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사망, 약물 오용, 엽기적인 표현 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테츠쿠로] Present=Gift
유독 무리를 해서, 평소보다 배로 피곤한 어느 날 새벽.
점점 겨울이 가까워져가, 창문 너머로 바람소리가 시끄럽습니다.
애써 그것을 무시한 채 무거운 몸을 이끌어 침대에 뉘이고 잠에 빠지려 하자마자,
핸드폰에서 착신음이 울립니다.
조금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화면을 보자,
보이는 건 사랑해 마지않는 연인, 테토라로부터의 연락입니다.
[내일 저녁에 데이트 하지 않겠슴까, 대장?]
마침 스케줄도 비어 있겠다, 저녁쯤이라면 이 피로도 다 풀리겠지요.
키류 쿠로:(77ㅑ~
흔쾌히 승낙하는 내용의 답변 후에,
정말로 지쳐버린 쿠로는 바로 잠에 빠져듭니다.
...
유독 생생한 꿈을 꿉니다.
먹물로 흠뻑 젖은 것마냥 어두운 공간.
그 속에서, 쿠로는 손을 뻗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잡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심연 속으로 빠져들어 하나가 될 뿐.
감각마저 잠식되어 갈 때 쯤,
이어지던 꿈은
뚝,
끊깁니다.
눈치채지도 못한 사이에
정신은 무의식 깊은 곳으로 잠겨 갑니다.
...
눈을 뜹니다.
시간은 이미 이른 오후네요.
꽤나 늦잠을 자버린 것 같지만,
지금부터 준비하면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후아 끝났다)
이제 롤플 해주세요~!
키류 쿠로:좋아요!
안좋은 꿈때문에 정신이 다소 멍합니다.. 아니 늦게 잠들었기 때문일까요
대충 기지개를 피고 일어나 씻고 옷을 입고난 뒤,
마지막으로 손에 챱챱 왁스를 바르고 머리를 넘기고
나가기 전에 테츠에게 연락을 해봅니다!
(전화를 받을까 안받을거같다
나구모 테토라:(받습니다!)
키류 쿠로:(저 브금없이 심심해서 파판 보스잡을 때 브금듣고있었더니 분위기 다 깨서 딴 노래 틀었어요 ()ㅋㅋ ㅋ ㅋㅋ ㅋ ㅋㅋ
"아아 테츠, 바로 받았구나. 하하, 미안하다 이제 곧 만날텐데 실없이 연락했군.
"나는 지금 나가는 참이다만, 테츠는 어떻게 되고 있나?"
나구모 테토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쓰, 대장! 헤헤, 오히려 전화해 주셔서 더 기쁨다! 벌써부터 대장과 데이트할 생각에 두근두근거린다구여~!"
"저는... 음! 저도 이제 슬슬 나가려 함다!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겠네여!"
반가움이 느껴지는 들뜬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도 전해집니다.
키류 쿠로:"그래, 그럼 조금 있다 보자고."
라고 하며 수화기에 작게 쪽, 소리를 내고 끊겠습니다
나구모 테토라:(아이고 스윗한 대장 좀 보소ㅠ 아냐 보면 안 돼요 내거야)
키류 쿠로: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듯 평온한 목소리를 하고있지만 상당히 기대되는군요
입꼬리가 올라가려걸 미간을 찌푸리며 참습니다
조금이라도 힘 풀었다가는 이상한 사람취급받을 정도로 웃음이 날 것 같네요
테츠 덕분에 이상한 꿈은 이제 신경도 쓰이지 않습니다
약속장소로 나가봅니다!
:관찰 굴려 주세요!
키류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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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헉 아냐 저 65ㅕㅆ어
다시 한 번 굴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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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 쿠로:77i~
:1d10으로 하셨어요!
키류 쿠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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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류 쿠로:ㅠㅠㅠㅠㅠㅋ큐ㅠㅠ큐큨큐큐큐ㅠㅠㅠㅠ큐큐큐큐큨
(침착
:하늘에 구름이 많이 낀 걸까요, 유독 하늘이 회색으로 밝습니다.
키류 쿠로:'비가 오려나....' 라고 생각합니다
우산을 들고올 걸... 이라고 생각하며 서둘러 약속장소로 갑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나구모 테토라:"와앗, 대장! 여김다~!"
:밝게 웃는 모습의 테토라가, 손을 크고 힘차게 흔들며 쿠로를 바라봅니다.
키류 쿠로:"오우 테츠, 미안, 늦어졌구나."
라면서 손을 흔들면서 테츠한테 갑니당
"이럴 줄 알았으면 뇌물로 음료수라도 사올 걸 그랬나."
괜한 농담을 던집니다
하지만 음료수 사올걸<< 하는건 농담이 아니야 흑흑 나중에 매싯는거 사줄 각을 재고있습니다
나구모 테토라:"에엑! 그런 게 없어도 대장과 있는 것만으로 기쁜걸여~ 헤헤!"
가까이 다가가 몸을 살짝 맞대며 송곳니를 드러내는 미소를 짓습니다.
키류 쿠로:다까이 다가오는 테토라의 손을 잡고서
"그럼 오늘은 어디부터 갈까,"
라며 물어봅니다
나구모 테토라:"음~... 아직 그렇게 배고프지도 않구여, 조금 얘기라도 하다가 어디 가는 건 어떻슴까?"
만나서 무슨 이야기라도 먼저 나누고 싶다는 듯이 말합니다. 강아지인지 아기 고양이인지 모를 움직임 같은 갸웃거림과 동시에 기분 좋은 웃음으로 휘는 눈꼬리 사이, 맑은 황금빛 눈동자에 쿠로의 모습이 비칩니다.
키류 쿠로:으아아악 귀여워 속으로 소리지르면서 (제가
같이 매혹굴릴래요 (ㅈㄴ
나구모 테토라:(대체)
키류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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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실패했지만
"그럼, 이 근처를 돌면서 얘기할까, 아니면 아얘 조용한 근처 카페가 좋을까."
나구모 테토라:(쿠로는 그 자체만으로 매혹적이니까 성공으로 쳐 드릴게요)
키류 쿠로:ㅋㅋ ㅋ ㅋ ㅋㅋ ㅋㅋ ㅋ 아냐~~ ㅋㅋ ㅋ ㅋ ㅋㅋ
나구모 테토라:"조용한 카페라도 들어가는 게 어떻슴까? 분위기도 좋고, 대장과 마주 보며 있을 수 있다면 최고니까 말임다!"
늘어뜨린 채로 있는 쿠로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부드러운 감촉이 스쳐 그러모아집니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손으로 깍지를 껴, 꼭 잡은 손가락 끝으로 쿠로의 손등을 살짝살짝 간질이듯 씁니다.
키류 쿠로:오늘따라 더 요망한 짓을 하는 테토라가 귀엽네요 ^^ 흐뭇하게,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테토라의 손을 맞잡으며 근처 카페로 향합니다
대충 음료를 시키고선 받아올까요!! 쿠로는 블랙커피~ 테츠는 뭘시켰나요?
나구모 테토라:대장을 따라 블랙커피!는 잘 못 먹을 것 같고... 카페라떼를 시킵니다!
동그란 원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쿠로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의자를 가까이 끌고 상체를 살짝 앞으로 기울입니다.
키류 쿠로:좋아요 쿠로도 편하게 자리에 앉아 한 손을 테토라쪽에 가깝게 내려놓고서 눈웃음을 지으며 테토라의 호박색 눈을 바라봅니다
"그래, 테츠. 그래서 하고 싶다는 얘기는 뭐냐?"
나구모 테토라:"...아! 그랬었져, 얘기...!"
잠깐 잊고 있었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곧 멋쩍게 웃으며 볼을 긁적입니다.
"사실 막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말임다... 그냥 대장과 뭐라도 얘기하고 싶었던 것 뿐임다! 언제나 그렇지만, 대장은 바쁘시잖아여~ 요즘 피곤하시진 않았슴까? 어제는 잘 주무셨구여?"
키류 쿠로:꿈얘기를 하라고 시키는구나..... (끄덕
"하하, 들킨건가... 뭐 테츠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니 걱정않아도 된다."
"늘 하는대로의 일만 하고 있으니. 설령 오늘 피곤해 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좋아."
"하지만... 음, 오늘 묘한 꿈을 꾸긴 한 것 같구나.뭐, 테츠 목소리를 들으니 다 잊어버렸지만 말이야."
나구모 테토라:"에, 묘한 꿈이라녀? 무슨 꿈인데 그러심까?"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곧이어 두 팔을 원탁에 얹고 궁금하다는 듯 얼굴을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을 정도로) 가까이 들이댑니다. 카페 직원이 쟁반에 담긴 커피를 내 오는 때에 살짝 팔을 치우고 얌전히 있긴 했으나, 곧바로 다시 알려달라는 기색이 역력한 표정이 쿠로를 향하네요.
키류 쿠로:"으음, 그렇게 궁금한거냐?"
라며 테토라가 놀랄정도로만 얼굴을 확 가까이 합니다
나구모 테토라:"...?!"
살짝 움찔하며 반사적으로 몸을 튕기듯이 약간 뒤로 뺍니다.
"궁금하긴... 함다만! 놀랐잖슴까, 대장~..."
비죽이듯이 입을 살짝 비뚤게 내밀다 이내 맑은 웃음을 짓습니다. 그러다 아차, 이게 아니다 싶었는지 다시 조금 걱정스런 표정이 되는 정신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키류 쿠로:"하하하, 미안하다. 테츠가 그렇게 눈을 빛내면서 궁금해하니까 그만 놀리고 싶어져버려서 말이야."
다시 뒤로 물러나면서 미안하다는 듯 테토라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쪽에 가까운 테토라의 손을 포개 잡으며 잠시, 숙연해집니다.
꿈의 일이 그렇게 유쾌하진 않아서일까요?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엽니다
"어두운 곳에 있는 꿈이였다. ...그래 마치 먹물로 가득한 공간에. 나 혼자 가라앉고있었어."'
"손을 뻗어봐도 아무도 잡아주는 사람 없이... 그렇게 하염없이 가라앉는, 그런 꿈이였다."
"아아, 미안하다 역시 그렇게 유쾌한 얘기는 아니였구나."
키류 쿠로:멋쩍은 듯 하하 웃으며 테토라를 바라봅니다
나구모 테토라:듣고 있는 자신이 더 슬픈 걸까요, 어느새 미간을 찌푸리며 무겁게 가라앉은 호박색 눈동자가 아래를 향합니다. 그렇게 아무 말도 오가지 않는 잔잔한 침묵을 갑작스레, 그리고 조용히 가른 목소리는 작지만 침착했습니다.
"...괜찮슴다, 대장."
맞잡지 않은 다른 쪽 손이 스치는가 싶더니, 꽉, 잡아 옵니다. 반드시 잡고야 말 것이라는 듯이, 반드시 놓지 않을 것이라는 듯이.
"꿈은, 꿈일 뿐이니까여. 대장은 꼭, 제가 잡아서... 구해내 드릴 검다! 그러기 위해,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거니까여. 그렇지 않슴까, 대장?"
다시 지은 그 웃음엔 확신이 가득했습니다.
키류 쿠로:자신보다 어두워지는 테츠의 표정을 보니 같이 괴로워집니다. 역시 말 하지 말걸 그랬나... 하지만 이렇게 까지 진지하게 반응해주는 테토라가 의아하기도, 고맙기도 합니다. 그저 꿈일텐데도 말이죠...
"그래, 꿈은 그저 꿈일 뿐이니 말이야. 지금은 테츠를 만나고 있으니 아무렇지도 않아. 걱정을 끼쳤다면 미안하구나."
"뭐 애초에 내가 잘해서 테츠에게 구해질 일이 없어야 할 텐데... 그래도, 고맙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강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만, 그래도.... 그래도 안심되는구나."
라며 테토라를 바라보며 싱긋 웃어보입니다
나구모 테토라:"에헤헤, 대장께 안 좋은 일이 있다면 걱정되는 건 맞슴다만... 그렇다고 숨긴다거나 하면 안 됨다, 대장?"
두 손을 천천히 놓으며 원탁 위에 편하게 두 팔을 얹습니다.
"대장이 안심하실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엄청나게 기쁨다! 다행임다, 역시 대장은 저를 사랑해 주시는 거네여!"
따라 부드럽게, 배시시 웃으며 쿠로를 마주본 시선을 돌리지 않다가 내린 시야에 들어온 것은 아까 이미 내와졌던 커피잔입니다. 이미 조금 식었겠다, 살짝 마셔 볼까요.
키류 쿠로:".....아아, 그래 알았다." 라며 마음에 없는 대답을 합니다. 역시 테츠는 자신에게 여차 일이 생기면 숨어버릴 걸 알고있는걸까요. 하지만 자신은 무슨 일이 생기면 주변사람에게, 특히나 소중한 테츠에게 아무런 폐를 끼치기 않기 위해서라도 곁을 떠나려할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역시나 커피를 한 입 삼킵니다. 아메리카노의 깔깔하고 씁쓸한, 향기로운 향기가 마음을 안정시켜줍니다.
그래,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좋아요 자기가 속으로 불순한 생각을 하는걸 테토라가 눈치 챘을까요?
심리학 선빵을 칩니다!!!
나구모 테토라:(ㅋㅋㅋㅋㅋㅋㅋㅋ잠깐만요 그렇다면... 테토라 시트 안 짰지만 기본수치 60으로 해보겠습니다)
키류 쿠로:ㅋㅋㅋㅋㅋㅋㅋ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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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구모 테토라:(호)
키류 쿠로:좋아요 포커페이스로 표정을 숨깁니다. 이걸로 테츠는 내 마음을 알지 못한다!!!!!!!!
하, 한 번 덤벼보시지!!!(깝
나구모 테토라:(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굴림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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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 쿠로:^^7
나구모 테토라:(칫)
쿠로의 덤덤한 표정에 마음이 놓인 듯 가볍게 입꼬리가 말려 올라갑니다. 손으로 온기가 천천히 전해 퍼져가는 커피잔에서 달콤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느릿하게 입술에서 혀, 목을 타 넘어가는 달콤쌉싸름한 감각, 온기가 기분을 묘하게 진정시켜 주네요. 그저 카페라떼를 마시는 것에만 한순간 열중하며 휩싸이는 정적에, 이 세계에 자신과 쿠로 밖에 남지 않은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곧, 액체가 반쯤 남고 입을 댄 부분에 거품이 살짝 묻은 컵을 내려놓습니다.
키류 쿠로:으음 그래서 비정상적인 일은 언제 일어나죠?!?!?!
(메타발언!!!!!
입에 묻히고 먹는 테토라를 보며 피식 웃으며, 옆에 있는 냅킨을 한 장 들어 테토라의 입을 콕콕찍어닦아줍니다
나구모 테토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하시나요?)
키류 쿠로:(아냐 저는 얌전하고 조신하게 키퍼님을 따르겠습니다...
(언젠가 일이 터지겠지... 그 전까지 폭풍전야의 평화를 즐길 뿐이야.....
나구모 테토라:"...우왓,"
갑자기 손을 입가에 갖다 대는 쿠로를 보며 놀란 듯 움찔하며 굳어버립니다. 하지만 그저 거품을 닦아 주려 했다는 것을 깨닫자 무언가 무안해졌는지 시선을 옆으로 살짝 돌리며 볼을 옅게 붉히네요.
키류 쿠로:테토라의 턱을 아프지않게 받쳐들고 고개를 이리저리 들며 살펴봅니다.
"이제 다 닦인건가." 라며 몸을 일으켜 다시 앉으려고 하지만.... 테츠의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 보이네요. 속이 훤히 다 보이는 녀석입니다
"왜그러냐 테츠, 아쉬운 거라도 있나?'
나구모 테토라:"그, 그럴리가여!? 그런 거 없슴다!"
마치 무슨 말을 건넸어도 이 대답이 나올 것만 같이 반사적인 대답입니다. 아직 얼굴의 화끈함이 채 가시지 않은 채로 시선은 제자리를 찾지 못합니다.
키류 쿠로:"으음, 나는 아쉬운게 있다만... 뭐 테츠가 내키지 않아보이니 참을게."
나구모 테토라:"에, 에?? 대장, 아쉬운 거...라녀!?"
눈을 크게 뜨며 쿠로를 바라봅니다. 원체 쿠로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크게 반응하던 자신이니만큼요(자각은 아마 없겠지만).
키류 쿠로:"아니, 뭐.... 음료도 다 마신 것 같으니 이만 슬슬 일어나볼까."
나구모 테토라:"우뮤... ...알겠슴다..."
살짝 시무룩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키류 쿠로:좋아요 테토라의 손을 잡고 카페를 슬쩍 나오다가, 테토라의 앞에서 한 발 멈추고, 테토라가 가까이 다가올 때를 기다렸다가 볼을 살짝 감싸고 고개를 숙여 작게 입맞춥니다
^^
나구모 테토라:"...!!!"
볼이, 아니 얼굴 전체가 훅 달아오릅니다. 놀란 토끼마냥 크고 동그랗게 뜬 눈이 조금씩 흔들립니다.
"대... 대장?!"
당황과 기쁨이 얽히고 설켜 이 기분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지금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건 그저 이 부끄러울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른 얼굴을 돌린 채로 먼저 카페에서 멀어지는 것이겠죠.
키류 쿠로:"하하, 놀라게 했다면 미안하다. 아무래도 카페 안은 사람이 많잖냐."
라며 테츠를 졸졸 따라갑니다!
:순간,
마치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것처럼 시야가 급격히 낮아지고,
중력이 사라집니다.
키류 쿠로:으아앙~
시야는 순식간에 검게 물들어갑니다.
(많이 기다리셨나 봐요)
키류 쿠로:ㅌ테츠 미안해~~~
마지막으로 눈에 비친 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테토라의 모습.
키류 쿠로:우린 여기까지인가봐~~
도와달라는 말을 할 새도 없이, 의식은 멀어져 갑니다.
산치체크 해주세요!
키류 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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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2 굴려 주세요~!
키류 쿠로:너와 함께하는 마지막 모습이 기습뽀뽀라는 한남짓이라니.... 내가 할 말이 없구나
나구모 테토라:"우왓, 가... 갑자기 말임까?! 그때 저, 표정 관리를 하나도 못한 것 같아서...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기도 함다..."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 같더니 다시 배시시 웃으며 쿠로의 두 손을 잡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대장과 함께할 수 있으니 다행인 거겠져! 저도 지금, 무척 행복함다 대장!"
키류 쿠로 [45/45]:옆에있는 테토라의 손을 꾸욱 잡으며 자신도 확신에 찬 미소를 짓습니다.
"그렇게 여겨줘서 정말 고맙다 테츠. 나도..."
알 수 없는 곳에 떨어져 헤메이느라 지친 마음이 단번에 편해지는 기분이네요. 지금 테츠가 옆에 있어주어서 그런거겠지요.
"정말 좋아한다. 그날보다 전 이후로, 쭉."
괜히 고백같은 말을 하며 멋쩍은 듯 인상을 쓰지만, 자신이 말로 표현하는 일은 적으니까요. 분위기를 타서 이 정도 쯤은 괜찮지 않을까..하며 괜히 푸스스 웃네요
나구모 테토라:"...정말 감사함다, 대장. 정말 사랑함다, 사랑하고 있슴다 대장!"
송곳니가 드러나는 해맑은 미소가 얼굴에 만면합니다.
"대장이 그 누구도 아닌 저를 좋아해 주신다는 게, 사실 지금도 가끔은 실감이 안 날 정도임다만... 아, 그만큼 행복하다는 뜻임다! 그럼여!"
빠르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시선을 살짝 옆으로 비껴갔다가 눈을 꾹 감고 볼에 입을 쪽 맞춥니다.
키류 쿠로 [45/45]:갑작스런 테토라의 말이 생각보다도 더 볼이 후끈 달아오르는 기분입니다. 항상 마음이 들뜨면 이런저런말을 내뱉은 것엔 익숙해졌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엔 마음이 간질간질하네요 깃털로 제 몸을 콕콕 쪼는 기분입니다. 그것도 저런 티 없이 맑은 미소로...
이러언, 이랬다간 여기서 무슨 짓이라도 해버릴까봐 꾸욱 눌러참네요, 일단은 단 둘이고 집이고... 의식하지 않아도 장소가 주는 편안함탓에 마음이 풀려버릴 것 같습니다. 마음을 다 잡고선, 답례를 하듯 이마에만 살짝 입을 맞추고서 아쉬운 듯 잡은 손을 놔주네요
언제까지고 이렇게 시간을 지체할 순 없는 노릇이고... 테츠를 위해서라도 나가야지요.
테토라의 귓가에 입을 대고 긴장한 마음을 늦추기라도 하듯 잠시 숨을 참았다가 말을 합니다. 왜인지 아까 쪽지에서 본 말이 기억에 남아서....
"나도, 그저 너를 사랑한다."
라고 작게 속삭이네요
키류 쿠로 [45/45]:좋아... 테토라가 앗, 하기도 전에 침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불 펄럭하고 배게 던져버리기~
:이불 펄럭, 베개 번쩍~
눈에 띄는 건 딱히 없어 보입니다.
푹신해 보이네요!
키류 쿠로 [45/45]:"흐으음........."
진도가 안나가네요. 마음도 아직 들떠서 울렁거리고...
달뜬 숨을 쉬면서 침대에 걸터앉습니다
:...
희미하고도 달콤한 향기.
둘만이 있는 공간.
그 가운데 있는, 당신.
속에서,
갑자기 끓는 듯한 고통이 느껴집니다.
키류 쿠로 [45/45]:(아랫도리가?
달콤하고, 달콤하고, 달콤한 향이.
목구멍 속에서 배어나오는 것이.
:(정말이지...)
이내 질퍽한 액체가 터져나옵니다.
새빨간 선혈.
몽롱하고 달콤한 향기,
아,
기억속에 스치는.
홍차의 맛.
피비린내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밀려오는 현기증에
의식도 아스라이 흐려질 때 즈음
키류 쿠로 [45/45]:(엔딩이야...? 엔딩이야..?!
당신을 천천히 끌어안은 건
희미하게 웃음짓는 테토라.
의문을 뱉기도 전에
달콤한 붉은 빛과 뒤섞여
입술과 입술이 닿아 눌리고
점점, 정신이 아득해져 가는 동시에
남은 것은 키스의 감각 뿐.
...
눈을 뜹니다.
사랑스러운 연인, 테토라가.
당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눈빛 속에 든 욕망,
혹은 집착과 같은
'새까만 빛'.
그것과 마주치자,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무언가 잘못 됐습니다, 그것도 대단히.
하지만... 이제 알아채서야 뭐 하겠어요.
"대장께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이 독이었슴다."
Bad End - 선물은 독이다
키류 쿠로 [45/45]:정말
선물=독이잖아
선생님
나구모 테토라:저도 이엔딩을 볼줄은 몰랐는데요
키류 쿠로 [45/45]:이게 무슨일이예요
나구모 테토라:아니 저도
염두에 두지 않았어요
키류 쿠로 [45/45]: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선생님
나구모 테토라:가장 잘못된건
주신이에요
키류 쿠로 [45/45]:세이브지점에서 리로드해도 될까요
나구모 테토라:그럴까요
키류 쿠로 [45/45]:(세이브지점:?
오네가이 오네가이
나구모 테토라:한번 죽었으니
사망자 스페셜 힌트
드리죠
키류 쿠로 [45/45]:이얘이~~
너무 감삼다 ㅠㅠ
물론 얀데레테츠가 죽인건 좋지만
왜죽인지는 알아야
나구모 테토라:책장에 자료조사 다시 해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되게
배드엔딩부터 노멀엔딩 트루엔딩 보게 만드는
키류 쿠로 [45/45]:방 책장인가요 아니면 거식책장인가요?
나구모 테토라:쯔꾸르게임 루트같잖아요
침실책장~~
키류 쿠로 [45/45]:좋아아~~
나구모 테토라:그럼!
로드할 파일을 골라주세요
키류 쿠로 [45/45]:save 1 : 침실 책장 앞 <<
save 2 : --
save 3 : --
:삐롱
Now Loading...
100%
무엇을 할까요?
키류 쿠로 [45/45]:좋아...쿠로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책장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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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휴으...
힘냈구나 제 2의 아야나미 쿠로!
:(ㅋㅋ ㅋ ㅋ ㅋㅋ ㅋ ㅋ ㅋ ㅋ)
온통 제목을 알아볼 수 없는 책들 사이에,
단 네 권, 제목을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Obsession], [Emotion], [Value], [Loneliness]
키류 쿠로 [45/45]:좋아....
그 책 네권을 뽑아
침대로 가져와서 읽습니다
:넷 다 읽나요?
키류 쿠로 [45/45]:그럼 타임리밋으로 죽나봐
으악
테츠야 테츠야 너도 홍차 먹었지
안돼 우린 살자
으음
Obwsession이랑 Loneliness를 읽어볼까요..
:둘 다 평범한 소설책이며, 사랑과 연애를 주로 다루는 해피엔딩으로 보입니다.
키류 쿠로 [45/45]:웃기지마~
제목이 저런데`~~
"테츠..."
"나와 사귀고서, 외롭다고 생각한 적 있나?"
Longliness 책을 만지작거리며 묻습니다
나구모 테토라:"엑,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심까 대장?!"
화들짝 움찔했다 고개를 파르르 젓습니다.
"그럴 리 없잖슴까! 대장이 제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는데여! 저는 엄청 행복함다!"
:아이디어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 [45/45]:
rolling 1d100<65 우리 키류쿠로 공부머리는없지만 눈치는 개빠르다
(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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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이ㅒㅇ이~
:이 네 권의 책을 순서에 맞춰 끼워넣으면 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키류 쿠로 [45/45]:우웅 우우ㅜㅇ...
ABC 순서대로 놓으면ㄷ ㅚ나
이모션 오비세션 론리니스 벨유순으로
꽃아볼래요 ㅠ
:....
키류 쿠로 [45/45]:아닌가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키류 쿠로 [45/45]:으음
책 4권을 늘어놓는데에는
16가지 방법이 있찌!
하나씩 다하다가
쿠로가 또 죽지 않을까
"테츠....."
키류 쿠로 [45/45]:"...혹시..."
"이 책 꽃는 순서를 알 것 같나?"
(도와줘 찬스~
나구모 테토라:"에, 책 꽂는 순서 말임까? 우뮤... 도서 정리 같은 건 잘 해본 적 없슴다만... 그런데 갑자기 그런 건 왜 물어 보시는 검까?"
키류 쿠로 [45/45]:"그으게, 으음... 이러면 뭐라도 될 것 같군...'
"......뭐, 이러는김에 테츠와 말도 섞어보고 말이야."
이상한 플러팅대사를칩니다
(자포자기맨
나구모 테토라:거기에 또 얼굴을 붉힙니다
"책은 그냥 막 꽂아도 괜찮지 않을까여? 도서관도 아니고..." (급기야)
키류 쿠로 [45/45]:"호오... 과연. 그럼.."
rolling 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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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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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으음으음 어려워
뭔기준이 있긴한검까~
:아이디어 굴려주세요!
키류 쿠로 [45/45]:
rolling 1d1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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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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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상냥하신 키퍼님 아리가또 아리가또
:유독 첫머리 글자가 크게 쓰여 있습니다.
키류 쿠로 [45/45]:아!
LOVE
순으로
넣을게요
(은은
:...
드드득,
:둔중한 소리가 울리면서
책장이 아래쪽으로 꺼집니다.
곧 눈 앞에 드러난 것은,
아래로 향하는 계단입니다.
키류 쿠로 [45/45]:이요오오오ㅗㅇ
와오오오
워후우우우우~
좋아
험악해보이는 기분좋아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테토라의 눈치를 볼게요
키류 쿠로 [45/45]:테토라는 어떤기분인가요
나구모 테토라:그런 대장도 멋있슴다 하는 눈빛이지만 계단을 빤히 보다 멋쩍게 볼을 긁적이며 고개를 돌립니다.
키류 쿠로 [45/45]:"...내려가볼까."
확신을 가지고 얘기합니다
나구모 테토라:"...저기를 말임까?"
그다지 내키지는 않아 보이는 목소리입니다.
키류 쿠로 [45/45]:"테츠가 싫다면 굳이 강요는 안하겠다만..."
"그래도 테츠,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잠시 여기서 쉬고 있어도 돼, 강요는 안하겠다."
나구모 테토라:"대장은... 꼭 내려갈 검까?"
키류 쿠로 [45/45]:"여기 있다고 뭐가 해결될 것 같지도 않아서 말이지. "
나구모 테토라:"물론 대장과 함께 있는 게 좋슴다만... 저 끝도없이 아래로 뻗은 계단으로 가고 싶지는 않슴다."
키류 쿠로 [45/45]:"테츠......"
스텐드를 뽀개서 가져가봅시다 (?
어두워서 그래 우쭈쭈우리호랭
남의집 기물파손맨
나구모 테토라:"..."
한숨을 작게 내쉬더니, 따라가겠다고 결심한 듯 쿠로의 옆에 섭니다.
키류 쿠로 [45/45]:오 아니 착해
와 고마워~~
"억지로라면 지금이라도 싫다고 해도 된다."
미안한듯 손을 꾸욱 잡으며 맗바니다
말합니다
나구모 테토라:"하지만 대장은 내려갈 생각이잖슴까, 내려가는 것보다 대장과 떨어지는 게 더 싫슴다!"
잡은 손에 깍지를 낍니다.
키류 쿠로 [45/45]:"...고맙다."
미소지으며 한 손엔 테토라의 손을 한 손엔 부러트린 스탠드를() 쥐고 계단아래로 내려갑니다
수분수분 (GM): 대전시관은 규모가 큰 스크린 상영관입니다. 3분정도 길이의 짤막한 영상을 상영해주는 곳이네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보도록 할까요?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오호오호)
상영관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 테토라와 쿠로는 영상을 봅니다~~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
수분수분 (GM): * 『바다와 우주, 가장 멀리 떨어진 두 공간은 가장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 혹은 비밀을 품고 있다는 점, 현실에서는 표현해 낼 수 없는 어둠을 품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어둠에서도 빛나는 것들이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먼저 바다를 이루는 것들은──』*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상영관도 소전시관이에요?
수분수분 (GM): 아뇨아뇨
대전시관 설명이다아 ㅠㅠ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소전시관부터왔는데!
수분수분 (GM): 씩씩하게 대전시관으로 향한게 아니엿어?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
머지
제가 실수했어요
ㅋㅋㅋㅋㅋㅋ미쳐
수분수분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죄삼다
수분수분 (GM): 좋아 영상을 ㅠㅠ 봤습니다 ㅠㅠ(훌찌락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무엇,,.
수분수분 (GM): 깔끔한 목소리와 함께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상에는 바닷 속에서 촬영한 심해 물고기들의 사진과 우주의 행성들 사진이 오버랩되어 나옵니다.
어린아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 영상은 이내 ‘그럼 전시관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탐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라는 엔딩멘트와 함께 끝이 납니다.
영상을 다 관람한 테토라가 고개를 돌리면 그 옆에 앉아 같이 영상을 보던 쿠로가 꾸벅꾸벅 졸고 있네요.
수분수분 (GM): 바다의 기원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두었습니다. 뜨거운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지표를 식힌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 또다시 비를 내리고. 이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니 물은 밑으로 흘러 바다가 되어가는 형태의 모형입니다. 모형의 중간중간에 붙어있는 스크린에는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글을 띄워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끝에는 현재의 바다 단면 모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렁이는 빛들은 마치 물줄기가 흔들리듯 신비로운 형태입니다.
관찰가능합니다.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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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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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수분수분 (GM): 모형을 한 번 둘러본 테토라가 빛들을 살펴보고 있자면 중앙에 작은 스위치가 보입니다. 빛들 사이에 묻혀있어 하마터면 놓칠뻔 했네요.
테토라가 버튼을 누르면 바다 단면의 이미지가 갑자기 확 바뀝니다. 바다 단면에 숨겨진 산, 들판, 골짜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치 육지를 그대로 바다 속에 집어넣은 것 같습니다.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와아앗.."
"바다속에있는 지표면일까여..?"
키류 쿠로 [40/40 13/13]: "으음, 수중도시?"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앗..그것도 멋짐다! 실제로 볼 수 있다면 좋겠는데여.."
키류 쿠로 [40/40 13/13]: "...미안하군,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모양이야."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무슨 말씀이심까, 대장과 학교이야기 말고도 다른 주제를 나눌 수 있게 되어서 기쁜걸여."
키류 쿠로 [40/40 13/13]: "하하, 그러냐, 그럼.. 오늘은 다른 얘기를 많이 해볼까."
"마침 사람도 없는 것 같으니 크게 떠들어도 될 것 같고.."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끄덕이네요. 흥분했는지 뺨이 달궈진모습입니다.
키류 쿠로 [40/40 13/13]: "....그러고보니 전시장에 이상할 정도로 사람이 없군,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전시관안에는 쿠로와 테토라 외에는 아무도 없나요?
"...그런가여, 그리고보니.. 왠지 전세낸 기분임다."
키류 쿠로 [40/40 13/13]: 그렇군. 웃으며 테토라 옆에서 보폭을 맞춰 천천히 걷습니다
수분수분 (GM): 왼쪽으로 가볼까요?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네~!
쿠로랑 같이 왼쪽으로 이동)))
수분수분 (GM): 우주의 기원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해 두었습니다. 거대한 폭발을 시작으로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우주가 창조되었다는 모형입니다. 어디까지나 가설이지만 가장 유력하며, 대우주 안에 다수의 소우주가 있고 우리은하는 이 소우주 중 하나라는 설명이 중간중간 붙은 스크린을 통해 출력되고 있습니다. 맨 끝에는 현재의 태양계 모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찰*가능합니ㅏㄷ
나구모 테토라 [55/55 14/14]:
rolling 1d1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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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수분수분 (GM): 태양계 모형을 좀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단순한 모형이 아닌 좀더 리얼하게 만들어진 태양계의 모형에는 소행성대와 행성의 위성, 달, 등 작은 행성까지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계의 끝으로 가면 행성이 되지 못한 작은 별들이 그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견우와 직녀의 사이에 있으며 백조가 연결해주는 그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여름 밤하늘에 보이는 거대한 강을 우리는 뭐라고 부를까요?
나구모 테토라 [53/55 14/14]: 으으으음
은하수라고 입력해볼께요
수분수분 (GM): 정답~
나구모 테토라 [53/55 14/14]: (어렵잖아~)
수분수분 (GM):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는 우주선을 본따만든 것 같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앞에 보이는 스크린에는 우주의 영상이 비추어져 나오는 것이 마치 우주에 떠다니는 우주선 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의자의 앞 공간에는 『조종칸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우주여행이 시작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스크린 상으로 우주여행을 시켜주는 전시관인가 보네요.
나구모 테토라 [53/55 14/14]: "..우선은 시키는대로 따라볼까여?"
키류 쿠로 [40/40 13/13]: "..아아,"
나구모 테토라 [53/55 14/14]: 문득 아까 지나가면서 본 모형들중 하나가 생각나네요.
키류 쿠로 [40/40 13/13]: 쿠로는 반쯤 졸면서도 착실히 따라옵닏
나구모 테토라 [53/55 14/14]: 조종칸의 좌석은 둘이 앉을 수 있습니까?ㅋㅋㅋㅋ
키류 쿠로 [40/40 13/13]: 네에~
나구모 테토라 [53/55 14/14]: 둘이서 나란히 앉아봅시다
키류 쿠로 [40/40 13/13]: "........"
수분수분 (GM): 테토라와 쿠로가 영상을 재생시킵니다.
……어? 그 영상에 비추어지는 것은 광활한 우주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모습을 감시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현재 두 사람이 있는 전시관입니다. 낯선 사람 두 명이 전시관을 자연스럽게 구경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두 사람밖에 없는 전시관이지만 그들은 그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듯 자연스럽게 구경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두 사람과 로봇처럼 움직이는 마네킹들. 그들은 그 괴상한 광경에도 의구심조차 가지지 않은 채 행동합니다. 마치 테토라와 쿠로가 아무도 없는 전시관에 자연스럽게 입장하고 구경을 시작했던 것 처럼.
테토라와 쿠로가 오면서 보았던 이상한 화면이나 소리, 괴생명체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화면 속의 두 사람이 계속 걸어갑니다. 거기에 맞춰 감시카메라의 시점도 변합니다.
수분수분 (GM): 이윽고 현재 테토라와 쿠로가 있는 장소를 지나 플라네타리움에 도착한 두 사람의 화면.
플라네타리움의 화면은 입구에서 비추어진 두 사람의 모습만 보이고 내부는 자세히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갑자기 아주 놀란 표정, 저건 당혹감인가요? 아니면 충격?
두 사람이 빠르게 몸을 돌려 입구로 갑니다. 지나온 문은 닫히지 않고 열려 있습니다. 그렇게 입구로 달려간 두 사람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어찌할 줄 몰라합니다. 다시 플라네타리움으로 달려간 두 사람이 카메라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산치체크
나구모 테토라 [53/5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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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 산치 -`
1
아이디어체크하시죠 누님
나구모 테토라 [52/5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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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으으음
수분수분 (GM): 영상을 본 테토라는 어쩌면 쿠로와 테토라, 두 사람의 행동도 영상 속의 사람들처럼 감시당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 영상과는 일부 차이나는 상황 패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 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키류 쿠로 [40/40 13/13]: 쿠로는 거대한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잠들어있습니다.
수분수분 (GM): 그리고 테토라 또한 어렴풋이 깨닫게 되겠지요.
쿠로는 더이상 깨어나지 않을 거란 것을
산치체크
나구모 테토라 [45/55 13/14]:
rolling 1d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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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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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수분수분 (GM): 산치감소없음
끝없는 심해의 밑, 모형정원에 있는 두 사람과 영원의 잠에 빠진 쿠로.
홀로 남은 테토라의 눈 앞에는 붉은 버튼이 있습니다.
테토라는 이제 어떻게 할건가요?
수분수분 (GM): 덷니임
나구모 테토라 [45/55 13/14]: 제가 3분이나 생각했단말입니까
수분수분 (GM): 버리고가아
날 버리고 가....
나구모 테토라 [45/55 13/14]: 테토라는 가만히 쿠로를 보다가 버튼에서 손을 떨어트리네요, 그저 눈시울과 코가 붉어진채로 멍하니 위쪽의 허공만 응시하다가 다시 쓰러져 있는 쿠로의 곁으로 돌아옵니다. 괜찮아. 뭐가 괜찮지. 하지만 쿠로가 여기에 남겨져있다는 생각을 하자 불안감에 역시 버튼을 누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네요. 반쯤 기대어있는 쿠로와 똑같이 벽에 기대어 주륵 미끄러집니다. 그리곤 잠든 사람이 그렇듯 쿠로의 아무렇게나 놓여진 손을 꾹 잡습니다. 괜찮아. 그리곤 아까처럼 잠이 찾아와주길 바라면서 소리없이 눈을 감네요.
수분수분 (GM): 테토라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
남는걸 택하나요?
나구모 테토라 [45/55 13/14]: 네에~
수분수분 (GM): 별...보러 안갈거야..?
나구모 테토라 [45/55 13/14]: ㅇㄴ
아니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가 묘사를 그렇게해놧는데
그게 그런게 아니고 그거라고요? (뭐라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
나구모 테토라 [45/55 13/14]: 울화통!
수분수분 (GM): 테토라
하고싶은 말은 없나요..
나구모 테토라 [45/55 13/14]: "대장, 혹시 이게 잘못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임다. 만약에 그쪽에서 깨어나게 되더라도 제걱정은 말길 바람다. 제가 그 곳에서 혼자 눈뜨게 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너무 끔찍해서여.. 그건 너무 면목이 없잖슴까, 그러니까, 제가 옆에 계속 있어 드릴테니까여. 비록 껍데기 뿐일지도 모르지만 말임다."
수분수분 (GM): (훌쩍
키류 쿠로 [40/40 13/13]: 테토라가 움켜쥔 손은 힘 있게 테토라의 손을잡아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부드럽게 감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