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ㅠㅠ) - 나구모 테토라
KP(수분충전) - 키류 쿠로
시나리오 작성자: 망고젤리님
시나리오 출저: https://toraming0214.postype.com/post/2024249
사용 툴 : Roll 20
플레이 일시 : 2018.11.15 ~ 16
플레이 시간 : 약 2시간 (보이스채팅 병행)
* 앙상블 스타즈!의 2차 캐입 로그로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틀린 룰과 미숙한 진행이 다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부분부분 잡담음 삭제하였습니다.
* 해당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시나리오를 플레이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열람을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 나구모 테토라 x 키류쿠로의 커플링 요소가 있습니다.
* 연속탐색자로 진행합니다.
* 이전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 시나리오 진행상 기존 캐릭터성에서 재해석된 키류 쿠로가 나옵니다
얼음거울성 - http://chboky.tistory.com/104
너에게 닿기 위해 - http://chboky.tistory.com/105
천사가 미소지을 적에 - http://chboky.tistory.com/106
해질녘과 저무는 너 - http://chboky.tistory.com/107
[--]하고 싶어! - 보호백업
저! 아이돌 시작합니다! - http://chboky.tistory.com/137
심야 3시의 스위트파이 - http://chboky.tistory.com/138
In the cage. - http://chboky.tistory.com/159
라스트 키스 - http://chboky.tistory.com/160
Never be the same - http://chboky.tistory.com/161
당신을 먹고 싶어요 - http://chboky.tistory.com/167
애정형태검사를 시작합니다. - http://chboky.tistory.com/168
나의 나비 - http://chboky.tistory.com/174
자고 일어나니 고양이님께 간택받았습니다 - http://chboky.tistory.com/176
이 비가 그치기 전에 - http://chboky.tistory.com/177
끝 없는 병의 처방전 - http://chboky.tistory.com/178
모형정원의 그림책 - http://chboky.tistory.com/179
수분수분 (GM): 오셧ㅆ군!
테토라를 받으십시요
ㅠㅠ: zzzzz
어떠케요
기여워..
비맞고있슴다~~~
s2s2
s2s2
수분수분 (GM): 테토라는...
저번에 못돌린
ㅠㅠ: 빠르게 우유를 떠오겟슴다..
오..옷쓰
수분수분 (GM): 산치보수를 돌려봅시다...
ㅠㅠ: 뭔가 보상같은게잇나여
으음..
수분수분 (GM): 1d3(은은
ㅠㅠ: 좋앗
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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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수분수분 (GM): 좋아...
ㅠㅠ: 안정적)
수분수분 (GM): 산치 30~
ㅠㅠ: 아잣스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뾰롱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을른갓다오겟슴다 누님
수분수분 (GM): 다녀와용~~!!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얍얍
수분수분 (GM): 좋아
시작을 할까요~
우산을 들어줄 사람이 없는 테토라를 위한 시날~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엉엉
수분수분 (GM): 어느새 빗물이 내 발목에 고이고...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ㅠㅁ ㅠ
수분수분 (GM): 참앗던 눈물이 내 눈가에 고이구..
암 크라이...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누님미워미워임다아
수분수분 (GM): ^-^
시나리오 내에선
쿠로와 사별한지 3년이라구 되있느넫
3년은 너무길다...
저희는 몇년할까요
아니
수분수분 (GM): 몇 개원?
몇 주?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허억
3년..
.좋아요..엄
수개월정도로 할꺼ㅏ요
시나리오가 3년이니까 몇주는 쫌 짧겟지
수분수분 (GM): 3개월...
(은은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옥꼐에이
(찡긋
수분수분 (GM): 그럼
시작해볼까요~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옷쓰~
이 우산 안이 우리 둘만의 세계예요. 집까지 갈 때까지 부디 나와 떨어지지 말아요.
[비를 맞이하는 밤에]
수분수분 (GM) 18.11.15 PM 22:45
가을도 끝물인 듯, 겨울로 들어서는 어느 길목입니다.
해가 푸르게 저무는 시간쯤 되자, 찬 바람이 불어오네요.
하지만 다행이 옷을 따듯하게 입은 덕에 많이 춥진 않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났네요, 수고했어요 테토라.
이제 그만 귀가할 시간입니다.
늦가을, 어슴푸레 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테토라는 익수간 거리를 걷습니다.
그런데 어라, 갑자기 장대비가 제법 매섭게 쏟아집니다.
아침의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비입니다.
이미 테토라는 처마 하나 없는 길 한가운데 서있습니다.
어디로는 대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분수분 (GM): 테토라는 비를 피해 민첩을 굴려볼까요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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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 아앙...
매서운 장대비, 길에는 우산의 무리.
우왕좌왕하던 테토라는 비에 쫄딱 젖어버렸스니다.
집에 돌아가면 빨래하고 샤워도 해야겠어요.
비를 피해 들어온 곳은 아무래도 새로 생긴 듯한 잡화점입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모던한 인테리어로 꾸민 것이 제법 세련되었습니다.
다양한 생활잡화를 폭 넓게 취급하는 곳인지 수입 과자부터 어느 지역의 특산물,
정확한 쓸모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귀여우니까 된 게 아닌가 싶은 잡화까지
많은 것들이 옹기종기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 우산도 있을 법한데 안타깝게도 같은 생각을 하고 먼저 달려온 사람들이 더 많았는지 계산대 옆에 놓인 판매용 우산 꽂이는 텅 비어 있습니다.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점원은 보이지만 비가 오는 날이어서 인지, 막 열린 가게라서 인지, 손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안녕하심까,"
NPC: 점원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테토라를 맞이합니다.
"어떡하죠, 우산이 방금 떨어졌네요."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어색하게 점원에게 마주 인사하고, 비를 피해들어오긴 했지만 깨끗한 실내를 더럽히는게 괜시리 미안해 웃어보이네요.
NPC: "대신이라고 하기에는 영 모자라지만, 이거라도 받으시겠어요?"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아님다, 갑자기 비가 내렸으니까 그럴만도 하져, 음?"
NPC: 라며 점원은 하얀 천으로 만든 귀여운 인형을 테토라에게 건냅니다.
수분수분 (GM): 유령을 만든걸까요? 동글동글한 두 눈이 제법 귀여운 인형입니다.
관찰 굴려보실 수 있어요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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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진 몰라도 귀엽네여, 판매용은 아닌검까?"
조심스럽게 받아듭니다.
NPC: "내일은 부디 맑은날이 되길 기원하며, 개업 기념 이벤트예요."
수분수분 (GM): 테토라는 아이디어를 굴려볼 수도 있습니다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아, 새로 생긴 곳이였군여. 어쩐지 눈에 익지 않았다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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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 테토라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왜인지 목이 매달린 유령 형상의 인형이 섬뜩하게까지 보이네요...(은은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으음, 보통은 집에 걸어두는거였져?"
NPC: 테토라의 말에 긍정하듯 싱긋 웃으며 "분명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라고 말합니다.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그랬으면 좋겠네여. 아무튼 감사함다."
바깥은 아직도 비가 내리고있나요?
수분수분 (GM): 그럿습니다
잡화점에서 나온 이후 올려다본 하늘은 아까 보다도 더 많이 내리면 많이 내리고 있지, 그칠 기미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제 더 주위에 기댈 곳도 없고, 이만 돌아가지 않으면 차가 끊길 지도 모릅니다.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비를 맞으면서 돌아가야겠네요..)
테토라는 받은인형을 주머니안에 챙겨넣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 때, 테토라의 옆에 누군가 다가와 우산을 기울입니다.
눈 앞에 있을 수가 없는 사람이 서 있네요.
마지 모든게 거짓말이라는듯 그는 테토라에게 인사하니다.
키류 쿠로: "오랜만이다. 바래다줄까?"
투명한 비닐우산을 기울이며, 쿠로는 테토라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머리위로 들이치던 빗소리가 잠시 조용해진것에 의아해 고개를 들자, 정말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우뚝 멈춰서네요. 뭔가 말이라도 해야하는데 하고 입을 열어보지만 목소리가 나오질 않습니다.
수분수분 (GM): 좋아 딱 맞네요
테츄 산치체크합시다
(은은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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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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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 1d3 (은은22
나구모 테토라 [30/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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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분수분 (GM): 회복한 산치 그대로 떨궈내기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잉잉
키류 쿠로: 놀라는 테토라를 보며 다 이해한다는듯 씁쓸한 미소를 짓습니다.
수분수분 (GM): 테토라는... 아이디어~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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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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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 어째서 쿠로가 이 곳에 있는지 알 수 없스니다.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다죽게생겼슴다)
수분수분 (GM):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자신이 꿈이라도 꾸는걸까요?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어, 어떻게."
수분수분 (GM): 쿠로에게 관찰을 굴려도, 말을 걸어도 좋아요.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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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 Success
(관찰
수분수분 (GM): 쿠로는 지금껏 많은 칼부림을 겪었는지, 옷 밑에 자상을 입고 있네요.
피는 나지 않지만 누가 봐도 작은 칼로 베인, 테토라가 봤던 그 상처들이 수도 없이 늘어나있습니다.
테토라가 자신의 상처에 시선을 두자 옷 새로 드러난 상처를 가리며 주위를 돌리네요.
키류 쿠로: "비가 많이 오니 바래다주지. 하고 싶은 얘기도 많았고 말이야. 테츠가 괜찮다면 말이지만."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고통의 흔적이 생생한 그 모습에 이를 악뭅니다. 대장이 맞아,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한발작 다가가서 우산을 든 쿠로의 팔을 붙듭니다.
"..."
쿠로의 말이 끝나자 한순간 얼굴이 울상으로 일그러지네요. 고개를 겨우 끄덕거립니다.
키류 쿠로: 아무 말 없이 제 팔을 잡는 테토라를 보며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지만 부드럽게 웃으며 빗 속으로 한 발 내딛습니다.
테토라의 울상인 표정을 보며, 그를 이끌겠다는 듯이 정면을 바라보네요. 울고싶은 표정을 보이고 싶지 않을 것 같아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설령 그간 많이 보고싶었지만...
수분수분 (GM): 쿠로가 든 우산은 투명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평범한 비닐우산입니다.
지만 우산은 무척이나 커서 두 사람이 들어가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한 사람의 어깨가 조금 젖을지도 모르지만, 붙어서 걸으면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대장.. 그럼, 돌아온 검까..?"
먹먹하게 막힌 목소리를 겨우틔워서 말하네요.
이미 푹 젖은 자신때문에 곁의 쿠로가 젖을까봐 약간은 떨어진 채입니다.
키류 쿠로: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대답합니다.
늘 듣던, 기분이 편안해지는 낮은 목소리네요.
"테츠가 곤란해 보이길래 잠시 도와주는 것 뿐이다."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그런.."
키류 쿠로: 테토라가 제 쪽에서 떨어져나오자, 괜찮다는듯 어깨를 끌어안네요.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비통함에 고개를 푹 숙이다가도 잠시라도 쿠로를 놓치는게 아까워 다시 고개를 듭니다. 익숙한 옆얼굴.
집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거리와 무관하게 쿠로는 비가 오는 어둠 속을 걷기 시작합니다.
화점에 들어가기 전 까지만 해도 해가 어슴푸레하게 비구름 사이로 몸을 가릴 적이었는데 어느새 주위는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달님조차 모습을 가린 완전한 어둠 속,
가로등도 없는데 투명한 우산 너머로 보이는 시야는 제법 밝아 걸어 돌아가는 데에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쿠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여기서 집까지 걸어 돌아갈 수 있는 거리였었나요?
쿠로는 어떻게 여기서 집까지 가는 길을 알고 있는 걸까요.
기묘하지만 이 우산 안에서는 묘한 안정감이 듭니다.
키류 쿠로: 쿠로는 언제나처럼 조용히, 테토라가 하는 말을 뭐든 들어주고, 답해줄 요량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고르고 있는지도 모르겠지요.
바닥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우산 아래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선명합니다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자신이 젖는 것은 상관없다는듯 꼭 붙은 거리때문에 차게 식었던 몸이 손끝부터 다시 따뜻해지는 것 같네요. 아무리 말을 고르려고해도 잘 되지 않아서 속이 탑니다.
"..보고싶었슴다. 대장."
"..으음, 제가 생각하기에도 뻔뻔하네여."
말하는 중간중간 목이 턱턱 막히네요.
키류 쿠로: 한참을 생각하다가 테토라의 말에 주의를 뺏깃깁니다. 그 때문에 자신이 하던 생각은 몽땅 잊어버렸지만, 뭐 애초에 자신은 말을 잘 꺼내는 편도 아니고.결국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도 테토라와 같은 것이니까요.
"아아, 나도 보고싶었다 테츠."
"건강해보여서... 다행이구나."
"뻔뻔하긴 무슨..."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그렇지만.."
키류 쿠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핀잔을 주듯 쿠로의 목소리가 딱딱해집니다.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아까의 쿠로의 수많은 상처자국들이 생각나 다시 호흡이 엉키네요.
"그래도 마법같다고 생각했슴다, 분명 다시는 못 만날 거라고 생각했거든여.."
키류 쿠로: "마법, 하하 그런가.... 그럴지도 모르지. 기묘한 일이지만, ...."
"그래도 오늘 밤, 이렇게 테츠를 만나게 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쁘군."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쿠로와 함께 걷는 길이 현실이 아닌것처럼 느껴지네요. 실은 꿈을꾸고 있는걸까 라고 하기엔 너무 선명하고, 옆의 사람은 다시는 못볼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아직까지도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밉냐고 물어보면 대장은 분명 아니라고 하시겠져."
키류 쿠로: "....왜 미워할거라 생각하나."
기분이 꽁한듯 미간을 찌푸리며, 곁눈질로 테토라를 흘긋 내려다봅니다.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그야......."
"제가 대장과 그곳에서 함께 나오지 못했으니까여,"
키류 쿠로: "....."
말을 그만두라는듯 헛기침을 합니다.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하지만 자책하는걸 멈출수가 없어 자꾸만 땅을 보게 되네요.
떨리는 손으로 쿠로의 소맷자락을 꾹 붙잡습니다.
키류 쿠로: 손이 떨리는 테토라를 보며 자신이 너무 모질게 굴었나 싶어 마음이 안좋네요.
하지만 테토라가 자신이 잘못했다는 둥, 자신을 미워하라는 둥, 그런 얘기는 듣고싶지 않습니다.
그저 테토라의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어나가네요.
수분수분 (GM): 맞은편에는 사람이 한 명 걸어오고 있습니다.
묘한 모습이네요.
투명한 우산 너머로 보이는 얼굴은 평범한 40대의 샐러리맨인데, 우산 아래 제 발치로 보이는 시야에는 꼬리가 보입니다.
뱀처럼 길고 가는 꼬리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보아도 우산 너머로 보이는 시야에서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으으음.. 관찰해볼 수 있나요
수분수분 (GM): 조하ㅛ~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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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 Success
수분수분 (GM): 테토라가 고개를 숙여보니, 남자의 머리는 인간이 아닌 뱀의 머리입니다.
혀를 쉭쉭대며 걸어가는 남자는 분명 두 발로 서있지만, 우산 너머로 보았을 때와 다르게 뱀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묘한 형상과 직면한 테토라, 산치체크
(은은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
rolling 1d1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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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0 Successes
수분수분 (GM): 아앙
1d6
나구모 테토라 [28/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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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수분수분 (GM): 좋아..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건너편의 뱀? 은 이쪽을 신경쓰진 않나요?
수분수분 (GM): 네~
그냥 스쳐지나갑니다
테토라가 뚫어져라 바라보니까 그제서야 왜저러지... 하는 눈으로 바라보네요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저희가 쓰고있는 우산도 관찰해볼 수 있나요?
'-')?
수분수분 (GM): 좋아좋아~~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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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 Success
수분수분 (GM): 우산을 관찰하던 테토라는 무언가 희미한 흔적을 봅니다.
자세히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머리가 어지럽네요. 아마 테토라의 상식선에선 알 수 없는 어떠한 처리가 되어있는것이겠지요.
키류 쿠로: 쿠로는 휘청거리는 테토라를 제 쪽으로 기대게 해 제대로 설 수 있게 한 후, 걱정된다는 듯이 테토라에게 입을 엽니다
"조심해라, 테츠. 그러다가 큰일날지도 모른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쿠로에게 기댄채로 잠시 팔을 둘러서 안기네요. 여전히 얼떨떨하지만 손안에 잡히는 확실한 감각에 어딘지모르게 안도합니다.
"으응.. 이제 괜찮슴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셔."
"...대장, 제가 자꾸 못난말만 해서 죄송함다."
키류 쿠로: 그 말에 겨우 안심이 된 듯 테토라를 잡은 팔을 놓고선 미소를 짓습니다.
"괜찮다, 많이 혼란스럽겠지. ...미안하군."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소리없이 고개만 젓네요.
"그래도 이렇게 잠깐이나마 볼 수 있어서 기쁨다."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여."
키류 쿠로: "....."
작게 미소를 지으며 발걸음을 계속합니다.
얼마나 온 걸까요?
여전히 어두운 거리에는 때때로 사람--'일단 사람처럼 보이는 것'--들이 보이지만, 이렇다 한 것 없이 평범한 풍경이 지나갑니다
물을 머금은 가로수는 바닥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달빛도, 가로등불도 없지만 우산 너머 투명한 시야는 밝기만 합니다.
어쩐지 신비한 분위기가 풍기는 거리입니다.
완전히 검은 것 같았던 하늘도 오래 보고 걷고 있으니 어느 때에는 푸른 색, 또 어느 때에는 보랏빛으로 물듭니다.
제법 다정한 빛깔로 물이 든 밤, 우산에 툭툭 부딪혀 떨어지는 빗소리가 기분 좋습니다.
그 때, 문득 스산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수분수분 (GM): 듣기 굴려주세요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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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0 Successes
(부들부들
수분수분 (GM):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 때, 쿠로가 테토라를 조금 더 우산 가까이로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잠시 멈추어 눈을 바라보네요
키류 쿠로: "테츠, 이 우산속은 우리 둘 만의 세상이다. 하나의 세계지."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그게 무슨 말임까..?"
키류 쿠로: "..이상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무사히 집으로 바래다 줄 거란 얘기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눈을 깜빡이며 되묻네요.
키류 쿠로: "그러니까 이리 가까이 들어와다오."
"..... 걱정마라, 아무 일도 없이 집에 돌아갈 수 있을테니."
라며 미소를 짓습니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잘은 몰라도 쿠로의 말이라면 언제나 곧잘 따르곤 했던것처럼, 순하게 고개를 주억거리며 쿠로에게 가까이 꼭 붙어섭니다.
키류 쿠로: 쿠로는 테토라의 쪽으로 좀 더 우산을 기울이네요
수분수분 (GM): 관찰을 굴려도 좋아요.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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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
수분수분 (GM): 쿠로의 한 쪽 어깨가 우산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우산 밖으로 보이는 쿠로의 어깨는 기묘한 보랏빛 비로 축축히 젖어들어가고 이습니다.
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투명 우산 건너편의 아름다운 하늘이 아닌 온갖 색 물감을 난잡하게 섞고 엎은 듯 회색 빛 지저분한 세상입니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그 불길한 느낌을 주는 빗물을 보고 움칠 하더니, 우산을 다시 쿠로쪽으로 밀어줍니다.
키류 쿠로: 쿠로는 괜찮다는듯 미소를 지어주네요.
대신 테토라가 신경쓰이지 않게 테토라와 더욱 가까이 붙어 자신도 비가 안맞도록 합니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그제야 안심이 되는지, 거의 쿠로와 안고 걸어가다싶이 붙은모양이 되네요, 걸음은 조금 불편해도 쿠로가 비를 맞는걸 원치 않습니다.
키류 쿠로: "늘 테츠에게 걱정만 끼치는구나."
"... 늘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이다만,..."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딱 지금만이라도, 편했으면 좋겠는데 하고 자꾸만 울상이되네요.
키류 쿠로: "테츠를 생각해서라도 날 챙겨야겠군,"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알고 있슴다 대장이 강하다는건, 늘 봐왔으니까여. 그래도..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함다."
참고 묵묵히 견뎌내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 그럴 사람의 뒷모습을 알기때문에..
그게 쿠로가 사랑하는 방식이겠죠. 슬픔으로 흠뻑 젖어있지만 그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져옵니다.
"지금도 제가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하게 됨다. 어쩔 수 없지만여."
키류 쿠로: "테츠는 충분히 강하다. 이제 나 같은 건 테츠의 곁에 있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말이다."
"테츠는 충분히 강해... 그러니 너무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된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그렇지만 강하고 약함과는 상관없이 이제는 늘 대장의 곁에 있고 싶은걸여. 그건.. 제가 아무리 더 강해진다고 해도 항상 마찬가지일검다.."
키류 쿠로: "테츠...."
대답대신 어딘지 슬픈 미소를 지으며 시선을 앞으로 향합니다.
천천히, 천천히
테토라와 쿠로는 우산 안에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움직입니다
곧 주위는 완전히 어두워졌다가, 새하얀 빛으로 가득 찹니다.
그럼에도 느리게 우산 너머의 시야를 믿은 채로, 겨울날 언 손을 달래는 온기처럼 조심스럽고 다정한 쿠로의 손을 잡고 나아갑니다.
마치 이 세상에 둘만 남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정말 두 사람만이 세상에 남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우산 안은 하나의 세계, 둘만의 세상이니까요.
수분수분 (GM): 아이디어 굴려주세요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
rolling 1d1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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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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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 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wow~
수분수분 (GM): 테토라는 완전히 새하얗게 변한 주위에 조금 두려워집니다.
산치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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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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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 산치감소 없습니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강행을 한번해봐도 될가여\ㅛ
(오늘 진짜 주사위가 별루인걸요~
수분수분 (GM): 아이디어요??
조아조아...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
rolling 1d1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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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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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 ㅋㅋ.ㅋ.ㅋ.ㅋ.ㅋ.ㅋ.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ㅋzzzzzz
수분수분 (GM): 테토라는 또 불안해집낟
산치한 번 더 가자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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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분 (GM): 조아조아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약간..테츠도.. 플레이어도..바보가 아닌가 하는
조금 두렵지만, 쿠로가 옆에서 괜찮다고 여러 번 자신을 안심시키며 우산을 기울여 주고 있습니다.
어쩐지 묘한 안정감이 듭니다.
조금 더 걷자 익숙한 거리가 보입니다.
테토라의 집으로 가는 거리입니다.
이제는 집도 눈 앞에 보입니다.
정말 걸어서 무사히 돌아왔네요
쿠로는 다행이라는 듯 미소를 보입니다.
이제 그만 헤어 질 시간입니다.
키류 쿠로: "다 왔구나. ..."
미소를 지으며 쿠로는, 현관 앞까지 테토라를 데려다줍니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집앞까지 다 왔는데도 결코 밝지 않은 표정으로 다급하게 쿠로를 바라보네요.
"...대장은, 그럼.."'
대답하지 않아도 알겠다는듯 고개를 마구 젓습니다. 가지 않았으면 하는데.
키류 쿠로: 안타깝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몇 번 입을 달싹이다가 이내 입을 다물고, 어렵사리 입꼬리를 올려보이네요.
"오늘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테츠."
"...조심히 들어가라. 건강하고."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여태껏 곧잘 자신을 바래다 주곤 했던게 떠올라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네요. 이게 마지막인 걸까요.
"..."
눈앞이 흐려서 쿠로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쿠로의 소매를 놓지않고 있네요.
키류 쿠로: 그런 테토라를 다시 한 번 품에, 살짝 아플정도로 꾸욱 안고선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가야된다는 듯 자신이 한 발 물러서네요.
"네가 들어갈 때 까지 보고있으마."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익숙한 품이 가까워졌다가, 가볍게 닿고 다시 멀어집니다. 숨이 넘어가는 소리를 내면서 어렵사리 울음을 그치려 노력하네요. 적어도 웃어야지, 하면서 눈물범벅인 얼굴로 웃어보입니다.
"저도, 다시만나서,"
"정말 좋았슴다. 대장..."
씨익 입꼬리를 올린그대로 땅에 못박힌듯 선 다리를 움직이네요.
키류 쿠로: 결국 참지 못하고 우는 테토라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지만 속에서 끓어오르는 것을 꾸욱 참고, 저도 테토라에게 웃어주네요.
한 발 다가가 우산을 제 어깨에 걸치고 양 손으로 테토라의 얼굴을 몇 번이고 쓰다듬으며 눈물을 훔쳐줍니다.
"마지막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테츠."
"언제나 네 웃음에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이렇게 미덥지 못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닌데, 하고 훌쩍이지만, 쿠로의 잔잔한 목소리를 귓가에 새기네요. 잊어버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키류 쿠로: "앞으로도, 웃으면서 살아다오. 나 같은 힘든 사람이 네게서 힘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알겠슴다. 대장이 더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웃을테니까여. 더이상 저를 미워하라는 어린애같은 말도 하지않겠슴다."
"대장, 정말 좋아함다."
눈가는 여전히 붉지만 담담해진 어조로 말하곤, 작게 미소지으면서, 뒤돌아섭니다.
키류 쿠로: "아아, 테츠. 나도."
".... 사랑한다."
뒤돌아가는 테츠에게 힘을 싣어주려는듯 등에 가만히 손을 얹었다가 떼어냅니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마지막까지 따뜻했던 배웅을 받으며, 쿠로에게 보일때까지 올라가있던 입꼬리가 이지러지네요. 빗방울처럼 턱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던 눈물방울이 마저 떨어집니다.
거짓말처럼 익숙한풍경과 현관을 지나 집으로 뒤돌아보지않고 들어섭니다.
키류 쿠로: 테토라가 집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완전히 보고서, 쿠로도 뒤를 돌아섭니다.
순간, 테토라가 가지고 있던 유령인형이 바람도 없이 한바퀴 빙글 제자리에서 돕니다.
그러더니 어느새 창 밖에 후두둑 내리던 빗소리가 그치고 청량한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리네요.
거짓말처럼 구름 한 점 남지 않은 밤 하늘은 완연한 가을과 같습니다.
달무리도 지지 않은 달은 은은하면서도 다정하게 미소 짓고 있습니다.
귀가를 반겨 주는 것만 같습니다.
키류 쿠로: 쿠로는 우산을 접고 조금 놀란 듯 눈을 크게 뜹니다.
그리고 주위의 풍경을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비가 그친 후의 알싸하게 차가운 공기가 코를 찡하게 만드네요.
한번 깊게, 또 진하게. 음미하듯 호흡을 내뱉은 쿠로는 테토라의 문 앞 초인종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몇 번 머뭇거리다가 힘을주어 부저를 울리네요.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이시간에 장난이면 정말로 용서치 않을검..ㄷ.."
툼툼부은 눈으로 문을 열고 얼어붙네요.
키류 쿠로: 저도 모르게 눈가가 젖은쿠로가 문 앞에 서있네요.
"...장난, 같나?"
놀리듯 피식 웃으며 말합니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한동안 이해가 가지않는 얼굴로 쿠로를 보고있다가 문을 활짝열고, 쿠로의 팔을 잡아 집안으로 끌어당기고, 문을 닫습니다.
일련의 동작 후에 달리기라도 한사람처럼 숨을 몰아쉬며 쿠로의 얼굴이며, 팔이며를 더듬어보네요,
"어..어째서? 거짓말이져...?"
키류 쿠로: 테토라의 품에 스러지듯 푹 안겨 따듯한 숨을 들이쉬고 내뱉습니다.
저도 잔뜩 벅차올라 말이 안나올정도네요. 지금껏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터져나올 것 같습니다.
어느덧 쿠로의 옷 사이로 보였던 상처는 지워진듯 사라집니다.
키류 쿠로 [33/45 10/10]: "모르겠다, ... 모르겠다. 하지만..."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너무 울어서 이제 눈물도 안나오니까여, 제대로 말해주십셔. 또 돌아가야한다고하면... 옷장에 넣어서 숨겨버릴꺼니까 말임다."
키류 쿠로 [33/45 10/10]: 테토라를 꾸욱 끌어안으며 울음 대신 웃음을 터트립니다.
"아아, 옷장에 숨기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군."
"대신, 오늘. 아니 매일 함께 밤을 보내다오. 테츠...."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분명 더운피가 내는 따뜻한 온기와 쿠로의 간질간질한 숨결에 안도하며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깊게 숨을 들이킵니다.
더듬더듬 손을 찾아 깍지를 끼네요. 퍼즐처럼 온전히 맞아떨어지는 감각에 미소짓습니다.
"어렵지 않은 부탁이네여.. 더한걸 불러도 괜찮슴다."
"대장이 곁에 있어주신다면.."
키류 쿠로 [33/45 10/10]: "아아, 그래 그럼...."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테토라의 품에 푹 안깁니다.
아직 제가 테토라의 집 현관에 서있다는게 안믿기지만, 남의 집 현관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벅차오르는 가슴에, 결국 잔뜩 목이 매여 끓어오르는 목소리로 테토라의 귀에 말하네요.
".... 다녀왔습니다."
나구모 테토라 [26/55 13/13]: "너무 오래기다렸슴다.. 다녀오셨슴까."
그렇게 한참을 신도 제대로 벗지 않은 쿠로를 꽉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네요. 할 수만 있다면 하루종일 그러고 서있어도 좋을 것만 같습니다.
두 사람의 뜨거운 열기가 차가운 늦가을 밤공기를 덥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밤은 쿠로와 둘이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END A.비가 그칠 적에]
수분수분 (GM) 18.11.16 AM 12:35
* "모형정원의 그림책"의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수분수분 (GM): 아앙 수고하셧슴다 ㅠㅠ~
살렸어~
ㅠㅠ: 수고하셧습ㅁㅁ다!!!!!!!!!!!
s2s2ws2
♡x100
수분수분 (GM): 히히히
♡x1d27917191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 오 굴려볼까
ㅠㅠ: 그거확률이잖슴까
ㅋ
수분수분 (GM): =
rolling 1d27917191
()
1262912
1262912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슥꼬이
s2
후후.
수분수분 (GM): 좋아 잊기 전에
ㅠㅠ: 이전보다 강해진 덷님.
수분수분 (GM): 산치 보상을 굴려봅시다
1d6!
ㅠㅠ: 무려 이번엔 눈물을 대비해 휴지를 가져다놨죠
rolling 1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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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보송
수분수분 (GM): 야호~
ㅠㅠ: 플레이어가 울때마다
강제로 같이 우는 테츠
우리는 운명공동체란다...^^..
수분수분 (GM):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앙
덷님
울지마
저도 울컼했슴다만
ㅠㅠ: 울지안아요~ 쿠로가 잇는걸
수분수분 (GM): 마자
옷장에 숨겨두기
ㅠㅠ: (낼롬추룹ㅌ추룹
수분수분 (GM): 아앙 귀여워
ㅠㅠ: 하아앙
ㅠㅜㅠ
사자 마녀
그리고 쿠로
(아닌데 옷장이 빠졌잖아)
수분수분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잔잔맨한 시날이군요..........
수분수분 (GM): 흑흑흑
ㅠㅠ: 음, 뭔가. ............
배후..?아닌데
백스토리가 잇나요
수분수분 (GM): 쿠로는 아마 드림랜드에 갇힌거여서
이 시나리오랑 잘어울릴거라 생각했어요
이 시나리오에 명시되기엔 니알라토텝이라 했지만
니알라토텝이 아닌 모형정원에 둘을 데려온... 잠시
ㅠㅠ: 우우웅..!
수분수분 (GM): 휴프노!!
ㅠㅠ: 휴프노씨
용서못해
수분수분 (GM): 휴프노... 라고 테토라와 쿠로는 못만났지만(은은
ㅠㅠ: 나는 니가 누군지 모른다..
수분수분 (GM): 그 친구와 '무언가'쨩이 두고 잊은 쿠로를
ㅠㅠ: 하지만 찾아가서..죽여버릴것이다..
수분수분 (GM): 노덴스가 주워서 톡톡 털어서
집으로 돌려보내주려고 했습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귀여워요
수분수분 (GM): 원래라면 테토라가 들어올 수 있을 리 없는 드림랜드로
길을 헤메서 들어왔고,
점원으로 변장한 노덴스가 테토라에게 테루테루보즈를 쥐여줬지요
아닛
수분수분 (GM): 그리고 우연을 가장해 쿠로를 테토라 옆에 들려보내줘서
ㅠㅠ: 그랫던거구ㅜㄴ..
수분수분 (GM): 쿠로도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쿠로는 아무것도 모르고 다른 신화생물들과 함께 드림랜드를 헤메다가
ㅠㅠ: 인간친화적인 분일세..
수분수분 (GM): 어쩌다 흘러들어온 테토라를 보고 가슴 철렁하다가
아, 그냥 헤멘것 뿐이구나 라는걸 깨닫고
테토라가 충격받지 않도록 태연한 체 하며
ㅠㅠ: 앗 그래서 집에
수분수분 (GM): 집으로 데려다 주려 햇을거예요
ㅠㅠ: 돌아가게해주겟다고
약속햇ㄷ건거군요
수분수분 (GM): 노덴스는 원래 인간에게 친절한 신이니까 ㅠ
ㅠㅠ: 맞아맞아..이세상의 것이아니엿다
수분수분 (GM): 약간 포세이돈같은 인상에
그런 느낌입니다
ㅠㅠ: 우우웅..!
인간형이구나~!
쿠로를
주워왓다니
귀엽기도하고..감사합니다..
흑흑..
ㅠㅠ: 비를 맞으면 쿠론..집에 못오나요
수분수분 (GM): 아뇨
그건아니지만
드림랜드의
테토라와 쿠로 세계의 것이아닌
이상한 비니까
테토라는 맞게 하고 싶지 않았을거예요
수분수분 (GM): 쿠로야 뭐 익숙하니까...
ㅠㅠ: 우웅..
그런거엿어어
수분수분 (GM): 이미 이쪽세계에 속한 몸이구
ㅠㅠ: 쿠로가 못돌아올수도잇긴한검까..?
ㅇ"ㅇ ) ?
수분수분 (GM): 네네 테루테루보즈가 없다면
생환불가구
ㅠㅠ: 어어어이잉
수분수분 (GM): 아니면 엔딩분기때 테토라가 쿠로를 따라간다던게
우산밖을 벗어난다면
길잡이인 쿠로를 떠난 테토라는 길을 잃어 드림랜드속에서 로스트 합니다.
ㅠㅠ: 헛 그렇군요
'-```
수분수분 (GM): 그리고 쿠로도 이제 이 세계 사람이 된 테토라에게 서글프게 웃으면ㅅ
우산은 필요없다는듯 우산을 접고 손을 맞잡습니다
이제 비에 젖어도 괜찮겠지요. 보랏빛으로 젖어 들며 두 사람은 다시 발걸음을 돌립니다.
ㅠㅠ: 으아아앙 ㅠ
사이좋게 로스트 대어버리기..
둘다 로스트 된경우에는 방법이잇는건가
수분수분 (GM): 아뇨
둘은
헤메면서
그래도 같이
살아가겠죠...
(은은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좋은걸..
수분수분 (GM): 둘 다 로스트ㅇ됐을때
살아돌아가는 시나리오가
있었던것같기도 하고...
ㅠㅠ: 언젠가 사이좋게 같이 로스트..
수분수분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툴루쿠로의 심층심상에선 그걸 원하고 있지 않을까...
ㅠㅠ: 우후후,,,,,,,,,,,
교미해......
수분수분 (GM): 모형정원에서 그 뒤의 마지막 선택분기에서 휴프노? 가 여기서 살라고 한단말이예요
여기는 두려운일도 없고 헤어질 일도 없다고...
ㅠㅠ: (끄더덕
수분수분 (GM): 『이 곳은 모형정원(미니어쳐 가든)』
『더 이상 당신들이 지나쳐 온 그 모형의 방과는 다른 곳입니다.』
『아무런 걱정 할 필요 없는, 당신들이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매우 쾌적한 공간이죠.』
『그냥 여기서 살지 않겠습니까?』
살고싶을거야
그야 또 나가면
ㅠㅠ: 맞어
수분수분 (GM): 되도않는일에 휘말리며
ㅠㅠ: 둘이 그냥
거기서 살어
수분수분 (GM): 불안하게 살아야할걸
ㅠㅠ: 저푸른 초원우ㅢ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수분수분 (GM):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 내 님과~
한 평생 살고싶어~
ㅠ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수분수분 (GM): 하지만 저희는
저희의 유희를 위해
ㅠㅠ: ㅋ
ㅋ
수분수분 (GM): 크툴을 해야해요덷님
(ㅈㄴ
ㅠㅠ: 유희왕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살려조 하는 테츠쿠로
수분수분 (GM): 살아있자나~
살려는 드릴게 ^^
저번에 비가내릴때는
ㅠㅠ: '-```
수분수분 (GM): 테토라가 쿠로를, 쿠로가 테토라를 위해 고군분투했다면
이번에는 잔잔하게 산책하며 같이 집에 돌아왔네요
ㅠㅠ: 엉엉..엉엉엉..
둘다 잠깐의
휴식을하지않앗는지~~~
둘다 세션카드가 이쁨다
수분수분 (GM): 흑흑
ㅠㅠ: 테츠..
수분수분 (GM): 대장...
ㅠㅠ: (처음 쿠로를 죽여서 식겁햇엇지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분수분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익숙해지셨을거야
ㅠㅠ: 아앗 평소랑 포ㅓ지션이 바뀌어서
수분수분 (GM): (은은
ㅠㅠ: 이상함다
수분수분 (GM): 덷장...!
ㅠㅠ: 익숙해지지않을거같슴다~~ 웅우우
수분수분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아조아 수고하셨구
이제 옷장에 들어갈 쿠로얘기는
ㅠㅠ: 테충~~
수분수분 (GM): 톡으로 할까요 ^^
ㅠㅠ: 쪼아
누어봅시다
-
수분수분 (GM): 야호 수고하셨습니다 ㅠㅠS2S2
ㅠㅠ: 제사랑의 총알을받고
수분수분 (GM): 사랑사랑
ㅠㅠ: 누우십셔
타 앙
수분수분 (GM): 아읏....!
ㅠㅠ: s2
수분수분 (GM): (쓰러집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뾰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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