던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대가 귀중히 여겨 놓고자 하지 않았던 것들 전부를요.
여즉 그 목소리가 귓가에 선연합니다.
그것은, 글쎄요. 그대가 후회하지 않더라도 분명 그가 원했던 선택은 아니었겠지요.
쓰고 아픈 기억에 욱신거리는 몸을 겨우 추스릅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올리던 순간,
마주합니다.
그대의 눈앞에 존재하는 것은 난생 처음 보는 새까만 눈동자입니다.
온통 칠흑으로 물든 눈동자는 이 세상의 모든 어둠을 고이 모아 빚은 것만 같습니다.
히죽, 그 눈동자가 휘어졌다 여겼을 때 그대의 뇌리로 전해져오는 단 한 마디가 있습니다.

온 몸을 두들겨 맞기라도 한 듯, 욱씬대는 몸을 살필 겨를 도 없이 눈 앞의 현상에 눈을 깜빡입니다.
분명 자신은... 흐릿한 기억속에선 고통뿐이 선명하였지만 죽었다는 감각만큼은 확실했는데 말이에요.
"누구심까."
가라앉은 목을 큼큼, 가다듬고는 사태를 파악해보려 하네요.
다시 한 번, 그대 손 안에. 목소리가 칭하는 대상이 무엇인지는 분명합니다.
키류 쿠로, 떠올리는 순간 숨통을 틀어쥐고 쿡쿡 찌르는 것 같은 감각이 심장을 두드립니다.
의구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구석에서 명백하게 끼쳐오르는 환희와 희망,
돌이킬 수 없는 일들에 대해 번져오는 괴로움과 자책감 같은 것들이 전부 뒤섞여 온 몸을 조여드는 것 같습니다.
무어라 말하려, 혹은 이 막혀오는 숨이라도 내뱉어야 할 것 같은 감각에 입술을 벌리면
다시금 목소리가 그대에게로 떨어져 내립니다.
얄팍한 기다림마저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처럼요.
무엇을, 어디까지요?
그 의미가 무엇이건 단박 답할 수 없는 물음인 것만은 확연합니다.
마주하는 시선은 여전히 그대를 꿰뚫어볼 것처럼 짙고 형형합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마냥 두렵지만은 않습니다.
저것이 보통의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말이어요.

상념을 밀어낼 틈도 없이 그런 그대를 보던 눈앞의 것이 다시 히죽, 입꼬리를 끌어당겨 웃습니다.
그러자 어둠뿐이던 곳에 미약하나마 일렁이는 불꽃이 번져듭니다.
몇 번인가 반복되고 나면 그제서야 주변이 조금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변이라고 해봤자 눈앞의 그것을 제대로 볼 수 있게되는 것 정도가 전부지만요.
들여다보이는 그것은… 사람입니다.
물론 보통의 사람은 아닐테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처럼 생긴 것이겠지요.
온통 검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한, 흰 것이라곤 오로지 히죽 웃을 때마다 얇은 입술 사이로 드러나는 이 뿐입니다.

rolling 1d100<55 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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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전 쿠로에게서 들었던 것을 떠올려 봅니다.
그가 몇 번이고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반복해 그대에게로 돌아왔던 그 모든 이야기들을요.
한 번 그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이뤄냈다면, 분명 두 번도 가능하겠지요.
그리고 그 모든 일들을 이뤄낼 수 있다 이야기하는 존재에 비해 그대는 얼마나 무력한가요. 결국 생각의 끝은 하나로 향합니다.
과연 이 계약을 거절한다고 그가 그대를 놓아줄까요?
그리고 그렇다고 한다면, 어쩌면 이 순간이 정말로 그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
비록 저것을 무어라 불러야 할 지도 모르고, 쿠로를 구할 수 있다는 확신조차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때로 인간이란 머리로 아는 것보다 본능을 믿어 버리고 마는 걸요.
그 사이를 비집으려 드는 미묘하고 작은 불신 같은 것은 금방 밀어넣을 수 있을 만큼요.
그러니 테토라, 어떻게 할까요?

전 너무좋았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주세요1!사랑헤태토라!

여전히 조금은 미심쩍은 기색으로, 입을 엽니다.
하루아침에 모든걸 잃어버린 상태다 보니 조금은 털털해진건지. 어쩌면 허탈해져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전부, 임다. 목숨 조차 남지 않았지만여."
사람이 죽으면 혼이 남는다는 전설이 있다던데, 그럼 이제 남은건 혼 정도일까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꼭 원하던 것을 얻은 아이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 모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가 품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내밉니다. 이건…,
??? '익숙한 물건이지?'
그럼요. 그대 역시 본 적 있는 물건입니다.
이 곳에서 눈을 뜨기 직전의 순간 쿠로가 스스로의 몸을 찔렀던 바로 그 작은 은장도가 앞에 선 이의 손에 들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쿠로의 손에 들려 있던 때와는 분명 다릅니다.
길게 들여다보지 않아도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검습니다.
분명 그러했을진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를 노릇입니다. 그것을 앞에 선 이가 그대 손 위로 올려놓습니다. 조금 더 가까워지면, 자세히 살피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관찰가능합니다

rolling 1d1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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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 시간을 돌릴때 쓰던 그 친구인가요?)
(맞습니다~~ ^^7
본디는 희었을 것이건만 이제는 완연히 검습니다.
조금 더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겹겹이 묻어 있는 것은 오래된 혈흔입니다.

??? '그것으로 네 심장을 찌르면, 그것이 계약의 증표가 될 것이다.'
심장을?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말에 시선을 마주하면 눈 앞의 자는 다시금 히죽 웃습니다.
소리는 전해지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그가 무어라 전하고 싶은지는 충분히 알 수 있어요.
두렵느냐고 묻고 싶은 것이겠지요. 손에 얹힌 그 무게가 묵직하게 심장을 짓누릅니다.
두렵나요, 테토라?

미련한 사람, 그래서 사랑스러운 사람. 가만히 눈을 감았다가 뜹니다. 노을빛 눈이 서늘하게 예기를 품었네요.
"... 진정으로 두려운건 이런게 아님다."
은장도를 뽑아듭니다.
칼날을 가슴에 가져다 대곤 심호흡을 하네요.

두렵지 아니하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어요. 피하지 않습니다.
결국 곧게 마주해야만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괜찮을 거예요, 괜찮아질 수 있을 겁니다.
분명 이것으로 그 얄팍한 가능성이 열리겠지요.
일단 그 어느 가능성이라도 열린다면 붙잡을 수 있음을 그대는 알고 있으니 말이어요.
떨리는 손끝으로도 작은 칼의 손잡이를 단단히 쥐어 잡았습니다.
천천히 그것을 그대 가슴팍으로 향하고 눈을 감습니다.
힘을 주어 팔을 그대 쪽으로 당기면 그것이 그대로 살갗을 가르고 핏물을 머금습니다.
아주 천천히, 혹은 그 무엇보다도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고통이던가요?
아주 서늘하고 동시에 펄펄 끓는 이 감각은 얼음과 불꽃을 닮아 있어요.
온 몸의 혈맥을 타고 흐르는 이 감각이 뜨거운 것인지 차가운 것인지, 혹은 그 중 어느 것도 아닌 감각의 잔여물인지도 이제는 알 수 없을 지경입니다.
하지만 견뎌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요.
숨길을 헤집고 목을 틀어쥐는 것만 같은 칼날을, 그 모든 감각은 그대는 마땅히 감내합니다.
악문 입술 사이 그저 소리 없이 고요합니다.
본디라면 심장이 박동해야 할 자리 위로 무엇인가 덧그려집니다.
꼭 그대 심장을 보호하는 갑옷처럼 단단하게 감싸고 도는 것이 어딘가 묘하게 든든하고 따스하기까지 한 걸요.
한 번 크게 숨을 삼키고 고개를 들어올리면 그제서야 그대를 흡족하게 바라보는 시선과 마주칩니다.
??? '이로써 맹약이 이루어졌으니, 마땅한 곳으로 길을 열어 주마.'
???:다시 한 번 그 입술이 호선을 그리던 때에 세상이 빙글빙글 돌며 점멸합니다.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으며 생각합니다.
이 기나긴 여로가 끝날 때에는 다시 그대 곁에 쿠로가 서 있을까….
어디선가, 그윽한 도화 향이 났던 것도 같았습니다.
눈을 떴을 때는 청명한 여름의 햇살이 그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가장 먼저 시야에 담기고, 무언가 얹힌 것처럼 무지근한 몸을 일으키면 그제서야 제대로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와요.
저 멀리 장엄하게 솟은 건물이 수없이 늘어서 있고,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소리가 왁자지껄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중 익숙한 것 하나 없네요.
곁을 둘러보면 아마도 이 곳은 공원이거나… 그런 곳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푸르른 녹음이 가득한 한 쪽으로는 민가로 보이는 작은 집들이 늘어서 있고, 다른 쪽을 바라보면 손님으로 북적이는 객잔이 보입니다. 손님이 굉장히 많은 듯 객잔의 규모가 무척 크네요. 건물 몇 채가 바삐 오가는 종업원들과 손님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능>판정해봅시당

rolling 1d100<55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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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잘 굴러가는 임금님..)
만일 전자라면 아마도 풍경이 수려하다 알려진 어느 곳이겠고, 후자라면 아마도… 한 나라의 도읍일 것입니다.
어쨌거나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면 저 객잔으로 우선 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드나드는 곳이니 분명 이 곳의 지도도 갖고 있을 것이어요…, 잠깐만요.
그 전에, 그대 지갑 사정은 여유롭던가요? 그제서야 자각한 아찔한 사실에 급히 그대 스스로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행운> 판정입니다
(힘내 황제님!)

rolling 1d100<60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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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님!!!)
차려입고 있는 옷은 일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부족함 없는 복식입니다.
누군가를 마주한다면 높으신 분이라며 조아리거나, 그것이 아니더라도 부잣집 도련님즈음으로는 취급을 해줄 것이 분명해요.
주머니를 뒤져보면 찰그랑거리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패물과 금으로 된 장신구가 한 웅큼 손에 잡힙니다.
일단 당장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데는 넉넉하다 못해 물처럼 써도 될 지경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객잔의 문을 들어서면 안쪽은 손님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로 떠들석합니다. 놓여 있는 탁자들 가운데 구석진 것 하나를 골라 자리를 잡고 앉으면, 이 쪽으로 온 종업원이 그대를 보며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어서 옵쇼-!
NPC:"자아, 자 손님. 여행객이십니까? 어서 들어와서 쉬시죠."
"하하, 처음 오신 곳이라 어리둥절한 모양인데 모르는 게 있다면 쉔네가 뭐든 설명드리겠습니다. 자, 여기 편하게 앉으시고."
라며 평상위로 테토라를 안내하네요

지도나, 메뉴판의 글씨나 이곳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있을까요?
NPC:테토라의 복장을 보고선 저절로 서비스 맨 정신이 끓어오르는 모양입니다.
"아, 지도가 필요하신가요?"

NPC:눈치가 빠른 안내인은 바로 테토라에게 지도를 건네주네요.

지도를 펼쳐봅니다.
NPC:(잘보이십니까 도련님?

(감삼다~~)
NPC:"한번 휘 둘러보십시오, 이곳. 영월의 수도는 볼 곳이 많으니까요?"
(잠시 토큰드릴게 ㅠㅠㅠ 귀여우신 탐타모님

무시하기 힘든 말에 무심코 중얼거리고 마네요.
NPC:함 움직여보시자~

(ㅋㅋㅋㅋㅋㅋㅋ)
NPC:"...네? 영월입죠?"
하며 아무 거리낌 없이 대답합니다
영월, 그대의 나라를 집어삼키려 하였던....

"..영월의 객잔은 나라에서 최고라 하더니.. 그 말이 맞는듯 함다..아니, 하구나."
"마차를 타는 내내 잠들어 있어 시간이 오락가락 한데, 지금 정확한 날짜를 아는가."
NPC:"아, 물론입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월의 여름은 이 근방에선 최고입죠."
"얼마 전 도화국을 삼키고 나서는 더욱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요."

NPC:히죽대며 말합니다.
"하하, 도련님도 참. 농담도 잘 하시지 지금은 185년의 여름입니다."

또 언제 전부 불탈지 모르는걸요.
"... 도화국은 멸망하고 어찌 되었ㅅ,다더냐."
"수도의 사정까지는 몰라서..."
NPC:그 말에 썰을 푸는 재미라도 생긴건지 아얘 테토라의 옆에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네요.
"도화국은 그대로 뫈전히 무너져 내려씃ㅂ죠.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들 그 상징과도 같았던 복숭아 나무들을 재건하려면 오래걸릴것입니다.
"도화국의 왕은 나라가 멸망하던 그 날, 목이 썩둑 잘려서 죽었고요."
그 말을 하며 제 목을 손날로 긋는 시늉을 합니다.

NPC:승전국의 국민은 테토라에게는 예의가 없을정도로 즐거운 걸 얘기하는 것 마냥 말을 잇습니다.
"도화국을 멸망시키고 집어삼킨 날, 황제께서는 이를 기념해 승전연회를 3일 밤낮으로 열었습니다. 야아, 그 때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벌이는 짭짤했습죠."

NPC:"어디보자, 관리들은 처력외었고.... 도화에서 데려온 노비들은~ 노비로 삼아서 관리구역 관할에 처박혀있으며..."
흥얼대는 듯 가락을 타서 얘기하던 목소리는 중요한 대목을 말하듯 뚝, 멈추다 낮고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듯 말합니다.
"황제깨서 특별히 마음에 들어하던 도화국의 호위무사는, 그 날 황제의 손으로 직접 황궁에 데려갔습니다."
"이름은... 아마,"

눈에 빛이 반짝 들어오네요. 당연 이 시기엔 살아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구체적인 소식을 알게 되니 다시 심장이 거세게 뜁니다.
NPC:"키류, 쿠로라 들었습니다."

NPC:(본인에게 직접들은거자 ㅠㅠ 따흑따흑

처음 길에서 만났을 적, 그리고 제 앞에 부복하고 테토라의 검으로 살 것을 맹세할 적 들었던 이름이 다시금 테토라를 움직이게 합니다.
NPC:"아아, 감사합니다- 도련님."

NPC:팁을받은 종업원은 밝게 웃으며 테토라를 배웅까지 해주네요.
좋아 모든 곳을 들러볼 수 있습니다~
한번 휘~ 둘러봐도 좋소
스겜을 원하신다면 잠깐만 봐두 무방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쉴새 없이 붐비고 있는 객잔, 여의치 않는다면 이 곳에서 잠을 청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녁에 다시 와 잠들 방값이라도 미리 지불하는 것이 좋겠어요. 그대가 마주한 이 순간이 당장 오늘 안으로 끝나지는 않겠지요.


상업 유통지구와 관리구역을 먼저 쭉 둘러볼까요~~
단순히 필요한 것들을 파는 시장에서부터 걸칠 것들을 판매하는 포목점, 기호 물품들을 파는 약재상과 유흥을 즐길 수 있는 기루, 도박장… 규모가 큰 만큼 그대가 원하는 대부분의 것은 이 곳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은 단도를 하나 구해볼 수 있을까요!
늙은 노인이 무거운 짐을 들고 영월의 백성으로보이는 자를 따르는 게 보입니다.
저 노인이 아마 도화국에서 잡혀온 노비겠지요.


(막지름)
도련님 막 사 다 사!



그럼 음.. 삿갓? 같은걸 사 봅시다

기분이 묘해지네요.
아니뭔소리야
관리구역<<

관리구역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도화국 사람들인가요?


눈가를 문질러 닦은 뒤
엄...

선생님
잠시만요

(앗 네...)
(수분소토스님이 영월을..!)
키퍼용지도를
드렸다
응응 레드썬입니다


엄...
수도 경비대를 훔쳐봅니다

으음 거주지역까지 본 다음에
행정지구로 가봅시다
확연히 제국은 지나칠 정도로 커다랗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작은 도화를 집어 삼켰습니다.
어째서, 왜? 인간의 욕망이 그런 것과는 연관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가면 갈수록 커지고 일그러져 결국 자기 자신을 잡아먹고야 마는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는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곳에서 동원되어 살아가는 수많은 도화국의 백성들을, 여전히 황궁에 붙잡혀 있는 쿠로를 생각하면 더욱이요.
행정지구는 영월의 대부분의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관청들이 대거 자리잡은 행정지구입니다. 죄인들을 가두고 심문이 이루어지는 감옥도 이 곳에 있다고 합니다. 크게 눈여겨볼만한 것은 없겠습니다만 그저 그대 낯을 알아보고 의아하게 여길 이들이 조금 더 많을 지도요. 얼굴을 가리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네요.

공업지구로 가 봅시다
상업지구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어린 아이들이 다소 멀끔한 옷을 입고 높은 관리같은 사람들을 따라다닙니ㅏㄷ.
하지만 그 아이들의 표정은 왜인지 울상이네요.

공업지구는 무기나 도구를 제조하는 공방들이 소규모에서부터 대규모까지 몰려 있는 공업 지구입니다. 쇳덩이를 두들겨 내리치고 나무를 깎아내는 소리들과 사람들의 말소리가 섞여 왁자지껄합니다.
역시 화로에 들어가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의 위험한 일들은 노비들이 맡고 있는 모양이네요.
이렇게 보면 도화국의 침략으로 썩어나는 인적자원을 주체하지 못하고 펑펑 써재끼는 기분까지 듭니다.

공명의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높고 트여 있는 언덕입니다. 그러나 오르기 전부터 눈에 띄는 것은 언덕의 한 가운데 서 있는 45척 가량의 높은 석탑입니다.
얼추 보아도 경비가 삼엄하고 정성이 가득해 보이는 것이 아무래도 이 곳은 하늘에 제(祭)를 지내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석탑 앞에 서 있는 넓은 제단을 보면 조금 더 명확하게 깨닫습니다. 아마도 길을 여는 자가 그대에게 바란 것이 이것이겠지요. 이곳에서, 한 사람의 피와 살이라는 마땅한 제물을 바치고 주문을 외어 길을 여는 것. 그러나 지금은 여의치 않습니다.
제물로 삼을 사람도 마땅치 않을 뿐더러 경비가 삼엄하니, 우선 그들의 눈을 돌리는 것이 먼저일 터입니다. 그러나… 어떻게요?
객잔으로 돌아가봅시다.. 총총
객잔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수많은 것들이 가슴 속에 맺힌 듯 얹힙니다.
고작 전리품 취급을 받던 쿠로와, 도화국의 백성들과 그들을 업신여기던 영월 제국의 사람들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그대의 사람들이었고, 그대가 지키지 못했으며…
결국은 그대가 잃어버린 것들입니다.
이렇게라도 구할 수 있어 다행인가 싶다가도 결국 도화국이 건재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수많은 상념들이 가슴 속을 부유합니다.
고개를 돌리면…, 마주하는 것은 분명 본 적 있는 얼굴입니다.
고급스러운 옷을 차려 입고 검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이국적으로 생긴 아름다운 남자 하나가 그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선연하게 웃는 그 얼굴은 마치 이 세계의 것 같지가 않아요.
말끄러미 시선을 마주하노라면, 곧 그가 느릿하게 입술을 벌리고 그대를 향해 묻습니다.
???:"너는…, 이 곳에 있어야 할 이가 아닌 것 같은데."

(??????? 누구지????)
고고~

rolling 1d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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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 Success
지긋
도화국이 멸망하던 그 날
처참히 무너진 얼굴을 하던 쿠로를 그 아름다운, 아무 표정 없는 얼굴로 바라보며
겨우 흥미가 생겼다는 듯 그대에게 선택지를 들이밀었던 그 남자네요.
기이하게도 분명 그대는 그를 알건만, 그는 그대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다지 잊혀질 만한 기억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는데요.
그대에게만 그런 기억이었던 것일까요?


rolling 1d100<55 되살아나는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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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1 Success
눈 앞의 남자가 다시금 그대에게 물으려던 찰나, 문득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습니다.
쿠로는 그대에게 돌아왔을 때, 미래에서 인과를 걸어 되돌아왔다 말했습니다. 그리고 객잔의 종업원은 올해가 영월의 28년이라 하였지요.
그 말대로 길을 여는 자가 그대를 보낸 이 곳이, 그대가 죽은 이후이며 동시에 쿠로가 아직 과거로 돌아오기 전이라면… 어쩌면 그가 그대를 처음 보는 것이 아주 괴이한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제대로 이해가 가지 않고 어딘가 미묘하게 모순적이지만 아예 말이 되지 않는 것만은 아닙니다. 하기사 복사꽃이 피어나지 않던 그 날부터 완벽하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았죠.
그래도 하나 정도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가 쿠료와의 약조를 이루고 그를 제게로 돌려보냈으니, 그는 적어도 쿠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가 '재미있구나.'라고 말했던 것을 그대는 여즉 기억하고 있을 테지요. 그가 만일 그 '흥미'라거나 '재미'를 그대에게 느낀다면, 어쩌면….


"...경은 혹시 기이한 것을 즐지지 않으심까."
(즐기지...)
???:"호오, 기이한것이라?"
그의 입술이 매끄러운 호선을 그립니다.
어디 한 번 말해보라는 듯 여유있는 표정을 짓네요

"이를테면 죽었던 이가 살아 돌아와 고군분투..? 음? 음 아무튼 살아 돌아온 이야기 말임다."
"경이 도와준다면 이야기가 좀 더 즐거워 지리라 생각하는데, 어찌 생각하심까?"
먹혀라 먹혀라 하고 속으로 주문을 걸어보네요.
???:그 말에 작게 웃음 소리를 내며 싱긋 웃네요.
"여기 있으면 안될 이라는 건 알았지만, 설마 살아 돌아온 이일 줄이야."
"그것도 내가 모르는 새에 말이지..?"
라며, 눈빛이 살짝 예리해지다가 이내 풀립니다.
"뭐어, 그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사사로운 즐거움이 될 것 같긴 하군. 지금부터 만나러 갈 사람은 목석같이 재미잆을 사람이니.."
"그래서, 내가 뭘 도와주면 되는거지?"
???:되는건가?<< 로 봐주세요 (은은

"도원국의 전리품으로 잡혀온 사내가 황궁에 있다고 들었슴다. 정확한 위치를 아심까?"
자고로 소원은 정확하게 빌어야 하기에 신중하게 입에 담아보네요.
???:"아아, '그것'을 아는건가? 이거, 더 재미있게 되었군."

???:"설마 죽었을 이가 살아돌아와 찾는것이 나와 같은 것일 줄이야... .그래서 '그것'이 그리 기구한 사연을 지니게 된 것인가?"
스산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합니다.
"아아, 그런 표정 짓지 말게나. 응, 내 말투가 나빴군. 사과하네."

유치하단걸 알면서도 투덜거려보네요
???:"뭐, 이 쪽은 그저 이 모든게 유흥거리이니, 이해해주겠나?"
"그대의 것, 이라...."
당신의 이야기에 점정 흥미가 생긴것인지 말끔한 자세로 서서 자기소개를 합니다.

이름 없는 자:"나는, 그래... 일단은 '이름 없는 자'라고 해둘까,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굳이 인간들 사이에서의 이름에 얽매일 필요도 없지."
"네가 '그'를 찾는 것에 협력하마, 뭐 그게 정말 그대에게 돌아갈 지는 미지수지만 말이지."
싱긋 웃으며 말을 잇습니다.
"'그'는 도화국이 멸망한 이후로 황궁의 '뇌옥'이란 곳에 갇혀있다.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무시무시한 곳이지."
라며 과장된 몸짓으로 떠는 체를 합니다.

이름 없는 자:"그 지옥같은 곳에서 봄부터 지속된 고문과 회유로 인해 지쳐 있는 상태일테지."

이름 없는 자:"하지만 그가 가진 원념이 말이야..."
입맛이라도 다지는 듯 입술을 핥았다가 언제그랬냐는 듯 말끔한 얼굴로 웃습니다
"뭐, 이미 그대가 물은 것엔 답했지만, 이게 그대가 진정 원하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시간을 되돌려 온 쿠로를 떠올려 보면 테토라가 알지 못하는 모습이 또 있는 것이겠지요.
혼란스럽지만 이름없는자의 말을 경청합니다.
이름 없는 자:"뇌옥에 들어가는 방법은 큰 소란을 일으켜 황궁 내부의 시선을 돌린 다음 들어가면 된다만.... "
테토라의 볼을 소름끼치게 쓰다듭습니다.
"그대같이 미약한 자가 해닐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러니..... 잠시 내 것이 된다면 '그'의 앞가지 데려다 줄 수 있다만..."

검은 하늘에서 내려온 것에게 잡아먹힐때와 유사한 감각을 떠올려 버리네요.
"아...."
차분히 심호흡을 합니다.
"경의 것이 되라고 함은?"
애써 두려운 기색을 숨겨봅니다.
이름 없는 자:테토라의 겁먹은 표정에 원하던 반응을 얻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물러납니다.
"하하, 오해하지 말게나. 나는 인간처럼 사사로운 짓은 하지않아."
"그냥 '그런 체'를 하는게 이곳의 인간들을 속여넘기기 편하다는거다."
"그래, 내 시종으로 가장하고 동행하는 건 어떻겠나?"
꽤나 아무렇지도 않은 것을 얘기하며 김이빠지는 테토라의 표정을 즐겁게 감상하네요

안도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황궁에 출입할 수 있는검까, 경은?"
이름 없는 자:"걱정말라고? 연을 만드는 것은 내게는 한 세계를 지우는 것 보다 손쉬우니."
싱긋웃으며 따라오라는 듯 앞장섭니다.

이름 없는 자:이름 없는 자는 그대를 데리고 황궁으로 앞장섭니다.
뇌옥으로 데려다 줄 수 있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었는지, 영월교 위에 빼곡하게 서 있던 병사들이 두 사람을 바라보며 고개를 수그립니다.
이 길이 이렇게나 쉬웠나 싶어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어요.
황궁 안쪽으로 들어서면 앞장선 이의 발걸음은 동쪽으로 향합니다.
. 넓디 넓은 황궁을 얼마나 걸었을까요?
한참을 걷다 보면 어느 전각의 앞, 걸어나오다 허리를 숙이는 이가 있습니다.
눈에 익은 이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긍정적인 방향은 아닙니다만….
세이라 레이고로:"어찌 재상께서 이 뇌옥까지 친히 걸음을 옮기셨습니까."

잊을 수 없는 얼굴, 세이라 레이고로가 그 곳에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름 없는 자:"그러는 그 쪽은 오늘도 뇌옥에 출근 도장을 찍으셨습니까."
세이라 레이고로:"하하…, 이것이 제 일이지 않겠습니까?"
이름 없는 자:"그렇습니까, 나로써는 그대에게 맡겨진 임무는 그것이 아니었다 기억하고 있는데."
세이라 레이고로:"……황제 폐하를 위해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
이름 없는 자:"최선이라, 최선이라면 무엇이 말입니까. 그즈음 되었다면 처결할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세이라 레이고로:"저는 그저 황제 폐하께서 원하시는 대로 행할 뿐입니다. 폐하께서 그를 얻고 싶어하셨으니, 마땅한 결과를 얻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름 없는 자:"글쎄요, 포기를 아는 것도 사내의 미덕이라 하지요. 그만 그를 놓아주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뜻입니다. 폐하께서도 슬 그를 잊어가시고 황궁 안에서도 비명과 살 타는 냄새가 자욱하다 이야기하건만…."
분명 그 스스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들인 탓이겠지요.그리고 그대 역시도 이 말들이 의미하는 바들을 모르지 않습니다. 이것은 분명, 저 뇌옥에 갇혀 있다는 쿠로의 처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성판정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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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치 1 감소입니다

. 솟구친 울분이 눈앞을 가리고 격노가 심장을 태워 충동을 부채질합니다. 그리고 그대가 문득 손을 들어올리려던 그 찰나에,

주먹을 꾹 쥐고 있습니다
이름 없는 자:그대의 행동을 저지하듯 그대를 붙드는 손끝이 하나 있습니다. 이름 없는 자의 것입니다. 그대 손을 붙든 채로, 이름 없는 자는 여전히 태연스럽게 말을 이어 나갑니다.
"그만 관심을 돌리라는 뜻이지요. 그를 그리 만듦으로써 그대가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려워보인다는 말입니다. 내 그대 이런 자리에 있는 것이 퍽 아쉬워서 그렇습니다만…,"
세이라 레이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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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라 레이고로:그러나 어째서인지 레이고로는, 이어지는 이름 없는 자의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확하게는 관심이 없어진 것에 가깝게 보입니다.
외려 그 시선은 흥미롭다는 듯 그대를 향합니다. 눈길은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그대의 전체를 훑었다가 오래도록 숙인 그대 낯에 머무릅니다.
문득 아연해집니다. 혹여 그대가 도화국의 왕이었던 자이며 망국의 군주였음을 알아보기라도 한 것이던가요. 심장이 거세게 뜁니다. 목구멍 바깥으로 튀어나오기라도 할 것 같은 숨을 애써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타모님 기다리기

문득 세이라 레이고로의 시선을 느끼곤 숨을 죽여보네요.
세이라 레이고로:레이고로가 느릿하게 입술을 벌립니다.
"새 종자라도 들이셨습니까? 낯선 이로군요."
이름 없는 자:"종자란 언제고 바꿀 수 있는 것이지. 입은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좋지 않겠습니까?"
세이라 레이고로:"그렇다고는 하나…,"
이름 없는 자:"흠, 그렇다고는 하나?"
세이라 레이고로:"……닮았군요, 쌍둥이처럼 꼭 닮았습니다."
이름 없는 자:"닮았다, 라…. 제 종자가 누구와, 무엇이 그리 닮았습니까?"
세이라 레이고로:"…그 치가 목이 잘려 나가고, 눈조차 감지 못하는 것을 직접 이 눈 안에 담지 못하였다면 분명 저조차도 착각하였을만큼."
그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명확합니다. 대화가 이어진 이후로도 레이고로는 그대를 한참 훑어봅니다. 그러나 그 의심이 합리적이며 진실에 가까우리라는 것까지는 감히 짐작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도화를 불에 사르고 직접 끌어내 목을 쳤는데, 죽은 이가 어찌 살아돌아올 수 있겠습니까. 뇌까리는 말들은 그 스스로에게 건네는 것에 가깝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목소리는 그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도 계속 그대 귓가에 맴돌아요.
그런 그대를 이름 없는 자가 흘금 바라보고는 즐겁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앞장서 걸음을 옮깁니다. 마치 지금은 분노할 때도, 멈춰 서 있을 때도 아니라는 것처럼 말이어요.
그러므로 곧, 뇌옥으로 두 개의 인영이 들어섭니다.
뇌옥의 안쪽으로 들어서면 어둠이 눈앞을 가리고 축축한 기운이 온 몸을 감쌉니다.
밖으로 나가지 못한 습기가 천장에 고이고 물이 되어 떨어져 내립니다.
황궁의 뇌옥은 그 죄질이 엄중하여 도저히 세상 밖에 내놓을 수 없다는 이들만 가둬 두는 곳이라 들어가면 나올 수 있는 이가 손에 꼽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대부분이 안에서 죽어 나오지 못하기에 경비조차 두지 않는다는 그 말이 사실이었는지, 뇌옥 안은 바깥과 엇비슷하게 텅 비어 있습니다.
서늘한 한기가 어깨 위로 얹혀듭니다.
이 뇌옥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숨을 쉬고 있는 공간 앞에요. 그러나 낡은 거적 위로 길게 늘어져 있는 인영은 사람이라기보다 그저 호흡하고 있는 덩어리에 가깝습니다.
레이고로의 말로 미루어 분명 좋은 취급은 아닐 것이라 예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을 직접 마주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산치체크>입니다

rolling 1d1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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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자욱으로 잔뜩 엉망이 된 얼굴이 보이고…, 어둠 안에서 마주치는 시선은 하나뿐입니다.
그 시선이 한참 말도 안 된다는 듯 몇 번이고 깜박입니다. 그러다가 꿈이거나 환상이라 여기기로 한 듯 헛웃음이 샙니다.
수없이 바랐으나 이루어질 수 없음을, 말도 되지 않는 기대였음을 스스로도 잘 아는… 그래요, 알아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조와 체념에 가까운 얼굴입니다. 말라 꺼슬해진 입술이 열립니다. 목소리는 낮고 온통 갈라져 있어요.
"...전하를 뵙다니, 분명 이 곳은 꿈 안이로군."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듯도 하여, 철창 앞에 몸을 낮추고 앉아 시선을 맞춥니다.
"... 죽은이에게 무어 그리 미련이 남아 이렇게 고충을 겪는단 말임까."

그 얼굴에는 납득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당혹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길 수 없는 환희가 온통 얼룩져 있어요.
어디서 기운이 난 것인지 쿠로는, 불편한 몸을 억지로 일으켜 철창으로 가까이 다가옵니다.
그 짧은 거리를 걷는 것도 어려워 주저앉고 팔로 몸을 지탱해 기어야 했지만… 기어이 철창을 붙들고 일어서면 그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습니다
숨을 몰아쉬기에도 벅찬 듯, 거친 숨소리만을 작게 내쉬며 디시금 갈라진 목소리를 내뱉네요.
"진정으로, 이 곳이 꿈이 아닙니까? 전하..."

관자놀이를 따라 귓가로, 양 손으로 볼을 받치는 손길은 조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곤 테토라는 창살 사이로 이마를 맞댄 채로 쿠로와 체온을 나눕니다.
"살아 있어주어 고맙슴다. 고맙슴다...."



사경을 헤메대 못해 정신이 나가있는 듯한 기색으로 횡설수설 말을 시작합니다.
"몇 번이고 전하를, 다시 봽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원을 이루어 진 적도 없고, 불충한 소인에게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차마 바라지도 못했습니다. 전하, 당신의 죽음을 눈 앞에서 지켜보고도 이를 막지못한 저는... 허나,"
"차마 바라지도 못한 순간디 찾아온 것이 제가는 너무 과분한 축복인 것 같아..."

"그저 전하를 다시 볼 수 있는 지금만이 소인의 헹복...."
흐느끼며 말을 이어가던 쿠로의, 철창을 겨우 잡은 손이 힘을 잃습니다.
그와 동시테 둔탁한, 살이 아닌 딱딱한 통나무가 떨어진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쿠로가 옆으로 쓰러지네요.
탈진해 기절한 것인지 숨소리가 옅흡니다.

그러다 쿠로의 상태를 보곤 크게 놀라네요.
"대장,..? 대장!!!"
철창을 잡곤 흔듭니다.
(열 수 있을까요?)
이름 없는 자:옆에서 한참을 지켜보던 이름 없는 자가 짧게 혀를 찹니다.
가 철창에 몇 번 손짓을 하면 거짓말처럼 자물쇠가 삐걱이며 떨어져 내리고 문이 열리네요.

슬픔인지 안타까움일지, 어쩌면 분노일지 모를 감정에 덜덜 떨며 쿠로를 안아들곤 상태를 살펴봅니다.
허탈함으로 눌러둔 공포가 쓰러진 쿠로를 앞에 두고 모조리 밀려오는 듯 하네요.


(8ㅅ8)
우선 데리고 나가는게 급선무겠네요
쿠로를 업어듭니다, 그리고 이름없는 자에게 나갈 방도를 물어봅시다.
"도와주십셔. 부탁임다."
이름 없는 자:좋아 테토라가 쿠로를 부축하는 것을 확인하자, 다시금 먼저 앞서며 손짓을합니다.
"따라오게나."
채 마르지 않은 피가 묻은 쇠사슬과 아직까지 불씨가 남아 있는 화로와 인두, 채찍같은 것들을 지나 걷습니다.
점점 습기가 짙어집니다. 쇠로 된 철창을 옆으로 밀어 열면 어둠 안에서…,
물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넵 잘 보입니다!)
어둠 안쪽으로 들어서면 물이 흐르는 수로의 옆으로 지나갈 수 있는 좁은 통로가 보입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수로 안으로 크게 발 소리가 울립니다.
수로는 미로처럼 길고 어두워, 한참을 걸어야 빠져나갈 수 있을 성 싶습니다.
좋아 미로입니다

맵에적힌숫자는

너무신경쓰지마시자
네넹~

1번으로 척척 걸어가다가
아래로 꺾어볼까요
. 이 지하 수로에서 눈을 감아야만 했던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 어쩌면 그 역시도 저 뇌옥에서 간신히 도망쳐나온 이가 아니었을까요.
문득 쿠로에게로 다시금 시선이 향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터입니다.
아래로 갑니까~ 좋아~

3번 아래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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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이 슬었지만 대강 옆의 벽돌에 문지르면 그럭저럭 쓸만하도록 날이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잘 노린다면 치명적인 상처 역시 입힐 수 있겠군요. 무기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12번에선...~
(To GM)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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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갑시당

rolling 1d1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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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싱
. 발끝으로 천을 대강 헤쳐 보면, 옷의 안쪽에는 고급스럽고 독특하게 세공된 패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습기나 물에 상하지 않도록 기름을 먹이고 칠해 만든 물건인 것 같네요.
세심하게 패를 살펴본 이름 없는 자가 빙그레 입꼬리를 올려 웃습니다.
이름 없는 자:"네게 운이 따르긴 하는 모양이구나. "
이름 없는 자:"기루의 패로구나. 이것을 가진 이 이제는 공명 안에 없다 들었건만…."
이름 없는 자:"흥미롭구나, 이것이 이런 곳에서 굴러다니고 있을 줄이야. "
그 설명은 소리라도 읊는 듯 흥겹고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만 같네요

이름 없는 자:"이것은 기루의 최상급 귀빈에게만 주어지는 패."
", 내보,"이는 그 순간 마치 이 공명 안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기루의 완벽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하여
". 따지자면 안전 가옥 같은 것이니..."
"물론 황권이 강한 제국이니 만큼 아주 오래 가진 못할터만..."
"적어도 잠시간 귀중품을 숨길 순 있을것이다."
라며 테토라에게 업힌 쿠로를 흘긋 바라보며 미소짓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함다."
인사는 잊지 않네요.
이름 없는 자:"...."
방어적인 테토라의 태도에 그저 미소짓습니다

제게 업힌 쿠로의 무게에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항상 업어주거나 지켜주는건 쿠로의 몫이었거든요.
이번에는 내가 경을, 대장을. 그렇게 다짐해봅니다.
테토라의 귓가에 미약한 치믐이 번져나옵니다.
그에 놀라 테토라가 잠시 걸음을 멈추면, 곧 쿠로가 눈을 뜨네요.

".....전하, 이제 그만. 내려주십시오."
"옥체가 상하십니다. 전하.."

꿋꿋하게 걸음을 옮깁니다.
"경도 알다시피, 도화국의 왕은 죽었슴다."
"그러나 저는 아직 살아있슴다."
"... 그러니 대장 앞에 있는건 테츠인검다."
"대장의 테츠임다."

억지와 같은 말에 입을 떼지못하고 있다, 작게 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리더니 천천히 말을 잇습니다.
"...그래, 테츠. 이게 그만 내려다오."
"힘들잖냐..."

이 와중에도 전하니 뭐니 하며 무리를 시킬 순 없으니까요.
"힘들지 않슴다. 괜찮슴다."
조금 과하게 기운차 보이려 하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그 말에 알아서 테토라의 품에서 떨어져나오려고 하네요
고집이 셉니다

"아.... 정,말로 괜찮..슴다.. 괜찮은데..."
횡설수설하며 뒤로 물러서네요.
쿠로가 놀랄까 하여 손을 뗏지만 멀어지기 무섭게 다시 불안해지네요.

아직도 어색한 듯 웃으며 절뚝이며 테토라를 다르네요
NPC:"거, 빨리빨리 오시오! 나 참, 사내 둘이서 징그럽게 뭣하는거여."
궁시렁대며 앞으로 향하네요

쿠로를 부축하곤 출구로 나갑니다
스스로의 상태가 조금 이상하다는 자각을 해보네요.
쿠로와 눈이 마주칠 때 마다 억지로 웃어보긴 하지만요.
얼마나 걸었을까요?
길의 끝에서 찬 공기가 번집니다.
더 이상 습기찬 그것이 아닌 청명하고 맑은 하늘의 그것입니다.
수문을 밀어 열고 나서면 어두운 골목길이 등장합니다.
지금까지 그대가 마주했던, 전부가 깔끔하고 그린 것처럼 단장되어 있었던 공명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이 곳은 공명 대로 서쪽에 자리한 관리구역입니다
이름 없는 자:"이리 나와 걷는 것만으로도 수도 경비대에 잡혀갈 수 있는 곳이지. 그대들이야 나와 함께 걷고 있으니 안전하겠지만. "
아무렇지도 않게 덧붙이며 이름 없는 자는 그대로 걸어나갑니다.
아마도 일행을 기루로 안내하려는 모양이지요.
느릿한 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뒤를 돌아보면 한참 걸음을 떼지 못하고 정적만이 감도는 그 곳을 바라보고 있어요.
본디의 도화였다면, 최소한 그리 허망하게 무너지지만 않았더라도 그들은 적어도 이리 되지는 않았겠지요.
그대는 본 적 없는 멸망이라 하나 쿠로는 그 모든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짓씹은 입술 아래 침묵만이 흐릅니다. 그 모양을 말끄러미 보던 이름 없는 자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하늘이나 바라봅니다.
대 역시 그 시선을 따라 하늘로 눈을 두면, 어째서인지 유독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쌍어궁이…, 아.
<지능>을 굴려봅시다

rolling 1d100<55 쌍어구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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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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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는그거잔아요,,,)
맑은 밤하늘, 쌍어궁이 보이는 자리에 서서 불꽃을 들고 주문을 세 번 영창할 것. 주문을 영창하는 동안 불꽃을 든 손으로는 헤아릴 수 없이 모독적인 문양을 그려낼 것. 기원이 닿는다면 타오르는 재앙은 그 모습을 즉시 현하실 것이나, 그는 재앙이며 동시에 타오르고 있으므로 주문을 외는 이 그 자신마저도 불태울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둘 것…, 그래요. 이는 타오르는 재앙을 도화에 내리게 했던 바로 그것입니다.
생각은 멈출 곳을 모르고 끝없이 뻗어나갑니다. 한없이 뻗어나가던 생각은 곧 어쩌면,
도화가 받은 것 그대로, 공명에도 그 불꽃들을 내리게 할 수 있으리라는 데까지 닿고 맙니다.
무심결 닿은 잔인함에 흠칫 놀랐던가요, 아니면 그저 담담히 직시했던가요. 예전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그런 가혹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느냐 정론을 내세웠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도 그럴 것이, 그 때의 그대는 그저 평화로웠던 도화국의 군주였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지금의 그대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며 그대가 소중히 여겼던 것들 가운데 온전한 것은 무엇이던가요.
이 곳에 와서 보고 들었던 모든 것들을 돌이킵니다.
업신여겨지던 백성들과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영월의 이들, 만신창이가 된 쿠로와 이제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도화의 모든 것들을요.
그대가 사랑하던 복사꽃 만연하던 나라는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잿더미에서 어찌 다시 꽃이 피어날 수 있겠어요.

뒤로 미뤄두는것에 가깝겠ㄴ요
지금은 무엇보다 쿠로를 살피는게 먼저니까요.
쿠로의 팔을 잡아 끕니다.
"...밤공기가 차갑슴다."
기루로 가자 채근하는 목소리는 조금 가빠져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므로 그대는 또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섭니다. 히죽, 길을 여는 자의 미소가 문득 눈 앞에 떠오른 것도 같았습니다. 눈이 마주칩니다. 이름 없는 자의 눈이 끝없이 깊은 어둠만을 담고 그대를 응시합니다. 예감은 선연하도록 다가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언젠가는 몇 번이고 다시 돌이켜 생각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어쩌면 그 위에 얼룩지는 것이 후회일지도, 혹은 안도일지도 모른다고. 어느 것도 확답할 수 없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는 하나를 택해야만 합니다.
테토라,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태울것인가 말것인가.
이것에 대한 질문입니다
황제나 세이라 레이고로는 엌케 족치고 싶은데
도화국 사람들도 같이 불탈까봐 이게 참
느긋하게 고민해보시자 ^^
좋아
캐입을 하고싶다면
가옥으로 천천히 가면서 해보시자
ㅇㅁㅇ)99
중간에 길에서 새어나갈수라도 있게!(?!

달빛 아래, 쿠로의 모습이 더 확연하게 보이자 테토라는 고민에 빠져듭니다.
말로는 자신만만하게 도화국의 왕은 죽었다 해 놓고, 자신의 나라가 멸망했음에도 무력하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처지가 자꾸만 괴로워졌으니까요.
지금은 방법이 없다는 말로도 도망갈 수 없어졌네요.
고생의 흔적이 선명한 쿠로의 손을 매만지다 문득 혼잣말 처럼 물어봅니다.
"대장, 만약에 만약에 말임다..."

함께 빈민굴을 조사하기 전의 쿠로를 떠보듯 물어보네요.

"복수를 원하냐는 거냐, 아니면...."

"제가."

고요히 생각을 하다가 감정이 치나쳤는지 상처를 부여잡고 무릎을 꿇네요,

기대오는 쿠로의 무게를 느끼며 한숨을 푹 내쉽니다. 속이 들끓는 기색이 선연합니다.
"전부 불타면 좋겠슴다. ... 하지만, 그래선 안되는 것이겠지요."

괴로운 듯 숨을 고르다 천천히 말을 내뱉습니다.
"....하,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내 충정이 모자랐기 때문이겠지...."

뾰루퉁해지네요.

"그리고, 당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전하."
착잡한듯 쓴 말을 내뱉습니다.
"...망국의 신하된 자, 이미 나라가 망한 그 날 함께 죽었어야 하는 목숨을 이렇게 부지하고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수치스러워 목숨을 끊고싶을 지경입니다."
"아쉽게도 이제는 스스로 자결할 힘조차 남지않아... 큽.... 후우, ...."
"사죄드립니다 전하, 제가 감히 전하 앞에서 무슨 망언을...."

"이대로 죽이시거나, 하다 못해 이 목숨을 다시금 조국에 바칠 수 있도록....커흡."
테토라의 품에서 일어나려고 하다, 다시 상처가 덧난듯 풀썩 기대버리네요.

눈을 감고는 여기로 보내지기 전, 알 수 없는 자와 한 계약을 떠올립니다. 분명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는 걸 알면 엄청 싫어하겠지요.
차분하게 눈을 뜹니다.
"...그럼 벌을 드리겠슴다. 대장."
"기루로 가셔서 치료를 받으십셔. 그리고, 음... 이곳을 떠나서 제가 못본 광경을 봐 주지 않겠슴까?"


(삘이 왔는데요?)
(어 정말?)

(머 머지?)
아무튼 테토라는... 살육을 원하는 자와의 계약을 위반하기로 합니다.

테토라의 어처구니 없는 말에 반박을 하려다 사극의 아픈기침을 쿨럭쿨럭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마지막까지 전하의 옆을 보필하게 하여주십시오."

사실 쿠로가 안 보이는데로 가서 끝을 보고 싶었지만. 쿠로와 떨어지기 싫은 것도 본심이었으니까요.


쿠로의 말에 식겁하며 못을 단단히 박아보네요

하며 잠시 몸을 쉬어두기라도 할 양인지 몸에 힘을 풀고 다시금 테토라에게로 몸을 기대네요.
혹은 정말로 한계가 온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복수심은 둘째치고서라도 히죽거리며 웃던 얼굴이, 심장을 감싸고 돌던 격통이 떠오르면 섣불리 길을 여는 자와의 계약을 어겼을 때 무엇이 일어날 지도 자명해집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고생을 해가며 쿠로를 구해낸 것 전부가 헛수고가 되게 둘 수는 없지요.
그렇다면 결국 해야 하는 것은, 혹은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명확해집니다.
다른 곳으로 끌어낼 수 있을만큼 주목을 끄는 데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그 중 가장 규모와 피해가 큰 것은 이러니저러니해도 타오르는 재앙을 이 곳으로 끌어내리는 것이겠지요.
마침 쌍어궁이 밝게 떠올라 있으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기원이 닿는다면 타오르는 재앙은 그 모습을 즉시 현하실 것이나, 그는 재앙이며 동시에 타오르고 있으므로 주문을 외는 이 그 자신마저도 불태울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둘 것.'
그 날, 후원에서 불타오르고 있던 이를 떠올리면 아직까지도 역한 감각이 듭니다. 그것이 그대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음을 압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에 대해 가장 잘 알 것 같은 이는 아무래도….
그리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면 거짓말처럼 이름 없는 자와 시선이 마주칩니다. 그의 눈짓을 따라 시선을 돌리면 언제 도착한 것인지 눈 앞에는 도화의 것보다 몇 배 거대한 규모의 기루가 그 화려함을 뽐내며 서 있습니다. 험악한 인상의 경비가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곧 치료사가 들어오더니
어느새 식은땀을 흠뻑흘리며 쓰러진 쿠로를 치료해주기 시작하네요~
그동안 이름 없는 자는 얌전히 테토라와 쿠로 옆에 앉아있습니다

할 말 없냐는 듯?

"역시 그건 힘들 것 같슴다."
"으음, 그리고 도와주셔서 감사함다."
고개를 꾸벅 숙여 보이네요
이름 없는 자:"흐음, 불타는 마무리라... 혹시 내가 아는 '그것'이라면."
"그 역시 그대가 알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만,"
이라며 테토라가 그 사실을 알고있다는 새로운 사실에 흥미로워하네요

이제야 하는 말이라는 듯 소근소근 속삭이네요.
재미있는걸 보여주겠다 자신있게 말하긴 했지만,
즐거웠을까요 이 남자는? 고개를 갸웃거려 보네요.
이름 없는 자:"흐음, '그 주문'을 쓸거면 건네 줄 게 있었다만."
"그게 네 선택이라면 어쩔 수 없지."
"'그'의 치료가 끝나면 이제 어떻게 할 셈이지?"

신음을 내 뱉네요. 거기까진 생각해두지 않은 듯 합니다.
이름 없는 자:그리고 테토라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양 매끄럽게 말을 잇네요. "너무 심려마라. 어떤 이야기이든 다 흥미로운것이나."

앗 맞다
이름 없는 사내라면 이걸 알지도 모르겠네요.
"저어, 혹시 저를 과거로 돌려보내준 존재와 약속을 어기면 어찌 되는지 아심까?"
이름 없는 자:"흐음, 글쎄. 미리 알려주면 재미 없잖느냐."
말끔한 얼굴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선 눈을 돌려 여전히 앓고있지만 꽤나 처치가 되어 안온한 표정이 된 쿠로를 바라보네요.
"뭐어, 옆에 충신이 버티고 있는 한 두려울 게 없지 않나? 그대는."
잠깐선생님제방에 귀뚜라미미침ㄴ린마ㅓㄴㅁㅇㅎ

이름 없는 자:하
으
아
으
악
하...
이름 없는 자:밖ㅇ
버리고 왔습니다
아
네...

이름 없는 자:그렇게 말햇씁니다

헤헤 웃네요.
"저야말로 그대처럼, 이름 없이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슴다."
여전히 영월은 강대한 제국이고,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되긴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둘도 없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쿠로를 보며 슬며시 미소짓습니다.
이름 없는 자:=
(To GM)rolling 1d2
()
2
2
이름 없는 자:"그런가, ...그러면."
아름다운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일어납니다.
"이건, 혹 필요할 지 모르니 놔두고 가마. 뭐, 설명은 해주지 않을것이다만. 그래도 이야기가 덧없이 지는 건 김빠지니 말이야."
라며 작은 호리병을 두고 나가네요.

그대는 결국 복수만은 선택하지 않기로 합니다.
눈에는 눈이며 이에는 이라 누군가가 말했다지만…
그러나 그리 되돌려 얻는 것이 무엇이던가요.
미움이며 또다른 복수가 아니던가요?
어쩌면 도화국의 이야기는 이미 그 막을 내렸으니,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은 만들고 싶지 아니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누군가의 미움을 받는 일이라면 더욱요.
결국 도화를 잃은 것도 그대요, 손 안에 남은 것이 쿠로뿐인 것도 그대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그대를 조롱하고 비난할 자격은 없습니다.
문득 돌린 시선은 쿠로에게 닿습니다.
엉망이 된 얼굴을 하고서도 그대가 살아 있어 기쁘다고, 그것으로 제 행복은 되었노라 말하던 그에게요.
얼마나 그를 바라보고 있었던가요, 그대는 다시금 이름 없는 자를 향해 돌아섭니다. 입을 열어 중얼거려요. 목소리가 낯선 것도 같았습니다. 더 이상 그의 도움은 받지 않아도 된다고, 쿠로를 데리고 이 지리한 제국을 떠나겠다고… 그러니 이것으로 전부 되었다고.
그 말을 건네던 순간, 심장이 돌연 커다랗게 박동합니다.
. 감각은 위협적이고 생생합니다. 계약을 어겼기에 길을 여는 자가 분노하는 것일까요. 지금 당장이라도 그대 심장을 집어 삼킬 것 같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 않습니다. 이미 한 번 겪어보았던 것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여, 진정으로 그 선택을 관철하나요?

지금의 영월에는 쿠로와, 수 많은 도화국의 백성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이 삶을 감내하라 할 자격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들까지 먹이로 던져줄 순 없는걸요.
식은땀을 흘리며 더듬더듬 손을 뻗어 쿠로의 손을 잡아봅니다.
대장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 덜 슬퍼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본 것도 같네요

이 또한 테토라가 이뤄낸 작은 성과겠지요.
나라가 어떻게 되었든, 백성이 어떻게 되었든. 지금은 테토라에게 소중하던 사람, 그 단 한 사람이라도 구해냈습니다.
이것이 이야기의 시작이 될 수도, 혹은 끝이 될 수도 있겟지요
(힘내 타모님
(어느쪽을 택해도 전 타모님을 응원해

(저야 태우고 싶은 맘 백만번이지만... 행복해져야댄다...텣쿠....)
이 큰 수도의 사람을 불살라 놓고 떳떳하게 쿠로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진 않네요.. 테토라는 고개를 저으며 쿠로의 손을 잡은 손에 힘을 줍니다.
실은 무섭습니다. 좀 많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욕심을 내어 쿠로를 잡아 보네요.
사납고 흉포한 감각이 심장을 쿡쿡 찔러댑니다. 호흡이 무언가에 틀어쥐인 것처럼 버겁습니다.
다가올 격통을 각오하고 눈을 감으면….
가빴던 호흡도 목을 죄여오던 압박감도 무슨 일이 있기는 했냐는 듯 본디 상태로 돌아가요.
이유를 알 수 없으나, 글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그대가 여즉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괴로운 감각들이 마치 무언가에 틀어막히기라도 한 것처럼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합니다.
이름 없는 자:이름 없는 자가 그런 그대를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지독하기도 한 바람이구나. "
"충절인지 연정인지… 인간들은 미물마냥 하찮다가도, 돌연 예상하지 못한 것들을 내어놓는단 말이지."
그리 말하며 움직인 시선은 쿠로를 향해 닿습니다.
. 잠시 머물렀다가 이내 다시금 그대에게로 돌아와요.
과장된 몸짓으로 그는 그대를 향해 예를 갖춥니다.
이름 없는 자:"더 이상 나는 이 곳에 필요가 없겠군. 그렇다면 망국의 군주시여, 모쪼록…. "
"만수무강하소서."
놀라지는 않았어요. 어쩌면 영월 전체를 뒤지더라도 그를 찾아낼 수는 없으리라고 그대는 예감합니다.


잘은 모르겠으나 이름없는 자의 말로 미루어 보았을때
쿠로가 뭔가를 또 한 것 같기도 하고...
예감에 쿠로를 슬쩍 쓸어보네요.


새벽이 오면 쿠로를 깨워 달아나야겠지요. 다짐해보며 지도를 펼쳐봅니다.
지도를 펼쳐 읽던 그대는 문득, 천천히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어느 새 눈을 떴는지, 다시금 쿠로와 시선이 마주칩니다.
아, 이제는 오롯이 둘뿐이어요. 지켜야할 것도 하나, 감싸안을 것도 하나.
이미 떨어져 내린 꽃이 다시 피어날 길은 없는 것을 어찌하겠어요.
그러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역시 하나뿐입니다.
그저 떨어진 꽃이더라도 기댈 온기는 남아 있으니….
[끝맺음 둘. 落英暖想支 : 떨어진 꽃이나마 따스히 여겨 기대었기에. ]
두 사람은 남은 나날을 함께 살아갑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각, 함께 눈을 감게 될 것입니다.
테토라ㅏ
넵
(정좌
쿠로의 간절한 바램이 묻어
테토라를 살렸기 때문입니다....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댜흑 ㅠㅜㅠㅜㅠㅜ
아....
악!!!!
쿠로야!!!!
행복해야대!!!!!
(머리쨍강쨍강)
그게 주군이 선택한 일이라면..
(은은
아아앗 ㅠㅜㅠㅜ
쿠로랑 테츠가... 이 많은 사람 불살라놓고... 도저히 해피하게 살 애들이 아니다 싶어서.. 지르긴 했는데
너무 질렀나 해서...
죄셩함다...
그냥 여러이야기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해피엔딩 배드엔딩이 아닌
끝맺음 하나 둘 셋 넷 인 것 같구요
두번째...
그렇군요..
if의 이야기..
함께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ㅜㅠㅜ
(큰절
미치겠어요
이 결말...
아 이게 ㅠㅠㅠ
세이라 레이고로에게 죽거나인데
후자로가면 아얘 죽거든요....... 테토라가
쿠로랑 계약을 한단마링예요
그리고 다시 루프도는게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허공에 주먹질
그것도 너무좋네요
저는 그,,, 저희 도화영홍에서
사라진 미래 쿠로가
그 쿠로의 테츠가
루프했단 느낌으로
먹어봣음다..
7번 세계와는 별개의 이야기로...
너무좋아요....
(비참
이렇게 되면 도화국은 멸망한채지만
예정되어있던 결말이였으니까요 그쵸
그런 쿠로를 구원하기 위해
괴로운 루프를 안겪어도 되게
테토라가 쿠로를 구하러 왔고
둘다 이름 없는 자로 살아야겠지만..
둘만의 대장과 테츠로 살아가겠죠...
ㅠㅜㅠㅜㅠㅜㅠ
(눈물쥴쥴
아..정말 데려와주셔서 감삼다...
둘이 행복하면
맞아요 이제는
정말 둘만의 대장과 테츠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죽겠어
정말.... 이제 이름따위 필요없이
도화에서 3번 엔딩보고 요소님땜에
약한 트라우마가 남은 테츄지만..
대장 곁이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봄니다..
원래 테츠가 본 엔딩이 아니기도 했고 ㅠㅠㅠ
이럴텐데
테토라라서 힘냈을거란 생각도 해봤어요..
그쵸 또다른 가능성의 이야기 ㅜㅠㅜ
하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갓연작시날...
함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수분님꼬오기
담엔... 달콤새콤 무술대회나 유쾌상쾌 괴도경찰 시날로 제가 함 모시겟음다...
언질만 주소서...
후후후
흑흑.. 저희 ... 행복합시다..
허어..
언제나 에프터를 풀어주심녀
감사합니다
(너덜너덜맨
기쁜나머지
팅겨버리기
앗 저도 그랫는데
통햇군요
(코쓱!
앗 뜬금인데 선생님
이 시날 쿠로...
ㅋㅋ ㅋ ㅋ 미치겠어요
아 산속에서 수련하다가
이제 막 도화국 멸망하고나서
쿠로를 만나서 무술수련을 하고
테토라도 만나고
영월제국에 반기를 드는
영웅전기까지 생각나버리기
(?
헉 넘 마싯다
발해도 피지배층인 거란족이 80~90퍼정도 돼서 망해부렷죠...
영월 니네도 그러케 될거다`~~
세간에는 자력 탈출로
이름이 높아져 있겠네요
그 영월의 감옥에서 탈출했다고? 수근수근
마자
홀연히 사라져서
근데 시나리오 묘사 보면
마지막에 물 찬겄도 있고
수로옆에 입구있던겄도 그렇고
미친거아냐
레이고로도
배신자라서 직급이 낮은건데
황제는 쿠로를 데려오긴 왔는데
이미 포기한 상태일수도있어요
ㅠㅜㅠㅜ후 나쁜자식...
쿠로를 업고 나오는데
고문기구 묘사보고도
울엇다닉간요..
가만안도...가만안도....
뭔짓을했으면
쿠로가
그 쿠로가
테토라한테 기대서 잠들어
마음을 꺾으려 들었겠죠
나쁜녀석같으니
그렇게 망쳐놔서는
황제도 제대로 못썼을텐데
ㅉㅉ
평생 시달리겠죠
상처가 쑤실때마다
오래갈거야...
마니마니...
그래도 그걸 입밖으로 꺼내면
테토라가 더 괴로워할꺼니ㅏㄲ
그저 그렇게 가슴에 묻어ㅓ버리고...
글고 테토라가..
3번엔딩 보고 온 테토라잔아요
뭔가, 숨기고 있는 그런 느낌 들때마다
기분 묘할거같아요
kpc 스러운 그 그그
아구우!!
ㅠㅠㅠㅠㅠ
마자요
쿠로는 모르는 쿠로를 알고있잖아
6번 돌아온 그 친구를 그쵸그쵸
(이마 호팍...호팍...
아... 선생님 너무 오져요....
감삼다... 감삼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죽어감
담에 또 세션 땡기심 1588-타머타머..불러주십셔....
다음에 또 탐라에서 만나요 사랑사랑...
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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