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미케지마 마다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팬블미 시나리오 기반 연속탐사자로, 괴도x경찰 설정으로 캐릭터를 재해석 해 플레잉 했습니다. 원작의 캐릭터와 관계성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 직전 시점 시나리오: https://chboky.tistory.com/574
부부 사이에서, 정식으로 떠나는 첫 여행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쿠로와 신혼여행을 가는 날입니다.
푸름보다도 짙은, 하늘만큼 높은 숨결을 마시고. 바다로 갑시다.
[유리병 편지] w.릴리슈슈
20.09.06 PM 18:35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나날들이, 막 시작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이어져 왔었지만요. 하지만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조금 더 설레고, 조금 더 두근거리지 않았을까요.
:그도 그럴 것이, 마다라와 쿠로는 결혼을 했잖아요. 숨 하나마저 참을 수 없이 설레던 결혼식, 그리고 쏟아지던 햇살 아래 웃던 그 사람. ... 그 모든 것들이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아니면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도. 이상할 만큼이나 꿈만 같습니다.
하지만, 꿈이 아니잖아요.
:너무나도 행복해서 익숙하지 않나요? 어떤가요? 그렇지만 우리들에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이 행복을 거머쥔 것을, 이 행복이 지속된다는 것을. 앞으로의 나날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게 되어야 하지 않겠나요.
... ... 그렇기 때문에 이 여행은 필요한 것입니다.
신혼부부인 당신, 그리고 쿠로.
오늘은 당신들의 신혼여행 날입니다.
1. 하루,
아, 모든 게 완벽합니다. 그렇게 칭할 만큼의 날씨였나요.
:이 햇살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왜 이리도 눈부신지. 알 수 없습니다. 밝은 빛, 어디선가 불어오던 바람이 어깨 옆을 노니며 당신을 간질였을까. 잠깐 한눈을 팔면, 다정한 목소리가 마다라를 부릅니다.
키류 쿠로:"왜 멍해있나, 차는 준비되었다고?가자."
:그렇게 말하는 쿠로가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온도, 쿠로가 가지고 있던 다정한 체온은 당신의 손 너머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런 간단한 일상마저, 아. 왜 이렇게도 우리가 섞이는 것만 같은지. 우리가 왜 이리도 이어져 있는 것만 같은지. 이 작은 손짓이, 날씨가, 바람이. 왜 이리도 감개무량할지 모를 일입니다.
그것은 오늘에야 더욱 그렇습니다. 결혼을 하면 원래 이렇게 된다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잖아요.
애정 어린 눈빛으로 똑바로 당신을 마주해 오는 쿠로와 눈을 마주치면, 그 순간이. 왜 이렇게 두근거리는지도, ...
키류 쿠로: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쿠로는 평온한 기색입니다.
:[RP/조사] 시작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쿠로씨 잠시마안.."
손을 뻗어 쿠로의 귓가를 간지릅니다.
사실은, 귓볼을 살짝 접으려던 것이지만
사랑스런 이 분위기속에서 무심코 쓰다듬어버렸네요.
쿠로의 귀 뒤를 살피면 출발 전에 마다라가 붙여준 멀미 패치가 잘 붙어 있네요.
작고 동글동글~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이걸로 쿠로가 조금이라도 더 편해지면 좋을텐데요.
키류 쿠로:"음? 머리에 뭐가 묻었나?'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불편해지면 꼭 말해야해애?"
키류 쿠로:귀 뒤를 매만지다 마다라가 붙여준 패치가 만져지자 미소짓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도착하기도 전에 지치면 본말전도니까아."
키류 쿠로:"오우, 하하하. 이런 것 까지 챙겨주고말이지."
고맙다. 라며 마다라의 볼에 얕은 키스를 해주네요
그도그럴게, 쿠로 역시 벼르고 기대하던 여행인걸요.
겨우 멀미나 체질따위에 지고싶지 않은건 당연하다면 당연한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쪽, 부드러운 파열음이 터지기 무섭게 발꿈치가 동실 떠오르는 기분입니다.
배시시 웃으며 쿠로의 손을 다정히 잡고 차에 타러가네요!
"그럼 갈까아... 여보?"
말하고나니 행복해 웃음이 파하하 터집니다.
키류 쿠로:여보, 라는 말을 한참 못알아듣고 멍하니 있던 쿠로는, 뒤이어 터지는 마다라의 웃음에 겨우 얼굴이 새빨개졌네요.
이제는 익숙해져야 할 말인데, ..... 그래야할텐데. 으으음...!
"...그래, ...여보."
개미가 기어들어가는 것 같은 목소리지만, 츠음 입에 담아본 얘기네요.
:... 몇 시간을 달렸을까요, 중간에 배나 비행기를 탔을 수도 있겠어요
해변까지 가는 길은 이상할 정도로 막힘이 없었습니다. 도로는 한적하고 하늘은 파란 것이, 이상할 정도로 적막했던 것도 같고. 그렇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마치 결혼을 마친 우리의 앞길을 막는 것은 없다고, 그렇게 말해주는 것만 같잖아요.
패치의 도움도 소용없는지, 쿠로는 마다라의 손을 꾹 잡고 버티다가 결국 지쳐 어깨에 기대어 잠들고 말았지만요. 그 때문에 해변도로를 따라 펼쳐진 바다는 마다라의 독차지가 되었지만, 쿠로의 붉은 머리칼 너머로 보는 시리도록 푸른 바다는 평소에 보던 것 보다 훨씬 아름다웠네요.
앞으로는 이런 풍경이 일상이 되겠지요
어느 정도 달리고 나면 차는 멈춥니다. 도착입니다. 차에서 내리면, 새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수평선에서 맞붙은 바다와 하늘이, 같지만 다른 색으로 물들어 제각기 다른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알 수 없을 정도로 따스한 빛이, 바다 위를 비단처럼 수놓은 것을 잠시 보고 있었던가요.
정신력판정해주세용! 60굴려주시면되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
rolling 1d100<60 갑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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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눈 앞에 반짝이 가루라도 뿌려진 것 같네요
:으음, 가을치고는 좀 따듯한가? 싶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도통 정신을 차릴수가 없어요.
세상이 빛나고 있어 쿠로씨이...
:으으응, 차에 타고있는 내내 쿠로와 붙어와서 그럴거에요
키류 쿠로:다른 이유로 정신을 못차리던 쿠로는 작은 쪽지를 하나 들고 나오네요
"미케지마, 여기.... 숙소 약도."
마다라의 손에 안전히 터치다운 하고서 툭 떨어진 손이 쿠로의 무릎에 안착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좀 더 기대련...?"
키류 쿠로:고개를 숙이고 어질어질한 머리를 진정시키고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무사히 약도를 받아 챙기고는 쿠로를 보듬어 안습니다.
키류 쿠로:"으으응, 괜찮다. 한, 1분만 있으면 괜찮아질거야."
몸을 뒤로 젖히고 화창하게 갠 해변의 공기를 들여마시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나중에 쿠로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진 모르지만.. 이렇게 오롯이 기대어 의지해주는 무게가 좋아 가슴이 뿌듯하게 벅차오릅니다.
키류 쿠로:날은 조금 덥지만, 민트향이라도 들이키는 듯 상쾌해요.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조아아..쿠로가 정신을 차리는 동안 약도를 살펴봅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일어나 등을 돌리면, 쿠로가 남긴 손자국이 등에 가득합니다.
얼마나 힘을 준거람~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할퀸 자국부터 꾸우욱 움켜쥔 멍자국도 보이고
키류 쿠로: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눈을 떼지 못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깨물고 빨아댄 잇자국이 목덜미에 보이네요~
향초를 꺼내 불을 붙입니다.
협탁쪽에 잘 세워두네요!
:... 초를 켜면 불을 끈 침실의 어둠 속에, 흔들리는 불빛 하나만이 당신들을 비추어 줍니다.
작은 불씨인데도, 왜 이렇게 따뜻한가요. 방 안에서는 쿠로의 체향이 수조 속에 채워지듯이 데워진 공기 속에 퍼져나갑니다.
이불 속을 더듬어오던 손이 당신의 손을 맞잡습니다. 어렴풋이 비친 쿠로의 얼굴은, 어둠에 가려지지 못한 채로,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첫 동침은 아닐지도 몰라도, 그래도. 이 밤은, 이 시선은, 이 여행은, 그 모든 것이 당신을 위한 것임을 증명하듯이.
그 눈빛에서 흘러넘치는 감정은 당신을 위한 애정임을, ...이제와서 당신이 모를 이유는 없습니다.
키류 쿠로:"이만 잘까."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잘 자려엄."
"내꿈꾸고오..."
키류 쿠로:"오우, 미케지마도 좋은 꿈...."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노곤노곤 녹아내려선 얽힌 쿠로의 손을 살살 쓰다듬어봅니다.
키류 쿠로:"....내 꿈 꿔라."
기분좋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마다라의 손을 잡네요.
포근한 이불과 따듯한 체온, 기분좋은 졸음을 느끼며, 눈을 감습니다
잠에 들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네요.
한 여름밤의 꿈, 1
아, 여기가 어디인가요.
:끊임없이 볼을 스치는 다정한 흐름, 그리고 다정하게도 낮은 온도. 몸을 감싸안는 듯, 스쳐가는 듯, 알 수 없는 감각들 속에 안긴 것만 같은 이 기분이 당신의 눈꺼풀을 들게 합니다.
분명, 쿠로와 함께 잠에 들었을 텝니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여기는 어디인가요?
눈을 뜨면, 앞이 흔들립니다.
네? 아닙니다.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치, 물결처럼.
네? 아닙니다. 마치, 마치가 아닙니다. 물결입니다. 물결이 눈 앞에서 흔들립니다. 탐사자는 지금 물 속에 있는 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
:산치체크해주세용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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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치 -`
-1
미케지마 마다라 [49/60 13]:몽롱한 와중에도 위기감이 살짝 느껴지네요
:물에 빠지는 건 마피아 영화의 전매인줄알았는데~
아니면, ...죽음을 경험했던 그 때의 일일까요...
이 모든게 꿈이고, 환상이고...... 사실은 아직 어두운 심해 아래에 가라앉아있는걸까요.
아니, 아닙니다. 심장은 멀쩡하게 콩닥콩닥 뛰고있는걸!
상황 파악이 끝났지만 납득은 할 수 없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웃..!
자각몽일까..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살펴보네요
:쿠로는 어디로 가 버렸나요? 우리의 첫 날 밤, 너는 왜 사라져 버리나요. 아직에도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사랑에서 피어오른 이유 모를 섭섭함을 쓸어내리듯, 아니면 위로하듯이. 끊임없이 쓸려 내려가는 물결들이 당신을 몇 번이나 쓰다듬습니다.
물의 향기, 동공에 닿아오는 싫지 않는 푸른 온도, 아. 싫지 않습니다. 왤까요. ...왜. ... 불안은 금방 그렇게. 이 온도 속에서, 이 색채 속에서 또 한번 녹아버립니다. 네가 나를 떠날 리가 없어서. 우리는 그러한 약속을 결국에 서로의 인생에 새겨 놓지 않았나요.
거대하게 소용돌이치는 물결들, 춤추듯 미끄러지는 수많은 물의 생명들. 거대한 연극이라도, 공연의 한 장면같이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당신의 앞에 펼쳐지는 것은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믿을 수 없는 광경입니다. 이 아름다운 광경은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 걸까요, 쿠로를 어디로 데려간 걸까요. 의문은 잠시, 다정한 목소리가. 허공에 맴돌아서, 물 속에 잠겨버린 당신의 귓가에 조용스럽게 닿습니다.
듣기굴려주세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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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눈앞의 광경을 살핍니다
신랑 입장.
"신랑 입장."
:이라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 동시에 모든 것을 깨닫고 맙니다.
꿈입니다.
이 모든 아름다운 사건,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의식,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지면.
...
... 눈을 뜹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틀,
아, 모든 게 완벽합니다. 그렇게 칭할 만큼의 날씨였나요.
:쿠로는 옆자리에 있습니다.
아직 새근새근 잠들어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어젯밤의 격렬함을 상기시켜주기라도 하려는 듯 발갛게 부은 눈가가 사랑스럽네요.
"....."
전날의 이상한 꿈을 떠올려볼 새도 없이, 말없이 웃으며 쿠로의 손등을 간지릅니다.
키류 쿠로:"........."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잠이 가실수록 꿈의 광경은 흐려져만 가는 법이거든요.
키류 쿠로:규칙적이던 쿠로의 숨소리가 조금씩 흐러지네요
"....."'
"........"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쿠로씨,"
소곤, 쿠로의 이름을 부릅니다.
움츠러드는 손을 꼬옥 잡아보네요.
쿠로와 한 침대에서 깨어나는게 새삼스럽진 않지만
이제는 제게만 허락된 이 풍경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짠 공기를 머금어 조금 가라앉은 듯한 산새소리가 귓가를 울리면, 쿠로의 목소리가 뒤이어 들리네요,
키류 쿠로:"미케지마.
"....잘 잤나?"
부은 얼굴임에도 불구, 해사하게 웃으며 말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좋은 아침이란다아."
키류 쿠로:물론 쿠로가 당장 일어나 거울을 본다면 표정이 심각해지겠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그러지 못하게 쿠로를 쓸어다 품에 안아버립니다.
키류 쿠로:".....하아암, 후우. 침대가 포근해서.... 꿈도 안꾸고 푹 잤군."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눈을 뜨기 무섭게 달라붙어오네요~
키류 쿠로:"으으음, 건강하구만. 미케지마."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그랬어어? 푹 쉰거같아 다행이네에."
"튼튼하니까아, 쿠로씨에게 뒤지지 않을만크음...."
머리카락을 옆으로 치우고는 그 틈으로 드러난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키류 쿠로:마다라의 입맞춤에 작게 웃음을 터트리네요
"좋은데, ..조금만 더 누워있을까."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기꺼이..."
키류 쿠로:"야시장은 저녁에야 열리니 5시에 슬슬 출발하면 될 것 같고..."
"으음, 아침 겸 점심도 먹고, TV도 보고.... 아, 그러고보니 편지도 열어봐야하는군."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오물오물 관자놀이부터 이어진 지분거림이 뺨가지 내려옵니다. 산새가 쪼듯 얕은 입맞춤이 이어지네요.
키류 쿠로:".......하하하."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편지를 잊고 있었네에..."
"그때까지 쉬었다가아... 점심 먹고 주변 구경도 다녀올까아?"
키류 쿠로:"오우 좋지..."
실없이 웃다가 벅차오른 듯 마다를 꾸우욱 끌어안네요.
"하아, 미케지마 너랑 붙어다니는게, 이번 여행만 그러는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이라니."
"...실감이 안나서 어쩌면좋지."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실감이 날때까지 꼬옥 안고 있어도 좋아아."
키류 쿠로:"뭐어, .....그간 네가 내 집에 들어와 살긴했다만."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냉큼 대답하며 사심을 채우려 듭니다.
키류 쿠로:"큰일이구만. 귀국하고 일주일내내 끌어안고있을같은데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그정도면 할만하지이."
"꼬옥 안아주렴, 자아자아."
키류 쿠로:잠을 깨려는건지,아니면 다시 잠에 빠져들려는건지 마다라의 품에 얼굴을 부비며 파고드네요.
".......점심은 어제 먹다남은 조개찜에 파스타 해먹자고."
".....바질도 좀 뿌리고, 파마산 치즈도 얹어서."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좋지이... 빵도 구워서..."
키류 쿠로:"빵, 좋지.... 아. 벌써 입이 궁금하구만."
중얼거리며 마다라의 쇄골을 할짝 핥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
쿠로의 이마에 제 머리를 꽁 가져다 박네요. 그래봤자 별로 아프지도 않지만요.
키류 쿠로:"....윽"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자꾸 도발하면 훔쳐가버릴거야아."
무엇을? 대답해주진 않습니다.
키류 쿠로:"참아라... 지금도 겨우 누워있는거다."
"이러다가 귀국할때도 너한테 업혀가야한다고?"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나야 상관 없지마안.. 쿠로씨가 창피해할 것 같으니 참을게에."
키류 쿠로:"녀석."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 편지라도 읽어볼까?"
키류 쿠로:이번엔 쿠로가 마다라의 이마에 머리를 맞대며 피식 웃네요
"좋지."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좀 더 누워있으렴."
베개를 쿠로의 품에 안겨주고는 꾸물꾸물 몸을 일으킵니다.
그리고는 유리병을 찾아서 가져오네요!
:좋아아 꽤 빡빡하게 잠긴 유리병이 탁자에 잘 놓여져있습니다~
손놀림이나 근력으로 열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모래가 떨어질지도 모르니 미리 열어서 가져갈까요~
좋아~!
손놀림 굴려볼래요!
:져앗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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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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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뚜껑이 시원하게 뽑힙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뽁~ 소리가 경쾌하네요
:안쪽에 조개껍데기와 편지 한 장이 있네요~
쿠로랑 같이 가져가서 읽나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네~
침대로 쪼로로 돌아와서 쿠로의 옆에 폭닥 눕습니다.
베개를 쏙 빼서는 쿠로의 품에 쏙 안기네요
키류 쿠로:"호오, 조개껍데기라... 넣는게 유행인가?"
마다라의 옆에 꾸물꾸물 와서 같이 보네요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어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흐으음 어쩐다....
"답장을 하는건 어렵지 않지마안..."
"드라마 내용과 똑같다고 실망하면 어쩌지이...?"
키류 쿠로:"................"
"뭐, 당사자인걸 못알아보는 이상에야."
"그리고 어쩌겠나. 우리 이야기를 배껴간 건 드라마쪽이라고?"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그것도 그렇네에."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그럼 누워 쉬면서 무슨 이야기를 적어 보낼지 정해볼까아?"
가슴 펴고 쿠로와의 인연을 자랑할 생각에 들떠보이네요.
물론 생각없이 전부 이야기하진 않을테지만요
키류 쿠로:"오우 그래....음, 나는 따로 적어야하나."
서랍장에 있던 펜을 나눠가지고, 편지지를 각자 한 장씩 잡고서 글을 써내려가네요.
:쿠로와 함께 편지를 씁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헉..편지를 써야 하는군요!
조아아...
:펜은 가볍게 종이 위에 내려앉습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
간단하게 선언만해도좋아요
(키퍼권한으로 슥 훔쳐보며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빈 종이를 볼때만 해도 막막했지만... 한글자씩 적을 수록 생각이 명료해집니다.
그리고 쿠로와의 기억도요.
처음 만났던 날, 서로가 인연인지도 모르고 티격거렸던가요.
그러다 합을 맞춰 일 해보기도 하고... 참 그때 처음으로 몸이 맞닿았었죠.
그러다... 멋대로 떠났다가... 다시 만나고,
여러차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음에도 이렇게 다시 만나 서로의 유일이 되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기쁨과, 상대에게 잘 해주지 못한 아쉬움, 앞으로의 다짐과 행복을 꾹꾹 눌러 한자 한자 적어나갑니다.
정말로 멋지고 행복한 일이네요, 쿠로를 사랑하는 링른요.
일은요<<
:고민하는 것과 다르게, 손은 솔직하게도 당신의 이름을 써내려 갑니다. 쿠로]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이 어떻든, 당신의 무엇을 생각하든.
저 손가락이, 종이 위에 자국처럼 번지는 잉크가 완성해낼 것.
사랑의 이름,
그 모든 것들이 그에게는 당신이라서.
:... 조금 집중해서 편지를 썼었나요. 쿠로는 아, 하는 짧은 탄성을 뱉고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돌리는 것입니다.
키류 쿠로:"뭐라고 썼나?"
고개를 갸웃하면서 미소짓고선 다시 묻네요
"비밀인가?"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으응,"
고개를 젓고는 어느 시에서 인용한 문구를 나즉히 읊어줍니다.
시대의 일들 앞에서 사랑 속으로 숨지 말기
그러나 또한 사랑 앞에서 시대의 일들 속으로 숨지도 말기.
말하고는 빙긋 웃네요
키류 쿠로:"하하하, 그게 무슨말이냐. 어렵구만....."
"이해할 때 까지 계속 외우고 있을 것 같군."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그럴듯한 이유로 사랑 앞에서 도망치지 말란 충고를 담아보았단다."
"지금도 무척 후회하고 있거드은."
키류 쿠로:"지금도?"
"정말이냐?"
마다라에게 살가이 기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쿠로씨 없인 살 수 없다는걸, 그때의 나는 몰랐었어."
"이런 나를 기다려주고, 찾아주고, 곁에 있게 해줘서... 고마워어. 정말 기뻐."
키류 쿠로:"나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행동할거다. 조금이라도 흐트러졌다가, 지금 내가 생각하고있는 것, 미케지마가 나에대해 생각하는 것, 그 모든게 흐트러지고 달라질까봐."
"지금 이렇게 행복해지기까지 걸어온 길이... 정말이지. 길고 멀어서말이지."
"으으응, 오히려 그 때 도망가서 이렇게 징그럽게 붙어있는 거 아니겠나."
"순순히 잡혔으면 쉽게 정리가 되었을텐데...."
"멀리 도망가버려서, 실오라기 같은 단서만 남아 몇 번이고 되뇌어 보고, 다시 살피고, 그러다보니까. 뇌리에고 심장에고 네가 새겨져서."
"그래서 떠나고싶어도 못 떠나는거니까."
키류 쿠로:"지금도 그 때 생각만하면 야속하고 마음아파진다만..... 돌아왔으니 되었다."
"그거 하나면 돼, 그러니까."
크게 산경쓰지 말아라. 하며 마다라의 볼에 입맞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네에...."
쿠로의 입맞춤을 받으며 함께 아득한 얼굴이 됩니다.
두 사람의 여정을 더듬어보네요.
"...설령 우리가 걸어온 길이 흐트러지고 달라진다고 해도, 우리는 다시 만나겠지만 말이야아."
빙긋 웃으며 안전한 곳에 펜을 놓고는 쿠로를 끌어안습니다.
한층 더 농밀하게 입을 맞추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48/60 13]:시간에 관한 또 다른 가설중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고정적인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기도 하니까요.
인과에 관계없이 그 자체로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안배가 되어있다 했던가요.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언제든 어디서든 둘은 다시 만나고 지독하게 얽히고 다시 사랑에 빠졌을겁니다.
키류 쿠로:마다라가 그러했던 것 처럼, 쿠로 역시 같은 일을 겪었으니까요, 조금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까요.... 그 때문에 심해라던지, 바닷가 라던지. 조금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 이 곳도 사랑스럽고 감사해서."
"마치, 외면하고 있던 실수로 다시 돌아와서, 더 좋게 바꿔나간 것 같기까지 해서....."
"기쁘다, 결점투성이에 못난 나같은 것도, 네 곁에 있으면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지금껏 꾸미고있던 거짓이, 진실이 되고 열어보기 두려워 숨겨뒀던 과오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딛고 일어날 수 있게 되고.
몇 번 실패해도 좋다고, 다시 한 번 일어나서 제 손으로 이루면 고칠 수 있다고, 그러니까 걱정말라고 늘 격려해주어서, 사랑해주어서.
키류 쿠로:"...정말 고맙다 미케지마."
"나역시, 정말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 잘 부탁한다는 말.
... 당신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손을 놓고 싶지 않아서. 결국에는 이어져 온 우리. 고백 같은, 프러포즈 같은 그런 말들을 아무도 없는 식장에서 고백하고 맙니다. 거품처럼 터져 나온 첫 마디는, 포말처럼 흩어지지만. 당신의 머릿속에서 파도처럼 이어져 갈 테죠.
미리 편지로 써두었지만, 굳이 읽지 않아도 우늘 가슴으로 마음으로 품고 전하고있기에.
그러니 편지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상대에게 전하지 않아도 충분하겠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한 고백을, 이 거대한 사랑을 감당하겠다고,우리는 약속했잖아요
동시에 이 모든 고백을 들었을 바다는, 말이 없습니다, 너무나도 부드러운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을 테니까요. 열대어 떼의 거대한 춤은 축하가 될까요, 물결에 따라 흔들리는 면사포는 다정으로 치장하나요. 이 고요가 당신들을 감싸 안고 맙니다.
축복이, 다정이 되어서
:둘만의 결혼식, 둘만의 고백, 이 모든 기억들은 당신과 쿠로 둘만의 것이 됩니다.
...머리 위에서 목소리가 다시 들려옵니다.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새하나요?”
:...당연한 대답을, 우리는 이미 한번 한 적 있잖아요. 다시 대답하는 것은 그리하여, 전혀 어려울 일도 아닙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기꺼이."
쿠로의 이마에 톡, 제 이마를 가져다 대며 숨을 흘립니다.
키류 쿠로:"맹세합니다."
마다라의 스킨십에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손을 깍지 껴 잡고, 살풋 눈을 감네요
늘 마다라가 한발 다가오면 받아 줄 준비부터 했으니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눈을 뜨면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아, 너무나도 닮은 녹빛의 눈이네요.
훨씬 따스한 빛을 띄고 있지만요.
저 사랑스러운 미소여 몇번을 구원받았는지 모릅니다.
미소에<<
"또 하니까 좋네에."
낮게 쿠로에게 말하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뭐어 지금은 하객도 주례를 보는 사람도 사회자도 없지만요.
키류 쿠로:"처음 할 때는 너무 긴장해서, 딱딱하게 굳어있었지만.."
"어떠냐, 훨씬 자연스러워졌나?"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하하하, 어느쪽이든 사랑스러우니 이를 어쩐다아."
장난스런 대꾸에 웃음이 터집니다. 보그르르, 포말이 터져 흩어지는 듯한 간지러운 웃음소리가 서로의 귀를 간지르네요
:맹세의 끝에서, 이 식장의 붕괴를 직감합니다.
꿈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사랑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이 붕괴는, 이 사라짐은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붕괴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눈을 뜬다고 해도 이 사랑은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눈을 감아도 괜찮습니다.
의식에 몸을 맡겨도, 괜찮습니다. 껴안아오는 거대한 파도에 몸을 내어 주어도, 몽중의 이성이 휩쓸린다 하여도. 그 모든 것들은.
괜찮은 일입니다.
:이 손을 놓지 않는 한.
꿈입니다.
그런데도 이 모든 아름다운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사랑이 됩니다.
:
의식,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지면.
... 눈을 뜹니다.
아, 모든 게 완벽합니다. 그렇게 칭할 만큼의 날씨였나요.
:... 아주 긴 꿈을 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늦은 아침에 눈을 뜹니다
, 사흘
키류 쿠로:"....."
쿠로는 여전히 잠들어있네요
입가엔 미소가 묻어있지만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봅니다.
무언가 바뀐게 있나요?
손으로는 자연스레 쿠로의 이불을 고쳐 덮어주고 있지만요
:으음, 조금 더 탄 향초와
흐트러진 이불, 잠든 쿠로. 그정도?
눈부신 햇살과 바다도 어제와 완전히 같진 않겠지요
모든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나날도 마다라와 쿠로가 함께 할 오늘, 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이제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면 둘이서 꾸려갈 새로운 일상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겠지요.
비록, 좋은 날만 있진 않겠지만 두 사람이라면 괜찮을겁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이제, 슬슬 쿠로를 깨우고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해볼까요
짐을 싸고, 비행기 시간 전까지 기념품 가게에 들러 선물도 사고, 기념품도 사고...
조금 더 느긋하게 쉬고싶지만 몸을 빨리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좋아아~ 기념품이 산더미네요~!
키류 쿠로:"....>"
쿠로의 손이 더듬더듬 마다라가 누워있는 자리를 짚네요
"....."
"....미케지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 벌떡일어납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으응, 여기있단다아."
쿠로의 손을 끌어다 저를 쥐어줍니다.
"여기있어어."
꼬옥 끌어다 품에 안고 다독입니다.
키류 쿠로:마다라가 손에 잡히자 겨우 안심한 것 같아요.
"....하아, 놀랬구만."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될수 있는대로 꼬박꼬박 쿠로의 집으로 귀가해 아침을 함께 보내곤 있지만..
아직 서로가 당연해질때까진 시간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물론 기꺼이 감내하기로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들이는 노력은 아깝지 않으니까요.
"잘 잤어어? 좋은 꿈을 꿨으면 좋으련마안..."
키류 쿠로:"으음, 무슨 꿈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른세수를 하고 기지개를 피다가 풀어진 미소를 짓네요
"기분 좋은 꿈을 꾼 것 같다."
"후우..."
숨을 내쉬고선 씩씩하게 일어나 욕실로 가네요.
"얼른 준비하고 짐 싸서 나가야겠구만."
키류 쿠로:"아침은 뭐가 좋나?"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간단하게 토스트라도 해먹을까아?"
"씻고 나오면 차려둘테니, 먼저 씻으려엄."
쪽, 이마에 입을 맞춰주고는 쿠로를 욕실로 밀어넣습니다.
어제 간단히 닦아주긴 했지만..
좀 더 꼼꼼히 씻고 싶을테니까요.
키류 쿠로:어제도 얌전히 얌전히 했지만 보통사람기준 격하긴했나보군요
()
:쿠로와 마다라가 번갈아 씻고나오고, 이윽고 마다라가 나오면 각자가 역시 번갈아가며 준비한 아침이 차려져있네요
마다라가 구운 토스트, 쿠로가 한 서니사이드업 계란후라이와 베이컨. 오렌지주스와 방울토마토 몇 알.
아무렇지 않게 아침을 먹다가 쿠로의 표정이 풀어지네요
키류 쿠로:"집에 돌아가면, ..... 거기서도 이렇게 아침을 해먹겠지."
"좋구만.... 같은 집 같은 방에서 같이 자고 깨며..."
노래가사인데?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벌써부터 설레는거얼..."
빙긋 웃으며 쿠로의 컵에 주스를 더 따라줍니다.
좋아.. 아침을 먹고..체크아웃 준비를 해볼까요!
:쪼아아
...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며칠 새에 정이 들어버린 목조 주택을 나갑니다.
차가 올 때 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네요.
마지막으로 기념품 숍에 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념품 샵
:해변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샵입니다.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은 없고, 바구니가 있는 것으로 보아 무인으로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절도는 범죄입니다! 선반이 4개 정도 있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순서대로 둘러봅니다~!
:첫번째 선반은 관찰을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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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대충 훑어보는데 그치네요
그야 저쪽에 햇볕을 받으며 서있는 쿠로가 너무 눈부신걸요!
키류 쿠로:마다라가 이쪽을 보면 쿠로는 다시마 과자....를 보며 살까말까 하다가 이쪽을 보고 손을 흔듭니다
와....저거 혹시 직장동료들에게 사주려는거면 말려야겠는걸요?
:두 번째 선반을 둘러보면, 작은 봉제인형들이나 스노우볼 등이 보입니다. 스노우볼이지만, 바다이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배경은 바다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관찰해도 쪼우아용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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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
ㅋ
ㅋ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역시나 쿠로에게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툭! 치면 선반에 있던 무언가가 떨어질 것 같아요
민첩 굴려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아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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쇽 받아냅니다!
:좋아!
마다라의 손에 안착한 것은 쿠로와 마다라를 닮은 인형 두 개가 들어가 있는 스노우볼을 발견합니다.
을 맞추고 있는 인형들 주위에 물고기 장식품들이 떠다니는 디자인입니다.
입을<<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우응 너무좋아~~
이걸로 낙점입니다.
음.. 또 다른게 있을까...
:가격표에는, ... 조개껍데기 두 개라고 적혀 있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0ㅇ0?
:주워와야할까?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우..
절도는 범죄니까요...
잘 올려두고...
:일단 장바구니에 넣고 나머지 둘러보죠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조개껍데기~~ 같이 주워~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세번재 선반에는 뭐가있나요?
:세 번째 선반을 둘러보면, 향초들이 줄지어 늘어져 있습니다. 앗, 우리가 숙소에서 사용했던 것도 있는 모양이에요.
관찰해볼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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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좋았는데~
비슷한걸 찾아 둘러봅니다
:장미향, 안개꽃향 향초 뒤 <사랑의 묘약> 이라고 써져 있는 분홍색 액체가 들어가 있는 하트 모양 약병을 쿠로 몰래 발견합니다.
가격표는, ... 앗. 0원이라고 적혀 있어요. 쿠로 몰래 챙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좋아요
이런걸 안챙기면 섭하죠
으음, 몸에 해롭진 않겠지?
성분표는 없나요?
정부 공인 마크는..?
:ㄴ
ㄴ
ㅋㅋ
ㅋㅋ
ㅋㅋ
ㅋ없읍니다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우..
혹시 모르니 소량만 써보자구요
주머니에 쏙 집어 넣습니다
:이게 정부공인마크 받고나왔다간
세계가 발칵뒤집힌다구요
새 시날 각이야(?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그렇구나
네번째 선반을 보러갑시다
:네 번째 선반을 보면, 그곳에는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바다에게 주는 선물] 이라고요, 모양과 색이 다양한 유리병이 많지 않은 수로 줄지어 늘어져 있고. 안쪽에는 이런저런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작은 조개껍데기가 들어 있을 수도 있고. 내용을 알 수 없는 편지가 들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설명이 써져 있습니다.
[물고기들의 먹이를 담은 병입니다. 병은 천연 소재로 바다에 들어간다면 빠르게 분해됩니다.] 구입해서 바다로 띄워 보내면 될 것 같아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약육강식 자연은 가혹한 법입니다.
...생태계를 해치지 않게 인간의 개입은 최소화로 해보자구요.
으음... 별다른게 없다면 조개껍질을 주으러 가봅니다.
:쪼우아!
마다라는
행운을 2번 성공할 ㄲ때 까지 굴려봅시다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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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애
차가 올때까진 찾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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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게임을 멀리합시다..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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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본 소라게를 다시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휴..간신히 두개를 줍지만..!
소라게씨!
:앗! 소라게를 쫓다가 조개껍대기 두개를!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크으으 멋져어!
키류 쿠로:"미케지마? 어딜다녀오는거냐."
허둥지둥 마다라를 찾다가 아연해서 마다라를 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조개껍질이 필요해서어..."
"걱정했어?"
웃으며 동동 걷은 다리를 내립니다.
키류 쿠로:후우, 숨을 쉬고선 미소짓네요
"돌아왔으니 됐다."
"살 건 다 샀나?"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이것만 바구니에 넣고 올게에!"
조개껍질 두개를 쏙 넣고는 스노우볼을 집어옵니다.
"쿠로씨이 이거보려엄!"
"이쪽은 쿠로씨고 이 옆은 나란다아."
낯부끄러운 소리를 하며 작은 스노우볼을 들고 기뻐하는 장신의 미남입니다.
키류 쿠로:"오, 닮았구만... 어떻게 이런걸 잘 찾아낸건가."
마다라의 센스에 감탄하며 미소짓습니다
예뻐서 몇 번이고 흔들고, 흔들고 흔들며서 기뻐하는 장신의 미남 둘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ㅋㅋㅋ귀엽네요~
키류 쿠로:"어이쿠 이런, 차 올시간 다 되었군. 이만 가볼까?"
오미야게도 총총 가방에 이고선 마다라를 바라보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그러자꾸나아."
마찬가지로 그밖에도 산 선물들을 함께 들고 차를 타러 갑니다.
여행에서 돌아가는 길은 아쉬움으로 가득하다고들 하지만
쿠로와 함게 돌아가는 길이 그리 서글프지만은 않네요
:이제 새로운 집으로 가니까요!
신혼집이 기대되기도 하네요
(매우관심)
기념품 샵에서 나오면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 여행은 어땠나요. 즐거웠나요? 행복했나요? 신혼 여행이라는 첫 번째이자 마지막 여행이니까요. 부디 즐거운 시간이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떠나기 전, 귓가를 쓸어오는 듯한 파도 소리를 듣습니다.
축복하는 듯한 침묵,
손 끝에 닿는 감촉을 느낀 것도, 순간.
... 쿠로가 당신의 손을 잡아옵니다.
키류 쿠로:"즐거웠나?"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무척."
"쿠로씨가 이것저것 잔뜩 알아봐준 덕분에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네에."
"고마워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아."
키류 쿠로:"뭐얼, 당연히 기억에 남아야지."
"안그러냐?"
피식 웃으며 손을잡구가네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잡은 손을 흔들흔들 흔듭니다.
일정한 폭으로 함께 흔들리우는게 무척 행복하네요.
:정류장에 도착하면, 늦지않게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차가 도착합니다.
아, 완전한 이 여름. 내려쬐는 햇살이 조금 더 멀게 느껴졌을까. 호흡들이 겹쳐 쌓여 시간이 지나는 것을 체감하면, 멀어지는 바다를 느낍니다. 꿈 같은 여행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하지만 그 일상에는 이제, 쿠로가 있습니다. 이것은 변하지 않는 것으로, ... 그래요.
언제까지고, 또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안심해도 좋습니다. 더는 아무것도 떠나가지 않고,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 이야기가 이렇게 이어져 갈 테니까요.
푸름보다도 짙고, 바다보다도 높은 숨결들.
곁에 있는 쿠로의 것. 여름이 멀어져 갑니다. 바다가 멀어져 갑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멀어지지 않잖아요. 조금 짧은 여행의 끝이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바다가 멀어져 가는 것을 둘 모두 아쉬운 눈빛으로 보다가. 결국 둘이서 눈을 마주했을까요. 떠나가는 건 떠나보내고, 남아 있는 것들에게 집중해야죠. 언제까지고 당신의 곁에 남아 있을 사람은, 쿠로니까. 그에게 집중하는 것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될 겁니다. 웃음이 번집니다. 몇 번의 고백, 몇 번의 프러포즈, 몇 번의 식을 겹쳐 쌓았던가요. 그 모든 게 꿈이라고 한들. 우리가 함께하는 이 일상은 꿈이 아니니까,
:...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쿠로가 자신의 주머니를 뒤지다가. 아. 하는 짧은 소리를 뱉습니다. 뭘까요?
미케지마 마다라 [50/60 13]:"무슨 일이야아?"
쿠로의 손을 내려다봅니다
키류 쿠로:"쪽지가 나와서 말이지, 여기?"
하며 쪽지를 마다라에게 보이네요
:고백? ... ... 그렇게 말하던 쿠로의 입에서 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당신을 향해 고개를 돌리면, 그 눈에 새겨진 것은 당신을 향해 새겨진 애정과. 어제의 우리가 나누었던 무엇보다도 따스한 온도로. ... 그가 말합니다.
키류 쿠로:"...어제 꾼 꿈. 기억났다."
"무척 행복한 꿈이였어."
:... 그런 목소리를 들으면. 당신 또한 대답할 수 있을 겁니다.
나도 그러했노라. 그렇게. 몇 번의 고백, 몇 번의 프러포즈, 몇 번의 식을 겹쳐 쌓았던가요. 그 모든 건 꿈이 아닙니다. ...아, 이토록이나 부드러운 고요, 멀어지는 파도. 그리고 그만큼의 소리가 빠져나간 공간을 채우는 옅은 호흡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