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성자: Team. Ganada
시나리오 출처: https://teamganada.postype.com/post/8635352

사용 툴: Roll 20

플레이 일시: 22.08.20

플레이 시간: 약 5시간 

 


 
* 버디미션 BOND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작의 설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소소하게 개변하였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루크 윌리엄스x아론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캐붕이 있습니다...

* 시나리오를 즐기기위한 단순 AU설정이 있습니다 (하이틴 로코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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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쫓아라, 버디와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히어로를 목표로 하는 경찰관, 루크. 그리고 수백억에 달하는 금액의 피해를 입힌 「괴도 비스트」, 아론. 운명적인 만남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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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미션 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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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시점 시날: https://chboky.tistory.com/1068

 

 

 

Carol & Love wisher!
더보기

 

TM:안뇽하세요~~
 
마꾸어 (GM):어서오세요~
 
TM:디코도 켯어요~
 
:제가 조와하는 캐롤을 틀었어요
이걸들으며 시트를 찍고
 
TM:우아앙
 
:오늘 간단히 이야기할때쯤 오늘 시날오프닝을 틀게요
 
TM:그그 하이틴 친구들이죵
 
:디코는 로딩을 합니다
YEs
시작하기 전에~
저희 시점은... 헤지탕트 폐가의 사건이 끝난 뒤로 몇 개월 후.
그 해의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그동안 아론은 어떻게 지냈을까요
 
:(갑자기 마이크 돌리기)
 
아론:으으으으....
루크를 노려보며 지냅니다
왜냐면 고맙다고 해야하는데
맨입으로는 좀 그렇고
선물이라도 해야하는데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요
 
아론:으으으...
노려보고 있습니다
 
:귀여워...
몇달째 노려보고있군요
여유... 부려도 되지 않을까요? 왜냐면, 아직 졸업까지는 꽤 남았는걸요
 
아론:감사 인사는 빠를수록 좋은걸요!
으으으....
이러다가 흐지부지 넘어가는건 질색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추운 계절이 와버렷네요
 
:벌써 들뜬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고, 아이들도 들뜬게 느껴집니다.
그럼 아론은 새로운 사건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나요?
 
아론: 두근두근~~
그놈의 사건! 아론은 그냥 장학금 받으면서 졸업하고 싶을 뿐이라구요~!(하지만 뒷사람은 즐겁다)
 
:아론을 장학금받으면서 졸업하게 두지 않는 학교!
그럼 시작해볼까요~(30분에)
 
아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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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해피엔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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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7th FanMade Scenario Written by. Team. Ganada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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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Luke
 
PC Aaron
 
Date 22.08.20 PM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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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Christmas
 
I gave you my XXX
 
but the very next day
 
you XXXXXX my best fridnd
 
유명 래퍼가 SNS에서 부른, 장난 아닌 캐롤의 가사가 들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오늘 점심방송은 종료다.』 하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크리스마스를 앞둔 학교의 점심시간 풍경입니다
 
:한 용자의 행동에 식당이 시끌시끌해지네요. 물론 아론에게는 웃기지도 않은 헤프닝이겠지만요.
 
아론: 아놔 너무웃기다
 
NPC:"와 장난아니다..."
 
아론:"흥..."
 
NPC:"징계먹겠지?"
"누구냐? 오늘 방송"
"으하하하 매건, 크리스마스 파티 못오는 거 아냐?"
 
아론:누군 앉아만 있어도 반항스러운 눈빛이라고 벌점을 먹는데 말이에요
 
NPC: 너무하다
 
아론:나서서 관심끌기나 하고! 해시브라운을 콕 찔러먹습니다
뚫린 구멍이 미소같은 해시브라운이에요
이상한 이모지같은...
.... 왠지 생각나는 녀석이 있습니다
 
::)
 
아론:칫!!! 와구와구 먹습니다
 
:안그래도 시끄러운 식당은, 평소보다 배로 소란스럽습니다. 그야,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걸요!
그리고, 오늘처럼 루크가 【비즈니스】를 이유로 같이 점심을 먹지 못하는 날은, 어느 새 익숙해진 녀석들이 아론을 끼우고 함께 점심을 먹곤 했죠.
그래요, 아론이 헤지탕트 폐가에서 구해준 그룹입니다.
그 중 한 명과는 여전히 어색하지만요...
 
NPC:"안녕," 하며 케시가 락앤락에서 샌드위치를 꺼내며 눈인사합니다.
 
아론:"어, 왔냐."
 
NPC:"아론, 혼자 밥먹으면 부르라니까!" 하며 한 녀석이 아론의 옆구리를 툭 치네요
 
아론:아라나가 동생들 점심을 싸주며 같이 싸준 도시락을 슬쩍 팔로 가리며 자리를 내줍니다.
그야... 이 나이먹고 스마일 해시브라운은 ...
 
NPC:"어? 이거 좋아하는건데!"
 
아론:빨리 먹어치워야겟어요!
"...하?"
 
NPC:"내 소세지랑 바꾸자!"
 
아론:"...그러던가."
어라... 좋아하는 녀석이 있군요
 
NPC: 애매하게 일본풍과 K학교와 하이틴이 섞인 점심시간풍경
 
아론:이제는 익숙한 풍경인지라 아론도 전처럼 까칠하게 대하진않네요
정말..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NPC:"이야, 나는 이거 사려고해도 홉스... 우리 형이 애냐고 타박해서 못 먹는건데!"
"동생이 많아서 부럽다!"
 
아론:"하핫, 겸사겸사 덤이니까 말이야."
"막상 싸들고 다니기 민망하단 말이지."
"많이 먹어."
너나 많이 먹어라고 하려다가
너무 시비거는 것 같아서 앞말을 뺏더니
너무 친한척 해버린 기분입니다
 
아론:큿소~! 혼자 먹게 두라고!
 
NPC:그 말에 신나서 감자를 노나먹는 친구는 막상 별 생각이 없어보이지만요.
 
:그나저나 이 학교,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 왕왕리 퍼졌던, 헤지탕트가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사실, 옛 집터를 찾아온 메이지의 숨겨진 쌍둥이였다는 얘기로 잦아들자마자 또 다른 화제로 시끌벅쩍해지다니요...
무리도 아니려나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NPC:"아론, 그래서 넌 누굴 파트너로 데려갈 생각인데? 멋없게 혼자 갈 건 아니잖아.”
 
아론:"하...?"
 
NPC:아론과 동시에 샌드위치를 먹던 그 녀석도 함께 움찔합니다.
 
아론:"벌써 정한다고?"
 
NPC:그것도 모르고 옆의 친구는 "그렇지, 그건 좀 패배자 같아."라며 옆에서 얄밉게 끄덕거립니다
 
아론:잘 익은 샬롯을 쿡 찔러먹으면서 옆자리 녀석을 의식합니다.
뭐... 사랑의 라이벌쯤 되려나요
 
NPC:"벌써라니, 인기있는 애들은 이미 다 짝이 지어졌다고?"
 
아론:이런 조만한 여자아이와 겨루려니 자존심은 상하지만요
"...윌리엄스도?"
 
NPC: 끝까지 눈치 못채는구만....
 
아론: ^^*
 날 믿어 그편이 두 사람다 행복할거야
 
:그래요, 당연하게도 아론이 마음에 두고 있는 그 녀석 생각에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파트너...… 하긴, 이번 강당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는 입장부터 페어로 받고 있으니까요.
아론은 아직 구하지 못했지만, 모두가 파트너를 찾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춤을 추거나 함께 음료를 마시고, 쿠키와 케이크를 먹고. 혼자 가면 외롭거니와 놀림의 대상까지 될 수 있겠네요.
이런저런 생각에 심각해져서 앞을 보면,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 앉은 누군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니, 일부러 인파속에서 찾았는지도 모르죠. 혹은 상투적 표현마냥 흑백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젠타색으로 보였을지도...
 
NPC:“아, 맞다. 윌리엄스도 아직 파트너를 못 구했다더라. 별 일이지?"
 
루크 윌리엄스:옆자리 친구가 종알거림과 동시에, 루크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작게 손을 흔듭니다.
'맛있게 먹어' 라면서 입모양으로 말하고선, 제 메뉴를 가르쳐주듯 제 손에 든 햄치즈 베이글을 들어 보이네요. 녀석의 손에 들린 꼴을 보니 꼭 도넛같지만요...
 
아론:한입거리는 되려나 저거... 같은 생각을 합니다
"헤에... 그래?"
"바람둥이 녀석이 별일이군."
아직 루크가 못 구했을거란 말에 입꼬리가 씨익 올라가네요
기분이 좋아집니다
데친 브로콜리도 념념! 먹네요
 
아론: 케이야!! 다른 좋은사람을 만나ㅠ 마음이아프다ㅠ
 
: 아 정말 좋아서 붙였지만 생각보다도 더 좋다 휴... 당신에게 모브를 붙여서 다행이ㅏㄷ
 
아론: 아맞다 캐시
 
: 이름도 잘못알고잇냐구요 진짜 찐이다 (맛있음)
아무튼, 생각의 끝은 루크 윌리엄스, 그 바람둥이 녀석. 함께 크리스마스에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물론 그 바람둥이의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아론은 잘 알고있지만요.
자연스럽게 데이트도 즐길 수 있고, 돌아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얘기나 분위기만 괜찮다면… 슬쩍 마음을 전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아론:그야 약속했는걸요. 모든 인간을 전부 좋아한다면 그중에서도 나를 좀 더 좋아해주기로 했는걸요.
마법사라는 족속이니 각오를 하지 않은바는 아닙니다.
약속대로라면.. 나한테는 물어봐야 하지 않겠냐!
사과를 와삭와삭 먹습니다
 
:그래요, 마법사. 루크 윌리엄스의 정체이자, 자칭 학교의 1/3을 사귄 이유였지요 ―갱신이 안되서이지 이제 2/5, 아니 절반을 넘었을지도요...―
 
아론: 대박이다
 
:인간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얻기 위해, 모두와 친해지고 적당히 만인의 연인 행세를 하다가 기억과 함께 재료를 얻어가는, 굳이 분류하자면 마녀계의 마법사입니다. 아론이 이것을 알고 있는 이유도, 그 녀석 마법의 헛점을 우연히 파고들어 더 이상 기억을 뺏기지 않는 체질이 되어서였지요.
유독 제게서 몇 번이고 재료를 얻어간 덕분에 밝혀진 이야기 이지만, 꽤 오랜시간 부대끼고, 함께 지내다보니 이제 파트너라고 하면 당연히 녀석을 떠올리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뭐, 아직도 인기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저 녀석과, 아웃사이더에 속하는 자신이 함께, 라고 하면 건방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종종 두 사람이 자주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무엇보다도 헤지탕트 폐가 사건이 있은 후로, 둘이 함께 있는 것은 알음알음 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제 두 사람을 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NPC:"기회는 잡으라고 있는거야!! 자, 아론 출동!!"
 
:두근두근 루크와 눈인사를 하던 중, 갑작스레 친구 한 명이 당신을 억지로 일으켜 세웁니다.
어라? 할 사이도 없이 복도로 향하는 아론의 몸.
 
NPC:짐짝처럼 당신을 복도로 민 친구는 사악한 웃음을 지어요. 그 옆자리 친구는 아예 휘파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빨리 파트너 신청하고 와! 그러다 누가 먼저 신청하면 어쩌려고 그래?”
 
아론:"하아..?!"
 
NPC:"거절당하면 위로해줄게! 하지만 말하기 전까지 자리에 앉지 마. "
 
아론:물론 아론이 이렇게 쉽게 이끌려주는거는 부러 힘을 빼준 덕분이지만요
 
NPC:참으로 친절한 친구들은 아예 못까지 박고 당신을 응원해줍니다.
 
아론:아무데서나 경계하며 힘주고 있으면 지금같은 장난을 칠 때 녀석들을 다치게 할지도모릅니다.
"........."
 
루크 윌리엄스:흘끗 본 루크는 무슨 일인가, 하고 아론 쪽을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고 있어요.
 
아론:으... 으으....
루크를 노려보며 다가갑니다
누가보면 결투장이라도 날리려는줄 알겠어요!
 
:그 뿐입니까? 학교의 전원이 당신과 루크를 쳐다보고 있어요!
…뭐, 상황이 뭣같이 돌아가고있지만, 친구들? 웬수들의 말이맞는 말이긴 합니다. 어영부영하다간 파트너 기회를 놓칠 수도 있겠죠.
그럼 갈까요 아론?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고 하니까요!
 
아론:"...어이,"
"너....."
뒷목을 매만지며 루크를 노려봅니다.
 
루크 윌리엄스:베이글을 먹지도 못하고 두지도 못하고, 그러면서 입에 햄 조각은 붙이면서 동그란 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아론을 쳐다본 루크는 꿀꺽, 침을 삼키며 아론의 말을 기다립니다.
 
아론:"크리스마스엔 안 필요하냐?"
 
루크 윌리엄스:분위기 탓이지, 루크의 안보이는 귀가 팔락거리고 꼬리가 붕붕 흔들리는게 보일지경이지만요. 아론이 점심시간에 아는 척 하러 와주었다는 것 만으로도 무척 기뻐보이네요.
 
아론:"이것저것..."
 
루크 윌리엄스:"뭐가아?"
 
아론:"......"
 
NPC:루크 주변 친구들은 웃음을 꾹 참으며 당신을 쳐다봅니다.
 
아론:당연히 그거잖냐!
"필요해?! 필요없어?!"
"빨리 대답해!"
아아 부끄러운 나머지 윽박질러버렷어요
 
루크 윌리엄스:"필, 필요해!!"
딸꾹, 하고 숨이 튀어나가듯 뱉어버립니다
 
아론:"그럼 크리스마스는 나랑 보내는거다!"
"알겠냐!?"
아아 전혀 로멘틱하지 않아요...
 
루크 윌리엄스:"어, 어디서?!"
 
아론:"어디든지!"
"뭐냐 그럼 학교 파티에서만 땡치고 버릴생각은 아니겠지?"
"그날은 비즈니스건 뭐건 나랑 있으라고."
 
루크 윌리엄스:"파, 파티?? 파티... 으음, 파티.........."
파티라는 말에 갑자기 생각이 많아진 표정입니다
 
아론:".........."
"싫냐?"
 
NPC:애매하게 말을 늘이는 루크와 함께 주변이 웅성웅성댑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아니? 전혀... 기뻐! 그것도, 전교생 앞에서 데이트 신청이라니,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하지만..."
그럼 말을 똑바로 하란 말이야! 왜이렇게 우물우물하는걸까요?
 
 ✷ 심리학 판정 ✷ 
 
아론: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하지만?"
 
:…차인 걸까요? 루크는 빙빙 돌려 말하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아론:삐딱하게 서서 노려봅니다
 
:그렇다고해서, 여기서 포기할 아론인가요?
얼른 기능을 굴리던, 윽박지르던 더 어필해보자구요!
 
아론:으으으 하지만! 이대로 두면 저자식
크리스마스에 아론이 아닌 다른 녀석이랑 쭉 지내면서 비즈니스도 할거라구요!
어쭈.. 대목이라서 망설여진다 이거지?
"... 3병."
"가득 채워주마."
"기절해도 돼."
 
아론:물론 아론이 말입니다
 
루크 윌리엄스:"...!!!!!!!!!!!!!!!!!!!!!!!!!!!!!!!!!!!!!!!!!!!!!!!!!!!!!!!!!!!!!!!!!!"
"그렇게까지는 필요 없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아론을 말리네요
 
아론:"하아?! 그럼 뭔데?!"
"그날이 대목이라는거잖냐! 이거 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루크 윌리엄스:"그, 그게 아니라!!!"
"가자! 응! 아론과 크리스마스 내내 붙어있을게 가지마!!!!"
급기아 루크가 아론의 팔을 잡고 매달리는 형국이 되네요
 
아론:"헤에.. 어떻게 해서든지 나랑 꼭 같이 가고싶은거지?"
 
루크 윌리엄스:"응, 꼭! ...꼭이야!!"
 
아론:"어쩔 수 없군. 그럼 기대하고 있으마."
씨익 웃으며 루크의 머리를 어지럽게 헝크러트려 놓습니다
흥... 말로는 거절하지만 역시 마음에 든거겠죠 ...3병...
조금 뒷목이 뻐근하네요
주물주물하며 자리로 돌아옵니다
 
:위풍당당하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아론을 보고 주변이 장난아니게 술렁술렁합니다
 
술렁―
 
NPC:이, 이게 무슨일이야?
둘이 무슨사이인건데?!
뭐야, 둘이 붙어다니더니 설마...!!
 
루크 윌리엄스:그러거나 말거나, 밝게 웃는 얼굴로 아론을 또렷이 바라보는 눈이 아론에게 다가붙습니다.
 
:기분 탓이겠지만, 어디선가 폭죽이 팡팡 터지는 효과음이 들리는 것 같아요.
 
NPC:루크의 친구들은 당신에게만 보이도록 작게 엄지를 올립니다.
 
:붕 뜨는 마음에 흘려들은 마지막 문장은 끝날 때 만나, 대충 그런 뉘앙스였습니다.
용건은 끝났으니 당신도 밥을 먹어야죠.
 
아론:"칫..다신 그러지 마."
쑥쓰러워 하며 자리로 돌아옵니다.
먹던 사과를 다시 집어듭니다. 와작, 깨물며 루크를 흘끔 눈짓하네요
 케시 눈치가 장난아니게 보여요... 미안....
 
세상이 분홍빛이에요
 
메리 크리스마스!
 
얼마나 사랑스러운 날인가요.
 
:흥겨운 캐럴은 어느 베네치아 뱃사공의 세레나데처럼 들리기 시작합니다.
들뜬 마음으로 돌아가면, 친구들 역시 잘했다며 등을 팡팡 쳐줍니다.
 
띠르릉-!
 
:…점심시간은 끝나버렸지만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굶어도 배가 든든합니다.
 
아론:주변 녀석들은 좀 덜먹은 것 같지만...
그거야 남을 불구덩이에 던져놓고 구경거리 삼은 자업자득이겠죠
 
NPC:주변 친구들은 두 사람의 프롬포즈? 를 방불케하는 쇼를 보고 거의 못먹거나 아얘 손을 대지도 못했네요
 
아론:아론은 완전 잘 먹고 사과의 심지까지 와작와작 해치웁니다.
뚜껑을 덮고 일어나네요.
다음 시간은 화학이에요! 하핫, 오늘은 다른 녀석들도 좀 덜졸겠지!
애들 안깨우고 진도뺀다 신난다!
수업들으러 갑니다
 
: 저기요 선생님 본인 속마음이 나오셨어요
그런 아론의 귓가에 간지러운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립니다
 
루크 윌리엄스 "끝나고 만나자,"
 
:"끝나고 만나자,"
"끝나고 만나자..."
그건 하교를 함께 하자는 뜻이겠죠. 남은 수업이 귀에 제대로 들어올지 모르겠습니다.
 
───────  ───────
 
 ✷ 듣기 판정 ✷ 
 
아론: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NPC:"야, 아까 봤냐?"
"...뭐? 진짜?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당신은 벌써 화제의 중심이 되었네요.
그리고 들리는 얘기는..."
“아, 걔도 온다고 했지? 학교 계속 안 나오던 걔.”
“그 빚…?”
 
:교실로 돌아가는 복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아론의 귀에 들어옵니다.
빚...? 누구지?
 
아론:"빚....?"
고개를 갸웃 하며 공책과 교과서를 꺼냅니다
 
:지금 당장 물어봐도 좋고, 아니면 나중에 천천히 다른 친구에게 물어볼 수도 있겠어요
 
아론:좋아요 짝궁이 된 캐시 옆에 털썩 앉아서 물어봅니다
"빚..어쩌고 하는 녀석에 대해 알고있냐?"
 
케시 돌란:너무 가혹하지 않아? 하지만 케시는 쿨하고, 이미 파트너도 구했기 때문에 시원시원하게 대답합니다
"아, 빚... 이라면 걔를 말하는걸거야."
"JAM, 누군지 알아? 먹는 잼은 아니고."
 
아론:"재애앰?"
"그게 뭔데."
 
케시 돌란:"잭 머라이어(JAck Maria). 줄여서 잼. 우리랑 같은 학년이야."
 
아론: 이상하게 줄여부르는걸 보니 하이틴이 맞구나
 
케시 돌란:"어느순간부터 학교에 안 나왔으니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잼 말이야, 주변 친구들에게 빌린 돈이 장난아니라더라 그것도 혼자."
 
NPC:"야, 그거 도박이래!"
 
아론: 오싹해졋어요
 
NPC:앞에앉은 친구가 뒤돌아보며 이야가히네요
"그것 뿐 아니야. 걔, 가끔 보면 좀, 상태가 별로더라. "
"마리화나나, 대마 했다는 소리도 있고. "
 
아론:"...."
 
NPC:" 누군 썩은 아보카도를 먹어서 그 상태라던데?"
 
아론:잠자코 있어도 썰을 풀어줄것 같아서 얌전히 듣습니다
"......"
 
NPC:너도나도 한 마디씩 덧붙이네요
 
아론:흠흠 악마가 씐건 아니겟죠
 
케시 돌란:"뭐 그런 애가 갑자기 크리스마스 파티에 온다니... 이런 저런 얘기가 돌 수 밖에."
한숨을 쉬며 핫핑크색으로 장식이 된 필기노트를 꺼내 수업을 들을 준비를 하네요.
 
아론:"헤에...."
"그런 녀석이었군."
"..가만,"
"크리스마스 파티는 짝이 없으면 들어가는 것 조차 무리라며?"
"그녀석도 짝을 구한거냐?"
 
NPC:"엑?"
"그것도... 그런가?!"
"그러네???"
"뭐, 소문이니까."
"혹시 모르지, 도박장에서 초절정 미인을 꼬셔온거아니야?"
"역시, 한 탕 당긴거지!"
 
NPC:"큿, 그정도면 인생의 승리자 아니냐?"
"뭐, 애인처럼 책을 끼고 다니는건 봤는데."
"들었지? 너도 파트너 못 구하면 너희 집 강아지나 데리고 와라!"
"야!!!!"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걸 보면 친구들도 자세히는 모르는 눈치입니다.
 
아론:그렇군... 아론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색인이 잔뜩 붙은 교과서를 펴네요
 
루크 윌리엄스: 친구들이랑 잘 지내게 되었구나 아론...~
 
아론:급해서 동생것을 빌린지라 토끼 색인 스티커도 몇개 섞여잇습니다
손바닥으로 가리네요
 
케시 돌란:귀여워서 펜 뒷꼭지로 톡톡치며 이게 뭐야? 하고 물어보네요
 
아론:"동생이 빌려준거다."
"... 밤늦게 사러 나갈수가 없어서."
"떼주랴?"
무심하게 캐시의 교과서에 붙여줍니다.
 
케시 돌란: 잔인하다 이자식아~
 
아론: 짝궁이닉간...
 
:그리고 곧 수업이 시작합니다.
이상한 녀석의 소문도, 짝궁이 괜히 턱을 괴고 얼굴을 가리는 것도 신경 쓰이지 않을정도로, 왜인지 두근거리네요.
그 마음에, 책상마저 더 반듯하고 예뻐 보입니다.
오늘 학교가 끝나면...
피식, 웃음이 나올지도 몰라요
 
아론:히죽...
사나운 미소를 지었다가 쌤이 흘끔 보는걸 보고서야 아차 합니다
젠장 시비건거 아니라고요!
 
:그렇게, 아론의 바램대로 한 명도 졸지 않는... 아니, 전 수업대비 80%이상이 졸지 않는 수업이 흘러갑니다.
 
─────── CHAPTER 02 ───────하교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꺄아악 무슨짓이에요
 
:수업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얼빠진 답을 한 거 같기도 합니다, 만. 그 잔소리마저도 흥겨운 캐럴처럼 들렸어요.
지금 중요한 건 교과서나 지루한 이론 따위들이 아니니까요.
책을 넣고 캐비닛 문을 닫으면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학생들이 쏟아지는 복도, 학교 문밖에 기댄 루크가 보입니다.
 
:기다리고 있던 걸까요?
 
아론:"..... 갈까."
늘 가던 두 사람만의 농구장쪽으로 턱짓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그쪽에서 하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겠냐."
 
루크 윌리엄스:아론이 등 뒤에서 말을 걸 때 까지 눈치채지 못한 듯,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멍하게 새하얀 하늘을 올려다보던 루크가 제자리에서 펄쩍뛰듯 깜짝놀랍니다.
"아, 아론!!!"
후다닥 뒤로 물러난 나머지 기둥에 뒷통수를 박을 뻔 하네요
 
아론:커다란 손을 쿠션처럼 받치고는 다가섭니다.
어라, 왠지 벽에 쿵 밀어붙인것 처럼 되었네요
"조심하라고. 나 참..."
 
루크 윌리엄스:"...!!"
 
아론:붙어서서 가벼운 핀잔을 주네요. 루크에게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추운 겨울에 밖에서 아론을 기다린 탓인지, 자세 탓인지. 아론을 올려다 보는 루크의 양 볼이 새빨갛습니다.
 
아론:"하핫, 오래 기다린거냐?"
 
루크 윌리엄스:"으으응, 조금."
 
아론:루크의 뺨을 꼬집는척 주물주물 풀어주네요
내친김에 손바닥으로 뺨을 녹여줍니다.
 
루크 윌리엄스:헤실 웃으며 아론을 바라봅니다.
 
아론:"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루크 윌리엄스:"우읏... 따듯해. 아론의 손은 커다래서 더 좋아."
하며 주머니에 넣고있어 따끈따끈한 손을 아론의 손 위로 겹쳐잡습니다.
 
아론:"...이상한 소리 하긴..."
 
루크 윌리엄스:"그냥, ...있지 아론."
 
아론:"...엉
"엉?"
 
루크 윌리엄스:잠시, 심호흡을 하고선, 아론의 손을 제 볼에서 떼어 양 손으로 쥐고선 말하네요.
"...혹시, 오늘 바빠?"
"드레스 코드는 맞춰야 하는데, 난 마땅히 입을 빨간색 옷이 없어서. 없으면 너도 같이 사러 갈래?”
 
 ✷ 관찰력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빨간 옷은 많지만... 뭐,"
 
:자세히 살펴볼 필요도 없습니다.
 
아론:"내 옷이 네게 맞을린 없으니 같이 가보자고."
 
:아무리 하늘이 붉다 해도 옷까지 물들이진 못하잖아요?
 
아론:그쵸 루크는 파란색 의상을 많이 입는 편이었죠
 
:척 봐도 루크가 지금 입고 있는 옷, 품이 넓은 야구져지에 목도리까지 전부, 드물게도 빨간색입니다.
어쩌면 그 귀나 얼굴까지 붉을 수도 있겠네요.
지금 그 옷을 입고서, 자신과 함께 쇼핑을 가자는 것은...
CHIOCE!
- 자기가 입은 옷 색을 까먹었다.
- 과소비습관이 있다.
 
:- 데이트 신청이다
 
아론:"너...."
"데이트 신청이냐?"
슬쩍 고개를 옆으로 꺾으며 놀립니다
 
루크 윌리엄스:안그래도 동그란 눈이 왕방울 만하게 커지더니, 크게 끄덕입니다.
"같이 가줄래? 데이트."
 
아론:"칫... "
흥이 깨지네요
"그래 가자고."
아론도 매번 입는 머찐 뾰족뾰족 빨간 코트가 있지만
어울려주는거라구요! 흥!
 
루크 윌리엄스:"그럼, 지금 얼른 가자! 저녁도 먹으려면 서둘러야한다고~?"
라고 하며 아론을 잡아 끕니다.
쏟아지는 학생들 중, 붉은 옷을 입은게 한두명이 아닌데, 유독 루크만이 톡 튀어보이네요.
 
아론:"알았대도."
"업고 뛰어주기라도 할까?"
파하하 웃으며 루크에게 끌려가줍니다
 
루크 윌리엄스:"오늘따라 아론, 너무 과해!"
"날 뭘로보는거야~"
3병, 건으로 굉장히 삐진 눈치입니다.
 
:겨울 하늘은 이르게 붉어지고 있지만, 마음은 차분히 가라앉질 못합니다.
루크의 조잘거리듯 투덜대는 목소와 함께 마음이 점점더 붕 뜨기 시작하네요.
뭐, 괜찮지 않을까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이니까...!
 
아론:루크의 손을 꽉 잡고 번화가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러 가네요
 
─────── CHAPTER 03 ───────시내
 
:두 사람은, 늘 집으로 가던 주택가를 벗어나 시내 쪽으로 걸어가요.
해가 지고 직장인의 퇴근 시간과 겹쳐 인도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흥겨운 캐럴이 가게마다 흘러나오고, 반짝이는 전구로 꾸민 거리는 웃음소리가 효과음처럼 울립니다
이 거리를 둘이 걸으니 마치 연인 같네요. 연인, 그러니까… 루크와 아론이요!
 
루크 윌리엄스:"바쁘지 않으면, 다른 곳도 둘러볼래?"
 
:모두가 행복해하는 거리, 우린 그 인파에 자연스레 섞였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은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곳으로, 큰 트리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옷가게, 반대편에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아론:"헤에..."
"....."
루크의 웃는 얼굴을 흘끔흘끔 보면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큰 트리가 눈에 띄여요!
 
루크 윌리엄스:"가까이 가볼래?"
아론의 시선을 눈치챈듯 루크가 아론의 손을 잡아 이끄네요
 
아론:"좋지."
"사진 찍어서 아는 녀석들에게 보여주면 좋아라 하겠군."
 
루크 윌리엄스:헐렁한 야구잠바 소매 너머로, 루크의 가지런한 손가락이 아론을 잡아 이끕니다. 까슬한 천 소매의 감촉도 괜히 간질간질, 기분좋기만하네요.
 
큰 트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설치했다는 거대한 트리로, 높이는 건물로 따지자면 4층 정도 되겠네요.
색색 전구들이 초 단위로 반짝입니다. 얼굴만 한 양말이나 밀랍 인형들이 달려있고, 꼭대기에는 흰 별이 눈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이거 봐! 무척 동글동글한 별 인형이다! 아하하."
 
아론:"헤에.. ace군..?"
 
루크 윌리엄스:짧둥한 다리가 달리고, 땡글한 눈을 한 인형을 보고 아하핫 웃네요
 
아론:"맹하게 생겼군."
인형을 들고 웃는 루크를 보다가
인형이 아니라 루크를 쓰다듬습니다
"바보. 둥글둥글하게 생겨선..."
 
루크 윌리엄스:"도, 동글동글하다니?!"
충격받은 표정
한 번도 그런 평가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얼굴
루크가 어버버 할 때 뒤에서 소리가 들리네요
 
NPC:“저기, 죄송한데… 사진 좀 찍어주실 수 있을까요?”
 
아론:"아앙..?"
반사적으로 미간을 구기며 뒤를 돌아봅니다.
"... 찍어달라고?"
못할건 없죠. 가족여행 가서도 매번 꼬맹이들을 찍어주는걸요
 
NPC:뒤를 돌아보면 어린 꼬마를 안은 여성이 보여요. 휴대폰을 내밀더니, 잠깐만 시간을 내줄 수 있겠냐고 물어봅니다.
 
아론:사나운 인상으로 손을 내밉니다.
"같이 서 봐."
 
NPC:"아 감사합니다, 거치대가 없어서 곤란했거든요."
여성의 품에 안긴 아이가 방긋 웃으며 카메라를 건내네요.
 
아론:조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잘 찍어줍니다
 
NPC: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입니다. 트리 앞으로 가 브이- 귀여운 포즈도 취하면서요.
 
아론:"....치즈."
 
 ✷ 손놀림 판정 ✷ 
 
:다른 유사판정이라도 좋으니까 선언하구 굴려주세요~
 
아론: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데스요네
아론 열쇠공 굴려도 될까요
손재주가 좋아야 하는 기술이니까..
 
:그쵸 카메라의 마음을 언록해야지 좋은사진을 건질 수 있는거죠.
합당하네요 좋습니다
 
아론:
열쇠공
기준치: 41/20/8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래도 되는걸까
감사합니다
 
:찰칵! 사진은 무척 잘 나왔습니다. 환히 웃는 모습도 예쁘게 담겼고요.
 
NPC:"와아~!!"
잰걸음으로 뛰어오는 아이는 무척이나 행복해 보입니다.
"얘, 오빠한테 감사합니다. 해야지!"
"에헤헤, 감사합니다!"
환한 얼굴의 아이는 아론에게 카메라를 돌려받고선 연신 방긋방긋 웃네요.
 
아론:"... 엄마 손 꼭 잡고 가라."
 
루크 윌리엄스:루크도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주며 반응해주고 있어오
(몰랑~)
 
NPC:“아, 두 분도 찍어드릴게요. 크리스마스인데 트리 아래 사진 정도는 남겨둬야죠.”
 
아론:"어.. 어어,"
"고맙군..."
 
루크 윌리엄스:"아, ...감사합니다!"
 
아론:아론의 금 간 액정의 휴대폰을 건넵니다.
 
루크 윌리엄스:빠르게 머리회전을 굴린 뒤 아론의 팔짱을 끼고 트리 앞으로 가서 섭니다
 
아론:루크에게 이끌려 옆에 서네요
 
:낭만적이지 않나요? 생각해보면 호의를 거절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여, 두 사람은 포즈를 취하네요
 
NPC:"두 분, 조금만 옆으로."
"아니 왼쪽!"
지시하는 모습이 프로 못지않습니다.
“하나, 둘, 셋… 브이!”
"...잠시, 조금만 더 붙어요! 아, 껴안는 자세도 예쁘겠다.”
마음에 들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론:"...큿..!"
 
:이렇게 된 거 제대로 사랑스러운 포즈를 취해야겠죠.
 
아론:"이런거, 민망하다고..!"
앓는소리를 내면서도 연상의 그것도 아이까지 딸린 여성에게는 약하기때문에 순순히 시키는대로 합니다
 
루크 윌리엄스:"뭐, 어때~ 아론과 나는... 파트너잖아?"
"게다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같이하러 온..."
"아론에게 오늘 데이트 신청을 받은..~"
에헤헤, 하며 옆에서 염장을 지르네요
 
아론:".... 머뭇거렸으면서."
"나말고 마음에 둔 녀석이 있었던거 아니냐?"
 
루크 윌리엄스:"그건...!!!"
 
아론:액정을 바라보면서 툭, 던집니다.
 
루크 윌리엄스:"......어, 어라? 비슷한데?"
 
아론:"헤..."
 
루크 윌리엄스:다른 이유가 있어보이지만... 뭐예요 이 의심 살만한 말은...!!
 
아론:루크와 깍지낀 손에 힘이 와그작 들어갑니다
"...그럴 줄 알았다 바람둥이."
 
루크 윌리엄스:"...흐익!!!"
 
아론:"흥, 누가 놔줄줄 알고?!"
"앞에 봐!"
 
루크 윌리엄스:"아니, 잠깐만 들어봐...! 그게....!!!!!!"
 
아론:"웃어! 친한척 해!"
 
루크 윌리엄스:".........헤헤헤,"
눈물을 찔끔, 흘린 덕에 루크의 눈이 더욱 초롱초롱하게(...) 젖어듭니다.
 
:그 덕에 방긋 웃는 두 사람의 표정이 반짝반짝한 눈빛으로, 예쁘게 찍현세요.
 
NPC:"정말, 예쁘게 나왔어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아론:"어어, 고맙군."
 
NPC:아이의 혀 짧은 목소리를 끝으로, 두 사람은 유유히 거리를 걸어갑니다.
 
아론:"메리크리스마스."
손을 흔들어주고는 사진을 확인하네요
 
루크 윌리엄스:"...윽, 아파앗..."
 
아론:헤에.. 귀엽게 나왔군..."
 
루크 윌리엄스:손을 탈탈탈 털면서도 예쁘다... 하면서 헤실 웃네요
 
아론:"전송해주마."
 
루크 윌리엄스:"응!"
"...아, 프사로 해둘까?"
라고 하며, 아론의 답이 돌아오기도 전에, 같이 찍은 사진의 제 얼굴 부분을 크롭해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두네요
"자, 아론도 아론도~"
 
아론:"뭐어...?"
"칫..."
루크가 시키는대로 따라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이렇게 했다간, 누가 누구랑 같이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온 세상사람이 다 알게 될겁니다!
 
아론:밤하늘 사진이 순식간에 셀카가 되어요!
어차피 하교할때
루크랑 바짝 붙어서 뺨 맨쥠맨쥠한건 모두가 봤을테니까요
 
루크 윌리엄스: 밤하늘사진인것도 룽하다...
 
NPC:엄마, 저 사람들도 서로 사랑해? 잡은 손을 붕붕 흔들며 걷는 아이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집니다.
 
:사랑, 사랑….
옆을 돌아봤을 때 루크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던가요?
사진을 확인해보면 둘의 모습은 정말 연인 같습니다.
반짝이는 전구로 둘러싸인 트리, 그리고 그 아래 예쁘게 웃고 있는 둘.
얼굴이 붉은 건 입김이 퍼지는 추운 날씨 때문이겠죠.
 
아론:"...윽..."
뺨이 붉어지고야 맙니다. 그게... 아론이 하는건 틀림없는 사랑이지만요
한없이 짝사랑에 가까운 행위인걸요.
루크는 그게, 사는 세계가 다른 녀석인걸요
그럼에도 그 마음을 놓질 못하는 스스로가 미련하다는 자각은 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그런 아론의 속마음도 모르고, 루크는 시선을 돌리더니, 어느 한 곳을 무척 반가운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아론! 저기,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어때?"
하며 조심스럽게 물어보네요
 
아론:"헤에 남이 퍼주는 아이스크림이라."
"나쁘지 않지."
"마침 출출했다고."
속이 허한건 당분이 부족해서일지도 모릅니다!
가서 가격대비 단가가 비싼거 위주로 마구 먹어주겠어요!
 
아이스크림 가게
 
:별모양 전구들로 꾸민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원래 사장의 얼굴이 크게 간판에 그려져 있었지만, 지금은 흰 수염이 매력적인 산타 그림으로 교체돼 있습니다.
짧은 줄에 합류해 차례를 기다릴 때면, 웃거나 화를 내며 아이스크림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굉장히 분해 보이는 꼬마 아이도 있네요.
아, 그러니까 여긴…
 
루크 윌리엄스:"...아론, 한 번에 잡을 수 있겠어?”
루크가 무척, 비장한 표정으로 묻네요.
 
:한 번에 잡으면 아이스크림을 한 층 더 쌓아준다는 돈두르마
‘튀르키예식 아이스크림’ 전문점입니다.
 
NPC:긴 막대를 쥔 사장님은 자신감이 넘쳐 보여요.
 
아론:"엉...? 그야 가능은 한데..."
전에 한번에 잡았다가 슬퍼하는 사람을 본지라 내키지 않네요
몇번은 봐줄까 싶어집니다
 
NPC:"자아, 자 다음 분!"
 
아론:"헷, 뭐 5번 정도면 서로 즐길거 다 즐기겠지."
 
NPC:"한 번에 잡으면 아이스크림이 한 층 더!"
"무슨 맛으로 고르시겠어요?"
 
아론:"어이, 아저씨. 한번 해보자고!"
"뭐가 제일 잘 나가는데?"
 
NPC:"오, 소년. 의욕이 넘치는 군?"
"요거트맛은 올타임 베스트고, 아...그래 크리스마스이니 초콜릿맛이나 말차크림맛은 어떠니? 사진 찍어도 잘 나온단다."
x스타를 겨냥한 어쩌고
 
아론:"그럼 말차크림."
"너무 달지 않은게 좋거든."
"튀르키에도 그런게 유행중일줄은 몰랐지만."
 
NPC:"좋아, 그럼 여기있단다!"
 
 ✷ 민첩 판정 ✷ 
 
아론: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너무 콱잡아서
콘이 부러졌어요
"...!!"
아저씨의 눈치를봅니다
장난질을 적당히 하지 않으면 댁도 이렇게 만들어버리겠어... 처럼 보이지 않으면 다행일텐데요
 
NPC:그나마 다행인 것은 막대를 휘두르더니 아이스크림은 쏙, 떨어지고 콘만 아론의 손에 쥐여졌다는걸까요.
아저씨는 곤란한 아론의 표정을 보고 그저 윙크합니다.
"벌써 포기하는 건 아니겠지?"
 
 ✷ 민첩 판정 ✷ 
 
아론:"하, 당연하지."
괜찮구나. 새 콘을 잡고 다시 도전합니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NPC:달콤한 말차 아이스크림이 아론의 손에 안착합니다.
"축하해! 그럼 다음 친구는?"
 
루크 윌리엄스:"아, 저는 초콜릿맛이요!"
하지만, 꼭 한 번에 잡아서 딸기맛도 받아가겠다는 의욕에 불타는 눈이네요
 
아론:"헤헤, 힘내보라고."
 
 ✷ 민첩 판정 ✷ 
 
루크 윌리엄스: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아론:여유롭게 말차 아이스크림을 할짝이며 루크를 구경합니다
귀여워라
 
NPC:가득 뜬 아이스크림을 콘에 붙여줍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이 붙은 콘까지 뺏어가네요
 
루크 윌리엄스:"우, 우와앗?!"
 
NPC:"아쉽네, 잡았으면 오늘 소년을 마지막으로 장사 접었을텐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네요
"그럼, 이건 어떨지, 얍!"
 
 ✷ 민첩 판정 ✷ 
 
루크 윌리엄스:"이, 이번에야 말로...!"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앗!!!"
 
아론:"헤에 제법이잖냐."
 
NPC:"역시 애들이라 그런지 손이 빠르구만!"
"자, 맛있게 먹어라!"
하며 두 사람의아이스크림에 포크와 솔방울 장식을 꽂아줍니다.
 
:포크로 콕 찍어 먹는 돈두르마는 쫀득하고 달콤합니다.
 
아론:"흥.. 메리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을 들고 근처 벤치에 앉습니다.
 
루크 윌리엄스:겨울이라 손도 조금 시리지만, 옆에 선 루크의 표정이 밝으니 된 거겠죠.
 
아론:"먹고 옷 보러 가자고."
념념 먹으면서 루크에게 말하네요
 
루크 윌리엄스: 아... 시날 내에서 계속 추위가스라이팅당하며 선풍기 틀어두고 캐롤들으니 진짜 좀 크리스마스 세뇌당하는듯
"응!"
방긋 웃으며 제 아이스크림을 아론에게 건넵니다
"아론, 바꿔먹어볼래?"
 
아론:"헤에 그래볼까.'
념.. 루크의 아이스크림을 베어물어봅니다.
한입 크기지만 봐주네요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의 것, 쌉쌀한 말차맛이 초콜릿이랑 무척 잘 맞는 것 같아..."
"달콤해, 맛있어."
우으음~ 하면서, 늘 하는 감상을 자제하네요
 
아론:"식감도 재미있군. 쫀득쫀득..."
이렇게 소감 말하는게 맞던가.. 생각하며 우물우물 먹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응! 쫀득쫀득하고, 우유맛이 강하게 나면서도... 아~ 맛있어!"
"에헤헤,"
하며 괜히 아론에게 부빗, 하네요
 
아론:"추울땐 아이스크림이지."
남은 콘을 와작와작 먹어치우고는 손을 텁니다
 
루크 윌리엄스:"맞아! 역시 추울 때 먹는 아이스크림이 진짜지!"
"끝까지 안 녹고, 얼마나 맛있다고!"
크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감합니다.
"이제, 옷 보러 갈까?"
아쉬워서 손을 꼼지락, 대네요
 
아론:"그리고 저녁도 먹는거지?"
 
루크 윌리엄스:"...응!"
"그리고, 상점가도 더 구경하자, 오늘은 그러니까..."
"오너먼트가 무척 예쁘지 않아?"
아,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어떻게든 아론과 더 붙어있으려 하는 녀석인걸요.
다른데 한 눈을 팔다니, 상상도 안갑니다!
물론 그게, 루크 윌리엄스라는 사람, ...아니 마법사가 사는 방식이긴 하지만요
 
아론:"그래 오늘은"
"데이트니까."
"집까지 바래다주마. "
씩 웃으며 옷가게가 몰린 상가쪽으로 루크를 이끄네요
 
루크 윌리엄스:"아, 정말?"
"진짜, 데이트같네 ...에헤헤."
 
아론:"데이트면 데이트인거지 진짜 가짜가 어디있냐!
"
"나 참..."
 
루크 윌리엄스:"응, 그러니까... 데이트!"
"하는거 맞지?"
아론의 손을 깍지 껴 잡고 붕붕 흔듭니다.
 
아론:"지금도 하고 있으면서 묻기는.."
루크에게 붕붕 흔들려주며 따라가네요
 
:두 사람의 머리 위로 즐거운 캐럴이 흐르네요
 
옷가게
 
:오늘 우리가 데이트를 하게 된 명목상 원인이자 핑계인 장소입니다.
마네킹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귀여운 산타 모자나 루돌프 머리띠를 쓰고 있어요.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론과 비슷한 또래도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드레스 코드는 빨강이었죠?
 
루크 윌리엄스:"그럼, 크리스마스에 파티니까... 무슨 옷이 좋을까."
"역시, ...에헤헤, 파트너 제니까 맞춰입고 가는게 좋으려나~"
"아! 아론 저기 봐! 어글리 스웨터야!!!"
하며 못생긴 스웨터에 눈길을 주네요
젠장...!! 저 취향을 봐! 평소 입고 다니는 옷은 어떻게 된거야!
 
아론:"...쿠소 못생겼어..."
질색을 하면서도 따라가네요
 
:이곳 저곳에 디피된 옷들은 어쩐지 공돌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체크무늬 셔츠, 귀여운 스프라이트 티와 루돌프가 그려진 니트…. 붉고, 또 녹색을 띠는 옷들이 많습니다.
 
 ✷ 듣기 판정 ✷ 
 
아론: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캐럴과 잔뜩 들떠 떠드는 사람들, 그 사이 같은 학년인지 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NPC:“근데 걔가 왜 너한테 파트너 신청을 한 거래?”
“오래전부터 좋아했다고는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
 
:강당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는 늘 그랬습니다.
페어로 입장해 춤을 추고, 쿠키와 케이크를 먹으며 웃고 떠들고
매번 드레스 코드와 진행하는 이벤트들도 다르지만, 하나 확실한 전통이 있습니다. 그건….
 
NPC:“잼이 나랑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던데?”
“말 다 했네. 그 정도면 고백 아니야?”
계산을 마쳤는지 종이가방을 든 두 사람은 웃으며 가게를 떠납니다.
 
아론:"재애앰...?"
 
:동시에 베스트 커플상, 그 말은 아론의 뇌리를 스쳐 지나가고요.
 
아론:그리고 베스트 커플상...!
루크를 흘끔 보고야 맙니다
 
: 그렇다 탐사자와 PL은 아무래도 다른 뇌를 쓰지...
 
아론:어글리 스웨터로 베스트 커플상... 마이너한 전술 같아요
"어이 도기,"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면 뭐가 좋냐?"
 
루크 윌리엄스:"아론, 이거 봐... 에헤헤 잘 어울리지?"
 
아론:일단 확인차 물어봅니다.
"....."
귀엽긴 한데!
 
루크 윌리엄스:하며, 못생긴 강아지와 원숭이가 프린트 된 스웨터를 보입니다
 
아론:귀엽긴 한데!
그건 루크 네가 입어서라고!
 
루크 윌리엄스: 귀엽다고? 사랑은 지독하구나...
"으음, 베스트 커플상 말이지... 그러니까~"
"학교 축제이니 만큼, 무척 건전한 시상식이야."
 
아론:"그리고?"
 
:춤이든 뭐든 눈에 띄는 커플을 위한 학생들만의 소박한 시상식 이지요.
 
아론:"그냥 그게 다냐?"
 
루크 윌리엄스:"아 그리고..."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커플은 졸업할 때까지 깨지지 않는대."
방실방실, 스웨터에 그려진 못생긴 강아지처럼 웃으며 그리 말합니다
 
아론:"벗어."
"당장."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당장!"
 
루크 윌리엄스:"어, 어어?! 여기서?!"
하지만 말을 잘 듣습니다. 어글리 스웨터를 내려놓네요
 
아론:"그 쿠소 못생긴 스웨터는 집에서 얼마든지 어울려줄테니까!"
 
루크 윌리엄스:"와, 정말? 그럼 이것도 장바구니에 담아두자~"
 
아론:루크를 끌고 마네킹 근처로 갑니다.
 
루크 윌리엄스:하는 호냐냐한 말은 흘려들읍시다!
 
아론:"아라나가 그랬다고."
"자신없을땐 이런데서 골라서 점원에게 물어보라고."
 
:그래요, 아론의 마음은 '베스트 커플상'에 쏠려있으니까요!!!
 
NPC:"흠, 손님... 크리스마스 파티, 의상을 사러 오셨나요?"
 
아론:"아아, 그래."
 
NPC:라며, 점원이 접근합니다.
 
아론:"빨간색을 위주로 매칭해야 할 것 같은데..."
 
NPC:"...XXXX 학교 학생?"
 
아론:끄덕끄덕합니다
 
NPC:씩 웃더니, 두 사람을 어느 한 쪽으로 이끌고갑니다
그리고선...
"학교 선생님들에게 걸리지 않고, 아이들에게 너무 휘황찬란하다 씹히지 않으면서도 파티 분위기가 나고 적당히 눈에 띄는 멋진 옷..."
"여기있습니다."
두둥-
 
아론:두둥
어떤 옷인지 관찰 굴려봐도 될까요
 
 ✷ 관찰 판정 ✷ 
 
아론:
감정
기준치: 55/27/11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음...그런가?
점원의 말이 맞는지 판단하지 못하네요
 
루크 윌리엄스:"우, 우와앗 이거는?!"
 
아론:"네가 보기엔 어떠냐."
"....?"
 
루크 윌리엄스:"거친 인상의 아론은 탄탄한 몸 선을 적당히 드러낼 수 있는 셔츠로, 팔 근육과 동시에 가슴 부분을 열어 연출할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몸은 포근한 니트 재질의 조끼에 가려질 수 있게 하고... 그옆에 있는 나는 상대적으로 조그마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덩치있고, 또 내 이미지에 맞는 꽉 닫힌 니트 스웨터로...!"
 
아론:"어어 그렇군..."
또 시작되고 말았어....
 
루크 윌리엄스:"붉은 색이 소매와 라운드에 들어가 포인트를 주면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모두가 붉은색과 초록색같은 어두운 옷을 입을 때 눈에 톡, 튈 수 있도록 흰색이 주가 되는 니트 조끼와 스웨터 가디건이야."
"흰 색도 눈처럼 깔끔하지만, 잡티가 묻어도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아이보리에 가까운 실이 군데군데 섞여있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론:"아.. 으응... 응.."
 
루크 윌리엄스:"어딜봐도 세트라는걸 알아볼 수 있도록, 귀여운 마크가 가슴에 새겨진...!!!"
 
아론:루크가 떠드는동안 옷감을 만져봅니다.
세탁해도 쉽게 안 망가지겠군요. 이정도면 별로 춥지도 않을거구요.
어디.. 세탁은.. 드라이 클리닝이군. 역시..
 
NPC:"이렇게까지 알아봐주시다니... 후훗"
"그리고 이걸 보세요."
하며 아론이 입을 소매 단을 걷으면...
 
루크 윌리엄스:"....가디건의 소매와 같은 문양이!!!"
 
NPC:"이걸로 하시겠습니까?"
 
루크 윌리엄스:"어때, 아론? 아론???"
 
아론:"하아, 그래 그래."
"이미 홀딱 넘어갔잖냐 너."
가격도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네요. 요번 아르바이트에서 받은 월급과 다음 월급날을 생각하며 끄덕끄덕합니다.
시즌오프 상품이 아니라 순전히 놀기 위해서 가장 비쌀 대목의 옷을 사는건 드문 일이라서 두근두근하네요
 
:얼추 옷을 골랐으면, 계산하러 가봅시다.
자, 계산대로 향하는 아론은... 루크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생각이, 또 자신이 있나요?
 
아론:후후, 일단 아론과 같이 가는 녀석이
학교 최고의 바람둥이 루크 윌리엄스인걸요
비록 어글리스웨터에 눈돌아가서 냉큼 집어버리는 맹한 녀석이지만요
뭘 입든 귀엽게 소화하는 녀석이니 때빼고 광내면 장난아닐겁니다
 
NPC:"...마지막으로, 이건 사은품입니다."
하며 붉은 리본으로 포장된, 루돌프 머리띠를 사은품으로 주네요.
"부디, ...후후후 베스트 커플상을 타시길."
"그럼, 메리 크리스마스."
 
아론:"고맙군..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고 짐을 먼저 듭니다.
"덕분에 쇼핑도 일찍 끝났군."
 
NPC:조용히 계산을 마친 점원은 아무렇지 않게 다른 손님을 맞이하네요. 암거래상처럼 구는 건 특정 손님에게만 보이는 컨셉인걸까요?
 
루크 윌리엄스:"우, 우와아아...아론 이거 봐."
"이 루돌프 머리띠...!!"
"가슴에 달린 무늬랑 잘 어울리는 갈색이야!"
 
아론:"....."
 
루크 윌리엄스:"이것마저도 깔맞춤...!!!"
"이거, 꼭 쓰고 오기야. 응? 응??"
 
아론:"무서운 점원이구만..."
"하아, 그래그래 알았대도."
꼬맹이들이 탐내게 생겨서 좀 걱정이긴 하지만
파티가 끝나고 주면 되겠죠
 
루크 윌리엄스:"이제, 밥먹으러 갈까?"
"사실, 패밀리 레스토랑 예약을 해뒀어."
라고 하며 아론의 손을 잡아 이끄네요
 
아론:"벌써...? 어느틈에..."
 
루크 윌리엄스:"...에헤헤, 오늘은 아직 평일이니까."
 
아론:"나 참.. 흔쾌히 받지 않은거 치고는 꽤나 본격적이잖냐 너."
 
루크 윌리엄스:하며 아론의 손을 잡아이끄네요
 
아론:루크를 따라 쭐래쭐래 따라갑니다
 
루크 윌리엄스:"아직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거야~?"
 
아론:"흥.."
"나를 좀 더 좋아하기로 했으면서."
"그게 좀 더 좋아하는거냐?"
 
루크 윌리엄스:아무 말도 못해주고 그저 묵묵히 손을 잡아 이끕니다
 
식당
 
아론:루크와 사이좋게 폭립을 먹습니다!
맛있어! 쿠소 비싸지만!
루크와 속도를 맞춰서 념념 먹어줍니다
 
루크 윌리엄스:야들야들, 뼈에서 쏙 빠져나오는 고기를 머스터드와 매쉬포테이토를 곁들여 먹으면 천상의 맛이 따로 없네요!
아론을 섭섭하게 한 값입니다. 이 정도의 파인디쉬는 얻어먹어도 되겠지요!
 
:식사를 마치고 나면, 루크의 앞에 코코아, 아론의 앞에는 딸기 아이스크림이 놓이네요. 따끈따끈한 잔을 잡고 손장난을 치던 루크는, 그 탓에 후끈한 손으로 아론의 손을 잡아 이끌고 장난을 칩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론에게만 처음 말하는거야."
 
아론:"뭔데...?"
 
루크 윌리엄스:"나, 크리스마스 파티에 파트너와 가는 건 사실, 처음이야."
 
아론:아이스크림을 폭폭 퍼먹다가 깜짝 놀라네요
"뭐..?"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의 말대로 대목일 수도 있겠지만...!!!"
 
아론:"작년에는?"
 
루크 윌리엄스:>< 하며 꾸웅~ 하네요
 
아론:의외라는듯 루크를 보네요
 
루크 윌리엄스:"다른 이유로 다 거절했어...하지만, 생각해봐?"
"결국 내가 사람들 틈에 섞이려면 기억을 지우는게 수반되어야하는데..."
"그 누가 크리스마스 기간에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을 잊겠어..."
 
아론:"헤에...."
"... 나는 안 지워도 되잖냐."
 
루크 윌리엄스:"일시적으로 기억을 지운다고 해도 날을 끼워맞추면 금방 기억나고 말걸?"
"...에헤헤, 그러네."
"그러니까...~"
 
아론:어쩐지 베스트 커플상이 있는데도 냅다 어글리 스웨터를 골랏구나
고인물의 픽인줄 알았더니..
"나 참...."
 
루크 윌리엄스:라고 하며, 따듯한 손으로 아론의 오른손을 꼬물꼬물 만지던 루크는, 아론의 새끼손가락에 붉은색 포장끈으로 귀여운 리본을 만들어 남기네요.
 
아론:이어질 루크의 말을 기다리네요
손끝이 몹시 간질간질해요
 
루크 윌리엄스:"내 손에도 매어줄래?"
 
아론:뭐 뭐야 이자식... 이런... 리본 같은걸...
"어엉?"
"어디에...."
 
루크 윌리엄스:제 오른손 새끼를 내밉니다
방긋방긋 웃는 표정으로요!
 
아론:커다란 손으로 어찌저찌 매듭을 묶습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잘 메어주네요
 
루크 윌리엄스:"잠시, 눈을 감아볼래?"
 
아론:"흥..."
순순히 눈을 감아줍니다
 
루크 윌리엄스:
캐스팅 Roll
기준치: 40/20/8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
강행해!!!
캐스팅 Roll
기준치: 40/20/8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ఉಫబౡఢ Roll
기준치: 45/22/9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강행해!!!
 
루크 윌리엄스:
ఉಫబౡఢ Roll
기준치: 45/22/9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루크.. 힘내는구나...
아론은 눈을 감고있어서 하나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앞에서 루크의 끙끙대는 목소리와 함께, 짧지 않은 시간동안 눈을 감고 있네요.
"...마법을, 걸었어."
어라, 녀석 왜이렇게 헉헉대죠?
"아론과 내가 돋보이는 마법."
 
아론:"어엉...?"
 
루크 윌리엄스:"...에헤헤, 아론, 베스트 커플 상이 받고 싶은거지?"
 
아론:"...!!!"
"읏...."
 
루크 윌리엄스:"잘, 해보자. 우리둘이서 꼭!"
 
아론:"으...."
"딱히 아무래도 좋지만! 그래!"
"이왕 하는거 타면 좋지!"
아닌척하면서도 내심 기쁩니다
루크도 뭔가 의욕을 내준게 마음이 통한 것 같았으니까요
 
아론:그게에... 헤어지고 싶지 않은걸요!
 
아론, 루크 시날 내 APP + 1상승
 
루크 윌리엄스:머라고?
아론, 루크 시날 내 APP + 10상승
이걸로갑시다.
 
아론:강행의 마법사 루크
 
루크 윌리엄스:헥헥헥
 
아론:귀여워
아론은외모가
70이 되엇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아아, 녹초야."
 
아론:"쇼핑을 너무 열심히 했나보군."
"집까지 바래다주마."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외모가 80이 되었습니다
"...읏,"
 
아론:사정을 모르는 아론은 루크를 쓰담쓰담하네요
녀석... 뭔가..더 잘생겨진 것 같기도 하고....
이런게 콩깍지인가봐요
(아니야 마법이야)
 
:그래요, 루크의 마법이 끝나고 나면, 두 사람의 손에 메여있던 리본은 어디론가 사라져있네요.
굳이 텍스트를 치지 않았다면 PL도 아론도 눈치못챘겠지!
 
루크 윌리엄스:"헤어... 지고싶지, 않아앗!"
떼를 부리지만... 늦은 저녁을 먹은 탓에 슬슬 주변의 스텝들이 상을 치우고 있습니다
 
아론:"네 집 근처에 공원도 있잖냐."
"그네 타러 가자고."
"볼이 꽝꽝 얼때까진 들여보내지 않을거다."
"하하핫,"
 
루크 윌리엄스:"........ 춥지도, 감기에도 걸리지 않는, ...약, 제조해줄까?"
헉헉대면서도 그리 말하네요
오늘따라 왜이리 욕심이 많은거야!
 
아론:"나중에 감기 기운이 생기면."
"너야말로 마셔야 하는거 아니냐?"
"오늘따라 피곤해보이잖냐."
"자,"
루크가 한가득 챙겨준 딸기맛 사탕을 꺼내줍니다
장난스러운 미소를 씨익 짓네요
 
루크 윌리엄스:(참고로 붉은 포장끈... 이라 생각한 것도 루크가 미리 마력을 불어넣은 끈으로, 즉석에서 시행만 한것이겠네요~)
"...우음"
"...역시, 달콤해!"
하며 제가 만든 약을 오독오독, 씹어먹습니다.
 
그렇게, 아쉬운귀갓길을 조금이라도 잡아늘이며, 두 사람은 괜히 상점가도 기웃대고, 루크의 집 놀이터에서 수다를 떨다가 헤어집니다.
 
별이 총총 떠오르고, 겨울의 맑은 하늘이 머리위에 펼쳐져요.
 
루크 윌리엄스:"그럼..."
“오늘 즐거웠어. 그럼 크리스마스 때 보자.”
어느정도 기운을 되찾은 루크가, 아쉽지만 설레이는 목소리로 그리 말합니다.
우린 크리스마스 때 다시 만날 거니까, 아쉬워도 웃으며 헤어져야죠.
 
 
아론:"그래, 짧은 연휴였다가 바로 파티였지."
"그때 보자고."
"머리띠, 꼭 가져오고."
웃으며 루크를 바래다줍니다.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머리에서 하얀 눈이 퐁실퐁실 내리기 시작해요
아쉬움만큼 발자국을 길다랗게 남기며 돌아가겠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평소보다 길게만 느껴져요.
간질거리는 기분은 도통 사라지질 않습니다.
이미 마음은 홀로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를 맞이할 준비를 모두 끝난 상태네요.
침대에 누워도, 잠을 자려 할 때도 그 설레는 기분은 자꾸만 당신 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크리스마스 파티,
 
베스트 커플,
 
커플,
 
연인…
 
정제되지 않은 단어들이 톡톡 터져 나와요.
 
그렇게 시간은 평소보다 조금 더 더디게 흘러…
 
─────── CHAPTER 04 ───────크리스마스 파티
 
아론: 두근두근
 
 ✷ 건강 판정 ✷ 
 
아론: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완전 건강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잠을 설친 탓에 조금 피곤하지만, 이 정도는 사랑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겠죠.
어둑해진 하늘, 조금 여유롭게 준비해도 시간은 넉넉합니다.
드레스 코드에 맞춰 어제 새로 산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려 하면 옷가게에서 서비스로 받은 루돌프 머리띠가 눈에 밟히네요.
아론은 머리띠를 챙길 건가요?
 
아론:뭐. 어쩔수없죠
그러기로 약속했으니까요
가방에 챙겨서 나가봅니다
 
:아론은 오늘 하루 조금 더 귀여워집니다.
 
APP +5
 
아론:외모가 75가 되엇다
 
:딱히 반갑지 않던 등굣길도 오늘은 전구로 꾸민 탓인지 사랑스럽습니다.
누군가 만들고 간 눈사람들마저도 산타 모자를 쓰고 있어요.
어제 내린 눈 탓에 세상은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학교에 가까워질수록, 팔짱을 끼거나 웃고 떠들며 걸어가는 학생들의 수가 늘어납니다.
집집마다 흘러나오는 캐럴과 웃음소리. 강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익숙한 얼굴도 함께 보이고요.
 
루크 윌리엄스:"메리 크리스마스 아론! 우리도 들어갈까?"
오늘 하루, 당신의 파트너가 된 루크. 그 얼굴은 평소보다 배로 더 밝습니다
 
아론:"아아, 메리크리."
루크에게 건성건성 대답하며 다가옵니다
옷도 좀 헐렁하게 입엇네요
 
루크 윌리엄스:단정한 옷차림에 루돌프 머리띠가 귀여운 인상을 강조하네요. 루크도 APP+5 입니다.
 
아론:셔츠 단추는 두어개 풀었고 소매는 걷어입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꼽고 뒤에는 홀쭉한 베낭을 매고있네요
이 안에는 머리띠만 들어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끄응 앓습니다
"아론, 무척... 매력적이라서 누가 반하면 어쩌지...~"
익살스럽게 에헤헤 웃으며 아론의 탄탄한 팔에 팔짱을낍니다
 
아론:"나 참...."
"내 파트너는 너잖냐."
"임자 있는 사람을 마음에 담아서 뭐하게."
 
루크 윌리엄스:"에헤헤, 그랬었지."
"그럼, 들어갈까? 파트너끼리!"
루크는 아론에게 손을 내미네요.
눈앞에는 탐스러운 꽃으로 장식된 리스가 달린 문이 있어요
 
아론:"그래, 파트너끼리."
루크의 손을 꽈악 잡고 들어가네요
아론도 내심 두근두근 합니다
 
───────  ───────
 
둘을 반기는 캐럴과 박수 소리,
 
달콤한 쿠키 냄새와 웃음꽃이 핀 얼굴,
 
벌써 들떠 춤을 추는 친구들….
 
루크 윌리엄스:그 분위기에 따라 마음이 붕 떠요.
천장에는 색색 헬륨 풍선들이 가득하고, 강당의 커튼은 작은 전구들로 한껏 꾸며져 있습니다.
어설프게 놓은 테이블 위로는 쿠키와 케이크가, 또 넓은 러그 위에는 교목을 이용해 만든 트리가 있네요.
형광등을 가린 갈색 종이 덕에 은은한 불빛이 강당 아래로 쏟아집니다.
 
NPC:메리 크리스마스! 아론이랑 루크, 둘이 파트너인 거지?”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장미꽃잎이 두 사람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아론:"보면 알잖냐. 그렇게 됐다!"
손을 휘휘 저어서 꽃잎을 치웁니다
 
NPC:명단을 작성해주는 친구는 메건... 그 노래를 내보내놓고 잘도 외출금지를 안당했구나...!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PC:행복하고 애정 넘치는 파티를 즐기기 바라!
저 멀리 사라지기 전, 짧은 덕담을 덧붙이는 건 덤으로요.
 
루크 윌리엄스:"...씁, 후우."
"크리스마스 파티에, 온거구나."
 
아론:"그래, 정말로 왔다고."
 
루크 윌리엄스:설레임과 긴장이 가득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론:"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크리스마스 파티에 말이지."
 
루크 윌리엄스:"아하하, 그러게.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 크리스마스 파티."
이중적인 의미인것은 잊고... 아론과 그저 함께 왔다는것이 기뻐서 단편적인 내용만 받아들이네요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아직 아무것도 안 했지만!"
"자, 아론, 어디부터 둘러볼까?"
 
:리스가 주렁주렁 달린 벽 아래, 한쪽 테이블에는 간식거리가 가득하고, 단상 위 친구들은 춤을 추는 중입니다.
 
아론:"헤에.. 꽤 이것저것 보이잖냐
 
:쉴 수 있는 소파와 창가 자리도 있지만, 저 자리를 차지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죠.
 
아론:"테이블 위의 간식부터 볼까."
"부산떨면서 준비했더니 출출하군."
 
루크 윌리엄스:"응! 헤헤... 무척 귀엽고 예쁘다."
"좋은 냄새~"
 
NPC:간식 냄새에 이끌려, 두 사람은 테이블로 향합니다
 
테이블
 
NPC:테이블 위에는 쿠키나 잘게 썬 케이크, 과일 등 핑거푸드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테이블의 빈자리는 루돌프인지 산타인지, 알아볼 수 없는 도형들로 꾸며져 있고요.
 
루크 윌리엄스:"자, 아론! 여기서 가장 귀여운 딸기잼 파이야!"
 
아론:"파이가..귀여워?"
 
루크 윌리엄스:하며 루크는 방식웃고선, 아론의 손에 조그만 파이를 건네주네요.
 
아론:일단 입에 넣고 봅니다
 
루크 윌리엄스:"귀엽지 않아?"
 
아론:귀여운지는 모르겠지만 맛은 있네요
 
루크 윌리엄스:항의합니다
 
아론:우걱우걱 먹습니다
 
 ✷ 행운 판정 ✷ 
 
아론:
기준치: 40/20/8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맛있군."
 
:그렇게 우걱우걱 씹자마자 점점 얼얼해지는 혀, 따끔한 입술. 이건 딸기잼이 아니라… 캡사이신 소스입니다.
아론의 의지와 상관없는 눈물이 찔끔 흘러요.
 맛있니...?
 
아론:"좀 독특한 맛이군."
 
:옆을 보면 당황한 기색의 루크, 그리고 그 옆에서 웃음을 참는 친구들이 보입니다.
 
아론:미간을 찌푸리고는 콜라를 벌컥 마십니다.
 
NPC:"산타가 먹을 간식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되ㅈ... 어라? 맛있어?!"
 
아론:"매워."
 
NPC:라고 하며, 물을 건네주려다가 굳네요.
 
아론:"역시 장난친거지?"
"먹을걸로 장난치지 마. 나 참..."
 
NPC:"칫~ 재미없어~"
칭얼칭얼대네요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괜찮...읏!!! 이거 너무 셔!!!"
 
아론:"넌 또 뭘 먹고있냐!!"
 
루크 윌리엄스:버터스카치파이를 먹다가, 레몬 폭탄을 맞은 루크가 얼굴을 찡그리네요
 
NPC:"아하하하, 걸렸구나! 그러게~ 이건 산타의 간식이라고~"
"자, 이거 먹고 진정해!"
 
루크 윌리엄스:"음, ....읏!! 이거 소금물이잖아!"
><
켈록 켈록, 기침을 합니다
 
아론:"나 참..."
 
NPC:와하하하, 하고선 작은 악동들은 물러나네요
 
아론:진짜 물을 떠서 루크에게 건네줍니다
"괜찮냐?"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눈가의 눈물을 엄지로 훔치며 말을 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아하하하, 뭐야. 무척... 웃기다 그렇지!"
방긋!
 
아론:"헤헷, 파티 분위기가 다 그렇지 뭐."
"나중엔 우리도 골려주자고."
루크가 즐거워하니 뭐~ 됐나~
 
루크 윌리엄스:"아, 우우우..."
여전히 정신이 없는지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고선 다시 한 번 아론이 준 물을 들이키네요
"좋아, 이제 정신차렸어!"
 
아론:"그래, 그럼 핑거푸드 몇개 주워먹고 다른것도 구경 가자고."
 
루크 윌리엄스:"응!...이라고할까,"
 
아론:"저쪽에서 춤을 추나보군."
 
루크 윌리엄스:"여기있는 간식들 모두 같은데..."
울먹..!
 
아론:"쳇!!!"
"먹을걸로 장난치기는!"
"적당히 놀다가 나가서 먹고오자고!"
 
루크 윌리엄스:"응, 좋아..."
시무룩해집니다
"아니, 쳐져있을 순 없어!"
"아론, 저기 가보자!"
하며 단상을 가리키네요
 
단상
 
:산타가 먹을 간식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되
단상 위로는 벌써 친구들이 모여 춤을 추고 있습니다.
화려한 턴, 탭댄스와 박수, 문워크와 정체 모를 막춤들….
 
루크 윌리엄스:"...자신있어!"
왜인지 모를 용기를 얻고있네요
 
아론:"헤에..."
"대충 어떤 스텝인지는 알겠다."
 
:두 사람이 단상 위로 올라가자, 갑자기 모두 한쪽으로 몰려 텅 빈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NPC:"어이, 이제야 단상에 올라온 거야?"
"화제의 지각생들,이젠 너희 차례야! 전부 했다고!”
 
우리 차례?
 
아론:"칫.. 루크, 지금 나오는 노래에는 그거다.. 그..."
"네가 전에 보여줬던 그 노래지 이거?"
 
루크 윌리엄스:"어, 어? 그게 뭐지?"
 
:무어라 말하기도 전 다들 손뼉을 치기 시작합니다. 박자에 맞춰 손을 높이 올리고, 두 사람을 보며 기대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요!
어쩌다 보니 단상 중심에 우뚝 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둘. 루크 역시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다들 추기 전까지 보내줄 생각이 없어 보여요. 대충 손이라도 잡고 돌아야 할 판입니다.
 
아론:"왜! 포크댄스 췄다며!"
"그거!"
"루크의 손을 덥썩 잡고 다가갑니다"
 
:"포, 포크댄스 그거... 아하하하."
 
아론:루크의 손을 덥썩 잡고 다가갑니다
 
루크 윌리엄스:"포, 포크댄스 그거... 아하하하."
아론의 손을 잡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며 미소짓습니다.
확실히, 주변을 진정시키고, 아론이 제게 오롯이 집중하게 하는 효과가 있네요.
말랑할것 같은... 아니, 확실히 말랑한! 그 입술이 천천히 떨어지고, 차분하고 다정다감한 목소리가 들리네요
"아론, ...아론의 환상속의 나는 프롬킹에 춤을잘추었다고 했었지?"
 
아론:"어..엉.. 그거 아직 기억하고 있었군?"
 
루크 윌리엄스:"물론이지, 그야 그 말을 듣고서..."
"무척, ...무척 기뻤는걸. 아론이 그정도로 나를, 원하고 멋지게 봐준다는게, 하지만..."
눈을 질끈감고 이야기합니다.
"현실의 나는 춤을...!!! 무지 못춰!!!!"
 
NPC:"자, 노래 시작!!!"
 
아론:"상관없어."
흥, 난 또 뭐라고. 시원스럽게 콧방귀를 뀌고는 루크를 번쩍 안아듭니다
 
루크 윌리엄스:"힉...!"
 
아론:그 상태로 빙글 돌아주네요
 
루크 윌리엄스: 아론... 베스트 커플 상 받으려고 작정을 했구나?
 
아론:"내가 꼬맹이들 학예회가서 한 두번 놀아준 줄아냐?"
"발 위에 발 얹는건 못할테니 허리에 다리 감아."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아론에게 안겨들어서,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시간이 매우 느릿하게 흐르는 듯 해요.
아, 저 멍한 얼굴, 반짝이는 눈빛을 보니...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굳이 듣지 않아도 되겠지요.
"응, 즐겁게 추자!"
방긋 웃으며,
 
:두 사람은 춤을... 춥니다.
 
 ✷ 예술 판정 ✷ 
 
아론:좋아요 루크를 안아든 상태로 한쪽 팔 모양만 그럴듯 하게 잡고...!
얼굴로 설득하면 안될까요
 
:일단 굴리고 ^^
매혹을 굴립시다 ^^
 
루크 윌리엄스:
예술 Roll
기준치: 5/2/1
굴림: 11
판정결과: 실패
 
아론:
예술 Roll
기준치: 5/2/1
굴림: 20
판정결과: 실패
매혹
기준치: 15/7/3
굴림: 41
판정결과: 실패
 
루크 윌리엄스: 어? 잘나왔는데?
"...!!" ><
 
:어영부영 손을 잡고, 대충 어디서 본 거 같은 턴을 합시다.
그마저도 휘청거리다 넘어질 뻔했지만요.
 
 ✷ 매혹 or 외ah 판정 ✷ 
 
아론:
외모
기준치: 75/37/1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강행해 강행
외모
기준치: 75/37/15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외모
기준치: 85/42/17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자세히 봐야 이쁘다
 
:꼭 붙은 탓에 루크의 얼굴이 바로 당신 눈앞에 있어요.
춤은 못췄지만, 시선이 집중됩니다.
 
NPC:"뭐, 뭐야?!"
"둘이 콩트하냐?!"
"그런데 더럽게 잘어울리네!!"
"뭔데?? 뭔데??!?!?!?"
어디선가 결혼하라는 실없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아론:"헤헤 우리만 즐겼구만."
"억지로 시킨 녀석들이 잘못한거다."
 
루크 윌리엄스: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아론의을 바라봅니다
"그러게~"
 
:큰 박수소리와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린 후,
한참을 웃던 친구들도 단상 위 한 자리씩 잡고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장식용 아보카도와 오렌지를 야구공처럼 주고받는 친구들, 또 어디서 본 건 있는지 발을 올려 캉캉춤을 추는 친구들....
뭐야? 제대로 된 춤을 추는 사람은 한 명도 없잖아?
정신없는 와중에도 마주 본 루크는 환히 웃고 있어요.
 
루크 윌리엄스:"아하하하, 정말, 정말 재미있다 그렇지?"
아론의 손을 잡고 불규칙적으로... 획기적으로, ....귀엽게?? 몸을 흔들며 이야기합니다
 
아론:"흥.. 헤헤헤..."
"금세 의기양양해지기는..."
루크를 보고 슬쩍 웃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춤만 추면 되는걸가요
베스트커플.. 받고싶은데..!
다른건 없는지 둘러봅시다
 
:흥겨운 캐럴과 사랑하는 사람, 모든 게 완벽한 크리스마스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떨어진 전구를 어설프게 다시 붙이는 일이나, 단상 위 이상하게 생긴 루돌프 그림이 있더라도요.
…루돌프?
 
 ✷ 관찰력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눈을 비비고 다시 강행.. 아니 다시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지러이 움직이는 발아래, 루돌프도 산타도 아닌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동그라미 안에는 네모, 세모, 또 별과 알 수 없는 구불구불한 곡선이 가득 차 있어요.
어떤 걸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히 본 그 순간 든 불쾌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강하게 발을 끌던 그 순간 낙서는 조금 지워집니다.
 
루크 윌리엄스:“무슨 일 있어?”
루크도 아론의 시선을 따라 바닥을 바라보네요.
그리고 곧...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 얏빠 이럴줄 알았다와
 
루크 윌리엄스:"이건..."
묘한 표정이 되지만, 그저 미소지으며 아론의 손을 잡습니다.
 
:같이 본다고 해서 알 수 없는 낙서의 정체가 드러나는 건 아니네요.
좀 특별한 미적 감각을 가진 사람이 그린 거 같습니다
다들 신경도 쓰지 않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기 바쁩니다. 우리 역시, 피카소의 환생작에 관심을 더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루크 윌리엄스:"그나저나 아론, 안하던 짓도 하고...~"
"베스트 커플 상. 그렇게 타고싶었어?"
삐죽이며 이야기합니다
 
아론:".... 어이, 괜찮은거냐? 이거.. 또 악마가 생기면 어떻게 해."
"이런게 있는데 커플상을 욕심내는게 맞나 싶다.
 
루크 윌리엄스:"욕심 냈구나!"
 
아론:흘끔대면서 할로윈때 있었던 일을 의식하듯 행동합니다
 
루크 윌리엄스:"그래서인거지, 나를 파트너로 삼은것도~!"
하며 흘긋, 옆을 봅니다
 
NPC:그러면, 옆에있던 아이들이 그래서였구나? 어쩐지...~ 뭐, 갑자기 만난 애들이 저러겠어? 하며 수군수군하며 멀어집니다
 
루크 윌리엄스:"...그렇지?"
방긋 웃으며 아론을 바라보네요
 
아론:"....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면..."
"안, 안......"
안 헤어진대서.. 젠장...
마법사인 루크에게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그야 이녀석 내일이라도
'안녕 아론 그동안 즐거웠어 나는 마녀의 별로 돌아갈게' 할지도 모르는걸요
 
루크 윌리엄스: 대쟝~ 왜 마녀별에 돌아오지 않는고야~
 
아론:바보같긴.. 그깟 상 받아봤자 이별은 항상 오는건데....
"... 상품권이 욕심났다."
"왜. 새삼 실망햇냐?"
 
루크 윌리엄스:"아하하하, 그런거였구나!"
"뭐얼, 아론이 무척 귀엽다고, 다시 한 번 더 생각한 참이야."
헤실헤실 웃으며 아론의 손을 잡은 채 단상 아래로 내려와 아론을 올려다봅니다.
"이만 내려올까? 쉬어야 더 좋은 춤을 출 수 있지."
"할 말도 있고..."
라며 짐짓, 심각한 얼굴이 됩니다.
 
아론:"하아, 그래..."
루크의 손을 잡고 터덜터덜 내려옵니다
어쩐지 좀 풀죽은 것 같아요
 
:그래요, 과띵킹에 조금 피곤해졌기도 하고, 슬슬 둘 만의 시간을 가질 때도 된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고 있습니다.
아까보다 조금 더 느릿한 캐럴이 강당을 채우네요.
이제는 익숙해진 파트너와 함께 빈자리를 찾으려 할 때면,
 
 ✷ 민첩 판정 ✷ 
 
아론: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이 저쪽."
방금 자리를 뜬 사람이 보입니다
2호선에서 빈자리를 찾는 사람처럼 먼저 꿰차고 앉아버리네요
 
루크 윌리엄스:"아, 잘됐다!" 하며 호다닥 가려뎐 새에...
 
:손에 사과 주스를 든 누군가가 당신에게 돌진합니다!
아론은 빠르게 몸을 돌려 피했지만…. 어깨가 부딪힌 루크의 옷에 주스가 왕창 쏟아졌어요.
 
NPC:“미안, 진짜 미안! 나 급한 일이 있어서! 나중에…”
세탁비!!!
연락!!!!
밥살게!!!!!!!!
등 무어라 소리치던 상대는 그 짧은 사과를 끝으로 다시 달려갑니다.
화를 내기도 전에 도망이라니!
 
:흥건하게 묻은 주스는 뚝뚝, 옷을 적시다 못해 아래로 떨어지는 중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괜찮나?!"
 
루크 윌리엄스:흠뻑 젖은 루크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미소지으며 끄덕이네요.
 
아론:일어나서 루크를 앉힙니다 냅킨을 왕창 뽑아와서 닦아주네요
 
:But.... 여기는 파티장....
 
아론:루크가 앉은 자리 앞에 무릎 꿇고 앉은 자세가 되었네요
 
:그것도 학교에 차린... So 비효율적이게도 주변을 둘러봐도 티슈나 닦을 거리는 없습니다.
잔뜩 들떠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깜빡했나 봐요.
눈치 없는 캐럴은 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집으로 가야 할까요? 여분의 옷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게 최선의 답인 거 같지만… 벌써, 그건 너무 이릅니다.
 
루크 윌리엄스:"...어쩌면 좋담."
 
아론:어쩔수없죠 식탁보 하나를 희생합니다
 
루크 윌리엄스:한숨을 폭, 쉬며 아쉬워합니다
 
아론:"있어봐."
 
:갸악 그런 원시적인 방법을 쓰려 움직이기 전에...!
 
 ✷ 아이디어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러고 보니… 강당 창고에는 럭비부가 몰래 숨겨둔 물품들이 있었죠.
체육관 창고는 멀어서 이곳에 숨겨둔다나 뭐라나.
아무튼, 럭비부가 쓰는 수건도 강당 창고에 있을 겁니다.
...라니, 내가 왜 이런 것까지 기억하고 있담?!
 
아론:"...럭비부한테 물건 좀 빌리러 가볼까."
"거기도 낮잠자기 좋은 곳이었으니까."
 
: 너무좋아~
 
루크 윌리엄스:"아, 들은 적 있는 것 같아!"
"응...! 조용히 할 이야기도 있고."
 
아론:어디까지나 '빌리는'거에요!
 
루크 윌리엄스:"그러니까, 단 둘이서 말이야."
아론의 손을 잡고 천천히 몸을흔들며 아론을 올려다봅니다.
 
아론:"뭔데 그래?"
"나 참..."
 
루크 윌리엄스:"...가서."
 
아론:"일단 가자고."
루크를 데리고 럭비부로 갑시다
 
:럭비부가 비품을 숨겨두는 강당 창고는 단상 옆 계단을 이용해 지하로 내려가면 있습니다.
허술하게 늘 열려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두 사람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고작 사과 주스 하나로 망칠 순 없으니까요.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면 웅웅거리는 캐럴 소리는 누군가 귀마개를 씌운 듯 흐려집니다.
창고 문을 열면 지하 특유의 케케묵은 냄새와 럭비부의 땀 냄새가 섞여나고요.
 
:...대충 수건을 찾고 빨리 나가야겠습니다!
 
아론:"으.. 냄새."
"거기 있어라. 내가 찾아주마."
뒤적뒤적 수건을 찾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응!"
 
─────── CHAPTER 05 ───────수상한 크리스마스
 
:럭비부 옷이 잔뜩 쌓인 파란 상자, 조금 높은 선반 위 갈색 상자, 닫혀 속이 보이지 않는 흰색 상자가 있습니다.
보통 럭비부는 수건과 옷을 한 덩어리로 세탁합니다. 수건이 있을 법한 곳은 파란 상자 속이죠.
 
아론:파란상자를 뒤집니다
"그래서?
할 말이 뭔데?"
 
:상자를 뒤적거리면 럭비부 옷 아래, 곱게 개어진 수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빨았는지 강한 세제 향이 납니다. 이걸로 대충 옷을 닦을 수 있겠어요.
 
루크 윌리엄스:"그게, ...들어봐 아론."
"사실, 아론에게 말할까말까, 많이 고민했었어.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론에게라면."
 
아론:"그러니까 그게 뭐냐고!"
 
:아, 이 묘한 분위기. 무엇일까요? 고백이라도 하려는걸까요?
 
아론: 그럴리없죠...
 
:그러고보니, 지금이라면 적기일 것 같아요. 그렇죠. 크리스마스인걸요.
아, 그러고보니... 전 세계적으로 출생률이 가장 높은 달이 언제였죠? 10월?
뭐, 그런 법입니다. 그러니까요.
요 며칠, 묘하게 살갑고, 살랑살랑굴던 녀석을 기억해요.
어느새 스며든 사과 주스를 함께 닦을 때면 분위기가 조금 묘해집니다.
공간에는 우리 둘뿐이고, 옷을 닦느라 가까이 붙기도 했으니까요.
 
:영화 속에선 꼭 이럴 때 둘의 눈이 맞던데…
 그러니까 좀 속아보세요;;;;
 
아론: 흥 그럴리가 있나...
 
루크 윌리엄스:고개를 들면, 루크가 무언가 말하려던 표정으로 입을 벌리고 아론을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쿵,
 
크게 울리는 심장 소리는 누구의 것인가요?
 
:어색하고 뺨이 붉어지는 거리,
서로의 눈은 맞은편의 상대만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어쩐지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
루크의 얼굴이 더 가까워집니다.
그 두근거리던 찰나…
 
루크 윌리엄스:"...저거, 총 아니야?"
루크가 당신을 지나쳐 걸어갑니다.
 
아론:"총...?!"
 
:그 미묘했던 분위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져요.
 
아론:놀라서 루크가 다가가는 곳을 봅니다
 
:자기 긴장이 훅 풀리고 힘도 빠집니다, 뭐야! 왜 뜸을 들인거야!!!!
 
루크 윌리엄스:하지만 루크의 낯은 퍽 진지해보입니다.
게다가 당황한 것 같지도 않네요... 그야, 저 녀석의 정체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긴 하지만...
 
: 머x의 마법지팡이다 요녀석아!
어째 당신보다 더 태연한 그 걸음을 따라가면 수건 아래, 살짝 튀어나온 길고 검은 무언가가 보입니다.
 
아론:".... 이게 뭐야..."
수건을 들춰봅니다
 
:수건을 들어보면... 정말 총입니다.
아니, 하나가 아니에요. 상자 아래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총들이 있습니다.
 
 ✷ 이성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경찰 부를까?"
"학교는 이런거 금지잖냐."
 
루크 윌리엄스:"...좋은 생각이야, 그런데..."
 
:그런데 과연, 누가 이 총을 여기로 옮긴걸까요? 진짜 총이긴 한걸까요?
장난감이라고 하기에는 그 무게나 서늘한 감촉이 지나치게 사실적이에요. 문득, 생각해보면 이 창고 안이 어색하다고 느껴집니다. 무언가 인위적이고, 또…
 
 ✷ 아이디어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선반 위 갈색 상자나, 닫힌 흰색 상자는 언제부터 있던 것이죠?
보호구나 공은 구석에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수건과 옷도 한 상자 안에 모두 정리되어 있고요.
 
아론:"기분나빠..."
 
:럭비부 물품은 이게 끝입니다.
그렇다면 저 상자들 속에 담긴 건?
 
루크 윌리엄스:".......설마."
 
아론:열어볼래요!
열어봐요!
 
:…갑자기 마주한 비현실적인 상황에 어안이 벙벙합니다.
방금까진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누군가 갑자기 억지로 채널을 돌려 장르가 바뀐 듯한 느낌입니다.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심각한 표정으로 총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집중했는지 당신은 쳐다보지도 않아요.
젠장... 이래서는 녀석이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도 알수 없잖....
"마침 잘 됐어, 아론."
 
아론:"...뭐?"
 
루크 윌리엄스:"나 이거, 누가 가져온지 알 것 같아."
 
아론:"마침 잘 됐다니?!"
"하아?"
"이야기를 못따라가겠다고!"
"좀 더 자세히 말해봐라."
 
루크 윌리엄스:"내가 하려던 말... 이거야!"
"이 총들도, 바닥에 그려진 이상한 마법진도... 누군가의 꿍꿍이인게 분명해."
 
:그런 말을 하는 루크의 뒤를 살핍니다.
 
아론:"흐음...."
 
:갈색 상자와 흰색 상자는 지나치게 깨끗하고 새것의 티가 납니다. 설마, 저기에도 총이 있을까요.
 
아론:갈색상자를 열어봅니다
 
루크 윌리엄스:"다만, 그게 여러 명인지 한 명인지..."
 
:중얼거리는 목소리르 들으며, 아론은 갈색상자를 살핍니다.
높은 선반 위에 홀로 놓여 있습니다. 수상하기 짝이 없어요. 잡기 위해선 손을 뻗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크기 판정 ✷ 
 
아론:"한명이라기엔 양이 너무 많아.
크기
기준치: 70/35/14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으 다시 깡총 뛰어서 강행합니다
크기
기준치: 70/35/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슬아슬, 살짝 건드린 갈색 상자는 꺼내기 쉽게 튀어나옵니다.
상자는 예상외로 가볍습니다. 바닥에 두어도 툭, 가벼운 소리만 날 뿐이에요.
열어보면 총이나 흉흉한 무기들이 아닌 낡은 책들이 가득합니다.
하나하나 펼쳐보면 알아볼 수 없는 그림과 단어들이 빼곡해요. 갖가지 섞인 여러 나라의 문자 탓에 제대로 읽을 수도 없습니다.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
 
:루크가 늦어서... 아론은 전부 봐버리네요
그 사이사이 섞인 피들이나… 일그러진 형상에 알 수 없는 거부감이 몰려옵니다.
 
 ✷ 이성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뭐야 이게... 기분...나빠...."
 
:아론 산치 -1 감소
상자 속 양피지와 공책이 눈에 밟힙니다.
 
아론:양피지를 조심스럽게 들어올려봅니다.
펼쳐보네요
 
:돌돌 말린 양피지를 펼치면 동그라미 속 세모, 그리고 네모와 알 수 없는 구불구불한 곡선…. 기이한 도형들이 가득합니다.
 
 ✷ 아이디어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는 알고 있습니다. 이 도형들,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단상 위나 테이블 위, 강당 곳곳에 이와 같은 그림이 있었죠.
 
아론:"이것들.. 단상이나 테이블 그런데 그려진 거랑 똑같다."
 
루크 윌리엄스:"못생긴 루돌프가 아니였어, ...왜 미리 알아보지 못한거지?!"
 
아론:"파티를 꾸민게 아니었군."
 
루크 윌리엄스:그야, 루크... 크리스마스라더 들떠있었던 모양이네요
 
아론:"...못생긴 루돌프일리가 있냐!!!"
 
루크 윌리엄스:"읏...~"
 킹치만 아론~
 크리스마스인데도?
 
:그림 아래에는 꼬불꼬불한 글이 적혀 있습니다. 여전히 알아보기 힘든 문자들의 향연 아래, 누가 친절히 번역해 둔 글이 보여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HANDOUT ··양피지의 글━━━━━━━━━━━━━━━━━─보이는 장소에 □□□를 크게 그린 후 20명 이상의 제물을 모은다. 제물은 모두 팔을 벌려 서로의 손이 이어지게 잡아 원을 만들고, 세상이 멸망이 오기 전까지 온몸의 피 역류하는 걸 기다린다. 제물이 모두 죽은 후 응답할 것이다. □〓▥계는 조각나고 멸망한다. 이 작은 행성은 죽음에 침몰한다. 마침내 재앙이 감싸고 우주의 먼지와 같은 ▦▒은 다시 태초의 형태로 돌아가… 
 
아론:"....!"
 
:이후 내용은 흐릿해 읽을 수 없습니다.
 
제물, 멸망, 재앙…?
 
아론:"피가 역류한다니...!"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싶으면서도 다시 기이한 문양을 마주하자 온몸에 소름이 끼칩니다.
 
 ✷ 이성체크 ✷ 
 
아론:"파티장이 이 대상이란 말이야?!"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기분나빠~~~~~~~~~
 
:산치감소없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세상에, 이런...!"
"왜 이걸, 이때까지 눈치 못채고 있었지?"
루크의 얼굴이 사색이되네요
 
:어쩐지 양피지를 불태우고 싶다는 충동도 마음 한구석에서 스멀스멀 흘러나옵니다. 이건, 도대체 무얼 위한 그림인가요?
 
아론:"그야 서로 ...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칠렐레 팔렐레 하고 있었으니까."
"이건 불쏘시개로 써야겠군."
 
루크 윌리엄스:"응, ...옆에있는 공책은 뭐야?"
총을 만지작거리며 묻습니다.
 
아론:"이건..."
공책도 열어봅니다
 
:낡은 책들 사이, 정말 평범하기 짝이 없는 바랜 공책입니다.
펼치면 날짜와 날씨가 적혀 있고, 그 아래 빼곡히 누군가의 일상이 적혀 있습니다.
마치 일기장 같네요.
 
·· HANDOUT ··20XX. 10. XX━━━━━━━━━━━━━━━━━─오늘 학교는 정말 끔찍했다. 대답 하나 못했다고 선생님이 비웃긴! 서점에서 책을 빌릴 생각이었는데, 그보다 더 재미있어 보이는 걸 찾았다. 낡긴 했지만 읽을 수는 있겠지. 
 
·· HANDOUT ··20XX. 11. XX━━━━━━━━━━━━━━━━━─이때까지, 난 아무것도 아닌 우주의먼지덩어리고진짜는우리뒤에있으며위대하신(…잉크가 잔뜩 떨어져 있다)더 읽어야 한다. 사람들은 왜 모르고 있었던 걸까? 진리는 멀고가까운곳에위치해있었고, 나는… 또 사람들은… 
 
·· HANDOUT ··20XX. 12. XX━━━━━━━━━━━━━━━━━─한순간에 빚쟁이가 되었어. 망할, 썩은 파인애플 같은 자식들! 하지만 네크로노미콘을 하루라도 대여하기 위해선 이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해. 일단 책을 훔쳤고. (도형들이 합쳐진 기이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 공부도 끝났다. 
 
·· HANDOUT ··20XX. 12. 23.━━━━━━━━━━━━━━━━━─계획은 모두 끝났어. 총은 돈을 주고 망나니 녀석들에게 빌렸다. 이제 완전히 빚쟁이지만… 다 그린 후 설명대로 전부 손을 잡게 하면… 모두 금으로 변하겠지. 그럼 난 부자야! 금으로 된 친구들이라니, 어쩔 수 없다. 원래 이런 주문인걸. 
 
아론:".......미친놈인가..?"
머리가 아득해지는 기분입니다.
한숨을 쉬며 루크에게 보여주네요
 
:23일, 그 날짜 이후로 적힌 내용은 없습니다.
 
아론:"그야.. 바빴을테니까."
"여길 이렇게 만드느라..!"
"빌어먹을놈 같으니!"
 
:일기와 양피지를 모두 살펴보고 난 후 이상한 점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일기와 양피지 속, 알 수 없는 그림의 용도는 서로 다릅니다. 무언가 재앙, 멸망을 가져온다는 설명과 제물들이 금으로 변한다는 설명….
더 살펴봐도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 일기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아론:"당연히 그 빚쟁이인지 하는 잼자식이겠지."
다른 상자도 열어봅니다
흰색 이었나요~
 
:흰색 상자는 테이프가 둘려 바로 열어볼 수 없습니다. 겉을 둘러싼 테이프를 떼고, 상자를 열어보면 헤어 컬러 스프레이들이 가득해요. 물에 잘 씻겨지며, 가격도 싸 학생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이걸로 그린것이겠지? 그 루돌프, ....아니 마법진은!"
 
아론:"그렇겠지...."
"별다른건 없나?"
 
루크 윌리엄스:"응, ...응, 그런데 잠시... 휴."
"...설마, 이게 진짜라면."
아찔한지 벽에 기대어 이야기합니다
 
:처음 보는 문자와 그림, 주인 모를 일기장과 계획. 확실한 건 하나, 이곳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 터무니없는 계획에 이성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이건 아무래도...."
 
:라며, 루크가 무어라 말을 꺼내던 찰나…
 
아론:"오늘따라 말을 하다 마는군."
"뭔데?"
 
뚜벅, 뚜벅―
 
:누군가가 이곳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발소리와 함께 이질적인 소리도 울려 퍼져요.
 
철컥
 
:그 불길한 소리는 기이할 만큼 익숙한 것입니다.
영화나 만화, 드라마에서… 을 장전할 때 보통 저런 소리가 나지 않나요?
침묵과 긴장이 맴도는 창고 속, 나갈 수 있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아론:"루크, 총 들어."
소근소근 말합니다.
그리고는 벤치를 눕혀 바리케이트처럼 만들어봅니다
 
루크 윌리엄스:"자, 잠시 아론! 아니야, 여기서 싸웠다간 큰일나!!" (소근소근 소리칩니다.)
 아론!! HUNT가 아니야!!
 
아론:"그거야 그렇겠지."
 
루크 윌리엄스: 우린 우성정재가 아니야!
 
아론:"하지만 상대도 섣불리 쏘진 못할거다."
"총소리가 나면 파티장의 제물들이 다 도망갈테니까."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론:"교섭의 여지는 있어. 우리가 먼저 쏴버리길 바라지 않을테니까. 너도 하나정돈 들고있어."
"천장을 쏘는건 할 수 있잖냐."
 
루크 윌리엄스:"베스트 커플상, 아직 받고싶은 거 맞지?!!??!"
"대답해!"
 
아론:"다 죽게 생겼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야!"
"너야말로 조용히 해!"
 
루크 윌리엄스:"아이 참!"
루크가 답답하다는 듯, 아론을 캐비넷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아론:"하아?!"
 
루크 윌리엄스:아, 기시감이 느껴지네요...
 
:좁은 캐비닛에 두 몸을 구겨 넣자, 남는 공간은 한 뼘 정도입니다.
문까지 닫으면 캐비닛 속은 새까만 어둠뿐, 숨소리가 유독 더 크게 들립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닿는 이 다리의 주인은 굳이 상기하지 않아도 괜찮겠죠.
 
루크 윌리엄스:"...쉬잇!!!!"
 
아론:"...칫..."
 
루크 윌리엄스:아론의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고서 손짓합니다
 
아론:일단 어울려주도록 합시다
 
:그리고 곧 이어...
 
끼익―
 
:창고 문이 열리는 소리, 또 그 틈으로 들어오는 캐럴.
들어온 이는 내부를 계속해서 걸어 다닙니다.
 
 ✷ 듣기 판정 ✷ 
 
아론: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눈으로 루크에게 물어보네요
지금 뛰어나가서 내려치면 되지 않을까?
 
루크 윌리엄스:아론의 팔을 꽈악 붙잡고 동동동 거립니다
안돼 안돼!><
 
잼(JAM):“…누가 다녀간 건가?”
 
아론:귀엽기는...
 
잼(JAM):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루크 윌리엄스:"...!"
바짝 굳어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해요
 
쾅-!
 
아론: 그래 다녀갔다! 어쩔래!
 
:캐비닛을 발로 찼는지 큰 소리가 웅웅 울립니다.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급하게 아론의 입을 막는 동시에 저도 아론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습니다. 임시방편이라지만~!!!
 
:바짝 붙은 몸에 따라 긴장이 고조됩니다.
숨도 옅어지는 캐비닛 속, 1분 같은 1초가 흐릅니다.
밖의 상대는 무언갈 챙기는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요.
움찔거리는 루크의 몸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아론:"....."
루크의 손을 깨뭅니다.
와작.
 
루크 윌리엄스:"....!!!!!!"
아론의 발을 꾹꾹 밟으며 항의합니다
 
아론:오~ 해보자는건가~!
깨물깨물 할짝입니다
루크의 손 몹시 부드럽군요
 
루크 윌리엄스:"――――――――"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아론:입에서 손을 떼면 될텐데요. 하지만 루크를 가지고 놀면서 얌전히 밖을 살핍니다
 
:두 사람이 캐비넷 얇은 철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투닥투닥 싸우며, 짧고도 긴 시간이 흐르면,
뚜벅, 뚜벅….
그는 다시 창고 밖으로 나갑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발걸음 소리가 완전히 멀어져요.
절로 나오는 한숨, 이제 나가도 될 거 같습니다.
 
루크 윌리엄스:"――――"
 
아론:"푸하, 답답해 죽는줄 알았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무슨짓이야!"
빽! 소리지르네요
볼이 붉은 건 부족한 숨 때문이겠죠.
 
아론:"하아? 네가 멋대로 틀어막았잖냐!"
"그런거 없어도 들킬 생각 없었다고!"
 
루크 윌리엄스:"하지만, 하지만!! 갑자기 싸우려들다니... 그것도 학교에서!"
"나쁜 생각은 아니지만, 하지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두근거리는 상황(???)이었으나… 로맨스는 잠시 뒤로,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닙니다.
다시 둘러본 창고는 엉망진창, 심지어 총이 들었던 상자는 사라졌습니다.
 
아론:"..가지고 나간 모양이군."
 
루크 윌리엄스:"..."
헉, 하고 숨을 들이킵니다
 
아론:"야단났다. 빨리 쫓아가자고."
 
제물, 20명 이상의 사람들.
 
:양피지와 일기의 내용대로라면 그 제물이 우리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위험한 변수는 최대한 지워야 하지 않을까요?
 
루크 윌리엄스:"하려던 말이 이거야..."
"그 목소리, 누구건지 알지? 잼."
"그 아이가, ...가방에 총을 넣는 장면을 봐버렸어."
 
아론:"흐응..."
 
루크 윌리엄스:"그래서, ...망설였던거야."
 
아론:"오늘 오는걸 말이냐."
 
루크 윌리엄스:"나 혼자서도 어떻게 했을거지만, ...아론과 함께면, 위험하잖아, 아론도!"
 
아론:"... 너도 총이 어떤 물건인지는 알잖냐."
"다음엔 불확실하더라도 여기저기 알리도록 해,'
"우선 경찰부터 부르자고."
"저기 몇명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 녀석들을 다치게 둘 순 없어."
 
루크 윌리엄스:"응, 좋아. 일단, ...휴. 연락하고."
한숨을 쉬며 겨우 마음을 다 잡습니다.
"올라가자, 아론...!"
 
아론:"말이 잘 통하는군...!"
"그래, 올라가자고!"
 
─────── CHAPTER 05 ───────파티를 위하여
 
:서둘러 나간 밖은 여전히 소란스럽습니다.
아까와 별다름 없이 모두 춤을 추고, 웃고 떠드느라 분주합니다.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쉬는 친구들도 보여요. 휴식을 위해 만들어진 창가에는…
 
 ✷ 관찰 판정 ✷ 
 
아론: 너무 평화롭잔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계속 다리를 떠는 한 갈색 머리 학생이 보입니다. 옆에 둔 작은 박스를 불안하게 툭툭 치고 있어요.
 
루크 윌리엄스:“쟤가 잼이야. 소문의…”
루크가 당신의 귀에 대고 속삭입니다.
 
아론:상자를 관찰해서 사과주스 향이 나는지 볼래요
 
 ✷ 관찰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과주스 향은 나지 않네요.
그것은 100% 우연이였던 것 같아요.
물론, 그 우연이 없었으면, 두 사람이 강당 창고에 들어갈 일도, 잼이 수상한 짓을 벌이는 것도 몰랐겠지요. 다행인 일입니다...
 
루크 윌리엄스:"게다가, 내 옷이랑 색이 비슷해서 젖어도 티가 많이 안났고!"
방긋 웃으며 제 옷을 가리킵니다
 
아론:"뭐.. 너랑 내가 만졌던 상자인지 알아내고 싶었던건데."
"이 거리에선 무리겠군. 생김새는 비슷해 보인다만..."
"자, 이제, 어떻게 접근한다..."
 
루크 윌리엄스:"일기의 주인이 잼이라면, 잼은 돈이 필요했고, ...주문을 잘못 이해해 이상한 것을 소환하려고 할거야."
"...이미, 단단히 그 지식에 홀린 것 같아. 자극했다가는 당장 총을 들고 난동을 피울테지."
"...그것도 어찌보면, ...으음, 괜찮겠지만...?"
"아론, 나는 일단... 루돌ㅍ, ...낙ㅅ,....그래 마법진."
 
아론:"그래..."
 
루크 윌리엄스:"마법진부터 지우는게 좋다고 생각해. 그러면 마법효과가 사라질거야."
"문제는..."
 
아론:"총이지."
 
루크 윌리엄스:라며, 이리 저리 주변을 살피는 잼을 봅니다.
 
아론:"뒤를 돌아가서 냅다 기절시킬수도 없고. 나 참..."
 
루크 윌리엄스:"응, 저렇게 살피는데, 대놓고 지웠다가는 총에 맞겠지...."
 
아론:"뭐가 이렇게 어려워."
 
:설상가상으로 낙서가 있는 곳은 단상 바닥과 테이블 위. 대놓고 지우려 한다면 금방 들킬 위치네요
 
루크 윌리엄스:"그러게, ...지울 방법, 없을까?"
 
아론:"단상 위는..."
"춤추는척 발로 문지르면 되겠군."
"테이블 위는 음료수를 쏟는건 어때."
"장난처럼 간식을 먹다가."
 
루크 윌리엄스:"좋은 생각이야!"
"그럼, ..추, 춤..."
"춤, 출래 아론?"
하며 어색하게 춤을 청합니다.
미소를 빵긋... 빵긋! 짓고있네요
 
아론:"헤헤 그러자고."
"지금은 다리가 하나라도 더 필요하니까 안아주진 못하겠지만."
"문지르면서 지워. 할 수 있겠지?"
 
루크 윌리엄스:"응, 물론이야!"
 
:루크와 아론의 쉘위댄스 작전!
두 사람은 단상으로 올라갑니다.
 
아론:좋아좋아 또 커플력을 과시하러 올라온 것 처럼 되었네요
 
:이를 지우기 위해서는 은밀행동 성공이 3회 및 이에 응하는 타 기능이 필요해요.
 
NPC:"다 쉬었냐?"
"그럼 어울리라고!"
 
아론:뒷골목에서 어...
아무튼 어른들 몰래 나쁜짓 하던 생존술로
굴려봐도 될까요?
 
:
좋아요~
 
아론:
생존술(뒷골목) Roll
기준치: 40/20/8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생존술(뒷골목)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생존술(뒷골목)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아악~~
 
루크 윌리엄스:"다들!! 여기봐!!!"
 
아론:"..쿠소 잘 안지워져..."
 
루크 윌리엄스:
매혹
기준치: 40/20/8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매혹
기준치: 40/20/8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루크가 번번히 아이들의 눈을 이끌어줍니다
적절하게 아이들의 시선을, 잼의 시선을 이끌어 아론이 편히 지울 수 있게 해주네요
루크가 시선을 줍니다. 지금이라고!
 
 ✷ 민첩 2회 판정 ✷ 
 
아론: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멋져!
 
아론:멋져~~
쇽쇽 지웁니다
쇽~
 
루크 윌리엄스:"멋졌어, 아론!"
하며,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아론:"헤헷, 좋은 서포트였다."
하이파이브를 짝 하네요
 
NPC:대충 두 사람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보고 뭐야, 같이 춤췄나봐!! 하고 와아아!! 박수를 치는 아이들이 함께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조, 좋아아 아론, 목... 마르지!!!"
"뭐라도 마시러, 가자!"
뚝딱거리며 단상을 내려가네요
 
아론:"아아. 배.가.고.파.서"
"장.난.간.식.도.먹.을.수.있.겠.군."
마찬가지로 뚝딱뚝딱 대사하면서 내려가네요
 
:"...아론,"
 
루크 윌리엄스:"....."
기준치: 55/27/11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으음~!!! 이, 라즈베리 휘낭시에, 맛있어!!!"
꽝이 아닌 당첨을 골라서 념념 먹네요
"아론도 이거, 먹어봐! 유자 마들렌이야!"
 
아론:"헤에 맛있잖냐."
"...달아..."
"그럼 나도."
기준치: 40/20/8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이거, 빨미까레라는 거라더군."
 
:아론도 꽝이 아닌 맛있는 디저트를 고릅니다
 
아론:"바삭바삭하고 초코가 있어."
"앗,"
 
루크 윌리엄스:"아, 진한 초콜렛맛이 바삭한 페스츄리 사아사이에 껴서...~"
"앗,"
"이럴 때가 아니야!"
 
아론:"이런, 실수로 엎질렀군."
 
루크 윌리엄스:"...!!!"
 
아론:소금물을 엎어서 그림위에 엎지릅니다
 
루크 윌리엄스:"어, 어엇... 나도!!"
"흐익...!"
미끄덩, 하는 척, 물로 낙서를 지웁니다
 
 ✷ 은밀행동 판정 ✷ 
 
아론:"하하하 조심하라고..!"
 
루크 윌리엄스: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아론: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27
판정결과: 실패
 
NPC:"와하하하하!"
"너희때문에 그림이 다 지워졌잖아~!!!"
눈치 없는 친구 한 명이 크게 소리치며 웃습니다.
 
:잼과 눈이 마주친 거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아론:"하하하, 그러게나 말이다."
"이런 못생긴 루돌프따위 없어져도 상관없다고."
흥, 다시 그려보시던가! 모른척하면서 맞장구를 칩니다.
 
잼(JAM):아, 잼이 부들부들부들하는게 보입니다.
무척, 화나보여요!
 
:모든 낙서를 어영부영 지우면 시간은 벌써 11시 30분,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납니다.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예쁘게 반짝이는 전구들은 제 할 일을 할 뿐입니다.
 
NPC:"그래서, 그래서? 베스트 커플상은 누굴까?"
"역시 유안과 제니려나?"
"무슨소리야, 쥰과 티나겠지!"
 
아론:"...."
텃군.. 그렇게 생각합니다
 
NPC:"루크와 아론은!!!"
 
아론:뭐, 애초에 말도안되는 미신에 혹해서 욕심을 낸게 잘못이었죠.
 
NPC:"에이, 걔들 계속 얼간이 짓만 하고 있잖아."
 
아론: 큰 소리로 부르지마!!
알고있다고! 흥!
 
NPC:"그러게, 이상하다 왜그런걸까?"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은 베스트 커플상에 대해 떠드는 중이네요.
이제 남은 행사도 그 소박한 시상식 하나가 전부입니다.
단상 위에 루돌프 모자를 쓴 학생이 올라오고, 대충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이렇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참 좋을 텐데. .. 우리가 베스트 커플이 되지 못해도 말이죠.
하지만 오늘 산타는 우릴 돕지 않을 생각인가 봅니다.
돌연, 루크가 아론의 귀를 막아요
 
:이윽고…
 
─────── CHAPTER 07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탕-!!!
 
요란한 총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반사적으로 몸이 움찔거려요.
고막이 터질듯한 큰 소리에 잠시 귀가 웅웅거립니다.
 
아론:하아 저 얼간이 결국 저질러버리는군...
 
:그 소리에 누군가는 소리를 지르고, 누군가는 욕을 하며 소리의 근원을 찾으려 해요.
 
루크 윌리엄스:"윽, ..."
루크는 당신의 팔을 꽉 쥔 채 몸을 숙입니다.
 
:떠들고 웃던 친구들도 순식간에 안색이 어두워져요.
 
NPC:이거 총소리 아니야?
뭐? 누가 그런…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자 총소리가 수차례 더 울립니다.
그 과정에서 형광등이 두어 개 깨지고, 비명과 울음소리가 강당을 채워요.
 
NPC:꺄아악!!!
살려줘, 무슨 일인데!
 
:문을 쾅쾅 두드리던 아이들은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습니다
 
끼이잉―
 
:단상 위 마이크가 떨어졌는지 듣기 싫은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리스마스의 악몽이에요.
 
:스피커는 치직, 그 짧은 비명과 함께 완전히 소리를 잃습니다.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순간적으로 아론과 눈을 마주치고, 불안한 기색을 숨기지 못합니다.
 
아론:침착하게 루크를 데리고 테이블 밑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틈으로 밖의 상황을 보네요
 
:그 기분 나쁜 그림은 모두 지웠습니다. 하지만,
 
잼(JAM) “다들 일어나! 내 말 안 들려?!”
 
잼(JAM):눈이 빨갛게 충혈된 갈색 머리의 학생, 그는 한 번 더 천장을 향해 총을 쏩니다.
 
탕-!
 
:그 살벌한 소리에 다들 벌벌 떨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딸꾹질 소리, 또 울음소리만이 총소리 뒤를 불안하게 잇습니다.
 
잼(JAM):“당장 옆에 있는 사람이랑 손을 잡아! "
"뭐해? 빨리 움직이라고!”
 
아론:테이블 밑에 숨어있을까? 물어보듯 루크를 바라봅니다
 
루크 윌리엄스:도리질 한 채로 천천히 일어섭니다. 그도 그럴게, 테이블 뒤에 숨어있는 우리를 불안하게 보며 울먹이는 아이들 몇몇과 눈이 마추지는걸요.
여기서 우리만 숨어있어봤자, 서로에게 안좋을겁니다.
 
아론:"후.. 더럽게 꼬이는군."
"마법진을 다 지웠는데도 저러는건가."
일어나서 루크와 손을 잡네요
 
루크 윌리엄스:"그러게 도대체..."
 
:천장을 향하던 총구는 이제 우릴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론과 루크는 그 이유를 알지만, 다른 친구들은 당황한 채 서로를 쳐다보네요.
일단, 우리도 일어나는 척을 해야겠죠.
 
루크 윌리엄스: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던 루크가 순간 행동을 멈춥니다.
순식간에 핏기가 사라지고 아론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요.
 
:그 시선을 따라 고개를 들면…
 
 ✷ 관찰 판정 ✷ 
 
아론:
감정
기준치: 55/27/11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우우 눈을 비비고 다시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천장을 가득 채운, 기이하고 불쾌한 도형들의 항연.
우리는 이 그림을 알고 있습니다.
모두 지운 게 아니었어요. 가장 큰 걸 놓치고 있었습니다.
 
 ✷ 이성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아론마저도 동요하고 맙니다
꺄악
 
:아론 산치 2
감소...
손을 잡아선 안 됩니다. 하지만 잡지 않으면?
어느새 만들어진 타원은 둥근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머릿속이 어지러워요. 속이 울렁거리고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권총의 슬라이드를 여러 번 당기던 그는 다른 총을 꺼내 듭니다. 총알을 다 썼을까요? 한
 
루크 윌리엄스:한참을 얼어있던 루크는, 그 모습을 보더니 빠르게 속삭여요.
“전부는 아니지만, 몇 개 총은 총탄을 미리 빼뒀어. 하지만..."
"근데, 그게 쟤가 들고 있는 총이란 보장은 없고…”
"아론, ...손을 잡으면 전부 끝이야!”
 
:루크와 아론이 그 무리에 합류하지 않자, 원은 빈 공간이 생기고 손과 손은 이어지지 않습니다.
 
아론:"그럼 선택의 여지가 없잖냐....!"
 
:그 모습을 노려보던 잼, 그러니까 이 작은 사교도는 루크와 아론을 향해 총구를 돌리고요.
금방이라도 쏠 기세입니다.
루크의 말에 따르면 저 총의 탄창은 텅 비었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상황일 경우….
옆을 돌아보면 산산조각이 난 전구가 보여요. 저게 우리의 미래가 될 겁니다.
기회는 지금, 불발 후 잼이 다른 총으로 바꾸기 전-그 짧은 시간뿐입니다.
우리 머리가 으깬 감자가 될지, 세계가 재가 될지는 해봐야 아는 일이죠.
 
:폭풍전야 같은 침묵이 흐릅니다.
 
아론:어차피 죽을거라면...!
씩 웃고는 잼에게 말합니다.
"럭비부에 잘도 숨겨놨더군."
"그걸 그냥 뒀을거라 생각하냐?!"
짧게 동요시킨다음 달려들어요!
 
 ✷ 아이디어 or 관찰력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위를 둘러보면 장식용 오렌지와 사과, 그리고 석류가 보입니다. 힘껏 던지면 그가 있는 곳까지도 닿을 거리입니다. 혹은... 아론이라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수도 있죠
 
아론:좋아 그럼 망할 음식들을 집어던져볼래요
 
잼(JAM):“뭘 꾸물거리는 거야? 죽고 싶어?!”
 
아론:"너희도 살고싶으면 던져!"
다른 녀석들에게도 시키네요
 
잼(JAM):잼은, 치사하게도 루크를 목표 삼아 조준합니다.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요.
이젠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뭐라도 질러야 하는 상황이에요!
산타도, 루돌프도 우릴 구하지 못하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지킬 수 있는 건 어설픈 학생 두 명입니다.
과일을 잡고, 저 난폭한 작은 사교도를 향해 던져요
아론이 과일을 들자 상대 역시 총의 방아쇠를 당깁니다.
 
:루크는 두 눈을 꼭 감고, 누군가는 크게 비명을 질러요.
하지만,
 
철컥-
 
:울리는 것은 그 힘 빠지는 소리뿐.
당황한 잼의 이마에 당신이 던진 과일이 완벽하게 명중합니다.
둔탁한 소리가 나고,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그는 비틀거려요.
…된 걸까요? 잡을 것을 보낸 손은 덜덜 떨리기만 합니다.
직 상자 속 총은 여럿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완전히 끝난 게 아니에요.
 
아론:조아조아 달려들어요~~
 
루크 윌리엄스:"아론, 지금..."
 
아론:"보면 모르겠냐! 뛰어!"
 
루크 윌리엄스:"응!"
 
:그와 동시에,
 
퍽-!
 
:잼의 얼굴 위로 과일이 하나 더 떨어집니다.
…이번에는 당신이 한 게 아닌데도요.
주변을 둘러보면, 덜덜 떨거나 눈물로 얼굴이 엉망이 된 친구들이 손에 잔뜩 과일을 쥐고 있습니다.
 
아론:제법인데~~
 
:어라, 할 사이도 없이 쏟아지는 과일 폭탄들.
잼은 다트판처럼 그 과일들을 몽땅 맞으며 넘어집니다.
 
NPC: 망할 잼,
정신이 나갔지?!
저 자식 잡아!!
 
───────  ───────
 
:아론의 행동이 시발점이 되어, 행동파 아이들은 그새 용기를 얻고 줄전구로 그를 칭칭 감습니다.
. 그 어이없는 상황에 벙찐 건 루크와 아론, 또 아직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해 엎드린 친구들뿐이에요.
잼이 줄전구, 리본, 테이프, 밧줄까지에 꽁꽁 묶이자 상황은 그제야 일단락됩니다.
 
아론:저러다 불태우면 안될텐데...
 
:경찰과 어른들을 기다리며, 어수선한 강당은 속 잔뜩 쫄았던 아이들은 엉엉 울거나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난장판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는 완전 망했어요.
 
아론:"하하, 엉망진창이로군."
"...다친덴 없냐 루크."
 
루크 윌리엄스:"으응, 응..."
아직 머리에 바람구멍이 나지 않은게 맞는지... 제 이마를 문지르며 어리둥절하게 말합니다."
 
아론:"많이 놀랐나보군..."
"미안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무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구나!"
 
아론:"머리로는 어차피 이 기회가 아니면 다 죽을거라는걸 알았는데...."
"... 그래!"
 
루크 윌리엄스:폴짝, 하며 아론에게 안겨듭니다
 
아론:루크를 와락 끌어안아줍니다
"네가 빼 둔 덕분이야!"
 
:그래요, 결과만 보면 다행입니다. 분명 몇 분 전은 세계가 망하기 직전이었는데. 콩트의 한 장면이 짧은 시간 사이 휙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럼요, B급 영화의 끝은 보통 이렇잖아요?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다친 곳은 없어?!"
루크는 방금, 아론이 미동도 없이 자신을 받쳐안은것을 보고도 확인합니다
 
아론:"누구한테 물어보는거야! 널 걱정하라고 바보야!"
"... 하아, 나는 왜 빼 둘 생각을 못했는지..."
"잘했다 정말로."
 
루크 윌리엄스:"하지만...-!!"
그제서야 안심한건지 작게 흐읍, 숨을 들이킵닏.
 
:긴장이 풀리자 힘이 쭉 빠지고, 숨이 깊어집니다.
루크의 축축한 숨 소리와, 그만큼 뜨거운 포옹... 그리고, 쿵, 빠르게 뛰는 이 심장 소리는 또 누구의 것인가요?
모든 게 부서지고 엉망이 된 크리스마스, 루크와 아론은 남모르게 세계를 지켰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겪은 게 아닐까, 그런 실없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NPC:베스트 커플, 저기 나온 거 아니야?”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요.
번쩍,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당신과 루크를 바라보는 중입니다.
어쩐지 사악하고, 또 장난기 가득한 그 표정으로요.
 
아론: 그렇구나.. 사람 목숨 정도는 살려야 베스트 커플이 될 수 있구나.. 빡세다...
 
:엉엉 울던 커플들도 꼭 껴안은 채 루크와 아론을 힐끗 쳐다봅니다.
잼을 발로 톡톡 차던 한 학생이 비죽 웃으며 소리칩니다.
 
NPC:“아까 과일 던지는 거 멋있더라. 난 쟤네가 받는 거 찬성!”
 
:그 말에 다들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합니다.
 
NPC:"사귀는 사이야? "
"아님 이번 기회에 사귀든가."
" 잘 어울리네! "
"멋있더라!"
"나도 찬성!"
 
:…네?
 
아론:"나 참, 무슨 소릴 하는건지."
"총기난사미수범 잡은거랑 무슨 상관이야!"
"신경들 끄라고!"
외치지만 아론도 얼굴에 미소가 걸려있네요
싫진 않은 눈치입니다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터집니다. 휘파람까지 불고, 또 두 사람의 이름을 외치고 있어요!
그래요, 불안하고 끔찍한 경험을 잊기 위해선 그보다 더 강한 이벤트가 필요한 법.
이벤트의 희생자로 아론과 루크가 선정된 모양입니다.
뽀뽀나 키스, 으레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들도 귓가를 스쳐 지나가요.
데자뷔처럼 상황이 흘러갑니다.
다 부서진 강당 속, 그 악몽 같던 상황을 잊기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시상식을 진행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둘을 순순히 보내줄 것 같진 않아요.
루크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옆을 돌아보면…
 
아론:"....."
"이렇게 등떠밀려서 해도 되겠냐?"
웃으며 루크의 의사를 확인합니다. 정 안되면 잼은 다른 녀석에게 맡기고 루크랑 도망이라도 갈 생각이에요
아론은 몹시 즐거워 죽겠다는 얼굴이지만요
 
:그런, 실없는 말을 하며 돌아볼 때,
 
*
 
:순간, 가까워졌던 루크의 얼굴이 멀어집니다.
…분명 입술에 뭔가 닿았는데.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 강당은 더 소란스러워집니다.
 
아론:"........."
여우같은 녀석...
 
NPC:"우와아아아!!!!!"
 
아론:"너...어...!"
 
NPC: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오고,
 
아론:"이쪽은 기껏 챙겼더니...!"
 
루크 윌리엄스:'오늘도 같이 집에 갈 거지?'
 
아론:입술을 가리고 루크를 노려봅니다
 
루크 윌리엄스:소근소근, 입모양으로 속삭이네요
 
아론:".... 당연한걸 물어보지마!"
젠장!
망할 루크 윌리엄스!
망할 크리스마스!
망할... 망할 심장!
쿵쾅쿵쾅 가슴이 뛰어서 눈앞이 빙글빙글 어지러워요!
 
아론:@w@
 
:방금…. 울며 손을 잡던 친구들은 이제 어깨동무를 하고 캐럴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남은 장미꽃잎을 모두 흩뿌리며 뛰어다니고, 끔찍했던 잼의 소행을 잊기 위해 되레 큰 소리로 노래해요.
겁먹지 않은 척, 10대 특유의 카랑한 목소리가 강당을 채웁니다.
 
───────  ───────
 
:…집으로 가는 길에는 방금 일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해피엔딩이겠죠?
얼렁뚱땅 메리 크리스마스!
요란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모든 얘기는 진정된 후에, 또 사랑은 그 후에 나눠도 늦지 않을 거예요.
오늘 하루, 수고했어요 아론.
 
:베스트 커플, 사랑, 크리스마스. 12월 25일은 행복으로 가득하길 빌어요.
 
아론:우아아앙
해냇다`~
 
Christmas and LoveCredit.END 1Christmas and Love.KPC생환.PC생환Staff.KP마꾸.PL타모SponserTeam. Ganada '가'이성 회복 1D3
 
:수고하셨습니다~
 
아론:
rolling 1d3
 
(
3
 
)
 
 
=
3
3 회복~~
만땅이네요
 
22.08.20 PM 22:30
 
:와아~
수고햇서요
 
아론:고생하셧어요~~~
 
:8월에 크리스마스갈기기
이제 루크랑 아론
완전 학교 공컾이 되었잔아요~
 
아론:ㅋㅋㅋㅋ학교 공인커플이 되엇냐구ㅠㅠㅠ
캐비넷 장면도 오버랩 돼서 너무 재밋고 조앗어요ㅠㅠㅠ
 
:캐비넷으로 시작한 친구들
 
아론:후후후
마싯다
 
:또 캐비넷가서 이번에는 싸우기만하기
조용히 해!
가만히 있어!
한 번만 참아!
 
아론:시러!
나가서 싸우자니까!
입 막지마!
깨물깨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가아론이
 
아론:ㅋㅋㅋㅋㅋ재밋엇어요
 
:많이참아줌...
 
아론:후후... 이제 톡방에서 볼가욥
 
:좋아요 수고했어요~

 

 

 

 

 

 

 

 

 

 

 

 

 

 

 

 

 

 

 

 

 

 

시나리오 작성자: ㄷㄷ님
시나리오 출처: https://drake-moonchild.postype.com/post/4986501

사용 툴: Roll 20

플레이 일시: 22.08.14~15

플레이 시간: 약 8시간 

 


 
* 버디미션 BOND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작의 설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소소하게 개변하였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루크 윌리엄스x아론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캐붕이 있습니다...

* 시나리오를 즐기기위한 단순 AU설정이 있습니다 (하이틴 로코 세계관)


 

https://nintendo.co.kr/software/switch/detail/aq2fb

https://store.nintendo.co.kr/70010000043257

 

Nintendo

진실을 쫓아라, 버디와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히어로를 목표로 하는 경찰관, 루크. 그리고 수백억에 달하는 금액의 피해를 입힌 「괴도 비스트」, 아론. 운명적인 만남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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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미션 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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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시점 시날: https://chboky.tistory.com/1015

 

 

 

 

 

Intro
더보기

 

맵시트 출처: https://insansubaccc.postype.com/post/10247257

 

인세인 분홍분홍 맵시트 배포

1인에서 4인까지 조절 가능하고 가운대에 그림판은 뭐 이미지 올리라는의민데 필요없음 뺄수도 있어요

insansubaccc.postype.com

 

 

 
 
TM:꺄악
방이 너무 귀여워요~~!
 
마꾸어 (GM):헉 어서오세용
매크로 두개 가져가시구
아론드렸습니다><
 
아론:PM 2 자냐!
귀엽네요
 
루크 윌리엄스:아론 연락 보여? PM 5:32
후후후
 
루크 윌리엄스:귀여워...
 
아론:귀여븐 노래~
 
:후후후...
 
루크 윌리엄스:시작 전에 두 친구를 소개해볼까아ㅛ
루크는.......바로바로
(두둥)
 
아론:(꿀꺽)
 
루크 윌리엄스:학교의 인기인, 아론을 학교에서 가장 귀여워하고 아끼는 고양이 쯤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이난리)
 
아론:ㅋㅋㅋㅋ 마법사니까요
아론은 루크를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루크의 정체를 알고 난 뒤에도
'그렇군.. 그래서?' 상태라서
마법사가 자기를 최고로 좋아하진 않아도 제일 좋아하길 바라고 있네요.
 
루크 윌리엄스:마자요 루크는 학교의 혈기넘치는 학생들에게 재료를 얻기 위해 내려온 마녀계의 마법사. 그러기 위해 모든 친구들과 돌아가며 사귀다가 기억을 빼앗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수로 자신의 정체를 아론에게 들키고, 다행스럽게 아론의 기억 역시 지우기에 성공하지만... 어라? 어라? 아론에게 뽑아온 재료가 상상이상으로 좋았고...?! 그런 고로 아론에게 찰싹 붙어서 재료수급을 하고 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여전히... 인간의 입장에서는 어장관리나 다름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루크를 아론이 봐주고 있었지요...
 
아론:아론도 루크와 종이 다르다는 자각이 있었으니까요
이성적으로 루크에게 접근한 편입니다
가끔은 속이 뒤집어지지만요
(또륵
 
루크 윌리엄스:뚀륵~
그런 와중에
루크가 아르바이트도 하고 공부도 하느라 바쁜 아론을 살살꼬셔서
앞으로 나랑 같이 놀자!
왠지는 몰라도 아론이 다른 아이들과 노니까 마음이 뜨끔, 했어...
다음번에도 홈파티가 열리면 아론과 함께 갈래! 아이들과 아론이 친해지면 좋을 것 같아서도 있지만, ...아론과 둘이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어!
 
루크 윌리엄스:라는 이유로~
어라 이거 썸이냐 썸이라기에는 진도는 태평양너머까지 나갔는데
이런 사이였지요?
(아닐시 님말이 다 맞음)
 
아론:그랬죠 그랬는데....
 
루크 윌리엄스:그랬는데...
 
아론:아론은 오늘 친구의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보다가 눈을 부빕니다
여기 나온 이 사람... 몹시 눈에 익어요!
너! 너어! 나랑 같이 홈 파티 가자더니!
왜 여기서 빵긋! 웃고있는건데?!
나한테는 말도 안하고!!!
 
루크 윌리엄스:마자~ 말도 안하고~
그런 시나리오. 홈파티 시뮬레이션...
 
:시작해볼까요~
(햄튜브 톤)
 
아론:네네 선장님~~

 

 

HOME PARTY?!
더보기

 

 

 
이미지
 
분명 즐거운 파티가 될 거야!
 
이미지
 
CoC FanMade Scenario Written by. ㄷㄷ
 
이미지
 
KPC 루크 윌리엄스
 
PC 아론
 
Date 22.08.14 PM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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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론: 아아아 인트로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 ◆도입 ───────
 
오늘도 지루한 수업, 지루한 잡담, 지루한 점심... 기나긴 하루가 겨우 지나갑니다.
 
그래도 오늘을 아주 조금은, 기대했었지요.
 
그렇죠 아론?
 
아론:뭐, 매일 녀석이 시덥잖은 일로 다가와서
안녕 좋은아침 좋은 저녁 그런말을 하는 나날이었죠
그럼에도 오늘이 특히 기대가 되는것은....
지능판정을 해볼래요!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맞아요. 오늘은 학교 밖에서 루크를 만나기로 했죠.
 
아론: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뭐를 준비해오겠단건 몰라도 무척무척 들뜬 투로 말하고 갔었습니다.
 
아론:녀석.. 오늘은 또 무슨 해괴한 짓을 하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네요.
 
:뭐야 뭐야 완전 사랑에 푹 빠졌네요. 마치 한 낮 운동장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둔 콜라속 얼음처럼요!
이제, 마지막 수업만 끝나면... 방과 후가 다가오겠죠. 그러면, 언제나 늘 만나던 거기.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바닥이 다 벗겨진 농구장 계단에서 녀석을 기다리고 있으면 될 텝니다.
시간이 얼른 가주지 않으려나, 라는 생각을 하며 핸드폰을 괜히 톡톡 두드려 시간을 확인하다보면...
 
아론:(톡톡)
 
지잉-
 
아론:"...?!"
괜히 어제 밤에 루크와 주고받은 메신져를 들여다 보고 있다가 화들짝 놀랍니다
덜컹, 소리를 내지 않은건 아론이 자신의 신체를 다루는것에 능숙한 덕분이었네요
놀라서 알림창을 확인합니다
 
:오이를 본 고양이처럼 튀어오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액정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루크:미안해 아론, 급한 일이 생겨서... PM 15:32
오늘 일정, 취소해도 괜찮아? PM 15:32
 
아론:PM 15:33 뭔데 그러냐? 아무튼 알겠다.
톡톡...답장하면서도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아, 실망스러운 내용입니다. 아론이 메신저를 열고 있었기 때문에 1이 바로 지워졌음은 물론이고요.
 
아론:뭐..녀석은 마법사니까요.
사람과는 다르게 급한일이 많겠죠
스파x맨 코믹스를 봐도 이중생활을 하는 사람은 바쁘게 사는 듯 했습니다
세상이라도 구하나보지... 흥...
 
: 세상에 이런 비유가
 
아론:기분이 급격히 나빠져서 엎드립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같이 타기로 했는데.. 하지만 의욕이 바닥을 치네요
 
:마지막 교시인 탓인지, 수업을 듣는 아이들도 몇 없기 때문에, 아론이 책상에 엎드려 수업을 거부한다해도 선생님은 특별히 터치하지 않네요.
그저 작심삼일이겠거니... 하는 눈으로 눈길을 한 번 주고선 지루한 목소리로 칠판만을 바라보며 판서를 계속합니다.
길게 늘어지는 매미 소리만 아론의 귓가를 어지럽히네요
 
───────  ───────
 
오늘도 지루한 수업, 지루한 잡담, 지루한 점심...
 
그리고, ...지루한 방과 후.
 
:친구와의 약속이 깨진 방과 후는 얼마나 실망스럽고 평소보다더 더 쳐지는건지...
메신저를 보면 아직도 아론의 마지막 답장에 1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뭐야, 얼마나 바쁜건데!
 
아론:"흥...."
 
:변을 둘러보면 삼삼오오 모여서 집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방과후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다들 즐거워 보입니다. 나만 빼고요!
 
아론:늘 아지트로 쓰던 허름한 농구장에 앉아서 하교하는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따, 딱히 미련이 남아서가 아니라구요
원래 여기서 복습을 하니까... 그 버릇인거라구요
 
NPC:아이들이 지나가다가 흠칫! 하고 다른 길로 돌아갑니다
그 정도로 무거운 기운을 뿜뿜! 뿜고있군요, 아론은...
 
아론:아이스크림을 사납게 먹으며 숙제 공책을 펴고 거칠게 휘갈깁니다
"칫..."
 
:하지만, 마음이 콩밭... 아니 옥수수 농장? 에 가있기 때문일까요. 숙제가 영 손에 안잡힙니다. 워낙 귀가 좋긴 하지만, 저 멀리 떨어진 놈들의 목소리까지 다 들리는 듯 해요!
 
 ✷ 듣기 or 관찰 판정 ✷ 
 
아론: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좋아요 숙제를 하는 척 하며 엿들어 봅시다
 
NPC:"야, 들었어? 들었어? 메이지가 홈파티를 연대!"
"아, 3번가에 있는 거기 말이지!"
"안그래도 포스터도 잔뜩 붙어있던데. 가보자!"
"좋아! 옷만 갈아입고 모이자고!"
 
아론:팔자도 좋군...
흥...
그런생각을 하며 신경을 끕니다.
루크가 언젠가 데려가 준댔으니까요. 홈파티같은건 그럴때 가면 되는겁니다
(하지만 아론은 몰라따.. 그 홈파티가 저 홈파티였을 줄은...)
 
:그리 생각하면서도, 아론은 방금 들은 이름에 대해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됩니다. 메이지? 그 녀석은...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래요, 메이지 헤지탕트 그 녀석은 이 학교의 인기인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와 더불어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 TOP5이지요.
 
아론: 그랬나?!
 
:그 녀석, 파티를 무척 좋아해서 여러 일을 벌이고 다니곤 했었죠. 하지만...
왜인지, 이런 사실을 떠올리는 게 조금 낯설고, 오랜만이라고 느껴지네요
 
아론:그야 아론은 그동안 자기의 연애사업에 골몰하느라 학교의 구설수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걸요
루크가 엮이지 않은 일에는 무관심한 나머지...
다른 인기인중에 하나인 니콜스 어쩌고가
경비 아저씨에게 홀딱 반했다던가 그런 이야기도 나중에야 알았네요
 
: 정말 대단한 학교야...
뭐, 여하튼 아론과는 영 다른 세계의 이야기이죠.
아론은, 이제 여기서 복습이나 하다가 집에 가면 될 일 입니다.
루크 윌리엄스, 그 녀석이 약속을 취소했으니 여유가 훅 늘었네요.
그래요, 홈파티라... 녀석이 데려다 준 다 했으니. 상관없겠죠.
그렇게 5분, 10분... 30분 정도 책만 들여다봤을까요?
 
지이잉-
 
:하고 핸드폰이 울립니다. 아, 알람을 켜놨었군요
 
아론: 싸늘하다.. 가슴에 진동이 날아와 꽂힌다...
"칫, 누구야..?"
한창 어려운 문제를 풀고있다가 산통이 깨집니다.
알람을 끌 겸 휴대폰을 켜서 들여다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SNS에, 친구가 새 게시글을 올렸다는 알림을 받습니다.
아니, 알림을 평소에 켜두고 있던가요?
어쨌거나 무심결에 게시글을 확인하면 홈파티를 하고 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미지
 
아론:((우와 대박))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위치 정보 란에는 헤지탕트 저택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학교의 인기인이었던 메이지 헤지탕트가 오늘 홈파티를 연다고 했었지요...
 
아론:",...나 참..."
알람을끄고 화면을 닫기 전에 아론은... 관찰을 굴려봅니다!
 
:사진을 보고 있던 아론의 눈에 문득 들어오는 인물이 있습니다.
 
 ✷ 관찰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건 바로...
급한 일이 생겨서 약속을 취소했던… 루크입니다
 
아론:"........................."
"하아?!!!!"
육성으로 어이없어합니다.
벌떡 일어나서 사진을 크게 확인해봐요!
 
:멀찍히 찍혀있지만, 저 레몬색 머리카락! 저 둥그런 두상! 투블럭 컷까지! 어딜 봐도 루크 윌리엄스 그 놈입니다!!
너, 왜 거기 있는거야?!!! 급한 일 있다며???!!
 
아론:"........."
이마를 쓸어넘기고 잠깐 심호흡합니다
"..하, 아...?"
사실, 그동안 마냥 루크를 받아준게, 하나도 섭섭하지 않아서 받아준게 아니란 말이죠
하지만 루크를 좋아하니까 그만큼 양보한 것이고 그만큼 아론은 루크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심했었던 것 뿐인데...!
한꺼번에 모든 설움이 밀려옵니다.
 
아론:액정을 또 깨먹지 않게 조심하며 메세지 창을 여네요
 
:그러다가 화면을 쓱, 뽕! 새로고침한 사이...
 
아론:PM 5:00 너 어디야
슥, 뿅
 
:1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론:초조하게 연락을 기다리며 화면을 슥뿅합니다
 
:뭐야?! 어느새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아론:"...하아?!"
가면 갈수록 황당하기만 합니다.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너무 열받아서 머리가 안굴러갑니다
 
:이거!! 분명히... 그 자식,
자기가 사진에 찍힌 걸 보고 삭제해달라 부탁한게 분명합니다!!
 
아론:"크... 윽...!"
무작정 펼쳐놓은 숙제를 와르르 가방에 옮겨 담습니다.
그리고는 학교를 뛰어 나오네요!
열받은 머리로 메이지의 집으로 달려가봐요
위치?! 그깟거 전단지 하나를 뜯어서 보고 가면 그만이에요!
오늘 저 경우도 모르는 마법사놈의 버릇을 고쳐놔야겠어요!
 
:그렇게 다짐, 또 다짐을 하며 아론은 걸음을 재촉합니다
 
─────── CHAPTER 02 ───────홈파티에 가야하는데…
 
:홈파티에 가기로 결정했다면, 이제 홈파티에 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물론 무턱대고 들이닥쳐도 좋지만, 헤지탕트 저택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나요? 어떻게 가야 하는지는 알고 있나요?
게다가, 파티에 가는데 후줄근하게 입고 갈 수는 없잖아요. (물론 그래도 괜찮기는 합니다만...)
 
아론:알반가요?!
하지만 위치는 알아야겠죠
손에 들린 전단지에 별다른 힌트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오히려 이런 후줄근한 옷차림의 숨겨둔 파트너가 나타나서 멱살을 잡으면 루크가 더 쪽팔려질거라구요
흥!
 
:전단지에도, 아까전의 글에도 '헤지탕트 저택'이라고만 적혀있네요... 으음, 음!! 구x지도로 검색해보는 수 밖에!
복수심에 불타는 아론은, ...검색해보나요?
 
아론:당연하죠! 당장 검색해요!
젠장 구글에 뜰 정도로 랜드마크인 집이라니
그런 집이 좋은거냐?! 루크를 다이아반지에 변절한 속물처럼 여깁니다
 
:인터넷을 사용하여 헤지탕트 저택의 위치를 알아낸다면 위치 자체는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외진 곳에 있네요. 걸어간다면 꽤 걸릴 것입니다.
또한 연관 검색어로 헤지탕트 가문의 공포 / 헤지탕트 가문의 괴담 등의 단어가 나옵니다.
뭐, ...오래된 집이긴 하지만요?!
 
아론:그럼... 버스를 잡아타고 가면서 심심풀이로 읽어봅니다
헤지탕트 가문/나무we키 를요
 
:좋아요, 아론은 헤지탕트 가문에 대한 공포.SSUL을 검색해서 읽어봅니다.
아놔아놔아놔
 
아론:zzzㅋㅋㅋㅋㅋ썰~~
(여기는 세계관이 세계관이니까 버스도 파스텔 샤랄라겟죠)
 
:(마자마자 노란색 그것일거라구요~
 
·· HANDOUT ··헤지탕트 가문의 비극, 피로 물든 공포의 가족사!━━━━━━━━━━━━━━━━━─금주법 시대를 넘어가면서 뛰어난 양조법으로 막대한 부를 벌어들인 이들이 있다. 그 이름하여 헤지탕트. 평범한 포도농가였던 헤지탕트 가문이 막대한 부를 벌어들이기 시작하며 대중과 이른바 “높은 분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그들의 행복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끊임없는 비극과 사건사고가 언제나 헤지탕트 가의 사람들에게 닥쳤고, 1967년 “그들의 가족이 된다면 죽어서밖에 나올 수 없다”고 소리치며 방송 도중 자살을 감행한 모슬린 헤지탕트 사건이 시발점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헤지탕트의 공포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나 이런 관심은 금방 사그라들고 만다. …(중략)… 그러나 최근 다시 헤지탕트의 비극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가족이 모두 죽어서 발견되었다는 사건은 또 한 번 저주를 받은 헤지탕트 가족들에게 조명을 비추고…(후략) 
 
:금주법? 마피아인가? 여하튼, 이 근방에서 유서가깊은 오래된 저택인것은 아겠습니다.
 
아론:일가족 몰살이라는데 메이지 헤지탕트는 그럼 어떻게 된거지? 의문스러워합니다
 
:나무we키도, 썰을 모아둔 블로그에도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을 정도로, 기사역시 대서특필되어있네요.
 
아론:(크라임씬 카페 가는 기분이네요 두근두근)
 
:기사 발행 년도를 살펴보면 1년쯤 전의 기사입니다.
기사가 게시된 사이트는 공포, 괴담, 미스테리어스한 일들을 중심으로 다루는 잡지사입니다. 잡지사의 이름마저 “미스테리 잡지”군요.
이런 곳에서 발행된 정보를 덜컥 믿을 필요가 있을까요?
 
아론:"이런거 다 미신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것저것 찾아보게 됩니다
 
:맞아요! 오늘만해도 저기에, 어? 학교 애들이...!! 루크가!!
 
아론:그야.. 학교의 애들에게는 벌써 한차례 돈 소문이겠지만
아론은 이런거에 관심을 안두다보니 얼핏 들은 기억밖에 없는걸요
 
:좋아요. 영 뚱딴지같은 소리지만, 버스시간도 한참 남았으니 조금 더 살펴볼까요?
 
 ✷ 자료조사 판정 ✷ 
 
아론: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역시 히어로는 둘이어야 하는데...
괜한 사이트를 눌렀다가 토끼 동영상을 보고 맙니다
 
:히어로에게는 아이보가 필요해...!
 
아론:공처럼 둥글게 앉은 토끼가 앞발을 뿅 내미는 영상이네요
"읏...!"
하필 모색도 따스한 밀색이라니!
몰래 저장하고 사이트를 끕니다
 
:그러기까지가 1시간... 아! 토끼영상을 찾아보는데 1시간이나 걸리다니!!!
게다가, 바보같이... 토끼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을 유료구독까지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젠장...!
휴우, ...정신을 다 잡고 다시 한 번 더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메이지 헤지탕트라...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러고보면 메이지가 한동안 학교에서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아론: 젠장 구독료가 아까우니까 한달만 실컷 봐야지
 
:메이지는 홀연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죠. 원래 그랬던 것 처럼,
그렇다면 아마 친척의 장례식에 다녀왔던 것일까요?
 
아론:"... 학교에 한동안 안 나오던 녀석이 갑자기 홈파티부터...?"
뭔가~ 감이 좋지 않네요
 
:뭐, 오랫동안 학교에 못나왔으니, 돌아왔다는 의미로 크게 파티를 열었을 수도 있겠어요. 그간 있었던 우울한 일을 떨칠 겸 해서요.
 
아론:그게 인기인의 삶이라는걸까요 ... 공감하기 어렵네요 인기인은
버스 전광판을 뚫어져라 노려봅니다
언제 도착하는거야!
 
:버스 앞자리에 붙은 전광판을 뚫어지게 노려보면... 아! 다음 정거장이 바로 헤지탕트 저택부근이군요!
이제 내리면 되겠습니다!
기다려라, 루크 윌리엄스!!!
 
아론:맞아요 맞아요 목닦고 기다려라 루크 윌리엄스!!!
어디 뭐라고 변명하나 보자고!
이젠 울면서 귀엽게 졸라도 안 봐줄거니까!
 
───────  ───────
 
높은 돌담, 이끼가 끼어있는 쇠창살
 
보기만해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저택이 눈 앞에 펼쳐져있습니다.
 
아론: 우웃, 브금이 무서워...............
 홈파티라며! 홈파티라며@!!
아론은 쫄지 않으니까
용감하게 걸음을 옮깁니다
다 비켜!!! ((죄송합니다))
 
:쇠창살문을 열면, 문은 잠겨있지 않네요.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헤지탕트 저택은 그곳에 있습니다.
등 뒤에는 넓은 포도밭을 거느리고, 길고 긴 돌바닥의 끝에.
거대하고 웅장한 저택은 높고 뾰족한 지붕으로 인해 어딘가 소름끼치는 구석이 있습니다.
택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파티를 하고 있다기에는 지나치게 고요한 모습이네요.
 
아론:"칫, 이러니까 그런 소문이 따라붙지."
 
:정말 여기서 파티가 열리는 게 맞기는 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아론:방음이 죽여주게 잘 되는가보다 생각합니다.
저벅저벅 저택으로 걸어들어가보네요
 
─────── CHAPTER 03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한기가 서려있는 돌바닥을 걸어 저택의 문 앞에 설 때 까지 주변은 죽은 듯 조용합니다.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To GM)rolling 1d100<115
 
(
93
 
)
 
 
=
1 Success
 
아론:아론은 쫄지 않습니다
 
:정신력이 탄탄하군요
문 앞에 선 아론... 어떻게 하나요?
초인종을... 눌러볼까요?
 
아론:
아니 홈파티 중이니까
당연히 열려있지 않을까요?
문을 일단 열어봅니다
 
아론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잔잔한 음악이 저택 내부에 펼쳐집니다.
 
아론:잔...잔?
 
모두 짝을 맺고 블루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네요.
 
홈파티가.. 원래 이랬나요?
 
아론:아론의 인식보다는 차분하고 건전하게들 노는 것 같네요.
일단 주변을 흘끗대며 루크를 찾아서 안으로 이동해봐요
 
NPC:아론이 주변을 살피며 메이지의 집 거실로 걸어들어가면... 둘 씩 짝지은 아이들의 자그마한 소근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서로 너와 짝을 지어서 좋네, 내지는 나는 쥴리아와 춤추고싶었어! 라며 투덜대는 소리같은것들이 들리네요
 
아론:칫.. 팔자 좋은것들..
아론에게 왜 왔냐고 하는 사람은 없어서 다행이에요
좋아.. 아까 사진은 짠~ 하고 건배하는 사진이었죠
안쪽의 부엌까지 천천히 걸어들어가봅니다
 
NPC:맞아요! 중간중간, 아론에게 어서와! 라며 눈인사를 나누는 아이들이 몇 몇 보이네요.
 
:아론이 부엌쪽으로 향하려고 할 때...
 
루크:"아, 아론 왔구나?"
하며, 언제나타난건지 루크가 사람들 사이를 가르고 아론에게로 다가옵니다.
 
아론:"...왔구나?"
삐딱하게 서서 루크를 노려봅니다
 
루크:높은 천장, 아름다운 샹들리에조명. 그 아래에 차려입고 아론에게 다가오는 루크는 꽤나, 프롬 킹. 그에 준하는 모습이네요.
아론의 표정이 안좋던 어떻던. 루크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아론의 손을 깍지껴잡습니다.
 
아론:그 모습이 몹시도 매력적이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서로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더 화가 납니다.
 
루크:잔잔하다못해 끈적하기까지 한 음악소리에, 괜히 손끝부터 간질간질해지는 기분일지도요.
 
아론:"으흐흐.. 너,"
"여기 있다가 들키니까 민망해서 이러는거지?"
루크의 손을 꽈아악 마주잡습니다. 아플정도로요
 
루크:"읏, 아야야... 아팟! 아파아..."
얼굴을 귀염상으로 찡그리면서도 아론의 허리를 천천히 끌어안습니다. 어느새 슬그머니 다가온 팔이 아론의 허리를 단단히 바치네요.
"너무 그러지 마. 나도 아론을 찾고있었단 말이야."
"마침 댄스파트너가 없었다고?"
 
아론:"하, 여기로 오라고 연락하지도 않은 주제에."
 
루크:라고 하며 찔끔 흘린 눈물에 젖은 눈으로 아론을 바라봅니다. 쳐진 눈썹이 시무룩한 강아지 같네요.
 
아론:"....."
제길 저 모습에 괜히 마음이 약해져서 손에 힘이 풀어집니다.
허리는 왜 만지는데?! 기겁하며 떨어지려고 걸음을 옮기면 어쩐지 춤을 추기 위해 스탭을 밟는 것 처럼 되어버려요
 
루크:아론의 손에 힘이 풀어지자 그제서야 살풋 미소지으며 아론에게 몸을 밀착합니다.
그대로 하나 둘, 하나, 둘. 노래에 맞춰 스탭을 밟기 시작하네요. 아론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맞춰주면서요.
"미안, 경황이 없어서... 안그래도 연락하려고 했는데, 아론이 잘 찾아와서 다행이야."
"...알지? 아론도, 파티에서 처음 춤을 추는 파트너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
 
아론:"..이미 시작한지 한참 지났잖냐..."
 
루크:그리 말하며, 아론을 바라봅니다.
"기다렸어. 계속."
 
아론:"나 말고도 너는 같이 출 사람이 잔뜩일텐데."
"...거짓말쟁이."
아직 화가 안풀려서 고개를 휙 돌리지만,
아아 젠장 저런 사탕발림에 혹하는 스스로가 싫을 지경이에요!
 
루크:"아론."
설상가상으로 아론의 어깨에 머리를 폭, 기대며 천천히 스텝을 밟기 시작하네요.
두근, 두근. 맞닿은 루크의 몸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전해져오고...
 
:아아, 노래는 또 왜이렇게 근지러운거야!
다른 놈들은 왜 멜로눈깔로 우리를 보는건데!
정말 민망하고 근지러워서 할 말이 없다!
 
아론:뭔가 이상한데... 이녀석 왜이렇게 끈적거리는거죠?!
평소같으면 아와와 하면서 당황하다가 개소리를 주절주절 했을텐데!!
루크의 머리를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문득 이녀석이 마법사라는데 생각이 미칩니다
어쩌면, 이거.. 나를 놀리고 또 상황을 무마하려고 녀석이 요술을 부린게 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눈앞의 루크를 부릅니다
 
아론:"어이 루크, 오늘 해 주기로 한 거 있잖냐."
"그걸 잊으면 섭하지."
상상력이 지나치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요. 상대는 마법사입니다. 사람의 기억에 손을 대고 멋대로 약을 먹이는..!
 
루크:"응?" 하고 고개를 반짝 들어 눈을 마주하네요.
 
아론:"매일 몰래 하던거. 오늘은 지금 받고싶은데."
"당장."
 
루크:"...응?"
 
아론:"오늘따라 얼빠지게 구는군?"
 
루크:아. 이자식!! 사람이 많다고 갸우뚱, 하며 모르는 척 갸웃하기는요!
 
:어느새, 두 사람은 스텝을 따라 천천히 자리를 옮겨, 계단 근처에 가닿습니다.
 
루크:"아, 그거."
하며, 루크가 엷은 미소를 입에 담을 때...
 
:어느새 음악은 끝이 나고,
그와 함께 주변에서 박수 소리가 들리네요.
박수와 환호는 두 사람을 향하고 있습니다.
 
NPC:"뭐야, 두 사람 분위기 좋잖아~!!"
 
아론:"...뭐야, 구경났어?!"
"저리 안 가?!"
 
NPC:"둘이 뭐 있어~???"
"와, 정말 멋진 춤이였어! 메이지도 무척 좋아하겠다~!!"
 
:그런 어이없는 소리가 웅성웅성, 나돌아다니는와중에,
 
루크:"그거, 조금 있다가 하자. 기억해두고 있을게."
 
아론:뭘 기억해둬~! 도망가고 있짜나~!
 
루크:하며 루크는 아론의 귓가에 소근소근, 말하고선 아론의 품에서 쓱, 빠져나오네요.
 
아론:가짜녀석~!!!
"큿, 너?!"
"어디가는거야!"
 
NPC:"아론! 다음엔 나랑 추자!"
"아니아니, 나랑 춰!"
 
아론:"뭐?! 미쳤어?!"
 
NPC:"야! 아론은 그저께부터 나랑 같이 하기로 약속했거든?"
 
아론:"하아?! 그런적 없어!"
하지만 결국 어... 동급생들의 손에 끌려 춤을 추러 가고 맙니다....
 
루크:그 새 루크는 몸을 돌려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아론:젠장 이게 다 저 망할 골든 리트리버여우 녀석의 농간임에 틀림없어요
 
:그렇게 두 세사람과 연달아 춤을 추고 나면 블루스 타임이 끝납니다.
...아, 아론으로서는 진이 빠졌을 수도 있겠어요.
 
아론:마자요 진이 쬽 빠졌어요
 
:저 마법사 녀석이 무슨 농간을 부린건진 모르겠지만, 녀석과 합을 맞출때는 슬슬 옮겨지던 걸음이, 스텝이 자꾸만 꼬였으니까요!
다행이 아론은 운동신경이 좋으니 상대의 발을 밟는 추태는 보이지 않았지만요...
진이빠진 아론, ...소파를 찾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NPC:"아, 거실은 춤추고 놀려고 아얘 테이블이며 소파를 전부 응접실로 옮겼어!"
"멋지지? 그렇지 아론?"
하며 아론의 팔짱을 끼고 헤일리가 조잘댑니다
 
아론:"아아............."
"그래......."
츄욱 쳐진 상태가 되어 응접실로 갑니다.
제기랄 여기저기 향수 냄새가 천지라서 눈앞이 빙글빙글 돌아요
쇼파에 좀 앉아서 쉬고싶네요
이런 분위기는 익숙하지 않아서 기운이 없습니다.
 
아론:(얼굴만 믿고 노잼으로 구는 너드미남)
 
:부드러운 카펫이 깔린 거실을 겨우 터덜터덜 걷고, 멋드러진 벽난로와 그 위의 고급 벽걸이 TV를 지나, 아론은 응접실에 당도합니다. 물론! 지친 아론에게 주변사물이며 기물은 전혀 보이지 않았겠지만요!(중요하지 않다는 뜻)
 
─────── 응접실 ───────
 
:응접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이 장소 또한 파티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업무용 책상의 바로 앞에 고급 목제 테이블이 보이며, 마찬가지로 고가의 상품으로 보이는 소파가 눈에 들어옵니다. 커다란 시계도 눈에 들어오는군요.
 
아론:그럼 일단 쇼파에 벌렁 앉습니다
젠장 부자라 그런가 쇼파도 좋네요 살펴도 봅니다
 
:쇼파에는 아론과 같이 지친 너드들이나, 아니면 벌써부터... 피우고 있는 아이들이 모여앉아있네요.
거실의 소파를 전부 옮긴탓인지 거의, 식당의 좌석처럼 옹기종기 배치되어있어서겠지요.
 
NPC:"어어? 아론, 왔냐?"
"너도 피울래?"
 
아론:"오늘은 기분이 아니야."
"흥.. 뭐 꽤나 차분한 분위기군?"
가볍게 거절하고는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NPC:"당연하지. 우리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거든."
하며 저들끼리 키득키득 웃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다녀왔어!"
하며 한 쌍의 아이들이 소파쪽으로 다가옵니다.
 
아론:누군지 봅니다
사람을 기다려?
 
NPC:"뭐야, 지안나, 크리스. 벌써 왔어?"
"아아, 정말 무섭더라니까? 하하하."
"그럼 다음게임 가야지!"
"가야지!!"
"아론, 아론도 낄래?"
하며 아론에게 게임을 권하네요
 
아론:"무서워? 뭐가?"
편하게 늘어져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접힌 티셔츠 아래로 판판한 배가 돋보이는 자세에요
 
NPC:"담력시험같은거야. 아론도 하자!"
하며, 붙임성좋은 아이들이 아론의 팔짱을 끼고 앉네요
 
아론:"뭐... 그래."
괜히 찾아보고 온 기사가 신경이 쓰입니다.
괜히 외면했다가 이녀석들이 사고라도 당하면 뒷맛이 찜찜하니까요.
가서 건져줄 생각으로 따라가 봅시다
 
NPC: 상냥해...
 
:아론이 게임에 응하면, 아이들은 아무말 없이 아론을 소파에 앉힙니다.
 
NPC:"그럼 돌린다!"
 
아론:쇼파에 함께 앉아서 하는 짓을 지켜봅니다
 
NPC:가장 까불거리는 녀석이 우리 가운데 테이블의 술병을 돌리면...
 
:술병은 아론과 캐시 를 지목합니다.
숱이 적은 검은 단발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크롭티에 하트메달이 달린 귀여운 목걸이를 한 아이네요.
사교성좋고 쿨한 성격이라 친구가 많은 아이였지요.
 
NPC:"휘이익!!!"
 
아론:마자마자 아론이 흘린 볼펜도 주워줬다구요
 
NPC:"대박, 둘이 걸리다니!"
"잘어울린다!"
 
아론:"............"
어정쩡하게 앉아 캐시를 봅니다.
"난 이런거 처음인데."
 
케시 돌란:어색하게 웃으며 손인사 합니다.
 
아론:고개를 까딱, 하며 인사를 받네요
 
케시 돌란:"괜찮아 도와줄게." 하며 자리에서 먼저 일어납니다.
 
NPC:"이야아, 부럽다! 캐시한테 리드당하다니!!!"
"와아, 화끈하다!!"
 
아론:죠ㅏ요... 루크를 생각하면 좀 찔리지만... 어차피 녀석도 이 근처에서 놀고 있을테니까요!
흥! 일어나서 캐시를 따라 일어납니다
 
NPC:"알았지, 아론? 벽장에 들어가는거야 벽장!"
 
케시 돌란:어리둥절해보이는 아론을 위해 캐시가 소근소근 알려줍니다
 
아론:"벽장...?"
 
케시 돌란:“헤지탕트 저택의 2층 손님방에는 사랑이 이뤄지는 벽장이 있거든."
 
아론:"어엉..."
 
케시 돌란:"거기에 방금 지목된 두 명이 들어가서 삼십분동안 있다가 나오는 게 규칙이야."
"어때, 할 수 있겠어?”
 
아론:"사랑이 이뤄지는 벽장인데 왜 담력시험이 되는거냐?"
"뭐, 아무튼 가보면 알겠지."
 
케시 돌란:아, 캐시가 가까이 다가오자, 머리아픈 향수가 아닌 꽤 괜찮은 느낌의 스킨향이 나네요.
"뭐, 신경쓰지마. 유치한 애들 장난이니까."
"너무 신경쓰지말고, 다녀오자."
 
아론:"핫,"
홈파티에 잘 오지도 않는데 별걸 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벽장에 들어가기 전에 모서리에 손을 얹고 케시를 돌아보네요
"먼저 들어가. 어두우니까 조심하고
"
 
NPC:"이야아, 젠틀해!!!"
"멋지다 아론!!!"
하며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을 흘끗 보다가,
 
루크:그 주변에 서있는 루크와 눈이 마주치네요.
별 다른 말 없이 미소지으며 '잘 다녀와'하고 입모양으로 말할 뿐이지만요
 
아론:찌릿! 노려보고는 같이 들어갑니다.
홧김이나 다름없는 행동이에요!
 
───────  ───────
 
:2층 손님방의 좁은 벽장안에 들어갑니다.
옷은 없지만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있는게 고작이네요
 
아론:"... 하아.."
"30분 잘 세고 있어라."
다리를 한껏 구기고 앉아있습니다
 
케시 돌란:"응, 알았어."
라고 하며, 캐시도, 아론에게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다리를 모으고 앉아 고개를 돌립니다.
괜히, 두 사람의 숨소리만 가득 차네요.
 
:벽장안이지만, 틈이 꽤 있어서 안으로 빛이 새어들어와 서로를 바라보는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왜인지, 풋풋한 나무냄새에 괜히 기분이 간질간질하네요. 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벽장'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갑자기 아론모브를 먹이는 KP
 
아론: 시무룩......
 
케시 돌란:"그래도, ...휴. 너 잘도 이런 곳에 왔구나?"
"너는 파티같은 거 싫어하는 줄 알았어."
 
아론:"아아, 사람을 좀 찾으러 온거라 말이야."
 
케시 돌란:"윌리엄스?"
 
아론:"...알고있었냐?"
 
케시 돌란:"뭐, 대충."
"저번에 그... 누구더라? 여튼 걔가 연 수영장 홈파티에도 윌리엄스가 불러서 왔었지?"
"뭐야, 그럼 둘이 친해져서 온 거였구나?"
라며, 괜히 아쉬움을 웃음으로 지우는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아론:"뭐..."
"비슷해."
혹시 이녀석.. 루크를 좋아하는건가?
좀 가여워지네요.
"... 나야, 연애는 관심이 없지만 말이야."
 
케시 돌란:"...그래?"
 
아론:"너는 좀 인기있는 편이잖냐."
 
케시 돌란:목소리에 한 층 더 힘이 빠집니다.
 
아론:"여기서 만난 놈들은 좀 데리고 놀다가,"
"건실하고 돈도 잘 버는 사람 잡아서 행복해지면 되지 않겠냐."
 
케시 돌란:늘 당당하고 쿨한, 또렷한 음성이 누그러지네요.
"아하하하, 그래 여기서 만난 애들은 좀 데리고 놀고..."
"네 말대로 여기서 만난 너랑도 좀, 같이 놀고."
 
아론:휴 루크때문에 또 짝사랑을 앓는 사람이 있었을줄이야. 정말 가만두면 안되겠습니다.
 
케시 돌란:"그걸로 되었어."
 
아론:"하하하, 나랑도? 뭐.. 나쁘지 않아."
 
케시 돌란:라며, 금새 훌훌 턴듯 어깨를 으쓱합니다.
"정말, ...너 눈치가 없는건지 뭔지."
 
아론: 관심이 없는거야...또르륵
 
케시 돌란: HING
한숨을 쉬고 마음을 정리했다는 듯 스몰토크를 이어가네요.
"그거 알아? 이 저택의 벽장, ...응. 여기에 비밀통로가 있는거."
"뭐, 30분씩이나 있으니 금방 찾고도 남겠네."
"찾아볼래? 나는 계속 시간 재고 있을테니까."
 
아론:"헤에, 그런게 있냐?"
"어디 보자고."
좋아... 어두운 손님방을 더듬어 찾아봅니다
더듬더듬 해보네요
 
:의외로 비밀 통로는 금방 나옵니다. 벽장 끝부분에 작은 문이 하나 있네요.
 
아론:"....?"
한번 더듬어서 만져봐요
열리나요?
 
:네, 벌컥! 하고 열리네요.
 
아론:"이거 같은데..."
"멋대로 들어가도 되는거냐?"
 
:그리 말하고, 아론이 캐시를 찾아 돌아보면...
캐시는 그 자리에 없습니다.
벽장을 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아론:"....?!"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 이성 체크 ✷ 
 
아론:아 아론 귀신을 실연당하게 만든거야???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 산치 -1 감소
비밀 통로는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며, 어둡습니다.
내려가볼까요?
 
아론:그.. 벽장 문에 귀를 대봅니다
밖도 달라진거같나요?
(쫄아서 내다보지는 못하고)
 
:가끔씩 무언가가 지나다니는 소리만 들립니다
어쩌면 당연하죠. 아이들은 1층에 몰려있을테니까요
아마 손님방처럼 2층이상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아론같이 게임을 하는 사람이거나, 벌써 그럴 기분이 되어 집주인 몰래 방을 찾아 들어온 발정난 녀석들 뿐일겁니다
 
아론:문틈으로 살짝 볼래요
 
:아론이 방금 들어온 그 벽장이예요!
손님방이예요!
 
아론:손님방에 사람은 없는거죠..
그럼 수상한 낌새가 느껴지나요?
 
:방은 잘 정돈되어있지만 조금 흐트러져있네요.
 
아론:여기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겟어요...
 
:아이들이 놀고 있었던 흔적이 보이지만, 지금 게임을 위해 자리를 비워준것같네요
 
아론:아직은 내려가야 할 이유도 모르고 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니까 있는것만 알아두고 나가봅시다
"30분 지났냐?"
케시는 어디있지? 둘러봅니다
 
NPC:"어어? 아론 이제 나오냐?"
"30분 지났어! 뭐야, 캐시혼자만 내려오고."
"차였냐?"
하며 아하하하,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론:"뭐, 비슷해."
피식 웃어주고는 아론은 다시 응접실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좋아요 아론은 응접실로 돌아갑니다.
 
─────── ◆ 파티의 스페셜리스트! ───────이벤트 ◇ 마지막 춤, ◇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벽장 을 회수한다.도전과제 달성!
 
아론:응접실에서 테이블을 봅니다
 
NPC:응접실로 건들건들 내려온 아론을 보고 주변 아이들이 괜히 키득거립니다.
"잘 다녀왔어?"
"뭐야, 아무것도 없었어?"
 
:그런 아이들을 무시하고 테이블을 살피면, 목제 테이블의 위에는 담배와, 마시다 남긴 맥주컵, 맥주병이 즐비합니다.
 
아론:"그냥 벽장이더군."
 
NPC:"그래, 그냥 벽장이지!!"
 
아론:씩 웃고는 어... 음료수가 아니군요. 그냥 내버려 둡니다.
 
NPC:"그 안에서 특별한 일은 없었냐고!!"
 
 ✷ 관찰 판정 ✷ 
 
아론:
감정
기준치: 55/27/11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쇼파에 털썩 앉습니다.
"케시녀석 소리도 안내고 문 여는걸 잘하더군."
"그게 다야."
 
:어지러운 책상에서 찾을 수 있는건 특별히 없네요.
 
아론:시계도 봅니다
 
NPC:"...헉,"
"싸웠냐?"
"야, 아무리 그래도..."
"...에이 됐다. 그래. 쉬어라."
아론을 안타까운 눈으로 보는건지, 이해하려는 눈으로 보는건지...
그래도, 어느정도 아론을 위해 자리를 피해주네요
 
아론:나 참.. 일면식도 없는 사람 둘을 냅다 쳐넣어놓고 뭔가 생기길 바라는거냐고요
시큰둥해하며 시계나 봅니다
 
:시계는 무척 큽니다. 아무리 넓은 응접실이라지만 다소 과장되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거대합니다.
 
아론:너무 오래 있어도 안좋을테니까요
 
:시계를 살펴보면 시곗바늘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분침과 초침, 시침이 엉망이네요.
 
아론:우앙... 요즘 유행하는 감성이 저런거라고 들은것 같기도 하고...
좋아.. 이제 책상도 봅니다
 
:업무용 책상은 말끔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책상 바로 밑부분에는 밀고 당겨서 넣거나 닫을 수 있는 서랍장이 있습니다.
서랍장은 당연하게도 잠겨있네요.
 
아론:으음
 
:흠 ^-^
 
아론:아론은 열쇠공이 있으니까
따보고싶어요
 
 ✷ 열쇠공 판정 ✷ 
 
아론:이런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에 이런걸 둔 쪽이 잘못한거라고
이런 어? 약쟁이들이 있는곳에!
열쇠공
기준치: 41/20/8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아놔~~~~~
 
:강행해보나요?
좋아요~
 
아론:강행한번 해볼래요
열쇠공
기준치: 41/20/8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아얏 손을 찝혔어요
칫.. 다음에 열쇠를 찾아보자고요
 
우당탕탕!
 
:아, 서랍이. 망가졌어요...
 
아론:아이고...
 
NPC:"뭐야, 아하하하 거기에 찾는 거 없다고? 아론."
하며 손에 들린 잔을 짤랑거립니다.
"한 잔 할래
?"
 
아론:"어엉, 고맙다."
받아서 책상에만 올려둡니다.
더 볼게 없으면 다른 방으로 가보네요
그럼 부엌으로 가봅시다
 
─────── 부엌 ───────
 
:마찬가지로 넓은 장소입니다.
들어가보면 넓은 식탁에 사람들이 가득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카드게임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론:루크는 안보이나요?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조리공간이네요. 조리공간에서는 음식을 꺼내서 여기저기 가져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별한 건 없네요
 
케시 돌란:카드게임을 하는 캐시가 보입니다.
아론과 눈이 마주치자 어색하게 눈을 내리까네요.
 
아론:특별한게 없으면 올라갑니다...
 
─────── 2층 계단 ───────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입니다.
 
아론:손님방은 아까 본게 다였죠
 
:다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나 살벌한 철문이 설치되어 들어갈 수 없을 것처럼 보입니다.
넵! 그렇습니다
 
아론:3층쪽을 노려보다가...
그럼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한 서재를 가봅니다
 
:서재는 고급스러운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정적인 분위기이나 유난히 화려한 전신거울이 놓여있는 것이 다소 이질적입니다.
서재의 문을 기준으로 하여 반대편과 양 옆 모두 벽 자체를 개조하여 책장으로 조성하였으며, 무수히 많은 책들이 꽂혀있습니다. 목적과 유형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천장에는 구석진 곳에 정사각형의 금이 그어져 있습니다. 아마 윗층과 이어질 사다리가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손잡이 부분을 잡아 끌어당기는 것도 있네요.
 
아론:저택이 통로가 많군요
우선 거울을 봅니다
다들 빼입고 왔는데 새삼 루크에게 열받아서 오늘 아침 학교에 입고 간 복장인게 신경쓰여요
 
: 귀여워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아 정신력 판정이 필요할 정도로 처참한 몰골인가요?!
 
:옷이야 뭐, ...아이들의 파티가 으레 그렇듯 평범하지만요. 거울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론의 뒤에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뒤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다시 거울을 보면 더 가까워져 있습니다.
 
아론:아놔.........
집에갈래.... 하지만 아론은 그냥 잘못봤겠거니 합니다
칫, 약쟁이들도 있어서 마시는걸 조심했는데 알게모르게 섞여있었나봐요
털이 쭈볏 선 뒷목을 쓰다듬으며 서재를 봅니다.
 
:역시나 뒤에는 아무것도 없지만요...
서재에는 여러 책이 있지만, 필요해보이는 책은 없네요.
 
아론:사다리는 아론이 조작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3층 계단이 그렇게 굳게 닫힌걸 봤는데도요?
 
아론:그냥 머..
버튼이 있으면 눌러보는 심보인거죠
그냥 둡니다. 그리고 메이지의 방도 기웃거려봅니다
서재 밖으로 나가기 전, 아론이 마지막으로 언듯, 거울에 시선을 주면...
 
아론:((덜덜))
 
:어느새 바로 뒤까지 다가온 그것이 아론의 목을 손으로 쥐는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 산치 -1
 
아론:왜그래.. 남의집 거울이라서 깨지도 못한다고...
 
:밑은 아직도 파티의 소음으로 왁자지껄한데, ...이게 무슨일이죠?
 
아론:목을 만져보면 아픈가요?
 
:전혀,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아론:덜덜...
그럼 께름직한 서재를 나옵니다
우우..루크...여기이상해...
메이지 방 기웃거릴래요
여기가 점점 수상해져요
 
:어디야...당장나와! 돌아가!
 
─────── 메이지의 방 ───────
 
:메이지의 방은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안에는... 다행이 아무도 없네요. 아니 다행인가? 좀 으스스할지도?!
메이지의 방을 보고 있으면 말끔하긴 하지만 이렇다할 개성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가구며 방을 꾸미고 있는 것들은 고급이지만, 이렇다 할 특징 내지는 가구간의 유사성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비싸니까 사서 둔 것 같다는 인상이 듭니다.
 
아론:그렇구나..모델하우스구나..
3층이 찐인거지...
 
: 넓은 침대와 침대 옆의  서랍장,  책상이 눈에 띕니다. 방 안에 자체적으로  욕실도 딸려있는 것 같습니다.
 
아론:침대를 뒤적여봅니다
 
:침대는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이불도 깔려있고 베개도 얌전히 놓여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저 고급스러워 보일 뿐입니다.
 
 ✷ 관찰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이이
 
:앗, 여기 베개 밑에 편지가 있네요!
읽어봐도 되는걸까요?
 
아론:당장읽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론:전혀 꺼리낌없어요
이건 빌리는거라구요
 
:누가 보낸건지 모를 편지가 있습니다.
 
·· HANDOUT ··메이지에게 보내는 편지━━━━━━━━━━━━━━━━━─사랑하는 메이지에게. 너를 그 지옥에서 꺼내지 못해서 무척이나 유감이야.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써. 이거라면 너를 아주 조금이라도 지킬 수 있을 거야. 서재의 거울을 바라보면서 우리만 아는 암호를 외우면 돼. (중략) 사랑을 담아서, 너의 소중한 반쪽. 
 
:편지에는 주문이 적혀있습니다.

─────── ◆ 사설 탐정 지망생 ───────□ ???? ???가 보낸 편지를 찾는다도전과제 (2/8)

 
아론:주문을 기억해둡니다.
어떤 주문인가요?
 
·· HANDOUT ··◇ 무결의 시야━━━━━━━━━━━━━━━━━─비용: 마력 2 시전 시간: 즉시 술자의 존재를 특정한 대상으로부터 숨긴다. 숨기는 것은 모습으로 한정하여 냄새나 소리는 그 대상이 듣거나 맡을 수 있다. 효과 자체는 확실하나, 술자의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지면 이 주문은 효력을 잃는다. 
 
아론은 특별한 판정 없이 주문, “무결의 시야”를 획득합니다.
 
아론:이걸 외우러 가기전에 다른것도 볼게요
서랍장도 봅니다
또 잠겨있나요?
 
:침대 옆의 서랍은 삼단으로, 맨 밑의 칸에는 자물쇠가 걸려있습니다.
 
아론:순서대로 일단 열어봅시다
 
:제일 위의 칸은 메이지가 잠들기 전에 읽던 책들이 있습니다. 주로 동화책 종류입니다. 읽어봤자 뭐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 관찰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강행할래요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동화책을 다 꺼내보면 서랍 밑의 숨겨진 공간에서 열쇠를 하나 찾을 수 있습니다.
 
아론:열쇠를 챙기고 두번째 칸도 열어봅니다
 
:두번째 칸에는 낡아보이는 공책이 있습니다. 펼쳐보면 그 안에는 기이한 내용들이 빽빽하게 적혀있습니다.
 
아론:읽어봅니다
 
:좋아요 진득하게 읽어보나요?
 
아론:으음
그래요!
 
:공책을 훑어보면 문득 기이한 그림을 마주합니다. 효과적인 고문 법들을 정리한 페이지가 상당히 많네요. 끔찍한 그림자료까지 있습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우아악 하지만 얘도 마법사인가? 생각하니 루크가 떠오릅니다
 
:산치 감소 0
 
아론:이런걸 보지만 하는건 인간들 귀여워~!! 하는 놈들이라 생각하니 좀 진정이 되네요
 
NPC:"뭐야, 아론 여기있었어~!?"
 
아론:여기서 얻은 열쇠로 마지막 서랍을 열려다.. 흠칫 합니다.
 
NPC:"야~ 주인도 있는데 여기 들어와있으면 어떡해!"
"나가자~ 나가자!"
 
아론:"피곤해..."
 
NPC:하며 아이들이 들이닥칩니다
 
아론:"숨어서 좀 자면 안되냐?"
후아암 하품하는 척 합니다
서랍은 어느새 말끔하게 닫아놨네요
 
NPC:"안돼~! 아론이 파티에 오는게 얼마나 드문 일인데!"
"얼른 놀자!"
하며 우르르 몰려와 아론을 거실로 데려갑니다
 
아론:젠자앙 방해하지마~~~~~~~~~~~~~~~
너네다 집주인이랑 한패지!!!!
 
:그렇게 몰려나가며, 아론은 공책의 내용을 떠올립니다.
노트에는 이 세계 바깥의 존재를 소환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 적혀져 있었지요...
기이한 존재에 대한 기시감에 끔찍한 기분이 듭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지금은 그 기이한 존재랑 연애...하려다가 개빡친 상황이니까요
그 망할놈은 어디있는거야! 거실을 둘러봅니다
 
:아론 산치 3감소
 
아론:조아.. 또 거실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해봅니다
 
:아이들은 아론을 거실에 데려다놓고 특별히 뭘 하진 않네요
 
아론:때를 봐서 서재로 갈래요
 
:그냥 어울려줘~ 함께 해! 라고 하며 잡아두기만 합니다
 
NPC:"아론은~ 왜 자꾸 돌아다니는거야~?"
"찾는 거 있어?"
 
아론:"엉. 윌리엄스 녀석은 어디있냐?"
"1층에는 안보이니까 2층에 있을거같은데."
"좀 보고 오마."
 
NPC:"아, 루크? 루크... 어디보자, 아까 본 것 같은데..."
 
아론:쌩 지나쳐서 2층으로 도망갈래요
 
:그 때,
아론의 눈 앞에 동그란 두상의 레몬색 머리가 보입니다.
총총총총 사뿐사뿐 걸을수록 금발이 흐트러지며 반짝거리네요
 
아론:"....!"
 
:아, 저 귀여우면서도 킹받는 뒤통수는 그 놈밖에 없어요1
 
아론:"..."
찌릿 노려보지만...!
사실 저놈도 진짜 루크인지 확신이 없는걸요!
아무튼 올라갑니다!
 
:다시 메이지의 방으로 가나요?
 
아론:아뇨 서재로 갑니다
거울 앞에서 주문을 외울래요
 
─────── 서재 ───────
 
:서재의 거울로 다가갑니다.
무슨 주문을 외우나요?
 
아론:무결의 시야 주문을 외웁니다
 
:거울에는...
두구두구두구...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에? 어째서? 주문이 틀린걸까요?
 
아론:왜지?!
 
:조금 더 살펴보는게 좋으려나요~
 
아론:메이지의 방 서랍장 맨 밑을 봅니다
 
:잠겨있네요!
 
아론:찾아낸 열쇠로 엽니다
 
:하지만 아론이 서랍 첫번째 칸에서 찾은 열쇠로는 못 여는 것 같아요
이건 다른 열쇠같아요
 
아론:흐으음 그렇구나
그럼 책상을 살필래요
 
:책상 위는 어질러져있습니다. 책들이 가득하네요.
하다 만 과제도 있습니다.
 
아론:도움이 될만한것이나 눈에 띄는게 있을가요
과제도 슬며시 훑어봅니다
 
:과제를 살펴 보면 과제에 적힌 날짜가 일년 전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관찰 판정 ✷ 
 
 ✷ 자료조사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흠...
관찰만 강행할래요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당탕탕탕!!
 
아론:욕실로 도망칠래요
숨어숨어!
 
:메이지의! 하다 만 1년 전 과제를 찢습니다!
이게 무슨일이야!
 
NPC:"야, 어디서 무너지는 소리 안들렸냐?"
 
아론:미안하다! 미안하다!
 
NPC:"뭐야, 누가 또 아론처럼 개념없이 메이지 방에 숨은 건 아니겠지?"
 
아론:사람들이 오면 욕실에 숨네요
 
NPC:"야, 메이지 허락도 없이 그럴리가 있겠냐."
"아하하하, 그렇지?"
 
아론:흐아아앙 쓰레기가 된 기분이에요
욕조를 살필게요
 
:쓰레기가 된 기분의 아론은... 욕실에 숨습니다.
욕실은 특별할 것이 없네요.
예쁜 욕조, 그리고 깔끔한 화장실입니다.
 
아론:그럼 어... 응접실로 돌아갑니다.....
시무룩.....
 
:욕실 밖으로 나가려 할 때...
 
똑- 똑- 똑-
 
아론:".............."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바깥에서 욕실문을 두드립니다,
 
루크:"나야,"
"밖에 아무도 없어."
 
아론:"그동안 내버려두더니, 이제와서 뭐냐?"
 
루크:쉬이, 하는 소리를 내며 아론을 부릅니다
"아하하하, 화났어? 미안."
 
아론:"이 집이 이상하다는것도 느낌이 안좋다는것도 안 알려줄거다."
".... 대체 뭐 하자는거냐."
 
루크:"이미 알려줘놓고서는, 아론은 상냥하네."
미소지으며 문을 엽니다.
 
아론:팔짱을 끼고 노려보네요
 
루크:소담하지만, 예쁜 메이지의 방을 뒷편으로, 역시나 말쑥히 차려입은 루크가 아론을 바라보며 웃고 있네요.
"미안, 사실 좀 숨어다녔어."
"아론이 다른 친구들이랑 친해졌으면 해서..."
"그래서, 많이 화난거려나?"
 
아론:"하, 그런 놈이 약속을 파투내고는 오라는 말도 한 마디 안한거냐?"
"데려와 준다면서."
".... 너, 내가 아는 녀석은 맞는거냐?"
 
루크:"너무해! 그정도야?"
그 말에 파라락, 안색을 굳히며 쩔쩔맵니다
 
아론:그야....
"이미 전적이 있으면서 왜 억울해 하는건지."
 
루크: 오늘따라 KP가 캐입을 똥망으로 했을거란 생각은 안해본거지~><
 
아론:"흥..."
"아무튼 그래서?"
"그럼 증명해보라고."
 
루크:"아론이, ...그게, 조금...휴."
"........."
"밉상으로 생각하지마?"
"솔직히 오늘, 데려올까말까, 하는 생각이 들긴했어."
"그게, ...아론이 홈파티 데뷔, 라고나 할까. 떠들썩하게 말하는 걸 아론은 더 이상하다고 생각할 걸 알지만 아이들은 그렇게까지 말했는걸..."
"여하튼, 데뷔를 하고서! ...아론에게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이 많아서, 미리 한 번... 정리를 해두고 싶었어."
 
루크:"...아론에게는 이런 시도도 불쾌할 수는 있겠지만,"
 
아론:팔짱을 끼고 경청합니다.
 
루크:"...이 정도면, 이해해 주려나?"
 
아론:".... 그러니까, 내가 온다니까 애들이 그거에 대해 떠들었고. 너는 그거 때문에 오지말라고 한거라고?"
 
루크:라며, 고개를 숙인 채 눈만 올리며 불쌍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응."
 
아론:루크의 이마를 따콩 칩니다
 
루크:"아얏!"
 
아론:"바보 아니냐?! 당연히 처음 오는 놈에게는 관심이 쏠리지!"
"내가 아니라 어느 누가 끼어도 그럴거다!"
"그러다 점점 시들해질텐데, 너는 고작 그런 것 때문에 나를 멋대로 다루려 한거라고!"
 
루크:"하지만, 아론은 그런 관심을 어색해하는 편일거라 생각해서, 그래서어...~"
"미안, ..."
 
아론:"그래서 멋대로 약속 파투내고 너 혼자 오는게 잘 한거라고?!"
 
루크:"반성할게, 아론에게 미리 물어보지 않고 아무렇게나 행동한 건 내 잘못이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
점점 찌글찌글해집니다.
아, 아까 전에 프롬 킹같은 위용을 떨치던 반짝반짝한 모습도 허세였던 모양이예요
이렇게 우물쭈물대는 강아지같은 모습만이 아론의 앞에 놓여있는데도요.
단 둘이 있을때의 루크는, 아론이 알던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아론:"...흥... "
"장난아니게 열받았으니까 알아서 책임지든가."
 
루크: 흥... <<대충 용서해준다는 뜻
 
아론: 어떻게 알았지..?
 
루크:"...응!"
 
아론:"지금은 여기가 장난아니게 구려."
 
루크:아론이 화가 풀린 기색이 보이자 방긋 웃으며 답합니다.
 
아론:"적당히 있다가 빠져나가자고."
 
루크:"이제는 아론을 잘 챙기고 다닐게... 그러니까."
"응, 알았어."
"그럼 아론, 앞으로 같이 다니는거다?"
방긋 웃으며 아론의 손을 잡아 끕니다.
 
아론: 이 말을 기다렸다우
"칫, 어쩔 수 없지..."
툴툴대면서도 잡혀줍니다.
 
루크:그리고 아론에게 소근댑니다
"메이지가 수상해."
 
아론:"아아 동감이다."
 
루크:"그 아이를 찾는게 우선이야."
 
아론:"헷, 사실 혼자서는 막막했다고."
"좋아, 그녀석을 찾아서 왜 아직도 1년전 과제를 붙들고 있는지 물어보자고."
"참고로 그 과제 답도 틀리게 적었더군."
 
루크:"아, 와중에 그것도 본 거야?"
"역시 아론, 할 수 있는데 안한거지!"
이 세상의 모든 학생들이 아론을 시기. 질투. 시샘. 분노. 할겁니다
 
아론:"흥... 그냥 보니까 알겠던데 뭐."
".... 좀 꾸미고 올 수 있었는데."
"다음엔 말 하고 데려와."
 
루크:"아하하, 이제 와서 걱정하는거야?"
 
아론:"너 패려고 그냥 뛰어왔더니 꼴이 이렇잖냐."
 
루크:"그러지 않아도, 아론은 무척...! 멋져!"
라며 팔짱을 낍니다.
 
아론:"...흥..."
루크에게 손도 못 댈 거면서 괜히 툴툴댑니다
 
루크:"...와일드 해!"
"락스타같아!"
 
아론:"그읏.. 그만해!"
"아무튼 1층이다! 1층으로 가보자고!"
 
루크:"좋아!"
 
─────── 1층 ───────
 
루크:소음을 틈타 아론에게 소근소근 말합니다
"아론, 분명히..."
 
아론:"엉?"
 
루크:"3층은 잠겨있었어. 2층은 아론도 알다싶이 별 볼일 없었고. 내가 살펴봤을 때 아무런 단서조차 없었어."
"1층도 그랬고... 그리고, 남은 건."
"...저기 보여?"
하며 계단 밑을 가리킵니다.
 
아론:"..지하, 인가..."
"눈치 못챌뻔했다. 칫..."
"좋아 지하로 내려가보자고."
 
루크:"좋아, 가보자."
 
아론: 꺄아악 의식장소가잇어요 무서워요
 
루크:하며 앞장서서 성큼성큼, 지하실로 향합니다.
"...걱정마, 아무 일도 없을거야. 둘이잖아?"
 
아론:여차하면 루크를 답싹 들어서 도망치려고 퇴로를 확인하네요
 
루크:라고 하며 아론의 손을 굳게 답고, 다시 걸음을 옮기네요
 
아론:"..... 흥..."
녀석이 마법사라서 그런걸까요. 그런 말 한마디에 걱정이 눈녹듯 사라집니다.
조아..루크와 함께 지하로 향하네요
 
─────── CHAPTER 04 ───────진짜 파티
 
철문이 열리며,
 
이제껏 들어본 적 없는 신나는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기분이 들뜨고 두근거리네요.
 
아론: 덜덜
 
:지하실 문을 열어준, 아론이 지금 껏 찾고있던 루크에 대한건 어느새 뒷전이 될 정도로, 기분이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춤을 추고, 그 가운데에는 커다란 의자에 앉아있는 메이지가 보입니다.
 
메이지 헤지탕트:"어서와 아론."
"무척, 무-척 보고싶었어."
"왜 이제 온거야."
 
아론:"........"
 
메이지 헤지탕트:라며, 메이지는 고급스러운 의자에서 일어나 사뿐 사뿐, 아론에게로 다가와 손을 내밉니다.
 
아론: 시무룩
손을 빤히 봅니다
 
메이지 헤지탕트: 어째서
"응? 왜 그래?"
 
아론: 진짜 루크가 여기 묶여있을줄 알았어요
 
메이지 헤지탕트:"네가 좋아하는 윌리엄스도 함께잖아?"
 
아론:"너, 여기서 뭐하냐?"
 
메이지 헤지탕트:"뭐하긴. 나는..."
"파티를, 하는거야."
"있지, 이 파티를 이어가자."
"이 파티에서 아론과도 계속, 계속 함께하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는 아론의 도움이 필요해."
"도와주지 않을래?"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안돼요 강행하게 해주세요
 
메이지 헤지탕트: 정신력 판정을 해야지만 막말을 할 수 있는 극악무도한 크툴루 세계관
 
아론:아니다 이거 1차이잔아요
운에서 까도 될까요
 
메이지 헤지탕트:행깎을 하시나요?
좋아요~
 
아론:조아
운[39/40]
"쿠소 구린 파티잖냐."
 
메이지 헤지탕트:너무해 ㅠㅠ
 
아론:"못해도 유행이 1년은 지난 느낌이다."
"위로 올라와."
"그래도 명색이 우리학교 다섯손에 꼽히는 인기인이 이런데 틀어박혀있는거냐고."
메이지의 제안을 거절하고 같이 올라가자고 권해봅니다
 
:하지만, 그 때.
여러명의 사람이 아론의 뒤를 가로막네요
 
메이지 헤지탕트:"글쎄, 조금만 더 설득할 기회를 주지 않을래?"
 
 ✷ 듣기 판정 ✷ 
 
아론:"...하?"
루크의 손을 꽈악 잡습니다
조심해 듣기가 아니라 다른 판정을 굴리는 수가있어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루크:"..."
 
아론: 얏짜에 버서커가 있는거죠 덜덜
 
루크:아론의 손을 잡고 끄덕, 합니다.
 
메이지 헤지탕트:그 모습을 보고 메이지가 의미심장하게 미소짓습니다.
"아, 역시 파트너라는 존재는, 대단하구나..."
"그럼, 얘기할게."
 
 ✷ 듣기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
 
메이지 헤지탕트:"그럼, 윌리엄스와 함께라면, 이 곳에 계속 남아있어줄래?"
"어때? 윌리엄스는... 아론과 함께라면 좋아?"
 
아론:"나 오늘 이녀석이랑 무시무시하게 싸웠는데."
 
메이지 헤지탕트:라고 말하며 루크를 지그시 바라봅니다
 
아론:"어쩌면 관계를 제고해야 할지도 몰라."
루크를 등 뒤로 숨기면서 말합니다.
"깨지기 직전인 커플도 탐내는거냐? 사람을 무슨 인형처럼 말하고 있잖냐 너..."
 
메이지 헤지탕트:"헤에, 그렇게 소중해? 그럼..."
 
 ✷ 듣기 판정 ✷ 
 
아론: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소란스러운 음악 사이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론―!"
 
하고...
 
아론:"....!"
그 소리를 쫓아 고개를 듭니다
어디서 소리가 나나요?
 
그와 동시에, 무언가가 아론을 뒤에서 훅, 잡아당깁니다.
 
:아론은, 거친 손길에 끌려가나요? 아님, 이 곳에 남나요?
 
아론:남고싶진 않으니까 끌려갑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이리와―!!"
하며, 루크가 아론을 덥썩 잡고, 저택 바깥으로 급히 끌고 나옵니다.
 
아론:"!!!! 어, 어?"
얼떨떨해서 루크를 봅니다
"너... 왜...?"
 
루크 윌리엄스:"됐으니, 얼른!!"
 
아론: 어쩐지 뽀뽀를 안해주더라 역시 가짜엿군
"이거 놔..!"
"네가 지하로 가자며!"
"윽.. 아까부터 뭐야!"
 
루크 윌리엄스: 뽀뽀 안해주면 가짜야?
 
아론:"오지 말라고 했다가 와서 기쁘다고 했다가..!"
 
루크 윌리엄스:"뭐? ...무, 뭐? 무슨 소리야?!"
"실랑이 할 시간 없어... 얼른!!!"
하며 끄으응! 아론을 잡아끕니다
 
아론:일단 끌려가줍니다
 
루크 윌리엄스: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아론:끌려가주긴 하는데!
 
루크 윌리엄스:"아, 로온... 나와아...!"
 
아론:"착각하지마! 널 용서해준거 아니니까!"
루크를 데리고 함께 저택으로 나섭니다
 
루크 윌리엄스:"으으윽, 알았으니까아아!!" ><
 
아론:저택을 나섭니다
 
───────  ───────
 
아론: 귀여워~~
─────── CHAPTER 05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긴거야?
 
루크와 아론은 겨우겨우 저택의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정확히 아론이 루크에게 잡혀 나와주었지요.
 
아론: 완전 최생브금이잔아.. 살아남앗군아...
 
루크 윌리엄스:무릎을 짚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헐떡이고 있는 루크는, 지금보니... 아론과 쉬는시간에 잠시 마주쳤을 때, 학교에서 입고있던 그 옷 그대로입니다.
 
아론:"....그래서?"
 
루크 윌리엄스:"헉, ...허억... 아론, 흐... 허억."
 
아론:"설명해봐라."
 
루크 윌리엄스:"왜,... 흐아아... 왜해... 왜...!!"
 
아론:루크를 근처 밴치에 앉힙니다
"왜 네가 화 내는건데?!"
 
루크 윌리엄스:헐떡이느라 말을 못잇고있어요.
 
아론:"물이라도 사다 줄테니까 기다려."
자판기에서 마실걸 뽑아오네요
 
루크 윌리엄스:아론이 잡혀주었지만, 그래도 아론을 끌고나오기에는 역부족이였나봅니다. 아론이 진심으로 버티고 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런지...
 
아론: 우우 완전 열시미 뛰어왓나바....
 
루크 윌리엄스:"...우웃, ...햐! 살, 것 같아..."
 
아론:"미리 말하지만 난 잘못한거 없어!"
"네가 멋대로 약속 파투내고 저기서 놀았잖아!"
 
루크 윌리엄스:겨우 진정하고선 땀에 흠뻑 젖은 얼굴로 아론을 올려다 봅니다.
"으, 으응... 잘못은 아니지, 그러니까..."
"뭐? 내가 약속을 파투내고 저기서 놀았다니?!"
놀라서 아론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아론:현관문이 열린 틈을 타서 산책을 잔뜩 즐기고 돌아온 고양이마냥 뻔뻔하게 굽니다
 
루크 윌리엄스:"무슨소리야, 나는 아론이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아론:"흥.. 오늘 기분 잡쳐서 숙제하고 있는데 저기서 노는 네 사진이 올라왔었다고."
"....하?"
 
루크 윌리엄스:"아론, 메신저는 확인해봤어?"
 
아론:그제야 휴대폰을 꺼내서 메세지를 확인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나 유진 선생님께 제출할 게 있어서 체육실에 들렀다 올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 PM 4:43
 
아론:"......"
"나한테는 이렇게 안 왔어..."
"그게.. 확인했을때는 분명...."
 
루크 윌리엄스:아론, 지금 어디야? 나는 교문 벤치에 앉아있어 PM 5:14
 
아론:"....."
더듬더듬 말하면서 메세지를 확인합니다.
"......아..."
 
루크 윌리엄스:아론, ...많이 바빠? PM 5: 28
 
아론:"젠장, 꼭 뭐에 씌기라도 한 것 같군...."
"미안, 미안하다. 그게..."
"나도 네게 보냈다고 메세지...!"
혼란스러워서 루크앞에서 쩔쩔메고마네요
상대를 바람맞게 만들고 홈파티로 가버린건 이제 아론쪽이 되었는걸요!
아론이 느꼈을 감정이 고스란히 루크의 것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루크 윌리엄스:"으으응, 괜찮아. 오해가 있었던거지?"
"이해했어, 왜인지 이 곳에,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고 생각했거든."
"게다가, 아론이 아무것도 없는 폐가의, ... 지하실에 들어가있을 일도 없을거라 생각해."
 
아론:"....."
"폐가?"
 
루크 윌리엄스:"..."
 
아론:"거기, 엄청 홈파티가..그게,"
"노래소리가 시끄러워서..."
 
루크 윌리엄스:역시 놀라 눈을 크게 뜨지만, 눈에 힘을 주고 침착하게 아론을 바라봅니다
 
아론:"그래서 메세지를 전혀 못보고 있었다."
"벽장에도 들어가고 비밀 통로도 봤고..."
"으...."
소름이 돋아서 주먹을 꽉 쥐네요
루크라면 알겠네요. 아론이 사시나무처럼 떨고있다는걸요
 
루크 윌리엄스:그런 아론을 두 팔로 단단히 끌어안아주네요
"괜찮아, 아론... 내가 왔으니까 괜찮아."
"...다행이야, 아론이 아무런 상처없이 나와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해."
 
아론:".....기분나빠....."
루크를 마주 꽈악 끌어안습니다
"거기서 심지어 너랑... 춤도 췄는데. 그게..."
"아무것도 아니었던거군."
 
루크 윌리엄스:"...환상, 이였겠지?"
"분명, 이 저택에, 무언가가 씌인게 분명해. 그러면..."
"...어떻게하면 좋을까?"
라며 아론을 바라봅니다.
 
아론:"내가 있을때는 진짜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았다. 빈 집인건 확실하지?"
"또 말려든 사람은 없는거겠지?"
"두고 나온 사람이라든가..."
 
루크 윌리엄스:"응, 이 집에 사람의 기척이라곤, 아론 한 명 뿐이였어."
그래요, 사람이라는게 조금 문제려나요...
 
:분명, 이 저택에는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한가득있을거예요. 하지만...
사시나무처럼 떨고있는 아론에게, 다시 들어가서 살피자, 라고 하는 것도 무리겠지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라고 에둘러 물어본 듯 합니다.
 
아론:"... 일단 밤이 늦었다."
"돌아가야.. 그 다음에 생각하자고."
"...저걸 태워버리든 어떻게 하는건 다음에 하자고."
 
루크 윌리엄스:"...응, 좋아."
"내키지 않는다면, 아론이 하지 않아도 되니까."
 
아론:"널 혼자 보낼 것 같냐!"
"큿... 으..."
"... 너희집 갈래."
"앞장서."
 
루크 윌리엄스:"우리 집?"
"나 밖에 없을텐데도... 괜찮겠어?"
"차라리 가족이 있는 아론의 집에 내가 함께 가는게..."
라면서 얼굴이 잔뜩 발개졌네요
 
아론:절래절래합니다 힘차게 고개를 젓네요
"이 꼴로 들어가면 강도라도 당한줄 알거 아니냐."
"젠장,"
"...옆에 붙어있기나 해."
 
루크 윌리엄스:"응, 알았어...!"
"그럼 가자, 우리집."
라고 하며, 다소 삐걱대며 앞장서네요.
 
───────  ───────

:PM 11:23

 

 

 

SIMULATOR!!
더보기

 

 
 
아론:~지난 밤~
루크는 벌벌떠는 아론과 함께 하룻밤을 보냈겠네요
두 사람은 일단 등교를.. 했나요?!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습니다.
시민들은 일어나서 누가 마피아일지 토론을 해봅시다... 가, 아닙니다!
 
아론: 범인은 메이지다!
 
:루크의 집에 들어온 것은 한두번 일은 아니지만, 아침부터 함께 일어나 아침을 먹고 등교길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네요.
그 무시무시한 곳에서 벗어났건만... 아론의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아론: 당연함 루크가 딸기 사탕 먹여서 키웟음...
 
:바뀐거라고는, 루크 녀석이 자신을 보는 눈빛이 조금... 그래요 비에 젖어 부들부들 떠는 아기고양이 보듯 바뀌었다는것일까요.
쥐면 쏘일라 불면 날아갈라, 자연스럽게 제가 차도 쪽으로 걷도록 위치까지 바꾸어가며 헤실헤실 웃는 꼴이 기가 차네요.
 
아론:어쩐지 열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빠직)
"뭐야?!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수업이나 집중해!"
 
루크 윌리엄스:"응, 응! 알았어. 아하하하."
아론에게 타박을 받으면서도 웃음이 사리지질 않네요.
 
아론:"칫...."
 
:그래요, 이런 녀석이 내내 곁에 붙어있었는데 어제 본 그 이상한 일들. 같이 있다가 사라진 녀석이나, 거울속에서 점점 다가오던 묘한 인영이 기억이 날 리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오늘의 학교는 뭔가... 무언가 묘하게, 이상합니다.
평소와는 다른 통학로로 등교한 탓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캐비넷에서 물건을 챙기고, 교실로 들어오면... 어라, 자리가 군데군데 비어있네요.
 
아론:"....? 결석한건가?"
 
NPC:"...음, 오늘은 자리가 많이 비었는걸?"
출석을 부르던 선생님도 갸웃, 하며 그저 출석부에 체크 할 뿐입니다.
 
아론:루크를 슬쩍 쳐다봅니다
 
루크 윌리엄스:루크도 아론을 보며 이상하다는 눈빛을 주고받네요.
 
:어떻게 된건지... 두 사람은 쉬는시간이 오기 전까지 최대한, 수업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적어도 루크는요! 와... 정말 말도 안되는 적응력입니다...!!
 
───────  ───────
 
루크 윌리엄스:"아론, 설마..."
 
아론:아론은 집중도 못하고 다리를 덜덜떨다가 쉬는시간 종이 치기 무섭게 루크의 자리로 옵니다. 서로 학교에 있을때는 대면대면하게 굴기로 했으면서 말이죠~
"너도 같은 생각인거냐?"
 
루크 윌리엄스:"모르겠어, ...일단. 학교를 돌아볼까?"
"그렇다고 아주, 많이 없어진 건 아닌데 우리 반만 유독... 없는 느낌이네."
 
아론:".... 메이지, 라는 녀석 우리반이냐?"
주변을 흘끔 둘러보며 물어봅니다.
 
루크 윌리엄스:"메이지, ...글쎄, 그게."
"일단, 복도에 나가볼까?"
하며 아론을 이끕니다.
 
아론:"아아, 그래." 루크에게 찰싹 붙어서 나갑니다
설마 이 학교도 어제처럼..?! 같은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루크 윌리엄스:"...아론,"
"...설마."
"...아직도 무서운거야~?"
 
아론:"윽..! 아니야! 중간에 네가 바꿔치기 당하면 헷갈리잖냐!"
 
루크 윌리엄스:방긋방긋 베시시 웃으며 아론을 팔꿈치로 톡! 치네요
 
아론:루크의 팔을 뿌리치고 말하네요
 
루크 윌리엄스:"아하핫, 아하하 그래? 정말?"
아론이 둥글둥글하게 구는게 귀엽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감상이네요
이자식...!
 
:하지만, 그 웃음도 얼마 가지 못합니다 그야...
 
아론: 이자식~~!!
 
NPC:"이봐!! 다들 모여봐!!"
"오늘 메이지네 저택에서 홈 파티가 열린대!!!"
"다들 놀러와, 같이 즐기자고!!!"
 
아론:또?!
 
NPC:라며, 누군가가 계단 가장 위에서 전단지를 뿌려댑니다.
"메이지? 누구더라?"
"글쎄..."
라고 반신반의한 사람들도, 전단지를 집어들면서 무언가 알아차린 기색이 되네요.
 
아론:정신차려 이 홈파티 중독자들아!
"...어이 루크, 혹시 저 전단지에 뭔가 있는거냐?"
 
루크 윌리엄스:"...잘 모르겠어. 그야."
 
:아론도 비슷한 일을 겪었지요. 루크의 학생증을 줍고, 루크의 사영역에 들어온 일 말이예요.
루크의 행방을 기억하지 못했던 녀석들도 아론이 학생증을 보여주자마자 떠올렸었지요
 
루크 윌리엄스:"이, 일단 만지지 말아봐! 무슨 장치가 걸려있을 수도 있어."
 
아론:"그래...!"
루크의 말을 고분고분 따릅니다
 
루크 윌리엄스:대답을 듣고나서야 휴우, 한숨을 내쉽니다.
 
아론:루크를 의지하고있네요. 말로 물어보면 절대 아니라고 하겠지만요
지금은 루크가 허브솔트라도 등 뒤에 뿌리라고 하면 따를 기세입니다
 
:허브솔트. 바질과 로즈마리같은 정화에 친화적인 작물들, 그리고 소금이 함께 들어간 현시대 최고의 제령구이죠.
 
아론:허브는 참고로 학자같은거고 소금은 백마같은거라고 하네요
 
루크 윌리엄스:"조금, 생각할 게 있어 아론 잠시 여기말고 다른 곳에서..."
 
찌르르릉―
 
아론:뭐야뭐야
 
:그 때 재수없게도 수업 종이 울리네요.
 
아론:젠장, 옛날이었으면 째자고 했을텐데..! 지금은 장학금을 타야해요!
 
루크 윌리엄스:"으아, 으앗! 앗! 아론 미안... 나 옆건물 수업이야!! 수업 끝나고 다시 여기 복도에 올테니까!!"
 
아론:"............."
"가, 가지...."
 
루크 윌리엄스:"아론도 수업, 잘 들어야 해!!"
 
아론:우물우물 말하다가 본인이 몹시 꼴사납다는 자각을 합니다
"오늘, 가지튀김이니까! 듣자마자 카페테리아로 튀어와라 알겟냐!"
 
루크 윌리엄스:"응!! 다녀올게!!!" 하며 두터운 책을 들고 후다다닥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론:크읏! 눈물을 머금고 강의실로 가네요
 
:그렇게 아론이... 복도를 지날 때 입니다.
아론과 루크의 캐비넷을 지나고... 아,
 
아론:아?
 
:무언가가 발을 잡아끄는 기분이 듭니다.
 
 ✷ 정신력 판정 ✷ 
 
아론:우....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은 이런거에 굴하지 않습니다!
두렵지 않아요!
휙 돌아봅니다 휙!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 저멀리에서 루크마냥 후다닥, 뛰어가는 아이가 보일 뿐이네요.
 
아론:뭐야~ 기분탓이겟죠~~
 
:그리고 그 때...
 
아론:형아야한테 도시락 가져다주러왓나봐~~
 
"부탁이야, 한 번만 허락해줘."
 
:하는 여린 목소리가 아론의 귓가에 스치네요.
 
아론: 뭘...?
 
:아론은, 허락해주나요?
 
아론:아뇨!!!!!!!!!!!!!
"칫, 뭐라는거야."
 
:정말요????????????
 
아론:"되겠냐고!"
아론은 철들때부터 각종 근로계약서를 겪어온 사람입니다.
(이 세계관에서)
"공인된 서류로 뽑아와보시지. 흥...!"
 
 ✷ 관찰력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리고 눈을 돌리면...
아론의 눈에 락커가 하나 보입니다. 적힌 이름은 메이지...
아니? 메이지, 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사물함입니다!
당연하게도 꽁꽁 잠겨있네요.
하지만 기묘한 기시감이 들어요.
 
아론:성질이나서 쾅쾅 열어봅니다
나와! 사람 신경 긁지말고!!
 
:캐비넷에서 책이 우수수수수!! 쏟아집니다
 
아론:아론은 극한에 몰릴수록 사나워진다구요
"큭?!"
 
:아, 이건 기초 역학, 기하와 벡터...
아, 아론이 작년에 배운 과목들이예요.
 
아론:"젠장.... 이게 다 뭐야...."
 
:아, 아론보다 한 학년 아래면 아론이 자기 사물함을 뒤져도 아무런 말도 못하겠는걸요?
 
아론:대충 주워서 다시 넣어줍니다.
그럴리 있냐. 1년 전부터 학교에 안나왔다는거겠죠.
 
:휴~ 이미 수업에 들어가기는 그른 것 같아요 이게 뭐람!
 
아론:앗 지고쿠지고쿠! 후다닥 교실로 들어갑니다
 
:아냐 저를 믿으세요. 이 곳은 한학년 아래의 사물함공간입니다.
 
아론:오오 글쿠나
 
:아론과 아마도 루크도 이 층의 캐비넷을 썼을걸요?
그리고 그 때, 다시금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 교실가야한다고.. 교수님이 출석 부르고잇다고....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래요, 아론은... 이 자리를 기억하고있습니다.
그러니까 뭐였지... 아아, 떠오르지 않아요!
 
아론:성공했는데도욧?!
 
:그러니까...무엇이였지? 무엇이였지?!?
 
아론:으으으 그렇구나 엄청난 성공을 해야하는구나
 
:무언가를 잊은 기억이 자꾸만떠올라요
그 때, 다시 한 번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론:일단 아론은 T니까 일단 기억안나는건 냅두고 현생을 챙기려합니다..!
 
"해치지 않아. 잠시만, 허락해줘."
 
:허락 해 주나요?
 
아론:"그.러.니.까...! 계약서를 가져오거나 그만큼 자세하게 설명을 하라고!"
"확, 중국에서 온 녀석에게 말해서 동양의 신비한 차크라로 구마해버린다 네녀석?!"
 죄송합니다 하지만제가 동양인이니까 괜찮지않을까? 미안합니다 그래도
 
:당사자성개그가 아니였으면 교장실 호출감이야!!! 하는 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론의 발 밑으로 하얀 무언가가 하늘하늘 떨어지네요.
눈을 내려 바라보면, 흰 국화 꽃잎입니다.
다시, 눈을 돌리면 잠시, 캐비넷에 꽃힌 국화꽃이 보이는 듯 싶다가 사라지네요.
...그래도 가신다면 이번에는 진짜 보내드리겠습니다
 
아론:아어떠케하지
이게 시날기믹같긴한데
키퍼님 절 보고 계신다면 힌트를 알려조요
지능판정 굴릴래요
 
NPC:"아론, 안들어오니? 수업 시작한다!"
 
아론:"큿...."
 
NPC:하고, 아론이 들을 담당 교시 선생님이 복도에서 당신을 부르네요
 
아론:조아 아론은... 수업에 들어갑니다.....
안녕 캐비넷...
 
───────  ───────
 
:수업이 끝난 후, 점심시간을 맞이한 복도는 왁자지껄합니다.
그리고, 저 멀리에서 루크가 다가오고있네요
 
아론:"어이 루크, 이쪽이다."
루크를 아까전의 캐비넷으로 이끕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저 자식 또 친구들에게 잡혀서 구미젤리를 받고있어요!
 
아론:아!! 저자식!!!
팔짱을 끼고 못마땅하게 보네요
 
루크 윌리엄스:입에 넣어줘! 하며 한 입에 와암 물고 으음 맛있어! 하며 리엑션까지 충실하네요. 아주 폴짝 뛰기까지 하겠어요!
 
아론: 아론 짜증+10
 
루크 윌리엄스:그러다 아론과 눈이 마주치면, 젤리를 먹은 것 보다 표정이 더욱 환해지더니 상대와 인사를 하고 아론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네요
"아론, 많이 기다렸어?" (방긋)
다가오는 녀석에게서 단내가 납니다
 
아론:"칫..."
"알면서 복도를 오는 내내 바쁘더군? 엉?"
꼴사납게 질투하고말아요
 
루크 윌리엄스:"에헤헤, 아론도 하나, 먹을래?"
하며 조그만 구미베어 봉지를 아론의 손에 쥐여줍니다. 그러면서도 손을 꼬옥, 잡았다 놓는 걸 잊지 않네요.
 
아론:흥! 매우 열받지만..!
음식은 소중한 것이니 일단 먹긴 먹습니다
"너랑 헤어지기 무섭게 여기서 웬 이상한 소리가 났었다고."
 
루크 윌리엄스:"여기?"
"캐비넷...?"
 
아론:"엉.. 메이지라고 적힌 캐비넷 ."
 
루크 윌리엄스:하며 살피더니, 사색이 됩니다.
 
아론:"허락해달라고 뭐라뭐라 하던데."
 
루크 윌리엄스:"이... 캐비넷, 이 자리, 작년의 메이지 자리야."
"지금은, ...어라? 왜 이렇게 망가졌지?"
하며 갸웃 갸웃합니다.
 
아론:"....."
아마도 아론 탓이겠죠.
 
루크 윌리엄스: 당연함, 아론이 부쉈음
 
아론:"열 받아서 좀 쳤다."
"그렇군..작년의 자리란 말이지..."
 
루크 윌리엄스:"무, 뭐?! 지금 이 자리 쓰는 애는 어떡하고!!"
 
아론:"메이지라고 적혀있잖아!"
이제야 사물함이 돌아온걸 눈치챕니다
"....?!"
"그....."
"칫,"
"선생님께는 내가 말할테니까."
 
아론:"..."
 
루크 윌리엄스:"그래! 기억났어. 이럴 때가 아니야."
"아론, 지금 바로 헤지탕트 가로 가야해!"
 
아론:"하아? 왜?"
 
루크 윌리엄스:라고 하며 아론의 손목을 덥썩 잡습니다
 
아론:순순히 루크에게 이끌려가다가 멈칫! 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일단, 따라와! 아론!! 당장 가자!"
 
아론:"...어이 너..."
 
루크 윌리엄스:"...아니면, 가지 튀김. ...먹고 갈래?"
 
아론:가지튀김 같은 얼빠진 소리에 경계심이 사르르 녹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마 구미베어도 점심 대신으로 들고온거였겠지요. 친구랑 얘기하다가 그 조차 까먹은 모양이지만!!!!
 
아론:"흥 됐어. 별로 안좋아해."
"가자고 저택으로."
"가면서 사정을 설명해줘라."
 
:그런 아론의 등 뒤로,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마냥 시렵지만은 않고 꿉꿉한... 그런 기운이네요.
그런 기운을 눈치 챌 새도 없이, 아론은 루크에게 잡혀 학교 앞 버스정류장 앞으로 내달립니다.
 
아론:으으... 예감이 안좋아... 루크에게 좀 더 바짝 붙습니다
 
───────  ───────
 
─────── 버스 안 ───────
 
루크 윌리엄스: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루크는 작은 목소리로 소근소근 얘기합니다.
"아론, 내가 학교에 있는 아이 1/3과 사귀었었다는 얘기. 기억나?"
 
:기억하고싶지 않았는데... 떠올라버렸네요.
 
아론:"아..아아, 갑자기 그 이야기는 왜."
창밖을 보며 대꾸합니다
 
루크 윌리엄스:"...메이지한테도, 접근했던 적이 있어."
"아아아아, 알다싶이! 그러니까 나는, 그게... 재료를!!! 아,알지?"
 
아론:덜컹, 급정거하는 버스의 움직임대로 앞 좌석에 이마를 가져다 박습니다
"..........."
"하?"
 
루크 윌리엄스:인간의 기준으로 하면 무척 부덕한짓인걸 알기에 빠르게 덧붙이는듯한 말투입니다.
 
아론:"..."
눈으로 뭔가 많은 말을 하고 싶어하지만 간신히 꾹 참네요
"그래서?"
"굳이 그 이야기를 한다는건 너도 뭔가 짚히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거지?"
 
루크 윌리엄스:"응. 메이지에게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거든. 가령 아론처럼 경계심이 심하거나, 성적 지향으로 내게 끌리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서 신경은 안 썼지만..."
 
아론:"수상하구만..."
"네 마수에서 벗어나다니..."
진지하게 끄덕끄덕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알다싶이 메이지는 파티를 무척 좋아해. 살아있을 때에도 늘 아이들에게 둘러쌓여있었지."
 
아론: 마! 니 파티중독이다!
 
루크 윌리엄스:"이제와서 생각해보건데, 메이지에게도 비슷한 마성이 있었을걸로 짐작되거든."
"물론 이제는, ..."
라고 하며, 표정이 어두워지네요.
 
아론:"헤에... 일리있군."
 
루크 윌리엄스:가방을 안은 팔에 힘이 들어 갈 뿐입니다
 
아론:"어제 내가 목격한것들이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
루크와 비슷한걸 짐작했는지 말을 줄입니다
"지금 가보면 그 정체를 알 수 있겠지."
 
루크 윌리엄스:"툭 까놓고 말할게. 저택 하나에 터를 잡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방식, 그리고 홀린 사람들을 하나 둘 씩 풀어놓아 덫을 놓는 건 아마도, ...악마의 방식일거야."
 
아론:"악마...?!"
 
루크 윌리엄스:"기억나지? 아론. 아니... 아직, 떠오르지 못했으려나?"
"...지금이라도 천천히 떠올려볼래? 메이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론:"어...."
 
루크 윌리엄스:라고 하며, 루크는 아론이 혹여나 충격받지 않도록 미리 손을 잡아줍니다.
 
아론:"일가족이 끔찍한 일을 당했었지."
루크의 손을 잡고 곰곰히 기억을 떠올립니다.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허억 너무 마는걸 알아버리는거 아녜요
 
:아론은 메이지의 장례식을 기억해냅니다. 학교에서도 꽤나 크게 치뤄졌었죠
한동안 그의 락커에 붙어있던 사진과 꽃들이 떠오릅니다…
 
아론:"그리고 방에서는 이상한 주문이 있었다. 이상한... 뭔가를 소환하는것같은..."
"아...!"
 
:락커를 보고 들었던 기시감은... 그리고,
 
아론:뒤늦게 메이지의 죽음을 기억해냅니다
 
:일가족이 죽어서 발견되었다는 장소가 바로 그 홈파티가 열리고 있는 헤지탕트 저택입니다.
 
 ✷ 이성 체크 ✷ 
 
아론:"큿... "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아론 산치 3 감소
 
아론: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아론이기에, 기분이 배로 내빠집니다
나빠집니다..<<
 
:그제서야 기억이 납니다. 학교 인기인인 메이지의 죽음.
그리고 그 뒤에 뒤따르던 무성한 소문들.
확실히, 메이지 헤지탕트는 작년에 죽었습니다.
학교의 인기인이었던 그가 어떤 식으로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괴담이 많았습니다.
존재조차 불투명한 쌍둥이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소문도 있었고, 선생과 눈이 맞아서 도망갔다는 말도 있었죠.
아니면 마녀에게 잡아먹혔거나 가면을 쓴 거구의 살인마에게 살해당했다는 소문도 심심찮게 돌았습니다.
 
:어쨌거나 메이지가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헤지탕트 집안의 어른들은 조용히 모든 것을 처리한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론:".........."
 
:하지만, 그렇다면 이 모든 사건은 무엇이죠?
 
아론:속이 울렁울렁합니다. 멀미감을 해소하기 위해 창문을 엽니다
 
:소문이 잠잠해질 때 즈음, 메이지 헤지탕트는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론도, 루크도... 이 학교의 모든 사람이요!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그저 굳은 표정으로 아론의 손을 꽉, 잡을 뿐이네요.
"기억 났어?"
 
아론:"그래.. 이미 죽은 사람이 여는 홈파티라니.."
"제정신이 아니야 젠장..!"
"그럼 오늘도 저기 찾아간 녀석들중에 몇몇은 또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거잖냐..!"
 
루크 윌리엄스:"맞아, 그래서야. 지금 찾아가는 건."
"...사라진 아이들이 큰 일을 당하기 전에 구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아론:"있지만?"
 
루크 윌리엄스:"방과 후까지 기다렸다가는 너무 늦어. 그 때는 얼마나 더 많은 애들이 저택으로 몰릴지 모른단말이야."
 
아론:"하긴, 그래서야 마음놓고 움직이기 힘들겠지."
 
루크 윌리엄스:"많이 부담될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아론, 괜찮지?"
 
아론:"흥..! 그깟거 하나도 안 무서워!"
"어제부터 자꾸 과보호 하지 말라고!"
라고 발발떨었던 아론이 말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헤지탕트 가에 가기 한 정거장 전에, 마트가 있어."
"거기서, 사서 가고싶은거라도 있어?"
 
아론:"... 인터넷에서 봤는데."
"허브솔트...."
 
루크 윌리엄스:"허, 허브솔트?!"
 
아론:"남으면 집에 가져가서 고기구워먹을때 쓸 수 있잖냐."
 
루크 윌리엄스:"으음, 응... 확실히 허브종류에, 소금까지. 확실히 좋은 제령도구라고 생각해."
 
아론:"그리고 페브리즈도."
 
루크 윌리엄스:"허브솔트를 힐러라고 칠 때, 허브는 보호막을 둘러주는 거고 소금은 치유해주는거라고... 누군가가 말했던 것 같아."
"...페브리즈?!"
 
아론:"헤에, 네가 말하니 믿음이 가는군."
 
루크 윌리엄스:"그런게 정말 효과가 있어?!"
 
아론:"엉, 남으면 교복에 뿌리면 되잖냐."
 
루크 윌리엄스:"...요즘 제령기구는 알뜰하고, 실용성있구나!"
 
아론:"몰라! 아무튼 나도 소문으로만 들었다고!"
 
루크 윌리엄스:"조, 조금 일반적인 건 없을까? 마늘이나...응?"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말합니다
 
아론:"이 더운 날씨에 샀다가 무를거다."
"산다면 십자가겠지."
 
루크 윌리엄스:".........."
 
아론:"여차하면 두드려팰수있으니까."
 
루크 윌리엄스:루크의 안색이 안좋아집니다
 
아론:"왜?!"
 
루크 윌리엄스:"아론...그 있지,"
"중세시대 역사 배워서... 알겠지만..."
 
아론:"엉?"
 
루크 윌리엄스:"으으응!! 절대 아론을 탓하는 건 아니야! 물론, 성수나 십자가로 퇴마하는 건 무척 많으니까!! 십자가, 정말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마녀를 태울 때, 뭐를 많이 썼는지, 알고 있지?"
 
아론:"어...... ."
 
루크 윌리엄스:오한이 든다는 듯, 가방을 꼭, 끌어안습니다
 
아론:조용해집니다
 
루크 윌리엄스:"...미안, 성수나, 그런게 우리에게도 먹히는 건 아닌데, 좀... 께름직해."
"정말, 기분의 문제야... 그렇지만!"
 
아론:"그거 둬봤자 쓸데도 없고.. 그냥 허브솔트나 페브리즈만 사자고."
"너한테 안통한다면 악마한테도 안통하겠지."
"그... 젠장, 무신경했다. 미안."
 
루크 윌리엄스:"아론의 잘못이 아닌걸!!!!"
"아, 아아 괜히 말했다! 그럼, 내리자!!"
후다다닥 부저를 울리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아론:"어이 같이가자고!"
 
루크 윌리엄스:K버스도 아닌데 말이죠!
 
───────  ───────
 
─────── 메이지 저택 ───────
 
:헤지탕트 저택...
두 사람은, 근처에서 허브솔트며, 페브리즈며... 혹시 몰라 언제든 쓸 수 있는 빠루, 아니 노루발못뽑이까지 사들고선 저택에 당도합니다.
 
아론:완전무장을 햇군요
 
:어제와 같이 높은 돌담, 이끼가 끼어있는 쇠창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등 뒤에는 넓은 포도밭을 거느리고, 길고 긴 돌바닥의 끝에 거대하고 웅장한 높고 뾰족한 지붕의 저택이 서있군요.
 
루크 윌리엄스:"...들어갈까?"
 
아론:"...칫 올때마다 을씨년스럽군."
"그래, 가자고."
 
 ✷ 정신력 판정 ✷ 
 
:
(To GM)rolling 1d100<115
 
(
79
 
)
 
 
=
1 Success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론:괜히 마음이 약해집니다. 또 들어가야 하다니!
"큭..! 이런거에 쫄 줄 알고!"
문을 벌컥 엽니다 벌컥!
 
:아론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열린 문 너머로부터 시끄러운 음악이 들려오는군요.
 
아론:
 
NPC:"어서와 아론!"
"이야, 왜이리 늦었어! 어서 와! 어서와!"
 
아론:"......."
 
NPC:익숙한 얼굴들이 아론의 팔을 잡아 이끌고 저택 안으로 쑥, 이끕니다.
 
아론:나갈래... 욕실에들어온 괭이마냥 나갈래... 하며 루크를 봅니다.
 
:라며 주위를 둘러보지만...
어?
루크, 어디갔어요? 루크?!
어이, 너 어디에...
 
루크:"어서와 아론!"
방긋 웃으며 아론에게 조르르 다가오는 루크가 보이네요
 
아론:루크 어디갔어!!
젠장 이제 확실히알겠어요 이녀석이 가짜라는걸!
진짜가짜를 보니 방금전까지 녀석이 진짜인게 확실해지네요!
"제기랄..! 어디간거야!"
"루크..!"
 
 ✷ 듣기 판정 ✷ 
 
아론:현관문을 자꾸만 바라봅니다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아론:그렇군 부르고있군요
흠.. 어떻게 통신할 방법이 없을까...
 
루크:"어, 아론? 왜 그래?"
 
NPC:"표정이 무서워!"
"아, 너 말고 오늘은 다른 친구들도 많이 왔어!"
 
아론:"그야, 전부 알고있으니까."
"나한테 장난질 걸 생각 말아라."
 
NPC:"장난?"
"아하하하, 들켰네!"
"에이, 오늘은 벽장에는 못 보내겠는걸?"
"그렇지, 그렇지?"
라며, 저들끼리 말을 돌리네요
 
아론:"하아..."
으음,.. 진짜진자 루크와 접선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론:"루크..!"
 
루크 윌리엄스:아론의 팔을 훅 잡아 끄네요.
 
아론:"큭...!"
저도 놓칠새라 루크를 꽉 잡습니다
 
:그러자, 휘황찬란한 샹들리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전부 사라지고
방치되지 1년은 넘은 것 같은 을씨년한 폐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곳곳에 먼지가 쌓여있고, 벌레가 기어다니네요.
 
루크 윌리엄스:"...괜찮아?!"
 
아론:"...여기, 원래 이랬나..?"
"제기랄 방금전까지만 해도 홈파티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리고 새로 온 녀석들도 있다고 했다고..!"
 
루크 윌리엄스:"애들...!"
"학교에서 이 곳에 온 애들 이야기일거야!"
 
아론:마자요 루크에겐 다들 소듕한 인간들인걸요!
다들 구조하고 싶어하는것도 이해는 갑니다
이래서야 인간 입장에서는 히어로 같아졌네요
"역시 그렇지...?"
 
루크 윌리엄스:"아론은 어제 이 곳에 왔었지?"
 
아론:"그래, 대충 구조는 기억이 나."
 
루크 윌리엄스:"어땠어, 여기는?"
 
아론:"3층이 굳게 잠겨있고 2층은 꺼림직한 서재가 있었다."
"1층은 주로 파티가 일어났었고..."
"지하에서 뭔가 일어나는것 같더군."
"...내 감이다만 지하실이 골인지점 같아서 말이다."
 
루크 윌리엄스:"지하, ...맞아. 어제 아론을 본 곳도 지하실이였지."
 
아론:"단서가 될만한걸 좀 찾아보고 내려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만."
 
루크 윌리엄스:"아론이 끌려들어가는 걸 보고 바로 함께 나왔지만... 지하실은... 당분간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아론:"흥 동감이다..."
"그럼... 1층부터 둘러보자고."
 
루크 윌리엄스:"좋아!"
 
아론:조아 거실을 둘러봅니다
 
─────── 거실 ───────
 
:거실은 역시나 먼지 구덩이가 굴러다니고, 드문드문 벌레가 기어다니는 곳입니다.
삭은 나무바닥이 삐걱거리네요.
더러워진 카펫을 밟을 때 마다 먼지가 피어오르는 것 같아요.
벽난로가 눈에 띄고, 벽난로의 위에 설치되어있는 고급 벽걸이 TV가 보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은, 어떻게 이런 곳에서..."
"괜찮았어?"
 
아론:"...내가 왔을땐 멀쩡해보였으니까."
"으...으..."
기분이 나빠집니다
 
루크 윌리엄스:"멀쩡해보여...?"
"무슨 뜻이야? 홈파티가 보였다는 말도..."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2/31/12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산치 감소 없습니다!
 
아론:"그러니까 평범한 홈파티 처럼 보였단 이야기다."
"그리고 다른 손님...같은 녀석들이 말도 막 걸었고."
 
루크 윌리엄스:"홀린... 거구나."
"이 건물도 아무렇지 않아보였고."
 
아론:"그래. 들어올때는 좀 꺼림직하긴 했지만..."
"오해때문에 열받아서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고."
 
루크 윌리엄스:"오해라니...! 우웃, 이제는 풀려서 다행이야."
"...혹시, 사람들 중에 나도 있었어?"
 
아론:"그래, 약간 프롬 킹 같은 느낌으로..."
"저기서 너랑 춤을 췄었거든."
"물론 가짜인 너하고."
 
루크 윌리엄스:오오~ 하는 표정으로 아론을 봅니다
"악마는 상대를 유혹할 때 주로 상대가 원하는 형상을 보여준다고 해."
"...아론은, 프롬 킹 같은 느낌의 나와, 춤 추고 싶었구나?"
 
아론:"... "
"네가 홈파티에 또 같이가자고 하니까!"
"괜히 기대해서 그런거잖냐!"
버럭! 하고는 수상한게 없는지 둘러봐요
없으면 응접실 입구에서 서성입니다
먼저 들어가진 않고 루크를 기다리네요
 
루크 윌리엄스:"아하하하, 그런데 내가 혼자 홈파티에 가있다는 연락이 와서 화난채로 이 곳에 온 거고?"
루크는 아론 옆을 얼쩡거리며 아론을 귀여워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론:"흥...!"
"다음방이다 다음방!"
묵비권은 인정이나 다름없죠~
 
─────── 응접실 ───────
 
아론:루크를 끌고 응접실로 옵니다
 
:응접실은 어제와 같이 테이블과 소파가 모여있지만... 역시나 오래된 먼지가 폴폴 날리고 있네요. 그리고...
 
NPC:"아하하하, 바보같아!"
"응응, 그러게~"
"저기, 너도 그렇게 생각한거야?"
"부끄럽게, 자꾸 들먹이지 마~"
하며 저들끼리 얘기를 하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아론:"... "
루크를 잡고있던 손에 힘을 줍니다
또 환상이 보여요~~!!아놔~~
 
:아닙니다, 환상이 아닙니다!
 
아론:으에
그럼 우리반 애들인가요?!
없어졋던?!
 
:오래된 가구들 사이로... 아이들이 아무렇게나 앉아있네요
그래요, 어제의 아론과 같이 환상에 빠진 아이들이예요
 
아론:"나도 어제 저런 꼴이었단 말이지..."
아이들의 눈앞에서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그리고는 어제 보지못한 가구들을 다시 보네요
 
루크 윌리엄스:"이 아이들, 아무리 잡아당겨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우리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끌고나가는 것도 역부족이야. ...엄청 버티더라고!"
 
아론:"흥.. 보스격인 녀석을 두드려패면 해결되겠지..!"
손을 우득우득합니다
 
루크 윌리엄스:하며 아론을 잡아당긴게 꽤 힘들었는지, 근육통이 온 팔을 주무릅니다.
 
아론:책상부터 보네요!
 
루크 윌리엄스:"응, ...좋은 생각이야."
 
아론: 그건 아론이여서가 아닐까?
 
:책상은, 먼지가 쌓여있지만 여전히 멀끔히 정리되어있고...
서랍장은 잠겨있네요.
 
루크 윌리엄스:"...와,"
"서랍장이 망가져있어."
"여는데 무리는 없겠지만. 왜지?"
 
아론:"..칫, 잠겨있던 이녀석이 잘못한거라고!"
어제 찾았던 열쇠를 써봅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이 부순거야...?"
삐질삐질, 한 표정으로 바라보기
 
아론:"뭔가 이상해서 뒤져봤거든. 이 열쇠도 그러다 얻었고."
 
:아론이 메이지의 방 서랍 1번째 칸에서 얻은 열쇠를 사용하면,
드디어, 서랍장이 열립니다.
 
아론:열어봅니다!
자 뭐가 들어있나!
 
:서랍 안에는 총 한 자루만 들어있을 뿐입니다.
확실히 잠궈놓을 만은 하지만...
 
아론:챙깁니다
 
:어라...? 잠시, 방안이 다시 환해지는 것 같은데...
 
아론:"어이 루크, 이런게 나왔다고."
"....?"
 
NPC:"어? 뭐야 아론! 언제왔어~"
"온지도 모르고 있었네!"
"뭐야, 그거 총?"
"이야! 나 진짜 총 보는 거 처음이야!"
 
아론:이게 인싸의 삶이라는걸까요? 원하지도 않은 관심이 쏟아지니 부담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물총이야!"
"저리비켜!"
 
NPC:파티 복장을 입은 아이들, 그리고 평범한 옷을 입은, 루크와 아론이 찾은 아이들이 한데섞여 몰려듭니다.
"에~ 거짓말!"
"묵직해보이는데?"
"와 이거, 진짜 철이잖아!"
"있지 아론, 이거 진짜 총알이 들어가있는거야?"
"에이, 그거 직접 쏴보면 알잖아!"
 
아론:"애들은 가! 직접 경찰서 총기 회수 통에 넣을테니까!"
"제기랄, 루크..! 루크?!"
루크를 부릅니다. 물론 찐 루크를요!
 
NPC:그 때 환상속의 한 명이 아론의 손에서 총을 뺏어갑니다.
"자, 쏜다!"
"와아아아!!!"
 
아론:"어이...!"
 
NPC:아론이 말릴 틈도 없이.
 
탕―!!!
 
:귀가 먹먹해 질 정도로 큰 소리가 들립니다.
 
아론:아아..이 방에는 멀쩡한 사람들도 많은데...!
안된다고~~!!!!!!!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아, 다시 파티 현장은 사라져있고, 근 일년동안 방치되어있던 응접실의 모습이 보입니다
 
NPC:"...어?"
"이, 이게 무슨..."
"어, 아론, 윌리엄스?!"
아론과 동시에, 이 곳에 온 아이들의 환상도 풀린 모양입니다.
 
아론: 살려주세요...싹싹빌기 우리모브 아직 하이틴이라구요 아이고
 
NPC:"이게, 다 무슨 일이야?"
 
아론:"하...아.."
 
:아론는 곧 자기 손에 총이 들려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총을 붙잡은 손이 벌벌 떨려옵니다
 
아론:바짝 긴장하고 있다가 겨우 숨을 내쉽니다.
루크를 바라보네요. 떨리는눈으로요.
 
루크 윌리엄스:"아, ...괜찮아 아론?"
"걱정마, 총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발사되었어."
하며, 아론의 손을 잡고 조심히 총을 가져오네요.
 
아론:".. 당장 다 나가. 단체로 귀신들리는 체험 또 하고 싶지 않으면..!"
 
NPC:"귀신..?!"
"정말, 귀신에 둘린거야?"
"잠시만, 우리는 메이지의 홈파티에..."
"여기, 왜이렇게 더러워? 으, 옷에 먼지가 다 묻었잖아?!"
 
아론:"메이지가 죽은지가 언젠데?!"
가방에서 페브리즈를 꺼내서 칙칙 뿌려줘요
 
NPC:"꺅! 향기로와!" ><
제령당하지 않는 걸 보니 평범한 사람이군요.
어리둥절한 아이들 중 한 명이 앗! 하고 얘기합니다
"아, 윌리엄스는 그렇다 치고. 아론은 왜 여기있는거야?!"
"너, 캐시랑 같이 벽장에 올라갔잖아?"
"캐시는 어쩌고!"
 
아론:"그,러,니,까... 너희 다 심령현상에 휘말린거라고!"
"주변을 봐! 이런집에서 벽장에 올라가고 싶겠냐?!"
 
루크 윌리엄스:"캐시? 캐시 돌란? 그 애도 여기에 왔어?"
 
아론:"아는 사람이냐?"
 
루크 윌리엄스:"무슨 소리야, 아론! 친구잖아!!"
 
아론:네 마수에 빠진 불쌍한 녀석이지... 하고 루크를 봅니다
엥?
우리반이었어요?
 
루크 윌리엄스: 아놔 기억안나나요.... 제가 강제로 먹여드린 모브...
 
아론:걔도 귀신인줄 알앗어요..덜덜
 
NPC:"걔, ...캐시 꼭 찾아줘."
"아론이랑 같이 간대서 좋아했었단 말이야. 응?"
 
아론:"하...."
"아무튼 알겠다."
 
루크 윌리엄스:"알았어, 너희는 먼저 나가있어. 만약에 10분 뒤에도 캐시가 안나오면 먼저 가!"
 
아론:"올라간지 얼마 안된거지?"
"가자 루크, 2층이다."
 
NPC:"아, 아마... 15분?"
 
:기시감을 느낍니다. 어제 아론이 캐시와 함께 벽장에 있었던 것도 그쯤되었지요.
 
루크 윌리엄스:"응, 알았어."
"가자, 아론!"
 
아론:조아!1 루크를 데리고 후다닥 손님방으로 가요!!
 
─────── 2층 ───────
 
루크 윌리엄스:"아론, 그 벽장은 어디에 있어?"
계단을 우다다닥 뛰어가며 묻습니다
 
아론:"이쪽이다.!"
우다닥 뛰어가서 손님방을 벌컥 엽니다!
 
:벽장 문을 열면, 
캐시가 얌전히 초를 세고 있습니다
 
아론:"어이!!!"
캐시의 어깨를 잡고 흔듭니다.
"정신차려!"
 
케시 돌란:"..."
 
아론:정신차려! 여기서 나가야해!
 
루크 윌리엄스:"아론, 그러지 말고 잡아 끌어줘야 해!"
"이름을 부르면서, 알았지?"
 
아론:"큭..."
잡아끌면서 확! 일으킵니다
"케시! 뭐더라... 돌린? 케시돌린!!!"
 
케시 돌란:"...어,"
"어? 뭐야. 아론?"
"왜, 왜 밖에서 나오는거야?"
"방금까지 나랑 이 안에..."
 
아론:"... 심령체험이다."
"내가 진짜야."
 
케시 돌란:어리둥절한 케시가 아론을 보다가 주위를 둘러보고선 깜짝 놀랍니다."
"여기, 왜이렇게 어지러워져 있는거야?"
"심령... 체험?"
 
아론:페브리즈를 뿌려주네요 칙칙
 
케시 돌란:긴가민가하지만, 아론의 말을 믿네요
><~
 
아론:"밖에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뒤도 돌아보지말고 돌아가도록 해."
 
케시 돌란:페브리즈를 맞고 멀쩡한 걸 보니까 사람이 맞네요
"...아, 같이 온 애들, 그럼... 아론은?"
"너는, 안가?"
 
아론:(아놔 보호막 씌워주는거라구요."
"....나는 이 집 주인에게 볼일이 있어."
"내버려두면 또 이런 수작질로 사람 귀찮게 할 것 같아서 말이지."
"소금이라도 한바가지 끼얹어주고 돌아가마."
 
케시 돌란:"..."
 
아론:"뭐.. 걱정마. 루크녀석도 안전하게 데리고 돌아가줄테니까."
 
케시 돌란:하지만 눈은 아론과 함께 서 있는 루크에게 가있네요.
"...둘이 같이 온거구나."
"응, 알았어."
"뭐, 일단... 도움을 받은거지? 고마워, 두 사람 다."
 
아론:역시 신경쓰이는거지 끄덕끄덕합니다
"흥... "
 
케시 돌란:"...있지, 여기 비밀 통로가 있다고 들었어."
"아론, 네게."
 
아론:"... 그렇군."
아론 역시 케시에게 들었죠. 이쯤되면 노골적으로 수상합니다.
마치 저기로 들어오라고 꾀는 것 같아요
 
케시 돌란:"...답지 않게 살갑다고는 생각했는데, ...네 말대로 심령현상이면, 무언가에 홀린거겠지?"
"그럼, 됐어."
 
아론:"..... 조심해서 내려가라."
 
케시 돌란:"응, 도와줘서 고마워."
아쉽다는 듯, 아론의 손에서 빠져나오며 말하네요.
손님 방 앞문까지가서 무언가 말하고 싶은듯 입을 떼다가, 함께 있는 루크를 보고선 그저 미소짓고 돌아서네요
"두 사람도, ...돌아올 수 있는거지?"
"내일 학교에서 보자. ...뭐, 콘서트 표라도 준비할테니까."
으쓱, 하면서 계단을 내려갑니다.
 
NPC:잠시 뒤, 창 밖을 보면 케시가 다른 아이들과 합류하네요.
빈 의자 수대로 함께 있던 아이들은 앞에서 울면서 호들갑을 떨더니, 겨우 진정하고선 저택에서 멀리멀리 떠나가네요.
 
루크 윌리엄스:"...휴, 다행이다. 모두 구한 것 같아."
"아론은, ..괜찮아?"
"케시 말이야..."
무언가 더 말하려 했지만, 말하기 애매해 그저 머리카락만 정리하네요
 
아론:"엉..?"
"뭐... 널 좋아하는 녀석이 이제와서 하나 둘 늘어난다고 해서 달라질게 있겠냐."
"... 무사해서 다행이군."
"칫, 악질인 자식... 사람을 꾀어다가 이런 짓이나 하고."
 
루크 윌리엄스:"뭐?! 아니야! 무슨 오해를 하는거람?!"
화들딱 놀라며 말합니다,
"...있지 아론."
"케시도, 내가... 접근하지 못한 나머지 2/3중에 하나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거든..."
"......."
 
아론:"...헤에..."
"아직, 접근 안했다는거군?"
좀 다르게 받아들이네요
"뭐.. 됐어. 지금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케시 억장 무너지는 소리)
"이 벽장말이다. 좀 이상해."
 
루크 윌리엄스:"...으응,"
조금 섭섭한 목소리로 다가섭니다.
"벽장이, 왜?"
슬쩍 들여다보며 말합니다
 
아론:"어제는 내가 여기 들어가 있었거든. 가짜 케시랑."
"그때 그 가짜 케시가 내게도 비밀통로에 대해 말해줬었다."
"구리지?"
 
루크 윌리엄스:"...확실히 구리, ....수상하네!"
말을 순화해서 말합니다.
 
아론:"어떻게 생각하냐. 덫에 걸려줄까?"
 
루크 윌리엄스:"그래도 신경쓰이네."
"한 번쯤 가보는게 어때?"
"둘이니까, 괜찮을거라 생각해."
 
아론:".... 흠..."
 
루크 윌리엄스:라고 말하며 벽장안에 성큼 들어섭니다
 
아론:"그래,"
루크의 뒤를 따라 내려가봅니다
덜덜덜
 
:비밀 통로는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며, 어둡습니다.
내려가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만...
 
 ✷ 크기 판정 ✷ 
 
:
크기
기준치: 55/27/11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
크기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루크 윌리엄스:"아론, 천장에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조심해!"
 
아론:"그래..!"
루크에 비하면 구부정한 자세로 걸어들어갑니다
 
:두 사람은 천장에 부닥치지 않고 안전히 지나옵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여기 낡은 문이 보여."
"빛이 새어들어오는 것 같은데?"
 
아론:"뭣...!"
조심스럽게 열어봅시다
 
:몇 번 문을 열려고 시도하면 금방 문이 열립니다.
저택 뒷편의 덤불숲으로 이어져있네요. 이 경로를 통해 저택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루크 윌리엄스:"...기억해두자. 혹시 모르니까."
 
아론:"좋아..."
"흠.. 묘하군..."
"이 저택의 유령..악마는 사람을 꾀어다가 여기 눌러 앉히려던게 아니었나?"
"비밀통로는 왜 알려주는거지?"
"마치 두 사람인 것 같잖냐."
 
루크 윌리엄스:"글쎄, ...잘 모르겠네."
"그냥 있으니 알려주는 걸수도 있고.."
 TMI였던거지~
 
아론:일단 더 단서를 모아봐야겠어요
"마침 잘 됐다. 2층에 온김에 2층도 둘러보자고."
"네게 보여주고 싶은것도 있고."
 
루크 윌리엄스:"응, 좋아!"
"어디든 따라갈게!"
 
아론:쪼아! 메이지의 방으로 돌아갑쉬다
 
─────── 메이지의 방 ───────
 
 ✷ 행운 판정 ✷ 
 
아론:
기준치: 39/19/7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ㅠㅁC
 
:별안간, 창문에 새가 날아와 머리를 박습니다.
 
루크 윌리엄스:"힉...!"
 
아론:허업
"...!"
 
루크 윌리엄스:"............"
 
아론:"별게 다 불안하게 만드는군...!"
 
루크 윌리엄스:"얼른 살피고 가자...!"
 
아론:"칫.. 이쪽이다."
메이지의 서랍장으로 루크를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1단의 일기와 2단의 이상한 책을 보여주려합니다
"아 두번째 주문책은 볼 때 조심해라."
 
루크 윌리엄스:"아, 이 책은..."
 
아론:루크가 충격받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주문책을 묘사하려 합니다
말재주 굴릴래요!
 
 ✷ 말재주 판정 ✷ 
 
아론:
말재주
기준치: 5/2/1
굴림: 9
판정결과: 실패
"머리가 여러개 달린 개랑..."
 
루크 윌리엄스:"어...그러니까, 응?"
 
아론:"다리가 열개인 문어랑...!"
"알아듣는거 맞지?!"
 
루크 윌리엄스:"동물도감?"
 
아론:"그런게 그려져있다고!"
 
루크 윌리엄스:"귀여운 동물 생태계?"
 
아론:"아니야! 주문이 있다니까!"
 
루크 윌리엄스:"아, 동물 다루기!"
 
아론:"아니야!!!"
 
루크 윌리엄스:이상한 스무고개가 되었네요
 
아론:"뭔가 부르는거같았어!"
 
루크 윌리엄스:"이, 일단... 설명해줘서 고마워! 나를 위해서 그런거지....! 하지만, 보고 판단할게. 그래도 되지?"
 
아론:"칫.. 그래..!"
루크가 충격받지 않게 노력해봤는데 효과가 있었을런지..!
 
루크 윌리엄스:"아, 이 책..."
"악마 소환법을 설명하고있어."
 
아론:아론이 충격받습니다
 
루크 윌리엄스:"그것도 이 가문의 방식으로 말이야,"
 
아론:"........."
"어쩐지 뒤가 구리더니.."
"기사에서도 이 가문에서 벗어나네 뭐네 하면서 께름직한게 적혀있었다고."
"그럼 일기의 이 주문은 뭐냐?"
"무결의 시야라는 주문인데..."
 
─────── ◆ 사설 탐정 지망생 ───────□ 마도서 “헤지탕트 서칙”을 찾는다도전과제 (3/8)
 
아론:일기가 아니라
편지의 주문을 보여줍니다
 
루크 윌리엄스:"아, 이 주문..."
흐음... 생각을 합니다.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주문은, 응... 기능은 알아."
"써져있는 대로의 기능이지만, 주문의 말은 아마 따로 있을거야."
"이 편지에서는... 글쎄,"
 
루크 윌리엄스:"혹시 이 방을 찾아보면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아론:"흠.. 그럼 저 일기를 보면 되는건가?"
 
루크 윌리엄스:"메이지에게 쓴 편지에서 나온 주문이니까, 메이지가 따로 적어놨을 수 도 있어."
 
아론:남의 일기를 손에 들고 흔들흔들 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좋아, 한 번 봐보자!"
 
:하지만, 아론이 탈탈 턴 일기장은... 누군가 내지를 몽탕 찢어간 것 같습니다.
 
아론:느아아아
너무해
책먹는 여우가 다녀간거죠
ㅠㅠㅠ
 
:표지 뒷장에 “사랑을 담아서, 너의 소중한 반쪽."이라는 내용만 남아있네요
 
루크 윌리엄스:"...연애편지?"
두근! 하며 바라봅니다
 
아론:"교환일기 같은거 아닐까."
 
루크 윌리엄스:"아, 무엇이 되었든 무척... 멋진 말이다."
"사랑을 담아서, 너의 소중한..."
아론을 보며 그 말을 따라해봅니다
 
아론:"반쪽...?"
 
루크 윌리엄스:"...에헤헤헤."
 
아론:마법사들도 그런 말을 낭만적이라 느낄줄은 몰라서 되물어봅니다.
"헤에... 뭐, 너희도 결혼은 하겠지."
물론 마법사들끼리 하려나요. 괜히 울적해지네요.
"... 남은건 마지막 서랍이군."
덜컹덜컹 열어봅니다.
 
:그 전에 책상을 조금 더 살필까요
 
 ✷ 관찰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지럽혀진 책상의 한 구석에서 열쇠를 찾아냅니다.
 
아론:얏타~~~
"어이 도기! 이거 봐라!"
"이걸로 열어보자고!"
 
루크 윌리엄스:"응, 좋아!"
"이번에도 부수면 안돼?"
 
아론:"안 부숴!!"
 
루크 윌리엄스:안돼애~?하고 당부하는목소리
 
아론:버럭! 하고는 뽈칵 열어봅니다
 
:마지막 칸의 자물쇠를 열쇠로 열면 사진이 한 장 있습니다.
메이지와… 메이지랑 무척 닮은 사람이 한 명 있네요.
 
아론:"....."
 
:아론 금방 그가 쌍둥이임을 알아차립니다. 소문이 진짜였네요.
 
루크 윌리엄스:"...무척이나, 행복해보여."
 
아론:"헤에, 정말 쌍둥이가 있었군...."
".....큿,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사진의 뒤에도 무엇인가가 적혀있어."
 
아론:후다닥 뒤집어봐요
 
“사랑을 담아서, 너의 소중한 반쪽.”
 
:이와 같은 말이 적혀있습니다.
 빈웨이에서 사랑을 담아
 
아론:"설마 이게 암호인건가?"
 오싹
 
루크 윌리엄스:"아마도, 그런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론: 아론이라면 오싹해햇을거같아요 ㅋㅋㅋㅋ
"흠.. 기억해두자고."
"그럼..."
" 남은건 3층인가."
"어이 루크, 이 주문 말이다만..."
"지금이라도 쓰는게 좋겠냐?"
 
루크 윌리엄스:"글쎄, ...확실히 우리를 위험에서 감춰줄 것 같다, 는 생각은 들어."
"생각보다 조건도 까다롭지 않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만 조심하면 돼."
"혹시 모르니, 미리 걸고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아론:"어렵군..." 루크의 옆에서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노력해봅시다!
서재로갑니다!
 
─────── 서재 ───────
 
아론: 닷떼 좋아하는 사람의 옆이다몽~~~
 
루크 윌리엄스:"이 거울 앞에서 주문을 외우면 될까?"
 
아론:"아아, 그래."
 
루크 윌리엄스:"어? 아론, 조금 더 가까이 오지 않으면 거울에 안 비칠거라고?"
 
아론:거울앞에서 루크와 나란히 서있어요!
 
루크 윌리엄스:라며 팔을 잡아 끕니다
 
아론:제기랄!
집중이 하나도 안됩니다!
미간에 힘을 주고는 거울을 노려봅니다.
 
루크 윌리엄스:"자, 그럼 주문을 외울게,"
 
아론:".... 그래."
 
루크 윌리엄스:"...사랑을 담아서, 너의 소중한 반쪽."
아론을 손을 잡고, 거울 안의 두사람을 보며 그렇게 주문을 외우네요.
"기분이 어때?"
 
아론:"사랑을 담아서, 너의 소중한 반쪽."
"... 뭔가 달라졌나?"
 
루크 윌리엄스:"특별히 이상이 없으면 잘 걸린걸거야."
"그럼, 3층으로 올라가보자!"
라고 하며, 방 밖으로 나서려 합니다.
 
아론:좋아! 아론도 루크를 따라 나서요!
"앗!"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어이 도기, 이쪽에 사다리가 있다고."
"어차피 그쪽으로 가봤자 잠겨있을텐데."
 
루크 윌리엄스:"어? 3층이?"
"그럼, 이쪽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볼까?"
 
아론:"그래. "
 
:천장의 문을 열어 사다리를 내리면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서재는 바로 다락으로 이어집니다.
 
루크 윌리엄스:"엣취...!"
"위는 먼지가 더 많이 쌓여있는 모양이네...!"
 
아론:"큿... 장난아니군...!
"
 
루크 윌리엄스:"조심해서 올라가자, 아론!"
 
아론:"그래, 집중력이 풀리지 않게... 푸헷취!"
 
─────── 3층 다락 ───────
 
루크 윌리엄스:"...우와, 여기는. 물건들이 가득있네?"
"우리나이 또래보다는... 조금 어린 여자아이 물건이려나?"
 
:그래요, 아마 사진에서 본 메이지와, 그 쌍둥이의 나이또래가 쓸법한 물건이 가득 있네요
 
아론:"... 헤에..."
주변을 좀 더 자세히 둘러봅니다
 
:주변에는 잡동사니가 한가득있네요.
앨범과 사진들이 눈에 띕니다.
 
아론:오.. 조사할만한게 있을까요?
 
루크 윌리엄스:"아, 이 사진을 봐."
"여기 메이지와, ...헤인즈. 헤인즈? 였구나, 메이지의 쌍둥이."
"...두 사람의 어릴 때 모습이 가득 찍혀있어."
"...무척 사이 좋아보이는데 왜 떨어져 살게 되었을까?"
 
아론:"헤인즈라고 하는군, 이름이."
".... 뭐, 악마를 부르는 집이니까."
"제대로 돌아가진 않았겠지."
 
:사진 속의 어린 헤인즈와 메이지는 무척이나 행복해 보이네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 관찰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은 주변의 잡동사니 가운데 코팅된 종이를 찾아냅니다.
 
아론:아 만져도 되는거군요
좋아요 꺼내봅니다
 
:종이 쪽지에는, 메이지의 방에서 본 편지와 같은 글씨체로 이렇게 적혀있네요
 
“나는 너를 구하러 반드시 돌아올거야!”
 
아론:으아아악
으아악
머야머야머야
머야!!
 
:그 때,
 
따르르릉―!!
 
:갑작스레 3층의 복도에서 신경질적인 전화벨소리가 울립니다.
쉬지 않고 계속 울리네요.
 
루크 윌리엄스:"...힉?!"
"전화벨소리?"
 
아론:"... 깜짝이야."
"받아보러 가보지."
루크를 보며 따라오라는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복도에는 중후한 전화기 한 대가 놓여있네요.
쉬지않고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울리고있어요
 
아론:검지를 세워 루크에게 쉿 하고는 받아봅니다
"......"
습관적으로 나다, 라고 할뻔했지만 참네요
 
헤인즈 헤지탕트:"...."
 
아론:"...."
 
헤인즈 헤지탕트:"...누구야?!"
 
아론:"그쪽이야말로 누구냐."
 
헤인즈 헤지탕트:수화기 너머로 경계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론:"메이지?"
 
헤인즈 헤지탕트:"...남자 목소리? 뭐야? 넌, 진짜 누구야?!"
"메이지, 메이지를 알아?"
 
아론:"헤에, 반응하는걸 보니 헤인즈인가?"
 
헤인즈 헤지탕트:놀라서 우다닥 따지다가, 메이지의 이름을 듣자 어조가 변하네요.
"어떻게, ...나를 알고 있어?"
 
아론:"방금 이 괴상한 악마저택의 3층에 도달한 참이다."
"너와 메이지의 엘범을 봤고."
"... 이쪽이야말로 묻고싶은게 산더미다만."
 
헤인즈 헤지탕트:"너, 우리 친척은 아닌거지, 확실하지?! 왜 그 집에 있는거야?!"
 
아론:"이쪽이 할 말이라고!"
"멋대로 홈파티인 것 처럼 사람을 홀려서 끌고 오질않나..!"
 
헤인즈 헤지탕트:"홈...파티? 하아..."
잔뜩 경계하다가 진이 빠진 목소리입니다
 
아론:"이쪽은 피해자다 피해자!"
 
헤인즈 헤지탕트:"있지, 메이지는 일 년 전에 죽었고."
"그 저택도 버려진 지 일년 가까이 되었어."
"이미, 알고있는 것 같지만."
 
아론:"그래. 그리고 일년후에도 계속 파티를 벌여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지."
 
헤인즈 헤지탕트:"...그렇구나. 왜그런지 대충, ...알 것 같기는 해."
"..."
라는 말을 마치고, 잠시 침묵이 이어지더니,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흐르는 것 같아요.
 
아론:"......"
기다려줍니다.
 
헤인즈 헤지탕트:대충의 사정을 알고있는 아론이라면 왜 이렇게 서럽고, 한이 맺힌 듯 우는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겠지요
 
아론:"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헤인즈 헤지탕트:"...미안, ...미안. 응, 설명이 모자랐구나."
"우리 가문은, 대대로 악마숭배자였어. 우리 부모님도 말이야."
"부모님, 이라고도 부르고싶지 않아. 그 자식들은 메이지를 악마의 그릇으로 키우고 있었지."
 
아론:"역시 그랬군..."
 
헤인즈 헤지탕트:"그, 사람을 좋아하고 다정한 아이가 말이야..."
 
아론: 쓰레기들아~~~!!
 
헤인즈 헤지탕트:"...작년에, 메이지가 죽은 그 날. 그 자식들은 악마를 소환하기 위한 의식을 진행했어."
"알다싶이, 결과만 놓고 말하면. 의식은 실패했지."
 
아론:"실패라고...?"
 
헤인즈 헤지탕트:"메이지는 죽었고, 미쳐버린 그놈들은 스스로 자살했다고 들었어. 하지만..."
"그 이후에 성공한거지 의식은."
 
아론:"그 이후...?"
"좀 더 자세히 말해봐라."
 
헤인즈 헤지탕트:"그래, 메이지와 그 자식들이 죽은 그 직후에 말이야."
"뭐, 집 밖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메이지를 살아있는 척, 소문을 만들거나 홈파티같은 시덥지 않은 짓을 하며 사람들을 불러들이는걸 보면 힘이 아주 약한 놈 같지만."
"그래도, ...실제로 피해자가 있는거지? 너도 그렇고."
 
아론:"잠깐 그럼 메이지의 몸에 악마가 들어간거군..?"
"그럼 그.. 시체라는건가..?"
"... 미안하다."
 
헤인즈 헤지탕트:"그래, 메이지의 몸을 빌려서 악마다운 힘도 쓰지 못하고 그저 살아있는 메이지인양 파티나 하는 그 한심한 악마가 말이야."
"...하아,"
분에 찬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분명한 어조가 이어서 들리네요.
“그 저택을 불태워 줄 수 있겠어?"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아마 나는 그 저택 근처에도 가지 못 할 거야. 그런 일을 해줄 사람은 너밖에 없을 것 같아.”
“처음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이런 부탁이 과한 건 알지만, 내 소중한 쌍둥이가 괴롭지 않게 해줘. 그 저택은 지옥 같은 곳이거든. 없애줬으면 좋겠어.”
 
아론:"...뭐, 못할건 없지만."
 
헤인즈 헤지탕트:“내 마지막 소원이야. 부담을 주는 건 아니지만…"
 
아론:"... 언젠가는 찾아와줘라."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헤인즈 헤지탕트:"...그럴까?"
 
아론:"약속했잖냐. 그게 죽었다고 없어지는건 아니니까."
 
헤인즈 헤지탕트:"나를 원망하지 않고... 하하하, 말도 안되지."
 
아론:"...와보지 않으면 모르잖냐."
"흥, 네가 결정할 문제다만."
"내가 볼 땐 기다렸을거다 분명히."
"... 그럼, 슬슬 마무리 하지."
 
헤인즈 헤지탕트:"...응."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잇네요.
"있지, ...나 죽기 전에 바보같은생각이 들어서."
"괜히, 아무도 없는 집이란걸 알면서 전화를 건 거거든 그런데..."
"...잘 한 것 같아."
 
아론:"뭐...? 죽다니?"
"어이, 무슨...!"
 
헤인즈 헤지탕트:"...상관없는 일이야 너랑은."
"그래도 뭐, ... 네 말을 들으니까 조금...생각이 바뀌었어."
"그게 전부야. 그럼..."
 
아론:"... 제기랄 너! 꼭 여기 들려! 알겠냐?!"
"약속하지 않으면 불태우지 않을거야!"
"빨리 다짐해!"
 
헤인즈 헤지탕트:"하? 그게 조건이야? 웃기는 소리 하지마!"
"하지만, 뭐... 그렇다면."
"알았어, 생각이 바뀌었다니까!"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을거야."
"그럼,"
 
아론:"흥.."
 
헤인즈 헤지탕트:그 말을 끝으로 전화는 맥아리없이 툭, 끊기네요
 
아론:그제야 전화를 내려놓습니다
"칫.. 어이 루크."
"이 집 불태울만한 화기가 있냐?"
 
루크 윌리엄스:"찾아봐야겠지? 응, 찾을 수 있을거야."
"그럼, 이동하자!"
 
─────── ◆ 사설 탐정 지망생 ───────□ 메이지의 쌍둥이로부터 전화를 받는다도전과제 (4/8)
 
아론:"어디로..?"
머리를 긁적 긁으며 되묻습니다.
 
루크 윌리엄스:"그, 그러니까...!"
"여기 이렇게 방이 많은데도?!"
 
아론:"그럼 아래쪽에 있는 창고를 뒤져보자고
 
─────── 창고 1 ───────
 
:창고에는 충분한 양의 휘발유가 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우와."
"나중에 다락방이랑 벽장을 통해 옮기면 되려나?"
"집 안에도 충분히 뿌려야겠지?"
 
아론:"그러면 되겠군. 아니면 그냥 아래로 던져도 될거고."
 
루크 윌리엄스:"아하하, 좋은 생각이야."
 
아론:"미리 뿌렸다가 우리까지 휘말리면 안되니까. 일단은 위치만 기억해두자고."
 
루크 윌리엄스: 역시 아론은 화끈하고 귀엽고~
"좋아, 저쪽 창고에도 가볼까?
라며 한발 앞서 가버립니다.
 
아론:"그래!"
 
─────── 창고 2 ───────
 
루크 윌리엄스:"여기는 잡동사니들만 있는 것 같은데..."
"...아론은, "
흠... 하다 말합니다
"담배는 안 태우지?"
 
아론:"엉...?"
"갑자기 무슨 소리냐."
루크가 찾아낸걸 보네요
라이터인가?"
 
루크 윌리엄스:"아, 아아니! 그럼 그냥, 라이터를 찾아야겠단 생각을 한 것 뿐이야!"
"어어디있을까, 라이터, 라이터... 성냥도 좋아!"
 
아론:"안 피워!"
 
 ✷ 관찰 or 행운 판정 ✷ 
 
아론:"담배로 떼는 세금이 얼만데!"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눈을 부릅뜨고 찾습니다!
 
:라이터를 찾습니다.
그것도 무척 고급스러운 지포라이터가... 무려 6개나!
 
아론:"....."
 
:이거이거, 당x마켓에 팔면 돈이 꽤 쏠쏠하겠어요!
 
아론:일단 전부 주머니에 쑤셔넣네요
"어이 루크 찾았다고."
 
루크 윌리엄스:"우와, 아론..."
"나, 그 소리 듣고싶어."
"그, ...치익! 하는 소리."
 
아론:"하?"
 
루크 윌리엄스:"한 번만 켜봐주라!"
 
아론:"... 관둬. 하더라도 나가서 켜자고."
"전에 창고 알바할때 들은 적 있어."
"이런 노후된 창고는 분진이 많아서 터질지도 모른다."
 
루크 윌리엄스:"...!"
"역시 아론은, 세심해!"
"고마워, 실수할 뻔 했어."
"그럼, 찾을 건 찾았으니, 나가볼까?"
 
아론:"그러자고."
 
 ✷ 행운 판정 ✷ 
 
아론:"뭐.. 지금 터져도 상관은 없지만.. 뭔가 더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기준치: 39/19/7
굴림: 916061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기준치: 39/19/7
굴림: 2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론:"흠..."
"부부침실도 순서대로 볼까."
 
루크 윌리엄스:"좋아."
"...이야기를 듣고나니 조금 을씨년스럽네."
"...으으응, 재수없는 소리해서 미안. 가자!"
 
─────── 부부침실 ───────
 
:헤지탕트 부부의 침실입니다. 방에 옷방과 욕실이 딸려있으며, 정갈하게 정돈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침대 위에  보석함이 올라가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아론:좋아.. 뭔가 이야기를 들은게 있다보니 좀 께름직하네요
보석함만 조심스럽게 열어봅니다
 
:침대 위의 보석함은 그 밑의 편지를 고정해두기 위한 물건일 뿐, 속은 비어있습니다.
 
아론:편지를 읽습니다!
휴 저주받은 보석이라도 들어있는줄 알고 긴장햇지모에요
 
:밑에는 잘 접힌 종이가 있는데, 펼쳐보면 편지로군요. 친척들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 HANDOUT ··헤지탕트의 성취를 위하여━━━━━━━━━━━━━━━━━─모든 것이 순조로워 편지를 쓸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 편지가 어르신들께 닿는다면 아마 우리의 목표가 현실로 이뤄졌다는 뜻이겠지요. 메이지 또한 기뻐할 것입니다. 쌍둥이 헤인즈를 잃고 상심하던 메이지는 그 이후 그릇이 될 완벽한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걱정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모름지기 자녀가 훌륭한 일에 쓰이게 되었으면 자부심을 갖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믿어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 생각합니다. 아주 오래 전 우리의 선조께서 그러셨던 것 처럼, 다시 한 번 우리 헤지탕트를 어려움에서 구원하실 분이 찾아오시리라 믿고 기원합니다. 성공한다면 성대한 파티라도 열어야겠습니다. 메이지는 분명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편지는 지금으로부터 일년 전에 작성되었습니다.
 
─────── ◆ 사설 탐정 지망생 ───────□ 부부 침실에서 편지를 찾는다도전과제 (5/8)
 
아론: 미친놈들아닌가?
북 찢어버립니다.
"별 거 없군. 다른 방으로 가도록 하지."
 
루크 윌리엄스:"으아앗, 아무리 그래도... 찢어도 될까!?"
"...뭐, 곧 다 태울것들이니... 상관없으려나?"
 
아론:"미친놈들의 헛소리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겠냐!"
"가자고!"
 
루크 윌리엄스:"응!"
"손님방만 남았네."
 
아론:"가까운곳부터 가지."
2번 손님방으로 갑니다
 
─────── 손님방 2 ───────
 
:고급스러운 느낌의 손님 방입니다.
2층의 손님방은 메이지의 손님이 자고 가는 곳이라면 이곳은 집안 어른들의 손님들이 잠드는 장소 같네요.
차분하게 정돈되어있는 방에는 세월이 만들어낸 먼지가 소복히 쌓여있습니다.
카펫이 깔려있지 않아 바닥이 드러나있지만 가구가 빽빽하게 밀집되어있어 방이 허해보이지는 않네요.
침대 밑에는 무언가가 보이긴 하는군요. 벽에 걸린 가면들은 방의 분위기와 약간 어긋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아론:침대 밑을 한번 보네요
덜덜
 
:침대 밑의 무언가는 잘 보이지 않아 침대를 완전히 밀거나 끌어당겨야 할 것 같습니다.
 
 ✷ 근력 판정 ✷ 
 
아론: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루크 윌리엄스: 아론~ 정말 대단해!
 
아론: 떠는중
 
루크 윌리엄스:아론의 팔근육을 보고 두근두근한 표정으로 보는 루크
 
:침대를 옮기는 데에 성공한다면 검붉은 원이 그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자세히 보지는 말자."
하며 아론의 눈을 가리고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도록 해주네요
 
아론:"...으...."
"기분이 별로야."
루크가 가려준 덕분에 진정하네요
"후우.. 그럼 가면도 보자고."
 
:가면들은 기이하게도 눈 부분에 검은 막이 하나 씌워져 있습니다. 시야를 차단할 목적은 아닌 것 같네요.
 
아론:"........"
 여기서 세이브 포인트 할래요
 
 
▶세이브 저장
 
▶손님방2 가면
 
아론:"이거.. 뭔가 특이하군?"
가면을 써봅니다
 
:가면을 착용해보면 바닥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
붉은 발자국 같은 것이 방 바닥에 다닥다닥 새겨져 있군요.
 
아론:꺄아아악
 
루크 윌리엄스:"어때, 뭐가 보여?"
 
아론:".....!"
"바닥에 발자국이 잔뜩 찍혀있어..!"
 
루크 윌리엄스:"손 잡아줄테니까, 따라가볼까?"
라고하며, 루크는 아론의 손을 잡습니다
 
아론:"큿... 좋...아!"
루크의 손을 꼬옥 잡습니다
8ㅅ8
 
:발자국을 따라 가보면 방에 딸린 욕실에 닿습니다.
욕실에 가까워질 수록 기분 나쁜 냄새가 나는데요. 문은 잠기지 않았습니다.
 
아론:"너도 여기서 냄새가 나냐...?"
 
루크 윌리엄스:"...응,"
"원치 않는다면, ...굳이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아론:"...... 보나마나 제대로 된 것들이 아니겠지."
생존술(뒷골목)을 굴려서
성공하면 아론의 인생경험을 활용하여서
위기를 회피하구
실패하면 호기심에 져서 열어보는걸로 할래요
 
:ㅋㅋㅋㅋㅋ 좋아요!
 
아론:
생존술(뒷골목) Roll
기준치: 40/20/8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 생존술 판정 ✷ 
 
아론:큭 열어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면, 샤워 커튼 너머로 기묘한 실루엣이 보입니다.
샤워 커튼을 걷어보면,
 
그곳에는 시체가 있습니다.
 
 ✷ 이성 체크 ✷ 
 
아론:꺄아아아아아악
SAN Roll
기준치: 62/31/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론 산치 2 감소
 
아론:그래도 이 저택을 알고나니 있을게 있다는 느낌이네요
 
:시체는 목을 그어 피를 흘리는 방법으로 죽은 것 같습니다. 말라붙은 욕조 전체에 끈적하게 굳어있습니다
 
─────── ◆ 사설 탐정 지망생 ───────□ 죽은지 얼마 안 된 시체를 한 구 이상 찾는다.도전과제 (6/8)
 
:시체는 모르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근처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 것 같지도 않네요. 죽은 지 그리 오래 된 것 같아보이진 않습니다
 
아론:"....악질이군."
 
루크 윌리엄스:"그러게..."
 
아론:"사람 잡아먹는 저택이 맞는것같다."
"불태워버리자고."
 
루크 윌리엄스:"하, 이런식으로 사람을 끌여들여서, 점점 힘을 키우는거지."
"좋아."
아론의 손을 잡아 이끌고 방 밖으로 나서려합니다
 
 ✷ 행운 판정 ✷ 
 
아론:
기준치: 39/19/7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가면을 쓴 아론이 언듯 시선을 욕실로 돌리면,
욕실 문에 누군가가 서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론:흐아앙 시러어
"...!"
어쩔수없이 보고말아요ㅠ
 
"우, 우아아... 우아아아―!!!"
 
아론과 마주친 그는 소리를 지르며 아론에게 달려듭니다.
 
아론:꺄아아악 공격합니다
"루크!!!" 루크를 등 뒤로 숨기고 공격할래요
 
루크 윌리엄스:"아, 아론!!!"
 
아론:걷어차 걷어차!!
 
루크 윌리엄스:손이 덜렁 잡힌 루크는 아론의 등 뒤로 훅 딸려옵니다.
 
:아론은... 헛발질하네요
 
루크 윌리엄스:"아론, 잠시만!!!"
하며, 루크는 아론의 가면을 벗겨줍니다
"괜찮아!?"
 
아론:"젠장! 이게, 이게뭐야..!"
헉, 헉, 숨을 내어쉬며 루크를 끌어안고 헐떡입니다.
식은땀이 가득이네요
아론은 무엇을 보나요!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론의 머리를 감싸안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무것도 없어. ...응, 괜찮아. 괜찮아."
"...나가볼까?"
하며 가면을 저 멀리 차서 보냅니다
 
아론:"하....아...."
루크를 꼭 끌어안고 함께 나가봅니다
 
 ✷ 이성 체크 ✷ 
 
아론:너무 놀라서 떨어질 생각을 못하네요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산치 보로보로라고...
 
:산치 -1 감소
 
루크 윌리엄스:아론과 함께 방 밖으로 나와 문을 꼬옥, 꼭! 닫습니다.
꼬옥!!
 
아론:"... 뭔가, 뭔가 달려들었다고..."
"크...윽..."
 
루크 윌리엄스:"...이만, 나갈까?"
"이제 집을 태우기만 하면 되는걸."
"...이 이상은 무리다 싶으면 말해줘."
 
아론:"......."
"그래..."
"하지만, 혹시 모른다. 그게..."
"아직 못빠져나간 녀석이 있을지도 모르잖냐."
"......"
맞은편 손님방3을 봅니다.
 
아론:"...저기만 마지막으로 보자고."
 
루크 윌리엄스:그런 아론을 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역시 아론은, 멋지고 든든해."
꼬오옥, 아론을 안으며 기운을 냅니다.
"응, 마지막으로 한 곳. 가보자!"
 
─────── 손님방 3 ───────
 
:오른쪽 벽면 전체를 덮는 붉은 커튼이 인상적인 방입니다.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러고 보니, 과거 헤지탕트 저택에서 무용을 가르치기도 했다는 소문이 있었지요.
 
아론: 쫄깃쫄깃하네요 재밋네
 
:아마 거울이 있기 때문에 커튼도 달려있는 것일텝니다.
그래서 그런지, 방은 방이라고 하기에는 제법 넓습니다. 많은 사람이 와서 뛰어다녀도 무리가 없어보이며, 가구의 수도 상당히 적습니다.
 
아론:여기서도 생존 굴릴래요
거울을 볼까말까~
 
 ✷ 생존술 판정 ✷ 
 
아론:
생존술(뒷골목)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ㅎ 봅니다 ㅎㅎ
아론 헛으로 생존햇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 아론의 생명의 위협은, 사람 대 사람으로서 느낀 위협일테니까요
그럴수 있지 그럴 수 있지
 
아론:그렇구나
일리가 있어요
 
루크 윌리엄스:커튼을 걷어 거울을 살피기 전,
루크가 먼저 아론을 부르네요
"...저기, 커튼이 삐죽, 튀어나와있어."
 
아론:"... 저기?"
루크가 알려준곳을 봅니다.
 
루크 윌리엄스:"응, ...굳이,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지만."
 
아론:긋지만 생존술에서 실패해서
호기심이 가득한 상태입니다
튀어나온곳을 볼래요!
에잇!
 
: 호기심이 키티를 죽인다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이 가면 사람의 발이 보이네요.
커튼을 걷어보면 벽면에 피로 적힌 글자가 보이며, 그 근처에는 피를 전부 흘려 쓰러져 죽은 시체가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 산치 2 감소
 
아론:"...으윽...!"
뒤로 물러섭니다
 
:시체는 손목을 그어 피를 낸 것으로 보이며, 그 피로 거울벽에 글씨를 새기다가 과다출혈로 기절, 그 이후 제대로 된 처치를 받지 못해 그대로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론:"젠장...........!"
"인간을 우습게보고있어...!"
반드시 태워주마!"
무슨글시인가요.......
 
 ✷ 모국어 판정 ✷ 
 
아론:
교육
기준치: 50/25/10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불러서는 안 되는 것을 불러 버―”
 
:다 쓰지 못한 글씨가 피로 적혀있습니다.
이 시체는 얼마 전에 죽은 것 같습니다. 확인해보면 모르는 사람이네요. 근처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론:"......"
"악마를 말하는거겠군."
"어이 루크, 이제...됐다."
"슬슬 한계군... 나가자고."
 
루크 윌리엄스:"...응, 이제 나가자."
 
 ✷ 행운 판정 ✷ 
 
아론:좀 체한거 같은 얼굴로 루크의 옆에 포로로 옵니다
 쩨바아아알
기준치: 39/19/7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걷힌 거울로 시선이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그러면 그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론:와,,,,,,,아,,,
 
:모두 거울 속의 아론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이런 관심 부담스럽다구요
 
:아아 얼른
 
아론:아..젠장~~
 
:주사위한테
짐살라빔해보세요
신청곡받습니다
 
아론:젭아아알~~~
 
아론: 짜릿하다
 
:아론 산치 1감소
 
아론:
빠빨리 태우고 도망가자
 
:56/70으로 아직 장기광기는 아니군요
도망가~
 
루크 윌리엄스:"아론, ...괜찮아?"
 
아론:입을 틀어막고 루크에게 기댑니다
"....기분나빠...."
"나가자..."
"빨리...!"
 
루크 윌리엄스:손을 잡고 아론을 복도로 이끌고선, 다시 손님방의 문을 꼭, 닫습니다.
 
아론:"휘발유.. 젠장.. 하, 아..."
 
루크 윌리엄스:"아론, 진정해."
"...진정해. 잠시만. 숨을 고르고 가자."
"오히려, 아론에게는 힘들겠지만, 잠시만 참아줄래?"
하며, 아론을 복도에 앉히고, 저를 바라보도록 어깨를 짚습니다.
 
아론:"...으.. 으욱...."
루크를 멍하게 바라봅니다.
초점이 나갈락말락하다가 또렷해지네요
정신이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고있어요
너무 열받아서 산치체크를 하면 큰일날거같네요
(산치체크를 하게되면)
 
루크 윌리엄스: 아놔 안된다구요
아론!! 혈압낮춰!!
"아론,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고..."
 
아론:"흐으.. 흐.. 하아..."
"하아..."
 
루크 윌리엄스:아론의 눈빛이 또렷해지는 걸 보고 숨 쉬는 것을 도와주려 합니다.
 
아론:루크가 시키는대로 숨을 쉽니다.
 뽑보해~~
 
루크 윌리엄스:그리고 제 심장소리가 들리도록, 머리를 끌어안고 등을 도담이네요.
 
아론: ㅈㅅ합니다
 
루크 윌리엄스: 갑자기 이런 지닌한 롤플을 하는 이유.
정신분석
기준치: 40/20/8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론:루크의 심장박동을 듣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우와아악~
 
아론:와대박~~!!!!!!!
 
:아론의 이성1회복
아놔
 
아론:하아 1도 달아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와중에 브금 이거라서 걍 LCL용액될것같다구요
 
아론:소중해....
 
:환타되기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러~~빨리 바꿔줘요
해이주드로 바꿔주요
 
:아놔 좋아요
아놔
 
아론:루크 덕분에 안정을 찾았습니다.
헤이 아론 어쩌고저쩌고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직 끝난게 아니야."
"...미안, 이런 말은 안 좋았다. 그치."
 
아론:"아아. 이 거지같은 집을 끝장내기전까진 끝이 아니지.'
"네 말이 맞아..."
고개를 털어내고는 정신을 차립니다
 
루크 윌리엄스:"..."
 
아론:"... 할 일을 하자고."
 
루크 윌리엄스:아론을 끌어안은 팔을 풀고서, 이마를 맞대고선 말합니다.
루크의 이마도 흠뻑 젖었네요.
 
아론:바닥을 짚고 일어나면 나무바닥이 젖어서 손자국이 남습니다.
"하하, 나야 그렇다쳐도 너는 왜 긴장한거냐."
 
루크 윌리엄스:"...아론, 하지만."
같이 천천히 사부작 사부작 일어서네요
 
아론:땀으로 흠뻑젖은 이마를 훔치네요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이 기운을 찾아서 다행이야."
하며, 말간미소로 웃네요.
 
아론:루크를 마주보며 씩 웃습니다
 
루크 윌리엄스:"우리가 이 집을 태우려고 할 때, 이 집의 악마가 성가시게 방해할거야."
"하지만, ...할 수 있지?"
프사 표정 짓기
 
아론:"헷, 해보라지."
"뭐냐 이제와서 쫀건 아니겠지?!"
프사 표정으로 쫄?! 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아하핫, 설마."
"그럼 아론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할게."
"가까이 와줄래?"
 
아론:루크에게 다가옵니다
"헤에, 뭔데?"
 
루크 윌리엄스:하며, 속삭이기라도 하듯 가까이 오다가,
쪽,
하고선 뒤로 물러섭니다.
 
아론:"....!!"
"뭐, 무 뭘..!"
 
루크 윌리엄스:"꼭, 함께 나가자 아론!"
 
아론:"큿...! 까불고있어!"
"너.. 나가고 나서 두고보자..!"
아론의 뺨이 먼저 화끈해졋네요
...용서못해. 집을 태우러갑시다
 
─────── CHAPTER 06 ───────파티 뒷처리는 누가 하지?
 
아론:조아.. 그럼 루크와 팀을 나눠서 뿌려볼까요
계단은 미끄러지면 안되니까 빼고 뿌려봅시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떨어져도 괜찮겠어?"
헤실 웃으면서도, 걱정되는지 눈이 간간히 떨리네요.
 
아론:"흥... 여차하면 서로 창 밖으로 바로 뛰어내리자고."
"나는 5층까지도 괜찮아."
 
루크 윌리엄스:당연하지요, 비에 젖어 바들바들떨던, 내가 좋아하는 아기 고영인걸요!
 
아론:"3층은 내가 한다."
믿음직하게 말합니다
 
루크 윌리엄스:"괜찮겠어?"
하며, 시체를 떠올리며 걱정스럽게 말합니다.
아론을 못 믿는건 아니지만, 을씨년스러운게 많았는걸요
 
아론:"하, 불로 태우면 다 죽을건데뭐."
"여기는 뭐가 있는지 다 아니까 괜찮아."
 
루크 윌리엄스:"이미 죽어있지만...!!"
 
아론:"아무튼말이야!"
 
루크 윌리엄스:"응, 알았어. 그럼 난 2층을 맡을게."
"1층을 부탁해!"
 
아론:가방에서 허브솔트를 꺼내서 루크에게 줍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니 1층에서 만나<< 라고 하고싶엇어요
 
아론:"2층과 3층만 해도 되겠지."
"그래!"
 
루크 윌리엄스:"...엣?"
 
아론:"조금있다가 보자고!"
"가지고있다가 뿌려!"
 
루크 윌리엄스:"이게... "
"으, 응!!!"
 
아론:(약간 전공자에게 음이온팔찌 주는 느낌)
 
루크 윌리엄스:루크는 씩씩하게 휘발유를 들고 계단을 내려갑니다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
발이 쑥, 빠지네요.
 
:루크 hp3감소
 
아론:"어이 루크! 임마!"
"정신 빼놓지 말라고!"
 
루크 윌리엄스:"...걱정마!!"
 
아론:"..나가서 치료해주마!"
 
루크 윌리엄스:"응! 아론도, 잘 부탁할게!"
"...응!"
하며, 나머지를 씩씩하게 내려갑니다.
 
:좋아 아론, 어디부터 뿌리나요?
 
아론:아론은 다락방... 의 앨범을 멀리 던집니다.
운좋으면 나중에 이곳에 온 사람이 발견하겠죠.
 
: 상냥해...
 
아론:그리고는 다락방과 창고 안쪽에서부터 휘발유를 뿌려나갑니다.
부부침실도 매트릭스에 잘 머금도록 뿌리고
 
 ✷ 행운 판정 ✷ 
 
아론:
기준치: 39/19/7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특히나 혐오스러운 손님방에는 마구마구 뿌려요
죽어라~~~
 
 ✷ 행운 판정 ✷ 
 
아론:
기준치: 39/19/7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멋져~~
3층에는 전부 뿌린 것 같습니다.
2층의 계단에는 루크의 다리모양대로 쑥, 빠진 구멍이 나있고요
 
아론:조아 그럼 조심해서 내려가서 루크랑 만날래요
조심조심 지나치네요
 
 ✷ 민첩 판정 ✷ 
 
아론: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휘발유를 밟아버렷어요
기준치: 39/19/7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오... 그럼 행운도 굴려봅쉬다
 
 ✷ 행운 판정 ✷ 
 
아론:훌쩍
 
:훌쩍
아론은 다리가 쑥 빠지다 못해, 휘발유까지 뒤집어 쓰고 맙니다...
불을 붙일 때, 조심해서 붙이거나 루크에게 부탁해야겠어요
 
아론:"큿...!"
"하아..."
"더러운 꼴을 다 보는군..."
조아요 벽을 짚고 조심해서 내려가봅쉬다...
 
:아, 악마가 저를 해하려고 휘발유를 뒤집어 씌웠다 생각하니, 오싹해지네요
아론 HP 4감소
어이구?!
 
아론:나무조각에 다리를 찔려버렷네요
급소가 아니라서 천만 다행이에요
 
루크 윌리엄스:"아론, ...괜찮아?!"
 
아론:"아.. 으윽... 그래..."
"내려...가자고..."
 
루크 윌리엄스:"...응!"
하며, 아론의 휘발유 통을 잡아듭니다
"아론은, ...벽장의 계단을 타고 내려가. 그 쪽은 악마의 눈에 띄지 않아 안전할거라고생각해."
"나는 1층을 마지막으로 돌고 올게."
 
아론:"혼자 가려고...?"
".... 무사히 나올 수 있는거지?"
 
루크 윌리엄스:"물론이야."
 
아론:루크를 눈에담고는 벽장의 계단을 타고 내려갑니다.........
"어이 루크, "
".... 조심해라."
 
루크 윌리엄스:"걱정마 아론."
"밖에서 보자"
 어쩌지 이거 무척 플래그 대사같다 아론... ><;;;
 
아론:쩬자앙
역시 두고나오는게 아녓어!
아론은..밖으로 나옵니다...
 
루크 윌리엄스: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어허허헝...
악마가 방해해 아렁><
기준치: 55/27/11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아론:와 저택이 진심으로 방해하네요
"......"
 
루크 윌리엄스:흐어엉... 흐어어엉....
 
아론:뭔가 우당탕 소리가 나는거같은데...
집밖에서 걱정스러워서 서성서성합니다
 
루크 윌리엄스:우당탕쿵탕!!!
루크역시 휘발유를 뒤집어쓰고...
 
아론:이제 불은 누가 붙이냐...
 
루크 윌리엄스:hp 3 감소
아니 휴가 아니야.
 
아론:우우 루크도 보로보로야...
 
루크 윌리엄스:루크의 팔이 아니 다리가 날아갔다
 
아론:꺄아아악
 
루크 윌리엄스:(비유적)
 
아론:조아 아론... 이렇게 넓은 저택의 정원에서
망가진 스프링쿨러같은걸 찾아볼래요
집의 불은 못끄겠지만 사람의 몸에 묻은 휘발유는 씻어낼수잇게요
 
:좋아 그럼...
 
 ✷ 관찰 or 행운 판정 ✷ 
 
아론: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은 스프링쿨러를 찾습니다만...
아! 이 집!
1년동안 방치되었죠!
수도가 연결되어있을리가 없다!
 
 ✷ 행운 판정 ✷ 
 
아론:
기준치: 39/19/7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우~
 
아론:"...어쩔수없다 루크."
"너나나나 타죽을순 없잖냐."
"마침 라이터는 6개니까"
"멀리서 던져보자고."
 
우당탕― 쿠르릉! 쿵!!!!
 
:마지막으로, 루크가 문 밖으로 허우적대며 나오기 전,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아론:"어이 살아있냐?!"
 페트와 메트잔아요 아놬ㅋㅋㅋㅋ
 
루크 윌리엄스:"아론!! 남은 휘발유는 전부 지하실쪽으로 던졌어!!!!
 
아론:"잘했다! 이제 던져보자고!"
 
루크 윌리엄스:라며, 다리가 반이 날아간 (비유적) 루크가 절뚝이며 나옵니다
 
아론:"너... 왜그렇게 너덜너덜한거냐..?!"
 
루크 윌리엄스:"아, 아하하하... 여하튼 나왔으니까!"
"... 조심해서 붙이기야, 조심...!!"
 
아론:"그래..!"
 
루크 윌리엄스:안절부절 못하네요....
 
아론:멀리 떨어져서
하나를 던져봅니다
 
:그 전에...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방해하지마~~!!
 
:좋아요
원하는방식으로 던져봅시다
 
아론:음.. 집안에 던져넣을래요!
불이 손에 안뭍게 조심해서..!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40
판정결과: 실패
 
: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거죠
아 좋아요 바닥에 떨어트렸어요
 
아론:감사합니다ㅠㅠ
하나 더 던집니다! 에잇!
투척
기준치: 20/10/4
굴림: 1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잔디가 탑니다 화를륵
멋져~!!!
 
아론:이제 뒤도 안돌아보고 멀리 떨어져요
한참 멀리가서야 타는걸 지켜봅니다
 
루크 윌리엄스:그런 아론을, 역시나 휘발유에 푹 젖은 채로 받아안네요!
 
NPC:멀찍히 떨어진 두 사람은 라이터에서 시작된 불꽃을 바라봅니다.
 
:멀찍히 떨어진 두 사람은 라이터에서 시작된 불꽃을 바라봅니다.
 
아론: 얏짜에 라이터~!
 
불이 휘발유에 닿으면 불길은 무서운 속도로 저택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일렁이는 불꽃이 저택을 씹어서 무너뜨리는 것만 같습니다.
 
루크와 아론은 멀리서 저택이 불타는 것을 바라봅니다
 
저택의 연기는 괴로운 듯, 춤을 추듯 어지럽게 퍼집니다.
 
"끼야아아아악―!!!!"
 
문득 루크와 아론은 저 밑에서 끔찍한 비명소리가 울려펴지는 것을 듣습니다.
 
아론:잘타는군....
루크를 꼭 껴안고 구경합니다
".... 이렇게 크게 불장난 해본건 처음이다..."
 
루크 윌리엄스:"...불장난이라. 아하하하. 그러네. 정말 큰 불장난이야."
 
불장난이라, 태평한 감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진상을 다 알고있는 우리에게는 아무런 동요도 일지 않는걸요.
 
어쩌면 저건 환청일지도 모르죠. 악마가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지르는….
 
루크와 아론의 정신을 현실로 이끌듯 멀리서 경찰차와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옵니다.
 
루크 윌리엄스:"...어?"
"아, 아론 우리, 꼴을봐. 이대로라면..."
 
아론:"... 도망치자!"
 
루크 윌리엄스:"으, 응!!"
 
아론:"튀어 루크!"
많이 다친 루크를 답싹 집어들고는 내달립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불타는 집을 뒤로 한 채 두 사람의 보금자리를 향해 뛰어갑니다.
 
어마어마한 짓을 저질렀지만, 왜인지 얼굴에 호쾌한 웃음이 떠오르네요.
 
아론:"..풋.. 푸하하.."
"아하하핫!!!"
"꼴좋다 악마자식...!"
"잘가라고!!"
이제는 멀어진 불타는 저택을 향해서 상스러운 손가락을 해보입니다
그러다가 옆에 루크가 있는걸 얼고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네요
 
아론:"...크, 흠..."
 
루크 윌리엄스:"아하하하핫, 아론. 다 봤어!"
"아아, 나도 해버릴까!"
 
아론:"헤헷, 못본척 해주마."
 
루크 윌리엄스:"...휴우, 집에가면 일단 씻자."
"당분간 호러영화는 절대 못보겠지..!"
 
아론:"흥 현실보다 시시해서 못보겠지."
"감독들을 저기 집어넣었다 뺐어야 했는데."
도로에 세워진 버려진? 낡은? 자전거를 하나 줏어서 루크에게 손짓합니다
뒤에 태우고 기분좋게 달리네요
 
루크 윌리엄스:"아아, ...다행이야."
"돌아와서, 다행이야."
 
아론:"그러게나 말이다."
 
루크 윌리엄스:라며, 휘발유냄새밖에 안날테지만, 아론의 등에 코를 묻고 부비네요.
 
아론:"... 고맙다. 구하러 와줘서."
"오해한건 미안하고."
 
루크 윌리엄스:"...으으응, 아냐."
"이제, 헷깔리지 않지? 누가 나인지."
 
아론:"헤헤.."
"휘발유 향이 나는게 진짜겠군."
 
루크 윌리엄스:"...에헤헷, 좋아. 집에 돌아가면,"
"마당에 허브솔트부터 뿌려두자. 십자가를 놔도 아무 말 안할게."
"...수고했어 아론."
 
아론:"하하핫,"
"... 너도!"
 
루크 윌리엄스:하며,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습니다. 그 몸짓과 힘에, 혹여 있었을 법한 일에대한 염려가 한가득 묻어있네요.
"정말 잘 된 일이야. 정말..."
등이, 다른 이유로 축축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론:"너는 마법사라는 녀석이 나보다 겁이 더 많은 것 같군..."
굳이 우냐?고 물어보지 않습니다.
 
루크 윌리엄스:"그러게, ...소중한 게 생겨서 그런가봐."
 
아론:".... 누군지 말해봐라."
"알거같지만 말로 해."
"그게 누군데?"
씩 웃으며 놀립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 얼른 가자!"
애매하게 말하며 아론을 재촉합니다
 
아론:"하핫, 하하하."
좋아요 넘어가주도록 할까요
루크의 집으로 무사히 도망칩니다!
아아젠장, 오늘도 외박이구만! 아라나에겐 잘 설명해야겠어요!
 
───────  ───────
 
일상으로 돌아온 루크와 아론.
 
까치집이 된 머리로, 멍하니 TV를 틀어놓고, 눅눅해지다 못해 녹아가는 시리얼을 소여물처럼 씹고있습니다.
 
그 정도로, 어제 있었던 일은 무척... 큰 일이였지요.
 
아론:긴장이 풀리니 기운이 하나도 없습니다
뽀송뽀송해져서는 루크의 옆에 늘어져있네요
루크가 급히 만들어준 휘발유 제거 약이 효과가 좋았네요
 
루크 윌리엄스:"아, ...어제 푹 잤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배도 무척 고프고."
그 말대로, 소파에 아무렇게나 앉아서 제 얼굴만한 대접에 시리얼을 담고 우걱우걱 먹고있네요.
아론도 비슷한 걸 들려주겠지요
 
아론:"아아.. 어제 돌아온 애들이 호들갑 떨어서 괜히 임시 휴일이 되긴 했다만..."
"단체로 심리상담을 받으라니 나 참..."
쿠소 단 후루츠링을 와작댑니다
 
루크 윌리엄스:"하아암, ...그래도 덕분에. 무단조퇴건도 넘어간 것 같고 다행이다."
"아웅, ...우유에 다 녹았어. 들고 마시는게 빠르려나?"
라고 말하면서도, 아론은 원할 때 부어먹으라고 우유를 따로 한 팩 준 상태네요
 
아론:"하하, 그렇군..."
"하아..."
"어이, 졸리면 침대 가서 자라."
 
루크 윌리엄스:"...휴우."
"...으으응, 으응..."
관성적으로 대답은 하지만, 제대로 듣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덥지않은 이야기를 나눌 때, 틀어놓은 TV에서 아침뉴스가 나옵니다
 
『헤지탕트의 몰락, 모든 가문 구성원의 실종사건…』
 
:각 지방에 있던 헤지탕트 가문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홀연히 사라졌다는 내용이네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그렇지만 이제 저 이름과는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루크 윌리엄스:그 반증인지, 비몽사몽하던 루크도 한숨을 푹 쉬네요
 
아론:"..없어졌으면 잘 된거 아니냐."
"하아암.. 됐어. 이걸로."
 
루크 윌리엄스:"...으읏, 그치만."
 
아론:"쉬러가자고."
루크를 답싹 안아듭니다.
 
루크 윌리엄스:"지긋지긋해. 헤지탕트의 H도 듣고싶지 않아!"
 
아론:하룻밤새 꽤나 루크를 다루는게 험해졌네요
 
루크 윌리엄스:꺄앗>< 하며 아론에게 덜렁 안겨갑니다
다 비워가는 시리얼 그릇을 꼭, 껴안고요
 
아론:"이쪽도 마찬가지니까 안들리는데로 가자고."
 
루크 윌리엄스:"아론, 거칠어, 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릴거지~~!"
 
아론:들춰메고는 침실로가네요
 
루크 윌리엄스:눈도 다 못뜨고 엉큼한 소리를 하네요
 
아론:"하아아?! 미리 말해두지만 오늘은 쉴거야!"
"지금은 쥐어짜봤자 아무것도 안나온다!"
그렇게 말하며 루크를 폭닥 눕혀줍니다.
그리고 그 옆에 눕네요
 
루크 윌리엄스:"아쉽네, ...에헤헤헤."
"그럼, ...푹 쉬어 아론."
하며, 안지도 못하고 뒹굴렁, 굴러서 아론과 살을 맞대네요
"...하암, 한숨 자고, 그 때 만나..."
 
아론:아론도 루크와 맞닿은 상태로 눈을 가물가물 떴다가 감습니다
"...그래..."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마녀계의 마법사와의 만남 부터가 판타지스러웠지만...
이렇게 모험까지 하게 될 줄이야.
무사히 돌아온 안도감과 함께, 비일상에 대한 흥분감으로 입꼬리가 슬쩍 올라갑니다.
 
아론:이걸로 좀 더, 녀석과 가까워졌단 기분이 들었거든요.
 이것이 짝사랑의 광기...
 
:그래요, 벌써부터 질리기에는 섭하죠. 마녀게 마법사와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인걸요!
하지만, 그것도 나중의 일.
오늘은 노을이 질 때 까지 푹 쉬어볼까요?
세상모르고 따끈따끈해져서 잠든, 마녀라기에는 평범하고, 꿍꿍이가 있기에는 엉뚱한 녀석이랑 함께요.
정말 수고 많았어요 아론!
 
───────  ───────
 
몇 달 뒤.
 
:아론과 루크의 학교에, 이런 말이 떠돌기 시작합니다.
 
NPC “헤지탕트 저택 뒷편의 포도밭이랑 양조장 말이야, 거기에 유령이 나온대. 놀러가볼래?”
 
조건: 헤지탕트 저택에 불을 지른다.피날레 클리셰Credit.END 1피날레 클리셰.KPC생환.PC생환Staff.KP마꾸.PL타모Sponserㄷㄷ보상 SAN회복 1D10
 
─────── 도전과제 달성! ───────파티의 스페셜리스트!이벤트 ◇ 마지막 춤, ◇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벽장 을 회수한다.추가 보상으로 SAN 회복 1D3
 
─────── 도전과제 달성! ───────◆ 호러 킹/퀸6개 이상의 점프스케어를 경험한다추가 보상으로 SAN 회복 1D3
 
─────── 도전과제 달성! ───────◆ 사설 탐정 지망생
5개 이상의 진상을 밝힌다. (6/8)
추가 보상으로 SAN 회복 1D5
 
아론:와아 재밋엇다~
 
NPC:22.08.15 PM 23:40

 

 

 

 

Outro
더보기

 

 
:우와악 수고하셨습니다~
후후후
 
아론:즐거웟다~~~
 
:좋아요 사설탐정지망생
8가지가 있는데요~
 
아론:다른 루트도 궁그매요
네네
 
:◆ 사설 탐정 지망생
부부 침실에서 편지를 찾는다
메이지의 쌍둥이가 보낸 편지를 찾는다
진실을 목격한다. (이벤트, ◇이런 건 파티가 아니라… 진행)
마도서 “헤지탕트 서칙”을 찾는다
메이지의 쌍둥이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죽은지 얼마 안 된 시체를 한 구 이상 찾는다.
헤지탕트 저택의 비밀 통로를 찾아낸다
헤지탕트 가문의 참상을 목격한다. (이벤트, ◇진정한 파티 진행.)
이중에서 못 보신게, "진실을 목격한다. (이벤트, ◇이런 건 파티가 아니라… 진행)"
 
아론:오호
 
:그리고 "헤지탕트 가문의 참상을 목격한다. (이벤트, ◇진정한 파티 진행.)"
두 가지 입니다.
 
아론:둘다 배드엔딩 같은건가요
덜덜
 
:아뇨아뇨
지하실로 내려갈때
3가지 상황이있어요
 
아론:넵네
 
:- 아론이 환상에 취해서 지하실에 내려간다
- 아론이 환상에 취하지 않고 지하실에 내려간다
- 아론이 광기에 걸려 지하실에 내려간다
이중에 아론은 환상에 걸려서 지하실에 내려가
지하실의 파티와 함께 메이지를 보고, 루크가 끌어당겨 나왔었지요!
 
아론:네~!!
 
:만약에 광기에 걸려서 지하실에 내려왔을 경우 특별한 이벤트 [◇이런 건 파티가 아니라…]가 발동된 후 아론이 본 것과 같은 환상에 취해 지하실>상황에 돌입합니다.
다만 우리탁은... 중간에 아론이 한 번 집에 갔기 때문에
학교에서 탐사잠깐하는장면에서
아론이 허락을해줬으면 메이지의 영혼이 보여주는형식으로 연출하려했으나
그렇죠 역시 기가 쎈 사람은 귀신이 안들리는거지...
 
아론:아 미아내요ㅠㅠ
 
:아냐 그게 아론다워서 좋았어요
><
 
아론:모처럼 레일을 깔아주신건데 미안해요 우앵 ㅠ
 
:아놔~ 아니라구요~~
좋았다구요!
여기서 잠시, 연출 보여드리고 갈게용><
 
아론:네!!!
 
◇이런 건 파티가 아니라…
 
:조건: 광기가 발동된 상태에서 지하실에 내려간다.
철문이 열리면 그곳은… 학교의 모습입니다.
dj라? 학교 복도가 왜 갑자기? 그렇지만 딱히 놀랍지도 않습니다.
학교의 복도를 걷다보면 아론은 문득 메이지의 락커 앞에 섭니다.
멈춰서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열려있는 락커 문 뒷편에는 메이지의 사진이 붙어있었고, 락커 가득 꽃이 놓여있었으니까요.
아론 또한 꽃을 들고 있습니다.
 
:마침 루크 또한 손에 꽃을 들고 락커에 찾아오는군요.
그래요, 아론은 어쩌면 기억이 안 날지도 모르겠지만, 이 때도 루크랑 마주쳤었지요. 물론 그 때는 그냥 자신과 엮일 일 없는 동급생정도로만 생각했겠지만요...
 
루크 윌리엄스:"...아론, 이였나?"
"메이지를 추모하기 위해 와주었구나."
"...마음이 안좋아. 그래도, 친구가 죽다니..."
"...그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
 
아론:"....."
 
루크 윌리엄스:"...다들, 많이 놀란 눈치고."
 
아론:묵묵히 듣습니다.
"... 너도, 그렇겠군."
"향 올릴거면 저쪽이다."
 
루크 윌리엄스:"...응, 고마워."
꽃을, 두고선 아론에게 눈인사를 하고 돌아섭니다.
 
:아론도, 꽃을 놔두나요?
 
아론:넵 같이 올려둡니다
 
메이지 헤지탕트:"날 위해 이 꽃을 준거야?"
 
아론:"...!"
 
:꽃을 메이지의 락커에 올려두고 몸을 돌려보면, 바로 앞에 메이지가 서있습니다.
 
아론:놀라서 바라봅니다
 
메이지 헤지탕트:아론의 놀란 눈에 그저 슬픈듯, 미소지으며 말을 잇습니다
"고마워, 기뻐..."
"있지, 무척 좋은 걸 알려줄게."
"잠시만, 허락해줄래?"
 
아론:"...그래."
 
깜빡-
 
:눈을 떴다 감으면,
어느새 공간은 헤지탕트 저택의 지하실입니다.
메이지의 부모로 보이는 이들이 메이지의 시체를 바라보며 오열하고 있네요.
그들은 총을 하나 꺼내 입에 물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탕! 하는 소리가 들리고 쓰러집니다.
끔찍한 장면 이후, 어디선가 작은 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네 발로 기듯 걸어오는 그것은 메이지와 메이지 부모의 시체를 확인한 뒤 그들의 위에 앉습니다.
 
───────  ───────
 
:날이 변하고, 메이지에 대한 소문이 바람을 타고 저택까지 찾아옵니다.
그것은 천천히 몸을 키워나가고, 결국 메이지의 몸에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메이지는 쓰러졌던 몸을 일으키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계단을 올라갑니다.
메이지가 떠난 자리에는 부패된 시체 세 구가 놓여있습니다.
 
아론:으아아ㅏㅇㄱ...
으악...
 
메이지 헤지탕트:"놀랐지? 미안, 보기 안좋았을텐데."
모든 것을 보여준 메이지는 손을 뻗어 탐사자의 눈을 가립니다.
“나쁜 건 그만 보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까.”
 
아론:"... 윽..."
"너는,.. 대체..."
의문을 담으면서도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메이지 헤지탕트:"쉬이, ..."
"부디, 알아주길 바래."
"그리고, 너는 먹히지 않기를."
"행운을 빌게."
 
라는 말과 함께, 아론의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그 어느 때 보다 신나는 파티의 모습입니다.
 
───────  ───────
 
:좋아 이것이.
광기에 걸린채로 지하실에 내려가면,
그리고 아마, 학교에서 메이지에게 허락해줬다면
볼 수 있었던 장면입니다
물론... 저는 시날내에서 헤이즈의 입을 빌려 말해줬기때문에~><
 
아론:허엉 슬퍼요ㅠㅠㅠㅠㅠ
으앙 감사해요 으아..
 
:후후후... 만약 환상에 걸리지 않은채로
지하실로 내려가면 볼 수 있었던 장면입니다.
아마, 루크는 비슷한 타이밍에 아론을 구하려고 왔겠지 생각하네요~
 
아론:저택에 다시 돌아왔을때도 볼 수 있었나요?
산치가 간당간당해서 못갓는데 우웃
 
:네... 하지만
그래서 사실
안내려가주셔서
고마웠어요
(멋슥~
다행이야~
 
아론:헤헷
 
:왜나면 바로 보면
바로 엔딩이기떼무네
 
아론:산치 2 남기고 깝치지 못한다구
아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론:뭐에요 궁금하다
 
◇진정한 파티
 
:조건: 환각에서 풀려난 채로 지하실에 내려간다.
철문이 열리며 보이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나신으로 무릎을 꿇고 앉아 기이한 말들을 뱉어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가 아닌 것 처럼 보이는 말들은 음악소리 같기도, 저주 같기도, 주문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중앙의 옥좌에 메이지가 앉아있습니다.
메이지의 주변에는 찢겨져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있거나, 피웅덩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아론의 얼굴을 본 메이지는 조금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웃어보입니다
 
메이지 헤지탕트:“그래봤자 좋을 게 없는데도 그러는구나.”
 이제, 이건 메이지의 몸에 들어간 악마가 한 말이겠지요
 환각에서 풀려나다니~
메이지는 말한 뒤 괴로운 듯 몸을 잠깐 움찔거립니다.
곧, 메이지의 등이 갈라지고, 그 안에서 시커먼 무언가가 스멀스멀 흘러나옵니다.
 
:그것은 사람의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기분 나쁘고 괴이하게 생긴. 말로 형용하기 힘든 무언가입니다.
그것이 튀어나와 커다란 아가리를 벌리고 있습니다.
아론은, 기괴한 상황 속에서 악마와 마주합니다.
 
 ✷ 이성 체크 ✷ 
 
아론:아무튼 했다치고
 
:SANC(1D10/1D20) 입니다 ^^
 
아론:어떻게되나요 덜덜
 
:ㅋㅋㅋㅋㅋ
 
아론:꺄아아악어느쪽이든 벧엔딩이잔아요
 
깜빡-
 
:아론이 정신을 차려보면 루크의 모습과 함께 등 뒤로 불에 타고 있는 저택의 모습이 보입니다.
 
루크 윌리엄스:"아론, ...아론? 괜찮아?"
 아마 첫 날에 이랬어도 두번째 날에 이랬어도... 루크가 가까이있었기때문에
 바로 끌고나올 수 있었겠지요
 
아론:우웃 루크가 살ㄹ줫구나
다행이에요.....
 
:괜찮냐는 질문에… 아론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어쨌거나 모든 일이 끝이 났습니다.
 
아론:"...으.. 으ㅡㅇ...."
(아마 장기광기 걸려서 루크의 보살핌을 받아야하지 않았을지)
 
:(귀여운 오들오들 고영이)
이렇게 엔딩진행합니다.
 
아론:그랫구나.. 정말 굿루트 잘 탓다..
감사합니다 후후
 
:루크와 아론은 멀리서 저택이 불타는 것을 바라봅니다.
저택의 연기는 괴로운 듯, 춤을 추듯 어지럽게 퍼집니다.
문득 아론과 루크는 저 밑에서 끔찍한 비명소리가 울려펴지는 것을 듣습니다.
어쩌면 저건 환청일지도 모르죠. 적당히 숨거나 대처한 뒤 일상으로 돌아갑시다.
 
───────  ───────
 
:일상으로 돌아간 아론은, 복도를 걷던 도중 저 멀리서 메이지 헤지탕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론이 어떻게 대처하든간에, 메이지는 탐사자를 붙잡습니다.
골목을 돌면 그 앞에 메이지가 서있고, 메이지를 밀치고 도망쳐도 달려가는 방향 저 앞에 메이지가 서있는 식입니다.
결국 탐사자는 옥상에 도착합니다.
 아론과 분리하기 위해 탐사자라고 적기
 
아론:최고~
 
:이번에는 메이지가 옥상의 문을 닫고 올라오네요.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은…. 아, 탐사자는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탐사자는 옥상의 바깥으로 뛰어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면 계속 도망칠 수 있겠죠.
 
악마로부터 말이에요.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탐사자는 잠깐의 부유감과 함께, 몸이 추락하는 것을 느낍니다.
 
메이지 헤지탕트 “축하해, 탐사자.”
 
메이지 헤지탕트 “이제 계속 파티를 즐길 수 있겠어.”
 
마지막 목소리와 함께.
 
ENDING 4. 클리프행어
 
메이지 헤지탕트:탐사자 사망? (탐사자가 결정하게 해주세요.)
KPC 생환
보상 탐사자가 생존했다면, 탐사자는 악마의 존재를 그 누구보다 더 확실하게 인지합니다. 크툴루신화 +2, 그렇지만 이러한 지식이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될까요? 때로는 모르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는 법입니다. 이름 없는 악마는 계속해서 탐사자를 추적하겠죠.
 
NPC:휴~
아론은 돌아와서 다행이야~
 
아론:으아아 무서어..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NPC:하지만 정말
 
아론:ㅠㅁC
 
NPC:호러같아서 즐거워요
여튼 이거 두개 를 봐야지
 
아론:그러게요덜덜덜덜
 
NPC:사설탐정이 해금됩니다!
(안봐서 다행이다~)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긋지만 다들 머냐 거
 
NPC:이래서 쯔꾸르게임처럼보고
 
아론:그렇군요
 
NPC:다회차권장했지만?
이제 저는 KP고
 
아론:해피엔딩을 봐버렷다몽
 
NPC:미리 세이브를 다 만들어놓은 오타쿠처럼
엔딩만 슥슥꺼내 보여주기
()
 
아론:히히 기뻐용 감사합니다
 
NPC:위의 목록에서 다섯가지 이상 달성하면 추가 보상으로 SAN 회복 1D5를 획득합니다.
으에
6가지 달성했으니
어라?
 
아론:
 
NPC:6가지 달성했으니 1d5추가회복이구나
네~
1d10+1d3+1d3+1d5
산치회복해주세요><
 
아론:11]
 
NPC:나도 궁금하니까 한 번 굴려바야지
7
 
아론:11회복~
 
NPC:와 짱~
후후후 아론 건강해졌구나
우와아 고생했어요
즐거웠다><
 
아론:와 다행이야~
헤헤 톡방에서 볼게욥~
잘자요!
 
NPC:잘자요~

 

 

 

 

 

 

 

 

 

 

 

 

 

 

 

 

 

 

 

맵시트 출처: https://twitter.com/tr_gyultoki/status/1476118055642349572

 

트위터에서 즐기는 귤토끼 배포계

“[CoC / 크툴루 / 크툴루의 부름] Roll20용(롤20) 크툴루 / CoC 맵시트를 배포합니다. 2인(타이만)과 3~5인(다인)용 모두 있습니다. 본 시트는 펜케이크님의 커미션으로 작업되었으며, 공개 배포 요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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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성자: 33님
시나리오 출처: 미스카토닉 레포리지 구매

사용 툴: Roll 20

플레이 일시: 22.08.01

플레이 시간: 약 7시간 반

 


 
* 버디미션 BOND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작의 설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소소하게 개변하였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루크 윌리엄스x아론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캐붕이 있습니다...

* 시나리오를 즐기기위한 단순 AU설정이 있습니다 (판타지 게임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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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쫓아라, 버디와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히어로를 목표로 하는 경찰관, 루크. 그리고 수백억에 달하는 금액의 피해를 입힌 「괴도 비스트」, 아론. 운명적인 만남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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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미션 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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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시점 시날: https://chboky.tistory.com/1043

 

 

 

마용구 3-1
더보기

 

TM:우웅 귀여운 sd친구들이 있어요
결국 어울릴만한 노래를 못찾고 유튜브 맞춤영상에 뜨는 좋아하는 노래 슥 주워오기
 
TM:헤헤 이런거 조아욥
 
:후후
무기데이터도 미리 채워주세요><
 
아론:완성했답니다~!
 
:좋아...
후후...
시작전에
궁금하거나
풀고싶은 이야기가있나요?
 
아론:후후, 어..
시작하기 전에
전에 톡방에 올려주셨던 설명? 같은거
한번 더 말씀해주실수 있나요!!
 
:조아~
두 번째 세상을 구한 우리의 용사! 하지만 돌아온 진짜 세상은 폐허로 변해 있습니다. 소원을 빌고 나서 이루어진 건 후계자가 없는 세상으로의 워프였으니 말이에요. 그나저나 진짜 세계라니… 소원을 잘못 빈 걸까요? 미완성된 소원의 별이었을까요. 어찌 되었든… 소원을 빈 건 당신입니다.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도,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돼버린 건 어찌 보면 마왕 탓이기도 하니까요. 마왕을 질책할 수도 위로할 수도 있겠지만…중요한 건 당신은 여전히 용사라는 점입니다. 당신은 누구의 탓이라고 생각하나요? 누구의 문제라고 생각하나요?
용사가 없는 세계는 파멸뿐입니다. l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법 공격의 데미지 수치는 [1d7] 입니다. 데미지의 세부적인 설정은 키퍼의 자유에 맡깁니다. l 마왕의 이름을 부르며 무언가 시키면 거스를 수 없습니다. 너무 부려먹지 말도록 합시다!
l 폐허가 된 자신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눈을 뜬 장소는 수도의 중심부. 이곳에 당신의 집이 있다면 이미 없어지고 집터 만 존재합니다. l 소중한 사람이나 가족에게선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남아있는 흔적조차 없습니다. 슬픈 일이군요. l 위의 사건으로 마왕과의 관계를 자유롭게 설정합시다.
마왕에 KPC에 대하여
 
:l 전작에서 각성했든 하지 않았든 마왕의 힘은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l 마왕의 모든 기능치는 99입니다. l 탐사자가 마왕의 이름을 부르면…. 본능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부탁이나 명령을 받는다면… 전부 들어줍니다!
두 번째 세상을 구한 마왕! 하지만 돌아온 진짜 당신의 세상은 폐허로 변해 있습니다. 소원을 빌고 나서 이루어진 건 후계자가 없는 세상으로의 워프였으니 말이에요. 후계자만 남은 세상은 파멸뿐입니다. 그를 막을 존재는 존재하지 않았겠죠. 엉망이 된 것만 해도 설명됩니다. 이미 늦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건가요?
 
아론:ㅋㅋ너무 부려먹지 말도록 하자는게 웃겨요...
저정도면 된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론은
사실 다른 세계에서
돌아와
이쪽 세계는 한달이 비었군요
사실, 그 이후 우주의 여러 차원을 떠돈 시간까지 합치면
 
:얼마나 더 오랜 기간이 걸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론:꺄악....
좋아요.. 덜덜 힘내서 가보자구요
 
:마자
매크로창에
 이거 넣어놨어요
 
아론: 정말 멋져
어이 도기! 정신 바짝 차리라고!
세상이 망해도 어?! 사과 한그루 정도는 남아 있을거다!
 
마왕:어? ...어?
사과 나무? 중요한거야?
으음, 과연 사과는 과일의 대표적 총칭. 그럼 꼭 사과가 아니더라도...(곰곰)
 
아론:..아무튼 그런 말이 있어!
 
마왕:그래, 요는.
희망을 잃지 말자는거지?
응, 가자. 아론! 세상은 지금 위험에 빠졌어!
 
아론:그래!
 
img
 
세상은 지금 위험에 빠졌다!"그건 말하지 않아도 알아!"
 
마왕과 용사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랍니다! 3
 
CoC FanMade Scenario Written by. Team.33
 
img
 
PC Aaron
 
Date 22.08.01 PM 15:00
 
img
 
─────── CHAPTER 01 ───────돌아온 세계
 
후계자의 마지막 발악과 같은 방해를 피해 겨우 도착한 이 곳.
 
드디어 우리는
 
조금 헐렁하고 빳빳한 교복도,
 
늘 절벽을 기어오르내리느라 너덜너덜해진 붉은 매화가 수놓아진 도복도,
 
노출도에 반비례되는 방어력을 가진 방어구도 아닌,
 
우리에게 오래도록 익숙한 의복을 입은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  ───────
 
마왕:"...돌아왔다!"
라고 외치는 마왕을 돌아보면, 염소와같이 동그랗게 말린 뿔,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매만지는 장갑―인간의 것을 모방하기 위한 마력이 걸려있는―낀 손이 보이네요.
 
:아론 역시 평소에 입고있던 익숙한 방어구를 걸치고 있겠네요.
 
아론:"....핫, 그간 별의 별 꼴을 다 봤군."
웃으며 자신의 차림을 점검합니다.
애용하는 무기도 제대로 있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뭐야 주변은 왜 이렇게 어두워?"
돌아왔으니 단골 여관집에서 다리 뻗고 쉬어야지... 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지만...
곧 주변 상황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떠집니다
 
:그래요, 그간의 길고 긴 여행의 회포를 풀고싶지만...
상황은 두 사람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두 사람의 상황이 파악되고 나서야 천천히 눈을 돌리면,
 
둘의 시야엔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수백 개의 별, 타오르는 별, 어두운 별을 가진 우주.
 
그것들을 뒤로하고 눈을 뜬 세상은.
 
 
하늘은 보라색 구름이 가득하고, 피 냄새가 진동하는
 
...
 
폐허나 다름없는,
 
용사와 마왕이 지키려 했던 우주입니다.
앗, 우주라고 하기엔 거창합니다. 그도 그렇듯 이곳은 수도니까요.
이곳에서 마왕 토벌을 의뢰를 받았고 또 잠시 머물기도 했지요.
하지만 당신이 보았던 왁자지껄한 느낌의 수도는 아닙니다.
 
마왕:"...이게, 대체."
마왕의 충격받은 눈빛이 수도의 이곳 저곳을 향하네요.
 
아론:"......"
"잘못, 찾아온건 아닌 것 같은데..."
"젠장 이게 다 무슨 꼴이야..!"
 
:주변을 둘러보면 다친 병사들이 아무렇게나 누워있고 대부분의 건물은 무너져 있으며 푸른 하늘은 보라색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아론:"어이 괜찮나?!"
다친 병사들을 어... 살펴봐도 될까요?
 
마왕:"아, 아론..."
다친 병사들을 살피려 가는 아론의 어깨를, 붙잡습니다.
이유가 있는 표정, 그도 그럴게...
마왕은 그저 고개를 얕게 저을 뿐이네요.
 
아론:"...왜?!"
일단 루크가 잡는대로 붙잡혀줍니다
 
:마왕에게서 고개를 돌려 그를 다시 바라본다면 알게되겠지요.
그는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이미 생이 사라진 시신에게 다가가도 좋은 일은 없겠지요. 당장 수습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아론:"...."
"생존자라도 찾아보자고."
떨떠름한 얼굴로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마왕:"응, 알았어."
착잡한, 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든 아론의 등 뒤로, 쨍그랑-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립니다.
 
아론:"...!"
뒤를 돌아봅니다.
신경이 잔뜩 곤두서있네요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뒤를 돌아보면, 당신은 소리의 주체를 한 눈에 알아봅니다.
당신은 이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요, 과거 당신을 존경했던 성의 근위기사 입니다
 
아론:"...너...!"
 
:당신에게 악수를 부탁하며 수줍어하던 표정이 눈에 그려집니다.
 
아론:"살아있었냐?!"
 
:마왕의 감옥으로 안내해 준 사람이였죠.
 
아론:아는채를 하며 다가갑니다.
 
근위기사:"요, ...용사."
"용사님...!!!!"
이곳저곳 상처가 많은 갑옷을 입은 그는 당신을 보고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로 서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건 물 그릇 이었나 보군요.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굳은 듯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다가 결국 힘에 부처 털썩 주저앉고맙니다.
 
근위기사:"다행이야, ...믿고있었다고요 용사님!"
"우리를, 우리를 구해주러 오신거죠!"
"젠자앙... 큿!"
 
아론:"나 참.. 울기는..!"
"괜찮나? 일어나보라고!"
근위기사를 일으킵니다. 다행이네요. 정보를 말해줄 사람이 있어서..!
 
근위기사:"그간 어디에 계셨던겁니까...! 크흑."
"우리는, ...흐어엉, 우리는...!"
원망을 하지만, 그래도 반가움과 안심이 묻어나는 목소리입니다
 
아론:".... 미안하게 됐다."
"마왕 녀석을 무찔렀더니 좀 멀리 날려보내져서."
아론 역시 어안이 벙벙하던 차에 이런 말을 들으니 반응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뚝 그쳐! 라고 하지 않고 지켜보고 마네요
 
근위기사:"그런, ...그런일이! 그럼 저희가 모르는 곳에서도 용사님은, 계속 싸우고 계셨군요!"
"...크흐으으읏, 우리는 계속 용사님의 보호를, 받고 있었던거죠? 그렇죠?"
맹목적으로 당신을 신뢰하는 모습이네요
그도 그럴게, 이런 세계에서 겨우 제정신을 유지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당신이라는 희망이라도 없다면 버티기 힘들었겠지요
 
아론:"..그래,"
상대의 믿음에 장단을 맞춰줍니다. 내심 찔렸지만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마왕은 없어졌을텐데?"
 
근위기사:"아, 네 마왕은... 없어졌습니다만."
"용사님이 사라지고 나서 수도 주변의 인근 마을사람들이 홀린듯이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그 이후 방방곡곡 수소문을 해보아도, 사람들은 사라져버리고 이상하게 마물의 수가 급증해서 말이지요..."
"그 뿐 아닙니다, 이전에는 없던 마왕숭배자들이 생겨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론:불길한 말에 시시각각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근위기사:"인력은 부족하고, 사람은 사라지고... 게다가 세상은 점점 을씨년스러워지고!"
 
아론:사람들이 사라지고 마물이 늘어났다는건... 그건 마치...
".... 칫, 그동안 고생했군."
"지금부터는 내게 맡겨라."
"너는... 발닦고 쉬고나 있으라고."
 
:당신이 없던 한 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숭배자들의 탄생. 마물의 급증. 불안한 징조들입니다.
 
근위기사:"그게, 그러니까..."
"후, 쉴 수가 없습니다. 그도 그럴게."
"지금 남은 곳은 이곳 수도와, 최후의 마을 두 곳입니다."
 
아론:"뭐..?!"
 
근위기사:"그 두 곳마저 함락당하면 이 대륙, 아니 이 우주자체가 멸망하겠지요."
"비록 최후의 마을과의 교류도 끊긴지 오래지만..."
눈물을 팔로 거칠게 쓱쓱, 훔치고는 다소 희망찬 표정으로 말을 잇네요."
"하지만 들어보십쇼! 요 근대 며칠 전부터 숭배자들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 틈에 최후의 마을 탈환 작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론:"칫, 들을수록 상황이 심각하잖냐."
"지금이 기회라는거군?"
"어쩔 셈이지?"
믿음직스럽게 손을 우둑우둑 하며 듣네요
 
근위기사:"수도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유일하게 피해가 적은 마을이 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마물과 인간이 싸우고 있는 중이죠."
"마왕이 얌전해진 지금 적게라도 남은 수도의 기사들이 도우러 갈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마왕:정작 마왕인 본인은 마왕, 소리에 혼란스러운 표정을 하네요
"숭배자? 게다가, 마왕의 기세가 누그러졌다고?"
"...분명 우리가, 마왕... 아니 후계자를 제거했을텐데."
 
아론:"또 다른 녀석이 사칭을 하는거겠지."
"...아, 이녀석은 신경쓰지 마라. 내 부하같은거니까."
 
마왕:"부하?!"
 
아론:루크를 가리키며 근위기사에게 설명을 합니다.
 
마왕:놀라서 안그래도 큰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며 아론을 노려보듯 바라봅니다
"너무해, 아론!! 우리는, 그러니까 동료 아니였어?!"
"그, 생각해 봐! 체질이 이상해져서 한 달에 한 번 이상한 주기를 겪는 회사원일 때도 우린 어디까지나 동료직원이였다고?!"
(갑자기 ㅇㅁㄱAU끼얹음)
 
아론:"......"
갑자기 몹시 부끄러워집니다.
 
:(무궁무진하니 당신도 이상한 AU끼얹어주세요)
 
아론:"시끄러! 이 녀석은 네 얼굴을 알잖아!"
 
마왕:"...!!!!!!!"
 
아론:"갑자기 동료라고 하면 혼란스러워 할거 아니냐!"
 
마왕:"다, 닮은, 닮은 사람... 응! 그렇지."
"나도 배우라고 치면 되잖아, 아론처럼?!"
그래요, 마왕은 아직도 마을에서 '용사와 꽤 닮은 배우'를 자칭하던 아론을 기억합니다
 
아론:"그래, 닮은 사람인 동료다."
씩 웃고는 루크의 머리를 거칠게 헤집네요.
애정이 담뿍 담긴 손길이에요
"뭐, 자세한건 다른 마을을 탈환해봐야 알겠군."
"가짜 마왕 사냥이라면 이제 이골이 났다고."
 
:그렇게 세 사람. 아니 두 사람과 한 마인이 왁자지껄 이야기하고있으면,
용사를 알아보는 주민들과
용병들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모두 비슷한 말들을 하죠.
 
NPC:‘어디 가셨나요? 당신 때문에 세상이 위험해 졌습니다.’
‘이렇게 라도 돌아오셨으니 우린 구원 받을 수 있는 걸까요?’
‘당신이 없어서 일이 이렇게 된거야!’
‘제발 저희를 도와주세요!!'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몰려오는 피로감과 알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올라옵니다.
 
아론:무례한 사람에게는 맡겨놨냐! 식으로, 그래도 좀 가여운 사람에게는 대충이라도 사정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없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무거워지는 정신을 다잡고 허리를 피고 자세를 바르게 합니다.
 
아론:"....후,"
 
근위기사:그리고 눈치가 아얘 없지는 않은 듯, 근위기사가 당신에게 다가와 소근소근 말을 겁니다
"용사님, 아무리 봐도 본인. 아닙니까?"
"얼굴도 그렇거니와, 옷차림도 똑같은데. 이렇게까지 비슷할 이유가 있습니까?"
 
아론:"... 닮은 사람이야."
"확실한건 녀석은 내 말에는 거부를 못 해."
"너희를 해치진 않을거다."
 
근위기사:"엑?! 정말입니까?"
 
아론:"그건 보증하지."
 
근위기사:"말도 안됩니다. 어떻게 보증합니까?"
 
아론:"속고만 살았냐?!"
"칫, 어쩔 수 없지..."
"어이, 루....... 너!"
"이리 와봐라."
 
마왕:"으, 응?"
쫄래쫄래 다가갑니다
 
아론:"가만히 있어."
쓰담쓰담 합니다.
 
마왕:"뭐?! 갑자기?"
 
아론:"이거면 됐지?"
 
마왕:"....읏."
삐친 표정으로 쓰다듬을 받습니다
 
근위기사:"...애, 애완동물입니까?!"
 
마왕:"아, 아니야아!"
 
아론:"위험하지 않다는걸 보여주는거잖냐!"
"흥, 며칠 지내보면 너희도 알거다. 이녀석이 얼마나 물렁한지 말이야."
하지만 쓰다듬는건 멈추지 않네요.
 애완동물 맞을지도...
 
근위기사:"그, 그렇습니까...."
따라가기 벅찬 듯, 하아, 한숨을 쉬며 침착을 되찾습니다
"일단, 용사님은 수도의 왕을 만나보는게 어떠신지요?"
 
:왕이라… 후계자가 무서워 인간을 바친 그 사람 말인가요? 무슨 대화가 통할진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당신은 …
 
아론:"... 한 방 먹여주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어쩌면 단서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고."
"가자,"
루크에게 눈짓을 합니다.
 
마왕:"...응, 좋아."
표정이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만, 순순히 걸음을 옮기네요. 그도그럴게, 상황파악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일테니까요.
 
근위기사:"그럼 이 쪽으로 오시지요,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론:근위기사를 따라갑니다.
내심 루크가 신경쓰이네요. 삐진건가..?
 
마왕:물론 화가 안난 것 같다하면 무리겠지만,
그 정도는 털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아니 일단 사사로운 감정은 뒤로 미뤄야 할 정도로 폐허가 된 주변을 바라보고있습니다.
복잡한 심경이네요
 
아론:".... 자꾸 부하니 애완동물이니 소리 듣게한건 미안하다."
"네 얼굴을 아는 놈들이잖냐. 경계를 풀려고 그랬어."
"제대로 동료대접 받고 싶은거지?"
 
마왕:"상황이 상황인걸. 기분이 상하기는 했지만,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다만, ...응."
"상황이 상황이다보니까, ..."
"나를 정말 부하나 애완동물처럼 다뤄도 좋아. 적어도, ...힘을 보태게 해줘."
 
아론:"흥, 단 둘이 있으면 모를까,"
"다 보는데서 그럴 리 있냐."
"따라오기나 해. 언제나 처럼 하면 되는거다."
 
마왕:"다, 단 둘이 있을 때 애완동물 취급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아?!"
"...응!"
 
아론:"뭘, 둘이서 개랑 고양이로 지낸 적도 있었으면서."
 
마왕:"그 때와는 조금, 아니 많이 달라~!"
그 때, 그르렁 하며 깽깽 짖었던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두 사람의 뒤를 따르네요
 
아론: 귀여워~
 
───────  ───────
 
─────── CHAPTER 02 ───────왕과의 대화
 
수도의 성으로 이동합니다.
 
처음 보았던 늠름하고 웅장한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이곳저곳이 공격받아 성의 내부가 드러나 있고…
아 천장이 무너져 있네요.
저건 진짜 마왕이 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왕:같은 곳을 의식한건지, 어쩌다 둘이 눈이 마주치면 마왕은 괜히 눈을 피합니다
 
아론:"....."
뭐, 자업자득이니까요 저기는.
폐허가 된 성 내를 둘러보며 내부로 들어갑니다
 
:비록 폐허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곳은 여전히 성입니다.
지키는 사람이 없는 것만 빼면 말이죠.
허술한 성문을 넘어 내부로 들어갑니다.
내부 또한 먼지투성이고 창문 유리는 깨져있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성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사용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마주칩니다.
 
근위기사:근위기사는 그 사람에게 두 사람을 넘기고 깍듯이 인사를 하고 물러나네요
 
아론:"다녀오지."
고개를 끄덕이듯 인사하고는 루크와 함께 들어갑니다.
세상이 망해가는데도 왕 노릇이라... 같은 생각을 하면서요
 
사용인:두 사람을 마주한 사용인은 공손하지도, 불손하지도 않은 태도로 인사를 하며 두 사람을 맞이하네요
"당신이 돌아온 용사, ...아론 님 이시군요."
"보시다싶이, 지금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많은 마을 사람들이 거주지를 잃어 임시로 성의 숙소를 받아 살고 있죠..왕께서 너그럽게 성문을 열어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용사님과 일행분도 이쪽 숙소에서 머물러 주세요. 왕께서 곧 부르실 겁니다."
그렇게 말하며 안쪽의 작은 방을 내어줍니다.
 
아론:"... 신세지게 되었군."
상황이 상황이니까요. 루크와 함께 작은 방에 들어섭니다.
"어이, 비좁겠지만 좀 참아라."
"침대는 네가 써도 돼."
 
:숙소를 둘러본다면 사용인들이 쓰는 방 같습니다. 작은 침대 책상 작은 창문이 전부입니다.
침대는 한사람이 겨우 누울수 있는 작은 침대입니다. 깨끗한 시트가 아닌 피 얼룩이 묻어있는 청결하지 못한 침대군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이런 방이 최선일지도 모릅니다
 
마왕:"으으응, 아니 아론."
"알다싶이 나는 밤에 자지 않으니까. 이건 아론에게 더욱 필요할거야."
라고 하며,
ℭ֎წ♅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손을 뻗어 조용히, 침대로 마력을 보내더니
지저분하던 이불을 말끔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왕:마력이 과했던 나머지, 어라? 침대가 완전 새것이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런 행동을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보면, 역시 그의 힘은 완전히 돌아온 모양입니다
 
아론:"뭐, 둘이 자도 상관은 없어 보인다만.."
이제는 작지 않아진 침대에 앉아서 살펴봅니다
"그렇게 펑펑써도 괜찮은거냐?"
"이런걸로 어지러워지면 안되잖냐."
 
마왕:"이제는 괜찮아."
"별거 아닌 걸."
"아론도 이 쪽에 있는 연필 하나를 저 쪽에 옮긴다고 크게 지치진 않잖아?"
그렇지? 하며 멀끔한 얼굴로 웃네요
 
아론:연필 수준이라는 거겠죠, 이 마왕님에게는
새삼 루크의 힘을 자각하게 되네요.
"뭐, 됐으니까 너도 쉬어라. 정신적으로는 지쳤을지도 모르잖냐."
편하게 벌렁 누워서는 창문도 살핍니다
 
:숙소의 창문을 바라본다면 성의 내부가 보입니다.
넓은 공원같은 풍경...아.. 저건 뭐죠?
 
 ✷ 관찰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 저게 뭐지?"
 
:심어진 나무와 잔디, 풀 꽃들이 하나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아놔 안나와서 한번 더 눌렀더니ㅠ
 
:이것은.. 마법진의 형상을 하고 있습입니다.
하지만 무슨 마법진인지는...
 
 ✷ 마법 판정 ✷ 
 
아론:판정을 스킵하고, 루크를 부를래요
"어이, 저쪽에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저거 마법진 아니냐?"
 
마왕:"맞아."
"...이건,"
마법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워프."
"이동마법진의 형식이야."
"물론 추가적인 장치가 되어있어서 처음보는 모양이지만, 기본 술식자체는 그와 닮아있어."
 
마왕:"어째서, 이런 곳에 마법진이, ..."
 
아론:"....."
"전에 잡혀왔을땐 저런거 본 적 없었나?"
 
마왕:"그 때는 기절한 채로 옮겨져 바로 감옥에 갇혀있었으니까..."
"그래도, 응. 마법진 자체는 꽤 최근에 구축한 것 같네."
"이런 시기에, 풀꽃을 새로 뽑아다 심으면서 만들었다고...?"
 
아론:"노골적으로 수상하구만."
"알려줘서 고맙다. 역시 데리고 다니면 든든하다니까."
잘 기억해두고는 책상도 살펴봅니다
 
마왕:"그러니까~ 토템같은게 아니라고~?!"
낑낑대며 말합니다
 
:책상위엔 동화책이 있습니다.
당신도 익숙한 동화책, 무시무시한 마왕이 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읽기엔 수위가 좀 높아 보입니다.'
마왕의 부하들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고 파괴하지만, 결국엔 영웅이란 존재가 나타나 마을을 구해주는 전형적인…
결국 이 곳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군요.
 
아론:"...하아,"
"뭐, 마왕이 있는 세상이니 별 수 없나."
하지만, 돌아온 직후 사람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구하고 싶었지만... 잘 안됐는걸요.
그 점이 분하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네요
 
:아론도 마왕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몰랐던 사실이니까요. 어쩔 수 없으려나요
 
아론:"용사라... 그냥 이런저런 심부름을 하던 녀석들 중에서는 내가 제일 강했을 뿐인데."
"기대해주는 녀석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렇게 숭고한 사람은 아니란 말이지..."
"야단났구만, 안그러냐?"
 
마왕:"하지만 아론, 실제로 난 그런 아론에게 구원받았는걸."
"...아론을 믿어. 부담을 주려는 건 아니지만."
"우리 둘이라면 해낼 수 있을거야."
그렇지? 라고 하며 아론을 바라봅니다
 
아론:"....."
"그래, 이번에도 어떻게든 되겠지."
"이쪽은 둘이잖냐."
씩 웃으며 루크를 바라봅니다
 
:두 사람이 두런두런 이야기 하고 있자면, 숙소의 문에서 작게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용인:"왕께서 부르십니다."
 
아론:"흥, 드디어 납시셨나."
"가자고. 가서 털어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마왕:"그래."
하며, 두 사람은 방 문을 열고 나섭니다.
 
───────  ───────
사용인을 따라 성 내부를 걷다보면 열린 문틈 사이로 많은 주민들이 상처를 입고 누워있거나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관찰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저 노인은 분명.. 과거 축제가 열렸던 마을에서 만난 노인입니다.
잠시 눈이 마주쳤지만 차가운 눈으로 변하고 당신의 시선을 피해버립니다.
 
아론:"..."
번지수가 잘못되었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지나칩니다.
어떨땐 원망하는 마음이 삶의 동력이 되는 때도 있을테니까요
 
마왕:"...아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아론을 부르며 소매 끝단을 살짝 잡았다 놓습니다.
 
아론:"뭐냐,"
 
마왕:"...으으응, 아니."
"기운이 없어보여서."
 
아론:".... 뭐, 이 상황에선 어쩔 수 없지."
"..... 너도, 내가... 소원을 빌지 말아야 했다고 생각하냐."
"무리해서 여기 붙어있었으면 이정도까지 되진 않았을지도 모르잖냐."
 
마왕:"아론은 최선을 다 했는걸."
"그리고, 소원이 잘못된 게 아니야."
"실제로, 우리는 다른 세계로 넘어가서야 후계자를 완전히 말살했는걸."
"만약, 그 때 소원을 빌지 않았다면 후계자를 완벽히 축출하는것도 못했겠지."
"이 곳에 와서야 확실히 알았어."
"우리의 차원이동이 '후계자'탓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래, 당장 소멸되어가는 그가 그 짧은 시간에 우리를 방해하는 복잡한 술식을 펼치진 못했을거야."
 
마왕:"그래, 이 곳에 와서야 알았어. 비슷한, 더 강력한 마력이 느껴져. 마치 수십, 수 백명의..."
"...소위 마왕 숭배자들의 마력이겠지."
 
아론:"그게 하필이면 여기서 느껴진다는거로군."
"피난민들을 받아들인 왕성에서 말이지."
 
마왕:"으으응, 이 곳 뿐 아니야. 이 세계에 들어오고나서야 느껴진거야."
"정확히 어디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유하자면, 그래 눈에 보일정도의 커다란 점이 있었는데, 가까이 보니까 수억마리의 개미 떼가 있는 느낌이랄까."
"강하고 묵직한 근원이 하나 있는 것이 아닌 작은 것이 여러개 퍼져서 모여있는 느낌이야. 그래서 그 근원지가 정확히 어디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그래서, 확실히 못알려주는 점은 미안해."
식은 땀을 흘리며 말합니다.
 
아론:"무리하지 마라."
"..헤에, 괜찮은 비유잖냐."
"개미떼란 말이지..."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 화를 갈무리해둡니다.
가만두지 않을테다..!
 
사용인:"...흠, 흠!"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듣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이 소근소근거리는게 조금 거슬린 모양이네요.
 
마왕:"아, 그러고보니."
"이 사람들은 모두 어느 마을에서 온 사람들이죠?"
 
사용인:"어느 마을이냐뇨. 그래, 어느 마을이라 꼽을 게 아니라 '모든 마을'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수도를 중심으로 북쪽에 있는 모든 마을이 점령당했습니다."
"연금술사의 마을도 요정의 숲과 인근 마을도 전부 마왕과 숭배자들에게 피해를 입었죠…"
"지금 성내부엔 다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용병들과 기사들도 언제 공격해올지 모르는 마물들 때문에 예민해진 상태고요..."
"그러니 부디 큰 소란은 일으키지 마시길..."
 
:당신이 머물렀던 모든 마을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슬픈 일 이군요.
 
아론:우우 너무해...
"아직 아무짓도 안했는데 너무 과민반응 아닌가?"
씩 웃으면서 도발적으로 굽니다.
"얌전히 안내나 하시지."
 
사용인:"아무 짓도 안했다기엔, 이미 당신은 꽤나 유명하잖습니까?"
"이 세계에서 당신을 모르는 사람이 설마 있을까요?"
"그런 사람이 마왕 숭배자들을 토벌하고 마왕을 몰아내기는 커녕 시정잡배들처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사람들은 속이 쓰릴겁니다."
 
:안타깝지만, 아론의 책임도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거겠지요. 그들은 이미 지치고, 많은 상처를 입은걸요
 
사용인:"그러니 부디,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시길,"
이라고 하며, 사용인은 어느새 당도한 왕의 알현실 문을 엽니다.
가볍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사용인은 마을 사람을 돌봐야한다며
복도쪽으로 걸어갑니다.
 
아론:흥... 멋대로 책임감을 얹어주기는...
하지만 그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것도 아니라서 내버려둡니다.
좋아아... 알현실로 들어가네요.
무엇이 아론을 기다리고있나요?
 
───────  ───────
 
용사와 마왕이 문을 열고 왕의 알현실로 들어가면 기막힌 풍경에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바닥과 벽엔  기묘한 낙서가 가득 그려져 있습니다.
지저분한 방 한가운데 앉아있는  왕의 모습은 그가 정말 수도의 왕이라고 불릴만한 인물인지 의심을 들게하는 행색입니다.
 
아론:"..이게 다 무슨 꼴이냐...!"
기묘한 낙서들을 살핍니다
아론이 알아볼수있나요?
 
마왕:훅 끼지는 악취에 입을 가리고 마네요
 
:넓은 알현실 벽과 바닥에 빼곡히 그려진 낙서...자세히 보니...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검은 형체 머리로 보이는 부분에 여러번 겹쳐그린 낙서들입니다.
 
아론:루크에게 의지합니다(챨싹
 
마왕:"이, 이건...!"
그림을 바라 본 루크의 얼굴이 사색이 됩니ㅏㄷ.
 
아론:"...뭔데 그러냐..?"
 
마왕: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후계자야."
 
아론:"그녀석이라고...?!"
 
마왕:"우리가 마지막에 싸웠던 모습의..."
 
:루크의 말을 듣고나서보니 또렷한 형체가 눈에 잡힙니다
가득 그려진 알 수 없는 형상들 속에 얼굴이 10개 아니 100개도 넘게 겹쳐 그려진 그림들입니다.
이제 당신도 누군지 알겠죠?
 
 ✷ 이성 판정 ✷ 
 
아론: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 마왕 산치 -1
 
아론:"..제정신이 아니군..."
힐난하듯 왕을 바라봅니다.
"이게 다 무슨 꼴이지..?"
 
왕:반들거리는 비단옷은 더러운 오물과 음식물로 더러워져있고 눈은 나사가 빠진 듯 멍해보입니다.
이따금 이를 딱딱이며 대놓고 초조한 기색을 보입니다.
마치..겁에 질려 광기를 비추는 모습입니다. 허공을 보며 웃기를 반복하다 용사를 보자 시선이 고정됩니다.
그 목소리는, 이전까지의 미친모습과 비교하면 기묘할정도로 위엄있고, 낮은 목소린에ㅛ
"한달동안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타나다니..."
"설마 후계자 님을 처치할 생각인가?"
 
왕:그러고는 다시, 눈을 희번뜩 뜨며 미친 듯한 목소리로 키득키득, 실성한듯이 웃어제낍니다.
"킥킥, ...킥킥킥킥... 소용 없는 짓을."
 
아론:"...이미 그놈은 죽었다."
 
왕:"이미 다 늦었어, 늦었다네!"
 
아론:"다른 세상에서 무찌르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무슨 소리지..?!"
 
왕:"하하하, 너도 돌아버린 모양이군. 그럼, 내가... 내가 본 그 놈은 뭐지?"
"그래, 죽었다고? 죽었으면 세계가, 이 왕성이 왜 아직도 멸망해가고 있는지 설명하보게나!"
'.....아하하하, 아하하하!"
 
아론:"젠장 정신차려..!"
"네놈이 정줄을 놓으면 어떻게 하냐고..!"
"왕성의 마법진은 뭐냐?!"
"뭘 전송시킨거지?"
 
왕:미친 듯이 말하던 왕은, 아론의 말은 무시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마네요.
그리고, 타액과 오물이 얽혀붙은 수염을 파르르 떨며 갈라진 입술 틈새로 시조라도 읇조리듯 낮고 빠르게 말을 쏘아댑니다."
"나도 여러 방법을 써서 막으려고 했다만 그것의 힘은 너무나 무서운 존재야...한땐 나도 주민들을 지키려 소수의 사람만 희생하려 했지만...용사가 사라지고 나서 모든게 뒤틀려 버렸지.. 이젠 그것들에 순응하고 멸망을 지켜봐야 할때..."
자신의 할 말만 늘어놓고는 뭐가 좋다고 웃으며 박수까지 칩니다. 정말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아론:"..쯧,"
"글러먹었군."
"어이, 너도 물어볼건 없나?"
루크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마왕:"...응."
"이 사람에게 말 해봤자 시간낭비인 것 같아."
"...그나저나."
더럽혀지고 무너져내리는 알현실을 보며 지친 한숨을 내쉽니다.
 
아론:"... 마음에 걸리는거라도 있는가보군."
 
마왕:"...응, 이 사람이 이렇게 되면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이 나라의 구심점이 되어 멸망을 지연시키고 사람들을 통솔해야 할 왕이 이렇게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어찌하면 좋을 까요...
그 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아론:"..."
 
───────  ───────
 
─────── CHAPTER 03 ───────시종과의 대화
노크소리 하나 없이 문이 열리며 들어온 인물은 공주도 왕자도 왕비도 아닌 평범한 시종입니다.
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듯 그의 옷자락에선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기
기묘할 만큼 왕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시종:"...왕이시여, 아직도 이런 곳에."
"얼른 왕좌에 앉으시지요."
하며, 바닥에 철푸덕 앉은 왕을 위엄있는 왕좌에 앉히고선 자세를 바르게 하기 위해 쿠션을 들려줍니다
이래선 위엄이라기 보다는 요양받는 노인같지만요.
그렇게 겉보기에라도 괜찮은 모습을 만들고 난 후에야, 시종은 두 사람 앞으로 다가옵니다.
 
 ✷ 심리학 판정 ✷ 
 
아론:
rolling 1d100<10
 
(
4
 
)
 
 
=
1 Success
fhk
 
시종:와.
와 이거 와...
좋아요. 아론은 첫 눈에 시종의 인상을 파악합니다.
그래요, 그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거짓을 말할 인물이네요,
그 눈 하나 깜짝 않는 표정으로 시종은 말을 잇습니다
"추태는 잊어주시길. 보시다시피 왕 께선 현재 업무가 불가능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대부분의 업무를 하고 있죠."
 
시종:"전투 지휘, 식량보급, 주민 보호까지..."
"다친 마을 사람들을 불러들인 것도 바로 저입니다. "
 
아론:"사실상 네가 머리로군?"
어깨를 으쓱이며 바라봅니다.
뭔가 수상해요~
 
시종:"예에, 왕의 대리라 생각하고 편히 여겨주십시오."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제게 이야기 해주시길."
"아, 인사가 늦었군요 용사님. 왕의 최측근 ‘카인’ 이라고 합니다."
 
아론:글쿤요 이녀석이 범인인거같습니다
 
카인:라고 하며, 카인은 깔끔히 빗어넘긴 머리를 정돈하고 안경을 고쳐씁니다.
"-저는 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용사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론:"뭐, 그러려고 여기 온거니까."
"뭘 하면 되지?"
 
카인:"간단한 일입니다. 최후의 마을로 저를 데리고 가주세요. "
"가는 길이 험하고 마물이 나 올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용병과 기사를 사용해야하는데...지금 여기에 남은 인력이 많지 않아서 말이죠."
"간단히 말하면 '호위 임무 의뢰' 입니다. 용사님도 이전엔 용병이였으니, 익숙하시지요?"
 
아론:"어려울 것 없지."
"출발은 언제 할 생각이냐."
 
카인:"일단은 지도부터 받으십시오."
 
아론:좋아요 지도를 봅니다!
 
카인:라며, 카인은 지도를 건넵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아침 일찍, 최후의 마을로 출발할 것입니다."
"아 그리고, 용사님의 동료분께서는..."
이라며 마왕을 빤히, 응시하네요
 
아론:"신원은 내가 보증하지."
"같이 간다."
 
카인:"...네. 저 분께는 다른 일을 맡고자 하니, 내일 저희 쪽에서 따로 이동 시켜드리겠습니다."
"자세한 것을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마왕의 편일 수도 있으니까요."
"용사님은 결백할지 모르나 저 자는 왕국에서 신원보증이 되지 않은 사람이니 더더욱."
 
마왕:"...!"
 
아론:"...."
아무리 봐도 수상한데...
 
마왕:정곡을 찔리지만, 할 말이 없습니다.
 
아론:일행을 갈라놓으려는 수작질 같은데...
 
마왕:아무리 생각해도 마왕의 편이 아닌 마왕 본인인걸요...
 
아론:"그렇게까지 해야하나?"
"내가 보증한대도? 같이 마왕의 목도 날렸다고."
 
마왕:"에, 엑...!?"
순간적으로 제 목을 더듬거립니다
 
아론:"후계자 놈 말이다."
"나 참..."
 
카인:"후계자라..."
흠, 하며 팔짱을 끼고 손가락으로 톡톡톡, 팔을 두드리며 생각에 잠깁니다
"그것까지 알고계시다면 더욱 설명할 이유는 없겠지요."
"협조 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종, 카인은 용사에게 머리를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아론:영 껄끄러운 놈이군...
속으로 생각하며 알현실을 빠져나옵니다.
"알겠냐, 너... 강한 놈인건 알지만 방심은 하지 말라고."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루크와 숙소로 돌아오며 이야기를 하네요.
"멀리서도 네 이름을 불러도 네게 영향이 가냐?"
 
마왕:"...해 본 적은 없지만."
"지금 시도해볼까?"
 
아론:"좋아 저쪽 복도 끝에서 서 있어봐라."
 
마왕:"좋아!"
힘찬 표정을 지으며 저쪽 복도 끝으로 물러섭니다
 
아론:큰일이군요. 마땅히 명령할만한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누가 듣는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살피고는 작게 말하네요.
"...이리 와, 루크."
 
마왕:
Liste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호다다다닥 다가오는 마왕.
그 정체는 머리에 염소와 같은 검은 뿔이 달리고, 장갑으로 사람과는 이형의 손과 발을 감춘 마인입니다.
"불렀어?"
강아지처럼 쪼르르 다가왔지만요
 
아론:"....."
귀엽게 느껴지면 안되는데 귀엽습니다. 곤란하네요.
"들려서 온거냐, 아니면 명령때문에 온거냐?"
"전에 학교 옥상에서 널 불렀을때랑은 좀 다른 느낌인데..."
 
마왕:"어? 그러니까..."
"못들어줄 부탁도 아니였는걸?"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한 손으로 턱을 잡고 고개를 살짝 숙입니다
 
아론:"칫, 방에가서 다시 해보자고."
 
마왕:"...뭣?! 뭐를 시키려고?!"
"역시 나를 애완동물, 부하 취급하려는거지!!"
 
아론:"그거 좋은 제안이구만?"
루크의 반응에 파하하 웃어버리고 맙니다.
 
마왕:"!!!!!!!!!"
"아, 아론 내가, 말 실수 한걸까?"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물어봅니다
 
아론:"사태 파악이 느리구만."
씨익 웃으며 숙소 문을 엽니다.
"들어가, 루크."
 
마왕:"윽!"
불가항력으로 쑥! 들어가버리고 맙니다
 
아론:좋아... 원거리에서도 루크에게 반응이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니까요.
문을 닫고는 밖으로 나옵니다.
뭘 시킨다...
순간 용병 시절에 신참을 놀려먹던 생각이 납니다.
루크의 반응이 꼭 그때 신참 같았으니까요.
피식 웃으며 무심결에 주문하네요.
 
아론:루크가 듣지 못하는 문 밖에서요
"루크, 상의라도 벗고 있어."
"....."
먹혔을까?
슬쩍 문을 열어봅니다.
 
마왕:".................."
상의를 벗고 장갑만 낀 반나신으로 제 몸을 어눌하게 가린 미형의 마왕의 모습이...
 
아론:"오, 멀리서도 되는구만."
"이제 입어도 돼."
이걸로 멀리서 루크에게 신호를 보낼 방법이 생겼네요. 떨어져도 안심입니다
 
마왕:"...으, 으읏..."
못 입고 있습니다...
 
아론:"엉...?"
"왜 그러고 있는거냐..!"
루크의 옷가지를 잡아서 가져다줍니다.
 
마왕:"이름, ...불러줘."
"...부탁이야,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래?"
 
아론:"헤에, 명령해주지 않으면 상반되는 행동은 못하나보군?"
"......"
심술궂게 씨익 웃습니다.
"그럼 부탁해보라고."
 
마왕:상의를 벗고 수줍은 표정으로 이런 말을 하면 묘한 기분이 들지만...
 
아론:"명령해주세요, 라고."
 
마왕:나름 간절한 표정입니다.
"여, 여기서 더?!"
"......."
아론의 짓궂은 표정에 각오 한 표정이 됩니다.
눈을 질끈 갑고 입을 떼려고 합니다.
"아론, 부탁할게 나한테..."
 
아론:"....."
뭔가 기분이 묘해집니다.
"... 아, 알았다고..!"
"루크, 이제 옷 입어도 돼!"
 
마왕:"...!!!!"
후다닥 옷을 주워입습니다
 
아론:왠지 화끈해진 뺨을 문지르며 뒤로 도네요.
 
마왕:"....후, 아아.... ....부끄, 러워어..."
 
아론:흥, 쓸데없는것도 이상야릇한 녀석..!
 
마왕:"자, 잠시 밖에서 조금... 바람 쐬고 올게...!"
하며 주춤주춤, 방 밖으로 후다닥 내뺍니다
아론이 뭐라 말하기 전에 도망치듯 가버린에ㅛ
 
아론:((귀여븐녀석들))
"칫...! 적당히 하고 들어와!"
아론도 루크를 잡지는 않고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자리에 눕습니다
 
:그리고 고요해진 방 안. 이따금 건너편 방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들릴 뿐입니다.
 
아론:(귀여워~)
 
:(루크가 아닙니다... 마을사람들입니다...)
이 모든 일은 누구 때문에 일어난 일인 걸까요.
 
아론:(으악 미안합니다1!!!)
 
:용사? 마왕? 후계자?
 
아론:(미안합니다!!)
 
:확실한 건 소원의 별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창 밖에 펼쳐진 보라색 구름에 푸른 하늘과 별이 보이진 않지만 밤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가 어둡게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
 
─────── CHAPTER 04 ───────불안한 밤
생각 해 봤자 행동하지 않으면 해결되는 건 없습니다.
 
:당신은 당신과 함께 하고 있는 있는 마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전에도 같이 사건을 해결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어째 정말 세상이 위험한 듯 하군요.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할 때, 문이 열리더니 마왕이 들어옵니다.
나갈 때와는 다른 이유로 지친 표정이네요.
묘한 감정으로 마왕을 바라보면… 어느 순간 휘청하고 쓰러집니다.
 
마왕:"...윽."
 
아론:"...! 이봐!"
 
마왕:다리에 힘이라도 풀린 듯한 모습입니다
 
아론:벌떡 일어나서 루크를 부축합니다.
 
마왕:"...미안, 그게, 아론과 있을때는 견딜 만 했는데..."
 
아론:"무슨일이냐..!"
"허어?"
 
마왕:"...있지, 이 세계에 돌아오고 나서, 알 수 없는 여러 명의 마력을 느낀 것과 동시에, 내가... 느낀 것이 있어."
"...왜인지 숨이 가빠, 가슴을 무언가가 짓누르는 듯 해."
 
아론:"....."
"칫, 무리하기는..."
 
마왕:"...처음에는 몰랐는데, ...겁 먹은 것 같아."
 
아론:"네가..?"
루크를 끌어다 침대에 앉힙니다.
 
마왕:"...내 존재자체가 위협당하고 있는, 그런 공포가 느껴져."
얌전히 아론의 인도대로 침대에 누워 몸을 웅크리고 끙, 앓습니다.
 
아론:"존재 자체라..."
"도플갱어라는 마물이 그런 류라고 들었는데."
 
마왕:"말도 안되지. 분명 나는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존재일 텐데 "
"도플, ...갱어.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아론:"그리고 내 동료는 너뿐이지."
루크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말합니다.
 
마왕:"...헤헤, 그 말. 무척 기쁘네..."
 
아론:"뭐어... 마왕추종자 놈들은 마왕에 집착하는 모양이니 말이야."
"가짜 마왕이라도 빚어내는걸지도 모르지."
 
마왕:"무척 안정이 돼. 그래서 아론 곁에 있을 때는 괜찮았나봐."
"...가짜 마왕이라."
"그런게, ...필요한걸까?"
 
아론:"자세한건 모르겠지만 말이야..."
"오히려 잘 된 일이지."
"그놈을 무찌르고나면 네 누명은 다 가짜 쪽에 떠넘길 수 있으니까."
"진짜로 닮은 사람이 되어서 사람처럼 살아보자고."
 
마왕:"...그렇겠구나. 잘은 모르겠지만."
"...에헤헤,"
"응. 그러자."
"...도플갱어, 라면.... 왜 내 힘이 돌아왔는데도 내 것이 아닌 기분이 드는지 알 것 같아."
"...응, 아론의 말대로. 내 상태가 비록 이렇지만. 꼭 사건을 해결하자. 최선을 다할 게."
"...이번에는 꼭 세상을 구하고, 진정한 평화를 만들자."
 
아론:"든든하구만..."
"그래, 쉬어라."
루크를 보다듬어주고는 불을 끕니다.
새것같아진 침대에 함께 눕네요.
 
마왕:아론의 도담임을 받으며, 끊어질듯한 목소리를 뽑아내는 듯이 쥐어 짜 말하네요.
"...미안,"
"...아무리 사과해도, 모자라겠지만."
"아론과, ...아론 주변의 사람들, ...이 왕국 사람들, 마을의 할아버지와 근위기사에게도. ...모든 사람에게, 사죄하고싶어.
"...정말, 미안해."
괴롭게 눈을 질끈 감으며 감정을 정리하네요
 
아론:"어엉? 네가 왜..."
"왜 사과하는건데...."
루크를 도닥입니다.
 
마왕:"내가 처음부터 후계자를 잘 골랐다면,"
"...그에게 지지 않았다면,"
"그를 경계하고 의심했는데도, 외로워서, ...말이 통하는 상대가 곁에 있는게 그저 기뻐서, 차마 뿌리치지 못했어."
 
아론:"... 작정하고 속이고 흉계를 꾸민쪽이 나쁜거잖냐."
"괜한걸로 속 앓이 하지 마. 병난다."
 
마왕:"응, ...그래도."
"이제, 아론을 만났으니까."
"아론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함께 뜻을 모아 싸워나가면서, 정말 동료가 무엇인지 알게되었어."
"...기뻤어, 아론과 여행하는 내내. 무척."
"비록 그 모든 여정이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였지만, "
"...아하하, 그런 와중에도 무척 즐거웠다고 하면, 이상한거려나."
 
아론:"..그럴수도 있는거지."
"이쪽도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다."
"...기분이 많이 이상하냐?"
"아까부터 이상하게 구는군."
 
마왕:"...티 났어?"
멋쩍게 웃으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냥, 아론과 소소한 잡담을 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아서."
"...맞춰줘서 고마워."
좁은 1인용 침대에서 테트리스라도 하듯 몸을 끼워맞추고 누워,
아론의 가슴께에 제 머리가 닿으니, 두근두근 하는 박동이 선명히 잘 들려 안정되는 기분이라고, 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지요
 
아론:"뭐어..."
"이것보다도 낯부끄러운 일도 있었잖냐."
"... 다시 생각해도 몸이 이상하게 바뀌는 거긴 최악이었어."
"달마다 한번씩 발정난 개가 되다니..."
"...말려들게 해서 미안했다."
 
마왕:"어, 어엉?!?!?!"
"그, 그게...!!!"
"....읏, 하하하하하."
당황하더니 갑자기 시원스럽게 웃음을 터트립니다.
"그래도, 그 때 그거... 정말 웃겼지."
"내가 예민하게 구니까, 아론이 바로 딜리버리로 도넛을 시켜줬던거."
 
아론:"흥, 단게 들어가면 좀 얌전해지니까 말이야."
 
마왕:"재미있는거는, 정말 그것만 먹고도, 기분이 사르르 풀렸다는 거야."
"...아, 평소에는 먹는 일이 잘 없으니까, 처음 알았어."
"나, 그런 달콤한 걸 무척 좋아하는 구나 하고."
 
아론:"... 그렇군."
"전에 다녀온 마을에서, 설탕에 과일을 담궈서 굳히는 디저트가 있었어."
"세상이 평화로워지고 나면, 그거라도 팔러 다니자고."
"네가 먹는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먹고싶어져서 손님이 몰리지 않겠냐."
 
마왕:"응, ...그랬었지."
"...아하하하, 역시 다른 사람이 먹고 있는 걸 보면 탐이 나는거려나."
"나도, 아론과 함께 있다보면, 먹는 것도, 자는 것도 가끔씩, 부러워지니까."
"...이제는 그런게 전혀 필요없는데도, 자꾸만 모방하고 싶어져."
"아론과, ...비슷해지고 싶은 기분이 들어."
"...이런게 호감, 이랑 비슷한거려나."
 
아론:"헤에...."
"......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거냐?"
"다른 세상에서도 그렇고,"
"당연히 한 세트인것 처럼 붙어있었잖냐 우리."
 
마왕:"글쎄, ..."
"인간이 통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지 못하겠어."
"하지만, ...아론과 함께 있으면 즐거워."
"아론과 함께 다니는게 좋아."
"그걸로는, 부족할까??"
 
아론:"...흥,"
"그거면 됐다."
"나도 그래."
"너 없이 혼자 다니면 이젠 좀 심심할지도 모르겠군."
 
마왕:"...아, 아론은 내일 혼자 최후의 마을로 이동해야 하지."
"...아하하, 미안. 피곤할텐데, 자야할텐데."
"오래 잡아뒀네, 그래도."
"오래도록 함께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아론:"...후아암....."
"별 거 아닌일로..."
 
마왕:"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
 
아론:"그러냐."
"내일, 딴짓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
"내가 부르면 바로 날아와라."
 
마왕:"으으응. 잠까지 미루고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이제 알아."
"응, 알았어."
"아론이 부르면, 바로 갈 테니까."
 
아론:"응...."
수상쩍은 숙소고 주변에서는 사람들의 앓는소리가 들리는데도,
루크를 끌어안고 있으니 눈이 절로 감깁니다.
무슨 일 있으면 깨워줄테니, 안심하고 잘 수 있는거라고., 같은 생각을 하며 경계를 푸네요.
"......"
곧 드르렁 커어어, 하며 언제나처럼 루크의 옆에서 잠이듭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따로 움직여야겠지요.
네, ‘카인’ 이라는 시종과함께 말이죠
당신은 그를 믿나요?
 
───────  ───────
용사와 마왕이 잠을 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 듣기 판정 ✷ 
 
아론: 못믿어~~
List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푹 자고있습니다
 
:당신은 바람소리인가? 하고 다시 잠을 청합니다.
 
아론:도로롱..
 
───────  ───────
 
─────── CHAPTER 05 ───────카인의 편지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본 마왕은 어제의 묘한 대화이후 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아론을 믿고, 신실한 감정을 표하고는 있지만 어제보다 더 기운 없어 보이는 듯 하구요
 
:뭐, 이번일이 다 끝나면 괜찮아 질거라 믿습니다.
 
마왕:"이제, 출발하는거지?"
"잘 다녀와."
"나도 곧 그 쪽에서 만날 수 있을거야."
 
아론:"그래, 무슨 일 있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고."
"내가 부를테니까. 알겠지?"
 
마왕:"아하하하. 응, 알았어."
"기다릴게."
라며, 아론이 탄 마차를 배웅해주네요
살랑이는 손을 너머, 마왕의 둥그렇게 솟은 뿔까지, 점점 멀어집니다.
 
───────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주변에 마물이 많다는 걱정과는
달리 이동 중에 한 번도 습격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요. 남쪽이라 그런지 더운 기분입니다. 마차의 풍경 너머로 보이는 것들은 노란 모래와 황량한 사막. 땀이 흐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 옆에 앉아 있는 카인은 편지와 낡은 종이를 바라보고 있군요. 당신에게도 아주 잘 보이는 위치입니다.
 
아론:슬며시 봅니다
조용히 졸고있는 척 하면서요
 
 ✷ 관찰 or 은밀행동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이 편지와 종이를 보든말든 카인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당신의 수배지 그리고 편지 입니다.
 편지 │  카인님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후의 마을이 지리적으로 알맞습니다. 마왕성과 마을에도 같은 술식과 마법진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러니 빠른 진행 부탁드립니다. 얼마남지 않을 왕의 부활을 위하여. 진정한 몸의 주인을 위하여. 위대하신 그분을 위하여.
 
아론: 꺄아악
 
:아쉽게도 술식과 마법진은 훔쳐보지 못했습니다.
 
아론:당장 카인을 제압할 수 있어보이나요?!
 
카인:"흐음,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라며, 당신의 시선을 느낀 카인이 느릿하게 편지와 수배지를 접어 정리합니다
전혀 꿇릴 게 없다는 표정과 몸짓이네요.
 
아론:"흥, 너같이 수상한 녀석을 두고?"
 
카인:"이런, 그래도 당신의 의뢰인인데 말이 너무 심하잖습니까."
 
아론:"설명해봐라. 내가 널 두들겨패면 안되는 이유가 있을까?"
 
카인:"그럼, ...돈을 못 받겠지요?"
"그리고, 명성이 나빠진다, 의뢰가 끊긴다, 사회적 연결망이 끊긴다. 도태된다. 굶어죽게 된다."
"아아, 그런 것 말고 간단히 말하는게 좋을까요. 이 대로 저와 멀어지면, 당신은 이 세계의 멸망을 막는 일에 직접 뛰어들지 못하고 겉돌게 되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듯 한쪽 눈썹을 올렸다 내리네요
 
아론:"네가 그 쪽 사람이 아니라는 보증은 어떻게하지?"
"그 수상쩍은 편지, 내 앞에서 읽어보던가."
 
카인:"이미, 내용을 아시는데 제가 그런 수고를 들일 필요가?"
"...하하하. 그래요. 이것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이 수배지 말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아시나요?"
라며, 당신의 얼굴이 박힌 수배지를 팔랑팔랑 흔듭니다
 
아론:"네가 만든게 아닌가?"
 
카인:"뭐, 배포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제가 맞습니다만."
"당신이 마왕에게 납치된 직후 였습니다. 왕성에 처음보는 얼굴이 들어왔죠."
"처음엔 우리도 그분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보여주신 강력한 힘과 여유로운 매력에 빠져들었지요."
"-그분께서 그러시더군요. 나를 위해 용사를 잡아와라… 정말 웃긴 이야기죠?"
"그러고 나서 장기실종… 저는 정말 당신이 마물이라도 된 줄 알았지 뭡니까? 하하."
"그랬으면 일이 아주 조금은 더 쉽게 풀렸겠지만요..."
 
카인:"뭐, 이런 위험요소라도 있어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실수를 줄일 수 있겠지요."
 
아론:"그분이라..."
"그 놈이 이 모든 일의 원흉이다 이거지?"
 
카인:"예에, 원흉이라기 보다는 모든 일의 시작이죠."
"이런 걸 왜 당신에게 줄줄 말하는지 아십니까? 당신은 결코, 우리의 계획을 막지 못할거란겁니다."
"그래요, 그저 위험요소로서 아주 조금, 신경을 써서 다른 일들이 잘 처리되도록 돕는, 그런 강장제 느낌이라고 할지."
 
아론:"할 말 끝났으면 마차 세워."
"네놈들 전원 때려눕히고 돌아가게."
"말들은 죄가 없잖냐?"
 
카인:"호오, 여기서 우리를 때려눕히시겠다?"'
"그러고나면, 이제 무엇을 할 거지요?"
"설마, 이 사막에서 최후의 마을까지 횡단을 하기라도 할 셈입니까?"
"아서라, 이 사막은 지형이 복잡해서 초심자가 돌면 길을 뺑뺑돌기 마련이지요."
"게다가, 이 마차가 아니라면 적어도 이 사막을 벗어나는데에만 이틀."
"그 새에 이미 세상은 멸망하고 남을겁니다?"
 
카인:"그래도 괜찮으시다면야."
 
아론:"칫..."
 
카인:라며 느긋하게 다리를 꼬고 눈을 감네요
 
아론:여기서 루크를 부를까, 말까... 속으로 저울질합니다.
"애당초 왜 나랑 녀석을 따로 데려가는거지?"
"둘 다 방해가 되는건 마찬가지잖아?!"
 
카인:"그건,"
"저에게 적대하고있는 당신에게 순순히 알려줄 것 같습니까?"
"뻔뻔한건지, 순진한건지."
하아, 어이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 하네요
 
아론:"세상이 망하든 말든, 이란 식으로 널 공격하기전에 대답이나 하시지."
 
카인:"뭐, 말했잖습니까."
"이미 편지를 읽으신 분께 입아프게 다시 읊어드려야 합니까?"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격해보시던가요."
배째라~ 하고있네요
 
아론:우우 하고싶어요
마부만 살리면 되지 않을까..?
"녀석의 몸이라도 노리는거냐?"
 
카인:(좋아 가보자고~)
입을 다뭅니다
'x'
 
아론:발로 카인을 걷어찹니다.
"대답을 하지 않는 녀석은 아무 가치가 없지..."
"이대로 마차 밖으로 집어던져줄까?!"
멱살을 잡고 마차 문을 열어요
 
카인:"하하하,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만."
마차 문을 열면, 마차가 우뚝 멈추고,
마부, 아니 마부로 위장한 용병 2명과 기사 3명. 카인까지 총 6명이 무기를 들기 시작합니다.
 
:전투를 진행합니까?"
 
아론:yes
가보자고
마부인 용병은 얼굴을 기억해둡니다
 
───────  ───────
 
전투 시작!
잠쉬만기다려주세요 에너미 후다닥 말게요
헐레벌떡
잠시... 쉬고오셔도 좋습니다
 
아론:헉 넵넵
 
:좋아 계시면 바로 가봅쉬다!
 
아론:네!
(두근두근
 
:기사 3명 민첩이 75
아론이 70
카인이 65
용병이 50이니
기사 3명>아론>카인>용병 2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괜찮을까 아론)
 
아론:덜덜 가보자구요
 
기사:기사 1의 턴입니다
"여기서 절대 안 보낼것이오"
라고 하며, 아론을 향해 달려드네요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1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 반격or회피 판정 ✷ 
 
아론:반격하고싶습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9
 
기사:16보다 아래이면 성공합니다
wow
아론의 반격을 받은 기사 1은 사경을 헤멥니다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하지만 겨우 쓰러지지 않네요...
 
아론:건강하군요
 
기사:하지만 기진맥진하단 점은 변치 않습니다
 
아론:"헷, 무리하는거 아니냐?"
"다음,"
 
기사:기사 2가, 그 것을 보고 동요합니다
"이, 이익! 이자식!"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피해: 0
하지만 헛손질을 합니다.
 
아론:여유롭게 피하네요
 
기사:반격 가능합니다
 
아론:앗 할래요!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기사:"으헉!!"
 
아론:걷어차서 균형을 잃게합니다
 
기사:역시나 치명타. 공격을 받고 기사 2가 나동그라집니다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역시나 기절하지는 않습니다.
"...쓰러트리고 '다음'이라니 이거, 어? 어디서 본 설정인...어라?!"
하며 바로 칼을 들고 돌격합니다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0
 
기사:(피해 0이 가능하냐고)
 
 ✷ 회피or반격 판정 ✷ 
 
아론:안아파 보이니까 반격합니다
(와대박
 
기사:(기사 데미지 보너스가 -1이라서 그럿습니다 )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기사:휘적.
휘적.
 
아론:휘적.
 
기사:아론과 기사가 함께 휘적거립니다
 
─────── CHAPTER 05 ───────카인의 편지
 
───────  ───────
 
Turn: 아론
 
아론:우선 머릿수를 줄여볼까요
기사 1을 마저 공격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기사:쓰러져 있던 기사 1은 그대로 기력을 소진합니다
><
 
아론:치워둡니다!
 
기사:"너무하다! 쓰러진 사람을 굳이 찌르다니!!!"
 
용병:"너무하다! 너무하다!"
 
아론:"어엉?! 이자식 죽은척 하는거였다고!"
 
용병:웅성웅성하네요
 
아론:"의식이 있더구만!"
 
용병:"뭐어?!"
 
아론:"바보들같으니..! 덤비기나 해!"
 
기사:"그럼 겨우 정신줄 잡고있는사람을 보내버린거야?!"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인:"이런이런, 이게 용사의 본모습이라니."
"똑똑히 알려두겠습니다.
 
───────  ───────
 
Turn: 카인
 
카인:오야오야, 하며 안경을 철컥, 다시 고쳐씁니다
 
아론:(너무웃겨요ㅠㅠ
 
카인:"그럼, 당신을 그대로 구워드리죠."
하며 기이잉, 마력을 모읍니다
마법
기준치: 15/7/3
굴림: 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이게 되네)
 
아론:피..피합니다
"칫, 사막에서 통구이라니."
 
:회피 굴려주세요
 
아론:"고상하시군?!"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이 자식, 마왕보다는 못해도 실력 좋은 마법사인 모양입니다.
 
아론:",...크, 악..!"
 
:그러니 당신을 앞에두고도 태연했던것이겟지요
 
아론:앗뜨거! 합니다
 
:아론 hp-4
 
아론:[11/14]
 
───────  ───────
 
아론:[11/15]
입니다..
 
TURN: 용병 1, 2
 
용병:"우오옷 카인 님! 믿었다구!!"
"뭐야뭐야, 용사도 별 것 아니잖아!"
이죽거리며 단도를 들고 아론에게로 다가옵니다
"이거나 받아랏!"
단도
기준치: 50/25/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 반격or회피 판정 ✷ 
 
아론:회피하겟습니다
 
용병:하놔;;; 정말 에너미를 굴릴때만 갓주사위가 되나보군아
 
아론: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큿, 쓸데없이 들뜨기는..!"
 
NPC:회피 성공합니다.
 
용병:"어이어이, 그게 끝이아니라고."
"아직 한 놈 더 남았다!"
하며 나머지 용병이 단도를 휘두릅니다
단도
기준치: 50/25/1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3
 
아론:회피하겟습니다...
 
용병:맞으면 피해수치에 +1해서 4의 피해를 받습니다...
 
아론:아놔 진심으로 아론을 해치우려고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은은>>
 
용병:"하하하! 먹어라!"
하며, 아론의 옆구리에 단도를 휘두릅니다
 
아론:"큭...!"
깊게 베인거 같아요! 이건 좋지않네요..!
[7/15]
 
:아론, 건강 판정 해주세요!
 
아론: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건강합니다
 
:쓰러지지않습니다
 
용병:"헤헤헤, 어디까지 버티나 한 번 해보자고!"
 
아론:"잔말말고 덤비기나 해..!"
 
기사:"이거, 별 것 아닐지도."
 
카인:"흐음, 아직도 저항하시는겁니까?"
하며 안경을 위로 고쳐쓰네요
 
Turn 1 종료
 
───────  ───────
 
 
Turn 2 시작!
 
Turn: 기사 2, 3
 
기사:"얼마 안남았다. 힘 내자고!"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휘적. 합니다
반격 가능합니다
 
아론:반격합니다!
얼마 안남기는!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기사 2에게 반격을 먹여주네요!
 
:극단적 성공으로 데미지에 +1 합니다.
 
기사:기사 2는 3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으억...!!!"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기사 2는 쓰러집니다
"...너, 이자식!!!!"
하며 기사 3이 바로 반격하네요
 
기사: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휘적. 합니다
 
아론:흥! 주사위를 위해 새로고침 하고 왔다!
 
기사:반격 가능합니다
 
아론:반격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기사:"으아악!!!"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버팁니다...!
"자, 장난아니군."
 
아론:"끈질기잖냐..!"
 
기사:"갑자기 이렇게 운이 따라주다니. 어떻게 된거냐!"
 
아론:(ㅋㅋㅋㅋㅋㅋㅋ
"운..? 실력이겠지..!"
"이쪽에서 간다..!"
 
───────  ───────
 
Turn: 아론
 
아론:마법사는 귀찮으니 카인을 공격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칫, 생각보다 잽싸군요!
 
카인:"이거, 흐트러지셨군요."
Unarmed Attack
기준치: 25/12/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하며 주먹을 날리려하지만, 휘적. 합니다
 
아론:"몸놀림은 잼병이군?"
도발하며 물러납니다
 
카인:"그쪽 처럼 산이며 들에 쏘다딘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죠."
그도 그럴게, 책만 읽던 소생같긴 합니다.
 
───────  ───────
 
Turn: 카인
 
카인:"이번에야말로, 당신을 구워드리죠
마법
기준치: 15/7/3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3
"...아닛?!"
제 손끝을 태우고 맙니다
"...!!!"
데미지 3을 받습니다...
 
카인:"...이런, 이런 실수를..!"
 
아론:이럴수가.. 안타깝지만 반격하겠습니다
 
:좋아요! 굴려주세요!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피해: 11
"운도 좋은녀석 같으니..!"
 
:카인이 아뜨뜨! 하며 몸을 수그린 순간, 클로가 스쳐가네요
아론의 공격은 빗나갑니다
 
───────  ───────
 
아론:11뎀을 3뎀으로 피하다니
정말 지능캐다
 
Turn: 용병
 
용병:"어, 얼마 안남았어!"
"가보자고!"
용병 둘은 의기투합하여 연계공격을합니다.
단도
기준치: 50/25/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휘적.
반격 가능합니다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연계가 하나도 안맞아서 스텝이 꼬였잖냐!
머리를 잡고 서로 부딪히게 만들어줍니다
꿍!
 
용병:"으어억!!"
"어억!!!"
용병 1의 건강판정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용병 2의 건강판정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용병:두 놈중 한 놈이 쓰러집니다
 
아론:끈질기군요...
 
용병:"..이, 이자식이!!"
 
아론:그래도 셋 남았다..!
 
용병:"이걸로 쓰러질 줄 아나?!
용병 2가 다시 공격합니다
비틀비틀
단도
기준치: 50/25/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휘적, 하다가 제 몸을 베어버립니다
그대로, 탈진하고 마네요
 
아론:"죽은 척 하고 있을것이지..."
 
용병:툭, 쓰러집니다.
()
 
아론:"...."
"더 할거냐?"
기사와 카인을 바라봅니다.
 
기사:기사 3이 말합니다
"그, 그래! 왕실의 수호와 세계의 안녕을 위해서!"
 
카인:"호오, 벌써 여기까지 오다니. 용사의 타이들은 거저 주어지는게 아니였군요."
"그래도,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야 하는게 성정인지라."
"...이제와서 꼬리빼지는 않겠죠. 용사나으리?"
입이 찢어지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카인이 아론을 소름돋게 노려봅니다
 
아론:"흥.... 뭔가 있는척 하기는..!"
"잔말말고 덤벼!"
 
Turn 2 종료
 
───────  ───────
 
 
Turn 3 시작
 
Turn: 기사 3
 
기사:"동료의 원수, 세계의 원수. 그리고..."
"흘린 내 육포의 원수!!!"
"받아라앗!"
 
아론:"아직 안죽었고, 아직 안 망했어!"
"제기랄, 뭔 이상한 소릴?!"
 
기사:아, 육포 먹다가 아론이 덜커덩, 해서 떨어트렸나보네요.
아직 안 죽었고 아직 안 망했지만
이제 못 먹긴 하죠...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3
육포의 원수는.........시시하게 갚아집니다.
아니 어케 펌블이 줄줄이 나오냐
 
기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쓰러져버립니다.
 
아론:"..열사병이로군."
 
기사:적어도 꿈속에서는 육포를 마음껏 먹길...
 
아론:"그 차림으로 사막에서 버틴것도 용하구만."
"...헤헤, 우리 둘만 남았군?"
"아앙?!"
위협적으로 카인을 봅니다
클로를 빼들고 노려보네요
 
카인:"이렇게 될 것은 진작에 예상했습니다."
"애송이들이 사라지고 나니 시야가 트여서 좋군요."
 
아론:"말투 하나하나가 재수없다고 너는..!"
카인을 공격합니다!
 
───────  ───────
 
Turn: 아론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카인:회피합니다
Dodge Roll
기준치: 40/20/8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훗, 느려."
 
아론:"촐랑촐랑 약올리기는..!"
 
카인:하며 스스슥 피합니다
 
아론:약이 올라서 쫓아갑니다
젠장 모래사장에서 이녀석이랑 나잡아봐라라니
지금 이게 뭐하자는거냐고!
(모래사장이 아니라 모래밭)
 
───────  ───────
 
Turn: 카인
 
카인:하얀 옷을입고 기타대신 마법봉을 들고 뛰는 카인은 적당한 위치에 발을 디디고 서서 마력을 모읍니다.
그 풍압에 카인의 몇 가닥 흐른 앞머리가 흩날리고 안경이 벗겨져나가네요
"기대하십시오, 제 모든걸 담은 마력을 당신에게 쏟아부을테니..."
"아하하, 하하하하. 잘 가라는겁니다, 용사!"
하며, 캐스팅을 시전합니다.
1턴을 소모해 캐스팅을 합니다 캐스팅은 3턴 후 종료됩니다
 
카인:오...~
캐스팅 Roll
기준치: 40/20/8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오~
 
카인:반격할 수 있습니다
 
아론: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캐스팅 하는 카인의 옆에와서 옆구리를 칩니다
 
카인:"크으으으윽...!!"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버팁니다.
"내가, 쓰러질, 것 같으냐...!"
 
아론:"헤에.. 일반 마법사들은 캐스팅이라는걸 하는군?"
"처음 봤다고."
(당연함 마왕이랑 있었음)
 
카인:"이, 자식... 이죽거리긴..!"
"이미, 시작되었다. 막을 수 있을 것 같냐..!"
 
아론:턴을 넘겨서 카인을 공격할래요
 
Turn 3 종료
 
───────  ───────
 
 
Turn 4 시작
 
Turn: 아론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한대 더 때려줍니다
 
카인:반격으로 캐스팅을 해봅시다
캐스팅 Roll
기준치: 40/20/8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얼라리 성공하네?
캐스팅 시의 풍압으로 아론의 공격을 튕겨냅니다
"...하하하, 더 발악해보시지!"
 
아론:"큭?!"
"젠장, 앞으로 한번인가..!"
너무 여유부렸나봐요! 비상입니다
 
───────  ───────
 
Turn: 카인
 
카인:"자, 이제 마무리다!"
캐스팅 Roll
기준치: 40/20/8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론:아놔 너무 쌔잔아요
 
카인:캐스팅을 시전한 카인은 바로 이어 마력을 아론에게로 쏘다냅니다
 
아론:피합니다!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카인:"받아라!"
마법
기준치: 40/20/8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아론:"젠장..?!"
 
카인:얼라리
 
아론:"..... "
 
카인:둘다 휘적! 합니다
"말,... 도 안돼."
 
아론:"시원하군...."
 
카인:"큿, 질 수 없다.... 다시 한 번...!"
 
 
Turn 4 종료
 
───────  ───────
 
 
Turn 5 시작
 
Turn: 아론
 
아론:조아아..카인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뭔가 부질없어지는 기분이에요.
음...
카인을
위협해보고파요
 
카인:좋아요!
 
아론:"너, 내가 이기면 너만 사막에 두고간다.
"이쯤하고 내게 협력하지 그러냐?"
Intimidate Roll
기준치: 45/22/9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인:위협 대항합니다
Intimidate Roll
기준치: 15/7/3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
바짝 쫍니다, 하지만...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신력으로 이겨냅니다
 
카인:(이게 되네.)
 
아론:(대박이다)
 
카인:"...하하하, 이렇게라도 네 발을 묶어둘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 썩을놈아!"
"끝까지, 가보자고!
 
아론:"칫, 이쪽이 기껏 말해줬더니..!"
"오냐 덤벼!"
 
───────  ───────
 
Turn: 카인
 
카인:
마법
기준치: 15/7/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피해: 6
어....?
 
아론:에?
피피할수잇나요?
 
카인:"이게, 내 마지막 공격이다!!!!!"
 
 ✷ 회피or 반격 판정 ✷ 
 
아론:피..피해!
딱봐도 심상치않은 공격입니다!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젠장?!"
 
카인:마지막 공격은 아론에게 직격합니다
 
 ✷ 건강 판정 ✷ 
 
아론:"크아악...!"
공격에 장비가 너덜너덜해집니다.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 흑, ..."
 
카인:HP가 1 간신히 남으려나요...
 
아론:넵...
[1/15]
 
카인:"...끈질기군."
"하지만, 나도 피하지 않겠다!"
 
아론:바지 정도만 남았네요, 사막의 태양 아래서 근육질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여기저기 찢기고 베인 상태에요
 
카인:(엄멈머
 
───────  ───────
 
아론:"기껏, 봐줬더니... 의기양앙, 하기는..!"
아론의 인내심도 한계입니다. 방어력이 올라간 상태로 공격합니다.1
 
 
Turn 5 종료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피해: 12
 
───────  ───────
 
아론:훗, 실패합니다
 
 
Turn 6 시작
 
Turn: 아론
 
아론:실패합니다. 치명타가 커서 그런지 휘청이고마네요
 
:자리 깔아드렸으니
다시 굴리세요;
 
아론:흐앙 감사해요
역시 아론을 벗기니
기회를 주시는거죠
 
: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얼른 굴리기나 하쎄욧 --
 
아론:뚜시 합니다! 뚜시!
 
카인:"흐핫, ...흐하하하."
"정면승부냐, 나쁘지 않지."
"가보자고!"
마법
기준치: 15/7/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피해: 7
저기요
저 주사위가 왜이러죠
 
카인:데미지 1d7인데 7을 굴려버리네
 
아론:아론 발가벗겨져서 잡혀가고말겟구나
 
카인:"...하하, 하하하하하."
 
아론:"큭... .......으...."
 
 
전투 종료
 
───────  ───────
 
아론:털썩, 쓰러집니다.
눈앞이 캄캄해요
 
아론이 마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눈치챘겠지요/
 
이곳에 믿을 사람이 있긴 한가요?
혼자 따라오라고 할 때부터 어쩐지 불안했습니다. 의미심장한 편지는 또 어떻고요?
 
 
왕의 시종이란 자를 믿을 수 없을지도, 어쩌면 그저 반발심이 생겼을 수도 있지요.
 
:현재의 상황을 멈추기 위해 당신은 뭐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차에서 내린 거겠지요.
하지만 그 방법은 그리 좋지 못한 수입니다.
사막 한 가운데에서 기사와 용병, 왕의 시종까지. 6명을 다 해치우기에는 무리였던 모양이죠
(아니 무리는 아닌데 에너미 주사위가;;;)
(항상 에너미 주사위만!!;;;)
 
아론:(키퍼님이 너무 쌨다..)
(훌적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싸움에 자극을 받은것인지 고운 모래 속에서 징그러운 전갈의 모습을 한 마물, 말라비틀어진 구울까지 척 보아도 10마리가 넘는 마물군대가 당신을 향해 다가옵니다.
 
카인:"...하하하."
마법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는 보호막을 둘러 용병단과 마차만을 보호하네요.
 
NPC:당신은...
포기하지 않고 싸울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이 사막 한가운데 당신의 편은 없습니다. 아무도.
 
아론:피맛이 감도는 가운데, 누군가의 이름이 입끝에 맴돌다 사라집니다.
지고 나서 부르는건 아무래도 꼴사납잖아요.
...젠장, 그 말을 끝으로 의식을 잃어버립니다.
 
편지내용과 카인의 얘기를 듣고 정의심 넘치는 탐사자라면 이런 선택을 했을 겁니다.하지만 어쩔 땐 참아야할 일도 있을 겁니다.전투를 하거나 수도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면Credit.END 1전투를 하거나 수도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면.KPC로스트.PC로스트Staff.KP마꾸.PL타모SponserTeam. 33의지를 가지거라 Aaron! 세상은 지금 위험에 빠졌다!
 
[재도전 하시겠습니까?]
 
[ Yes / No ]
 
아론:Y 하기 전에, 잠깐 쉬고와도 될가욥!
후후 즐거웠다
 
NPC:ㅋㅋㅋㅋㅋ
좋아요
쉬고 이어가도 좋고
오늘의 파판14를 하고 내일이어가도 좋아요()
 
아론:ㅋㅋㅋㅋ 어..어쩌지
어느쪽이 좋으신가요?
 
NPC:타모님이 정해주세용><
 
아론:저는 둘다 상관없다구요ㅠㅠ
자리 깐김에
 
NPC:진도상으로는 70%왔지만
 
아론:이어서 갑시다
 
NPC:서사는 50%더 풀어야해요
좋아좋아
 
아론:헉 그럼
 
NPC:몇시에 다시 볼까요?
 
아론:밥먹고 8시에 오면
4시간 동안 가능할런지..!
 
NPC:좋아~!
 
아론:좌욥!
 
NPC:있다가 봅쉬다!
 
아론:네~~
 
───────  ───────

 

마용구 3-2
더보기

 

 
아론:(착석
 
<모험을 재개합니까?>
 
아론:YES
 
< Yes / No >
좋아. 가보자고~
 
아론:YES
야호~~
 
───────  ───────
 
─────── CHAPTER 05 ───────카인의 편지
당신은...
졸다가 깨어납니다!
퍼뜩!
아, 이상한 꿈을 꿨어요 몸도 좀 쑤시는 것 같고...!
 
아론:".....윽..."
몹시 기분이 나빠진채로 일어나네요
흉흉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봐요
 
:눈 앞에는 재수없는, 실력은 몰라도 운은 확실한 것 같은 대성공 1주사위를 3번이나 띄운 놈이 편지를 읽고있네요
덜컹거리는 마차에 몸을 싣고있습니다
저 편지의 내용은 굳이 보지 않아도 알겠지요?
한 번 더 봐도 좋습니다
 
아론:한번 더 봅니다!
 
 ✷ 관찰 or 은밀행동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이 편지와 종이를 보든말든 카인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당신의 수배지 그리고 편지입니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 편지 │  카인님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후의 마을이 지리적으로 알맞습니다. 마왕성과 마을에도 같은 술식과 마법진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러니 빠른 진행 부탁드립니다. 얼마남지 않을 왕의 부활을 위하여. 진정한 몸의 주인을 위하여. 위대하신 그분을 위하여.
아쉽게도 술식과 마법진은 훔쳐보지 못했습니다.
 
아론:...저 기분나쁜 편지는 그대로군.
눈을감고 자는 척 합니다
 
카인:"흐음,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라며, 당신의 시선을 느낀 카인이 느릿하게 편지와 수배지를 접어 정리합니다
전혀 꿇릴 게 없다는 표정과 몸짓이네요.
"...진짜 자나보군."
 
아론:좋아요 무슨 음모를 꾸미는건진 모르겠지만 도착해서 박살내주도록 하자구요
 
카인:"그래요, 그럼 자는 채로 들으십시오 용사 아론."
"이 수배지는 당신이 마왕에게 납치된 직후 만들어졌습니다. 꽤 이르지요?"
"처음엔 우리도 그분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보여주신 강력한 힘과 여유로운 매력에 빠져들었지요."
"그분께서 그러시더군요. 나를 위해 용사를 잡아와라… 정말
웃긴 이야기죠? 그러고 나서 장기실종… 저는 정말 당신이 마물이라도 된 줄 알았지 뭡니까? 하하."
여전히 미동도 없는 당신을 보고 어깨를 으쓱 합니다
 
카인:당신의 양 옆과 카인의 옆에는 기사들이,
마부석에는 마부인 채 하고있는 용병들이 타고 있습니다.
당신을 인도하는 마차안은 잔잔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6대1 이라.. 게다가 인간입니다 마물도 아니고…
 
아론:상대하기 귀찮으니 자는척 합니다
도로롱...
 
:침묵이 이어지던 중 마차 밖에서 작은 환호성이 들립니다.
 
NPC:"수도에서 지원이 왔다!!"
"우린 모두 살았어…!"
"실종되었던 용사님도 오셨다며?
"드디어 우리가 이길 수 있어!!"
 
:그런 목소리를 들으며 시종 '카인' 은 당당히 마차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그는 목소리를 높여 말합니다.
 
카인:"우리의 구원자 용사 아론. 지금 이곳에 왔습니다!
이제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마차 너머로 본 마을사람들의 눈은… 마치 작은 희망을 본 듯 감동과 기대에 찬 시선들입니다.
 
카인:"자 용사님, 이만 내리시지요."
 
아론:"...."
 
카인:"기지로 모시겠습니다."
 
아론:칫, 짧게 혀를 차고는 마지못해 따라갑니다
이런 시선은 익숙해지질 않네요
 
:마을 사람들의 애원의 인사들을 들으며 당신은 함께 온 카인과 용병, 기사단들에 인도에 작은 천막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엔 고령의 기사 단장이 당신들을 맞이합니다.
당신의 앞에서 카인은 기사단장과 짧은 대화를 하네요
 
 ✷ 듣기 판정 ✷ 
 
아론:
List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인:"단장님 이분이 용사이십니다. 그럼 함께 마을 주변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전 마을에 방어 마법진을 그릴테니...회관으로 이동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마친 카인은 당신에게 목례를 한 후 천막을 나가버립니다.
 
아론:"...허어,"
마법진이라.. 아무래도 수상한걸요
 
기사단장:쫓아갈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당신에게 기사단장이 말을 거네요
"자네가 한 달 전에 실종된 용사인가?"
"...후우, 실종된 용사를 데리고 오다니."
 
아론:"... 사정이 있었지만, 댁들에게는 알 바 아니겠지."
"뭐, 늦어서 미안하군."
 
기사단장:"그래, .지금은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이니... 어쩔 수 없지."
"자네, 이곳에서 무얼 하면 되는지 아나?"
 
아론:"다짜고짜 끌고오던데?"
"자세하게 설명 해봐라. 이런건 확실히 해야지."
 
기사단장:"이런, 카인 공도 마음에 여유가 없었나 보군."
"마차 안에서 충분히 설명을 해줬을거라 생각했다만."
초로한 눈을 감으며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머릿속을 정리하는것이겠지요.
하지만, 눈을 다시 떴을 때는, 그 나잇대에서 더는 보기 힘든 총명한 빛이 언뜻 비치네요
"우리가 할 일은 여기 남은 기사들과 함께 마을을 지키는 것이다."
 
기사단장:"밤만 되면 사막의 마물들이 마을을 공격하려 하지."
"자네는 카인 공의 명을 최우선으로 따르며, 그것을 도와주게."
 
아론:"그러지,"
"그나저나, 저 카인이라는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인건가?"
 
기사단장:"물론이지."
"이 나라가 이렇게 되고 많은 시종들이 스러져갔다네."
"그리고, 그와 같은 수의 사람들이 도망치고 말았지."
"그런 왕국을, 오롯이 혼자 지지하고 있는것이 바로 그 분이라네."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이지."
얼씨구, 아론이 들어야 할 평가를~!
 
아론:ㅋㅋㅋㅋㅋ,
하지만 사람은 결국 중요한 순간에 남아준 사람을 의지하곤 하니까요.
그래도 조금은 눈을 흘기게 됩니다.
이쪽은 두번이나 세상을 구했다고~~!
 
:하지만 세상은 알아주질 않죠...
너무하네요!
 
기사단장:"카인공은 지금 쯤 방어 마법진을 그리러 회관으로 갔겠지."
"자네에게는 이 마을의 지도를 주겠네."
"이 쪽, 마을 입구에서 마물이 나오니 자네는 이 곳만 수비하면 된다네. "
"이미 오래전부터 이 곳에서만 마물이 출몰하였으니, 무리는 없겠지."
"할 수 있겠나?"
 
아론:"해보지 뭐,"
 
기사단장:"그래, 자네 한 명에게 모든 걸 떠맡기진 않을거야."
 
아론:"비실비실한 사람들 보다야, 내가 나을거고."
 
기사단장:"우리도 수가 모자라지만, 적은 사람들 만으로도 할 수 있는 걸 해야지."
"...믿음직 스럽구만."
"그럼, 아직 밤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니, 잠시 이 마을을 둘러 보는 건 어떤가?"
 
아론:그 말을 기다렸다구요~
"얼굴 가릴만한게 있나?"
"주목 받는건 좀 그래."
 
기사단장:"흐음, 자네정도 되는 사람이니 기왕이면 얼굴을 드러내며 마을사람들에게 기운을 줬으면 하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자네의 마음이 그렇다면, 기사단 로브가 있으니 보급병에게 하나 받아가게나."
 
아론:"고맙군."
"어차피, 사람들이 원하는건
'이름' 이잖냐."
"진짜 모습을 보면 실망할걸."
씩 웃으며 막사 밖으로 나섭니다.
로브를 두르고 마을을 둘러보네요
 
───────  ───────
남은 시간에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큰 마을은 아닌지 큰 건물들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집들은 돌을 깍아만든 것이고 어딘지 모르게 아방가르드 함이 느껴집니다.
 천막들  비석  마을 회관 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론:좋아.. 그럼 우선은 가장 수상한 마을회관부터 봅니다
(귀여운 에스디`~)
 
마을회관
마을 회관 근처에 다다르면… 마차를 타고 온 용병이 문 앞을 막고
있습니다. 총 1 명이군요.
(어라리)
 
아론:오...
은밀행동으로 따돌려볼래요
 
용병:좋아요!
 
 ✷ 은밀행동 판정 ✷ 
 
아론:
Stealth Roll
기준치: 40/20/8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어쩔수없군요
공격해서 기절시키겠습니다
 
용병:당신이 수상한 기색을 보이지만
뻣뻣하게 서있습니다
 
아론:어라.. 그냥 들어가도 되나..?
당당하게 들어가봅니다
 
용병:
보급용 장검
기준치: 50/25/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바보같이 바닥을 푹, 찍어 팔이 다친 것 같지만
끄떡없는 표정으로 당신의 앞을 가로막는데 성공합니다
 
아론:"... 어이,"
"비켜."
 
용병:"아니오."
당신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며 그리 답합니다.
꽤, 묘한걸요?
 
 ✷ 심리학 or 마법 판정 ✷ 
 
아론:
rolling 1d100<10
 
(
60
 
)
 
 
=
0 Successes
오....
"카인 녀석의 명령이다 비켜,"
 
용병:"아니오."
이상한 단답입니다
하지만, '카인의 명령'이란 것에 '아니오'라고 한 느낌도 듭니다.
쳇! 감이 좋기는!
 
아론:"칫, 어쩔 수 없지..."
"원망하지나 말라고..!"
좋아요.. 공격해서 기절시킵니다
 
 ✷ 공격 판정 ✷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용병:"웃...!"
바로 풀썩, 쓰러집니다.
 
:그러게 왜 저항했어~
 
아론:"뭔가 주술이라도 걸린 모양이군..."
찝찝한 얼굴을 하고 내부를 들여다봅니다
 
:용병들을 기절시키고 슬쩍 둘러본 마을 회관… 넓은 공간엔 단 한사람  '카인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무어라 중얼중얼 외우고 있습니다. 바닥엔 거대한  마법진이 그려져 있군요.
 
아론:카인을 먼저 살핍니다
 
:마법진 중앙에서 주문의 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아론의 존재자체를 무시하는건지, 눈치채지 못하는건지
주문을 외우는데에 열중하고있군요
 
아론:"칫, 재수없기는..."
마법진도 살핍니다!
 
 ✷ 마법 or 지식 판정 ✷ 
 
아론:지능으로 굴리면 되나요?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넹~
어디선가 본적 있습니다. 워프를 기반으로하는 술식으로 사악한 글귀들이 그려진 불길한 마법진…
왕성의 공원에서보았던 모양과 일치합니다!
게다가 이거, 훼손하려고 하면, 내가 튕겨져 나갈 것 같네요!
카인을 공격하려해도 같을 것 같습니다
 
:결국 여기서 저 녀석이 하는 짓거리를 가만히 보고있어야만 하는걸까요...!
 
아론:"젠장...!"
일단은 철수입니다.
 
카인:"...가시는겁니까?"
당신을 바라보지도 않고 등만 보이며 묻네요
 
아론:흥! 대답 안해줍니다
다음 장소로 가네요
 
카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후, 앙칼진 맹수 같기는."
"이것이 보통 주문이 아니란 걸 알아보신거겠죠. 뭐, 물어본다면 어디까지나 「방어주문」이라고 답했겠지만요."
"그럼, 당신이 마물을 더 빨리 처리할지.. 제가 주문을 먼저 외울지...흥미진진하지 않습니까?"
"그나저나...마왕이 걱정이네요. 후후…"
 
아론:큿, 루크가 무척 걱정되기는 하지만요
녀석이 쉽게 당하지 않으리라 믿네요
좀 더 수상한건 없는지 살핍니다.
 
용병:"..."
하지만 그 새 일어난 용병이 당신의 팔을 잡아 이끄네요
아, 당신이느낀 주술의 정체를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그에게 묘한 기운이 느껴져요.
세뇌마법, 비슷한 것에 걸린걸까요?
그렇다면, 녀석이 쓰러졌을 때부터 카인은 당신의 침입을 눈치챘다는게 되겠네요
 
아론:"쳇, 역겹구만..."
순순히 나가줍니다
다음에는 비석쪽을 살펴보러 갑니다
 
───────  ───────
 
비석
마을의 곳곳에 위치하는 비석들입니다
어느 것은 너무 오래되어 비석에 새겨진 글자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유난히 화려하고 깨끗한 비석이 하나 존재합니다.
 
 ✷ 지능 or 자료조사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잘 살펴봅니다
 
:깨끗한 비석에 보이는 글자는 고대의 언어 입니다. 이 비석은 그만큼 오래된 비석일까요?
비석의 내용은 단순한 짧은 글귀 입니다.
 
 
「역삼각형의 가운데에서 진정한 악마가 부활한다.」
 
아론:역삼각형의 가운데....
"...그렇군."
잘 기억해둡니다.
그밖에 수상한건 없나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라기보다는, 왜인지모를 순박한 감정이 느껴지는게 묘하네요
이런상황인데도 말이죠
 
아론:"..원래는 그런 동네라는 거겠지."
"이런 일에 휘말리기 전에는 살기 좋은 곳이었나보군."
무덤들을 향해 묵념하고 다른 장소로 가봅니다
천막쪽으로 가봅시다
 
───────  ───────
 
천막들
마을의 한쪽에 길게 세워진 천막들입니다. 천엔 왕성의 무늬가 그려져있습니다.
천막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면 다친  주민들과  병사들이 누워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론:주민들을 멀리서 엿듣습니다
 
:주민들끼리는 그저 그런 대화만 주고받을 뿐입니다.
궁금한게 있다면 직접 물어보는게 좋겠네요.
마을에 대한거나 사람들의 민심에대해 물어봐도 좋겠어요
혹은, 다친 주민을 치료해줄 수 있으면 도와도 좋겠네요
 
아론:치유쪽에는 재능이 없으니까요.
얌전히 주민들 틈에 낍니다.
"... 수도에서 여긴 오랜만에 오는군."
"그동안 달라진게 있나?"
 
NPC:"...휴. 그게 말이지."
"한달전 마왕이 갑자기 강해지더니 서쪽과 동쪽 마을을 공격하고선 기어이, 남쪽까지 내려왔어."
"이제 남은 건 수도와 이 마을 뿐이겠지."
"뭐, 어떠면 당연한건가."
"이 마을은 오래전부터 예언가의 마을이였으니까."
 
아론:"예언가의 마을?"
 
NPC:"세상에 나쁜일이 일어나는 걸 예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이곳 주민들의 사명과도 같잖아. 너도 이 마을 출신이면 당연히 알텐데?"
 
아론:"뭐, 타지 생활을 많이해서 말이야."
 
NPC:"그렇구만, 그럼 우리 마을의 비석에 대한 건 기억나?"
 
아론:"아아 저쪽에 있는거 말이지."
비석이 있는곳을 의식하는 몸짓을 합니다
 
NPC:"그래, 비석의 예언들은 아주 오래전 조상들이 요정이 알려준 것을세겨 넣은 것이였지."
"그 비석의 내용은 모조리 재앙에 대한 내용이지만… 지금까지 틀린적은 한번도 없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비석들은 마을사람들이 관리하고 있으니..."
 
:아 그러고 보니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세계의 요정의 숲에도 예언에 관한 두꺼운 책이 있어서, 그 책에는 사소한 것들부터 엄청난 예언까지 모두 적혀있었었지요.
그 예언들 중, 재앙에 관한 것만을 적어놓은 비석인 모양입니다.
 
아론:"칫, 악마라니..."
"불길한 소리 하기는.."
 
NPC:"하하, 그래도 다행이야."
"그 카인님이 오셨으니까."
"전부터 이 곳에 관심을 가져주셨었지."
'오늘은 마을에 방어 마법진을 그려주신다 하셨던가?"
"그 마법진만 완성되면, 이 마을도 한 숨 돌리겠지."
 
아론:"...뭐,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군."
"그래도 방어 마법진만 믿고 너무 돌아다니진 말라고."
"밤엔 잘 숨어있고 그래."
 
NPC:"아하하, 이렇게 다쳐서는 돌아다니지도 못해."
라며 처치를 잘 못한 탓인지 어긋난 다리를 살짝 들어보입니다
 
아론:"....."
이럴땐 마법을 배우지 않은게 좀 아쉬워지네요.
 
:아론, 응급처치라도 해줄 수 있을까요?
 
아론:조아요
시도해봅니다
First Aid Roll
기준치: 30/15/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아론이 다치는걸로 해줘요 흐앙
 
:힘을 너무 준 나머지
팔이 벽에 부닥칩니다
아얏!><
(정말 극단적인 주사위가 난무하는 마용구 3탄 롤방)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
아얏><
 
:HP-1
 
NPC:"...아하하하, 노력해줘서 고마워."
 
아론:"... 아쉽게 되었군."
 
NPC:"뭐, 도움은 안되겠지만..."
"이거라도 가져갈래?"
 
아론:"사태가 진정되고 수도랑 연결이 되고나면 좀 더 나은 치료를 받을수 있을거다."
"음...?"
 
NPC:라며, 물약을 하나 건넵니다.
"늘 가지고 다니던건데 말이야."
"뭐, 나는 여기서 치료를 받으면 되니까 필요없지 않을까싶어서."
"너는, 앞으로도 두 발로 뛰어다니며 싸울 일이 있는거지?"
"그럼, 네가 맡아줘."
 
아론:"... 고맙군."
이 빚은 달아두어야겠어요.
인사를 하고 몸을 일으키네요
 
 
「회복 물약」 체력+2
 
NPC:천막에는 또한, 부상당한 병사들이 있습ㄴ디ㅏ
 
아론:그들도 살핍니다.
음.. 움직이려는데 불편해 하는 병사라든가를
은근슬쩍 도와주며 말을 붙이네요.
 
:부상당한 병사들입니다. 대부분 잠을 자고 있거나 괴로워하는 중입니다.
 
 ✷ 마법 or 응급처치 판정 ✷ 
 
아론:
First Aid Roll
기준치: 30/15/6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NPC:"읏, ... 아아 덕분에 몸이 편해졌어."
 
아론:어.. 탈골된 부상을? 잘? 뼈를 맞춰줍니다
 
NPC:"고마워, ...후우."
겨우 한 숨 살았다는 듯 몸을 편히 누입니다.
 
아론:"무리는 말라고."
 
NPC:"저기, ...너. 그 로브를 보니 새로 온 증병인거지?"
"그럼 이걸 챙겨가."
하며 「전갈 독 해독제」를 건네줍니다
 
아론:"헤에, 도움을 받았군."
"고맙다.'
소중하게 챙겨둡니다
휴 좋아..
뒤통수가 무지 찜찜하지만
이제 싸워야하는거죠..
 
NPC:"이 곳은 밤마다 전갈마물들이 나타나."
"전갈의 독에 쏘이게 되면 30분 안에 몸에 힘이 없어지고 인형처럼 변하게되지."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해독제를 먹기도 전에 이미 마물들에게 당해버렸어."
"...휴우, 알았지? 독에 쏘이면 30분 이내에 꼭 해독제를 먹어야 해!
 
아론:"인형이라고...?"
"알겠다. 기억해두지."
용병의 상태가 왠지 신경쓰이네요.
으음... 조아! 가보자고!
 
- 당신은...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까요?
 
카인이 수상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마왕에게 안 좋은 일이 벌어질 거라는 것도요…
 
하지만 이 마을에 있는 사람들은 어쩌죠?
 
 
당신은 이곳에 남겠습니까? 아니면 수도로 돌아갈건가요?
 
아론:으으음..으음...
하지만 수상한 카인도 이 마을에 있는걸요.
그리고 지금은 루크를 믿을때...라고 생각해요!
"... 여차하면, 도망치라고 했으니까."
나중에 부르면 와주기로 했으니까요.
 
 
마왕을 믿으며, 아론은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하기로 합니다.
 
───────  ───────
 
─────── CHAPTER 07 ───────불길한 빛
마을을 어느정도 둘러보고 얻은 정보는 이러합니다.
카인은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
 
:밤만되면 마물들이 처들어온다.
마왕에게 안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
하지만 당신은 이곳에 남기로 했습니다.
용사는...
그래요 지금 와서 그런게 뭐가 중요합니까. 한명의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구할 수 있는 생명을 구한다.
그게 당신이 용사가 된 가장 기본적인 감정 아닌가요?
 
:아무튼 해는 저물고 밤이 되었습니다.
마을 주변은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로 어둠 뿐입니다.
주변에선 딱딱 거리는 기묘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용병과 기사들은 횃불을 들고 지키기로 한 마을의 입구쪽으로 모여듭니다.
 
아론:아론 역시 마을의 입구로 향하네요
약도 잘 챙깁니다
두려워 덜덜
 
:그렇게 보초를 선지 얼마나 되었을까,
주변에서 샤샥거리며 돌아다니는 기분 나쁜 소리, 모래가 흘러내리는 소음. 조용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곧, … 5마리, 아니 10마리는 되는 거구의 마물들이 횃불 쪽으로 다가오는 걸 멀리서 발견합니다.
우리의 수도 그리 많지 않으니 한명당 2마리씩은 담당해야 할 겁니다.
 
용병:"자, 다들 긴장해!"
"온다!!"
하는 말소리와 함께, 사람들은 일제히 경계태세를 취하네요
 
아론:조아요 가보자고~!!
 
:횃불쪽으로 다가온 마물의 모습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아무런 표정이 없고 척추에서 부터 하반신 까지는 전갈의 부위를 이어 붙인 듯합니다.
인간으로 보이는 부분은 인형 마냥 팔랑거리기 까지 합니다.
 
 ✷ 이성 판정 ✷ 
 
아론: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 산치 -1
 
아론:"윽..."
전갈이라며! 전갈이라며!
 
용병:"신입, 동요하지마!"
"방심했다간, 우리가 당한다!"
"가자!!!"
라는 구령과 함께, 사람들이 무기를 쥐고 용감하게 나섭니다.
용감하게? 아니요. 횟불에 그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들은 그저 필사적일 뿐입니다. 여기서 당하면 마을사람이, 내 동료와 가족이, 더 나아가 이 세계가 멸망할지도 모르니까요.
 
용병:참, 빌어먹을 시국입니다.
그러니, 아론도 이에 맞춰 날뛰어 줄 수 밖에요.
 
 
전투 시작
아론쪽으로 전갈 마물 2 마리가 달려듭니다.
순서는 아론>전갈마물 1> 2
순으로 진행됩니다
 
 
Turn 1 시작
 
Turn: 아론
 
아론:좋아요 클로로 으악 슥삭 공격해봅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피해: 11
 
:동요한 탓일까요, 전갈에게는 먹히지 않습니다.
그저 멍한눈빛으로, 아니... 사람쪽이 눈일까요 그 밑의 전갈 쪽이 눈일까여
여하튼 피하고 맙니다.
 
───────  ───────
 
Turn 전갈 마물 1, 2
전갈 마물은 꼬리를 번쩍 들며 아론에게 덤벼듭니다
 
:
꼬리 독
기준치: 25/12/5
굴림: 1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
 
아론: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 반격 or 회피 판정 ✷ 
회피 성공합니다
 
아론:앗, 아무튼 피합니다ㅠ
 
:나머지 한마리도 그에 지지 않고 아론을 공격하네요
꼬리 독
기준치: 25/12/5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
으에.
 
아론:으에...
 
:이어지는 연계공격이 꽤나 날카롭습니다
 
아론:피해봅니다!
되나..?!
 
:지능이 모자란 마물이라고 한들, 사냥에는 선수인거겠죠
 
 ✷ 회피 판정 ✷ 
 
아론: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큭, 뒤에서 밀고오는 아군에게 부딪혀 피하지 못합니다
 
:크리티컬+1 아론의 펌블+1로 총 3데메지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론은 전갈의 독에 중독됩니다.
 
아론:"큭...!"
"하, 후우..."
좋아 30분안에 마시면 되니까요
해치우고 마시도록 합쉬다
 
:마물들은 아론에게 해독제를 먹을 틈을 주지 않네요. 억지로 노력할 필요는 없겠지요.
 
 
Turn 1 종료
 
───────  ───────
 
 
Turn 2 시작!
 
Turn: 아론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손이 무뎌집니다..!
 
Turn 전갈마물 1, 2
꼬리 독
기준치: 25/12/5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한 마리의 공격이 빗나갑니다.
 
 ✷ 반격 판정 ✷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젠장, 좀 맞아라!"
 
:아론은, 독에 중독되어 hp가 1 깎입니다
꼬리 독
기준치: 25/12/5
굴림: 27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두 마리째도 휘적. 하네요
휘적.
 
아론:[12/15]
휘적~
 
Turn 2 종료
 
───────  ───────
 
 
Turn 3 시작
 
Turn: 아론
 
아론:공격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
Dodge Roll
기준치: 40/20/8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으에...
 
전갈 마물:전갈마물이...
왜 피하는거죠
여튼 피해버립니다
 
아론:후후 루끄.. 인형 아론은 조아하니...
 
Turn: 전갈마물 1, 2
 
전갈 마물:공격을.. 합쉬다
꼬리 독
기준치: 25/12/5
굴림: 41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꼬리 독
기준치: 25/12/5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두 마리 모두 공격이 실패합니다
반격 두 번 굴려주세용><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나머지 한명에게 겨우 맞네요~
 
전갈 마물:전갈마물 2가 쓰러집니다.
음 잠쉬만요
룰북을 보고올게요><
 
아론:
 
전갈 마물:1라운드가 10분이면
아론이 쓰러지겠거니 했는데
으음 잠쉬만요 이건 광기 전투/비전투 비교 쪽에 있었던것같기도하고
 
아론:좌요....
 
전갈 마물:좋아 광기의 발작에서 실시간<<은 전투시라 1d10라운드로 보고
광기요약<<은 비전투시라 1d10시간으로보는데
그럼 1라운드 1시간으로 보니까
진작 쓰러졋어야했나...!!!
음 일단 아론 건강을 굴려봅쉬다
 
아론:1라운드가 1시간이라고요?!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7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덜덜
 
전갈 마물:좋아! 쓰러지지 않습니다.
 
아론:그럼 어 해독제를 마실래요!
 
:아직 전투중입니다!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론:젠자앙~
 
Turn 3 종료
 
───────  ───────
 
Turn 4 시작
 
Turn: 아론
 
아론:공격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7
 
전갈 마물:
꼬리 독
기준치: 25/12/5
굴림: 34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나머지 전갈 마물도 쓰러지고야 맙니다.
 
 
전투 종료
2마리의 마물을 해치우고 나면 마을 입구의 상황은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사가 외친 한마디에 다시 바짝 긴장하게 됩니다.
 
용병:"이상하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적은 것 같죠?"
"평소엔 이것에 2배정도 인데...”
 해치웠나?!
 
아론:저런...
일단 이 틈을 타서 해독제를 마셔둘까요
 
:좋아요
꼴꼴꼴,
 
 
아론의 중독상태가 해제됩니다!
그리고 그 때,
아차, 한 사이. 마을 안쪽에서 부터 퍼지는 큰 비명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마을회관 에선 불길한 빛의 기둥이 올라와 있습니다.
 
───────  ───────
 
아론:으악 달려가요!!
 
마을 회관에서 부터 올라오는 빛의 기둥은 보라색 구름 속으로 들어가 잔잔히 퍼져 갑니다.
 
─────── CHAPTER 08 ───────부활
 
마을 회관에서 부터 올라오는 빛의 기둥은 보라색 구름 속으로 들어가 잔잔히 퍼져 갑니다.
 
그리고 다른 위치에서도 저것과 비슷한 빛의 기둥이 멀리서 보입니다…
 
위치는… 동쪽과 서쪽입니다.
 
아론:반사적으로 수도쪽을 보게 되네요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카인의 편지를 상기합니다.
[마왕성과 마을에도 같은술식과 마법진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그 위치에도 같은 마법진이 있다는 걸까요?
 
아론:"저기가 어디쯤이지..?!"
옆의 병사 아무나 잡고 물어봅니다.
 
:지도를 기준으로 최후의 마을 바로 북쪽에 있는 수도는 멀쩡해보입니다.
하지만 동쪽과 서쪽이라면 아마도...
 
용병:"윽, ...이 쪽에서 동쪽은, ...마, 마왕의 성?!"
"그리고, 옆은 요정의 숲 쪽입니다...!"
 
아론:"....... 그 가운데라면..."
"수도겠군."
"제기랄,"
"어이, 말은?! 남는 말 있나?!"
서둘러 수도로 가고자합니다
 
용병:"그, 그것보다...!!"
 
:그래요, 그와 같은 빛이 바로 아론의 등 뒤. 남쪽.
바로 마을 회관쪽에서도 빛났던 걸 기억합니다.
지금 바로 말을 얻어타고 달리나요?
 
아론:으음 어음 어..
말을 타고 회관쪽을 보고 출발할래요!
 
───────  ───────
마을 회관쪽으로 이동하면 문 앞을 지키는 용병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빛의 기둥은 건물 안쪽에서 부터 시작 되고 있습니다.
 
아론:".. 어디가지 말고 있어!"
나무에 말을 걸어두고 달려들어갑니다
 
:히힝! 하며 맬렁 분홍코인 G1 2등만했을것같은 관상의 말이 얌전히 서있습니다()
문을 열고안으로 들어가면 조금씩 바스라지고 있는 ‘카인’ 의 모습이 보입니다.
 
카인:자신이 무너저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희열에 찬 표정을 한 카인은, 당신을 보며 입이 찢어질듯한 호쾌한 미소를 짓고 있네요
 
아론:(ㅋㅋㅋ귀여웡)
"뭘 웃고있는거야!"
"이게 무슨짓이야!!"
 
카인:"하하, 하하하! 기쁘지 그지 없으니까요. 안그럽니까?!"
"-이제 위대하신 그분이 부활하실 겁니다!"
"새롭고 강력하고 아름다운 육체로 지상에 당도하시게 되는거죠!"
"그걸 위해 이 몸을 바치는 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후후, ...후후후후. -새로운 몸… 새로운 몸. 새로운... 몸!"
 
아론:"칫,"
 
카인:"제일 먼저 생각나시는 분이 있지 않습니까?"
 
아론:"그래, 한참전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카인:"어서 빨리 이동 하는게 좋을 겁니다…!"
"가서, 발버둥 쳐 보십시오!!"
 
아론:바스라지는 카인을 내동댕이치고 달려나갑니다."
말을 타고 수도로 달리네요
 
NPC:등 뒤에서 들리는 광기에 찬 웃음소리가 아주 사라지는 걸 들으며, 아론은 말을 타고 내달립니다.
 
:이곳에서 진정한 악마가 부활한다니...
주변은 어두운 사막이고 낮과 달리 아주 춥습니다.
고삐를 잡은 당신의 손이 붉게 얼어감을 느낍니다.
 
 ✷ 승마 판정 ✷ 
 
아론:
Ride Roll
기준치: 5/2/1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우웃...
으음
힘으로 어떻게 매달려있으면 안되나요
 
:입김을 내며 달리던 말이 모래를 잘못 밟아 넘어져 버립니다.
당신도 그대로 모래위로 떨어져 뒹굴게 됩니다. 당신의
시야엔 보라색 구름이 선명히 보입니다.
그리고 그 구름은 수도쪽으로 뭉치고 있습니다.
체력 -2
 
아론:(아이고 안돼!말랑말아!)
 
:우당탕!
 
아론:"큭... 젠장..!"
 
:말랑 말은 다행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납니다
괜찮아? 괜찮아 인간? 하며 말랑 코를 아론에게 들이대며 툭툭 치네요
 
아론:"으으.. 그래, 괜찮다."
"헤헷, 너도 튼튼하구만."
"곧 도망치게 해줄테니, 조금만 더 고생하자고."
"어쩌면 내 옆이 제일 안전할지도 모르지."
다시 말에 올라타서 달려가봅니다
 
:얌전히 아론이 탈 때 까지 기다렸던 말은 아론이 올라타자 다시 한 번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
가깝지 않은 거리를 말을 타고 내달립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불안한 걸까요.
 
:마치 과거에 보았던 교회의 유리창이 생각납니다. 빛의 존재가 나타나 세상을 구하는...정말 가능 할까요?
 
───────  ───────
 
─────── CHAPTER 09 ───────마왕
 
쉬지 않고 달린 끝에 수도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수도의 모습은… 당신이 돌아와서 본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사람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보라색 구름이 몰리는 곳은 성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사악한 기운이 감돕니다.
 
───────  ───────
당신이 성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만 사라진 듯 합니다.
옷가지나 침구들은 그대로 남아있고 신체만 텅 비여버린 기묘한 모습입니다.
 
 ✷ 이성 판정 ✷ 
 
아론: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젠장...!"
이미 너무 늦어버린걸까요 성으로 향하며 욕지거리를 내뱉습니다
 
:아론 산치 4 감소
wow
 
아론:적잖게 충격을 받고야 맙니다
 
:말 역시 긴장한듯 푸르릉 푸르릉하네요
 
아론:"... 여기 숨어있어."
안전해보이는 성의 정원 구석에 숨겨주고는 숙소를 향해 달립니다.
 
:침착하게, 혹은 겁 먹은 듯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어 왕성에 데려다준 말을 매어두고, 아론은 성 안쪽에 당도합니다.
당신이 성안으로 들어가면 당연하게도 아무도 없습니다. 바닥엔 사용인의 옷가지. 마을 사람들이 머물렀던 방엔도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숙소 안에 널부러진 옷가지들이 많은 걸로 보아… 아주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증발 한 듯합니다.
성 내부를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알현실의 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아론:"...."
긴장한 얼굴로 알현실의 문을 엽니다.

 

이끌리 듯 알현실 문으로 들어가면…

 

그자리엔 무능력한 왕 대신 다른 사람이 왕좌에 앉아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마왕:마왕은, ....아니 루크는 일어나서 익숙한 말투로 말합니다.
"-이런 이런~ 너무 늦. 었. 군. 요, 용사."
"오시는 길 험난하셨겠습니다?"
 
아론:"....."
 
:익숙하지만, 이런 말투를 기대한 건 아닐테지만요
 
아론:"너, 뭐냐?"
삐딱하게 서서 올려다봅니다
 
마왕:왕좌에 거만하게 앉아 턱을 괴고 다리를 꼬고앉아있던 마왕. 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제 장갑을 벗습니다.
그러자 염소의 발굽을 닮은 것 같기도, 새의 발톱을 닮은 것 같기도 한 세갈래로, 손가락이 3개인듯한 손이 튀어나오네요.
"아하하, 하하하. 제 숭배자들이 몸은 아주 잘 골랐군요."
"이렇게, ...후우, 이렇게까지나 강력한 힘이 있으면서, 마왕은 그동안 무얼 한건지."
 
아론:"..마물을 키우고 무슨무슨 식물을 접목했지."
"너보다는 훨씬 생산성 있게 지냈어."
 
마왕:"뭐, 이제 다 말라죽고야 말겠지만요."
"그래요, 이번에는 사람과 식물을 접목해 새로운 종을 만드는 것도 즐겁겠군요."
눈을 희번뜩 빛내며, 그리 말합니다.
 
아론:"그 얼굴로 소름끼치는 소리 하지 마..!"
"너.. 대체 누구냐?!"
 
마왕:그리말하고 보니, 장갑으로 가려진 손, 로브 위로 드러난 얼굴을 제외한 온 몸이 인외의 그것과 같아 보이네요.
이제서야 무해해 보이려는 '그'의 노력을 알 것 같기도 하고...
"아, 아직도 눈치 채지 못한건가요? 아니면, 애써 부정하고 있는건가요."
"어찌되었든, 상관없습니다."
 
아론:상관없기는, 중요한 문제란 말이다.
스스로를 무엇이라 인식하는지 확인하고 싶었기에 김이 샌다는 표정을 짓네요
 
마왕:"자, 그럼 후계자... 아니 진정한 마왕도 부활 했으니, "
"이 세계는 정말로 멸망이군요."
"그러니 이제 그만, 사라져 주셔야 겠습니다."
"당신에게 당한게 너무 많아서 말이지요."
 
아론:"핫, ..."
"뭐 하러 돌아온건지, 우리는..."
".... 아직 안 끝났어."
"덤벼라 가짜,"
"몇번이고 막아줄테니까."
무기를 꺼내며 왕좌로 걸어갑니다
 
 
마왕과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그러고보니 지금이 정석의 사악한 마왕과 용사의 전투 아닌가요?!
 
아론:저놈이 차지한 몸만 빼면 말이죠..
 
 
전투 시작
마왕>아론 순으로 진행됩니다
 
Turn. 마왕
 
마왕:어울리지 않는 얼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악의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표정입니다.
역시나 무영창으로, 손바닥에 마력을 모아 아론 쪽으로 쏘아내네요
 
아론:(짜릿하다~ 념녀~~
 
마왕:
멸망의 주문
기준치: 99/49/19
굴림: 8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왜 풀데미지로 때리니)
"아하, 아하하하! 역시 이 몸은 최고야!"
"이제서야, 제대로 사용할 사람이 생겼으니, 이 몸도 기뻐하겠지요!"
 
아론:회피보다는 공격이 확률이 높으니까 반격을 하겟습니다!
 
마왕:"하하하, 하하하하!!!"
 
아론:"짜증나게 굴기는..!"
 
 
회피보다는 공격이 확률이 높으니.
오늘의 명언.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9
 
:반격 성공합니다...!!
 
아론:꺄!
사정없이 마왕..가짜 마왕을 공격합니다..!
 
마왕:"...큿!"
"가, 간지럽군!"
"이걸로, 쓰러질 것 같습니까? 무르긴... 하, 하하하!"
 
아론:"띨빵한 짓 하는건 마족들 종족적 특성이냐?"
 
마왕:당황한 표정은 조금 익숙한 것 같기도하고?
 
아론:멱살을 잡고 씩 웃네요
 
마왕:"...어디까지 여유롭나, 한 번 보지요!"
라며, 중얼중얼, 어떠한 영창을 읊습니다
ℭ֎წ♅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실패하네요 ><
 
아론:에 아론의 턴 넘어가는군요
><
다행이다 실패해서..
 
마왕:(마왕은 짱 쎄니까요...마법 하나쯤은)
 
───────  ───────
 
아론:조아,,,
 
Turn. 아론
 
아론:녀석은 강하니까요
사정없이 두들겨줍니다
그.. 얹힌 사람을 도와주듯이...
 
 
얹힌 사람을 도와주듯이.
 
아론:토해내!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마왕:마왕의 회피가 있겠습니다.
Dodge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하하하, 이렇게 지근거리에서 휘두르는데도."
"전혀 먹히지 않는군요?"
금빛의 머리카락 한 올 조차 스치지 않은 채로, 당당히 말합니다.
"아.쉽.게.됐.습.니.다. 용사 씨?"
 
 
Turn 1 종료
 
───────  ───────
 
 
Turn 2 시작
 
마왕:이죽거리며 바로 아론의 멱살을 마주잡고 그대로 손에 마력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얌전히, 쓰러져주시길."
멸망의 주문
기준치: 99/49/19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7
 
아론:
 
 ✷ 회피or반격 판정 ✷ 
 
아론:맞딜합니다. 때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피해: 10
 
:아론에게 7의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극단적성공이기에, 8의 데미지를 받아주세요
 
 ✷ 건강\ 판정 ✷ 
 
아론: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큭.... 으....."
가짜 마왕에게 잡힌채 힘이 다하고 마네요
 
:의식을 잃은 아론을, 짐짝 던지듯이 바닥에 내리 꽂습니다.
계단 몇 개를 온 몸으로 마주친 뒤, 아론은 겨우 숨을 토해내네요.
 
아론:"..쿨럭, 큭...."
 
 
이대로, 쓰러지고 마나요?
 
아론:"아...... 윽..."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열~
 
:아픔을 딛고, 아론은 정신을 차립니다.
 
Turn. 아론
 
아론:하지만 으음 역시 떠오르는건
저놈을 두들겨패는것 뿐이네요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마왕:
Dodge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런, 일어나신겁니까?"
"소용 없다고 했을텐데?"
키득키득이며, 또 가볍게 아론을 피합니다.
"그나저나, 또 가까이 오셨군요?"
"어디까지 일어날 수 있을지, 시험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마왕:"그야, 당신은 인류 최강의 용사. 니까요."
 
아론:놀림당하는 어쩌구마냥 제대로 농락당하네요~
(좀더 보로보로하게 만들어주면 조케따
(즐기구잇음
 
마왕:"후후, ...흐흐흐 그리고. 그래, 이 몸의 주인이 원하는대로, 새로운 식물을 접목시키는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그래, 벌레를 잡아먹는 하이퍼 식물? 이번에는 사람을 잡아먹도록 해보죠."
"아아, 세계를 구했던 용사가, 이번에는 사람들을 직접 공격하는 모습."
"상상만 해도, 짜릿하군요...!"
몸 주인이라면 으아악 내 뇌로 이상한 생각하지마! 하고 절규할 내용이네요
 
Turn. 마왕
 
아론:(맛잘알~
 
 
Turn 2 종료
 
───────  ───────
 
 
Turn 3 시작
 
Turn. 마왕
 
마왕:"자, 그러려면..."
"우리 용사 씨. 몸통은 잘생겼고. 그러면..."
아론의 다리를 잡아 거꾸로 들고선 그 손바닥에 그대로 마력을 모으네요.
"여기는 필요없지 않을까요?"
 
아론:"너.. 어...!"
무슨 90년대 씹탑광공도 아니고!
버둥버둥대지만 기력만 쇠진할 뿐입니다
 
 
90년대 씹탑광공도 아니고
 
마왕:키득, 키득 웃으며 마법을 씁니다.
멸망의 주문
기준치: 99/49/19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3
 
 ✷ 반격 or 회피 판정 ✷ 
 
마왕:아시다싶이 회피는... 성공만해도 피할 수 있습니다(은은
 
아론:훗 피가 2만 남았으니
그치만 회피가 35라서 자신이 없네요
회피 가보자구~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마왕:wow
 
 
회피 성공!
 
아론:턱 밑을 걷어차고 빠져나옵니다.
"큭.. 흑..."
 
마왕:
Dodge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얄밉게 쏙, 빠져나오지만요
 
아론:그 바람에 계단을 또 굴러버리네요
 
마왕:그래도 아론을 놓치게 되네요
 
아론:아론 완전 보로보로해~
 
마왕:"크크, 크크크크..."
그 꼴을 보고 웃기다는 듯, 세갈래 발톱이 난 손? 앞발? 새다리? 로 입을 가리며 웃음짓습니다
 
Turn. 아론
 
아론:음....
이대로 계속 패면 되는걸까?
잘 모르겠으니 공격은 해봅시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마왕:
Dodge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해버립니다...
너무한 마왕인걸

 

아, 이대로라면 승산이 없어보입니다.

 

마왕에게 농락만 당하다가 쓰러지게 되겠지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혼란스러운 머리를 진정시키며, 아론은 떠올립니다.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그래요, 강력한 마왕이지만,
아론은 단 하나. 마왕에게 먹히는 유효타를 알고 있을겁니다.
 
아론:???
그런게 있었나요?
 
:그 언젠가, 마을의 교회에서 읽은 적이 있었죠.
 

 

말에는 힘 있고 이름엔 강력한 힘이 있으니,

 

아무리 두려운 존재라도

 

그것의 이름을 명확히 안다면

 

그것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아론:그치만 쟤는 스스로를 루크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책의 문구가, 그 책의 낡은 페이지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사진을 띄우듯 떠오릅니다
정신은 이미 누군가가 지배했지만,
그 몸 만은 아직 '그'의 것이죠.
 
아론:그런 원리였군요
음...
 
:지금은 도박을 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론:아론은 일단 정말 정말 내키지 않는 얼굴로 가짜 마왕을 바라보네요.
젠장, 꼴사납게 얻어맞고 끝에가서는 녀석에게 매달리다니... 진짜 최악이라고...
"...루크, 언제까지 자고 있을거냐."
부르다보니, 이지경으로 얻어맞고 뒹군게 억울해져서, 또 조금은 열받고 서러워져서. 감정이 갈무리가 되질 않습니다.
"일어나. 원래대로 돌아와라."
 
마왕:그 말을 들은 마왕의 표정이 굳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쳐다보네요.
손이 바르르 떨리며, 그 자리에 못박힌듯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이게, ...무슨?"
 
Turn 3 종료
 
───────  ───────
 
 
Turn 4 시작
 
Turn. 마왕
 
마왕:"이봐, 용사"
"무슨 짓을 한 거죠?"
손에서 뿌드득, 뿌드득 소리가 납니다.
근육 하나하나에 마력을 담아 겨우 으스러트리듯 힘을 풀고선 주먹을 꽉 쥐며 말하네요
 
아론:"... 그 몸에 들어가 있는이상,"
"너는 날 못이겨."
 
마왕:"...하?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이보세요, 용사님. 이게 당신과 친분 있는 사람의 몸이라고 해도 그렇지."
"하하하, 이제 와서 온정이 기대기라도 할 셈입니까?"
"불쾌하군요.
라며 다시 손에 힘을 모으려고 합니다
 
아론:"루크, 입 다물어."
 
마왕:"...!!"
"윽, ... 아악!!"
 
아론:"마법도 금지다. 젠장..."
 
마왕:머리를 감싸쥐며, 마왕의 몸이 푹, 고꾸라집니다
"이, ..으윽... 이 무슨, ...읍...!"
열리지 않는 입을 부득부득, 움직여 말을 내뱉네요
 
아론:무력화 시켜놓고는 터벅터벅 다가가서 이리저리 만져댑니다.
원래대로 되돌리는 버튼같은거 없나?
"어떻게 하면 나가는거냐?, 대답해 루크."
 
마왕:"....!!!!"
아론의 손을 걷어쳐내고선 무섭게 노려보는 듯 하다가...
다시금 불린 이름에 괴롭게 신음하며 몸을 뒤틉니다
"몰라, ... 모른다고!!!"
"알게뭐냐, 돌아가는 법 따위!"
"이제, 이 몸은 평생 내 꺼다. 그렇게 알아!"
 
아론:"그럼 평생 그러고 살거냐?!"
"헤에, 그럼 어디 내 밑에서 평생 그러고 살던가!"
 
마왕:"우스운 용사놈. 돌려 받을 생각이나 하고선."
"죽어, 죽어버려!!!"
하며 아론의 멱살을 잡고, 다시금 마력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하하, 평생, 밑에서 그러고 살라고? 웃기는 소리."
 
아론:"큭... 그만, 두라고 했어...! 루크,"
 
마왕:"그 전에 네놈을 해치우면 그만이야, 그러니까..."
"....."
순간 마왕의 표정이 굳습니다. 그러더니...
푹―
마왕은 손바닥을 아론에게서 제 귀 쪽으로 돌립니다.
멸망의 주문
기준치: 99/49/19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마왕:퍽, 소리가 나더니, 그의 귀가 터져나가네요.
이름을 듣지 않으면 휘둘릴 필요도 없다고 생각 했던 걸까요?
 
아론:"....."
 
마왕:"안 됐군요, 용사. 이렇게 하면, 그 시시한 이름에 휘둘리지도 않겠지. 그러니까..."
"이제, 끝..."
얼굴에 튀긴 피가 끔찍하게 흐르고, 악마같은 얼굴로 히죽이며, 나머지 반대쪽 귀도 터트리려고 할 때...
"아론! 날, ..나를 멈춰줘! 제발..."
"날, ...죽여! "
 
아론:그래요 옥좌에 앉은 녀석을 봤을때부터 이런 상황을 예상한걸지도요. 확인사살이라도 당한 기분입니다.
 
마왕:" '그 기술'을 써...! 얼른!"
울음이 섞인, 외침을 듣습니다.
 
아론:그걸 부정이라도 하고싶어서, 끝내 이 지경까지 와버린걸지도요.
 
마왕:일그러진 미소는 어디 가고, 익숙한 눈빛에 눈물이 고이네요.
 
아론:"..... 루크, 들리는거지?"
 
마왕:마왕은 스스로의 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아론:(1탄의 그것 말인가요? 큰일이다 정말 하나도 감이 안온다..)
 
:(그것 맞습니다.)
 
아론:(휴)
 
:쓰시나요?
 
아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라."
무척이나 냉정한 얼굴로 말합니다.
그리고, 그걸 쓰네요.
 
Turn. 아론
 
아론:"곧 따라가마."
그 머냐 사악한 어쩌고를 물리치는 그것을 씁니다
 
:어허. 기술명을 풀네임으로 외쳐주세요.
 
아론:아놔 기다려보세요
이x사x매x검법 이 아니라 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를 씁니다
 
:그래요, 매일같이 선착순 10명에 못들어 절벽을 몇 번이고 오르내리고 겨우 꽃피워낸 매x검이지만 세계관이 달라 쓸 수 없었던 그 기술대신,
아론은 세계관에 맞는 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를 사용합니다.
영창해주세요!
 
아론:아놔 지금 연인을 쏘아 떨어트리는 날 하고있는데 어케 외쳐요
너무 잔인하다흑흑
"... 이딴 기술에 당해서 가는편이 더 쪽팔리고 싫겠지."
 
:그래서 더 몰입하시라고 브금바꿔드림
 
아론:"지옥에가서 간수가 뭐에 당해 죽었냐고 물어보면 꼭 대답해줘라 알겠냐?!"
슬프다 못해 이상하게 빡친 상태로 외칩니다.
 
마왕:"미친, ...미친 이, 이 자식...!!!!"
"이거 놔, 놓으란 말이야!!!"
 
아론:"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 에 당해서 죽었다고!"
 
마왕:"끄아아아악!!!!"
 
어쩐지 멋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그러한 외침 속에

 

cv. 키무료라고는 상상도 안 갈 정도의, 처음 들어보는 마왕의 비명과 저주를 듣습니다.
기술을 사용한 당신은 빠르게 달려가 빈틈투성이의 마왕에게 파고 듭니다.
그리고 당신의 날붙이는 그의 심장에 정확히 꽂히게 되겠죠. 따뜻한 피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과 함께하던 마왕은… 무릎을 꿇고 그대로 쓰러져 버립니다.
 
 
전투 종료.
 
───────  ───────
 
─────── CHAPTER 10 ───────소원의 별
 
아론:"......"
쓰러진 녀석을 확인할 엄두가 나지 않아, 몇발작 떨어진 계단에 주저앉습니다.
 
:문득 보인 알현실 창문 너머엔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다 끝난걸까요?
하지만 여전히 다른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론:"...하,"
"그럼 그렇지..."
 
:물론, ... 차마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의 곁에서 인기척은 커녕, 그 좋은 귀에 심장소리 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아론:그래도 묻어주어야겠죠, 울적한 기분으로 다리를 겨우 움직여 일어납니다.
왕성에 드리워진 휘황찬란한 휘장을 북, 뜯어서 루크를 덮어주네요
 
무슨 기분이 드나요?
 
당신은 세상을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습니다.
 
그것이 용사의 일이고요.

 

많이 늦었지만...마왕을 토벌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아론:지쳤습니다.
애초에 숭고한 사명을 가지고 시작한 일도 아니었는걸요.
오히려 내가 아니라, 이 녀석이 용사였다면 지금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더 굳은 마음을 먹고 실수하지 않았을지도요.
매마른 눈으로 루크를 감싼 뒤 그걸 업고 알현실을 빠져나오네요
 
:그래요, 숭고한 사명은 나보다 녀석이 가지고 있었지요.
자신을 희생해서 라도 책임지고 싶었던 걸까요. 정말 바보 같은 마왕이네요.
세상에 그런 마왕은 없을 겁니다. 네! 그럼요 있을리가…
마왕을 둘둘 감아 업은 꼴이, 꼭 기절한 마왕을 업고 마을로 향했을 때의 일과 겹쳐지네요.
그래요, 여관으로 들어가, 그 천을 벗겼더니 그 놈은 마왕답지 않게 질질 짜고 있었지요. 바보같이.
사람들의 원망이며 욕을 듣고 상처받고선, 그런 사람들 틈에 섞여 다시금 웃으며 행복해하던 표정이 떠오릅니다.
 
:그런 마왕에게,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아론:글쎄요, 그러니까...
아론이 성마른 어른이 되어가며 잃어버린 것들
이를테면 순수하게 기쁘면 기쁘다고 말하고, 즐거우면 즐겁다 말하고
내일도 행복할거라는 마음가짐이나, 당연히 세상은 존속되어야 마땅하다는 믿음같은 것들을
다시 되돌려 받은 기분이었는데 말이죠.
가슴 한켠에 크게 구멍이 뚫린 기분에 정처없이 걷기만 합니다.
 
아론:이대로 사라지고 싶지만, 그래서야 녀석이 가여운걸요.
분명, 또 바보같이 오해받아서... 이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받아서 사체 조차 남들의 위안용 땔감이 되겠죠.
그건 싫었으니까요
 
: 위안용 땔깜
 정말 적나라한 어휘선정(좋아요)
 
아론:결코, 녀석을 알기 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겁니다.
 
:그렇게 슬픔을 그러안고,
그러면서도 녀석의 유지를 이어받아 앞으로 나아가려는 아론은...
...어쩐지 주변이 밝아지는 걸 느낍니다.
따뜻한 빛들이 당신과 마왕을 감싸고 어느 덧 눈부시게 빛을 내더니…
 
당신의 눈앞에 소원의 별이 나타납니다.
어째서?
 
:의문이 들기도 전에 그것은 당신의 손바닥 위로 가볍게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소원의 별보다 눈부시고 영롱합니다.
 
아론:".... 나더러 어쩌란거야...."
 
:그 빛에 당신의 눈이 멀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론:"......."
"정말로,?"
어쩌면 또 이전처럼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녀석과 아론을 알지 못할거고요.
그럼에도... 이게 잔인한 신의 장난이라 할지라도... 방법이 있다면 포기하고 싶지 않네요.
루크를 내려놓고 그 위에 소원의 별을 올립니다.
 
 
아론:"... 내 소중한것들을 돌려줘라. 파란 하늘도, 멀쩡한 세상도..."
"그리고 이 녀석도."
"여태까지 보수라고는 한 푼도 못받았다고."
"전부 잃게 되는건 너무하잖냐."
 
: 그래요, 아론이 빈 소원들이, 정말 아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진 적은 없지만,
첫번째 소원이 엇나간 덕분에, 미처 되물리치지 못한 후계자를 물리칠 수 있었지요.
두번째 소원 덕분에 후계자와의 싸움에 휘말린 요정과 사람을 구하고,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와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마지막소원도 분명, ...크게 돌아가더라도 아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 줄지도 몰라요.
 
아론:어둡게 가라앉은 안색이 어느새 생기를 띄고 있습니다.
이미 그에 대한 대가를 치룰 각오를 마친 모양이에요.
 
───────  ───────
 
당신은 소원을 빕니다.
 
파란 하늘.
 
멀쩡한 세상.
 
그리고 눈 앞의, 바보같은 마왕도.
 
 
눈부신 빛을 내는 소원의 별은 천천히 떠오르더니 하늘 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푸른 하늘 위에 총총히 별을 만들어 냅니다.
 
수 만개의 별들이 짧게 반짝이다가
눈송이처럼 따스한 빛들이 대지로 떨어집니다.
창문넘어 사람들의 소리가 서서히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눈송이 같은 빛이 당신 쪽으로 다가오더니...
마왕의 몸속으로 스며듭니다.
 
 
...마왕? 살아났나?
 
마왕:"....."
 
아론:가만가만 루크의 가슴에 귀를 대어봐요
 
:휘장에 둘러쌓인 그것, 은 잠잠합니다.
하지만, 아론의 좋은 귀에 간신히 잡힐 만한 박동소리가 들리고...
 
마왕:"으음, ..."
"...윽? 으윽?!"
 
:두터운 휘장이 아무렇게나 날뜁니다
 
아론:"... 그대로 있어."
 
:너무 꽁꽁감아놓는 나머지 움직이지 못해 겁먹은 숨소리가 들리네요
 
아론:"쳐다보지마..."
휘장 위로 물방울이 툭, 툭 떨어집니다.
 
마왕:"아, 아론....?"
"뭐, 뭐야 나, 살아있어?"
"...그럼, 나 불구가 된거야?"
"아무것도 안보이고, 움직일 수가 없어, 아론...!"
 
아론:"보면 알잖아!"
"얌전히 있어!"
 
마왕:겁먹어서 펑펑 우는 목소리가 힉, 하고 잦아듭니다
 
아론:어처구니가 없어서 소리를 꽥 지르느라 떨리는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겠네요.
 
마왕:"...아론,"
"달래주고 싶은데,"
 
아론:"우는건 너잖냐."
 
마왕:"풀어주지 않을래?"
 
아론:"싫어..."
 
마왕:"응, 그럼... 아론이 나를 달래줘야겠다. 그렇지?"
 
아론:"...칫,"
 
마왕:바보같은 웃음소리가, 휘장 안에서 들립니다.
 
아론:두 손으로 얼굴을 갈무리하고는 휘장을 벗겨줍니다.
 
마왕:마왕이 맞군요.
허당에 둔하고 마음 착한...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된 마왕은, 휘장에서 풀려나자마자 아론을 꼭 껴안습니다.
 
아론:"....내가, 부르면... 오랬잖냐."
 
마왕:"...응, 응. 미안."
"하지만, ...안부르지 않았어?"
헤실, 웃으며 그리 답합니다
 
아론:"..돌아오라고 불렀다고!"
"젠장, 사람 속도 모르고..!"
 
마왕:"미안, ...미안 많이 늦었지?"
아론의 등을 도담이는, 이형의 손? 앞발? 새 다리? 가 느껴집니다.
형태가 어떠하든, 따듯하고 기분좋은 도닥임임은 변치 않네요.
 
아론:"..."
사실은 무척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당분간 얼굴 보여주고 싶지 않지만...
이 품이 좋아서 좀 더 뭉개며 앉아있네요.
 
마왕:그리고, 그 도담임만큼이나 따듯한 목소리로, 마왕은 그리 말합니다.
"아론, ...내 『영웅(Hero)』."
"고마워,"
 
아론:"... 흥...."
"...이제 수도는 지긋지긋해."
"어디로든 가자고."
"....... 네 덕분에 평화로워졌으니까."
 
마왕:"응, 응! 좋아!"
 
아론:"어디든, 구경시켜주마."
 
마왕:방긋 웃으며 아론의 품에서 물러나 그의 손을 답싹, 잡습니다.
그제서야 눈치채네요.
"...내, 손!!!"
".........미안, 인간 눈에는 흉하지!, ...으읏. 마왕 성 가기 전까지만 참아줄래?"
 
아론:".... 바보야."
그제야 피식, 평소처럼 어이없다는듯 웃으며 루크의 손을 잡습니다.
그러니까... 높은 귀족나으리들의 의뢰를 받을때였던가요
그때, 거 뭐냐 그녀석들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겐 이렇게 했던 것 같은데...
루크의 이형의 손, 그 손등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입을 맞춥니다.
입맞춤이라기엔 투박한 도장찍기네요.
 
아론:"......."
 
마왕:"...!!!"
하지만 투박함과는 상관없는 듯, 마왕은, 루크는... 기뻐서, 너무 기쁜나머지 얼굴이 새빨개지네요
 
아론:아아, 젠장. 그런 반응이면 또 하고 싶잖냐.
"뭘, 놀라서 보는거냐."
"이런거 하나도 안 무섭거든?"
"이쪽은 이상한 전갈 괴물이랑도 싸우고 온 참이라고."
 
마왕:"그, 그렇구나..."
"...뭐어!? 괜찮았어!?"
"그 아이들의 독은 굉장히 강해서, 사람은 맞자마자 바로 인형처럼 쓰러져 버릴건데도!!"
아, 인간과 접목(?) 해서 약해진 편이였군요 그거.
 
아론:"..어 어어,"
"좀 피곤한거 같기도 하고."
"알아들었으면 앉아봐라, 인형처럼 눕게."
 
마왕:"응, 알았어."
알현실의 왕좌가 아닌, 계단에 나란히 앉아서, 아론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네요.
 
아론:루크에게 기대면 그제야 깨닫습니다. 슬슬 한계네요.
 
마왕:제가 돌돌 말려있던 휘장을 거친 담요처럼 아론의 배에 덮어줍니다.
"...많이 지쳤지?"
"고생 많았어."
"조금 쉬어도 좋아. ...깨어날 때 까지 곁에 있을게."
 
아론:"... 너..더럽게 세더라..."
 
마왕:늘 그랬던 것 처럼. 이라며 싱긋, 웃네요.
 
아론:"맨날 훌쩍훌쩍 울면서 사람 방심시켜놓고...."
 
마왕:"아하하, 하하하. 겨우 그걸로?"
".........잊어줘!"
본심이 툭, 나가버렸네요. 이미 늦었습니다
 
아론:"...헷, 그러니까... 뒤는, 맡긴다...."
"네 옆에선, 마음놓아도...."
곯아떨어집니다.
 
마왕:"...응, 푹 쉬어. 『영웅(Hero)』"
이라며, 이형의 손으로 아론의 머리를 가만가만 쓰다듬습니다.
 
:알현실의 창 너머로, 밝은 빛이 물밀듯 밀려듭니다.
화창하고 평화로운 아침이네요.
 
───────  ───────
 
두사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알현실 밖으로 나오면
 
사람들은 아직도 어리둥절한 채로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그들을 이끌어야 할 사람이 새로 나와야 할텐데 말이죠. 왕은 영.. 못 미더우니...
 
아론:어?! 갑자기 킹메이커 전개?!
 
:그런상황에서 알현실에서 나온 아론과, 그리고 이형의, 굉장히 강해보이는 얼굴매끈한 사람의 존재는 큰 반향을 일으킬겁니다
 
아론:"..... 어이, 루.... 너."
"... 우리 귀찮은 일에 휘말린거같다."
 
마왕:"응, 동감이야 아론."
"소원으로 인해 사람들이 전부 살아났다면, 후계자의 숭배자들도 살아났을테니까."
"그러면, 아직 처리해야 할 모험들이 잔뜩, 남았겠네...?!"
그 말을 하며, 루크는 골치가 아프다기보다는 오히려 무척 기대가 된다는 표정으로 아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아론의 기분조차 생각하지 않고 매우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외치네요.
 
 
마왕은 말합니다.
 
마왕:"아직 세상은 위험하다!"
 
 
라고 말이죠.
 
아론:"헷, 어쩔수 없구만..!"
아론은 씩 웃고는 루크의 손을 잡고, 혼란스러운 사람들 틈을 벗어납니다
 
:그래요, 이제 막 모험이 끝난 참이지만.
두 사람의 새로운 모험은 이제 시작입니다!
 
용사와 마왕은 멋지게 세상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모든 악이 사라지려면… 무던히 노력해야할 겁니다. 그 말은 곧… 마왕과 함께 해야 할 모험들이 남아있다는 겁니다.여전히 귀찮지만... 나쁘지 않죠?소원을 빌었다.Credit.END 5소원을 빌었다..KPC생환.PC생환Staff.KP마꾸.PL타모SponserTeam. 33"아직 세상은 위험하다!" " 헷, 어쩔 수 없구만..!"
 
22.08.01 PM 23:40

 

Outro +a
더보기

 

수고하셨습니다~><
 
아론:와~~~
소원을 안빌수도 있는거군요 흑흑
 
:그렇습니다
 
아론:안빌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0. 왕을 만나지 않는다
1. 전투를 하거나 수도로 돌아간다 (우리가 아까 본 것)
2. (마을 도착 후)수도로 돌아간다
3. 주문을 외치지 않는다
4. 마왕처치 후 소원을 빌지 않는다
5. 소원을 빌었다.
 
:0~3 모두
언더테일 의지 처럼 힌트가 있지만
4번은 그대로 종료입니다.
마왕이 없는 세계는 다시 평화를 찾았습니다. 이제 마왕도, 후계자도 이 우주를 위협할 수 없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아론:아하~
 
:아론은 세계의 영웅이 되고,
마왕은 죽습니다
 
아론:ㅠㅠㅠ 하지만 마왕은 없는거군요
 
:그렇죠
 
아론:휴 소원을 빌어서 다행이야
루크를 보쌈해서 마지막에
 
:죽은 수많은 사람들과 망가진 세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론:같이 울멍울멍한거도 조앗네요
꺄악 돌려줘~~
 
:???: 누구야~?? 용사님 남색이 취향이였어?
 
아론:"남색? 나는 빨강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소리야!
너무웃겨요
공감각적 표현이구나
()
 
아론:ㅋㅋㅋㅋㅋ ㅋ ㅋㅋ
하..이제
일상을 찾아
우당탕 자리잡아 가는거죠..
너무 즐겁고 재밋었어요..
아론이 너무 함가 막가엿지만...
 
:그게 좋았어요
조금 더 막나가줘
 
아론:이런 절 견뎌주셔서 감사행뵤
 
:원래키퍼는 수습하라고 있는거야
 
아론:우앵 ㅠㅠㅠ
 
:후후
 
아론:감사합니다...
 
:타모님이 원하던
1편 중간부터 원하셨던
마왕과의 는실난실 해피라이프
어찌, 잘 될것같나요? ^^
 
아론:ㅋㅋㅋㅋㅋ후후
하하
하하하
다음시날을 기대해주세요
 
:하하하하하
 
아론:하하하하핫!!!
 
:아 마자
그것.
해주시기로 했지.
후후
어찌 연탐자로
잘 이어갈수 있을 것 같나요
 
아론:네 완전
 
:(조물조물)
 
아론:세상이 아직은 요지경이라서
 
:아 완전. 기대되어요.
마자마자 아직
숭배자들이 남아있어서
 
아론:마자마자~~
 
:악역설정도 편할거라구요. 그쵸.
 
아론:꼭 갑쉬다
후후후
 
:휴우 휴우.
기대할게요
 
아론:그럼 오늘은 파하구
 
:오늘부터 시날 갈 때 까지 숨 참음
흡!
 
아론:톡방에서 뵙시다 히히
아놔 1분만에
 
:좋아요~><
 
아론:방셋팅이 가능한가?!
 
:아놔.
 
아론:마구님 숨쉬셔야해
덜덜
 
:너무웃기네요
 
아론:ㅋㅋㅋㅋ 전 내일도...좋아요 근데 낼모래면 더좋아요
 
:그럼 낼모레 갑쉬다
 
아론:꺄오
 
:><
까짓꺼
 
아론:배려감사합니다><
 
:48시간 숨참지 모
 
아론:아놔ㅠ
내일가요 그럴거면 ㅠ
흐앙 ㅠ
 
:
농담
이라고요
아놔
아놔
저도 내일 다른 탁있어서
 
:애매해!
 
아론:ㅋㅋㅋㅋㅋ 조아욧!
 
:><
 
아론:좀 보로보로해진
직후의 친구들을 생각해주시면 될거같아요
 
:완.전.좋.아.
 
아론:큰 모험 끝나고 보로보로해져서 이제
숙소를 찾는데
 
:이제 루크가
위안용 땔깜이 되는거죠
(?)
 
아론:투비컨티뉴...
꺄아아악
 
:하 위안용 땔깜 워딩 너무 좋았어요
리터럴리. 불태워짐.
 
아론:우우
 
:근데, 비유적으로도, 불태워짐.
 
아론:루크 시신 본체 모습을
 
:그게 위안용이 맞음.
 
아론:적나라하게 세워두고
이놈이 악당이다! 용사가 무찔럿다!
이러고 수습햇을거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래서 보쌈하듯
둘둘감은거죠
 
아론:아론은 그걸 아니까 실은 차가워진 녀석을 만지는게 너무너무 무서웟지만 꼭꼭
 
:1시날처럼
 
아론:후후
 
:우아악... 우아아악...
 
아론:알아차려주신게 넘 조앗어요
 
 
실은 차가워진 녀석을 만지는게 너무너무 무서웟지만
맛있다.
 
아론:사랑하는 사람을 자기의 손으로 어?!
얏찌마에 해버렷다구요
 
:사랑해?
어머어머
사랑해?\
 
아론:자각해서 더 괴로워지는 편
그치만 어 요번 탁 초반에
 
:연쏘날. 한 기분.
 
아론:루크가 자기의 감정은 인간과 다르대서
글쿤... 하는거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론:휴 이럴땐 아론을 ntr시날 kpc로 데려가는게 또 맛도리죠
 
:인외의 사랑.
감당가능해?
헐헐헐헐헐
헐 꼭 해요
 
:님. 제가. 기대.합니다
 
아론:아놔
 
:마용구4가 있는데
외전격으로
 
아론:찾아보겟어요
헉 네네
 
:한 1년 후의 시점을 다룬거니까요
그 사이에
시날 100개쯤 가도 ㄱㅊ지안을지
(저기요)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개변해서
이어지기 힘들어지면
if로 뺍시다...
알랍유,,,
 
:아 마자.
수도에서 같이 마지막 밤 보낼때
비록 아론은 드르렁 쿨쿨해서 못봤지만.
이미 그 전의 롤플에서 충분히 필요한 대화를 나눠서 무방하겠지~ 하고 스킵했지만
아론이 중간에 깬다면 이벤트가 하나 있거든요
많이 피곤하시지 않으면 아직 여운이 남아있을때
 
아론:아 조아요
 
:감정이 남아있을 때 한 번 후다닥 하고가시지 않을래요?
 
아론:아론이 드르렁 쿨쿨 하는부분인거죠
루크를 끌어안고 코오오
 
───────  ───────
용사와 마왕이 잠을 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 CHAPTER 10 ───────소원의 별
(갸악)
 
 ✷ 듣기 판정 ✷ 
 
아론:
List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를 갈았구나. 아론아)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입니다
 
아론:눈을 감고 귀를 귀울이네요
 
:그리고 점점, 멀어지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요.
익숙한 발걸음소리입니다.
 
아론:루크의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아론:"...."
 
:멜로브금을 틀었으니, 적이 나올 걱정은 말아주세요
 
아론:어딜 가는거지? 눈을 슬쩍 뜨네요
그야, 아론이 자니까 심심해졌을수도 있지만...
 
:마왕의 발걸음 소리를 따라, 천천히 걸어나오면
 
마왕:보라색 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보고 있는 마왕과 마주칩니다.
그의 표정에, 어쩌면 익숙해아 햐지만 그간 한 번도 보지 못한 걱정과근심이 어려있습니다
 
아론:".... 안 자고 뭐하냐?"
"뭐, 너는 잠이 없지만..."
 
마왕:"아 아하하하 아론. 내가, 깨웠어?"
멋쩍은듯이 웃으며 말하지만, 표정을 아주 숨기지는 못하네요.
아론을 향했던 고개를, 아직 마음이 복잡한지 하늘로 향해 돌렸다가, 바닥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합니다.
"...응, 잠이 원래도 안오지만, ...오늘은 더욱 그런 기분이 들어서."
"...바보같지, ...아하하, 하지만 왜인지, 조금... 불안하네."
 
아론:"... 나 참... 무슨 일이길래..."
익숙한듯 루크의 옆에 가서 섭니다
"뭐, 이런 세상에서는 불안할만도 하지."
 
마왕:"...아하하, 당연한건가?"
"...있지, 아론은 내일 최후의 마을로 가는거지?"
"...떨어질 생각만으로도 조금, 망설여져서."
 
아론:"... 이쪽도 찜찜하다고."
"내가 간 사이에 네가...."
"이상한 사람 따라가진 않을지, 아무거나 주워먹진 않을지."
 
마왕:"뭐어?! 나, 멍멍이가 아니라고?!"
버럭, 해버리고 마네요
"...!!!"
제목소리에 깜짝 놀라지만요.
"...우흐, 아하하하."
"긴장 풀어주려고 농담한거지?"
 
아론:"헹, 마음대로 생각해."
"그래서? 그냥 기분이 꿀꿀한거냐, 아니면..."
"뭔가 눈치챈거냐?"
 
마왕:"으으응, 그렇다기보다는."
"있지, 아론이 최후의 마을에 가있는 동안, 나는 다른 곳에 갈거야."
"카인이 말하길, 나의 힘을 더 좋은 곳에 쓰려면 다른 더 위험한 곳으로 가야한다고."
"...아마, 세상을 혼란하게 하는 마물들을 처치해달란 부탁이겠지?"
 
아론: 노골적으로 수상한데...
 
마왕:라고 하며, 초조한 듯 제 주먹을 쥐었다 폅니다.
 
아론:"... 넌 강하니까."
 
마왕: 그렇죠. 당연하죠. 이래놓고 왕성에 가둬두고 후계자의 그릇이 되게 했는걸~
 
아론:"여차하면 안전한데 도망가있어."
"내가 부를테니까."
 
마왕:"에이, 무슨 소리야. 어떻게 나 혼자 도망칠 수 있겠어."
"그래도, ...마음만은 고마워."
아론이 그렇게 말해주니, 무척 든든하네. ...헤헤."
"...있지, 아론."
 
아론:"뭐냐,"
 
마왕:"우리가 ㄴ마지막 환상, 14번째ㄱ의 세계에 있을 때, 기억해?"
"그때 잡변, ...으으응, 무기를 바꾸고 클래스를 체인지하면 아주 천천히, 체력과 마력이 차올랐잖아."
 
아론:"아.. 아, 그래."
 
마왕:"평범한 몸에 있다가, 다시 마왕의 몸으로 돌아오고나니 알았어, 이 몸의 그릇은 무척 커."
 
아론: 정말 정확한 비유다
 
마왕:"물론, 아까 말했듯이, 존재를 노리는 것에 대한 공포때문에 짓눌린 것도 있지만. 아직 온전한 힘이 돌아오기까진 사흘 정도 있어야 할 거라 생각해."
 힘이 다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싸운거지 아론이랑~
 
아론: 하 너무 마싯어요 념녀
 
마왕: 그것만보고도 후계자는 이 몸 개쩔어~ 한거고~
 
아론: 그것도 모르고 힘에 기뻐하던 후계자...
 
마왕:"난 지금 완벽한 상태도 아니고… 후계자도 없지만. 나의 가족, 나의 마물을 상대로 싸울 수 있을지 걱정이야."
"...내 아이들을, 이 손으로 해쳐야 한다는게, ..."
 
아론:"...괴로우면, 도망쳐도 돼."
"누누히 말하잖냐."
 
마왕:울상을 짓다가, 표정을 찡그리며 고개를 내젓습니다
 
아론:"세상의 모든 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능인 사람은 없어."
"그래서 나도 너랑 같이 다니는거고..."
"여차하면 내가, 또 어떻게 할테니까."
 
마왕:"...그래도,"
"그래도, 맞서 싸우다보면, 분명, 아론에게 힘이 되겠지?"
"그렇다면, 물러서지 않겠어."
"...아론을 믿고 싸울게."
"...아론은, 내 『영웅(Hero)』 이니까."
 
아론:"헷, 말했겠다."
"너 역시도 내 동료니까."
"영웅의 동료는 영웅인거야."
"......."
자기가 말해놓고 민망해지기.
다시는 말 안해야지!
 
마왕:"...영웅의 동료는, 영웅..."
하지만, 그 말에 마왕은 뛸듯이 기뻐하네요
"응, ...응!"
"아, ...아하하핫, 하하하!"
너무 기쁜나머지 웃음을 숨길 수 없어보여요
"응, 내 『영웅(Hero)』을 믿었더니, 우리는 다른 차원에서도 함께, 후계자를 무찌를 수 있었고."
 
마왕:"서로의 존재를, 이름을 잊지 않아서 돌고 돌아, 이 세계까지 돌아올 수 있게 되었어."
"이번에도, ...도망치지 않아. 내 동료인 아론과 함께, ... 그렇지?"
라며 아론을 신실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아론:"...그래,"
"이번에도 어떻게든 될거다."
"함께잖냐."
 
마왕:"응!"
"아 덕분에 기분이 무척, 나아졌다!"
기지개를 피며 말하네요
"이만, 들어가서 잘까?"
 
아론:"그러자고."
"뭐.. 잠은 나만 자겠지만.'
"그래도 옆에 있어."
"없으면 허전하니까."
 
마왕:"응! 물론이야."
"내일 헤어지니까. 오늘 밤은 꼬옥, 붙어있을거야!"
라며 몸을 가볍게 부빕니다.
 
아론:나 참, 웃고는 루크를 마구 쓰다듬네요
그리고....
내일이 오는거시엇다...
 
마왕:그 전에,
아론과 마왕이 다시 숙소로 걸음을 옮길 때,
문득, 마왕이 걸음을 멈추네요.
그리고 이렇게 물어봐요.
"아론,"
"내 이름, 기억하고 있지?"
 
아론:"엉,"
"도기 였지."
 
마왕:"...아니야!"
 
아론:"헤에, 그럼 바니 였나?"
 
마왕:"더더욱 아니야!!"
뿍! 소리지릅니다
"자기 전까지만 해도 기억하고 있었잖아~!"
 
아론:푸하하 웃어요
"기억하다마다."
"여긴 듣는귀가 많잖냐."
자, 하고 루크의 손에 써줍니다
루,크. 하고요
 
마왕:"...응, 그렇지."
행복한 듯 눈꼬리를 한껏 내리며 웃음짓습니다
"...기억해야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론:"잊어버릴리가 있나."
"이렇게 너 같은 이름은 또 없을거다."
"전에 간 유적지에서 본 적 있어."
"고대의 말이지?"
루크는 빛이랬으니까~
 
마왕:"...응, 아론과 같은 뜻이네."
 
아론:"... 몰라, 내 이름은 아무래도 좋아."
"아무튼, 기억해두마."
 
마왕:"...응, 헤헤."
 
 
이름…

 

이름은 자신을 존재하게 해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마왕은, 왜 이 시점에서 굳이, 자신의 이름을 상기시킨걸까요?
 
마왕:묘한 기분을 품은 채, 아론은 마왕의 체온을 느끼며 잠을 청합니다
 
아론:우웃~ 달콤해~
 
───────  ───────
후후
맬렁맬렁
달콤달콤
너무... 맛있어요.
후후...
 
:저는 타모님의 세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오늘 백업을 마치고 누워야지
 
아론:꺄악 감사합니다ㅠㅠ
조아요..그럼 톡방에서 뵈어요ㅠ
 
:((댄싱댄싱))
 
아론:휴 중간에 흘러간것까지 정말
맛있었다...
댄싱댄싱
세상은 위험에 빠졌지만
두 사람은 잘 해낼거에요!
빠샤!
 
:마자아!
 
아론:후후 이만 물러가볼게욥..!
뿅!
 
:뵹~

 

 

 

 

 

 

 

 

 

 

 

 

 

시나리오 작성자: 다 님
시나리오 출처: https://teamganada.postype.com/post/9486181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22.07.14
플레이 시간 : 약 4시간 30분
 
GM - 마꾸
PL - 타모

 


 
* 버디미션 BOND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작의 설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소소하게 개변하였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루크 윌리엄스x아론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캐붕이 있습니다...

* 시나리오를 즐기기위한 단순 AU설정이 있습니다

* 연속탐사자와 이어가기 위해 시나리오의 진상을 일부 개변했습니다.


 

https://nintendo.co.kr/software/switch/detail/aq2fb

https://store.nintendo.co.kr/70010000043257

 

Nintendo

진실을 쫓아라, 버디와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히어로를 목표로 하는 경찰관, 루크. 그리고 수백억에 달하는 금액의 피해를 입힌 「괴도 비스트」, 아론. 운명적인 만남이 두

www.nintendo.co.kr

 

버디 미션 BOND

 

store.nintendo.co.kr

 

 

이전시점 시날: https://chboky.tistory.com/1042

 

 

여름을 말려 심장에 꽂는 법
더보기

 

 

TM:안녕하세요~
 
:후후
어서오세요
 
아론:후후
어떤 au의 두 사람이라 생각하면 될까요~
 
:후후
그것은
 
아론:와~~ 오늘의 브금~
 
:대충 동양권의 학원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걱정마세요 시나리오내에서 주어지는대로 아 그렇구나! 하고 롤플을합니다
 
아론:죠아앙
그럼 기능치는 하이틴때랑 비슷하게 갈게욥
 
:-아론이 길가는데 갑자기 랍스터 정식이 옆에 놓여있음
어엉? 이게 왜 여기있어?!(x)
아, 랍스터가 맛이었겠구나(O)
후후 시트는 제가
미리 손봤습니다 ^^7
 
아론:ㅋㅋㅋ꺅
 
:당신이... 시나리오내에 있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 그렇구나~ 하고 롤플하시면 되고...
 
아론:냡...
 
:당신이 다른길로 새면 저도 즉석 레일 깔아서 대응하겠습니다
(...)
 
아론:ㅋㅋㅋ조아요
파이팅!
 
:이러는데에 다 이유가 있습니다 믿어주세요
 
아론:휴 선생님만 믿겠어요
 
:
두렵다
15분에 가볼까요
 
아론:조아요~
물떠와야지
 
───────  ───────
 
img
 
나만이 널 오롯이 생각해.세계를 건너, 우주를 건너, 어느 먼 은하를 건너. 여름을 수없이 반복해 심장에 꽂을 수 있게, 아주 얇게 마를 정도로.
 
img
 
CoC FanMade Scenario Written by. Team. Ganada, 다
 
img
 
PC Aaron
 
Date 22.07.14 PM 17:15
 
img
 
───────  ───────
 
─────── CHAPTER 00 ───────도입
 
새벽을 적시던 비는 어느새 폭우가 되어 내리는 중입니다.
 
:개학을 하루 앞둔 지금, 아론은 집에 홀로 남아있습니다.
말발굽 소리처럼 휘몰아치는 비,
색을 잃은 잿빛 하늘,
습한 여름.
기승을 부리는 여름은 꺾일 기미 하나 보이지 않으매 비는 더위를 감추지 못합니다.
특별한 것 없는 일상입니다.
 
:나른함, 혹은 권태감.
아론은 왠히 강수량에 대해 떠드는 뉴스에 집중해보네요.
 
 ✷ 듣기 판정 ✷ 
 
아론:
rolling 1d100<70
 
(
78
 
)
 
 
=
0 Successes
 
:쏴아아- 매서운 빗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 비는 언제 즈음 그칠까요? (재판정 가능합니다)
 
아론:좋아요 쏟아지는 빗소리 사이로 드문드문 들리는 뉴스 소리를
한번 더 들어봅니다
rolling 1d100<70
 
(
85
 
)
 
 
=
0 Successes
들을 의지가 없네요 이녀석...!
자막을 보는건 될까요?
 
:아, 그 만큼의 의지도 없을정도로 지루한건지, 아니면 그만큼 빗소리가 거센건지...!
우르릉, 하는 천둥소리가 지나갑니다.
 
『역대 최고치의 강수량』
 
:이라는 헤드라인이 지나갑니다.
아, 과연... 이 정도로 쏟아지면 무리도 아니죠
 
아론:헹, 매번 역대 최고치라고 하면서... 같은 생각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그리고, 그 위로 레이어를 겹쳐 씌우듯 빗소리보다 조금 더 거칠고, 무게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습니다. 웅얼거리는 뉴스의 소리도, 방해하는 폭우소리에도 상관없이 그 소리는 점점 더 선명해지니까요.
 
『오늘 새벽부터 폭우주의보가 내려져』
 
:--
 
『시간당 100mm』
 
:-똑
 
『기습폭우로 인한 피해 역시 속출』
 
:똑똑.
 
아론:뭐야 빗방울인가?
같은 생각을 하며 창문을 봅니다
 
:여전히 뉴스 소리는 한국 영화마냥 웅앵웅... 쵸키포키... 하지만 시시각각 바뀌는 헤드라인과 마치 짜맞추기라도 한 듯,
확실하게, 누군가가 현관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택배를 시켰던가요? 누가 집에 방문하기로 했던가요?
기억을 더듬어도 방문할 사람은 없습니다.
 
아론:"... 나 참."
그래도 이 빗속에 오래 세워두는건 못할 짓이니까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현관 문을 벌컥 엽니다
"누구야?!"
 
:그 때,
 
팟-
 
:몇 가지 소리와 함께 가전제품들의 불이 꺼집니다.
정전입니다.
우중충한 하늘 덕에, 잿빛이 슬금 들어온 집안은 낮임에도 어둑하네요.
아파트 전체가 정전인 탓에 복도의 전구도, 집의 현관등도 나가버렸어요.
그 탓에 비에 쫄딱 젖은 누군가의 실루엣만이 겨우 보이다가...
 
우르릉-
 
:마침 지나가는 번갯불에 반짝, 그가 보이네요.
 
루크:"..."
"...아론?"
 
아론:"뭐야 너, 을씨년스럽게."
"왔으면 왔다고 말을 해!"
"들어와라."
 
루크:축축하게 젖어 달라붙은 금색 머리카락, 그야말로 비에 젖은, 불쌍한 강아지같은 얼굴이 보입니다.
"...응, 에헤헤."
머쓱하게 웃으며, 축축한 발걸음을 옮기네요.
 
:그래요, 저 얼빠진 웃음소리까지, 틀림 없는 루크 같은데, 가 힘껏 쏟아지는 창밖을 보면, 어떤 이유에서 연락도 없이 찾아왔을지 쉬이 예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루크가 발걸음을 옮기면, 그 아래로 흥건히 젖은 바닥이 보입니다.
빗물이 방울방울 매달린 머리카락, 하염없이 물이 떨어지는 옷, 또….
 
루크:"...아론,"
 
:당신을 부르는, 파리한 인상의 루크.
 
 ✷ 심리학 판정 ✷ 
 
아론:
rolling 1d100<10
 
(
54
 
)
 
 
=
0 Successes
"엉? 욕실 쓸거냐?"
눈치채지 못하고 현관 근처의 화장실을 턱짓으로 가리킵니다
"사양말고 써."
 
루크:"...응, 고마워."
아론의 태연한 대답에, 루크 역시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을 고칩니다.
"아하하, 그럼 실례할게!"
하며 젖은 발을 옮기네요.
 있지 아론, 꽃다발은 역시 하얀색이 좋겠어.
 
아론: 꺄아악
 빨간색이든 흰색이든 상관없어!
 
:네모난 상자 속  뉴스는 여전히 이번 기습폭우를 다루고 있으며,  화장실에서는 뽀송한 수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론:좋아요 먼저 화장실에서 뽀송한 수건을 루크에게 가져다줍니다
 
:아,  부엌 찬장에 고이 모셔둔 티백으로 차가운 루크의 몸을 녹일 수 있겠네요.방금 욕실을 빌려주겠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루크는 젖은 탓에 그저 우뚝 서 있습니다.
[화장실]
습기 가득한 눅눅한 하루라 해도 수건은 뽀송한 게 제구실을 할 수 있겠습니다.
수건을 꺼내던 아론은...
 
 ✷ 관찰 판정 ✷ 
 
아론:
rolling 1d100<70
 
(
16
 
)
 
 
=
1 Success
 
:가지런히 놓인 칫솔이 눈에 밟힙니다.
…원래 저런 색이었던가요?
 
아론:"..기분탓이겠지..."
 
:보송한 수건은 보기만 해도 폭다닥폭닥해보이네요
마침 수건이 있어서 다행이예요!
 
아론:좋아 폭다닥한 수건을 가지고 나가서 루크에게 던져줍니다
"씻고 나와."
"뭐라도 줄테니까."
 
루크: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웃?!?!?"
당황하다가 수건을 놓치고 맙니다
"...아아~"
하하하, 웃으며 무릎걸음으로 기어와 수건을 잡네요
"응! 고마워. 에헤헤."
 
루크:발만, 좀, 닦고... 라며 주섬주섬 신발을 벗는 루크...
 
:루크를 살핀다면
 
 ✷ 관찰 판정 ✷ 
 
:(스루해도 됩니다)
 
아론:음...
스루하려 해도 아론은 눈이 좋으니
 
:(굴려주세ㅛㅇ)
 
아론:본의아니게 본걸로 하죠!
 
:좋아!
 
아론:
rolling 1d100<70
 
(
65
 
)
 
 
=
1 Success
 
:세찬 비를 맞은 탓인지 루크의 낯은 평소보다 더 창백합니다.
그 외 평소와 다른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니, 평소와 다른 점이….
 
아론:체지방도 부족한 녀석이..! 비를 그렇게 맞으면 어떻게 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찰나, 루크의 손등 위로 여린 푸른빛이 반짝거립니다. 분명 어떤 형태를 이루면서요.
 
아론:뭐.. 스티커 같은거겠죠
뭔갈 발견했음에도 깊이 고민하지 않습니다
차를 끓이러 가네요~
그 길에 뉴스를 먼저 봅니다!
 
“기습폭우에 의한 피해가…”
 
:루크가 들어오고나서야 조금 주변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건지, 이제서야 앵커의 목소리가 귀에 꽃히네요
주간 날씨를 알려주는 화면은 온통 먹구름으로 가득합니다.
비, 비, 그리고 비. 여름철 장마는 흔한 일이라고 하지만, 전국을, 그리고 한 주가 비로 가득한 건 이번 여름 중 처음입니다.
 
“유명 스포츠 선수 A씨의 은퇴 사실에 관한 루머들이…”
 
 ✷ 지능 판정 ✷ 
 
아론:
rolling 1d100<60
 
(
54
 
)
 
 
=
1 Success
"더럽게 쏟아붓는구만..
 
:처음 듣는 내용인 것 같은데, 다음으로 다루는 뉴스 내용 역시 낯설기만 하네요.
루크는 총총총 욕실로 향하고, 아론은 부엌에 도착하네요
찬장에는 티백이 여러 개 놓여 있었습니다. 어디서 받았던 건지, 직접 산 건지 기억은 흐릿하지만요.
 
아론:좋아.. 향을 킁킁 맡으면서
달콤한 녀석을 찾아봅니다
정 안되면 설탕이라도 잔뜩 섞어주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요
 
:좋아요 아론이 찬장을 열면...
덜컹, 내부는 텅 비어있습니다.
어라? 분명 많이 남아있었는데, 함께 사는 가족이 모두 먹었을까요?
 
아론:"...뭐야,"
 
:...함께 사는 가족?
뭐, 어찌되었든, 지금 루크에게 줄 수 있는 건 따듯한 물이 전부입니다.
 
 ✷ 행운 판정 ✷ 
 
아론:
rolling 1d100<40
 
(
94
 
)
 
 
=
0 Successes
설탕이라도 타주지 뭐!
있는대로 먹어! 연락도 안하고 온 쪽이 잘못한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지만 얌전히 물만 끓입니다
 
:쏴아아,
비는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말발굽 소리처럼 휘몰아치는 비, 색을 잃은 잿빛 하늘, 습한 여름.
 
루크:어느새 따듯한 물에 샤워를 하고 아론이 대충 던져준 옷을 입은 루크는 간간히 멍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질적인 하루입니다.
폭우와 정전, 빗방울과 루크, 아주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름.
 
루크:"...내일은 개학식이니 일찍 집에 돌아가야겠지?"
 
아론:"뭘, 이 폭우를 뚫고 돌아가려면 감기 걸릴거다."
"교복 작아진게 있어. 그거 빌려줄테니 자고 가."
작아진게 아니라 아론이 커진거지만요
 
루크:"그거, 그래도 내가 입으면 클 것 같은데...!!!"
방금 씻고나온주제에 땀을 삐질; 흘리며 말합니다
 
아론:"그럼 이 날씨에 우리집에 오질 말던가..!"
"무슨 일로 온거냐?!"
 
루크:"아하하, 그게."
"...우산이 없어서."
 
아론:"엉,"
 
루크:"아론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
"아론이 맞이한 덕분에, 그래도 비도 피하고, 따듯한 물에 씻고..."
"정말 다행이야. 아론이 있어서."
이제는 촉촉하게 젖은 수건에 다시 한 번 얼굴을 묻으며 나른하게 한숨을 내쉽니다.
"...하아,"
 
아론:"누가보면 엄청 떨어져있다 본 줄 알겠군."
"어제도 카톡했잖냐."
쇼파에 기대서 루크의 허벅지를 툭 칩니다
"이리 와, 머리 말려주마."
 
루크:"으으응, 아니 괜찮아."
"아무리 비가 와도 돌아가야지."
"...돌아갸야지, 그렇지?"
생긋, 미소지으며 말 하고 있지만, 왜인지 쓸쓸한 표정이네요
 
아론:"좀 잦아들면 가."
"뉴스에서 사고도 많이 나오는데 그냥 보내기 그렇다고."
완고한 루크를 보며 한숨을 쉽니다.
"아니면 꼭 돌아가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거냐?"
"가스불이라도 까먹었다던지..."
 
루크:"아하하, ...하하하."
아론의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 듣기 판정 ✷ 
 
아론:
rolling 1d100<70
 
(
68
 
)
 
 
=
1 Success
 
루크:"굳이 돌아가지 않는 것도, ...방법이려나."
 
:하는 영문 모를 소리를 중얼거립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라고 묻기도 전에,
 
루크:"아론."
 
:당신의 이름이 허공을 둥둥 부유합니다.
나지막한 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사뭇 진지한 표정의 그가 보입니다.
루크의 손등에 새겨졌던 빛이, 헛것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당신만을 오롯이 담은 그 눈에 푸른 빛이 스칩니다.
루크의 의 피부 위로 기하학적인 형태의 무늬가 그려집니다. 마치 별자리처럼……
 
지금 아론은 무얼 보고 있는 거죠?
 
아론:"..이게, 대체..."
눈을 찌푸리며 루크를 봅니다.
길에서, 쓸데없는걸 사온...건 아닌 것 같은데...
 
루크: 아놔 스티커 아니라고~
아론의 시선이 제게 확실하게 향한 것을 확인하고 살풋, 눈웃음을 짓네요. 그리고...
“이번에는 잘 될 거야.”"
“…기억할 수 있지?”
 
 ✷ 듣기 판정 ✷ 
 
아론:
rolling 1d100<70
 
(
43
 
)
 
 
=
1 Success
"무슨 말을 하는거냐 너..?!"
 
:아론은 지금 이 상황, 이 공간이 너무나도 고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비가 그쳤던가요?
창밖을 바라보면 비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니, 비는 허공에 방울방울 '멈추어'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둥근 물방울의 형태를 가지고서.
 
 ✷ 이성 체크 ✷ )
 
아론:
rolling 1d100<70
 
(
62
 
)
 
 
=
1 Success
 
:이성 감소 없습니다
 
루크:"기억해 아론, 우리는 asdfg , 관문 asdfg "
 
:아, 루크가 무언가를 설명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아론에게는 전해지지 않아요. 그가 하는 말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론:"무슨 말을...하는거야..!"
"어이, 루크..!"
 
루크:그걸, 이해한듯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며 그저 슬픈 듯, 미소짓고선.
루크는 아론의 손을 강하게 마주잡고 눈을 감습니다.
"이번에는 학교에서 만나자."
"기다리고 있을게."
 
:피부 위로 새겨진 무늬는 루크를 집어삼킬 듯 반짝이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에 숨을 쉬기도 어렵습니다.
별자리가 촘촘히 수 놓인 루크에게서, 우리에게서 빛이 쏟아집니다.
중력이 배로 느껴지는 기분에 속이 울렁거려요. 허공에 방울방울 매달린 비는 여전히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루크가 입 모양으로 어떤 말을 전합니다.
 
루크:하나,
둘,
셋.
...
 
깜빡.
 
───────  ───────
 
─────── CHAPTER 01 ───────여름을
 
:...
...
...
 
“이번 주 내내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열대야 역시 지속적으로…”
 
:창밖은 맑으매 푸른 하늘은 눈이 부십니다.
무더운 여름은 건조한 탓에 비는 내리지 않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립니다.
아론, 당신의 손을 잡고 있던 상대는 어디로 갔나요?
집 안에 남은 건 맑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햇살, 그리고 당신뿐입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rolling 1d100<70
 
(
44
 
)
 
 
=
1 Success
 
:아 마자... 아론은, (제가 채워두긴했지만....) 어딘가에서 당신이 찍은 시트를 고대로 호다닥 뱃겨온거니... 아론 캐릭터 시트의 주사위를 굴려주면 제가 조금 더 기쁠거예요
후후... 그것으로 이성 한 번만 다시 굴려주세용>ㅏ
><
 
아론: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wow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정신이 번쩍 드네요
 
아론:맞아요 정신이 번쩍듭니다
 
:마치 영화 속 장면이 빠르게 전환되듯, 페이드아웃 없이 한순간에 뒤바뀐 세상.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아론:"꿈은 아닌 것 같다만..."
"어떻게 된거지?"
주변을 둘러봅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것은 푸른 하늘입니다. 작은 구름 몇 점이 동동 떠 있고, 햇살은 눈이 부시게 쏟아져 내립니다. 먹구름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정전, ...그래요 정전이 있었는데도 햇볕이 내리쬐는 창밖 덕에 집은 밝네요
아니 분명 정전은 폭우 탓에...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깜빡, 깜빡... 드디어 집에 전기가 다시 돌아옵니다!
 
아론:"핫, 귀신이 곡 할 노릇이군"
어쩐지 좀 으스스해지네요
거실의 풍경은 어떤가요/
 
:여전히 켜진 TV에서 기상캐스터가 주간 날씨를 알려주는 중입니다.
맑음, 맑음, 그리고… 맑음. 장마철인데도 이렇게 맑은 날이 지속되는 건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분명 전부 비였는데….
날짜나 시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기억하던 그때 그대로입니다.
 
아론:"다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냐...?!"
"방금전까지 비가 그렇게 왔는데..."
"녀석은..?!"
루크의 흔적을 찾아봅니다
 
:루크를 살피면, 루크에게서 뚝뚝 떨어지던 물마저 사라졌습니다.
손으로 만져본 가구들은 모두 마른 상태입니다.
이게 무슨 귀신 시나락 까먹는..!!
 
아론:"어이, 도기... 방금 비 오지 않았었냐?"
 
:답이 없습니다...
 
아론: 아놔 루크 있었구나 그 앞에서 혼잣말 엄청 햇구나
 
:아뇨... 없었습니다
있었는데요? 아니 처음부터없었습니다
머야... 왜 루크를 살피면이라고 적은거야
제가 바보였다 앗쿵 ><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
 
:루크의 흔적을 살피면... ㅠ
 
아론:"...이녀석,"
"어딜 간거냐..."
좋아, 아론이 더 살펴볼만한게 있을까요
 
:그 외의 다른 것을 살펴보아도 평범하고 익숙한 당신의 집일 뿐입니다.
창밖은 그늘마저 푸르러 바다를 베어 옮겨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매미 소리, 물감을 풀어둔 푸른 하늘, 건조한 여름.
아론이 꿈이라도 꾼 걸까요?
쏟아지는 햇살에 이처럼 눈이 따가운데도?
폭우도 루크도, 그리고 반짝이던 무늬마저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인 게 틀림없잖아요?
 
:이런, 연락이라도 해봐야 하나? 방금 일이 꿈인지 아닌지 검증이라도 맡아야겠어요!
 
아론:좋아요 벌떡 일어나서 루크에게 연락을합니다
PM ??? 나다. 보면 답장해
 
:1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론:"칫, 찾아가보기라도 해야 하나..."
 
:그 때, 루크가 사라지기 전? 아니, 꿈에서? 여하튼 했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이번에는 학교에서 만나자.
이번에는? 무슨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만나자는 말은 이해가 가네요.
그래요, 내일은 개학이니까 내일 학교에서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 오늘 겪은 일이 무엇인지…. …멍한 정신에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어제 방학하신 타모님 강제로 개학하게 만들기
 
아론:"으....."
 꺄아아악
"갑자기 찌는군..."
좋아요 내일 녀석을 만나서 멱살이라도 잡아주자구요
에어컨을 삑, 켜고 휴식합니다
 
:정신없는 방학의 마지막날이... 흘러가네요.
괜히 녀석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이게 무슨일이람! 이라는 불평을 하며, 해가 넘어가고, 다음날이 찾아옵니다.
 
───────  ───────
 
─────── CHAPTER 02 ───────말리어
 
...
 
...
 
...
 
개학,
 
멀게만 느껴지던 단어가 오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펄럭이는 교복들이 흰나비처럼 이곳저곳 쏘아 다니네요.
어제 일어났던 일들이 생생한 꿈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일을 빼면 이 여름은 평범한 하루와 다를 것 하나 없어, 아론은 배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정말 꿈이었을까요?
걸음은 느릿해집니다.
보통은 횡단보도를 건너, 가로등 두어 개를 지나면 익숙한 금빛의 동글한 뒷통수가 보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야, 그거 들었어? 오늘 정상수업이래.”
 
:아론의 어깨에 자연스레 팔을 걸치는 건, 다름 아닌 같은 반 친구입니다
루크는 보이지 않습니다.
 
친구:“그보다 오늘 날씨 진짜 좋네. 보통 이맘때 즈음이면 비도 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아론:"그러게나 말이다. 어제도 쏟아지는 것 같더니..."
"그나저나 녀석은?"
 
친구:"녀석이라니?"
 
아론:"도기 말이다."
"이 시간에는 등교하잖아."
 
친구:"어엉? 우리 학교에 개가 있었나? 뭐, 고양이는 있긴 하지만."
"뭐야, 싱거운 소리 하기는!"
 
아론:뭐야 왜 없는 사람 취급해?!
"...! A반에 루크 윌리엄스말이야!"
 
친구:"...걔가 누구야?"
"나는 처음 듣는 이름인걸. "
친구가 정말 모르겠다는 듯 이야기 합니다.
 
아론:"...됐다."
장난이라도 치는 모양이죠.
성큼성큼 등교나 합니다
 
친구:"어제도 비 왔다는 얘기나 하고 말이지. 꿈이라도 꿨냐?"
"정신차려! 개학식부터 이러면 안돼지!"
라며, 본인은 기억도 못하는 루크에 비해 친근한 것 같기도, 오히려 어색하기도 한 것 같은 '친구'는 아론 곁에서 방학동안 뭘 했는지 한참동안 설파합니다
새벽까지 안자고 게임을 했다던가, 그 게임에서 본 마지막 최종보스가 거미다리가 달리고 얼굴이 여러개인 징그러운 모양새였다던가...
그 얘기조차 애매하게 알아들을 듯 말듯한 얘기네요. 뭐야! 너만 아는 얘기 하지 마!
 
아론:"엉..어엉.."
평소에는 여기에 루크까지 합세해서 더욱 시끄러웠었죠."
루크가 옆에서 알아들을락 말락한 말로 설명을 해주었는데...
"...하아,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구만..."
 
친구:"뭐야 심드렁하긴―..."
"아, 아!!!!"
맞장구를 치다가 무언가 퍼뜩! 기억난 듯 크게 소리치네요
 
아론:"뭔데..?!"
 
:혹시 루크는 아닐까, 기대 해보지만...
 
친구:"동아리 보고서!!!!"
"야, 너 먼저 가!!!"
라고 하며, 뒤를 돌더니 왔던 길 위를 냅다 달리기 시작합니다.
무언갈 두고 온 모양이네요.
 
:그러니 남겨진 아론의 뺨 위로 푸른 나뭇잎 하나가 떨어집니다.
중력을 따라 떨어진 잎은 한가득 여름을 담아 푸르기만 합니다.
그리고….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까 그 친구는 루크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매일 두 녀석이 알듯말듯한 이야기를 쏟아내면, 아론이 늘 기빨린 표정으로 들어주는 포지션이였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정말 모르는 눈치였죠.
의문도 잠시, 교문 앞 횡단보도입니다.
신호를 기다리며 건너기 전, 당신에게 전화 한 통이 도착하네요.
휴대폰이 가볍게 진동합니다.
 
아론:"...?"
확인해봅니다.
혹시 녀석인가?!
 
:화면을 보면 저장되지 않은, 처음 보는 번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론은 직감적으로...―
전화를 받아보나요?
 
아론:당연하죠
당장받아~~!
 
:휴대폰 너머로 옅은 숨소리가 들립니다.
한참을 얘기하지 않은 채, 그저 숨소리만이.
뭐야 변태?
잘못 건 전화일까요?
 
아론:"나다. 말 해."
 
루크:"...아론?"
 
:그런 생각이 무색하게도 전화를 건 이는 루크입니다. 아론이 생각한대로....
불안하고, 여유가 사라진 그 목소리는 볼품없게 느껴져요. 동시에 그가 낯설기도 합니다.
 
아론:"늦잠이라도 잤냐?"
"선생님한테 대신 말씀드려?"
어쩐지 재촉하면 안될것 같아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합니다.
본의아니게 자꾸 변죽만 울리게 되네요
 
루크:"아니, ...아니!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라..."
수화기 너머로 끄응,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잠시 생각이 멈춰서 더듬더듬하는 것 같네요
"그러니까, 아론... 이상하게 듣지 말고 얘기해줘."
"혹시, 내 이름 기억나?"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연하게도 떠오릅니다.
 
아론:"하아... 너는 도기지."
 
:루크 윌리엄스. 잊어버릴리가요!
 
아론:"도기 윌리엄스."
 
루크:"무, 무슨소리야~!!!"
그래도 눈에 띄게 안도한 목소리네요
아론이 제 이름을 기억하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잠시 숨을 돌리고선, 또박또박 이야기합니다.
"선생님께 얘기 안해줘도 돼. 나 지금 도서관이거든."
"...조금 알아볼 게 있어서."
 
아론:"그러냐,"
"그럼 그쪽으로 가마."
 
:보행자용 신호등 불이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횡단보도, 그 하얀 선을 따라 걸을 때 즈음 루크가 중얼거립니다.
매미가 우는 소리에 묻혀버릴 정도로, 아주 작은 목소리로.
 
루크:"아론, ...."
"…나, 얼굴이 사라지는 중이야."
 
:…이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요?
그러나 루크는 장난을 치는 기색이 아닙니다.
 
아론:"하아...?"
 
:휴대폰 너머의 표정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목소리는 낮게 가라앉아있습니다.
그리곤 전화를 뚝, 바로 끊어버리네요.
 
아론:"....."
심상치 않은 기분입니다.
옆에 오는 차를 잘 살피며 길을 건너보네요
 
:분명 말도 안 되는 소리일 텐데. 일상과 비일상 사이에 정신이 멍해집니다.
그러나 의문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끼익-!
 
:큰 소리에 심장이 덜컹, 내려앉습니다.
당신의 눈앞, 가까운 거리를 두고 아슬하게 멈춘 차 옆으로 한 학생이 넘어져 있습니다.
부딪히진 않았지만, 모두가 웅성거리며 횡단보도 쪽을 쳐다보네요.
 
 ✷ 관찰력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운전자와 학생은 무어라 얘기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 차로 시선을 옮기면… 바퀴가 없습니다.
잘못 본 걸까요?
눈을 두어 번 깜빡이자 그제야 바퀴가 보입니다.
 
아론: 정답! 동구란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루크도 동구라니까 사라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동구란 루크밖에 못 먹어요.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란도 잠시, 지각을 피하고자 모두 다시 학교로 걸음을 옮깁니다.
물론 당신도 그래야겠죠.
오늘 하루의 시작이 묘하고, 또 불안 불안하게만 느껴지네요.
 
아론:으음 좋아
아론도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시끄러운 매미소리만이 귀에 울립니다. 마치 폭우따위는 없었던 것 처럼.
 
───────  ───────
 
:한층 한층 계단을 오르다 보면 아론의 반이 보입니다.
오늘따라 파아란 창밖이 무섭게도 아름답습니다.
 
아론:"......."
창 밖을 보며 안절부절하네요
일단은 도서관으로 가볼까요!
 
:좋아요, 혹시 모르니 A반, A반을 지나치며 가 보기로 합니다.
녀석이 돌아와있을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다른 반 교실 속 익숙한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루크만이 없는 게 아닙니다. 그래요, 녀석만 보이지 않는다면 아직 도서관에서 돌아오지 않았겠구나 생각하며 지나치겠지만, 아론의 시선을 잡아둔 것은 다른 것입니다.
루크의 책상과 의자까지도 그림을 잘라 떼어놓은 듯보이지 않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아론:"젠장... 더위라도 먹은건가..."
더욱 서둘러 도서관에 가고싶어집니다
 
:지나가는  친구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눈치이며, 교탁에 붙은  자리표에는 학생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에 후다닥 가보나요?
 
아론:빠르게 주변을 훑네요
친구들의 말소리를 들어봅니다
 
:방학 때 있던 일이나, 다른 학교보다 이른 개학에 대한 불만을 토하고 있습니다. 언제 도착했는지 등교 시간 때 만났던 친구도 보이네요.
그 친구가 방학 중에 영화관에 갔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아론도 있었으니 기억해요. 물론 루크도 함께였지요.
 
아론:팔짱을 끼고 들어봅니다
 
:그 때 오락실에서 아론이 농구공을 던지다 터트렸다!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뒤 이어 나와야 할 그것때문에 루크가 놀라서 사탕뽑기 기계쪽으로 넘어졌다가, 사탕이 우수수 떨어졌길래 가져왔다는 얘기가 당연히 나와야하는데,
루크의 얘기도, 사탕뽑기 얘기도 전혀 하지 않네요.
 
아론:(ㅋ ㅋ ㅋ ㅋㅋㅋㅋㅋ)
"칫..이놈이고 저놈이고...!"
자리표도 봅니다..!
 
:교탁 위에 붙여진 자리표에는 학생들의 자리 위로 이름과 학번이 적혀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활자를 짚어 살피면….
없습니다.
애초에 없던 학생처럼 루크의 자리도, 이름도, 학번도.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가운데만 뻥 비어있는데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열불이 터지네요
 
:산치 감소 없음
매미는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울어댑니다.
하나, 둘, 셋.
당신에게 그리 속삭이던 루크는 어디로 간 건가요?
모두가 한 사람을 잊고 여름을 보내는 중입니다.
창 밖의  푸른 하늘은 작위적으로 맑고, 나무 아래 그림자는 잠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 매미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면, 당신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론:좋아요
푸른하늘을 멍하게 봅니다
현기증이 올라올 것만 같아요. 열사병따윈 겪어본 적 없는 건강체질인데도..!
 
:구름 몇 점이 떠다니는 하늘은 지독하게도 푸릅니다.
 
 ✷ 관찰력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바람 하나 불지 않는 날씨라고 해도… 구름은 제자리에 못이 박힌 듯 움직이지 않습니다.
애초에 움직이는 법을 모르는 것처럼 그 자리에 굳어 있습니다.
 
아론:"..어제 물방울 처럼 말이지..."
매미의 울음소리도 들어봐요
 
:매미의 돌림노래는 끝날 기미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 듣기 판정 ✷ 
 
아론:
List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시끄럽군."
"다 똑같은 소리 같아."
 
:일정하게 반복되는 소리는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아론:의식했다가는 일정한 주기로 울리는 기계음에 스트레스받는 사람처럼 될거에요.
한쪽 귀를 틀어막고 교실을 빠져나옵니다
 
:그래요, 마치 녹음본을 틀어둔 듯, 기이하게도 완벽히 반복되는 기묘한 소리에, 당신은 가벼운 현기증마저 느낄 것만 같아요.
이제 도서관으로 발을 옮기려 할 때...
 
띠리링-
 
:타이밍 나쁘게, 수업 종이 힘차게 울리네요
재잘거리던 아이들도 자리를 찾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아론:"......"
문 앞에 기대서 루크가 오는걸 기다려봅니다
안오면 아침조례를 째고 도서관에 갈 생각이에요
 
:하지만, 아론이 그런 마음을 먹은 것이 무색하게...
 
선생님:"어어? 너, 안들어가?"
"지금 정상수업이라고 반항하는거야?"
라고 장난치며 얼른 들어가라고 종용하는 선생님을 먼저 마주치고야 맙니다...
 
아론:"... 몸이 안좋아서..."
"더위를 먹은 것 같은데, 양호실에 다녀오고 싶어, 선생님."
 
선생님:"응, 따박따박 말대답하는 걸 보니 더위는 정말 먹은 것 같네."
 
아론:지이이 노려봅니다
 
선생님:"뜨거운 복도에서 이러지 말고 얼른 시원한 교실로 들어가. 수업 시작한다!"
 
아론:너무해! 하지만 사고치지 않기로 루크와 약속했는걸요
빨리 조례가 끝나기만을 바라며 교실에서 다리를 달달떨며 앉아있습니다
 
:노려보던 말던 선생님은 교실로 들어오고 애들도 아론의 장난(?)에 흥미가 돋은듯 아하하하,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수업이 시작합니다.
수업이... 시작해버리네요... (은은)
아론, 당신은 당신의 기억을 믿을 수 있나요?
모두가 그것이 거짓이라고 속삭여도?
 
───────  ───────
 
아론:내가 잘못 기억할리 없잖아! 역정을 냅니다
 
:그래요, 교실 책상에 앉아서 말이지요.
아론의 제자리 진동을 보고 같은 반 친구들이 피식, 피식, 웃을 뿐입니다. 쉬는 시간 되자마자 깐죽거릴게 분명해요. ...아아,
 
선생님:“예문에도 나와 있듯이 관계부사를 써야 하므로…”
“…에서, 그러므로 빈칸에 들어갈 말은.”
 
:수업은 정석대로 흘러가고...
Where.
몇 아이들이 답합니다.
동시에 선생님께선 당신을 탐탁지 않게 쳐다보네요.
 
선생님:"아론, 너... 오늘 영, 집중을 못하네."
"아까 말한 빈칸의 답, 한번 불러보렴.”
 
:모두의 시선이 당신에게 쏠립니다.
흔들림 없는 올곧은 시선을 보자, 절로 속이 메스꺼워집니다.
 
아론:"... 토할것같아..."
대답대신 아프다고 뻗댑니다
 
 ✷ 관찰력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러시러 화장실이나 양호실 보내줘
 
:그때, 복도 쪽 창가를 익숙한 인영이 스쳐 지나갑니다.
 
아론:수업듣기 싫어
(버둥버둥
 
:아론이 좋아하는, 짙은 밀밭같은 금색, 그와 비슷한 키, 그리고, ...분위기까지.
 
아론:"양호실간다. 진짜로 쓰러질것같거든 선생님."
벌떡 일어나서 문을 엽니다.
 
선생님:"아론?"
 
:선생님께선 벙긋하는 입으로 무어라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아론:"잡으면 토할거야!!"
 
:하지만 그 내용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이었을까요?
 
아론:협박하고 인영을 따라 쫓아갑니다
 
:루크를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또 가득 채웁니다.
차마 토한다는 아론을 잡지 못하고 선생님은 교실 밖을 뛰쳐나가는 아론을 보내고야 맙니다.
당황한 표정의 친구들을 지나쳐 복도로 향하면, 흔들리는 머리칼은 이미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위로, 그리고 다시 위로.
어느 교실에선 시를 읊는 소리가, 어느 교실에선 공식을 정의하는 소리가.
계단을 오르는 이는 당신과 루크뿐입니다.
 
:루크는 뒤 한 번 돌지 않고 계속해서 계단을 오르네요.
숨이 부족해집니다.
한참을 걷던 다리가 저릿해질 때 즈음, 당신은 활짝 열린 옥상 문을 보게 됩니다.
…루크가 이곳에 있을까요?
 
아론:옥상으로 뛰어들어갑니다!
 
───────  ───────
 
─────── CHAPTER 03 ───────심장에
 
:끼익-
문을 열고 옥상에 발을 딛자, 철조망 밖 너른 하늘을 보는 이가 그곳에 서 있습니다.
흩날리는 머리칼은 왼쪽에서, 다시 오른쪽에서.
바람의 방향은 초 단위로 달라지고, 하늘 위 구름은 못이 박힌 듯 움직이지 않습니다.
펄럭이는 교복, 흔들리는 금색 머리카락.
 
아론:"... 루크!"
이름을 부릅니다.
 
루크:아론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루크는 천천히 뒤를 돕니다.
아, 그 얼굴은 분명….
“…아론?”
 
:차분한 머릿결, 동그란 두상. 그것이 돋보이도록 깔끔하게 깎은 투블럭.
시선은 아론보다 살짝 아래. 아론과는 달리 목 끝까지 잠근 단추와 넥타이차림의 단정한 교복. 하지만,
얼굴은 지우개로 문댄 듯 보이지 않습니다. 
흐릿하고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그 얼굴만은 알아볼 수 없습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아론 산치 -1
 
아론:"너... 어째서 그런 모습인거야...!"
 
:당신에게, 그리고 루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블러 처리가 된 듯한 그 얼굴에 몸이 반사적으로 얼어붙습니다.
 
루크:난간을 짚고 비틀, 하던 루크는 (어깨 가까이 오는 난간이기에 훅, 넘어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게 다행이려나요) 다시 몸을 겨우 지탱하고서 아론을 완연히 돌아봅니다.
새파란 하늘 아래, 어제의 환상처럼, 어제와는 달리 이제서야 비에 쫄딱 젖어 바들바들 떠는 것 같은 몸짓으로 아론에게 호소합니다.
"아론, ...이상해. 아무도 날 기억하지 못해."
"...아론은, 내가 기억나지? 지금 내 얼굴, 보여?"
 
:울먹이는 표정. 아니, 저걸 표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흐릿한 얼굴은 여전히 뿌옇기만 합니다.
…눈은 어떤 색이었고, 어떤 모양이었고, 또 어디에 자리 잡고 있던지. 아론 마저 그 얼굴을 떠올리기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당신이 가진, 루크에 관한 기억들 역시 하나둘씩 지워지는 중이란 것을요.
 
아론:"...일단, 이쪽으로 와."
"도기, 루크."
옥상이라니... 비관이라도 한걸까요. 침착하게 루크를 부릅니다
 
:"...보이지, 않는구나."
손을 뻗으려던 루크는 그대로 굳어 당신을 마주 봅니다.
하지만, 순순히 아론의 곁으로 다가오네요. 무언가에 지배당하기라도 하듯.
그 무엇도 보이지 않지만, 당신은 분명 그리 느꼈습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요동칩니다.
 
루크:가는 침묵이 흐른 후 다가온 루크는 아론을 와락 끌어안습니다.
쿵, 쿵. 엇박자로 뛰는 심장 박동 소리가 울려퍼지네요.
"...잠시만, "
"미안, 잠시만... 이러고 있을게."
 
아론:".... 그래,"
 
루크: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처럼, 그렇게 헐떡이며, 아론에게 안긴 게 아니라 겨우 기대 서있듯 합니다.
 
아론:"아직 늦은건 아닐거다. 아직 난 널 기억하잖아...!"
 
루크:"응, 응... 알아. 그런데, 그런데 아론..."
흐으, 하며 숨을 겨우 집어 삼키고는 한참 숨을 들이켰다가 멈추고, 다시 천천히 내쉬다가, 최대한 진정하려는 듯 천천히 호흡합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겨우 정상호흡으로 돌아온 루크가 아론에게서 천천히 떨어져나오네요.
여전히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요.
 
아론:".... 뭐냐,"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 아니겠지?"
 
루크:"...사실, 잘 모르겠어. 몸이 아프진 않은데,"
"차원의 관문을 사용할 수 없어."
"마치 이 세계에 갇힌 것만 같아."
 
아론:"차원의... 뭐?!"
 
:차원의 관문? 아, 그러고 보니 어제 루크가 관문 어쩌고라고 한 것 같인 합니다만...
 
루크:“아론, …아직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거야?”
"우린, 원래 세계에 돌아가려는 중이였잖아. 그래, 그 요정의 숲에서 말이야."
 
아론:"네가 어제..."
"엉...?!"
"요정의 숲이라니..?!"
멍하게 눈을 깜빡입니다
아앗! 설마~!!
이건~!!
 
아론: gm님에게 기분좋게 배신당하고 버둥대기
 
루크:"하지만, 틈이 엇갈려서, 급한대로 내 봉인이 일부 풀린 틈을 이용해 차원의 관문을 사용했지만 그대로 우주 미아가 되었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계속 차원을 넘었잖아, 그렇지?"
 후후후... ^-^)S2♥
"물론 다른 세계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가끔 기억을 잃기도 했는데….”
 
:…우리가?
루크의 말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요정의 숲이니, 차원의 관문이니... 우주 미아이니.
영화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기이하게도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우주를 건너, 먼 은하를 건너, 다른 세계로 함께. 마치 당신이 겪은 일처럼.
 
아론:"... 그거 게임의 이야기가 아니었군..."
"잠, 잠깐.. 그러면..."
고개를 흔들며 뺨을 챱챱 칩니다
아론에게 자각이 있나요?
 
:핸드아웃, 기억의 파편을 공개합니다.
 
아론:(얌전...
 
:또 하나의 세계가 멸망직전에 겨우 돌아온 날이였습니다. 요정 왕을 도와 〓■▧□를 해치운 뒤, 하늘 위에 거대한 마법진이 나타나면 우리의 몸은 붕- 뜨고,
원래대로라면, 우리의 세계로 곧바로, 돌아가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우주의 틈새에서 우리는 예기치 못한 폭우를 맞이합니다.
폭우는 〓■▧□의 주문으로 인해 생겨난 기상 현상이었습니다. 오로지 당신들을 방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다행, 혹은 불행히도. 루크와 아론은 도망치던 중 〓■▧□가 이동을 위해 만든 차원의 관문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우린 도망치기 위해, 관문 너머 평행 세계에 떨어지고 맙니다.
세계를 건너, 우주를 건너, 어느 먼 은하를 건너.
우린 우주 미아가 되었으나, 원래 세계를 찾아 몇 번이고 차원의 관문을 다시 넘었습니다. 그 과정 중 부작용에 의해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기도 했죠. 네, 지금 당신처럼. 비가 흠뻑 쏟아지던 어느 여름 역시 우리가 살던 곳이 아닌 NN번째의 또 다른 세계였으며, 그때 루크가 했던 행동은 차원의 관문을 넘기 위한 주문이었습니다.
-
 
:모든 것을 떠올린 아론,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젠장!! 그자식!!!!!"
 
:산치 감소 없음
 
아론:"가만두지 않겠어! 집에 돌아간다는 사람 발목을 이렇게 잡아?!"
"너랑 나랑 사이좋게 이런 얼빠진 곳에서 동창으로 지내면서 도기라던가 키티라던가 하는 바보같은 별명을 부르면서 학창시절을 보낼리가 없잖아!"
 
루크:"저, 전부 기억났구나!"
"ㅁ,뭐?! 키티, 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으면서!!!"
 
:라는 루크의 얼빠진 소리를 뒤로 하고, 다시 천천히 정리해봅시다.
그래요, 비가 멈추는 것은 주문진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비가 쏟아지던 그 여름도, 맑고 화창한 이 여름도. 모두 우리의 진짜 여름이 아닙니다.
우린 원래 세계를 찾아 한없이 우주를 넘나들었죠. 그 과정 중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여름인데도 선선했던 어느 세계, 잘못된 위치에 떨어져 바다에 빠졌던 우리, 겨울 별자리가 보이던 또 다른 세계.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집을 찾아서, 다음 세계로.
그렇다면 왜, 이번 평행세계에서 루크는… 사라지는 중인 걸까요?
 
:루크... 그래요 마왕의 존재 자체가 없었던 세계 또한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언가 잘못된 것처럼.
 
아론:".... 마왕이 없는 곳에서는 네가 형편없이 약해진다는건가..?"
"빨리 관문을 넘자고."
 
루크:"그건, 그러니까..."
끙끙, 앓는 듯한 표정... 은 안보이지만 그런 몸짓으로 마왕은 자신의 손등을 바라봅니다.
그래요, 이제야 기억나요. 마법이 아얘 없는 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뒤틀린 우주 속에서 봉인되었던 마왕의 힘의 일부를 겨우 떼어 와 루크의, ...마왕의 손등에 마법진의 형식으로 새겨뒀었지요.
하지만, 지금 그것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세계는 확실하게 다른 곳들과 달라. "
"다들 날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이유는 모르지만, 난 사라지는 중이고.”
 
루크:"처음부터 우리를 알지 못하는 세계는 겪어봤지만. 이미 알고있던 나의 존재를 잊기 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야.
"...아론, 너 역시 날 잊을지도 몰라.”
 
아론:그런가요? 기억이 돌아오고 나서도 아론은 루크를 잊어가는 중인가요?
 
:그렇습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지요.
그야, 당연하게도. 아론은 마왕이 직접적으로 기억을 맞부닥치기전까지는 마왕에 대한 것도, 원래 세계에 대한 것도 전부 잊어버리고 말았잖아요?
 
아론:".... 일단, 방법을 찾아보자고."
끄응 앓는 소리를 내며 이마를 짚습니다
뭔가 방법이 없으려나~
 
:흐르지 않는 몽글한 구름이 그림자를 만들어내면, 우리가 선 곳의 짙은 파랑이 가려집니다.
 
루크:마왕은, 그러니까 아직까지 '루크'인 그는. 천천히 철조망에 기대 앉아 당신에게 작은 수첩과 연필을 건넵니다.
당신을 위해 옆자리를 가볍게 쓸어내리는 그 손은, 미약하게 떨리는 그 손은, 루크의 얼굴처럼 흐려지고 형태를 잃고 있습니다.
 
: 이건 잊지 않기 위한 기록입니다.
 
루크:"...아론, 적어줄래? 내가 적었다가는, ...글씨마저도 사라질지 몰라."
"...나는 원래 세계의 마왕, 나이는 1342살부터 세어보지 않았어."
 
아론:"그래.."
루크가 불러주는대로 기록을 시작합니다
도기는 원래 세계의 마왕... 나이는 1342부터 세지 않았다.
음... 도기라, 나쁘지 않을지도... 이쪽의 착각이 혼선된 기록을 하네요
 
루크:"키는 인간의 기준으로 176cm. 취미는 마물 돌보기와 가드닝. 얼마전에 벌레를 잡아먹는 하이퍼 덩굴을 접목하는데에 성공했어."
 
아론:키는 인간 기준 176 근데 인상때문에 동그랗고 작아보인다.
 
루크: 저기 아론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가있지 않아?
 
아론:취미는 마물 돌보기랑 가드닝. 얼마전에는 벌레잡이 하이퍼덩굴을 쓸데없이 접목했다.
 
루크: 저기~!
 
아론:근데 그거 아직 살아있나?
"그리고?"
 
루크:"...적어두면 더 기억하기 쉬울 거야. 잊지도 않을 거고."
초조한 듯이 이야기를 잇다가, 아론의 대답에 입술을 물고 천천히 답할 말을 떠올립니다.
그래요, 그저 희망 사항일지라도.
"그때 기억나? 우리가…"
그리고,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일을 이야기하네요.
"마을 축제에서, 함께 춤 추고, 맛있는 것을 먹었던 것."
 
아론:"하하하, 그 전에 기절한 널 납치했잖냐 내가."
나랑 처음 만난건 마왕성에서. 기절한 녀석을 줏어왔었다.
그런데 내가 사기를 당한것 같아서 풀어준 다음에 근처 마을로 도망쳤다.
 
루크:"그래, 그랬었지. 일어났더니 왕성의 감옥이라서 너무 놀랐지 뭐야."
 
아론:녀석은 마을 축제에서 함께 춤 추고 맛있는걸 먹은게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루크:"주위에는 마법진이며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마력도 못 쓰고 벌벌떨면서, 울고있는걸 아론이 구해줬어."
 
아론:아 맞다 이녀석 좀 울보인거같다.
열심히 기록합니다
 
루크:"축제에서 즐겁게 춤 출 때에는, 내가 죽는 걸 기뻐하는 축제라면서..."
"바보라고 했었지."
 
아론:"지금도 철회할 생각 없어."
 
루크:"아하하하"
 
아론:"너무 호인이기만 해도 좋지 않단 말이다."
 
루크:웃으며, 지금 이 순간도 울먹이고 있는 듯, 손 끝에 맺힌 눈물을 훔쳐내며 말을 잇습니다.
"그래도 나는, ...정말 즐거웠어. 이유가 어찌되었든, 나를 미워하는 인간들이라고 하든. 함께 웃으며 어울리는 것 자체가 행복했으니까."
 
아론:"...그랬군."
"걱정하지 마라. 또 그렇게 될 수 있을거다."
 
루크:"...응, 이번에는 다른 축제에서."
"꼭, ...또 함께 하자."
"...기억해줘. 잊지말고."
"지금 이 순간도 전부."
 
아론:"되찾아주마."
"걱정하지 마."
 
:이제 끝이 다가오는지, 느 정도 정보를 적었을 때 즈음, 루크의 목소리마저 뭉툭해져 알아들을 수 없게 됩니다.
루크는 아론의 어깨 위로 툭, 힘없이 머리를 기대네요.
그 무게마저 낯섭니다. 흐릿해지는 기억을 애써 붙잡아도, 모든 게 낯설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아론:기록해둔 종이를 열심히 읽습니다
녀석은 마왕, 그리고 내 동료.
루크, 루크 윌리엄스
"... 젠장,"
 
루크:아론의 초조함을 느낀건지, 루크 역시 무게감 없는 손으로 아론의 손을 잡으며 말합니다.
“다시 만날 방법이 있을 거야."
" 그러니까, 날 기억해줘.”
그러면 되겠지? 하는 목소리에, 울음이 섞인건지 웃음이 섞인건지. 표정을 볼 수 없으니 그 조차도 알 수 없어요.
"아론, 마지막으로 내 이름을 불러주면 안 될까?”
 
아론:"... 루크. 얌전히 기다려."
"울지말라고는 안 할테니까."
 
루크:"...응."
 
아론:루크의 머리가 느껴지는 자리를 쓰다듬어봅니다
 
루크:"...다시 한 번만."
"더 불러줘..."
 
아론:"루크,"
"루크 윌리엄스."
 
:계속, 다시.
불안하게 떨리는 그 목소리.
루크는 자신의 이름을 한참 동안 불러달라고 속삭입니다.
 
□□□:"…기억해 줘."
 
:그 이름 역시 떠올리기 힘들어질 때면, □□□는 천천히 눈을 감습니다.
흰 물감을 군데군데 풀어둔 하늘 아래, 한 사람의 그림자가 서서히 지워집니다.
기대어 느껴지던 무게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 □□□, □□□….
우린 차원을 넘기 전, 집으로 돌아가길 빌며 속삭이곤 했죠.
이렇게, 지금처럼.
 
:하나,
둘,
셋.
...
 
깜빡.
 
───────  ───────
 
─────── CHAPTER 04 ───────꽂는
 
...
 
...
 
...
 
:여름은 맑으매 푸른 하늘은 눈이 부십니다.
무더운 여름은 습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립니다.
데자뷔처럼 옥상에는 당신만이 홀로 남아있습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잠쉬만요)
손에는 힘껏 구겨진 수첩, 급하게 휘갈겨 쓴 티가 역력한 글이 남아있네요.
가장 크게 □□□에 대한 정보라고 적혀있으며, 그 아래로는 누군가의 사소한 정보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 □□□, □□□….
절대 잊어선 안 될 이름인데도 왜 이렇게 기억이 흐릿한지.
 
아론: 하 정말 아론이 쓴대로 말아주셧잔아ㅠㅠ
 
아론:"루크.. 루크 윌리엄스..."
젠장, 무슨 주접을 떨어놨어...
자신의 필적이니 알 수 있어요. 그 안에 들어있는 홧홧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하아, 그러니까 지금... 내가 이녀석을 잊어버린거란 말이지?"
 
□□□: 그게 주접이야....?
 
:그래요, 기억나지만 기억나지 않는 사람.
그 흔적이 당신의 노트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이젠 여름이 원망스럽게 느껴집니다.
□□□를 되찾고, 이 세계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오로지 당신의 힘으로만,
홀로. 한참을 되뇐다고 하여 방법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아론: 바보=사랑해 아니냐구요
 
:철조망에 오래 기댄 탓에 몸이 찌뿌둥하기도 하네요.
 
아론:일단 몸을 일으킵니다. 바지를 툭툭 터네요
 
:툭,
아론이 움직이자 가벼운 종이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론:"엉?"
바닥을 내려봅니다
종이가 날아가지 않게 우선 발로 밟고 줍네요
 
:작은 쪽지가 톡, 하고 떨어져있습니다.
 
아론:주워서 읽어봅니다!!
뭐야 뭐야!
 
:(잠쉬만요...)
img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도서실..?!
 
:암호 같기도 하지만, 당신은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도서실 창구번호를 표기한 것 같네요.
 이열~
 
아론:문을 바로 열고 달려갑니다
 
띠리링-
 
:…그사이에 수업 하나를 완전히 빠진 것 같습니다.
잠시 등골이 오싹해지네요.
아니, 생각해보면 이곳은 진짜 세계가 아니므로 상관없는 일이죠.
 
아론:840은 영미문학일텐데
두근두근
레퍼런스 볼 생각에 신나기
"......."
 
:(아놔 그런게 있냐구요)
 
아론:"내 세계가 아니야."
그렇게 되내이고는 도서실로 향합니다
 
:그렇죠. 이런 얼빠진 곳에서 동창으로 지내면서 도기라던가 키티라던가 하는 바보같은 별명을 부르면서 학창시절을 보낼리가 없으니까요.
어쨌든 쉬는 시간입니다. 이름도, 성격도, 함께한 추억도, 그 모든 게 조각난 사람이 마지막으로 한 부탁만이 남은.
 
 ✷ 이성 체크 ✷ 
 
 ✷ 정신력 판정 ✷ 
 
아론: 쪽지 하단에 혹시 몰라 남겨두었어, 이거 너무 귀엽네요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절대 잊어선 안 됩니다.
□□□를 오롯이 기억하는 건 당신뿐입니다.
아론은 도서실로 향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괜히 발걸음이 빨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머릿속은 어지럽고, 울렁거리는 속은 이 계절을 완전히 받아내지 못합니다.
그 아이는 어떤 표정을 지으며 웃었던가요?
 
:이 평화로운 세계를 떠날 정도로, 그 아이는 당신에게 의미가 있는 사람인가요?
구겨진 수첩에는 옅은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 정도의 흔적조차도 이 세계는 용납하지 않는듯이.
그마저도 당신에게서 앗아가려는듯이...
도서실에 도착하면 [종교], [예술], [언어]가 적힌 책장들이 빼곡합니다.
사서 선생님께선 보이지 않네요.
 
아론:흥, 공교롭게도 감이 좋단말이지 이쪽은,
후덥지근하게 달라붙는 열기는 깨닫고나니 위화감입니다.
적어도 이런 안온한 일상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그리고 그 녀석, 루크를 잊은 채 잘 살수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맞는 책을 찾아서 840번대 책장을 뒤집니다!
 
:바로 840번대부터 뒤지나요!
 
아론:네!
 
:쪽지에 적힌 창구 번호, 840.01이12꽃.
그것은 <꽃갈피>란 제목의 얇은 영문 시집이었습니다.
((정말 영문학이잖아))
꽃으로 책갈피를 만드는 방법과 짧은 시들이 실려있습니다.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꽃을 여러 번 말려야 한다고 하네요.
우리의 여름을 닮았습니다.
수없이 반복한 탓에, 심장에 꽂을 수 있을 정도로 얇게 마른 우리의 NN번째 여름.
 
:책에는 쪽지 한 장이 끼워져 있습니다.
 
아론:쪽지를 읽네요
이녀석..! 이게 무슨 편지 이벤트도 아니고..!
읽을 필요가 없었네요, 찢어버리진 않고 접어서 주머니에 쑤셔넣습니다.
 
:굳이 돌아가지 않는 것도, ...방법이려나
물에 젖은 목소리가 잠시, 들리는 것 같다가
꺄아악 구겨집니다
 
아론:구깃구깃
"흥, 옆에 있었으면 쥐어박아줬을거다."
 
:그래요, 그 곳엔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
□□□,
□□□…
 
아론:"힌트 찾느라 바빠죽겠는데..."
그래 루크. 다시금 이름을 되내입니다
 
:그래요, 루크.
외부세계와 가장 강하게 연결되어 있고, 이 거짓된 세계를 부술 수 있는 한 단어.
그리고, 그에게 내가 원하는거라면 뭐든, 부탁할 수 있게 하는 그 단어.
그러나 쉬이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거짓된 세계라고 하여도, 한 사람만이 사라진 이곳은 평화롭고 고요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망설이는 마음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굳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 하나요? 우린 다시 우주 미아가 되고 말 텐데, 기약 없이 차원의 관문을 다시 넘나들어야 할까요?
아론, 당신에게 루크는 그럴 가치가, 의미가 있는 사람인가요?
 
아론:"당연히 있지!"
허공을 보며 역정을 냅니다. 그곳엔 아무것도 없는데도요.
"하아... 정신사납게... 젠장, 힌트에 대한 쪽지가 아니었냐고..!"
다시 물러나와서 서고를 찬찬히 보네요
 
:형식적인 질문을 재차 물어보는 것에 질색하는 아론의 목소리가 허공에, 이 푸른 하늘에 퍼져나갑니다.
그렇다면, 그 목청 그대로 그 이름을 불러요.
거짓된 여름을 부숴요.
남을 기억하고, 형상화할 수 있는 최고의 단어를.
루크를 오롯이 기억하는 당신의 입으로.
 
아론:"...루크 윌리엄스."
"생각해보니, 너.. 내가 시키는건 다 해야 하잖아."
"그럼 당장 튀어나와. 없어지지말라고..!"
 
:역정이 난 목소리가 도서실 안을 왕왕 울립니다.
 
───────  ───────
 
─────── CHAPTER 05 ───────방법, 엔딩
 
...
 
깜빡.
 
:당신이 루크의 이름을 부르자, 모든 기억이 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세계의 소리가 멈춥니다.
맴맴 울던 매미의 소리, 복도에서 재잘재잘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바람에 커튼이 흔들리는 소리까지.
시간이 멈춘 듯 이곳은 고요해집니다.
 
기이한 침묵.
 
:충분히 겁먹을 만한 상황인데도, 되레 익숙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 관찰력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깜빡이던 형광등이 꺼지고 맙니다.
정전일까요?
아니… 창밖을 봐요, 아론.
 
아론:"......"
기시감이 드는 풍경입니다.
녀석이, 주문을 외울때 이랬던 것 같은데...
 
:창밖으론 하늘, 땅이랄 것도 없이 검은 우주가 펼쳐져 있습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새까만 밤과 반짝이는 은하수, 촘촘히 박힌 별들.
건물도 도로도 그 무엇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짙고, 또 짙은 밤하늘이 전부입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래요. 무섭지 않아요, 이제 익숙하니까.
아니, 익숙한 광경이라는걸 전부, 떠올렸으니까요.
당신은 깨닫게 됩니다.
이 거짓된 세계가 부서지고 있다는 것을요.
모두가 사라지고, 오로지 아론만이 이곳에 남아있습니다.
아니, 혼자가 아니라…
 
루크:"아론!!"
 
:운동장이었던 그 너른 공간 한가운데, 우주 위로 루크가 동동 떠 있습니다.
반짝이는 별들 사이의, 중력을 무시한 채 흩날리는 루크의 머리카락. 마치 그림의 한 폭 같습니다.
물론 감상이 이어지기도 전, 그는 당신을 향해 무어라 소리치네요.
 
 ✷ 듣기 판정 ✷ 
 
아론:
List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멍하게 루크를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립니다.
어..? 저녀석 왜 혼자 날아가고 있는거지..?
나는?!
 
루크:그러고보니 저 녀석, 오랜만에 표정이 보이는 것 같네요.
멀리서도 그 표정이 보입니다. 그야, 아론은 눈이 무척 좋으니까요
어디보자, 무척 반가운... 아니, 놀란? ...당황하다못해 기겁한?
"당장 밖으로 나와! 학교가 무너지고 있어!!!"
 
쿠궁,
 
아론:"젠장..."
가볍게 창틀에 발을 올립니다
뛰어내릴 준비를 하네요.
 
:등 뒤로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별가루들이 흩날립니다.
아론의 쪽으로 쏟아지는 책들, 100번, 600번, 800번. 책장들이 모두 별 가루가 되어 사라지고 있어요.
 
아론:미련없이 훅 뛰어내립니다. 중간에 나무를 붙잡고 착지하려 해요
 
:이대로 도서실 전체가, 학교 전체가 무너지겠죠. 당연하게도, 이 세계를 부수는 단어는 당신이 읊었잖아요?
나무를 붙잡는다? 아니,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바라본 아래에는 나무며 운동장은 커녕, 새까만 우주입니다.
 
루크:"으, 으아악! 어디로 가는거야 아론!!"
 
아론:"큭..?!"
 
루크:"이 쪽이야, 이 쪽으로 뛰어내려!"
 
아론:"제, 제기랄..!"
 
루크:"내가 받아줄게!"
 
아론:그쪽..?!
 
루크:하며 팔을 활짝 엽니다
 
아론:잘은 모르겠지만...! 마법은 머리로 이해하는게 아니랬으니까요
아무튼, 루크쪽으로 뛰어내려봅니다!
벽을 박차고, 루크를 향해 뛰어보네요
 
:마침, 아론의 발 밑에는 아직 채 별가루가 되어 부서지지 않은 벽, ..책장? 그래요 무언가가 있어요.
그것을 박차고 아론은 루크의 품으로 뛰어내립니다.
떠내려가는 걸 수도 있겠네요.
이어질 추락에 눈을 질끈 감아도, 당신은 아주 천천히. 중력을 무시하고 아주 천천히. 바람 따라 나는 민들레 씨처럼 느릿하게 떨어집니다.
와락, 그런 당신을 루크는 쉽게 그러안아 잡습니다.
나풀거리는 머리카락 탓에 꼭 물에 빠진 것만 같습니다.
 
아론:"... 너...!"
루크에게 닿자마자 손을 들어 등짝을 칩니다
 
루크:"...아하하하, 생각보다 가벼워서 다행이야 아ㄹ...아팟?!"
 
아론:"그 쪽지는 뭐야?!"
"단서 찾느라 바빠죽겠는데!"
 
루크:"읏, 아욱... 힉..."
눈물을 찔끔 흘리며 얼떨떨해 하네요.
 
아론:"내가 널 잊고 평범하게 살 수 있을리 없잖아!!"
"다시는 그런 소리 하지 마! 알겠어?!"
 
루크:"아론...!"
 
아론:"...그리고 너도..!"
"날.. 잊어버리지 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별 수 없지만."
 
루크:무슨 변명을 하려고 떨어진 입에서, 얼빠진 목소리가 나오네요. 찔끔, 터졌던 눈물이 퐁퐁퐁, 눈 주변으로 퍼져나갑니다.
"응,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거야."
 
아론:"흥... 그거면 됐다."
"이제 여길 뜨자고."
"그 돌팔이 요정왕 자식..! 보내줄거면 곱게 보내줄것이지..!"
 
루크:"...아하하, 하하하하."
울상을 짓는 주제에, 웃음 소리만이 퍼져나가네요.
 
:무능한 마왕,
여린 마왕.
...루크.
두 사람이 외부 세계로 나가기 위해, 외부 세계와 가장 강하게 연결된 단어입니다.
 
루크:"...정말, 아론에게 알려줘서 다행이야."
라며, 그는 입을 떼네요.
"...있지, 내 이름. 기억나?"
 
아론:".... 말 안해."
 
루크:"...이제와서?!"
 
아론:"이쪽은 지금 심기가 불편하다고."
삐진 태를 냅니다
 
루크:"아, 안돼! 도, 도, 돌아가야지!?! 응?"
 
아론:"흐응.. 어쩔까..."
 
루크:"아론, 돌아가면, 해달라는 거 전부 다 해줄테니까 한번만 말해줘!"
 
아론:"다시 자기 소개 해 봐라."
"이번엔 울지말고 웃으면서."
 
루크:"아하하, 우리 처음 만날 때도 자기소개는, 없었던 것 같은데. "
"나는, ...마왕. 이름은 루크, 이름을 부르면 본능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알려주지는 않지만."
"나이는 1342살부터 세지 않았어. 마왕성을 다스리게 된 것은 1000년 가까이 돼."
 
아론:"하하, 본격적이구만."
공중에서 턱을 괴고 루크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루크:"취미는 마물 돌보기와 가드닝. 얼마전에는 벌레를 잡아먹는 하이퍼 덩굴을 접목시키는데 성공했어!"
 
아론:"그건 말 안해도 돼..!"
 
루크:"...왕성에 잡혀간지 일주일정도, 그보다도 더 오래 물을 안주어서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론:"젠장 빨리 돌아가야 그 망할 식물에게 물이라도 줄 수 있겠군..."
 
루크:울적해집니다
 
아론:"잘 부탁한다, 루크."
 
루크:"응, 아론."
 
아론:"... 저쪽에서는 윌리엄스였지만."
학생일적의 이름을 떠올리며 웃어버리네요. 이 혼선된 기억도 언젠가는 이야기를 풀 날이 오겠죠
루크, 빌어먹도록 소중한 사람의 이름입니다.
 
:아론이 루크의 이름을 선명하게 말하자, 루크의 모습이 잔상 없이 선명하게 잡힙니다.
 
루크:"...있지, 우리가 어떤 관계였는지 기억해?"
 
아론:"동료잖냐."
"세상을 두 번이나 구한..."
 
:아론이 답을 하자, 이번에는 반짝. 둘의 팔에 새겨진 주문진에 빛이 들어옵니다.
 
루크:그 모습을 보고, 이번에는 눈물기가 가신 웃음을 지으며 말을 잇습니다.
"그럼, 우리가 맨 처음, 만난 장소는?"
 
아론:"너희집. 마왕성의 옥좌."
"근데 너랑 처음 대화한거는 감옥 이었지."
루크의 반짝이는 팔을 슬며시 만져봅니다.
 
:아론이 답을 하자, 모든 별가루가 허공에 둥둥 뜬 채로 멈춥니다.
그리고, 일사분란하게 빛나는 별가루 빛에 비친, 왜인지 부끄러워보이는 붉은 얼굴의 루크가 보이네요.
첫 만남부터 쓰러져있거나, 울고있거나. 하던 모습이 떠올라서일까요?
 
루크:하지만, 그 부끄러움을 떨치고 이번에는 다소 진지하게, 하지만 확신을 담은, 프사같은 미소로 아론에게 물어봅니다.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원래 우리의 세계로 돌아갈거지?"
 
아론:"두말하면 잔소리지."
"돌아가자, 루크. 그래야 또 축제에 갈 거 아니냐."
 
루크:"응, 반드시 돌아가자."
그리 말하며, 루크는 아론의 손을, 깍지껴 꽉 맞잡습니다.
 
:피부 위로 새겨진 별자리와 같은 무늬가, 애초에 하나였던 것처럼. 둘의 팔을 타고 이어져 반짝입니다.
우리의 눈에는 푸른 빛이 스칩니다.
 
아론:더럽게 파랗구만...
웃으며 루크의 손을 꼭 잡습니다
 
:어디선가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고, 중력이 배로 느껴지는 기분에 속이 울렁거립니다.
하지만, 이건 모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일이었잖아요?
부서져 가는 세계,
거짓된 세계
꾸며진 여름.
우린 그것들을 두고 차원의 관문을 넘을 거예요.
 
:어쩌면 다시 우주 미아가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루크:눈앞의 상대가 환히 웃습니다.
마주 잡은 손이 웅웅, 진동하며 가볍게 떨립니다.
 
:이번에는 어쩐지 감이 좋아요.
 
여름을 말려 심장에 꽂는 법.
 
수없이 반복한,
 
수없이 넘은 이 여름을.
 
루크 ""다음 세계에서도, 서로를 기억하자."
 
이젠 모두 훌훌 털어버릴 차례입니다.
 
루크:대답은, 준비 되었나요?
 
아론:"물론이지, 루크."
 
:아론이 마지막으로 답하자, 강한 빛이 주문진에서 쏟아집니다.
우린 차원을 넘기 전, 집으로 돌아가길 빌며 속삭이곤 했죠.
이렇게, 우주 한가운데에서,
서로를 보며,
지금처럼.
 
루크:하나,
 
아론:둘,
 
:셋.
...
 
깜빡.
 
집으로, 함께.집으로, 함께.Credit.END 1집으로, 함께..KPC생환.PC생환Staff.KP마꾸.PL타모SponserTeam. Ganada, 다.보상: 진행 중 감소한 이성 전체 회복, 우리가 살던 세계.
 
아론:까아악 너무 즐거웟어요
 
───────  ───────
 
아론:집에 돌아오는길이엇냐구
고생하셧습니다ㅠㅠ
 
:22.07.14 PM 21:50
 
아론:즐거워~~~~
 
:와아아~ 수고하셨습니다~
후후후.
즐거우셨나요 ^^
 
아론:넵 ㅠㅠㅠ
너무 너무...
베리...
하아...
글쿤요 집에오는길에
잠깐 까먹어버린거지
 
아론:하... 즐거어
 
:타모님 속이기 성공했다구☆
겔겔겔
 
아론:ㅋ ㅋ ㅋ ㅋ꺄악
개변하시느라 고생하셧어요ㅠ
완전 깜빡 속아넘어갓잔아 ㅠㅠ
 
:후후후...
 
아론:당연히 고딩 au일줄 알앗죠ㅠ 후엥
 
:아... 그게 탐라에 흘러가면서보니까
 
아론:아니엇구나 큿소~~
네네
 
:마용구가시던 트친님이 그 캐들로 여름법을 가더라고요
 
아론:허어억
너무 멋진 조합이에요
 
:오? 하고 걍 그 분이 여름법 좋아하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론:여름법~
 
:마용구 2편을 보니까 어?
 
아론:오?!
최고~~~
 
:그래서 파쿠리 허락받고 슥 진행해봤습니다
 
아론:마침 오늘이 비가 왕창 오다가
쨍한 날이라서
더 어울렷네요
 
:마자마자~
 
아론:내일도 쨍하면 좋겟다..히히
 
:후후후 여름법 가기 좋은 날입니다 ^^
하... 시날이
 
아론:^^
여름이엇다~
 
:차원이동하다가 망한 것 + 상대의 존재(이름)을 기억하는게 중요키워드
라서 좋았네요
 
아론:크으으으
 
:마용구... 이름을 기억하는게 중요한 시날
 
아론:긋죠,,,
이름...중요...
 
:후후후..
루크 이리와! 할때
얌전히 저리로 가는 롤플할때
가장즐거웠음
^^
 
아론:ㅋㅋ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그러니까요
무언가에 이끌리듯 하는 묘사 너무 조앗구ㅠ
영미문학 너무 궁금한걸 무슨시엿을가...
하이데거 식의 이름에 관한 시겟죠 아무래도..
 
:쪽지에 적힌 창구 번호, 840.01이12꽃. 그것은 <꽃갈피>란 제목의 얇은 영문 시집이었습니다. 꽃으로 책갈피를 만드는 방법과 짧은 시들이 실려있습니다.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꽃을 여러 번 말려야 한다고 하네요. 우리의 여름을 닮았습니다.
이것뿐이네요.
찾아봐야지 아니면 시날 오리지날일수도
 
아론:꽃갈피 찾아봐야겟어요
 
:아이유의 음반 나오기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름..
잘 살려서 너무 즐거웟구...
즐겁게 잘 다녀왓어요ㅠ 감사합니다ㅠㅠ
 
:후후... 톡으로 봅시다
 
아론:휴휴 조아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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