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디미션 BOND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작의 설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소소하게 개변하였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루크 윌리엄스x아론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캐붕이 있습니다...
두 번째 세상을 구한 우리의 용사! 하지만 돌아온 진짜 세상은 폐허로 변해 있습니다. 소원을 빌고 나서 이루어진 건 후계자가 없는 세상으로의 워프였으니 말이에요. 그나저나 진짜 세계라니… 소원을 잘못 빈 걸까요? 미완성된 소원의 별이었을까요. 어찌 되었든… 소원을 빈 건 당신입니다.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도,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돼버린 건 어찌 보면 마왕 탓이기도 하니까요. 마왕을 질책할 수도 위로할 수도 있겠지만…중요한 건 당신은 여전히 용사라는 점입니다. 당신은 누구의 탓이라고 생각하나요? 누구의 문제라고 생각하나요?
용사가 없는 세계는 파멸뿐입니다. l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법 공격의 데미지 수치는 [1d7] 입니다. 데미지의 세부적인 설정은 키퍼의 자유에 맡깁니다. l 마왕의 이름을 부르며 무언가 시키면 거스를 수 없습니다. 너무 부려먹지 말도록 합시다!
l 폐허가 된 자신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눈을 뜬 장소는 수도의 중심부. 이곳에 당신의 집이 있다면 이미 없어지고 집터 만 존재합니다. l 소중한 사람이나 가족에게선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남아있는 흔적조차 없습니다. 슬픈 일이군요. l 위의 사건으로 마왕과의 관계를 자유롭게 설정합시다.
마왕에 KPC에 대하여
:l 전작에서 각성했든 하지 않았든 마왕의 힘은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l 마왕의 모든 기능치는 99입니다. l 탐사자가 마왕의 이름을 부르면…. 본능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부탁이나 명령을 받는다면… 전부 들어줍니다!
두 번째 세상을 구한 마왕! 하지만 돌아온 진짜 당신의 세상은 폐허로 변해 있습니다. 소원을 빌고 나서 이루어진 건 후계자가 없는 세상으로의 워프였으니 말이에요. 후계자만 남은 세상은 파멸뿐입니다. 그를 막을 존재는 존재하지 않았겠죠. 엉망이 된 것만 해도 설명됩니다. 이미 늦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건가요?
아론:ㅋㅋ너무 부려먹지 말도록 하자는게 웃겨요...
저정도면 된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론은
사실 다른 세계에서
돌아와
이쪽 세계는 한달이 비었군요
사실, 그 이후 우주의 여러 차원을 떠돈 시간까지 합치면
:얼마나 더 오랜 기간이 걸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론:꺄악....
좋아요.. 덜덜 힘내서 가보자구요
:마자
매크로창에
●●이거 넣어놨어요
아론:●●정말 멋져
어이 도기! 정신 바짝 차리라고!
세상이 망해도 어?! 사과 한그루 정도는 남아 있을거다!
마왕:어? ...어?
사과 나무? 중요한거야?
으음, 과연 사과는 과일의 대표적 총칭. 그럼 꼭 사과가 아니더라도...(곰곰)
아론:..아무튼 그런 말이 있어!
마왕:그래, 요는.
희망을 잃지 말자는거지?
응, 가자. 아론! 세상은 지금 위험에 빠졌어!
아론:그래!
세상은 지금 위험에 빠졌다!"그건 말하지 않아도 알아!"
마왕과 용사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랍니다! 3
CoC FanMade Scenario Written by. Team.33
PC Aaron
Date 22.08.01 PM 15:00
─────── CHAPTER 01 ───────돌아온 세계
후계자의 마지막 발악과 같은 방해를 피해 겨우 도착한 이 곳.
드디어 우리는
조금 헐렁하고 빳빳한 교복도,
늘 절벽을 기어오르내리느라 너덜너덜해진 붉은 매화가 수놓아진 도복도,
노출도에 반비례되는 방어력을 가진 방어구도 아닌,
우리에게 오래도록 익숙한 의복을 입은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
마왕:"...돌아왔다!"
라고 외치는 마왕을 돌아보면, 염소와같이 동그랗게 말린 뿔,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매만지는 장갑―인간의 것을 모방하기 위한 마력이 걸려있는―낀 손이 보이네요.
:아론 역시 평소에 입고있던 익숙한 방어구를 걸치고 있겠네요.
아론:"....핫, 그간 별의 별 꼴을 다 봤군."
웃으며 자신의 차림을 점검합니다.
애용하는 무기도 제대로 있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뭐야 주변은 왜 이렇게 어두워?"
돌아왔으니 단골 여관집에서 다리 뻗고 쉬어야지... 그런 생각을 하며 주변을 둘러보지만...
곧 주변 상황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떠집니다
:그래요, 그간의 길고 긴 여행의 회포를 풀고싶지만...
상황은 두 사람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두 사람의 상황이 파악되고 나서야 천천히 눈을 돌리면,
둘의 시야엔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수백 개의 별, 타오르는 별, 어두운 별을 가진 우주.
그것들을 뒤로하고 눈을 뜬 세상은.
하늘은 보라색 구름이 가득하고, 피 냄새가 진동하는
...
폐허나 다름없는,
용사와 마왕이 지키려 했던 우주입니다.
앗, 우주라고 하기엔 거창합니다. 그도 그렇듯 이곳은 수도니까요.
이곳에서 마왕 토벌을 의뢰를 받았고 또 잠시 머물기도 했지요.
하지만 당신이 보았던 왁자지껄한 느낌의 수도는 아닙니다.
마왕:"...이게, 대체."
마왕의 충격받은 눈빛이 수도의 이곳 저곳을 향하네요.
아론:"......"
"잘못, 찾아온건 아닌 것 같은데..."
"젠장 이게 다 무슨 꼴이야..!"
:주변을 둘러보면 다친 병사들이 아무렇게나 누워있고 대부분의 건물은 무너져 있으며 푸른 하늘은 보라색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아론:"어이 괜찮나?!"
다친 병사들을 어... 살펴봐도 될까요?
마왕:"아, 아론..."
다친 병사들을 살피려 가는 아론의 어깨를, 붙잡습니다.
이유가 있는 표정, 그도 그럴게...
마왕은 그저 고개를 얕게 저을 뿐이네요.
아론:"...왜?!"
일단 루크가 잡는대로 붙잡혀줍니다
:마왕에게서 고개를 돌려 그를 다시 바라본다면 알게되겠지요.
그는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이미 생이 사라진 시신에게 다가가도 좋은 일은 없겠지요. 당장 수습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아론:"...."
"생존자라도 찾아보자고."
떨떠름한 얼굴로 여기저기를 둘러봅니다
마왕:"응, 알았어."
착잡한, 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든 아론의 등 뒤로, 쨍그랑-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립니다.
아론:"...!"
뒤를 돌아봅니다.
신경이 잔뜩 곤두서있네요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뒤를 돌아보면, 당신은 소리의 주체를 한 눈에 알아봅니다.
당신은 이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요, 과거 당신을 존경했던 성의 근위기사 입니다
아론:"...너...!"
:당신에게 악수를 부탁하며 수줍어하던 표정이 눈에 그려집니다.
아론:"살아있었냐?!"
:마왕의 감옥으로 안내해 준 사람이였죠.
아론:아는채를 하며 다가갑니다.
근위기사:"요, ...용사."
"용사님...!!!!"
이곳저곳 상처가 많은 갑옷을 입은 그는 당신을 보고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로 서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건 물 그릇 이었나 보군요.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굳은 듯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다가 결국 힘에 부처 털썩 주저앉고맙니다.
근위기사:"다행이야, ...믿고있었다고요 용사님!"
"우리를, 우리를 구해주러 오신거죠!"
"젠자앙... 큿!"
아론:"나 참.. 울기는..!"
"괜찮나? 일어나보라고!"
근위기사를 일으킵니다. 다행이네요. 정보를 말해줄 사람이 있어서..!
근위기사:"그간 어디에 계셨던겁니까...! 크흑."
"우리는, ...흐어엉, 우리는...!"
원망을 하지만, 그래도 반가움과 안심이 묻어나는 목소리입니다
아론:".... 미안하게 됐다."
"마왕 녀석을 무찔렀더니 좀 멀리 날려보내져서."
아론 역시 어안이 벙벙하던 차에 이런 말을 들으니 반응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뚝 그쳐! 라고 하지 않고 지켜보고 마네요
근위기사:"그런, ...그런일이! 그럼 저희가 모르는 곳에서도 용사님은, 계속 싸우고 계셨군요!"
"...크흐으으읏, 우리는 계속 용사님의 보호를, 받고 있었던거죠? 그렇죠?"
맹목적으로 당신을 신뢰하는 모습이네요
그도 그럴게, 이런 세계에서 겨우 제정신을 유지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당신이라는 희망이라도 없다면 버티기 힘들었겠지요
아론:"..그래,"
상대의 믿음에 장단을 맞춰줍니다. 내심 찔렸지만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마왕은 없어졌을텐데?"
근위기사:"아, 네 마왕은... 없어졌습니다만."
"용사님이 사라지고 나서 수도 주변의 인근 마을사람들이 홀린듯이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그 이후 방방곡곡 수소문을 해보아도, 사람들은 사라져버리고 이상하게 마물의 수가 급증해서 말이지요..."
"그 뿐 아닙니다, 이전에는 없던 마왕숭배자들이 생겨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론:불길한 말에 시시각각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근위기사:"인력은 부족하고, 사람은 사라지고... 게다가 세상은 점점 을씨년스러워지고!"
아론:사람들이 사라지고 마물이 늘어났다는건... 그건 마치...
".... 칫, 그동안 고생했군."
"지금부터는 내게 맡겨라."
"너는... 발닦고 쉬고나 있으라고."
:당신이 없던 한 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숭배자들의 탄생. 마물의 급증. 불안한 징조들입니다.
근위기사:"그게, 그러니까..."
"후, 쉴 수가 없습니다. 그도 그럴게."
"지금 남은 곳은 이곳 수도와, 최후의 마을 두 곳입니다."
아론:"뭐..?!"
근위기사:"그 두 곳마저 함락당하면 이 대륙, 아니 이 우주자체가 멸망하겠지요."
"비록 최후의 마을과의 교류도 끊긴지 오래지만..."
눈물을 팔로 거칠게 쓱쓱, 훔치고는 다소 희망찬 표정으로 말을 잇네요."
"하지만 들어보십쇼! 요 근대 며칠 전부터 숭배자들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 틈에 최후의 마을 탈환 작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론:"칫, 들을수록 상황이 심각하잖냐."
"지금이 기회라는거군?"
"어쩔 셈이지?"
믿음직스럽게 손을 우둑우둑 하며 듣네요
근위기사:"수도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유일하게 피해가 적은 마을이 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마물과 인간이 싸우고 있는 중이죠."
"마왕이 얌전해진 지금 적게라도 남은 수도의 기사들이 도우러 갈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마왕:정작 마왕인 본인은 마왕, 소리에 혼란스러운 표정을 하네요
"숭배자? 게다가, 마왕의 기세가 누그러졌다고?"
"...분명 우리가, 마왕... 아니 후계자를 제거했을텐데."
아론:"또 다른 녀석이 사칭을 하는거겠지."
"...아, 이녀석은 신경쓰지 마라. 내 부하같은거니까."
마왕:"부하?!"
아론:루크를 가리키며 근위기사에게 설명을 합니다.
마왕:놀라서 안그래도 큰 눈을 왕방울만하게 뜨며 아론을 노려보듯 바라봅니다
"너무해, 아론!! 우리는, 그러니까 동료 아니였어?!"
"그, 생각해 봐! 체질이 이상해져서 한 달에 한 번 이상한 주기를 겪는 회사원일 때도 우린 어디까지나 동료직원이였다고?!"
(갑자기 ㅇㅁㄱAU끼얹음)
아론:"......"
갑자기 몹시 부끄러워집니다.
:(무궁무진하니 당신도 이상한 AU끼얹어주세요)
아론:"시끄러! 이 녀석은 네 얼굴을 알잖아!"
마왕:"...!!!!!!!"
아론:"갑자기 동료라고 하면 혼란스러워 할거 아니냐!"
마왕:"다, 닮은, 닮은 사람... 응! 그렇지."
"나도 배우라고 치면 되잖아, 아론처럼?!"
그래요, 마왕은 아직도 마을에서 '용사와 꽤 닮은 배우'를 자칭하던 아론을 기억합니다
아론:"그래, 닮은 사람인 동료다."
씩 웃고는 루크의 머리를 거칠게 헤집네요.
애정이 담뿍 담긴 손길이에요
"뭐, 자세한건 다른 마을을 탈환해봐야 알겠군."
"가짜 마왕 사냥이라면 이제 이골이 났다고."
:그렇게 세 사람. 아니 두 사람과 한 마인이 왁자지껄 이야기하고있으면,
용사를 알아보는 주민들과
용병들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모두 비슷한 말들을 하죠.
NPC:‘어디 가셨나요? 당신 때문에 세상이 위험해 졌습니다.’
‘이렇게 라도 돌아오셨으니 우린 구원 받을 수 있는 걸까요?’
‘당신이 없어서 일이 이렇게 된거야!’
‘제발 저희를 도와주세요!!'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몰려오는 피로감과 알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올라옵니다.
아론:무례한 사람에게는 맡겨놨냐! 식으로, 그래도 좀 가여운 사람에게는 대충이라도 사정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없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무거워지는 정신을 다잡고 허리를 피고 자세를 바르게 합니다.
아론:"....후,"
근위기사:그리고 눈치가 아얘 없지는 않은 듯, 근위기사가 당신에게 다가와 소근소근 말을 겁니다
"용사님, 아무리 봐도 본인. 아닙니까?"
"얼굴도 그렇거니와, 옷차림도 똑같은데. 이렇게까지 비슷할 이유가 있습니까?"
아론:"... 닮은 사람이야."
"확실한건 녀석은 내 말에는 거부를 못 해."
"너희를 해치진 않을거다."
근위기사:"엑?! 정말입니까?"
아론:"그건 보증하지."
근위기사:"말도 안됩니다. 어떻게 보증합니까?"
아론:"속고만 살았냐?!"
"칫, 어쩔 수 없지..."
"어이, 루....... 너!"
"이리 와봐라."
마왕:"으, 응?"
쫄래쫄래 다가갑니다
아론:"가만히 있어."
쓰담쓰담 합니다.
마왕:"뭐?! 갑자기?"
아론:"이거면 됐지?"
마왕:"....읏."
삐친 표정으로 쓰다듬을 받습니다
근위기사:"...애, 애완동물입니까?!"
마왕:"아, 아니야아!"
아론:"위험하지 않다는걸 보여주는거잖냐!"
"흥, 며칠 지내보면 너희도 알거다. 이녀석이 얼마나 물렁한지 말이야."
하지만 쓰다듬는건 멈추지 않네요.
●●애완동물 맞을지도...
근위기사:"그, 그렇습니까...."
따라가기 벅찬 듯, 하아, 한숨을 쉬며 침착을 되찾습니다
"일단, 용사님은 수도의 왕을 만나보는게 어떠신지요?"
:왕이라… 후계자가 무서워 인간을 바친 그 사람 말인가요? 무슨 대화가 통할진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당신은 …
아론:"... 한 방 먹여주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어쩌면 단서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고."
"가자,"
루크에게 눈짓을 합니다.
마왕:"...응, 좋아."
표정이 그리 밝지는 않습니다만, 순순히 걸음을 옮기네요. 그도그럴게, 상황파악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일테니까요.
근위기사:"그럼 이 쪽으로 오시지요, 제가 모시겠습니다.
아론:근위기사를 따라갑니다.
내심 루크가 신경쓰이네요. 삐진건가..?
마왕:물론 화가 안난 것 같다하면 무리겠지만,
그 정도는 털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아니 일단 사사로운 감정은 뒤로 미뤄야 할 정도로 폐허가 된 주변을 바라보고있습니다.
복잡한 심경이네요
아론:".... 자꾸 부하니 애완동물이니 소리 듣게한건 미안하다."
"네 얼굴을 아는 놈들이잖냐. 경계를 풀려고 그랬어."
"제대로 동료대접 받고 싶은거지?"
마왕:"상황이 상황인걸. 기분이 상하기는 했지만,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다만, ...응."
"상황이 상황이다보니까, ..."
"나를 정말 부하나 애완동물처럼 다뤄도 좋아. 적어도, ...힘을 보태게 해줘."
아론:"흥, 단 둘이 있으면 모를까,"
"다 보는데서 그럴 리 있냐."
"따라오기나 해. 언제나 처럼 하면 되는거다."
마왕:"다, 단 둘이 있을 때 애완동물 취급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아?!"
"...응!"
아론:"뭘, 둘이서 개랑 고양이로 지낸 적도 있었으면서."
마왕:"그 때와는 조금, 아니 많이 달라~!"
그 때, 그르렁 하며 깽깽 짖었던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두 사람의 뒤를 따르네요
아론:●●귀여워~
───────✷───────
─────── CHAPTER 02 ───────왕과의 대화
수도의 성으로 이동합니다.
처음 보았던 늠름하고 웅장한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이곳저곳이 공격받아 성의 내부가 드러나 있고…
아 천장이 무너져 있네요.
저건 진짜 마왕이 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왕:같은 곳을 의식한건지, 어쩌다 둘이 눈이 마주치면 마왕은 괜히 눈을 피합니다
아론:"....."
뭐, 자업자득이니까요 저기는.
폐허가 된 성 내를 둘러보며 내부로 들어갑니다
:비록 폐허가 되었지만, 그래도 이곳은 여전히 성입니다.
지키는 사람이 없는 것만 빼면 말이죠.
허술한 성문을 넘어 내부로 들어갑니다.
내부 또한 먼지투성이고 창문 유리는 깨져있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성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사용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마주칩니다.
근위기사:근위기사는 그 사람에게 두 사람을 넘기고 깍듯이 인사를 하고 물러나네요
아론:"다녀오지."
고개를 끄덕이듯 인사하고는 루크와 함께 들어갑니다.
세상이 망해가는데도 왕 노릇이라... 같은 생각을 하면서요
사용인:두 사람을 마주한 사용인은 공손하지도, 불손하지도 않은 태도로 인사를 하며 두 사람을 맞이하네요
"당신이 돌아온 용사, ...아론 님 이시군요."
"보시다싶이, 지금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많은 마을 사람들이 거주지를 잃어 임시로 성의 숙소를 받아 살고 있죠..왕께서 너그럽게 성문을 열어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용사님과 일행분도 이쪽 숙소에서 머물러 주세요. 왕께서 곧 부르실 겁니다."
그렇게 말하며 안쪽의 작은 방을 내어줍니다.
아론:"... 신세지게 되었군."
상황이 상황이니까요. 루크와 함께 작은 방에 들어섭니다.
"어이, 비좁겠지만 좀 참아라."
"침대는 네가 써도 돼."
:숙소를 둘러본다면 사용인들이 쓰는 방 같습니다.◈작은 침대와◈책상 작은◈창문이 전부입니다.
침대는 한사람이 겨우 누울수 있는 작은 침대입니다. 깨끗한 시트가 아닌 피 얼룩이 묻어있는 청결하지 못한 침대군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이런 방이 최선일지도 모릅니다
마왕:"으으응, 아니 아론."
"알다싶이 나는 밤에 자지 않으니까. 이건 아론에게 더욱 필요할거야."
라고 하며,
ℭ֎წ♅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손을 뻗어 조용히, 침대로 마력을 보내더니
지저분하던 이불을 말끔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왕:마력이 과했던 나머지, 어라? 침대가 완전 새것이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런 행동을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보면, 역시 그의 힘은 완전히 돌아온 모양입니다
아론:"뭐, 둘이 자도 상관은 없어 보인다만.."
이제는 작지 않아진 침대에 앉아서 살펴봅니다
"그렇게 펑펑써도 괜찮은거냐?"
"이런걸로 어지러워지면 안되잖냐."
마왕:"이제는 괜찮아."
"별거 아닌 걸."
"아론도 이 쪽에 있는 연필 하나를 저 쪽에 옮긴다고 크게 지치진 않잖아?"
그렇지? 하며 멀끔한 얼굴로 웃네요
아론:연필 수준이라는 거겠죠, 이 마왕님에게는
새삼 루크의 힘을 자각하게 되네요.
"뭐, 됐으니까 너도 쉬어라. 정신적으로는 지쳤을지도 모르잖냐."
편하게 벌렁 누워서는 창문도 살핍니다
:숙소의 창문을 바라본다면 성의 내부가 보입니다.
넓은 공원같은 풍경...아.. 저건 뭐죠?
✷ 관찰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 저게 뭐지?"
:심어진 나무와 잔디, 풀 꽃들이 하나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아놔 안나와서 한번 더 눌렀더니ㅠ
:이것은.. 마법진의 형상을 하고 있습입니다.
하지만 무슨 마법진인지는...
✷ 마법 판정 ✷
아론:판정을 스킵하고, 루크를 부를래요
"어이, 저쪽에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저거 마법진 아니냐?"
마왕:"맞아."
"...이건,"
마법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워프."
"이동마법진의 형식이야."
"물론 추가적인 장치가 되어있어서 처음보는 모양이지만, 기본 술식자체는 그와 닮아있어."
마왕:"어째서, 이런 곳에 마법진이, ..."
아론:"....."
"전에 잡혀왔을땐 저런거 본 적 없었나?"
마왕:"그 때는 기절한 채로 옮겨져 바로 감옥에 갇혀있었으니까..."
"그래도, 응. 마법진 자체는 꽤 최근에 구축한 것 같네."
"이런 시기에, 풀꽃을 새로 뽑아다 심으면서 만들었다고...?"
아론:"노골적으로 수상하구만."
"알려줘서 고맙다. 역시 데리고 다니면 든든하다니까."
잘 기억해두고는 책상도 살펴봅니다
마왕:"그러니까~ 토템같은게 아니라고~?!"
낑낑대며 말합니다
:책상위엔 동화책이 있습니다.
당신도 익숙한 동화책, 무시무시한 마왕이 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읽기엔 수위가 좀 높아 보입니다.'
마왕의 부하들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고 파괴하지만, 결국엔 영웅이란 존재가 나타나 마을을 구해주는 전형적인…
결국 이 곳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군요.
아론:"...하아,"
"뭐, 마왕이 있는 세상이니 별 수 없나."
하지만, 돌아온 직후 사람들의 반응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구하고 싶었지만... 잘 안됐는걸요.
그 점이 분하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네요
:아론도 마왕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몰랐던 사실이니까요. 어쩔 수 없으려나요
아론:"용사라... 그냥 이런저런 심부름을 하던 녀석들 중에서는 내가 제일 강했을 뿐인데."
"기대해주는 녀석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렇게 숭고한 사람은 아니란 말이지..."
"야단났구만, 안그러냐?"
마왕:"하지만 아론, 실제로 난 그런 아론에게 구원받았는걸."
"...아론을 믿어. 부담을 주려는 건 아니지만."
"우리 둘이라면 해낼 수 있을거야."
그렇지? 라고 하며 아론을 바라봅니다
아론:"....."
"그래, 이번에도 어떻게든 되겠지."
"이쪽은 둘이잖냐."
씩 웃으며 루크를 바라봅니다
:두 사람이 두런두런 이야기 하고 있자면, 숙소의 문에서 작게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용인:"왕께서 부르십니다."
아론:"흥, 드디어 납시셨나."
"가자고. 가서 털어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마왕:"그래."
하며, 두 사람은 방 문을 열고 나섭니다.
───────✷───────
사용인을 따라 성 내부를 걷다보면 열린 문틈 사이로 많은 주민들이 상처를 입고 누워있거나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관찰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저 노인은 분명.. 과거 축제가 열렸던 마을에서 만난 노인입니다.
잠시 눈이 마주쳤지만 차가운 눈으로 변하고 당신의 시선을 피해버립니다.
아론:"..."
번지수가 잘못되었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지나칩니다.
어떨땐 원망하는 마음이 삶의 동력이 되는 때도 있을테니까요
마왕:"...아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아론을 부르며 소매 끝단을 살짝 잡았다 놓습니다.
아론:"뭐냐,"
마왕:"...으으응, 아니."
"기운이 없어보여서."
아론:".... 뭐, 이 상황에선 어쩔 수 없지."
"..... 너도, 내가... 소원을 빌지 말아야 했다고 생각하냐."
"무리해서 여기 붙어있었으면 이정도까지 되진 않았을지도 모르잖냐."
마왕:"아론은 최선을 다 했는걸."
"그리고, 소원이 잘못된 게 아니야."
"실제로, 우리는 다른 세계로 넘어가서야 후계자를 완전히 말살했는걸."
"만약, 그 때 소원을 빌지 않았다면 후계자를 완벽히 축출하는것도 못했겠지."
"이 곳에 와서야 확실히 알았어."
"우리의 차원이동이 '후계자'탓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래, 당장 소멸되어가는 그가 그 짧은 시간에 우리를 방해하는 복잡한 술식을 펼치진 못했을거야."
마왕:"그래, 이 곳에 와서야 알았어. 비슷한, 더 강력한 마력이 느껴져. 마치 수십, 수 백명의..."
"...소위 마왕 숭배자들의 마력이겠지."
아론:"그게 하필이면 여기서 느껴진다는거로군."
"피난민들을 받아들인 왕성에서 말이지."
마왕:"으으응, 이 곳 뿐 아니야. 이 세계에 들어오고나서야 느껴진거야."
"정확히 어디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유하자면, 그래 눈에 보일정도의 커다란 점이 있었는데, 가까이 보니까 수억마리의 개미 떼가 있는 느낌이랄까."
"강하고 묵직한 근원이 하나 있는 것이 아닌 작은 것이 여러개 퍼져서 모여있는 느낌이야. 그래서 그 근원지가 정확히 어디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그래서, 확실히 못알려주는 점은 미안해."
식은 땀을 흘리며 말합니다.
아론:"무리하지 마라."
"..헤에, 괜찮은 비유잖냐."
"개미떼란 말이지..."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 화를 갈무리해둡니다.
가만두지 않을테다..!
사용인:"...흠, 흠!"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듣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이 소근소근거리는게 조금 거슬린 모양이네요.
마왕:"아, 그러고보니."
"이 사람들은 모두 어느 마을에서 온 사람들이죠?"
사용인:"어느 마을이냐뇨. 그래, 어느 마을이라 꼽을 게 아니라 '모든 마을'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수도를 중심으로 북쪽에 있는 모든 마을이 점령당했습니다."
"연금술사의 마을도 요정의 숲과 인근 마을도 전부 마왕과 숭배자들에게 피해를 입었죠…"
"지금 성내부엔 다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용병들과 기사들도 언제 공격해올지 모르는 마물들 때문에 예민해진 상태고요..."
"그러니 부디 큰 소란은 일으키지 마시길..."
:당신이 머물렀던 모든 마을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슬픈 일 이군요.
아론:우우 너무해...
"아직 아무짓도 안했는데 너무 과민반응 아닌가?"
씩 웃으면서 도발적으로 굽니다.
"얌전히 안내나 하시지."
사용인:"아무 짓도 안했다기엔, 이미 당신은 꽤나 유명하잖습니까?"
"이 세계에서 당신을 모르는 사람이 설마 있을까요?"
"그런 사람이 마왕 숭배자들을 토벌하고 마왕을 몰아내기는 커녕 시정잡배들처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사람들은 속이 쓰릴겁니다."
:안타깝지만, 아론의 책임도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거겠지요. 그들은 이미 지치고, 많은 상처를 입은걸요
사용인:"그러니 부디,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시길,"
이라고 하며, 사용인은 어느새 당도한 왕의 알현실 문을 엽니다.
가볍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사용인은 마을 사람을 돌봐야한다며
복도쪽으로 걸어갑니다.
아론:흥... 멋대로 책임감을 얹어주기는...
하지만 그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것도 아니라서 내버려둡니다.
좋아아... 알현실로 들어가네요.
무엇이 아론을 기다리고있나요?
───────✷───────
용사와 마왕이 문을 열고 왕의 알현실로 들어가면 기막힌 풍경에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바닥과 벽엔 ◈기묘한 낙서가 가득 그려져 있습니다.
지저분한 방 한가운데 앉아있는 ◈왕의 모습은 그가 정말 수도의 왕이라고 불릴만한 인물인지 의심을 들게하는 행색입니다.
아론:"..이게 다 무슨 꼴이냐...!"
기묘한 낙서들을 살핍니다
아론이 알아볼수있나요?
마왕:훅 끼지는 악취에 입을 가리고 마네요
:넓은 알현실 벽과 바닥에 빼곡히 그려진 낙서...자세히 보니...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검은 형체 머리로 보이는 부분에 여러번 겹쳐그린 낙서들입니다.
아론:루크에게 의지합니다(챨싹
마왕:"이, 이건...!"
그림을 바라 본 루크의 얼굴이 사색이 됩니ㅏㄷ.
아론:"...뭔데 그러냐..?"
마왕:
지능
기준치:
99/49/19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후계자야."
아론:"그녀석이라고...?!"
마왕:"우리가 마지막에 싸웠던 모습의..."
:루크의 말을 듣고나서보니 또렷한 형체가 눈에 잡힙니다
가득 그려진 알 수 없는 형상들 속에 얼굴이 10개 아니 100개도 넘게 겹쳐 그려진 그림들입니다.
이제 당신도 누군지 알겠죠?
✷ 이성 판정 ✷
아론: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 마왕 산치 -1
아론:"..제정신이 아니군..."
힐난하듯 왕을 바라봅니다.
"이게 다 무슨 꼴이지..?"
왕:반들거리는 비단옷은 더러운 오물과 음식물로 더러워져있고 눈은 나사가 빠진 듯 멍해보입니다.
왕:그러고는 다시, 눈을 희번뜩 뜨며 미친 듯한 목소리로 키득키득, 실성한듯이 웃어제낍니다.
"킥킥, ...킥킥킥킥... 소용 없는 짓을."
아론:"...이미 그놈은 죽었다."
왕:"이미 다 늦었어, 늦었다네!"
아론:"다른 세상에서 무찌르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무슨 소리지..?!"
왕:"하하하, 너도 돌아버린 모양이군. 그럼, 내가... 내가 본 그 놈은 뭐지?"
"그래, 죽었다고? 죽었으면 세계가, 이 왕성이 왜 아직도 멸망해가고 있는지 설명하보게나!"
'.....아하하하, 아하하하!"
아론:"젠장 정신차려..!"
"네놈이 정줄을 놓으면 어떻게 하냐고..!"
"왕성의 마법진은 뭐냐?!"
"뭘 전송시킨거지?"
왕:미친 듯이 말하던 왕은, 아론의 말은 무시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마네요.
그리고, 타액과 오물이 얽혀붙은 수염을 파르르 떨며 갈라진 입술 틈새로 시조라도 읇조리듯 낮고 빠르게 말을 쏘아댑니다."
"나도 여러 방법을 써서 막으려고 했다만 그것의 힘은 너무나 무서운 존재야...한땐 나도 주민들을 지키려 소수의 사람만 희생하려 했지만...용사가 사라지고 나서 모든게 뒤틀려 버렸지.. 이젠 그것들에 순응하고 멸망을 지켜봐야 할때..."
자신의 할 말만 늘어놓고는 뭐가 좋다고 웃으며 박수까지 칩니다. 정말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아론:"..쯧,"
"글러먹었군."
"어이, 너도 물어볼건 없나?"
루크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마왕:"...응."
"이 사람에게 말 해봤자 시간낭비인 것 같아."
"...그나저나."
더럽혀지고 무너져내리는 알현실을 보며 지친 한숨을 내쉽니다.
아론:"... 마음에 걸리는거라도 있는가보군."
마왕:"...응, 이 사람이 이렇게 되면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이 나라의 구심점이 되어 멸망을 지연시키고 사람들을 통솔해야 할 왕이 이렇게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어찌하면 좋을 까요...
그 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아론:"..."
───────✷───────
─────── CHAPTER 03 ───────시종과의 대화
노크소리 하나 없이 문이 열리며 들어온 인물은 공주도 왕자도 왕비도 아닌 평범한 시종입니다.
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듯 그의 옷자락에선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기
기묘할 만큼 왕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시종:"...왕이시여, 아직도 이런 곳에."
"얼른 왕좌에 앉으시지요."
하며, 바닥에 철푸덕 앉은 왕을 위엄있는 왕좌에 앉히고선 자세를 바르게 하기 위해 쿠션을 들려줍니다
이래선 위엄이라기 보다는 요양받는 노인같지만요.
그렇게 겉보기에라도 괜찮은 모습을 만들고 난 후에야, 시종은 두 사람 앞으로 다가옵니다.
✷ 심리학 판정 ✷
아론:
rolling 1d100<10
(
4
)
=
1 Success
fhk
롸
시종:와.
와 이거 와...
좋아요. 아론은 첫 눈에 시종의 인상을 파악합니다.
그래요, 그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거짓을 말할 인물이네요,
그 눈 하나 깜짝 않는 표정으로 시종은 말을 잇습니다
"추태는 잊어주시길. 보시다시피 왕 께선 현재 업무가 불가능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대부분의 업무를 하고 있죠."
시종:"전투 지휘, 식량보급, 주민 보호까지..."
"다친 마을 사람들을 불러들인 것도 바로 저입니다. "
아론:"사실상 네가 머리로군?"
어깨를 으쓱이며 바라봅니다.
뭔가 수상해요~
시종:"예에, 왕의 대리라 생각하고 편히 여겨주십시오."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제게 이야기 해주시길."
"아, 인사가 늦었군요 용사님. 왕의 최측근 ‘카인’ 이라고 합니다."
아론:글쿤요 이녀석이 범인인거같습니다
카인:라고 하며, 카인은 깔끔히 빗어넘긴 머리를 정돈하고 안경을 고쳐씁니다.
"-저는 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용사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론:"뭐, 그러려고 여기 온거니까."
"뭘 하면 되지?"
카인:"간단한 일입니다. 최후의 마을로 저를 데리고 가주세요. "
"가는 길이 험하고 마물이 나 올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용병과 기사를 사용해야하는데...지금 여기에 남은 인력이 많지 않아서 말이죠."
"간단히 말하면 '호위 임무 의뢰' 입니다. 용사님도 이전엔 용병이였으니, 익숙하시지요?"
아론:"어려울 것 없지."
"출발은 언제 할 생각이냐."
카인:"일단은 지도부터 받으십시오."
아론:좋아요 지도를 봅니다!
카인:라며, 카인은 지도를 건넵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아침 일찍, 최후의 마을로 출발할 것입니다."
"아 그리고, 용사님의 동료분께서는..."
이라며 마왕을 빤히, 응시하네요
아론:"신원은 내가 보증하지."
"같이 간다."
카인:"...네. 저 분께는 다른 일을 맡고자 하니, 내일 저희 쪽에서 따로 이동 시켜드리겠습니다."
"자세한 것을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이 마왕의 편일 수도 있으니까요."
"용사님은 결백할지 모르나 저 자는 왕국에서 신원보증이 되지 않은 사람이니 더더욱."
마왕:"...!"
아론:"...."
아무리 봐도 수상한데...
마왕:정곡을 찔리지만, 할 말이 없습니다.
아론:일행을 갈라놓으려는 수작질 같은데...
마왕:아무리 생각해도 마왕의 편이 아닌 마왕 본인인걸요...
아론:"그렇게까지 해야하나?"
"내가 보증한대도? 같이 마왕의 목도 날렸다고."
마왕:"에, 엑...!?"
순간적으로 제 목을 더듬거립니다
아론:"후계자 놈 말이다."
"나 참..."
카인:"후계자라..."
흠, 하며 팔짱을 끼고 손가락으로 톡톡톡, 팔을 두드리며 생각에 잠깁니다
"그것까지 알고계시다면 더욱 설명할 이유는 없겠지요."
"협조 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종, 카인은 용사에게 머리를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아론:영 껄끄러운 놈이군...
속으로 생각하며 알현실을 빠져나옵니다.
"알겠냐, 너... 강한 놈인건 알지만 방심은 하지 말라고."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루크와 숙소로 돌아오며 이야기를 하네요.
"멀리서도 네 이름을 불러도 네게 영향이 가냐?"
마왕:"...해 본 적은 없지만."
"지금 시도해볼까?"
아론:"좋아 저쪽 복도 끝에서 서 있어봐라."
마왕:"좋아!"
힘찬 표정을 지으며 저쪽 복도 끝으로 물러섭니다
아론:큰일이군요. 마땅히 명령할만한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누가 듣는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살피고는 작게 말하네요.
"...이리 와, 루크."
마왕:
Liste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호다다다닥 다가오는 마왕.
그 정체는 머리에 염소와 같은 검은 뿔이 달리고, 장갑으로 사람과는 이형의 손과 발을 감춘 마인입니다.
"불렀어?"
강아지처럼 쪼르르 다가왔지만요
아론:"....."
귀엽게 느껴지면 안되는데 귀엽습니다. 곤란하네요.
"들려서 온거냐, 아니면 명령때문에 온거냐?"
"전에 학교 옥상에서 널 불렀을때랑은 좀 다른 느낌인데..."
마왕:"어? 그러니까..."
"못들어줄 부탁도 아니였는걸?"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한 손으로 턱을 잡고 고개를 살짝 숙입니다
아론:"칫, 방에가서 다시 해보자고."
마왕:"...뭣?! 뭐를 시키려고?!"
"역시 나를 애완동물, 부하 취급하려는거지!!"
아론:"그거 좋은 제안이구만?"
루크의 반응에 파하하 웃어버리고 맙니다.
마왕:"!!!!!!!!!"
"아, 아론 내가, 말 실수 한걸까?"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물어봅니다
아론:"사태 파악이 느리구만."
씨익 웃으며 숙소 문을 엽니다.
"들어가, 루크."
마왕:"윽!"
불가항력으로 쑥! 들어가버리고 맙니다
아론:좋아... 원거리에서도 루크에게 반응이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니까요.
문을 닫고는 밖으로 나옵니다.
뭘 시킨다...
순간 용병 시절에 신참을 놀려먹던 생각이 납니다.
루크의 반응이 꼭 그때 신참 같았으니까요.
피식 웃으며 무심결에 주문하네요.
아론:루크가 듣지 못하는 문 밖에서요
"루크, 상의라도 벗고 있어."
"....."
먹혔을까?
슬쩍 문을 열어봅니다.
마왕:".................."
상의를 벗고 장갑만 낀 반나신으로 제 몸을 어눌하게 가린 미형의 마왕의 모습이...
아론:"오, 멀리서도 되는구만."
"이제 입어도 돼."
이걸로 멀리서 루크에게 신호를 보낼 방법이 생겼네요. 떨어져도 안심입니다
마왕:"...으, 으읏..."
못 입고 있습니다...
아론:"엉...?"
"왜 그러고 있는거냐..!"
루크의 옷가지를 잡아서 가져다줍니다.
마왕:"이름, ...불러줘."
"...부탁이야,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래?"
아론:"헤에, 명령해주지 않으면 상반되는 행동은 못하나보군?"
"......"
심술궂게 씨익 웃습니다.
"그럼 부탁해보라고."
마왕:상의를 벗고 수줍은 표정으로 이런 말을 하면 묘한 기분이 들지만...
아론:"명령해주세요, 라고."
마왕:나름 간절한 표정입니다.
"여, 여기서 더?!"
"......."
아론의 짓궂은 표정에 각오 한 표정이 됩니다.
눈을 질끈 갑고 입을 떼려고 합니다.
"아론, 부탁할게 나한테..."
아론:"....."
뭔가 기분이 묘해집니다.
"... 아, 알았다고..!"
"루크, 이제 옷 입어도 돼!"
마왕:"...!!!!"
후다닥 옷을 주워입습니다
아론:왠지 화끈해진 뺨을 문지르며 뒤로 도네요.
마왕:"....후, 아아.... ....부끄, 러워어..."
아론:흥, 쓸데없는것도 이상야릇한 녀석..!
마왕:"자, 잠시 밖에서 조금... 바람 쐬고 올게...!"
하며 주춤주춤, 방 밖으로 후다닥 내뺍니다
아론이 뭐라 말하기 전에 도망치듯 가버린에ㅛ
아론:((귀여븐녀석들))
"칫...! 적당히 하고 들어와!"
아론도 루크를 잡지는 않고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자리에 눕습니다
:그리고 고요해진 방 안. 이따금 건너편 방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들릴 뿐입니다.
아론:(귀여워~)
:(루크가 아닙니다... 마을사람들입니다...)
이 모든 일은 누구 때문에 일어난 일인 걸까요.
아론:(으악 미안합니다1!!!)
:용사? 마왕? 후계자?
아론:(미안합니다!!)
:확실한 건 소원의 별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창 밖에 펼쳐진 보라색 구름에 푸른 하늘과 별이 보이진 않지만 밤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가 어둡게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 CHAPTER 04 ───────불안한 밤
생각 해 봤자 행동하지 않으면 해결되는 건 없습니다.
:당신은 당신과 함께 하고 있는 있는 마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전에도 같이 사건을 해결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어째 정말 세상이 위험한 듯 하군요.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할 때, 문이 열리더니 마왕이 들어옵니다.
나갈 때와는 다른 이유로 지친 표정이네요.
묘한 감정으로 마왕을 바라보면… 어느 순간 휘청하고 쓰러집니다.
마왕:"...윽."
아론:"...! 이봐!"
마왕:다리에 힘이라도 풀린 듯한 모습입니다
아론:벌떡 일어나서 루크를 부축합니다.
마왕:"...미안, 그게, 아론과 있을때는 견딜 만 했는데..."
아론:"무슨일이냐..!"
"허어?"
마왕:"...있지, 이 세계에 돌아오고 나서, 알 수 없는 여러 명의 마력을 느낀 것과 동시에, 내가... 느낀 것이 있어."
"...왜인지 숨이 가빠, 가슴을 무언가가 짓누르는 듯 해."
아론:"....."
"칫, 무리하기는..."
마왕:"...처음에는 몰랐는데, ...겁 먹은 것 같아."
아론:"네가..?"
루크를 끌어다 침대에 앉힙니다.
마왕:"...내 존재자체가 위협당하고 있는, 그런 공포가 느껴져."
얌전히 아론의 인도대로 침대에 누워 몸을 웅크리고 끙, 앓습니다.
아론:"존재 자체라..."
"도플갱어라는 마물이 그런 류라고 들었는데."
마왕:"말도 안되지. 분명 나는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존재일 텐데 "
"도플, ...갱어.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아론:"그리고 내 동료는 너뿐이지."
루크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말합니다.
마왕:"...헤헤, 그 말. 무척 기쁘네..."
아론:"뭐어... 마왕추종자 놈들은 마왕에 집착하는 모양이니 말이야."
"가짜 마왕이라도 빚어내는걸지도 모르지."
마왕:"무척 안정이 돼. 그래서 아론 곁에 있을 때는 괜찮았나봐."
"...가짜 마왕이라."
"그런게, ...필요한걸까?"
아론:"자세한건 모르겠지만 말이야..."
"오히려 잘 된 일이지."
"그놈을 무찌르고나면 네 누명은 다 가짜 쪽에 떠넘길 수 있으니까."
"진짜로 닮은 사람이 되어서 사람처럼 살아보자고."
마왕:"...그렇겠구나. 잘은 모르겠지만."
"...에헤헤,"
"응. 그러자."
"...도플갱어, 라면.... 왜 내 힘이 돌아왔는데도 내 것이 아닌 기분이 드는지 알 것 같아."
"...응, 아론의 말대로. 내 상태가 비록 이렇지만. 꼭 사건을 해결하자. 최선을 다할 게."
"...이번에는 꼭 세상을 구하고, 진정한 평화를 만들자."
아론:"든든하구만..."
"그래, 쉬어라."
루크를 보다듬어주고는 불을 끕니다.
새것같아진 침대에 함께 눕네요.
마왕:아론의 도담임을 받으며, 끊어질듯한 목소리를 뽑아내는 듯이 쥐어 짜 말하네요.
"...미안,"
"...아무리 사과해도, 모자라겠지만."
"아론과, ...아론 주변의 사람들, ...이 왕국 사람들, 마을의 할아버지와 근위기사에게도. ...모든 사람에게, 사죄하고싶어.
"...정말, 미안해."
괴롭게 눈을 질끈 감으며 감정을 정리하네요
아론:"어엉? 네가 왜..."
"왜 사과하는건데...."
루크를 도닥입니다.
마왕:"내가 처음부터 후계자를 잘 골랐다면,"
"...그에게 지지 않았다면,"
"그를 경계하고 의심했는데도, 외로워서, ...말이 통하는 상대가 곁에 있는게 그저 기뻐서, 차마 뿌리치지 못했어."
아론:"... 작정하고 속이고 흉계를 꾸민쪽이 나쁜거잖냐."
"괜한걸로 속 앓이 하지 마. 병난다."
마왕:"응, ...그래도."
"이제, 아론을 만났으니까."
"아론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함께 뜻을 모아 싸워나가면서, 정말 동료가 무엇인지 알게되었어."
"...기뻤어, 아론과 여행하는 내내. 무척."
"비록 그 모든 여정이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였지만, "
"...아하하, 그런 와중에도 무척 즐거웠다고 하면, 이상한거려나."
아론:"..그럴수도 있는거지."
"이쪽도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다."
"...기분이 많이 이상하냐?"
"아까부터 이상하게 구는군."
마왕:"...티 났어?"
멋쩍게 웃으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냥, 아론과 소소한 잡담을 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아서."
"...맞춰줘서 고마워."
좁은 1인용 침대에서 테트리스라도 하듯 몸을 끼워맞추고 누워,
아론의 가슴께에 제 머리가 닿으니, 두근두근 하는 박동이 선명히 잘 들려 안정되는 기분이라고, 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지요
아론:"뭐어..."
"이것보다도 낯부끄러운 일도 있었잖냐."
"... 다시 생각해도 몸이 이상하게 바뀌는 거긴 최악이었어."
"달마다 한번씩 발정난 개가 되다니..."
"...말려들게 해서 미안했다."
마왕:"어, 어엉?!?!?!"
"그, 그게...!!!"
"....읏, 하하하하하."
당황하더니 갑자기 시원스럽게 웃음을 터트립니다.
"그래도, 그 때 그거... 정말 웃겼지."
"내가 예민하게 구니까, 아론이 바로 딜리버리로 도넛을 시켜줬던거."
아론:"흥, 단게 들어가면 좀 얌전해지니까 말이야."
마왕:"재미있는거는, 정말 그것만 먹고도, 기분이 사르르 풀렸다는 거야."
"...아, 평소에는 먹는 일이 잘 없으니까, 처음 알았어."
"나, 그런 달콤한 걸 무척 좋아하는 구나 하고."
아론:"... 그렇군."
"전에 다녀온 마을에서, 설탕에 과일을 담궈서 굳히는 디저트가 있었어."
"세상이 평화로워지고 나면, 그거라도 팔러 다니자고."
"네가 먹는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먹고싶어져서 손님이 몰리지 않겠냐."
마왕:"응, ...그랬었지."
"...아하하하, 역시 다른 사람이 먹고 있는 걸 보면 탐이 나는거려나."
"나도, 아론과 함께 있다보면, 먹는 것도, 자는 것도 가끔씩, 부러워지니까."
"...이제는 그런게 전혀 필요없는데도, 자꾸만 모방하고 싶어져."
"아론과, ...비슷해지고 싶은 기분이 들어."
"...이런게 호감, 이랑 비슷한거려나."
아론:"헤에...."
"......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거냐?"
"다른 세상에서도 그렇고,"
"당연히 한 세트인것 처럼 붙어있었잖냐 우리."
마왕:"글쎄, ..."
"인간이 통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지 못하겠어."
"하지만, ...아론과 함께 있으면 즐거워."
"아론과 함께 다니는게 좋아."
"그걸로는, 부족할까??"
아론:"...흥,"
"그거면 됐다."
"나도 그래."
"너 없이 혼자 다니면 이젠 좀 심심할지도 모르겠군."
마왕:"...아, 아론은 내일 혼자 최후의 마을로 이동해야 하지."
"...아하하, 미안. 피곤할텐데, 자야할텐데."
"오래 잡아뒀네, 그래도."
"오래도록 함께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아론:"...후아암....."
"별 거 아닌일로..."
마왕:"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
아론:"그러냐."
"내일, 딴짓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
"내가 부르면 바로 날아와라."
마왕:"으으응. 잠까지 미루고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이제 알아."
"응, 알았어."
"아론이 부르면, 바로 갈 테니까."
아론:"응...."
수상쩍은 숙소고 주변에서는 사람들의 앓는소리가 들리는데도,
루크를 끌어안고 있으니 눈이 절로 감깁니다.
무슨 일 있으면 깨워줄테니, 안심하고 잘 수 있는거라고., 같은 생각을 하며 경계를 푸네요.
"......"
곧 드르렁 커어어, 하며 언제나처럼 루크의 옆에서 잠이듭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따로 움직여야겠지요.
네, ‘카인’ 이라는 시종과함께 말이죠
당신은 그를 믿나요?
───────✷───────
용사와 마왕이 잠을 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 듣기 판정 ✷
아론:●●못믿어~~
List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푹 자고있습니다
:당신은 바람소리인가? 하고 다시 잠을 청합니다.
아론:도로롱..
───────✷───────
─────── CHAPTER 05 ───────카인의 편지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본 마왕은 어제의 묘한 대화이후 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아론을 믿고, 신실한 감정을 표하고는 있지만 어제보다 더 기운 없어 보이는 듯 하구요
:뭐, 이번일이 다 끝나면 괜찮아 질거라 믿습니다.
마왕:"이제, 출발하는거지?"
"잘 다녀와."
"나도 곧 그 쪽에서 만날 수 있을거야."
아론:"그래, 무슨 일 있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고."
"내가 부를테니까. 알겠지?"
마왕:"아하하하. 응, 알았어."
"기다릴게."
라며, 아론이 탄 마차를 배웅해주네요
살랑이는 손을 너머, 마왕의 둥그렇게 솟은 뿔까지, 점점 멀어집니다.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주변에 마물이 많다는 걱정과는
달리 이동 중에 한 번도 습격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요. 남쪽이라 그런지 더운 기분입니다. 마차의 풍경 너머로 보이는 것들은 노란 모래와 황량한 사막. 땀이 흐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 옆에 앉아 있는 카인은 편지와 낡은 종이를 바라보고 있군요. 당신에게도 아주 잘 보이는 위치입니다.
아론:슬며시 봅니다
조용히 졸고있는 척 하면서요
✷ 관찰 or 은밀행동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이 편지와 종이를 보든말든 카인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당신의 수배지 그리고 편지 입니다.
편지 │ 카인님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후의 마을이 지리적으로 알맞습니다. 마왕성과 마을에도 같은 술식과 마법진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러니 빠른 진행 부탁드립니다. 얼마남지 않을 왕의 부활을 위하여. 진정한 몸의 주인을 위하여. 위대하신 그분을 위하여.
아론:●●꺄아악
:아쉽게도 술식과 마법진은 훔쳐보지 못했습니다.
아론:당장 카인을 제압할 수 있어보이나요?!
카인:"흐음,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라며, 당신의 시선을 느낀 카인이 느릿하게 편지와 수배지를 접어 정리합니다
전혀 꿇릴 게 없다는 표정과 몸짓이네요.
아론:"흥, 너같이 수상한 녀석을 두고?"
카인:"이런, 그래도 당신의 의뢰인인데 말이 너무 심하잖습니까."
아론:"설명해봐라. 내가 널 두들겨패면 안되는 이유가 있을까?"
카인:"그럼, ...돈을 못 받겠지요?"
"그리고, 명성이 나빠진다, 의뢰가 끊긴다, 사회적 연결망이 끊긴다. 도태된다. 굶어죽게 된다."
"아아, 그런 것 말고 간단히 말하는게 좋을까요. 이 대로 저와 멀어지면, 당신은 이 세계의 멸망을 막는 일에 직접 뛰어들지 못하고 겉돌게 되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듯 한쪽 눈썹을 올렸다 내리네요
아론:"네가 그 쪽 사람이 아니라는 보증은 어떻게하지?"
"그 수상쩍은 편지, 내 앞에서 읽어보던가."
카인:"이미, 내용을 아시는데 제가 그런 수고를 들일 필요가?"
"...하하하. 그래요. 이것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이 수배지 말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아시나요?"
라며, 당신의 얼굴이 박힌 수배지를 팔랑팔랑 흔듭니다
아론:"네가 만든게 아닌가?"
카인:"뭐, 배포한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제가 맞습니다만."
"당신이 마왕에게 납치된 직후 였습니다. 왕성에 처음보는 얼굴이 들어왔죠."
"처음엔 우리도 그분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보여주신 강력한 힘과 여유로운 매력에 빠져들었지요."
"-그분께서 그러시더군요. 나를 위해 용사를 잡아와라… 정말 웃긴 이야기죠?"
"그러고 나서 장기실종… 저는 정말 당신이 마물이라도 된 줄 알았지 뭡니까? 하하."
"그랬으면 일이 아주 조금은 더 쉽게 풀렸겠지만요..."
카인:"뭐, 이런 위험요소라도 있어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실수를 줄일 수 있겠지요."
아론:"그분이라..."
"그 놈이 이 모든 일의 원흉이다 이거지?"
카인:"예에, 원흉이라기 보다는 모든 일의 시작이죠."
"이런 걸 왜 당신에게 줄줄 말하는지 아십니까? 당신은 결코, 우리의 계획을 막지 못할거란겁니다."
"그래요, 그저 위험요소로서 아주 조금, 신경을 써서 다른 일들이 잘 처리되도록 돕는, 그런 강장제 느낌이라고 할지."
아론:"할 말 끝났으면 마차 세워."
"네놈들 전원 때려눕히고 돌아가게."
"말들은 죄가 없잖냐?"
카인:"호오, 여기서 우리를 때려눕히시겠다?"'
"그러고나면, 이제 무엇을 할 거지요?"
"설마, 이 사막에서 최후의 마을까지 횡단을 하기라도 할 셈입니까?"
"아서라, 이 사막은 지형이 복잡해서 초심자가 돌면 길을 뺑뺑돌기 마련이지요."
"게다가, 이 마차가 아니라면 적어도 이 사막을 벗어나는데에만 이틀."
"그 새에 이미 세상은 멸망하고 남을겁니다?"
카인:"그래도 괜찮으시다면야."
아론:"칫..."
카인:라며 느긋하게 다리를 꼬고 눈을 감네요
아론:여기서 루크를 부를까, 말까... 속으로 저울질합니다.
"애당초 왜 나랑 녀석을 따로 데려가는거지?"
"둘 다 방해가 되는건 마찬가지잖아?!"
카인:"그건,"
"저에게 적대하고있는 당신에게 순순히 알려줄 것 같습니까?"
"뻔뻔한건지, 순진한건지."
하아, 어이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 하네요
아론:"세상이 망하든 말든, 이란 식으로 널 공격하기전에 대답이나 하시지."
카인:"뭐, 말했잖습니까."
"이미 편지를 읽으신 분께 입아프게 다시 읊어드려야 합니까?"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격해보시던가요."
배째라~ 하고있네요
아론:우우 하고싶어요
마부만 살리면 되지 않을까..?
"녀석의 몸이라도 노리는거냐?"
카인:(좋아 가보자고~)
입을 다뭅니다
'x'
아론:발로 카인을 걷어찹니다.
"대답을 하지 않는 녀석은 아무 가치가 없지..."
"이대로 마차 밖으로 집어던져줄까?!"
멱살을 잡고 마차 문을 열어요
카인:"하하하,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만."
마차 문을 열면, 마차가 우뚝 멈추고,
마부, 아니 마부로 위장한 용병 2명과 기사 3명. 카인까지 총 6명이 무기를 들기 시작합니다.
:전투를 진행합니까?"
아론:yes
가보자고
마부인 용병은 얼굴을 기억해둡니다
───────✷───────
전투 시작!
잠쉬만기다려주세요 에너미 후다닥 말게요
헐레벌떡
잠시... 쉬고오셔도 좋습니다
아론:헉 넵넵
:좋아 계시면 바로 가봅쉬다!
아론:네!
(두근두근
:기사 3명 민첩이 75
아론이 70
카인이 65
용병이 50이니
기사 3명>아론>카인>용병 2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괜찮을까 아론)
아론:덜덜 가보자구요
기사:기사 1의 턴입니다
"여기서 절대 안 보낼것이오"
라고 하며, 아론을 향해 달려드네요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1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 반격or회피 판정 ✷
아론:반격하고싶습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9
기사:16보다 아래이면 성공합니다
wow
아론의 반격을 받은 기사 1은 사경을 헤멥니다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하지만 겨우 쓰러지지 않네요...
아론:건강하군요
기사:하지만 기진맥진하단 점은 변치 않습니다
아론:"헷, 무리하는거 아니냐?"
"다음,"
기사:기사 2가, 그 것을 보고 동요합니다
"이, 이익! 이자식!"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피해:
0
하지만 헛손질을 합니다.
아론:여유롭게 피하네요
기사:반격 가능합니다
아론:앗 할래요!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기사:"으헉!!"
아론:걷어차서 균형을 잃게합니다
기사:역시나 치명타. 공격을 받고 기사 2가 나동그라집니다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역시나 기절하지는 않습니다.
"...쓰러트리고 '다음'이라니 이거, 어? 어디서 본 설정인...어라?!"
하며 바로 칼을 들고 돌격합니다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0
기사:(피해 0이 가능하냐고)
✷ 회피or반격 판정 ✷
아론:안아파 보이니까 반격합니다
(와대박
기사:(기사 데미지 보너스가 -1이라서 그럿습니다 )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기사:휘적.
휘적.
아론:휘적.
기사:아론과 기사가 함께 휘적거립니다
─────── CHAPTER 05 ───────카인의 편지
───────✷───────
Turn: 아론
아론:우선 머릿수를 줄여볼까요
기사 1을 마저 공격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기사:쓰러져 있던 기사 1은 그대로 기력을 소진합니다
><
아론:치워둡니다!
기사:"너무하다! 쓰러진 사람을 굳이 찌르다니!!!"
용병:"너무하다! 너무하다!"
아론:"어엉?! 이자식 죽은척 하는거였다고!"
용병:웅성웅성하네요
아론:"의식이 있더구만!"
용병:"뭐어?!"
아론:"바보들같으니..! 덤비기나 해!"
기사:"그럼 겨우 정신줄 잡고있는사람을 보내버린거야?!"
아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인:"이런이런, 이게 용사의 본모습이라니."
"똑똑히 알려두겠습니다.
───────✷───────
Turn: 카인
카인:오야오야, 하며 안경을 철컥, 다시 고쳐씁니다
아론:(너무웃겨요ㅠㅠ
카인:"그럼, 당신을 그대로 구워드리죠."
하며 기이잉, 마력을 모읍니다
마법
기준치:
15/7/3
굴림:
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이게 되네)
아론:피..피합니다
"칫, 사막에서 통구이라니."
:회피 굴려주세요
아론:"고상하시군?!"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이 자식, 마왕보다는 못해도 실력 좋은 마법사인 모양입니다.
아론:",...크, 악..!"
:그러니 당신을 앞에두고도 태연했던것이겟지요
아론:앗뜨거! 합니다
:아론 hp-4
아론:[11/14]
───────✷───────
아론:[11/15]
입니다..
TURN: 용병 1, 2
용병:"우오옷 카인 님! 믿었다구!!"
"뭐야뭐야, 용사도 별 것 아니잖아!"
이죽거리며 단도를 들고 아론에게로 다가옵니다
"이거나 받아랏!"
단도
기준치:
50/25/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 반격or회피 판정 ✷
아론:회피하겟습니다
용병:하놔;;; 정말 에너미를 굴릴때만 갓주사위가 되나보군아
아론: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큿, 쓸데없이 들뜨기는..!"
NPC:회피 성공합니다.
용병:"어이어이, 그게 끝이아니라고."
"아직 한 놈 더 남았다!"
하며 나머지 용병이 단도를 휘두릅니다
단도
기준치:
50/25/1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3
아론:회피하겟습니다...
용병:맞으면 피해수치에 +1해서 4의 피해를 받습니다...
아론:아놔 진심으로 아론을 해치우려고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은은>>
용병:"하하하! 먹어라!"
하며, 아론의 옆구리에 단도를 휘두릅니다
아론:"큭...!"
깊게 베인거 같아요! 이건 좋지않네요..!
[7/15]
:아론, 건강 판정 해주세요!
아론: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건강합니다
:쓰러지지않습니다
용병:"헤헤헤, 어디까지 버티나 한 번 해보자고!"
아론:"잔말말고 덤비기나 해..!"
기사:"이거, 별 것 아닐지도."
카인:"흐음, 아직도 저항하시는겁니까?"
하며 안경을 위로 고쳐쓰네요
Turn 1 종료
───────✷───────
Turn 2 시작!
Turn: 기사 2, 3
기사:"얼마 안남았다. 힘 내자고!"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휘적. 합니다
반격 가능합니다
아론:반격합니다!
얼마 안남기는!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기사 2에게 반격을 먹여주네요!
:극단적 성공으로 데미지에 +1 합니다.
기사:기사 2는 3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으억...!!!"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기사 2는 쓰러집니다
"...너, 이자식!!!!"
하며 기사 3이 바로 반격하네요
기사: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휘적. 합니다
아론:흥! 주사위를 위해 새로고침 하고 왔다!
기사:반격 가능합니다
아론:반격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기사:"으아악!!!"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버팁니다...!
"자, 장난아니군."
아론:"끈질기잖냐..!"
기사:"갑자기 이렇게 운이 따라주다니. 어떻게 된거냐!"
아론:(ㅋㅋㅋㅋㅋㅋㅋ
"운..? 실력이겠지..!"
"이쪽에서 간다..!"
───────✷───────
Turn: 아론
아론:마법사는 귀찮으니 카인을 공격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칫, 생각보다 잽싸군요!
카인:"이거, 흐트러지셨군요."
Unarmed Attack
기준치:
25/12/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하며 주먹을 날리려하지만, 휘적. 합니다
아론:"몸놀림은 잼병이군?"
도발하며 물러납니다
카인:"그쪽 처럼 산이며 들에 쏘다딘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죠."
그도 그럴게, 책만 읽던 소생같긴 합니다.
───────✷───────
Turn: 카인
카인:"이번에야말로, 당신을 구워드리죠
마법
기준치:
15/7/3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3
"...아닛?!"
제 손끝을 태우고 맙니다
"...!!!"
데미지 3을 받습니다...
카인:"...이런, 이런 실수를..!"
아론:이럴수가.. 안타깝지만 반격하겠습니다
:좋아요! 굴려주세요!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피해:
11
"운도 좋은녀석 같으니..!"
:카인이 아뜨뜨! 하며 몸을 수그린 순간, 클로가 스쳐가네요
아론의 공격은 빗나갑니다
───────✷───────
아론:11뎀을 3뎀으로 피하다니
정말 지능캐다
Turn: 용병
용병:"어, 얼마 안남았어!"
"가보자고!"
용병 둘은 의기투합하여 연계공격을합니다.
단도
기준치:
50/25/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휘적.
반격 가능합니다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연계가 하나도 안맞아서 스텝이 꼬였잖냐!
머리를 잡고 서로 부딪히게 만들어줍니다
꿍!
용병:"으어억!!"
"어억!!!"
용병 1의 건강판정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용병 2의 건강판정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용병:두 놈중 한 놈이 쓰러집니다
아론:끈질기군요...
용병:"..이, 이자식이!!"
아론:그래도 셋 남았다..!
용병:"이걸로 쓰러질 줄 아나?!
용병 2가 다시 공격합니다
비틀비틀
단도
기준치:
50/25/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휘적, 하다가 제 몸을 베어버립니다
그대로, 탈진하고 마네요
아론:"죽은 척 하고 있을것이지..."
용병:툭, 쓰러집니다.
()
아론:"...."
"더 할거냐?"
기사와 카인을 바라봅니다.
기사:기사 3이 말합니다
"그, 그래! 왕실의 수호와 세계의 안녕을 위해서!"
카인:"호오, 벌써 여기까지 오다니. 용사의 타이들은 거저 주어지는게 아니였군요."
"그래도,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야 하는게 성정인지라."
"...이제와서 꼬리빼지는 않겠죠. 용사나으리?"
입이 찢어지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카인이 아론을 소름돋게 노려봅니다
아론:"흥.... 뭔가 있는척 하기는..!"
"잔말말고 덤벼!"
Turn 2 종료
───────✷───────
Turn 3 시작
Turn: 기사 3
기사:"동료의 원수, 세계의 원수. 그리고..."
"흘린 내 육포의 원수!!!"
"받아라앗!"
아론:"아직 안죽었고, 아직 안 망했어!"
"제기랄, 뭔 이상한 소릴?!"
기사:아, 육포 먹다가 아론이 덜커덩, 해서 떨어트렸나보네요.
아직 안 죽었고 아직 안 망했지만
이제 못 먹긴 하죠...
도검
기준치:
25/12/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3
육포의 원수는.........시시하게 갚아집니다.
아니 어케 펌블이 줄줄이 나오냐
기사: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쓰러져버립니다.
아론:"..열사병이로군."
기사:적어도 꿈속에서는 육포를 마음껏 먹길...
아론:"그 차림으로 사막에서 버틴것도 용하구만."
"...헤헤, 우리 둘만 남았군?"
"아앙?!"
위협적으로 카인을 봅니다
클로를 빼들고 노려보네요
카인:"이렇게 될 것은 진작에 예상했습니다."
"애송이들이 사라지고 나니 시야가 트여서 좋군요."
아론:"말투 하나하나가 재수없다고 너는..!"
카인을 공격합니다!
───────✷───────
Turn: 아론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카인:회피합니다
Dodge Roll
기준치:
40/20/8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훗, 느려."
아론:"촐랑촐랑 약올리기는..!"
카인:하며 스스슥 피합니다
아론:약이 올라서 쫓아갑니다
젠장 모래사장에서 이녀석이랑 나잡아봐라라니
지금 이게 뭐하자는거냐고!
(모래사장이 아니라 모래밭)
───────✷───────
Turn: 카인
카인:하얀 옷을입고 기타대신 마법봉을 들고 뛰는 카인은 적당한 위치에 발을 디디고 서서 마력을 모읍니다.
그 풍압에 카인의 몇 가닥 흐른 앞머리가 흩날리고 안경이 벗겨져나가네요
"기대하십시오, 제 모든걸 담은 마력을 당신에게 쏟아부을테니..."
"아하하, 하하하하. 잘 가라는겁니다, 용사!"
하며, 캐스팅을 시전합니다.
1턴을 소모해 캐스팅을 합니다 캐스팅은 3턴 후 종료됩니다
카인:오...~
캐스팅 Roll
기준치:
40/20/8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론:오~
카인:반격할 수 있습니다
아론:합니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캐스팅 하는 카인의 옆에와서 옆구리를 칩니다
카인:"크으으으윽...!!"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버팁니다.
"내가, 쓰러질, 것 같으냐...!"
아론:"헤에.. 일반 마법사들은 캐스팅이라는걸 하는군?"
"처음 봤다고."
(당연함 마왕이랑 있었음)
카인:"이, 자식... 이죽거리긴..!"
"이미, 시작되었다. 막을 수 있을 것 같냐..!"
아론:턴을 넘겨서 카인을 공격할래요
Turn 3 종료
───────✷───────
Turn 4 시작
Turn: 아론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한대 더 때려줍니다
카인:반격으로 캐스팅을 해봅시다
캐스팅 Roll
기준치:
40/20/8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얼라리 성공하네?
캐스팅 시의 풍압으로 아론의 공격을 튕겨냅니다
"...하하하, 더 발악해보시지!"
아론:"큭?!"
"젠장, 앞으로 한번인가..!"
너무 여유부렸나봐요! 비상입니다
───────✷───────
Turn: 카인
카인:"자, 이제 마무리다!"
캐스팅 Roll
기준치:
40/20/8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론:아놔 너무 쌔잔아요
카인:캐스팅을 시전한 카인은 바로 이어 마력을 아론에게로 쏘다냅니다
아론:피합니다!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카인:"받아라!"
마법
기준치:
40/20/8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아론:"젠장..?!"
카인:얼라리
아론:"..... "
카인:둘다 휘적! 합니다
"말,... 도 안돼."
아론:"시원하군...."
카인:"큿, 질 수 없다.... 다시 한 번...!"
Turn 4 종료
───────✷───────
Turn 5 시작
Turn: 아론
아론:조아아..카인을 공격합니다!
그치만 뭔가 부질없어지는 기분이에요.
음...
카인을
위협해보고파요
카인:좋아요!
아론:"너, 내가 이기면 너만 사막에 두고간다.
"이쯤하고 내게 협력하지 그러냐?"
Intimidate Roll
기준치:
45/22/9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인:위협 대항합니다
Intimidate Roll
기준치:
15/7/3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
바짝 쫍니다, 하지만...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신력으로 이겨냅니다
카인:(이게 되네.)
아론:(대박이다)
카인:"...하하하, 이렇게라도 네 발을 묶어둘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 썩을놈아!"
"끝까지, 가보자고!
아론:"칫, 이쪽이 기껏 말해줬더니..!"
"오냐 덤벼!"
───────✷───────
Turn: 카인
카인:
마법
기준치:
15/7/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피해:
6
어....?
아론:에?
피피할수잇나요?
카인:"이게, 내 마지막 공격이다!!!!!"
✷ 회피or 반격 판정 ✷
아론:피..피해!
딱봐도 심상치않은 공격입니다!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젠장?!"
카인:마지막 공격은 아론에게 직격합니다
✷ 건강 판정 ✷
아론:"크아악...!"
공격에 장비가 너덜너덜해집니다.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 흑, ..."
카인:HP가 1 간신히 남으려나요...
아론:넵...
[1/15]
카인:"...끈질기군."
"하지만, 나도 피하지 않겠다!"
아론:바지 정도만 남았네요, 사막의 태양 아래서 근육질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여기저기 찢기고 베인 상태에요
카인:(엄멈머
───────✷───────
아론:"기껏, 봐줬더니... 의기양앙, 하기는..!"
아론의 인내심도 한계입니다. 방어력이 올라간 상태로 공격합니다.1
Turn 5 종료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피해:
12
───────✷───────
아론:훗, 실패합니다
Turn 6 시작
Turn: 아론
아론:실패합니다. 치명타가 커서 그런지 휘청이고마네요
:자리 깔아드렸으니
다시 굴리세요;
아론:흐앙 감사해요
역시 아론을 벗기니
기회를 주시는거죠
:ㅋ
ㅋ
ㅋ
ㅋ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얼른 굴리기나 하쎄욧 --
아론:뚜시 합니다! 뚜시!
카인:"흐핫, ...흐하하하."
"정면승부냐, 나쁘지 않지."
"가보자고!"
마법
기준치:
15/7/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피해:
7
저기요
저 주사위가 왜이러죠
카인:데미지 1d7인데 7을 굴려버리네
아론:아론 발가벗겨져서 잡혀가고말겟구나
카인:"...하하, 하하하하하."
아론:"큭... .......으...."
전투 종료
───────✷───────
아론:털썩, 쓰러집니다.
눈앞이 캄캄해요
아론이 마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눈치챘겠지요/
이곳에 믿을 사람이 있긴 한가요?
혼자 따라오라고 할 때부터 어쩐지 불안했습니다. 의미심장한 편지는 또 어떻고요?
왕의 시종이란 자를 믿을 수 없을지도, 어쩌면 그저 반발심이 생겼을 수도 있지요.
:현재의 상황을 멈추기 위해 당신은 뭐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차에서 내린 거겠지요.
하지만 그 방법은 그리 좋지 못한 수입니다.
사막 한 가운데에서 기사와 용병, 왕의 시종까지. 6명을 다 해치우기에는 무리였던 모양이죠
(아니 무리는 아닌데 에너미 주사위가;;;)
(항상 에너미 주사위만!!;;;)
아론:(키퍼님이 너무 쌨다..)
(훌적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싸움에 자극을 받은것인지 고운 모래 속에서 징그러운 전갈의 모습을 한 마물, 말라비틀어진 구울까지 척 보아도 10마리가 넘는 마물군대가 당신을 향해 다가옵니다.
카인:"...하하하."
마법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는 보호막을 둘러 용병단과 마차만을 보호하네요.
NPC:당신은...
포기하지 않고 싸울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이 사막 한가운데 당신의 편은 없습니다. 아무도.
아론:피맛이 감도는 가운데, 누군가의 이름이 입끝에 맴돌다 사라집니다.
지고 나서 부르는건 아무래도 꼴사납잖아요.
...젠장, 그 말을 끝으로 의식을 잃어버립니다.
편지내용과 카인의 얘기를 듣고 정의심 넘치는 탐사자라면 이런 선택을 했을 겁니다.하지만 어쩔 땐 참아야할 일도 있을 겁니다.전투를 하거나 수도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면Credit.END 1전투를 하거나 수도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면.KPC로스트.PC로스트Staff.KP마꾸.PL타모SponserTeam. 33의지를 가지거라 Aaron! 세상은 지금 위험에 빠졌다!
카인:자신이 무너저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희열에 찬 표정을 한 카인은, 당신을 보며 입이 찢어질듯한 호쾌한 미소를 짓고 있네요
아론:(ㅋㅋㅋ귀여웡)
"뭘 웃고있는거야!"
"이게 무슨짓이야!!"
카인:"하하, 하하하! 기쁘지 그지 없으니까요. 안그럽니까?!"
"-이제 위대하신 그분이 부활하실 겁니다!"
"새롭고 강력하고 아름다운 육체로 지상에 당도하시게 되는거죠!"
"그걸 위해 이 몸을 바치는 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후후, ...후후후후. -새로운 몸… 새로운 몸. 새로운... 몸!"
아론:"칫,"
카인:"제일 먼저 생각나시는 분이 있지 않습니까?"
아론:"그래, 한참전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카인:"어서 빨리 이동 하는게 좋을 겁니다…!"
"가서, 발버둥 쳐 보십시오!!"
아론:바스라지는 카인을 내동댕이치고 달려나갑니다."
말을 타고 수도로 달리네요
NPC:등 뒤에서 들리는 광기에 찬 웃음소리가 아주 사라지는 걸 들으며, 아론은 말을 타고 내달립니다.
:이곳에서 진정한 악마가 부활한다니...
주변은 어두운 사막이고 낮과 달리 아주 춥습니다.
말
고삐를 잡은 당신의 손이 붉게 얼어감을 느낍니다.
✷ 승마 판정 ✷
아론:
Ride Roll
기준치:
5/2/1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우웃...
으음
힘으로 어떻게 매달려있으면 안되나요
:입김을 내며 달리던 말이 모래를 잘못 밟아 넘어져 버립니다.
당신도 그대로 모래위로 떨어져 뒹굴게 됩니다. 당신의
시야엔 보라색 구름이 선명히 보입니다.
그리고 그 구름은 수도쪽으로 뭉치고 있습니다.
체력 -2
아론:(아이고 안돼!말랑말아!)
:우당탕!
아론:"큭... 젠장..!"
:말랑 말은 다행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납니다
괜찮아? 괜찮아 인간? 하며 말랑 코를 아론에게 들이대며 툭툭 치네요
아론:"으으.. 그래, 괜찮다."
"헤헷, 너도 튼튼하구만."
"곧 도망치게 해줄테니, 조금만 더 고생하자고."
"어쩌면 내 옆이 제일 안전할지도 모르지."
다시 말에 올라타서 달려가봅니다
:얌전히 아론이 탈 때 까지 기다렸던 말은 아론이 올라타자 다시 한 번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
가깝지 않은 거리를 말을 타고 내달립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불안한 걸까요.
:마치 과거에 보았던 교회의 유리창이 생각납니다. 빛의 존재가 나타나 세상을 구하는...정말 가능 할까요?
───────✷───────
─────── CHAPTER 09 ───────마왕
쉬지 않고 달린 끝에 수도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수도의 모습은… 당신이 돌아와서 본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사람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보라색 구름이 몰리는 곳은 성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사악한 기운이 감돕니다.
───────✷───────
당신이 성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만 사라진 듯 합니다.
옷가지나 침구들은 그대로 남아있고 신체만 텅 비여버린 기묘한 모습입니다.
✷ 이성 판정 ✷
아론: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젠장...!"
이미 너무 늦어버린걸까요 성으로 향하며 욕지거리를 내뱉습니다
:아론 산치 4 감소
wow
아론:적잖게 충격을 받고야 맙니다
:말 역시 긴장한듯 푸르릉 푸르릉하네요
아론:"... 여기 숨어있어."
안전해보이는 성의 정원 구석에 숨겨주고는 숙소를 향해 달립니다.
:침착하게, 혹은 겁 먹은 듯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어 왕성에 데려다준 말을 매어두고, 아론은 성 안쪽에 당도합니다.
당신이 성안으로 들어가면 당연하게도 아무도 없습니다. 바닥엔 사용인의 옷가지. 마을 사람들이 머물렀던 방엔도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숙소 안에 널부러진 옷가지들이 많은 걸로 보아… 아주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증발 한 듯합니다.
성 내부를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알현실의 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아론:"...."
긴장한 얼굴로 알현실의 문을 엽니다.
이끌리 듯 알현실 문으로 들어가면…
그자리엔 무능력한 왕 대신 다른 사람이 왕좌에 앉아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마왕:마왕은, ....아니 루크는 일어나서 익숙한 말투로 말합니다.
"-이런 이런~ 너무 늦. 었. 군. 요, 용사."
"오시는 길 험난하셨겠습니다?"
아론:"....."
:익숙하지만, 이런 말투를 기대한 건 아닐테지만요
아론:"너, 뭐냐?"
삐딱하게 서서 올려다봅니다
마왕:왕좌에 거만하게 앉아 턱을 괴고 다리를 꼬고앉아있던 마왕. 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제 장갑을 벗습니다.
그러자 염소의 발굽을 닮은 것 같기도, 새의 발톱을 닮은 것 같기도 한 세갈래로, 손가락이 3개인듯한 손이 튀어나오네요.
"아하하, 하하하. 제 숭배자들이 몸은 아주 잘 골랐군요."
"이렇게, ...후우, 이렇게까지나 강력한 힘이 있으면서, 마왕은 그동안 무얼 한건지."
아론:"..마물을 키우고 무슨무슨 식물을 접목했지."
"너보다는 훨씬 생산성 있게 지냈어."
마왕:"뭐, 이제 다 말라죽고야 말겠지만요."
"그래요, 이번에는 사람과 식물을 접목해 새로운 종을 만드는 것도 즐겁겠군요."
눈을 희번뜩 빛내며, 그리 말합니다.
아론:"그 얼굴로 소름끼치는 소리 하지 마..!"
"너.. 대체 누구냐?!"
마왕:그리말하고 보니, 장갑으로 가려진 손, 로브 위로 드러난 얼굴을 제외한 온 몸이 인외의 그것과 같아 보이네요.
이제서야 무해해 보이려는 '그'의 노력을 알 것 같기도 하고...
"아, 아직도 눈치 채지 못한건가요? 아니면, 애써 부정하고 있는건가요."
"어찌되었든, 상관없습니다."
아론:상관없기는, 중요한 문제란 말이다.
스스로를 무엇이라 인식하는지 확인하고 싶었기에 김이 샌다는 표정을 짓네요
마왕:"자, 그럼 후계자... 아니 진정한 마왕도 부활 했으니, "
"이 세계는 정말로 멸망이군요."
"그러니 이제 그만, 사라져 주셔야 겠습니다."
"당신에게 당한게 너무 많아서 말이지요."
아론:"핫, ..."
"뭐 하러 돌아온건지, 우리는..."
".... 아직 안 끝났어."
"덤벼라 가짜,"
"몇번이고 막아줄테니까."
무기를 꺼내며 왕좌로 걸어갑니다
마왕과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그러고보니 지금이 정석의 사악한 마왕과 용사의 전투 아닌가요?!
아론:저놈이 차지한 몸만 빼면 말이죠..
전투 시작
마왕>아론 순으로 진행됩니다
Turn. 마왕
마왕:어울리지 않는 얼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악의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표정입니다.
역시나 무영창으로, 손바닥에 마력을 모아 아론 쪽으로 쏘아내네요
아론:(짜릿하다~ 념녀~~
마왕:
멸망의 주문
기준치:
99/49/19
굴림:
8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왜 풀데미지로 때리니)
"아하, 아하하하! 역시 이 몸은 최고야!"
"이제서야, 제대로 사용할 사람이 생겼으니, 이 몸도 기뻐하겠지요!"
아론:회피보다는 공격이 확률이 높으니까 반격을 하겟습니다!
마왕:"하하하, 하하하하!!!"
아론:"짜증나게 굴기는..!"
회피보다는 공격이 확률이 높으니.
오늘의 명언.
아론: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9
:반격 성공합니다...!!
아론:꺄!
사정없이 마왕..가짜 마왕을 공격합니다..!
마왕:"...큿!"
"가, 간지럽군!"
"이걸로, 쓰러질 것 같습니까? 무르긴... 하, 하하하!"
아론:"띨빵한 짓 하는건 마족들 종족적 특성이냐?"
마왕:당황한 표정은 조금 익숙한 것 같기도하고?
아론:멱살을 잡고 씩 웃네요
마왕:"...어디까지 여유롭나, 한 번 보지요!"
라며, 중얼중얼, 어떠한 영창을 읊습니다
ℭ֎წ♅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실패하네요 ><
아론:에 아론의 턴 넘어가는군요
><
다행이다 실패해서..
마왕:(마왕은 짱 쎄니까요...마법 하나쯤은)
───────✷───────
아론:조아,,,
Turn. 아론
아론:녀석은 강하니까요
사정없이 두들겨줍니다
그.. 얹힌 사람을 도와주듯이...
얹힌 사람을 도와주듯이.
아론:토해내!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마왕:마왕의 회피가 있겠습니다.
Dodge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하하하, 이렇게 지근거리에서 휘두르는데도."
"전혀 먹히지 않는군요?"
금빛의 머리카락 한 올 조차 스치지 않은 채로, 당당히 말합니다.
"아.쉽.게.됐.습.니.다. 용사 씨?"
Turn 1 종료
───────✷───────
Turn 2 시작
마왕:이죽거리며 바로 아론의 멱살을 마주잡고 그대로 손에 마력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얌전히, 쓰러져주시길."
멸망의 주문
기준치:
99/49/19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7
아론:후
✷ 회피or반격 판정 ✷
아론:맞딜합니다. 때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피해:
10
:아론에게 7의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극단적성공이기에, 8의 데미지를 받아주세요
✷ 건강\ 판정 ✷
아론: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큭.... 으....."
가짜 마왕에게 잡힌채 힘이 다하고 마네요
:의식을 잃은 아론을, 짐짝 던지듯이 바닥에 내리 꽂습니다.
계단 몇 개를 온 몸으로 마주친 뒤, 아론은 겨우 숨을 토해내네요.
아론:"..쿨럭, 큭...."
이대로, 쓰러지고 마나요?
아론:"아...... 윽..."
✷ 정신력 판정 ✷
아론: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열~
:아픔을 딛고, 아론은 정신을 차립니다.
Turn. 아론
아론:하지만 으음 역시 떠오르는건
저놈을 두들겨패는것 뿐이네요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마왕:
Dodge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런, 일어나신겁니까?"
"소용 없다고 했을텐데?"
키득키득이며, 또 가볍게 아론을 피합니다.
"그나저나, 또 가까이 오셨군요?"
"어디까지 일어날 수 있을지, 시험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마왕:"그야, 당신은 인류 최강의 용사. 니까요."
아론:놀림당하는 어쩌구마냥 제대로 농락당하네요~
(좀더 보로보로하게 만들어주면 조케따
(즐기구잇음
마왕:"후후, ...흐흐흐 그리고. 그래, 이 몸의 주인이 원하는대로, 새로운 식물을 접목시키는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그래, 벌레를 잡아먹는 하이퍼 식물? 이번에는 사람을 잡아먹도록 해보죠."
"아아, 세계를 구했던 용사가, 이번에는 사람들을 직접 공격하는 모습."
"상상만 해도, 짜릿하군요...!"
몸 주인이라면 으아악 내 뇌로 이상한 생각하지마! 하고 절규할 내용이네요
Turn. 마왕
아론:(맛잘알~
Turn 2 종료
───────✷───────
Turn 3 시작
Turn. 마왕
마왕:"자, 그러려면..."
"우리 용사 씨. 몸통은 잘생겼고. 그러면..."
아론의 다리를 잡아 거꾸로 들고선 그 손바닥에 그대로 마력을 모으네요.
"여기는 필요없지 않을까요?"
아론:"너.. 어...!"
무슨 90년대 씹탑광공도 아니고!
버둥버둥대지만 기력만 쇠진할 뿐입니다
90년대 씹탑광공도 아니고
마왕:키득, 키득 웃으며 마법을 씁니다.
멸망의 주문
기준치:
99/49/19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3
✷ 반격 or 회피 판정 ✷
마왕:아시다싶이 회피는... 성공만해도 피할 수 있습니다(은은
아론:훗 피가 2만 남았으니
그치만 회피가 35라서 자신이 없네요
회피 가보자구~
Dodge Roll
기준치:
35/17/7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마왕:wow
회피 성공!
아론:턱 밑을 걷어차고 빠져나옵니다.
"큭.. 흑..."
마왕:
Dodge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얄밉게 쏙, 빠져나오지만요
아론:그 바람에 계단을 또 굴러버리네요
마왕:그래도 아론을 놓치게 되네요
아론:아론 완전 보로보로해~
마왕:"크크, 크크크크..."
그 꼴을 보고 웃기다는 듯, 세갈래 발톱이 난 손? 앞발? 새다리? 로 입을 가리며 웃음짓습니다
Turn. 아론
아론:음....
이대로 계속 패면 되는걸까?
잘 모르겠으니 공격은 해봅시다.
클로
기준치:
65/32/13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마왕:
Dodge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해버립니다...
너무한 마왕인걸
아, 이대로라면 승산이 없어보입니다.
마왕에게 농락만 당하다가 쓰러지게 되겠지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혼란스러운 머리를 진정시키며, 아론은 떠올립니다.
✷ 지능 판정 ✷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그래요, 강력한 마왕이지만,
아론은 단 하나. 마왕에게 먹히는 유효타를 알고 있을겁니다.
아론:???
그런게 있었나요?
:그 언젠가, 마을의 교회에서 읽은 적이 있었죠.
말에는 힘 있고 이름엔 강력한 힘이 있으니,
아무리 두려운 존재라도
그것의 이름을 명확히 안다면
그것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아론:그치만 쟤는 스스로를 루크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책의 문구가, 그 책의 낡은 페이지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사진을 띄우듯 떠오릅니다
정신은 이미 누군가가 지배했지만,
그 몸 만은 아직 '그'의 것이죠.
아론:그런 원리였군요
음...
:지금은 도박을 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론:아론은 일단 정말 정말 내키지 않는 얼굴로 가짜 마왕을 바라보네요.
젠장, 꼴사납게 얻어맞고 끝에가서는 녀석에게 매달리다니... 진짜 최악이라고...
"...루크, 언제까지 자고 있을거냐."
부르다보니, 이지경으로 얻어맞고 뒹군게 억울해져서, 또 조금은 열받고 서러워져서. 감정이 갈무리가 되질 않습니다.
"일어나. 원래대로 돌아와라."
마왕:그 말을 들은 마왕의 표정이 굳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쳐다보네요.
손이 바르르 떨리며, 그 자리에 못박힌듯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이게, ...무슨?"
Turn 3 종료
───────✷───────
Turn 4 시작
Turn. 마왕
마왕:"이봐, 용사"
"무슨 짓을 한 거죠?"
손에서 뿌드득, 뿌드득 소리가 납니다.
근육 하나하나에 마력을 담아 겨우 으스러트리듯 힘을 풀고선 주먹을 꽉 쥐며 말하네요
아론:"... 그 몸에 들어가 있는이상,"
"너는 날 못이겨."
마왕:"...하?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이보세요, 용사님. 이게 당신과 친분 있는 사람의 몸이라고 해도 그렇지."
"하하하, 이제 와서 온정이 기대기라도 할 셈입니까?"
"불쾌하군요.
라며 다시 손에 힘을 모으려고 합니다
아론:"루크, 입 다물어."
마왕:"...!!"
"윽, ... 아악!!"
아론:"마법도 금지다. 젠장..."
마왕:머리를 감싸쥐며, 마왕의 몸이 푹, 고꾸라집니다
"이, ..으윽... 이 무슨, ...읍...!"
열리지 않는 입을 부득부득, 움직여 말을 내뱉네요
아론:무력화 시켜놓고는 터벅터벅 다가가서 이리저리 만져댑니다.
원래대로 되돌리는 버튼같은거 없나?
"어떻게 하면 나가는거냐?, 대답해 루크."
마왕:"....!!!!"
아론의 손을 걷어쳐내고선 무섭게 노려보는 듯 하다가...
다시금 불린 이름에 괴롭게 신음하며 몸을 뒤틉니다
"몰라, ... 모른다고!!!"
"알게뭐냐, 돌아가는 법 따위!"
"이제, 이 몸은 평생 내 꺼다. 그렇게 알아!"
아론:"그럼 평생 그러고 살거냐?!"
"헤에, 그럼 어디 내 밑에서 평생 그러고 살던가!"
마왕:"우스운 용사놈. 돌려 받을 생각이나 하고선."
"죽어, 죽어버려!!!"
하며 아론의 멱살을 잡고, 다시금 마력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하하, 평생, 밑에서 그러고 살라고? 웃기는 소리."
아론:"큭... 그만, 두라고 했어...! 루크,"
마왕:"그 전에 네놈을 해치우면 그만이야, 그러니까..."
"....."
순간 마왕의 표정이 굳습니다. 그러더니...
푹―
마왕은 손바닥을 아론에게서 제 귀 쪽으로 돌립니다.
멸망의 주문
기준치:
99/49/19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마왕:퍽, 소리가 나더니, 그의 귀가 터져나가네요.
이름을 듣지 않으면 휘둘릴 필요도 없다고 생각 했던 걸까요?
아론:"....."
마왕:"안 됐군요, 용사. 이렇게 하면, 그 시시한 이름에 휘둘리지도 않겠지. 그러니까..."
"이제, 끝..."
얼굴에 튀긴 피가 끔찍하게 흐르고, 악마같은 얼굴로 히죽이며, 나머지 반대쪽 귀도 터트리려고 할 때...
"아론! 날, ..나를 멈춰줘! 제발..."
"날, ...죽여! "
아론:그래요 옥좌에 앉은 녀석을 봤을때부터 이런 상황을 예상한걸지도요. 확인사살이라도 당한 기분입니다.
마왕:" '그 기술'을 써...! 얼른!"
울음이 섞인, 외침을 듣습니다.
아론:그걸 부정이라도 하고싶어서, 끝내 이 지경까지 와버린걸지도요.
마왕:일그러진 미소는 어디 가고, 익숙한 눈빛에 눈물이 고이네요.
아론:"..... 루크, 들리는거지?"
마왕:마왕은 스스로의 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아론:(1탄의 그것 말인가요? 큰일이다 정말 하나도 감이 안온다..)
:(그것 맞습니다.)
아론:(휴)
:쓰시나요?
아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라."
무척이나 냉정한 얼굴로 말합니다.
그리고, 그걸 쓰네요.
Turn. 아론
아론:"곧 따라가마."
그 머냐 사악한 어쩌고를 물리치는 그것을 씁니다
:어허. 기술명을 풀네임으로 외쳐주세요.
아론:아놔 기다려보세요
이x사x매x검법 이 아니라 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를 씁니다
:그래요, 매일같이 선착순 10명에 못들어 절벽을 몇 번이고 오르내리고 겨우 꽃피워낸 매x검이지만 세계관이 달라 쓸 수 없었던 그 기술대신,
아론은 세계관에 맞는 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를 사용합니다.
영창해주세요!
아론:아놔 지금 연인을 쏘아 떨어트리는 날 하고있는데 어케 외쳐요
너무 잔인하다흑흑
"... 이딴 기술에 당해서 가는편이 더 쪽팔리고 싫겠지."
:그래서 더 몰입하시라고 브금바꿔드림
아론:"지옥에가서 간수가 뭐에 당해 죽었냐고 물어보면 꼭 대답해줘라 알겠냐?!"
슬프다 못해 이상하게 빡친 상태로 외칩니다.
마왕:"미친, ...미친 이, 이 자식...!!!!"
"이거 놔, 놓으란 말이야!!!"
아론:"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 에 당해서 죽었다고!"
마왕:"끄아아아악!!!!"
어쩐지 멋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그러한 외침 속에
cv. 키무료라고는 상상도 안 갈 정도의, 처음 들어보는 마왕의 비명과 저주를 듣습니다.
기술을 사용한 당신은 빠르게 달려가 빈틈투성이의 마왕에게 파고 듭니다.
그리고 당신의 날붙이는 그의 심장에 정확히 꽂히게 되겠죠. 따뜻한 피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과 함께하던 마왕은… 무릎을 꿇고 그대로 쓰러져 버립니다.
전투 종료.
───────✷───────
─────── CHAPTER 10 ───────소원의 별
아론:"......"
쓰러진 녀석을 확인할 엄두가 나지 않아, 몇발작 떨어진 계단에 주저앉습니다.
:문득 보인 알현실 창문 너머엔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다 끝난걸까요?
하지만 여전히 다른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론:"...하,"
"그럼 그렇지..."
:물론, ... 차마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의 곁에서 인기척은 커녕, 그 좋은 귀에 심장소리 조차 잡히지 않습니다.
아론:그래도 묻어주어야겠죠, 울적한 기분으로 다리를 겨우 움직여 일어납니다.
왕성에 드리워진 휘황찬란한 휘장을 북, 뜯어서 루크를 덮어주네요
무슨 기분이 드나요?
당신은 세상을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습니다.
그것이 용사의 일이고요.
많이 늦었지만...마왕을 토벌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아론:지쳤습니다.
애초에 숭고한 사명을 가지고 시작한 일도 아니었는걸요.
오히려 내가 아니라, 이 녀석이 용사였다면 지금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더 굳은 마음을 먹고 실수하지 않았을지도요.
매마른 눈으로 루크를 감싼 뒤 그걸 업고 알현실을 빠져나오네요
:그래요, 숭고한 사명은 나보다 녀석이 가지고 있었지요.
자신을 희생해서 라도 책임지고 싶었던 걸까요. 정말 바보 같은 마왕이네요.
세상에 그런 마왕은 없을 겁니다. 네! 그럼요 있을리가…
마왕을 둘둘 감아 업은 꼴이, 꼭 기절한 마왕을 업고 마을로 향했을 때의 일과 겹쳐지네요.
그래요, 여관으로 들어가, 그 천을 벗겼더니 그 놈은 마왕답지 않게 질질 짜고 있었지요. 바보같이.
사람들의 원망이며 욕을 듣고 상처받고선, 그런 사람들 틈에 섞여 다시금 웃으며 행복해하던 표정이 떠오릅니다.
:그런 마왕에게,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아론:글쎄요, 그러니까...
아론이 성마른 어른이 되어가며 잃어버린 것들
이를테면 순수하게 기쁘면 기쁘다고 말하고, 즐거우면 즐겁다 말하고
내일도 행복할거라는 마음가짐이나, 당연히 세상은 존속되어야 마땅하다는 믿음같은 것들을
다시 되돌려 받은 기분이었는데 말이죠.
가슴 한켠에 크게 구멍이 뚫린 기분에 정처없이 걷기만 합니다.
아론:이대로 사라지고 싶지만, 그래서야 녀석이 가여운걸요.
분명, 또 바보같이 오해받아서... 이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받아서 사체 조차 남들의 위안용 땔감이 되겠죠.
그건 싫었으니까요
:●●위안용 땔깜
●●정말 적나라한 어휘선정(좋아요)
아론:결코, 녀석을 알기 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할겁니다.
:그렇게 슬픔을 그러안고,
그러면서도 녀석의 유지를 이어받아 앞으로 나아가려는 아론은...
...어쩐지 주변이 밝아지는 걸 느낍니다.
따뜻한 빛들이 당신과 마왕을 감싸고 어느 덧 눈부시게 빛을 내더니…
당신의 눈앞에 소원의 별이 나타납니다.
어째서?
:의문이 들기도 전에 그것은 당신의 손바닥 위로 가볍게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소원의 별보다 눈부시고 영롱합니다.
아론:".... 나더러 어쩌란거야...."
:그 빛에 당신의 눈이 멀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론:"......."
"정말로,?"
어쩌면 또 이전처럼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녀석과 아론을 알지 못할거고요.
그럼에도... 이게 잔인한 신의 장난이라 할지라도... 방법이 있다면 포기하고 싶지 않네요.
루크를 내려놓고 그 위에 소원의 별을 올립니다.
아론:"... 내 소중한것들을 돌려줘라. 파란 하늘도, 멀쩡한 세상도..."
"그리고 이 녀석도."
"여태까지 보수라고는 한 푼도 못받았다고."
"전부 잃게 되는건 너무하잖냐."
: 그래요, 아론이 빈 소원들이, 정말 아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진 적은 없지만,
첫번째 소원이 엇나간 덕분에, 미처 되물리치지 못한 후계자를 물리칠 수 있었지요.
두번째 소원 덕분에 후계자와의 싸움에 휘말린 요정과 사람을 구하고,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와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마지막소원도 분명, ...크게 돌아가더라도 아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 줄지도 몰라요.
아론:어둡게 가라앉은 안색이 어느새 생기를 띄고 있습니다.
이미 그에 대한 대가를 치룰 각오를 마친 모양이에요.
───────✷───────
당신은 소원을 빕니다.
파란 하늘.
멀쩡한 세상.
그리고 눈 앞의, 바보같은 마왕도.
눈부신 빛을 내는 소원의 별은 천천히 떠오르더니 하늘 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푸른 하늘 위에 총총히 별을 만들어 냅니다.
수 만개의 별들이 짧게 반짝이다가
눈송이처럼 따스한 빛들이 대지로 떨어집니다.
창문넘어 사람들의 소리가 서서히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눈송이 같은 빛이 당신 쪽으로 다가오더니...
마왕의 몸속으로 스며듭니다.
...마왕? 살아났나?
마왕:"....."
아론:가만가만 루크의 가슴에 귀를 대어봐요
:휘장에 둘러쌓인 그것, 은 잠잠합니다.
하지만, 아론의 좋은 귀에 간신히 잡힐 만한 박동소리가 들리고...
마왕:"으음, ..."
"...윽? 으윽?!"
:두터운 휘장이 아무렇게나 날뜁니다
아론:"... 그대로 있어."
:너무 꽁꽁감아놓는 나머지 움직이지 못해 겁먹은 숨소리가 들리네요
아론:"쳐다보지마..."
휘장 위로 물방울이 툭, 툭 떨어집니다.
마왕:"아, 아론....?"
"뭐, 뭐야 나, 살아있어?"
"...그럼, 나 불구가 된거야?"
"아무것도 안보이고, 움직일 수가 없어, 아론...!"
아론:"보면 알잖아!"
"얌전히 있어!"
마왕:겁먹어서 펑펑 우는 목소리가 힉, 하고 잦아듭니다
아론:어처구니가 없어서 소리를 꽥 지르느라 떨리는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겠네요.
마왕:"...아론,"
"달래주고 싶은데,"
아론:"우는건 너잖냐."
마왕:"풀어주지 않을래?"
아론:"싫어..."
마왕:"응, 그럼... 아론이 나를 달래줘야겠다. 그렇지?"
아론:"...칫,"
마왕:바보같은 웃음소리가, 휘장 안에서 들립니다.
아론:두 손으로 얼굴을 갈무리하고는 휘장을 벗겨줍니다.
마왕:마왕이 맞군요.
허당에 둔하고 마음 착한...
겨우 움직일 수 있게 된 마왕은, 휘장에서 풀려나자마자 아론을 꼭 껴안습니다.
아론:"....내가, 부르면... 오랬잖냐."
마왕:"...응, 응. 미안."
"하지만, ...안부르지 않았어?"
헤실, 웃으며 그리 답합니다
아론:"..돌아오라고 불렀다고!"
"젠장, 사람 속도 모르고..!"
마왕:"미안, ...미안 많이 늦었지?"
아론의 등을 도담이는, 이형의 손? 앞발? 새 다리? 가 느껴집니다.
형태가 어떠하든, 따듯하고 기분좋은 도닥임임은 변치 않네요.
아론:"..."
사실은 무척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당분간 얼굴 보여주고 싶지 않지만...
이 품이 좋아서 좀 더 뭉개며 앉아있네요.
마왕:그리고, 그 도담임만큼이나 따듯한 목소리로, 마왕은 그리 말합니다.
"아론, ...내 『영웅(Hero)』."
"고마워,"
아론:"... 흥...."
"...이제 수도는 지긋지긋해."
"어디로든 가자고."
"....... 네 덕분에 평화로워졌으니까."
마왕:"응, 응! 좋아!"
아론:"어디든, 구경시켜주마."
마왕:방긋 웃으며 아론의 품에서 물러나 그의 손을 답싹, 잡습니다.
그제서야 눈치채네요.
"...내, 손!!!"
".........미안, 인간 눈에는 흉하지!, ...으읏. 마왕 성 가기 전까지만 참아줄래?"
아론:".... 바보야."
그제야 피식, 평소처럼 어이없다는듯 웃으며 루크의 손을 잡습니다.
그러니까... 높은 귀족나으리들의 의뢰를 받을때였던가요
그때, 거 뭐냐 그녀석들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겐 이렇게 했던 것 같은데...
루크의 이형의 손, 그 손등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입을 맞춥니다.
입맞춤이라기엔 투박한 도장찍기네요.
아론:"......."
마왕:"...!!!"
하지만 투박함과는 상관없는 듯, 마왕은, 루크는... 기뻐서, 너무 기쁜나머지 얼굴이 새빨개지네요
아론:아아, 젠장. 그런 반응이면 또 하고 싶잖냐.
"뭘, 놀라서 보는거냐."
"이런거 하나도 안 무섭거든?"
"이쪽은 이상한 전갈 괴물이랑도 싸우고 온 참이라고."
마왕:"그, 그렇구나..."
"...뭐어!? 괜찮았어!?"
"그 아이들의 독은 굉장히 강해서, 사람은 맞자마자 바로 인형처럼 쓰러져 버릴건데도!!"
아, 인간과 접목(?) 해서 약해진 편이였군요 그거.
아론:"..어 어어,"
"좀 피곤한거 같기도 하고."
"알아들었으면 앉아봐라, 인형처럼 눕게."
마왕:"응, 알았어."
알현실의 왕좌가 아닌, 계단에 나란히 앉아서, 아론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네요.
아론:루크에게 기대면 그제야 깨닫습니다. 슬슬 한계네요.
마왕:제가 돌돌 말려있던 휘장을 거친 담요처럼 아론의 배에 덮어줍니다.
"...많이 지쳤지?"
"고생 많았어."
"조금 쉬어도 좋아. ...깨어날 때 까지 곁에 있을게."
아론:"... 너..더럽게 세더라..."
마왕:늘 그랬던 것 처럼. 이라며 싱긋, 웃네요.
아론:"맨날 훌쩍훌쩍 울면서 사람 방심시켜놓고...."
마왕:"아하하, 하하하. 겨우 그걸로?"
".........잊어줘!"
본심이 툭, 나가버렸네요. 이미 늦었습니다
아론:"...헷, 그러니까... 뒤는, 맡긴다...."
"네 옆에선, 마음놓아도...."
곯아떨어집니다.
마왕:"...응, 푹 쉬어. 『영웅(Hero)』"
이라며, 이형의 손으로 아론의 머리를 가만가만 쓰다듬습니다.
:알현실의 창 너머로, 밝은 빛이 물밀듯 밀려듭니다.
화창하고 평화로운 아침이네요.
───────✷───────
두사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알현실 밖으로 나오면
사람들은 아직도 어리둥절한 채로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그들을 이끌어야 할 사람이 새로 나와야 할텐데 말이죠. 왕은 영.. 못 미더우니...
아론:어?! 갑자기 킹메이커 전개?!
:그런상황에서 알현실에서 나온 아론과, 그리고 이형의, 굉장히 강해보이는 얼굴매끈한 사람의 존재는 큰 반향을 일으킬겁니다
아론:"..... 어이, 루.... 너."
"... 우리 귀찮은 일에 휘말린거같다."
마왕:"응, 동감이야 아론."
"소원으로 인해 사람들이 전부 살아났다면, 후계자의 숭배자들도 살아났을테니까."
"그러면, 아직 처리해야 할 모험들이 잔뜩, 남았겠네...?!"
그 말을 하며, 루크는 골치가 아프다기보다는 오히려 무척 기대가 된다는 표정으로 아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아론의 기분조차 생각하지 않고 매우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외치네요.
마왕은 말합니다.
마왕:"아직 세상은 위험하다!"
라고 말이죠.
아론:"헷, 어쩔수 없구만..!"
아론은 씩 웃고는 루크의 손을 잡고, 혼란스러운 사람들 틈을 벗어납니다
:그래요, 이제 막 모험이 끝난 참이지만.
두 사람의 새로운 모험은 이제 시작입니다!
용사와 마왕은 멋지게 세상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모든 악이 사라지려면… 무던히 노력해야할 겁니다. 그 말은 곧… 마왕과 함께 해야 할 모험들이 남아있다는 겁니다.여전히 귀찮지만... 나쁘지 않죠?소원을 빌었다.Credit.END 5소원을 빌었다..KPC생환.PC생환Staff.KP마꾸.PL타모SponserTeam. 33"아직 세상은 위험하다!" " 헷, 어쩔 수 없구만..!"
* 버디미션 BOND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작의 설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소소하게 개변하였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루크 윌리엄스x아론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캐붕이 있습니다...
:그래요, 마치 녹음본을 틀어둔 듯, 기이하게도 완벽히 반복되는 기묘한 소리에, 당신은 가벼운 현기증마저 느낄 것만 같아요.
이제 도서관으로 발을 옮기려 할 때...
띠리링-
:타이밍 나쁘게, 수업 종이 힘차게 울리네요
재잘거리던 아이들도 자리를 찾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아론:"......"
문 앞에 기대서 루크가 오는걸 기다려봅니다
안오면 아침조례를 째고 도서관에 갈 생각이에요
:하지만, 아론이 그런 마음을 먹은 것이 무색하게...
선생님:"어어? 너, 안들어가?"
"지금 정상수업이라고 반항하는거야?"
라고 장난치며 얼른 들어가라고 종용하는 선생님을 먼저 마주치고야 맙니다...
아론:"... 몸이 안좋아서..."
"더위를 먹은 것 같은데, 양호실에 다녀오고 싶어, 선생님."
선생님:"응, 따박따박 말대답하는 걸 보니 더위는 정말 먹은 것 같네."
아론:지이이 노려봅니다
선생님:"뜨거운 복도에서 이러지 말고 얼른 시원한 교실로 들어가. 수업 시작한다!"
아론:너무해! 하지만 사고치지 않기로 루크와 약속했는걸요
빨리 조례가 끝나기만을 바라며 교실에서 다리를 달달떨며 앉아있습니다
:노려보던 말던 선생님은 교실로 들어오고 애들도 아론의 장난(?)에 흥미가 돋은듯 아하하하,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수업이 시작합니다.
수업이... 시작해버리네요... (은은)
아론, 당신은 당신의 기억을 믿을 수 있나요?
모두가 그것이 거짓이라고 속삭여도?
───────✷───────
아론:내가 잘못 기억할리 없잖아! 역정을 냅니다
:그래요, 교실 책상에 앉아서 말이지요.
아론의 제자리 진동을 보고 같은 반 친구들이 피식, 피식, 웃을 뿐입니다. 쉬는 시간 되자마자 깐죽거릴게 분명해요. ...아아,
선생님:“예문에도 나와 있듯이 관계부사를 써야 하므로…”
“…에서, 그러므로 빈칸에 들어갈 말은.”
:수업은 정석대로 흘러가고...
Where.
몇 아이들이 답합니다.
동시에 선생님께선 당신을 탐탁지 않게 쳐다보네요.
선생님:"아론, 너... 오늘 영, 집중을 못하네."
"아까 말한 빈칸의 답, 한번 불러보렴.”
:모두의 시선이 당신에게 쏠립니다.
흔들림 없는 올곧은 시선을 보자, 절로 속이 메스꺼워집니다.
아론:"... 토할것같아..."
대답대신 아프다고 뻗댑니다
✷ 관찰력 판정 ✷
아론:
Spot Hidde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시러시러 화장실이나 양호실 보내줘
:그때, 복도 쪽 창가를 익숙한 인영이 스쳐 지나갑니다.
아론:수업듣기 싫어
(버둥버둥
:아론이 좋아하는, 짙은 밀밭같은 금색, 그와 비슷한 키, 그리고, ...분위기까지.
아론:"양호실간다. 진짜로 쓰러질것같거든 선생님."
벌떡 일어나서 문을 엽니다.
선생님:"아론?"
:선생님께선 벙긋하는 입으로 무어라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아론:"잡으면 토할거야!!"
:하지만 그 내용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이었을까요?
아론:협박하고 인영을 따라 쫓아갑니다
:루크를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가득, 또 가득 채웁니다.
차마 토한다는 아론을 잡지 못하고 선생님은 교실 밖을 뛰쳐나가는 아론을 보내고야 맙니다.
당황한 표정의 친구들을 지나쳐 복도로 향하면, 흔들리는 머리칼은 이미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위로, 그리고 다시 위로.
어느 교실에선 시를 읊는 소리가, 어느 교실에선 공식을 정의하는 소리가.
계단을 오르는 이는 당신과 루크뿐입니다.
:루크는 뒤 한 번 돌지 않고 계속해서 계단을 오르네요.
숨이 부족해집니다.
한참을 걷던 다리가 저릿해질 때 즈음, 당신은 활짝 열린 옥상 문을 보게 됩니다.
…루크가 이곳에 있을까요?
아론:옥상으로 뛰어들어갑니다!
───────✷───────
─────── CHAPTER 03 ───────심장에
:끼익-
문을 열고 옥상에 발을 딛자, 철조망 밖 너른 하늘을 보는 이가 그곳에 서 있습니다.
흩날리는 머리칼은 왼쪽에서, 다시 오른쪽에서.
바람의 방향은 초 단위로 달라지고, 하늘 위 구름은 못이 박힌 듯 움직이지 않습니다.
펄럭이는 교복, 흔들리는 금색 머리카락.
아론:"... 루크!"
이름을 부릅니다.
루크:아론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루크는 천천히 뒤를 돕니다.
아, 그 얼굴은 분명….
“…아론?”
:차분한 머릿결, 동그란 두상. 그것이 돋보이도록 깔끔하게 깎은 투블럭.
시선은 아론보다 살짝 아래. 아론과는 달리 목 끝까지 잠근 단추와 넥타이차림의 단정한 교복. 하지만,
얼굴은 지우개로 문댄 듯 보이지 않습니다.
흐릿하고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그 얼굴만은 알아볼 수 없습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아론 산치 -1
아론:"너... 어째서 그런 모습인거야...!"
:당신에게, 그리고 루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블러 처리가 된 듯한 그 얼굴에 몸이 반사적으로 얼어붙습니다.
루크:난간을 짚고 비틀, 하던 루크는 (어깨 가까이 오는 난간이기에 훅, 넘어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게 다행이려나요) 다시 몸을 겨우 지탱하고서 아론을 완연히 돌아봅니다.
새파란 하늘 아래, 어제의 환상처럼, 어제와는 달리 이제서야 비에 쫄딱 젖어 바들바들 떠는 것 같은 몸짓으로 아론에게 호소합니다.
"아론, ...이상해. 아무도 날 기억하지 못해."
"...아론은, 내가 기억나지? 지금 내 얼굴, 보여?"
:울먹이는 표정. 아니, 저걸 표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흐릿한 얼굴은 여전히 뿌옇기만 합니다.
…눈은 어떤 색이었고, 어떤 모양이었고, 또 어디에 자리 잡고 있던지. 아론 마저 그 얼굴을 떠올리기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당신이 가진, 루크에 관한 기억들 역시 하나둘씩 지워지는 중이란 것을요.
아론:"...일단, 이쪽으로 와."
"도기, 루크."
옥상이라니... 비관이라도 한걸까요. 침착하게 루크를 부릅니다
:"...보이지, 않는구나."
손을 뻗으려던 루크는 그대로 굳어 당신을 마주 봅니다.
하지만, 순순히 아론의 곁으로 다가오네요. 무언가에 지배당하기라도 하듯.
그 무엇도 보이지 않지만, 당신은 분명 그리 느꼈습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요동칩니다.
루크:가는 침묵이 흐른 후 다가온 루크는 아론을 와락 끌어안습니다.
쿵, 쿵. 엇박자로 뛰는 심장 박동 소리가 울려퍼지네요.
"...잠시만, "
"미안, 잠시만... 이러고 있을게."
아론:".... 그래,"
루크: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처럼, 그렇게 헐떡이며, 아론에게 안긴 게 아니라 겨우 기대 서있듯 합니다.
아론:"아직 늦은건 아닐거다. 아직 난 널 기억하잖아...!"
루크:"응, 응... 알아. 그런데, 그런데 아론..."
흐으, 하며 숨을 겨우 집어 삼키고는 한참 숨을 들이켰다가 멈추고, 다시 천천히 내쉬다가, 최대한 진정하려는 듯 천천히 호흡합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겨우 정상호흡으로 돌아온 루크가 아론에게서 천천히 떨어져나오네요.
여전히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요.
아론:".... 뭐냐,"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 아니겠지?"
루크:"...사실, 잘 모르겠어. 몸이 아프진 않은데,"
"차원의 관문을 사용할 수 없어."
"마치 이 세계에 갇힌 것만 같아."
아론:"차원의... 뭐?!"
:차원의 관문? 아, 그러고 보니 어제 루크가 관문 어쩌고라고 한 것 같인 합니다만...
루크:“아론, …아직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거야?”
"우린, 원래 세계에 돌아가려는 중이였잖아. 그래, 그 요정의 숲에서 말이야."
아론:"네가 어제..."
"엉...?!"
"요정의 숲이라니..?!"
멍하게 눈을 깜빡입니다
아앗! 설마~!!
이건~!!
아론:●●gm님에게 기분좋게 배신당하고 버둥대기
루크:"하지만, 틈이 엇갈려서, 급한대로 내 봉인이 일부 풀린 틈을 이용해 차원의 관문을 사용했지만 그대로 우주 미아가 되었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계속 차원을 넘었잖아, 그렇지?"
●●후후후... ^-^)S2♥
"물론 다른 세계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가끔 기억을 잃기도 했는데….”
:…우리가?
루크의 말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요정의 숲이니, 차원의 관문이니... 우주 미아이니.
영화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기이하게도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우주를 건너, 먼 은하를 건너, 다른 세계로 함께. 마치 당신이 겪은 일처럼.
아론:"... 그거 게임의 이야기가 아니었군..."
"잠, 잠깐.. 그러면..."
고개를 흔들며 뺨을 챱챱 칩니다
아론에게 자각이 있나요?
:핸드아웃, 기억의 파편을 공개합니다.
아론:(얌전...
:또 하나의 세계가 멸망직전에 겨우 돌아온 날이였습니다. 요정 왕을 도와 〓■▧□를 해치운 뒤, 하늘 위에 거대한 마법진이 나타나면 우리의 몸은 붕- 뜨고,
원래대로라면, 우리의 세계로 곧바로, 돌아가야 했을 겁니다. 하지만, ...우주의 틈새에서 우리는 예기치 못한 폭우를 맞이합니다.
폭우는 〓■▧□의 주문으로 인해 생겨난 기상 현상이었습니다. 오로지 당신들을 방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다행, 혹은 불행히도. 루크와 아론은 도망치던 중 〓■▧□가 이동을 위해 만든 차원의 관문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우린 도망치기 위해, 관문 너머 평행 세계에 떨어지고 맙니다.
세계를 건너, 우주를 건너, 어느 먼 은하를 건너.
우린 우주 미아가 되었으나, 원래 세계를 찾아 몇 번이고 차원의 관문을 다시 넘었습니다. 그 과정 중 부작용에 의해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기도 했죠. 네, 지금 당신처럼. 비가 흠뻑 쏟아지던 어느 여름 역시 우리가 살던 곳이 아닌 NN번째의 또 다른 세계였으며, 그때 루크가 했던 행동은 차원의 관문을 넘기 위한 주문이었습니다.
-
:모든 것을 떠올린 아론,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젠장!! 그자식!!!!!"
:산치 감소 없음
아론:"가만두지 않겠어! 집에 돌아간다는 사람 발목을 이렇게 잡아?!"
"너랑 나랑 사이좋게 이런 얼빠진 곳에서 동창으로 지내면서 도기라던가 키티라던가 하는 바보같은 별명을 부르면서 학창시절을 보낼리가 없잖아!"
루크:"저, 전부 기억났구나!"
"ㅁ,뭐?! 키티, 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으면서!!!"
:라는 루크의 얼빠진 소리를 뒤로 하고, 다시 천천히 정리해봅시다.
그래요, 비가 멈추는 것은 주문진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비가 쏟아지던 그 여름도, 맑고 화창한 이 여름도. 모두 우리의 진짜 여름이 아닙니다.
우린 원래 세계를 찾아 한없이 우주를 넘나들었죠. 그 과정 중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여름인데도 선선했던 어느 세계, 잘못된 위치에 떨어져 바다에 빠졌던 우리, 겨울 별자리가 보이던 또 다른 세계.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집을 찾아서, 다음 세계로.
그렇다면 왜, 이번 평행세계에서 루크는… 사라지는 중인 걸까요?
:루크... 그래요 마왕의 존재 자체가 없었던 세계 또한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언가 잘못된 것처럼.
아론:".... 마왕이 없는 곳에서는 네가 형편없이 약해진다는건가..?"
"빨리 관문을 넘자고."
루크:"그건, 그러니까..."
끙끙, 앓는 듯한 표정... 은 안보이지만 그런 몸짓으로 마왕은 자신의 손등을 바라봅니다.
그래요, 이제야 기억나요. 마법이 아얘 없는 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뒤틀린 우주 속에서 봉인되었던 마왕의 힘의 일부를 겨우 떼어 와 루크의, ...마왕의 손등에 마법진의 형식으로 새겨뒀었지요.
하지만, 지금 그것이 먹혀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세계는 확실하게 다른 곳들과 달라. "
"다들 날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이유는 모르지만, 난 사라지는 중이고.”
루크:"처음부터 우리를 알지 못하는 세계는 겪어봤지만. 이미 알고있던 나의 존재를 잊기 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야.
"...아론, 너 역시 날 잊을지도 몰라.”
아론:그런가요? 기억이 돌아오고 나서도 아론은 루크를 잊어가는 중인가요?
:그렇습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지요.
그야, 당연하게도. 아론은 마왕이 직접적으로 기억을 맞부닥치기전까지는 마왕에 대한 것도, 원래 세계에 대한 것도 전부 잊어버리고 말았잖아요?
아론:".... 일단, 방법을 찾아보자고."
끄응 앓는 소리를 내며 이마를 짚습니다
뭔가 방법이 없으려나~
:흐르지 않는 몽글한 구름이 그림자를 만들어내면, 우리가 선 곳의 짙은 파랑이 가려집니다.
루크:마왕은, 그러니까 아직까지 '루크'인 그는. 천천히 철조망에 기대 앉아 당신에게 작은 수첩과 연필을 건넵니다.
당신을 위해 옆자리를 가볍게 쓸어내리는 그 손은, 미약하게 떨리는 그 손은, 루크의 얼굴처럼 흐려지고 형태를 잃고 있습니다.
: 이건 잊지 않기 위한 기록입니다.
루크:"...아론, 적어줄래? 내가 적었다가는, ...글씨마저도 사라질지 몰라."
"...나는 원래 세계의 마왕, 나이는 1342살부터 세어보지 않았어."
아론:"그래.."
루크가 불러주는대로 기록을 시작합니다
도기는 원래 세계의 마왕... 나이는 1342부터 세지 않았다.
음... 도기라, 나쁘지 않을지도... 이쪽의 착각이 혼선된 기록을 하네요
루크:"키는 인간의 기준으로 176cm. 취미는 마물 돌보기와 가드닝. 얼마전에 벌레를 잡아먹는 하이퍼 덩굴을 접목하는데에 성공했어."
아론:키는 인간 기준 176 근데 인상때문에 동그랗고 작아보인다.
루크:●●저기 아론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가있지 않아?
아론:취미는 마물 돌보기랑 가드닝. 얼마전에는 벌레잡이 하이퍼덩굴을 쓸데없이 접목했다.
루크:●●저기~!
아론:근데 그거 아직 살아있나?
"그리고?"
루크:"...적어두면 더 기억하기 쉬울 거야. 잊지도 않을 거고."
초조한 듯이 이야기를 잇다가, 아론의 대답에 입술을 물고 천천히 답할 말을 떠올립니다.
그래요, 그저 희망 사항일지라도.
"그때 기억나? 우리가…"
그리고,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일을 이야기하네요.
"마을 축제에서, 함께 춤 추고, 맛있는 것을 먹었던 것."
아론:"하하하, 그 전에 기절한 널 납치했잖냐 내가."
나랑 처음 만난건 마왕성에서. 기절한 녀석을 줏어왔었다.
그런데 내가 사기를 당한것 같아서 풀어준 다음에 근처 마을로 도망쳤다.
루크:"그래, 그랬었지. 일어났더니 왕성의 감옥이라서 너무 놀랐지 뭐야."
아론:녀석은 마을 축제에서 함께 춤 추고 맛있는걸 먹은게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루크:"주위에는 마법진이며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마력도 못 쓰고 벌벌떨면서, 울고있는걸 아론이 구해줬어."
아론:아 맞다 이녀석 좀 울보인거같다.
열심히 기록합니다
루크:"축제에서 즐겁게 춤 출 때에는, 내가 죽는 걸 기뻐하는 축제라면서..."
"바보라고 했었지."
아론:"지금도 철회할 생각 없어."
루크:"아하하하"
아론:"너무 호인이기만 해도 좋지 않단 말이다."
루크:웃으며, 지금 이 순간도 울먹이고 있는 듯, 손 끝에 맺힌 눈물을 훔쳐내며 말을 잇습니다.
"그래도 나는, ...정말 즐거웠어. 이유가 어찌되었든, 나를 미워하는 인간들이라고 하든. 함께 웃으며 어울리는 것 자체가 행복했으니까."
아론:"...그랬군."
"걱정하지 마라. 또 그렇게 될 수 있을거다."
루크:"...응, 이번에는 다른 축제에서."
"꼭, ...또 함께 하자."
"...기억해줘. 잊지말고."
"지금 이 순간도 전부."
아론:"되찾아주마."
"걱정하지 마."
:이제 끝이 다가오는지, 느 정도 정보를 적었을 때 즈음, 루크의 목소리마저 뭉툭해져 알아들을 수 없게 됩니다.
루크는 아론의 어깨 위로 툭, 힘없이 머리를 기대네요.
그 무게마저 낯섭니다. 흐릿해지는 기억을 애써 붙잡아도, 모든 게 낯설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아론:기록해둔 종이를 열심히 읽습니다
녀석은 마왕, 그리고 내 동료.
루크, 루크 윌리엄스
"... 젠장,"
루크:아론의 초조함을 느낀건지, 루크 역시 무게감 없는 손으로 아론의 손을 잡으며 말합니다.
“다시 만날 방법이 있을 거야."
" 그러니까, 날 기억해줘.”
그러면 되겠지? 하는 목소리에, 울음이 섞인건지 웃음이 섞인건지. 표정을 볼 수 없으니 그 조차도 알 수 없어요.
"아론, 마지막으로 내 이름을 불러주면 안 될까?”
아론:"... 루크. 얌전히 기다려."
"울지말라고는 안 할테니까."
루크:"...응."
아론:루크의 머리가 느껴지는 자리를 쓰다듬어봅니다
루크:"...다시 한 번만."
"더 불러줘..."
아론:"루크,"
"루크 윌리엄스."
:계속, 다시.
불안하게 떨리는 그 목소리.
루크는 자신의 이름을 한참 동안 불러달라고 속삭입니다.
□□□:"…기억해 줘."
:그 이름 역시 떠올리기 힘들어질 때면, □□□는 천천히 눈을 감습니다.
흰 물감을 군데군데 풀어둔 하늘 아래, 한 사람의 그림자가 서서히 지워집니다.
기대어 느껴지던 무게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 □□□, □□□….
우린 차원을 넘기 전, 집으로 돌아가길 빌며 속삭이곤 했죠.
이렇게, 지금처럼.
:하나,
둘,
셋.
...
깜빡.
───────✷───────
─────── CHAPTER 04 ───────꽂는
...
...
...
:여름은 맑으매 푸른 하늘은 눈이 부십니다.
무더운 여름은 습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립니다.
데자뷔처럼 옥상에는 당신만이 홀로 남아있습니다.
✷ 이성 체크 ✷
아론: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잠쉬만요)
손에는 힘껏 구겨진 수첩, 급하게 휘갈겨 쓴 티가 역력한 글이 남아있네요.
가장 크게 □□□에 대한 정보라고 적혀있으며, 그 아래로는 누군가의 사소한 정보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 버디미션 BOND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작의 설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소소하게 개변하였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루크 윌리엄스x아론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캐붕이 있습니다...
물론 그간의 백스토리는... 아론이 어떻게 지내고싶었는지 다시 골라도 좋습니다 ((썰풀어주세요))
다만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것은, 마왕의 이름을 부르며 무언가 시키면 거스를 수 없습니다. 너무 부려먹지 말도록 합시다!
그리고, ... 지난번 사건의 그것. 별에 대한 이야기는 꼭 기억하고있어야합니다.
아론:어...
별의 이야기?
:네...
아론:아론이 기억하고 있는지
:소원을 이뤄주는 별!
아론:지능을 굴려보고싶어요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좋아요 가보자고~
아론: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주 잘 기억하고있군!
아론:핵심까지도 기억하고 있을지도~
:좋아요, 소원의 별에 대한 겁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별 │ 고대의 연금술사는 소원을 이루고 싶어 했습니다. 별똥별이 아닌 실제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별을 말이죠 그것을 만드는데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연구했습니다. 몇 세대에 걸쳐 연구했지만, 알아낸 거라곤 어떠한 힘을 모아 만들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떠한 힘, 연금술사는 그 힘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소원을 이뤄주는 별, 연금술사는 그 환상적인 물체를 만들기 위해서 긍정적인 힘 들로 실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진전이 없자 그에 반대되는 사악한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금술사의 모습을 본 자는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별을 완성해 소원을 빌려고 하는 마왕의 '후계자'에게서 별을 빼앗은 뒤,
아론:좋아 아론은 저 사악한 녀석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빌었던가요
:아론은 마물이 된 사람들이 원래대로 돌아오기를 빌었지요.
마자마자~
그 결과가 이 모양입니다...
어째서~
아론:어째서~
아무튼 아론은 여관에서 신세를 지며 잠시간은 여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설거지도 하고 밀대로 바닥도 닦고~
그러며 정보를 일단 모으네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났습니다.
과연, 세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론, 모험을 떠날 준비는 되었나요?
아론:넵~!
아론은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
마왕과 용사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랍니다! 2
그리고 마왕은 말합니다. "세계는 지금 위험에 빠졌다!" 라고요.네?
CoC FanMade Scenario Written by. Team. 33
PC 타모
Date 22.07.02 PM 15:40
───────✷───────
한 달이 지났습니다.
현재 위치는 수도의 여관입니다.
악당인 줄 알았던 마왕과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찾은 지 말이지요.
:악당이 없는 이 세계에서 용사라는 존재는 없습니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평화롭지만, 당신은 언제나 알 수 없는 어색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나요?
아론:아론은 슬슬 여관의 일을 청산하고, 모험가 길드에 새로 들어갈까 고민중입니다.
이 정도면 빚은 다 갚았겠지요
:용사가 아닌 삶에 잘 적응 했나요?
칼을 휘두르거나 마물을 퇴치하진 않지만 변해버린 이 세계도 여전히 마법과 마물이 존재합니다.
변해버린 세상이지만… 어찌되었든 평화로운 곳이네요.
그렇게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마치고 잠에 들기위해 여관방으로 들어온 당신.
커튼을 치기 전, 창가를 보다가 놀라운 것을 발견합니다.
✷ 관찰or천문학 판정 ✷
아론:".....?"
관찰 굴립니다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앗!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별똥별이에요.
그 별똥별은 길게 이어져...꼬리가 사라져야 하는데…?
어? 저기- 멀리는 산에 떨어진 것 같은… 확신할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하지만 쿵! 하는 소리는 나지 않고… 밖에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만 들립니다.
아론:"뭐야 저건..."
"비행 마법중에 추락이라도 한건가?"
창가에 걸터앉아 산쪽을 바라봅니다
뭔가 눈에 띄는게 있나요?
:여기서는 잘 모르겠네요.
아론처럼 궁금하게 여기며 사람들이 뭐야? 뭐야? 하며 한 둘 씩 나올 뿐입니다.
정말 뭐람? 별 거 아닌가?
곧 소란은 잦아들고 사람들도 한 둘씩 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아론:좋아요 아론도 기지개를 쭉 킨 뒤에 잠들러갑니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요
:그 때, 문득 똑똑..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아론:"... 뭐냐."
문을 엽니다. 이 시간에 찾아오는건 주인장 내외인걸요
:아론이 예상한대로, 여관의 아주머니가 간단한 간식을 들고 서 있습니다.
편 썰어놓은 야채와 맛있어보이는 소스네요.
아론 취향은 아닐지라도...
아론:주면 주는대로 잘 먹으니까요.
NPC:"싱싱한 채소가 들어와서 말이야, 총각. 먹어봐. 그냥 먹어도 달달하다니까?"
아론:"고맙군. "
NPC:"그나저나, 방금 그거 봤어?"
아론:바로 몇개를 집어서 와작와작 먹습니다.
"엉?"
"무슨 일인데?"
NPC:"별똥별 말이야! 길게 이어지던게 어디 떨어진게 아닐까 싶은데…"
"요정의 숲인가…?"
아론:"흐음..."
"안그래도 난리더군."
"소원은 빌었나?"
NPC:"아하하하, 소원은 무슨~"
"나이 먹어서 주책도아니고~"
아론:야채를 와작와작 먹느라 금새 텅 비어갑니다
먹을만한데~
NPC:"그러고보니, 한 달 전에도 별똥별이 두 개 떨어졌었지."
"그래, 총각이 대로변에 대자로 누워서 자고있던 그 날 말이야!"
아론:"헤에..."
"별똥별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인가보군?"
NPC:"어휴, 말도 마. 저 멀리 하나, 근처에 하나 떨어져서 뭔가 보러갔더니 짐승같은 젊은이 하나가 코골면서 자고있길래 놀랐지 뭐야?"
* 버디미션 BOND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작의 설정에 따라 시나리오를 소소하게 개변하였습니다. * 미숙한 진행과 틀린 룰 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루크 윌리엄스x아론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캐붕이 있습니다...
▶추천 기능 : 운, 은밀, 듣기, 관찰 ,자료조사,마법 or 근력, 근접 공격 탐사자가 마법사라면 마법 기능치를 사용합니다. 지능+자연 수치을 반으로 나누면 마법수치가 됩니다. 소수점은 버립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법 공격의 데미지 수치는 [1d7] 입니다. 데미지의 세부적인 설정은 키퍼의 자유에 맡깁니다.
아론 :
아론은 마법을 모르는건 아닌데 안쓰는거같구
GM :
그쵸 마법쓸시간에 때리는게 더 빠름()
아론 :
도적형 용병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 주먹!
GM :
캐스팅 한 번 할동안 5번 때릴수있음 그렇구나 운에 몰빵해야하는데 너무 스탯이 많아서 힘에도 잔뜩찍은 도적
아론 :
https://docs.google.com/sprea ㅋㅋㅋㅋㅋㅋㅋ
GM :
좋아요 톡방에서도 물어봤지만
아론 :
힘캐 도적
GM :
아론이 용사로 지내면서 무얼했는지 어쩌다 마왕토벌을 할 마음을 먹었는지 마왕에대한 생각 썰 풀어주세용!
아론 :
전쟁고아인 아론은 용병일을 하며 먹고살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정도에 벗어나지 않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험가,, 처럼 살다보니 용사 카테고리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본인은 신경 1도 안쓰지만요 아무튼, 마왕은 소문이 나쁘니까 토벌되어야 하나보다~ 정도로 생각하는데 이번에 마왕을 무찌르게 된건 왕실 고위층의 의뢰를 받아서일 뿐입니다 이름하여 마왕 암살 의뢰네요 마왕이 죽으면 경제가 살고 전쟁도 안해도 되고 대충 어쩌고저쩌고 이야기를 들어서 수락했습니다
GM :
아놔 큰일이군 당신이 썰풀어주는동안 세팅해야하는데 즐겁게 보느라 세팅을덜함... 흑흓 토큰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래는 잘 들리시나요...
. *+:。.。 。.。:+* 『마왕과 용사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랍니다!』 w. 33님 Call of Cthulu 7th Edition BMB 루크아론 2차 탁 GM - 마꾸 PL - 타모 22.06.16 PM 19:25 *+:。.。 。.。:+* 화창한 날입니다! 하늘도 푸르고 사람들의 노랫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용사가 마왕을 무찌르는 연극은 수도 어디서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몇 번이고 경청해서 듣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주인공. 바로 용사 아론! 자, 당신은 어떤 용사인가요?
아론 :
생계형 용병입니다 크로우가 주 무기이고 스텟은 운과 근력에 몰빵했을뿐인데...
잡담
GM :
신입생 술자리도 아니고 무한하게 자기소개 시키기
메인
아론 :
하지만 용병사무소의 조언대로 검을 하나 구해서 차고 다녔더니 일거리가 늘어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용병거래도 신용장사니까요 빨갛고 삐죽삐죽한 인형이 까만 마왕을 물리치는 연극은... 지금 보기에도 좀 민망하네요 정말 저 삐죽삐죽 인형이 나랑 닮았다고 생각하는거야?!
GM :
귀엽고 통통한, 빨간인형은 새까맣고 못생긴, 커다란 마왕을 물리칩니다! 그리고 그를 생포해내는데에 성공하네요. 그래요, 일주일 전 아론은 용사라는 신분으로 마왕을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토벌이 아닌 생포입니다. 마왕토벌을 시킨 왕께선 생포해온 마왕을 보며 용사의 친절함과 갸륵함에 오히려 더욱 감동한 것 같습니다. 사형은 왕성에서 처리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면서요. 물론 사례도 두둑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시점. 마을엔 일주일간 마왕이 사라진 것에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밤낮 할 것 없이요! 그리고 내일은 당신이 생포해온 마왕의 사형일입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죠.
아론 :
뭐, 생각보다 쉽게 끝난 일이었죠. 아론은 머리를 긁적이며 마왕을 토벌한 당시를 떠올립니다 어떻게 이겼더라? 그리고 녀석의 반응이 어땠더라..?
GM :
마왕이 얼마나 악독한지 우린 어릴 때부터 교과서로 배웠습니다. 사람을 찢어 죽이고 이상한 마법으로 홀려 역병이나 기근에 시달리게 하는…
...하지만 당신이 본 마왕은 교과서에 묘사되는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사건은 일주일 하고 하루 전. 당신은 마왕과의 첫 만남을 떠올립니다. ‿︵‿︵ʚ˚̣̣̣͙ɞ・❉・ ʚ˚̣̣̣͙ɞ‿︵‿ 2. 첫만남 마왕 성으로 오기까지 길고 긴 여행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마왕을 토벌하길 부탁한다며 마을에 오래 머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잡담
아론 :
아놔 너무해
메인
NPC :
"어휴 용사님, 자 여기 봇짐이랑 챙겨뒀으니 얼른 나서세요!" "용사님! 꼭 우리 마을을 구해주세요!"
아론 :
"....."
NPC :
"에휴, 영 불안해서 말이야.. 응쯧쯔..."
아론 :
일은 일이니까요 아무튼 짐이라도 챙겨주는게 어디에요
NPC :
왜인지 어수선한 환대를 받으며, 환대? 아니 이건 등을 떠미는거잖아요?!
아론 :
하지만... 사람들 말대로 정말 피해가 극심해보이던가요? 마을을 둘러봅니다
NPC :
마을에는 일부 젊은이들을 제외하고는 어린 아이들과 노인뿐이네요 생활하는데 그렇게까지 부족해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풍복해보이지도 않아요.
아론 :
목숨에 지장만 없으면 되는거 아니야?! 나 참.. 속으로 혀를 차며 나섭니다
NPC :
왕국에서 떨어진 변방의 마을모습 그대로입니다.
GM :
그런 아론, [듣기]를 한 번 굴려볼까요?
아론 :
"호들갑 떨지 말라고. 아직 침공을 당한것도 아닌데..."
GM :
다이스봇 도움말을 참고하시면 매크로가 있답니다~
아론 :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0 > 80 > 실패 재촉당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잘 듣지 못합니다
GM :
그래도 반응이 아얘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압니다. 그야, 용사가 있으면 마물이 나타난다. 쉴 시간에 어서 마왕 성으로 이동해라.. 그런 이유였죠. 마왕을 물리치는 용사, 그 이야기가 너무 흔해진 나머지 천박한 농담이 된 시대 입니다...()
잡담
아론 :
ㅋㅋㅋㅋ아놔 여기서~
메인
GM :
하지만 그런 대우도 오늘이면 끝납니다! 당신은 지금 그 무시무시한 마왕 성의 내부 그것도 마물 시신 사이 마왕 알현실 문 앞에 서 있으니까요. 너덜너덜한 넝마 같은 옷도 이젠 안녕입니다.
[문]을 조사해볼까요?
아론 :
원래 이런 옷이였거든?! 문을 조사해봅니다 함정은 없는지 문을 따야하는지를 살피네요
GM :
좋아 관찰이나 듣기를 굴려주세요!
아론 :
관찰합니다!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0 > 50 > 보통 성공 지이이...
GM :
체격이 있는 당신의 키보다도 3배는 큰 문입니다. 검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문은 흠 하나 없이 기묘하게 생겼습니다.
아론 :
으음 더 볼만한게 있을까요? 살짝 밀어봅니다
GM :
굉장히 묵직한 문이네요... 상상한 그대로의 무게입니다. 하지만 아론이 이 정도 무게에 힘들리가 없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눈부신 빛과 함께…! 기묘한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바로 수많은 계단 위 마왕이 앉아 있어야 할 무시무시한 의자. 그리고 그 의자엔...! 어라, 아무도 없습니다. 대신 계단의 맨 아래 칸에 널부러진 누군가가 보입니다.
아론 :
"...?!" 마왕에게 잡혀온 사람인가?! 달려가봅니다 "어이, 정신차려..!"
GM :
다가가보면 그 사람은... 머리에 염소와같은 검은 뿔이 돋아나있고, 어쩐지 비싸 보이는 얇은 소재에 길고 큰 검은 옷감을 걸치고있습니다.
아론 :
"이녀석은...."
GM :
가벼워보이지만... 모험을 오래 한 아론이라면 알 겁니다. 이 옷감은 웬만한 공격은 물리계이던 방어계이던 모두 막아낼 수 있는 굉장히 질 좋은 옷감이라는걸요. 게다가 외모까지 출중합니다. 시선이 더 내려가기도 전에 당신은 알아차립니다.
이 기절한 사람이 바로 소문의 마왕이란 걸요. (아마도?) 쓰러진 사람을 조금 더 살펴보거나 주변을 둘러보아도 좋을것같아요 애초에 왜 마왕이란녀석이 의자에 앉아 거드름피우지 않고 이런데에 고꾸라져 누워있는거지?
아론 :
발로 마왕이란 놈을 툭툭 건드려봅니다 "어이," "어이..!" 일어날 낌새는 안보이네요
마왕 :
"..." 그렇습니다. 반응이없다.
아론 :
오, 반응이 있다 있어
마왕 :
시신인걸까? 아니, 그럴리가요!
아론 :
꾹 누르면 으윽 소리를 내는걸 보니 죽진 않은거같아요 안심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GM :
주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외형에 이런 곳에 혼자 있는 존재라면 확실히 기절한 사람은 마왕이 틀림없습니다.
아론 :
더 볼게 없다면 마왕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꽁꽁 묶습니다 그리고 들춰업고 나가려고 하네요
GM :
마왕을 꽁꽁묶으며 들춰업는 과정에서, 아론은 그를 조금 더 살펴보았습니다. 마왕의 상태를 살피면… 잠시 기절한 듯 보입니다. 몸 이곳저곳에 타박상도 있고. 유추할 수 있는 건 검고 긴 옷에 발이 걸려 계단에서 구른 정도일까요. ...생각보다 허술하군요. 한심한 놈... 이라는 생각이 문뜩 들 때 쯤, 당신의 어깨에 둘려매진 마왕이 잠깐 정신을 차립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마왕 :
"...세, 세상이." "세상이, 위험해..."
GM :
그 말을 마지막으로 마왕은 다시 기절 합니다.
아론 :
"그야 위험하겠지, 너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돌아갑니다
마왕 :
"...으, ...!" 아니야! 라고 반박하고 싶어보이지만 끙끙앓는소리밖에 안들리네요 그래도 강아지마냥 낑낑대는게 꽤 시끄러울지도...
GM :
마지막 일격을 날리고 녀석을 빈사상태로 만들까요?
아론 :
"조용히 해!" 엉덩이를 철썩 때려줍니다
잡담
GM :
형님, 녀석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리고 빈사상태로 만들까요?
메인
아론 :
"서로 편하게 가자고."
마왕 :
"으으윽!!!"
잡담
아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인
마왕 :
아픈 건 아니고 민망해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를 마지막으로 기력이 쇠한 듯 녀석이 축, 늘어지네요
GM :
힘이 빠지니 묵직해집니다. 뭐야 이 녀석!
아론 :
이정도는 끄덕도 없지만요 마왕이래서 피터지게 싸울 각오를 하고 왔는데 그냥 마왕을 줍다니! 오늘은 칼퇴입니다. 신난다!
잡담
아론 :
아놔 파판브금 뭐냐고요ㅠㅠㅠ
메인
GM :
[퀘스트 완료]
잡담
아론 :
해냇다~
메인
GM :
그 때의 기분을 느끼며, 아론은 회상을 끝냅니다. ‿︵‿︵ʚ˚̣̣̣͙ɞ・❉・ ʚ˚̣̣̣͙ɞ‿︵‿︵ 3.일주일 뒤
그리고 뒤늦게 쫓아온 왕의 용병들이 마왕 성으로 들이닥쳐 여차여차 생포해 감옥에 넣어두는 것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갑자기 등장한 용병들이나….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마왕… 이대로 가만히 있는 게 과연 좋은 행동일까요?
잡담
GM :
하 마왕을 >주웠다< 너무 웃긴말이예요
메인
GM :
정말 정말 이대로 비에 젖은 개마냥 마왕을 잡아서, 때 마침 마왕을 찾던 왕궁의 기사들에게 넘기고서 마음이 편한가요!? 이 대로 두 다리 쭉 뻗고 녀석이 사형당하는걸 구경하는걸로 마음이 편한가요? 대답해보세요 용사님!
아론 :
그럴리없죠. 용병질을 하며 깨달은게 있다면 의뢰인을 곧이곧대로 믿다가는 이용만 당하고 버려진다는 사실입니다. 특히나 왕, 귀족 그런쪽은 까딱하면 반역과 연루가 되니까요 석연치않으니 좀 조사를 해보려고 하네요
GM :
좋아요. 아주아주 의롭고 멋지고 강한 이 시대의 최강의 용사인 당신은.... 가만히 두고보진 못합니다. 조사를 시작해봐야겠어요. 그래, 적어도 사형 전 잠깐 녀석의 얼굴이라도 봐야겠습니다! 마왕을 생포한 당신이라면 언제든 성의 감옥을 드나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론 :
그러니까 그런 인도주의적인 이유가 아니래도! 허공을 바라보고 흥! 소리를 한 번 낸 뒤 감옥으로 향해봅니다
GM :
~ 성 ~ 여행을 마치고 쉬러온 수도. 마왕 성에서 가까운 수도의 성은 크고 화려합니다. 수도의 부유함과 위엄을 위해 지어졌다곤 하지만 이런 작은 수도엔 지나치게 큰 성입니다. 성문 앞엔 근위기사가 지키고 있습니다.
NPC :
근위기사들은 당신이 멀리서 다가오는것만보아도 호들갑이네요 당연하죠, 당신은 왕국의 오랜 골칫덩이, 마왕을 생포했는걸요 당신의 이름은 역사서에 남아 길이길이 보전될것이고, 모두가 당신을 칭송할것입니다.
아론 :
"통행증 확인하나?" 삐딱하게 서서 근위기사들을 봅니다
NPC :
"그럴리가요 용사님! 그저 악수 한, 한번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 이 사람이 무슨 소리야! 당연히 안내해드려야지요."
아론 :
"악수우...?" 일단 해줍니다.
NPC :
"이전에 잡아온 그 녀석을 확인하러 오신겁니까?"
아론 :
"아, 그래." "그래보여도 마왕이니까." "무슨 수상한 짓을 하고 있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NPC :
"그럼 이 녀석을 따라가십시오!" 하며 원로한 기사는 젊어보이는 기사를 향해 눈짓을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인에 젊은 기사는 뛸듯이 기뻐보이네요 아무리 봐도, 영광스러운 자리를 양보해준 것 같죠?
아론 :
"앞장서라."
NPC :
"네, 넵! 불편하지 않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라며 길고 긴 감옥을 걷는 내내, 근위기사의 말은 끊일줄을 모릅니다 "이야,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요. 국왕께서 용벙을 모집하고 마왕성으로 보낸게 말입니다요!"
아론 :
"그랬지."
NPC :
"국왕께서는 급히 용사를 도와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했습죠. 지금까지 이런경우는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전부, 용사님이 특별해서 인 것 같습니다!"
아론 :
솔직히 아론은 그런거에 연연해본적이 없어서 이런 관심들이 낯간지럽다는 감상입니다 "국왕께서..?"
NPC :
"어딜봐도 강해보이는 이 단련된 육체, 고된 싸움으로 흠집난 이 강렬한 흉터! 그리고, 그 날카로운 눈매까지!!"
아론 :
왕이 직접, 말이죠... 이건 좀 특이하긴 하네요
NPC :
"제가 마왕이였어도 바지에 지리고 진작 줄행랑을 쳤을겁니다!"
아론 :
"흥...." 적당히 맞장구를 쳐줍니다 감옥은 아직인가요?
NPC :
"자아 자,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마왕 그 녀석, 용사님께 아주 혼쭐이 난 듯 감옥에 얌전히 있다고요?" "저항 한 번 하지 않고 말입니다." "물론, 우리 왕국의 마법진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아론 :
"마법진?" "그런게 있나?"
NPC :
"우리 왕국이 자랑하는 술법입니다. 이 감옥은 마법으로 만들어져 견고함을 자랑하지요!"
아론 :
"헤에, 그거 대단하구만."
NPC :
"아무리 마왕이라도 쉽게 탈출하지 못해 포기한 모양입니다."
아론 :
"이렇게 잘 지키고 있는걸 보니 잡아온 보람이 있는걸?"
NPC :
"당연한 말씀을! 아주 꽁꽁 묶어놓고있으니 안심하세요!"
아론 :
"안내는 이만하면 됐어. 돌아가도 돼."
NPC :
"넵, 이 곳이 입구입니다. 발 조심하십시오 용사님!" 라며 손을 내밉니다 악수... 악수... 해줄래?
아론 :
"....." 물끄러미 보다가 덥썩 잡아줍니다 붕붕 흔드네요
NPC :
"!!!!!" "영광입니다!!!" "이 손, 죽을 때 까지 씻지 않을겁니다!!"
아론 :
"씻으라고. 하하하." 그래도 이런 극찬이 나쁘기만 한건 아니라서 씩웃어주고는 감옥으로 향하네요 어디 우리 갱얼쥐가튼 마왕님은 잘 계시려나
GM :
대화를 마치면 어느덧 감옥의 입구입니다. 근위기사의 말이 맞는지 감옥의 문은 여러 마법 진 이나 부적이 붙어있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철통 보안을 지키고 있습니다. 확실히 탈출하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용사인 당신이 감옥 문 앞에 도달하면 감옥을 지키는 마법사와 기사들은 자리를 비켜주며 한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게 문을 열어줍니다. 그야말로 파도가 밀려나듯이요
잡담
GM :
모세의 기적 쓸라다가 판타지 세계관이라 꾹 참기
아론 :
ㅋㅋㅋㅋㅋㅋ꺅
메인
아론 :
"호들갑들 떨기는..." "어이, 일어나." 마왕이 갇힌 방의 철창을 쾅 하고 찹니다
GM :
~ 감옥 ~ 작은 문으로 들어온 것과는 달리 안은 넓고 어둡습니다. 간간히 켜져 있는 초가 여러 마법 진이 그려진 감옥의 벽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겹겹이 걸친 철창 안으로 검은 형체가 보입니다.
바로 무시무시한 마왕입니다. ...무시무시? 해야 하는데...?
마왕 :
어라, 그의 얼굴은 눈물범벅입니다
GM :
엥? 정말 마왕 맞아??
아론 :
"너... 우냐?"
마왕 :
"다, 당신은?!"
아론 :
"널 잡아오신 용사, 다. 일단은."
마왕 :
혼자 훌쩍이던 거를 멈추고, 꽤 의젓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울던표정 그대로지만요
아론 :
"일개 용병나부랭이지만 말이야."
마왕 :
"저, 저기. 이만 돌려보내주지 않을래?"
아론 :
"왜?"
마왕 :
"인간계는, 정말... 불합리하고 무섭단말이야...!"
아론 :
"이제 처형될 녀석이..." "무서워..?!"
마왕 :
"마왕성 근처의 마계포탈까지만 데려다준다면 알아서 할 테니까... 응?" "처, 처형?" "말도 안돼, 처형이라니..."
아론 :
"너는 우리 왕국의 1급 수배범이다."
마왕 :
목소리가 헉, 멎더니 말 대신 눈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아론 :
"너 때문에 경제가 나빠지고 코인이 떡락하고 주식도 폭락하고 가뭄도 들고 그런거라더군." 우냐..?! 왜?! 하고 놀랍니다
마왕 :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아까 이 곳의 사람들도" "마왕과 마물이 사람을 죽이거나 납치하고 있다고. ..." "나 때문에 경제가 나빠지고 코인이 떡락하고 주식도 폭락하고 가뭄도 들었다고..." 그 말까지 하고선 다시 펑펑 울기 시작합니다
아론 :
"그게 오해라고?" "울지말래도!!"
마왕 :
"나는, ...나는. 그저 평화롭게 살고있었는걸?" "물론, 1000년 전에 마왕에 즉위하고 난 후로는 매일같이 마물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지어주고, 한달에 한 번씩 온 마물들의 털을 빗겨주고," "또 성 안의 식물을 기르고 요리하고, 마도서를 연구하는 걸로 매우 바빠서, 인간계에 나올 생각조차 못했단말이야."
잡담
아론 :
펫시터냐고요...
메인
아론 :
"털을 빗어줘?" "식물을 길러...?" 아 그러고보니 마왕성에서 돌아다니던 고양이들... 어쩐지 주인이 있어 보였죠. 때깔이 좋아보였으니까요 하지만 어.. 어? 정말? 이녀석이?
마왕 :
"응, 비늘이 있는 마물들은 예외로 지옥불 근처에서 적외선을 쬐게 해주지만."
아론 :
동구란 머리와 동구란 눈을 보면 어쩐지 믿음이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젠장, 거짓말 하지 마!"
마왕 :
"정말, 귀엽지 않아? 특히 눈이 13개 달린 쿼카는 항상 방긋 웃는 상이라 사랑스러우니까~"
아론 :
"13개인 시점에서 안 귀여워!"
GM :
아, 그거... 얼마전에 내려와 사람을 풀 먹듯 오독오독 먹은 그 녀석인가?
마왕 :
"읏, ...!"
아론 :
토벌전에 참가해봐서 압니다. 기겁하고 대답하네요
마왕 :
아론이 윽박지르자, 귀여운 마물들과 마계식물들을 얘기하며 방긋웃던 낯이 사라지고, 다시 훌쩍이기 시작하네요 "미 미안, ...세금. 세금때문이야?" "물론, ...우리 성이 인간계에 인접해있긴하지만, 그건 마계보다 자원이 풍부하고 연구할 가치가 많은 곳이라서 그런거고..." "...게다가, 아름답잖아?" "그래서 나는, ... 나름, 매우 평화롭게 인간계 주민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론 :
"어엉? 주민..?"
마왕 :
"역시, 세금 체납때문인거지?"
아론 :
"누구마음대로?" "...세금은 왕국의 시민들만 내는거야."
마왕 :
"내수경제가 제대로 안돌아가서 경제가 나빠지고 코인이 떡락하고 주식도 폭락하고 가뭄도 들고..."
아론 :
"어차피 영주들도 다 탈세하는 마당에 그게 원인일리가."
마왕 :
"그럼 왜?! 왜 사형까지 하려는거야!"
아론 :
"...... 너만 없으면 인간세상이 평화로워진다잖아." "인간들은 모두 그렇게 믿고 자라." "그렇게 교육받으면서 크고있고." "나야말로 궁금할 지경이다." "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까지 미움을 산거냐?"
마왕 :
"...모르겠어." "나도, ...아무것도 모르겠어."
GM :
이제 아론도 궁금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그렇게 평범하게 귀농한 아저씨마냥 마물을 돌보고 마계식물을 키우던 녀석이 왜 왕좌 밑에 쓰러져있었는지. 게다가, 마지막으로 한 그 말, "세계가 위험해." 는 무슨 말이란 말입니까?
아론 :
"나보고 세계가 위험하다고 그랬지." "그거, 위기를 모면하려는 거짓말이 아니라면 왜 그런거냐?"
마왕 :
"그건..." "...있지, 너는 내 말을 얼마만큼 믿을 수 있어?" 울먹이던 표정에 총명한 빛이 돕니다.
아론 :
"일단 말 해. 믿고 자시고는 그 다음부터다."
마왕 :
아무리 봐도 나쁜 녀석으로는 안보이는데...
아론 :
"나도 이것저것 알아볼테니까."
마왕 :
"...응." "...나에게는 후계자가 한 명 있어." "아주, 사나운 사람이야." "그는 평화를 싫어하고 전쟁을 좋아하는, 통제되지 않는 혼돈의 존재지."
아론 :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냐?"
마왕 :
" 평범한 인간이나 용사로도 막을 수 없는, 나만이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야." "내, 내, 내 자식은 아니라고?!" "그야, ...결혼 생각도 있긴 하지만,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고있고, 그야 나도 좋은 짝이 생긴다면...~" "이, 이런얘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아론 :
"탈선하지 마!"
마왕 :
"윽, ...미안!"
아론 :
"그래서? 그놈이 어쨌는데?"
마왕 :
"...일주일 전, 그가 준 차를 마시고 기절했더니. 이런 곳이란 말이지." "그 새에 무슨 끔찍한 짓을 했을지도 몰라, 나는 그래서..."
아론 :
"일주일 전...?"
마왕 :
"나는, 가야만 하는데, 후계자를 막아야만 하는데, 그런데, 나를 잡아온 사람들이, 나를 사형할거라고해서, 나는..."
"그거라면 지겹게 들었어." 혀를 쯧 차고는 겉옷을 벗습니다 루크의 얼굴을 둘둘 가리고 가까운 마을을 찾아보네요
GM :
좋아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을 하나가 보입니다 [전체 지도] 드리겠습니다
아래에 깔아두기 ~마을입구~
잡담
아론 :
지도 귀여워~
메인
GM :
마왕의 얼굴을 둘둘 가리고, 옆 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 마을은 수도의 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마물이 자주 출몰하고 실종자가 많기로 유명한 지역이죠.
하지만 오늘은 마왕의 생포로 마을 전체가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입니다. 더 이상 마물로 고통받지 않는다는 안도 때문일까요.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아직 마왕이 탈출했다는 소문이 미치지 않은 모양이죠?
아론 :
좋아... 으슥한 곳으로 마을에 몰래 침입합니다 아론의 분장을 한 사람이 많아서 섞여들기 좋아보이네요
잡담
GM :
왼오바꾸는 타모님
아론 :
토큰 위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메인
GM :
[은밀행동]을 굴려볼까요?
아론 :
cc<=40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1 > 31 > 보통 성공 여관 같은곳을 찾아보네요
NPC :
길을 가던 아이 한 명이 알아볼 뿐입니다 헤헤, 웃으며 손을 흔드네요
아론 :
다른 쪽 손으로 쉿 합니다. 씩 웃고는 골목으로 들어서네요
GM :
마을 곳곳은 왁자지껄합니다 걸어가면서 사람들의 대화를 들을 ㅜㅅ 있겠네요
NPC :
"이야아, 내일은 그 망할 놈의 마왕자식 사형일이니까, 내가 쏘겠다고!" "이야아!!!" "어이 맥스, 왜 안드는거야?" "아하하, 나는 내일 그놈의 사형식을 보려고 온 가족이 왕성으로 가기로 했거든." "마차를 몰려면 지금부터 맨정신이여아한다고?" "...흥, 그거 안됐구만." "뭐, 이 곳은 마물의 피해가 극심한 지역이니말이야." "그래, 용사님이 우리의 복수를 해준거지뭐야!" "너도 마왕에 대해서는 할 말 있지 않아, 클램프?" "맞아요. 마왕이 아무렇게나 풀어놓은 마물이 제 아버지를 죽였어요."
잡담
아론 :
아이고, 이게 무슨일이야...
메인
NPC :
"내일 마왕에게 복수하고야 말겠어요!"
GM :
지금 마왕은 기절한 상황이라 이 무시무시한 대화를 듣지 못해 다행인걸요. 그런 마왕을 들쳐업고 숙소로 들어가면, 여관주인이 말합니다
NPC :
"어머, 외지인이세요? 우리 여관은 꽤 비싼데... 하룻밤 숙박에 은화 3개라고요? 두 명이니까, 7개...아니 이게 누구야 용사님이시잖아?"
아론 :
"안타깝지만 아니야." "배우다." "꽤 닮았지?"
NPC :
"아하하하, 농담도 참." 믿지 않습니다 좀더 뻣대주세요
아론 :
"정말이라고." "연극때문에 수도까지 올라가는 길이야."
NPC :
그리고 은화가격, 아론이 알기보다 3배정도 바가지를 씌우고있다고요?
아론 :
"오늘은 여기서 좀 묵으려고 하는데..."
NPC :
용사가 아닌 외지인이라면...~
아론 :
"좀 깎아달라고? 이 마을을 처음온것도 아닌데 너무하는군." 그렇게 말하며 왜인지는 모르지만 효과가 좋은 미소를 씨익 지어봅니다
NPC :
"오호호호, 그럼 동화 5개로 봐드릴게요. 두분에 은화 한 닢. 자, 열쇠입니다."
"우리 마을 지금 축제가 열리는 중이니 꼭 참석해주세요!"
아론 :
"고맙군. " 끄덕 인사하고 숙소로 올라갑니다
GM :
~숙소~ 숙소에 올라가 마왕을 둘둘 싼 옷을 벗기면...
마왕 :
또 울먹이고 있는 녀석이...!
아론 :
"...또 왜?"
마왕 :
"...몰랐어, 하나도. 아무것도..."
아론 :
"뭘?"
마왕 :
"마물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거 말이야." "상상도 못했어. 아니, 그런식으로 가르치지도 않았어." "분명, 30년 전만 해도, 마물은 인간에게 친근했는데."
아론 :
"친근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마물은 인간의 적이 된지오래다."
마왕 :
"...그럼 아이들이 다쳐오는 것도? 안보이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 것도?"
아론 :
"아이? 마물을 말하는거냐?" "마물들이 사람을 공격하니까, 당연히 토벌당하겠지."
마왕 :
"...그렇구나."
GM :
오들오들 떠는 마왕을 한쪽 침대에 던져두고 숙소를 둘러보면, 넓은 원룸에 따뜻한 햇볕이 들어옵니다. 조금 낡긴 했지만 분위기 있는 나무 가구입니다. 침대는 2개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한 사람당 은화 3개, 두사람에 7개 받기에는 너무 값비싼곳입니다... 책상 위엔 동화책이 있습니다.
아론 :
좋아요 벌렁 누워서 동화책이나 봅니다 마왕녀석이 진정할때까지 기다려주네요
GM :
무시무시한 마왕이 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읽기엔 수위가 좀 높아 보입니다. 마왕의 부하들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고 파괴하지만, 결국엔 영웅이란 존재가 나타나 마을을 구해주는 전형적인 영웅담입니다.
아론 :
"가끔 느끼는거지만 너나 나나 이런 이야기의 도식에 끼워맞춰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
마왕 :
"....." 마왕은 책을 설핏 보고선 더욱 의기소침해집니다.
아론 :
"혹시라도 부하들한테 마을을 공격하라거나, 비슷한 명령을 내린 적 있냐?"
마왕 :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마왕이 생포되기 일주일 전에도 동화 속 내용은 현재진행형이었으니까요.
"어어, 이거 가짜뿔이다. 내가 힘주면 뚝 떨어져. 이제 가봐." 애들에게 둘러대고 루크를 끌고 벗어납니다
NPC :
아이들은 뭐가 재미있다는듯 꺄르르 웃으며 떠납니다
마왕 :
"혹시, 나 실수한걸까?"
아론 :
"아니," "나쁜 의도가 아니었잖냐." "이제 알아가면 되는거고..." "네 복장이면 좀 튀지만 반가면을 쓰면 그럴듯해보일거다." "나들이 나온 철부지 귀족인줄 알지도 모르고..." "모자로 뿔은 좀 가리자고."
마왕 :
"응, 응!" "그럼, 식당, 가는거지?" 방긋방긋웃으며 아론의 옆을 따라갑니다
아론 :
"아아, 한바탕 난리를 겪었더니 배고파죽겠군." 완벽하게 분장하고 식당으로 갑니다!
GM :
◆식당 마을에서 제일 유명한 식당인 듯합니다. 나무로 된 귀여운 토끼 조각들이 식당 이곳저곳에 장식되어 있고 지붕 색은 분홍색으로 동화 같은 분위기입니다. 고기 스튜가 일품이라고 이곳저곳의 홍보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낮술을 하고 있습니다.
NPC :
"자, 그럼 용사님을 위해 건배!!!" "여기 용사님은 없지만!" 와하하하, 하며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술을마시네요
아론 :
그런 사람들의 뒤쪽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마왕 :
"..." 정말 말 안할거야? 의 표정
아론 :
"왜 또." "조용히 밥이나 먹고 나가자고."
마왕 :
"응..." "아, 여기 고기스튜, 정말 맛있다!"
아론 :
"정말이군?" "고기도 상등품이고 양도 많아." 뫄구뫄구 먹습니다
마왕 :
"아, 이 붉은 국물에 적당한 매움. 사이사이 껴있는 야채의 단맛덕분에 정말정말, 맛있어!" "게다가, 이 절임 채소의 역할이 무척 커서, 이 독특한 감칠맛은 이 절임채소 스프의 본래 맛이겠지? ...아~ 잊을 수 없는 맛인걸?"
아론 :
"너... 말투가 되게.... " "아니다, 주방장이 들으면 좋아할것같은 말투군."
마왕 :
고기가 잔뜩 든 김치찌개말하듯
아론 :
맛있겠다
마왕 :
"음?" 입에 마구마구 넣고 볼이 볼록해져서 봅니다
아론 :
"아무것도 아니야." "마저 먹어라." 냅킨으로 입을 스윽 닦아줍니다
GM :
그렇게 담소를 나누며 조용히 식사를 하다보면, 술에 취한 한 노인이 무단으로 합석합니다.
NPC :
"저기, 용사님이십니까?"
아론 :
"아쉽게도 아니야." "닮은 배우다." "꽤 닮았지?" 익숙하게 쓰는 핑계를 씁니다
NPC :
"용사가 아니여도 상관없습니다, 그 몸을 보면 적어도 모험가이시겠지요." "...최근 이상한 일을 겪어서 말입니다."
아론 :
"이상한 일...?"
NPC :
"이 늙은이는 본디 마물을 무서워하고있긴합니다만... 최근 일때문에 자꾸 왕과 용사를 의심할 수 밖에 없잖겠습니까." "아무래도 그 둘이 무언가를 꾸민 모양입니다." "..."
아론 :
"좀 더 자세히 말해봐라."
NPC :
"예, 예 그러겠습니다." "제게는 장성한 아들 녀석이 있었습니다. 둘째아들이지요." "그 아들이, ... 10년전 쯤. 마물에게 납치당한 일이 있었다오." "...안그래도 바쁜 아이라 얼굴을 본게 언제던지... 흑,"
아론 :
"......" "10년전의 일인가..." "그래서? 그 뒤는 어떻게 되었지?"
NPC :
"예에, 예... 그것만이라면 아이를 가슴에 묻고 떠나보냈겠지만..." "며칠 전, 급한 일이 있어서 마물이 나돌아다니는 구역에 가야했단말이죠." "그래서, 조심조심, 가다가 덜컥. 마물을 마주했는데." "아니, 이 마물이 제 이름을 부르고 혼이 빠져서 쫓아오지 뭡니까."
아론 :
"뭐...?!" "마물이..?"
NPC :
"마을 근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도 말이죠." "....휴우, 얼마 안가 왕성의 용병들이 퇴치해주어 망정이지..." "하지만, 왜인지 그 마물녀석에게 그리움이 느껴지더군요." "그야, ...그 녀석이 부른 이름은 제 젊었을 시절 이름... 늦둥이가 태어나기 전의 가족명이거든요. 이 이름을 아는 사람은 이제 제 오랜친구와 첫째아들, 제 각시 뿐입니다." "...용사님이 아니라 하니 구구절절 말하는게 이상하지만, 왕이 주기적으로 용사를 포함한 일반 시민들도 마왕 성으로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아론 :
"............."
NPC :
"이유는 모르지만, 무언가에 홀린 얼굴로 마왕 성에 가야 한다고 했답니다. 혹시 뭔가 알고있는게 없으신지요?"
아론 :
"나는... 어디까지나 의뢰라서 갔던 것 뿐이야." "... 아무튼, 왕이 벌이는 일이 수상하다는거지?" "지금 하는 일이 있으니, 겸사겸사 알아봐주지." "그리고... 아마도 그 마물은 정신공격을 한걸거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마."
NPC :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하겠지요." 라며 노인은 씁쓸한 얼굴로 잔을 비웁니다. "...예에, 그럼... 제 둘째 아들에 대한 흔적을 발견하면 꼭 좀, 연락주십시오." "이 늙은이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라며, 잔 밑에 돈을 깔고 떠나네요.
아론 :
"...." 노인이 떠나면 루크를 노려봅니다 "사람을 마물로 바꾼적, 있나?"
마왕 :
"...그럴 리가." 나무 토끼를 만지작대고있던 마왕이 자세를 고쳐앉으며 말합니다.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야." "마물이 사람의 이름을 알고있다는 것 부터가 모순인걸." "...발성기관이 다르니까."
아론 :
"그럴거라 생각했지만 확인차 물어본거다."
마왕 :
"아, 아론! 마물과 사람의 발성기관 차이에 대해 들어볼래?"
아론 :
"마물은 그어어 울고 사람은 헛소리하지마! 하고 울어. 됐냐?"
마왕 :
"...어,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서, 저 분의 부탁. 들어줄거야?"
아론 :
"겸사겸사 기억해두는 것 뿐이다. 아무래도 이번 마왕 토벌은 이상한 점이 많으니 말이야." 컵 밑의 돈을 챙깁니다.
GM :
[퀘스트 수락]
아론 :
"마왕성에 도착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했냐?"
마왕 :
"어? 무슨소리야" "마왕성에 들어온 인간은, 아론이 처음인걸?"
아론 :
"..... 그렇군." "어쩐지 윤곽이 보이는 것 같은걸." 루크에게 디저트로 나온 케이크를 밀어줍니다 이녀석 누명쓴거 같은데... 좀 미안할지도~~!
마왕 :
"와, 이건 그림으로만 보던...!!"
아론 :
"어디보자, 디저트는 직접 만든 초코케잌이라는군." "으... 보기만해도 꾸덕하고 달아보여." "너나 먹어라. "
마왕 :
황홀한 표정으로 케이크를 보던 마왕은 부드러운 케이크를 한 포크 폭, 떠서는 입에 넣고,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 정말~ 맛있어!!!" "아, 꾸덕하고 달콤한 초콜렛 맛이 계속 혀 안을 감아와! 이게 바로 짙은 키스를 한다는 느낌이려나? 아... 입 안이 초코범벅이야! 정말, 정말로 참을 수 없이 달콤해!" 라며 한참 호들갑을 떨며 마십니다.
아론 :
"흥... 무지 마음에 드나보군."
마왕 :
물론 마왕의 키스상대는 멍멍이형 마물뿐입니다
아론 :
턱을 괴고 구경합니다. 몹시도 순수한 반응이 귀여울지경이에요
마왕 :
밥먹다가 일방적으로 당했습니다
아론 :
당연히 마왕이니까 방탕한 성생활을 했을거라 생각하고 넘깁니다 단단히 오해했는걸~!
마왕 :
아놔놔
GM :
다음은 어디를 가보나요?
아론 :
"사람에 대해 알고싶다 그랬지.." "골라라," "교회, 여기는 신앙생활을 하는곳이다." "광장에서는 축제의 핵심이 모여있을거고." "도서관은 인간의 과거나 기록이 있는 곳이다."
마왕 :
"전부 즐거워보이는 곳들 뿐인걸?" "고민되는걸? 어쩌지..."
아론 :
"즐겁기는..." "광장은 저녁에 갈수록 화려할테니까." "도서관은 공공기관이라 일찍 문 닫는다." "도서관> 교회 >광장 순으로 가지. 어떠냐."
마왕 :
"좋아! 인간들의 지식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해!!" 매우 열의가 넘쳐흐르네요
아론 :
((귀여워))
GM :
‿︵‿︵ʚ˚̣̣̣͙ɞ・❉・ ʚ˚̣̣̣͙ɞ‿︵‿︵
◆도서관 마을에서 교회 다음으로 큰 건물인 도서관입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엔 대대로 마법사나 연금술사가 많이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이 도서관이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듯합니다.
축제 분위기인지 도서관에 사람은 없습니다. 사서도 꾸벅거리며 졸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책은 마법이나 연금술에 대한 것들입니다.
●마법에 관한 책 ●연금술에 관한 책 ●커다란 풍경화 정도가 눈에 밟힙니다.
아론 :
루크의 옆에 앉아서 뒤적거려보네요 마법을 쓰지는 않지만 지식이 있으면 생존에 도움이 되니까요 마법에 관한 책부터 봅니다
GM :
당신이 처음 보는 마법공식 입니다. 책을 읽으면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읽을까?
아론 :
읽습니다!
GM :
좋아, 아론은... 마법을 알지만 안쓰는건가요 안써도되서 마법에 관심을 안둔건가요?
아론 :
으음 안써도 돼서 관심을 안둔쪽으로 합쉬다
GM :
마법에 관한 책을 이해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도움이 되는 마법을 익힌다면 익힐 수 있습니다. [마법수치 +10 을 얻습니다.]
아론 :
야호~ 마법수치를 획득하고파요
GM :
좋아~ 얻엇습니다 삐로링
아론 :
야호 연금술에 대한 책도 볼래요
GM :
●연금술에 관한책 연금술은 생소한 지식이기에,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지능 or 자료조사] 판정 가능합니다
아론 :
자료조사 굴려봅니다 cc<=55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 > 3 > 대단한 성공
GM :
개짱멋지다
아론 :
이과뇌인거지 역시..
GM :
머리가 좋은 아론은, 마음이 편해집니다. 앞으로 무슨일이있어도 해쳐나갈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듭니다 어느상황에서든지 쓸 수 있는 재굴림찬스 드립니다 책에는 이와같은 내용이 적혀있네요 핸드아웃의 서적 - 2 에서도 볼수있습니다
아론 :
야호 덜덜 사악한 힘을 쓴 연금술사..
마왕 :
마왕도 책을 읽느라 여념이 없네요 벌써부터 옆에 책을 한가득 쌓아두고 파고들고있어요.
아론 :
인체연성 해버린거지... 볼건 다 본거같은데.. 옆을 서성이며 그림도 구경합니다
잡담
마왕 :
루크라고 쓰고 마왕이라고 수정하기 100번째
아론 :
ㅋㅋㅋㅋㅋ 저도 루크라고 막 부르는걸요ㅠ
메인
NPC :
작은 마을에서 보기 힘든 큰 그림입니다. 마을 외곽의 풍경을 그린 걸까요? 평야와 흙길 밝은 달이 인상적입니다.
잡담
NPC :
킹치만 이건 좀 중요해
메인
NPC :
"그 그림, 정말 멋지지요?" 라며 사서가 아론에게 다가오며 말을 겁니다
잡담
아론 :
그렇군요 저도 이제부터 신경쓰겟읍니다
메인
아론 :
"그렇군." "뭘 그린거지?"
NPC :
"우리 마을의 풍경입니다." "정확히는 이 도서관 바깥의 풍경이죠." "이 쪽에는 건물 구조상, 창을 둘 수 없으니 이 곳에 그림을 걸면 마을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하며 그려준 그림이랍니다." "...정말 마음이 깊은 사람이지요?"
아론 :
"헤에..." "여기 창문이 있다면 이런 광경이 보일거란 말이지?" "센스가 좋군."
NPC :
"'엘빈'이라는 사람인데, 마을의 외곽 풍경을 정말 좋아했답니다. 마물때문에 위험하다고 말리는데도, 늘 풍경을 그리기 위해 산을 올랐지요." "그 실력이 출중해, 자주 왕성에 불려갔었습니다." "다만, ... 마왕 성에 가야 한다며 마을을 떠난지가 벌써 한 달이네요."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닐지..."
아론 :
"마왕성에?" "일반 화가가 거기까지 갈 일이 뭐가있어?"
NPC :
"저도 그게 의문이였지만, " "언제나 그렇듯 그를 말릴 사람이 없어서말이죠." 근심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덧붙입니다
아론 :
"....." "그녀석이 걱정되냐?"
NPC :
"어딜 가든 잘 해낼 사람이라는건 알지만." "아무리 그래도, 향한 곳이 그 곳이니, 많이 걱정이 되는군요." "...아, 넋두리입니다. 조용히 독서하러 오신 분께 실례했군요."
아론 :
".... 흥, " 마왕성에 가는길에 알아볼 일이 더 늘었군요.
GM :
[퀘스트 수락]
아론 :
고개를 살짝 끄덕여 인사하고 루크쪽으로 돌아옵니다
잡담
아론 :
이때다 하고 울리는 퀘스트브금
메인
마왕 :
"아론, 이거 봐. 이 수학자라는 사람 정말, 대단해!"
아론 :
"엉?" "어디가?"
마왕 :
"여기, 이 책에 수많은 공식과 역학식이 있는데... 그러니까 지금 읽는 이 풀이는 특히나 더 말이야..!" "하지만 세제곱수를 두 세제곱수로, 혹은 네제곱수를 두 네제곱수로, 또 일반적으로 제곱보다 큰 거듭제곱수를 동일한 지수의 두 거듭제곱수로 나눌 수 없는데, "
아론 :
"............" 뭐라는거냐? 하는 표정으로 바라봐요
마왕 :
"나는 이에 대한 실로 놀라운 증명법을 발견했다. " "..........여백이 부족해서 이를 적지 않겠다?! 가, 갑자기?!!?!"
강행굴립니다! cc<=60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1 > 21 > 어려운 성공 "이런 상처 가렵지도 않아!" "책이나 펴 봐."
GM :
성공하면 고대의 언어로 이루어진 책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마법이나 고고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보았던 언어입니다. 대부분 마물에 대한 설명이나 약점 자주 출몰하는 곳이 적혀 있습니다. 가장 눈에 밟히는 부분은 '마족에 대한 것' 입니다. 서적 - 1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말풍선! 치우지마!
마왕 :
그 구절을 보고 마왕은 모르는 척 딴청을 피웁니다
아론 :
"....이름?" "날때부터 마왕이라면서?"
마왕 :
"으, 으으응 그렇, 지?"
아론 :
"이르음...?" 마왕을 지이이이 노려봅니다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는듯이요
마왕 :
"저, 정말 신기하다! 그, 렇구나! 말, 도 안돼! 그렇지... 아론!" 왜인지 '아론'에 강세를 주어 말합니다
아론 :
"뭐, 됐어." "나도 본명은 안 가르쳐줬으니 쌤쌤이지."
마왕 :
"...!!!" 쿠구궁, "인간에게도 그런 제약이 있어?!"
아론 :
"아니, 그냥 알려주기 싫어서 안 알려준건데?"
마왕 :
"윽,"
아론 :
쏘아붙이고는 스테인드 글라스로 갑니다 고작 이름인데... 왜이렇게 서운한거지?! 속으로 생각하면서요
잡담
GM :
하지만 아론에게 이름을 가르쳐줬다가는 마왕 무제한 스쿼트 제공 참말사건이 되는걸
메인
GM :
교회 창문에 장식된 유리창입니다. 대부분 요정이나 정령을 표현하고 있지만 가장 안쪽에 유리의 모습은 다릅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표현한 모습입니다.
잡담
아론 :
ㅋ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
메인
GM :
[관찰] 굴려주세용!
아론 :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3 > 63 > 보통 성공
GM :
서대로 유리를 보면 평화로운 대지에 마왕이 나타나 보라색 구름과 함께 세상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곧 빛의 존재가 나타나 다시 세상을 평화롭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론 :
눈에 손으로 차양을 만들고 올려다봅니다
GM :
빛의 존재… 당신을 말하는 걸까요.
아론 :
"어딜가나 용사, 용사.. 나 참.." "저런거에 집착해서 끼워맞추는것도 못할 짓이군."
마왕 :
"아론은 정말 대단하구나!" 그 용사에게 잡혀온 마왕이 할 말은 아닌것같습니다
아론 :
"하지만 넌 어둠같은거 안 몰고왔잖냐." "그런 녀석을 무찔러봤자 아무것도 안한 녀석 괴롭힌 기분이라서 찜찜할 뿐이라고."
마왕 :
"하지만, 이 마을에서 실제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니... 어쩌면 나도 모르게 어둠을 불러일으켰을지도 몰라." "아론, 나는..."
아론 :
"....." "아직 몰라," "네가 모르는 정체불명의 마물들이 있었잖냐." "오해였다면 풀고 속죄하면 되는거고. 아니라면 해결하면 될 뿐이다. 벌써부터 풀죽지 마."
마왕 :
"...응." "고마워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어." 마왕답지 않은 저 선한 미소를 보면, 모든게 오해였다고 믿을것만같습니다 조금, 마음을 굳게먹어야할지도.
아론 :
하지만 아론은 이미 왕을 의심중인걸요. 좋아 이제 또 퀘스트를 받으러...아니아니 기도하는 성직자에게 가봅쉬다
NPC :
수수한 옷을 입고 있는 신부입니다. 그는 이 마을에서 오래 머무르며 요정과 정령에 대해 기도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요정과 정령에 관해 묻는다면 실제로 요정을 만난 적 있다고 합니다. 아론이 다가오면 신부님은 머리 숙여 인사합니다. 이제 마왕에게 고통받는 사람이 없어질 생각에 안심이 된다고 하는군요.
그야, 일반인이 아닌 신부님은 속일 수 없지 않겠어요?
아론 :
"...다른놈들한테는 말하지 마."
NPC :
"용사님이 스스로를 드러내길 꺼리시니 말씀은 안하겠지만..." 하하하, 웃으며 아론을 맞이합니다 그는, 이 마을의 큰 어르신이니 마을 사정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모르겠어요.
"안타까운 일이죠… 하지만 이번에도 다행히 성에서 오신 용병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마을뿐만 아니라 다른 마을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아는 마물이 한 달 전부터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마물을 발견한 주민은 공통적으로 마물에게 납치당한 지인이 있고 그립다. 라는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용사님, 저는 이것이 마왕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움이란 감정을 느껴 마물을 처치하지 못하게 말이죠.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마왕 :
"..."
아론 :
"... 내가 마왕성을 뒤졌을땐," "그런 수작질을 한 정황은 못찾아서 말이야."
NPC :
"그렇습니까?"
아론 :
"혹시라도 마왕을 핑계로 빠져나가려는 또다른 녀석들이 있으면 큰일이잖냐." "그래서 물어보고 다니는 것 뿐이다. " "아는게 더 없으면 이만 가보지."
NPC :
"용사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면 필히, 그런 이유가 있겠지요." 신부는 잘 모르겠다는 듯 흐음, 생각을 하고선 아론에게 인사합니다.
마왕 :
마왕의 표정만 어두워 질 뿐이네요
아론 :
"...네가 안 만들었다면서." "그럼 어깨 펴."
마왕 :
"...하지만, 내가 마왕을 잘못 돌본거라면?" "아론의 말대로 자식과 같은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아서..."
아론 :
"...그땐 너한테 책임을 묻겠지. 일단 의뢰받은 일이 있으니까."
마왕 :
"실제로, 요근래 한, 100년 정도는 벌레를 잡아먹는 하이퍼 덩굴을 접목시키기 위해 마물들을 못돌봤거든." 100년이나 걸려 키운 녀석이 일주일 물 안줬다고 죽다니...
아론 :
"하지만 너도 그 편이 납득되지 않겠냐? 아무것도 모르고 잡혀있다가 바로 목이 잘리는것보다는."
마왕 :
"...응, 그럼." "...내가 정말 나쁜 마왕이였다면, 내 목을 베어줘. 꼭이야." "한 번 나를 사로잡은 용사님이잖아? 아론에게는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분수대 주변은 횃불로 인해 밤에도 아주 밝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왕성에서 울려 퍼지는 클래식이 아닌 시민들이 만들어낸 흥겹고 정겨운 음들입니다. 분위기가 이러니 춤을 춰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론 :
"...너 춤 출줄 아냐?"
마왕 :
"으으응, 전혀!" "하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은걸? "
아론 :
"하핫, 사실은 나도." "섞여볼테냐?" 마왕에게 손을 건넵니다.
마왕 :
"좋아. 잘 부탁할게. 아론." 이라며, 손을 내밉니다. 문득 이 검은 장갑 아래에는 무슨 손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저 검은 로브 안에도 말이죠. 지금은 모자로 감추고 있을 뿐, 저 모자 안에도 흉악한, 염소의 것과 같은 돌돌 말린 뿔이 있었지요. 이게, 정말 나와 동등히 대해도 되는 사람이 맞을까요?
아론 :
이쪽도 벗으면 흉터 가득한 몸인걸요. 누구나 가리고 싶은 치부 하나 둘 쯤은 있는겁니다. 루크와 짝을 지어서 사람들 틈에 섞여 춤을 추네요 "너, 박자를 전혀 못타고 있잖냐." "하하하, 완전 구려!" 마왕을 힘으로 끌고다니며 춤을 춥니다
마왕 :
"읏, 그게...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 아론! 있다가 보자!" 라며,
GM :
아론이 리드를 한 다음에는, 파트너 교체의 시간이 옵니다. 그야, 마을 모든 사람이 친목을 다지기 위한 포크댄스니 당연하다면 당연한거려나요.
저 녀석이, 정체는 고사하고 박치인 녀석이 잘 섞여들어갈까, 정체를 들켜 곤란해지지 않을까, 이런 저런 걱정의 말을 붙였지만,
마왕 :
다행이도, 녀석은 사람들과 잘 섞이는 것 같습니다. 아론의 정반대에 갔을 때는, 스탭도 어느정도 익숙해진 것 같네요.
GM :
아론도 걱정없이 즐겨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론도, 얼마만의 마을 축제인걸까요. 이 모든 사람이, 마왕의 사형을, 평화로워진 세계를 기뻐하며 춤을 춥니다.
아론 :
하지만 눈을 뗄수가 없네요. 먼곳의 저녀석이 천진하게 웃으며 다른 사람과 춤추는 모습이라니....
GM :
아론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아론덕분에 기뻐하는 모습이겠네요.
아론 :
".... 네가 죽는걸 기뻐하는거라고. 바보야." 그렇게 중얼거리며 사람들 속을 부유합니다
GM :
그러게나 말입니다. 자기 자신의 사형을 축하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속에 섞여 함께 웃다니... 속도 없지. 아니면, 마왕이라는 작자이니 이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보고 즐거워하는거려나요? 하지만, 죽이려는 사람도, 죽임당할 위기에 처한 마왕도. 멀리서 보면 그저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큰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정말 이 사형은, 옳은 일일까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잡담
아론 :
사형반대~~
메인
GM :
그런 고민을 하고있다보면, 다시 한바퀴 돌아 다시금 마왕과 아론은 파트너로 만납니다
마왕 :
"아, 숨차! 아하하하, 정말 즐겁네 아론!"
아론 :
"나 참..."
마왕 :
"아론, 혹시 나 말고도 발 밟은 사람이 있는거야? 표정이 안좋은데~?" 사람 속은 생각도 안하고 놀리듯 말합니다
아론 :
"마왕이라면서, 이런 파티는 해본적 없는거냐?" "마녀들이랑 악마들 모아서 매일매일 술이랑 피가 가득한 파티 한다더니 헛소문이었구만?"
마왕 :
"그야, 나도 마왕성을 돌보느라 바쁘고, 마녀들은 묘약 연구로 바쁘니까?" "다과회에는 몇 번 어울렸지만!"
아론 :
"다과회?"
마왕 :
"응! 아, 마녀들의 쿠키와 차는 정말 맛있는데," "...아하핫."
아론 :
"풋, 하하하."
마왕 :
무슨 말을 하려다가 아차, 하고 표정이 굳네요
아론 :
"...?"
마왕 :
필시, 아론에게도 맛보여주고 싶다던가, 다음에 같이 가자, 하려다가 멎은거겠지요
아론 :
".... 얼빠진 소리 하긴."
마왕 :
"응... 그렇네."
아론 :
아론도 그 속을 알아서 새침하게 반응하고 말지만요
마왕 :
"아, 아론 위를 봐!"
GM :
시간이 지나면 축제의 피날레로 반짝이는 색의 폭죽들이 하늘에 터집니다. 펑.. 펑… 저 폭죽은 마왕의 사형을 축하는 폭죽들입니다. 의미를 생각하면 섬찟하지만 보는 것 만으론 매우 아름답습니다.
마왕 :
"...나 하나 죽는게 이렇게까지 축하할 일인가?"
GM :
용사는 어떻게 대답하는 게 좋을까요.
아론 :
"......." "사람들의 불안을 잠재워야 하니까." "...그래서 더 호들갑인걸거다." "..... 신경쓰지 마." 역시 데리고 나오지 말걸 그랬나 싶어져요
마왕 :
"응." "그래도 있지..." "무척, 예쁘네."
아론 :
그야, 품안의 마왕이 좀 가엽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 "실없는 소리 하긴..." "피날레다. 직후에 사람들이 몰리면 혼잡할거야." "숙소로 돌아갈까?"
마왕 :
"응 좋아." "있지, 아론..." "내 힘이 어느정도 돌아온 것 같아." "날이 밝으면, 마왕성으로 돌아가자."
아론 :
"...잘 됐군." "잘때 허튼 짓 할 생각은 말라고?"
마왕 :
"무, 물론이라고?"
아론 :
"하하하, 삐지기는."
마왕 :
"정말, 나를 뭐로보고~"
GM :
아름다운 불꽃들이 하늘에 퍼집니다. 펑펑…
용사에겐 어떤 의미의 폭죽인가요?
아론 :
언제나 늘 그렇듯 아론은 몸담지 못할 평범한 세상의 사람들의 기호이자 언어입니다.
잡담
GM :
아놔 마왕을 옆에 두고 할 말이냐~
메인
아론 :
뭐, 전쟁고아니까요. 저게 다 얼마일까 라는 생각부터 드는걸 보면 낭만없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죠 하지만 오늘 본 광경은 조금, 마음에 들지도요.
잡담
아론 :
ㅋㅋㅋㅋㅋㅋㅋㅋ
GM :
여러분의!!! 등록금이!! 터지고 있습니다!!!
메인
GM :
❅*⋆*⍋⋆*❅ 폭죽을 끝으로 마왕의 생포를 축하하는 축제가 끝이 났습니다. 아론은 피곤한지 침대에 눕자마자 잠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듣기 판정]
아론 :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 > 9 > 대단한 성공 도로롱...
GM :
부시럭- 아론의 앞에서 커다랗게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아론 :
눈을 가늘게뜨고 지켜봅니다
GM :
아론이 눈을 뜨면, 커다란 마왕의 눈동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마왕 :
"...힉!"
아론 :
"......뭐냐,"
마왕 :
왜 자기가 놀라는거람! "그게..."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잠들어 본 적이 없어서." "잠든 아론이, ...생소해서." "...관찰, 하고 있었다고 할까."
"...오늘 아침에는, 당신이 마왕에게 납치되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런데 곧 용병들이 와서는 마왕과 한편이라며 현상금 수 배지를 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시다싶이, 지금 마을은 용사님을 잡기 위해, 현상금을 위해 혈안이 된 상태입니다." "...저도 반신반의하고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아론 :
"...반신반의인가."
NPC :
"...아무리 마왕을 구한 변절자 용사님이라고해도, 오히려 그럴수록 마물의 동태는 더 잘 알지 않겠습니까." 억지로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라고 거짓말하며 수상한 기색을 드러내지않네요. "...그래서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어제부터 계속 전해드리고 싶었던 것도 있고 말입니다." 라며, 어떤 사람의 초상화를 건넵니다. "...세자레. 제 둘째 아들의초상화입니다."
아론 :
"이건...?" "...." "당신 진심이군?"
NPC :
"숲의 강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무사히 빠져나가 진상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아닙니다, 그 돈을 돌려받으면 저는 평생 희망을 잃고 말겠지요." "용사님, 당신이 제 희망을 사신겁니다."
아론 :
"..흥," "그럼 좋은 소식이랑 함께 돌려주도록 하지." "그럼 우린 이만 가보겠다고."
NPC :
"그럼, 부디 무운을." 이라 인사하며, 노인은 마을 쪽으로 되돌아갑니다.
GM :
'세자레'의 초상화를 보면 손바닥만 한 종이 위에 그려진 것입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붉은 털모자' 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아론 :
"...." 특징을 확실하게 익혀둡니다 "이제 가자고 도기" "... 아까 그건 신경쓰지 마."
마왕 :
"...응." 초상화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해져서 말하네요 "...나, 이런 마물을 본 적 있어." "마왕성과 무척 떨어진 외곽지역에서인데."
아론 :
"뭐...?!"
마왕 :
"...그냥 봤을 때는, 사람이랑 친해져서 모자를 쓰고다니거나, 아니면 사람의 것을 주워서 썼구나, 하고 귀여워했을 뿐인데." "...알면서도 눈치 못채다니, 나는..."
아론 :
"......" "성에 돌아가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뭐라도 알게되겠지." "가자, 지금은 그게 더 급해."
마왕 :
"응, 돌아가자."
GM :
노인이 알려준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주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행운]을 굴려주세요
아론 :
cc<=60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7 > 47 > 보통 성공
GM :
다행히 지나가던 동물의 소리였습니다. 검은 토끼가 폴짝거리며 숲속으로 사라집니다.
마왕 :
"에헤헤." 금방 기분이 풀려서 토끼를 바라보네요
아론 :
"나 참..." "별거아닌걸로 놀래키기는."
마왕 :
"아아, 귀엽네. 저 동물!" "그럼, 마저 갈까?"
아론 :
"그래," 고개를 끄덕이고는 루크의 옆으로 옵니다
GM :
다시 숲을 걸어가면…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시선을 굴려 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보면…
아론 :
두근두근
GM :
아론은 그것과 눈이 마주칩니다. 통칭 마물이라고 불리는 구울을 말이죠. 그것의 살점에선 썩을 내가나며 그늘진 안구는 초점이 흐릿합니다. 그럼에도 당신을 발견했는지 비틀거리며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아론 :
꺄아악 "어이, 물러서!"
마왕 :
"멧, 멧이다!"
아론 :
마왕 앞을 가로막고 전투 태세를 취합니다 "멧?!" 무기를 꺼내고는 황당하다는 듯 외치네요
마왕 :
"응, 귀여운 구울이야! 성격이 무척 느긋하니까 우리를 해치진 않을거야!" "아,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거구나~ 이리온!"
아론 :
"........" 황당해져서 두 사람..아니 두 마물을 바라봅니다."
GM :
하며 손을 내밀지만, 구울이 다가오는 것은 결코, 친근해보이지가 않네요. 저거, 지금 당장이라도 공격할 태세잖아!
아론 :
"어이, 괜찮은거 맞냐...?"
마왕 :
"어, 어라 이상하다?"
아론 :
"일주일간 집을 비운 주인보듯이 노려보잖냐 저녀석!"
마왕 :
"멧, 왜 그렇게 화난거야? 멧?!" "우리, 저번에 대왕구더기를 손으로 하나하나 걸러내주며 즐거운시간을 보냈던 걸 잊은거야? 멧...!!"
아론 :
"정신차려! 멧이고 나발이고 쟤 좀 이상해!" 어... 일단 마왕을 잡아당겨 옆으로 끌고옵니다
GM :
[전투or도주]
아론 :
으음.. 도주합니다! 저런 구울따위 한주먹거리지만
GM :
좋아 민첩을 굴려주세요!
아론 :
마왕이 아는 사이라는게 마음에 걸려요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보통 성공 "일단 사태를 조사하는게 먼저야!"
NPC :
"우, 우우우!" cc<=65 민첩대항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4 > 64 > 보통 성공
GM :
아론은 안전하게 도망치는데에 성공합니다.
아론 :
"헉, 헉... 마왕성은 이쪽 방향이었던가?"
마왕 :
"...응, 맞아." 시무룩해져서 발을 재촉합니다
아론 :
"...." "기분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나보지." "나 참..."
마왕 :
"...그야," 어느정도 멀리 떨어지자, 발걸음을 더디게 하며 천천히 멈추네요. "...이런 일이, 벌어졌는걸."
아론 :
"이런 일..?"
마왕 :
"후계자에게 배신당해서, 차를 마시고선 기절하고." "일어났더니, 인간계사람들은 나를 죽이려하고." "...그간, 내가 관리하지 못해 사람들은 마물에게 죽임당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이상한 일들도 일어나고." "...내가 돌보던 마물들이 사람을 해치려 하는 모습까지 보았어."
힘겹게 숲을 빠져나오면 어느덧 밤입니다. 넓은 평야와 흙길에 밝은 달이 도서관 풍경화를 연상시킵니다. 지도를 보면 마왕의 성으로 가는 길이 맞긴 합니다. 이대로 한나절만 더 걸어가면 도착하겠네요. 이 주변은 마물이 자주 출몰해서 인적이 드문 길입니다.
마왕 :
"...밤도 늦었으니, 적당히 쉴 곳을 찾아볼까?" "오늘은 이만 쉬고, 내일 이동하는게 좋을 것 같아."
아론 :
"그래, 부싯돌은 있으니 모닥불을 피우면 되겠군." 능숙하게 야영할 준비를 합니다. 불을 피우고, 땅을 골라 잠자리를 만드네요
GM :
능숙한 아론덕분에, 얼마 지나지않아 단촐하지만 훌륭한 야영지가 완성됩니다.
아론 :
"자, 먹어라." 가방에서 건량을 꺼내 루크에게 건넵니다
마왕 :
"응, 잘 먹을게." "...고마워 아론." "오늘은, 아론에게는 더욱 힘든 하루였을텐데..."
GM :
마왕이 말하고 나서야, 실감이납니다. 당신은 꽤 지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왕을 도왔다는 누명을 쓰고 사람들을 피해 도망 다니고. 어제만 해도 용사라며 사람들의 호의를 받아왔는데 말이죠. 마왕을 돕겠다고 한 건 무모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론 :
"누가 누굴 걱정하는건지..." "됐어. 어차피 널 도울때부터 각오한 일이다." "신경쓰지말고 쉬기나 해." "...어차피 내 생각하고 쉬자고 한거겠지만."
마왕 :
"에헤헤. 그래도." "...그렇구나, 마왕성 밖에서 보는 별은 이렇게나, 반짝거리고 예쁘구나." 아론의 옆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합니다.
아론 :
"인간의 마을이 드무니까..." "불빛이 적으니 잘 보이는군." 아론도 옆으로 누워있다가 하늘을 보고 누우며 맞장구를 치네요
GM :
하늘은 맑습니다. 두 사람의 지친 마음을 달래듯 아름다운 밤하늘이 펼쳐져있고요, 두 사람이 아무 말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고있으면, 점점 잠이 쏟아지겠지요 아침부터 그런 일이 있었던데다가, 하루종일 걷기까지 했는걸요. 아론은, 이만 잠에드나요?
아론 :
넵. 눈을감고 짧게라도 눈을 붙입니다
GM :
당신은 그저 거대한 일에 휘말린 희생자일 뿐입니다. 용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당신 옆엔 마왕이 있습니다. 기묘한 밤입니다 몰려오는 피로감에 아론은 눈을 감자마자 잠에 빠져듭니다.
아론 :
도로롱~
GM :
‿︵‿︵ʚ˚̣̣̣͙ɞ・❉・ ʚ˚̣̣̣͙ɞ‿︵‿︵ 8. 보라색 하늘 당신이 잠든 새벽 숲의 주변엔 부엉이 소리 벌레 우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립니다. 마왕토벌을 위해 자주 노숙을 했죠. 그때 자주 들었던 소리라 익숙할 겁니다.
곧 부스럭하는 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립니다. 반사적으로 눈을 뜨고 일어나야 정상이지만 마법에 걸린 듯 피곤한 몸을 일으키기 쉽지 않습니다. 대신 정신은 또렷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토닥이는 손길…
아론 :
"......"
GM :
[듣기] 굴려주세요
아론 :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 > 9 > 대단한 성공
GM :
"나 때문에 휘말려 들게 해서 미안해…. 이젠 내가 알아서 할게." 어쩐지 미안함이 가득 담긴 말을 끝으로 부스럭거리는 발소리는 멀어집니다. 그럼에도 당신의 몸은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마법or지능] 판정
아론 :
지능판정 굴립니다 cc<=60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3 > 43 > 보통 성공 칫, 마법인가?!
GM :
당신은 피곤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게 아닌 석화 마법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는 옆에 있던 소심한 마왕이겠죠.
영창도 없이, 아론이 눈치채지도 못하게 슬그머니 걸어둔 것이기는 하나, 마왕의 강력한 힘으로 걸린 마법은 인간 용사 아론이 풀 순 없습니다. 멀어져가는 마왕에게 어떠한 말도, 일어나 따라갈 수도 없습니다. 도와달라고 할 땐 언제고 마음대로 가버리다니 마왕은 마왕인 듯합니다.
당신은 깨어있는 정신으로 새벽을 보냅니다. 어쩌면 지쳐서 잠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건 당신 옆엔 아무도 없습니다.
아론 :
일어나면 한마디 해 주어야겠는걸요 이런 숲에 혼자만 무방비한상태로 두고가다니! 용서못해! 하고요 침착하게 손발을 움직여서 석화를 풀어보려 합니다
GM :
하지만 전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주변에는 보호막도 쳐놓은 것 같고요. 눈을 뜰 수는 없지만, 잔불만 남았음에도 점점 따듯해지는 공기의 흐름을 보면 눈치챌 수 있습니다.
아론 :
"...." 여전히 물러터진 녀석이라니까요. 그래도 열받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에잇 풀려라 풀려라! 하고 노력해보네요
GM :
그렇게, 풀려고 노력하며 밤 시간을 전부 보내나요?
아론 :
네!
GM :
시간상 아침이 올 때쯤 근육의 경직이 풀린 듯 탁. 하고 마법이 풀리게 됩니다. 뜬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아도 마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숲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초록색으로 빛나던 풀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삭아 있고 하늘은 불안해 보이는 보랏 빛 구름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숲을 빠져나와 구름이 향하는 곳을 본다면 마왕성 쪽입니다. 이게 무슨 일 이죠?
또 어제의 한적한 흙길엔 대량의 사람들이 길을 따라 이동 중입니다.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 무리 중엔 마을에서 보았던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상하죠, 여기는 인적이 드문 곳인데도...!
아론 :
"......" "무슨 일이 일어나긴 했군." 그 사람들보다도 서둘러 마왕성으로 가봐야겠어요! 마왕성으로 달려갑니다
GM :
마왕성으로 달리며 사람들을 지켜보면, 그들의 눈은 홀린 듯 풀려있고 당장이라도 마왕 성에 가야 하는 듯 걸음을 재촉합니다. 이동 중인 사람들 앞엔 서민들이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마차가 대거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달리는거라고 해도, 마차보다는 느리겠지요? 마차에 타볼까요?
아론 :
아놔.... 사람들 상태가 이상한것에서 섬뜩함까지 느끼고 마네요 좋아요 마차를 탈래요
GM :
마차 안엔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태워져 있고 직업이나 성별 나이대가 모두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공통된 증상은 무언가에 홀린 듯 마왕 성으로 가야 한다며 중얼거리고 있을 뿐입니다.
마차에 탑승하게 되면 빠른 속도로 마왕 성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늘은 더 이상 푸른색이 아닌 보라색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멀리서 보아도 그 구름엔 악한 기운이 가득한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왕 성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아론 :
"...그녀석, 뭔가 잘못된건가?" 그럼에도 그 마왕녀석이 이런 일을 벌였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아서 걱정이 되기만 합니다 이상도하죠, 붙어있었던건 고작 이틀 남짓한 시간인데 말이에요
잡담
GM :
갸아악 롤플더하실거잇나요 후다닥지우기
메인
GM :
. ‿︵‿︵ʚ˚̣̣̣͙ɞ・❉・ ʚ˚̣̣̣͙ɞ‿︵‿︵ 9.마왕성
잡담
아론 :
헤헤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욧
메인
GM :
마차는 덜컹거리며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중간중간 구울을 포함한 괴상한 형태의 마물을 다수 목격합니다. 당신이 토벌하러 온 며칠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마물이 마왕 성에 존재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마차가 덜컹거리며 마왕 성에 도착하면 몸집이 큰 마물들이 인간들을 통솔해 성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물론 아론이 탄 마차에 사람들도 내리게 해 성안으로 줄지어 들어가게 됩니다. 아론을 뺀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혼이 빠진 상태로 마왕성 안으로 당도합니다.
마물들이 안내하는 방으로 들어가면 그곳이 지하 감옥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좁은 철창 안에 많은 사람들을 가두고 있습니다.
아론 :
이게 무슨일이야... 일단 틈을 노리기 위해서 얌전히 있네요
GM :
아론이 철창 안으로 들어가면 감옥을 지키는 한 마리의 마물 말고는 모두 지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아론 :
빠져나갈 기회만을 노리고 있습니다
GM :
사람들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멍할 뿐 도움이 되지 않네요. 감옥 밖을 살피면 감옥을 지키는 마물 한 마리의 표정이 매우 침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뭔가, 허술한 보안입니다.
아론 :
".... 어이," 돌을 던져서 마물을 부릅니다
NPC :
"...어?" "너, 지금 말을?" 아무리 그래도 마물이 말하는 것 보다는 덜 놀라운데도요?
아론 :
"너야말로 마물이면서 잘도 말하는군?" "... 너, 사람이었냐?"
NPC :
"그야, ..." "...그것까지 알고있구나." 하며 푸욱, 한숨을 쉽니다. "그래, 나는 사실 사람이야." "'엘빈'이라는 이름이였지. 그냥 그림쟁이였어."
아론 :
"...도서관의 그 엘빈?"
GM :
이 이름은, 어디서 들어보지 않았나요?
아론 :
"그림 그렸다는 걔?"
NPC :
"어? 너, 어디까지 알고있는거야!?" "...아하하하, 부끄럽네" "응, 그 엘빈 맞아. 지금은 이런 마물신세지만."
아론 :
"...." "어이, 정신차리고 잘 들어."
NPC :
이라며 제 두 손, 아니 두 앞발을 보고 한숨짓습니다
아론 :
"나는 마물 사태를 해결하려고 온 사람이야." "여기서 꺼내주면 널 되돌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NPC :
"그렇구나, 어쩐지 마법에 안걸려있다했어." "응 협조할게, 궁금한게 있으면 뭐든 물어봐도 좋아." "뭐, 마물성의 현 상황이라던지, 내가 이렇게 된 경위라던지 말이야."
아론 :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네가 아는건 다 불어줬으면 좋겠는데."
NPC :
"일주일 전에 마왕이 사라졌잖아?" "그리고 그의 후계자가 자리를 대신햇어." "사람들을 대량으로 잡아와서 무슨 실험을 한다고 하더라고." "뭐, 나처럼 만드는거겠지만 말이야." "...수도 외곽에 있는 마을사람들은 전부 이 모양이 된 것 같아." 라며 철장을 한 번 툭 찹니다.
GM :
굉장히 거슬리는 소리임에도, 사람들은 그저 멍하니 서있네요
NPC :
"사실, 나도 그리 빠삭하게 알고있지는 않아. 남아있는 기억이라고는 갑자기 눈을 뜨니 마물이 되어있던 것 정도려나." "전 마왕일 땐 인간이란 기억이 없었는데 마왕이 바뀌고 나니 자신이 인간 이란 걸 자각한 정도려나." "하지만 이런 모습으로 어쩔 방도가 없어 마왕의 마물로 살고있어." "나랑 비슷한 녀석들이 많을걸?"
"그래, ..." "그, 무리가 아니라면, ...있지, 네가 하는 일이 잘 풀리면 나도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는거야?"
아론 :
"... 최대한 그런 쪽으로 일을 진행할 생각이다."
NPC :
"그럼, ...부탁해도 될까?"
아론 :
"이미 의뢰 수행중이라서 말이야." "겸사겸사 굿이나보고 떡이나 먹으라고." "너까지 돈 낼 필요는 없어."
NPC :
"그럼, 부탁할게."
GM :
[퀘스트 수락]
아론 :
웅장한 나팔소리와 함께 퀘스트를 받습니다
NPC :
"전대 마왕은 3층의 알현실에 간 것 같아." "그 곳에서 현 마왕이 기묘한 실험을 하고있거든." "그럼, 행운을 빌게."
아론 :
"3층이란 말이지... 알겠다."
NPC :
라며, 철창을 열어줍니다
아론 :
고개를 꾸벅 숙여보이고는 빠르게 감옥을 빠져나갑니다
GM :
[은밀행동]을 굴려주세요.
아론 :
cc<=40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보통 성공
GM :
근처에 마물들이 있긴하지만, 무리없이 지나가네요. 뭐, 멍한 사람들이 가끔 자신도 모른 채 나서면 다시 얌전히 감옥에 가두거나 사람들을 인솔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없어서 무료해 보이긴 합니다만... 아론은 며칠 전 왔던 마왕 성의 알현실 위치를 기억합니다. 많은 마물을 능숙하게 지나쳐 다시 한번 그곳에 도달하는 골목에 다다르면 익숙한 실루엣을 마주칩니다.
마왕 :
바로 마왕입니다!
아론 :
"... 어이!"
마왕 :
"...아론?!?!" "여, 여기는 무슨 일이야?!"
아론 :
불러세우고는 바로 정강이를 걷어차네요
마왕 :
"흐익?!"
아론 :
"숲속에 그렇게 사람을 내팽겨쳐두고 가는게 어디있냐?!"
마왕 :
"아, 아아ㅍ, 아파아앗!!"
아론 :
"내가 습격이라도 받았으면 어?!"
마왕 :
"그래도, 안전한 건 확인하고, 힉, 으윽..." 정강이를 잡고 구르고 싶은 걸 참고있습니다. "...그래도, 말도 없이 놓고가서 미안해."
아론 :
"됐다."
마왕 :
"하지만, 이 이상 아론을 휘말리게 할 수는 없어...!"
아론 :
"네가 무슨 마음을 먹었든 이미 여기 왔거든?" "방해하지 마!" "너야말로 여기서 뭘 하고 있었는데?"
마왕 :
"나는, 그러니까..." "...아론, 저기 보여?"
GM :
마왕이 가리키는 대로 골목을 통해 3층 알현실 문 앞을 보면 놀랍게도 왕성의 용병들이 지키고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마왕 성의 알현실을 지키는 왕국의 용병? 이상한 그림입니다. 알현실로 들어가는 문은 하나뿐입니다.
마왕 :
"몰래 다가가서 기절시키면 좋을 것 같은데..."
아론 :
"나 참..."
마왕 :
"내가 그랬다간, 저 사람들, 크게 다칠지도 몰라..."
아론 :
"비켜봐라." 센척하기는! 속으로 핀잔을 주고는 손목을 풉니다
마왕 :
"아, 아론 안들키게 조심해야해!"
GM :
좋아, 아론은 민첩판정을 2번 성공시켜주세요!
아론 :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 > 3 > 대단한 성공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3 > 23 > 어려운 성공
NPC :
"...!!"
아론 :
몰래 다가가서 기절시킵니다 퍽, 퍽
GM :
차례로 쓰러트렸지만, 그 누구도 아론의 기색을 알아차리지 못차고 픽, 픽 쓰러집니다.
마왕 :
"대, 대단해!!" "정말 재빠르고, 정확해!" "와, 아론은 정말 강하구나!"
아론 :
"흥... 모험한 세월이 얼마인데." "이 안쪽이라고 그랬나?"
마왕 :
"응, 하지만 아론... 잠시," 마왕이 왜인지 말리려고 합니다. 그야,
GM :
알현실 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말을 했거든요. "네가 가지고 있는 …. …. 을 가져가겠다." 하고 말이죠.
[지능 판정]
아론 :
"...이게 뭔데?" cc<=60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8 > 28 > 어려운 성공
GM :
용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문이 그냥 겁을 주려는 말이 아닌 것을, 과거 마왕을 생포하기 위해 이 문을 열 때 아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라졌습니다. 그것이 용사로서의 명예든 평화든 말이죠.
아론 :
그랬던가요? 이게 왜 지금 기억이 났지...?
마왕 :
"이 문은 후계자가 날 지키기 위해 만들어 준 문이야." "...나에게는 아무것도 안 들리는 모양이지만." "문에 마법이 걸려서, 이 문을 여는 인간에게는 안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해."
문고리를 돌린 인간은 인간에게서 랜덤하게 무언가가 사라집니다. 그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딱 한 가지만 가져갑니다. 이번에 문고리를 열면 용사의 무엇이 사라질까요.
아론 :
"...." "너를 지키는 문인데, 네가 열어도 뭔가를 빼앗아가는거냐?"
마왕 :
"...이제는, 그러니까..." "...나를 지키는 게 아니게 되었을테니까." "..."
아론 :
".... 비켜," 산뜻할 정도로 순순히 문을 엽니다. 지금은, 더 큰것을 막아야 하니까요
마왕 :
"아, 아론!"
GM :
아론이 문고리를 잡고 돌립니다. 자신에 무언가가 사라질까요? 당신은 아직은 알지 못합니다. 알현실이 열리고 그 안엔…
. ‿︵‿︵ʚ˚̣̣̣͙ɞ・❉・ ʚ˚̣̣̣͙ɞ‿︵‿︵ 10.알현실 전에 와 본 알현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전과 달리 복잡한 ●기구들이 널려있고 책과 ●책상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계단 위 왕좌 너머엔 수상하게 ●커다란 장치도 보입니다. 후계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잡담
아론 :
생창이라도 하는거냐고
메인
아론 :
"이게 다 뭐냐..." 가구들을 살핍니다
잡담
GM :
위대한 생.창.의 역사가 시작된다
아론 :
ㅋ ㅋ ㅋ 꺄아악
메인
GM :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장치인 듯합니다. 룬문자가 빼곡히 적힌 천에 감긴 지팡이나 유리그릇 알 수 없는 복잡한 기구들이 즐비합니다. [지능or마법]
아론 :
cc<=60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9 > 39 > 보통 성공
GM :
이 기구들이나 룬문자를 볼 때 대상은 변화시키는 기초적인 주술들이란 걸 알게 됩니다. 간단한 예로 사과에서 도토리로. 아주 간단한 마법이지만 많은 힘이 사용됩니다.
아론 :
"뭔가를 변화시킨 모양이군.. 그것도 아주 열심히." 책상도 살펴봅니다
GM :
책상을 보면 두꺼운 일지와 설계도면이 보입니다.
아론 :
일지를 읽어볼래요!
GM :
몇백 년은 돼 보이는 낡고 두꺼운 책입니다. 이곳저곳 너덜 걸리지만 펼칠 순 있습니다. 먼지가 폴폴 날리는 군요. 내용 중 대부분은 처음 보는 언어로 적혀있고 여러 언어로 복잡하게 쓰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책장을 넘기면 읽을 수 있는 단어를 발견합니다. '소원의 별' '인간을' '마물' '방대한 힘' 그리고 달별로 정리된 인간의 수입니다. 숫자 뒤엔 전부 수도의 왕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아론 :
"... 왜 왕의 이름이 이런데..?"
마왕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아론 :
설계도도 봅니다
마왕 :
마왕도 제가 오기 전과 현격히 변화한 알현실의 모습을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GM :
[지능]굴려볼까용
아론 :
cc<=60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5 > 75 > 실패
GM :
설계도는 왕좌의 뒤에 있는 이상한 장치의 설계도면 같습니다. 척 보아도 인간을 재료로 해서 마물을 만들어 내는 기구 같습니다. 여러 개의 긴 파이프는 한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아론 :
오...그럼 이상한 기구를 살필래요
GM :
계단을 올라 왕좌 위에 도달했을 땐 커다란 장치가 수상한 빛을 내뿜으며 가동되고 있습니다. 웅...웅… 하는 소리를 내더니 짧은 종소리와 함께 장치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선 멍한 상태의 마물이 걸어 나옵니다.
마왕 :
"이, 이건..." 마왕이 놀라서 양 손으로 입을 턱, 가리네요
아론 :
"이걸로 사람을 바꾸는거였구만?!"
마왕 :
식은땀이 수도없이 흐릅니다.
GM :
용사 아론은, 지금까지 처치한 마물이 사람이란 걸 자각할 수 있습니다. 산치체크 해주세요
아론 :
아이고...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5 > 55 > 보통 성공 T형 사람의 정신력 한파쟈네
GM :
산치 -3 입니당 슥게쟈네카~
아론 :
으악~
system
[ 아론 ] SAN : 70 → 67
아론 :
".... 젠장, 어떤 녀석이 이런 짓을..!"
마왕 :
"...이런 끔찍한 일은 있어서는 안돼." "아론, 두 발짝 물러서 줘." 라고 말하며 마왕은 왕좌를 향해 팔을 뻗습니다.
아론 :
"뭘 하려는거냐...?"
마왕 :
아론이 물러나는 것을 확인하면, 마왕은 역시나 영창도 없이 손바닥에 빛을 모아 장치를 향해 발사합니다.
GM :
장치는 곧이어, 잘개 쪼개어져서 먼지도 일지 않고 폭삭, 가라앉듯 무너지네요.
마왕 :
"이제, ...끝났으려나."
아론 :
"...되돌리는 방법은, 찾지 못했군."
마왕 :
"응, 하지만..."
GM :
라고, 마왕이 입을 뗄 때. 장치에서 길게 이어진 파이프를 따라 후계자가 걸어옵니다. 아론이 본 후계자의 모습은 다리는 9개에 길쭉한 거미의 형상을 하고 있고 얼굴과 몸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모습 남성의 모습 그리고 동물까지 그것의 형상은 멈추지 않고 점점 더 끔찍하게 일그러집니다. [산치체크]
"이런, 이런이런. 너무 늦으셨군요? 마왕전하?" "아니, 이제는 '전 마왕'이겠죠." "오시는 길, 참 험난하셨겠습니다?"
잡담
후계자 :
아놔 자동으로 파다니엘 목소리 들림;;
아론 :
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ㅠㅠ
메인
후계자 :
"그나저나... 하하, 용사라는 작자가 마왕을 도울거라고는 예상치도 못했어요." "마왕을, 돕는, 용사라니. 이 삼류 연극같은 이야기는 뭐람. 지나가는 개가 웃겠어요!"
아론 :
"남이사 돕든말든, 무슨 상관이냐?!" "네가 하는 짓 보면, 조만간 내 손에 토벌당했을텐데." "사람들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시지!"
후계자 :
"이런, 용사님 이라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자만심이 하늘을 끝까지 찌른 모양이군요?" "당신이 뭐라고 나를, ...하하하 웃기지 마세요." "내 도움이 없었다면 저 무르고 심약한 '전 마왕'도 당신을 모기 죽이듯 짓눌렀을거란말입니다."
아론 :
"이녀석이?"
마왕 :
"아니야!"
아론 :
"아니라잖아!" "허세부리기는!"
후계자 :
마왕의 반응을 보고 헛웃음을 짓네요 "겸손한건지, 아니면 멍청한건지..." "뭐, 이제 상관없겠지요." "드디어 이 '소원의 별'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나저나 놀라셨겠어요?" "마왕이 돌보던 마물는 인간이었고… 용사는 물리친 게 사실은 마물이 아니라 인간이란게! 하하하하하!!!"
아론 :
"네가 꾸민일이잖아!" "소원의 별이라.. 너 역시 그 미친 연금술사놈이었냐?!"
후계자 :
"아니죠, 아니죠. 사람들을 보내달라고 하긴 했지만, 직접 보낸 것은 당신의 국왕입니다." "수도의 왕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마을 사람을 보낸거랍니다! 저는 그 인간들을 마물로 만드는 실험을 했죠!"
아론 :
"....!" "망할 국왕놈이...!"
후계자 :
"흐음, 글쎄요. 과거 인간들이 멍청한 짓에는 흥미가 없어서." "뭐, 그건 되었고." "그럼 무슨 소원을 빌까요?" "세계의 혼란? 강력한 힘? 그것도 아니면 이 우주를 소멸시킬까요? "
아론 :
"......." "어이 도기, 저녀석이 소원을 빌기전에 무찌르자고."
후계자 :
"볼만한 얼굴이겠네요! 하하하!!"
아론 :
"내 뒤에서 보조해! 괜히 나서다 다치지 마라..!"
마왕 :
"...응, 아론." "아론이야말로, 무리하지 마." "내가 주의를 끌며 공격할 테니… 틈을 봐서 소원의 별을 가져오는 거야." "그 편이 더욱, 확실할테니까."
아론 :
"네가...?" "알았다."
마왕 :
"소원은…. 후계자의 존재를 없어지게 해달라는 것으로 하자"
"이 모든 혼란을 되돌릴 수 있는 소원은 그것뿐이야."
아론 :
".........." "저 녀석은 보통 방법으로는 없애지 못하는거냐?" "사람들을 되돌리고 싶은데..."
마왕 :
"..." 아론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미소짓습니다.
아론 :
"......알겠다."
마왕 :
"좋아, 그렇게 노력해볼게."
아론 :
"네가 나보단 더 잘 알... 어?"
마왕 :
"꼭, 돌아왔으면 좋겠다. 사람들."
아론 :
"방법이 있는거냐?"
마왕 :
아론의 대답에 답변을 하는 대신, 마왕은 끔찍한 모습의 후계자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마왕의 온 몸에 수상한 기운이 흐르더니, 마왕의 눈 동공이, 이형의 모형으로 변화합니다.
아론 :
좋아요! 후계자의 소원의 별을 뺏으러갑니다!
마왕 :
흡사, 염소의 것과 같은 모양이네요.
아론 :
등 뒤의 모습이라 잘 보진 못하지만요 전부 맡기고 등 뒤를 내어줬네요
마왕 :
"∃≉⟢⧖⧎⨥⩙⩈" 아론이 알아듣지 못할 언어로 영창을 외우고나면,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GM :
후계자가 아론을 향해 뻗는 손을 무르게하고, 동시에 괴상망측한 파이프를 불태워 아론이 달리기 쉽도록 해주네요. 처음 보는 마왕의 진정한 힘! 왕은 후계자가 소원을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마왕 성이 크게 흔들리고 갈라집니다 엄청난 싸움입니다! 충격으로 마왕 성의 천장은 날아가고 보라색 구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마왕의 맹공격에도 후계자는 소원의 별을 놓지 않고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반격을 시도합니다. 용사 아론! 당신이 도와줄 방법이 있을까요?!
아론 :
"가만히 좀 있어!" 후계자의 다리를 노려볼까요 민첩하게 거미같은 이형의 다리를 공략해볼래요
GM :
좋아요! 공격해봅시다
아론 :
그... 마을에서 배웠던 뭐시기... 뭐더라 그것 그것을 쓸 수있나요?
GM :
「악한 것을 물리치는 기술」 그 기술이라면 조금 더 적절한 사용처가 보입니다. 마침, 아론의 눈 앞에 거대한 별이 하나 보이네요
아론 :
응...? 저 별에 쓰면 되는건가?
잡담
아론 :
잘 모르겠어요... 힌트요청될까용
메인
GM :
저 빛나는 건, 소원의 별! 저것을 쓰면... 별이 부서집니다. 그리고, 당신의 기술은 사악한것에만 먹혀들테지요. 기술을 사용해, 저 별을 든 후계자의 팔을 떨어트립시다!
아론 :
아 좋아요! 기술을 써서 팔을 공격합니다! 에잇! 근접공격 판정 굴리나요?
GM :
마왕이 혼자 힘을 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정의는 누구의 편입니까? 아이러니하게도 당신의 정의를 기반한 검은 후계자를 향하고 있습니다. 마왕은 감당할 수 없는 존재라고 했지만, 당신은 용사입니다. 어떤 상황에서건 약자를 돕는 그런 사람은 우리는 영웅이라 부릅니다!
영웅 아론, 근접격투룰을 굴려주세요!
아론 :
cc<=65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0 > 40 > 보통 성공 받아라~!
GM :
당신은 높게 뛰어올라 후계자의 여유로운 빈틈에 파고 듭니다. 리고 소원의 별을 잡고 있는 팔을 서걱!... ... 반짝이는 돌은 허공을 가르고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마치 별똥별 같습니다.
아론 :
별을 챙기고 후계자를 노려봅니다
마왕 :
"⨥⩙⩈ቩፉᐼᒔᓬᔣᗋ!!!"
아론 :
후계자의 상태는 어떤가요?!
마왕 :
그리고 그 틈에 마왕은 후계자에게 강력한 불기둥을 만들어 버립니다.
GM :
그것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재로 소멸하겠죠.
아론 :
해냇다~~~
GM :
잠깐의 싸움으로 너덜거리는 마왕은 아론에게 다가옵니다.
아론 :
"어이 도기, 제법이잖냐!"
마왕 :
그렇게 거대한 마법을 펑펑 날려댔으니 무리도 없으려나요... "아론, 해냈구나! 네가 그렇게 강할 줄이야. 정말 멋져!" "드디어..."
아론 :
승리의 고양감에 도취되어서 마왕을 와락 끌어안습니다 품에 넣고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주네요
마왕 :
"드디어... 해치웠나?"
GM :
… ...그렇게 말하자 허공에서 끔찍한 형태의 발? 손? 이 길게 뻗어 나와 아론이 가지고 있는 돌로 빠르게 다가옵니다!
잡담
아론 :
앗 이 주문은
메인
마왕 :
"히, 히익?!?!"
아론 :
"...윽..?!"
마왕 :
"이, 이게뭐야?!?!"
아론 :
재빠르게 물러섭니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마왕 :
"모르겠어, 하지만...!" "아론, 얼른... 얼른! 소원을 말해!"
아론 :
"... 마물이 된 사람들이 원래대로 돌아오기를..!!!" 소원의 별을 잡고 소원을 빕니다
GM :
소원의 별은 당신의 외침에 반응합니다. 보라색 구름은 빠르게 사라지고 하늘의 해는 동쪽으로 기웁니다. 금방 어두워지고 다시 밝아지고 엉망이 되었던 마왕 성은 빠르게 정리되고 기묘한 기구들도 사라집니다. 마치 시간이 뒤로 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마물이 되기 이전, 으로 시간을 돌리는걸까요? 눈 부신 빛을 내뿜는 소원의 별은 빛을 잃고 검은 색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리고 형체는 가루가 되듯 눈 앞에서 천천히 조각 나 사라져갑니다.
아론 :
"...해냈...나?"
GM :
느리게 풍경이 변하고 멈추었습니다. 이제다 끝난 걸까요?
그렇게 생각하자 이번엔 당신의 몸이 발끝에서부터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소멸인가요?
아론 :
"...어?"
GM :
소원은 분명히 이루어진 듯한데? 악당이 없다면 용사도 없는 걸까요?
마왕 :
"자, 잠시... 이게, 뭐야?" "아론, 이게..."
아론 :
"... 뭐, 그렇게 됐나보다."
마왕 :
마왕도 이 변화의 이유를 모르는 듯 보입니다.
아론 :
"아프진 않아서 다행이군." "....... 잘 있어라."
마왕 :
"말도, ...안돼. 용납할 수 없어!" "아론, ...아론! 무슨 납득을 하고있는거야...!"
아론 :
"큭..."
마왕 :
"얼른, 소원을..., 이건 아니라고 다시...!"
아론 :
"이미 빌었는걸 어쩌란 말이야!"
마왕 :
원통한 듯 당신의 손을 잡고 외치지만, 이미 검게 타버린 별은 어느 소원도 담지 못하겠지요.
아론 :
".... 됐어, 이걸로." "... 내 가방에 든거, 네가 써라." "젠장, "
마왕 :
"...가방에 든 거라니, 무슨 소리야 아론." "...난, 이러려고 아론에게 소원을 빌라고 한게, ...젠장!"
아론 :
"쓸 사람이 없으면 아깝잖아." ".... 됐어, 고작 3일정도 본 사이잖냐." "네 무죄를 증명해주지 못하는건 아쉽지만." "........... 간다." "잘있으라고."
GM :
짧은 대화를 마치면 당신의 몸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상체는 절반 이상이 투명해졌고 손끝도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마왕의 모습을 보는 시야조차 점점 흐릿해집니다.
마왕 :
당신의 사라져가는 몸을 보며 울부짖던 마왕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예우를 갖춥니다. "...잠깐뿐이였지만, 고마웠어. " "...덕분에, 이 세계는 평화를 되찾을 수 있겠지." "...걱정마, 아론이 이룬 일들이 헛되지 않게 할게." "..." 마왕의 얼굴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부진 표정입니다.
아론 :
"....." "그래, 웃으라고."
마왕 :
이런 녀석이 사람들을 해치고, 세계를 멸망시키다니,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이제야 확신이 서네요.
아론 :
그런 마왕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으려는 듯 눈을 감습니다 .....이름을 못 들은건 좀 아쉬울지도요.
마왕 :
마지막으로 마왕은 가슴에 손을 얹고 예의를 갖춰 허리를 숙입니다. "나의 영웅, 안녕히..."
잡담
마왕 :
아쉬울까봐, 묻지 않아도 시나리오에 기본제공됩니다 ^^7
메인
마왕 :
"내 이름은..."
잡담
아론 :
꺄~
메인
GM :
이라는, 마왕의 말을 끝으로 당신의 몸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당신은 마왕의 이름을 들었나요? [듣기]
아론 :
cc<=70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4 > 64 > 보통 성공
GM :
희미한 의식 속에 마왕의 진짜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그의 이름은 루크… 루크 윌리엄스... 안녕히. 이젠 다시 만날 수 없는 걸까요? 당신은 용사이고 그는 마왕입니다. 어쩌면 다시 만나지 않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진짜 마음은 무엇인가요?
아론 :
"........" 삶 자체에 미련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인걸요 하지만,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 그 못미더운 마왕 녀석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는 합니다. 툭하면 울고, 자책만 하는 녀석인걸요. 세상은 귀여운 모습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마왕...! 아니 루크..!
잡담
GM :
((귀여웠구나))
아론 :
ㅋㅋㅋㅋㅋ
메인
GM :
그런 생각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의식은 끊깁니다... . ❅*⋆⍋*⋆*❅*⋆*⍋⋆*❅ 그리고 눈을 뜨면 허름한 여관입니다.
아론 :
"어라...?"
GM :
이게 무슨 일이지? 라고 주변을 두리번거릴 때, 타이밍 좋게 문이 열립니다. 누구지?
아론 :
벌떡 일어나서 무기를 확인합니다 팔에 차고 자는 무기는 잘 있나요?
GM :
네 멀쩡히 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팔이아닌, 옆에 가지런히 놓여있네요
아론 :
"....이게 뭐야,"
GM :
아, 지금 차러가기는 늦었어요 이게 무슨!!
아론 :
문을 열고 들어오는 녀석을 노려보네요 여차하면 맨손으로 응전할 생각입니다
NPC :
"여어, 총각. 일어났어?" "히, 히익?! 왜그렇게 쳐다보는겐가...!"
아론 :
"....."
NPC :
여관주인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다가 당신의 살기에 물러나네요
아론 :
"뭐야," "모험가 방에 멋대로 들어오지 말라고..."
NPC :
"뭐, 뭐뭐뭐긴 뭐야! 인심 좋은 여관주인이시다!"
아론 :
"어제 너무 마신것같은데, 여기가 어디였지?"
NPC :
"길가에 쓰러져있던 걸 주워와서 재워줬더니, 뭐, 뭐?!"
아론 :
자연스럽게 정보를 캐봅시다 "길가에 쓰러져있어?" "신세졌군."
NPC :
"그렇수다! 나참, 일어났으면 얼른 나오슈!" 툴툴대며 여관주인은 나섭니다.
아론 :
일단은 가진 짐을 챙겨서 여관주인을 따라 나가봅니다
GM :
좋아요, 당신은 퇴실수속을 마치고 마을로 나오네요. 화창한 날입니다. 하늘도 푸르고 사람들의 노랫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용감한 시민이 나쁜 왕을 무찌르는 연극은 수도 어디서든지 볼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몇 번이고 경청해서 듣습니다.
연극 내용은 이러합니다 왕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마을 주민을 얼굴이 10개인 괴물에게 제물로 바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괴물은 어디에도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참고 참았던 시민은 쿠데타를 일으키고 왕을 죽여 세상은 평화로워졌다고 합니다. 연극의 끝마무리가 엉성하지만… 뭐 괜찮겠죠?
아론 :
"...." "그렇단 말이지." 아론이 정신을 잃은동안 그런 일이 일어났던 모양이네요. 여전히 세상이 평화로워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 사람들, 무사히 돌아왔으려나."
GM :
그 때, 누군가가 당신의 팔을 톡톡칩니다. 혹시, 아론은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나요?
아론 :
"......" "간도 크군." 슬쩍 웃으며 뒤를 돌아봅니다
GM :
작게, 아하핫. 하고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에게 무엇이라고 해주나요?
아론 :
그야, 그동안의 일도 들어야 하고, 또 가방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게 대관절 어떻게 된 일인지 등등 밤을 세워서라도 캐내야 할 일이 산더미네요. 하지만 지금은.... 맑게 웃는 그녀석을 꾹 끌어안습니다 죽다 살아나니 이러고 싶네요.
NPC :
"소, 손님?!" "이거 놓으시지요?!?!?" 그래요 당신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편입니다!
아론 :
"........." "어이, 왜 실없이 웃고 그러냐."
잡담
NPC :
낚아서 고멘네 하지만 다짜고짜 안아줄줄은 몰랏지
메인
아론 :
"아는 사람인줄 알았잖아."
잡담
아론 :
시무룩
메인
아론 :
"당장 안내놓고 안꺼져?!"
NPC :
"그야, 나참! 갑자기 간도 크군, 이런 소리를 하면 어쩌자고요!"
아론 :
"닥쳐! 꺼져!"
NPC :
라며, 붉은 털모자를 쓴 인간은 한숨을 푸욱, 쉬며 편지를 건넵니다. "저는 제대로 전달해줬다고요?" "나참, ...아버지가 오늘은 꿀숲딸기 파이를 만들어주신다더니. 재수가 옴붙었지." 침을 퉷! 뱉고선, 배달부는 자리를 뜨네요
아론 :
재수가 옴붙은건 이쪽이라고 칫, 혀를차며 우편을 살핍니다
GM :
편지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세상이 다시 위험에 빠진다면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루크 윌리엄스」 어딘지, 익숙한 이름이네요.
아론 :
"......이녀석,"
GM :
아론이 느꼈던 기시감은, 헛된것이 아니였나봅니다.
아론 :
"...." "뭘 세상이 위험에 빠진다면이야!" "평화로워지기 전까진 얼굴도 보지 말자 이거야?!" 씩씩 화를내고맙니다. 안되겠어요 또 찾아가서 한소리 해줘야만
GM :
굉장히, 길잃은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 떠나보내고 쓸쓸해하는 아저씨같은 반응을 하네요. 그런, 용사 아론의 하루가, 오늘도 새롭게 시작됩니다. ED.1 KPC-생존 탐사자-생존
나쁜 마물을 만드는 후계자의 존재는 이 우주에서 추방당했습니다. 마물이 자발적으로 인간을 공격하진 않습니다. 그 사건을 기억하는 인간, 마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왕과 용사만 기억하는 걸까요?
마왕 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여전히 이어집니다. 문: 당신은 마왕을 토벌한 실적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22.06.17 PM 19:10 . ࿇ ══━━✥◈✥━━══ ࿇ 수고하셨습니다~!
아론 :
와아 재미있었다~ 아놔 ㅠ 헤어지냐구요
GM :
제가 드린. 허위매물.마왕과 용사의 동거라이프 마왕 무제한 제공 거짓말 사건
아론 :
ㅋㅋㅋㅋㅋ용서모태~
GM :
후후후 시날 2편. 가보자고요. 의향이, 잇으십니까?
아론 :
조아요~ 저녁먹고 또 볼가욥!
GM :
조와조와 파판하거나 하지 않고 바로 출발하는거죵? 그럿다면, 저는 미스카포닉레포리지에서 마용구 책을 구매하겟습니다 ^^ 당연함, 2편 끝은 이것보다 더 굉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